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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한국 국민들 노바백스 백신에 큰 기대”

    文대통령 “한국 국민들 노바백스 백신에 큰 기대”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한국 국민들은 노바백스 (코로나 19) 백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사용허가 관련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지길 바라고 그 과정에서 백신 효과와 안전성이 충분히 증명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 등을 접견한 자리에서 “노바백스 백신은 임상시험 과정에서 탁월한 면역 효과를 보여줬고, 특히 영국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출연한 이후에 임상시험이 이뤄졌기 때문에 두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높은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실제 사용에 있어서도 보관에서 별도 콜드체인 필요 없이 일반 냉장고 온도로 보관하면 되고, 유통기간이 아주 길어서 실제 접종에 사용하기에 아주 편리하다고 들었다”며 “그 점에서도 아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노바백스는 한국 SK와 기술 이전을 통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실제로 한국에서 생산이 이뤄지고 있어서 우리에겐 매우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 뒤 “앞으로도 양사 협력이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찾은 자리에서 에르크 CEO와 영상회의를 갖고 백신기술 이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정부가 노바백스로부터 도입하는 백신은 총 2000만명 분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공장에서 전량 생산한다.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첫 코로나19 백신이다. 접견에는 노바백스의 존 헤르만 최고법무경영자,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과 함께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배석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에 역사문화공원 들어선다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에 역사문화공원 들어선다

    서울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에 역사문화공원이 들어선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7일 송현동 부지 매매와 관련해 대한항공과 서울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명한 3자 매각 조정서가 전날 권익위 전원위원회에 상정돼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대한항공이 권익위에 부지 매각과 관련한 고충 민원을 제기한지 10개월 만이다. 앞서 대한항공과 서울시, LH는 지난달 31일 송현동 부지 매매를 위한 조정서에 합의한 바 있다. 부패방지권익위법에 따르면 권익위의 조정서는 민법상 화해와 같은 효력을 지니고 서명 당사자들에게는 조정 내용을 이행할 법적 구속력이 따른다. 조정서는 대한항공이 LH에 송현동 부지를 매각하고 LH는 이를 서울시 시유지와 교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환 대상 시유지는 서울시와 LH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에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과거 조선시대 왕족의 궁으로 사용된 송현동 부지는 1920년대 조선식산은행 사택이 들어섰고 광복 이후에는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숙소로 사용되기도 했다. 지난 1997년 삼성생명이 국방부로부터 땅을 매입했다. 권익위는 “신속한 부지 매각이 필요한 대한항공, 도시계획 변경 절차를 준수해야 하는 서울시, 주택공급을 위한 부지가 필요한 LH의 상황이 고려된 조정 합의안”이라고 밝혔다. 이날 합의에 따라 매매 계약은 대한항공과 LH, 시유지 교환 계약은 서울시와 LH가 조속한 시일 안에 동시에 체결하게 된다. 대한항공 측은 연내 계약 완료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매매대금은 감정평가법인 4곳이 평가한 금액의 산술평균액으로 정한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과 서울시가 각각 감정평가법인 2곳을 추천하기로 했다. 권익위는 “LH가 매매대금의 85%를 계약일로부터 2개월 안에 대한항공에 지급하고, 잔금은 시유지 교환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희 권익위 부위원장은 “이번 조정은 송현동 부지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살린 공간 조성과 코로나19로 위기를 맞고 있는 항공기업의 자구노력 지원을 조화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KOTITI시험연구원, 금속알레르기에 안전한 패션주얼리 유통 선도

    KOTITI시험연구원, 금속알레르기에 안전한 패션주얼리 유통 선도

    KOTITI시험연구원(이사장 김정수)은 지난 8일 ▲익산패션주얼리공동연구개발센터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 ▲한국표면처리기능장회 ▲서울장신구사업협동조합 ▲한국폴리텍대학 ▲이랜드와 안전한 무니켈 금속장신구 유통을 선도하기 위한 ‘금속장신구 안전기반 마련’ 협의회 발족 및 다자간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국가기술표준원 R&D사업 지원으로 2020년부터 KOTITI시험연구원에서 구축한 ‘금속장신구 민간자율 인증 제도’ 활성화를 도모하고, 무니켈 금속장신구의 유통을 선도하기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KOTTITI시험연구원 및 협약기관을 비롯한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7개의 협약기관들은 상호협력을 통해 금속장신구 안전인증의 활성화 및 기반구축 협력, 시범인증, 교육 및 홍보, 기술 자문, 정보교환 등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상락 KOTITI시험연구원 원장은 “안전한 무니켈 금속장신구 유통을 위해 KOTITI시험연구원에서 구축한 금속장신구 민간자율 안전인증이 장기적인 안전 의식의 저변 확대라는 비전을 실현하여, 시장과 함께 뿌리내리는 실질적 인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5월 1일부터 금속장신구의 안전성 증명 및 향상에 기여 하고자 ‘금속장신구 알레르기 안전인증’ 인증신청 및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히며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안전한 금속장신구 유통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금으로 학원만 흥했다...‘대치·목동페이’된 지역상품권

    세금으로 학원만 흥했다...‘대치·목동페이’된 지역상품권

    서울 용산구에 사는 강모(45)씨는 제로페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매번 강남사랑상품권을 구매한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산 뒤 중학생 자녀가 다니는 대치동 학원비 결제에 사용하기 위해서다. 상품권 잔액이 모자르거나 구매 시기를 놓치면 맘카페에 글을 올려 다른 지역의 상품권과 맞교환을 하기도 한다. 정부와 서울시가 도입한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 제로페이를 통해 유통되는 서울 지역사랑상품권의 절반 가까이 학원비 결제에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치동, 목동 등 유명 학원가가 모여 있는 강남구와 양천구에서 상품권 사용이 집중됐다. 소상공인 카드결제 수수료 부담을 덜자는 취지와는 다르게 세금으로 사교육비를 보조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27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선결제 서울사랑상품권 사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제로페이를 통해 결제된 상품권(온라인 제외)은 690억 4639만원이다. 이 가운데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사용된 학원비는 324억 9043만원으로 47.05%에 달한다. 상품권 결제액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64억 8046만원)로 전체의 9.38%를 차지했다. 이어 ▲양천구(60억 161만원, 8.69%) ▲송파구(57억 1775만원, 8.28%) ▲강동구(45억 5933만원, 6.6%) ▲노원구(44억 971만원, 6.3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자치구의 결제 비중이 높은 이유는 학원비 때문이다. 상품권을 통해 10% 할인된 금액으로 싸게 학원비를 낼 수 있어 ‘대치맘’, ‘목동맘’ 또는 인근 지역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제로페이 앱을 통해 양천사랑상품권 50만원어치를 45만원에 구매한 뒤 목동 학원비로 내면 5만원을 아끼는 셈이다. 실제로 강남구 전체 결제액의 절반 이상인 50.6%가 학원비(32억 7970만원)로 쓰였다. 학원비 결제액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양천구(39억 2544만원)로 전체 결제액의 65.4%다. 같은 구의 음식점에 7억 218만원, 카페에 5920만원이 쓰인 데 비해 월등히 많다. 이런 ‘학원페이’ 현상을 놓고 제로페이 흥행을 끌어올렸다는 시각과,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동시에 제기된다. 특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예산이 투입된다는 점에서 세금으로 사교육비를 보조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역화폐(선결제 지역사랑상품권)를 유통하려면 할인율 보존, 운영비 등에 10% 정도 예산이 들어가는데 이 돈의 출처는 원래 취약계층에게 가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화폐가 받쳐주지 않으면 제로페이의 쓰임이 없다”면서 “(사교육 시장은) 이미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상품권 때문에) 소비가 더 일어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서울시도 고민이 깊다. 시는 ‘학원페이’ 부작용을 염두에 두고 지난달부터 매출 10억원이 넘는 대형 입시학원에서의 상품권 사용을 제한했다. 김홍찬 제로페이담당관은 “우리나라 사교육 시장이 워낙 크다보니 학원비 결제에 몰리는 문제가 발생한 것인데 그렇다고 해서 특정 업종을 결제를 못하게 할 수는 없다”며 “결제 추이를 지켜보며 (결제가 제한되는 학원 대상)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학원비 결제 상한을 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 담당관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또 다른 혼란을 야기할 수 있고 가급적이면 제한을 많이 두지 않으려고 한다”면고 밝혔다. 제로페이 운영을 관(官)이 아닌 민간으로 넘겨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 교수는 “지역화폐와 제로페이를 분리하고 제로페이 운영을 민간으로 완전히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도 ”결과적으로 사교육비에 10%를 국가세금으로 보전해 준 것 밖에 안돼 재정 낭비가 됐다”며 “예산의 합리적 사용을 위한 대책 마련과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문 대통령, 오늘 노바백스 CEO 접견…백신 도입·생산 논의

