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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랑 뼈 구조 닮아”…14살 가수 스토킹하는 60대男

    “나랑 뼈 구조 닮아”…14살 가수 스토킹하는 60대男

    14세 트로트 가수 오유진이 스토킹 피해를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오유진의 스토킹 피해 사건 전말을 다뤘다. 오유진은 최근 60대 남성 A씨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A씨는 자신이 오유진의 친아버지라며 주장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고, 오유진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요구하고, 오유진 학교까지 찾아가는 만행을 저질렀다. A씨는 “걔(오유진)가 날 닮았다는 거다. 옆에서 주위 사람들이 수군대는데 사람이 일을 할 수가 없는 지경이 됐다. 솔직히 애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어서 학교 가는 길에 한두 번 봤다. 이름도 불러봤다”라고 학교에 찾아간 걸 인정했다. 그는 “나와 손 모양, 치아까지 똑같다. 뼈 구조 자체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똑같다. 애 입에 점이 있는 것까지 똑같다. 노래 부르는 특징도 유전됐다”라고 호소했다. 제작진이 오유진 친부 사진을 보여주자 “저하고 눈매도 그렇게 이분도 서로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다”라고 외면했다. 오유진 친모는 “내가 열 달을 배불러서 애를 낳았고, 아기 아빠가 탯줄도 잘랐고 시어머니나 친정엄마가 밤새도록 옆에서 같이 기다렸다가 애 낳는 것도 다 봤는데 진짜 말이 안 된다”라며 “프로필 사진을 계속 바꾸더라. 유진이 머리도 확대를 해놨다. 치아까지. 소름 끼친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하지만 A씨는 “오유진이 나랑 닮은 건 사실이다. 느낌이 오게 돼 있다. 이렇게 떨어져 있어도 평행이론처럼 돌았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DNA 검사를 하자. 머리카락을 뽑아서 달라”라고 요구하자, A씨는 “나는 DNA보다 유진이 할머니가 만나줬으면 맞교환을 하면 된다. 손톱을 만나서 한 개씩 깎아서 교환을 하던지. 안 하면 나도 응하지 않겠다”라고 정색하고 자리를 떠났다. 정신과 전문의는 “본인은 일단 왜곡된 결론이 있다. 거기에 어떻게든 말도 안 되는 근거를 끼워 맞추려고 한다. 자기의 생각이 조금씩 확고해지는 과정”이라며 “스토킹 수준으로 보여진다. 처음엔 ‘너 어머니가 누구니? 아버지가 누구니?’라는 댓글에서 전화, 학교 찾아가기까지 정도가 심해지지 않냐. 점점 극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오유진 가족은 A씨를 스토킹 등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를 명예훼손, 스토킹 처벌에 관한 혐의로 조사한 다음에 검찰에 송치했다”라고 밝혔다.
  • 광주교육협치위원회, 광주교육 시민참여 첫발

    광주교육협치위원회, 광주교육 시민참여 첫발

    광주교육의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광주교육협치위원회가 첫발을 뗐다. 10일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설립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광주교육협치위원회는 최근 광주시교육청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위원회는 시교육청 관계자와 박필순 시의원을 비롯한 시민대표, 학부모 등 24명으로 구성됐다. 교육정책에 대한 의제 제안 및 조정, 교육정책 수립을 위한 의견 수렴·자문·평가, 교육협치 활성화 계획 수립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첫 회의에서는 위원회 운영규정,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 개원 관련 안건 등에 대해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특히 진흥원 개원 시기 및 절차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져, 향후 진흥원 개원 추진이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졌다. 이번 회의에서 시민대표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된 조호권 위원장은 “자발성과 수평적 협력관계에 기반을 둔 교육협치를 통해 광주 교육정책의 모든 과정은 시민과 교육청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번에 새로 구성·운영되는 위원회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 11년만에 재가동되는 납북자대책위…이번엔 역할할까[외통(外統) 비하인드]

    11년만에 재가동되는 납북자대책위…이번엔 역할할까[외통(外統) 비하인드]

    정부가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납북자 대책위원회’를 11년 만에 재가동하면서 이번에는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통일부는 2011년 납북자 대책위원회 관련 규정을 제정하고 연 2회 대책위를 열기로 했지만, 2013년부터 규정을 지키지 않은 바 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10일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14일 납북자 대책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번 대책위원회는 문승현 통일부 차관이 주재하며 국무조정실과 외교부, 법무부 등 8개 부처 국장급이 위원으로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납북자 대책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대책위는 10인 이내로 구성하고 중·장기적인 과제의 확정 등 종합대책의 수립, 납북자의 생사 확인 및 서신 교환·상봉·송환 등의 업무에 대한 처리방향과 해결방안의 결정 등을 임무로 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지난 9월 장관 직속으로 ‘납북자 대책팀’을 신설하기도 했는데요. 납북자 문제 역시 북한 당국이 우리 국민들에 가하는 ‘북한인권문제’라고 보고 힘을 쏟는 분위기입니다. ‘납북자’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기 의사에 반해 북한에 의해 군사분계선 이북지역으로 강제로 끌려간 사람을 의미하는데요. 납북자는 크게 6·25 전쟁 중에 납북된 ‘전시납북자’, 군사정전협정 체결(1953년 7월 27일) 이후에 납북된 ‘전후납북자’로 구분됩니다. 전시납북자 규모는 조사시기와 주체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과거 정부 발간 납북자 명부에 따르면 6·25전쟁 납북자는 대략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 중 4777명은 지난 2010년 3월 제정된 6·25전쟁납북피해진상규명및납북피해자명예회복위원회에 관한 법률(일명 6·25 납북자법)에 따라 전시납북자 지위를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전시납북자 가족들은 “6·25납북자법은 피해 규명과 명예 회복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전시납북자 가족들에 대한 피해 보상이 빠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과 조태용 의원은 전시납북자 보상을 위해 각각 2020년 6월, 7월에 ‘6·25전쟁 납북피해 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는데요. 3년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외교통일위원회에 계류 중입니다. 북한은 전시 뿐만 아니라 정전협정 체결 이후인 1950년대 중반부터 1970년대까지도 다양한 형태로 우리 국민들을 납치해갔습니다. 납북자 대부분은 어부였는데, 고교생도 5명이나 되었고 해외에서도 9명이 납북됐습니다. 그 인원은 총 3835명으로 이중 3319명이 귀환하였습니다. 귀환자 중 3310명은 북한이 송환했고, 9명은 북한에 억류 중에 자진 탈북 귀환했습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전후납북자를 516명으로 추정하고 있는 중이죠. 통일부 관계자는 “특히 70년대에 어부들이 많이 잡혀갔는데 북한 영해로 자기도 모르게 넘어가는 일들이 있었다”면서 “전후납북자는 한달쯤 데리고 있다가 통째로 풀어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남겨진 젊은 사람들은 체제선전에 이용하거나 대남공작요원으로 활용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납북자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연좌제로 인해 정부에서 감시·감독을 당하는 등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죠. 이후 2007년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 체결 이후 납북피해자의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일명 전후납북자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전후납북피해자에 대한 피해위로금, 보상금 지원 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죠. 그 결과 전후납북피해 총 426건이 인정돼 피해위로금 등으로 약 132억원이 지급됐습니다.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전후납북자에 대한 피해위로금 지급은 이뤄졌습니다. 2013~2016년 북한 당국에 의해 억류된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 등 6명을 전후 납북피해자로 인정하고 이중 4명의 가족에 가족당 피해위로금 1500만원에서 2000만원 정도를 지급한 겁니다. 김정욱 선교사는 2013년 10월 8일 평양에서 체포됐습니다. 이듬해 5월 30일 국가전복음모죄와 반국가선전선동죄, 비법국경출입죄 등의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고요. 김 선교사 가족은 김 선교사가 어쩌다 붙잡혔는지,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영사 접근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김국기·최춘길 선교사는 2014년, 그리고 2016년 우리 국적을 취득한 북한이탈주민 3명이 각각 북한에 억류됐습니다. 현재 북한 당국은 납북 피해자에 대한 생사 확인 등 최소한의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납북피해 가족들은 정신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여러 어려움들을 지금도 겪고 있는데요. 오랜만에 재가동된 납북자대책위원회가 늦었지만 가족들의 아픔을 어루만질 수 있는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 “납치범들이 잘해 줬어요”…77세·13세 이스라엘 인질 영상 최초 공개[포착]

