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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정국 美 홀로 방문 ‘뭇매’ 순천 김문수 의원···“당직 사퇴는 내가 아닌 보좌관이 작성”

    탄핵정국 美 홀로 방문 ‘뭇매’ 순천 김문수 의원···“당직 사퇴는 내가 아닌 보좌관이 작성”

    탄핵정국에서 개인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이 당시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사죄했던 말과 달리 지역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어 논란이다. 더구나 김 의원은 ‘당직 사퇴 사죄문’과 관련해 보좌관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 시민들의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9일 전남 CBS ‘시사포커스’에 출연해 정국과 지역 현안을 놓고 대담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미국 방문에 대해 사과하면서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지역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보좌관에게 책임을 미루는 듯한 답변을 했다. 김 의원은 “제가 어찌 됐든 국민들 입장에서는 너무 큰 잘못을 저질러서 무조건 사죄하고 모든 당직도 내려놓는다고 했다”며 “하지만 사실은 보좌관이 썼는데 제가 당직에 대한 이야기는 솔직히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 있는 동안)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고 빨리 알아서 써서 올려라 했더니 보좌관들이 회의해서 당직도 다 사퇴하겠다고 하는 게 맞는다고 판단했고, 귀국해서 보니 (사죄문에) 그 내용이 있어서 그냥 잘했다 했다”고 덧붙였다. 자신 명의로 발표된 사죄문에 포함된 당직 사퇴가 보좌관이 쓴 내용이라는 취지의 발언에 무책임한 번복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사실에 시민들은 실망감과 함께 무책임한 행동이다고 질타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연말 교환학생으로 공부하는 딸을 만나기 위해 미국에 갔다는 얘기를 할뿐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연을 말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그는 당시 미국을 방문해 한덕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 소추 표결에 야권 전체 192명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불참했다. 김모(59·조례동) 씨는 “모든 당직에서 사퇴한다고 해놓고 노른자 같은 지역 위원장직을 쥐고 있는 모습은 진정한 반성으로 보기 어렵다”며 “발언 내용으로만 봐도 비난 여론이 들끓었던 때와 두 달이 지난 시점의 태도가 확연히 달라 지역민들을 우롱하는 느낌이다”고 비판했다. 또다른 시민 박모(65) 씨는 “김 의원이 본인 대신 보좌관이 글을 썼다고 한 사실에 실망감을 넘어 분노가 차 오른다”며 “그러면 그동안 김 의원이 시민들에게 했던 내용도 모두 보좌관이 했다는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 오산시 ‘걷기 UP·건강 UP·행복 UP’ 3UP 건강걷기, 3월 본격 시행

    오산시 ‘걷기 UP·건강 UP·행복 UP’ 3UP 건강걷기, 3월 본격 시행

    40걸음당 1마일리지 자동 적립…최대 5천 마일리지 가능 오산시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스마트 걷기 앱 ‘워크온’을 활용한 ‘3UP 건강걷기 사업’을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3UP 건강걷기는 ‘걷기 UP·건강 UP·행복 UP’을 목표로 걷기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돕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이다. 시민들은 하루 8천 보(25일)~1만 보(20일) 걷기를 통해 40걸음당 1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총 5천 마일리지를 달성하면 지역화폐(오색전) 5천 원으로 교환할 수 있다. 오산시는 걷기 운동이 가장 쉽고 효과적인 신체 활동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점을 활용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건강증진 사업의 하나로 추진한다. 이권재 시장은 “3UP 건강걷기 사업은 시민들이 걷기를 통해 건강을 지키면서도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획된 신규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오산시는 시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노원 ‘행복한 돌봄’… 지역 중심 시스템 눈에 띄네

    노원 ‘행복한 돌봄’… 지역 중심 시스템 눈에 띄네

    초등학생 ‘아이휴(休)센터’, ‘아픈아이돌봄센터’. 서울 노원구가 지속적으로 구축해 온 ‘지역 중심 돌봄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발생한 초등학생 살해 사건으로 ‘온 마을이 한 아이를 키운다’는 돌봄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노원구 관계자는 19일 “노원구는 미성년 아동의 돌봄 공백에 주목해 방과 후 초등학생을 돌보는 아이휴센터, 아픈 아이를 병원에 데려다주는 아픈아이돌봄센터 등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돌봄 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2018년 처음 개소한 아이휴센터는 방과 후 초등학생이 학교, 집과 가까운 곳에서 동네 아이들과 함께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이다. 2018년 처음 문을 연 이래 현재는 29개까지 확대됐다.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벤치마킹했고 서울시 ‘우리동네키움센터’의 모태가 됐다. 늘봄학교 등 초등학교 내 돌봄서비스가 시행된 뒤에도 아이휴센터의 인기는 여전하다. 안전한 환경,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29곳의 총정원 749명이 차 있는 상태다. 정기 돌봄 외 일시 돌봄도 가능하다. 아동 식당을 갖춘 경우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도 한 끼 1000원으로 식사할 수 있다. 어린 자녀가 갑자기 아픈 순간에는 아픈아이돌봄센터를 찾으면 된다. 2019년 전국 최초로 시행된 ‘부모 대신 병원 동행’ 서비스를 확대한 결과다. 아픈 아이와 병원까지 동행하고 부모가 돌아올 때까지 병상 돌봄서비스도 제공한다. 식사와 휴식을 하며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는 체계도 갖췄다. 영유아 돌봄도 주요 관심사다. 영유아들이 부모와 함께 놀고 육아정보를 교환하는 공동육아방은 지난해 개소한 중평어린이공원 서울형 키즈카페까지 13개가 운영되고 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 증진 등 육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만족도가 높다. 노원형 안심어린이집은 교사 대 아동 비율을 정부의 기준보다 강화했다. 반별 아동수를 줄여 교사의 부담을 덜고 보육환경은 개선했다. 2022년 시작된 안심어린이집은 지난해부터 전체 연령대로 확대 적용됐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의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은 안전을 기본으로 그 이상의 서비스까지 추구한다”며 “아이와 보호자가 모두 만족하는 돌봄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북한군 포로 “한국행 80% 결심”… 정부 “요청시 전원 수용 원칙”

    북한군 포로 “한국행 80% 결심”… 정부 “요청시 전원 수용 원칙”

    정부는 러시아에 파병돼 참전했다가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가 한국행 의사를 밝히면 전원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9일 “정부는 포로들이 한국행을 요청할 시 전원 수용한다는 기본 원칙과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정부 입장을 우크라이나 측에도 이미 전달했고 계속 필요한 협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군은 헌법상 우리 국민”이라며 “포로 송환 관련 개인의 자유의사 존중이 국제법 관행에 부합할 뿐 아니라 본인의 의사에 반해 박해받을 위협이 있는 곳으로 송환돼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군이 생포한 북한군 포로 리모씨는 이날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80%는 결심했다”며 “우선 난민 신청을 해 대한민국에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북한군 포로가 한국으로 가겠다는 뜻을 알린 것은 처음이다. 전쟁 포로의 처우에 관한 제네바협약은 ‘교전 중에 붙잡힌 포로는 전쟁이 끝나면 지체 없이 석방해 본국으로 송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본인 의사에 반해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국제법상 강제송환금지의 원칙에도 위배되는 만큼 포로들의 명확한 의사에 따라 희망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정부 입장인 것으로 해석된다. 언론 인터뷰에서 리씨는 “북한에서 포로로 잡힌다는 것은 변절”이라며 “포로가 된 게 (북한) 정부에 알려지면 아버지와 어머니가 평양에 있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가 한국으로 가겠다고 완전히 결심하면 정부는 우크라이나 측과 귀순을 위한 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13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북한군도 헌법 가치에 의해 우리 국민이기 때문에 포로가 된 북한군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는 관점”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가 18일(현지시간) 종전을 위한 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종전 협상 과정에서 북한군 포로 문제가 다뤄질 수 있다. 다만 러시아와 북한이 북한군 파병 자체를 명시적으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 테이블에서 논의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관측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엑스(X)에 “김정은이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와 북한 군인의 교환을 추진할 수 있을 경우에만 북한 군인을 김정은에게 넘겨줄 준비가 돼 있다”며 포로 교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 “불확실성이 끌어올린 금값… 투자 열풍에 ‘김치프리미엄’까지”