    문 대통령, 오늘 노바백스 CEO 접견…백신 도입·생산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제약사 노바백스의 스탠리 에르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코로나19 백신 문제를 논의한다. 이날 접견에서는 한국과 노바백스 간 생산 협력 확대 방안과 백신 국내 도입과 관련한 신속한 인허가 신청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노바백스 백신을 생산하는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에르크 CEO와 영상회의를 갖고 백신 기술 이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정부가 노바백스로부터 도입하는 백신은 총 2000만명분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공장에서 전량 생산한다. 이 백신은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첫 코로나19 백신이다.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은 첫 ‘단백질 재조합’ 방식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B형 간염 백신 등과 비슷한 방식으로 제조된다.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세포 배양을 통해 단백질을 만들기 때문에 제조 방법도 더 간단하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등이 극도로 불안정한 유전 물질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을 활용한 것과 달리 노바백신은 그 자체로 단백질 조각이기 때문에 2~8도에서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고 영국 BBC는 보도했다. 영국에서 진행된 임상3상에서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은 일반 코로나19와 변이 코로나19를 통틀어 계산한 예방 효과가 89.3%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 코로나19에는 95.6%에 달하는 뛰어난 예방 효과를 보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스피+코스닥 뛰어넘었는데… “코인, 제도권으로 인정해야”

    코스피+코스닥 뛰어넘었는데… “코인, 제도권으로 인정해야”

    美 금융자산으로 인정하고 투자자 보호日 허가된 코인만 매매… 세율 최고 55%中·인도·터키는 거래 자체 불법으로 간주 韓, 3년 전 ‘코인 광풍’ 때 제도 마련 못해“불량 코인·세금 문제 등 세분화 정책 필요최소한 보호책 마련하고 방향 제시해야”“제도권에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이 발언에는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금융당국의 솔직한 속내가 담겨 있다. 금융 자산으로 공식 인정하면 ‘코인 광풍’이 더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가 깔려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이 모래 속에 머리를 박은 타조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올 1분기에만 250만명이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들었고, 하루 거래액은 이미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액을 합친 것을 넘어설 만큼 급증한 상황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이미 제도권 금융시장에 자리를 잡은 셈이다. 한 금융 전문가는 “캐나다에서는 암호화폐 연계 상장지수펀드(EFT)까지 출시됐기에 암호화폐의 제도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고 평가했다. 결국 정부가 현실을 인정하고, 투자자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최소한의 보호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논리에 힘이 실린다. 세계 각국이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미국·일본의 길과 중국·인도·터키의 길로 나뉜다. 미국과 일본은 암호화폐를 금융상품<으로 인정하고, 법령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한다. 세금도 걷는다. 반면 중국과 인도, 터키는 암호화폐 거래 자체를 불법으로 간주한다. 전문가들은 자본시장이 발전한 미국이나 일본이 택한 정책에서 힌트를 얻어 우리도 제도 정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일본은 가장 앞서 암호화폐를 제도권으로 품고 있는 나라다. 초기에는 암호화폐 성격을 두고 치열하게 논쟁했지만 일단 금융자산으로 인정한 뒤에는 강한 규제를 통해 투자자를 보호하고 있다. 라이선스(면허)를 발급받은 업체만 가상자산 교환업(거래소)을 할 수 있고 거래소에서는 일본 금융청이 허가한 코인만 사고팔 수 있다. 코인 매매로 벌어들인 차익은 ‘잡소득’으로 분류해 최고 55%의 세율을 적용해 세금을 걷는다. 미국은 가상자산 발행의 경우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연방법 차원에서 규제하고, 유통시장은 개별주법으로 규제한다. 특히 암호화폐별 성격에 따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상품 성격이 짙은 코인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그 밖의 코인은 증권거래위원회가 증권으로 보고 규제한다. 반면 우리 정부는 2017~2018년 ‘1차 코인 광풍’ 이후에도 최소한의 제도조차 마련하지 않았다. 암호화폐업계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일관되게 써 온 유일한 정책은 ‘암호화폐는 산업이 아니다’라고 부인해 온 것뿐”이라면서 “가상자산 산업이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당국이 방향을 정해 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선 기존의 법망을 활용해 투자자 보호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리걸테크산업협의회장인 구태언 변호사는 “국내 상장 코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불형 토큰이나 유틸리티 토큰(게임 머니 등)은 일반 자산이어서 기존 법을 이용해 방송통신위원회나 공정거래위원회, 경찰, 검찰 등 유관부처가 다단계 사기 등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데 능동적으로 나서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업계에서는 산업 전체를 규제하는 ‘업권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 법안 마련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유관 부처들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모든 코인을 뭉뚱그려 ‘불량 제품’으로 보는 대신 세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조원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변호사는 “투자자 보호정책의 핵심은 사기성 있는 코인을 안 사게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는 2018년 암호화폐공개(ICO) 자체를 유사수신 행위로 보고 깡그리 금지했는데, 게임 머니 같은 토큰은 법상 금지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과세 문제도 잘 따져 봐야 한다. 정부는 당장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 투자로 얻은 소득을 로또 당첨금과 같은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과세하기로 했다. 암호화폐 투자 수익을 일시적이고 우발적인 불로소득으로 본 것이다. 하지만 김용민 전 한국블록체인협회 세제위원장은 “통상적인 경제 활동에 따라 일어나는 암호화폐 거래 이익에 대해 기타소득(세금)을 부과하는 건 조세 원리상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업계에서는 “소득이 생겼을 때 높은 세율을 매기는 양도세 대신 암호화폐를 매매할 때마다 낮은 세율로 세금을 거두는 거래세를 매기는 게 합리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더 근본적으로는 암호화폐 투자에 주력하는 20~30대의 욕구를 제대로 분석해 대책을 찾아 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은미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전임연구원은 “구직시장에서 가까스로 일자리를 찾아도 근로소득만 모아서는 집을 살 수 없을 만큼 가격이 올랐기에 청년층이 한 방에 돈을 벌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 국면에서 당국의 역할은 코인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쉽게 정보를 얻고, 상황 판단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협약파기 이어 반중 테러·新동맹까지… 사면초가 ‘일대일로’

