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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정] 안양옥회장, 김주연 한국P&G사장, 이길여총장, 김현웅장관, 권동칠대표

    [동정] 안양옥회장, 김주연 한국P&G사장, 이길여총장, 김현웅장관, 권동칠대표

    ●안양옥(사진) 한국교총 회장은 22일 오전 11시 서울교대 종합문화관(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 96)에서 2015년 독도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주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주영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장,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신용하 독도학회장, 김경성 서울교대 총장 등 정·관·학계 및 교육계,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다. 독도의 날은 1900년 10월25일 고종황제가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섬으로 공표한 대한칙령 41호를 제정한 날을 기념해 한국교총이 전국단위 최초로 2010년부터 독도의 날로 지정해 기념식 및 독도특별수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P&G는 김주연 P&G 아시아 태평양 지역 베이비케어 부문 전무를 2016년 1월 1일자로 한국P&G 사장에 선임한다고 22일 밝혔다. 1995년 한국P&G에 사원으로 입사한 김주연 신임 사장은 SK-II, 오랄비, 질레트, 페브리즈, 팬틴, 위스퍼 등 다양한 브랜드를 담당해 왔으며 특히 SK-II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어 한국P&G의 프리미엄 뷰티 사업 확대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 사장은 2011년 한국인 가운데 처음으로 P&G 글로벌 브랜드 프랜차이즈 리더에 발탁된 바 있다. ●가천대학교 이길여(사진) 총장은 오는 23일 오후 대학 컨벤션센터에서 “미래기술 및 인재양성의 발전 방안”을 주제로 가천미래기술전략포럼 창립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창립세미나는 미래창조과학부 강성주 인터넷융합정책관의 ‘미래 창조인재 양성방안’을 시작으로 김성태 융합산업연합회 회장의 ‘융합혁신경제를 향하여 : 융합산업 확산을 위한 융합디자인 리더 양성 전략’, 유동영 인터넷진흥원 사이버보안 인재센터장의 ‘정보보호 인력양성 현황과 전망’, 한정길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의 ‘스타트업 캠퍼스 운영’ 등 4개 주제발제에 이어 대학, 정부, 지자체 등을 대표하는 토론자들의 패널토의로 진행된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23일 오후 청주여자교도소를 방문해 직업훈련 등 수형자 교정교화 프로그램 현장을 점검한다. 이날 김 장관은 집중인성교육생에게 ‘타인을 위한 배려’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청주여자교도소 ‘하모니 합창단’ 공연에서 합창단·관객과 함께 노래도 부른다. ●한국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대표 권동칠, http://www.treksta.co.kr)는 오는 11월5일부터 7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 34회 국제신발콘퍼런스(International Footwear Conference: IFC)에서 한국신발협회의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권동칠 트렉스타 대표가 개최국 의장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국제신발콘퍼런스는 매년 12개 가입국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어 한국은 2003년 이후 12년 만에 개최국이 됐다. 현재 한국신발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권동칠 대표가 이번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개최국의 의장으로서 1년 간 활동하게 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독자의 소리] ‘주폭’ 교화 프로그램 등 근절 대책 세워야

    일선 파출소와 지구대 야간 당직 경찰관들이 술에 취해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들 때문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특히 범죄예방 등 치안에 힘써야 할 경찰관들의 업무가 주취폭력자들을 뒤치다꺼리하는 데 집중되는 등 경찰력의 낭비도 심각한 실정이다. 술에 취한 사람들의 폭언과 난동은 경찰을 더욱 힘들게 한다.비단 경찰 공권력의 낭비만 발생하는 게 아니다. 이러한 무책임하고 무법적인 행동을 넘겨 버릴수록 더욱 큰 사회문제를 초래하고 사회적 비용도 증가하게 된다. 결국 국민의 손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된다.최근 형사소송법이 개정돼 주취폭력자들에 대한 처벌이 강해졌다. 하지만 이 역시 솜방망이 처벌에 그쳐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바뀐 형사소송법의 경범죄처벌법 제3조 3항에 따라 술에 취한 채 관공서에서 거친 말과 행동으로 술주정하거나 시끄럽게 한 사람은 6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의 형으로, 현행범으로 체포돼 형사처벌하도록 돼 있다.따라서 이들 알코올 중독자나 상습 주취폭력자들을 교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및 정기적인 심리 치료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이들이 올바른 의식을 갖고 사회 구성원의 역할을 제대로 할 때 비로소 경찰 공권력의 약화를 막을 수 있고, 음주 소란자로 말미암은 사회적인 폐해도 줄일 수 있다. 건강한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상습 주취폭력자 등에 대한 체계적 관리 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만들어야 한다.김민정 부산 사하경찰서 감천지구대 순경
  • TPP 협상 타결…각료 선언문 전문