    “불확실성이 끌어올린 금값… 투자 열풍에 ‘김치프리미엄’까지”

    안전자산 매력 높아지는 金탄핵정국·단기 수요 맞물려 급등고환율 지속되면 금값 더 치솟아국내 수요 단기 조정 가능성 경계차익 노리기보다 장기 투자 추천품귀 현상에 물량 확보 치열‘80년 업력’ 수요 예측 데이터 축적공급에 공백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4만원대 0.1g 골드바 출시에 호평지갑 얇아도 부담 없이 선물·투자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글로벌 기관의 공격적인 매집 등으로 금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금 유통 전문기업도 ‘물량 확보전’을 벌이고 있다. 80년 업력의 삼성금거래소도 그중 하나다. 이남석(54) 삼성금거래소 영업팀 이사는 19일 서울 종로구 삼성금거래소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고환율 국면이 이어진다면 현재 60만원대인 금 한 돈(3.75g) 가격이 80만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음은 이 이사와의 일문일답. -금 가격 급등 원인은 무엇인가. “불확실성이다. 예측 가능성이 확보됐을 때 시장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데,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전쟁 등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이 됐다. 특히 기축통화인 달러를 쓰지 않는 나라에서 달러 대체 구실을 할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2월 들어서는 각국 중앙은행과 글로벌 투자회사들이 공격적으로 금을 매집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흐트러지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이 종합적으로 금값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금값이 해외보다 비싼 ‘김치프리미엄’도 관측된다. “국제 금 가격과 비교했을 때 최근 국내 시세는 17~20% 수준 더 높게 형성돼 있다. 통상 국제 가격과 비교한 국내 프리미엄이 0.5~0.7%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국내에선 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더 늘었다. 여기에 금값 급등에 따른 단기 투기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금값이 더 큰 폭으로 뛰었다.” -앞으로 금 가격은 어떻게 움직일까. “금값이 추세적으로 뒤로 물러서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 금은 광물 자체가 희귀성을 띠는 유한자산이기 때문에 가격은 우상향할 것으로 본다. 국내 시장에선 단기 조정으로 김치프리미엄이 줄어들 가능성도 없지 않다. 문제는 환율인데,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뚝 떨어진다면 금값이 안정화될 수도 있지만, 국제유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현 수준인 1400원대가 유지되면 금값은 더 치솟을 것이다. 글로벌 가격은 시장 전망치처럼 트로이온스(31.1035g)당 3000달러(약 432만원)를 연내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금 투자는 단기 차익을 노리기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품귀 현상으로 일부 골드바 공급처는 판매를 중단했는데. “삼성금거래소는 금 공급에 공백이 없도록 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일본·홍콩·호주·스위스·독일 등 5개국 이상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양질의 금을 수입하고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거래와 자금력이 필요하다. 공급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체별 공급 규모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탁결제원 등도 대규모 거래 대상이지만, 확보한 물량의 40% 전후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고 이외엔 시중에 적극적으로 공급하려 한다. 중소업체들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시장에서 저중량 금도 인기다. “투자용 금이라고 하면 1㎏짜리 골드바를 쉽게 떠올리지 않나. 요즘 시세를 적용하면 약 1억 6000만원, 여기에 매입 시 부가가치세 10%까지 더하면 1억 8000만원에 가까운 거금이 필요하다. 금 가격이 워낙 고가이다 보니 매입을 원하는 이들도 선뜻 사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서 지난해 중순부터 삼성금거래소는 저중량 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전에는 시중에서 찾아보기 어렵던 1g짜리 골드바를 포함해 0.5g, 0.3g, 0.1g 단위의 골드바도 신상품으로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0.1g 골드바는 4만원대로 한 돈 단위에 비해 부담 없이 선물하기 좋다는 평이 있다. 1~2월 저중량 골드바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배 늘었다.” -올해 사업의 주안점은. “데이터 축적을 통해 수요 예측 가능성을 높여 기업과 개인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디지털플랫폼을 개발해 고객들과 접촉면을 늘리고 판매 및 제조 데이터를 축적해 나간다면 시장 흐름에 더 잘 대응할 수 있으리라 본다. 또 자원순환과 관련해서도 힘쓰고 있다. 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땅을 파서 광물을 추출해야 하니 환경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앞으로 제재가 확대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러한 문제에 도움이 되고자 오래된 헌 금 매입을 많이 하려고 한다. 고금을 사서 정련 과정을 거쳐 순도 높은 금으로 만들어 재판매한다. ‘헌 금’을 ‘새 금’으로 만들어 주는 ‘헌 금 교환’ 서비스도 하고 있다.”
  • 방콕서 알몸 상태로 붙잡힌 ‘금목걸이’ 중국인… 스캠 범죄조직 간부였다

    방콕서 알몸 상태로 붙잡힌 ‘금목걸이’ 중국인… 스캠 범죄조직 간부였다

    태국 경찰, 스캠 조직원들 잇따라 체포‘자금 세탁’ 담당 한국인도 5명 파악돼 태국 경찰이 자국과 중국 범죄조직이 운영하는 스캠(사기) 조직의 간부급 조직원 등을 체포했다. 18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태국 경찰청은 확률형 상품(Lucky Draw) 구매를 유도한 뒤 돈이 도난당했다고 속이는 방법으로 약 8만 8000명의 개인 정보를 빼내고 금전적 피해를 입힌 조직의 중국인 조직원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방콕 경찰은 지난 4일 방콕 짜뚜짝 지구의 한 주택에서 29세 이완유와 30세 리웨이지아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한 명은 팬티만 입은 알몸에 금목걸이를 착용한 채 급습한 경찰에 붙잡혔다.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간 경찰은 이들의 거주지에서 40만밧(약 1700만원) 이상의 현금과 400만밧(약 1억 7000만원) 상당의 사치품, 벤츠 승용차, 휴대전화 5대 등을 발견해 압수했다. 휴대전화에서는 콜센터 사기 관련 정보가 발견됐다. 3번째 중국인 조직원 장홍샹은 방콕 후웨이꽝 지역 이 회사 본사가 위치한 빌딩에서 추가로 체포됐다. 이들은 사기를 칠 목적으로 가짜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고 팔로워를 구매해 믿을 만한 업체로 보이도록 하고 소셜미디어(SNS)에 ‘압수된 자산을 추적할 수 있다’는 내용의 광고를 내기도 했다. 이들 조직은 3단계에 걸쳐 피해자를 속였다. 첫 번째 조직원이 피해자와 통화하며 개인 정보를 공유하면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믿게 했다. 그런 다음 경찰 사칭을 하는 두 번째 조직원에게 연결해 안심시키고, 마지막으로 세 번째 조직원이 돈 이체 방법을 알려주며 돈을 빼냈다. 태국 경찰은 또 다른 스캠 조직 구성원인 태국인 6명과 중국인 4명도 태국 각지에서 벌인 작전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조직은 당국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뮬 계좌’를 보유한 태국인 10명, 전화 사기를 담당한 중국인 2명, 자금 세탁 혐의를 받는 20명으로 구성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자금 세탁 혐의의 20명 중에는 한국인도 5명 포함됐다. 나머지는 중국인 14명, 태국인 1명이었다. 이 조직은 피해자들에게 투자하면 30~50%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다며 투자를 유도한 뒤 초반에만 잠시 수익금을 돌려주는 척하다 이후로 연락을 끊는 방법으로 사기를 쳤다.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 10명이 보유한 1400만밧(약 5억 9800만원) 상당의 자산을 압류해 조사하고 있다. 핵심 용의자들은 사기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불법 사업을 벌이는 중국인들을 위해 가상자산(암호화폐)을 현금으로 교환해 준 것은 인정했다. 27세 여성 아차라가 속한 그룹은 환전 서비스를 위해 65억밧(약 2776억원) 상당의 스테이블코인을 받았고, 이 중 29억밧(약 1238억 5900만원) 어치를 인출해 부동산 매수 등에 쓴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부동산 사업을 위해 조직은 10여개의 위장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조사됐다.
  • 게시글 580배·오프라인 결집… ‘일베’보다 독해진 ‘디시의 청년들’

