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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대, 해군과 ‘해양무기체계 발전 및 기술 교류 등 상호협력 및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

    한양대, 해군과 ‘해양무기체계 발전 및 기술 교류 등 상호협력 및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

    한양대학교는 해군과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해양무기체계 발전 및 기술 교류 등 상호협력 및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해군은 한양대에 무기체계 개발과 발전 개념 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며, 한양대는 해군에 무인무기체계와 수중감시·탐지체계 등의 학술 연구 동향과 지능정보기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양 기관은 국방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주요 정책과 현안 관련 의견을 교환하고 서로 보유하고 있는 장비·설비 등을 상호 교환 및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해 가기로 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한양대는 국내 최초로 수중음향분야 연구실을 운영하여 해양무기체계 발전에 기여한 국내 최고의 연구 중심 대학”이라며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해군력 건설에 한양대가 보유한 연구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상호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은 “한양대는 미래해양연구센터에서 해양무기체계 및 수중통신․탐지 분야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해군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한양대가 보유한 각종 연구역량이 해양강군 건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군과 한양대는 1986년 한양대 해양융합공학과에 국내 최초로 수중음향연구실을 개설한 것을 계기로 교류를 시작해 2015년부터는 우수 해군 간부 육성을 위해 한양대에서 ‘국방정보공학과’를 운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삼성·LG, 성능·가격·용량 경쟁 치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삼성·LG, 성능·가격·용량 경쟁 치열

    국내 대표 가전업체가 경쟁적으로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출시하면서 가격·성능·용량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두 제품 모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세탁부터 건조까지 빠르게 한 대로 가능한 ‘비스포크 AI 콤보’를 24일부터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25㎏ 용량의 드럼 세탁기와 15㎏ 용량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합친 제품으로 건조 용량은 국내 최대라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대용량 열교환기에서 따뜻한 바람을 순환시키는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모듈이 적용돼 기존 히터 방식의 콘덴싱 타입 건조기와 비교해 건조 시간을 최대 60% 절약할 수 있다. 일반 건조를 할 때도 드럼 내부 최고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아 옷감 손상 우려도 줄어든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삼성전자는 “셔츠 약 17장인 3㎏ 수준의 세탁물의 경우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 걸린다”고 했다. 삼성의 AI 플랫폼 ‘빅스비’로 음성을 통한 제어가 가능하다. 최적의 에너지 효율로 전기 사용량을 아껴주는 ‘AI 절약 모드’,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 건조도를 감지해 세탁·건조 시간을 맞춤 조절하는 ‘AI맞춤코스’도 탑재됐다. 세탁물 오염도를 학습해 적정량의 세제를 넣어주는 ‘AI세제 자동투입’ 기능도 있다. 출고가는 399만 9000원. 온라인 매장에서 먼저 판매한 뒤 다음달 4일부터 순차 배송한다.LG전자가 전날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도 시작 버튼 하나로 세탁물을 꺼내지 않고 건조까지 할 수 있다. 세탁과 건조 용량은 각각 25㎏과 13㎏으로 세탁 용량은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와 동일하다. 제품 밑에는 섬세한 의류나 기능성 의류, 속옷, 아동 옷 등을 분리 세탁할 수 있는 4㎏ 용량의 미니워시도 탑재됐다. 세탁기 온디바이스 AI칩(DQ-C)이 탑재돼 탈수 과정의 딥러닝 기능이 향상된 점도 이 제품의 장점으로 꼽힌다. 탈수할 때 세탁물을 균일하게 분산시켜 진동과 소음을 줄이는 식이다. “5시간 뒤에 완료해줘”, “세탁 종료시간 알려줘” 등 음성 명령이 가능하다. “오늘의 세탁결과 알려줘”라고 말하면 음성으로 오염도에 따른 세탁 시간도 알려준다. 시그니처 제품이라 가격(690만원, 출하가 기준)은 상대적으로 비싸다. LG전자는 오는 4월 일반형 제품인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태반에서 미세플라스틱 100% 검출…“태아도 안전하지 않아” [핵잼 사이언스]

    태반에서 미세플라스틱 100% 검출…“태아도 안전하지 않아” [핵잼 사이언스]

    미세플라스틱의 공습 속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또 하나의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태아의 태반 샘플 전체에서 미세 플라스틱의 흔적이 확인된 것이다. 미국 뉴멕시코대학 연구진은 태반 조직 62개를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태반은 모체와 태아 사이의 물질 교환이 일어나는 장소로, 태아와 모체의 자궁벽을 연결해 영양 공급과 가스교환, 노폐물 배출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태반은 일반적으로 포유류의 임신 중 발생되는 조직이며, 태아가 모체 속에서 생존 및 성장할 수 있게 하며 태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태반 조직 샘플 62개를 분석한 결과 모든 샘플에서 크기가 5㎜ 미만의 미세플라스틱 조각이 포함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입자의 정확한 크기는 6.5~790㎍, 태반 1g당 미세플라스틱의 평균 농도는 128.6㎍으로 나타났다.또 샘플에서 발견된 가장 흔한 플라스틱은 비닐봉지와 병에 사용되는 것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건설현장에서 주로 확인되는 것과 나일론은 10%를 차지했다. 미세플라스틱은 암 발병과 생식력, 치매에 영향을 미치며, 일부 전문가들은 미세플라스틱이 태아를 저체중 상태로 태어나게 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연구를 이끈 뉴멕시코대학의 매튜 캠펜 박사는 “만약 미세플라스틱이 태반에 영향을 미친다면, 지구상의 모든 포유류 생명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우리 환겨이 있는 모든 플라스틱이 분해돼 미세 플라스틱이 되고, 농도가 증가한다. 이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태반은 (산모를 통해) 외부로부터의 장벽 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하지만, 미세 플라스틱으로부터는 안전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태반에 미세 플라스틱이 존재한다는 것은 이것(미세 플라스틱)이 발달 중인 태아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일반적으로 플라스틱은 지방에 대한 친화력이 매우 좋다. 플라스틱에 묻인 기름기가 잘 닦이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다. 탯줄을 통해 성장하는 태아에게 지방이 전달될 경우, 이는 산모를 통해 체내로 들어오는 모든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일종의 ‘통로’ 역할을 할 수 있다.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산모와 태아에게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면서도 “미세 플라스틱을 피하기 위해 임신 중 (지방 섭취를 제한하는 등) 식단을 바꾸려고 하면 태아의 건강 문제가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독성과학저널’(Toxicological Sciences) 최신호에 실렸다.
  • 도봉구 “종량제봉투 줄게, 폐건전지 다오”