    협약파기 이어 반중 테러·新동맹까지… 사면초가 ‘일대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명운을 걸고 추진 중인 경제 영토 확장 사업 ‘일대일로’(육해상 신실크로드)에 균열이 생겨나고 있다. 일대일로란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바닷길로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진출을 모색하는 ‘해상 실크로드’를 합친 개념이다.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13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일대일로를 뒤흔들 사건들이 잇따라 일어났다. 호주에서는 일대일로 협약 파기 발표가 나왔고, 대표적 친중 국가인 파키스탄에서도 중국 대사를 노린 것으로 보이는 호텔 폭탄 테러가 벌어졌다. 유럽연합(EU)과 인도는 일대일로를 대체할 제3국 인프라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최대 도시 퀘타의 한 호텔에서 폭탄이 터졌다. 최소 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폭발 당시 현장에는 없었지만, 이 호텔에는 파키스탄 주재 중국 대사 농룽 일행이 투숙 중이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성명을 내고 “이번 테러는 자폭 테러였다”며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2001년 미국 9·11 테러를 지원한 오사마 빈라덴을 숨겨 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는 다른 조직이다. 발루치스탄은 파키스탄 내 대표적 저개발 지역으로 아프가니스탄, 이란 등과 접하고 있다. 천연자원이 풍부해 여러 분리독립 단체들이 독자적인 국가를 꾸리고자 중앙정부에 맞서고 있다. 일대일로의 거점인 과다르 항구가 자리잡고 있다. 중국에 대한 경제 종속이 심해지는 것을 두고 현지 주민들의 불만이 상당하다. 중국이 ‘일대일로’라는 명목하에 저개발국에 인프라를 지어 주고 이로 인한 이득을 고스란히 챙기는 구조를 고착화하고 있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는다. 앞서 머리스 페인 호주 외무부 장관도 21일 빅토리아주 정부가 외국 정부와 교환한 업무협약(MOU) 4건을 취소했다. 이 가운데 2건은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하고자 중국 정부와 2018~2019년에 체결한 것이다. 페인 장관은 “네 건의 MOU는 호주의 외교 정책에 위배되거나 우리의 대외 관계에 있어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쉽게 말해서 ‘중국과의 일대일로 사업을 포기한다’는 뜻이다. 이번 결정은 호주 연방의회가 지난해 12월 통과시킨 법안에 따른 조치다. 연방정부 외무장관이 주정부의 계약 일부를 거부할 수 있는 것이 골자다. 호주 주재 중국 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양국 관계에 더 많은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결국 스스로 제 발등을 찍는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1일 로이터통신은 “EU와 인도가 에너지와 디지털 기술,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프라 개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8일 EU·인도 화상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안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다분히 중국과 대립 중인 EU와 인도가 일대일로 사업에 타격을 주고자 기획된 것으로 평가된다. 한 EU 외교관은 “투자 대상국에 유리한 조건을 부여해 일대일로에 참여하는 것보다 더욱 매력적인 대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자본이 세계를 지배하려는 움직임을 견제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이물질 이어 미인증 공장 생산 의혹… 불안한 ‘K주사기’

    이물질 이어 미인증 공장 생산 의혹… 불안한 ‘K주사기’

    주사기에서 이물질이 나온 데 이어 인증을 받지 않은 공장에서 생산했다는 의혹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풍림파마텍이 인증을 받지 않은 공장에서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생산했다는 의혹과 관련, 현장조사를 비롯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풍림파마텍은 ‘K주사기’로 불리는 최소잔여형 주사기 생산업체다. 25일 식약처에 따르면 식약처 담당자들이 전국 군산시 새만금산업단지에 있는 풍림파마텍 공장을 방문해 최소잔여형 주사기 생산 여부와 목적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 공장은 아직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받지 못했다. 인증을 받기 전이라도 생산설비 검증을 위한 제조, 시제품 생산, 수출용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의료기기법 위반이 아니지만 국내에 판매하는 의료기기는 반드시 인증을 받아야 한다. 앞서 식약처는 최소잔여형 주사기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뒤늦게 이를 언론에 공개하고 두원메디텍의 주사기 70만개를 회수·교환 조치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4·27 판문점선언 3년 ‘한반도의 봄’ 먹구름…북미 새판 짜기에 한국 정부 외교력 시험대

    4·27 판문점선언 3년 ‘한반도의 봄’ 먹구름…북미 새판 짜기에 한국 정부 외교력 시험대

    냉전의 산물인 분단을 종식하고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열기로 한 4·27 판문점선언이 나온 지 벌써 3년이 됐지만 ‘한반도의 봄’이 언제였나 싶을 만큼 한반도 정세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다. 코로나19·수해·제재로 예민한 북측은 남측과의 대화·교류를 중단한 채 미국만을 주시하고 있다. 다음달 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즈음해 구체화할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에 따라 판문점선언의 운명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긴장감 속에 물밑 외교적 설득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 4·27 남북정상회담 3주년을 앞두고 외교가에서는 남북 관계 복원을 위해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동의 추진, 남북 정상 간 친서 교환 등 여러 제안이 나온다. 남측의 이행 의지를 확실히 보여 주고 북한에도 전달해 대화의 명분으로 삼자는 것이다. 북측도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남북 합의서 이행을 강조한 바 있다. 다만 3년 전과 달리 남북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비준동의 절차를 추진한다면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어 정부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판문점선언은 남북 관계의 전면적·획기적 개선 및 발전, 군사적 긴장 상태 완화와 전쟁 위험 해소 노력,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담고 있다. 남북 관계의 지향점을 제시한 역사적 이정표지만 너무 포괄적인 데다 남북 간 이행만으로 해결되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많다. 정전 상태 종식도 남북이 결정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어서다. 결국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해 현시점에서 절실한 건 미국의 새 대북정책에 유연한 입장이 담기도록 설득하는 것이다. 외교와 압박(제재)을 동시에 구사하더라도 외교적 옵션을 풍부하게 담으면 북측을 자극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미국의 대북정책이 북한핵 문제를 점진적, 장기적이면서도 위협을 감소시키는 쪽으로 푸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최근 관훈토론회에서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가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아주 합리적인 결과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미측이 북한 문제를 미국의 대중국 포위 전략의 하위 변수로 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낙관할 수는 없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은 대북정책의 원칙만 표명하고 북한과의 협상 전술은 내부 지침으로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금 당장은 최대한 미중 전략 경쟁 구도와 겹치지 않도록 사안 분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현재 남북·북미 관계는 먹구름이지만 다음달 하순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뒤 미국의 구체적인 대북정책과 회담 결과를 북한에 직접 또는 중국을 통해 우회적으로 설명하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정치 테마주 뺨치는 잡코인… “거품 빠지면 상당수 사라질 것”

