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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소자 재활부축 헌신” 격려/16회 교정대상 시상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법무부가 후원하는 제16회 교정대상 시상식이 22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朴相千 법무부장관과 金泰政 검찰총장,車一錫 서울신문사 사장과 朴權相 한국방송공사 사장,李秉根 심사위원장(변호사),수상자와 교정공무원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車사장은 식사를 통해 “교정행정이 시대의 변화에 어떻게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느냐에 따라 궁극적으로는 범죄 없는 밝은 사회가 이룩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다”고 지적하고 “창의성과 효율이 강조되는 선진교정행정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朴장관은 치사에서 “다양한 사회현상에 비추어 볼 때 교정공무원들의 노력만으로 재소자에 대한 교정교화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우며 유능한 민간자원봉사자들의 참여와 역할이 매우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상식에서는 30년 9개월 동안 수용자 교화와 취업 알선 등에 헌신한 공주교도소 朴甲敦 교위(51)가 대상을 받았으며 16명이 본상과 특별상을 받았다.
  • “교도행정 인간성 개선 위주”/金 대통령,교정대상 수상자 격려

    金大中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서울신문사가 주최한 교정대상 수상자 오찬자리에서 “교도행정이 처벌에 그치지 않고 교정,시정하는 방향으로 행형을 적극 발전시켜왔다”고 지적하고 “교도는 바른 교도행정으로 인간성을 개선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교정대상 수상자인 공주교도소 朴甲敦 교위를 비롯한 교정대상수상자 17명과 교정기관장들을 면담한 뒤 “무엇보다 현재의 교도소 시설과 여건,예산 등이 교도하는데 부족함이 많다”며 지원을 약속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朴仙淑 청와대부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또 “특히 교도관들의 처우도 물질적,정신적으로 부족하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교도관 출신이 법무부 교정국장이 되어야 한다고 지난 법무부 업무보고 때 지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인간이면 누구나 재범을 할 수 있고 개전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사회로 나오면 전과자들을 사회가 잘 안아주어야 할 것”이라며 출소자 대책의 개선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朴相千 법무장관과 車一錫 서울신문사 사장,朴權相 한국방송공사사장 등이 참석했다. 교정대상은 지난 83년부터 재소자 교정·교화에 공이 큰 민간봉사자와 교정공무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법무부가 후원하고 있다.
  • 교정공무원 격려를(사설)

    우리 사회에는 아무나 선뜻 하기 어려운 업무를 천직(天職)으로 알고 묵묵히 일하는 숨은 일꾼들이 적지 않다.일의 어려움에 비해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누가 특별히 알아주지 않아도 맡은 일은 물론 다른 사람들이 본받아야 할 훌륭한 일까지 하는 자랑스러운 분들이 있다. 22일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16회 교정대상(矯正大賞)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과 본상,특별상을 받은 17명의 수상자들이 바로 그 대표적인 분들이다.축하와 함께 깊은 존경의 뜻을 표한다.수년동안 가혹한 여건속에서 직접 복역해보아 누구보다도 교도소의 실정과 교도관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있는 金大中 대통령이 수상자들을 위해 오찬을 함께 하며 노고를 격려하고 교도행정의 개선을 약속한 것도 수상자들은 물론 1만2천500여명에 이르는 전국의 교정공무원들에게는 큰 선물이었다. 교정행정의 중요성은 새삼 예기할 필요도 없다.그러나 사회와 격리된 재소자들과 교도소에서 함께 생활하며 그들을 교화하고 선도해야하는 교정공무원들의 어려움은 보통 사람들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교도소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일상적인 생활의 제약은 물론 긴장과 격무를 이겨내야 한다.그야말로 수인(囚人)아닌 수인생활을 감내해야 하는 것이다.교정대상의 참 뜻은 수상자들을 비롯하여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소리없이 맡은 임무를 충실히 다하고 있는 모든 교정공무원들을 격려하는 데 있다고 할 것이다. 재소자들을 새 사람으로 만드는 것 못지않게 이들을 사회에서 알아주는 일도 중요하다.오로지 사랑과 봉사정신으로 재소자들의 교화는 물론 출소자들의 사회정착을 정성으로 뒷바라지해주고 있는 종교위원·교정위원들의 희생과 노고도 잊어서는 안된다. 이번에 영예의 대상을 받은 공주교도소 朴甲敦 교위는 재소자들에게 가구제작과 자수등 전문기술을 가르쳐 자립의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에 그치지않고 이들이 사회에 나가 정착하는 데까지 정성을 쏟았다.삭막한 교도소에서도 재소자들로부터 형님으로 불리고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모든 교정공무원들의 모범이 될 만하다. 재소자들을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시키기 위해서는 교정공무원이나 종교위원·교화위원들의 역할이 막중하다.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국민 모두의 관심과 사랑이란 사실을 잊지말아야 하겠다.
  • “재범막기 사랑이 묘약”/서울신문 교정대상 大賞영예 朴甲敦 교위

    ◎출소후 인생상담 해올때 눈물나도록 고맙고 뿌듯/전문기술 배우고 나가면 사회서 새출발 기회주길 【공주=李天烈 기자】 제16회 서울신문 교정대상 대상 수상자인 공주교도소 朴甲敦 교위(51·7급)는 재소자들로부터 선생님 또는 형님으로 불린다. “사랑을 베풀라는 기독교 교리에 따라 이를 실천하느라 나름대로 노력했습니다.이 일을 천직으로 여기고 묵묵이 일해 온 보람을 느낌니다” 朴씨는 혼자 큰상을 받어 동료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란다. 그가 보람을 느낄 때는 교도소를 나간 수용자들이 직접 찾아 오거나 전화를 걸어오는 경우다.이들이 ‘형님,최근에 집도 사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라는 이야기를 할 때 뿌듯함으로 가슴이 벅차 오른다고 한다.또 출소한 이들이 사회에서 부딪히는 문제로 선뜻 상담해 올 때도 기분이 좋다고 했다. 朴씨는 “교도소에서 각종 전문기술을 배우고 출소해도 사회의 무관심과 냉대 때문에 제대로 적응치 못하고 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들어올 때가 가장 괴롭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에게는 이처럼 ‘사람냄새’가 난다.따르는 수용자들이 많은 것도 이같은 까닭에서다.무의탁 수용자 13명을 교화위원들과 자매결연시켜 갱생의지를 북돋아 주거나 폭력 혐의로 구속된 수용자 3명의 벌금을 대신 내줘 출소시킨 일도 있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지난 87년부터 가구제작과 자수 등 전문기술을 가르쳐 지금까지 모두 43명에게 기능사 등 자격증을 따게 했다. 꽃씨모으기 운동으로 꽃과 나무를 심어 교도소 뜰을 가꾸거나 이웃에 있는 산 3천여평을 농경지로 조성,연간 5백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梁奉泰 공주 교도소장도 “불행을 당한 동료들을 모금해 돕는 등 직원들의 신임도 두터워 직원이나 수용자들 사이에 칭찬이 자자하다”고 말했다. 朴씨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옥중결혼식이다.지난 86년 3월 살인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30대를 10년 이상 옥바라지해 온 애인과 공주시내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려줘 지금도 ‘고맙다’는 인사를 받고 있다. 朴씨는 “출소한 수용자들이 재범을 저지르지 않고 건강하게 사회를 살아갈 수 있도록 교화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 16회 矯正大賞/재활 의지 부축 영광의 얼굴

