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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후기 여항문학 연구/강명관 지음(화제의 책)

    ◎조선후기 말단지배층의 갈등 고찰 조선후기의 새로운 문학담당층인 여항인의 역사적 성격과 그들의 문학을 고찰.여항인은 경제적·문화적 성장을 통해 조선후기에 뚜렷한 사회세력으로 대두한 서울의 중간계급을 일컫는 말.경아전과 기술직 중인이 주류를 이룬다.여항인은 도시의 중간계급이라는 점에서 일본의 쵸닝(정인)이나 서구의 부르주아와 비견되기도 하지만 중세 양반사회에 대한 기생성을 완전히 청산하는 데까지 이르지는 못했다.조선왕조 지배층의 말단을 차지한 여항인들은 승진 또한 엄격하게 제한돼 있어서 기껏해야 지방현감 자리까지밖에 오르지 못했다.때문에 그들은 늘 앙앙불락했으며 조선왕조에서도 감당하기가 어려워 교화하기 어려운 존재,곧 난화지물로 불렸다.여항문학은 이러한 여항인들의 불만의식과 갈등을 기조로 한다. 여항문학은 중세적 문학양식의 자장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그렇다고 중세문학의 보편화를 추구한 것도 아니다.지은이는 “여항문학은 양반 사대부들의 권력의 생산처인 지식과 문학의 독점을 해체하고 파괴했다.이것은 곧 중세의 해체이자 근대로의 지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창작과비평사 1만2천원.
  • 정산종사 탄생 100돌 앞으로 3년/원불교 대대적 추모사업

    ◎탄생지 경북 성주군일대 성지 조성/법어 번역·대규모 학술대회 추진도 원불교는 오는 2000년 첫 종법사 정산종사(1900­1962)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올해부터 추모사업을 대대적으로 준비한다. 우리 고유의 민족종교인 원불교는 최근 ‘정산종사 탄생 100주년기념사업회’(회장 김삼용·전 원광대총장)를 발족,정산종사(본명 송규)의 뜻을 기릴수 있는 각종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1943년 열반한 원불교 교조 소태산 대종사에게 법통을 이어받은 정산종사는 해방 전후부터 60년대 초반까지 원불교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 오늘의 교단을 육성한 주역.기념사업회는 정산종사 탄생지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동 일대를 교단의 성지로 지정하고 부지 1만1천여평을 매입,‘정산기념관’을 건립할 예정이다.오는 2000년 완공될 이 기념관은 순례자의 훈련관과 기도실,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원불교 제2의 성지로 태어난다. 사업회는 또 2000년안에 영남지역에 대규모 공원묘지도 조성하는 한편 청소년 훈련소도 건립하고 문제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안학교’도 대구 인근에 세운다.전북 익산에 중앙총부를 두고있는 원불교가 올해를 계기로 과거 전남·전북지역의 포교에서 벗어나 영남지역 교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업회는 또 학술과 편찬,역경사업에도 전에 없는 관심을 쏟기로 했다.98년 익산에서 99년 대구에서 차례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2000년에는 서울에서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를 연다는 것.또 기념논문집인 ‘정산종사와 원불교사상(가제)’ ‘삼동윤리와 종교협력운동(가제)’ 등을 펴내고 정산종사 법어도 영어와 일어·중국어·에스페란토어로 번역한다. 탄생 100주년 해당년도인 2000년에는 대규모 기념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원불교예술제 사진전서예전 미술전시회 등도 개최하고 정산종사의 전기집필과 삼동윤리의 사회화운동 전개 등도 계획중이며 3년전부터 추진중인 FM라디오방송국인 ‘원음방송국’설립도 추진한다. 정산종사는 9살때 ‘통감’을 읽고 나라를 바로잡는 큰 인물이 되겠다는 뜻을 품은뒤 스승을 만나기 위해 1917년 전북 정읍을 찾아 ‘불법연구회’라는 교단을 창설한 소태산대종사를 만나 그를 스승으로 삼고 원불교 교단을 창건했다.소태산 대종사가 열반하자 그의 유지에 따라 교단발전에 진력,원광대학을 설립하고 원불교역사 ‘불법연구회 창건사’,깨달음의 세계를 읊은 시 ‘원각가’,해방후 국가건설 강령을 제시한 ‘건국론’ 등 많은 저술을 남겼다. 특히 열반때 남긴 게송 ‘삼동윤리’는 그의 사상을 대표하는 것으로,소태산 대종사의 일원주의에 입각한 세계평화의 실천이념이 잘 드러나 있다.삼동윤리란 ‘한 울안 한 이치’라는 뜻의 동원도리,‘한집안 한권속’의미의 동기연계,‘한 일터 한 일꾼’이라는 뜻의 동척사업을 일컫는다.
  • 전문가 좌담(학원폭력 이대로 둘수 없다:6)

