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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천 과천시장, 변창흠 장관 만나 “청사와 유휴부지에 절대 주택건설 안된다”

    김종천 과천시장, 변창흠 장관 만나 “청사와 유휴부지에 절대 주택건설 안된다”

    김종천 경기 과천시장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현재 과천 시민들의 심정과 시의 입장을 설명하고, 청사에 주택을 짓겠다는 정부 정책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만남은 이소영 의원실에서 이뤄졌다. 김 시장은 변 장관에게 “청사와 유휴부지에 절대 주택은 안된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에 변 장관은 “2010~2014년 과천시의회의 지속가능 도시비전특별위원회에서 과천비전을 함께 논의하기도 했던 경험이 있어 과천 시민들의 높은 의식 수준을 잘 알고 있고, 과천 시민들로부터 문자를 많이 받아 분위기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시장은 청사에 주택을 짓는 대신 과천과천지구와 도시 발전을 위해 시가화가 필요한 외곽지역에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과천시의 대안을 설명한 뒤, “8·4대책 후보택지 모두 사정이 다르니 정책도 달라질 수밖에 없지 않냐며, 정책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으니 청사에 주택을 짓는 정책을 철회하고 과천시 대안을 받아달라”고 말했다. 이에 변 장관은 “정부 정책의 신뢰나 일관성 문제, 다른 후보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 때 과천시 제안을 쉽게 받아들이긴 어렵다”며 “삼중역세권이 되는 청사 앞을 그냥 두자는 것이냐, 누가 개발할 것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김 시장은 “과천시가 청사 유휴부지에 대해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정부가 조금만 배려해 준다면 3기 신도시 개발이익과 과천시 예산을 더한 뒤, 현재 시가 소유하고 있는 경찰서와 소방서 부지를 등가교환하고 나머지를 분납하는 방식으로 매입이 가능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장관님도 과천 시민들이 청사 일대에는 절대 주택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느끼셨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장소보다 주택 호수가 중요하니 유연하게 정책을 펴 달라”고 요구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사업자 간 가격·생산량 정보교환도 담합 제재

    앞으로 사업자 간 가격이나 생산량 등 정보를 교환하는 행위도 담합의 일종으로 간주해 경쟁당국 제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담합 목적이 없는 정보교환 행위까지 과잉제재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공정위는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심사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정보교환 담합 규율을 위한 하위규범 마련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고 9일 밝혔다. 지금까진 가격을 언제 얼마만큼 올릴지에 대한 정보를 경쟁사끼리 나누고, 비슷한 시기에 가격을 똑같이 인상하더라도 처벌이 어려웠다. 실제로 공정위가 2012년 농심·삼양·오뚜기·한국야쿠르트 등 4개 라면업체가 정보를 주고받으며 여섯 차례 가격을 인상한 행위를 담합이라 보고 총 1354억원 과징금을 부과했으나, 대법원은 “라면가격 인상 일자나 인상 내용에 관한 정보를 교환한 사실은 있지만, 그것만으로 라면 가격을 함께 올리기로 합의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제재를 취소했다. 공정위는 이에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통해 가격 인상 폭이 일치하는 등 뚜렷한 담합 정황이 있고, 이 정황이 나타나는 데 필요한 정보가 교환된 경우 담합 관련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다만 학계에선 정보교환 행위를 담합의 일종으로 보는 것은 입법적으로 위험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이호영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부당한 공동행위가 성립하기 위해선 부당한 합의뿐만 아니라 경쟁제한성까지 입증돼야 하는데, 정황증거인 정보교환 행위만으로 담합이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정보교환 행위는 담합 목적도 있을 수 있지만, 긍정적인 벤치마킹 목적의 교환도 가능하다. 법을 근거로 해서 과도하게 담합을 판단하다 보면 과잉제재가 일어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연구용역을 거쳐 명확하게 담합으로 판단할 수 있는 행위 유형을 규정하는 심사지침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경쟁제한성이 없는 일상적 정보교환까지 담합으로 규정하고 제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가 규제대상이고, 어떤 정보는 아니라는 식으로 유형을 세분화하는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지구 미래 걱정하는 가족 캠퍼 위한 꿈의 공간 조성”

    “지구 미래 걱정하는 가족 캠퍼 위한 꿈의 공간 조성”