    TPP 협상 타결…각료 선언문 전문

    세계 최대 무역협정이 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이 5일(현지시간) 마침내 타결됐다. 미국과 일본 등 12개국 무역·통상 장관들은 이날 오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엿새간의 협상 끝에 의약품 특허보호 기간을 비롯한 핵심쟁점들을 일괄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다음은 각료선언문 전문 호주와 브루나이, 캐나다, 칠레, 일본, 말레이시아, 멕시코, 뉴질랜드, 페루, 싱가포르, 미국, 베트남의 무역·통상 장관들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이 성공적으로 타결된 것을 환영한다. 5년간의 심도 있는 협상 끝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 추구, 포괄적인 개발 지원, 혁신 촉진 등을 이룰 수 있는 협정에 합의했다. 이번 협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협정 참가국민에게 혜택을 줄 야심 차고, 포괄적이며, 수준 높고, 균형잡힌 목표가 달성됐다는 점이다. 이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은 전 세계 경제의 40여%를 점하는 협정 참가국들의 경제 수준을 높이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아울러 이번 협정은 참가국 간 경제 수준의 차이를 고려하면서, 교역·투자 자유화를 통해 21세기 참가국들이 직면한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역사적인 이번 협정은 참가국들의 경제 성장과 고임금 일자리 창출, 혁신·생산성·경쟁력 향상, 생활수준 개선, 빈곤 타파, 투명성 강화, 효율적인 관리, 노동조건 개선, 환경 보호 등에 이바지할 것이다. 이번 협정의 결과물을 더 정교화하고 공식화하기 위해 협상팀은 법률적 문제와 협정문 번역과 비준 등과 관련한 실무 협상을 계속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번 협정의 각 분야와 관련된 이해당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희망하며, 협정 발효를 위해 참가국들이 저마다 자국 내 절차를 진행해주기를 기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PP 타결…각료선언문

    세계 최대 무역협정이 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이 5일(현지시간) 마침내 타결됐다. 미국과 일본 등 12개국 무역·통상 장관들은 이날 오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엿새간의 협상 끝에 의약품 특허보호 기간을 비롯한 핵심쟁점들을 일괄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다음은 각료선언문 전문  호주와 브루나이, 캐나다, 칠레, 일본, 말레이시아, 멕시코, 뉴질랜드, 페루, 싱가포르, 미국, 베트남의 무역·통상 장관들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이 성공적으로 타결된 것을 환영한다. 5년간의 심도 있는 협상 끝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 추구, 포괄적인 개발 지원, 혁신 촉진 등을 이룰 수 있는 협정에 합의했다. 이번 협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협정 참가국 민에게 혜택을 줄 야심 차고, 포괄적이며, 수준 높고, 균형잡힌 목표가 달성됐다는 점이다.  이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은 전 세계 경제의 40여%를 점하는 협정 참가국들의 경제 수준을 높이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아울러 이번 협정은 참가국 간 경제 수준의 차이를 고려하면서, 교역·투자 자유화를 통해 21세기 참가국들이 직면한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역사적인 이번 협정은 참가국들의 경제 성장과 고임금 일자리 창출, 혁신·생산성·경쟁력 향상, 생활수준 개선, 빈곤 타파, 투명성 강화, 효율적인 관리, 노동조건 개선, 환경 보호 등에 이바지할 것이다. 이번 협정의 결과물을 더 정교화하고 공식화하기 위해 협상팀은 법률적 문제와 협정문 번역과 비준 등과 관련한 실무 협상을 계속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번 협정의 각 분야와 관련된 이해당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희망하며, 협정 발효를 위해 참가국들이 저마다 자국 내 절차를 진행해주기를 기대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인포그래픽] 소년원학교 학생들, 문화예술교육으로 다시 태어나다

    [인포그래픽] 소년원학교 학생들, 문화예술교육으로 다시 태어나다

    법원소년부의 보호처분에 의해 송치된 소년을 수용·보호하면서 이들의 전인적인 성장·발달과 안정적인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소년원학교. 소년원학교 학생들은 스스로에 대해 부정적인 자아 개념을 갖고 있거나 낮은 자아존중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소년원학교 학생들이 보다 건강한 사회구성원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적절하고 효과적일까? 문화예술교육은 이들의 교육 과정에서 정서 안정과 자아개념 형성, 공동체적 가치 습득 등에 도움을 주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법무부는 ‘부처 간 협력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을 통해 이들이 예술활동에 참여하며 일상에서 활력을 얻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자율적인 교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76개 단체를 통해 3,592명의 학생이 문화예술교육 수혜를 받았다. 수행기관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실시한 효과분석에 따르면, 소년원학교 학생들은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자아존중감이 낮고 교우관계에 문제를 보이며 비규범적이고 낮은 신뢰감을 보이는 기존의 불안정한 모습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은 문화예술교육 후 심리적으로는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며, 타인을 배려하고 공감하며 협력 등 사회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아존중감, 문화예술에 대한 흥미와 참여의지도 높아졌으며, 생리적으로도 코티졸(스트레스 호르몬의 일종) 농도가 감소하여 문화예술교육으로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소년원학교 학생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은 예술을 통한 즐거움을 제공하고 일상의 활력이 됨과 동시에, 인격과 사회성을 향상시키고 이후 학생들의 재사회화 및 재범 예방에 기여하는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르떼 인포그래픽에 대한 정보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핀터레스트(www.pinterest.com/arternd)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소년범 김일곤 심리상담 받았다면 ‘트렁크 살인 방화’ 막을 수 있었다

