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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며… 머물며… 느끼며 이웃종교와 화합 꿈꿔요

    종교인들이 한국 종교의 대표적 성지와 수도원 등을 돌며 이웃종교를 체험하는 독특한 행사가 열린다. 불교, 개신교, 천주교를 비롯한 7대 종교로 구성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지난 5월부터 진행 중인 ‘2012 이웃종교 화합주간’행사의 하나인 ‘이웃종교 스테이’. 일반인을 포함한 신자들이 6∼8일 천주교 면형의집을 시작으로 9월 2일까지 2박3일 일정의 이웃종교 체험을 이어간다. ‘2012 이웃종교 화합주간’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종교화합주간’의 하나. 국내 7대 종교가 종교 간 화합과 평화를 다지자는 뜻을 모아 지난 5월 5일 개막식(서울 광화문광장)을 시작으로 체험마당(이웃종교 스테이), 소통마당(전국 종교인 화합대회), 화합마당 등 4개 섹션으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이웃종교 스테이’는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 행사로 참가자들이 각 종교의 핵심 성지를 찾아가는 흔치 않은 자리다. 개막일인 지난 5월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중구·종로구 일대에서 열린 ‘이웃종교 스탬프 투어’는 그 사전행사. 종교인들이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높은 서울 지역 종교시설 7곳을 방문해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고 도장을 받는 체험을 마쳤다. ‘이웃종교 스테이’의 첫 체험처인 천주교 면형의집(제주도 서귀포시 서흥동)은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에서 운영하는 피정의 집.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유골을 모신 곳으로 유명하다. 참가자들은 제주도의 천주교 주요 성지를 방문해 아침 미사며 성직자 대화 등에도 참여한다. 13∼15일 대전 수운교 본부에선 민족종교 스테이 행사가 있을 예정. 이 수운교 본부에 들어있는 수운교 상징 건물인 도솔천을 비롯해 봉령각, 용호당, 법회당 등은 모두 지정 문화재들이다. 이어서 20∼22일 경주 용담성지에서는 천도교 스테이가, 27∼29일 영주 한국선비문화수련원에서는 유교 스테이가 각각 진행된다. 개신교가 다음 달 17∼19일 수도권 근대문화 순례프로그램을 갖는데 이어 원불교는 다음 달 24∼26일 영광 영산성지에서, 불교는 다음달 31일∼9월 2일 구례 화엄사에서 각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스테이 행사에는 앞서 진행했던 행사를 통해 신청받은 28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변진흥 KCRP 사무총장은 “종교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 해소에 기여할 부분이 많다.”며 특히 이번 ‘이웃종교 스테이’는 시민 참여행사의 형태로 종교의 역할을 고민하고 되새기는 자리여서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한편 KCRP는 하반기 경기, 부산, 광주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지역 종교인 화합행사’를 열며 10월 13일 과천 관문체육공원에서 전국의 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화합대회를 열 계획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서울중앙지검 ‘파랑마니또’ 위촉

