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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원이던 ‘용답동 노인복지센터’ 문 열었다

    숙원이던 ‘용답동 노인복지센터’ 문 열었다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노인복지센터가 들어섰다. 구는 지난 14일 용답동 노인복지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용답동 지역의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 비율은 18.6%로 성동구 평균인 16.7%를 웃돈다. 그러나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이 부족해 그동안 어르신들이 복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었다. 이에 구는 지난해 10월 서울시와 부지교환을 마치고 12월부터 토목공사를 시작해 지난달 센터를 준공했다. 센터는 지하 1층과 지상 3층의 연면적 총 637㎡ 규모다. 1층은 지역 어르신들의 사랑방인 경로당으로 운영된다. 2층과 3층은 다양한 여가·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건강증진실과 프로그램실, 쿠킹클래스를 운영하는 조리실과 다목적실, 강당 등도 갖췄다. 구는 시니어 댄스, 요가, 노래교실, 컴 퓨터 교육, 스마트폰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어르신들의 복합쉼터로 자리매김할 용답동 노인복지센터의 개관을 통해 노년의 더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100세 시대 인생 후반기를 위한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길찾기도 송금도 알바도 꽝… 카카오만 의존하다 탈났다

    길찾기도 송금도 알바도 꽝… 카카오만 의존하다 탈났다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전국에서 시민 불편이 가중되는 등 이틀째 큰 혼란이 빚어졌다. 단순히 주요 연락 채널이 멈춰 버리는 데 그치지 않고 영업과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경제적 피해도 속출했다. 이번 사태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카카오톡에 의존했는지를 보여 주는 역설적인 장면이기도 하다. 서울의 개인택시 기사 허모(46)씨는 15일 화재가 발생한 지 약 네 시간이 지난 오후 7시가 돼서야 라디오를 통해 카카오T 오류 사실을 알게 됐다. 허씨는 “이전에는 오류가 발생하면 앱을 통해 택시 기사들에게 공지가 왔다”면서 “이번에는 오류가 길어지며 공지 문자도 저녁 9시쯤 도착해 뉴스를 듣기 전까진 영문도 모른 채 ‘오늘따라 손님이 없다’고만 생각하며 운행했다”고 허탈해했다. 그러면서 “다른 택시 앱도 있지만 연세가 많은 택시 기사들은 배차의 90%를 카카오T에만 의존해 더 피해가 클 것”이라며 “카카오 서비스 하나가 안 되면서 사회 전체가 고장 나는 모습을 보니 카카오에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자료 공유, 공지사항 전달 등 업무용 네트워크 채널로 자리잡은 카카오톡이 작동을 안 하면서 주말에 일한 직장인들도 불편을 겪어야 했다. 궁궐 안내 아르바이트생인 김모(23)씨는 카카오톡 오류로 전달 사항이 생길 때마다 걸어서 4분쯤 걸리는 거리를 8~9번씩 뛰어다녀야 했다. 김씨는 “2주짜리 단기 알바에 40명 인원이라 굳이 서로 전화번호를 교환하지 않고 단체 대화방에서 바로 소통을 했었다”며 “카카오톡 없이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내비 서비스가 작동하지 않아 도로 한복판에서 낭패를 본 사례도 있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돌아가던 김모(31)씨는 “앱을 새로고침해도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없다는 메시지만 떠서 급히 다른 지도앱을 까는 등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일상생활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직장인 조모(24)씨는 “친구들과 함께 쇼핑한 후 할인 쿠폰을 한꺼번에 적용하려고 60만원어치를 모아서 결제했는데 카카오 송금이 안 돼 급하게 은행 앱을 까는 등 진땀을 뺐다”고 했다. 대학생 이모(26)씨는 “카카오톡으로만 연락해 온 소개팅 상대와 약속 장소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카카오톡 전송이 안 돼 소개팅이 무산될 뻔했다”고 털어놨다. 필기시험을 앞둔 취업준비생 이모(29)씨는 카카오톡으로 전송해 둔 자료들을 내려받지 못하고 취업 스터디도 일일이 문자로 진행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온라인에도 다양한 피해 사례가 올라왔다.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카카오모빌리티로 대여한 전동 킥보드가 서비스 오류로 반납 처리가 되지 않아 요금이 50만원을 돌파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한 카페 알바생은 “카카오톡의 ‘기프티콘’ 결제가 안 돼 손님에게 눈칫밥을 먹었다”며 손님 4명을 돌려보냈다고 했다. 위정현 중앙대 다빈치가상대학장은 “국민 절대다수뿐 아니라 정부 기관도 카카오톡을 통해 공공 안내를 하는 등 카카오톡은 이미 공공재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해 데이터 이원화와 서버 분산 처리 등의 의무를 다하지 않을 경우 처벌 규정을 넣는 등 권고 이상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카톡 없는 세상’에 택시 손님 끊기고 소개팅 파투···“의존 너무 컸다”

    ‘카톡 없는 세상’에 택시 손님 끊기고 소개팅 파투···“의존 너무 컸다”