    “지구와 환경, 역사를 생각하는 힐링공간으로 가족 캠퍼들이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는 캠핑장이 될 것입니다.”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은 9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올해 성과를 기대할만한 사업으로 ‘우이동 가족캠핑장’을 꼽으며 이렇게 말했다. 박 구청장은 “캠핑장과 함께 청자가마터 체험공간과 산악전시체험관, 국제규모 인공암벽장, 진달래 도시농업체험장 등이 올해부터 내년까지 차례로 완공되면 구의 핵심의제였던 역사문화관광도시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의 재임 기간인 민선 5기부터 민선 7기까지 구의 핵심 의제는 역사문화관광도시의 완성이다. 그 중심에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사업이 있다.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이끌어 간다는 것이 사업의 목표다. ‘근현대사기념관’, ‘너랑나랑우리랑 산책로’ 조성 등이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역사문화관광벨트가 완성되면 1박 2일 스토리텔링 코스가 완성된다. 박 구청장은 “하루는 구의 역사문화 자원을 탐방하고 우이동 가족캠핑장이나 휴양콘도미니엄에서 숙박한 뒤 다음날은 북한산에 오르거나 우이령 길을 걷게 된다”면서 “역사문화를 느끼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코스의 기반을 갖추게 되는 셈”이라고 전했다. 특색 있는 사업으로는 인공암벽장을 꼽았다. 박 구청장은 “올 하반기 암벽장 조성에 맞춰 북한산을 등반하는 외국인 등산객을 대상으로 등산화 대여사업을 시행한다”며 “북한산을 찾는 탐방객뿐 아니라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구청장의 또 다른 구정 목표는 ‘자원순환도시의 가속화’다. 그는 “지난해 12월 민간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고품질 재활용 사업을 펼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경제를 실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구는 투명페트병을 이용한 고품질 재활용 사업을 선보인다. 우선 상반기 내 구 재활용선별장 안에 페트병 전용라인을 설치하기로 했다. 주민들이 투명페트병을 가져오면 종량제 봉투와 교환해주는 프로그램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구 신청사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올해 신청사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서울시와 본격적으로 협의하겠다”면서 “새로운 구청사는 주민편의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강북구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기술연구원과 평생교육진흥원, 영어 수유캠프 내 인재개발원과 함께 번동에 새로 짓고 있는 시립 강북 어린이전문병원(가칭) 등의 신축과 이전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평양서 기본 생필품도 사기 어려워…옷도 바꿔입어” 러시아대사

    “평양서 기본 생필품도 사기 어려워…옷도 바꿔입어” 러시아대사

    코로나19 국경봉쇄 여파, 물품 조달 어려움“의약품 부족, 가장 큰 문제” 직원 이동금지“외교관 자녀들 대사관 밖에 못 나가” 불편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국경 봉쇄로 북한에서 기본 생필품조차 구하기가 힘들 정도로 각종 물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옷, 신발 등의 가격은 3~4배 급등해 대사관 직원들은 서로 옷을 교환해 자녀들에게 입힐 지경이라고 전했다. “봉쇄 1년 전보다 생필품가격 3~4배 비싸지고 사기도 어려워” 9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마체고라 대사는 러시아 매체 인테르팍스와 인터뷰에서 “국경봉쇄가 길어지면서 평양에서 밀가루, 설탕 등 기본적인 생필품조차 사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겨우 맞는 옷과 신발을 구해도 가격이 봉쇄 이전보다 3∼4배 비싸다”면서 “러시아 대사관 직원들은 서로 옷과 신발을 교환하며 자녀들에게 입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의약품이 부족한 점”이라면서 국경 봉쇄로 대사관 직원 및 자녀들도 기본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北방역 조치 따라 외교관·국제기구직원들 평양 밖으로 이동 금지 북한은 지난해 1월 코로나19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을 봉쇄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봉쇄도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한 당국은 코로나19가 북한에서 발생할 때를 대비한 충분한 의료기반시설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은 철저한 코로나19 유입 차단이라는 것을 공공연히 인정하고 있다”면서 쉽게 봉쇄를 풀 수 없는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북한 당국의 방역 조치에 따라 북한 내 외교관들과 국제기구 직원들은 평양 밖으로 이동하는 것이 금지됐고, 외교관의 어린 자녀들은 대사관 밖을 떠나지 못하게 됐다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업체 직원 끼임사고로 사망

    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업체 직원 끼임사고로 사망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설비기계 교체 작업중 끼임사고로 작업자가 숨졌다. 8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원료부두에서 언로더를 정비하던 협력업체 직원 A(35)씨가 설비에 몸이 끼였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11시쯤 숨졌다. 언로더는 철광석이나 석탄 등을 옮기는 데 사용하는 크레인이다. A씨는 언로더의 컨베이어벨트 설비를 교환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 고용노동부 등은 포스코와 A씨 소속사 등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관계 기관이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협력사 직원이 숨진 데 대해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아내가 대신 이란에 수감됐는데 일년 만에 남편은 논문 지도교수와

    아내가 대신 이란에 수감됐는데 일년 만에 남편은 논문 지도교수와

    남편을 대신해 이란에 억류돼 스파이 혐의로 804일 수감돼 있다가 풀려난 영국계 호주인 여성 학자가 지난해 11월 귀국한 뒤에야 남편이 다른 여자와 정분이 난 사실을 알고 좌절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호주 헤럴드 선 등에 따르면 멜버른대학의 중동 전문가인 카일리 무어길버트(33)는 최근 러시아계 이스라엘인 남편 러슬란 호도로프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두 사람은 2007년 이스라엘에서 처음 만나 2017년 결혼했다. 유대계 남편의 뜻을 좇아 전통 유대교 의식으로 혼례를 치렀다. 무어길버트는 이듬해 이란 중부의 성지 곰(Qom)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당국에 체포됐다. 당국은 그녀의 남편이 이스라엘 첩자인 것으로 보고 대신 그녀를 억류했다. 그 뒤 재판을 받고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란군의 최정예 혁명수비대는 호도로프를 이란에 입국하도록 유인하라고 압박했는데 그녀는 극렬하게 저항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에게 극비리에 편지를 보내 이란 당국이 호도로프를 유인하려고 자신을 이용하려 한다고 폭로했다. 남편의 무고를 믿고 단식 투쟁도 벌였다. 교도소는 그녀에게 냉동 감방에 가두는가 하면 정신적 고문도 서슴찮았다. 그런데 이렇게 보호하려고 안간힘을 썼던 남편은 이미 아내가 억류된 지 일년 만에 다른 여성을 마음에 품었다. 바로 무어길버트의 박사학위 논문을 지도했던 카일 백스터 교수와 불륜이 시작된 것으로 친구들은 믿고 있었다. 2012년 태국에서 폭탄 테러 음모를 꾸미다 검거된 이란인 셋과 맞교환하는 형식으로 석방된 무어길버트는 지난해 11월 귀국한 뒤에야 이런 사실을 알게 됐고 낙담하다 이혼을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호주 정부는 어렵사리 태국 정부를 설득하고 이란 정부와 6개월 동안 협상을 벌여 그녀의 석방을 이끌어냈다. 텔레그래프는 무어길버트의 이혼을 부른 백스터 교수의 불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멜버른대학에 문의했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부회장만 20년 신동원… ‘포스트 신춘호’ 시대 연다