    검찰이 멘토를 통한 소년범 선도에 나선다. 이를 위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진숙)는 3일 오후 소년범들의 멘토 역할을 맡을 ‘파랑마니또’ 위촉식을 개최했다. 마니또는 이탈리아어로 곁에서 지켜주는 ‘비밀친구’를 의미한다. 대학생 54명과 사법연수원생 36명을 비롯해 이날 위촉된 파랑마니또 자원봉사위원 154명은 학교폭력 등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들의 멘토가 돼 매월 한 차례 이상 해당 청소년을 직접 만나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적극 활용키로 했다. 검찰은 소년범들이 파랑마니또와 6개월간 멘토링 상담을 할 경우 기소유예 처분을 내려 가정과 학교에 복귀시킬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소년범 교화를 위해 일종의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했다.”면서 “멘토로 참여하는 젊은 인재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나눔 문화 확산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시론] 소프트웨어 산업의 시장지향적 발전/현용진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시론] 소프트웨어 산업의 시장지향적 발전/현용진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컴퓨터라는 기계적 구조물에 지능과 감성을 불어 넣는 것이 소프트웨어이다. 좋은 소프트웨어는 컴퓨터를 똑똑하게 만들어 돈을 잘 벌 수 있게 해준다. 소프트웨어에서 앞선 애플은 삼성에 비해 3배 정도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지능과 감성을 베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소프트웨어에서 앞선 기업은 오랫동안 우위를 지키며 많은 이익을 낸다. 다른 기업이 휘청거릴 때에도 애플이나 구글은 잘 흔들리지 않았다. 선도적 정보기술(IT) 기업이라면 소프트웨어에 역점을 둘 것 같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도 않다.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 LG 등과 같은 유수한 단말기 기업이 그런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소프트웨어의 개발보다 단말기기의 효율화·정교화에 더 주안점을 둬왔다. 이들 중 일부는 참담한 결과에 직면했고,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새삼 절감했다. 오늘날 IT의 어느 분야에서나 소프트웨어는 경쟁의 근간이 되고 있다. 이런 면에서 우리의 실상은 고무적이지 않다. 한 예측에 따르면 2015년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2.3% 정도이다. 이 수치의 정확성 여부를 떠나서, 어쨌든 미미한 점유율인 것만은 사실이다. 물론 안방도 내어주고 있다. 소프트웨어의 주요 품목인 패키지 상품을 예로 들어 보자. 국내 시장에서 이 품목에 대한 외국기업의 점유율은 70~80%에 이른다고 한다. IT 기기의 제조와 인터넷 인프라의 구축을 통해 얻은 IT 강국의 이미지가 무색할 정도이다. 여러 논의가 있지만 결국 특수한 산업구조와 불공정한 거래 행태에서 그 실상의 근원을 찾아볼 수 있다. 많은 기업이 소프트웨어 상품을 만들어 팔기보다 상대의 요구에 맞춰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주고 있다. 즉, 용역회사에 불과하다. 그러다 보니 상품을 많이 팔아 자금을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좋은 상품을 만들어 파는 선순환을 타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용역수주 과정의 왜곡으로 불공정거래에 노출돼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소프트웨어 산업의 불공정 하도급 관행에 대해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된다. 불공정거래는 기업의 돈줄을 조여 당연히 상품개발의 여력도 줄어든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업은 용역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상품을 만들어 팔아야 한다. 여기에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정부가 상품 개발을 직접 지원해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 대신 정부는 소프트웨어 상품이 거래되는 시장의 활성화에 노력해야 한다. 열악한 우리의 현실에서 당장 좋은 상품이 나올 것이라고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나쁜 상품은 나쁜 대로, 좋은 상품은 좋은 대로 제대로 평가받고 팔리는 시장을 조성해야 한다. 이런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는 구매자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투자해야 한다. 구매자를 많이 그리고 빨리 모으는 것이 시장 조성의 관건이기 때문이다. 시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혼란과 부작용도 따를 것이다. 초기에는 상품이 뛰어난 외국기업들이 더 득을 볼 것이다. 그래서 시장을 바르게 조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아이디어가 필요할 것이다. 가령, 소프트웨어 개발의 높은 위험성을 감안해 파생상품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조성된 자본으로 더 많은 상품을 개발해 출시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상품을 보수·유지하는 서비스를 상품화하거나 그 서비스에 대한 보험상품을 만들 수도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보수·유지의 부담에서 벗어나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파는 데 전념할 수 있다. 그러면 좋은 상품이 많이 나와 시장을 빨리 활성화시킬 수 있다. 소프트웨어는 첨단 영역이지만 우리의 사업방식은 아주 전근대적이다. 시장지향적 사업방식만이 첨단 상품을 바르게 다루는 길이다. 현재의 이익에 집착하는 이해 당사자들을 아울러서 미래로 나아가는 정부의 모습이 무엇보다도 절실한 때이다.
  • [교정 참여인사] │박애상│ 장록주 대전교도소 교정위원

    [교정 참여인사] │박애상│ 장록주 대전교도소 교정위원

    대전 대덕교회 권사로, 20년 7개월째 기독교를 통해 수용자를 교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2001년부터 수용자 9353명을 상대로 찬양 지도를 하면서 다과를 지원했다. 2004년부터는 기독교 교리지도를 실시하고, 기독교 찬양대회를 주관해 상품을 후원했다. 또 2011년 수용자가 가족 이산 및 주거불명으로 주민등록이 말소된 사실을 알게 되자 수용자를 자신의 남편 주소지에 등록해 주고 대학 학비까지 지원했다. 2001년부터 전자오르간, 디지털 키보드 등 교화 기자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수용자의 종교생활을 위해 외국인 수용자용 찬송 및 복음성가를 지원하는 등 수용자 신앙생활 내실화 및 심성 순화에 기여했다.
  • [교정 참여인사] │박애상│ 류해언 김천소년교도소 교정위원

    [교정 참여인사] │박애상│ 류해언 김천소년교도소 교정위원

    대구 광성교회 목사로 25년 2개월째 기독교를 통해 수용자를 교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연고가 없는 수용자 1645명을 상대로 위로회를 열어 생활지원금을 주는 등의 활동을 했다. 검정고시에 응시하는 수용자 322명에게는 도시락, 다과, 학용품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 성경 퀴즈대회와 생일교화행사 등을 열어 음식 및 생필품, 교양도서를 지원했다. 1996년부터 출소자들을 패션회사의 재봉사, 목재회사, 이발소 등에 취업시켜 출소자들의 사회정착을 도왔다. 교회당 장의자 등 종교행사 물품과 복사기 등 학과 교육물품도 지원해 교정행정 발전에 기여했다.
  • [교정 참여인사] │공로상│ 박흥섭 안양교도소 교화위원

