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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감된 MB·박근혜 ‘나홀로 추석’...특식 약과·망고주스 등 제공

    수감된 MB·박근혜 ‘나홀로 추석’...특식 약과·망고주스 등 제공

    수감 생활 중인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올해 추석 명절을 외부인 접견 없이 보낸다.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교정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추석 연휴 전국 모든 교정시설에서 접견을 제한했다. 대면 접견은 물론, 전화 접견도 허용되지 않는다. 교정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고려해 교정시설 집단감염 예방과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접견을 하지 않으니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해 추석 당일 최소한으로 진행한 수용자 합동차례도 이번 추석에는 진행되지 않는다. 교정당국은 대면 접견 대신 화상 가족접견과 편지·선물 보내기 등 비대면 교화행사를 진행한다. 두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재소자들의 추석 당일 식단은 평소와 다르지 않지만, 명절을 맞아 별도의 ‘특식’이 따로 제공된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에게는 추석 당일 아침 모닝빵과 양상추샐러드, 수프, 두유가 제공되고, 점심은 감자탕에 김치잡채, 저녁은 돈가스로 식사를 하게 된다. 여기에 추석 특식으로 아침에 현미모둠강정, 약과 1봉지가 제공된다. 안양교도소에 있는 이 전 대통령의 아침 메뉴는 수프와 핫도그빵, 프랑크 소시지, 양배추샐러드, 우유다. 점심에는 배추된장국에 쇠고기당면볶음, 저녁에는 돼지고기호박찌개와 떡볶음 등이 나온다. 추석 특식으로 복숭아와 망고주스가 점심 식사와 함께 제공된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14일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원을 확정받고 수감 중이다. 이 전 대통령도 다스 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여만원이 확정됐다.
  • 북한 최고 인기배우는 현빈?…북한 10대 5년 징역

    북한 최고 인기배우는 현빈?…북한 10대 5년 징역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가 최근 북한의 함경북도 무산군에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보고 다른 사람에게 그 내용을 이야기했다 8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8명은 인민반 주민들의 신고로 북한 보위부에 체포돼 공개재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한 이후 인민반을 통해 주민들끼리 법 위반 행위를 발견하면 서로 적극적으로 신고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이 본 한국 영상은 북한 형사와 한국 형사가 함께 수사를 펼치는 내용의 영화 ‘공조’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알려졌다. 영화 ‘공조’는 현빈이 북한 형사를 맡았으며, 유해진이 한국 형사를 연기했다. 현빈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도 서울에서 온 재벌 여성 손예진과 사랑에 빠지는 북한 군인을 연기했다.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본 이들에 대한 공개 재판은 지난 8월 21일 무산의 한 중학교 마당에서 열렸다. 10대로 알려진 피의자들은 징역형에 처해진 것으로 전해졌다.공개재판에 나선 10대들의 얼굴에는 멍자국이 있었고, 몸은 심하게 마른 상태였다. 북한에서 14~17살의 미성년자들은 어떤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1년 징역형에 처해지지만, 이번에는 5년이나 징역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 원산에서는 지난 4월 한 남성이 불법적으로 한국 영상을 담은 CD와 이동식 저장장치인 USB를 팔다가 500여명 앞에서 공개처형을 당했다고 데일리NK가 전하기도 했다. 공개처형을 지켜봐야 했던 관중들 맨 앞줄에는 이씨로만 알려진 사망한 남성의 가족들이 앉아야 했다. 총살형을 당한 이씨처럼 북한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어긴 이들은 과거에는 교화소로 가는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 총살형을 받은 것은 이씨가 처음이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해 ‘절대로 용납할수 없는 극악무도한 도발행위’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이 “허위와 날조로 가득찬 허황하고 불순하기 그지없는 반공화국영화와 TV극들을 내돌리며 모략선전에 적극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사에서는 한국의 특정 드라마나 영화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북한 군인과 한국 재벌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백두산이 폭발한다는 가상의 상황을 그린 영화 ‘백두산’에 대한 비난으로 추정됐다.
  • 세 모녀 죽여 놓고 “죄책감”… 김태현 사형 구형