    □본상 ◎면려상/金相吉 목포교도소 교위/교도소 잔반줄이기 앞장 68년 9월 임용된 이래 직업훈련과 취업알선,교도행정 개선 등에 앞장섰다. 75년 수용자의 주·부식 담당으로 근무할 때 음식쓰레기 줄이기 개선안을 마련,잔반을 대폭 줄이고 음식 소비량을 10% 절약한 덕택에 식량절감 시범업소로 지정받았다. 88∼91년까지 경비교도대 소대장을 맡아 운동장 훈련장 테니스코트 등을 조성하고 유휴지를 개간해 복지 증진에 기여했다. 특히 팔순 노부모를 모시며 화목한 가정을 꾸려 81년에는 KBS에서 가족다복상을 수상했다. ◎성실상/閔燦洙 춘천교도소 교사/검정고시 학습지도 열성 교도관이 된 뒤 독학으로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탓에 특히 수용자들의 학습에 정열을 쏟았다. 88년 3월부터 96년 11월까지 안양 현대학원의 지원을 받아 3백90여명이 검정고시에 응시,90% 이상이 합격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학습을 지도했다.83년 안양교도소에 근무할 때는 ‘독서대학’을 운영했다. 87년에는 문제 수형자 가운데 17명을 뽑아 불교통신강좌를 통해 법사과정을 지도,모두 포교사 자격을 따게하는 등 종교를 통한 교화에도 힘썼다.이들중 4명은 승려로 출가했다. ◎창의상/鄭炯鎬 대전소년분류심사원 주사/영치금 관리 효율적 개선 18년 6개월 동안 비행 청소년의 교정 및 교화에 헌신했다. 80년에는 영치금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처우를 개선했다.24개 부서의 근무수칙을 만들어 사고를 막는데도 기여했다.84∼92년에는 50평 규모의 야외면회장을 조성하고 대덕정신수련장을 운영하며 1천9백20여명이 교육을 받게했다. 1인 1신앙 갖기 운동과 취업알선 등을 통해 내실있는 교정교육 활동을 폈다.소년소녀가장 결연사업,자선단체 성금지원 등도 적극 추진했다. ◎교화상/金在榮 순천교도소 교회사/불우 수감자 가족돕기 솔선 교육생 지도를 맡아 94년 4월과 8월 고졸 검정고시에서 경북 수석과 전국수석 합격자를 배출했다. 93년 청송 제1보호감호소에서 근무 때 불우 감호자 가족 85명을 관할 행정기관에 건의,영세민 생활보호 대상자로 지정받게 하는 등 불우 수용자 가족돕기에 솔선수범했다. 91∼93년에는 학원과출판사에서 참고서 및 문제집 4백여만원어치를 기탁받아 학습에 사용했다.무의탁자 215명을 교정참여 인사와 자매결연을 주선하기도 했다. ◎박애상/張世文 안동교도소 종교위원/17년간 무연고자 결연알선 안동 풍산교회 목사로 81년부터 교리지도,무연고자 자매결연,사회 견학 주선 등의 활동을 해왔다. 문제 수용자 984명을 상담하고 지역 교회의 도움을 얻어 2만1천여명에게 생필품 2천3백만원어치를 지원했다.건전가요 경연대회와 교화 공연을 개최하고 춘·추계 체육대회와 독후감 발표회 때 책 5백80만원어치를 기증했다. 대구 지역 중소기업인의 후원으로 불우 수용자 자녀 40명을 선발,8백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자비상/金太鉉 목포교도소 종교위원/법회 900차례… 2천여명 수계 70년에 목포 보현정사 주지로 부임한 뒤 75년부터 불교신앙 지도와 불교법회,수계식,무의탁 출소자 지원 등에 힘을 썼다. 9백20여회의 법회를 열고 23차례 수계 법회를 봉행해 2천3백여명에게 수계를 받게 했다.해마다 독경대회를 열어 6백60만원어치의 상품을 지원하고 불탄절과 음력설에도 떡과 과일을 전달했다. 80년부터 현재까지 불우 수용자 35명과 자매 결연을 맺고 달마다 개별 상담으로 심성을 순화하며 6백여만원의 영치금을 넣어주었다. ◎자애상/金正秀 영등포구치소 종교위원/재소자 4천2백여명 영세 살레시오 나눔의 집 공동체위원장 및 사회교정사목회 위원장으로 89년 8월부터 정신교육,미사집전,교화기자재 기증 등의 봉사 활동을 펼쳤다. 84회에 걸쳐 4천2백여명에게 천주교 교리를 지도해 신앙심을 고취시키고 영세식을 집전했다.91년 9월 崔모씨가 검거 당시 입은 총상으로 고통을 받자영치금과 의류를 지원하고 출소 후에도 치료를 받게 해주는 등 무의탁자의 소외감을 해소시키는데 진력했다.중추절과 성탄절,수용자 체육대회 때는 과일과 다과류를 지원했다. ◎공로상/尹時柄 군산교도소 교화위원/매월 장애자 위로회 열어 신안염직 대표 이사 겸 군산중앙교회 장로로 79년부터 교정 교화에 참여해 현재 교화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해마다 50여명씩 무의무탁 및 불우 수용자의 자매 결연을 주선하고 1천여만원을 영치했다.90년부터 달마다 고령자와 장애자 위로회를 열어 1천5백만원을 지원하고 교육생이 검정고시에 응시할 때마다 점심을 제공했다. 83년부터 교화협의회 회의 때마다 행사비를 후원하고 집기류를 기증하는등 교화의 활성화를 위해 힘썼다. □특별상 ◎면려상/林世鎬 안동교도소 교위/무의탁 장기수 후원자로 73년 교도관으로 임용된 뒤 25년 4개월동안 직업훈련,불우수용자 지원,교도작업 세입증대,취업 알선 등에 기여했다. 77년부터 87년까지 무의탁 장기수 呂모씨의 후원자가 돼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토록 하고 출소 후에는 종교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줘 울산 H교회 목사가 되도록 했다. 95년 7월에는 명심보감 해설판을 편집해 교재로 활용하고 ‘명절 배례’‘효도 편지 쓰기 운동’을 전개해 수용자 심성을 순화했다. ◎성실상/姜鎬喆 대전교도소 교사/재소자 자녀 등록금 지원 17년 9개월동안 불우 수용자 선도,직업훈련,경비교도대 사기 진작,직원 돕기에 힘썼다. 95년부터 崔모씨의 중학생 딸에게 2회에 걸쳐 15만원씩의 등록금을 주는등 불우 수용자 가족에게 1백17만원의 학비를 전달했다.89∼94년에는 경비교도대 행정소대장으로 일하면서 컴퓨터반,운전면허취득반,무도반을 신설하고 막사 뒤 유휴지를 이용한 영농 및 가축 사육으로 사기 진작과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 ◎창의상/鄭勝允 제주교도소 교사/불우출소자 취업알선 16년 10개월 동안 출소자 취업알선,불우직원 돕기,교정시설 안전관리 등에 노력했다. 89년 7월 출소자 진모씨가 오토바이 사고로 중상을 입자 무상 진료를 주선한 뒤 생계비를 주며 보살피다 건물 경비인으로 취업을 알선했다. 칠순 노모와 지체부자유자(2급)인 여동생을 처자와 함께 부양하고 있다. ◎교화상/金基大 진주교도소 교위/정신병·폐결핵 재소자 관리 24년 동안 근속하면서 불우 출소자 취업알선,정신병 및 폐결핵 환자 관리,무연고 출소자 위탁보호 등에 힘썼다. 81년부터 주로 의무과에 근무하면서 李모씨 등 4명을 응급조치로 소생하게 했다.특히 90년부터 전국의 정신질환 및 폐결핵 환자 4백여명을 진주교도소에 수용,감염 우려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으로 보살폈다. ◎박애상/金信雄 청송제2보호감호소 종교위원/무연고 재소자 결연 주선 청송 진보교회 장로 겸 진보가축병원 원장으로 83년부터 종교지도,정신교육,수용생활보조 등에 진력했다. 88년부터 신모씨 등 무의탁자 3백70여명의 자매결연을 주선하고 출소 후에는 취업을 알선했다. 신문,방송 등을 통해 교화사업의 실태와 어려운 여건을 널리알리고 일반인의 교정 참여의 당위성과 관심 등을 촉구했다. ◎자비상/鄭英穆 김천소년교도소 종교위원/14년간 법회… 신앙지도 김천 정심사 주지로 13년 11개월 동안 법회를 통해 신앙을 지도하고 불교신자 1인당 소년원생 1명을 맡는 1인 1신자화 운동을 전개했다. 교육생 1천8백여명에게 14차례에 걸쳐 1백80만원의 학용품을 지원하고 동국대학교에 합격한 강모군에게는 학비 1백만원과 생활비 50만원을 건네 향학열을 고취했다. ◎자애상/李泰順 경주교도소 종교위원/재소자 2,550명 교리지도 경주 성동천주교회 사목회 회장으로 고충상담,교리지도,생필품 지원 등 수용생활을 뒷바라지했다. 84년부터 예배 2백50여회를 주재하고 2천5백50여명에게 교리를 지도했다.불우 수용자 3명과는 자매결연을 맺고 28명에게는 정기 상담을 통해 고충을 들어주고 3백30만원을 영치금을 지원했다. ◎공로상/金聖烈 천안소년교도소 교화위원/교도소 보이스카우트 지원 천안문화원 부설 천안향토연구소 소장으로 88년부터 교정교화 및 상담,강연,도서 기증 등을 통해 갱생 의욕과 준법 정신을 고취시켰다. 91∼96년 한국보이스카웃 충남연맹 육성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천안교도소의 보이스카웃(충의단)에 훈련장비와 교육자재를 기증하고 악대 연주회,연극공연,잼버리 대회 참여 등의 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91년 4월부터 교육생 4백20여명에게 참고서와 의자 등을 지원하고 교화용도서 9천여권을 기증했다.
  • 16회 교정대상/朴甲敦 교위 대상 영예/서울신문사·KBS 선정