    “납치범들이 잘해 줬어요”…77세·13세 이스라엘 인질 영상 최초 공개[포착]

    지난달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250여 명의 이스라엘인을 납치해 인질로 잡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의 또 다른 무장단체가 인질들의 모습을 담은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마스 다음으로 규모가 큰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라민 지하드(PIJ)가 지난 9일 공개한 영상에는 하마스가 기습 공격 당시 가자지구 국경 인근의 비에리 키부츠에서 납치된 77세 노인 한나 카치르와 13세 소년 야길 야코프의 모습이 담겨 있다. 77세 노인 카치르는 휠체어에 앉아 책상에 기댄 채 카메라를 바라봤고, 13세 소년 야코프는 정면으로 선 채 카메라를 바라보며 말을 이어갔다. 두 사람의 모습은 매우 수척하고 지쳐보였으며, 모두 히브리어를 사용했다. 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현재의 극단적인 상황을 초래했으며, 납치범들이 자신들을 데려와 매우 인도적으로 대해줬다고 주장했다.물론 두 사람의 ‘증언’에 신빙성을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모든 인질들이 그렇듯 납치범들의 협박과 위협 속에서 자신의 생존을 알리고, 납치범들에게 유리한 증언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슬라믹 지하드 측은 이들의 모습을 공개한 뒤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면 인도주의적, 건강 등의 이유로 두 사람을 석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상에 출연한) 70대 노인 인질은 이스라엘이 물과 연료, 의약품 등의 공급을 끊은 탓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CNN은 "하마스 이외의 무장단체가 인질을 붙잡고 있다는 사실을 대중에게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영상을 확인한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우리는 납치된 인질을 집으로 데려올 어떤 기회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개된 영상 속 두 포로에게서 ‘생명의 흔적’을 확인한 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이나, 이번 영상은 테러리스트들의 ‘심리적 테러’와도 같다”고 비난했다. 무장단체가 납치된 노인과 아이의 모습을 공개하고 이들을 당장이라도 석방할 것처럼 행동해 인질과 가족들에게 더 큰 심리적 타격을 안긴다는 의미다. 하가리 대변인은 “인질 가족과 대중들에게 인질 석방 및 구출에 대한 허황된 보도와 소문을 듣지 말라고 이야기했다”면서 “납치된 인질들의 소식은 군 당국이 직접 가족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질 50명 석방 협상 타결 문턱서 무산”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인질 석방을 두고 협상을 이어왔지만, 50명의 생사가 달린 협상이 타결 문턱에서 무산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뉴욕타임스는 8일, 이 사안에 정통한 아랍 및 서방 관계자들을 인용한 보도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지구 지상공격 개시 며칠 전 인질 석방 타결에 근접했었다”면서 “하지만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개시하자 협상은 돌연 중단됐고, 며칠 뒤 재개됐지만 여전히 타결되지 않은 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카타르가 중재한 협상에서,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한 포격을 중단하는 대가로 인질 최대 50명까지 석방하는데 어느 정도 합의한 상태였다”면서 “이스라엘은 인질 협상이 완료될 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지상 공격을 미뤘지만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공격을 감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공식 성명에서 “인질과 실종자 귀환 없이는 (공격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인질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상 작전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은 민간인 인질 석방에만 초첨이 맞춰져 있으며,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군인들은 별도의 협상을 통해야만 구출될 수 있는 상황”라면서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 수백명과 맞교환 형태로 석방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인 6000명과 이스라엘 포로 250여 명을 교환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또 하마스는 민간인 인질 석방 조건으로 팔레스타인인 구금자 6000명의 석방과 함께 연료 공급을 추가로 내세웠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연료가 반입될 경우 하마스가 이를 군사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연료 공급을 거부하고 있다. 인질들은 휠체어로 보이는 기구에 앉았으며, 카메라를 향해 바라보는 모습이 매우 수척하고 지쳐보였다.
  • 박환희 서울시의원, 서울 북부하나센터 찾아 북한이탈주민 애로사항 청취

    박환희 서울시의원, 서울 북부하나센터 찾아 북한이탈주민 애로사항 청취

    서울시의회 박환희 의원(국민의힘·노원2)은 지난 8일 서울북부하나센터(공릉종합사회복지관)를 찾아 북한이탈주민들의 생활 속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사업에 대한 2023년 행정사무감사와 2024년 예산안 심사를 위해 실제 북한이탈주민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서울 북부하나센터에서 정착지원과정의 도움을 받는 다양한 계층의 북한이탈주민 10명과 박 의원, 북부하나센터 관계자, 서울시 남북협력과 관계자 등 총 3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하나센터는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위해 최전선에서 다양한 지원을 하는 기관으로 통일부 남북하나재단 산하의 기관이며 서울시에 4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이번 간담회는 박 의원의 인사말과 방문 취지 설명을 시작으로 북한이탈주민들의 실제 사례와 정착 과정에서의 문제점, 요청 사항 등을 청취하는 순서로 이뤄졌다. 북한이탈주민들은 ▲사회의 인식개선 ▲외래어·말씨교정 등 언어교육의 필요성 ▲제3국 출생 자녀에 대한 지원 확대 ▲주거공간의 노후화 개선 ▲북한이탈주민들을 포용하는 만남의 장 마련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고, 특히 최근에 하나원을 퇴소해 서울생활을 막 시작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참석해 주거공간의 열악함 등 초기정착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전달했다. 서울시 남북협력과 관계자는 2024년에는 최초 입주 시의 청소지원도 가능함을 전하며, 현재 주거지역의 방역사업 및 노후기기 교체, 서울런 지원대상 확대 노력 등 전달받은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라고 언급했다. 또한 북부하나센터 관계자는 트라우마관리, 심리치료 지원 등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신적 심리치료 지원이 병행된다면 이를 기초로 한 취업과 사회적응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나 현재 서울에는 강서권역에 한 곳만 심리치료센터가 있어 이러한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확대논의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이에 박 의원은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지원사업에 부족한 점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지속해 건의해 북한이탈주민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삶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북한이탈주민들의 초기정착부터 취업, 생활전반에 많은 도움을 주는 하나센터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서울시에서도 직접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히며 “북한이탈주민분들이 정체성을 가지고 한명의 시민으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하시도록 지원하기 위해 꾸준히 정책을 검토하고 현장에 방문하고 있다. 간담회를 통해 청취한 다양한 의견이 실제 사업화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테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전하며 간담회를 마쳤다.
  • 5만원권 4장으로 25만원 받기?…지폐 조각낸 뒤 “새 지폐로 바꿔주세요”

    5만원권 4장으로 25만원 받기?…지폐 조각낸 뒤 “새 지폐로 바꿔주세요”

    최근 손상된 은행권 교환기준을 악용해 지폐를 고의로 조각낸 후 새 지폐로 교환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어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주의를 당부했다. 한은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2023년 하반기 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한은은 이날 회의에서 손상은행권 교환 기준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손상은행권은 남아있는 화폐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전액을 보상해준다. 5분의 2 이상이면 반액을 교환해준다. 즉, 이를 악용하면 5만원권 4장을 조각내 이어붙이는 방식으로 25만원으로 교환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러한 행위는 당연히 불법이다. 사용할 목적으로 은행권을 변조할 경우 형법 제207조에 따라 무기 또는 2년 이상 징역에 처할 수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주요국의 ‘현금 없는 사회’ 현황과 화폐 유통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현금 사용 감소 추세는 전 세계적 현상이지만 스웨덴, 영국 등을 비롯한 주요국에서는 현금없는 사회로의 급속한 전환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 아래 국민들의 현금 접근성 유지와 현금 사용 선택권 보장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거나 추진하고 있다. 실제 스웨덴은 대형 상업은행의 입출금 서비스 의무를 법제화했고 영국은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에 화폐유통시스템 감독권을 부여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주요국 정책 대응 사례 중 입법을 통한 제도화 노력은 향후 우리나라에서도 ‘현금없는 사회’ 대응책 논의 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 안주 구매하면 맥주가 무료…금천구 현대시장 ‘비단길 페스티벌’

