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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친’ 아이디어 무시하지 마라 세상 바꿀 테니

    ‘미친’ 아이디어 무시하지 마라 세상 바꿀 테니

    자신이 도박사라고 가정해 보자. 무대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0년대 초다. 테이블에 두 개의 선택지가 있다. 승자가 독일이냐, 연합국이냐. 맞히면 대박, 못 맞히면 쪽박이다. 어디에 걸까. 당시 잠수함 U보트와 폭격기 슈투카를 앞세운 독일은 연전연승이었다. 독일의 낙승이 점쳐지던 상황. 국면을 단번에 바꾼 건 레이더였다. 동선이 노출된 독일 공군기와 잠수함이 무력해져 전황도 뒤집어졌다. 레이더는 사실 새로운 기술이 아니었다. 이미 1922년에 미국 오하이오주 시골 출신의 두 청년이 기본 원리를 발견하고 군사적 활용 계획까지 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아이디어를 접한 군 관계자들은 허무맹랑하다며 일축했다. 바로 이 장면, 그러니까 주창자를 ‘나사 빠진 사람’ 정도로 여기며 대다수가 무시해 버리는 이런 프로젝트를 ‘룬샷’이라고 부른다. 책은 ‘미친 아이디어’라고 손가락질을 받던 ‘룬샷’이 어떻게 전쟁, 질병, 비즈니스를 승리로 이끌었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룬샷’을 어떻게 발견하고 육성하느냐다. 저자는 이를 위해 조직 문화보다 조직 구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엉뚱해 보이는 아이디어들이 싹을 틔우기도 전에 짓밟히지 않도록 보호하는 장치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룬샷’ 육성 구조를 설계하기 위한 다섯 가지 원칙도 제시했다. ①세 번의 죽음을 이겨 내라 ②가짜 실패에 속지 마라 ③호기심을 갖고 실패에 귀 기울여라 ④문화보다 시스템을 만들어라 ⑤선지자가 아니라 정원사가 돼라 등이다. ①~④번은 대략 유추가 가능하고, ⑤번은 약간의 부연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성공에 도취된 창의적 리더들이 스스로를 선지자라고 착각해 ‘아이디어의 심판자이자 배심원’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리더가 선지자처럼 굴면 조직은 경직되고 구성원 모두가 선지자의 지시만 기다리게 된다. 저자는 “조직 내 소통을 책임지고 아이디어의 이전과 교환을 장려하는 정원사 역할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전주시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공론화위 구성

    전북 전주시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옛 대한방직 부지(23만여㎡)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시민공론화위원회가 23일 구성됐다. 앞서 전주시는 2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각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공론화 사전준비위원회를 운영, 공론화 방식과 의제·위원 구성·운영 규정(안) 등을 결정했다. 사전준비위원들과 도시계획·갈등·사회경제·회계 전문가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는 5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위원회는 옛 대한방직 부지의 공론화 방식으로 의제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장단점을 토론한 뒤 적합한 대안을 찾아 미래를 예측하는 시나리오 워크숍을 진행키로 했다. 워크숍 결과를 토대로 시민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 ‘타운홀 미팅’이나 충분한 학습과 논의를 통해 사회적인 공론을 도출하는 ‘공론 조사’ 방식을 실시키로 했다. 공론화 의제로는 옛 대한방직 부지의 개발 가능 여부와 도시계획 변경 가능 여부, 기반시설 적정 여부, 개발이익 환수 등을 중심으로 폭넓게 검토키로 했다. 2017년 이 부지를 약 2000억원에 사들인 자광은 143층 높이의 익스트림 타워를 비롯해 60층짜리 3천세대 규모의 아파트, 호텔 등 총 2조 5000억원 규모의 대형 개발 계획을 내놓았다. 하지만 전주시는 토지 용도 변경에 따른 특혜논란과 장기적 도시개발 계획 등과 맞지 않는다며 제안서를 보류한 뒤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해법을 찾기로 했다. 이희진 공론화위원회 사전준비 위원장은 “공론화위원회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해 옛 대한방직 부지의 활용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시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공감대를 형성하고 최적의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프랑스 마크롱 여사, 김정숙 여사와 통화서 “정은경 인상적”

    프랑스 마크롱 여사, 김정숙 여사와 통화서 “정은경 인상적”

    김 여사, 佛코로나 피해 위로…마스크 대응 소개마크롱 “강경화·정은경, 여성 활동 매우 인상적”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통화를 하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김 여사는 통화에서 최근 프랑스 내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실시간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현재(한국시간) 프랑스에서는 15만 987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2만 1340명이 목숨을 잃었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세 번째로 사망자가 많다. 마크롱 여사는 한국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도 총선을 모범적으로 실시하는 등 신속하고 투명하게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 국민에게 존경심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등 여성들의 눈부신 활동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이에 김 여사는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마스크를 만들어 나누고 격리된 시민에게 음식을 전해주는 등 의료진을 포함한 모든 국민의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이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지켜냈다”고 언급했다. 김 여사는 특히 마스크 품귀 현상과 관련, “마스크 부족 문제와 관련해 초반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정부 관리하에 공정하고 평등하며 체계적으로 배포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불안감 해소로 이어지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최근 프랑스 정부가 주선한 항공편으로 아프리카 등 제3국에 발이 묶여 있던 우리 국민이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협조한 데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김 여사와 마크롱 여사는 온라인 개학 등 변화한 교육 환경에서 아이들이 빈부 격차, 교육 기회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상처받지 않게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차로 렌터카, 티켓트리와 티켓통화스왑 계약 체결

    신차로 렌터카, 티켓트리와 티켓통화스왑 계약 체결

    ㈜신차로 렌터카(대표 오연희)가 티켓트리(팬텀 엑셀러레이터 대표 김세훈)와 TCS(Ticket Currency Swap 티켓 통화 스왑) 계약을 체결하고 티켓 엑셀러레이팅을 통해 티켓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신차로 렌터카의 티켓은 각종 상품권과 주유권으로 교환이 가능해진다. 또한 티켓트리 5000원권 상품권도 신차로 렌터카의 모든 제휴점 및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해질 예정이다.렌터가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추진하는 신차로 렌터카는 전문 컨설턴트들로 구성되어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출장스팀세차 및 차량공유 플랫폼 ‘쉐플’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신차, 중고차, 자동차 보험에 관한 시스템, 차량 정비, 경정비 서비스 등에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국내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주변 숙박정보 및 맛집 정보 제공, 예약을 통한 할인 혜택을 서비스한다. 신차로와 계약을 체결한 티켓트리(팬텀 엑셀러레이터)는 기업 엑셀러레이팅을 전문으로 하며, 많은 기업들이 겪고 있는 자금 유치, 투자 펀딩, M&A, 마케팅전략, 기획, 영업전략 등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고 해당 전략이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트켓트리는 지난 19일 부산 광안리 게스후에서 레코스토리(회장 허승찬), 신차몰(회장 한준석), 신차로렌터카(대표 오연희), 티켓트리(팬텀 엑셀러레이터 대표 김세훈), K파운더스(대표 정재욱)의 회사 임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공유 경제 활성화에 대한 협약식을 개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성기 칼럼] 멀고 먼 코로나 협력의 길