    소년범 김일곤 심리상담 받았다면 ‘트렁크 살인 방화’ 막을 수 있었다

    # 2남 1녀 중 맏이인 김준형(17·가명)군은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휘두르는 폭행에 시달렸다. 어머니는 3남매가 어릴 때 집을 나갔다. 아버지는 수시로 막내 여동생을 성폭행했다. 가정 형편 탓에 3형제 모두 시립아동보호소로 옮겨졌지만 그곳에서도 폭행 등 학대를 당했다. 여동생은 후유증으로 정신병원에 장기간 입원했고 김군은 남동생과 거리를 떠돌았다. 물건을 훔치기 시작한 건 6년 전쯤이다. 또래 여자아이들과 동거를 하다가 임신을 시켜 김군은 이제 한 아이의 아빠가 됐다. 그는 “죽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김군이 우울증 진단을 받은 건 지난해 서울보호관찰소에서다. 김군은 “어릴 때부터 동생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괴로웠지만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주 1회 심리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한 결과 김군은 지금 보호관찰소에서 장학금을 받고 있다. 제과제빵 학원에서 직업훈련도 마쳤다. 지금은 얼른 돈을 모아 여동생을 병원에서 나오게 해주고 싶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 지난달 자신의 복수극을 위해 ‘트렁크 살인 방화’를 저지른 피의자 김일곤은 10대 때 범죄의 길로 접어들어 교도소를 6차례나 들락거렸다. 그는 정신질환을 가진 소년범 출신으로, 제대로 보살펴지고 관리되지 않은 대표적 사례다. 경찰의 프로파일러 심리 분석 결과 김씨는 분노조절장애 등 정신 불안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범죄자의 정신 건강 상태가 관리됐더라면 무고한 살인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소년범들에 대한 체계적인 정신 상담과 심리 치료가 이들의 재범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최초의 실증적인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국립서울병원의 보호관찰 소년범들에 대한 심리 검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소년범의 3분의1이 정신적으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서울병원은 지난해 보호관찰 처분을 받고 서울보호관찰소에서 보호관찰 중인 소년범 776명 중 118명을 무작위로 뽑아 심리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33%인 39명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품행 장애, 정서 불안 등 시급한 의료적 조치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서울병원은 이 중 21명에 대해 매주 1회 2시간씩 심리 치료 프로그램을 11차례 진행했다. 그 결과 전원이 프로그램 수료 후 7개월까지 단 한 건도 재범을 저지르지 않았다. 10개월까지의 재범률도 9.5%(2명)에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심리 치료를 받지 않은 26명의 7개월 이내 재범률은 26.9%(7명)에 달했다. 특히 심리 치료에 참여한 소년범들은 스트레스 대처 능력, 분노 조절 능력 등도 참여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소년범들의 재범률을 심리 치료를 통해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만큼 성인 범죄자에 대해서도 똑같이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박성수 세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강력범의 상당수가 어렸을 때 좀도둑으로 시작해 범죄를 반복하는 과정을 거친다”며 “연쇄살인마 유영철도 처음에는 좀도둑이었지만 소년원에서 교정이 안 된 경우”라고 전했다. 그는 “소년범들에 대한 심리 치료나 교정 교육이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박재풍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 연구관은 “범죄를 저지르면 자신도 모르게 트라우마를 겪게 되는데 교화가 더 쉬운 소년범들의 경우 심리 치료를 해주면 교정될 가능성이 성인보다 한결 높다”고 밝혔다. 이어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소년범의 재범률을 낮출 수 있다는 이번 국립서울병원의 연구 결과는 교정행정에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이야기 24] 고려로 이어진 날란다사원의 법통(法統)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이야기 24] 고려로 이어진 날란다사원의 법통(法統)