    안주 구매하면 맥주가 무료…금천구 현대시장 ‘비단길 페스티벌’

    서울 금천구는 오는 10일 시흥동 현대시장에서 비단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대시장 상인회가 서울시 지역 상권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받은 예산으로 추진됐다. 현대시장 내 점포에서 5000원 이상 안주 또는 일반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겐 생맥주 무료 교환권이 제공된다. 시장 곳곳에 비치된 탁자에서 먹거리와 함께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다고 구는 전했다. 중앙광장에서는 초대가수 공연, 마술쇼, 전자음악(EDM)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김영기 현대시장 상인회장은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하고 안전한 비단길 축제에 많은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전통시장을 제대로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남궁역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전동초 체육관 보수 위해 교육청 특별교부금 13억 4200만원 확정

    남궁역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전동초 체육관 보수 위해 교육청 특별교부금 13억 4200만원 확정

    서울시의회 동대문구 제3선거구 남궁역 의원(국민의힘·동대문3)은 2023년 교육청 특별교부금으로 동대문구 전동초등학교에 13억 4200만원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1968년에 설립된 전동초등학교는 지역에서 역사가 깊은 학교이며, 현재 32개 학급에서 667명의 학생이 생활하고 있다. 전동초의 체육관은 2007년에 만들어졌고, 현재 시설이 노후되어 전면보수가 필요한 상태였다. 이에 남궁 의원은 체육관을 전면보수할 수 있도록 교육청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했으며, 총비용 13억 4200만원 중에 2023년 3차 특별교부금으로 2억 3900만원을 확정했고, 나머지 11억 300만원은 내년에 나눠 확보할 것을 확정했다. 남궁 의원은 “전동초 체육시설의 노후로 학부모들의 걱정과 학생들의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제 내년에 전면보수 공사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학교와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좋은 학교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 정지웅 서울시의원 “디벗, 혁신학교 등 핵심 교육정책 효율 극대화, 발상 전환에 달렸다”

    정지웅 서울시의원 “디벗, 혁신학교 등 핵심 교육정책 효율 극대화, 발상 전환에 달렸다”

    실리콘밸리 최고의 인큐베이터인 스티븐 호프먼은 ‘예산이 적을수록 성공한다’라고 주장했다. 예산이 많으면 속도가 더디고 할 수 있는 폭이 넓기 때문에 새로운 길보다는 정해진 결과에 안주하고 따라가기 때문이다. 정책예산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이 많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정책인지 확신할 수 없고, 그 성과 또한 비례한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적은 예산은 다양한 의견을 통해 효율을 추구할 수 있어 역동성을 가진다. 서울시교육청이 줄어든 예산을 가지고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시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서울시의회 정지웅 의원(국민의힘·서대문1)이 지난 6일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 3일차 회의에서 혁신학교에 배부하는 예산의 형평성과 그 실효성에 관해 질의했다. 혁신학교는 일반학교에 비해 추가로 지원받는 예산이 있다. 일반학교의 운영비와 1년에 1번 재지정되는 학교에는 평균 5000만원을, 신규 지정되는 학교에는 62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해왔다. 혁신교육에 참여하는 학교에 대한 일종의 인센티브인 셈이다. 정 의원은 “혁신학교에 프로그램이 추가로 들어가거나 기자재가 더 필요한 경우에는 타당한 목적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학교운영비를 더 주는 형태이기 때문에 일반 학교로서는차별 대우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형평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정 의원은 혁신학교에 드는 지원금이 연간 158억 5500만원으로 마치 혁신학교 선정을 정책목표로 간주해 숫자에 도달하면 지원금을 주는 선심성 예산이거나 인센티브와 같은 인식을 가지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함영기 정책국장은 “혁신학교라고 특별히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교육과정이나 수업 평가방식의 변화에 맞게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예산이 과반이고 일반학교와 다르지 않게 쓰이고 있다”라고 답했다. 일반학교들이 목적사업비를 추가로 받지 않는 한 여전히 혁신학교에 선정됐다는 사실 때문에 반드시 받을 수 있는 6200만원의 지원금만큼의 격차는 부정할 수 없는 격차가 발생한다. 질의 취지에 맞지 않는 답변인 셈이다. 정 의원은 “일반학교와 혁신학교의 사이에 큰 정책적 차이가 없다면 예산을 더 많이 받아야 할 이유가 희미해진다. 학부모소통이나 지역사회 연계는 일반학교에서도 꼭 필요한 주요 의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학교 간 형평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정책을 실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진 질의에서는 디벗 사업에 관해 1인 1스마트기기 정책을 반드시 고수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점을 가지고 의견을 교환했으며, 정 의원은 “지급하는 스마트기기의 6년간 총비용은 평균 91만 6631원으로 상당히 많은 금액이다. 비용 절감을 위해서 특정 교과목을 수업할 때 한 교실에 모여 비치된 기기에 본인의 아이디를 넣어 수업하고 끝나면 반납하는 형태로 운영하게 되면 예산을 상당부분 절감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1인 1스마트기기가 정답이 아님을 강조했다. 6년마다 최초구입가격과 양품화비용 및 수리비용 등 유지비용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비용을 생각하면 특정과목 수업을 위해 공유형으로 기기를 이용한다면 예산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함 국장은 “적정한 예산을 써서 좋은 효과를 내는 것이 좋은 방안이지만, 디지털 교과서 전면 시행 시 보급률 문제도 있고, 과목을 특정한 교육방식을 디벗과 연계한다면 전국적으로 일원화되는 과정을 서울시만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디벗 기기 보급률도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 정도로 낮아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정 의원은 “예산이라는 한정된 자원에서 디벗 말고도 다른 정책사업비가 많은데 디벗만을 고집한다면 다른 사업들은 축소 경감되어야 하므로 그 경우에는 오히려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라며 당장 2024년도 예산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더욱 효율적인 정책방향을 이끌어줄 것을 강조했다. 함 국장은 “학습자 개개인의 학습이력을 추적하거나 성취관리에 도움되는 빅데이터를 만들고 피드백되는 과정에서 학습효과를 개별 맞춤형으로 극대화할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서 1인 1기기 정책의 의의가 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아이디가 각자 있다면 그 접속자의 정보를 분화하여 1대의 기기로도 학습이력을 충분히 남길 수 있어 데이터가 관리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관한 연구가 가능하다면 1인 1스마트기기 정책을 고집할 필요가 없지 않나”라며 반문하면서 질의를 끝냈다. 2024년 서울시교육청 예산은 분명 많은 감액이 예상된다. 그렇다면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로 새로운 발상을 찾게 될 것이다. 정 의원은 이번 사무감사에서 분명 적은 예산으로도 학생들 각자가 디벗으로 가지게 될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서울시교육청에 제안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역동성을 가지고 창의적인 발상을 이뤄낼지, 충분한 예산을 가지고 정해진 순서대로 진행할지 알 수는 없지만, 정지웅 의원이 제시한 하나의 방안도 발상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로서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끝으로 정 의원은 “교육청이 2024년도를 준비하면서 예산이 줄었음에도 보다 슬기롭게 정책을 실현하길 기원하며, 학생들이 디벗 기기에 의존하여 정작 필요한 부분을 놓치지 않고 학습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맞도록 기기를 충실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바이든, 네타냐후와 또 전화 ‘인도적 교전 중지’ 압박 강화