    [황성기 칼럼] 멀고 먼 코로나 협력의 길

    코로나19가 숱한 과제를 던진다. 첫째,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다. 시민이 지도자를 고를 수 있는 유럽과 미국, 아시아 각국에서 지도자의 그릇된 판단으로 감염자가 폭증하고 수많은 사람이 숨지고 있다. 그 책임은 어떻게 물어야 하나. 탄핵하거나 다음 선거에서 낙선시키는 데 그쳐야 하는가. 지역 봉쇄, 전자 팔찌, GPS에 의한 동선 파악 같은 인권 침해와 자유 제약은 어디까지 용인되는가. 인류의 비상 상황이라 입 닥치고 받아들여야 하는가. 둘째, 다수가 희생되고 경제를 피폐시켜 지난 세기 두 차례의 큰 전쟁에 버금가는 피해를 초래하고 있는 바이러스의 예방과 퇴치, 신속한 박멸은 현재 의학으로는 불가능한가. 새 바이러스가 몇 년 주기로 출몰할 때마다 70억 인류는 지금의 코로나19 사태처럼 전전긍긍하며 살아야 하는가. 셋째, 바이러스에 대한 정복이 가능한 의료 발전 이전이라도 방역, 백신 개발의 국제적 협력과 연대는 과연 가능한가. 첫째, 둘째는 시간이 걸리지만 셋째는 시급하다. 글로벌 보건 협력 체제가 확립돼 있다는 가정을 해 보자. 중국 우한에서 첫 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우한을 봉쇄하고 중국 당국이 자국민 출국을, 여타 국가가 자국민의 중국 여행을 금지시켰다면 지금의 대규모 감염 확산은 막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 세계 지도자들이 일제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기 실시하고, 입국금지 조치를 관대히 수용하며, 각국이 무기 구입비를 줄여 출자한 가상의 ‘세계백신연구소’가 코로나19 백신을 1년 이내에 개발한다. 꿈 같은 상상이다.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3월 26일 화상 회담을 가지고 코로나19에 대해 “공동의 위협에 연합된 태세로 대응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정상들은 정보 공유, 역학·임상 자료 교환,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한 국제 보건 체계 강화도 다짐했다. 하지만 G20 정상이 내건 목표가 와닿지 않는다. 코로나 확산 과정에서 보여 준 WHO의 행동은 느림과 무기력 그 자체였다. 사태 초기 “무역과 이동의 자유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며 중국 눈치를 보더니 중국 편향성을 이유로 미국이 자금 중단 카드를 꺼내 WHO는 최대 위기에 빠졌다. 세계 규모의 보건 협력이 양대 강국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좌초할 판이니 지역별 보건 협력은 말할 것도 없다. 동북아만 해도 그렇다. 한국·중국·일본 등 동북아 3국의 보건장관회의는 2007년 시작돼 2012년만 빼놓고 매년 3국을 오가며 열리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등 3국 공동 과제는 말할 것 없지만 최대 키워드는 감염병이다. 3국 보건장관은 2016년 감염병 협력각서를 만든 데 이어 우한시 당국이 폐렴환자 27명 발생을 공식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15일 감염병에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행동계획에도 서명했다. 하지만 행동계획만 요란할 뿐 올 들어 보인 3국의 코로나19 대처는 제각각이다. 애초부터 기름과 물 같은 3국의 협력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19 발원지 우한에 있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와 교류를 시도한 적이 있다. 우한연구소는 1500종류 이상의 바이러스 분리주에 바이러스 자원만 11만 7000건을 보유한 중국 최고의 바이러스 연구소다. 이런 연구소에 질본이 연구원 파견을 요청한 것은 박근혜 정권 말기 때다. 질본은 어렵사리 우한연구소의 승낙을 얻어 연구원을 파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의 방해가 끼어들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들어 한중 보건 교류를 틀어버린 것이다. 질본은 철새가 옮기는 조류독감으로 수백명씩 사망하는 중국 자료를 얻으러 우한연구소에 요청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 북한이 방역협력을 거부하듯 정치 논리가 우선하고 역학·임상 자료가 바로 돈인 현실에서 정보의 공유는 기대하기 어렵다. 지역 봉쇄를 손쉽게 해내는 사회주의 중국과 그렇지 못한 한일, 확진자를 신속히 가려내 격리하는 한국식과 집단면역을 노리는 일본식에서 보듯 코로나19 대처의 한중일 차이와 장벽은 확연하다. 국경봉쇄를 초래한 코로나의 위력을 실감한 세계 각국이다. 협력만이 지구 공동체를 지키는 길이란 게 분명해졌지만, 거꾸로 장벽을 세우고 고립주의의 길로 나아갈 가능성도 커졌다. 감염증 예방과 퇴치가 신안보의 핵심이 되는 코로나 이후(After Corona·AC) 나만 살고 보자는 국가이기주의가 충돌하는 살벌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한국 외교가 AC 시대에 존재감을 발휘할지 기대를 해 본다. marry04@seoul.co.kr
  • [월드피플+] 美 총격참사 당시 목숨 지켜준 남성과 결혼한 여성