     양주 회암사터는 1997년 이후 발굴조사가 이루어지면서 그 전모가 드러났다. 발굴 현장에 마련된 전망대에 오르면 262칸에 이르렀다는 전성기 절터의 규모에 놀라고, 석축이 만들어 놓은 절터의 기하학적 아름다움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다. 전망대를 거쳐 천보산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회암사 새절이 나타나는데, 그 오른쪽 능선에 지공과 나옹, 무학의 부도가 있다.  맨 윗자리의 지공(持空·1300∼1363)은 고려시대 이후 오늘날까지 한국 불교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도 출신의 고승이다. 그의 본명은 디야나바드라(Dhyanabhadra·提納薄陀·제납박타)로 갠지스강 유역에 자리잡은 그의 고향 마가다국(摩竭提國)은 바로 석가모니가 왕자로 태어난 나라다. 지공도 마가다국왕의 셋째아들로 석가왕실의 후손이라고 한다. 지공에 얽힌 이런저런 이야기는 이색(1328~1396)이 지은 ‘서천 제납박타존자부도명 병서’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지공은 8살 무렵 날란다사로 율현 스님에게 출가했다. 날란다사는 5세기에 출범한 세계 최초의 불교대학으로 유명하다. 날란다사는 이슬람의 침입으로 12세기 폐허가 됐다고 알려졌지만, 14세기 초까지는 명맥을 유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공은 율현의 권유에 따라 스리랑카로 보명을 찾아가는데, 이 시절에 동방으로 가서 교화해야 할 필요성이 각인된 듯 하다  지공은 처음엔 바닷길로 중국으로 가고자 했다. 미얀마와 말레이반도의 초입까지 진출했다가 돌아선다. 다시 내륙으로 히말라야산맥을 넘어 티베트와 운남, 연경을 거쳐 충숙왕 13년(1326) 고려에 들어온다. 티베트에서는 주술사가 독약을 타놓은 차를 마셨고, 이교도들로부터 얻어맞아 이가 부러졌다. 양자강 상류의 대독하(大毒河)에서는 도적을 만나 알몸으로 도망가기도 했다. 당나라 현장의‘대당서역기’나 신라 혜초의‘왕오천축국전’이 동방에서 인도를 찾아가는 기록이라면, 지공의 이야기는 반대로 인도에서 동방을 여행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공이 3년 남짓 고려에 머무르는동안 나옹과 무학 등이 다투어 제자가 된다. 지공은 회암사의 지세가 날란다사와 닮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이후 원나라로 자신을 찾아와 10년 남짓 수학한 수제자 나옹에게 “회암사를 중창하면 불법(佛法)이 크게 일어날 것”이라는 가르침을 내린다. 쇠락해 가는 날란다사의 법통(法統)을 회암사에서 이어가고 싶다는 뜻으로 읽어도 좋을 것이다. 나옹은 고려 우왕(재위 1374~1388) 시대 회암사를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시킨다. 지금 드러난 회암사터에는 날란다사를 재현하겠다는 지공의 뜻이 담겨 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마침 ‘회암사지를 사랑하는 모임’이 오는 10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마당에 있는 나옹의 또 다른 부도인 영전사 보제존자탑 앞에서 출범한다. 관련 학자들이 중심이 되어 지공의 부도탑에 나타난 기록을 연구해 나가고 회암사터의 중요성도 부각시켜 나가자는 취지라고 한다. 지공이 흔적을 남겨놓은 나라의 학자들과 국제적 협력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 좋을 것이다.  서동철 수석논설위원 dcsuh@seoul.co.kr      사진설명  1. 경기 양주 회암사터 전경  2. 회암사 뒷산에 자리잡은 지공의 부도와 부도비.  3. 통도사 소장 삼화상 진영. 왼쪽부터 무학, 지공, 나옹이다. 조선 순조 7년(1807) 조성.
  • 中 또 폭발사고… “폭탄 배달될라” 떨고 있는 ‘택배 천국’

    ‘택배 천국’ 중국에 택배 테러 비상이 걸렸다. 국경절 연휴 첫날인 1일 중국 광시좡족(廣西壯族) 자치구 류저우시 류청현에서는 전날에 이어 또 한번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한 아파트 5층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 1명 이상이 다쳤다. 이 지역에서는 전날 오후에 무려 17차례 연쇄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7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51명이 다쳤다. 폭발물은 대부분 택배 소포에 담겨 있었다. 공안당국에 체포된 용의자 웨이(韋·33)모는 억울하게 노동교화소에 수감된 데 대해 불만을 품고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번 사건이 분리독립운동 세력에 의한 정치적 테러와는 무관하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그러나 이틀 연속 ‘택배 폭탄’이 터지자 중국은 택배 공포에 떨고 있다. 류저우시는 3일까지 모든 택배 서비스를 중단시켰다. 공안은 의심스러운 택배 66개를 수거했다. 전국의 택배 회사들도 고객들에게 “당분간 류저우시로 물건을 보내는 일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중국의 택배 서비스는 139억 6000만건으로 세계 최대였다. 2013년부터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한 전자상거래 금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16조 4000억 위안(약 3034조원)인데, 이 중 90% 이상이 택배를 통해 배달되는 상품 판매였다. 택배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택배를 악용한 범죄도 끊이지 않는다. 2011년 항저우시에서는 옛 사장에게 앙심을 품은 사람이 보낸 폭발물이 택배회사 창고에서 터졌고, 2012년 정월 대보름에는 치정 관계에 있는 사람이 보낸 소포가 광저우시의 한 아파트에서 폭발했다. 2013년에는 안후이성 추저우시에서 이혼한 아내에게 폭탄을 보내려던 남성이 택배 회사에서 소포를 포장하다가 폭탄이 터져 숨졌다. 중국 정부는 분리주의자들이 ‘택배 폭탄’을 테러에 활용할 것을 우려해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신분이 확인된 때에만 택배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유도하고 있으나 여전히 정착되지 않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사설] 늘어나는 보복범죄 예방책 고민해야