    ‘카카오톡 먹통’ 피해 이틀째택시 손님 끊기고 소개팅 파토 위기도로 한 복판서 차량 세우기도“카톡은 공공재···책임 강화해야”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전국에서 시민 불편이 가중되는 등 이틀째 큰 혼란이 빚어졌다. 단순히 주요 연락 채널이 멈춰버리는 데 그치지 않고 영업 또는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경제적 피해도 속출했다. 이번 사태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카카오톡에 의존해 있는지를 보여주는 역설적인 장면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허모(46)씨는 지난 15일 화재가 발생한 지 약 네 시간이 지난 오후 7시쯤이 돼서야 라디오를 통해 카카오T 오류 사실을 알게 됐다. 허씨는 “이전에는 오류가 발생하면 카카오T 앱을 통해 택시 기사들에게 공지가 왔다”면서 “이번에는 오류가 길어지면서 공지 문자도 저녁 9시쯤 도착해 뉴스를 듣기 전까진 영문도 모른 채 ‘오늘따라 손님이 없다’고만 생각하며 운행했다”고 허탈해했다. 그러면서 “다른 택시 앱도 있지만 고령의 택시 기사들은 배차의 90%를 카카오택시에만 의존해 더 피해가 클 것”이라며 “카카오 서비스 하나가 안 되면서 사회 전체가 고장 나는 모습을 보니 카카오에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자료 공유, 공지사항 전달 등 업무용 네트워크 채널로 자리 잡은 카카오톡이 작동을 안 하면서 주말에 일한 직장인들도 불편을 겪어야 했다. 카카오내비 서비스가 작동하지 않아 도로 한복판에서 낭패를 입은 사례도 있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돌아가던 김모(31)씨는 “앱을 새로고침해도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없다’는 메시지만 떠서 급히 다른 지도앱을 까는 등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궁궐 안내 아르바이트생인 김모(23)씨는 카카오톡 오류로 전달 사항이 생길 때마다 걸어서 4분쯤 걸리는 거리를 8~9번씩 뛰어다녀야 했다. 김씨는 “2주짜리 단기 알바에 인원이 40명이나 되다 보니 굳이 서로 전화번호를 교환하지 않고 단체 대화방에서 바로 업무 연락을 했었다”며 “카카오톡에 너무 익숙해져서 카카오톡 없이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민들 일상생활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대학생 이모(26)씨는 “소개팅을 위해 약속 시간만 정하고 장소는 정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카카오톡 전송이 안 돼 소개팅이 무산될 뻔했다”며 “주선자가 카카오톡으로만 상대방과 연결해줘서 연락처 모르던 상태라 마음을 졸였다”고 털어놨다. 필기시험을 앞둔 취업준비생 이모(29)씨는 카카오톡으로 전송해둔 자료들을 내려받지 못하고 취업 스터디도 일일이 문자로 진행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고 했다. 온라인에도 다양한 피해 사례가 올라왔다. 대학생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는 카카오모빌리티로 대여한 전동 킥보드가 카카오 서비스 오류로 반납 처리가 되지 않아 요금이 50만원을 돌파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한 카페 알바생은 “카카오톡의 ‘기프티콘’ 결제가 되지 않아 손님에게 눈칫밥을 먹었다”며 손님 4명을 돌려보냈다고 했다. 위정현 중앙대 다빈치가상대학장은 “국민 절대다수뿐 아니라 정부 기관도 카카오톡을 통해 공공 안내를 하는 등 카카오톡은 이미 공공재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해 데이터 이원화와 서버 분산 처리 등의 의무를 다하지 않을 경우 처벌 규정을 넣는 등 권고 이상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거장의 호흡 보여준 조성진·사이먼 래틀… 명품 연주에 물든 가을밤

    거장의 호흡 보여준 조성진·사이먼 래틀… 명품 연주에 물든 가을밤

    깊어가는 가을밤을 물들이기에 이보다 완벽한 조합은 없었다. 세대를 뛰어 넘은 두 거장의 교감은 명품 연주가 됐고, 관객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13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 서울의 정식 개관을 맞아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세계적 지휘자 사이먼 래틀이 이끄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SO)의 협연이 열렸다. 새로운 LG아트센터의 첫 곡으로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이 연주된 이후 두 번째 순서였다. 첫 곡이 끝나자 피아노가 무대 가운데 들어섰고, 머릿결을 찰랑거리며 조성진이 나타났다. 관람객들과 LSO 단원들은 뜨거운 박수로 젊은 거장을 맞았다. 이날 협연이 이뤄진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는 라흐마니노프 만년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격정적인 분위기에 현란한 색채와 기교, 재치와 유머가 가득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곡이 시작되자 조성진과 래틀은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눈빛을 교환하며 곡을 이끌어 갔다. 곡의 흐름을 따라 조성진과 LSO는 마치 같은 소속인 것 같은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래틀은 단원들을 지휘하면서도 틈틈이 조성진에게 눈길을 주며 함께 감정을 끌어올렸다. 조성진 역시 격정적인 연주 틈틈이 래틀과 눈빛을 나누며 곡은 절정을 향해 치달았다. 모두의 숨을 멎게 한 시간이 지난 후 객석에서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조성진은 수차례 무대인사 끝에 앙코르곡으로 쇼팽의 에튀드 작품10 제12번 ‘혁명’을 선사했다. 앙코르곡이 연주될 땐 래틀도 하프 연주자 자리에서 조성진의 곡을 감상하며 관객과 함께 호흡했다.인터미션 후 LSO는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7번과 라벨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무용시 ‘라 발스’를 선보였다. 래틀의 지휘 아래 LSO 단원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고, 여운이 가시지 않는 무대를 선보였다. 앙코르로 연주한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피날레까지 마치자 관객들은 기립 박수로 찬사를 보냈다. 공연을 선보인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은 13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이다. 전 좌석이 ‘초대권 없는 공연장’의 원칙을 확고히 하는 LG아트센터의 운영 방침에 따라 전 좌석이 일반 판매됐다. 수입금 전액은 기부돼 공연예술계 신진 아티스트 활동에 지원한다. 래틀은 “유럽에서 새로운 공연장을 짓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세계 최고의 건축가가 설계한 이토록 아름다운 공연장이 서울에 지어졌다는 것이 질투가 난다”면서 “이 공연장의 탄생은 함께하는 우리에게도 서울의 관객에게도 행운”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LG아트센터 서울은 개관과 함께 공연 외에도 방문객들이 공연장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들도 추가로 공개했다. 안도 다다오가 디자인한 LG아트센터 서울의 건축 요소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셀프 ‘건축 오디오 투어’, 건물 전체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향기 ‘136’,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는 설치 미술 작품 ‘메도우’, ‘포그 캐논’, ‘ARK 23.5’ 등이다.
  • 내가 지사라면 이것만은…전북지사 숙제에 직원들 ‘열공’

    내가 지사라면 이것만은…전북지사 숙제에 직원들 ‘열공’

    요즘 전북도청은 ‘열심히 공부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신임 김관영 지사가 계속 ‘숙제’를 내주기 때문이다. 최근 도청 각 부서는 기본적인 업무는 물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짜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21일 군산에서 열리는 ‘실국장급 간부공무원 연찬회’에서 ‘전북미래비전을 위한 제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내가 전북지사라면 이것만은 꼭 해보고 싶다’를 주제로 실국장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이때문에 도청 부서별로 새로운 정책 개발이 한창이다. 그동안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생소한 주제이기 때문에 당황하는 분위기도 역력하다. A과장은 “지시사항 이행에만 충실했던 공무원들이라 능동적으로 새로운 제안을 하는데 익숙하지 않아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하지만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진즉에 왜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라는 반성과 함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제기되고 있다. 직원들끼리 자유로운 토론을 벌이며 제기되는 의견에 대해 장단점을 논의하는 등 긍정적인 마인드가 생성되고 있다. 도정 전반에 ‘생산적인 의견교환’과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7월 취임과 동시에 도청 내 사무관급 팀장 전원에게 타 지자체의 앞선 정책을 벤치마킹해 혁신적인 계획을 발표하라고 지시해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게다가 일반 업무보고도 지사가 철저하게 예습을 한 뒤 직접 핵심을 찌르고 치열하게 토론을 하기 때문에 허투루 준비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제야 도청이 제대로 돌아가는 것 같다는 평가다. B국장은 “부지런한 젊은 지사께서 오전 6시에 출근하거나 7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날도 많아 하루하루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하소연 했다. C국장도 “최근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면서 그동안 사고의 폭이 너무 좁고 피동적으로 공직생활을 해왔다는 자성을 하게 됐다”며 “활기차게 살아움직이는 도정을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 ‘도지사 숙제’… 전북도청 공무원들 열공