    [월드피플+] 美 총격참사 당시 목숨 지켜준 남성과 결혼한 여성

    지난 2017년 10월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 야외 공연장에서 스티븐 패덕(당시 58세)이 자동소총을 난사해 일으킨 무차별 살인 사건은 2년 반이 지난 지금도 충격적인 사건으로 남아있다. 그런데 최근 이 사건의 생존자가 당시의 슬픔을 떨쳐줄 만한 소식을 전해줬다. 사건 현장에 있던 한 여성이 자신을 지켜준 남성과 결혼했다는 것이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인퀴지터 등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라모나에 사는 섄탈 멜란슨(29)과 그녀의 남편 오스틴 먼포트(24)는 지난해 11월 1일 결혼해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지만, 사실 미국 범죄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록된 라스베이거스 총격 참사의 생존자들이다. 사건 당시 멜란슨은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살았으며 그해 9월 29일부터 사건 당일까지 사흘간 개최된 컨트리뮤직 축제 ‘루트 91 하베스트 뮤직 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해 친구와 함께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했었다. 그녀는 도착 당일 밤 컨트리뮤직바인 길리스 라스베이거스에 갔다가 먼포트를 만났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온 먼포트는 이날 자신의 21세 생일을 친구에게 축하받았고 거기서 본 멜란슨에게 말을 걸었다.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서로 연락처를 교환했고 축제 마지막날 만나기로 약속했다. 당일 재회한 두 사람은 공연장의 열기 속에서 음악에 맞춰 춤추며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오후 10시쯤 무렵 갑자기 총성이 울렸다. 인근 만달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스티븐 패덕이 공연장에 있던 2만2000여 명을 향해 자동소총을 난사한 순간이었다. 멜란슨은 순간 불꽃이 튀는 줄 알았던 것 같지만 곧 총성이라는 사실을 알고 먼포트와 마주 보며 땅에 엎드렸다. 총성이 여전히 울려퍼지며 사람들이 다른 방향으로 도망치는 가운데, 먼포트는 멜란슨을 꽉 끌어안고 빠른 걸음으로 공연장 밖으로 향했다. 다행히 두 사람은 공연장 옆 거리에 있던 택시에 탈 수 있었지만, 이미 몇 명의 여성이 타고 있었고 이들 여성은 다리와 복부에 총사을 입었기에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이에 대해 멜란슨은 “아직 밖이 위험한 상황이었기에 우리는 병원에서 하룻밤 머물게 됐다. 오스틴은 그동안 잠시도 내 곁을 떠나지 않고 함께 있어줬다”면서 “그는 날 계속 지키려 했다. 그때 그는 내게 안전한 장소가 된 것”이라고 회상했다. 당시 이 사건으로 총격범을 포함한 59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527명이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두 사람은 사건으로 인한 충격을 안은 채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그 후로도 이들은 페이스타임(영상통화)으로 매일 같이 연락을 주고받았고, 마침내 서로 둘도 없는 존재라고 인식하게 됐다. 그리고 먼포트는 멜란슨을 만나기 위해 캐나다로 향했다.그때부터 두 사람은 6주 넘게 쉴틈없이 캘리포니아와 캐나다를 오가며 사랑을 키웠다. 지난해 3월 8일에는 먼포트가 캘리포니아주 라구나비치에서 멜란슨에게 청혼했다. 그 후 두 사람은 멜란슨의 미국 영주권 취득을 위해 그해 11월 법원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떳떳하게 부부가 됐다.멜란슨은 “우리가 만난 데는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혼란을 느끼는 가운데 서로를 필요로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예정대로라면 다음 달 8일 서로의 가족을 초대해 결혼식을 성대하게 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탓에 계획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들은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 화목하게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머리카락 나왔다” 日국민 76% 반대한 ‘아베 마스크’ 논란 확산

    “머리카락 나왔다” 日국민 76% 반대한 ‘아베 마스크’ 논란 확산

    “작아서 귀 아프다” “빨면 줄어든다”임신부 마스크 불량품 1900장 발견일본 정부가 5000억원이 넘는 거액을 들여 추진하는 ‘천 마스크’ 배포 사업에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너무 크기가 작아 끈이 끊어진다는 지적부터 잇따른 불량품 발생으로 일본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NHK는 일본 정부가 임신부를 위해 배포를 시작한 천 마스크 중 일부에 오염 물질이 묻어 있는 등 불량품이 발견됐다고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17일까지 80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일본 정부가 제공한 임신부용 천 마스크 중 일부에 ‘오염물이 묻어 있다’, ‘머리카락이나 먼지가 들어 있다’는 등의 보고가 이어졌다. 당국이 확인한 결과 실제로 1900여장의 불량품이 발견됐다. 임신부를 위해 배포한 천 마스크는 여러 업체가 제조한 것으로, 후생노동성은 제조업체에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으며 불량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하도록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밀어붙여 ‘아베의 마스크’라고 불리는 일본 정부의 천 마스크는 감염 방지 효과에 대한 의문은 물론 사용의 편의성 등에 관해서도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교도통신이 지난 10~13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76.2%가 아베 총리의 천 마스크 지급 방침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21.6%에 그쳤다. 요양시설과 복지시설 등에서 먼저 마스크를 받은 이들은 ‘마스크가 작아서 말할 때 끈이 풀어진다’, ‘귀가 아프다’, ‘빨면 줄어든다’는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19일 홈페이지에 올린 천 마스크와 관련한 질문과 답에서 천 마스크의 규격이 ‘세로 9.5㎝, 가로 13.5㎝의 시판품 성인용이며 입과 코를 덮기 위해 충분한 크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먼저 착용한 모습을 보면 천 마스크는 통상적인 일회용 마스크보다 상당히 작게 보인다. 한 일본 업체가 도쿄에서 판매한 여성 및 아동용 일회용 마스크의 규격이 세로 9.5㎝, 가로 14.5㎝이고 또 다른 업체가 도쿄에서 판매한 성인용 마스크 규격이 세로 9.5㎝, 가로 17.5㎝인 점에 비춰보면 일본 정부가 배포하는 마스크의 크기는 여성이나 아동용에 가깝다. 후생노동성은 고무로 된 마스크 끈(귀에 거는 부분)이 끊어진 경우 “테이프 끈 등으로 연결해 사용하라”는 설명을 올리기도 했다.아사히 신문은 갑자기 코로나19 환자 대응을 지시받아 자비로 의료용 고글 대신 쓸 안경을 구매하고 서류용 투명 파일을 잘라서 감염 방지용 안면 보호대를 만든 오사카의 한 간호사 사례를 최근 소개했다. 이 간호사는 ‘선진국인데 왜 의료물자를 가장 필요한 곳에 보내지 못하는 것이냐’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가 거액을 들여 마스크를 배포한다는 소식에 동료들 사이에 실망감이 확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17일부터 전국 모든 가구에 천 마스크를 2장씩 배포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앞서 14일부터 임신부용 마스크를 약 50만장을 배포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 가구에 천 마스크를 배포하는 사업 비용으로 예산 466억엔(약 5260억원)을 책정했다. 이 가운데 천 마스크 1억 3000만장을 마련하는 비용이 338억엔(1장당 260엔)이고 나머지는 배송 및 포장 비용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트럼프, 文에 “총선 승리 축하…韓 코로나19 대응, 최상의 모범”

    트럼프, 文에 “총선 승리 축하…韓 코로나19 대응, 최상의 모범”

    트럼프 요청으로 한미정상 30분간 통화 코로나19 인도적 대북지원 원칙 재확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국의 4·15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한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큰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축하한 뒤 “한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은 최상의 모범”이라고 추켜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30분간 이뤄진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이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른 것을 축하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한미 정상이 통화한 것은 이번이 24번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거론하며 “세계의 많은 나라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대응은 최상의 모범이 됐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에도 한국에 의료물품 지원을 요청하며 “한국이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밝혔었는데 이번에는 좀더 평가 수위를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이에 문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표하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하는 등 사정이 호전된 것이 총선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두 정상은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한미 공조방안, 최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달 24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통화 이후 25일 만의 두 정상 간 통화다. 당시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국의 진단키트 등 의료물품 지원을 요청했었다. 따라서 이번 통화는 한미 간 코로나19 대응 공조의 추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성격으로 받아들여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진단키트 등 각종 물품의 수출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한미동맹 정신이 훌륭하게 구현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문 대통령은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최근 이틀간 확진자 수가 10명대로 떨어지는 등 호전되고 있다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지 여부는 아직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미국 내 코로나19 증가세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하에 가까운 시일 내 진정돼 트럼프 대통령이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경제 재건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미 간 방역분야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文, 한반도 평화 위한 트럼프 대북 관여 높이 평가트럼프 “당연한 것, 계속해 나갈 것” 두 정상은 북한의 최근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강 대변인이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노력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대북 관여를 높이 평가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당연한 것으로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북미 대화의 교착 국면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적극적인 대북관여 정책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북미대화 재개 등을 위한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이후 적극적인 대북관여 정책을 유지,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톱다운 방식’을 모색해 왔다. 나아가 두 정상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인도적 대북지원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와 관련한 인도적 지원 등을 고리로 남북미 3각 대화가 모색될지 주목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호식이두마리치킨, 사랑 나눔 이어가…‘함께 그리고 도약’