    ◎피해자 연15만명… 예방프로그램 마련 시급/학교선도 단계 넘어 사회치료 개념서 접근을/반짝캠페인보다 학교·사회·가정 지속관심 필요 □참석자 ·박헌화 서울시교육청 생활지도 장학관 ·박용선 단국대부속고 교감 ·이상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연구원 ·윤영숙 학부모 학교 폭력 피해자는 한해에 15만명으로 추산된다.학부모들은 언제 어디서 자녀가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될지 몰라 불안에 떨고 있다.이제 학교 폭력은 단순한 비행 청소년의 문제가 아니다.가정과 학교,사회 모두가 나서 공동의 치유책을 찾아야 한다.7일부터 연재한 ‘학교폭력 이대로 둘수 없다’시리즈 마지막편으로 서울시교육청 박헌화 생활지도장학관,청소년폭력예방재단 연구원 이상오 박사,단대부속고 박용선 교감,학부모 윤영숙씨 등 4명을 초청,학교 폭력의 해결 방안과 문제점 등을 짚어봤다. ▲이상오 박사=학교 폭력의 양상이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단순히 급우들을 폭행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이지메를 흉내내고 미국처럼 조직을 만들어노골적으로 금품을 갈취하는 등 흉폭해지고 있습니다.미국은 한해 1백50만 건의 학생 폭력이 발생,6초마다 희생자가 생기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해마다 15만 건으로 추산됩니다. ○폭력조직 여학생도 가담 ▲박용선 교감=꿈과 희망을 주어야 할 학교가 ‘가기 싫은 곳’으로 전락하는 현실이 교직자로서 부끄럽습니다.최근 학교폭력은 선후배간의 조직을 넘어 학교주변 불량배와 연계되면서 사회 문제화되고 있습니다.어린 학생들이 기성 폭력배를 방불케 하는 조직을 갖추고 탈법을 서슴치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이미 학교에서 선도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선 느낌입니다. ▲윤영숙씨=동감입니다.학교운영위원회 상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데 폭력 상담건수가 줄지 않아 안타깝습니다.학교폭력은 중학생,5∼6학년 초등학생,고교생 등의 순으로 발생 건수가 많습니다.사춘기 시절에 집중된 만큼 피해 학생의 심리적 충격이 매우 큽니다.학교폭력은 피해자가 어느 순간 가해자로 탈바꿈하는 특징을 지녀 또 다른 범죄를 막기 위해서라도 근절 대책이 절실합니다. ▲박헌화 장학관=최근에는 학교폭력의 대상이 초등학생 등으로 더욱 어려지고 여학생에게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학교폭력 문제는 95년부터 불거지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내자녀가 학교폭력의 피해자일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대부분이 결손 가정에서 문제가 비롯된다는 점을 상기하면 학부모는 자녀에게 끊임없이 관심을 쏟고 대화를 나눠야 합니다.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는 교사의 노력이 절대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윤씨=피해 학생들을 설문 조사한 결과 60% 이상이 교내에서 폭력이 발생했고 특히 쉬는 시간 또는 점심시간에 교실과 화장실에서 사고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특히 고등학생은 주로 교실에서,중학생과 초등학생은 학교 주변 골목이나 교내 후미진 곳에서 폭행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따라서 지금처럼 수업이 끝난뒤 학부모 지원봉사자나 교사가 활동하는 것은 실효성이 적습니다. ▲박교감=그렇습니다.사실 교사들의 업무가 너무 과중합니다.별도의 학교폭력 문제 전담 교사가 필요합니다.쉬는 시간에 각 반을 돌아보기만 해도 폭력을 미연에 막을수 있을 것입니다.현재 교사들은 수업이 끝난뒤 1∼2시간 정도 교내를 돌아보고 퇴근할 수 밖에 없습니다.비행 학생을 하루 이틀 주의를 주거나 적발만 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합니다. ○폭력문제 전담교사 필요 ▲박장학관=3월부터 서울시교육청 산하 11개 지역 교육청에 12개의 청소년 상담센터를 상오 9시부터 하오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1만2천여건을 상담했습니다.이 가운데 학교폭력 문제가 15% 이상을 차지했습니다.각 학교에서도 상담 전문교사제를 도입,운영키로 했습니다.하지만 학교폭력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고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박사=가치관이 뚜렷치 않은 시기이므로 학생 상담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또 피해 학생이 상담실을 찾았을 때에는 대단한 용기를 갖고 찾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않됩니다.이들이 부모나 교사에게 피해 사실을 숨기는 것은 보복 폭행이 두렵기 때문입니다.피해 학생의 65%가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못한다는 조사도 있습니다.예를 들어 한대 맞고 신고를 하면 10대를 때리고 또 신고하면 100대로 보복 당하는 식입니다.따라서 상담은 전문 교육을 받은 전담교사가 맡고 충분한 예산 배정이 뒤따라야 합니다. ▲박장학관=사실 국내에는 학교폭력 문제를 연구하는 전문기관이나 연구원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를 치유할 사회학습 프로그램도 없습니다.교육의 양적인 팽창에만 관심을 갖다가 간과했던 문제를 다시 돌아볼 때임이 분명합니다. ▲윤씨=시교육청에 1백억원 이상 책정되어 있는 학교환경개선비를 학교폭력 문제의 해결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건물을 고치고 비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 학교폭력은 학교환경을 해치는 주범입니다.일부 학교에서는 문제가 발생해도 쉬쉬하기만 하고 뚜렷한 실적이 나타나지 않는 학교폭력 근절대책 등에 대해서는 예산을 신청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처사입니다. ○단속·처벌이 능사 아니다 ▲박교감=반짝성 캠페인은 교사와 학생에게 조롱꺼리일 뿐입니다.실효성 없는 행사로 학교와 교사의 권위가 추락하는 것도 학교폭력을 뿌리뽑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입니다.지난친 단속과 무거운 처벌만이 능사는 아닙니다.별도의 비행 청소년 선도시설도 갖추지 않고 교화 시설에 가둔다면 또 다른 범법 요령만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이박사=선진국은 대체로 두가지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가정과 학교,시민단체로 대표되는 사회가 입체적인 공동 예방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미국식 방법과 전담 상담원이 1대 1로 직접 선도하는 독일식이 그것입니다. 80년대 초반 학교폭력에 시달렸던 미국은 특별검사제 등 관련 법규를 제정하고 단속과 처벌을 크게 강화했습니다.그래서 폭력 건수가 잠시 주춤했으나 얼마 후 더욱 조직적으로 변하면서 총기 등으로 무장한 청소년 갱단이 등장,그 폐해가 더 컸습니다. 마침내 83년부터 해마다 4천4백억원의 예산을 투입,청소년폭력 예방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수업을 꼭 학교에서만 받을 필요가 없고 도서관 탐방,캠핑 등 자유롭고 능동적인 학습을 통해 정상적인시민으로 키워 나갔습니다. 독일은 철저히 1대1 선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선도 자원봉사자가 비행학생과 모든 생활을 함께 하며 삐뚤어진 마음을 조금씩 고쳐 나가는 것입니다. ○주변 유해환경 규제 절실 ▲박장학관=우리도 학교폭력을 ‘사회치료’개념에서 해결해야 합니다.학교와 가정,공공기관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지역적 특징에 따라 공공도서관 등이 그 역활을 담당해도 좋을듯 싶습니다.또한 폭력성과 음란성 등 유해환경 매체에 대한 규제도 시급합니다.특히 대중매체에 대해 무제한으로 노출된 청소년들은 감각적이고 즉흥적인 면만 배우게 돼 정서를 해치고 있습니다. ▲박교감=장기적으로 학생들에게 과중한 심리적 부담을 주는 입시제도가 개선되어야 합니다.학과목 성적순으로 우열을 가려 매사를 대하니까 일부 아이들을 소외시키고 비행에 빠지게 합니다.사실 폭력을 휘두른 학생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그렇게 순수할 수가 없습니다.따라서 성적은 좀 나쁘지만 다른 분야에 뛰어나면 이를 그대로 인정해 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윤씨=대화를 통해 관심을 가져주고 비슷한 부류의 학생들끼리 경쟁하면서 자신감을 키우고 자아를 가꾼 뒤 사회에 적응시키는 방법이 효과적일 것입니다.최근 대안학교 성격의 사회교육 시설학교가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 좋은 예일 것입니다.그들은 한결같이 “나를 인정해 주는 학교가 너무 좋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박교감=비행 학생에게 가정은 웃음과 안정을,학교는 자아 인정과 용기를,사회는 ‘패자 부활전’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군요. ▲이박사=미국식과 독일식을 적절히 접목하면 효과가 클 것입니다.또 사회기관의 역활을 국가가 아닌 민간 시민단체에게 맡겨도 좋습니다.국민 모두가 어떤 면에서는 학부모이기 때문에 적당한 예산만 지원되면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나설 것입니다.한국 청소년폭력재단 역시 학교 폭력에 피해를 당한 학부모의 모임에서 출발했습니다. ▲박장학관=가정과 사회가 권위를 잃고 있는 현실에서 어른들이 우선 자각해야 합니다.예전에 한 교사가 비행 학생의 가정을 방문했더니 학생의 아버지가 대낮부터만취한 채 “내 자식에 왠 관심이 그렇게 많냐”며 면박을 주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이런 환경에서 어이들이 무엇을 배울수 있을지 가슴이 아팠습니다. ▲윤씨=마찬가지로 교사에 대한 불신도 문제입니다.교사가 촌지나 바라면서 학생을 편애하거나 혹은 부당한 대우를 일삼는다면 학생들이 뭘 느끼겠습니까.삐뚤어진 세상에서 죄의식도 없이 비행을 저질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아울러 ‘사랑의 매’라고 잘못 포장된 교사폭력도 하루빨리 사라져야 합니다.교사에게 사소한 잘못으로 매를 맞은 초등학생이 분풀이로 다른 학생의 물건을 훔치거나 괜한 시비를 걸어 마구 때린 사례도 있습니다. ▲박교감=한때의 잘못으로 어린 청소년들을 전과자로 만드는 것은 절대 반대입니다.이런 점에서 모든 범죄가 다 마찬가지지만 특히 학교폭력은 예방이 중요합니다.평소에 많은 관심을 쏟아주고 보살피면 충분히 막을수 있습니다.학부모와 일선 교사들은 비행학생들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말라고 당부드립니다.웃으며 칭찬하는데 나쁜 마음을 먹을 턱이 있겠습니까.
  • 황장엽·김덕홍 주요 진술내용:Ⅲ