    도봉구 “종량제봉투 줄게, 폐건전지 다오”

    서울 도봉구가 폐자원의 수거율을 높이고 자원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재활용품 보상교환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재활용품 보상교환사업은 종이팩 등 재활용품을 가까운 동주민센터로 가져다주면 종량제봉투 등으로 보상·교환해주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구는 기존 교환 품목인 종이팩, 폐휴대폰, 보조배터리에서 폐건전지를 추가했다. 동주민센터, 공동주택 등에서 폐건전지 전용 수거함을 통해 수거했으나, 무심코 일반 종량제봉투에 버리는 경우가 많아 이같이 교환 품목을 확대했다. 구 관계자는 “폐건전지를 재활용하면 아연, 리튬 등 희소 금속자원을 회수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라며, “꼭 동주민센터에 폐건전지를 가져다 달라”고 당부했다. 폐건전지 10개를 모아 제출하면 종량제봉투(10ℓ) 1장과 교환해주며, 주민 1인당 1일 최대 3장까지 받을 수 있다. 기존 교환 품목인 종이팩은 1.5kg당 두루마리 화장지 1롤, 폐휴대폰은 1개당 종량제봉투(10ℓ) 3장, 보조배터리 1개당 종량제봉투(10ℓ) 1장으로 교환 받을 수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재활용품 보상교환사업을 통해 지역 내 환경보호 의식을 높이고자 한다”며 “폐건전지 10개는 작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한다면 지구 환경을 지키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일본 야쿠자, 이 정도였나?…‘핵 물질’ 거래하려다 잠복 수사팀에 딱 걸렸다 [핫이슈]

    일본 야쿠자, 이 정도였나?…‘핵 물질’ 거래하려다 잠복 수사팀에 딱 걸렸다 [핫이슈]

    일본 야쿠자가 미얀마 반군단체가 보유한 핵물질을 다른 나라에 팔려다가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법무부는 일본 야쿠자 보스 다케시 에비사와를 핵물질 및 무기‧마약 밀매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야쿠자 조직을 이끄는 에비사화는 2020~2022년 보유하고 있던 핵물질을 팔고, 그 수익으로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박격포, 저격총, 소총, 로켓유탄발사기(RPG) 등 무기를 다량으로 구매하려고 시도했다. 이렇게 구매한 무기는 미얀마의 반군단체에게 판매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비사와와 공범들은 2022년 핵물질 샘플을 가지고 태국으로 건너가 무기 거래상을 만났고, 토륨-232 2천kg 이상, 일명 ‘옐로 케이크’로 알려진 우라늄 가루인 U308 100kg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라늄과 플루토늄은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핵물질이며, 야쿠자 측은 이를 이란 측에 판매하려다 적발됐다. 2022년 야쿠자 측이 태국에서 접선해 핵물질 샘플을 보여준 무기 거래상은 사실 이란군 장성으로 위장한 미국 마약단속국 비밀요원들이었다. 미국 마약단속국 측은 일본 야쿠자 측으로부터 건네받은 샘플을 분석한 결과, 우라늄과 토륨, 플루토늄이 검출됐으며 특히 플루토늄의 경우 충분한 양만 확보하면 핵무기 제조에 사용할 수 있는 무기급으로 판별됐다. 무기 거래상으로 위장한 미국 마약단속국 잠복 수사팀에 덜미를 잡힌 일본 야쿠자 보스와 조직원들은 현재 미국 법무부에 의해 기소된 상태다. 매슈 올슨 법무부 국가안보 차관보는 “피고들은 미얀마의 무장 반군단체를 위해 무기급 핵물질과 치명적인 마약을 팔고 군사 무기를 구매하려고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면서 “피고들이 성공했을 경우 어떤 결과가 일어났을지 상상만 해도 등골이 서늘해진다”고 말했다. 맨해튼 검찰청의 대미언 윌리엄스 검사듀 “에비사와가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뻔뻔하게 이것을 거래하려 했다”면서 “이번 기소의 중대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에비사와가 이끄는 야쿠자 조직은 주로 마약과 무기를 거래해 왔으며, 이 조직은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2022년 4월에도 에비사와 야쿠자 조직원 4명이 위장‧잠복 중이던 미 연방수사관과 마약 및 고성능 무기를 교환하는 거래를 벌이다 붙잡혀 기소된 바 있다. 당시 연방 검찰의 수사원이 무기 거래상으로 가장해 이 조직에 침투했고, 지대공 미사일 등 첨단 무기를 살 수 있게 하는 대신 메탐페타민과 헤로인 등의 마약을 뉴욕 시내에서 판매할 수 있게 해준다는 조직원들을 검거하는데 일조했다. 일본 야쿠자들이 구매하려 한 지대공 미사일 등의 무기는 현재 내전 중인 미얀마의 무장 세력에게 판매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저커버그 이달 말 방한…尹대통령·이재용 만날 듯