    ◎본상 金相吉 교위 등 17명 확정/내일 프레스센터서 시상식 서울신문사가 한국방송공사 및 법무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16회 교정대상수상자 17명이 20일 확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30년 9개월동안 수용자 교화와 취업 알선 등에 헌신한 공주교도소 박갑돈 교위(51)에게 돌아갔다. 본상은 목포교도소 김상길 교위(55) 등 8명,특별상은 안동교도소 임세호 교위(48) 등 8명이 차지했다. 대상 수상자는 상금 3백만원과 부상,본상은 상금 2백만원과 부상,특별상은 상금 1백만원을 받는다. 시상식은 22일 상오 11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시상식에는 차일석 서울신문사 사장,박상천 법무부 장관,박권상 한국방송공사 사장과 수상자 부부 31명,교정기관장 47명 등이 참석한다. ◇대상 박갑돈 ◇본상 ▲면려상 김상길 ▲성실상 민찬수(46·춘천교도소 교사) ▲창의상 정형호(46·대전소년분류심사원 주사) ▲교화상 김재영(45·순천교도소 교회사) ▲박애상 장세문(56·안동교도소 종교위원·안동 풍산교회 목사) ▲자비상 김태현(60·목포교도소 종교위원·목포 보현정사 주지)▲자애상 김정수(56·영등포구치소 종교위원·사회교정사목위원회 신부)▲공로상 윤시병(61·군산교도소 교화위원·신안염직 대표이사) ◇특별상 ▲면려상 임세호(48·안동교도소 교위)▲성실상 강호철(42··대전교도소 교사) ▲창의상 정승윤(42·제주교도소 교사) ▲교화상 김기대(50·진주교도소 교위) ▲박애상 김신웅(58·청송제2보호감호소 종교위원·진보가축병원 원장) ▲자비상 정영목(50·김천소년교도소 종교위원·김천 정심자 주지) ▲자애상 이태순(57·경주교도소 종교위원·경주 성동천주교회 신자) ▲공로상 김성열(58·천안소년교도소 교화위원·천안 향토사연구소 소장)
  • “그리던 어머니 가슴에 눈물젖은 카네이션…”/모범수 첫 합동면회

    ◎“얼마만인가…” 차단막 없는 야외서 ‘혈육 정담’/따뜻한 가족애 체험 “다시 죄짓지 않겠어요” “어머니,불효 자식을 용서하세요” 어버이 날이자 법무부가 재소자와 가족의 합동면회를 처음 허용한 8일 상오 11시 안양교도소 경비교도대 야외 면회장. 강도살인 혐의로 18년째 복역중인 李모씨(38)는 꿈에 그리던 노모에게 붉은색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사회에 나가면 다시는 죄를 짓지 않고 열심히 살께요” 李씨처럼 교도소 담밖에 마련된 면회장을 찾은 45명의 모범 수형자들은 교도소에서 마련한 카네이션을 면회온 부모의 가슴에 정성스럽게 달아 주었다. 지금까지는 투명 차단막을 사이에 두고 면회객들과 마주해야 했던 이들은 아카시아 꽃내가 물씬 풍기는 야외에서 가족의 손을 잡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10년만에 처음 교도소 담 밖으로 나와 본다는 朴모씨(37)는 “어머니께 직접 밥을 떠먹여 드렸다”면서 기뻐했다.면회가 허용된 재소자 가운데 최고령인 韓모씨(68)는 아들 내외의 카네이션을 받아 들고 “부모 노릇도 못하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지만 손자가 재롱를 피우자 마냥 즐거워했다.수형자들은 비록 2시간 동안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족과 함께 식사를 나누며 얘기를 나누다보니 따뜻한 가족애를 체험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면회장소에는 20년째 전국의 교도소를 돌며 수형자들을 교화해 온 鄭말기 할머니(82)가 참석,재소자들로부터 카네이션과 함께 큰 절을 받기도 했다. 이날 합동면회는 수형자들의 재범방지 및 사회 적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국에서 모범수형자 1천942명이 가족 5천8백여명을 만났다.
  • 교도소에 마약이라니(社說)

    원주교도소에서 재소자가 히로뽕을 투약했다고 자백함에 따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보도는 충격적이다.또 교도관이 재소자가 운영하는 술집에서 향응(饗應)을 제공받고 두 차례에 걸쳐 재소자에게 담배를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파면됐다고 한다.교도소가 어떤 곳인데,그것도 교도관의 주선으로 이런비리(非理)가 자행되고 있는지 한심하기 이를데 없다.다행히 히로뽕을 투약했다는 재소자에 대해서는 즉각 상부기관에 보고돼 수사가 진행중이고 관련교도관 2명에 대해서도 파면조치가 취해져 지금으로서는 결과를 지켜볼 따름이다. 마약(痲藥)이 교도소안으로 유입돼 재소자들이 복용하고 있다는 폭로가 사실이라면 이는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그 과정에서 교도소 관계자들이 개입되지 않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검찰은 이 점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사실을 명백하게 밝혀내야 할 것이다. 검찰은 또 히로뽕을 복용했다고 폭로한 그 재소자가 온몸이 묶여 독방(獨房)에 갇히기도 하는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여부를 확실히 밝혀야할 것이다.얼마전에는 최근 2년내 출소한 사람들 가운데 65%가 복역중 교도관으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고 53%는 교도관들이 돈 받고 담배를 팔았으며 11%는 심지어 히로뽕 등 마약류를 팔기도 했다고 응답한 조사결과가 보도되기도 했다.이번 기회에 검찰은 원주교도소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교도소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해 재소자에 대한 가혹행위와 비리가 있는지 가려주기 바란다. 재소자들이 자기 죄를 반성하고 새 사람으로 다시 사회에 복귀하도록 도와주는 곳이 교도소다.그러나 교도소가 아직 이런 수준이라면 오히려 증오심과 새로운 범죄수법만 배우고 나와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게 될 것은 뻔한 이치다.박봉(薄俸)에 재소자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며 묵묵히 재소자 교화(敎化)에 힘쓰는 다수 교도관들의 명예를 지켜주기 위해서도 이번 수사는 신속·정확하게 진행돼야할 것이다.
  • 문화관광부 업무보고 요지/출국세 50% 실업대책기금으로 출연

    ◎금강산·설악산권 남북공동개발 제의/문화산업 육성… 출판 등에 3천억 지원 문화관광부가 17일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한 업무내용을 요약한다. □문화복지사회 구현과 창조적 문화활동 증진=영화 등 대중예술 심의제도를 개선,분야별 평가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예술단체 설립을 자유화한다.문예진흥기금 지원기준을 대폭 개선해 유망한 부문과 낙후된 부문에 중점 지원한다. □지식 및 문화산업을 국가기간산업으로 육성=2000년까지 서울종합촬영소를 종합영상지원센터로 전환,첨단 영상산업을 중점 육성한다.올 상반기중 통합방송법을 제정하며 위성방송에 대기업과 언론사·외국인을 제한적으로 참여시킬 것을 검토하고 있다.영화·출판·영상·게임산업 분야의 진흥을 위한 특별자금 3천억원을 조성한다. □민족문화의 정통성 확립과 문화유산 보존=정부수립 50주년을 계기로 문화축전을 개최하고 고려대장경을 한글로 번역해 발간한다.오는 2002년까지 백제·신라문화권 등 7대 문화권에 대해 유적 종합정비 5개년 계획을 추진한다. □관광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관광흑자 규모를 올해 20억달러로 설정하고 연차적으로 확대시켜 나간다.세계 각 지역권별로 관광객 유치전략을 마련하고 특히 중국인 해외자유화지역에 한국을 포함시킨다.제주권,설악권,경주권,남도권 등 7대 관광권을 집중 개발한다. □미래를 준비하는 건강한 청소년 육성=청소년정책을 보호·선도·교화에서 건강·육성·참여로 전환하고 문화적 감성과 과학능력,정보마인드,모험,개척정신을 갖춘 21세기 청소년상을 실현한다.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국가문화이미지 홍보=세계 각국의 한국문화원을 한국문화 세계화의 거점으로 육성한다.외국 유명박물관에 한국실 설치를 2000년까지 30개소로 확대하고 CNN 등 국제정보망을 통해 한국의 문화 이미지를 확산시킨다. □특별 추진과제 및 경제난국 대응 현안과제=2000년대 남북통일의 물꼬를트는 문화교류를 추진한다.이를 위해 북한에 금강산 및 설악산권의 관광목적 개방 및 남북 공동개발을 제의한다.또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문화시민운동과 연계시킨다.출국납부금의 50%를 실업대책기금으로 출연한다.
  • 러시아 劇문학의 내력 관조/톨스토이의 ‘어둠의 힘’등 9편 소개