    ◎획일적 계획경제 체제가 경제파탄 초래/‘죽도록 일해봐야 소용없다’ 인식 일반화/김정일 “개혁·개방하면 망한다” 맹신 ▷북한 경제분야◁ ○경제난 원인 북한경제가 파탄상태에 직면하게 된 원인은 기본적으로 물질적으로 자극을 무시하고 정치적 자극을 우선시함에 따라 노동자들이 일한 만큼 평가받지 못하고 있어 “죽도록 일해도 소용없다”는 인식이 일반화 되었으며 생산물 가격을 수요와 공급,그리고 가치법칙을 무시한채 중앙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획일적인 계획경제 체제에 연유함. 그러나 보다 현실적인 요인으로는 67년이래 경제·국방 병진정책의 지속적 추진으로 군수공업에 너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민수부문과의 불균형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김부자 개인 독재정치의 후과로 비경제적인 대기념비 창조물건설 등에 너무 많은 재원을 낭비함으로써 자원을 탕진한데다 소·동구권 붕괴로 이들로부터의 원조중단과 경화결제 요구에 따른 수입 원자재 획득이 곤란한 점 등을 들수 있음. ○경제난 실상 북한의 현 경제는 일제시대 보다도 더악화된 ‘마비상태’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함. 완충기(’94∼’96)는 기만에 불과하고 차기 경제개발계획 수립은 아예 생각할 수 없는 상태로,우선은 지속되고는 마이너스 성장을 정지시키는 것이 급선무임. ○경제통계 과장 실태 공산주의의 제일 나쁜 점은 진실성이 없다는 점으로 당의 이익과 선전,주민 사기양양을 위해 진실을 은폐하고 대외발표를 기만적으로 하는 것이 하나의 습관임. 예산계획 수립시 각부서에서 요구하는 사항이 많아 예상 획득량을 기준으로 작성하기 때문에 계획자체가 과장되고 있음. 최고인민회의에서 대외에 공표하는 예산은 규모가 크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연말에 재정부가 당비서회의에 보고하는 것보다 항상 2배이상 과장되며 매년 그 과장 정도가 점점 커지고 있음. ○아편생산 및 판매 실태 북한에서는 80년대부터 양귀비를 ‘백도라지’라고 명명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재배를 권장하고 있으며 마약제조·밀매는 비밀을 보장할 수 있는 군·보위부·안전부 등에서 주로 관여하고 있음. 아편정제는 청진 나남제약 공장에서하고 있고 기술부족으로 제품의 질이 아주 낮으며 무역상사 등을 통해 밀매하고 있음. 94.6 정무원 마약담당 책임일꾼은 “동남아 사람들로부터 좋은 종자와 재배방법을 입수하고 판로를 개척할 것”을 지시한바 있으며 96년에는 러시아에서 북한인이 아편을 판매하다 적발되어 국제적 물의를 일으킨 적도 있음. ○최근 식량난 실태 평양지역은 96년에 1일 300g 정도의 식량을 배급하였으나 지방은 배급을 중단한지 오래이며 부족식량은 신주의 등 국경지역을 통해 중국에서 들어오는 곡물을 구해 충당하고 강냉이죽에 풀을 섞어서 연명하고 있음. 96.12 중앙당은 곡물생산량 부족에 따라 “3개월은 국가에서,3개월은 수입 양곡으로,3개월은 직장자체 해결,나머지 3개월은 개인이 자체 조달”하도록 방침을 수립한 바 있음. 95년 홍수피해 이전까지만 해도 김정일은 자존심을 앞세우면서 “항일 빨치산때 풀뿌리를 캐먹었는데 어디가서 구걸을 할것인가”라고 말한 바 있음. 그러나 식량난 해결을 위한 아무런 대책이 없게 되자 외부에 홍수피해를 구실로 대외원조를 요청하게 된 것으며 일부지역에 대해서는 배급실태를 확인할 수 있으나 사전에 다 조작해놓아 정확한 분배감독이 불가능함. ○개혁·개방 문제 김정일은 “개혁·개방하면 사회주의가 망한다”고 매일 말하고 있으며 중국의 개혁·개방에 대해 비난을 많이 함. 김용순·김가남·김국태·한성룡 등 당비서들은 개혁·개방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나 이를 이야기하면 반동으로 취급 당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하지 못함. 중국식 농협개혁은 비판받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 견학후에도 나쁜 점만 보고하고 있음. 작년에 실시한 분조관리제 개선안은 농민들이 자주 제기하던 문제로서 일정량만을 국가에 납부하고 나머지는 농민들이 나누어 갖는 제도로서 새로운 개혁조치가 아니라 과거부터 있던 규정을 그대로 적용한 것에 불과하며 과거 10년간의 평균 생산량을 기준으로 하여 목표량을 산정하였으나 비료를 주지않아 생산목표를 달성한 농장은 10개 미만임. ○북한·중국간 경제협력 관계 김정일은 중국이 잘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부하들의 중국 모방을 사대주의로 매도하는 등 중국과의 경제협력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음. 한편 최근 중국측은 북한에 대해 신규거래에 앞서 기존거래에서 발생한 빚을 먼저 갚도록 요구하고 있는 실정임. 중국측은 “북한 봉화화학 공장에 대한 원유공급 계약기간(20년)이 95년 종료되었으니 재계약을 하려면 빚을 다 갚고 하라”고 요구한바 있으나 실제 원유공급 중단 여부는 불분명함. ▷북한 사회분야◁ ○주민의식 성향 북한주민들은 유치원 시절부터 김부자의 말·행동을 무조건 따르는 ‘환상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김정일을 옹호·보위하고 총폭탄이 되는 것”을 삶의 근본적인 요구로 받아들이고 있음. 북한은 김정일을 정점으로 한 수직적 관계만이 존재하고 개인간 횡적관계는 철저히 차단된 봉건사회 구조를 유지하고 있음. 그러나 경제난이 악화되면서 일반주민 뿐만 아니라 주민 통제를 담당하고 초급 당 간부·안전원마저도 일을 하지 않고 오직 먹고 살기 위한 식량구입에만 매달리고 있음. 최근 당간부 등 핵심계층과 대학생들 사이에서“폐쇄정치는 망국의 길,개혁·개방만이 살 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나 아직 김정일의 잘못을 직접 거론하면서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음. ○인권탄압 실상. 김정일은 “국제사회에서 핵문제·화학무기에 이어 다음에는 인권문제를 들고 나올 것”이라고 말한바 있으며 북한에는 인권관련 법률을 형식상으로 만들어 놓았을뿐 인권자체가 없다고 보아야 함. ‘통제구역’은 56.8 발생한 ‘8월 종파분자사건’(최장익·윤공흠 등의 반김일성 음모)에서 유래한 것으로. 김일성이 “종파분자들은 머리꼭대기까지 잘못돼 있어 가족들과 함께 산간벽지로 보내 격리시켜 살게해야 한다”고 언급한바 있음.최초로 통제구역이 설치된 지역은 58년말 평남 북창군 소재 득장 탄광 이었으나 그 이후에 평양 승호리 등 여러곳에 설치하였으며 처음에는 종파분자만을 통제구역에 보내다가 나중에는 김부자 비난 등 정치범들을 수용하였음. 60년대경 김일성이 “난쟁이들이 종자를 퍼뜨리면 안되기 때문에 한 곳에 모아두라”고 지시함에 따라 함남 정평군에 난쟁이수용소를 설치하여 집단 수용하고 있음. 최근에는 공개처형이 전국에서 집행되고 있는데 92년도에 주민들이 공무중인 안전원들을 구타하자 김정일이 “이제부터는 총소리를 내야겠다.안전원에 손을 대면 무조건 쏘아버려라”고 지시함에 따라 확대되었으며 95년에 외화벌이 명목으로 포르노영화를 만든 것이 문제가 되어 영화부문 간부와 배우등 7명이 평양형제산 구역에서 30만의 군중이 모인 가운데 공개총살된 바 있음. ○범죄만연 실태 80년대 후반부터 사회주의 도덕성이 무너져 각종 범죄가 급증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경제적 궁핍이 주원인이지만 젊은사람들이 군대에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야 한다”는 것만을 배워온데에도 원인이 있음. 범죄자 수용시설로는 각 도에 교화소가 한개씩 있고 시·군안전부에는 ‘구류소’가 설치되어 있는데 수용인들은 대규모 토목공사 또는 공장지역에 강제노동인력으로 동원되고 있음. 평양시의 경우 보통강구역에 수천명 수용규모의 제8교화소가 있으며 평북도 신의주 교화소는 여자죄수만수용하는데 미상시기에 남신의주로 이전하였음. 한편 북한당국은 범죄예방·처벌을 위해 각 단위마다 ‘법무생활 지도위원회’를 설치하였는데 군의 경우 군 당책임비서·행정경제위원장·보위부장·안전부장·검찰소장 등으로 구성되며,동위원회에서 모든 범죄자를 처리하고 있음. ○당간부 생활 및 동향 감시실태 김국태·김기남·조명록·김영춘·김용순·이하일·이창선 등 김정일 핵심측근들은 중앙당사 옆에 위치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이들의 아파트는 일반아파트 2채를 통합한 호화 주거지임. 정치국 후보위원·부총리급 이상은 차량을 지급해 주고 있는데 부총리급은 벤츠 280형·정치국 위원은 벤츠 380형임. 〈동향감시 실태〉 당 간부들에 대한 감시는 일반주민들보다 더 심하며 심지어 집에 도청장치까지 해놓고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음. 당 간부들의 조직생활은 군대보다 더욱 심한데 점심시간에 1분만 늦어도 생활총화시 자아비판을 하도록 하고 있음. 이같이 고위간부들에 대해 엄격한 감시·통제를 하는 것은 김정일이 반기를 들 가능성이 가장 많은 대상으로 의심하고 있기 때문임.
  • 서울신문사­KBS 주최/15회 교정대상 시상식

    ◎“재소자 새삶의 길 인도/숭고한 인간애에 경의”/수상자·가족 등 5백여명 참석 성황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법무부가 후원하는 제15회 교정대상 시상식이 22일 상오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최상엽 법무부장관과 김기수 검찰총장,손주환 서울신문사장,홍두표 한국방송공사사장,유재성 법무부 교정국장,유종해 심사위원장,수상자와 가족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최장관은 치사에서 『봉사와 희생으로 거룩한 인간애를 몸소 실천한 수상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면서 『재소자가 선량한 시민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교정의 사회화를 더욱 가속화시켜 범죄없는 건강한 사회를 이룩하자』고 말했다. 손사장은 『성직자와 같은 자세로 교육자·인생상담자로서 때로는 부모·형제처럼 재소자의 아픔과 외로움을 어루만지며 새삶을 찾도록 길을 열어주신 수상자 여러분들의 숭고한 인간애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자기 희생을 통해 불우한 사람들에게 헌신적 사랑을 베푸는 분들이 있는한 우리 사회의 미래는 밝다』고 치하했다. 시상식에서는 18년10개월동안 근속하면서 수용자들의 기능자격 취득과 취업알선에 힘쓴 수원교도소 이홍원 교사(45)가 대상을 받는 등 17명이 본상과 특별상을 받았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이홍원 ◇본상 ▲면려상 김종도(56·부산구치소 교위) ▲성실상 문기두(40·영등포교도소 교사) ▲창의상 문용환(51·충주소년원 보도주사) ▲교화상 신학운(53·천안소년교도소 교회관) ▲박애상 이종윤(57·안양교도소 종교위원·청운교회 목사) ▲자비상 이정인(65·광주교도소 종교위원·광주 향림사 주지) ▲자애상 임형락(34·부산구치소 종교위원·석포천주교회 신부) ▲공로상 김상채(48·장흥교도소 교화위원·장흥광주금방 대표) ◇특별상 ▲면려상 강정근(56·서울구치소 교위) ▲성실상 백준성(56·청주여자교도소 교위) ▲창의상 윤기조(48·대구교도소 교위) ▲교화상 공영대(41·청송제2교도소 교위) ▲박애상 이희중(60·수원교도소 종교위원·수성교회 목사) ▲자비상 장혜명(53·대전교도소 종교위원·혜명정사 주지) ▲자애상 김정개(69·강릉교도소 종교위원·임당동 천주교회 신자) ▲공로상 김영현(71·마산교도소 교화위원·한일기업 대표이사)
  • 재소자 길라잡이에 박수를(사설)