    저커버그 이달 말 방한…尹대통령·이재용 만날 듯

    대통령실 “긍정 검토 중… 이달 말쯤으로 추진”이재용과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협업 논의할 듯 페이스북 창시자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말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을 만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달 말쯤으로 (접견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저커버그의 만남이 성사되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협력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그와 이 회장 간 회동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하버드대 동문인 두 사람이 이번에 만난다면 AI 반도체 관련 협업 논의가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일반지능(AGI·인간 수준으로 일을 처리하는 AI) 개발 본격화를 선언한 저커버그로서는 원활한 AI 반도체 수급을 위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AI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와의 협업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커버그가 방한한다면 이 회장과 만날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구체적 일정이 알려지지 않은 만큼 어떤 형태의 회동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저커버그의 방한은 10년 만이다. 앞서 저커버그는 2013년 6월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 등을 만난 바 있다. 당시 저커버그는 박 대통령과 창조경제 구현, 벤처창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 부회장과는 모바일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그는 일정의 3분의 1을 삼성전자와의 업무 논의에 할애할 정도로 삼성과의 협업에 공을 들였다.
  • “中 정치인 딸과 동거…결혼은 다른 男과” 방송인 충격 고백

    “中 정치인 딸과 동거…결혼은 다른 男과” 방송인 충격 고백

    호주 크리에이터 겸 방송인 챔보가 해외에서 달리 한국 여성에게 인기가 없는 이유를 자체 분석했다. 챔보는 MBC ‘라디오스타’ 최근 녹화에서 “해외에서는 인기가 있지만, 한국에서는 (제가) 안 먹히더라”며 한국에서 연애를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장관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한국인들의 연애 문화를 그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그러면서 과거 홍콩에서 중국 정치인의 딸과 동거했을 때도 이해할 수 없는 문화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챔보는 “그 사람(중국 정치인 딸)이 나와 동거하면서 다른 남자랑 결혼했다”며 연애와 결혼을 따로 분리해 생각했던 전 연인을 소개했다. 한편 챔보는 “애프터스쿨 나나를 보고 한국에 관심이 생겼다”며 2013년 서울대학교 교환학생으로 오게 된 계기를 밝혔다. 호주 영재고를 나와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를 졸업, 힐튼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챔보는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보유한 것은 물론 4개 국어를 구사하는 인재다.
  • 美 의원들 ‘문전박대’ 헝가리, 中과는 ‘협력강화’ 신호 발신

    美 의원들 ‘문전박대’ 헝가리, 中과는 ‘협력강화’ 신호 발신

    헝가리가 스웨덴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비준을 압박하고자 자국을 찾은 미국 의원단과 회동을 거부하며 퇴짜를 놨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민주·공화 상원의원으로 꾸려진 대표단은 헝가리 정부의 스웨덴 나토 가입 비준을 촉구하고자 이날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를 공식 방문했다. 그러나 헝가리 여당인 피데스 소속 의원들은 물론 정부 부처 장관들도 미 의원 대표단과 만나는 것을 거부했다. 미 상원 나토 옵서버 그룹 공동 의장인 진 섀힌 민주당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헝가리 정부에서 누구도 우리와 만나려 하지 않았다고 말하게 돼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미 상원 대표단은 헝가리에 시간 끌기 중단을 촉구하고 민주주의 후퇴에 우려를 표하는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려면 31개 회원국이 모두 자국 의회에서 가입 비준안을 처리해야 한다. 헝가리는 나토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스웨덴 가입을 비준하지 않았다. 미소 냉전시절 중립국을 표방한 스웨덴과 핀란드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석 달 뒤 나토 가입 신청서를 냈다. 핀란드는 지난해 4월 나토에 합류했다. 이런 상황에서 헝가리와 함께 스웨덴 비준을 꺼리던 튀르키예가 지난달 비준을 마무리하면서 워싱턴의 시선은 헝가리로 쏠렸다. 헝가리가 이번에 미국 의원단을 이처럼 무시한 것은 ‘외부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의 뜻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NYT는 평가했다. 반면 헝가리는 중국과 치안 및 안보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은 지난 1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오르반 총리와의 회담에서 “중국과 헝가리는 시간의 시험을 견뎌낸 좋은 친구이자 동반자”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양국이 “상호 정치적 신뢰를 심화하고 국제적, 지역적 일에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과 나토 회원국이지만 오르반 정부는 중국과의 밀착을 추구한다. EU 회원국 가운데 가장 먼저 중국과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오르반 총리는 지난해 10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EU 회원국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했다. 중국은 헝가리의 최대 투자자로 떠올랐다. EU 집행위원회의 만류에도 헝가리는 중국 정보기술(IT) 업체 화웨이의 물류·제조 기지 건설을 승인했다.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의 유럽 첫 공장도 헝가리에 들어선다. 중국 배터리 제조사 닝더스다이(CATL) 역시 헝가리에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 옛 경기도청사 ‘보물찾기 축제’, 기네스북 신기록 등재