    ◎17세기 이후 대표작품 특징 해부/시대배경과 발전·쇠퇴 상관 분석 러시아 극(劇)문학의 진수를 소개한 작품집 ‘러시아 희곡’(전2권,조주관 등 옮김)이 도서출판 열린책들에서 나왔다.수록작품은 폰비진의 ‘미성년’,그리보예도프의 ‘지혜의 슬픔’,푸쉬킨의 ‘보리스 고두노프’,레르몬토프의 ‘가면 무도회’,고골의 ‘검찰관’,투르게네프의 ‘시골에서 한 달’,오스트로프스키의 ‘뇌우’,톨스토이의 ‘어둠의 힘’,체호프의‘벚나무 동산’등 9편.이 구체적 작품들을 통해 독자들은 17세기 서구 무대극의 모방으로부터 성립된 러시아 극문학이 세계 극예술의 흐름을 주도하게 된 내력을 읽을 수 있다. 18세기 러시아 최고의 희극작가로 꼽히는 폰비진의 ‘미성년’은 선량한 신부감과 그녀의 상속재산을 노리는 임시보호자,이들을 혼내주는 제3의 인물을 등장시켜 작가의 계몽주의적 의도를 관철시킨 작품이다. 그리보예도프는 리얼리즘 희곡을 통해 러시아 연극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인물.작품의 반은 속담이 되어야 한다는 푸쉬킨의 말처럼 그리보예도프의 ‘지혜의 슬픔’에 나오는 수많은 대사들은 러시아의 속담과 경구가 되고 있다. 심리주의극의 전범은 이후 러시아의 위대한 시인 푸쉬킨에 의해 제시됐다. 푸쉬킨 스스로 낭만주의적 비극이라 이름붙인 ‘보리스 고두노프’는 전통적 희곡 형식을 과감히 파괴,장이나 막의 구분없이 23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면무도회’는 19세기 낭만주의 작가 레르몬토프의 대표작.죄없는 아내에 대한 의심과 모욕당한 신의,질투심이 작품을 이끌어가는 동력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셰익스피어의 ‘오델로’를 연상시킨다. 고골은 틀에 박힌 희곡을 거부하고 일상생활 속의 비속함과 권태,자기만족 등을 풍자적으로 묘사,가장 현실감 있는 러시아인의 모습을 보여준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검찰관’은 엉뚱한 사람을 도시를 감찰하러 온 관리로 착각하면서 벌어지는 잡다한 사건들을 통해 관료주의 사회의 도덕성 상실을 꼬집은 작품이다. 투르게네프의 극작품들은 극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오히려 산문에나 어울릴 듯한 비(非)극적 요소들로 가득한 것이 특징. 그의 글은 당시 유행하던 격언극이나 살롱희곡 등과 비슷하다.‘시골에서한 달’은 그의 마지막 희곡이다. 오스트로프스키는 ‘러시아 민중극의 창시자’로 불린다.‘뇌우’는 발단·전개·위기·절정·파국이라는 고전적인 5막극의 전개방식에 충실한 비극이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는 민중의 교화를 목적으로 희곡을 썼다.그는 미완성 초고들을 포함해 16편의 희곡을 남겼다. ‘어둠의 힘’은 불륜과 살인 등 어둠속에서 주인공 니키타가 양심의 저항을 통해 죄를 고백하고 갱생의 길을 찾는 모습을 그린 작품.현대극의 정초를 세운 극작가로 평가받는 체호프는 톨스토이와 거의 같은 시기에 활동했다.그는 ‘벚나무 동산’에서 극적인 사건의 부재,말과 행위의 괴리,내적 흐름 등을 특징으로 하면서도 심리주의를 넘어선 객관주의를 보여준다. 러시아의 극문학이 서구에 비해 늦게 발달한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먼저 몽고족의 침입으로 인한 3세기에 걸친 타타르의 지배와 폭군 이반 사후의 동란기 등으로 러시아가 정치·문화적으로 서구와 단절되었던 점을 들 수 있다.또한 중세 유럽에서 발달했던 제례극(祭禮劇)이나 성사극(聖史劇)과 같은 종교극이 러시아 정교하에서 발달할 수 없었다는 것도 그 한 이유다. 그러나 러시아 극은 17세기 말 알렉세이 황제의 후원으로 융성기를 맞았다. 그동안 정교와 황실의 탄압을 받아왔던 러시아 전통극 쓰꼬모로흐와 가장먼저 서유럽의 문물을 받아들인 키예프 지방에서 발달하기 시작한 학교극(學校劇)의 성행에 힘입어 새로운 종교극의 형태로 그 모습을 정비하게 된 것.이후 극을 서구화와 절대권력의 강화를 위한 선전도구로 인식한 표트르 대제때에 이르러 세속극이 비로소 무대에 오른다.이 시기의 대표적인 작품이 프로코 포비치의 ‘성 블라지미르의 희비극’이다. 한편 러시아는 광범위한 영토확장과 함께 절대왕권의 절정에 이른 예카테리나 2세 시대에 유럽의 강국으로 부상한다.이와 함께 러시아 극문학도 전성기를 맞게 된다.
  • 교도소 폭력/최홍운 논설위원(외언내언)

    교도소 안에서 자행되는 폭력사건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소설이나 영화의 좋은 소재가 되어왔다.흔히 알려진 폭력내용은 새로 입소하는재소자를 상대로 한 신고식이 있지만 때로는 살벌한 집단폭력이나 살인사건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다.그러나 그런 일들은 흔히 픽션의 세계에서나 가능하지 실제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고 여겨졌다.경찰이 수사본부를 차려놓고 2년째 쫓고 있는 탈옥 무기수 신창원이 교도소내 폭행을 견딜 수 없어 탈옥했다고 밝힐 때도 우리는 반신반의했다.그러나 그의 표현을 통해 교도소 폭력이 얼마나 가혹한 지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는 있었다.그는 교도소에 다시 들어가는 것이 죽기보다 싫어 자수할 수 없다고 나름대로의 변명을 일기장에 적었다. 이에 앞서 지난 94년 가을,강간혐의로 복역한 뒤 출소하자마자 재판도중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증언자 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김경록 사건’은 교도소의 교정기능에 대해 심각한 회의를 갖게 했다.교도소 생활 3년6개월 동안 복수심만 길렀다는 얘기가 된다.정신적으로 안정을찾아 교화되기 보다 증오심을 길렀고 새 생활의 기반이 되는 직업교육을 받기보다 범죄수법만을 배운 셈이다. 우리 교도소의 현실을 나타내 주는 한 일간지의 조사결과가 3일 보도돼 관심을 모은다.최근 2년이내에 출소한 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은 어둡기만 하다.이들 가운데 65%가 복역중 교도관으로부터 주먹이나 방망이로 구타를 당했으며 33%는 교도관으로부터 직접 물고문 등 학대를 받았다는 것이다.더욱 기막힌 현실은 교도관들이 담배 등 기호품을 돈 받고 팔고(53%),심지어 히로뽕이나 마약류를 재소자에게 팔았다(11%)고 털어놓는 사람도 있었다. 이 조사의 신뢰도는 입증되지 않았지만 수감생활을 했던 사람들의 증언이라는 점에서 유의하지 않을 수 없다.박봉에 재소자나 다름없는 생활을 해야 하는 교도관들의 노고 우리는 잘 알고 있다.그렇지만 교정업무는 새 사람을 태어나게 하고 나아가 범죄없는 사회를 건설하는 사명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지금은 모든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는 새 시대다.교정 관계자들도겸허한 자세로 이런 지적들을 받아들여 잘못된 점은 고치도록 하자.
  • 유라시아 한인의 역할(중앙아시아를 가다:16·끝)