    요즘 전북도청에는 ‘열심히 공부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신임 김관영 전북지사가 계속 ‘숙제’를 내주기 때문이다. 최근 도청 각 부서는 기본적인 업무는 물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짜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21일 군산에서 열리는 ‘실국장급 간부공무원 연찬회’에서 ‘전북미래비전을 위한 제안’을 한다. ‘내가 전북지사라면 이것만은 꼭 해보고 싶다’를 주제로 실국장들이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이 때문에 도청 부서별로 새로운 정책 개발이 한창이다. 그동안 전혀 생각해 보지 못했던 거라 당황하는 분위기도 역력하다. 하지만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진즉에 왜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라는 반성과 함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직원들끼리 자유로운 토론을 벌이며 제기되는 의견에 대해 장단점을 논의하는 등 긍정적인 마인드가 생성되고 있다. 도정 전반에 ‘생산적인 의견교환’과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7월 취임과 동시에 도청 내 사무관급 팀장 전원에게 타 지자체의 앞선 정책을 벤치마킹해 혁신적인 계획을 발표하라고 지시해 신선한 충격을 줬다. 게다가 일반 업무보고도 지사가 철저하게 예습한 뒤 직접 핵심을 찌르고 치열하게 토론을 하기 때문에 허투루 준비할 수 없는 실정이다. B국장은 “부지런한 젊은 지사께서 오전 7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날도 많아 하루하루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 “바코드 有無 확인만 할게요”…스타벅스 교환권 ‘이렇게’ 털렸다[이슈픽]

    “바코드 有無 확인만 할게요”…스타벅스 교환권 ‘이렇게’ 털렸다[이슈픽]

    요즘은 모바일 상품권이나 기프티콘 등을 이용한 거래가 흔합니다. 종이 상품권보다 관리가 쉽고 상대방에게 선물을 할 때도 간단히 전달할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선물 받은 상품권이나 취향에 맞지 않은 기프티콘 등을 중고거래 플랫폼에 판매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데, 최근 온라인 상품권을 노린 신종 사기가 등장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 “상품권 진짜 있느냐”며 바코드 일부 공개 요구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모르는 사람은 당하는 중고나라 사기수법’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습니다. 해당 글에는 스타벅스 교환권이나 백화점 상품권 등을 거래하는 판매자와 구매자의 대화 내용이 담겼습니다. 대화 내용을 보면 구매를 원한다는 이들은 판매자에게 “원본 바코드를 정말 갖고 계신지 확인하고 싶다”면서 “상품권 번호는 자르고 바코드만 살짝 보여달라”고 요구합니다. ‘상품권 번호는 자르고 보여달라’는 말에 일부 판매자들은 아무런 의심없이 바코드 일부만 캡처해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는 사기입니다. 모바일 상품권 바코드의 경우 끝부분만 노출돼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살짝 보이는 바코드를 단서로 포토샵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세로로 길게 늘여 편취하기도 하죠. 바코드를 일부 색칠하는 식으로 단순 조치한 경우도 복원이 쉽습니다.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밝기, 명도 등을 조절하면 가렸던 부분이 금방 노출되죠. ●바코드 어떻게 만들어지나 상품권에 들어가는 바코드는 ‘주민등록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막대 모양의 13개 선을 통해 숫자를 표현하는 방식이죠. 각 막대 모양의 굵기와 배열에 따라 나타내는 숫자가 다른데요. 선들은 국가코드와 생산자 번호, 상품 번호 등을 뜻합니다. 막대가 하나라도 훼손되면 바코드가 인식될 수 없는 이유죠. 따라서 이런 사기 수법에 당하지 않기 위해선 바코드를 노출하지 않아야 합니다. 실물 상품권의 경우에는 컴퓨터로 이미지를 편집하기보다는 상품권 위에 두꺼운 책 등으로 가린 모습을 직접 찍는 것이 낫습니다. ● 바코드 훔치는 행위…절도죄 바코드 등을 빼돌려 상품권을 훔치는 것은 엄연한 절도입니다. 부정하게 이미지를 수정하거나 부정한 명령을 입력 또는 변경해 이득을 취할 경우 컴퓨터 등 사용사기죄(형법 제347조의2)로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실수로 공개한 바코드를 무단으로 사용한 경우도 범죄행위입니다. 절도죄가 성립하려면 △다른 사람 재물을 훔치려는 고의성 △타인 재물을 불법적으로 영득해 돌려주지 않겠다는 의사 등이 있어야 합니다. 기프티콘 등을 허락 없이 사용하면 형법 제392조에 따라 6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 소지섭, 싱글 시절 홍진경과 소개팅 “올리비아 핫세가 이상형”

    소지섭, 싱글 시절 홍진경과 소개팅 “올리비아 핫세가 이상형”

    배우 소지섭이 방송인 홍진경과 소개팅을 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소지섭은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옛날에 정선희 씨 주선으로 홍진경 씨와 소개팅을 했다더라”라고 언급했다. 이에 소지섭은 탄식한 후 손수건을 꺼내 식은땀을 닦았다. 이어 “언젠가는 이 얘기를 하게 될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라며 “제가 그 때 쇼 프로그램의 서브 MC를 보고 있었다. 정선희 씨랑 같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래서 정선희 씨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이상형 이야기까지 나누게 됐다”며 “정선희 씨가 누굴 만난다는 얘기도 없이 ‘밥이나 먹자’ 해서 나갔는데 홍진경 씨가 왔다”고 홍진경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에 유재석은 “당시 소지섭 씨가 이상형이 올리비아 핫세라고 얘기했는데 정선희 씨가 뽀빠이 여자친구 올리브로 착각을 해서”라며 “홍진경 씨가 올리브를 닮았다”고 부연 설명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소지섭은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전화번호 교환도 안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조세호는 홍진경에게 전화를 걸었고, 홍진경은 “선희 언니는 아무 잘못이 없다. 제가 조른 거다. 한 번만 만나게 해달라고”라며 “제가 저 나온다고 말하지 말라고 했거든. 먼저 들으면 안 나오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라고 고백해 웃음을 더했다.
  • 檢, 성남FC 수사팀 확대하고… 동북아경제協 또 압수수색