    승용차 트렁크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또 다른 보복범죄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다. 더구나 희생된 범죄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거나 죄의식을 갖기보다 자신의 작은 억울함을 보복하겠다며 범행 대상자의 명단을 만들어 다녔다니 가히 엽기적이라 아니 할 수 없다.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30대 여성을 납치,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우려 한 엽기적 사건의 피의자가 그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 “또 다른 사람을 죽이려 했다”고 털어놓았다. 피의자와 차선 문제로 다투다 쌍방 폭행사건에 연루된 시민이었다. 특히 피의자는 자신이 갖고 있던 28명의 명단을 두고 “이들을 다 죽여야 했다”며 아쉬운 듯 말했다고 한다. 명단에 적힌 이들은 의사, 간호사, 식당주인, 판사 등 자신과 관련이 있었던 주변인들이라고 한다. 만약 경찰이 피의자를 빨리 검거하지 못했다면 제2, 제3의 보복성 범죄가 실행됐을 가능성은 매우 높았을 것이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보복성 범죄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한다. 지난 2011년 122건이었던 보복성 범죄 발생은 2012년에 235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13년 237건, 지난해 255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운전자들 사이의 사소한 시비가 제2, 제3의 인명 사고로 이어지는 보복 운전이 사회문제가 되다시피 하고 있다. 보복 범죄는 피해자가 또다시 악몽 같은 범죄에 노출된다는 점에서 철저한 관리와 대책이 필요하다.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은 보복의 목적으로 죄를 저지른 피의자는 더욱 엄중히 처벌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법은 피해자들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특히 범죄자들을 관리하고 교화하는 사회적 시스템은 허점투성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트렁크 살인사건 피의자는 전과가 무려 22범이나 되는 데도 관할 경찰의 우범자 명단에 들어 있지도 않았다고 하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차제에 범죄자 교화 시스템을 다시 점검하고 예방책도 고민해야 한다. 피의자는 20대 초반부터 잡범으로 교도소에 들락날락하면서 20년 가까이 복역했다. 복역 기간이 길었던 만큼 교화의 효과가 나타나야 했지만 사회적 관심에서 벗어난 가운데 오히려 흉포화했다는 것은 생각해 볼 일이다. 아울러 범행을 반복하는 흉악 범죄자는 사회와 적절히 격리하는 효과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 서울시 새 브랜드 시민 1000명 현장투표로 뽑는다

    서울시는 서울을 대표할 새 브랜드를 선정하기 위해 개최한 아이디어 국제 공모전에서 5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 중 우수작 30개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공모전은 서울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공존, 열정, 여유 등 3대 키워드를 가장 잘 담아낸 심벌과 슬로건을 선정하기 위해 총상금 1360만원 규모로 치러졌다. 공모에는 총 1만 6147만건의 작품이 접수돼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 이는 서울시가 주최한 모든 공모전을 통틀어 가장 많은 작품이 응모된 수준이다. 이번에 선정된 30개 작품은 서울브랜드 후보압축소위원회에서 10개로 압축하고 디자인 전문가의 정교화 작업과 서울브랜드추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 3개 작품으로 추려진다. 시는 최종 후보 3개안에 대해선 게임소프트, 문구 등 총 10개류의 상표 출원을 지원한다. 시는 우선 다음 달 28일 서울브랜드 선정을 위한 1천인 회의를 열어 30개 작품을 공개하고 시상식을 연다. 이날 시민 1000명의 현장 투표로 후보 3개 작품 중 최종 1개 작품을 선정하고 새 브랜드로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1천인 회의에 참여할 현장 시민심사단을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누리집에서 모집한다. 오는 10월 28일 새로 탄생할 서울브랜드는 그동안 쓰인 ‘하이서울’ 브랜드의 뒤를 이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용되며 시의 사용 승인 절차나 사용료 납부없이 시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딸부잣집 셋째딸 겐제베 2관왕 무난한 시동

    딸부잣집 셋째딸 겐제베 2관왕 무난한 시동

    얼굴도 안 보고 데려간다는 딸부잣집 셋째딸이 무난하게 대회 2관왕 시동을 걸었다.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진행된 2015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1500m 결선에서 4분08초09에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건 겐제베 디바바(24·에티오피아) 얘기다. 지난달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3분50초07로 1993년 취윈샤(중국)가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3분50초46)을 22년 만에 0.4초 가까이 앞당겼지만 IAAF가 아직 공인하지 않아 이날 의문의 여지 없는 세계기록 경신이 기대됐다. 하지만 그는 레이스 초반 일찌감치 기록 경쟁을 포기하고 순위 경쟁을 택해 다소 실망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겐제베는 27일 오전 10시 40분 여자 5000m 예선에 나서 대회 2관왕을 노린다. 더불어 바로위 언니 티루네시(30)가 2008년 작성한 세계기록(14분11초2) 경신에 나선다. 결선은 30일 오후 8시 15분 열린다.(사실 에티오피아인들은 첫 이름을 우리의 성(姓)처럼 부른다고 한다. 따라서 형제를 구분하기 위해서만 이렇게 표기한 것은 아니다.) 티루네시는 2003년 파리와 2005년 헬싱키 세계선수권 5000m를 2연패했고 2005년 헬싱키를 시작으로 2007년 오사카, 2013년 모스크바까지 세 차례나 1만m 챔피언에 올랐다. 올림픽 5000m에서는 2004년 아테네와 2012년 런던 동메달을, 2008년 베이징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만m에서는 베이징과 런던까지 2연패했다. 원래 5000m와 1만m를 겸업하던 티루네시는 동생 겐제베가 1500m와 5000m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최근에는 1만m에만 전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치챘겠지만 자매는 에티오피아의 이름난 육상 가문 출신이다.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남쪽 아르시주 베코지에서 자라난 여섯 자녀 가운데 넷이나 육상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맏언니 에제가예후(33)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1만m 은메달에 2005년 헬싱키 세계선수권 5000m와 1만m 동메달리스트, 2011년 시카고마라톤 준우승자이며 그 아래 남동생 Dejene(26)도 800m 선수로 뛰고 있다. 티루네시가 둘째, 겐제베가 셋째 여동생이다. 이 마을은 이름난 육상인들을 길러낸 곳으로 유명하다. 올림픽 챔피언 Fatuma Roba와 1만m 선수로 두 차례 올림픽과 한 번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건 Derartu Tului, 두 차례나 올림픽 챔피언을 지낸 Kenenisa Bekele가 모두 사촌들이다. 티루네시와 2008년 10월 결혼한 Sileshi Sihine도 올림픽 1만m 은메달리스트 출신이다. 이들 4남매는 어릴적 Derartu의 성공담을 듣고 자라났는데 선수로 뛰기 시작한 데는 다른 사촌(이들의 자매로 종종 오해받는) 베켈루 디바바가 국제적인 육상 선수로 성공해 벨기에에 거주한다는 얘기에 고무됐다고 IAAF 홈페이지는 전하고 있다. 에제가예후가 1998년 먼저 입문했고 티루네시가 1년 뒤 같은 길을 따랐다. 티루네시가 2000년 아디스아바바로 옮겨왔을 때 학교 등록이 늦어져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야 할 상황이 되자 경찰이 비행 청소년들을 교화하기 위해 만든 스포츠 클럽에 다니는 조건으로 아디스아바바 체류를 허가받아 육상 훈련을 시작했고 곧 겐제베도 마찬가지 길을 걸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음주운전 탈북자 처벌 않고 기소유예 “교화가 우선”