    우리 사회에는 남다른 희생정신이 요구되는 어려운 업무를 천직으로 여기면서 묵묵히 일하는 숨은 일꾼들이 있다.오늘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교정대상 15회 시상식에서 대상·본상·특별상등을 받는 17명의 수상자들은 그 대표적인 분들이라고 할 수 있다.삭막한 사회의 「밀알」이자 「소금」인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함께 존경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 교도소에서 사회와 격리된 재소자들과 함께 생활하는 교정직 공무원들은 반수인으로 불린다.특수한 환경속에서 생활의 제약과 인내를 감내해야 하기 때문이다.재소자들의 교화와 선도에 정열을 쏟아 붓고 있는 교정공무원들은 전국적으로 1만2천여명에 이른다.또 자발적으로 재소자의 교화에 힘쓰고 있는 종교위원·교정위원들도 많다.이번에 비록 수상의 영광을 안지 않았어도 이들 또한 남다른 희생과 노력으로 우리 사회를 밝은 곳으로 이끌어 가는 소중한 존재다.이분들에게도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수원교도소 이홍원씨는 재소자들이 새 삶을 찾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지난 18년동안 총 1천350명에게 직업훈련을 시켜 그중 1급 기능사 2명,2급 기능사 200명,기능사보 420명을 배출했고 이용·운전 등 각종 면허증 소지자도 366명이나 배출했다.재소자들이 일반 기업체에 출퇴근하며 기술을 배우는 「외부출장 직업훈련」을 처음 도입하기도 했다.참으로 성실한 교정공무원의 모범이라고 할 만 하다. 재소자를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시키는 것은 국가 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그런 점에서 재소자의 교화작업에 참여하는 교정공무원과 종교위원 등의 역할은 막중하다.그러나 재소자들의 사회복귀에는 이들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사랑과 도움도 필요하다.교정의 사회화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 제15회 교정대상 수상… 보람과 영광의 얼굴들

    □본상 ◎면려상­김종도 부산구치소 교위/불우교도관 돕기 앞장 검도5단의 무인으로 29년 9개월동안 재직하면서 재소자의 교정·교화와 명랑한 수용시설 분위기 조성에 애썼다. 지난 84년 부산구치소 목공담당을 하면서 재소자들의 재활의지를 돕기 위해 인근 학교에서 활발한 목공용품 수주활동을 전개,4천2백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92년에는 불우 교도관돕기 운동에 앞장서 모두 2천1백만원을 모금,동료 5명에게 전했다.경비 교도대를 위해 헌책 수집 운동에도 앞장서 정서함양과 사기진작에 기여했다. ◎창의상­문영환 충주소년원 생활지도주무 보도주사/퇴원생 532명에 일자리 수용시설내 교육환경개선과 기능인력양성,불우학생결연 및 취업알선 등의 활동을 펼쳤다. 85년 대전소년원에 재소자를 대상으로 권투부를 창설,5차례에 걸쳐 전국 아마추어 복싱대회를 종합우승으로 이끌었다. 89년 서울의 150개 중소기업체를 통해 소년원 퇴원생 532명의 취업을 알선,비행 방지에 힘썼다. 93년 대전엑스포 행사에 학생밴드 시범 및 농악놀이 공연을 주선했고남모르게 양로원과 장애자 수용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자비상­이정연 광주교도소 종교위원/재소자 205명에 영치금 23년동안 해마다 5만5천여명의 재소자들을 설범을 통해 심성을 순화하여 갱생의지를 일깨웠다. 생활이 어려운 문제 재소자 205명에게 영치금을 지원,수용생활에 안정을 주었다. 8백50만원 상당의 시청각 기자재 5종,7백50만원 상당의 도서 1천800여권,불상,헬스기구 3종,부채 2천여개 등을 기증했다. 광주 향림사 주지로 향림·천운 어린이집을 운영,34명의 무의탁 부랑아 등을 학교에 보내면서 보호하고 있다. ◎교화상­신학운 천안소년교도소 교회관/656명 검정고시 합격도와 73년부터 대전·광주교도소에서 좌익수를 상담,모두 155명을 전향케 하는데 기여했다. 재소자들과 지역인사 및 단체와의 자매결연을 주선,수용시설의 환경개선에 노력했다. 86년 화가 4명에게 9천만원 상당의 서화 130여점을 기증받아 수용시설내에 비치했고 95년에는 출판사에서 지원한 3천6백만원 상당의 도서 5천800여권으로 도서실을 꾸몄다. 검정고시및 학사고시반을 운영,656명을 검정고시에 합격시키고 93·95년에는 수석합격자도 배출했다. 연극반과 농악대,악대부도 만들어 해마다 발표회를 가졌다. ◎자애상­임형락 부산구치소 종교위원/무연고출소자 거쳐 제공 부산 석포 천주교회의 30대 신부로 지난 91년 1월부터 사형수 25명에게 정기적인 상담과 수녀와의 자매결연을 주선,심신의 안정을 주었다.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사형수에게 치료비 2백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96년 7월에는 재소자의 딸(9세)이 심장판막증으로 고통믈 받자 모금활동을 통해 수술비 1백60만원을 마련했다. 특히 95년 부산시 연제구 연산2동 등 2곳에 70평 규모의 「재소자의 집」을 마련,연고가 없는 출감 재소자에게 임시거처로 제공해 이들의 자립을 도왔다. ◎공로상­김상채 장흥교도소 교화위원/명절마다 재소자 위로 전남 장흥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면서 지난 81년 2월부터 해마다 1만7천500여명에게 정신순화 강연을 가졌다. 설날과 추석 등 명절에는 떡과 과일 등을 들고 수용시설을 찾았고 재소자를 대상으로 체육대회와 가요경연대회를 개최,위로했다. 90년 6월 20여명의 무연고 출소자에게 자동차정비 학원비를 지원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까지 알선했다.96년 6월 교도소내 컴퓨터교육반에 컴퓨터 등을 기증했고 고령의 재소자 20명에게 안경을 마련해 주었다. ◎성실상­문기두 영등포구치소 교사/600여명 종교 귀의시켜 80년에 임용된 뒤 특히 무의탁 수용자 생활지원,벌금대납,출소자 출소자 취업알선 등에 앞장섰다. 91년 교무과 불교 담당 시절 264차례에 걸쳐 재소자 2만6천500여명에게 종교집회를 주선,600여명을 종교에 귀의토록 했다. 생활이 어려운 재소자를 위해 모금운동을 벌여 가족 30여명에게 쌀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7명의 불우수용자 가족에게 2백27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했다. 구치소내 쓰레기 분리 수거운동과 전기절약 운동을 전개,2천여만원의 국가예산을 절감해 화제를 낳았다. □특별상 ◎강정근 서울구치소 교위/강력사범 심성 순화 29년 11개월동안 장기근속하면서 취업알선,강력사범 심성순화,직장 새마을금고 육성,불우시설 지원 및 무의탁노인돕기 등에 기여했다. 사고를 당하거나 암으로 투병중인 동료를 위해 1천3백만원을 모아 전달했다. 사형수 순화 상담을 실시,10명을 종교에 귀의시키고 3명은 장기를 기증케 했다.승용차 함께타기,10부제 운용 등 생활개혁운동에도 앞장섰다. ◎윤기조 대구교도소 교위/정신질환자 치료 주선 85년부터 의료 업무를 맡아오면서 자비로 X선 촬용기술을 습득,2천8백여명에 대한 X선 촬영을 보조했다. 88년부터는 대구치과의사회의 도움을 받아 2천214명이 무료보치 등 치료를 받도록 하고 정신과 질환을 앓는 130명의 상담 및 치료도 주선했다. 사형수 33명을 수시로 상담,심신의 안정을 주고 안구도 기증케 했다. ◎김정개 강릉교도소 종교위원/4백여 무의탁자 결연 임당동 천주교회신자로서 73년부터 513차례 천주교 집회를 열어 1만여명에게 신앙심을 고취시켰다.장애인의날,수용자체육대회 등 행사에 물품을 지원하고 가족이 없는 수용자가 출소하면 식사비와 여비등을 주며 격려했다. 지금까지 480여명의 무의탁자와 자매 결연을 맺어 수용 물품을 전달하고 사랑의 대화로 심성을 순화시켰다. ◎공영대 청송제2교도소 교위/불우감호자 가족 도와 87년부터 외부 강사를 20여차례 초청,특별강연을 실시하고 교정참여 인사의 도움을 얻어 215차례에 걸쳐 생일위로회를 열었다. 불우감호자 146명을 시·군·구·면의 협조를 얻어 영세민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되도록 하는 등 가족돕기에 솔선했다.무연고·무의탁·생활곤란 수용자 458명을 종교·교화위원과 자매결연을 주선하여 수용생활 안정에 기여했다. ◎장혜명 대전교도소 종교위원/수용자 농악대 창설 혜명정사 주지로 80년부터 170여차례 5천950여명에게 불교신앙을 강연했다.사형수 3명과 자매결연을 맺고 공안사범과 전향자 상담및 지도에도 앞장섰다. 91년 9월 북·장고·징·괭과리 등 국악기 20여점과 농악대 의복 30벌을 기증,수용자 농악대를 만들어 특기 개발과 심성 순화에 힘썼다. ◎이희중 수원교도소 종교위원/1만7천명 신앙지도 수원 수성교회 목사로서 76년부터 121차례에 걸쳐 1만7천250명에게 신앙지도를 했다. 자매결연을 주선하고 도서·의자·피아노등 교화기자재를 증정했다.수용자 생일교회,성년의 날,성탄절 등에 다과를 베풀었다. 84년부터 무연고 출소자 26명을 쇼핑센터 등에 취업시켜 자립 갱생과 재범방지에 기여했다. ◎김영현 마산교도소 교화위원/교화상담실 신축 지원 교도관으로 재직하다 85년부터 한일기업을 경영하면서 교화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했다.불우수용자 돕기,에어로빅과 수용자 악대 연습실 등 특별활동반 활성화,교화기자재 기증,교화상당실 신축,교정공무원 주차장 증축 등에 기여했다. 3회에 걸쳐 연예인을 초청,위문공연과 노래자랑대회를 개최했다.모범 장기수 35명에게 1년에 두차례씩 위로회를 개최해주고 1백6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백준성 청주여자교도소 교위/기능자격취득 지도 재소자 직업훈련,기능자격취득 지도,출소자 취업알선에 힘썼다.89년 여자 수용자를 담당하면서 국악학원 원장을 초빙,악기 기증 및 지도를 통해 심성을 순화하고 92년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국악공연도 가졌다. 93년부터는 직원들의 모임인 「청명회」를 운영하면서 충북육아원,청주양로원,충북 희망원 등에 생활필수품과 학용품 등을 전달했다.
  • 제15회 교정대상에 이원홍 교사/수상자 17명 확정…내일 시상식