    게시글 580배·오프라인 결집… ‘일베’보다 독해진 ‘디시의 청년들’

    ‘미정갤’ 검색 10명 중 8명, 20~30대하루 게시글 32개→ 1.8만개 폭증 “정보 공유·집회 참여로 동질감 느껴”서부지법 폭동 야기·인권위 점거 등편향적 결집, 과격 행동으로 이어져유튜브·정치권 합세도 ‘기폭제’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서울서부지법 앞 그리고 헌법재판소와 국가인권위원회까지. 계엄 이후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를 비롯한 강성 보수층이 모이는 집회에서 20~30대의 모습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한 손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다른 한 손에 든 휴대전화로는 유튜브 영상 등을 보는 이들의 구심점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다. 커뮤니티 내 수많은 게시판 중 특히 ‘미국정치갤러리’(미정갤)에서는 비상계엄 이후 탄핵 관련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집회 추진 등의 이야기가 오간다. 그동안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은 익명 뒤에서 활개 치는 ‘키보드 워리어’ 정도로 여겨졌지만 탄핵 국면에서는 서부지법 폭동 사태나 헌재와 인권위 집회 등을 강하게 밀어붙이며 오프라인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이 온라인에 머물지 않고 과격한 행동에 나서는 건 자신들이 믿는 ‘부정선거론’이나 ‘중국인 배제’ 등과 같은 논리가 보수 유튜브를 통해 확대재생산되는 영향도 크다. 여기에 정치권·법조계 등 보수 성향 인사들의 관심이 더해지면서 오프라인에서의 동력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극단적인 배타주의, 사법부 및 경찰·언론에 대한 불신, 음모론에 실제 폭동 모의로까지 이어지면서 위험성도 부각되는 상황이다. 18일 서울신문이 디시인사이드 미정갤 게시글 추이를 분석해 보니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을 기점으로 미정갤 이용자 유입과 게시글이 폭증했다. 계엄 선포 직전인 지난해 11월 26일~12월 2일에는 미정갤에 하루 평균 33건 정도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은 ‘중국인을 환영하는 나라는 없다’, ‘이 나라에서 제일 좋은 건 외국인’ 등 중국인이나 여성 혐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 등이 주를 이뤘다. 이 가운데는 ‘대통령은 도대체 뭐 하는 거냐’처럼 윤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비판과 비난 글도 있었다. 계엄 선포 이튿날인 12월 4일 하루 동안 올라온 게시글은 588건이었고, 이후 젊은 강성 보수층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게시글이 급증했다. 윤 대통령이 구속된 지난달 19일부터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1만 8590개의 글이 올라오는 등 평소의 580배에 달하는 글이 집중됐다. 소수 관심사를 공유한다는 성격 때문에 ‘마이너갤’로 분류됐던 미정갤이 보수 성향 청년들의 주요 소통 창구로 자리잡은 것이다. 키워드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미정갤의 연령별 검색 비율(네이버 기준)은 81.3%가 20~30대다. 계엄과 탄핵 이후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미정갤과 유튜브를 주로 본다는 박모(37)씨는 “(미정갤 등에서) 몰랐던 내용을 알게 돼 좋고, 탄핵 반대 청원이나 국회 입법안 감시 활동 등과 관련한 정보까지 서로 공유한다”며 “집회에 나가 보니 비슷한 생각과 문제의식을 가진 분이 많았고 젊은 또래들이라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 규모가 커진 데는 미정갤을 포함한 커뮤니티나 보수 유튜버들의 역할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신성만 한동대 심리학과 교수는 “초기에 탄핵 촉구 집회가 워낙 크게 열렸던 터라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밀린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는 집회에 나서는 데 큰 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정갤과 같은 커뮤니티나 유튜브 등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자’ 같은 목표를 설정하면 더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결집이 위법행위로 이어진 것이 지난달 18~19일 벌어진 서부지법 폭동 사태다. 당시 미정갤에는 18일에 2만 3786건, 19일에는 2만 8532건의 글이 올라왔다. 이 가운데 게시글 제목에 ‘서부지법’을 언급한 경우는 최소 1988건에 달한다. 이 게시글에는 서부지법 담벼락 높이와 후문 출입로 등 진입 경로 등이 포함돼 법치주의를 유린한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열린 헌재,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을 의결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한 인권위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계속됐다. 나경진 서강대 심리학과 교수는 “객관적 사실보다는 자신의 커뮤니티 안에서 정립된 이른바 ‘사회적 진실’이 본인의 생각과 직접적인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1차 변론기일이던 지난달 14일부터 한 달간 미정갤 게시글 중 제목에 ‘헌재’ 또는 ‘헌법재판소’를 언급한 경우는 4509건이나 된다. “시위 총력에 집중해 압박해야 한다”, “일부 재판관이 (법정에) 못 들어가게 목숨 걸고 막자”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또 인권위 회의를 앞둔 지난 10일에도 “인권위를 점거하자”는 취지의 글 등 ‘인권위’를 언급한 게시글이 554건이나 올라왔다. 일각에서는 미정갤이 10년 전 세월호 유가족 단식 농성장 앞에서 폭식 투쟁을 벌이는 등 비상식·반사회적인 만행을 일삼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처럼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단순히 의견을 교환하거나 정보를 나누는 것을 넘어서 폭력 행사를 모의하거나 이를 유도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 ‘디시의 청년들’…계엄·탄핵 거치며 게시글 580배 폭증, 현장 결집까지 이어져