    ◎“21세기 동서교류의 주역 한민족”/경주∼파리 로마 철도 고속도로가 실크로드 구실/중앙아시아 교민이 유럽∼아시아 교이 연결고리 그 동안 우리는 세계사의 중심지역인 중앙아시아를 통하여 세 가지 문제를 살펴보았다.그 하나는 중앙아시아를 통해서 일어난 동서문화교류의 흐름이었고 다음은 문화교류의 세계사적 과정에서 우리 민족문화의 뿌리를 찾아보는 일이었다.그리고 중앙아시아에 사는 우리 교포의 문제를 미래학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는 일이 마지막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지금까지의 이야기들을 끝맺아야 할 단계에 왔다. 동서문화교류의 주통로는 물론 중앙아시아였다.이 지역의 이익을 확보하기 위하여 고대로부터 정복전쟁이 연이어 일어났다.대규모 정복전쟁은 기마술의 계발로 가능했다.19세기말까지 기마술은 세계사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의 하나였다. ○19세기엔 비단길 끊겨 중앙아시아의 대초원을 무대로 대규모 민족이동과 정복전쟁이 전개되었다. 그 영향은 필경 동서문화의 활발한 교류로 이어졌던 것이다.아리안의 동진과 기마족의 출현,그 영향아래서 요원의 불길과 같이 일어난 흉노와 투르크 제국의 형성,8세기 이슬람의 팽창,13세기 몽골제국의 형성.실로 숨막히는 사건들이 중앙아시아에서 일어나 세계사를 가름하였다. 몽골제국은 특별히 비단길에서 상품교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하여 교류를 방해하는 지방관리를 중벌로 처벌했고 갖은 수단을 써서 교류의 안전을 보장했다. 그러나 몽골제국 이후에는 포르투갈이 선두로 개발한 해상루트를 통하여 중국으로 직접 서양문물이 들어왔다.그래서 여러 번에 걸친 중개상을 통하여 이루어진 멀고 먼 비단길의 상품교류가 그 빛을 잃게 되었다.그리고 동투르크스탄과 서투루크스탄이 각각 청나라와 러시아에 의하여 점령되던 19세기에는 비단길이 완전히 막을 내렸다. 그러나 20세기초에 철도가 개설되면서 전체 유라시아가 철도로 새롭게 하나로 묶여질 수 있었다.유라시아의 동쪽 끝,서울에서 짐을 실은 기차가 시베리아를 거쳐 파리에서 하역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그러나 세계 제1차대전 직후 동서 투르크스탄이 공산권에 편입되면서 이지역이 모두 철의 장막속에 들어갔다.그리고 철의 장막은 1991년 고르바초프가 공산주의를 포기함으로써 역사에서 그 막을 서서히 내리고 있다. 이를 계기로 유라시아 대륙이 새로운 동서교류와 교류질서를 기다리는 단계에 왔다.그 질서를 구축하는 것이 21세기에 맞이할 유라시아의 과제가 아닐 수 없다.한민족은 이 역사적 과제에 어떤 사명과 역할이 주어진 것인가. 그 하나가 길고 긴 동서문화교류의 과정에서 한국이 지닌 역사적 역할을 살펴 보는 일일 것이다.한국사회에는 유교·불교·기독교와 같은 전형적인 세계종교들이 모두 들어와 공존하고 있다.유교는 한문문화권의 세계관을,불교는 인도문화권의 세계관을,그리고 기독교는 유태교와 이슬람과 한 형제로서 유일신관의 세계관을 대표한다.이처럼 세계문화권을 형성한 중요한 고전문화들이 모두 한국에서 공존한다. ○세계 고전문화의 창고 그러나 더욱더 중요한 사실은 이미 다른 곳에서는 사라진 고전문화가 한국에 아직도 살아 기능한다는 점이다.예컨대 유교의 고전적인 모습은 중국에서는 이미청대에 사라졌다.이때문에 중국이 개방되면서 공자에 대한 춘추 제사인 석전제를 한국의 성균관 유학자들이 공자묘가 있는 산동성 곡부에 가서 복원시켜 주었다.대승불교는 당대에 그 고전적 꽃을 피웠었는데,고전적 대승불교는 중국에서 송대에 이미 사라졌다. 밀교화한 티베트 불교는 처음부터 고전적 모습에서 벗어났었다. 다만 한국의 대가람에서 아직도 당대의 고전불교를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늦게 해상루트를 통해 들어온 기독교의 경우만 해도,한국교회는 매일 새벽 4시 예배를 드린다.이런 예는 기독교 2천년사를 통해서 한국밖에 없다. 그만큼 한국기독교는 고전적 신앙의 열정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이처럼 한국사회에는 동서 고전문화가 모두 들어왔을 뿐만 아니라 그 고전적 모습을 고스란히 지키고 있다. 마치 한국은 세계 고전문화의 창고와 같은 역할을 한다. 고대 비단길을 타고 서방의 문화가 한반도에까지 전해졌다는 사실을 석굴암의 불상이 말해준다.알렉산더 대왕이 인도 서북부까지 원정하면서 희랍의 조각양식이 간다라지방에 전해졌다.이 지방의 미술형식이 대승불교가 전파된 모든 지역으로 펴졌다.석굴암의 불상 역시 간다라 미술의 대표적인 한 예이다.다만 간다라 조각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걸작이 석굴암의 불상이다. 그 중후하면서도 부드러운 어깨의 곡선으로 생명과 화평이 흘러내리고, 모든 것을 수용하는 미소가 중생을 자비의 품으로 안아준다.그것은 간다라 미술형식이 한국인의 감각으로 재구성된 결과이다.멀고 먼 서방,희랍의 예술이 비단길을 따라 동쪽으로 와서 유라시아의 동단 토함산의 불상으로 현신하여 동해의 일출을 바라보고 앉았다.석굴암은 한국이 동서문화의 보고이며 동시에 앞으로 올 새로운 동서교류의 동방기지라는 사실을 상징하는 것이다. 21세기에는 동서문화가 다시 한번 더 새로운 형태로 활발하게 교류할지도 모른다.경주에서 로마와 파리까지를 철도와 고속도로를 통해 문물을 교류할 것이다.그 통로는 중앙아시아를 통과하지 않을 수 없다.다음 세기에 우리민족이 필요한 모든 자원이 그 지역에 있다.그리고 그 방대한 중앙아시아 전지역에 골고루 퍼져사는 우리의 교포 고려인들은 한국의 대외교역의 현지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다. 이런 민족은 우리밖에 없다.중국과 일본은 그런 조건을 갖지 못하고 있다.19세기 말에 국운이 쇠하여 북방으로 이주하지 않을 수 없었고,다시 멀리 중앙아시아까지 실려갔어야 했던 그들이다.우리 형제 고려인들은 이제 전형적인 세계인으로 성장해서 동서문화교류에 크게 공헌할 수 있게 되었다.이 얼마나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일인가. ○세계사 중심은 유라시아 그리고 한국사회는 동서문화의 보고라는 지금까지의 역사적인 역할을 넘어서 동서문화의 동방기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국내외에서 익어가고 있다.세계사의 중심무대는 유라시아 곧 구대륙이었으며,21세기에도 이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세계인구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유라시아인들은 동서교류가 본궤도에 오를 때 세계교역량을 주도할 것이 자명하다. 그때 유라시아의 동방기지가 어디일 것이며,그 주역을 누가 담당할 것인가. 현해탄은 교역통로를 위해서는 너무 수심이 깊고,중국은 동서문화유산의 수용이라는 세계화의 수순에서 한 발짝 우리보다 늦다.역사는 우리 민족에게 천운을 허락하여 새로운 희망과 각오로 21세기를 맞이할 것을 촉구하고 있지 아니한가.
  • 터키 카파토키아 암굴 유적(세계 문화유산 순례:59)