    정치 테마주 뺨치는 잡코인… “거품 빠지면 상당수 사라질 것”

    과열된 국내 암호화폐 시장이 대폭 조정받는 모습을 보이면서 20~30대를 비롯해 투자에 뛰어든 이들의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기획 ‘2021 코인 광풍’ 상·하 시리즈를 통해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한다. 첫 회에서는 최근 우후죽순 쏟아지는 ‘잡코인’(주식의 잡주처럼 주요 코인이 아닌 암호화폐)의 실태를 짚었다.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 상장된 571개 암호화폐 중 약 22%(중복 포함)가 국산 코인이다. 국내에서 사고 팔리는 전체 암호화폐 중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코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94%에 달한다. 가격이 오를 때 상승폭이 워낙 가파르니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였기 때문이다. 문제는 적지 않은 잡코인이 아무 실체 없이 ‘한탕’을 노리고 제작, 유통된다는 점이다. 불량 코인들이 대거 거래되면서 개인투자자의 피해 가능성은 커졌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등 몸집 큰 코인의 미래를 두고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할 수 있지만, 잡코인들은 가격 거품이 빠지는 과정에서 상당수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전문가와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잡코인의 생산·유통과 투자 과정을 추적했다.●군소 거래소 잡코인 상장 하루 만에 ‘뚝딱’ “코인이요? 대학 학부생 수준으로 코딩할 줄 알면 금방 만들어요.” 코인업계의 한 종사자는 암호화폐를 만드는 게 어려운 일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기초적인 형태의 토큰(코인) 개발은 누구나 단 몇 시간 만에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깃허브’ 등 오픈소스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무료로 이용 가능한 암호화폐 코드를 구할 수 있는데, 이를 참고하면 새 코인을 만들 수 있다. 다만 상업적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정교하며, 해킹 등에도 뚫리지 않는 안정적인 암호화폐를 만들려면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 코인이 ‘돈’이 되려면 사람들이 이를 사고팔아야 한다. 주식처럼 코인도 거래소에 상장돼야 매매가 쉬워져 가치가 오른다. 업계 전문가들은 “잡코인은 발행보다 거래소에 상장하는 일이 훨씬 어렵다”고 말한다. 코인 제작부터 상장까지 걸리는 기간과 비용은 어느 정도일까. 25일 업계에 따르면 백서 제작과 홈페이지 개설, 법률 자문, 감사보고서 작성, 코인 정보를 교환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커뮤니티 활성화 등을 거쳐 상장하는 데까지 보통 3개월 정도의 준비 기간을 둔다. 그러나 소규모 거래소 가운데는 한 달, 빠르면 하루 만에 상장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잡코인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안 한다는 얘기다. 한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다른 암호화폐의 백서를 그대로 베껴 A4 용지 1~2장 분량으로 제출해도 통과되는 곳이 있고, 백서를 아예 요구하지 않는 곳도 있다”면서 “거래소마다 검증 강도가 천차만별”이라고 말했다. 코인 시장이 워낙 뜨겁다 보니 최근에는 발행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대행해 주는 업체까지 생겼다. 백서 제작은 500만원대, 디파이 플랫폼 구축엔 3000만원가량이 든다. 오딧 비용은 1000만원대 내외, 법적 자문을 받는 데 500만원 정도 들어가고, 여기에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마케팅 비용까지 고려하면 암호화폐 상장에 들어가는 비용만 1억~2억원 수준이다. 상장 과정을 돕는 브로커에게 억대의 비공식 ‘상장피’(상장 수수료)를 줘야 한다는 이야기도 퍼져 있다. 암호화폐 상장 과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대형 거래소에 상장하려면 브로커에게 10억원을 내야 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빗썸, 업비트 등 대형 업체들은 “상장피를 받지 않는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잡코인 실체 모호… 단타 매매론 돈 못 벌어” 이렇게 상장된 이후에도 법적인 문제가 불거지거나 당초 백서에 제시한 계획대로 사업을 이행하지 않으면 상장 폐지될 수 있다. 암호화폐 ‘고머니2’ 사건이 대표적이다. 개발사 측은 고머니2가 5조원 상당의 투자를 받았다고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공시했으나 허위로 드러났다. 업비트는 이 코인을 상장 폐지시켰다. 허위 공시 탓에 투자자들이 피해를 봤지만 현재 이들을 구제해 줄 제도는 없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실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2월 말까지 약 3년 동안 국내 4대 거래소에 새롭게 상장된 암호화폐는 546개, 상장 폐지된 암호화폐는 175개였다. 국내에서 발행·거래되는 잡코인의 상당수가 뚜렷한 목적이나 가치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박용범 단국대 자율형블록체인 연구소장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암호화폐는 결제 수단으로서의 활용 가치보다 투자 가치에 집중돼 있다 보니 프로젝트의 성장 가능성이나 사업성을 보고 투자하기보다 검증되지 않은 호재에 기대어 투자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치 평가를 기반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증시와 달리 참고할 만한 분석 기준도 부족하다. 암호화폐의 정보를 총망라한 백서 의존도가 절대적이지만 이마저도 신뢰할 수 없는 실정이다. 실현 불가능한 계획을 거창하게 늘어놓거나 유명 기업 이름을 앞세워 가치를 부풀리는 일이 비일비재한 데다 유명 개발자의 이름을 백서에 올려 ‘바지사장´으로 내세웠다가 슬그머니 수정하는 등의 편법도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프로젝트의 커뮤니티가 활성화돼 있는지, 재단의 경력이 믿을 만한지, 백서에 소개한 사업계획이 어느 정도 진척돼 있는지를 꼼꼼히 확인해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코인 발행 시점 등을 확인해 지나치게 최근에 급조된 코인은 아닌지 확인하는 것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박승호 샌드스퀘어 대표는 “코인 개발은 외주업체를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한 영역인 만큼 코인의 가치는 기술 수준보다 개발 재단의 역량과 프로젝트의 가치를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면서 “암호화폐를 발행해 투자자들을 모은 이후에도 재단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적극적으로 코인의 가치를 높이는지를 점검해야 투자의 불확실성을 그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금융 전문가는 “잡코인은 마치 정치 테마주처럼 거래되고 있다”며 “사는 사람들도 실체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짧게 사고파는 ‘단타’ 매매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고 믿는다”고 꼬집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북미 ‘새판짜기’ 속 기로에 선 판문점선언...긴장감 커지는 정부