    ◎서울신문사·KBS·법무부 공동제정 서울신문사가 한국방송공사 및 법무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15회 교정대상 수상자 17명이 20일 확정됐다.〈공적사항 20면〉 영예의 대상은 18년10개월동안 근속하면서 수용자들의 기능자격 취득과 취업알선에 힘쓴 수원교도소 이홍원교사(45)가 차지했다. 본상은 부산구치소 김종도교위(56) 등 8명,특별상은 서울구치소 강정근교위(56)등 8명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는 상금 3백만원과 부상,본상은 상금 2백만원과 부상,특별상은 상금 1백만원을 받는다. 시상식은 22일 상오 11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이홍원 ◇본상 ▲면려상 김종도 ▲성실상 문기두(40·영등포교도소 교사)▲창의상 문용환(51·충주소년원 보도주사) ▲교화상 신학운(53·천안소년교도소 교회관) ▲박애상 이종윤(57·안양교도소 종교위원·청운교회 목사) ▲자비상 이정인(65·광주교도소 종교위원·광주 향림사 주지) ▲자애상 임형락(34·부산구치소 종교위원·석포천주교회 신부) ▲공로상김상채(48·장흥교도소 교화위원·장흥광주금방 대표) ◇특별상 ▲면려상 강정근(56·서울구치소 교위) ▲성실상 백준성(56·청주여자교도소 교위) ▲창의상 윤기조(48·대구교도소 교위) ▲교화상 공영대(41·청송제2교도소 교위) ▲박애상 이희중(60·수원교도소 종교위원·수성교회 목사) ▲자비상 장혜명(53·대전교도소 종교위원·혜명정사 주지) ▲자애상 김정개(69·강릉교도소 종교위원·임당동 천주교회 신자) ▲공로상 김영현(71·마산교도소 교화위원·한일기업 대표이사)
  • 총,병균,그리고 강철/자레드 다이어먼드(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인간사회 운명 환경론적 접근/종족간의 선천적 우열보다 외적변수를 중시 유럽인들이 토착 원주민을 몰아내고 아메리카 신대륙과 호주 등을 정복해 자기들 것으로 만든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왜 유럽은 정복자가 되고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피정복자의 신세를 면치 못했는가.유럽 쪽이 월등히 뛰어난 군사력과 보다 정교하고 조직화된 문명을 가지고 있던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눈에 띠는 이같은 문명의 수준차이를 넘어 더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유럽 백인들이 인디언보다 선천적으로 「잘난」 인종이었던 탓인가. 왜 유럽이 피정복자가 되고 인디언이 정복자가 되는 일은 생기지 않았는가.어떤 이유로 같은 인간 사회의 운명이 이다지도 다른 길을 걷는가.「인간 사회의 운명」이란 부제가 붙은 480쪽의 책 「총,병균,그리고 강철」은 이런 질문에 대해 흔히 하듯이 정치,경제의 「근시안적」 측면에서 고찰하지 않는다.미 UCLA 의대 생리학교수로서 유명한 진화 생물학자인 자레드 다이어먼드(Jared Diamond) 박사는 보다 거시적으로 이에 접근한다.예컨대유럽 백인이 여러 다른 인종을 밟고 근대사의 주인공으로 올라선 이유는 무엇인가.저자 다이어먼드 박사에 따르면 유럽 백인이 「잘나서가」 결코 아니다.사람의 질하곤 전연 무관한 물리적 환경면에서 「운수」가 좋았을 따름이다. 인간역사의 가장 거대한 동력은 역사책에 나오는 특별한 인물 몇몇의 행동은 물론 「역사시대」의 사건에 있지 않다고 저자는 말한다.이 힘은 선사시대에 인종과 그들이 운명적으로 놓인 물리 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생성되었다는 것이다.근대인은 아프리카에 시원을 두고 있고 5만년 전부터 지구상에 퍼지기 시작해 서기 1300년 무렵에는 남태평양의 섬을 끝으로 인간들은 거주가능한 모든 곳에 발을 디뎠다.이 거주지들은 지리,기후,동식물 및 미생물 등의 면에서 아주 상이하다. 인종의 선천적 특질이 아닌 바로 이 외적 변수가 세계의 독특한 수백 인간사회의 운명을 결정한다.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지어 인간답게 만든 핵심의 진화적 사건들은 이처럼 인간이 지구의 다기다양한 환경에 정착하기 전에 이미 마무리된 만큼 한지역 정착자들이 능력 면에서 다른 지역 인간보다 눈에 띠게 다를 확률은 거의 없다.따라서 승자와 패자,정복자와 피정복자 등으로 갈라지는 근대 인간사회의 「방정식」에서 인간의 적응력은 상수인 반면 환경은 종속변수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개 사람들은 드러내놓고 말은 않지만 유럽인과 호주 원주민을 대비할 때처럼 환경이 아닌 인간 자체에 내적인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다이어먼드 박사는 한 인간사회가 다른 사회를 지배할 수 있는 근인으로 군사력(총),기술(강철),그리고 생물학적으로 고증된 수렵채집의 원시사회를 몰사시킨 문명사회의 전염병(병균) 등을 들고 있다.여기에 정치조직,관료체계,이데올로기,문자,말,해양선박 등을 추가한다.저자의 요점은 이 눈에 띠는 원인들은 다시 소수의 근본적 원인에서 나오며,이 근본원인들은 인종별 특질이 아니라 다름아닌 개별 환경에서 직접 파생된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흔히 유럽인과 아메리카 인디언을 대비시킬때 유럽의 힘을 상징하는 총,강철 등은 유럽인의 「잘난」 지능이 아니라 그들이 사는 환경의 산물이란 것이다.소수 근인의 최초 최대 인자는 식량생산으로 사회 구성원 전원이 식량생산에 매달리지 않아도 되는 운수좋은 「환경」에서 총,강철,원시사회를 몰사시킨 병균 등의 「잘난」 문명이 출생되는 것이다. 식량생산은 거의 예외없이 식물과 동물의 순화를 요구하며 여기에서 농업과 동물가축화가 파생돼 수렵채집 생활에 종말을 고했다.그러나 농업으로 도약을 꾀하게 할 만큼 좋은 환경은 선사시대에 드물었고 이로부터 여러 인간사회의 운명에 차이가 지기 시작한다. 농업과 가축화는 종종 식량의 과잉생산을 가져와 몇몇 직업의 특화를 촉진했다.이는 또 문자,기록보관,기술정교화,관료체제로 이어지며 수렵채집의 원시사회와 달리 이 문명화 사회에선 사람과 동물이 아주 가깝게 접촉해 동물의 균들이 종래는 홍역,결핵,인플루엔자,천연두 등으로 변형된다.정착생활의 문명인들은 긴 세월을 거쳐 이런 병균에 대한 저향력과 후천적 면역력을 기르게 되나 원시인들은 이런 기회가 없다.『농업사회의 후예들은 선진 기술,복합적정치조직,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수 있는 전염균을 보유한채 근대를 맞는다』고 저자는 쓰고 있다. 「특정사회,예컨대 유럽 백인들이 아주 근본적인 이유에서 우월했기 때문에 다른 사회인 호주 원주민이나 아메리카 인디언을 지배한 것은 아니다」 「사는 곳의 환경 때문이지 사람들의 질때문에 정복,피정복자가 갈라진 것은 아니다」는 이 책의 요지는 환경 결정.운명론에도 불구하고 가슴을 틔어주는 선풍을 선사한다.특히 저자의 박학이 크게 돋보이는 책이다. 원제 Guns,Germs,and Steel Norton출판사.27.50달러
  • 조선전기 「절매삽병도」 동자(한국인의 얼굴:100)