    檢, 성남FC 수사팀 확대하고… 동북아경제協 또 압수수색

    후원금 논란 등 검사 2명 파견관련 기업 전체로 수사 판 키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팀 인원을 증원했다. 또 쌍방울 그룹 의혹과 관련해 동북아평화경제협회를 재차 압수수색했다. 1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최근 대검찰청으로부터 검사 2명을 파견받았다. 형사3부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번 파견으로 형사3부 검사 인력은 8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형사3부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관련 있는 기업 전체로 수사를 확대했다. 추가 파견된 2명의 검사는 해당 수사를 담당한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관내 기업에 인허가 등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성남FC에 광고비 명목의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는 의혹이다. 의혹이 제기된 기업은 두산건설과 네이버, 차병원, 농협,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으로 총 160억원을 성남FC에 후원금으로 냈다. 경찰은 이 중 두산건설에 대한 혐의만 인정된다고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의혹이 제기된 기업 모두를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전날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서울 영등포구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사무실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했다. 이달 6일 압수수색에 이어 추가 압수수색이다. 이 단체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를 지내던 시절 초대 평화부지사로 임명한 이화영 전 부지사가 세웠다. 이 단체는 2018년 10월 24일 국회에서 광물자원공사와 ‘북한 광물자원 개발 포럼’을 개최했는데, 쌍방울이 2019년 1월과 5월 중국 선양에서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및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와 경제협력 사업 관련 합의서를 교환하기 직전 시점이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이 합의서를 작성한 것을 도와준 대가로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3대 등 2억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뇌물로 수수한 의혹을 받고 지난달 28일 구속됐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에게 대가로 준 금품이 쌍방울 그룹이 횡령으로 만든 100억원 상당의 수상한 자금에서 지출됐다고 보고 있는데, 이 중 일부가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 방글라데시에 밀려… 한국, 유엔 인권이사국 첫 ‘낙마’

    방글라데시에 밀려… 한국, 유엔 인권이사국 첫 ‘낙마’

    우리나라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연임에 실패했다. 인권이사회가 설립된 2006년 이후 첫 낙선이다. 북한 인권 등이 논의되는 유엔의 주요 이사회에서 한국이 밀려난 것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에서 치러진 유엔 인권이사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4개 이사국 선출 선거에서 한국은 123표로 5위에 그쳐 낙선했다. 현 이사국 가운데 한국과 베네수엘라만 연임에 실패했다. 총 193개 회원국이 참여한 투표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출마 8개국 중 방글라데시(160표), 몰디브(154표), 베트남(145표), 키르기스스탄(126표)이 당선됐다. 한국보다 인권 선진국으로 보기 힘든 국가로, 낙선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2표), 바레인(1표), 몽골(1표)이다. 인권이사회는 47개 이사국을 아프리카와 아시아·태평양 각각 13개국, 중남미·카리브해 8개국, 서유럽·북미 7개국, 동유럽 6개국으로 배분하며 임기는 3년이다. 연임한 나라는 1년을 쉬어야 다음 이사국으로 출마할 수 있다. 한국은 2006~2008년, 2009~2011년에 연임했고, 1년을 쉰 뒤 2013~2015년, 2016~2018년에 연임했다. 이후 또 1년을 쉬고 2020~2022년 이사국을 맡았다. 하지만 이번 세 번째 연임 기대를 저버렸다. 인권이사회는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와 함께 유엔의 핵심 기구다. 한국 입장에서는 북한인권결의안을 논의하는 기구로, 정치적 중요성도 각별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총회 투표를 통해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박탈당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선거 결과와 관련해 “올해 국제기구 선거에 과다 입후보를 해 선택과 집중을 못한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지난해 12월 이미 입후보를 결정한 14개 국제기구 선거에 대한 지지 교섭을 실시했고, 국가들 사이 상호·교환 지지를 위한 가용표가 (상반기에) 조기 소진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참에 정부가 인권 정책에 대한 전반적 재검토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문재인 정부는 4년간 북한인권결의안 공동 제안국 참여를 거부했고, 대북전단금지법의 강행 처리로 유엔 인권사무소로부터 ‘표현의 자유 위축’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방한하는 주요 미국 인사들이 국내 성소수자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문재인 정부의 북한 인권문제 소홀 등이 낙선에 영향을 미쳤나’라는 질문에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 한국 유엔 인권이사회 낙마 수모… 외교부 “선택·집중 못했다”

    한국 유엔 인권이사회 낙마 수모… 외교부 “선택·집중 못했다”

    현 회원국 중 한국·베네수엘라만 탈락방글라데시·베트남·몰디브 등에 밀려우리나라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연임에 실패했다. 인권이사회가 설립된 2006년 이후 첫 낙선이다. 북한 인권 등이 논의되는 유엔의 주요 이사회에서 한국이 밀려난 것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4개 이사국 선출 선거에서 한국은 123표로 5위에 그쳐 낙선했다. 현 이사국 가운데 한국과 베네수엘라 등 2개국만 연임에 실패했다. 총 193개 회원국이 참여한 투표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출마 8개국 중 방글라데시(160표), 몰디브(154표), 베트남(145표), 키르기스스탄(126표)이 당선됐다. 한국보다 인권선진국으로 보기 힘든 국가로, 함께 낙선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2표), 바레인(1표), 몽골(1표)이다. 인권이사회는 47개 이사국을 아프리카 13개국, 아시아태평양 13개국, 중남미·카리브해 8개국, 서유럽·북미 7개국, 동유럽 6개국 등으로 배분하며 임기는 3년이다. 연임한 나라는 1년을 쉬어야 다음 이사국으로 출마할 수 있다. 한국은 2006~2008년, 2008~2011년에 연임했고, 1년을 쉰 뒤 2013~2015년, 2016~2018년에 연임했다. 이후 또 1년을 쉬고 2020~2022년 이사국을 맡았다. 하지만 세번째 연임에 실패했다. 인권이사회는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와 함께 유엔의 핵심 기구다. 한국 입장에서는 북한인권결의안을 논의하는 기구로 정치적 중요성도 각별하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총회 투표를 통해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박탈당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선거 결과와 관련해 “올해 국제기구 선거에 과다 입후보를 해 선택과 집중을 못한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지난해 12월 이미 입후보를 결정한 14개 국제기구 선거에 대한 지지 교섭을 실시했고, 국가들 사이 상호·교환 지지를 위한 가용표가 (상반기에) 조기 소진이 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외교부 본부 선거조정위원회는 ‘중점선거’ 4개, ‘주요선거’ 6개, ‘일반선거’ 4개 등 총 14개 선거의 입후보를 결정했다. 중점선거는 인권이사회 이사국,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이사국,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차장 등이다. 올해 이 4개 선거 중 ECOSOC 이사국을 제외하곤 모두 낙선해 선거 전략 자체가 실패했다는 자성도 나온다. 이 참에 정부가 인권 정책에 대한 전반적 재검토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문재인 정부는 4년간 북한인권결의안 공동 제안국 참여를 거부했고, 대북전단금지법의 강행 처리로 유엔 인권사무소로부터 ‘표현의 자유 위축’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방한하는 주요 미국 인사들이 국내 성소수자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문재인 정부의 북 인권 문제 소홀 등이 낙선에 영향을 미쳤나’라는 질문에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 유엔 인권이사회 낙선 ‘인권 선진국’ 후퇴? 무엇이 문제였나