    북미 ‘새판짜기’ 속 기로에 선 판문점선언...긴장감 커지는 정부

    4·27 판문점선언 3주년 맞지만한반도 정세 예측불가능한 상황국회 비준동의·친서 교환 제안도美 대북정책 유연함 위해 설득을“미중 경쟁구도와 사안 분리해야”냉전의 산물인 분단을 종식하고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열기로 한 4·27 판문점선언이 벌써 3년이지만 ‘한반도의 봄’이 언제였나 싶을 만큼 한반도 정세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다. 코로나19·수해·제재로 예민한 북측은 남측과의 대화·교류를 중단한 채 미국 만을 주시하고 있다. 다음달 말 워싱턴에서 열릴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즈음해 구체화할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에 따라 판문점 선언의 운명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긴장감 속에 물밑 외교적 설득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4·27 남북정상회담 3주년을 이틀 앞둔 25일, 외교가에서는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동의 추진, 남북 정상 간 친서 교환 등 여러 제안이 나온다. 남측의 이행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고 북한에도 전달해 대화의 명분으로 삼자는 것이다. 북측도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남북 합의서 이행을 강조한 바 있다. 다만 3년 전과 달리 남북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비준동의 절차를 추진한다면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어 정부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판문점선언은 남북 관계의 전면적·획기적 개선 및 발전, 군사적 긴장상태 완화와 전쟁 위험 해소 노력,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담고 있다. 남북 관계의 지향점을 제시한 역사적 이정표지만, 포괄적이고 남북 간 이행만으로 해결되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많다. 정전상태 종식도 남북이 결정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어서다.결국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해 현 시점에서 절실한 건 미국의 새 대북정책에 유연한 입장이 담기도록 설득하는 것이다. 외교와 압박(제재)을 동시에 구사하더라도 외교에 무게가 실리도록 해 북측을 불편하게 않게 하자는 것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미국의 대북정책이 북한 문제를 단기에 풀기보다는 점진적, 장기적, 위협감소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최근 관훈토론회에서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가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아주 합리적인 결과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미측이 북한 문제를 미국의 대중국 포위 전략의 하위 변수로 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낙관할 수는 없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은 대북정책의 원칙만 표명하고 북한과의 협상 전술은 내부 지침으로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금 당장은 최대한 미중 전략 경쟁 구도와 겹치지 않도록 사안 분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현재 남북·북미 관계는 먹구름이지만 다음 달 하순 한미정상회담이 개최된 뒤 미국의 구체적인 대북정책과 회담 결과를 북한에 직접 또는 중국을 통해 우회적으로 설명하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쉿! 바이오 소통 중… 숲, 귀 기울여 봐요

    쉿! 바이오 소통 중… 숲, 귀 기울여 봐요

    대부분의 물고기들에게 이성 교제는 불필요한 일이다. 체외수정을 하기 때문이다. 암컷이 알을 낳고 수컷이 그 위에 방정하면 끝이다. 대서양 몰리는 다르다. 이들은 체내수정을 통해 알이 아닌 새끼를 낳는다. 제 유전자를 가능한 한 많이 퍼트리려면 왕성한 ‘성생활’이 필수다. 체내수정을 하려면 앞서 암수 사이에 어떤 식으로든 의사소통이 있어야 한다. 수컷은 큰 암컷과 짝을 지으려고 하지만 떼 지어 사는 탓에 암수가 오붓하게 대화를 나누기가 힘들다. 그래서 이들은 ‘삼각관계 소통’을 선택했다. 경험이 없는 수컷 몰리는 다른 수컷이 어떤 암컷을 선택하는지 지켜보다 그대로 따라한다. 노련한 수컷은 경쟁자의 ‘훔쳐보기’에 맞서 연막전술을 쓴다. 자신의 ‘여성 취향’을 숨기고 작은 암컷에게 더 관심을 보인다. 노련한 녀석이든, 연막작전에 넘어간 신출내기든, 선택의 시간 이후는 인간과 같다.대서양 몰리처럼 지구상 모든 동식물들은 소통을 한다. 축구장 678개 크기에 나이가 2400살에 이르는 미국 오리건주의 조개뽕나무버섯부터 망원경으로도 겨우 보이는 나노아케움 이퀴탄스 고세균에 이르기까지, 예외는 없다. 이를 바이오커뮤니케이션(Biocommunication)이라 부른다. 생명을 뜻하는 바이오와 소통을 뜻하는 커뮤니케이션이 합쳐진 단어다. ‘숲은 고요하지 않다’는 동식물들의 다양한 바이오커뮤니케이션 행태를 연구한 생태 다큐멘터리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동식물들의 이야기가 잔뜩 담겨 있다. 동식물들은 냄새, 소리, 동작, 모양, 색상 등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소통한다. 책이 주목한 건 바로 이 부분이다. 시골 토끼와 도시 토끼의 대화법이 어떻게 다른지, ‘포유동물의 소셜미디어’ 공중변소에선 어떻게 여러 동물들의 정보가 교환되는지, 버섯이 어떻게 덫을 놓으며, 물고기는 어떻게 거짓말을 하는지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대다수 곤충은 음악적인 소리를 수없이 만들고 듣는다. 예컨대 날개에 있는 고막기관을 통해 위험을 인지하는 나비, 더듬이 속 청각 수신기로 암컷의 진동을 포착하는 수컷 모기 등 독특한 예는 수없이 많다. 물고기는 대체로 눈 뒤의 두개골이나 부레에 있는 속귀를 통해 청각 정보를 주고받는다. ‘청어 방귀’가 재밌다. 청어들은 이동할 때 저마다 부레에서 휘발성 가스를 만들어 항문관으로 배출한다. 수천 마리의 청어떼가 동료들의 방귀 소리를 따라 질서정연하게 이동하는 셈이다.물론 속임수도 있다. 곤충난초는 흑벌 수컷에게 거짓 정보를 발송해 수분에 활용한다. 꽃의 색과 모양을 암컷 흑벌처럼 꾸미고, 암컷이 수컷을 유혹할 때 내는 화학물질과 똑같은 물질을 방출한다. 엉뚱한 곳에 교미 행동을 한 수컷 흑벌은 두 번 다시 같은 꽃을 찾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속는 녀석은 또 생기겠지만. 책을 통해 얻는 건 동식물 세계에 대한 경이로운 발견이다. 멀리서는 고요해 보이는 숲이지만 안으로 들어오면 인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수많은 소리와 빛, 냄새들로 떠들썩하다. 저자는 “더 자주 삼림욕을 하고 더 많은 시간을 자연에서 보내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는 예기치 않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K주사기 이물 잇달아…‘늑장대응 지적’ 신고현황 공개