    바이든, 네타냐후와 또 전화 ‘인도적 교전 중지’ 압박 강화

    미국이 인도적 차원의 교전 일시중지를 끌어내기 위해 이스라엘에 대한 외교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하마스를 소통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가면서 이스라엘은 물론 미국에 대한 국제적 비난 여론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고 전술적인 교전 중지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전술적 교전 중지 모색은 민간인이 전투지역에서 안전하게 벗어날 기회를 제공하고 도움이 필요한 민간인에게 원조가 전달되도록 하며 잠재적인 인질 석방을 가능케 하기 위한 차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서안지구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 정착민의 폭력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네타냐후 총리와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에 대한 확고한 지지 방침을 표명하는 동시에 군사 작전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로 반입되는 인도적 지원 물량을 대폭 확대할 필요성에 대해서 논의했으며 인도적 지원 물량 차량에 대한 검문·검색 능력을 제고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또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을 석방시키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노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지난 3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인질 석방 등을 위한 인도적 차원의 일시적 교전 중지를 제안하는 등 미국은 인도적 교전 중지를 성사시키기 위해 외교력을 집중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회동 후 “인질 석방이 포함되지 않은 일시적 휴전안은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부정적인 상황이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과 인도적 교전 중지와 관련된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우리(미국과 이스라엘)는 일시 (교전) 중지의 세부적이고 실무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국 팀이 함께 모여 노력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날도 인도주의적 교전 중지 문제에 대한 진전이 없었다는 질문에 “이 모든 것은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답했다. 블링컨 장관은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며칠 내 상당한 방식으로 지원이 확대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물건이 들어가고, 인질을 포함한 인원이 빠져나오도록 하는 데 있어 특정 목적을 위해 국지적으로 시행하는 인도적 일시적 교전 중지의 가치를 믿는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지난 4일 네타냐후 총리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표한 데 대해 “(인도적 교전 중단과 관련해) 논의가 끝난 것이 아니라 과정의 초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커비 조정관은 현 상황에서 ’일반적 의미의 휴전‘을 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재차 밝혔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휴전시 하마스가 재정비할 시간을 번다”면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동시에 인도적 이유로 교전을 국지적으로 일시 중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인질 석방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면서 필요성을 강조했다. 커비 조정관은 또 최근 중동 지역에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을 배치한 데 대해 “미국은 중동에서 무력 태세를 (상황에 맞게) 적용해 왔으며, 강력한 억제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앞으로도 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형 예보모델로 세계 호평… 기후위기 시대, 재난 대응 첨병으로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한국형 예보모델로 세계 호평… 기후위기 시대, 재난 대응 첨병으로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기상청은 폭우·지진·태풍과 같은 기상재해를 분석해 정확한 기상 정보를 국민에게 알리는 일을 한다. 1949년 국립중앙관상대에서 1982년 중앙기상대로 이름을 바꿨고, 이후 기상 업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1990년 기상청으로 승격했다. 신속하고 정확한 기상 서비스를 제공해 안전은 더하고 재해는 줄이는 것이 기상청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또 우리나라 곳곳에서 관측한 기상 정보를 바탕으로 국가 기후변화 정책을 수립하는 역할도 한다. 기상·기후 빅데이터를 활용해 산업과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것도 기상청의 몫이다. 무엇보다 이상 기후가 속출하는 기후위기 시대에 기후 재난 대응의 최전선에 서 있다.기상청의 수장인 유희동 청장은 예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하는 ‘예보 바라기’다. 기상학을 전공한 정통 기상 전문가인 유 청장은 “예보가 잘못되면 기상청이 다른 업무를 아무리 잘해도 국민에게 인정받을 수 없다”고 매번 강조한다. 2008년 태풍 예보 전담 기관인 ‘국가태풍센터’ 건립을 주도한 유 청장은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수치예보 모델’(KIM)의 개발을 추진하기도 했다. 기후과학국장, 예보국장, 기획조정관 등을 거치며 기획·관측·기후를 비롯한 기상청의 모든 업무를 섭렵하고 현재 기상청을 이끌고 있다. 기상청 내에서 ‘해결사’로 불리는 장동언 차장은 국제협력 경험이 풍부해 이해관계가 복잡한 현안에 대한 분석·조정 역량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 세계기상기구(WMO) 파견 근무 경력이 있는 장 차장은 수치모델개발과장을 지내기도 했다. 당시 기상 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기상청이 세계 6위권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국민의 지진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지진 재난 문자 송출 영역을 확대하고 지진 통보 시간을 단축하기도 했다. 유상진 기획조정관은 유독 지진과 인연이 깊다. 2016년 경주 지진 이후 국가적 대응 체계를 정비할 필요성이 제기되자 유 조정관은 지진 정보 제공 시간의 단축을 핵심으로 하는 ‘기술 개발 5대 전략’을 수립했다. 이후 2019년 포항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지진 정보를 19초 만에 제공했고, 7초 이내에 지진 조기 경보를 통보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최근에는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기상 예보와 기후 분야에서 기상청의 발전 방향을 설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관영 예보국장은 예보 토의 때 날카로운 지적을 아끼지 않기로 유명하다. 기상청 유튜브 채널에서 어려운 기상 지식을 속담에 빗대 쉽게 풀어 설명해 주는 ‘날씨 아저씨’로도 활약한 적 있다. 27년의 공직 근무 기간을 대부분 예보 관련 부서에서 보낸 정 국장은 단기 예보 기간을 3일에서 4일로 늘리고, 예보 단위를 6시간에서 1시간으로 세분화하는 데 힘을 보탰다. 또 기상청이 호우 관련 재난 문자를 직접 발송할 수 있도록 바꾸는 등 위험기상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다. 연혁진 관측기반국장은 기상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전문가다. 실무부터 관리자까지 폭넓은 근무 경험을 통해 익힌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안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보통신기술과장으로 재직하면서 클라우드 기반 종합기상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기상 업무를 위한 정보기술(IT) 기반을 정비했다. 날씨 알리미와 같은 대국민 기상 정보 서비스 체계도 개편했다. 기상청의 ‘에너자이저’로 불리는 이미선 기후과학국장은 1992년 입사 이후 기후, 관측, 지진, 위성, 예보정책 등 기상청 내 다양한 업무를 섭렵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공포된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법률’ 제정과 관련해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정환 기상서비스진흥국장은 명확하게 업무 방향을 제시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려 ‘함께 일하고 싶은 상급자’로 꼽힌다. 이 국장은 읍면동 단위로 3일 이내 정량 예보를 생산하는 동네예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국내외의 기상 빅데이터를 실시간 교환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독자 개발하기도 했다. 기상청 내부에서 “이정환의 손을 거치지 않고 개발된 시스템은 없다”는 농담 섞인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정현숙 지진화산국장은 기획재정담당관으로 일하면서 예산을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액해 콜센터 근무자 50여명 공무직 전환, 지진검정 인력 19명 증원이라는 성과를 냈다. 이는 뛰어난 추진력과 인맥을 겸비한 관리자라는 것을 입증한 일로 기상청 내에서 회자된다. 올해 지진화산국장에 부임한 정 국장은 강화 지진과 동해 지진을 각각 9초와 6초 만에 발표해 지진 경보 10초대의 벽을 허물기도 했다.
  • 기상청 “폭우·지진·태풍을 읽어야 하는 사람들”

    기상청 “폭우·지진·태풍을 읽어야 하는 사람들”