    검찰이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북한 이탈주민을 이례적으로 기소유예 처분했다. 무조건 처벌하기보다 교화를 통해 북한 이탈주민의 한국 사법체계 적응을 돕자는 취지에서다. 25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후 11시쯤 용인시 처인구 한 도로에서 탈북자 A(45·여)씨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단속됐다. A씨는 운전 중 도로 측면 경계석 부근을 들이받는 사고로 자동차 타이어가 심하게 망가진 것도 모르고 수미터를 더 운전하다가 이를 이상하게 여긴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8%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음주 정도 등을 고려했을 때 A씨는 당연히 재판을 받고 처벌받아야 했지만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고민에 빠졌다. 북한에선 음주운전이 처벌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북한 이탈주민들 사이에선 음주운전에 대한 죄의식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무조건 처벌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검찰은 2007년 탈북한 A씨가 남한에서 음주운전으로 한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또 운전대를 잡은 것을 고려해 이번엔 재판에 넘기기보단 준법 교육을 하는 게 낫다고 결론 냈다. 이에 따라 최근 A씨를 조건부 기소유예하고 대신 법원에서 제공하는 준법운전 교육 14시간을 수강하도록 했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우리나라 법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발생한 사건을 무조건 처벌해 가뜩이나 사회 약자인 탈북자를 전과자로 낙인찍는 것보다는 올바른 길로 안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美비행 청소년, 교도소 체험 후 “착하게 살게요” 눈물

    美비행 청소년, 교도소 체험 후 “착하게 살게요” 눈물

    미국에는 폭력이나 절도, 마약 등 잘못된 길로 빠져든 청소년들을 다시 옳은 방향으로 인도하고 교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루 동안 교도소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실제로 이를 촬영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비욘드 스케어드 스트레이트’(Beyond Scared Straight)라는 제목으로 미국 케이블 채널 A&E에서 인기리에 방영하고 있다. 벌써 시즌 9에 접어든 이 프로그램 2회에 등장한 13세 소년 이던은 절도와 폭력 행위로 수차례 경찰서에 드나들었다. 최근에는 그 역향이 동생에게까지 미치기 시작했다고 한다. 결국 부모의 결정으로 이던은 하루 동안 교도소 생활을 하게 된다. 소년은 입소하자마자 교도관들로부터 위협을 받는다. 이때 그는 이미 울기 직전 상태다. 이후 소년은 죄수들로부터 격한 환영 인사를 받는다. 거친 욕설이 난무하며 위협적인 행동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할 지경이다. 사실 이들 죄수는 장기 모범수들로 갱생 프로그램을 위해 특별히 연기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이던은 하루 동안 교도소가 어떤 곳인지 직접 체험한다. 그리고 끝 무렵에는 죄수의 설교를 듣고 결국 눈물을 흘린다. 하루 동안의 체험을 마친 이던은 마침내 집으로 돌아간다. 이후 그는 눈에 띄게 달라져 전처럼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고 학교생활도 열심히 해 성적도 향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프로그램은 한때 비인간적이라는 이유로 논란을 일으켰다. 국내에도 알려져 일부에서는 우리나라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적도 있다. 사진=유튜브/A&E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교도소 체험한 美비행 청소년 “이제 착하게 살게요” 눈물

    교도소 체험한 美비행 청소년 “이제 착하게 살게요” 눈물

    미국에는 폭력이나 절도, 마약 등 잘못된 길로 빠져든 청소년들을 다시 옳은 방향으로 인도하고 교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루 동안 교도소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실제로 이를 촬영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비욘드 스케어드 스트레이트’(Beyond Scared Straight)라는 제목으로 미국 케이블 채널 A&E에서 인기리에 방영하고 있다. 벌써 시즌 9에 접어든 이 프로그램 2회에 등장한 13세 소년 이던은 절도와 폭력 행위로 수차례 경찰서에 드나들었다. 최근에는 그 역향이 동생에게까지 미치기 시작했다고 한다. 결국 부모의 결정으로 이던은 하루 동안 교도소 생활을 하게 된다. 소년은 입소하자마자 교도관들로부터 위협을 받는다. 이때 그는 이미 울기 직전 상태다. 이후 소년은 죄수들로부터 격한 환영 인사를 받는다. 거친 욕설이 난무하며 위협적인 행동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할 지경이다. 사실 이들 죄수는 장기 모범수들로 갱생 프로그램을 위해 특별히 연기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이던은 하루 동안 교도소가 어떤 곳인지 직접 체험한다. 그리고 끝 무렵에는 죄수의 설교를 듣고 결국 눈물을 흘린다. 하루 동안의 체험을 마친 이던은 마침내 집으로 돌아간다. 이후 그는 눈에 띄게 달라져 전처럼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고 학교생활도 열심히 해 성적도 향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프로그램은 한때 비인간적이라는 이유로 논란을 일으켰다. 국내에도 알려져 일부에서는 우리나라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적도 있다. 사진=유튜브/A&E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독해진 몰카 범죄… 처벌은 더 약해지나