    호식이두마리치킨, 사랑 나눔 이어가…‘함께 그리고 도약’

    상생의 대표브랜드 호식이두마리치킨(대표 홍윤원) 가맹점과 가맹본부의 선행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대구 북구 관음점(점주 김용대)에서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사랑의 치킨을 전달한 데 이어 강원도 원주의 9개 가맹점에서는 1월부터 원주아동센터에 정기적으로 치킨을 후원하며 가맹점 단위의 사랑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상생을 바탕으로 한 가맹본부 단위의 사회공헌활동으로도 유명하다. 가맹점 700호, 800호, 900호, 1000호 매장을 오픈할 때마다 700포, 800포, 900포, 1000포 사랑의 쌀을 기부해 오고 있다. 또한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달성군 ‘고마워요. 사랑해요’ 행사를 통해 현재까지 2500여 조손, 저소득 가정에 매월 치킨교환권을 전달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구호 지원금 2억 원을 기부했다.이러한 가맹점과 가맹본부의 선행들은 곧 가가호호 봉사단이라는 상생협력 봉사단으로 발전했다. 매년 소외된 이웃들을 대상으로 기부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가맹본부와 전국 각지에서 지역단위로 이웃들에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던 가맹점이 만나 새로운 봉사단을 구성했다. 가맹본부와 가맹점으로 구성된 호식이두마리치킨 가가호호 봉사단은 매월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장애인, 어르신, 지역아동 등에 사랑 나눔 치킨을 전달하고 있다. 2020년에도 가가호호의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가며 서울 신월1호점, 전북 송천2호점, 대구 침산점 등 전국 각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치킨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눴다. 호식이두마리치킨 관계자는 “가가호호 봉사단은 그동안 소외된 이웃들에게 끊임없이 사랑 나눔을 실천해온 호식이두마리치킨 가맹점과 가맹본부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매월 전국 방방곡곡 지역 단위의 사랑 나눔을 실천하며 상생의 가치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2020년 ‘함께 그리고 도약’을 키워드로 ‘Together with’ 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세웠다. 창립 이후 20여 년이 넘도록 추구해온 가치인 상생을 발판삼아 고객, 가맹점주, 소외된 이웃과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기업이 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의료진 영웅들, 끝까지 힘내세요” 편지 보낸 청소년들

    “대구 의료진 영웅들, 끝까지 힘내세요” 편지 보낸 청소년들

    하자센터 ‘봄편지 캠페인’ 편지 66통 모아코로나19 사투 벌이는 병원·약국 등 전달학급 전체 참여도···4행시·그림 개성 넘쳐“숨은 노고 깨닫고 사회 관심 가진 계기”“요즘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알리는 재난 문자 수가 많이 줄었잖아요. 아예 오지 않을 때도 있고요. 그렇게 감소하기까지 여러분들의 노고를 생각하면서 편지를 썼습니다.” 코로나19와 최일선에서 싸우는 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 감사와 응원 메시지가 빼곡하다. 대구 지역 의료진과 약사, 마스크 공장, 자원봉사자 등에게 청소년들이 쓴 것이다. 편지들은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하자센터)가 진행한 ‘봄편지 캠페인’을 통해 모였다. 편지를 쓴 정희율(16)양은 “그분들이 없었다면 사태가 더 심각해졌을 텐데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희생한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며 “아직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끝나지 않은 만큼 마지막까지 힘을 내시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캠페인은 하자센터 내 한 자원봉사에서 시작됐다. 2년 전부터 매달 청소년들이 고민이나 하고 싶은 말들을 편지로 적었는데, 최근 모임이 어려워진 뒤 코로나19 사투 현장에 글을 보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대면 접촉 최소화를 위해 온라인으로 받은 편지는 총 66통. 이를 출력해 1차로 대구의료원에 전달했다. 추가로 마스크 업체와 약국 등에도 부칠 예정이다.캠페인을 시작한 활동가 초록(20·활동명)과 에이(20)는 “마음을 보내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이 생각보다 많고, 사회에 대한 관심도 크다는 데 놀랐다”고 입을 모았다. ‘집콕’ 중인 초등학생부터 성암국제무역고 등 한 학급 전체가 글을 모아서 보내기도 했다. “힘내세요”로 적은 4행시, “망설임 없이 도와준 분들을 본받고 싶다”는 다짐, 방호복을 입은 사람이나 손세정제를 바르는 등 위생 수칙을 지키는 모습을 그려 넣는 등 개성도 넘쳤다. 손편지보다 인터넷이 익숙하지만 청소년들은 한 글자씩 진심을 써 내려갔다. 초록은 “편지의 장점은 생각을 신중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어른들처럼 당장 사회에 큰 기여를 하지는 못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는 분들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간호대생이기도 한 에이는 “간호사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나라면 이렇게 현장에 뛰어들 수 있었을까’ 되돌아보는 글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덧붙였다. 의료진들이 각지에서 온 편지를 전시하고 본다는 소식에 보람도 느꼈다. 5월에는 현장 응원을 넘어 캠페인 확대를 고려 중이다. 가정의 달이 다가오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을 편지와 댓글로 전할 계획이다. 최근 센터는 시설 휴관에 따라 ‘코로나 교환 일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서로 코로나19 경험기를 주고받으며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지 않음을 확인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서울광장] 또 4년 후를 기다리며/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또 4년 후를 기다리며/박홍환 논설위원