    기상청은 폭우·지진·태풍과 같은 기상재해를 분석해 정확한 기상 정보를 국민에게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1949년 국립중앙관상대에서 1982년 중앙기상대로 이름을 바꿨고, 이후 기상 업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1990년 기상청으로 승격했다. 신속하고 정확한 기상 서비스를 제공해 안전은 더하고 재해는 줄이는 것이 기상청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또 우리나라 곳곳에서 관측한 기상 정보를 바탕으로 국가 기후변화 정책을 수립하는 역할도 한다. 기상·기후 빅데이터를 활용해 산업과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것도 기상청의 몫이다. 무엇보다 이상 기후가 속출하는 기후위기 시대에 기후 재난 대응의 최전선에 서 있다.‘예보의, 예보에 의한, 예보를 위한 기상청.’ 기상청의 수장인 유희동 청장은 예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하는 ‘예보 바라기’다. 기상학을 전공한 정통 기상 전문가인 유 청장은 “예보가 잘못되면 기상청이 다른 업무를 아무리 잘해도 국민에게 인정받을 수 없다”고 매번 강조한다. 2008년 태풍 예보 전담 기관인 ‘국가태풍센터’ 건립을 주도한 유 청장은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수치예보 모델’(KIM)의 개발을 추진하기도 했다. 기후과학국장, 예보국장, 기획조정관 등을 거치며 기획·관측·기후를 비롯한 기상청의 모든 업무를 섭렵하고 현재 기상청을 이끌고 있다. 기상청 내에서 ‘해결사’로 불리는 장동언 차장은 국제협력 경험이 풍부해 이해관계가 복잡한 현안에 대한 분석·조정 역량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 세계기상기구(WMO) 파견 근무 경력이 있는 장 차장은 수치모델개발과장을 지내기도 했다. 당시 기상 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기상청이 세계 6위권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국민의 지진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지진 재난 문자 송출 영역을 확대하고 지진 통보 시간을 단축하기도 했다. 유상진 기획조정관은 유독 지진과 인연이 깊다. 2016년 경주 지진 이후 국가적 대응 체계를 정비할 필요성이 제기되자 유 조정관은 지진 정보 제공 시간의 단축을 핵심으로 하는 ‘기술 개발 5대 전략’을 수립했다. 이후 2019년 포항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지진 정보를 19초 만에 제공했고, 7초 이내에 지진 조기 경보를 통보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최근에는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기상 예보와 기후 분야에서 기상청의 발전 방향을 설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관영 예보국장은 예보 토의 때 날카로운 지적을 아끼지 않기로 유명하다. 기상청 유튜브 채널에서 어려운 기상 지식을 속담에 빗대 쉽게 풀어 설명해 주는 ‘날씨 아저씨’로도 활약한 적 있다. 27년의 공직 근무 기간을 대부분 예보 관련 부서에서 보낸 정 국장은 단기 예보 기간을 3일에서 4일로 늘리고, 예보 단위를 6시간에서 1시간으로 세분화하는 데 힘을 보탰다. 또 기상청이 호우 관련 재난 문자를 직접 발송할 수 있도록 바꾸는 등 위험기상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다.연혁진 관측기반국장은 기상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전문가다. 실무부터 관리자까지 폭넓은 근무 경험을 통해 익힌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안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보통신기술과장으로 재직하면서 클라우드 기반 종합기상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기상 업무를 위한 정보기술(IT) 기반을 정비했다. 날씨 알리미와 같은 대국민 기상 정보 서비스 체계도 개편했다. 기상청의 ‘에너자이저’로 불리는 이미선 기후과학국장은 1992년 입사 이후 기후, 관측, 지진, 위성, 예보정책 등 기상청 내 다양한 업무를 섭렵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공포된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법률’ 제정과 관련해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정환 기상서비스진흥국장은 명확하게 업무 방향을 제시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려 ‘함께 일하고 싶은 상급자’로 꼽힌다. 이 국장은 읍면동 단위로 3일 이내 정량 예보를 생산하는 동네예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국내외의 기상 빅데이터를 실시간 교환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독자 개발하기도 했다. 기상청 내부에서 “이정환의 손을 거치지 않고 개발된 시스템은 없다”는 농담 섞인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정현숙 지진화산국장은 기획재정담당관으로 일하면서 예산을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액해 콜센터 근무자 50여명 공무직 전환, 지진검정 인력 19명 증원이라는 성과를 냈다. 이는 뛰어난 추진력과 인맥을 겸비한 관리자라는 것을 입증한 일로 기상청 내에서 회자된다. 올해 지진화산국장에 부임한 정 국장은 강화 지진과 동해 지진을 각각 9초와 6초 만에 발표해 지진 경보 10초대의 벽을 허물기도 했다.
  • 하이브·MBC 4년 만 화해…“프로그램·시상식 출연 강요 없앤다”

    하이브·MBC 4년 만 화해…“프로그램·시상식 출연 강요 없앤다”

    4년 만에 극적으로 화해한 하이브와 MBC가 앞으로 가수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시상식 출연 강요를 없애기로 뜻을 모았다. 방탄소년단(BTS)·세븐틴 등의 소속사 하이브는 6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MBC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건전한 방송 제작환경 조성 및 아티스트 권익 제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와 안형준 MBC 사장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우리나라 음악 산업과 방송 콘텐츠 시장 동반 성장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티스트의 안전과 육체적·심적 건강을 최우선시하는 선진적 방송 콘텐츠 제작 환경을 만들고, 엔터테인먼트 산업 종사자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대중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MBC는 △방송사 지위를 이용한 프로그램·시상식 등의 출연 강요 △일방적 제작 일정 변경 요구 △상호 협의 없는 출연 제한 조치 등을 근절하기로 했다. 하이브는 소속 가수들이 지난 2019년부터 약 4년간 MBC ‘음악중심’ 등에 출연하지 않는 등 갈등을 겪어왔다. 그러다 지난달 30일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안사장이 맞손을 잡으면서 극적으로 화해했다. 두 회사는 K팝과 K콘텐츠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발표하기로 약속했고, 일주일만인 이날 결과물을 내놨다. 안형준 사장은 “MBC와 하이브는 아티스트와 음악, 콘텐츠의 가치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한 공정한 파트너십 관계를 정립할 것”이라며 “파트너십의 본질인 존중과 배려의 자세로 하이브와 함께 K팝과 K콘텐츠의 경계 없는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CEO도 “음악산업을 혁신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음악의 힘을 전 세계에 확산하는 방송사 사이에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정립하는 출발점이 될 이번 MOU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UNIST, 미국 NREL과 탄소중립 기술 협력… “세계적 창출 출발점”

    UNIST, 미국 NREL과 탄소중립 기술 협력… “세계적 창출 출발점”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와 손을 잡고 탄소중립 기술 개발에 나선다. 6일 UNIST에 따르면 이용훈 총장 등은 최근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 있는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를 방문해 탄소중립 분야 공동 연구사업 발굴 확대를 위한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는 미국 에너지성 산하 차세대 에너지 연구·개발 분야 최고 권위 연구소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재생 탄소 기술, 태양전지 등 연구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UNIST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인력 교류와 공동 기술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협력 분야는 화석연료 유래 플라스틱 대체 기술, 폐플라스틱 저감 기술, 차세대 태양전지 대면적 모듈화 등이다. 관련 분야 국제학술대회 공동 개최, 국제컨소시엄 설립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이용훈 총장은 “국제협력이 탄소중립과 같은 거대 기술 분야에서 돌파구를 찾고 세계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UNIST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와 학생·연구자 교환 프로그램 등의 운영 등을 위한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는 올해 QS랭킹 세계 58위, THE 랭킹 세계 52위를 기록한 대학이다. UNIST는 2027년 세계 100대 연구중심 대학의 도약을 목표로 연구와 교육, 국제협력 등 전 분야에서 ‘글로벌 혁신 DNA’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세계 100대 연구중심 대학과의 직접 교류를 추진하고, 국제적 학술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교원 해외 단기 파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훈 총장은 “UNIST의 젊은 연구자들이 글로벌 석학들과 함께 세계적 연구 기관에서 연구하고 기술적 난제 해결에 도전할 수 있게 국제 교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가자지구 통신 또 완전 끊겨 ‘전쟁범죄’ 가리나…미CIA국장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통신 또 완전 끊겨 ‘전쟁범죄’ 가리나…미CIA국장 이스라엘에