    ‘디시의 청년들’…계엄·탄핵 거치며 게시글 580배 폭증, 현장 결집까지 이어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서울서부지법 앞 그리고 헌법재판소와 국가인권위원회까지. 계엄 이후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를 비롯한 강성 보수층이 모이는 집회에서 20~30대의 모습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한 손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다른 한 손에 든 휴대전화로는 유튜브 영상 등을 보는 이들의 구심점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다. 커뮤니티 내 수많은 게시판 중 특히 ‘미국정치갤러리’(미정갤)에서는 비상계엄 이후 탄핵 관련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집회 추진 등의 이야기가 오간다. 그동안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은 익명 뒤에서 활개 치는 ‘키보드 워리어’ 정도로 여겨졌지만 탄핵 국면에서는 서부지법 폭동 사태나 헌재와 인권위 집회 등을 강하게 밀어붙이며 오프라인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이 온라인에 머물지 않고 과격한 행동에 나서는 건 자신들이 믿는 ‘부정선거론’이나 ‘중국인 배제’ 등과 같은 논리가 보수 유튜브를 통해 확대재생산되는 영향도 크다. 여기에 정치권·법조계 등 보수 성향 인사들의 관심이 더해지면서 오프라인에서의 동력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극단적인 배타주의, 사법부 및 경찰·언론에 대한 불신, 음모론에 실제 폭동 모의로까지 이어지면서 위험성도 부각되는 상황이다. 18일 서울신문이 디시인사이드 미정갤 게시글 추이를 분석해 보니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을 기점으로 미정갤 이용자 유입과 게시글이 폭증했다. 계엄 선포 직전인 지난해 11월 26일~12월 2일에는 미정갤에 하루 평균 33건 정도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은 ‘중국인을 환영하는 나라는 없다’, ‘이 나라에서 제일 좋은 건 외국인’ 등 중국인이나 여성 혐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 등이 주를 이뤘다. 이 가운데는 ‘대통령은 도대체 뭐 하는 거냐’처럼 윤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비판과 비난 글도 있었다. 계엄 선포 이튿날인 12월 4일 하루 동안 올라온 게시글은 588건이었고, 이후 젊은 강성 보수층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게시글이 급증했다. 윤 대통령이 구속된 지난달 19일부터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1만 8590개의 글이 올라오는 등 평소의 580배에 달하는 글이 집중됐다. 소수 관심사를 공유한다는 성격 때문에 ‘마이너갤’로 분류됐던 미정갤이 보수 성향 청년들의 주요 소통 창구로 자리잡은 것이다. 키워드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미정갤의 연령별 검색 비율(네이버 기준)은 81.3%가 20~30대다. 계엄과 탄핵 이후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미정갤과 유튜브를 주로 본다는 박모(37)씨는 “(미정갤 등에서) 몰랐던 내용을 알게 돼 좋고, 탄핵 반대 청원이나 국회 입법안 감시 활동 등과 관련한 정보까지 서로 공유한다”며 “집회에 나가 보니 비슷한 생각과 문제의식을 가진 분이 많았고 젊은 또래들이라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 규모가 커진 데는 미정갤을 포함한 커뮤니티나 보수 유튜버들의 역할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신성만 한동대 심리학과 교수는 “초기에 탄핵 촉구 집회가 워낙 크게 열렸던 터라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밀린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는 집회에 나서는 데 큰 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정갤과 같은 커뮤니티나 유튜브 등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자’ 같은 목표를 설정하면 더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결집이 위법행위로 이어진 것이 지난달 18~19일 벌어진 서부지법 폭동 사태다. 당시 미정갤에는 18일에 2만 3786건, 19일에는 2만 8532건의 글이 올라왔다. 이 가운데 게시글 제목에 ‘서부지법’을 언급한 경우는 최소 1988건에 달한다. 당시 게시글 가운데 일부에는 ‘경비가 허술한 (서부지법) 후문으로 와 달라’, ‘법원 후문 뚫렸다’, ‘점거하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게시글에는 서부지법 담벼락 높이와 후문 출입로 등 진입 경로 등이 포함돼 법치주의를 유린한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열린 헌재,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을 의결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한 인권위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계속됐다. 나경진 서강대 심리학과 교수는 “객관적 사실보다는 자신의 커뮤니티 안에서 정립된 이른바 ‘사회적 진실’이 본인의 생각과 직접적인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1차 변론기일이던 지난달 14일부터 한 달간 미정갤 게시글 중 제목에 ‘헌재’ 또는 ‘헌법재판소’를 언급한 경우는 4509건이나 된다. “시위 총력에 집중해 압박해야 한다”, “일부 재판관이 (법정에) 못 들어가게 목숨 걸고 막자”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헌재 청사 모든 층 내부 평면도가 커뮤니티에 공유되기도 했다. 또 인권위 회의를 앞둔 지난 10일에도 “인권위를 점거하자”는 취지의 글 등 ‘인권위’를 언급한 게시글이 554건이나 올라왔다. 일각에서는 미정갤이 10년 전 세월호 유가족 단식 농성장 앞에서 폭식 투쟁을 벌이는 등 비상식·반사회적인 만행을 일삼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처럼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단순히 의견을 교환하거나 정보를 나누는 것을 넘어서 폭력 행사를 모의하거나 이를 유도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동연-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 대리, 굳건한 한미동맹 재확인·협력 방안 논의

    김동연-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 대리, 굳건한 한미동맹 재확인·협력 방안 논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조셉 윤(Joseph Yun) 주한 미국 대사대리를 만나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경기도와 미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는 이날 만남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협력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계엄, 대통령 탄핵소추 등 불안정한 상황에도 한국의 위기 극복 능력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준 조셉 윤 대사대리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 출범 시기 대사대리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중요함을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 등 각국 주한대사와 면담을 통해 한국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다. 지난 1월에는 세계 경제올림픽이라 불리는 ‘다보스포럼’에 한국 정치인으론 유일하게 참가해 세계 경제지도자, 기업 대표, 언론인과 만나 한국의 상황을 설명하고 한국 경제의 잠재력과 회복탄력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는 등 글로벌 경제행보를 펼친 바 있다.
  • 김혜지 서울시의원, 명일중 교육가족으로부터 감사패 받아

    김혜지 서울시의원, 명일중 교육가족으로부터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및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지난 17일 명일중학교 교육가족(학부모운영위원회 등)으로부터 꿈과 희망의 교육공간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김 의원은 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성장기의 꿈을 키우고 세계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환경개선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현장 방문, 예산 확보 등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25년에는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교육청으로부터 관내 학교시설개선 예산으로 약 60억원의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예산심의 기간 담당자들을 만나고 협조를 구했었다. 강동구 전체적으로는 약 207억 4000만원이 교육청 예산으로 배정됐다. 김 의원은 명일중학교의 교육환경개선사업을 지원해 2024년 체육관바닥개선공사를 완료했고 2025년에는 농구장시설개선공사(8000만원)와 체육관안전시설개선공사(1억 5000만원)를 진행할 예정이다. 애초 2024년 편성한 샌드위치패널 해소공사는 내진보강과 연계되어 2026년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감사패를 받은 김 의원은 관내에 있는 신암초, 선사초, 명일초, 명덕초, 묘곡초, 명일중, 배재중, 신암중, 강일중, 선사고, 배재고 등 모든 학교에서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학생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강동구 고덕1동에 있는 명일중학교(교장 이형엽)는 1984년 개교한 공립중학교이며 1066명의 학생이 세계적인 미래 인재로 성장하고 있는 배움의 산실이다.
  • 수컷이 사라지는 곤충…무성생식으로 진화하는 이유 [핵잼 사이언스]

    수컷이 사라지는 곤충…무성생식으로 진화하는 이유 [핵잼 사이언스]