    옛 경기도청사 ‘보물찾기 축제’, 기네스북 신기록 등재

    3040명 참가, 2017년 캐나다 오타와시 2732명 기록 갈아치워 김동연, “경기도 대표하는 세계 축제로 만들겠다”경기도가 지난해 11월 12일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옛 도청사와 인근 팔달산 둘레길에서 개최한 디지털 실감 기술을 이용한 보물찾기 축제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에 3040명이 참여해, 기네스 기록에 등재됐다. 종전 기네스북 세계기록은 2017년 캐나다 오타와 시의 2732명이다. 세계기네스협회는 현장의 다양한 증거 수집 자료와 디지털 활동 데이터, 당일 사전 지정된 증인 2명의 참관 진술을 검토 후 지난 1월 24일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보물찾기(The largest scavenger hunt) 분야로 기네스북 등재 확정 사실을 통보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실었다. 경기도 보물찾기 축제는 어린 시절 소풍에서 즐겼던 것처럼 가상보물을 찾는 이색 콘텐츠로, 침체한 옛 청사 인근 지역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보물이 적힌 쪽지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을 적용한 가상보물로 설정했고, 보물 수령은 스마트폰 기프티콘 교환권으로 대체됐다. 김동연 지사는 “국내 최초로 지자체가 직접 기획한 축제가 기네스북에 등재됐다”라며 “옛 청사 주변 소상공인에게는 경제 활력을, 도민에게는 즐길 거리를 제공한 혁신적인 사례로 경기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같은 사람입니다…키 190㎝에 57㎏된 우크라 포로

    같은 사람입니다…키 190㎝에 57㎏된 우크라 포로

    전쟁 중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혔다 풀려난 한 우크라이나 병사의 사진이 충격을 안겼다. 전쟁 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뼈밖에 남지 않은 수척한 모습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병사였던 볼로디미르 체마부르소프(41)는 지난달 양측 포로 교환 협정에 따라 석방됐다. 그는 우크라이나군 제56독립차량화보병여단 소속으로 전쟁에 참전했다가 2022년 4월 12일 러시아군에게 포로로 잡혀 약 20개월간 구금돼 있었다. 체마부르소프는 키 190㎝, 몸무게 95㎏ 정도로 매우 건장한 체격의 소유자였다. 과거 사진에서도 통통한 얼굴과 다부진 어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20개월 후 돌아온 그는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다른 사람이 돼 있었다.체마부르소프는 “나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안 좋은 상태”라며 “급성 단계의 위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위식도 역류 질환, 소화기 질환, 만성 전립선염 등 여러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와 러시아 본토 내 구금 시설 등 여러 장소에서 포로 생활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고통스러운 학대와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24일 2년을 맞는다. 현재 전쟁의 상처가 점점 커지고,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국제사회에선 지금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은 그대로 두되 전투를 멈춰 희생자를 줄이자는 휴전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푸틴 “러시아 패배 불가능…머잖아 합의 도달할 것”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그 근거로 우크라이나 내부의 문제들을 언급했고, 점령지에서의 철수와 같은 러시아의 전향적 조치 의사는 일절 거론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의 이 끝없는 동원과 히스테리, 국내 문제들은 조만간 합의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분쟁을 해결하길 원한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결코 거부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패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2008년 우크라이나에 문을 열었으며, 자신은 거기에 동의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은 우크라이나에 이어 다른 나라를 침공할 의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 구금된 미국 언론인의 석방을 위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 [서울광장] 천연기념물 수달 두 마리의 가치/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천연기념물 수달 두 마리의 가치/서동철 논설위원

    서울 홍대입구 공항철도 역사에는 지금 자이언트판다 푸바오를 중국으로 보내는 것을 아쉬워하는 광고가 내걸려 있다. 푸바오는 중국에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가 용인 에버랜드에서 낳은 판다다. 고향 경기도를 떠나 원적지 중국으로 가게 된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는 사람들이 ‘오픈런’을 하는 모습을 담은 TV 뉴스가 흥미로웠다. 레서판다도 서울대공원의 ‘인기 예감 10대 동물’ 설문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환영받았다. 자이언트판다의 축소판처럼 귀여운 모습이지만 유전적으로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서판다는 중국 남부와 미얀마, 히말라야 고산지대가 서식지라고 한다. 서울동물원에 있던 앵두와 상큼이는 천수를 다하고 죽었다. 며칠 전 서울대공원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일본 동물원에 보내려 했지만 문화재위원회 허가를 받지 못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서울대공원과 일본 다마동물원이 수달 한 쌍과 레서판다 한 쌍을 교환하기로 합의한 결과 레서판다는 이미 지난해 11월 국내에 들어왔지만 수달은 나가지 못하게 됐다는 줄거리다. 그런데 이런저런 보도가 ‘우리는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는 분위기로 모아진 것은 뜻밖이었다.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은 원칙적으로 국외 반출이 불가능하다. 국보와 보물 같은 국가 지정 유형문화재를 외국에 팔거나 교환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유형문화재는 국외 박물관 등에서 전시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면 일정 기간 대여할 수 있다. 천연기념물도 ‘특정한 시설에서 연구 또는 전람 목적으로 증식된 경우’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 반출이 가능하다. 서울대공원에서 번식이 이루어진 수달도 이 예외 규정에 해당한다. 에버랜드는 푸바오와 러바오를 들여오며 ‘판다월드’라는 사실상의 독립된 판다동물원을 조성했다. 판다 가까이에선 관람객에게 말소리를 줄이라고 유도하고 있으니 상전도 이런 상전이 없다. 카메라도 플래시를 터뜨릴 수 없게 했으니 사실상 국립중앙박물관의 관람 규정과도 다르지 않다. 서울대공원도 새로운 레서판다의 반입에 앞서 사육 시설을 크게 정비하고 떠들썩한 이름 공모 행사를 거쳐 새달 공개한다는 계획이라고 한다. 서울대공원 수달이 일본 동물원에 간다면 천연기념물 국외 반출의 첫 번째 사례가 된다.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은 현지조사에서 “수출 국가와 수입 국가 모두 상세한 사전·사후 관리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서울대공원은 수출 개체의 혈액 등 유전자 시료를 확보해 장기 냉동 보관하고, 일본 다마동물원은 한국 수달의 활용 계획과 번식 개체의 관리 방안, 장기적인 혈통 관리와 향후 사육 현황 등의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이 판다를 보내는 국가에 그러하듯 단독 사육시설 등의 비용을 들이라는 뜻이 아니다. 멸종위기 종에 걸맞은 관심과 노력을 요구하는 내용이라는 사실을 눈여겨봐야 한다. 그러니 수달의 수출 허가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천연기념물 보존에 필요한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일본 고유종이 아닌 외국 동물을 보내는 다마동물원은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국가지정문화재를 내보내야 하는 서울대공원마저 흔한 ‘인기 동물 주고받기’로 생각했다면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수출 신청서에는 평가가격도 보인다. 한 마리에 수달은 1030만원, 레서판다는 1억 4888만 6000원이라고 적혀 있다. ‘더 비싸고 인기 있는 동물을 들여오니 남는 장사’라는 판단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믿는다. 보완이 이루어지면 다음 문화재위 회의에서는 반출 허가가 날 수도 있다. 그럴수록 수달 같은 천연기념물과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에 있는 반가사유상이 결코 다르지 않은 가치가 있다는 인식이 이번 기회에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 장관들도 美도 몰랐다, 한밤 극비 수교