    꼼수, 위선, 누더기, 졸속, 최악…. 오늘 각 정당이 성적표를 받아 드는 제21대 총선의 선거전을 지켜본 언론 평가는 진영과 무관하게 대동소이하다. 거대 양당은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창당해 50㎝에 육박하는 역대 최장의 투표용지를 만든 일등공신이 됐다. 준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의 허점을 파고든 꼼수였는데도 오히려 ‘형제당’이네, ‘자매당’이네 하며 부끄러움도 잊은 채 드러내놓고 선전했다. “상황이 어렵다고 원칙을 버려서 되느냐”는 당내 쓴소리는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소수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군소정당에 국회 문을 넓히자는 취지에서 선거법을 고쳤지만 거대 양당의 의석 욕심 위선에 ‘도로아미타불’이 돼 버렸다. 거짓말은 더 큰 거짓말을 낳고,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고 했다. 꼼수 창당은 ‘의원 꿔주기’라는 블랙코미디 같은 또 다른 꼼수로 이어졌고 급기야 선거자금까지 빌려주는 해괴망측한 일도 서슴지 않았다. 위성정당까지 급조할 정도니 공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리도 없었다. 누더기처럼 기워지거나 졸속으로 채워 넣은 공천장을 유권자들에게 당당하게 내밀고 표를 구걸하는 등 공당(公黨)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났다. 혹시나 했던 공천혁신은 역시나 이번에도 말로만 그쳤다. 친문 현역과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대거 공천장을 거머쥔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물갈이 비율은 28%에 그쳤다. 미래통합당은 그보다 훨씬 많은 40%의 현역들을 내치며 외연을 넓혔지만 극우보수세력을 의식해 ‘막말 제조기’ 차명진 등을 걸러내지 못해 재앙을 자초했다. 코로나19의 창궐이라는 전대미문의 거대한 외래요인이 작용하는 가운데 치러진 이번 총선은 결과적으로 꼼수로 시작해 막말로 끝났다. 공약과 정책 겨루기는 또다시 실종됐다. 최악의 20대 국회에 대한 실망감이 워낙 컸던 탓에 정당들의 뼈를 깎는 쇄신을 약간이나마 기대했지만 각성은커녕 구태를 되풀이한 셈이다. 얼마 전 한 조사에서 국민 절반이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포기하듯 답했는데 정치권에 이처럼 희망의 불씨가 거의 남아 있지 않으니 더 뭐라 답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사실 우리 국회가 언제 국민의 박수를 받았는지 기억도 없다. 국회는 늘 ‘역대 최악’이었다. 그래서일까, 당대의 국회의원들은 ‘어차피 다음 국회보다는 나은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과거를 반면교사로 삼아 심기일전하기보다는 미래를 위안으로 삼아 어영부영 또 그렇게 국민 혈세로 주는 세비만 축낸다. 21대 국회라고 해서 별반 달라질 것 같지도 않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해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다.” 우리에겐 중세 철학자 바뤼흐 스피노자의 명언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의 말로 그의 묘비에도 적혀 있다고 한다. 어떤 환경에서도 내 할 일을 하겠다는 뜻으로도 읽히고, 인간의 능력으로는 어쩔 수 없는 환경, 다시 말해 인간의 한계를 뜻한다는 학자들도 있다. 의미가 어떻든 지금 우리의 정치환경에 대입해 보면 미래가 아무리 비관적이어도 국민은 또다시 투표장으로 달려가야만 한다. 현실이 아무리 절망적이어도 민주체제의 정치환경에서 변화를 만들어 내려면 선거 외에 사실상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아마추어나 프로 바둑기사들은 대국 후 복기(復棋)를 거르지 않는다. 상대 기사와 교환한 수백 개의 바둑돌을 두었던 순서대로 다시 바둑판에 옮겨 놓으면서 패착과 승착을 확인하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세계 최강의 기사인 인공지능(AI) 알파고 역시 천문학적인 반복 학습을 통해 반상을 장악한 것 아닌가. 복기를 게을리하는 하수들은 패착을 계속하며 패배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법이다. 복기는 비단 바둑에만 유용한 게 아니다. 투표에도 복기가 필요하다. 국민의 유일하면서도 강력한 무기인 투표권을 의례적으로 한 차례 행사하는 것에 그쳐선 안 된다. 앞으로 4년간 당선자나 지지 정당의 행태를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면서 다음 총선에서 그 결과를 반영해 투표한다면 ‘차악’(次惡)이 아닌 최선을 선택할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지지 후보가 당선된 국민은 웃을 테고, 반대의 경우는 자못 실망할 게 분명하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제부터 감시와 평가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또 4년 후를 기다리며, 국민을 더욱 무서워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도 그렇다. 엊그제의 사전투표와 오늘 보여 준 준엄한 심판의 힘이 한국 정치의 미래를 바꾸는 원동력이다. 언제까지 ‘역대 최악’이라고 지탄만 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stinger@seoul.co.kr
  • 애플·구글 “코로나 앱 새달 출시”… 30억명 추적 가능

    애플·구글 “코로나 앱 새달 출시”… 30억명 추적 가능

    트럼프 “흥미로워… 자유 침해 여부 주시”‘정보기술(IT) 업계의 앙숙’ 애플과 구글이 코로나19 감염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공동 개발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에서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해 정보를 교환하는 앱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기술은 옵트인(사전동의) 방식을 채택하는 까닭에 이용자가 직접 추적을 동의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양사의 공동 개발 앱은 오는 5월 중순 출시될 예정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고 할 수 있다”며 “감염자 추적은 코로나19 확산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 세계 30억명을 추적할 수 있는 코로나19 접촉 기술이 개발됐다”고 전했다. 스마트폰을 통한 감염자 동선 추적 기술은 한국과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에서 이미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매우 흥미롭다”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개인의 자유라는 측면에서 걱정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그 부분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성명에서 “감염자 추적 앱은 무료 검사가 광범위하고 신속하게 이뤄지고 의료서비스에 대한 공평한 접근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며 “사생활을 보호하고 자발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데이터를 중앙저장장치가 아니라 개인 기기에 저장해야만 사람들은 이 앱을 신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과 애플은 이에 소프트웨어 구축에 사용될 코드의 일부를 공개하고 외부 전문가가 분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및 보안 유출 문제에 대비해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얘기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문 대통령, 빌 게이츠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협력