    K주사기 이물 잇달아…‘늑장대응 지적’ 신고현황 공개

    식약처, 2월 신고는 한 달 반 뒤 알려… 코로나19 백신 주사기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의료기기 안전 관리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2일 신고 현황을 공개했다. 식약처는 지난 3월 18일 혼방섬유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된 두원메디텍의 최소 잔여형 주사기(LDS 주사기) 70만개에 대한 사용 중지 조처를 내리고 회수 및 교환에 착수했다. 그러나 식약처는 한 달 후 언론 보도로 드러나고 나서야 이런 사실을 알렸다. 게다가 LDS 주사기에서 섬유질 이물이 발견됐다는 최초 신고는 2월 27일으로, 뒤늦게 드러나 회수 조치마저도 3주 넘게 늦어진 셈이다. 식약처는 “이번 교환조치는 업체의 자율적 조치로, 의료기기법에 따른 행정처분과 공표 대상이 아니다”면서 “앞으로 법령상 공개 대상 여부를 떠나 백신 접종과 관련한 사항은 적극적으로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늑장대응 지적에 신고현황 공개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는 법령과 관계없이 이물 신고가 들어오는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했어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후 식약처는 이달 19∼21일 LDS 주사기에서 이물이 발견됐다는 신고 4건을 22일 즉각 공개했다. 식약처는 해당 제조업체인 신아양행과 용창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식약처는 LDS 주사기에서 발견된 이물이 인체로 유입될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백신의 유효성에 대한 이물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 자문 결과를 함께 공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재용 사면해 백신-반도체 딜” 제안에 선 그은 ‘文 복심’

    “이재용 사면해 백신-반도체 딜” 제안에 선 그은 ‘文 복심’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 ‘백신특사’를 맡겨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원칙에 어긋난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윤건영 “‘백신용 사면’은 원칙에 어긋나”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 의원은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반도체 문제에 집중하는 바이든 행정부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백신 확보를 위한) 딜을 하기 위해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는 질문에 “참 어려운 문제”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사법적 문제와 백신 문제가 등가되는 문제냐, 죄를 짓고 감옥에 계신 분을 백신 구해온다고 사면해줄 거냐”면서 “백신 수급 상황이 불안정하게 보이니 가용 자원을 모두 활용하라는 취지로 본다”고 했다. 이어 “그렇지만 이럴 때일수록 원칙을 흐트리지 않고 차분하게 지나고 나면 좋은 소식도 들릴 것이다. 대통령한테 백신 맞으라고 할 때와 맞을 때가 (비판 내용이) 다르지 않았냐”면서 “원칙적으로 한발한발 뚜벅뚜벅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원칙에 따르면 백신용 사면은 아니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는 거냐”고 묻자 윤 의원은 “예, 민감하니까”라고 답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첫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곤 한다. 그가 백신 확보를 위한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 ‘안 된다’는 원칙론을 재확인한 것이다. ‘백신-반도체’ 협상카드로 ‘이재용 사면’ 거론최근 정치권과 재계 일각에서는 백신 수급에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사면해 반도체 수급난을 겪고 있는 미국과 백신-반도체 맞교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장성민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지금은 코로나19 문제를 위해 우리가 미국을 향해 백신요청을 해야 할 상황임과 동시에 미국 또한 자국의 반도체 산업을 위해 한국을 향해 반도체 협력을 요구하고 있는 시점”이라며 “이러한 절묘한 시점에 이재용 부회장을 사면하여 반도체 외교와 백신 외교를 통해 국익을 살리는 대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지난 1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가진 간담회에서 “고 이건희 회장이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던 것처럼 이재용 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면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부총리는 이를 관계 기관에 전달했다고 언급했으나 주무부처 장관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사면이나 가석방 등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과 관련해 징역 2년 6개월을 받고 수감 중이다. 그러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한 ‘부당합병’ 관련 재판은 이제 막 시작한 참이다. 이날 첫 재판이 열려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수감 후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만기 출소는 내년 7월이다.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오세훈·박형준 신임 서울·부산시장과의 오찬 자리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에 “국민 공감대가 필요하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답변 뒤 더 이상 사면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고, 이재용 부회장 사면 문제도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소비자원 “일렉트로포스 블랙박스 보조배터리 즉각 사용중단”

    소비자원 “일렉트로포스 블랙박스 보조배터리 즉각 사용중단”

    일렉트로포스社 차량용 블랙박스 보조배터리 화재한국소비자원 “해당 모델번호 즉각 사용 중단해야” 최근 일렉트로포스사에서 만든 차량용 블랙박스 보조배터리 일부 모델에서 잇달아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즉각 사용을 중단하라는 권고가 나왔다.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일렉트로포스사가 지난해 11월 2일부터 올해 1월 21일까지 출고한 포스제로 DF-10plus, DF-15, DF-15plus 등 블랙박스 보조배터리 3개 모델을 장착한 소비자는 즉각 사용을 중단하라는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22일 발령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난해 12월 9일 경기도 수원시, 올해 2월 19일 대구 달성구, 2월 21일 경기 가평시, 3월 1일 충북 제천시 등 전국에서 10여건 정도 보조배터리 화재 사고가 파악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소비자원, 보배드림과 같은 온라인커뮤니티, 소방서 등을 통해 사고를 접수받아 원인 조사에 나서고 있다. 만약 조사 과정에서 불법 등 제품 결함이 확인되면 즉시 제품수거 등 리콜 조치를 할 계획이다. 일렉트로스사도 화재 발생 우려가 있는 6700여개 제품에 대해 지난 1월 22일부터 결함으로 인한 자발적 시정조치(무상 교환 등)를 실시하고 있지만, 지난달 29일부로 회사가 폐업을 한 상태다. 소비자원은 화재 예방을 위해 조치 대상 모델을 차량에 장착한 소비자들에게 즉시 사용 중단할 수 있도록 보조배터리를 설치한 장착점에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구체적인 모델은 소비자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 ‘자산어보’에서 배우는 것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 ‘자산어보’에서 배우는 것