    유엔 인권이사회 낙선 ‘인권 선진국’ 후퇴? 무엇이 문제였나

    우리나라가 유엔 인권이사회(HRC) 이사국 연임에서 처음으로 낙선했다. 지난 2006년 인권이사회 설립 이후 3연임이 금지된 HRC에서 경쟁국에 밀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유 민주주의 선진국으로 평가받아온 한국이 밀려난 것은 충격적이라는 반응 속에 유엔기구 진출이 활발해진 한국이 ‘선택과 집중’에 실패한 ‘전략 부재’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에서 실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4개 이사국 선거에서 한국은 123표로 5위에 그쳐 낙선했다. 8개국이 후보로 나선 가운데 총 193국이 참여한 투표에서 한국은 방글라데시(160표), 몰디브(154표), 베트남(145표), 키르기스스탄(126표)에 밀렸다. 모두 인권선진국으로 평가받기는 힘든 나라들로, 한국보다 뒤진 국가는 아프가니스탄(2표), 바레인(1표), 몽골(1표) 등이었다. 인권이사회 47개국의 임기는 3년으로, 연임한 나라는 1년을 쉬어야 다음해 이사국에 출마할 수 있다. 한국은 2006~2008년, 2008~2011년에 연임했고, 1년을 쉰 뒤 2013~2015년, 2016~2018년에 연임했다. 이후 또 1년을 쉬고 2020~2022년 이사국을 맡았지만 올해 낙선으로 3번째 연임에는 실패했다. 현 이사국 중에선 한국과 베네수엘라 등 2개국만 떨어졌다.유엔에서 인권이사회는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함께 핵심을 이루는 기구다. 특히 인권이사회는 북한인권결의안을 논의하는 주요 기구인 만큼 한국에는 의미가 남다르다. 앞서 선거 전부터 문재인 정부가 지난 4년간 북한인권결의안 공동 제안국 참여를 거부해 왔고, 대북전단금지법을 강행 처리해 유엔 인권사무소로 지적을 받는 등 북한 인권에는 소극적 행보를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며 선거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결과에 대해 외교부는 “올해 선거에 과다한 입후보를 한 나머지 선택과 집중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12월 이미 입후보를 결정한 14개 국제기구 선거에 대한 지지 교섭을 실시했고, 국가들 사이 상호·교환 지지를 하는데 가용표가 (이미 상반기에) 조기 소진이 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4일 외교부 본부 선거조정위원회는 ‘중점선거’ 4개, ‘주요선거’ 6개, ‘일반선거’ 4개 등 총 14개 선거를 올해 입후보할 선거로 결정했다. 중점선거는 인권이사회 이사국,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이사국,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차장 등이다.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중점선거 4개를 지정한 것 자체가 예년과 달리 이례적으로 많은 수였고, 결과적으로 정부의 교섭력이 분산되는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 이 4개 선거 중 ECOSOC 이사국을 제외하곤 모조리 낙선했다는 점에서 ‘선거전략적으로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당국자는 “올해 총 14개의 선거중 13번째로 실시된 이번 선거는 올 하반기에야 본격적으로 선거교섭을 시작하게 돼 전력을 쏟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앞서 중점선거로 지난 3월 ILO 사무총장에 입후보했던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사례 역시 마찬가지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당시 외교부는 5억원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 대규모 태스크포스(TF)를 꾸렸는데도 1차 선거에서 4표, 2차 선거에서 2표를 얻는 매우 초라한 성적을 손에 쥐었다. 노동 분야는 후진국으로 꼽히는 한국이 노동 경력이 전무한 강 전 장관을 앞세운 것 자체가 무리수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외교부는 ‘문재인 정부의 북 인권 문제 소홀 등이 낙선에 영향을 미쳤나’라는 질문에는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단언하기 어렵다”면서 “여러 변수가 있어 원인을 딱 잘라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 [포토] 보리치 칠레 대통령 만난 한덕수 총리

    [포토] 보리치 칠레 대통령 만난 한덕수 총리

    중남미 3개국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현지시간) 가브리엘 보리치 폰트 칠레 대통령과 면담했다. 이번 면담에서 한국과 칠레 양국은 양국 관계를 2004년에 수립한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18년 만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한 총리는 이날 첫 순방국인 칠레 산티아고의 모네다궁(대통령궁)에서 보리치 대통령과 공식 면담하고 통상·투자, 리튬 등 핵심 광물, 기후변화 등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 총리는 이어 보리치 대통령과 ‘지속가능한 광업 및 밸류체인 협력’, ‘농업 과학기술연구협력’, ‘한-칠레 민주적 대화’ 등 업무협약(MOU) 3건을 체결했다. 한 총리는 이날 면담 이후 기자단과 만나 이번에 한국과 칠레의 관계를 격상하기로 한 것을 언급하며 “교역도 더 심화시키고, 기후변화 대응 등 새로운 도전도 같이하고, 민주주의도 전 세계에 널리 떨치도록 같이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이번 면담에서 지난 2004년 체결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도 연내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칠레는 한국의 첫 FTA 체결국이다. 양국은 또 중남미 지역과 경제 통상 협력 강화를 위해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에 조속히 가입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한 총리는 보리치 대통령에게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도 강력하게 요청했다. 한 총리는 이날 조찬에서는 알바로 안토니오 엘리살데 소토 칠레 상원 의장과 만나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을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이날 면담에 앞서 칠레 독립 영웅인 베르나르도 오이긴스 장군 동상에 헌화했다. 사진은 중남미 3개국을 순방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칠레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가브리엘 보리치 폰트 칠레 대통령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 한일, 정상회담 후 첫 국장급 만남… “징용 해법 밀도 있는 협의”

    한일, 정상회담 후 첫 국장급 만남… “징용 해법 밀도 있는 협의”