    [교정 참여인사] │공로상│ 박흥섭 안양교도소 교화위원

    서울지방교정청 교정연합회 회장으로 23년 2개월째 교화위원 활동을 하고 있다. 수용자 한마음 축제 등 각종 교화행사에 참석해 물품을 지원했고, 교회당 의자와 선풍기, 커튼 등을 지원해 수용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또 학과 교육 및 정보화 교육을 위한 교재와 도서를 지원하기도 했다. 2004년 12월 출소자를 자신의 회사에 채용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출소자 10명의 취업과 창업을 도왔다. 생활이 어려운 수용자 가족들에게 쌀, 김치, 성금 등을 후원했다. 그는 교도관 무도대회 등 직원 관련 체육행사, 안양교도소 월례회의 등에 참석해 현장 교정공무원의 사기 진작에도 기여했다.
  • [교정 공무원] │교정발전특별상│ 이대규 육군교도소 상사

    [교정 공무원] │교정발전특별상│ 이대규 육군교도소 상사

    1992년 하사로 임용된 후 19년 8개월을 군 교도소 수용자들을 위해 근무하고 있다. 군 수용자를 위한 ‘가족 만남의 날’ 행사를 대폭 확대해 가족관계 회복을 통한 군 수용자 교정교화에 기여했다. 2010년 5월 경영학 석·박사 등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돌보미 봉사단’과 협약을 체결, 체계적인 수용자 상담 및 창업지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같은 해 11월 수용자 인성교육 프로그램에서 수용자의 개별 특성을 고려한 실습 위주 교육으로 안팎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수용자 권리구제 관련 법률전문가 초청 법률상담을 정례화해 수용자 인권보호에도 기여했다.
  • [30회 교정대상 수상자]│대상│ 박노영 공주교도소 교위

    [30회 교정대상 수상자]│대상│ 박노영 공주교도소 교위

    “교도관은 재소자들과 함께 ‘반(半)징역’을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일선에서 고생하는 동료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 제30회 교정대상 대상을 수상한 박노영(54) 공주교도소 교위는 동료 교도관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말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누구나 대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데,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겸손의 뜻도 밝혔다. 박 교위가 교정공무원의 길을 걷게 된 것은 대학 시절 봉사활동의 경험 때문이었다. 그는 법원에서 위탁받은 비행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심리검사, 환경조사 등을 수행하는 소년분류심사원(옛 소년감별소)에서 범법자의 길로 들어선 청소년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교정 업무에 관심을 갖게 됐다. 대부분의 비행 청소년들이 결손 가정인 경우가 많았지만, 조금만 정을 베풀면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청년 시절의 박 교위는 교정직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했다. 1980년부터 시작한 교도관 생활이 벌써 32년째. 지금도 그는 적극적인 상담과 교정사고 방지 활동으로 수용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일상적인 교정업무 외에도 적극적으로 교정행정을 펼쳐 귀감이 됐다. 특히 그가 지난해 공주교도소 직업훈련과에 근무하며 신제품으로 내놓은 ‘사군자 램프’는 큰 인기를 끌었다. 사군자가 그려진 이 램프는 디자인에서 제작까지 교도관과 재소자들이 한마음으로 만들었다. 일선 공공기관은 물론 국무총리실에도 납품되는 등 그해 제품 판매로 공주교도소는 6254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박 교위는 “총리실까지 납품됐다는 소식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교도소 내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아 나서는 것도 박 교위의 몫이다. 지난해 여름 큰비로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 된장과 고추장을 만드는 교도소 내 장류작업장이 어려움을 겪을 때 그는 수입 고추를 공수하는 방법을 찾아 1억원의 원가를 절감하기도 했다. 또 공주교도소 인근 진입로를 개설하기 위해 시청과 시의회 등을 일일이 찾아가 “재소자들이 가족들을 접견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범죄를 예방하고 재소자들을 교화하는 길”이라며 공무원과 시의원들을 설득해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지역사회 봉사단체인 ‘한울회’의 일원으로 불우 수용자 가족과 독거 노인, 장애인 등을 적극적으로 돕고, 형편이 어려운 동료 직원들을 위한 모금운동도 주도적으로 펴고 있다. 안석·홍인기기자 ccto@seoul.co.kr
  • [교정 공무원] │교화상│ 최동호 대구교도소 교감

    [교정 공무원] │교화상│ 최동호 대구교도소 교감

    1980년 교도관으로 임용돼 1989년 자동차 정비 자격 취득 수형자 5명에게 취업을 알선했고, 1996년 소년 수형자 6명과 함께 국제스카우트 야영대회에 참가해 소년 수형자 교정교화에 기여했다. 2006년 8월부터는 법률 지식이 부족한 수용자와 가족들에게 변호사협회의 협조를 얻어 법률상담을 알선하는 등 수용자 권익보호 활동을 전개했다. 2003년 운전원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교육 실시 및 관용차량 수시 점검 등으로 연 200만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교정행정 발전에도 기여했다. 일선회, 다울봉사회 등 봉사단체를 창단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 [교정 참여인사] │자애상│ 조현숙 서울구치소 교정위원