    ◎바위굴 미로속 2만명 살던 지하도시/화산암 뚫고 깎아 거주공간·교회·방앗간·축사 완비/땅속 8층까지 안내… 초기 기독교인의 피난지 추정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남동쪽으로 4시간을 달리면 지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자연경관이 나타난다.카파도키아로 알려진 석굴도시인데 그 중심지가 괴뢰메 마을이다.깔때기를 엎어 놓은 것같은 수백만개의 기암기석들이 갖가지 형태로 계곡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다.그토록 웅장한 도시와 역사가 어떻게 계곡 암굴속에 숨어 있었을까.그 수수께끼는 돌과 자연과 인간이 빚어낸 세계 7대 자연경관중의 하나인 카파토키아의 매력이다. 약 3백만년 전 에르지예스산의 화산 폭발로 인근 수백㎞에 걸쳐 거대한 용암층이 형성되었다.그리고 비바람과 홍수에 끊임없이 깎이고 닳아 용암층은 물결의 방향에 따라,또 바람이 부는대로 갖은 모양을 하고 태어났다.도토리 모양,버섯 모양,동물 모양 등 보는 방향은 물론 상상과 기분에 따라 각각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인간세계에 내려보낸 신의 작품이 카파토키아인지도 모른다. ○세계 7대 자연경관의 하나 사람들은 그 뾰족 솟은 카파토키아 응회암 바위를 깎고 뚫어 거주공간을 만들었다.공기에 노출된 응회암은 약간의 단단한 연장에도 쉽게 손질되었다.그래서 사람들은 바깥의 덥고 건조한 기후를 피해 서늘하고 습기가 어린 암굴속에서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했다.그 속에는 사랑방과 안방이 있고,창고와 부엌도 마련되었다.아래층에는 소나 노새를 키우는 우리도 만들고,신앙생활을 위해 신성한 약속의 공간도 마련했다.위츠히사르라 명명한 거대한 언덕에는 수백 채의 암굴집이 올망졸망 구멍을 내고 벌집처럼 들어섰다.가까이 다가서면 놀라운 일을 목격할 수 있다.구멍마다에 사람이 살았다.그 속에 훌륭한 집을 꾸며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들의 삶은 먹고 마시는 것으로만 만족하지 않았다.비잔틴시대에 기독교화한 여기 사람들은 암굴을 파서 교회를 짓고,벽면과 천장에 프레스코를 그렸다.자신들의 신앙을 마음껏 표출했던 것이다.그래서 4세기 후반 기독교가 이 암굴도시에서 꽃을 활짝 피웠다.콘스탄티노플과 같은 대도시를 피한 수도자들은 인기척이 드문 땅을 찾아 3천개의 교회를 지었다고 한다.으흘라르와 괴레메의 석굴 계곡에는 암굴교회군이 있다.계곡바닥을 거슬러 상류로 올라가면 깎아지른 계곡 사이로 수십개의 교회가 모습을 드러낸다.12세기경의 성 바라바라교회 벽면에 그린 ‘최후의 만찬’은 단연 수작이다.밧줄에 의지하지 않고는 다다를 수도 없는 가파른 절벽 가운데 바위를 파서 교회를 지었다. 괴레메의 석굴계곡을 벗어나 남쪽으로 1시간쯤 달렸다.마침내 ‘깊은 웅덩이’라는 이름의 데린쿠유 마을이 나타났다.지나가는 한 목동이 우연히 발견한 지하 대도시가 숨겨져 있는 땅이다.사람의 머리 하나가 겨우 들어갈만한 구멍 속에 2만명을 수용하는 어마어마한 지하도시가 있으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헬멧을 쓰고 허리를 굽힌채 손전등을 비추며 화살표를 따라 가는 지하세계의 탐험이 시작되었다.표시된 방향 이외의 다른 길로 들어서지 말라는 안내원의 거듭되는 경고는 사뭇 섬뜩하게 들렸다.입구로부터 55m나 되는 지하 6층과 7층,8층에서는 일단 통행이 차단되었다. ○6만명 수용 새 유적지 발견 데린쿠유 마을의 무수한 지하통로들은 미로를 통해 복잡하게 얽혔다.빈 공간마다 거주지 흔적이 완연하다.방과 검게 그을린 부엌,방앗간과 창고로 쓴 공간이 있다.중앙에 깊게 파놓았던 공동우물에는 지금도 물이 고였다.모임의 장소로 사용된 듯한 회랑 한쪽 구석에서는 교회나 묘지의 흔적도 보인다.그들은 낮이 되면 지하에서 빠져나와 들에서 밀밭을 가꾸고 포도도 재배했다.항상 외적의 침입에 대비해 충분한 식량과 물을 지하에 저장하고,자기들만이 아는 미로를 통해 바깥세상과 연락을 취했다.미로 중간중간에는 큰 바위문을 두었다.비상시에 사용한 방어시설이었다.수만명 지하주민들이 불을 때어 빵을 구었음에도 연기는 흔적도 없이 분산되어 바깥으로 스며나갔다. 바위를 뚫어 불가사의한 지하도시를 건설한 사람들이 누구인지는 아무도 모른다.언제부터 이 도시가 형성되었는지에 대한 해답도 없다.단지 6천∼7천년전 신석기 시대부터 부분적으로 바위속에서 혈거생활을 시작한 이래 로마초기에 박해를 피한 기독교인들이 숨어 들었으리라는 추측이 가능하다.그 후 기독교 시대에는 수도나 평범한 삶의 장소로 바위속을 뚫어 거주공간을 계속 넓혀갔다.13세기에 칭기즈칸의 말발굽이 닿았을 때도 입구를 봉쇄한 지하도시 속에서 완벽한 저항을 계속했다.그 지하도시가 몇층까지 내려가는지도 아직 모른다.어떤 이는 17∼18층은 족히 내려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이 지하유적 이웃에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30여개의 지하도시를 더 찾아냈다.발굴중인 외즈코나크 지하 대도시인데,규모는 6만명을 수용한다고 한다.아마도 이 카파토키아 일대의 지하 암굴도시의 실체는 20세기가 밝혀내야 할 문명의 수수께끼일 수도 있다. ◎여행 가이드/수도 앙카라서 버스로 4시간… 호텔 10여곳 이스탄불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카이세르에 가서 자동차로 1시간이면 카파토키아의 중심지인 괴레메에 도착할 수 있다.수도 앙카라에서는 버스로 4시간 거리이다.세계적인 관광유적지라 30∼50달러 사이의 깨끗한 호텔이 10여개 밀집해 있다.모든 여행사에서 다양한 카파토키아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카파토키아는 중동에서도 이름난 수직 카페트 산지이기도 하다.한국계 여행사로는 윤투리즘(212­257­1361)과 원더풀 투어(212­257­2288)가 카파토키아 전문여행을 주선한다.
  • ‘DJ 양심수 사면 발언’ 공방/국회 법사위

    ◎김 법무 “양심수 없다” 야 “과잉 반응” 국회는 4일 법사,국방,재경 등 10개 상임위와 예결위 등을 열어 소관부처별 새해 예산안 및 법안에 대한 심의를 계속했다. 이날 법사위에서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양심수 사면 발언을 놓고 여야가 설전을 벌였다. 김종구 법무장관은 답변에서 김총재의 양심수 사면관련 발언과 관련,“양심수라는 개념을 사용하는 것이 교화행정 등에 도움이 안된다는 점을 몇년전부터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또 “재야에서는 일반적으로 확신범을 양심수라고 하는 것 같으나 김총재가 지칭한 양심수의 대상이 누구인지 알기 어렵다”면서 “국제사면위기준으로 구금된 양심수는 없다”고 말했다. 신한국당 홍준표 의원은 “김총재가 집권하면 조국을 사랑하는 방법상 차이때문에 수감된 양심수를 사면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양심수의 개념이 무엇이며 현재 수감자중 양심수가 있느냐”고 따졌다.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은 이에 대해 “대선기간중에 대선후보가 한 발언을 놓고 법무부가 과잉반응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소년 출소자위한 쉼터 열어/원불교 강남교당 용인에… 직업도 알선

    원불교강남교당(박청수 교무)은 경기도 용인군 원삼면 사암리에 4억원의 예산을 들여 1천200여평의 대지와 50평의 건평을 마련 소년원 출소자들을 위한 은혜의 집을 개설했다. 원불교 은혜의 집은 서울교구 봉공회 길광호교무가 지난 90년부터 서울 신림10동 달동네 6평의 좁은 공간에서 도시빈민과 소년원 교화를 시작했던 것이 최근 재개발지역으로 지정되자 오갈 곳 없는 이들에게 강남교당이 새롭게 마련해 준 곳. 원불교 강남교당 박청수교무는 지난 5월 길교무의 딱한 사연을 알고 범죄의 늪에 빠진 청소년들에게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 줘야 한다는 종교적인 신념으로 강남교당에서 3억원을 마련하고 중앙총부와 다른 교당에서 후원을 받아 예산을 확보했다. “범죄청소년의 연령은 해마다 낮아지고 있습니다.이혼율이 높아지면서 범죄유혹을 받는 아이들은 그만큼 많아지고 있습니다.사형수의 80%가 소년원 출신이라는 것은 소년원에서 제대로 교화를 하지못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박교무는 청소년 출소자들은 사회와 가정이 끌어안아 주지 않을 때 재범의 유혹에 빠져 범죄가 더욱 흉악해져 형량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은혜의 집은 출소 소년원생들이 사회를 다시 신뢰할 수 있도록 정서적 안정부터 되찾아주고 직업교육의 길을 열어주며 직장도 알선할 예정이다.
  • 음란비디오 출연 중고생/보호관찰­사회봉사 명령