    ◎매화뜰 쌍뿔머리 두 소년 마음은 꽃보다 딴곳에… 조선왕조는 처음부터 고려사회와 차별화한 다른 모습으로 출발했다.정치의 중심도 고려처럼 귀족이 아니었다.과거와 같은 시험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엘리트집단이 정치 한 가운데 서게 되었다.그리하여 문·무과를 합한 양반정치가 15세기에 이미 뿌리를 내렸다.「경국대전」헌법 비슷한 기준법을 만들어 통치의 기초로 삼은 것도 이 때였다. 조선왕조의 문화 역시 정치 마찬가지로 유교사상을 바탕에 깔았기 때문에 불교사회였던 고려와는 성격이 달랐다.그림의 경우도 불화는 회화과목 중심축에서 멀리 벗어나고 말았다.이 시대가 요구한 그림은 종교화가 아니고,감상적 작품이었다.임금도 그림을 말하게 되었고,그림을 잘 그리는 선비도 나왔다.심지어는 상민계층에서도 화가가 배출되었다.그러니까 예술전반에 유교의 합리적 사고가 스며들었던 것이다. 그러한 시대배경속에서 활동한 화가중에는 강희안(1417∼1464년)이 있다.그의 그림에는 인물이 꽤 등장하는데,그 대표적 그림이 「고사관수도」다.그리고낙관을 하지 않았으나,그의 그림이 분명한 몇개의 작품에도 인물을 그렸다.그 하나가 화가 이름앞에 그렇게 전해온다는 의미에서 전자를 붙여놓은 「절매삽병도」다.매화를 꺾어 병에 꽂는 그림이라는 뜻을 가진 이 작품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이 그림은 화제대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분위기가 어려있다.담장 안쪽 화단에서 자란 매화나무는 제법 나이가 들어 고목이 되었다.사랑채 주인이 부러 모양을 내어서인가,매화나무 등결이 울룩불룩 모질게 자랐다.그래도 가지가 돋고 때가 되어 꽃이 피었다.「청구영언」에 실린 「매화가」의 무대로 다가왔다. 「매화야/옛 등걸에/봄철이 돌아온다」라고 한 노래는 누가 이 그림속에 들어가서 지었는지도 모른다. 그림에 나오는 인물은 어린 동자가 둘.한 아이는 화단에 들어가 매화를 꺾고 다른 아이는 화단 바깥에서 꽃을 꽂아둘 병을 두 손으로 받쳐들었다.꽃을 꺾는 아이는 어인 일인지 딴전을 부리고 있다.꽃가지에서 눈길을 뗀채 뜰을 내려다 보면서 슬쩍 웃음을 지었다.뜰에 떨어진 매화 한송이가바람결을 따라 맴도는 것이 우스워서일까….병을 받쳐들고 선 동자도 부동자세를 했지만 눈길은 뜰에 가 있다. 동자 둘은 한창 개구쟁이로 놀만한 나이다.쌍뿔머리를 했으나 더벅머리기는 마찬가지다.화단에 들어간 아이는 갸름한 얼굴을 했다.슬쩍 머금은 웃음에도 장난기가 가득 들었다.그러나 붓을 들어 단번에 찍고 그어 그린 얼굴속의 이목구비만큼은 뚜렷했다.집에서 부리는 아래것들 아이인듯 한데,살만 좀 붙었더라면 잘 생긴 얼굴이다.
  • 교도소로 이감… 진짜 죄인취급 받아/미결수서 기결수 신분되면

    ◎주2회 이내로 재소자 접견권 제한/청색 관복 입고 머리도 짧게 깎아야/전·노씨 「특수신분」 감안 배려할듯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12·12 및 5·18사건 피고인들이 17일 대법원에서 형 확정 판결을 받음에 따라 미결수에서 기결수로 신분이 바뀌었다. 형 확정 전까지는 무죄로 추정되는 미결수에 비해 기결수는 진짜 죄인 취급을 당한다. 이에 따라 전 전 대통령을 포함,이미 구속돼 수감생활을 해 온 10명의 피고인들은 구치소에서 교도소로 이감등되는 등 법 규정에 근거한 조치를 받게 된다. 미결수에서 기결수로 확정되면 우선 재소자 접견권이 제한받는다. 미결수는 매일 면회가 가능하고 편지 왕래 등에서도 거의 제한을 받지 않는 반면,기결수는 원칙적으로 면회가 주당 2회 이내로 제한되고 개인생활도 교정당국의 철저한 감시와 통제를 받게 된다.하지만 모범수는 면회 회수가 1주일에 4차례까지 허용된다. 입는 옷과 머리 모양도 달라진다. 미결수는 청색·베이지색 등 다양한 색깔의 관복을 자비로 사입을수 있다.그러나 기결수는 옅은 청색의 관복만 입도록 돼 있고 머리도 7㎝ 이내로 깎아야 한다. 기결수는 원칙적으로 노역장에서 「노동」을 해야 한다.적성검사 등 분류심사를 거쳐 공장 등에서 일하며 「상여금」이라는 이름으로 하루 수백∼수천원의 일당을 받는다. 그러나 이는 원칙일 뿐 교정당국이 「교화상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탄력적으로 적용한다. 교정당국 관계자는 『전·노씨 등 이 사건 관련 피고인들의 경우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른바 「특수신분」이라는 점을 고려하겠다는 뜻이다. 이감조치에 있어서도 서울구치소와 안양교도소 등이 기결수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어 피고인들이 굳이 수감장소를 옮겨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옷과 머리도 미결수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노역도 고령과 신변상의 안전을 이유로 제외시킬 것으로 보인다.
  • 이­팔 정착촌 대립 타결될듯/네타냐후 방미… 건설중단 표명 예정

    ◎아라파트 “새 정착촌은 대중동평화 선전포고” 【예루살렘·워싱턴 AFP AP 연합】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는 7일로 예정된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팔레스타인의 최종지위에 관한 협정 체결을 조속히 성사시키기 위해 최근 양측간 위기를 촉발시킨 동예루살렘내 유태인 정착촌 건설계획을 중단할 용의가 있음을 밝힐 것이라고 이스라엘 TV가 6일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팔레스타인측에 제의했던 최종 지위협정 시한 단축안에 대해 미국의 동의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와 관련,이스라엘 관측통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내 유태인 정착촌을 확대할 권리가 있다는 입장을 계속 밝혀왔지만 교착상태에 있는 최종지위협정을 성사시키기 위해 정착촌 건설을 잠정 중단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이라고 말했다. 미 관리들은 클린턴 대통령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에게 테러에 반대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취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최종지위협정을위해 정착촌 건설을 중단할 것을 네타냐후 총리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비동맹회의(NAM)외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동예루살렘에 새로운 유태인 정착촌을 건설하고 있는 이스라엘측의 행동은 팔레스타인과 중동평화과정에 대한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7일 주장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이날 특별초청인 자격으로 이 회의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그는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을 비롯한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을 유태교화하기 위해 유태인 정착촌 건설사업을 부추기고 지원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가 긴급회의를 소집해 이스라엘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시경」 한글해설판 나왔다/고려원간… 일반독자 이해쉽게 풀어써

    중국 최고의 시가집인 「시경」이 국문학자 홍성욱씨(고려대 강사)의 역해로 나왔다.도서출판 고려원에서 「동양의 지혜」시리즈의 하나로 펴낸 「시경」은 현대감각을 살려 쉽게 풀어 쓰고 원문에 토를 붙여 일반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꾸민 것이 특징.「초사」와 함께 중국의 고대시가를 대표하는 「시경」은 중국의 황하 중류 중원지방의 시들로 이뤄져 있다.수록작품은 주초부터 춘추 초기까지를 망라한 305편.원래 3천여편이었던 것을 공자가 교화에 적합한 것을 산정했다는 이른바 「공자 산시설」은 믿기 어렵다는게 학자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시경」은 풍·아·송 3부로 구성돼 있다.「풍」은 풍자적 의미를 지닌 것으로 민간의 노래가 채시관에 의해 수집돼 조정에서 악사에 의해 불려졌다.「아」는 공식 연회에서 사용하는 의식가이며 「송」은 종묘의 제사때 쓰는 악시를 말한다. 현재 전하는 「시경」의 텍스트는 진한시대의 학자 모형과 모장이 전을 단 「모시」로,각편마다 작품의 제목아래 「소서」를 달아 작품의 주제나 창작배경,작자 등을표시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 유럽의 발견… 인류학적 유럽사/엠마뉘엘 토드(화제의 책)