    장관들도 美도 몰랐다, 한밤 극비 수교

    지난 14일 밤늦게 발표된 한국과 쿠바의 수교는 우리 정부의 오랜 외교 숙원이었다. 중남미와 사회주의 국가 가운데 유일한 미수교국인 쿠바는 ‘글로벌 중추 국가’를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의 마지막 퍼즐로 꼽혔다. 그동안 ‘형제 국가’인 북한과의 관계 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보여 왔던 쿠바와의 외교관계 논의가 급물살을 타자 정부는 이번엔 반드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모든 절차를 매우 극비리에 진행했다. 15일 정부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설 연휴 직전 쿠바 측이 적극적인 수교 협의 의사를 밝히면서 연휴 내내 미국 뉴욕의 주유엔대표부와 쿠바를 관할해 온 주멕시코대사관 채널을 통해 막판 소통이 이뤄졌다. 외교 공한(공적 편지)을 주고받은 황준국 주유엔대사, 헤라르도 페날베르 포르탈 주유엔쿠바대사를 포함해 극소수를 제외하고 양국 유엔 대표부에서도 협상 진행을 알지 못했다. 양국 수교는 유엔대표부가 현지시간 14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10시)에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4시간 시차를 두고 양국이 동일한 수교 일자를 맞추기 위해 합의한 시간이다. 양측은 공한을 주고받고 정확히 5분 뒤 이를 공표하기로 ‘분’까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국내 언론에 배포할 보도자료에 수교의 의미를 좀더 자세히 담겠다는 것도 쿠바 측과 협의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1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비공개로 한·쿠바 수교안이 의결됐다. 국무위원들조차 회의장에서 안건이 적힌 종이를 보고서야 양국 수교 방침을 인지했고, 회의 종료 뒤엔 이 종이를 바로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 시점이 14일 늦은 밤인 만큼 국내 언론에 ‘엠바고’(보도유예)를 걸고 미리 알리는 방안도 언급됐지만 무산됐고, 당국자들은 약속된 시점 직전까지 철저히 함구했다.정부 관계자는 “외교 공한을 교환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북한의 견제나 방해로 무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비밀을 유지한 것이다. 양국은 외교 공한 교환 사진도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는 동맹인 미국에도 수교 12시간 전에 공식적으로 수교 사실을 알렸다. 막판 절차는 긴박하게 이뤄졌지만 한국 정부는 쿠바의 문을 열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가 아니라 물컵에 계속 물을 따르다가 어느 순간에 확 차고 넘친 것”이라고 표현했다. 특정한 계기보다 오랜 시간의 노력과 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로 개선된 상호 인식 등 종합적인 요인이 결실을 맺었다는 설명이다. 1959년 쿠바 사회주의 혁명 이후 양국은 교류하지 않았다. 반면 쿠바와 북한은 1960년부터 수교를 맺고 반미, 사회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형제국’으로 불리며 깊은 우호관계를 이어 왔다. 그러다 1999년 한국이 유엔총회의 대(對)쿠바 금수 해제 결의안에 처음 찬성표를 던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2000년부터 쿠바에 직접 수교를 제안했고 2005년 쿠바 수도 아바나에 코트라(KOTRA) 사무소를 여는 등 교류를 늘렸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이후 정부마다 수교와 영사관계 수립을 꾸준히 제안했고, 2016년 당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외교수장으로는 처음 쿠바를 공식 방문하며 수교 추진에 속도를 내기도 했지만 여전히 쿠바는 극도로 신중했다. 현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당시 외교부 2차관으로 쿠바를 찾았다. 윤석열 정부 들어 더 적극적으로 쿠바의 문을 두드렸다.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은 지난해 5월 카리브국가연합(ACS) 정상회의와 9월 유엔총회 등 한 해 동안 세 차례 쿠바 고위 관료들과 접촉했다. 또 국제 다자회의는 물론 영화제, 민간 학술회의 등 교류 때마다 각급에서 쿠바와 소통했다. 정부는 2022년 연료 저장시설 폭발사고(20만 달러), 지난해 6월 폭우(30만 달러) 피해에 대해 쿠바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다. 유엔 회원국 가운데 또 다른 미수교국인 시리아는 수교가 불가능한 내전 상황이라 이번 쿠바와의 수교는 사실상 정부가 추진해 온 국교 수립의 완성으로 여겨진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과거 동구권 국가를 포함해 북한의 우호 국가였던 대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이라고 설명했다. ‘외교 운동장’을 한 뼘 더 넓히는 계기로도 기대를 모은다. 이번 쿠바와의 수교로 우리 정부는 집권 초기 인도·태평양 지역 내 외교 집중에서 벗어나 중반부터는 중남미·서반구로 지평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도 평가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쿠바는 미국의 제재를 받는데도 190여개국과 수교했고 100여개국이 아바나에 대사관을 운영하는 중남미 거점국 중 하나”라며 제3세계 외교 등에서 쿠바가 갖는 영향력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국제사회에서 갈수록 고립되고 있는 북한을 향한 ‘압박 메시지’가 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이 고위 관계자는 “북한으로서는 상당한 정치적·심리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양국 발표가 있기 전까지 이를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한·쿠바 수교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이날 북한 매체들이 북한 주재 외교단 소식을 전하면서 쿠바는 언급하지 않아 불쾌감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 김여정 “日 결단 땐 기시다 방북 가능”