    부회장만 20년 신동원… ‘포스트 신춘호’ 시대 연다

    신 부회장 농심홀딩스 지분 42.92% 최대이영진 부사장 신회장 대신 사내이사로농심그룹의 창업주인 신춘호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라면 명가’의 세대교체가 이뤄진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이 고령을 이유로 핵심 계열사인 ㈜농심의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장남인 신동원 농심그룹 부회장의 회장직 승계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신 회장은 다음달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직에 재선임되지 않는 방식으로 경영에서 손을 떼는 것으로 지주사인 농심홀딩스와 다른 계열사인 메가마트, 태경농산 등 다른 계열사의 사내이사직에서도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1965년 창업 이후 56년 만에 자녀들에게 사업을 맡기고 일선에서 완전히 퇴진하는 것이다. 신 회장은 슬하의 3남 2녀 가운데 3남 1녀에게 각 계열사의 부회장직을 맡겼고, 이 가운데 장남인 신 부회장이 핵심인 ㈜농심을 맡아 사실상 ‘포스트 신춘호 시대’를 준비하도록 후계를 정리해뒀다. 신 부회장은 1997년 ㈜농심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데 이어 2000년에 부회장으로 승진해 20년째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농심홀딩스가 신설된 2003년 이후 신 부회장은 주식맞교환 등의 방법으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신 부회장이 보유한 농심홀딩스 지분은 42.92%에 이른다. 아버지 신 회장은 농심홀딩스가 31.94%의 지분을 보유한 율촌화학의 지분 13.5%만 갖고 있다. 신 부회장은 1979년 평사원으로 농심에 입사해 주요 부서를 거치며 실무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농심이 첫 해외생산공장인 상하이법인을 설립하고 1997년 국제담당 대표이사에 오른 뒤 주요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했다. 한국인의 기호식품으로만 여겨졌던 인스턴트 라면의 성장동력을 해외에서 찾은 혜안은 지난해 전대미문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사태 속에서도 역대 최고치인 9억 9000만달러(약 1조 1122억원)의 해외매출을 올리는 성과로 나타났다. 해외매출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으로, 라면을 해외에 첫 수출한 1971년 이후 50년만의 성과였다. 해외매출 등의 호조로 농심은 지난해 2조 6398억원의 매출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도 경신했다. 신 회장으로서는 농심을 정점에 올려놓은 뒤 물러나는 셈이다. 한편 다음달 25일 열리는 ㈜농심 주총에서 신 회장이 사내이사에서 빠지는 대신 신동원 부회장과 박준 부회장, 이영진 부사장이 선임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라면 명가’ 농심 세대교체 ‘눈앞’

    ‘라면 명가’ 농심 세대교체 ‘눈앞’

    농심그룹의 창업주인 신춘호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라면 명가’의 세대교체가 이뤄진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이 고령을 이유로 핵심 계열사인 ㈜농심의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장남인 신동원 농심그룹 부회장의 회장직 승계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신 회장은 다음달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직에 재선임되지 않는 방식으로 경영에서 손을 떼는 것으로 지주사인 농심홀딩스와 다른 계열사인 메가마트, 태경농산 등 다른 계열사의 사내이사직에서도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1965년 창업 이후 56년 만에 자녀들에게 사업을 맡기고 일선에서 완전히 퇴진하는 것이다. 신 회장은 슬하의 3남 2녀 가운데 3남 1녀에게 각 계열사의 부회장직을 맡겼고, 이 가운데 장남인 신 부회장이 핵심인 ㈜농심을 맡아 사실상 ‘포스트 신춘호 시대’를 준비하도록 후계를 정리해뒀다. 그룹은 일단 회장 선임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90세에 접어든 신 회장으로서는 이른 시일 내에 신 부회장에게 전권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신 부회장은 1997년 ㈜농심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데 이어 2000년에 부회장으로 승진해 20년째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농심홀딩스가 신설된 2003년 이후 신 부회장은 주식맞교환 등의 방법으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신 부회장이 보유한 농심홀딩스 지분은 42.92%에 이른다. 아버지 신 회장은 농심홀딩스가 31.94%의 지분을 보유한 율촌화학의 지분 13.5%만 갖고 있다. 신 부회장은 1979년 평사원으로 농심에 입사해 주요 부서를 거치며 실무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농심이 첫 해외생산공장인 상하이법인을 설립하고 1997년 국제담당 대표이사에 오른 뒤 주요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했다. 한국인의 기호식품으로만 여겨졌던 인스턴트 라면의 성장동력을 해외에서 찾은 혜안은 지난해 전대미문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사태 속에서도 역대 최고치인 9억 9000만달러(약 1조 1122억원)의 해외매출을 올리는 성과로 나타났다. 해외매출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으로, 라면을 해외에 첫 수출한 1971년 이후 50년만의 성과였다. 해외매출 등의 호조로 농심은 지난해 2조 6398억원의 매출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도 경신했다. 신 회장으로서는 농심을 정점에 올려놓은 뒤 물러나는 셈이다. 고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동생이기도 한 신 회장은 1세대 창업주로서 농심의 대표 라면 브랜드인 ‘신라면’을 비롯해 ‘짜파게티’, ‘너구리’ 등을 국민 인기 식품으로 올렸고, 라면 외에도 ‘새우깡’, ‘양파깡’ 등 스낵류에서도 수많은 히트 상품을 배출했다. 특이 이같은 인기 상품들은 신 회장이 직접 이름을 지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다음달 25일 열리는 ㈜농심 주총에서 신 회장이 사내이사에서 빠지는 대신 신동원 부회장과 박준 부회장, 이영진 부사장이 선임된다. 이 부사장의 선임은 전문경영인이 신 회장의 빈자리를 채우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속보] 안철수·금태섭 “3월 1일 단일화 후보 발표”