    서울가정법원 소년2단독 김영혜 판사는 12일 친구들을 불러 음란비디오를 제작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소년부 재판에 회부된 서울 S공고 2년 김모군(17)에게 단기 소년원 송치를 결정했다. 단기 소년원 송치 결정은 6개월간 소년원에 수용시켜 교화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으로 가정법원 소년부 결정으로는 중형이다. 김판사는 결정문에서 “김군이 친구들을 불러 모아 저지른 행위가 또래 학생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일탈인데다 이번 사건이 몰고온 사회적 파문을 고려할 때 엄중한 처벌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가정법원 소년1단독 신명중 판사는 김군과 함께 비디오에 출연한 같은 학교 친구 안모군(17)과 서울 K고 2년 최모군(17)에게 보호관찰 2년 및 사회봉사명령 80시간을 받도록 결정했고,여자 출연자인 서울 S중 2년 최모양(15)에게는 보호관찰 2년을 명령했다.
  • 북 개혁 원치않아도 시작됐다/예브게니 바자노프(지구촌 칼럼)

    ◎식량·에너지난에 대미·일 관계개선 바라 북한의 김정일이 당 최고위직에 오른 것은 몇가지 의미가 있다.우선 김정일의 권력을 강화시킬 것이다.당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취약성이 끝난 것이다.이제 김정일 주변에는 어느 누구도 권력을 움켜쥐려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당의 역할이 강화될 것이고 당은 더이상 군부의 뒷전으로 밀리지 않을 것이다.당에 ‘김정일맨’이 새로 포진,이전의 멤버보다 영향력이 커질 것이다.노동당의 위상강화는 국가관리능력이 증진됨을 말한다.이전의 군부보다 ‘민’(노동당)이 국가를 통치하는 것이 보다 쉽다고 본다.마지막으로 북한연구가 수월해질 것이다.당과 국가기관의 활동이 이전보다 투명해지기 때문이다.결론은 김정일의 정권이 강화된다는 얘기다.비록 당과 군부 사이에 권력다툼이 강화될 지라도. 김정일이 당 최고봉에 오른 것은 일단 체제권위,국민들 사이에 권위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당분간 지도자들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사회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잠잠해질 것이다.김정일을 그의아버지 김일성처럼 보려는 이미지도 늘어날 것이다.바깥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면서 주체사상에 더욱 충실케 하려는 작업도 계속될 것이다. ○소요사태는 없을듯 그러나 정권의 생명력은 아직 강하지 않을 것이다.가장 취약한 분야가 경제다.식량문제가 계속 어려운 문제로 남을 것이다.북한은 매년 2백만톤의 식량을 수입해야할 전망이다.외부로부터의 원조를 계속 갈구할 것으로 보인다.기근은 벗어날지 모르지만 자라나는 아동들의 영양결핍은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초근목피로 연명하는 시골마을 젊은이들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더욱 핍박받을 것으로 본다.그러나 식량문제로 소요사태가 일어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상황은 그것이 일어날 만큼 심각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북은 불완전” 안식 또 다른 심각한 문제가 에너지문제다.이것이 국가기간산업과,수송에 심각한 타격을 준다.민간부문경제의 어려움 때문에 김정일은 병력감축,심지어 군축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경제문제가 심각한데도 이것이 김정일의 지도력을 취약하게 하지는 않는다.엄청난 경찰력과 사상교육으로 주민들을 통제하기 때문에 그런대로 정권은 유지된다.포로나 죄수들이 수용소가 악조건이라도,아무 것도 변하는 것이 없어도 견뎌나가는 식이다.초병들이 어떤 반동도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상황의 개선은 수용소 관리들이 자발적으로 변할 때이다. 김정일은 개혁을 도입할까? 김정일은 과거 동료지도자들에 넌지시 알린 적이 있다.그는 “나에게 개혁을 기대하는가? 살아서 이같은 것을 보기 힘들 것이다”고 말했었다.김정일은 개인적으로 ‘개혁’ ‘중국모델’ 등의 말을 금지시키기도 했다.김정일이 이 입장을 바꾸기 힘들 것이다.그는 다른 사람들에 사상주입을 한 인물이었던 동시에 주제사상 교화를 받은 한 희생자이다.북한의 실제가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김정일은 자신을 만난 외국인사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 적도 있다.“사회주의 밑에서 30년이 지나면 우리는 백성들을 먹이기 위해 서방에 의존해야만 한다.지금은 서방에 비해 너무 뒤떨어져 있다”.김정일은 현재의 난국이 공정하지 못한 외적 조건,관리들의 관리능력 부재와 부정부패,국민들의 게으름 등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체제비판 증가 우려 개혁을 꺼리는 또 다른 이유는 자신의 권력기초가 흔들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개혁한다는 것은 적어도 김일성의 유산을 바꾸는 일이다.김정일은 단지 김일성의 아들이라는 점,사상의 유일한 계승자라는 이유때문에 권력을 잡았다.등소평은 망명길에서 돌아왔고 모택동 사상과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기에 개혁을 쉽게 ‘선포’했다.김정일은 다른 위치에 있다고 본다.체제개혁을 제안하면 김정일에 대한 비판문호도 개방될 것이다.개혁은 김정일 최고지도자의 종말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김정일과 주변사람들은 현 체제의 운명에 노심초사한다.‘개혁의 결과가 붕괴’라는 전례를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다.북한의 경우는 러시아나 동구권보다도 상황이 훨씬 좋지 못하다고 그들은 인식하고 있다.개방은 ‘한국으로부터의 거대한 압력의 시작’이기도 하기 때문이다.개방되면 동독의 경우처럼 북한의 존재도 잊혀질 것이다.차이점이 있다면 한국이 북한에 대해 너무 인정머리가 없지 않나 하는 점이다.이러한 이유때문에 김정일은 개혁을 가급적 피하려 들 것이다.하지만(일부분야지만) 경제개혁은 시작됐다.평양정부가 ‘필요’해서’자신도 모르게 깊은 변화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북한과 미국,북한과 일본,그밖의 다른나라들과의 관계진전 때문에 그러한 상황은 소리없이 진행되고 있다.다가오는 한국의 대통령선거 결과도 북한의 융통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러 외교아카데미 부원장〉
  • “간첩활동 노출위험 커져 월북”/오익제씨 수사 어디까지