    [교정 참여인사] │자애상│ 조현숙 서울구치소 교정위원

    천주교 교정사목위원으로 11년 5개월째 천주교를 통한 수용자 교화에 힘쓰고 있다. 2000년부터 천주교 미사를 통해 수용자의 심성 순화에 기여했다. 수용자를 상대로 천주교 집회를 주관하고, 교리 및 성가지도, 레크리에이션 등을 열어 지난날에 대한 참회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했다. 또 각종 집회와 명절에 특식을 지원했고 생일축하 합동 위문행사 및 장애인 수용자 위로회 개최 등을 통해 선물과 음식을 제공하는 등 수용자의 정서 안정에 기여했다. 그는 천주교 성산 기도의 집 봉사회장, 천주교 살레시오 관상기도회 봉사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주교 구속주회 대표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 [교정 참여인사] │자비상│ 김진하 부산교도소 교정위원

    [교정 참여인사] │자비상│ 김진하 부산교도소 교정위원

    홍은사 주지로 22년 8개월째 불교를 통해 수용자를 교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1989년부터 법회를 주관해 2만 9879명의 수용자에게 음식을 지원했다. 또 2006년부터 최근까지 교리지도와 자매상담 실시 및 다과류를 지원하고 있다. 그는 의지할 곳이 없는 수용자에게 영치금을 후원해 수용자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도 했다. 수용자 체육대회 상품 및 명절 위문품 등을 지원해 수용자의 사기진작에 기여했다. 1994년부터 버림받은 아이 6명을 키우면서 이들 중 최근 대학에 진학한 두 사람의 학비, 생활비 등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 [교정 참여인사] │자비상│ 조완표 수원구치소 교정위원

    [교정 참여인사] │자비상│ 조완표 수원구치소 교정위원

    대한불교 원융종 총무원장으로 12년 2개월째 불교를 통해 수용자를 교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2000년부터 불교법회를 주관했고, 4500명의 수용자에게 신앙지도를 통해 교정교화를 하면서 봉축법회를 열고 있다. 매년 설날 전 수용자에게 특식을 제공하고 모범수용자가 사회봉사 활동을 할 때는 중식을 지원해 수용자들의 사기를 진작시켰다. 또 불우 수용자에게 겨울 속옷과 티셔츠 등 물품과 영치금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지역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 및 장애 가정 합동 결혼식 개최, 지역 방송국과 연계해 노인복지 및 홍수피해자 기금 마련 법회를 주관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지속적으로 돕고 있다.
  • [교정 참여인사] │자애상│ 허녕 창원교도소 교정위원

    [교정 참여인사] │자애상│ 허녕 창원교도소 교정위원

    마산교정사목회 후원회장으로 20년 1개월째 천주교를 통해 수용자를 교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매주 수용자 교리 및 천주교 레지오 지도를 하고 있으며, 매달 자매상담 및 생일교회 등을 열어 불우 수용자에게 생활지원금을 후원하고 있다. 매년 명절, 장애인의 날, 성년의 날 행사 시 다과를 지원하고 있다. 1998년 살인죄로 15년이나 수감생활을 한 뒤 사회로 나온 출소자에게 주거지와 일자리를 구해 주기도 했다. 그는 1995년 수용자 가족을 대상으로 ‘장한 아내상’을 만들어 6개 가정에 생활비와 안과진료비를 지원했고 에어컨, 피아노, 교회당 의자 등 교화기자재를 기증해 교정행정 발전에 기여했다.
  • [사설] 북 인권실상 공개·고발 활동 지속돼야

    국가인권위원회가 이달 초 ‘북한인권침해사례집’을 펴내기로 한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다. 인권위 출범 11년 만의 일이다. 북한의 처절한 인권상황을 온몸으로 겪은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이 담긴 정부 차원의 첫 북한인권침해 보고서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크다. 이번 사례집은 북한의 반인권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묻는 근거자료로서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 서독이 중앙기록보관소를 설치해 동독의 인권침해 상황을 기록으로 보존하고, 이를 토대로 인권유린 행위자들을 끝내 처벌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로서는 북한의 인권 참상을 대내외에 알리는 자료로 활용하는 게 급하다. 그만큼 북한의 인권상황은 더 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는 지경이다. 인권위는 지난해 북한인권침해센터를 개소한 이래 탈북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북한 정치범수용소와 교화소(교도소) 내 인권침해 실태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왔다. 그들의 증언은 하나같이 도저히 사실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충격적이다. 평남 증산교화소 한 곳에서만 2005년 1월부터 6월까지 반년 새 무려 3721명이 죽어나갔다고 한다. 알몸 여성수용자들을 대상으로 ‘인간낚시’가 횡행하는가 하면, 시신이 드러난 매장지를 ‘꽃동산’이라고 부르는 비인간적 행태도 예사라고 한다. 상황이 이럴진대 북한의 인권 참상은 아무리 알리고 또 알려도 오히려 부족한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 내부에서부터 북한 인권 현실에 눈을 크게 떠야 한다. 미국이 이미 8년 전에 제정한 북한인권법을 북한문제의 제1당사자인 우리는 정작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물론이고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 또한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로 북한인권 문제에 침묵한다. 여당 또한 실상을 직시하기보다는 여기저기 눈치보기에 바쁘다. 이번 사례집은 고질화된 북한 인권 불감증을 일깨우는 경종이 돼야 할 것이다.
  • “학교폭력 막게 교사에 준사법권 달라”