    [속보] 안철수·금태섭 “3월 1일 단일화 후보 발표”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7일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단일화 경선 결과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3월 1일 발표한다”고 합의했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 측은 이날 ‘제3지대’ 단일화 경선과 관련한 실무협의를 가진 뒤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렇게 밝혔다. 양측에 따르면 두 후보간 토론회의 첫 주제는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서울 시정에 대한 평가’, 두 번째 주제는 ‘정책 및 서울 미래 비전에 대한 제시’로 하기로 했다. 양측은 다만 “전체 토론 횟수와 첫 토론 시작 시기는 추가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며 “토론 방법에 대해서는 두 후보 측이 선호하는 방식에 대해 교환했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에듀윌 한국사, 5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1급·2급·3급) 가답안 생방송 공개

    에듀윌 한국사, 5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1급·2급·3급) 가답안 생방송 공개

    종합교육기업 에듀윌(대표 박명규)이 제5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한능검)에 응시한 수험생들을 위해 특별한 생방송을 진행한다. 한능검 가답안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에듀윌 한국사 생방송이다.에듀윌 한국사는 에듀윌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종료 직후 한능검 심화(1급, 2급, 3급), 기본(4급, 5급, 6급) 가답안을 발표했다. 빠르고 정확한 가답안 공개는 물론이고 특별 MC 서경석, 에듀윌 한국사 교재 개발진과 함께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라이브 해설 시간도 마련됐다. 직접 한능검 시험을 치르고 돌아온 에듀윌 한능검 해설위원들은 제5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출제 경향을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수험생들이 해설을 원하는 문제를 접수받아 친절한 설명을 진행한다. 시험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 등도 소개하며 재미를 더했다. 에듀윌 한국사 생방송 중에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생방송을 시청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해 피자 교환권, 치킨 교환권, 도넛 교환권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했다. 초간단 특별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금일 오후 2시까지 네이버 검색창에 ‘에듀윌 한국사’를 검색하고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 및 기본 가답안 발표와 실시간 문제 풀이, 풍성한 이벤트로 정보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에듀윌 한국사 생방송. 4월 11일 진행되는 제52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도 특별한 콘셉트와 구성으로 한능검 수험생들을 찾을 예정이다. 에듀윌 한국사는 시험 당일 가답안 발표 생방송으로 빠르고 정확한 합격예측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단기간에 한국사 시험을 대비할 수 있는 커리큘럼의 ‘한국사 풀패키지’로 수험생들의 합격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에듀윌은 세 번의 대통령상 수상을 비롯, 정부기관상 13관왕에 빛나는 종합교육기업이다. 한국리서치 공무원 선호도, 인지도 조사 결과 1위에 올랐으며, 한국의 기네스북 KRI 한국기록원에 공인중개사 최다 합격자 배출 기록을 세 번 공식 인증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옷 바꾸자마자 붙어보자