    이스라엘군이 지상 공습과 공격을 확대하면서 네트워크 인프라 손상으로 가자지구 전역의 통신이 전면 두절되는 사태가 또 발생했다. 줄리엣 투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오후 “가자지구 내 UNRWA 팀원 대다수와 통신이 끊긴 상태”라고 AP 통신에 전했다. 현지 통신사 팔텔(Paltel) 역시 네트워크가 망가져 가자지구 전역의 모든 통신망에 접근할 수 없게 됐다는 점을 알린다고 고지했다. 가자지구 내 통신이 완전히 끊긴 것은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공습을 받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보복 공습을 전개하기 시작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두 차례 두절된 통신 상황은 네트워크 수리 작업을 거쳐 지난달 28∼29일부터 차츰 복구되던 중이었다. 투마 대변인은 “첫 통신 전면 두절은 36시간 정도 지속됐고 두 번째 완전 두절은 몇 시간 정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UNRWA는 인터넷과 모바일 통신 등이 완전히 끊긴 현 상황에서는 인도주의적 현황과 분쟁 상황 등 세부적 정보를 공유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통신망 붕괴는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더욱 나쁘게 만든다. 교신 수단이 사실상 없어지는 격이어서 긴급한 구호·의료 활동에 큰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통신 두절 상태에서 전쟁법을 어긴 잔학 행위가 은폐될 우려도 커진다고 지적한다. 이런 가운데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중동 국가 순방에 나서 첫 방문지 이스라엘에 도착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기 이날 미 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번스 국장은 지난달 7일 하마스의 테러 공격 당시 정보 수집 실패로 비판받는 이스라엘 정보당국에 대한 정보 제공 강화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이스라엘인들의 위치와 관련한 정보와 하마스의 추가 공격 가능성 등에 대한 첩보 등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상전이 격화하는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에 대해서도 이스라엘 측과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무엇을 하라는 지시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9·11 사태 이후 미국이 저지른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고 이스라엘 정부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번스 국장은 이스라엘 방문 후 요르단으로 이동해 국왕 압둘라 2세를 접견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동예루살렘의 이슬람 성지 알아크사 사원의 관리자 역할을 맡고 있는 요르단은 이집트와 함께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에 중재자 역할을 해 왔다. 압둘라 2세는 하마스의 테러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었지만, 민간인 수백명이 희생된 가자지구 병원 폭발 사태로 일정을 취소했다. 번스 국장은 과거 요르단 대사로 일하면서 압둘라 2세가 즉위하기 전부터 친밀한 관계를 맺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비행기에 아기 탔더니 한숨부터 쉬네요”…아기엄마 호소

    “비행기에 아기 탔더니 한숨부터 쉬네요”…아기엄마 호소

    국내외 명소로 가족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여행객 중에서 갓난아기와 함께 하는 여행객도 많다. 최근 아기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다른 승객으로부터 눈총을 받은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후쿠오카에 여행을 다녀왔다는 아기 엄마 A씨는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겪은 일을 털어놨다. A씨는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후쿠오카 여행을 다녀왔다”며 “출발할 때에는 비행기에 아기라고는 우리집 애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 아기가 비행기 타자마자 잠들어서 얌전하게 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A씨는 “귀국편에는 우리 집 아기 말고도 다른 아기가 두 명 정도 더 보였다”며 “그런데 비행기에 타자마자 앞자리에 앉은 커플이 앞쪽에 앉은 아기를 보며 한숨을 쉬더니 뒤돌아보면서도 한숨을 쉬었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착륙을 앞두고 한 아기가 잠에서 깨어나 30초 정도 울었고, 해당 커플은 불편한 듯 투덜됐다고 한다. A씨는 “아기가 우는 것을 본 커플이 궁시렁거리더라”며 “진짜 어디까지 노력해야 하냐고 묻고 싶었다. 아기들이 크게 울고 난리 치지도 않았는데 대놓고 눈치 주는 사람은 처음이어서 너무 당황하고 불쾌했다”고 말했다.A씨 사연에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A씨에게 공감하는 네티즌들은 “솔직히 기분이 나빴을 것 같다”, “서로가 더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았을 것”, “아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등 의견을 내놨다. 반면 의사소통조차 불가능한 아기를 데리고 비행기에 탑승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아이니까 이해해달라’는 건 너무 이기적인 바람 아닌가“, ”장거리 비행에서 아기가 울면 스트레스 받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기를 데려가는 비행기 여행의 경우 본인도 힘들지만 주변인까지 힘든 경우도 많다. 특히 자신의 의사소통을 대체로 울음으로만 표출하는 24개월 미만 아기의 경우 부모뿐만 아니라 다른 탑승객에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 아기와 함께하는 여행도 중요하지만 남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도 없어야 한다. 아기와 함께 타는 비행기, 어떻게 하면 좀 더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미리 신청하세요”…‘아기 전용’ 기내 서비스 이용 건강하게 태어났더라도 청소년이나 성인에 비해 전체적인 신체발달이 아직 미성숙한 아기들은 주변 환경 변화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부득이하게 동반 탑승을 해야 할 경우 기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한다. 떠나기 전 각 항공사의 유아 전용 서비스(유모차, 유아전용 기내식, 아기요람)를 체크하고 신청하는 게 좋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는 국제선을 이용하는 만 24개월 미만 유아들에게 특별 기내식으로 이유식을 제공한다. 비행기 출발 24시간 전까지 홈페이지나 서비스 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또 대한항공 탑승객의 경우 가루 분유와 젖병을 미리 준비했다면 기내에서 분유용 온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액상분유는 승무원에게 요청하면 중탕으로 따뜻하게 데워준다. 국제선에서는 영·유아용 요람 설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요람 대여 서비스는 비행기 출발 48시간 전 항공권 예약처 또는 서비스 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영·유아용 요람은 대한항공 기준 키 75㎝ 이하, 몸무게 11㎏ 이하 영·유아만 사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 기종에서 신장 71㎝, 몸무게 14㎏ 이하, A350 외 전 기종은 신장 76㎝, 몸무게 14㎏ 이하 충족 시 대여 대상이다. 비행기 이륙 뒤 좌석벨트 표시등이 꺼지면 승무원이 와서 설치해준다. 다만 비행 중 갑작스러운 기류 변화로 기체가 흔들릴 때는 안전을 위해 보호자가 직접 영·유아를 안아야 한다. 아울러 비행기 이·착륙 시 기압 차이 때문에 아기가 힘들어 한다면, 분유나 물 등을 먹이면 침 삼킴 효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또 기저귀를 갈아줄 때는 기내 화장실에 설치된 기저귀 교환대를 활용하면 된다.
  • 교포사기꾼 제니퍼 정, 광주서 다시 활개…속이고 또 속이고

    교포사기꾼 제니퍼 정, 광주서 다시 활개…속이고 또 속이고

    ‘의사인 척, 사업가인 척’ 재미교포가 지역사회 농락전문직·사업가 “나도 당했다” 피해 제보 이어져구속된 제니퍼 정, 2018년 광주시 허위투자 주인공 “대학병원에서 의사들과 눈인사하는데 어떻게 안 속아요. 진짜 의사인 줄 알았죠.” 5년 전 광주시를 상대로 가짜 투자 유치 촌극을 주도한 제니퍼 정(49)씨가 전문직들을 상대로 수십억대 사기행각을 벌여 구속됐다. 재미교포로 확인된 정씨가 의사 등을 상대로 43억원 상당의 사기 범행을 저질러 최근 구속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나도 당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7년여 전인 2016년쯤 정씨를 처음 만났다는 사업가 A씨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정씨는 본인을 미국 의사이자, 광주의 모 대학병원에 교환교수로 온 재미교포라고 소개했다. 병원장과 사제 간이라며 친분을 내세웠고, 병원 안에서 만날 때면 지나는 인턴·레지던트들과 인사를 주고받기도 하는 등 진짜 의사처럼 행세했다. 자녀의 발달장애(자폐) 치료로 고생하던 A씨는 정씨에게 의지했다. 정씨는 A씨 자녀의 병원 차트를 보고 상담을 해주기도 했고, 미국 의료진으로부터 자폐 관련 상담 내용을 받았다며 직접 설명해주기도 했다. 그렇게 6년을 알고 지낸 정씨가 올해 7~8월 A씨에게 “자폐 치료법이 미국 유명 교수를 통해 개발됐고, 해당 임상실험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실험 참여를 위해 보증금이 3900만원 필요하다는 정씨의 말에 A씨는 돈을 보냈고, 다른 자녀의 미국 어학연수도 1000여만원을 주고 부탁했다. 미국으로 갈 시기만 기다리던 A씨는 문득 정씨가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자세히 살펴보니 정씨의 지난 7년여간의 언행 대부분은 ‘그럴듯한 거짓’이었다. 정씨는 의사도 아니었고, 광주 대학병원 교환 교수는 더더욱 아니었다. 임상실험 참여도 사실과 거짓을 교묘히 섞었고, 어학연수도 주먹구구식이었다. 정씨에게 속았다는 걸 인지한 A씨는 돈을 되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정씨는 본인을 왜 못 믿느냐고 답답해하며 A씨가 건넨 4000여만원 중 3000여만원을 돌려줬다. A씨가 나머지 돈도 달라고 독촉하던 차에 정씨가 사기범으로 구속됐다. 최근 경찰은 의사 등 전문직 4명을 속여 43억원을 투자금 명목으로 받아 가로챈 혐의로 정씨를 구속했다. 정씨는 자신을 글로벌 의료용품 회사 한국 총판 대표로 소개하며,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접근했고 미국 투자이민 영주권을 획득할 수 있다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실 정씨는 2018년 광주시에 수천억원 규모의 허위 투자 제안을 했던 인물이다. 당시 광주시는 글로벌 의료용품 회사가 3000여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는 정씨의 말만 믿고 투자 유치 사실을 대대적으로 발표했으나 뒤늦게 허위임이 드러났다. 광주시는 정씨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하지 못하고 그냥 없던 일로 서둘러 마무리했는데, 정씨는 결국 광주에서 의사 등 전문직과 사업가를 상대로 한 수십억원 규모의 사기 사건을 벌이고 말았다. 경찰은 정씨를 구속 송치한 후 사기 범행에 가담한 가족 등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추가 사기 피해자도 찾아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 A씨는 “저처럼 어학연수 등으로 정씨 측에 돈을 준 이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기상으로 정씨가 경찰 수사를 받는 와중에도 사기 행각을 계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한국디자인진흥원 ‘58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시상식