    문 대통령, 빌 게이츠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협력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과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게이츠 이사장의 제안으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25분 간 전화 통화를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워싱턴 주정부의 자택대기령에 따라 요즘 자택에서 근무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전화로나마 처음 인사를 하게 되어 반갑다”면서“통화를 제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대통령을 직접 만나서 코로나 극복을 위한 노력에 감사드리고 싶었다”면서 “한국이 코로나19를 잘 관리해서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지도력을 보여주셨다”면서 “저 역시 한국의 대응을 보고 배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여러 계기에 한국의 코로나 대응을 높이 평가해주셔서 깊이 감사하다”며 “다행스럽게도 오늘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 아래까지 줄어들었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어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에서 한국을 방역의 모범 사례로 꼽으며 주목해왔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토크쇼 ‘더 데일리 쇼’에 출연해 신속한 검사를 강조하며 ‘한국의 코로나19 검사는 24시간 안에 결과가 나온다’고 소개했다. 5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는 한국처럼 미국도 주정부가 아닌 연방정부 차원에서 국가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문 대통령과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 정부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공동 기여하고 있는 국제기구를 통해 백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아시아 지역 국가로는 최초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공여했고, 올해부터는 감염병혁신연합(CEPI)에도 기여할 계획”이라며 “게이츠 재단도 GAVI와 서울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IVI) 등 국제기구를 후원하고 있고, 우리 정부와도 함께 라이트펀드(Right Fund)에 공동출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GAVI는 백신 개발 및 보급, 개발도상국 지원을 목적으로 2000년 창설된 민관협력 파트너십이다. 게이츠재단은 GAVI 설립 파트너로 연 3억달러 이상, 누적 41억달러를 기여해왔다. 정부도 2010년부터 공여국으로 참여한 이후 지속적으로 공여액을 늘려와 2019년~2021년 1500만달러를 공여하고 있다. CEPI는 감염병 백신 치료제 개발 연구를 지원하는 목적으로 2017년 설립됐으며 게이츠재단은 출범 당시 5년간 1억달러 공여를 약속했다. IVI는 백신 연구개발 및 보급 활동을 하고 있으며, 재원의 대부분을 한국 정부와 게이츠 재단이 기여하고 있다. IVI는 산학연 컨소시엄에 참여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라이트펀드는 한국 보건복지부와 게이츠 재단, 한국 생명과학기업이 지난해 7월 공동출자해 설립했으며, 총 500억원의 기금 중 정부가 250억원, 게이츠 재단이 125억원을 기여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라이트 펀드와 관련 “올해 두 배 이상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IVI에는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해 코로나 사태에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소개하면서 백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감염병에 취약한 나라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백신 개발 및 보급 등의 분야에서 재단 측과의 협력을 보다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이 개도국에 진단키트를 지원해주시는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여러 나라에 진단키트를 지원해주는 사실 자체가 한국이 코로나 대응에 성공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과 게이츠 이사장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코로나 완치자의 혈장을 비롯해 많은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치료제 개발 보급을 위해서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치료제는 백신보다 빨리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사망자를 감소시킬 수 있고 의료진의 과부하 역시 막을 수 있다”며 “대통령과 통화하기 전 한국의 백신 및 치료제 개발진행을 찾아봤다. 한국과 협력해서 백신 뿐 아니라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과 빌 게이츠 이사장은 코로나 대응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기로 다짐하면서 통화를 마쳤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울 노원구, 미세먼지 줄이는 승용차 마일리지 참여하세요

    서울 노원구, 미세먼지 줄이는 승용차 마일리지 참여하세요

    서울 노원구가 미세먼지,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주민이 자발적으로 차량 주행거리를 줄이도록 하는 승용차 마일리지 신규 회원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승용차 마일리지’는 연평균 주행거리와 마일리지 회원 가입 후 1년 동안의 주행거리를 비교해 감축 정도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제도다. 가입 대상은 서울시에 등록된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차 또는 승합차 소유자다. 한 사람이 여러 대의 차량을 등록해 가입하는 경우도 가능하다. 가입 방법은 승용차 마일리지 홈페이지(https://driving-mileage.seoul.go.kr)에서 직접 신청하거나 구청 교통행정과나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회원 가입 후 7일 이내에 차량 번호판과 계기판 사진을 홈페이지에 등록해야 한다. 마일리지 지급은 1년 후, 차량 번호판과 계기판 사진을 1개월 이내에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심사를 거쳐 감축량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마일리지 지급은 주행거리 감축률과 감축량을 기준으로 ▲0~10%, 0~1000㎞ 감축시 2만 포인트 ▲10~20%, 1000~2000㎞ 감축시 3만 포인트 ▲20~30%, 2000~3000㎞ 감축시 5만 포인트 ▲30% 이상 , 3000㎞ 이상 감축시 7만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마일리지 심사 시 9개월 이상 참여한 차량만 심사대상이며, 회원 기간 중 획득한 마일리지는 5년간 유효하다. 또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차량 미운행에 참여하면 심사를 거쳐 1회에 3000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사전에 회원들에 문자를 발송해 참여방법을 알려준다. 적립한 마일리지는 1포인트 당 1원으로 모바일 문화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자동차세, 재산세 등 지방세 납부와 사막화방지 나무심기 기부도 가능하다. 아울러 등록한 차량의 명의가 변경된 경우 7일 이내에 홈페이지와 방문신청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변경 후에도 이전 차량의 주행거리가 적용된다. 한편 기존 승용차 요일제는 승용차 마일리지제로 일원화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신규가입을 중단했다. 다만 기존 회원의 공영주차장 할인, 거주자 우선주차 구획 가점 등 요일제 혜택을 위해 7월 8일까지는 유지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연간 6.6㎏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면 30년산 소나무 한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며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기여하는 승용차 마일리지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온라인 개학은 토종 vs 외산 클라우드 전쟁

    온라인 개학은 토종 vs 외산 클라우드 전쟁

    NBP 초등 3~6학년 ‘e학습터’ 운영 맡아 300만명 수용 서버 갖춰… 긴장 속 점검 MS ‘온라인클래스’ EBS와 2년간 호흡 오늘 중3·고3 대상 NBP 앞서 시험대에 서버 문제 생기면 시장 확대에 치명타9일 시작되는 ‘온라인 개학’이 국산과 외산 클라우드 업체의 소리 없는 전쟁터가 됐다. 국내 기업인 네이버와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양분해 온라인 수업을 위한 클라우드의 운영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무려 450만명의 학생이 동시 접속함에도 서버가 버텨 내는 쪽은 자사 클라우드의 우수성을 뽐낼 수 있다. 반면 문제가 발생한다면 수백만명의 학생·교사·학부모들로부터 비판을 받는 것은 물론 클라우드 시장 경쟁에서 기세가 한풀 꺾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본의 아니게 양사의 기술력이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도전하는 쪽은 네이버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은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에 도전했다. 강원 춘천에 데이터 센터를 짓고 국내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몸집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따지면 아직 MS의 아성에 미치지 못한다. 더군다나 EBS가 최근 원격 수업을 위한 플랫폼인 ‘온라인클래스’의 서버를 확충하면서 MS의 클라우드를 이용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공영방송인 EBS가 정부와 협력해 대응하는 사업임에도 국산 업체가 외면당해 아쉽다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흘러나왔다. 교육학술정보원의 ‘e학습터’ 클라우드 서버 운영을 맡은 NBP는 최근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최대 300만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서버 인프라를 갖췄다. 주로 중·고등학생이 접속하는 온라인클래스와 달리 e학습터에는 초등학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개학 대상인 초등 3~6학년은 약 180만명이다. 전국 교사들이 접속할 것을 고려하더라도 충분한 규모의 서버 용량을 보유했지만 NBP 측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300만명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큰 방’을 만들어 놓긴 했는데 그곳에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좁거나 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 발생한 EBS 로그인 오류가 바로 그러한 것”이라며 “온라인 개학이 처음이라 어떤 문제가 나올지 몰라 모두 긴장하며 상황을 보고 있다. 관련 부서에서는 밤을 새우며 점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MS의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온라인클래스도 300만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도록 서버를 증설했다. 2018년부터 EBS에 클라우드를 제공했던 노하우를 통해 이번에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고등학생이 주로 사용하게 될 온라인클래스는 최대 270만명의 학생이 동시 접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9일 온라인 개학은 중학 3학년·, 고등 3학년을 대상으로만 진행되기 때문에 NBP보다는 MS가 먼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EBS 관계자는 “지난 5일 MS와 300만명 동시 접속 증설을 이미 마쳤다”면서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면밀히 살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NBP와 MS 이외의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도 잔뜩 긴장한 모양새다. 오전 9시부터 수업이 시작돼 수백만명의 온라인 트래픽이 한꺼번에 몰리면 인터넷 접속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는 트래픽 변화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KT와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주요 구간에 서버를 확충하기도 했다. 타 통신사와의 교환회선 용량도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두가 처음 겪는 일이기 때문에 비상 대응 시나리오를 여러 개 짜 놓았다”면서 “모니터링을 강화해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감찰까지 가는 검언유착 의혹… 결국 ‘윤석열 흔들기’인가