    독해진 몰카 범죄… 처벌은 더 약해지나

    여성의 주요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하는 ‘몰래카메라 범죄’가 해마다 늘고 있는 가운데 몰카 범죄자 처벌을 완화하는 취지의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몰카 범죄자를 일반 성범죄자와 동일하게 취급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게 헌법재판관들의 판단이지만 헌재가 몰카 범죄를 단순 경범죄 수준으로 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헌재는 성범죄 혐의가 확정된 사람의 신상정보를 국가가 20년간 보존, 관리하도록 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45조 1항’에 대해 재판관 7(헌법 불합치) 대 2(위헌) 의견으로 헌법 불합치 결정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헌법 불합치는 해당 조항이 헌법에 위반되지만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해 법 개정 때까지 그 효력을 인정하는 결정을 말한다. 법무부는 2016년 12월 31일까지 해당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 성폭력 특례법에는 성범죄에 따른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를 정한 ‘등록규정’(제42조 1항)이 있고 해당 정보를 20년간 보존, 관리토록 한 ‘관리규정’(제45조 1항)이 있다. 두 법 조항은 여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찍거나 찍으려다 기소된 이모씨 등 5명이 “죄질을 가리지 않고 모든 성범죄자에게 동일한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평등권과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내면서 헌재의 판단을 받게 됐다. 청구인인 이씨는 서울의 한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앞서 올라가는 여성의 치마 속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등 97회에 걸쳐 같은 범죄 행위를 반복했고 PC방 화장실에 스마트폰을 설치한 혐의가 확정됐다. 전체 성범죄에서 차지하는 몰카 범죄 비중은 2012년 10.5%에서 지난해 22.4%로 두배 넘게 불었다. 헌재는 성범죄의 재범 위험성이 범죄 종류나 등록 대상자의 특성에 따라 다른 만큼 등록 기간을 차등화해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제한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특히 교화 가능성이 있는 소년범에게도 같은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몰카 범죄자도 신상정보 등록 대상에 포함한 이 법 등록규정에 대해서는 재판관 5(합헌) 대 2(위헌) 대 2(헌법 불합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이번 헌재의 결정에 대해 여성·청소년 인권단체 등을 중심으로 ‘성범죄를 가볍게 취급한 보수적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청소년 성폭력 상담소를 운영 중인 시민단체 ‘탁틴내일’의 이현숙 대표는 “몰카 범죄는 피해자에게 신체 위해를 직접 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범죄로 취급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피해자가 범죄 사실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어나고, 몰카 사진이나 동영상이 인터넷 등에 공개되면 그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진다”고 지적했다. 김보람 여성변호사회 변호사는 “인터넷에는 몰카 사진을 공유하는 사이트들도 있고 그에 따른 범죄 피해가 심각한데 이를 타 성범죄보다 경미하다고 보는 시각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전주형무소 민간 희생자 추모 사업 본격화

    전북 전주시가 6·25 전쟁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추모 사업을 추진한다. 전주시는 21일 ‘6·25 전주형무소 민간인 학살사건’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오는 10월 추모상을 건립하고 추모제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6·25민간인학살조사연구회가 최근 광복 70주년을 맞아 ‘전주형무소 민간인 희생 규명을 위한 연구포럼’을 개최하고 정부 차원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전주형무소 민간인 학살 사건은 연합군이 서울 탈환을 앞둔 1950년 9월 26~27일 이틀 동안 북한군이 전주형무소(당시 전주교화소)에 수감돼 있던 우익인사 1000명 가운데 500명을 곡괭이와 삽 등으로 무참히 학살한 사건이다. 당시 대한민국 건국 초기 지도자급 인사인 손주탁 반민특위위원장, 오기열·류준상 초대 제헌국회의원, 이철승 건국학련위원장의 부친 등이 함께 희생됐다. 학살당한 인사 중 300여명의 시신은 가족 품에 돌아갔지만 175명의 시신은 1955년 전주시 서노송동에 합동 매장된 뒤 1976년 전주 효자공원묘지에 안장됐다. 이인철 6·25민간인학살조사연구회장은 “건국 초기 우리 지역의 다양한 애국지사가 희생된 사건에 대해 관심이 부족했다”며 “진상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이름 없이 돌아가신 선열들에 대한 예를 최대한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北, 교화소 가혹행위 알려지자 고문·구타 줄어