    옷 바꾸자마자 붙어보자

    ‘어제의 동지’가 곧바로 ‘오늘의 적’이 되는 일이 프로농구 코트에서 벌어졌다. 국가대표 가드 김시래(왼쪽·32·178㎝)와 이관희(오른쪽·33·190㎝)가 서로 유니폼을 바꿔입자 마자 친정팀과 맞대결 한다. 서울 삼성과 창원 LG는 4일 각각 이관희와 케네디 믹스(26·205㎝), 김시래와 테리코 화이트(31·192㎝)를 묶어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6위 인천 전자랜드에 2경기 차 공동 7위인 삼성에게 이번 트레이드는 최근 출력이 떨어진 공격력을 보강해 4시즌 만에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겠다는 승부수에 다름 아니다. 높이의 한계를 절감하며 6위와 6경기 차 공동 9위로 떨어져 6강이 현실적으로 힘들어진 LG로서는 다음 시즌을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이번 맞교환이 삼성 쪽 전력 보강에 무게가 실린 만큼 균형을 맞추기 위한 추가 트레이드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LG 측은 “팀 재건을 목표로 올시즌 종료 후 이번 트레이드와 연계한 후속 조치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삼성과 LG가 6일 창원에서 대결한다는 것이다. 신인 시절인 2012~13시즌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었고 이후 줄곧 LG 간판으로 활약한 김시래와 2011~12시즌부터 삼성에만 있었던 이관희가 새 유니폼에 적응할 시간도 없이 친숙한 유니폼과 마주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김시래는 짐을 챙겨 창원을 떠나자 마자 이틀 만에 다시 창원을 방문해 친정팀을 10위로 떨어뜨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반면 이관희는 불과 며칠 전까지 6강을 위해 사력을 다했던 옛 동료들의 발목을 잡아야 하는 입장이 됐다. 한편, 이날 리그 2위 현대모비스는 1위 전주 KCC를 77-72로 꺾고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심민자 경기도의원, 고촌읍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 논의

    심민자 경기도의원, 고촌읍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 논의

    경기도의회 심민자 의원(더불어민주당·김포1)은 지난 2일 경기도의회 김포상담소에서 김포시 일자리경제과 공무원들과 고촌읍 상가번영회 회원들과 함께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을 위한 논의의 자리를 마련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고촌 상가번영회 회원들은 “골목상권 지원에도 관심을 가져 달라”며 “김포의 관문인 고촌과 대보천 일대 수변 공간을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낙후된 고촌의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어달라”고 제안했고 아름다운 간판거리 사업 등 경관 개선 사업과 연계한 골목상권 활성화를 건의했다. 이에 김포시 관계자는 “고촌상가번영회의 실상과 회원들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며 고촌의 부족한 상업시설 인프라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꼭 필요한 사업을 모색함과 동시에 골목상권 지원 사업에 대한 신속한 정보 제공을 약속했다. 심 의원은 “지역 정치인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에 앞장 서겠다”는 뜻을 밝혔고, 경기도에서 지원하는 여러 제도와 혜택을 설명하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각종 사업의 활용 방안을 안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로운 대세 상품 섹션 오피스…‘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오피스

    새로운 대세 상품 섹션 오피스…‘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오피스

    소규모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공간 효율성이 높은 섹션 오피스가 대세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풍부한 수요와 함께 상대적으로 비용부담이 낮아 투자의 진입장벽이 낮고, 주택보다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어서다.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발표한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 자료를 보면 지난 2018년 전국 1인 창조기업은 27만 1375개로 집계됐다. 통계청 자료 기준 2013년 7만 7009개에서 3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 중에서도 약 46.53%(12만 6259개)가 서울,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매출액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18년 전국 1인 창조기업 매출 규모는 약 65억 원으로 지난 2013년 8억 원 대비 약 8배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1인 기업의 규모는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섹션 오피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모듈형 설계가 특징인 섹션오피스는 원하는 만큼 공간을 쪼개 쓸 수 있다. 면적이 작은 만큼 분양가 역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초기 투자비용이 적어 소규모 투자에 적합하다. 또 환금성이 뛰어나고 업종의 제한이 없어 지식산업센터보다 자유로운 투자가 가능하다. 아울러 주택과 달리 대출규제가 없으며 전매가 자유로운데다 보유 시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 역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다. 여기에 업무용으로만 조성되기 때문에 오피스텔과 달리 화장실, 주방 등 업무와 관련 없는 시설도 배제돼 공간활용도가 높은 것도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 및 1인 기업 증가로 용도에 맞게 공간 분할이 가능한 섹션오피스가 새로운 부동산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라며 “코로나19 이후 회사가 밀집된 업무지구에서 근무해야 하는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편리한 근무환경을 누릴 수 있는 주거복합단지의 섹션오피스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 부평구 중심입지에서 주거시설 내 섹션오피스가 공급돼 눈길을 끈다. 대림건설㈜과 ㈜대림코퍼레이션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오피스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3개동으로 구성되며 이 중 섹션오피스는 지상 2~3층 156실이다. 전체 구성으로는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1㎡ 1208실,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 18실로 이뤄져 있다.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섹션 오피스는 전용 발코니 서비스 면적을 제공해 업무 공간을 극대화했다. 쾌적한 업무환경을 위한 냉난방시스템, 환기시스템(전열교환)과 디지털도어록을 기본 제공한다. 이 밖에 주차장 내 공유차량 시스템을 도입하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임대인 대신 임대관리를 위탁받아 공실 및 민원처리를 하는 임대관리 서비스, 대행업체를 통해 입주민의 요청을 처리해 주는 컨시어지 서비스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입지도 우수하다. 서울지하철 1호선·인천도시철도 1호선·GTX-B노선(예정) 환승역인 부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다. 특히 부평역은 GTX-B노선이 정차할 예정으로 노선의 종점인 송도역(예정)보다 서울과 더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노선이 개통되면 부평역(예정)에서 여의도역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해지는 등 서울 도심으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입주 기업들의 서울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오피스 분양전시관은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작년 ‘좀먹은 뭉칫돈’ 4조 7614억 폐기