    한일 외교당국이 11일 국장급 협의를 열고 핵심 사안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배상 문제 등을 논의했다. 지난 8월 26일에 이어 한 달 반 만에 이뤄진 이번 협의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유엔총회 참석 계기 정상회담, 지난 6일 정상 간 통화에 뒤이어 양국 간 가속화된 대화 분위기 속에 열린 만큼 시선이 집중됐다. 외교부는 이날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한일 간 현안 및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번 협의는 한일 외교당국 간 협의 가속화에 대한 공감대 아래 개최됐고, 양측은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 측은 강제동원 해법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우리 사법체계 내에서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일측의 성의 있는 호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다시금 전달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청구권협정에 따른 중재 절차를 제외한 대위변제, 병존적 채무인수 등으로 해법을 찾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양국이 좋은 흐름상 여러 협의를 밀도 있게 진행했다”면서도 해법 도출에 구체적인 진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해결의 징조로 해석하기보단 진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고만 했다. 일본 측이 우리 정부 입장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양국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로 말을 아꼈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속도감 내서 결실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아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본 가치 등이 충분히 관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법 마련에 치중한 나머지 피해자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합의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달 중 일본 도쿄에서 열릴 한미일 차관 협의회 관련, 이 당국자는 “(해법 마련의) 시한을 설정해 둔 것은 없다”며 “피해자와 국내 각계 의견을 수렴해 나가면서 긴장감을 갖고 한일 양국 간 협의·소통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 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 친일국방 논란, 북한 도발 속 ‘관계 정상화‘ 속도 내는 한일

    친일국방 논란, 북한 도발 속 ‘관계 정상화‘ 속도 내는 한일

    한일 외교당국이 11일 국장급 협의를 열고 한일 관계 핵심 사안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배상 문제 등을 논의했다. 지난 8월 26일에 이어 한 달 반 만에 이뤄진 이번 협의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유엔총회 참석 계기 정상회담, 지난 6일 정상 간 통화에 뒤이어 양국 간 가속화된 대화 분위기 속에 열린 만큼 시선이 집중됐다. 외교부는 이날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한일 간 현안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번 협의는 한일 외교당국 간 협의 가속화에 대한 공감대 아래 개최됐고, 양측은 앞으로도 당국 간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우리 측은 강제동원 해법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우리 사법체계 내에서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는 점을 일본 측에 재차 강조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일 측의 성의 있는 호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다시금 전달했다. 앞서 네 차례 진행된 민관협의회에서 제기된 사항들을 설명하고, 일각에서 제기된 청구권협정에 따른 중재 절차를 제외한 대위 변제, 병존적 채무인수 등으로 해법을 찾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양국이 좋은 흐름 상 여러 협의를 밀도 있게 진행했다”면서도 해법 도출에 구체적인 진전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해결의 징조로 해석하기보단 진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고만 했다. 일본 측이 우리 정부 입장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양국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로 말을 아꼈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속도감 내서 결실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아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본 가치 등이 충분히 관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법 마련에 치중한 나머지 피해자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합의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달 중 도쿄에서 열릴 한미일 차관 협의회 관련, 이 당국자는 “(해법 마련의) 시한을 설정해 둔 것은 없다”며 “피해자와 국내 각계 의견을 수렴해 나가면서 긴장감을 갖고 한일 양국 간 협의·소통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 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 루나 사태 5개월…검찰, ‘가상화폐=증권’ 입증 주력

    루나 사태 5개월…검찰, ‘가상화폐=증권’ 입증 주력

    루나·테라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주요 인물의 구속영장 기각 이후 가상자산(암호화폐)의 증권성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루나·테라 개발업체인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 등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려면 ‘암호화폐=증권’ 등식이 성립돼야 하는데 법원은 아직 이 부분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6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테라폼랩스 업무총괄팀장 유모씨의 영장을 기각하면서 기각 사유 중 하나로 ‘루나 코인이 자본시장법상의 ‘투자계약증권’인지 여부, 자본시장법의 적용 여부 및 범위 등에 대해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는 점을 들었다. 국내에서 암호화폐에 자본시장법이 적용된 선례가 없는 상황에서 법원의 이 같은 판단은 5개월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에 큰 숙제를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루나·테라 사태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려면 검찰이 탄탄한 논거를 제시하라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검찰 내부에선 피의자 측이 이 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그런 정도의 지적을 기각 사유에 쓴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이 사건에 자본시장법을 적용할 수 있을지도 결국은 본안 재판에서 결론이 나기 때문에 수사팀은 최대한 관련 연구를 많이 해 논거를 확보해 간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루나가 투자계약증권에 해당한다고 보고 지난달 권 대표 등 6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면서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했다. 투자계약증권은 특정 투자자가 타인과의 공동사업에 투자하고 주로 타인이 수행한 공동사업의 결과에 따른 대가를 받는 증권이다. 스테이블 코인(가격이 고정된 가상자산) 테라 USD와 자매 코인인 루나는 테라스테이션이라는 플랫폼에서 1테라가 1달러 가치의 루나로 교환됐다. 테라 가격이 내려갈 때는 테라를 사서 루나로 교환하면 이득, 테라의 가격이 올라갈 때는 루나를 사서 테라로 바꾸는 게 이득이 된다. 여기다 테라를 예치하면 20%에 가까운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했다.
  • 목욕탕·여관, 갤러리로 변신… 15분 도시 상상이 현실로