    세 모녀 죽여 놓고 “죄책감”… 김태현 사형 구형

    검찰이 서울 노원구에 사는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태현(25)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김씨는 피해자들과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도 마지막까지 일부 피해자들에 대한 살인 범행이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오권철) 심리로 1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씨에게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조사자로서도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살해과정이 무자비하다. 그런데도 피고인은 진정으로 반성하지 않아 교화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피고인을 영원히 이 사회와 격리시키는 것이 정의 실현을 위한 적합한 수단”이라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가 처음부터 피해자 가족을 살해할 범행을 계획했다고 판단한 검찰은 “감정적 욕구의 충족을 위해 다수의 인명도 얼마든지 살상할 수 있다는 극단적 인명 경시 성향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온라인 게임을 같이하며 알게 된 피해자 A씨가 자신의 연락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A씨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흉기 등 범행 도구를 챙긴 김씨는 지난 3월 23일 노원구에 있는 A씨의 주거지에 침입해 A씨와 그의 어머니, 동생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A씨를 살해할 계획만 있었을 뿐 A씨 어머니와 동생을 살해한 것은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신문 과정에서 “살아 있다는 게 엄청 큰 죄책감이 든다”면서 “제가 지은 죄에 대해 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피고인이 A씨가 집에 도착하기 전까지 A씨 가족들을 결박하기 위해 청테이프를 준비한 점, A씨 주거지에 침입하자마자 A씨 동생을 바로 살해하지 않은 점, 살인 범행 후 도주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법정 방청석에는 사망한 피해자들의 유족들도 있었다. 유족들은 탄식하며 “죄를 뉘우치고 싶다면 진실을 말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12일 열릴 예정이다.
  • 세 모녀 죽여놓고 “가슴 찢어져”…김태현 ‘사형’ 구형(종합)

    세 모녀 죽여놓고 “가슴 찢어져”…김태현 ‘사형’ 구형(종합)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지 않아 교화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 검찰은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3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오권철) 심리로 열린 김씨의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극형 외에는 다른 형을 고려할 여지가 없다.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한다”라며 “피고인은 범행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처음부터 가족에 대한 살해 범행까지 계획했다. 조사자 입장에서도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살해과정이 무자비하다”고 밝혔다. 김태현은 최후진술에서 “저의 끔찍한 만행으로 이 세상의 빛 보지 못하는 고인을 생각하면 가슴 찢어지듯이 아프다. 평생 죄책감으로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김태현은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피해자 A씨가 연락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스토킹을 하다가 지난 3월 23일 집까지 찾아가 여동생과 어머니, A씨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구속기소 이후 김씨는 지난 7일까지 총 14번의 반성문을 재판부에 제출했다.우발적 살인 주장… 치밀했던 범행 김태현은 첫 공판에서 “피해자의 여동생과 어머니 살해는 계획하지 않았다”며 우발적 살인을 주장했다. 그러나 김태현의 범행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됐다. 김태현은 종이상자를 미리 준비한 뒤 A씨 집에 물품을 배송하는 택배기사로 가장했고, 현관문을 두드리고 숨어 있다가 A씨의 여동생이 배송된 물건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문을 열자 위협해 집 안으로 침입한 뒤 살해했다. 그는 집 안에서 대기하다가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쯤 귀가한 A씨의 어머니도 흉기로 살해했고, 이후 집에 돌아온 A씨까지 마저 살해했다. 범행 후에는 A씨 집에 있는 컴퓨터에 접속해 A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 차례 접속해 자신과 관련된 내용을 찾아봤고, 대화 내용과 친구 목록을 삭제했다. 법정에 왔던 피해자 유족 측은 “사람 3명을 죽여놓고 자기는 살고 싶어 반성문을 쓰고 있다는 자체가 너무 어이없다”면서 “인간도 아니고 인간쓰레기조차 아니다”라며 엄벌을 요구했다.프로파일러 “김태현 반사회적 성향” 서울경찰청은 범죄분석관(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해 김태현과 신뢰관계를 쌓으며 사이코패스 성향을 분석한 바 있다. 통합심리분석 결과 김태현은 사이코패스에 해당하진 않지만 반사회적 성향은 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태현은 낮은 자존감과 거절에 대한 높은 취약성, 과도한 집착, 피해의식적 사고, 보복심리 등을 가졌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극단적 방법으로 자신의 분노를 해소하려는 반사회적 성향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검찰은 “상대방이 자신을 거절할 경우 일순간에 강렬한 분노감이 쉽게 발현되는 양극단적인 대인관계 패턴(집착-통제-폭발행동의 반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 [여기는 중국] 유적지 밟고 보란듯 촬영한 남성에 누리꾼 “추하다” 분노