    좋은 문학과 영화에서 얻는 것 중 하나는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곳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특정한 시대를 다룬 역사소설이나 시대영화를 읽고 보는 이유다. 역사적 사실을 아는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건 시험용 지식이다.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에도 나오듯이 중요한 건 누가 뭐라고 떠들었다는 걸 외워 적는 것이 아니다. 공부(工夫)의 본뜻은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왜 배우고 익히는가? 영화에서 정약전(1758∼1816)이 창대에게 던지는 근본 물음이다. 공부에는 학문만이 아니라 기술도 포함된다. 창대처럼 물고기라는 대상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것도 공부다. 공부는 단지 입신양명의 수단이 아니다. ‘자산어보’를 보면서 정약전, 정약용, 정약종 형제의 삶을 좀더 자세히 알게 됐다. 정약용은 실학의 대표자이기에 친숙한 이름이다. 형과 동생인 정약전, 정약종은 이름만 아는 정도였다. 해양생물을 다룬 책 ‘자산어보’의 저자가 정약전이라는 건 알았지만 그 책의 집필 과정에 숨은 사람과 시대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영화를 보면서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좋은 영화의 힘이다. 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시대의 모습을 영화에 비춰 보면서 몇 가지 생각을 하게 됐다. ‘오래된 미래’라는 말이 있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지만 나는 이 말을 인간 생활의 지속되는 반복이라는 뜻으로 우선 읽는다. 미래는 아주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래된 과거와 현재의 삶의 반복일 수 있다. 약 200년 전 시대를 다룬 영화 ‘자산어보’에서도 ‘오래된 미래’의 모습을 발견한다. 권력과 지식인의 관계가 한 예다. 영화에서 정약전과 정약용은 자신이 사는 시대의 사회 현실과 권력 구조에 대해 강한 비판의식을 지녔지만 그 대안은 사뭇 다르다. 영화에서 정약용이 쓴 ‘목민심서’의 한 구절을 들어 정약전이 지적하듯이 정약용은 기본적으로 왕권 사회의 틀을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개혁정치를 모색했다. 그와 달리 정약전은 왕도, 신하도, 신분차별도 없는 세상을 꿈꾼다. 하지만 흑산도에서 만나 사제의 연을 맺는 창대의 행로가 보여 주듯이 두 길은 하나로 이어진다. 자신이 사는 시대가 뭔가 심하게 비틀린 시대라는 판단에서 정약전과 약용 형제는 하나로 묶인다. 창대의 착잡한 행적은 이들 형제의 화이부동(和而不同)을 증거한다. 그들은 다른 길을 선택했지만 서로 존중한다. 창대가 택했던 ‘목민심서’의 길은 타락한 현실 정치의 벽 앞에서 좌절한다. 나는 여기에서 정치와 지식인의 간단치 않은 관계를 확인한다. 정치는 언제나 주어진 현실과 그 안에서 살아남는 법만을 강조한다. 공익을 앞세우는 본래의 마키아벨리즘이 아니라 타락한 마키아벨리즘인 정치공학이다. 이런 정치공학은 정치의 본뜻과 거리가 멀다. “정치(政治)는 평화 ‘治’의 실현 ‘政’이다. 평화(平和)란 글자 그대로 화(和)를 고르게 ‘평’(平)하는 것이다. 화(和)의 의미가 쌀 ‘미’(米)를 먹는 입 ‘구(口)’로 우리의 삶 그 자체라면 정치는 우리의 삶이 억압당하지 않고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일이다.”(신영복, ‘유고집’) 하지만 현실은 반대다. 창대가 목격하는 정치는 백성의 쌀을 고루 나누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쌀을 빼앗고, 견디다 못해 백성이 자신의 양물(陽物)을 자르게 만드는 정치다. ‘자산어보’는 정치란 무엇인가를 되묻는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것은 우애와 배움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장면들이다. 우리 시대는 뭔가를 가르치려 하면 기계적 평등주의의 시각에서 ‘꼰대’ 취급하는 시대다. 배우기 위한 겸허함은 비웃음의 대상이 된다. 그렇게 스승도, 제자도 사라졌다. 저마다 자신만을 내세운다. 배움은 더 많은 재물과 권력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 그런 배움의 역할을 전적으로 부정할 수는 없지만 허전하다. 정약전은 성리학을 창대에게 가르치고 창대는 자신이 아는 물고기 지식을 정약전에 가르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 존중하며 가르침과 배움을 교환한다. 선생은 학생이 되고, 학생은 선생이 된다. 그런 관계는 정약전, 정약용 형제의 관계에서도 확인된다. 이들은 자신이 공부하는 것을 서신으로 알리고 배움을 청한다. 우애의 모습이다. 영화는 단지 현실을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좋은 영화는 현실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영화 ‘자산어보’는 그렇게 우리 시대의 모습을 비춰 보는 거울이 된다.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연 7% 금리 ‘우리 Magic 적금 by 롯데카드’ 우리은행은 최고 연 7% 고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Magic 적금 by 롯데카드’를 오는 28일 출시한다. 판매 한도는 10만좌, 가입 기간은 1년, 월 납입 한도는 최대 50만원이다. 우대금리(최대 연 0.5% 포인트)는 우리오픈뱅킹 가입과 상품·마케팅에 동의하면 받는다. 특별우대금리는 롯데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기존 고객은 연 2% 포인트, 신규 고객은 연 5%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1777명을 추첨해 아이스크림·커피 교환권을 준다.●NH농협 소상공인 전용 모바일 플랫폼 출시 NH농협은행은 소상공인 전용 모바일 플랫폼 ‘NH소상공인파트너’를 출시하고 오는 7월 31일까지 가입 고객에게 1년 동안 프리미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해당 플랫폼의 간편뱅킹 서비스를 통해 모든 은행의 개인·사업자 계좌 통합 조회가 가능하다. 비밀번호만으로 간편 송금을 할 수 있다. 사업장 매출·현금흐름 분석, 직원 채용·출퇴근 관리·급여계산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월 최대 12% 할인 ‘GS SHOP KB카드’ KB국민카드는 GS홈쇼핑을 이용하면 다양한 생활 업종에서 결제 금액의 월 최대 12%(5만원)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GS SHOP KB국민카드’를 출시했다. 전월 이용 실적이 월 40만원 이상이면 최대 2만원, 월 15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5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대형마트와 이동통신요금을 건당 3만원씩 결제하거나 자동 납부하면 월 최대 5000원까지 5% 할인받는다. 커피·편의점·택시는 월 최대 5000원, 미용실·화장품·스포츠 업종은 월 최대 1만원까지 각각 결제 금액의 10%, 5% 할인된다. 연회비는 2만 5000원이다.●핀크, 신용카드 큐레이션 서비스 ‘카드몰’ 핀테크기업 핀크가 고객 맞춤형 카드를 추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 ‘카드몰’을 시작한다. 카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은 ‘카드몰’을 통해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는 신용카드를 추천받을 수 있다. 주요 카드사 정보는 물론 추천부터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핀크 카드몰은 인기 신용카드, 키워드별 혜택 카드, 맞춤형 카드 찾기 등 세 가지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맞춤형 카드 찾기에서는 커피·쇼핑·영화 등 본인 취향에 맞게 조합할 수 있다.
  • “지난해 美에 마스크·진단키트 제공…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슈픽]

    “지난해 美에 마스크·진단키트 제공…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슈픽]