    전북에 사는 김모씨는 스티로폼 상자에 모아 둔 지폐 2800만원어치가 습기와 곰팡이로 훼손돼 한국은행에서 사흘에 걸쳐 새 돈으로 바꿨다. 부산에 거주하는 윤모씨는 가족이 사망한 후 짐을 정리하다가 습기 등으로 썩은 2800원어치 지폐를 발견해 교환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기준 손상 정도가 심해 폐기한 손상화폐(지폐 및 주화·단위는 장)가 6억 4260만장(4조 7644억원)이라고 3일 밝혔다. 2019년보다 200만 2000장(0.3%) 소폭 증가했지만 2009년 이후 최대 규모였다. 지폐는 6억 850만장(4조 7614억원)이 폐기됐고 이 가운데 67%가 1만원권(4억 760만장)이었다. 1000원권(1억 6800만장·27.6%), 5000원권(2500만장·4.1%), 5만원권(780만장·1.3%)이 뒤를 이었다. 서지연 한은 발권국 발권기획팀 과장은 1만원권 폐기가 많았던 이유에 대해 “2007년부터 발행된 신규 1만원권의 유통 수명(평균 127개월)이 도래한 데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손상화폐를 더 적극적으로 폐기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폐기된 지폐는 5t 트럭 114대 분량이고, 낱장으로 이었을 때 총길이가 8만 7967㎞로 경부고속도로를 약 106차례나 왕복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해 폐기하지 않고 교환해 준 손상화폐는 4720만장으로 액면액으로만 106억 9000만원에 달했다. 종류별로는 5만원권이 6만 9900장(41.8%)으로 가장 많았다. 장판 밑 눌림, 습기에 따른 부패 등 부적절한 보관(8만 6700장)과 화재(5만 7700장), 세탁·세단기 투입 같은 취급 부주의(2만 3000장) 등의 이유로 화폐가 손상되는 일이 많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日총리 장남, 총무성 간부들 접대 의혹…스가 정권 ‘휘청’

    日총리 장남, 총무성 간부들 접대 의혹…스가 정권 ‘휘청’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장남이 총무성 간부들을 상대로 여러 번 접대를 한 의혹이 있다고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이 3일 보도했다. 총무성은 한국의 행정안전부처럼 국내 자치행정과 정보통신·우정 부문을 관할하는 기관으로, 스가 총리의 장남은 현재 미디어 관련 일을 하고 있어 부정청탁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여름 총무성 사무차관 승진이 확실시되는 다니와키 야스히로 총무심의관, 요시다 마비토 총무심의관(국제 담당), 위성방송 등의 인허가에 관여하는 아키모토 요시노리 정보유통행정국장 및 그 부하 등 4명이 스가 총리 장남인 세이고 측으로부터 접대를 받았다. 접대는 지난해 10~12월 4차례에 걸쳐 세이고가 재직 중인 도호쿠신샤의 제의로 이뤄졌으며, 도쿄의 1인당 약 4만엔(약 42만원)이 넘는 고급 음식점에서 이뤄졌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들은 선물과 택시 티켓까지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 접대마다 세이고가 동석했으며, 이해 관계자와의 회식을 신고하는 절차는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간문춘은 전했다. 이 주간지는 접대 당시 금권(金券, 금전을 대신하는 증권, 우표, 수입인지 등)을 수수하는 장면도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에이고는 스가 총리가 제1차 아베 내각에서 총무상으로 처음 각료가 된 2006년 총무상 비서관으로 기용됐다. 그는 2007년까지 약 9개월간 비서관으로 일하다 2008년에 도호쿠신샤에 입사했다. 그는 현재 미디어사업부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총괄부장으로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호쿠신샤는 스타 채널, 바둑·장기 채널, 더 시네마 등 위성방송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채널은 총무성으로부터 인가를 받아 운영된다. 도호쿠신샤 측은 문제의 접대에 대해 “정보 교환을 목적으로 직원이 총무성 관계자들과 회식한 사실이 있다. 그때 공무원윤리규정을 지켰으며 주식회사 도호쿠신샤는 이해관계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무성은 “(4명은) 요청에 응해 회식을 한 사실이 있다. 식대, 선물, 택시티켓의 비용을 부담했으며 신고가 필요한 자는 오늘(2월 2일) 신고했다”고 설명했으나, ‘접대가 위법하냐’는 질문에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서 답변을 삼가겠다”고 전했다. 주간문춘은 4일 발매 예정인 최신호에서 사건 경위 등을 상세히 보도하고 접대 당시 사진 등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스가 총리는 보도와 관련해 “나는 전혀 모르고 있다. 총무성에서 적절하게 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주간문춘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스가 총리는 가뜩이나 낮은 지지율로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스가 총리는 선거 때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가와이 안리 참의원 의원이 유권자를 매수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이날 의원직 사퇴를 표명하면서 입지가 크게 흔들린 상황이다. 또 긴급사태 와중에 여당 의원들이 유흥업소를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한국은행, 작년 손상화폐 107억원 교환

    [포토] 한국은행, 작년 손상화폐 107억원 교환

    한국은행이 3일 공개한 ‘2020년 손상화폐 폐기·교환 실적’에 따르면 이처럼 지난해 교환된 손상화폐(지폐+주화·장 단위로 통일)는 모두 4천720만장(액면금액 106억9천만원)에 이른다. 2019년(3천180만장·74억원)보다 1천540만장(33억원) 늘었다. 사진은 교환된 손상 화폐 사례. 한국은행 제공 연합뉴스
  • 선물세트 구독하고 맛집·홈술 즐기고 난리났네 난리났어