    ◎가족과 역사 접목 서양사 새로 읽기 가족과 역사를 접목,서양사에 대한 새로운 읽기를 시도한 책.유럽이 인류학적으로 특히 가족적 측면에서 다양했으며,유럽 각국의 역사도 그에 따라 다채롭게 전개됐다는 것이 이 책의 출발점이다.프랑스의 역사학자인 토드는 가족이라는 화두를 통해 유럽 근현대사의 다양성을 풀어간다.그러나 기존의 가족사연구와는 달리 「가족의 범위를 넘어선 가족사」 즉 정치적·경제적·사회적 맥락과 연관지어 가족을 분석하고 있는 점이 색다르다.하나의 예로 이 책은 프랑스에서는 어떻게 18세기부터 탈기독교화와 출산조절이라는 전위적 관행이 생겨날 수 있었는가를 보여준다. 좌익 역사가들은 일반적으로 가족보다는 사회집단이나 계급관계를 중시해왔으며,종교 또는 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한 막스 베버조차도 가족적 요소의 중요성에 관해서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이에 반해 토드는 가족문화의 역사성을 드러냄으로써 역사서술에 관한 종래의 경제주의적 또는 계급주의적 시각에 도전장을 낸다.김경근 옮김 까치 1만5천원.
  • 고려시대 안향 초상화(한국인의 얼굴:99)

    ◎기품어린 눈매에 인본주의 향한 열정이 고려시대 책에는 그림에 대한 기록이나 그림에 붙여놓은 글월인 제화시가 꽤 전해오고 있다.그럼에도 실물의 그림이 흔치 않아 그 흐름이나 화풍을 속속들이 들여다 보기는 어렵다.부처나 보살을 그린 종교화 성격의 불화를 빼고나면 고려회화는 몇 점에 지나지 않는다.공민왕이 그렸다는 두 점의 수렵도 이외에 신선과 학을 그린 그림,초상화 등이 고작이다. 초상화로는 안향(1243∼1306년)의 영정이 있다.경북 영주시 순흥 내죽리 소수서원이 소장한 이 초상화는 고려시대에 그린 그림을 조선 명종때 그대로 베껴 그린 모본이다.그러나 고려 초상의 전통을 보여주는 그림이어서 국보111호로 지정되었다.세로 37㎝,가로 29㎝ 크기의 비단 바탕에 물감을 써서 그린 본격 초상화다.누가 그렸다는 기록은 전혀 남기지 않았다. 요새 사람들이 마치 독사진을 찍는 것처럼 포즈를 잡았다.관복이 아닌 평상복 차림이지만 모자까지 갖추었다.모자는 천으로 만든 문라건인듯 한데,요즘 역사드라마에 나오는 문라건 보다는 춤이 좀낮았다.그리고 고려인들의 일상적인 겉옷 수포를 입었다.눈 높이를 약간 비켜서 위쪽에다 눈길을 준 초상의 주인공은 전체적으로 단정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고려의 선비다.어떤 볼룸이 들어가지 않은 평면의 초상화일지라도 사실적으로 보인다.눈썹과 눈,수염 등을 가느다란 선으로 꼼꼼이 처리했기 때문인 것이다.눈썹과 수염은 터럭 하나하나를 정성들여 그렸다.은행알을 닮은 눈매에는 쌍꺼풀이 지지 않아 눈이 더 없이 깔끔했다.그리고 동자가 맑아 기품이 어렸다.길어 보이는 코는 옅은 묵선을 그어 표현하고 입술은 얼굴색보다 더 붉은 색깔을 입혔다.맞물린 입술사이에 진한 묵선을 가로 그었다.그래서 과묵한 표정이 되었다. 이 초상화에서 만난 고려인 안향.고려불화에서 보아 온 불·보살들과는 달리 인간적인 얼굴로 다가왔다.그가 살았던 고려 후기는 위기의 시대였다.무신집권에서 비롯한 정치의 불안정,불교의 타락과 무속의 성행,몽고의 침탈 등이 위기의 실마리가 되었다.그러한 시대상황속에서 안향은 불교보다 주자학을 받아들여 이상을 실현코자 했다.특히 인재양성을 통해 인간이 지배하는 인본주의 사회를 꿈 꾸었던 것이다.그러고 보면 이 초상에는 자기수양의 그늘이 배어있다.
  • 새로운 중세­21세기의 세계체제(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일 다나카 아키히코/냉전후 21세기 새 세계체제 예상/NPT­WTO 등 다양한 국제질서 발전 전망 지난 10년동안에 일어났던 국제정치의 현상 가운데 가장 드라마틱한 것을 말하자면 냉전의 종결일 것이다.21세기를 바라보는 현재를 특징지을때 가장 즐겨 사용되는 말은 「냉전후」라는 단어다. 그러나 냉전후라는 것 이상 현재와 미래를 특징지우는 것은 없는가,냉전후라는 말만으로는 현재와 미래를 향한 변화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다,현세계를 특징지우는 새로운 개념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 다나카 아키히코(전중명언) 도쿄대 교수의 문제제기다. 냉전하에서 자유주의 체제와 공산주의 체제 양 진영은 ▲선전 교화 설득 경쟁 ▲각 진영의 경제 경쟁 ▲제3세계에 있어서의 발전 경쟁이라는 3차원에서 싸웠지만 70년대 이후 자유주의 진영은 승리를 거두어 왔다. 그렇다면 냉전 종결에 따라 세계는 어떤 모습을 띠게 될 것인가.냉전후 특히 걸프전 이후에는 미국의 군사적 경제적 압도적 지위를 강조하는 글들이 수없이 발표돼 왔다.이같은 논의는 세계 체제가 미국을 단일 정점으로 하는 단극체제로 발전돼 나갈 것이라는 예상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새로운 개념 필요 하지만 저자는 냉전 종결이라는 극적인 변화 때문인지 바로 전까지 무성하게 논의되던 「미국의 몰락」이 잊혀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저자는 냉전과 함께 전후 세계를 특징짓는 또 하나의 요소는 미국의 패권(헤게모니)이었다면서 미국의 패권은 냉전종결 이전에 이미 쇠퇴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전후 미국의 패권체제가 자유무역,국제통화의 안정,국제체제를 확립하는데 이바지했음을 지적한다.또 냉전체제가 평화 특히 주요국가간의 평화를 가져오는데 크게 이바지했음을 강조한다. ○미국의 패권 쇠퇴 그러면 포스트 패권,포스트 냉전 시대는 평화도 자유무역도 국제체제도 국제통화의 안정도 무너지는 시대가 될 것인가.저자의 대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미국이 경제 군사면에서의 압도적 지위를 상실함에 따라 국제통화의 안정이 흔들렸지만 국제경제질서를 괴멸시킬 정도로 교란되지는 않았다.신보호주의나 지역주의의 대두에도불구하고 자유무역주의는 오히려 진전되고 있다.국제체제도 유엔은 물론 핵관리의 NPT체제,석유의 안정적 공급관리를 위한 석유체제,유엔해양법조약에 따른 국제해양질서체제,경제질서의 WTO체제 등 다양한 국제 체제가 세워지거나 안정되고 있다. 패권이 흔들리면 전쟁으로 연결되던 근대시대와는 달리 포스트 패권,포스트 냉전시대에도 평화와 자유무역,국제체제,국제통화의 안정 등이 유지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제도의 관성,국제협력체제가 미국만의 이익이 아니라 제국가에게도 이익이 된다는 합리성,상호의존의 진전 등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특히 상호의존은 국가사이에서만이 아니라 대기업,환경보호그룹,노동조합등 비국가조직 또는 네트워크와 국가의 상호의존도 증대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여기서 저자는 현단계의 세계체제가 「새로운 중세」로 이행해 가고 있다고 본다.중세의 특징은 국제체제에 있어서 주체의 다양성­신성로마제국과 제후의 공존,나름대로의 권력을 갖고 있던 로마교황과 사교의 병존­과 이에 따른 귀속의식의 복잡함,국내정치와 국제정치의 구별의 곤란함,영토와 주체의 관계의 유동성,이데올로기의 보편성 등이 꼽힌다.반면 근대국가 체제하에서는 국제체제에서 행동하는 주체로서는 주권국가가 압도적 지위를 갖게 되며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첨예하게 벌어진다. 현단계의 세계체제는 냉전의 종결에 따라 자유민주주의라는 이데올로기의 보편성이 확립되고 있고 주체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개인의 귀속의식이 복잡해지고 있는 점,국내문제와 국제문제의 구별이 어려워지고 있는 점등 중세적인 특징이 증가하고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다만 경제의 상호의존성은 중세와 새로운 중세가 현저히 다른 점이라고 말한다. ○중세적 특징 증가 저자는 현세계체제가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가 성숙돼 새로운 중세를 맞고 있는 국가군­미국 서유럽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과 아직도 근대권에 머물고 있는 국가­대부분의 발전도상국,이에도 못미치는 혼돈권­르완다,미얀마­등 3권역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한다.한국은 신중세권에 근접한 근대권 국가로 분류되며 북한은 혼돈권에 가까운 근대권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혼돈 등 3권역 분류 새로운 중세의 시대는 안정되고 평화로울 것인가.이에 대해서는 그렇다 또는 아니다를 말할수 없다고 한다.새로운 중세권 국가간에는 안정 가능성이 높지만 근대권 국가와의 사이에서는 반드시 안정되리라는 보장은 없다.이와관련 새로운 중세가 보다 바람직한 형태로 자리잡는지 여부는 앞으로 20∼30년동안 「새로운 중세」와 「근대」가 대결하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움직임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저자는 보고 있다. 아시아지역에는 서사군도·남사군도,센카쿠열도(조어도),독도 등 영토문제와 중국과 한반도의 분단,군사력의 증강 등 근대적인 요소들과 경제의 상호의존의 증대,정보화,다양한 지역조직 등 새로운 중세적인 요소들이 공존하고 있다.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중세권으로의 이행은 앞으로 세계체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저자는 예상한다.일본경제신문사 발행.2천3백엔.
  • 서울서 본 북한사회(흔들리는 동토 북한:5·끝)