    김여정 “日 결단 땐 기시다 방북 가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북일 정상회담 추진 발언과 관련해 “(일본이)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갈 정치적 결단을 내린다면 두 나라가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일본이 우리의 정당방위권에 대해 부당하게 걸고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결된 납치 문제를 양국 관계 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며 (기시다)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지난달 일본 노토 대지진 이후 이례적으로 ‘기시다 각하’로 호칭한 위로 전문을 보낸 뒤, 기시다 총리가 지난 9일 중의원에서 북일 정상회담 추진 활동을 다양하게 벌이고 있다고 언급한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김 부부장이 이날 담화에서 “개인적 견해”라고 했지만, 김 위원장의 혈육이 직접 화답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 정부도 북일 간 실질적 메시지 교환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부부장은 “기시다 수상의 이번 발언이 과거의 속박에서 대담하게 벗어나 조일 관계를 진전시키려는 진의로부터 출발한 것이라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도 했다. 다만 납북자 반환을 요구하는 일본과 해결할 문제가 없다는 북한의 오랜 입장 차는 여전히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형제국’이던 쿠바와 한국의 수교에 북한이 대일 관계 개선으로 대응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 올해 호남평야에 보급될 볍씨 300t에 곰팡이…영농철 비상

    올해 호남평야에 보급될 볍씨 300t에 곰팡이…영농철 비상

    국립종자원이 보관하던 신동진 볍씨 수 백t이 곰팡이 피해를 입어 영농철 볍씨 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국립종자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북 익산에 있는 국립종자원 전북지원에서 보관 중인 볍씨(신동진)에서 곰팡이의 일종인 진균이 발견됐다. 해당 볍씨는 발아율 검사 결과 85%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가 된 300t의 볍씨는 올해 전북지역 공급계획량 1060t 중 30%에 달하는 규모다. 농경지 면적으론 7100ha가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농정 당국은 지난주 전북자치도 14개 시·군 농정 담당 부서에 “볍씨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니 종자 신청 물량을 조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사고가 난 지 두 달이 넘도록 곰팡이 발생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국립종자원은 최근 전북도 내 관계기관(도 농업기술원, 14개 시·군)과 2차례 회의를 열고 대체품종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보급종 잔여 물량을 활용해 참동진(500t)이나 안평(100t) 등 대체 품종을 공급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농가 자율교환 시 순도 확보를 위한 유전자 검사를 지원하고, 전북도농업기술원 등과 신동진 종자를 소독 처리해 농가에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종자원 관계자는 “향후 발아율이 저하된 상세 원인에 대해서는 국제종자검정 인증기관인 종자검정연구센터 등을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볍씨 공급은 2년 주기로 하고 있지만, 공급량이 부족할 때는 3년 이상 사용할 수도 있다”며 “다만 농가에 건강한 볍씨를 공급하기 위해 채종포(지역 농협 RPC 관리·보관) 372t을 보급하는 방안 등 대책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 “온갖 고문, 약 40㎏ 빠져”…석방된 우크라 포로의 충격적 전후 모습 [포착]