    가장 단순한 생명체인 박테리아는 세포 분열을 통해 번식한다. 하지만 세포 분열을 거듭하면서 점점 유전적 오류가 쌓이고 일부 유전자를 잃어버릴 수 있어 세균끼리 유전자를 교환해 문제를 해결한다. 하지만 다세포 생물은 이런 방식으로 유전자를 교환하기 힘들기 때문에 유성생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아무리 큰 다세포 생물도 수정될 때는 수정란 한 개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부모에게서 유전자를 받아 혹시 모를 유전자 결손에 대비하는 것이다. 또 결함이 없는 유전자라도 서로 다른 유전자를 섞어 새로운 형질을 지닌 후손을 만들면 다양한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고 진화 속도도 빠르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생명체는 단순한 무성생식 생물에서 복잡한 유성생식 생물로 진화하는 경향이 있다. 짝짓기가 상당한 위험이 따르는 일이고, 혹시 짝짓기에 성공하지 못하면 후손을 남길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도 유성생식이 고등 생물에서 일반적인 생식 방법이 된 것은 이런 이유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성의 진화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과학자들을 골치 아프게 만든 사실 중 하나는 처녀생식(parthenogenesis)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짝을 찾을 수 없는 환경에서 암컷이 수컷과의 짝짓기 없이 후손을 만드는 것을 처녀생식이라고 하는데, 곤충은 물론 제법 복잡한 척추동물인 양서류나 파충류에서 볼 수 있다. 처녀생식 자체는 유성생식을 부정하는 개념이 아니다. 예를 들어 진딧물은 적당한 식물을 찾으면 무성생식을 통해 빠른 속도로 번식한다. 좋은 환경을 찾으면 짝을 찾는 데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 바로 자손을 퍼뜨려 숫자부터 늘린다. 진딧물은 다른 포식자의 공격 앞에 무력하지만, 이렇게 탁월한 번식력으로 약점을 극복한다. 그리고 겨울이 오기 전에 짝짓기를 통해 유전자를 보완하고 알을 남긴다. 일부 곤충은 분명 유성생식을 하는 조상에서 진화했는데도 무성생식으로 발달하기도 했다. 일본 국립기초생물학연구소의 토모나리 나자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일본에서 자생하고 있는 대벌레(학명 Ramulus mikado) 수컷을 연구했다. 매우 드문 생물인 대벌레는 처녀생식으로 번식하는데도 수컷에서 짝짓기 활동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코모도 왕도마뱀 같은 경우 수컷은 ZZ, 암컷은 ZW 염색체를 지니고 있다. 암컷이 ZZ 염색체를 지닌 알을 혼자 낳으면 새끼는 수컷이 될 수 있다. 아비 없이 태어난 수컷은 다른 암컷과 짝짓기를 해 유전자를 교환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벌레 수컷을 연구해보니 짝짓기만 할 뿐 유전자는 전혀 전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컷은 전혀 필요 없는 짝짓기 흉내만 내고 있었다. 처녀생식에 주로 의존한 일부 생물종은 아예 모든 개체가 암컷으로 진화하는 경우도 있다. 아마도 이 대벌레는 그 직전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처녀생식으로 진화하는 현상은 성의 진화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큰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무성생식에는 큰 약점이 있기 때문에 상당수 동식물이 최소한 일부라도 유성생식으로 번식한다. 하지만 반대로 돌아가는 일부 예외 역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과학자들은 연구를 계속 진행할 것이다.
  • 벼룩시장서 ‘상생’ 배울 금천 청소년 모여라

    벼룩시장서 ‘상생’ 배울 금천 청소년 모여라

    서울 금천구는 다음달 8일 오후 금천구청 광장에서 청소년과 함께하는 주민참여형 벼룩시장 ‘당신의 금천 마켓’(당금마켓)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금천구 관계자는 “청소년 세대가 공유경제의 의미에 공감하고 나눔의 선순환을 경험함으로써 자원봉사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구는 수공예 작품이나 재활용할 수 있는 의류, 장난감, 도서 등 중고 소장물품을 저렴하게 판매할 구민을 모집한다. 오는 21일까지 2~4인 이내로 구성된 판매자 32개 팀을 모집한다. 20점 이상의 물건을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 초중고생 등 청소년을 포함한 가족팀을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행사 당일에는 벼룩시장과 함께 가수와 청소년, 직장인이 꾸미는 공연도 진행된다. 또한 탄소중립 생활실천 및 재활용품 교환관, 풍선공예와 양말목공예 등 다양한 체험관이 운영된다. 행사장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확인증을 운영관에 제출하면 캐리커처 그림도 체험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당금마켓 행사가 일회성 벼룩시장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재능과 지역자원이 상생하는 공유와 순환경제의 장인 동시에 젊은 세대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문화콘텐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도, 구내식당에 ‘잔반관리 플랫폼’ 도입

    경기도, 구내식당에 ‘잔반관리 플랫폼’ 도입

    경기도가 음식물 쓰레기 절감을 위해 북부청사 구내식당에 ‘스마트 잔반 관리 플랫폼’을 도입했다. 식사 후 개인별 잔반량을 측정한 뒤 무게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식후 잔반 측정 기기에 식판을 놓으면 그릇 및 식기 무게를 제외한 잔반량이 측정된다.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당일 메뉴에 대한 선호도와 함께 잔반량에 따른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포인트가 적립되면 커피 쿠폰 등 모바일 기프티콘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도는 17일 “플랫폼 시스템을 통해 일일 잔반량을 확인하고 직원들의 음식 선호도를 분석해 보다 효율적인 식당 운영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스마트 잔반 관리 플랫폼은 북부청사에서 지난해 추진한 ‘잔반 없는 식판’ 캠페인의 연장선이다. 도는 지난달 말부터 2주간 시범운영과 함께 직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거쳐 도입을 결정했다. 시범운영 결과 잔반 줄이기 참여자의 80%가 “잔반 관리 플랫폼 사용이 실질적 잔반 줄이기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도는 잔반량 통계 분석을 통해 식자재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직원들의 음식 선호도를 기록해 향후 식단 개선에 반영함으로써 비용 절감 및 식사 만족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진희 경기도 행정관리담당관은 “스마트 잔반 관리 플랫폼 도입으로 구내식당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음식물쓰레기 및 식자재 비용 절감이 가능해졌다”며 “탄소중립 실천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작은 발걸음이지만 직원들의 적극적인 실천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금천구, 청소년과 함께하는 당신의 금천마켓

    금천구, 청소년과 함께하는 당신의 금천마켓

    서울 금천구는 다음달 8일 오후 금천구청 광장에서 청소년과 함께하는 주민참여형 벼룩시장 ‘당신의 금천 마켓’(당금마켓)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금천구 관계자는 “청소년 세대가 공유경제의 의미에 공감하고 나눔의 선순환을 경험함으로써 자원봉사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구는 수공예 작품이나 재활용할 수 있는 의류, 장난감, 도서 등 중고 소장물품을 저렴하게 판매할 구민을 모집한다. 오는 21일까지 2~4인 이내로 구성된 판매자 32개 팀을 모집한다. 20점 이상의 물건을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 초중고생 등 청소년을 포함한 가족팀을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행사 당일에는 벼룩시장과 함께 가수와 청소년, 직장인이 꾸미는 공연도 진행된다. 또한 탄소중립 생활실천 및 재활용품 교환관, 풍선공예와 양말목공예 등 다양한 체험관이 운영된다. 행사장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확인증을 운영관에 제출하면 캐리커처 그림도 체험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당금마켓 행사가 일회성 벼룩시장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재능과 지역자원이 상생하는 공유와 순환경제의 장인 동시에 젊은 세대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문화콘텐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순천향대, ‘드론시큐리티전략연구원’ 개소…국내 유일