    북한 교화소에서 발생한 가혹행위가 수감자를 통해 외부에 알려지면서 고문과 구타가 줄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통일연구원은 1일 ‘2015 북한인권백서’를 통해 북한의 교화소 등 각종 구금시설에서 고문, 구타 등의 가혹행위가 일상화되어 있으며 위생, 의료, 영양 상태가 기본적으로 부족하다고 밝혔다. 다만 가혹행위 등 인권침해 사례가 집중적으로 증언돼 온 함경북도 회령시 ‘전거리교화소’의 경우 일부 개선된 사례도 이례적으로 발견됐다. 실제 그곳에서 장기간 수감됐던 한 탈북자에 의해 교화소 내 인권 침해 실태가 외부에 알려지면서 고문과 구타에 의한 사망 사례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고 인권백서는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김정은 집권 이후인 2012~2013년에 정치범수용소에서 석방된 사람에 관한 증언도 수집됐다. 탈북자들은 “북한당국이 현지 공개재판을 실시하면서 일부에 대해서는 사형을 집행하고 일부에 대해서는 ‘김정은의 배려 또는 방침에 따른 것’이라면서 사형 집행을 중지하고 석방했다”고 증언했다. 이런 조치는 김정은의 애민(愛民) 지도자상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조치가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김정은의 방침 및 지시가 초법적 기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인권백서는 꼬집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이 탈북자를 단속하기 위해 국경지역의 거주자를 강제 이주시킨 사례도 추가로 제기됐다. 증언자들은 “2013년 김정은의 현지지도 지시에 따라 무산 국경기준 300m 반경에 거주하던 600여 세대가 강제로 추방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2011년 김정은 정권 출범이후 탈북자들의 비법월경을 근절하기 위해 국경지역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북한 무기징역, 김국기 최춘길 무기노동교화형.. 혐의 뭐길래?

    북한 무기징역, 김국기 최춘길 무기노동교화형.. 혐의 뭐길래?

    23일 북한 최고재판소가 억류 중인 한국인 김국기 씨와 최춘길 씨에게 국가전복음모 혐의를 적용해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최고재판소에서 미국과 남조선 괴뢰 패당의 조종 밑에 반공화국 정탐모략행위를 감행하다가 적발 체포된 괴뢰 정보원 간첩들인 김국기, 최춘길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김국기, 최춘길에게 무기노동교화형이 언도됐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북한에 억류 중인 김국기 최춘길은 북한 형법 제60조 국가전복 음모죄, 제64조 간첩죄, 제65조 파괴암해죄, 제221조 비법국경출입죄로 기소됐다. 방송은 이들에 대해 “북 인권문제를 꺼들고 위조화폐 제조국, 테러지원국의 모자를 씌워 국제적 고립과 봉쇄를 성사시켜 보려는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의 반공화국 모략책동에 적극 가담했으며 우리 당, 국가, 군사 비밀자료를 수집하고 부르주아 생활 문화를 우리 내부에 퍼뜨리려던 모든 죄과를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북한 억류 김국기 최춘길 무기징역 선고.. 이유 보니

    북한 억류 김국기 최춘길 무기징역 선고.. 이유 보니

    23일 북한 최고재판소가 억류 중인 한국인 김국기 씨와 최춘길 씨에게 국가전복음모 혐의를 적용해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최고재판소에서 미국과 남조선 괴뢰 패당의 조종 밑에 반공화국 정탐모략행위를 감행하다가 적발 체포된 괴뢰 정보원 간첩들인 김국기, 최춘길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김국기, 최춘길에게 무기노동교화형이 언도됐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북한에 억류 중인 김국기 최춘길은 북한 형법 제60조 국가전복 음모죄, 제64조 간첩죄, 제65조 파괴암해죄, 제221조 비법국경출입죄로 기소됐다. 방송은 이들에 대해 “북 인권문제를 꺼들고 위조화폐 제조국, 테러지원국의 모자를 씌워 국제적 고립과 봉쇄를 성사시켜 보려는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의 반공화국 모략책동에 적극 가담했으며 우리 당, 국가, 군사 비밀자료를 수집하고 부르주아 생활 문화를 우리 내부에 퍼뜨리려던 모든 죄과를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북한 무기징역, 억류 김국기 최춘길 무기노동교화형 선고 받아..

    북한 무기징역, 억류 김국기 최춘길 무기노동교화형 선고 받아..

    23일 북한 최고재판소가 억류 중인 한국인 김국기 씨와 최춘길 씨에게 국가전복음모 혐의를 적용해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최고재판소에서 미국과 남조선 괴뢰 패당의 조종 밑에 반공화국 정탐모략행위를 감행하다가 적발 체포된 괴뢰 정보원 간첩들인 김국기, 최춘길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김국기, 최춘길에게 무기노동교화형이 언도됐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북한에 억류 중인 김국기 최춘길은 북한 형법 제60조 국가전복 음모죄, 제64조 간첩죄, 제65조 파괴암해죄, 제221조 비법국경출입죄로 기소됐다. 방송은 이들에 대해 “북 인권문제를 꺼들고 위조화폐 제조국, 테러지원국의 모자를 씌워 국제적 고립과 봉쇄를 성사시켜 보려는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의 반공화국 모략책동에 적극 가담했으며 우리 당, 국가, 군사 비밀자료를 수집하고 부르주아 생활 문화를 우리 내부에 퍼뜨리려던 모든 죄과를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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