    “학교폭력 막게 교사에 준사법권 달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교육과학기술부에 학교폭력 예방과 효과적인 학생 생활 지도 강화를 위해 생활지도 담당교사에게 ‘준사법권’을 부여해 달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통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입증된 만큼 현실적이고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실제 실현될 경우 적발과 처벌에 무게를 둔 현행 학교폭력 대책의 편향성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교총은 23일 교과부와 정부중앙청사 대회의실에서 2011~2012년도 단체교섭을 위한 제1차 본교섭·협의위원회를 열고 “생활지도 담당교원에게 특별사법경찰권(준사법권)을 부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교사가 학교폭력 예방에 적극 개입할 수 있도록 교사에게 준사법권을 줘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실추된 교권을 되찾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라면서 “교섭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관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총은 ▲교원단체 및 학부모단체가 참여하는 ‘학교폭력대책 영향력 평가’ 실시 ▲학생생명 및 학교살리기 범국민운동 전개 ▲가정·지역사회·학교가 함께 책임지는 교육기본법 개정 ▲언어폭력을 막기 위한 바른 말 고운 말 쓰기 사업 전개 ▲가해·피해 학생의 상담과 심리치료를 위해 국공립 대안학교 설치 및 위탁교육시설 확대·운영 등도 제안했다.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 1992년부터 열린 단체교섭에서 학교폭력대책이 공식 논의된 것은 처음이다. 일선 학교들은 교과부의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공개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면서도 강력한 대책 마련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다. 강원 춘천의 한 중학교 관계자는 “조사나 공개과정 모두 엉망진창이지만 일단 공개된 이상 학교 내외부의 시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폭력학교로 낙인찍히지 않으면서 가해학생들을 처벌하고 격리하는 것이 1차적인 수단일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준사법권 부여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없지 않다. 서울 송파구의 한 고교 관계자는 “교사가 준사법권을 갖게 되면 학생들은 그 교사를 두려움의 눈으로만 보게 될 것”이라며 “학교 현장에서 최대한 할 수 있는 예방과 교화를 한 후에 법적인 판단에 맡기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교육보다 성과만을 중시하는 현실과 괴리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고유경 참교육학부모회 상담실장은 “준사법권 부여를 제외한 나머지 대책들은 이미 하고 있거나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들”이라며 “처벌과 적발만으로는 학교폭력 근절이 요원하다는 것을 정부도 알고 있으면서 보여주기식 정책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문화재청, 광화문 현판 글씨 한자로? 한글로?… 의견수렴 공청회