    감찰까지 가는 검언유착 의혹… 결국 ‘윤석열 흔들기’인가

    채널A 기자와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인 현직 검사장 간 유착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이 검찰에 접수된 가운데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감찰 착수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와 감찰이 동시에 진행될지 주목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검사장급)은 전날 휴가를 낸 윤 총장에게 해당 의혹과 관련, “감찰에 착수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윤 총장은 대검 참모를 통해 “녹취록 전문 내용을 파악한 뒤 감찰 여부를 결정하자”는 뜻을 한 부장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 여부, 시기 등을 놓고 대검 지휘부 사이의 의견 교환 내용이 외부로 알려진 것은 이례적이다. 해당 검사장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대검은 명확한 사실 규명을 위해 진상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2일 법무부도 대검에 재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의혹의 핵심인 기자와 검사장 사이의 대화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해당 의혹을 보도한 MBC와 취재를 한 채널A 측으로부터 실제 녹음 파일을 받아야 하지만 대검은 아직 이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 감찰본부가 감찰 전환 의견을 낸 것도 진상조사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일부에서는 이번 감찰이 윤 총장을 겨냥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감찰 대상이 윤 총장 측근이라는 점에서다. 검사 비위 등 중요 감찰 사건은 감찰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돼 있는데 이 과정을 생략하면 절차적 흠결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다만 진상조사가 계속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감찰을 미루면 법무부가 직접 감찰에 나설 명분만 주기 때문에 윤 총장도 조사 과정을 보고받으며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감찰을 하게 되면 검찰 고위직에 대한 감찰 강화를 위해 지난달 설치된 ‘감찰3과’에서 맡게 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민주언론시민연합이 협박 혐의로 채널A 기자와 성명 불상의 검사를 고발한 사건에 대해 “절차에 따라 고발장을 검토한 뒤 (수사팀) 배당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450만명 동시접속 ‘온라인 개학’…토종 VS 외국 클라우드 기술 시험대

    450만명 동시접속 ‘온라인 개학’…토종 VS 외국 클라우드 기술 시험대

    네이버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맞대결 9일 시작되는 ‘온라인 개학’이 국산과 외산 클라우드 업체의 소리 없는 전쟁터가 됐다. 국내 기업인 네이버와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양분해 온라인 수업을 위한 클라우드의 운영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무려 450만명의 학생이 동시 접속함에도 서버가 버텨 내는 쪽은 자사 클라우드의 우수성을 뽐낼 수 있다. 반면 문제가 발생한다면 수백만명의 학생·교사·학부모들로부터 비판을 받는 것은 물론 클라우드 시장 경쟁에서 기세가 한풀 꺾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본의 아니게 양사의 기술력이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도전하는 쪽은 네이버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은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에 도전했다. 강원 춘천에 데이터 센터를 짓고 국내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몸집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따지면 아직 MS의 아성에 미치지 못한다. 더군다나 EBS가 최근 원격 수업을 위한 플랫폼인 ‘온라인클래스’의 서버를 확충하면서 MS의 클라우드를 이용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공영방송인 EBS가 정부와 협력해 대응하는 사업임에도 국산 업체가 외면당해 아쉽다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흘러나왔다. 교육학술정보원의 ‘e학습터’ 클라우드 서버 운영을 맡은 NBP는 최근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최대 300만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서버 인프라를 갖췄다. 주로 중·고등학생이 접속하는 온라인클래스와 달리 e학습터에는 초등학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개학 대상인 초등 3~6학년은 약 180만명이다. 전국 교사들이 접속할 것을 고려하더라도 충분한 규모의 서버 용량을 보유했지만 NBP 측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300만명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큰 방’을 만들어 놓긴 했는데 그곳에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좁거나 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 발생한 EBS 로그인 오류가 바로 그러한 것”이라며 “온라인 개학이 처음이라 어떤 문제가 나올지 몰라 모두 긴장하며 상황을 보고 있다. 관련 부서에서는 밤을 새우며 점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MS의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온라인클래스도 300만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도록 서버를 증설했다. 2018년부터 EBS에 클라우드를 제공했던 노하우를 통해 이번에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고등학생이 주로 사용하게 될 온라인클래스는 최대 270만명의 학생이 동시 접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9일 온라인 개학은 중학 3학년·, 고등 3학년을 대상으로만 진행되기 때문에 NBP보다는 MS가 먼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EBS 관계자는 “지난 5일 MS와 300만명 동시 접속 증설을 이미 마쳤다”면서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면밀히 살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NBP와 MS 이외의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도 잔뜩 긴장한 모양새다. 오전 9시부터 수업이 시작돼 수백만명의 온라인 트래픽이 한꺼번에 몰리면 인터넷 접속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는 트래픽 변화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KT와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주요 구간에 서버를 확충하기도 했다. 타 통신사와의 교환회선 용량도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두가 처음 겪는 일이기 때문에 비상 대응 시나리오를 여러 개 짜 놓았다”면서 “모니터링을 강화해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양경석 의원 “스마트 헬스케어 도입 위한 법·제도 개선 시급”

    양경석 의원 “스마트 헬스케어 도입 위한 법·제도 개선 시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양경석(더불어민주당, 평택1) 부위원장이 8일 도의회 제1간담회실에서 ‘생활복지 향상을 위한 경기도 스마트 헬스케어 도입 방안 연구’에 대한 교섭단체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정책연구용역은 스마트 헬스케어 부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위험한 상황과 열악한 조건에서 근로자를 보호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공공 스마트 헬스케어 정책을 연구하기 위해 계획되었으며, 국제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3개월간 수행해왔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양경석 부위원장을 비롯해 연구수행기관인 국제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이종대 교수와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하였으며, 연구진의 연구 결과 최종 보고, 참석자들의 질의응답과 의견 교환 순으로 진행됐다. 연구는 현재 경기도 의료서비스 상황을 분석하여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의 적용 범위를 경기도의 대표적인 문제로 꼽히는 ‘고령화 사회 - 노인복지’, ‘위험한 작업환경의 근로자 - 근로복지’로 축소하고, 선행적으로 적용한 결과를 바탕으로 모든 도민으로 확대 적용하도록 하는 ‘경기도형 스마트 헬스케어’를 제안했다. 양경석 부위원장은 “의료 선도국의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의 성공적인 요인을 보면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적 지원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며, 국내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여 스마트 헬스케어의 도입을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제도적 여건이 개선된다면 경기도가 제반 여건을 마련해 경기도형 스마트 헬스케어를 보급·확산시킨다면 보건의료 서비스 질이 현재보다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투웨니퍼스트 강서 마곡, 7일 청약 오픈…사이버 견본주택관 열어