    목욕탕·여관, 갤러리로 변신… 15분 도시 상상이 현실로

    “목욕탕·여관을 갤러리(산지천 갤러리)로 개조한 제주의 도시재생 사례를 보면서 근접성을 키우는 다양한 공공서비스와 비즈니스모델을 통해 관광과 경제를 더욱 활성화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제주에서는 15분 도시의 상상이 현실로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 15분 도시 개념 창시자인 카를로스 모레노(Carlos Moreno) 교수가 지난 9일 오전 제주도청 빛나는제주 스튜디오에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의 1시간여 대담을 통해 15분 도시의 가치와 개념을 공유하고 제주 실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15분 도시는 사람을 중심으로 평등과 연대성, 근접성을 추구한다”며 “사회적 연결을 통해 노인, 여성, 아이 등 취약계층이 도시생활에서 소외되지 않고 활발하게 참여하는 것을 지향하는 개념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제시된 ‘콤팩트 도시’를 통해 15분 도시를 구상하게 됐다는 오 지사는 “속도와 성장을 중요시하는 대한민국에서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과 환경 등을 위해 ‘사람 중심’ 도시를 어떻게 설계하고 비전을 만들어나갈지 목표를 정립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15분 도시가 기후위기 대응방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오 지사는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사회에서 2030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서울 직장인이 제주에서 재택근무를 하면서 일과 휴가를 함께 누리는 생활이 가능해지면서 15분 도시의 초석을 더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모레노 교수는 “코로나로 행동반경이 좁아졌지만 파리에서는 15분 도시를 통해 도시공간의 사회적 가치를 회복하고 시민참여를 이끌어내 도시의 활력을 다시 일으키고자 했다”며 “도시 인프라를 재편성하는 근접성은 15분 도시의 핵심으로 주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탄소중립과 도시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김형준 제주플랜 워킹그룹 위원장은 “15분 도시와 관련해 실제 프랑스 파리 근교 농촌도시에서는 시책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읍면과 농촌과 도심이 혼재된 제주지역의 특성에 맞게 시간 개념을 적용해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오 지사는 제주에서 적극 추진하는 민관협력의원 및 워케이션 등이 15분 도시 실현과 연계돼 있다는 점을 소개하면서, 다양한 제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15분 도시는 교육, 의료, 공원, 문화시설 등 모든 생활권이 15분 이내 가능하도록 구축된 도시다.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학 ETI랩의 과학실장이자 파리 스마트시티 특보인 모레노 교수가 처음 제창한 뒤 2020년 프랑스 파리의 안 이달고(Anne Hidalgo) 시장이 ‘내일의 도시 파리’ 정책 공약으로 도입하면서 구체화됐다.
  • 주우재 “수능 500점 만점에 437점”

    주우재 “수능 500점 만점에 437점”

    주우재가 자신의 수능 점수를 공개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홍김동전’에서는 연세대 캠퍼스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대학생에 빙의한 멤버들은 22학번 서양학과 새내기 김숙, 20학번 연극영화과 조세호, 댄스동아리 공대생 주우재, 콜롬비아에서 온 교환학생 겸 교수 홍진경, ‘널 사랑해도 될과’에 입학한 우영으로 각자를 소개했다. 특히 조세호는 “제가 고3 때 이 학교(연세대학교)를 올까 말까 했다. 저는 수능 세대 아닌가. 점수가 나왔는데, 이 학교에 오기엔 100점이 모자랐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주우재는 “생각보다 덜 모자랐다”고 반응했고, 조세호는 “그래서 같은 Y대인 예원예술대를 갔다. 그 학교와 연세대학교의 거리는 차로 3시간 40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조세호는 “여기서 가장 근거리는 우재 아니냐”며 홍익대학교 기계공학과 출신 주우재를 가리켰다. 이에 주우재는 “저는 수능 점수로 치면 한 10~20점 부족했다. 당시 저희 교육과정에서 수능이 500점 만점이었는데, 제가 437점을 받았다. 연세대는 460점은 돼야 찔러 볼 수 있을까 말까다”고 답했다.
  • 죽음 거래하는 노예무역·무기수출… 승자의 역사, 정당성을 묻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죽음 거래하는 노예무역·무기수출… 승자의 역사, 정당성을 묻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미국에서 해마다 10월 두 번째 월요일은 ‘콜럼버스 데이’로 국경일이다. 콜럼버스가 1492년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일을 기념하고자 제정한 것으로 올해는 10일, 바로 오늘이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유럽의 식민지 이주자들은 남북 아메리카로 말, 양, 염소, 가금류 등의 가축과 종자를 가지고 갔다. 이와 함께 유럽인은 그곳에 홍역, 천연두 등 끔찍한 감염병도 전파했다.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 신대륙 전역에 광범위하고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 질병에 면역력이 없던 원주민들은 속수무책으로 희생당했다. 콜럼버스 일행이 도착한 히스파니올라섬은 오늘날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이 있는 곳으로, 당시 이곳 인구는 5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질병에 감염된 원주민은 불과 30년 만에 1만 5000명으로 줄어들었다.●10월 두 번째 월요일 기념하는 미국 감염병으로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절멸하면서 사탕수수 농장과 광산에서 노역해야 할 노동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대체 노동력을 찾던 유럽인은 아프리카인이 유럽인과 마찬가지로 병에 대한 면역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아프리카 노예들을 대서양을 횡단해 강제로 끌고 왔다. 이때부터 노예무역이 시작됐다. 사탕수수 플랜테이션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아이티의 경우 아프리카에서 강제로 끌려온 흑인 노예의 수가 1789년엔 50만명에 달했다. 강제 이주한 노예들이 소멸 위기에 처한 원주민들을 대체한 것이다. 당사자의 동의 없이 폭행·협박·감금하면서 강제로 노동을 시키는 것은 폭력이고 야만적인 행위다. 그런데 오늘날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미국은 물론 유럽의 국가들에도 힘으로 노동 이주를 강제하던 역사가 있다. 부족한 노동력을 확보하려고 인신매매, 노예무역, 강제노동 동원까지 했던 이들에게 이런 역사는 지우고 싶겠지만 그럴수록 기억해야만 하는 고통스럽고 어두운 과거사이기도 하다. ●아프리카 노예들 죽음 이끈 노예선 노예무역은 근대 유럽이 인류에게 저지른 크나큰 범죄 가운데 하나다. 16~19세기에 최소 1000만명 이상이 노예로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끌려갔다. 항해 과정이 열악해 사망률도 높았다. 대서양을 횡단하는 ‘중간 항로’에서 대략 10~20%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노예 상인에게 잡혀 노예선에 실린 아프리카인은 1000만명을 훨씬 넘어선다. 숫자 못지않게 놀라운 것은 노예 상인들이 강제 이주 과정에서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행위를 숱하게 저질렀다는 사실이다. 1781년 아프리카 서해안을 출발해 자메이카로 가던 노예무역선 종(Zong)호의 선장은 마실 물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노예 130명 정도를 바다에 던져 버렸다. 2년 뒤 선장은 놀랍게도 식수가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화물’(노예)을 바다에 던졌다고 주장하며 보험금을 청구했다. 더 경악스러운 일은 재판부에서 노예들을 재산으로 보고 살인죄를 적용하지 않아 선장과 선원들이 처벌을 받지 않은 것이다. 비록 최종적으로 보험금은 지급되지 않았으나 1심 재판의 배심원들은 선상 살인 행위를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나온 조치로 보고 보험사가 사망 노예 1인당 30파운드를 보상하도록 판결했다. 당시 법원은 이 사건에 대해 노예들을 “말처럼 바다에 던진 것과 같다”고 판시했다. 1839년 스페인의 노예선 아미스타드호에서는 아프리카 흑인들이 선상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사건은 아프리카 흑인 53명이 몰래 쇠사슬을 풀어내고 선원들을 살해하면서 시작됐다. 항해술을 몰랐던 이들은 살려 둔 선원 두 명에게 배를 아프리카로 돌리게 했다. 하지만 선원들은 흑인들을 속이고 배를 북아메리카 해안으로 몰고 갔다. 결국 미 해군에 붙잡힌 흑인들은 선원 살해 혐의로 구속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들이 폭력을 행사한 것은 자신의 자유를 지키려는 정당방위였다고 판결했다. 그리고 이들은 마침내 아프리카로 다시 돌아갈 수 있었다.●노예 상인의 반인륜행위 옹호한 국가 반인륜적인 노예무역은 놀랍게도 19세기에 폐지될 때까지는 합법이었다. 팔려 온 노예와 관련된 다양한 조항이 담긴 노예법이 제정됐고, 노예를 매매와 상속이 가능한 유동자산으로 간주했다. 한마디로 노예는 물건과 같이 취급됐다. 국가는 오히려 노예 상인의 반인륜적 행위를 옹호했다. 노예무역이 곧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노예들이 재배한 사탕수수를 원료로 만든 술 럼(Rum)은 총과 함께 아프리카 노예를 사들일 때 교환 수단으로 사용됐다. 술과 화승총으로 인간을 사고판 것이다. 이렇게 해서 노예를 구매하고 무기로 대금을 지급하는 ‘총과 노예의 사이클’(Gun-Slave Cycle)이라는 악의 고리가 계속 순환됐다. 이처럼 서양 근대 300년 역사는 사욕과 국익만을 앞세운 노예무역, 강제노동이라는 부끄러운 일들로 점철됐다. 최대 노예무역 국가였던 영국은 노예무역 금지법 제정 200주년을 맞은 2007년에야 학생들이 ‘수치스러운 과거’인 노예무역에 대해 반드시 배우도록 했다. 이는 선조들이 행한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역사를 스스로 부끄럽게 생각했다는 방증이다. 1807년 영국은 노예무역 폐지라는 전략적 선택을 하게 된다. 노예제가 경제적 수익성이 떨어지고 사양산업으로 기울자 폐지론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경제적 이해관계 외에 노예 폐지론자들의 박애주의도 이런 결심을 굳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영국은 당대 세계 최강국으로서 위상을 지키고자 국가이익만 추구하기보다는 보편적 가치와 규범의 실현이라는 도덕적 선택을 했다. 국가의 도덕적 위상은 국익과 불가분의 관계이며 동시에 국가 자본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기도 하다. 미국 등 다른 경쟁 국가들보다 먼저 노예무역과 노예제를 과감히 폐지한 영국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의 추구와 실현을 내세우면서 19세기 국제정치 무대의 중심에 설 수 있었다. 주목할 점은 대중도 노예무역의 부도덕성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적극 나섰다는 것이다. 이들은 인도주의와 국가의 명성 그리고 정의를 죽게 만드는 노예제를 폐지하자는 서명운동을 전개하면서 ‘노예들의 고통과 죽음으로 만들어진 설탕을 끊자’는 설탕 불매운동도 진행했다. 이에 자극을 받아 정치권이 움직였고 마침내 영국 의회는 1807년 노예무역 폐지를 결정했다. 영국의 이러한 결정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쳐 노예제가 폐지되는 전기가 됐다.●‘세계 8위 ’무기 수출 대국 한국 최근 언론에서 한국의 무기 수출을 ‘쾌거’, ‘초대박’, ‘미래 먹거리’로 보도했다. 한국은 세계 8위의 무기 수출국으로, 최근 5년(2017~2021)간 무기 수출 증가율이 직전 5년 대비 177%로 세계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은 나라이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무기 수출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정책적 판단에 대한 우려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국이 무기를 수출하는 일부 국가들은 무기 수출 위험 지수가 높은 편이다. 즉 부패 여부, 정국 불안정 수준, 국내 인권유린 여부, 내전 등 무력분쟁을 고려할 때 무기 수출이 해당국에 심각한 후유증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국가의 무기 수출입은 합법적 거래이고 미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영국·스페인 등 이른바 서구 선진국도 오늘날 무기 수출 10위권에 포진해 있다.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서양을 발전 모델로 삼고 이들의 정책을 좇아 왔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들 대부분 국가와 상인들이 이윤에 눈이 멀어 노예를 짐승처럼 거래하면서 아프리카 흑인들의 인권을 억압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서양의 학생들이 노예무역이라는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는 것처럼, 훗날 우리 학생들이 대한민국이 오직 돈만 보고 무기를 수출했다는 역사를 교과서에서 배우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 사회가 진정한 선진국이 되고자 한다면 무기 개발과 수출에 심혈을 쏟는 것 이상으로 생명의 존엄성과 인류 공존의 보편적 가치를 깨닫고 이를 구현하는 데 더욱 주력해야 한다. 중앙대 교수·작가
  • 갤럭시 ‘찐팬’ 2000여명이 에버랜드에 모인 까닭