    문화재청, 광화문 현판 글씨 한자로? 한글로?… 의견수렴 공청회

    광화문(光化門) 현판의 글씨를 한글로 할 것이냐, 한자로 할 것이냐? 문화재청은 17일 오후 2시 서울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광화문 현판 글씨 및 글씨체 의견수렴 공청회’를 열고 여론 수렴을 했다. 2010년 복원한 광화문 현판에 세로로 균열이 발생해 현판을 새로 제작해야 할 상황이 벌어지자, 기왕 새로 제작하는 김에 광화문 현판 글씨를 한글로 표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 현재 현판은 고종이 경복궁을 중건할 때 훈련대장이던 임태영이 연건도감제조(감독관)로 일하던 중 1865년 광화문 현판 사서관으로 임명돼 쓴 것을 복원한 것이다. 복원 이전에 걸려 있던 한글 현판은 1968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글씨다. 공청회에는 이재은 충북대 교수의 사회로 광화문을 한자로 표기해야 한다는 진태하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 이사장과 한글로 표기해야 한다는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 대표가 각각 주제발표를 했고, 언론인, 문화재전문가, 학생대표 등 지정토론자 9명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진 이사장은 “광화문은 새로 건축한 것이 아니라 복원된 것”이라며 “복원은 완전히 본래의 형태대로 짓는 것인만큼 현판도 한자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글로 편액을 고쳐 달자고 주장하는 것은 일시적으로 왜곡된 애국심의 발동이자 국력낭비”라며 “이것은 애국심이 아니라 나라를 해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자도 한글과 더불어 엄연히 나라의 글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한글과 한자의 조화로운 사용이 한글 전용보다 더 현실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광화문 현판을 원형으로 복원한다면서 1968년부터 40여년 걸려 있던 한글 현판을 떼고, ‘門化光’이라 쓴 흐릿한 한자현판 사진을 일본에서 구해 와 디지털로 복제하고서 ‘쌍구모본’(글씨의 윤곽을 가는 선으로 본뜬 뒤 남은 공간을 색칠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달았다.”면서 “새로 만든 현판에 금이 간 것은 무리하게 한글현판을 떼려고 서두르니 조상님들이 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05년 1월 23일 유홍준 당시 문화재청장이 광화문 한글 현판을 떼고 정조의 한자 글씨체로 바꿔 달겠다고 밝힌 것이 사달의 시초”라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행위 불만과 한자를 우러러보는 사대의식에서 나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복궁이 100% 원형 복원도 아니고 중건된 것인데 한글현판을 달고 자주문화를 자랑해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한자 편액을 옹호하는 토론자로 나선 손수호 국민일보 논설위원은 “광화문 현판을 새로 제작하되 글씨는 현행 임태영 글씨의 한자 편액으로 남겨둬야 한다.”면서 “복원의 원칙을 따라야 하고, 한글 편액은 ‘갓 쓰고 구두 신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한자 편액으로 하고 임태영의 글씨 대신 한석봉이나 추사 김정희의 글씨를 집자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질없다고 지적했다. 선주선 원광대 서예학과 교수는 “한자문화권의 특수한 환경에서 국가의 위상을 지켜왔다.”면서 “한자로 쓰인 광개토왕비 등을 생각하면 한자 사용이 사대주의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광화’가 해와 달과 같은 밝은 임금의 덕으로 백성을 교화육성한다는 의미인데, 한글로는 이를 표현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글 편액을 옹호하는 토론자로 나선 전봉희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광화문은 조선시대의 역사도 들어 있지만, 박정희·최규하·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 행렬이 이용하는 등 대한민국 국가상징도로의 의미도 강화됐다.”면서 “조선의 한성이 아니라 대한민국 서울을 상징하기 때문에 광화문의 이마에는 한글 현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에 진학했으면, 아무리 사랑했던 중학교라도 모표를 바꿔달아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황동열 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교수도 “지난해 문화재청이 여론조사를 한 결과 한글 편액을 찬성한 사람이 58.7%에 이르렀다.”면서 “광화문이라는 유형문화재에 한글이라는 무형문화재의 속성을 집어넣어 ‘현재’를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250여명의 일반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뜨거웠던 이번 공청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검토하여 광화문 현판 제작에 참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中 칭다오 탈북여성 르포…“하루하루 살얼음판 걷는 듯”

    中 칭다오 탈북여성 르포…“하루하루 살얼음판 걷는 듯”

    최근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센 가운데 북한과 국경을 맞댄 중국의 인근 마을 등에서 숨어 지내던 탈북자들이 비교적 탈북자 단속이 덜한 칭다오 등으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노래방이나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고향으로 가기를 꿈꾸지만 중국 공안에 붙잡힐까봐 불안한 나날을 보내는 탈북여성들을 만나봤다. 북한 양강도가 고향인 이모(27)씨는 4년 전인 2008년 중국 선양(瀋陽)으로 첫 탈북을 했다. 고향에서는 살기가 힘들어 위험을 무릅쓰고 도강을 결행했다. 중등고(한국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유치원 교사가 되기 위해 공부했으나 갑자기 병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1년을 남겨두고 그만뒀다. 선양의 한 농촌에서 8살 많은 중국인과 결혼했다. 1년 뒤 아들도 태어났다. 행복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행복은 얼마 가지 못했다. 지난해 3월 북으로 강제송환됐다. 북에 두고 온 어머니가 그리워 국경 인근 고향마을로 가다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그러나 남편 등의 도움으로 4개월 뒤인 그해 7월쯤 두번째 탈북에 성공했다. 중국 인민폐 8000위안(한화 160여만원)을 경비대원들에게 뇌물로 주고 경비원들이 교대시간에 자리를 비운 틈을 이용, 브로커와 함께 강을 건넜다. 그는 “붙잡혀 가면 나오기 힘들다고 하지만 돈이 뒷받침되면 다 된다. 형식적으로 교화단계가 있어 교화소에서 한달 살았다.”고 했다. ●칭다오는 선양보다 감시 덜해 중국 선양으로 다시 왔지만 탈북자 단속 강화로 그해 말 칭다오로 옮겼다. 김정일 사망과 후계자 김정은의 지시로 탈북자에 대한 감시 활동이 강화되는 시점이었다. 취재 결과, 칭다오에는 이씨 같은 탈북여성이 수십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칭다오의 한 노래방에서 만난 또 다른 탈북여성인 이모(28)씨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최근 선양 등에서 대대적인 탈북자 단속이 있고 난 뒤 (공안에 )붙잡힐 것을 두려워해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진 칭다오로 많은 여성이 왔다.”며 “현재 이곳 노래방 등에서 수십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곳에 진출한 한 기업체의 직원은 “탈북여성들이 노래방이나 술집에 나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 2차로 성매매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조선족인 노래방 주인 박모(43·여)씨는 “우리 가게에서 이들을 찾는 한국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탈북여성들은 대부분 낮에는 집에서 자고, 밤에 노래방 도우미 등으로 일한다. 생활비를 제외한 나머지 돈은 브로커를 통해 북한의 가족에게 보내고 있다. ●송금액 20% 브로커 수수료로 이씨도 마찬가지다. 노래방 도우미로 2시간에 100위안(한화 2만여원)을 받는데 하루 2~3회 정도 일한다. 손님이 원하면 성매매도 한다. 이렇게 일해 월 7000~8000위안을 번다. 이씨는 이 가운데 5000위안을 어머니에게 송금한다. 어머니는 이 돈 일부로 생활하고 나머지는 저축한다고 한다. 송금은 브로커를 통해 인편으로 보낸다. 브로커는 송금액의 20%를 수수료로 챙긴다. 휴대전화로 돈을 받았음을 확인시켜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씨는 “한때 한국으로 갈까 생각도 했으나 브로커를 믿을 수도 없고 북한에 있는 가족 때문에 포기했다.”면서 “고향에 어머니와 결혼한 오빠, 미혼인 여동생이 있다. 지금은 여기서 돈 많이 벌어 북한에 돌아가 번듯하게 사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함경북도 회령 출신의 탈북여성 김모(28)씨는 “2006년 탈북 이후 부모와 연락이 끊긴 지 오래됐으나 가족과 다리를 놓아주는 브로커를 믿을 수 없어 연락하지 않고 있다.”며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힘겹게 생활하고 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칭다오(중국)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최동호 새벽을 열며] 정치인의 지조와 소신