    순천향대, ‘드론시큐리티전략연구원’ 개소…국내 유일

    드론, ‘대테러 전문인력 양성’ 도약국가-기업-지역 산학연 생태계 구축 노력 순천향대학교는 교내에 국내 유일의 드론시큐리티전략연구원을 개소했다고 17일 밝혔다. 드론 연구는 경찰·소방·국방 등 공공분야 활용이 증가하고 전쟁에서 드론 공격의 위협이 고조되면서 드론과 대드론, 대테러 분야 등을 학술적으로 뒷받침할 전문 기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드론 시장은 연 평균 약 42%의 연평균 성장률로 미래 신산업 먹거리로 전망 받지만, 국내 드론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학문과 산업이 연계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순천향대 연구원은 드론, 대드론, 치안, 소방, 국방 분야 기업 연계 사업을 추진하고, 국가 첨단산업을 이끄는 새로운 산학협력 공동체 모델이다. 드론 시큐리티는 드론과 대드론 기술을 활용해 경찰, 소방, 국방 등 공공 안전 분야에서 시민과 주요 시설의 안전을 보장하는 종합 보안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연구원은 경찰, 소방, 국방, 드론 스포츠 분야의 싱크탱크(Think-tank) 역할을 수행한다. 대학이 보유한 드론·VR·XR 스튜디오, 미디어 인사이드 센터 등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첨단 드론 및 대드론 기술 연구와 교육도 강화한다. 연구역량 강화에도 집중한다. 충남도, 아산시 등 지역과 연계한 연구소, 연구원 등과 함께 국과연 민군기술협력과에, 국기연 핵심기술 과제 등을 나선다. 국제 공동연구 미국 테러데이터분석연구소 메릴랜드 START 연구소와 대테러 분야 국제공동연구 및 교환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이병석 드론시큐리티전략연구원장은 “경찰·소방·국방 분야 드론 시장은 연계돼 한 분야가 표준화되고 제대로 성장하면 상호 시너지 효과를 유발한다”며 “이들을 함께 국가 컨소시엄으로 육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 ‘현실적 우향우’ 외치는 이재명… 그는 과연 실용주의자인가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현실적 우향우’ 외치는 이재명… 그는 과연 실용주의자인가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실용주의 발전과 핵심 사상퍼스, 서양철학 관념론에 반기 들어확인 가능한 유용한 경험 탐구 주장제임스·듀이도 도구로서 지식 강조실험 통한 검증으로 진리 발견·확인이재명 대표가 주장하는 ‘실용’기본소득 실험은 유럽·미주서 실패긍정 효과 믿는 것은 관념론자 입장‘지역화폐 지급’ 추경 주장도 非실용‘흑묘백묘 질문’ 동일률 무시엔 실망 “그런데 국민 여러분,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 주지 않습니다.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니겠습니까? 탈이념, 탈진영, 현실적 실용주의가 위기 극복과 성장 발전의 동력입니다.” 지난달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후폭풍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지지율이 계속 미끄러지다가 급기야 국민의힘에 역전당하는 결과가 나오던 무렵이었다. 이 기자회견의 여파는 작지 않았다. 이념적 선명성에 바탕을 둔 강력한 팬덤을 무기로 삼고 있는 이 대표가 ‘우향우’를 외치고 있었다. 민주당은 대내외적 혼란에 빠졌다. 주 52시간 근무에서 반도체 분야를 적용해야 할지, 상속세를 유지할지 완화할지, 한미동맹 강화라는 큰 외교 안보적 흐름 속에서 일본과의 관계를 어떻게 얼마나 개선해야 할지, 심지어 이 대표의 상징적 공약이라 할 수 있는 기본소득을 계속 추구해야 할지, 갑자기 모든 것이 불투명해진다는 뜻이니 말이다. “정치 철학이 너무 빨리 바뀐 것 아니냐”는 질문이 즉석에서 제기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 후로도 이 대표는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대한 해명을 요구받고 있다. 물론 그의 대답은 한결같다. 국내 언론과 외신을 막론하고 기자들을 만날 때마다 ‘실용주의’ 네 글자를 힘주어 되풀이하고 있다. 문득 궁금해진다. 실용주의란 무엇일까. 이 대표에게 아무리 물어봐도 ‘검은 고양이와 흰 고양이’ 외에 다른 설명을 듣기는 어려울 듯하다. 우리 사회에 통용되고 있는 관념 역시 마찬가지다. 이념보다 실익을 꾀한다, 고집부리지 않고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행동한다, 정도로만 이해되고 있으니 말이다. 실용주의란 그런 것이 아니다. 역사가 있고 흐름이 있으며 엄연히 존재하는 철학의 한 분야다. 우리는 무엇이 실용주의인지 말할 수 있고, 또 반대로 무엇이 실용주의가 아닌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다. 실용주의(實用主義·Pragmatism)의 기원은 18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단초를 제시한 사람은 하버드대를 졸업한 후 미국 연안측량부에서 일하던 찰스 샌더스 퍼스였다. 괴팍한 성격의 천재였던 그는 학계에서 벗어나 있었지만 꾸준히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비롯한 철학 서적을 읽고 연구하며 동료들과 의견을 나눴다. 퍼스는 1878년 ‘포퓰러 사이언스 먼슬리’에 “관념을 명석하게 하는 방법”(How to Make Our Ideas Clear)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그 속에는 실용주의의 요체라 할 수 있는 준칙이 담겨 있었다. “우리의 개념(conception)은 대상을 지닐 것인데, 그 대상은 개념으로 파악 가능한 실제적 영향을 지닐 것이고, 그 영향의 결과에 대해 고찰해 보자. 그 결과에 대한 우리의 개념이 대상에 대한 우리의 개념 전체다.” 무슨 소리냐고? 우리의 눈앞에 사과가 하나 있다고 해 보자. 그것은 왜 사과인가? 플라톤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저 관념의 세계 속에는 모든 사과의 모범이 될 만한 완벽한 사과가 있다. 그것을 우리는 사과의 ‘이데아’라고 부른다. 현실에 있는 사과는 비록 불완전할지언정 바로 그 이데아를 닮았다. 그러므로 그것은 사과다. 이상한 소리처럼 들릴 테지만 바로 이것이 서양 철학을 천 년 넘도록 지배한 플라톤의 이데아론이다. 퍼스는 그 사고방식에 반기를 들었다. 앞서 인용한 난해한 문장을 다시 살펴보자. 사과라는 대상은 빨갛고 둥글고 향기롭다. 그 각각의 속성은 우리의 눈에 빨갛게 보이고, 만졌을 때 둥글고, 냄새를 맡을 때 향기롭다. 현실 속에서 실제적 영향을 지닌다. 게다가 우리가 사과를 한 입 베어 물면 달콤한 맛이 느껴지는 결과를 낳기까지 한다. 그 모든 결과에 대한 개념, 그것이 우리가 사과에 대해 가질 수 있는 개념의 전부다. 사과의 이데아 같은 것은 없다. 이러한 태도는 두 가지 영향을 낳는다. 첫째, 관념론의 추방. 우리가 대상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대상과 개념이 낳는 결과에 대한 개념뿐이다. 그런데 그 결과란 실질적일 수밖에 없으므로 퍼스의 철학적 태도 속에서 우리에게는 실질적인 논의만이 허용된다. 사과의 이데아를 두고 토론하는 대신 어떤 사과가 더 빨간지 사과가 얼마나 빨갛게 익어야 더 맛있는지 등을 토론하게 된다는 뜻이다. 둘째, 과학과 실험, 학술 공동체의 가치가 높아진다. 퍼스에 따르면 진리란 우리가 대상을 관찰하고 실험해 얻어내는 개념의 총합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진리가 경험에 의존한다면 그 경험의 오차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퍼스의 답은 확고했다. 무한한 시간과 자원을 투입한다면 학자들은 결국 같은 결론에 도달할 것이다. 그것이 진리다. 다만 우리는 유한한 존재이기에 거기까지 도달하지 못할 뿐이다. 그래도 현실 속에서 과학적으로 합의 가능한 진리가 존재한다. 우리는 경험으로 확인할 수 없는 관념을 붙들고 머리 싸매는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 대신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현실적으로 유용한 경험의 세계를 탐구해야 한다. 퍼스의 주장은 적잖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퍼스의 친구이자 하버드대 교수였던 윌리엄 제임스가 바통을 이어받아 실용주의를 더욱 확장했다. 지식이 경험에 기반해야 함은 물론이고 현금 가치(cash value)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돈의 성질에 대해 생각해 보자. 돈은 그 자체로는 가치를 지니지 않는다. 다만 의식주를 비롯해 모든 가치 있는 것을 구입할 수 있는 교환의 매개체일 뿐이다. 제임스는 지식 역시 마찬가지라고 보았다. 그저 쌓아 두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은 어리석은 탐욕일 뿐이듯, 지식 역시 그것을 통해 다른 쓸모 있는 것을 얻어낼 때 비로소 가치를 지닌다. 제임스의 뒤를 이은 실용주의 철학자 존 듀이는 지식이 ‘도구’로서 쓸모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그 또한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관념과 지식은 경험을 통해 획득되며 확인된다. 경험으로 확인할 수 없는 관념에 대한 논의는 무의미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실험을 통해,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개방적 토론을 거쳐 지식을 쌓아 나가야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지식은 우리에게 유익한 가치를 창출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마치 돈처럼. 혹은 우리의 손에 착 달라붙는 도구처럼. 이것이 바로 실용주의다. 실용주의란 경험을 통해 진리를 발견하고 확인하는 철학적 태도다. 실험을 통해 검증되고 반박당한 것,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것을, 실용주의자는 결코 진리로 인정하지 않는다. 반대로 관념론자는 경험으로 확인되지 않거나 경험과 어긋나더라도 관념을 진리로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이 대표는 실용주의자일까? 애석하지만 그렇게 보기 어렵다. 몇 년간 올곧게 주장하고 있던 그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만 해도 그렇다. 기본소득은 2010년대 중반부터 핀란드, 네덜란드, 스위스, 캐나다 그리고 미국의 일부 도시에서 시험적으로 도입됐다. 기본소득 실험은 실패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원한 오픈리서치(OpenResearch)의 연구에 따르면 그렇다. 기본소득을 제공받은 저소득층의 건강은 딱히 좋아지지 않았고, 대신 근로 의지는 확실히 꺾였다. 기본소득으로 얻을 수 있다는 긍정적 효과는 발생하지 않았고, 그럴 리 없다던 부정적 효과는 분명히 확인된 셈이다. 실용주의자는 실험 결과 앞에서 겸허한 사람이다. 기본소득은 올바른 정책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를 진리로 받아들여야 한다. ‘기본소득을 주면 아무튼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놓지 않는 것은 관념론자의 태도일 수밖에 없다. 다른 나라에서 이미 실패한 실험을 왜 이 땅에서 우리 국민의 세금으로 진행해야 한단 말인가. 신년 기자회견 당시만 해도 한발 물러선 듯하다가, 추경 예산에 지역화폐로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며 또 말을 바꾼 이 대표를 실용주의자라 부르기 어려운 이유다. 실용주의의 또 다른 특징은 논리를 강조하는 것이다. 경험을 통해 지식을 확립해 나가는 것이 실용주의의 기본 태도이며, 학술의 언어는 수학과 논리를 근간에 두고 있으니 이 또한 당연한 일. 그 점에서 이 대표는 또 한 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논리학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인 동일률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일률이란 모든 사물(명제)은 그 자신과 동일하며, 다른 사물(명제)과는 다르다는 원리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며 사과는 사과라는, 우리가 아는 일상의 보편 법칙이기도 하다. 그런데 신년 기자회견 당시 이 대표는 뭐라고 했던가.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니”냐더니, 그것이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이 아니냐는 현장 질문에 대해 ‘아니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흑묘’는 ‘검은 고양이’와 같은 말이고 ‘백묘’는 ‘흰 고양이’라는 뜻이다. 언어표현의 의미와 지시 대상이 동일해야 한다는 동일률이 단박에 무시당하고 있다. 논리도 없고 일관성도 없다. 대신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은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같은 허무개그다. 정치인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말을 바꾸는 것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다. 때로는 지도자가 현실에 맞춰 입장을 바꿔야 할 때도 있고, 기존 관념만을 고수하는 지도자가 국민에게 더 큰 해를 끼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미 실험으로 반박된 정책을 고집하면서,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며, 하루가 멀다 하고 호떡 뒤집듯 말을 바꾸는 행태는 실용주의와 거리가 멀다. 그런 정치적 태도에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기회주의라 해야 마땅하지 않을까.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푸틴의 ‘우크라전 협상팀’ 쟁쟁…“거물급 배치, 美 압도할 듯”