    ◎북 자금지원 규모·공작원 연계 등 수사/93년 방북중개 K대 N교수 등 소환 계획 공안당국은 밀입북한 전 천도교 교령 오익제씨(68)를 ‘사실상의 간첩’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펴고 있다.국내에서 간첩활동을 해오다 신분노출의 위험이 커지자 월북했다는 것이 잠정 결론이다. 안기부는 19일 오씨 집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서 ‘오씨가 국내에서 간첩활동을 해오던중 수사기관의 추적으로 신분노출이 우려되자 북한의 지령에 따라 반국가단체의 지배하에 있는 지역으로 탈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공안당국은 특히 오씨가 미국에 체류 중인 지난 7일 서울의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동해안인데 이곳이 너무 좋아 며칠 더 있다 갈테니 그렇게 알라”며 거짓말을 한 점을 중시하고 있다.미리 세워둔 치밀한 계획에 따라 밀입북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는 것이다.오씨는 재미 북한 공작책으로 알려진 전금여행사 대표 김충자씨(57)의 주선으로 중국을 경유해 평양에 도착했다. 공안당국은 이에 따라 오씨가 북한 공작조직으로부터 건네받았을 것으로 보이는자금의 규모와 지원경로,간첩 활동 관련 자료 등을 찾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국내의 동조·배후세력 규명도 중점 수사 대상이다. 공안당국은 93년 7월 외국에서 열린 북미기독자 회의에 천도교 신도인 K대 N교수가 북한 학자들과 접촉,오씨 방북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N교수 등 주변인물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공안당국은 오씨가 ‘나의 독백’이라는 편지를 통해 “북에 두고온 아내와 딸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북한으로 갈 결심을 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오씨가 가족을 만나기 위해 단순히 밀입국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공안 관계자는 앞으로의 수사방향에 대해 “사람(오씨를 지칭)을 잡을수 없는 상태에서 가족 등 주변인물에 대한 수사와 압수 물품들에 대한 조사는 기본”이라면서 “주변 인물 등에 대한 수사결과가 나와야 간첩 혐의 여부를 조사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씨가 고문을 맡았던 국민회의 등 정치권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도 조심스런 입장이다.간첩활동 혐의가 분명히 드러나야 오씨가 접촉한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같은 태도는 연말 대선과 관련해 ‘공안정국’을 의도적으로 조성하려 한다는 야권의 정치공세를 의식했기 때문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공안당국은 오씨의 국민회의 입당경위와 활동내용 등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당국은 오씨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팀,주변인물 조사팀,외국행적 조사팀 등 4∼5개 팀을 편성해 수사 중이다. □오씨 압수수색 영장요지 피의자 오익제(68)는 97년 8월15일 재미 북한공작책인 김충자의 주선으로 미국으로 출국한 후 북경을 경유해 북한지역으로 탈출한 자이다.90년 10월29일에서 11월2일까지 네팔 카투만두에서 개최된 ‘아시아 종교인 평화회의(총회장 강원룡 목사)’에 천도교 교화관장 임운길을 파견,북한 천도교 중앙위위원장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인 정신혁을 접촉케 하는 등 남북한 종교교류를 배후 조종,주도했다.93년 7월 북한 학자들이 참석한 북미기독자 회의에 천도교 신자인 K대 N교수를 파견해 북측 인물과 접촉케 하여 방북을 타진한 바 있다.93년 7월 천도교 교령 재직시,동학혁명 100주년 기념사업 공동추진 목적으로 북한 천도교 중앙위원장 유미영(75세·86년 10월 월북한 최덕신 천도교 교령의 부인)과의 북한 주민 접촉승인을 신청했다.95년 2월 북한 유미영으로부터 방북 초청장을 받고 통일원에 방북신청을 했다가 불허되자 불법 방북을 해서라도 북한에 있는 본처(박선옥·65)와 딸(오천녀·48)를 만나겠다고 입북 결의를 표명한 바 있다.97년 8월3일 상오 처 허명숙(64)에게 “바람이나 쏘이고 오겠다”고 말한 뒤 같은달 7일께 허명숙과 다시 전화 통화를 했다.같은날 김포공항에서 18시40분 KE 011편으로 미국 LA로 출국,북한 공작조직과 연계되어 있는 전금여행사 대표 김충자와 접촉,안내를 받아 중국 북경을 거쳐 같은달 15일 열차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
  • ‘일제 강제징용’ 일인들이 진실추적

    ◎일 시민단체,기슈광산의 ‘은폐 캐내기’ 광복절 앞두고 내한활동/근로자 875명 한푼 안주고 노역강요/생존자 7명 만나 눈물의 증언 채록/‘왜곡된 역사 바로잡는 계기됐으면’ 일본의 한 시민연구단체가 일제의 조선인 강제징용 사실을 확인하는 추적작업을 벌여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월 결성된 ‘미에현(삼중현) 기슈(기주)광산의 진실을 밝히는 모임’이 그 단체.모임을 이끄는 일본인 사학자 사토 쇼진씨(좌등정인·50)와 교포2세 역사학자 김정미씨(48·여)는 최근 광복절을 앞둔 시점에 때맞춰 내한,강원도 평창군 구석구석을 뒤져 최동규(78)·추교화(76)씨 등 7명의 생존징용자들을 만나 왜곡된 역사의 진실을 밝혀낼 그들의 생생한 증언을 채록했다. 당시 소유주였던 이시하라(석원)산업이 패전후 미군정청에 보고한 문서에 근거하면 문제의 기슈광산은 2차대전 종전 직전까지 모두 875명의 조선인들이 일했던 곳.이시하라산업은 보고서에서 강제징용 사실을 완강히 부인한채 조선인 근로자들에게 퇴직금과 연금을 정당하게 지불하는 등 “할만큼 했다”고 강변했다.그러나 이 모임은 일부 생존자들의 증언과 보상문제와 관련한 일본내 재판기록이 전무하다는 사실에 따라 지금까지 징용됐던 어느 누구도 퇴직금은 커녕 일체의 보상을 받지못한 상태로 확신하고 있다.이들이 기슈광산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1926년 이곳에서 일본주민들에 의해 조선인 근로자 2명이 맞아 죽은 사건이 있다는 말을 전해들은 때로부터.이유는 단지 “식민지인들이 건방지게 군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현지답사와 당시 조선인 근로자의 징용을 담당했던 생존자(나고야 거주) 인터뷰 등으로 사실을 확인한 이들은 곧바로 생존징용자 찾기에 나섰다.그러나 당사자들 대부분이 징용당한 사실조차 확인해 주기를 꺼려 작업은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지난해 10월부터 4차례에 걸쳐 강원도 지역을 돌아다녔지만 지금까지 인제군에서 4명,평창군에서 7명 등 모두 11명만 만날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사토씨는 “얼마 남지않은 생존징용자들이 사망하기 전에 사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묻혀버린 역사적 사실을 세상에 드러냄으로써 한·일 양국 국민들이 과거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새로운 미래를 기약할 수 있도록 하는데 조사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조사활동은 1차로 오는 10월중 도쿄에 본부를 둔 아시아문제연구소의 학술지 등에 발표한뒤 계속된 조사로 드러나는 사실은 각종 문헌과 사진·증언 등으로 구성,자료집을발행할 예정이다. 아시아문제연구소 연구원으로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국제역사교과서학술회의에서 독도가 명백한 한국땅임을 주장하기도 했던 사토씨는 “우리 모임은 역사적 진실을 아는 일본인들이 한사람이라도 더 많아져야 한다는 생각에 조사를 벌이는 것”이라면서 “독도문제나 정신대문제·징용자문제 등은 결국 일본이 천황제라는 잘못된 제도를 신봉하기 때문이며 천황제의 굴레를 벗지 않고서는 일본인들이 침략책임을 느끼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모임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산하 현대사연구소와 긴밀한 협조아래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현재 일본의 학자와 시민·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 도심포교당 ‘현성정사’ 준공 현성 스님

    ◎“청소년 교화 종교단체서 앞장설때”/해마다 국제청소년 캠프 열 계획 “오늘날 우리의 청소년 문제는 미국이나 러시아의 청소년 문제만큼 심각합니다.성의 무질서,약물 복용,학교 폭력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가정과 학교에서도 노력해야 하겠지만 종교단체에서도 교화 선도해야 합니다” 지난 8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대지 220평 건평 290평의 도심포교당 현성정사를 준공한 대한불교청소년교화협의회 회장 박현성스님은 이렇게 말했다.현성정사에는 150평 규모의 청소년 수련실을 갖추고 있다. 경남 고성 출신으로 지난 63년 출가,청담선사를 은사로 득도한 현성스님은 조계종 총무부장,사회부장,불교신문 편집국장과 도선사 주지를 역임하면서 군부대 포교와 교도소 교화사업등 청소년 포교에 전력해 왔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이처럼 문제가 많아진 것은 80년대초에 교복을 없애고 두발을 자유화한 데서 부터 시작됐다“며 “이때부터 학생인지 어른인지 구분이 되지않아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스님은 “요즘 청소년들이 배워야할 것을 배우지 않고 어른이 하는 나쁜 일만 흉내내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며 “학부모나 선생님들도 청소년들에게 모범이 되는 생활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동국대 대학원에서 청소년문제로 석사 학위를 받은 현성스님은 최근 제주도 금령 해수욕장에서 4박5일간 제1회 아시아 청소년 축제를 개최했다.“국내에서 불교 청소년 350명과 중국 일본 타일랜드 스리랑카 싱가포르 몽골 등 12개국에서 5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한 국제청소년 캠프에서 청소년들이 함께 먹고 자면서 우호를 다진 경험이 청소년들의 국제화와 세계평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스님은 앞으로 해마다 국제청소년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소년들은 우리나라의 장래이며 희망입니다.맑고 바른 마음으로 자란 청소년들이 건전한 사회,밝은 미래를 만들어갈수 있습니다” 스님은 “현대의 스님들은 산에서 기도하고 예불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도심의 대중속에 들어와 청소년 교화를 활동을 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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