    갤럭시 ‘찐팬’ 2000여명이 에버랜드에 모인 까닭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의 ‘찐팬’ 2000여명이 지난 8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장미원에 모였다. 삼성전자가 2018년부터 개최해 온 문화행사인 ‘갤럭시 팬파티’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번 갤럭시 팬파티는 ‘제각각 캠크닉’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폴더블 제품의 각도 조절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폴더블 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게 초청자 2명 당 경험용 제품 1대를 제공했다.체험 프로그램은 ‘제각각 시그니처 포토존’과 ‘제각각 아이디어 스테이지’ 등 자신만의 각으로 팬파티 인증샷을 촬영하도록 준비됐다. 거울 반사각을 활용해 감각적인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제각각 스타일 런웨이’ 다양한 각도로 네 컷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제각각 Z플립 사진관’도 마련됐다. 인터랙티브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제각각 댄스 챌린지’와 나만의 스타일로 제품을 꾸미는 ‘제각각 폰꾸 라운지’도 갤럭시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캠크닉(캠핑+피크닉)을 즐기기 위한 물품들은 체험 프로그램 참여 뒤 제공되는 스트랩을 모아 교환할 수 있도록 행사가 짜여졌다. 참가자들은 스트랩을 모아 플래그, 알전구, 식음료 쿠폰 등으로 바꿔 제각각 캠크닉을 즐겼다.갤럭시 팬파티를 축제 분위기로 흥겹게 달구는 무대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유쾌한 오프닝 영상으로 시작한 공연은 제각각 클럽을 함께한 유명인들의 화려하고 다채로운 무대로 이어졌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김진해 부사장은 “갤럭시 찐팬들의 다양한 관점과 취향, 사용성을 남다른 각으로 표현하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갤럭시 팬파티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갤럭시 찐팬들이 주인공이 돼 새로운 폴더블 사용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캠페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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