    푸틴의 ‘우크라전 협상팀’ 쟁쟁…“거물급 배치, 美 압도할 듯”

    러시아가 미국과의 우크라이나전 종전 회담을 진행할 고위급 협상단을 꾸리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베테랑 외교관과 정보기관 책임자, 미국 월가 출신 금융인 등 수십 년 경험을 쌓은 ‘거물급’ 인사들을 협상단에 배치했다. 이달 12일 미국과 러시아의 수감자 교환 협상에 참여한 러시아 정부 관계자도 협상단에 포함했다. 구체적으로는 반세기 넘게 외교 분야에서 일해 온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 외교정책 수석 보좌관, 소련 시절 정보기관 국가보안위원회(KGB)에서 푸틴 대통령과 함께 근무했던 세르게이 나리시킨 대외정보국(SVR) 국장,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대표 등이다. 이 중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드미트리예프는 ‘비공식 막후 협상’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구소련 시절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나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서 수학한 드미트리예프는 2011년부터 러시아의 국부펀드인 RDIF를 운용하고 있다. 미국 컨설팅 기업 매킨지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그는 미국 경제·사회에 대한 인맥이 넓고 이해도도 높아,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부터 미·러 간 ‘물밑 대화’에 긴밀하게 관여했다. 드미트리예프는 최근 미러 수감자 교환 과정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접촉하며 협상을 성사시키는 가교 역할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드미트리예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푸틴의 측근이라는 이유로 미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 이런 드미트리예프가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단에 포진한 것에 대해 CNN은 “러시아의 협상 전략이 서방과의 경제관계 개선과 제재 해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만약 협상 과정에 우크라이나 측이 합류하면 러시아 쪽에서는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렌린 보좌관도 협상단에 포함할 수 있다고 한다. 메딘스키는 2022년 침공 직후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서 러시아 측 단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이처럼 러시아 측 협상단이 고위급 전문가들로 구성된 것에 반해, 미국 측 협상단은 경험과 지식에서 러시아 협상단을 따라가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푸틴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표팀과 맞붙기 위해 수년간 고위급 협상 경험을 가진 헤비급 팀을 구성하고 있다”며 “반면 트럼프 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하고 러시아와 직접 협상한 경험도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가 숙련되고 경험이 풍부한 중량급 인사들로 협상팀을 꾸린 것은 유리한 결과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12일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즉각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실무 협상을 거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첫 대면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 감염병·의정갈등·연금개혁까지… ‘고된 일터’ 복지부는 번아웃