    [최동호 새벽을 열며] 정치인의 지조와 소신

    저물 녘 퇴근 시간 바람에 날리는 현수막을 보고 지하철을 탔다. 정치의 계절이 다가온 것이다. 정치의 계절마다 이합집산하는 정치지망생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정치란 비정하고 무서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치판은 인정도 눈물도 없는 각박한 살얼음판이라지만 이제는 전후 좌우 상하가 없는 무한경쟁의 각축장이 되었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다. 모두가 자신의 당락에만 정신을 쏟을 뿐 누구도 정치의 주인이자 중심이 되는 국민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것 같지는 않다. 정치현실이 혼란스러울수록 정치인의 지조를 떠올려 보는 것은 오늘의 상황이 너무 안타깝기 때문일 것이다. 1960년 자유당 정권의 타락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조지훈은 ‘지조론’을 설파하여 국민적 공감을 얻은 바 있다. 그는 ‘지조란 것은 순일한 정신을 지키기 위한 불타는 신념이요, 눈물겨운 정성이며, 냉철한 확집이요, 고귀한 투쟁이기까지 하다. 지조가 교양인의 위의를 위하여 얼마나 값지고, 그것이 국민의 교화에 미치는 힘이 얼마나 크며, 따라서 지조를 지키기 위한 괴로움이 얼마나 가혹한 것인가를 헤아리는 사람은 한 나라의 지도자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그 지조의 강도를 살피려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날 국회에 진출하려는 지망생들 중에서 과연 확고한 지조를 지닌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하고 반문한다면, 당당하게 나설 수 있는 사람은 몇 되지 않을 것이다. 많은 법안들이 국민이 아니라 이권단체의 눈치를 보느라고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국민적 편의를 위해 상정했다던 약사법 개정은 우물쭈물 뒤로 미루고, 자신들의 의원 정족수를 늘리는 데 여야 이의 없이 밀실에서 합의처리를 하는 것 등은 그들이 모두 얼마나 자신들의 이익에 민감한지를 알려주는 증거이다. 면책특권으로 자신들의 비리를 감싸는 것은 물론 도롱뇽이 죽는다며 터널 공사를 막겠다고 입을 모은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가고, 북송되는 순간 처형될 것이 분명한 탈북동포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던 국회를 보고 있으면 그들이 과연 다음 국회에서도 국정을 제대로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 의아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오늘의 상황에서 긴급한 것은 양극화 해결이 우선이겠지만 앞으로 국가적 중대 쟁점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문제나 중국의 이어도 영유권 문제와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당장 정권을 잡기 위해 여야 구별 없이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복지 문제로 국민들을 유혹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은 건전한 상식을 지닌 국민들에게는 야유와 조소의 대상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지난해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건을 충격적으로 목격했음에도 최근 한국에서 일어난 원자력발전소 사고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정치인 누구도 이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지훈 선생이 지조론으로 변절한 정치인을 질타할 당시만 하더라도 정치인에게 사회의 지도자로서 기대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지도자 대망론이 크게 공명을 얻을 만큼 국가 발전에 대한 국민적 열망도 컸고, 그러한 열망이 20세기 후반 우리나라를 크게 도약시킨 힘이 되었을 것이다. 디지털 시대의 정치인에게 지조는 필요없는 것일까. 기회주의적인 정치지망생들이 가득 찬 국가의 미래는 없다. 국가적 현안에 대해 소신을 지닌 정치인들이 국정에 대처할 때 당리당략을 넘어선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현란한 구호가 난무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는 국민이 내심 간절히 바라는 것은 소신과 지조의 강도를 지닌 정치인이다. 유능하고 참신한 인재를 선택하는 것도 국민적 결단에 의한 것이며, 작은 이익이나 권력을 탐하는 정치지망생을 선택하지 않는 것도 국민의 선택이다. 정치인이 국가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국민적 심판만이 정치인을 바꾸고 국가를 바꿀 수 있다. 유권자의 한 표 한 표가 국가의 명운을 좌우할 순간에 서 있다고 생각할 때, 국민을 현혹하는 작은 정치인의 양산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할 큰 정치가가 선택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소년범 송치 기준 마련키로