    ◎“김일성 상중에 웃었다” 큰 곤욕/강력범 총살형 점점 더 잔인… 주민에 공포감/국경경비대 밀무역상·탈북자 상대 수뢰 성행 북한에서는 「시범 케이스」를 조심해야 한다.똑같은 범죄를 저질러도 경우에 따라 공개 총살되거나 가벼운 처벌로 끝난다.처벌기준이 수시로 바뀌어 「죄형 법정주의」는 없다.극심한 경제난 등으로 돌아서는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당국이 「당근과 채찍」을 선택하는 것이다.최현실씨는 94년을 고비로 탈북자에 대한 처벌이 다소 완화돼가는 추세라고 전했다.강경 일변도의 처벌이 가져올지 모르는 대규모 소요사태 등을 우려한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탈북을 시도하다 국경경비대에 적발된 한 일가족은 가장만 교화소(교도소)에 갔다.다른 가족들은 작업농장으로 보내졌다.예전같으면 모두가 정치범 수용소에 보내졌을 「중범죄」였다.당시 당국은 주민들에게는 『사상의 자유가 보장되는 만큼 일종의 양심수인 정치범들은 약하게 처벌한다』고 선전했다. 반면 일벌백계의 효과를 노리는 공개 총살은 지난 95년부터 늘어나는추세다.『이제부터는 총소리를 울려야겠다』고 한 김정일의 특별교시에서 비롯됐다.살인,강도 등 강력범은 물론 절도범도 「시범 케이스」에 걸리면 공개 총살형에 처해진다. 총살형 방법도 더욱 잔인해졌다.머리에 권총을 직접 대고 쏘거나 얇은 옷을 입혀 총을 쏜다.사방으로 피가 튀는 처참한 광경을 연출,주민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다.총살형 집행시 직장인들은 의무적으로 가서 봐야 한다. 최씨의 딸 명숙씨는 강원도 원산에 살던 언니 명희씨로부터 들은 얘기를 전했다.「96년초 원산의 한 마을에 어머니와 단둘이 살던 20세된 청년이 땔감이 없어 불을 못 피울 지경이었다.어머니가 추위에 떨자 난방용 전기 코일을 사려고 했지만 값이 너무 비쌌다.궁리 끝에 청년은 이웃집 담장 밑을 지나는 전화선을 끊었다.이 선은 인근 군 부대의 전화선이었다.군당에서는 효성이 지극해서 한 짓이니까 가볍게 처벌하자고 건의했다.그러나 군은 국가기관을 혼란에 빠뜨렸다며 끝내 청년을 총살시켰다.얇은 홑옷에서 피가 튀는 처참한 광경에 충격을 받은 청년의 옆집 할머니는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내용이다. 이제 북한에서 「동무」라는 말은 쓰이지 않는다.「어버이 당」이라는 말도 주민들 사이에서는 사라진지 오래다.「위대한 수령」이나 「지도자 선생님」이 우리에게 뭘 해주었느냐는 불만 때문이다.이웃에 대한 애정도 거의 없다.오직 자신들의 가정만 있다.주민들은 이웃의 동태에 대해 갈수록 더 예민한 감시의 촉각을 기울인다.시·군 당에 잘 보여야 식량 배급 등에서 약간이라도 혜택을 받을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서다. 최씨는 『마을마다 집집마다 다른 가족의 생활을 감시하는 밀정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털어놨다.실제로 95년 2월 최씨도 이웃집의 고자질로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최씨가 배탈이 나 방안에서 신음중인 것을 발견한 셋째 사위 박수철씨가 최씨를 들쳐업고 골목길을 달려나갔다.이 광경을 본 손자·손녀들이 웃어대자 이웃집 주부 2명이 경쟁적으로 시당에 달려가 일러바쳤다.즉시 시당에서는 최씨를 소환,『수령님(김일성)이 서거하신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웬 웃음이냐』고 다그쳤다.큰탈 없이 끝나긴 했지만 최씨는 삭막한 인간관계에 치를 떨어야 했다. 뇌물은 해체되는 북한 사회상을 더욱 극명히 보여준다.회령에서는 제대를 앞둔 국경경비대원 사이에 「10만원 모으기운동」이 공공연히 벌어진다.밀무역상이나 탈북자들로부터 뇌물을 챙기는 관행을 빗댄 말이다.군인들은 밀무역사로부터 보통 수익의 20%정도를 뜯는다.골동품 등 고가의 밀무역이 성공하면 경비대원은 한번에 2∼3만원까지도 벌수 있다.
  • 대한불교조계종 ’97종무계획 발표

    ◎올해를 「전법의 해」로… 포교활동 강화/주요사찰 「전법도량」 지정… 종단차원 지원/현대식 중앙불교종합회관 하반기 착공 대한불교조계종은 올해를 「전법의 해」로 정하고 21세기 새 문명의 시대를 불교정신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토대를 구축하기로 했다.또한 숙원사업인 현대식 불교종합회관건립과 팔만대장경의 국역완료와 전산화작업을 추진,21세기를 선도할 중심사상 역할을 불교가 수행토록 하고 한국불교의 대표종단으로 국제사회에 인식될 수 있도록 인터넷 개설과 국제 NGO(비정부 민간단체)가입도 추진할 방침이다. 송월주 총무원장은 최근 97년도 종무계획을 발표,올해 중점사업을 ▲전법교화 ▲종무행정의 체계화 ▲승가교육제도의 정착 ▲민족문화 창달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계종은 전법교화를 위한 「전법 5개년 계획」을 수립,전국 불자들의 조직화를 통해 비불자들에 대한 포교를 강화하며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포교의 모범이 되는 사찰이나 주요지역의 사찰은 「전법도량」으로 지정,종단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일정 인구 이상의 시단위부터 불교교양대학도 개설한다. 재가불교의 정통성과 대표성을 지닌 중앙신도회의 조직과 구성은 오는 5월14일 석가탄신일 이전까지 마무리짓고 99년 준공될 현대식 중앙불교종합회관을 올 하반기 조계사안에 착공할 계획이다. 조계종은 또 종무행정의 질을 높이기 위해 종단의 재산과 신도·사찰·토지·문서관리 등 주요행정업무의 전산화를 올해안에 마치고 직할 지방교구·사설사암·포교원·종단과 유기적인 관계에 있는 재단·사단·복지법인의 종단등록을 유도,효과적인 관리체제를 수립할 계획이다.지난해 정규대학으로 승격된 중앙승가대학은 올해 경기도 김포의 새 캠퍼스로 옮기고 비구니스님들에게도 교학연구의 균등한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비구니전문학림 개설을 추진한다. 또 역경 및 불전전산화사업으로 3권의 역경을 발간한 지난해에 이어 화엄경현담을 올해 번역출간하며 동국역경원에서 추진하고있는 고려대장경 번역간행사업인 한글대장경 30권과 재간 60권 발간에 예산을 지원한다. 무분별한 개발로 파괴되고 있는 사찰의 환경보존과 민족문화창달을 위해 불교계와 학계·법조계·시민단체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찰환경보존위원회의 보존사업을 수립하는 것도 문화유산의 해인 올해 주요과제이며,불교의 국제화를 위한 해외 학자·스님 초청과 교류활동 등도 활발히 전개할 방침이다.
  • 헌재 사무처장 장응수씨

    헌법재판소는 21일 헌재사무처장에 장응수 사무차장을 승진,발령했다. ◎장응수 헌재사무처장/소탈한 성품… 소년원 학교체제전환 앞장 소탈하고 인간미가 넘쳐 동료·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법무부 보호국장 재직 당시 소년원을 학교체제로 전환하는 등 교화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다.지난 93년 대검 총무부장에서 용퇴했다가 95년 헌법재판소 사무차장에 임명됐다.부인 김행자씨(52)와 1남5녀.취미는 그림 감상,등산. ▲경남 밀양(57) ▲서울고·서울법대 ▲고시 15회 ▲부산·대구지검 차장 ▲대구고검 차장 ▲법무부 보호국장 ▲마산·인천지검장 ▲대검 총무부장
  • 교정행정 기결수 위주 전환/재소자 치료절차도 간소화

    법무부는 13일 전국 교정기관장 회의를 소집,법원이 불구속 재판을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미결수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고 기결수 위주의 교정·교화 행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최근 잇따르고 있는 재소자의 자살과 폭행 등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수용시설내 순찰 및 계호를 대폭 강화하고 병이 있는 재소자는 쉽게 외부 의료기관에 치료를 받을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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