    감염병·의정갈등·연금개혁까지… ‘고된 일터’ 복지부는 번아웃

    코로나 이후 5년 내내 비상근무대부분 겸임 맡아 주말에도 출근최근 유서 남기고 숨진 직원까지일 많아 전출 어렵고 승진도 적체이기일 차관 “서둘러 조직 진단” 이달 초 40대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과 사무관이 가족과 떨어져 홀로 거주하던 세종시 숙소에서 유서를 남기고 숨졌다. 묵묵하고 성실하게 일해 신망이 두터웠던 공무원이다. 매일 오전 7시 청사에 나와 밤 11시까지 일하고 숙소에서 몇 시간 눈을 붙인 뒤 출근하는 생활을 반복했다고 한다. 늘 새벽 출근을 하던 사람이 국회 업무차 서울로 출발하기로 한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자 이상하게 여긴 같은 과 직원이 숙소를 찾아갔다가 시신을 발견했다. 동료들은 오늘도 고인의 일생과 죽음이 송곳처럼 박힌 주인 없는 책상 옆에서 하루하루 견디고 있다. 13일 복지부에 따르면 이런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건 2013년 세종청사 이전 이후 벌써 세 번째다. 복지부 관계자는 “관련 통계가 나온 적은 없지만 다른 부처보다 확실히 많다”면서 “한 부처에서 연이어 사망자가 나왔다는 건 인력과 업무량 등 구조적 문제가 곪을 대로 곪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직원들은 과중한 업무 등 여러 문제가 중첩된 비극이라고 본다. 이 관계자는 “현 정부 4대 개혁 과제 중 의료 개혁과 연금 개혁이 복지부 업무다. 2020~2023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이어 지난해 발생한 의료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5년 내내 비상근무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인이 근무한 연금정책과는 연금 개혁 담당 부서로, 최근 국회 연금 개혁 논의 재개로 업무량이 폭주하고 있다. 의료 개혁을 담당하는 보건의료정책실과 함께 복지부에서도 ‘고된 일터’로 꼽힌다. 다른 과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사정은 비슷하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취약계층을 돕는 게 복지부의 본령이어서 민원과 일이 끊이지 않는 데다 저출생 고령화 등 국가적 의제, 비상 대응이 필요한 감염병과 대규모 사회적 재난도 우리 일이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유독 초선 의원이 많아 국회 대응 업무도 상대적으로 많다”고 털어놨다.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데도 복지부 직원들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업무까지 돌아가며 겸임하고 있다. 겸임이 한 과에 2~3명 정도다. 주말에도 나와 일하는 직원이 적지 않다. “이렇게 일하다가 나도 죽는 게 아니냐”는 하소연도 나온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돌아가신 분과 함께 일한 직원들도 심리적으로 위기 상황일 텐데 연금 개혁이 한창이다 보니 다른 과로 빼줄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고인의 빈 자리를 보며 일하는 마음이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동료를 잃은 연금정책과 직원들은 최근 단체 심리 상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극한 업무에 번아웃(극도의 피로)이 와도 복지부 공무원들은 피할 곳이 없다. 파견 나갈 산하 지방 조직이 없고, 다른 부처 전출도 쉽지 않다. 복지부 공무원이 다른 부처로 전출되면 맞교환식으로 해당 부처도 복지부에 직원을 보내야 하는데, 일 많기로 소문난 복지부에 오려는 공무원이 없다고 한다. 최근 1~2년간 승진마저 적체돼 복지부 익명게시판에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러다가 제2의 감염병 팬데믹이라도 발생하면 조직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서둘러 조직 진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복지부 고위공무원은 “조직 진단을 하고 직원들 대상 실태 조사를 시작하면 과로로 질병을 얻은 이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우리 부 상황이 어떠한지 정확히 들여다보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택배기사가 상자 던지고 침 ‘퉤’… 주민 집 기억했다가 ‘분풀이’

    택배기사가 상자 던지고 침 ‘퉤’… 주민 집 기억했다가 ‘분풀이’

    택배 기사가 배달 상자를 내동댕이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택배 기사의 해당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택배 기사가 물품이 담긴 상자를 있는 힘껏 던졌다. 충격으로 세워져 있던 유모차가 앞으로 밀렸다. 택배 기사는 배송 완료 인증사진을 찍고 가더니 5분 뒤 다시 등장했다. 이번에는 복도에 놓인 보냉백을 들고 가는가 싶더니 세게 내던졌다. 제보자 A씨가 상자를 열어 보니 토스터가 완전히 박살 나 있었다. 이상하다 싶어 CCTV를 확인했더니 해당 장면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택배 기사는 상자에 침을 뱉기까지 했다. 던져진 택배 상자에 부딪힌 유모차 바퀴도 고장 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보복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이 일이 있기 전에 해당 택배 기사를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적 있다. 아이와 함께 탔는데 택배 물품으로 엘리베이터 문을 열어놓거나 층마다 세워서 작업을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계속 보다가 정중하게 ‘혹시 저희 내리고 하면 안 되냐’고 이야기했다. 택배 기사의 표정이 굳더니 저희가 사는 층 아래층에서 내린 다음 계단으로 올라와서 어디에 사는지 확인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에 재물손괴로 신고했고, 업체에도 영상을 보내 제품 교환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그는 “금전적인 걸 떠나 화가 난다. 이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한 것 같다”라고 했다.
  • 트럼프, 푸틴·젤렌스키와 연쇄통화 “종전협상 즉각개시” …푸틴, 트럼프 모스크바로 초청

    트럼프, 푸틴·젤렌스키와 연쇄통화 “종전협상 즉각개시” …푸틴, 트럼프 모스크바로 초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을 위한 협상을 즉각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양국 정상 간 통화 사실을 전하며,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모스크바로 초대했다고 발표했다. 얼마 후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했으며, 그도 평화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방금 푸틴 대통령과 길고 고도로 생산적인 전화 통화를 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중동, 에너지, 인공지능, 달러패권, 그리고 다른 주제에 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둘 다 양국의 위대한 역사와, 우리가 2차 세계대전에서 성공적으로 함께 싸웠다는 사실을 돌이켜봤다. 러시아는 수천만명의 사람들을 잃었고 우리도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을 잃었다는 것을 기억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양국의 강력함에 대해 논의했고, 우리가 협력함으로써 언젠가 얻게 될 위대한 이익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협상을 즉각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먼저, 우리 둘 다 동의했듯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백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 싶다. 푸틴 대통령은 심지어 나의 매우 강력한 선거 구호였던 ‘상식’을 인용했다. 우리는 상식을 매우 강력하게 믿는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상호방문을 포함하여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화하여 (나와 푸틴의) 대화 내용을 알리는 것을 시작으로, 양측 협상팀이 (우크라전 종결을 위한) 협상을 즉시 개시하기로 했다. 나는 지금 바로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마이클 월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에게 협상을 주도해달라고 지시했다. 나는 협상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제가 대통령이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전쟁에서 죽었지만, 전쟁은 일어났으므로 끝나야 한다. 더 이상 목숨을 잃지 않아야 한다. 나는 이 통화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시간과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 교사 마크 포겔 석방에도 고마움을 표했다. 또 이런 노력이 성공적인 결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크렘린궁 “푸틴, 트럼프 모스크바로 초청”러시아 크렘린궁도 이날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상황과 분쟁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모스크바로 초대했다고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적대행위를 조속히 중단하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찬성했고, 푸틴 대통령은 분쟁의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또 두 정상이 평화적인 협상을 통해 장기적인 해결을 이룰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양국이 함께 일할 때가 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발언 중 하나를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두 정상이 직접 만나는 것을 포함해 접촉을 지속하기로 합의했으며,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을 초대하는 등 미국 관리들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수감자 교환 문제, 중동 정세, 이란의 핵 프로그램, 양국 간 경제 관계 등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젤렌스키와도 통화…그도 푸틴처럼 평화 원해”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밝힌 지 1시간 20여분 만에 이번에는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통화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을 통해 “방금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했다. 대화는 아주 잘 진행됐다. 그는 푸틴 대통령처럼 평화를 이루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전쟁과 관련해 반드시 해야 할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지만, 주로 금요일 뮌헨에서 열리는 회의에 대해 논의했다”고 했다. 오는 14∼1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는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미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다. 이 회의에서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시나리오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 회의의 결과가 긍정적으로 되길 바란다”며 “이제 이 어리석은 전쟁을 멈출 때가 됐다”고 했다. 또 “이 전쟁은 엄청나고 완전히 불필요한 죽음과 파괴를 가져왔다”며 “신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민을 축복하길”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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