    또래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고등학생 A(16)군 등 2명은 지난 1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장기 4년에 단기 3년 6개월,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80시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또래 지적장애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B(17)군 등 16명은 지난달 대전지법 가정지원 소년부로 송치돼 소년보호 처분을 받았다. 집단 성폭행 혐의는 같았지만 두 사건 소년범들의 운명은 크게 엇갈렸다. 그러나 앞으로 소년범 재판에서 극단적인 편차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대법원이 ‘소년범 심리(審理)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소년범을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하는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소년 범죄가 날로 증가하는 가운데 흉악해지고 연령대도 낮아지는 현실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의 처리 기준은 개별 판사의 독자적인 판단에 맡겨졌다. 대법원은 오는 23일 ‘소년범 심리 개선’ TF의 첫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대법원의 소년범 심리 개선 움직임은 최근 들어 처리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B군 등이 소년부로 송치됐을 때도 ‘무거운 죄질에 비해 경미한 처분’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형사부 판사들은 과거에 보호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지, 부모가 교화 의지가 있는지 등과 죄질의 경중 등을 따지긴 하지만 자체 판단에 따라 소년부 송치를 결정했다. 서울중앙지법의 한 판사는 “소년범 심리에 기준이 없다 보니 소년부 송치 결정을 내리면서 때때로 ‘내가 봐주는 건가’라는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고 토로했다.대법원 관계자는 14일 “소년범을 보호하되 온정주의나 엄벌주의에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심리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만 14~19세 소년범은 형사재판 또는 소년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돼 있다. 범죄가 가벼우면 검사와 경찰이 가정법원 소년부로 곧바로 송치하고, 범죄가 무거우면 형사재판을 받도록 기소하고 있다. 재판을 맡은 형사부 판사가 심리를 통해 소년재판을 받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정한 경우 가정법원 소년부로 보낼 수 있다. 형사재판과 소년재판의 결과는 사실상 하늘과 땅 차이다. 형사재판에서는 징역형을 선고받아 전과자로 낙인찍힐 수 있지만 소년부 재판에서는 소년원이나 가정의 보호처분을 받고 전과 기록도 남지 않기 때문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커버스토리-위기의 탈북자] 탈북자 법적 지위는

    탈북자들의 국제법적 지위는 어떤 것인가. 중국은 무엇에 기대 자국에 체류하는 탈북자들의 난민 지위를 거부하고 있을까. 국제법에서 통용되는 ‘난민’의 정의는 “인종, 종교, 국적, 특정 사회집단의 구성원 또는 정치적 의견을 이유로 박해받을 우려로 국적국 외에 있는 자”이다. 1954년 채택돼 중국을 포함한 세계 126개국이 가입한 난민협약에서의 정의다. 경제적 이유는 빠져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국적국을 떠난 사람들도 폭넓게 난민으로 인정하는 추세다. 그러나 중국은 난민의 정의를 좁게 한정해 탈북자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국경을 넘어 들어온 ‘불법 월경자’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북한과 맺은 ‘변경지역 국가 안전 및 사회질서를 위한 의정서’에 근거해 탈북자들에 대한 강제 송환을 강행하고 있다. 1986년 8월 개정된 이 의정서는 양측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국경을 넘어온 사람은 송환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통용되는 난민 협약, 고문방지 협약 등에 따르면 탈북자들의 강제소환은 있을 수 없다. 박해받을 우려가 있는 지역으로의 강제송환을 이들 협약은 명백히 금지하고 있다. 이장희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 조항은 최상위 국제규범이며, 어떠한 조약이나 국내 법률보다 우선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자체 형법에 따라 탈북자를 범죄자로 처리해 노동교화형을 선고하고, 더 나아가서는 민족 반역자라는 이념·정치적 측면에서 다루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을 ‘경제적 이유의 월경자’로 간주한다는 중국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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