    “온갖 고문, 약 40㎏ 빠져”…석방된 우크라 포로의 충격적 전후 모습 [포착]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만 2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군에게 포로로 잡혔다 풀려난 우크라이나 병사의 충격적인 모습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병사였던 볼로디미르 체마부르소프(41)가 러시아군에게 포로로 잡힌 것은 20개월 전인 2022년 4월 12일, 개전 얼마 후였다. 당시 키 189㎝, 몸무게 95㎏ 정도로 매우 건장했던 이 남성은 러시아군에게 포로로 잡혀 있다가, 지난달 양측의 포로 교환 협정에 따라 석방됐다. 이후 공개된 그의 모습은 포로로 잡히기 전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달라져 있었다. 이 남성은 포로로 잡혀있는 동안 몸무게가 57㎏까지 줄었고 갈비뼈가 눈에 보일 정도로 앙상해져 있었다. 포로 기간 동안 심각한 기아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진 그는 현재 이와 관련한 치료를 받고 있다. 체마부르소프는 현지 언론에 “현재 내 건강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지 않다”면서 “만성 위염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위식도 역류 질환, 소화기 질환, 만성 전립선염 등 여러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및 러시아 본토 내 구금 시설 등 여러 장소에서 포로 생활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고통스러운 고문을 당해야 했다.그는 “한 포로시설에서는 왼쪽과 오른쪽에 러시아군이 서 있고, 포로를 그 가운데에서 달리게 하는 고문이 있었다. 왼쪽과 오른쪽에 선 러시아 군인들의 손에는 금속 막대나 채찍 등이 있었다. 포로들이 그 사이를 달리는 동안 양쪽에 선 러시아 군인들은 자신의 손에 든 도구로 포로들을 마구 때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러시아군)은 포로의 옷을 벗기고 이런 고문을 행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포로들이 큰 부상을 입었다”면서 “내가 석방됐을 때, 혼미한 정신 탓에 우크라이나로 돌아왔다는 사실 조차 깨닫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의 아내는 남편을 다시 만난 기쁨도 잠시, 이전과는 몰라보게 달라진 그의 모습에 오열을 감추지 못했다. 아내는 “러시아 감옥에 갇힌 우크라이나 포로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남편의 모습을 통해) 사람들이 알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쟁 포로 100명을 교환했다. 아랍에미리트가 중재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귀환한 우리 군인들은 2022년 5월 러시아군에 점령됐던 마리우폴의 아조우해 항구에서 3개월간 방어 작전에 참여했던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 “韓, 냉전시대 北동맹국 쿠바와 수교”…외신도 비상한 관심

    “韓, 냉전시대 北동맹국 쿠바와 수교”…외신도 비상한 관심

    한국과 쿠바가 14일 외교관계 수립을 발표하면서 미수교국 쿠바를 향해 오랫동안 공들여온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됐다. 주요 외신들도 한국과 쿠바의 첫 외교 관계 수립 뉴스를 발 빠르게 보도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이 북한의 냉전 시대 동맹국 중 한 곳인 쿠바와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며 ‘중남미 지역에서의 외교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한국 외교부 성명 내용을 보도했다. 로이터는 또 과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쿠바 혁명 지도자인 피델 카스트로를 ‘전우’라고 호칭한 사실을 전하며, 북한과 쿠바 간 긴밀한 관계 속에서도 이런 합의가 이뤄졌다는 점을 부각했다. AFP통신은 쿠바 싱크탱크인 국제정책연구센터의 2021년 연구자료를 인용, “최근 몇 년간 한국과 쿠바는 자동차, 전자 제품, 휴대전화 산업에서 중요한 사업 관계를 구축했다”고 짚었다. 또 쿠바 정부는 남북한 갈등에 대해 “항상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선호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신화통신은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쿠바가 1949년 대한민국을 승인했지만, 1959년 쿠바 사회주의 혁명 이후 양국 간 교류가 단절돼 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EFE통신의 경우 한국 기획재정부를 출처로 “한국은 쿠바를 미주 지역 의료 및 관광 산업의 잠재적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 20년 외교 숙원, 극비리 협의 끝 결실…한밤 깜짝 발표 한국에게 쿠바와의 관계 개선 추진은 길게는 2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는 숙원이다. 양국은 1959년 피델 카스트로가 바티스타 정권을 타도하고 사회주의 혁명을 성공한 후 일절 교류를 끊고 국제무대에서도 접촉을 삼갔다. 체제의 상이함을 바탕으로 냉전 시기 계속되던 양국 간 냉기류는 1999년 한국이 유엔 총회의 대(對)쿠바 금수 해제 결의안에 처음으로 찬성표를 던지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미국을 의식해 결의안에 기권해오던 한국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입장을 선회했고, 이를 계기로 쿠바 측의 대(對) 한국 인식도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 때 특히 양국 수교에 공을 들였다. 지난 2016년 윤병세 당시 외교부 장관이 한국 외교수장으로는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해 공식 외교장관 회담을 갖기도 했지만 수교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쿠바와의 관계개선 드라이브를 한층 강화하면서 다시 논의에 동력이 붙었다. 한국과 쿠바가 나란히 참석하는 다자회의 계기마다 꾸준히 문을 두드린 끝에 고위·실무급 접촉이 이어지며 몇 차례의 중요한 모멘텀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유엔총회 등 계기 접촉으로 모멘텀…뉴욕·멕시코 채널로 협의 지난해 5월 박진 당시 외교부 장관이 과테말라에서 개최된 카리브국가연합(ACS) 정상회의와 각료회의에 참석하면서 호세피나 비달 쿠바 외교 차관을 만나 양국 관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어 같은 해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양국 인사가 나란히 참석한 것이 또 한 번의 결정적 모멘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한국 측은 물밑 접촉에서 영사관계 수립 같은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접 수교하는 방안을 제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국이 모두 참여하는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FEALAC) 같은 다자회의 계기로 실무급 당국자들도 비공개로 상호 방문을 이어왔다. 아울러 한국과 쿠바는 그동안 뉴욕의 양국 주유엔 대표부 채널, 그리고 멕시코 주재 양국 대사관 채널 등 두 비공식 채널을 활용해 왔다. 이번 수교 협의도 양쪽 채널로 모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유엔대표부는 뉴욕에서 열린 쿠바와의 외교 공한 교환 준비 작업을 위해 설 연휴를 반납했다는 후문이다. 경제·통상·문화 등 민간 교류가 이어져 온 것도 수교 성사 자양분이 됐다. 코트라(KOTRA)가 2002년 쿠바와 처음으로 무역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05년에는 쿠바 수도 아바나에 무역관을 개설했다. 최근에는 한국 드라마와 K팝 등 한류가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한국 국민들 사이에서도 쿠바가 인기 관광지로 조명받으면서 양국 국민 간에 ‘마음의 장벽’은 상당 부분 이미 사라졌다는 평가다. 쿠바 현지에는 규모 약 1만 명의 한류 팬클럽이 활동하고 있다.
  • 北형제국 쿠바와 전격 수교