    선물세트 구독하고 맛집·홈술 즐기고 난리났네 난리났어

    올해 설을 앞두고 명절 선물 세트가 진화하고 있다. 명절 선물의 ‘클래식’인 건강식품, 소고기, 굴비, 과일 세트 등에서 벗어나 홈술, 집밥 등 코로나 시대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맞춘 다양하고 이색적인 선물 세트가 쏟아지고 있어서다. 지난해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국내 농축수산 선물 가액이 2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며 프리미엄 선물 세트 판매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독특하고 재미있는 선물 세트들이 고향에 가지 못하는 이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줄 예정이다. 일정 기간 선물을 나눠서 받을 수 있는 구독 서비스와 맛집 협업 상품, 밸런타인데이와 설을 연계한 다양한 선물세트 등 백화점 업계가 준비한 차별화된 이색 선물 세트들을 소개한다.●새로운 소비 트렌드 ‘설 선물 구독 서비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소비 트렌드인 ‘구독 서비스’가 명절 선물 세트에도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한우, 사과와 배, 활전복 등 선물세트 정기 구독권 3종을 준비했다. 정기 구독권은 사용 기한 안에 상품 교환 쿠폰을 지참해 인근 롯데백화점을 방문하면 쿠폰에 명시된 일정량의 상품 수령이 가능하다. 한우 구독권 세트(20만원)는 한우 1등급 4가지 부위 중 원하는 상품으로 최대 4회로 나눠 교환할 수 있다. 청과 구독권(13만 5000원)은 프레가 사과·배 각 6입 또는 사과 12입 중 선택 가능하며 2회에 걸쳐 수령할 수 있다. 전복 구독권은 올해 설에 처음 선보이는 상품으로 전복 12미를 2회에 나눠 수령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꽃·과일 구독 서비스를 판매한다. 과일 구독 선물(회당 4만 5000원)은 엄선한 제철 과일 3~5종을 주 1회 집앞으로 배송하는 서비스이며 꽃 구독 선물(30만원)은 세계적인 플로리스트 제인패커의 꽃과 화분을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로 2개월간 월 1회 배송한다. 공기정화식물(떡갈나무)과 플라워 골드박스를 1회씩 제공한다.●백화점들 전국 유명 맛집 음식 선물로 선보여 오프라인 매장의 위기로 백화점 업계가 식음료 매장을 대폭 확대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인기 맛집들의 음식을 선물 세트로 구성한 협업 상품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맛집 ‘사실주의베이컨’ 레스토랑의 제품을 세트로 구성해 판매한다. 사실주의베이컨은 핀란드산 동물복지 돼지고기로 일체의 화학 첨가제 없이 100%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프리미엄 샤퀴테리(육류의 다양한 부위를 이용해 만든 유럽의 가공육을 말하는 프랑스어) 브랜드다. 설 선물 세트(7만 2000원)는 경기 이천시의 성지농장 동물복지 돼지로 만든 소시지 선물 세트와 롤 소시지, 치플레 통 베이컨, 바질 통 베이컨, 무설탕 베이컨으로 구성됐다. 롯데백화점은 미쉐린가이드에 4년 연속 등재된 ‘게방식당’의 음식을 선물 세트로 구성해 내놓았다. 간장게장 4미와 감태가 포함된 게방식당 프리미엄 세트(29만원), 전복장(500g)·새우장(560g)으로 구성된 실속세트(6만원), 간장게장 1미, 간장 전복장 2팩, 간장 새우장 2팩 등으로 채워진 게방식당 시그니처 선물세트(13만원) 등이 있다.●홈술족 겨냥한 다양한 주류 상품 코로나 시대 새 주류 트렌드로 급부상한 ‘홈술 문화’를 반영한 선물 세트도 돋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인기 홈술 주종인 와인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담고 이동할 수 있는 와인 캐리어를 지난 크리스마스 선물에 이어 이번 설 선물로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디자인했으며 가죽으로 제작해 품격을 높였다. 본점, 강남점 등 신세계 와인매장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5만 8000원.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에서 운영 중인 와인 전문 매장 와인웍스의 선물세트 3종(15만~20만원)을 새로 선보였다. 와인과 궁합이 잘 맞는 안주인 샤퀴테리들을 와인 1병과 함께 구성해 판매한다. 갤러리아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100점 만점을 준 와인 세트를 한정 수량으로 준비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 등이 즐겨 마셨던 보르도 최고의 와인 ‘페트뤼스 세트’, 최단 기간에 로버트 파커 100점을 가장 많이 획득한 와인 ‘헌드레드 에이커 세트’가 있다.●집콕 익숙한 1·2인 가구 위한 간편식 세트 ‘집콕’이 장기화되면서 집에서 조리하기 쉬운 양념육 세트, 간편식 세트도 늘어났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의 유러피안 레스토랑 h450나 판교점의 이탈리아 그로서란트 ‘이탈리’의 메인셰프 레시피를 활용한 양념육 세트를 내놓았다. ‘h450 유럽식 찹스테이크 세트’(10만원), ‘이탈리 피렌체식 티본스테이크 세트’(19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자체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브랜드 원테이블과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의 가정간편식 세트도 확대했다. 육전·육원전(동그랑땡)·동태전으로 구성한 ‘그리팅 전 세트’(5만원), ‘원테이블 홈파티 간식 세트’(6만원), ‘원테이블 별미 반찬 세트’(8만 5000원) 등 집밥족을 겨냥해 다양한 가정간편식 세트를 판매한다.올해 설 연휴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와 이어져 일명 ‘설렌타인’(설+밸런타인데이)이 된다. 갤러리아는 밸런타인데이를 상징하는 하트 모양 상자에 한우 등을 담는 방식으로 특별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한우를 담은 ‘설렌다우’ 기프트(12만원), 프랑스 초콜릿 ‘샤퐁’과 달콤한 와인으로 구성된 ‘샤퐁 1, 2호 세트’(9만 5000원), 애플망고와 와인으로 구성된 ‘발렌타인 설렘 세트’(11만원) 등이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평택출신 경기도의원, 의정활동 강화를 위한 정례회 실시