    한국디자인진흥원 ‘58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시상식

    경기 성남시 소재 한국디자인진흥원(이하 KIDP)은 3일 코엑스 D홀 ‘디자인코리아 2023’행사장에서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인 ‘제58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의 시상식을 개최했다. 1966년에 시작한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는 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가 디자인 공모전으로 우수 디자이너 발굴과 창의적인 디자인 개발 촉진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일반 및 대학생 부문에 1700점, 청소년 부문에 3320점이 접수되었으며, 수상작은 총 3차(1차: 온라인 심사, 2차 현물(작품)심사, 3차 상격심사)심사와 대국민 수상후보 공개 검증 및 국민 참여 심사를 거쳐 선정되었다.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대상)에는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학생 김윤호(26)씨가 선정됐다. 김씨는 분리 및 결합이 자유로운 모듈형 디자인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아 모빌리티 ‘아워아워’로 대상을 받았다. ‘아워아워’는 3가지 모듈 형태로 ▲휠체어 ▲유아차 ▲자동차 등과 결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고 360도 회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부모와 아이가 서로 마주보며 교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장애인과 아동 등 취약계층을 비롯한 모든 사람을 고려하는 유니버설 디자인이 확대되는 추세에 맞추어 다양한 사용자 집단을 고려했다는 점과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사용자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일반 및 대학(원)생 부문에서 우리나라 고유 별자리와 관련된 설화를 한국적인 화풍으로 담아낸 ‘우리의 별말씀, 한국 별자리 그래픽 개발’과 생물 다양성 손실이라는 환경문제에 주목하고자 고안된 ‘생태계 보호를 위한 지리산 생물 그래픽디자인’이 국무총리상(금상)을 수상했다. 청소년 부문에서는 ▲교과과정에서 배우는 20가지 화학 원소를 캐릭터화한 ‘예비 화학러들의 흥미 가득한 첫걸음을 도와주는 인터렉티브 게임 플랫폼, 유레카!’ ▲지역 주민과의 물물교환을 도와주는 앱 서비스 디자인 ‘SWAP – 지역의 상생과 공존을 돕는 AI 물물교환 서비스’ ▲ 초등학생에게 탄소중립의 중요성과 실천방법을 알리는 ‘탄소중립 어린이라이프 실천캠페인’이 국무총리상(대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람회 수상작의 상품화 연계를 위한 피칭 프로그램(투자유치설명회)도 운영됐다. 피칭 발표자, 투자사와 제조사 등 약 50명의 바이어가 참석한 가운데 상품화 가능성이 높은 10개 수상작의 발표와 바이어·수상자 간의 자율 네트워킹이 진행했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올해는 특별히 주니어 디자이너들이 선배의 조언을 통해 미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도록 수상자간 교류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전람회가 유망 디자이너들의 등용문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람회의 모든 수상작은 코엑스 D홀 ‘디자인코리아 2023’행사장에서 5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 尹, 아일랜드 총리와 정상회담... 양국 수교 40주년, 협력 확대 논의

    尹, 아일랜드 총리와 정상회담... 양국 수교 40주년, 협력 확대 논의

    레오 바라드카 총리, 무역사절단과 실무 방문아일랜드 정상 단독 방한, 1983년 수교 이후 처음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레오 바라드카 아일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획기적으로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바라드카 총리와 만나 “아일랜드가 6·25 전쟁 파병국이자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으로서, 올해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아 바라드카 총리의 방한이 이루어져 뜻깊다”며 이같이 말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 관계, 분야별 실질 협력 강화 방안, 지역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이번 회담과 무역사절단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획기적으로 늘어나길 기대한다”면서 “특히 바이오산업과 같이 양국이 강점을 공유하는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개정된 워킹홀리데이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양국 미래세대 간 교류도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바라드카 총리는 “한국을 아일랜드의 아태지역 핵심 협력파트너로 생각하며, 한국의 중요성을 고려해 무역사절단의 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일랜드는 바라드카 총리가 이끄는 무역사절단 파견 사업의 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선정해 기업통상고용부·고등교육연구혁신과학부·농식품해양부 등 주요 경제부처 장관 3명과 산업·관광·교육 등 유관기관 대표단 등 총 50명 규모의 사절단을 파견했다. 바라드카 총리는 이어 “교역, 투자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고 말하면서, 경제 분야뿐 아니라 교육, 연구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 방안을 계속해서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북한의 지속적인 핵, 미사일 도발에 엄정히 대응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지속적으로 지원하면서 연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중동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바라드카 총리의 방한은 양국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이루어진 것으로, 자유·인권·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제반 분야의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바라드카 총리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실무 방문 형식으로 한국을 찾았다. 아일랜드 정상의 단독 방한은 1983년 양국 수교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아일랜드는 6·25 전쟁 당시 유엔 회원국은 아니었으나 영국 및 미국군 자격으로 약 1000명 인원의 1개 대대 병력으로 참전했고 170여명 전사했다.
  • [책으로 정책읽기] ‘공존’없는 ‘공정’의 시대, 정치의 역할을 묻다