    北형제국 쿠바와 전격 수교

    정부가 북한의 형제국인 쿠바와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외교부는 한국과 쿠바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양국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193번째 수교국으로, 유엔 회원국 가운데 이제 시리아만 미수교국으로 남았다. 쿠바는 1949년 7월 대한민국을 승인했지만 1959년 1월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양국 간 교류는 끊겼다. 반면 쿠바는 북한과 1960년 수교한 뒤 반미(反美) 가치를 공유하는 ‘형제국가’로 우호관계를 이어왔다. 외교부는 “중남미 카리브 지역 국가 중 유일한 미수교국인 쿠바와의 외교관계 수립은 우리의 대중남미 외교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인구 1123만명 규모의 쿠바는 중남미 유일한 공산국가다. 미수교 상태에서도 양국은 관광·문화 등 비(非)정치 분야에서 꾸준히 교류를 확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연간 1만 4000명의 국민들이 쿠바를 방문했다. 지난 2022년 기준 양국의 교역 규모는 수출 1400만 달러, 수입 700만 달러였다. 북한의 우방국 쿠바와의 수교는 특히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고립감을 키우고 대북 압박의 목소리를 키우는 중요한 지렛대가 될 것으로도 관측된다.
  • 韓, ‘북한 형제국’ 쿠바와 수교…외교문서 교환

    韓, ‘북한 형제국’ 쿠바와 수교…외교문서 교환

    한국이 지금껏 외교관계가 없었던 쿠바와 수교했다. 외교부는 14일 미국 뉴욕에서 양국 주유엔대표부가 외교 공한을 교환,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쿠바는 1950년대 공산주의 혁명 이후 북한과는 수교하며 ‘형제국’이라 불리기도 했다. 중남미 카리브 지역 국가들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우리나라와 아직까지 수교하지 않다가 이번에 외교 관계를 맺게 된 것이다. 이로써 유엔 회원국 가운데 우리와 수교하지 않은 나라는 시리아 1곳만이 남았다. 현지에는 1921년 일제강점기 멕시코에서 이주한 한인들의 후손 1100여명이 살고 있다. 우리와의 교역 규모는 2022년 기준 수출이 1400만 달러, 수입이 700만 달러 정도다. 외교부는 “우리의 대중남미 외교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서,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우리의 외교 지평을 더욱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국 경제협력 확대, 우리 기업 진출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실질적인 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쿠바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에 대한 체계적인 영사조력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향후 쿠바 정부와 상호 상주공관 개설 등 수교 후속조치를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 BJ에 별풍선 쏘다 사채 쓴 30대… ‘금품 털다’ 덜미

    BJ에 별풍선 쏘다 사채 쓴 30대… ‘금품 털다’ 덜미

    인터넷방송 BJ에게 무리하게 별풍선을 쏘다 사채까지 지게 되자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가게에 몰래 들어가 수백만 원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14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부터 설날 당일인 10일까지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주로 출입문이나 창문이 잠겨 있지 않은 제주시 한 식당 등 18곳에 침입한 후 금고에서 현금 450만원을 훔친 혐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인터넷방송 BJ에게 선물 보내다 사채까지 썼다. 돈 갚으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인터넷방송 BJ에게 무리하게 별풍선을 쏘다가 돈이 바닥나자 강도로 돌변해 범죄의 늪에 빠진 사례는 종종 있었다.2020년 8월 제주시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아 살해한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강모씨도 거의 매일 10시간 이상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고 BJ들에게 가상 화폐를 선물하며 재산을 탕진한 뒤 돈을 궁해지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엔 엄마와 아들이 1년간 이웃을 속여 175차례에 걸쳐 총 2억 8000만원을 뜯어낸 사건이 발생했다. 이렇게 가로챈 돈 대부분은 아들의 별풍선 충전에 쓰였다. 지난해 11월 한 휴대폰 직원은 매장을 찾은 손님 휴대폰으로 소액 결제를 통해 BJ에게 ‘별풍선 교환권’ 40만원어치를 결제하다 적발된 뒤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을 받았다.이 밖에 2022년에는 “사랑한다”며 쏟아부은 돈을 BJ가 환급해 주지 않자 그를 60차례 이상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걸고, 가족을 해치겠다며 위협한 20대 남성이 징역형 선고를 받았다.
  • ‘외국인 유학생 화상테러’ 용의자, 한강서 숨진 채 발견

    ‘외국인 유학생 화상테러’ 용의자, 한강서 숨진 채 발견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온 외국인 유학생 얼굴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대교 인근 한강에서 용의자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앞서 2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에 있는 사립대 기숙사 근처에서 외국인 유학생 여성의 얼굴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으로 피해자는 얼굴과 손에 각각 2도, 3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전 영국 국적 유학생인 피해자는 A씨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가 같은 날 한남대교로 이동한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한강 인근 다리 위에서 찍힌 모습이 A씨의 마지막 동선이라는 점, 이후 장기간 생활반응이 없다는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사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해왔다. A씨는 지난 1일 월드컵대교 북단 하류에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한국에서 화상 치료를 지원받고, 의료 전용기로 귀국해 본국에서 치료받고 있다”며 “경찰 차원에서 필요한 게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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