    투웨니퍼스트 강서 마곡, 7일 청약 오픈…사이버 견본주택관 열어

    강서구 오피스텔 최초 더블복층형 오피스텔인 ‘투웨니퍼스트 강서 마곡’이 지난 7일 청약을 시작했다. 특히 투웨니퍼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택홍보관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사이버 견본주택관도 동시 오픈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들어서는 투웨니퍼스트 강서마곡의 건축규모는 지하 1층부터 지상 19층 규모로 지어지며 전세대 더블복층으로 구성됐다. 중소형 평형대로 A타입 30.54㎡ 18실, B타입 44.44㎡ 35실, C타입 24.13㎡ 88실, D타입 28.11㎡ 17실 등 총 4가지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투웨니퍼스트 강서마곡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탁월한 교통 편의성, 미래가치 등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지 인근에는 발산역, 가양역, 강서구청역(예정) 등이 위치해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지녔다. 도보 거리에 서울 주요 권역, 타 광역 이동 가능한 버스 노선 등이 다양하게 있어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제공한다. 또 5호선과 9호선 인근에 위치해 김포, 강남, 광화문, 왕십리 등 주요 지역으로 40분 이내로 이동 가능하다. 서부광역철도(원종홍대선) 차량기지 부지 확정 및 서울시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이 완료된 점도 투웨니퍼스트 강서 마곡이 특별한 미래가치를 보유한 오피스텔로 주목받는 이유다. 부동산 관계자는 “서부광역철도 차량기지 공사는 2023~2024년에 착공될 것으로 예측된다”라며 “또 마곡 MICE 복합단지가 개발되면 2만 5000평 토지 개발로 문화 및 업무시설이 증대된다. 높은 미래가치 때문에 분양 전부터 문의가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업지 인근에는 서부 간선도로 지하화와 월드컵 대교 개통 같은 호재가 이어져 배후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투웨니퍼스트 강서 마곡은 마곡지구, 상암DMC, 여의도, 영등포, 구로 등 업무시설 밀집지에 위치해 높은 수요를 자랑한다. 오피스텔 인근에는 대형마트, 강서구청, 강서경찰서 등이 위치해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제공한다. 인근에 있는 우장산은 입주자의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돕는다. 전 세대에는 스마트한 삶을 지원하는 첨단 IoT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으며, 풀퍼니시드 시스템으로 스타일러, 시스템 에어컨, 전열 교환기, 인덕션, 빌트인 냉장고, 전자레인지, 드럼세탁기, 빨래건조대 등이 설치되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풍 드리블 손흥민일까, 신의 볼배급 더브라위너일까

    폭풍 드리블 손흥민일까, 신의 볼배급 더브라위너일까

    세계 최정상급 수비수인 버질 판데이크(29·리버풀)가 지난 6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5 선수’(파이브 어 사이드 팀)에 미드필더로는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과 케빈 더브라위너(29·맨체스터 시티) 두 명을 뽑자 팬들의 관심은 한술 더 떠 두 선수의 우열을 가릴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더브라위너는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자로 잰 듯 정확하게 공격수에게 볼을 전달해 “신이 내린 패스 능력”이라는 평가와 함께 ‘패스 마스터’라는 별명을 얻었다. 신기에 가까운 패스 능력을 보고 팬들은 “그는 360도 시야를 갖고 있다”며 열광한다. 그의 플레이에 매료된 한국 팬들은 그의 이름 발음을 한국식으로 끼워 맞춰 ‘김덕배’라는 구수한 이름으로 부른다. ‘기생충’으로 올해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감독 봉준호는 저녁을 함께 먹고 싶은 다섯 사람 중 한 사람으로 더브라위너를 꼽았을 정도다. 손흥민과 더브라위너는 공통점이 많고 인연도 있다. 2015년 2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과 볼프스부르크의 22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더브라위너가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에게 먼저 다가와 유니폼을 바꾸자고 제안했고, 둘은 즉석에서 상의를 탈의해 교환했다. 나이가 한 살 차이인 두 선수는 분데스리가에서 뛰다가 2015년 나란히 EPL로 이적했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점도 비슷하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단과 호나우두를 비교하지 않듯이 포지션이 다른 둘을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를 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선을 그었다. 손흥민은 공격수인데 판데이크가 미드필더로 분류했기 때문에 더브라위너와 액면 그대로 비교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얘기다. 실제 손흥민은 골에, 더브라위너는 어시스트에 상대적으로 장점을 드러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1경기에서 9골 7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골 1도움 등을 포함해 총 32경기에 출장해 16골 9도움을 기록했다. EPL에서 아시아 출신으로는 최초로 50골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작성했으며 통산 51호골을 기록했다. EPL 이적 후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넣은 것도 그가 최정상급임을 방증한다. 반면 2016~17시즌 7골 21도움, 2017~18시즌 12골 21도움으로 2년 연속 EPL 도움왕을 차지했던 더브라위너는 이번 시즌 8골 17도움으로 최다 공격포인트(25개)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지 않았다면 역대 최다 도움이라는 대기록을 노려 볼 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한 위원은 판데이크가 손흥민을 미드필더로 끼워 넣으면서까지 베스트5로 꼽은 것을 주목했다. 그는 “11인팀도 아닌 5인팀에 손흥민을 넣은 건 그만큼 손흥민이 쌓아 올린 업적이 대단하다는 것”이라며 “판데이크가 손흥민을 선택한 이유는 자신이 수비수로서 올 시즌뿐만 아니라 다년간 EPL에서 상대하기 까다롭고 그만큼 위력적인 선수임을 체감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손흥민은 탁월한 슈팅력과 스피드로 유럽 무대 최정상급 선수로 자리잡았다. 80m 장거리 질주 골에서 보듯 그는 더는 발전 여지가 없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완숙하다”며 “득점력뿐만 아니라 주변 동료와의 움직임 보조를 맞추는 플레이까지 흠 잡을 데가 없다”고 했다. 또 “손흥민은 세계적인 레벨에서 봐도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데서 알 수 있듯 정상 클래스에 올라가 있는 선수는 분명하다”며 “우리나라 선수라서 말하는 게 아니라 발롱도르에서 표를 얻을 정도면 세계적인 선수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한 위원은 더브라위너도 극찬했다. 그는 “더브라위너는 부상으로 적게 뛴 건 있지만 경기에 나오기만 하면 매 시즌 대단했다”며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를 보며 10년간 감탄했던 것과 비슷하게 팬들을 감탄시켰다”고 했다. 또 “더브라위너는 유럽에서 가장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로 미드필더의 마법사라 할 수 있다”며 “리버풀 선수가 아니라면 올해의 선수가 유력한 선수”라고도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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