    평택출신 경기도의원, 의정활동 강화를 위한 정례회 실시

    경기도의회 평택출신 지역 도의원이 지난 1일 경기도의회 평택상담소에서 지역 현안 논의와 의정활동 강화를 위한 의원 정례회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정례회에는 양경석(더불어민주당·평택1), 김재균(민주당·평택2), 김영해(민주당·평택3), 오명근(민주당·평택4), 송치용(정의당, 비례) 도의원 5명이 참석했다. 이날 도의원들은 지역현안 사항에 대한 의견교환은 물론 도민과의 교감 있는 의정활동 전개, 의원 간 정보공유를 통한 원활한 의사소통은 물론 한층 더 성숙되고 알찬 의정활동 전개를 위해 지역 간 발전방향 제시 및 문제점 해결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앞으로 평택 출신 도의원들은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정기적인 모임을 계기로 시의원으로 활동했던 당시 경험을 살려 시·도와 긴밀한 연계를 통해 서로 소통하며 각 기관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과 지역현안사항 및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논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지역상담소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노력, 지역주민들의 생활 불편과 지역 현안을 잘 챙기면서 코로나 19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러올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인사에 쏠린 관심…박범계 “윤석열 두 번은 만날 것”

    검찰 인사에 쏠린 관심…박범계 “윤석열 두 번은 만날 것”

    박범계 “의견 형식적으로 듣진 않겠다”이번주 중 만나 인사 의견교환 할 듯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일 조만간 단행할 검찰 인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적어도 두 번은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2일 오후 김명수 대법원장을 예방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의견 듣는 걸 형식적으로 하지는 않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의 의견을 형식적으로 들은 뒤 사실상 인사를 강행한 전례를 따르지 않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검찰청법의 입법 취지나 운영의 관행을 다 포함해 보면 ‘협의’와는 조금 다른 개념”이라며 “그러나 분명히 의견을 듣는다고 돼 있으니 법대로 충실히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사 의견교환을 위한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이번주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이번주 중 윤 총장과 만날 것이냐고 묻자 고개를 끄덕였다. 박 장관은 전날 취임 후 처음으로 윤 총장과 만났다. 두 사람은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다. 윤 총장은 전날 오전 경기 과천의 법무부 청사를 찾아 박 장관을 예방했다. 면담은 15분가량 이어졌고, 검찰 인사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전날 방문길에 취재진과 만나 “취임 축하 차원에서 온 것”이라고 했고, 면담을 마친 뒤에도 “서로 덕담만 나눴다”며 말을 아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두 가지 코로나 바이러스 동시 감염, 브라질서 최초 사례 나와

    두 가지 코로나 바이러스 동시 감염, 브라질서 최초 사례 나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재확산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브라질에서 두 가지 종류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된 확진자의 사례가 나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7일 공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은 리우데자네이루에 거주하는 30대 2명이다. 이중 한 명은 지난해 11월 말 브라질의 각기 다른 주에서 개별적으로 진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두 가지 변이 바이러스에 모두 양성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한 명 역시 브라질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1종과 스웨덴에서부터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들의 증상은 경미한 것으로 보고됐다. 한 환자는 마른 기침, 또 다른 환자는 인후통 및 두통 증상이 있었으며 입원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었다. 이번 사례는 브라질 내에 이미 얼마나 많은 변이 바이러스가 존재하는지를 알려주는 사례로, 현지 전문가들은 한 사람에게서 두 가지 변이 바이러스가 공존할 경우, 완전히 다른 제3의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의 돌연변이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연구를 이끈 브라질 피발레대학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확인된 각기 다른 변이 바이러스의 동시 감염은 기존보다 훨씬 더 빠르게 새로운 조합을 형성해 새로운 변종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이는 바이러스의 또 다른 진화 경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개발·유통중인 백신에 대해 더 큰 전염성 및 내성의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와 브라질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실제로 전염성이 더욱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한 사람이 두 종류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은 흔하지 않은 사례라고 선을 그었다. 영국 워윅대 바이러스학자인 로렌스 영 교수는 “하나의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면 또 다른 바이러스가 들어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서로 다른 바이러스 간에 유전자가 교환되고 변종이 출현한다는 과학적 증거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논문 사전 공개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공개됐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1일 기준 브라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4591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 동안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1062명을 기록해 지난달 21일부터 12일째 1000명을 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지난달 17일부터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날까지 222만여 명이 접종을 마쳤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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