    美에 백신스와프 설득 중인 정부“美, 백신 여유분 없다고 설명”“지난해 美에 마스크·진단키트 제공”“비핵화, 미중 갈등과 연관 없다” 정부가 ‘친구로서의 신의’를 강조하면서 ‘한·미 코로나19 백신 스와프’를 요청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러시아 백신 대안론’이 떠올랐고, 야당에서는 백신 확보와 관련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1일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한 ‘한미 백신 스와프’에 대해 “(미국이) 집단면역을 이루기 위한 국내 백신 비축분이 여유가 없다는 입장을 저희한테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미국과 진지한 협의는 하고 있다. 다만 미국도 국내 사정이 아직도 매우 어렵다는 입장을 저희한테 설명하고 있다”며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미국은 올해 여름까지 집단면역을 이뤄야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장관은 “작년 코로나19 초기 단계에 우리 정부는 미 정부 요청에 따라 당시 초기에 성공적으로 개발했던 진단키트, 미국이 굉장히 부족 상태를 겪었던 마스크를 국내 수급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도 한미 동맹 관계라는 양국 간 특별한 관계를 감안해서 미국에 직접 공수해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것을 美에 강조” 정 장관은 “사정을 미 측에 설명하고,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며 “미국이 작년에 우리가 보여줬던 연대 정신에 입각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백신에서의 어려움을 도와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쿼드(Quad)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라도 지어줘야 백신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팬데믹 상황에서 양국 간에 협력이 외교 분야에서의 논의와는 별개”라며 “양국 간에 논의되고 있는 한미동맹 강화나 또는 북한 비핵화 문제, 미중 갈등에서 우리의 입장이라든지 이런 것들과 백신 분야에서 협력은 연관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이나 멕시코의 경우 꼭 그것 때문에 반대급부가 있었다고 보지 않는다”며 “스가 총리의 미국 방문은 굉장히 성공적인 것으로 듣고, 우리로서도 그런 결과를 반갑게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백신 문제는 미국 정부로부터 지원이 아니라 백신 생산하는 일개 업체와의 협의가 있었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와프라는 개념보다는 서로 어려울 때 도와줄 수 있는 방안, 그런 차원에서 미측과 협의하고 있는 점을 다시 말한다”며 “미국과 협력할 분야는 백신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가 있다. 예를 들어 바이든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우리가 미국을 도와줄 수 있는 게 많이 있어서 여러 가지 미측과 협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정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등 경제적 이슈도 교환 대상에서 배제되느냐’는 질문에 “교환의 대상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반도체 분야나 미국이 관심을 갖고 있고 우리 기업이 능력 있는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라든지 여러 협력 분야가 있을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협력은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것이므로 정부가 나서서 미측과 협의의 대상으로 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민간기업들의 이런 분야에서 협력 확대가 미국 조야로부터 한국이 백신 때문에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어떤 도움을 줘야겠다는 여론 형성에는 상당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여당 “러시아 백신 도입 검토해야” 여당 내에선 러시아 백신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중 있게 나오고 있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플랜B’ 추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안정성이 검증 되면 (러시아 백신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중앙정부가 객관성을 검증하고 도입시 반발이나 정치공세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경기도가 먼저 (접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야당 “정부의 늑장 대응” 강도 높게 비판 국민의힘은 백신 수급 차질과 관련해 정부의 늑장 대응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정조사도 촉구했다.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우리가 지난해부터 백신 스와프 가능성을 열어두고 꾸준히 요구했다”면서 “야당이 애타게 요구했는데도 무시하다가 이제 와서 뒤늦게 얘기하는 걸 보니 통탄스럽다”고 지적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비대위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접종 관련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왜 지난해 9월이 되어서야 해외 백신 확보를 지시했는지, 누구로부터 어떤 보고를 받고 치료제와 국내 백신 개발에 매몰됐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화이자 백신 25만회분 국내 도착…상반기 700만회분 인도 예정

    화이자 백신 25만회분 국내 도착…상반기 700만회분 인도 예정

    인천공항 도착…총 175만회분 반입완료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25만회분(12만 5000명분)이 21일 오전 국내로 들어왔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 등의 접종에 쓰이고 있다. 이날 들어온 백신은 우리 정부가 화이자사와 직접 계약한 물량으로, 오전 8시 40분쯤 UPS 화물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정부가 화이자와 구매계약을 체결한 물량은 총 2600만회분(1300만명분)이다. 현재까지 국내에 인도된 물량은 175만회분(87만 5000명분)이다. 화이자 직계약 백신은 오는 28일 25만회분이 추가로 들어오고 이어 5월에 175만회분, 6월에 325만회분이 각각 반입될 예정이다. 이미 도착한 백신을 포함해 상반기까지 인도될 물량은 총 700만회분이다. 한편 정부가 현재까지 확보한 코로나19 예방백신은 총 7900만명분이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분을 확보했고, 개별 제약사와는 6900만명분을 계약했다. 제약사별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3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이다. 정부는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접종 완료 뒤에 추가로 한 번 더 접종하는 ‘부스터 샷’ 등에 대비해 백신 추가 구매를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백신을 지원받고 나중에 갚는 방식의 ‘백신 스와프’도 협의 중이다. 현재 미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하지 않고 비축하고 있는 만큼 이 백신이 교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당초 목표대로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 백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11월까지 국민 3600만명에 대해 2차 접종까지 마칠 계획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유튜브, 16세 소년 둘과 음란메시지 주고받은 제임스 찰스와 파트너십 파기

    유튜브, 16세 소년 둘과 음란메시지 주고받은 제임스 찰스와 파트너십 파기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가 뷰티 인플루엔서인 제임스 찰스(21)의 채널을 잠정적으로 돈벌이에 이용할 수 없게 했다. 그가 이달 초 두 명의 16세 소년들에게 음란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인정한 데 따른 조치다. 유튜브는 찰스의 계정을 파트너십 프로그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결정했는데 이렇게 하면 콘텐츠로 수익을 올리지 못하게 된다. 이 사이트는 앞으로 얼마 동안 찰스의 채널이 수익 사업을 벌이지 못하게 막는지 밝히지 않았다. 유튜브 대변인은 회사의 크리에이터 책임 정책에 따라 이용자들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직원들이나 온라인 생태계에도 해를 끼치는 콘텐트라면 커뮤니티를 지키기 위해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음란한 메시지를 문제 삼아 찰스를 퇴출시킨 것은 유튜브가 두 번째다. 화장품 회사 모프(Morphe)도 지난 16일 그와의 파트너십을 종결한다고 발표했다. 찰스 본인도 트위터 팔로워 780만명에게 모프와의 협업을 “접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 초 유튜브 팔로워 2550만명에게 “내 책임을 자인하며”란 제목의 동영상을 올려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미성년자들과 문자를 주고받은 사실을 인정했는데 이 동영상 조회 건수가 850만회를 넘겼다. 하지만 그는 지난 16일 더 심한 힐난이 쏟아진 것에 대해 거짓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트위터에 “그 동영상을 올렸기 때문에 많은 다른 사람들이 잘못 전달된 얘기들과 많이 와전된 얘기들이 소셜미디어에 많이 나돌았다”고 억울함을 토로한 뒤 “법률 팀이 잘못 퍼진 정보들과 완전히 거짓된 얘기들을 지어낸 사람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이런 얘기들은 너무 엇나갔다”고 덧붙였다. 유튜브가 수익을 올리지 못하게 막은 인플루엔서는 이 사이트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이 가운데 한 명인 데이비드 도브릭이 있는데 지난달 성폭행을 당했다는 옛 동료의 고발이 있었다. 물론 그는 잘못한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2019년에도 가수 오스틴 존스가 미성년 소녀들과 성적인 사진과 동영상들을 교환한 사실을 인정해 그의 계정이 삭제된 일이 있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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