    [책으로 정책읽기] ‘공존’없는 ‘공정’의 시대, 정치의 역할을 묻다

    대학교 캠퍼스에서 청소를 담당하는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였다. 요구조건은 꽤 명확했다. 시급, 그러니까 1시간 일하고 받는 급여를 400원 올려달라, 일하고 씻을 수 있는 샤워실을 만들어달라. 이 시위는 시위 자체보다 시위 참가자들이 그 학생들한테 고소를 당하면서 더 유명해졌다. 2022년 5월 한 대학생이 시위 때문에 시끄러워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며 청소노동자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6월에는 다른 학생 두 명을 더해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계속되는 시위로 학습권을 침해받았다며 수업료와 정신적 손해배상, 정신과 진료비 등등 638만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고소사건 자체는 경찰이 반년쯤 지난 지난해 12월 8일 무혐의 판단을 내리면서 대략 정리가 됐다. 하지만 이 사건이 준 충격 혹은 여운은 꽤 길게 남았다. 일단 많은 이들에게 연세대학교라는 멋진 캠퍼스를 가진 대학교에 대한 우호적 혹은 긍정적 감정이 현직 대통령 지지율 수준으로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나마 그 정도라도 지킨 건 이 대학교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노동자인 나임윤경(문화인류학과 교수)이 수업을 듣는 학생 13명과 함께 쓴 <공정감각: ‘에브리타임’에서 썰리고 퇴출당해서 벼려낸 청년들의 시대 감각> 덕분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공정감각>은 2022년 2학기 수업인 ‘사회문제와 공정’ 수업계획서에서 출발한다. 저자에 따르면 완성본이 아닌 ‘초벌’ 형태인 수업계획서를 누군가 ‘에브리타임’에 올리면서 엄청난 반응이 일어났다. 저자는 학생들에게 수업과제로 ‘에브리타임에 글 쓰기’. 노동, 파업, 학벌주의, 페미니즘, 계급주의, 비거니즘, 장애 등 사회 쟁점에 대한 ‘다른 의견’을 개진하도록 했다. 그 글은 예상대로 에브리타임에서 곧바로 ‘썰렸다’. 적극적으로 작심하고 썰릴만한 글을, 혹은 썰리는데도 불구하고, 혹은 썰리거나 말거나 글을 게시했고 그렇게 벼려낸 글을 아예 책으로 출간한 게 <공정감각>이다. 솔직히 에브리타임이라는 존재 자체를 책과 언론보도로만 접했고 게시글이 다수의 신고를 받아 삭제되는 것을 썰린다고 표현하는 것도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알았다. 그런만큼 이 책에 실린 글들이 왜 썰려야 했던건지 놀라웠고, 이 책에서 인용하는, 에브리타임에서 박수받는다는 글 내용에 충격받았다. 좀 더 솔직히 말하면 그 ‘수준’에 경악했다. 대학에 재학하는 2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은, 여느 익명 플랫폼이 그렇듯이 각종 혐오 표현이 넘쳐난다고 한다. 지은이들 눈에 비친 에브리타임은 “조롱과 멸시, 혐오가 영향력을 발휘하는, 반지성주의가 공기처럼 퍼져 있는 곳(21쪽)”이고 “‘무지’가 낳은 거짓 정보들이 확인절차 없이 마구 뿌려지고 유통되는 생태계(14쪽)”다. 그 혐오에는 여성 혐오, 남성 혐오, 중국 유학생 혐오, 이주민 혐오, 다문화 혐오, 지역 캠퍼스 재학생 혐오, 지방대생 혐오, 성소수자 혐오, 비정규직 혐오, 노동자 혐오 등 상상할 수 있는 온갖 혐오가 들어있을 것이다. 요약하면 결국 ‘자기 혐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자신들이 ‘명문대’에 입학했다고 착각하는 학생들이 노래처럼 흥얼거리는 대학 ‘서열가(序列歌)’ 속 서열은 각 대학교의 <에브리타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른바 ‘in 서울’ 대학교나 지역에 있는 어느 대학도 <에브리타임>에서만큼은 그 ‘수준’에서 대동소이하다… 반지성주의 관점에서 한국 대학교의 학생들은 놀랍도록 같은 위치에 있다(16~17쪽).” 충격 뒤에는 그만큼 이 책이 소중하다는 안도감이 찾아온다. “에브리타임을 민주적 공론장으로서 기대했던 학생들의 삭제된(혹은 삭제될) 글들의 모음집(24쪽)”인 이 책은 “지금의 ‘공정감각’이 사실은 ‘공존감각’을 지워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질문하고 싶었다”면서 “어떤 존재들을 온전히 존재치 못하게 하는 ‘그’ 공정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24쪽)”라고 묻는다. 그리고 그 물음에 충실하게 솔직한 답을 각자 내놓으며 함께 머리를 맞대도록 한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주는 신현, 코로나19 기간 동안 사회복무했던 경험을 풀어내는 김민재, 페미니스트로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는 교환학생 사바나히나, 인턴경험을 통해 뿌리깊은 성차별을 짚어내는 허가영 등 이 책에 참여한 지은이들을 따라가다보면 납작해져버리고 맥락을 잃어버린 ‘공정’ 속에서도 “20대가 ‘다른’ ‘다양한’ 사유의 주체라는 것을 삭제된 글들의 복원을 통해 세상에 보여주고 싶었다(24쪽)”는 목적에 충분히 공감하게 된다. “너 페미니스트냐”는 질문이 드러내는 폭력과 차별 이 책을 읽으면서 2018년에 ‘레드벨벳’이라는 걸그룹에서 활동하는 아이린이라는 가수가 겪었다는 꽤나 황당했을 봉변이 떠올랐다. 팬 미팅에서 최근에 읽은 책이 뭐냐는 질문을 받은 아이린이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있다고 말했다는데, 그 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난리가 났다고 한다. 그 이유라는 게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고 말하는 건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선언하는 것과 같은 뜻이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어떤 이들은 아이린 사진 화형식을 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지금도 여전히 레드벨벳과 아이린이 누군지 잘 모르고 딱히 알고 싶지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한 책을 읽는다는 이유만으로 조리돌림을 하는 그 ‘팬’들의 발상 자체가 신기했다는 것 정도는 얘기할 수 있겠다. 더 놀라운 건 ‘페미니스트’라는 게 사기꾼이나 체제전복세력과 동일선상에서 거론되는 사실이었다. 그걸 보면서 10년도 더 한참 전에 인권연대라는 시민단체에서 주최했던 ‘홍세화 초청강연’에서 들었던 얘기가 생각났다. 홍세화는 그 강연에서 한국에서 “너 전라도 사람이냐”는 질문과 “너 경상도 사람이냐”는 질문이 갖는 차이를 통해 차별과 낙인이 어떤 맥락 속에 위치하는지 풀어냈다. 한국에서 “너 전라도 사람이냐”는 질문은 그 자체로 구별짓기와 낙인찍기를 담고 있다. 이에 비해 “너 경상도 사람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맥락이 전혀 들어있지 않다. 그리고 대부분 그런 질문 자체를 하지 않는다. 마치 미국에서 “너 무슬림이냐” 혹은 “너 아시아출신이냐”라는 질문과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다. 결국, 페미니스트인지 묻는 것 자체가 폭력으로서 작동하는 건 페미니스트라는 용어 자체가 사회적 낙인이 찍혀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그런 낙인을 너무나 많이 봤고, 익숙해져 있다. ‘빨갱이-친북-종북’ 혹은 동성애자 혹은 페미니스트 혹은 무슬림까지. ‘저들’은 언제나 ‘우리’를 위협하는 존재이고, 그러므로 ‘저들’은 조롱하고 비난해도 되는 존재다. ‘나쁜 동성애자’가 있고 ‘좋은 동성애자’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동성애자가 있을 뿐인 것처럼, ‘좋은 페미니스트’가 있고 ‘나쁜 페미니스트’가 있는게 아니라 그저 차별에 반대하고 성평등을 (온건하게 혹은 전투적으로) 촉구하는 페미니스트가 있을 뿐이다. <공정감각>에서 발견하는 ‘그럼에도 20대가 희망이다’ 에브리타임과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의 문제는 소수의 목소리 큰 사람들이 지나치게 과대평가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20대가 모두 “오십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 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김수영,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마는 존재는 아니다. 한국갤럽에서 2017년에 실시한 ‘동성결혼 법적 허용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보면 찬성이 34%, 반대가 58%였는데, 20대에선 찬성이 66%가 나왔다. 에브리타임만 봐서는 알 수 없는 분명한 진보적 흐름이 존재하는 셈이다. 하지만 세상 만사 꿰어야 보배다. 그런 점에서 나임윤경은 새로운 시대변화와 더 나은 사회에 대한 고민과 의지가 없는 ‘진보’ 정치세력을 강하게 비판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사태 때에도 당시의 여당이던 더불어민주당과 대통령, 총리 등은 ‘표심’을 건드릴까 조심하며 청년들의 뒤바뀐 공정 논리와 논란을 바로잡지 않았다... 성난 청년들에게 자신들이 말했던 공정, 한국 사회가 지향해야 하는 공정, 결과를 정의롭게 만들 공정한 과정에 관해 설명하지 않았다(351~352쪽).” 그렇기에 “결과론적으로 민주주의에 대해 깊은 고민과 성찰이 없었던 문재인 정권이, 그 정권의 반지성주의가 민주사회를 그토록이나 열망한 시민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더는 정권을 지속할 수 없었던 것은 당연보다 더 당연하다(344쪽)”는 비판은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그 결과 우리가 목격하는 건 한국 사회를 지배하게 된 반지성주의가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고, 그 “정치 초년생(341쪽)”이 대통령 취임사에서 반지성주의를 공들여 비판하는 거대한 부조리극이다. 지난 대선 당시 울려퍼지던 ‘공정과 상식’에 이어 여전히 맥락도 없고 희망도 없는 정치가 횡행한다. 이런 시대에 이 책은 ‘공존없는 공정은 얼마나 허무한가’라고 외친다. 그리고 다시 한번, 정치의 역할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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