    [여기는 중국] 유적지 밟고 보란듯 촬영한 남성에 누리꾼 “추하다” 분노

    중국 국가급 유적지를 훼손한 남성에 대해 중국 공안국이 구금, 엄중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된 이 남성은 중국 베이징 원명원 유적지 일부를 밟고 선 채 기념사진을 촬영한 혐의다.  문제가 된 사건은 지난 8일 원명원 유적공원에서 40세 남성 리 모씨가 진입 금지 구역에 무단출입해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리 씨는 출입금지 구역이라는 안내문을 무시한 채 유적지 안쪽 내부로 들어가 일부 유물을 밟고 올라선 채 곳곳을 기념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씨의 행동을 본 인근에 있었던 또 다른 관광객들이 그를 저지했으나, 리 씨는 막무가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관광객 첸 모 씨는 그의 이 같은 행동을 카메라 영상으로 촬영, 이를 온라인 SNS 등에 공유했다.  또 다른 관광객들은 리 씨를 현장 관리사무소에 신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리소 직원들에 의해 리 씨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은 10분 만에 마무리됐다. 관리사무소 측은 ‘입장금지’ 표지판을 무시한 채 무단으로 진입, 유적지 일부를 훼손한 혐의로 리 씨를 관할 공안국에 인계한 상태다. 공안국은 리 씨를 행정구금, 여죄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안 관계자는 “관광객들의 문명화된 관광 태도가 수반돼야 한다”면서 “유적지 내의 질서를 준수하지 않고 문화 유물을 손상하는 행위에 대해 공안국은 법에 따라 조사하고 처벌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건이 공개된 직후 현지 누리꾼들은 문제의 남성 리 씨를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는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리 씨를 ‘인육수색’(중국판 신상털기)해서 다시는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본보기로 삼는 것이 좋겠다”면서 “문제의 남성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 누리꾼들은 그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해달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런 종류의 저급한 인간들을 교화할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의 명단을 블랙리스트로 작성해서 평생 잊지 못할 반성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라면서 “이들은 국내 여행지 어디에도 들어올 수 없도록 하는 무거운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편, 리 씨의 무단진입 등으로 논란이 된 유적지 원명원은 베이징 하이뎬구에 있다. 원명원은 중국 청나라 시기 황실정원이었으나, 지난 1860년 영국-프랑스 연합군의 침공 후 문화재 대부분이 방화로 인해 소실됐다. 중국 당국은 지난 1988년에 이르러서야 이 곳을 중국문물보호단위로 지정해 폐허 일부를 복원해 전시 중이다.
  • 연쇄 살인은 못 막은 전자발찌… “또 끊을라” 소환된 보호수용제

    연쇄 살인은 못 막은 전자발찌… “또 끊을라” 소환된 보호수용제

    “현재 전자발찌는 오용되고 있다. 그것을 ‘채찍’으로만 사용한다면 잠시 범죄를 막을 순 있어도 범죄 동기 자체를 없애진 못한다. 때론 ‘당근’이 채찍보다 강할 수 있다.” 1960년대 세계 최초로 위치추적 전자장치 제도를 고안한 미국의 심리학자 로버트 게이블은 2017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잡지에 기고한 글에 이렇게 썼다. 감시에만 초점을 둔 전자감독 제도로는 재범을 막을 수 없고, 보상을 통한 교화와 재활에 중점을 두고 사회에 적응시켜야 한다는 취지다. 전자발찌를 끊기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56·구속) 사건으로 한국 사회의 재범 방지 시스템이 도마에 오른 상황에서 생각해 볼 만한 말이다. 이번 사건은 전자감독 대상자에 대한 보호관찰소의 부실한 관리, 수사기관의 안일한 대응, 현행 전자감독 및 보호관찰 제도의 허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교화’는커녕 ‘감시’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현주소를 짚고 재범 방지를 위한 개선 과제를 5일 정리했다. ●10대 절도범이 40년 후 연쇄살인범으로… “교정·교화 실패” 강씨의 범죄는 지난달 29일 오전 그가 송파경찰서에 자수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인생의 절반(27년)을 교정시설에서 보냈는데도 가출소 3개월 만에 연쇄살인을 저지른 강씨를 두고 ‘교정·교화의 실패’로 진단하는 시각도 있다. 강씨는 17세 때 처음 특수절도로 징역형에 처해진 뒤 수차례 교도소를 들락거리며 전과 14범이 됐다. 성범죄 전력 2회를 포함해 실형은 8번 선고받았다. 절도에서 강도, 강간, 결국 살인까지 범죄는 갈수록 흉악해졌다. 이번 사건 직전에는 2005년 저지른 강도강간죄로 15년을 복역했고, 지난 5월 천안교도소에서 보호감호를 마치고 가출소했다. 첫 살인은 전자발찌를 끊기 전에 이뤄졌다. 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 30분~10시 자신의 집에서 첫 번째 피해자(40대 여성)를 살해했다. 다음날 0시 14분 그는 야간외출 제한명령을 어기고 집을 나가 20분 만에 귀가했다. 강씨를 감독하는 서울동부보호관찰소 범죄예방팀은 대면 없이 전화로 “추후 조사를 받으러 오라”고 통보한 뒤 되돌아갔다. 같은 날 오후 5시 31분 강씨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한 거리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지인 이름으로 빌린 렌터카를 타고 도주했다. 이후 자수하기까지 39시간 동안 강씨는 서울과 경기 일대를 돌며 경찰의 눈을 피했다. 2차 살인은 자수 다섯 시간 전인 지난달 29일 새벽 3시쯤 이뤄졌다. 강씨는 잠실 한강공원 주차장에 세워 둔 두 번째 피해자(50대 여성)의 차량 안에서 그를 살해했다. 동이 트자 시신을 뒷좌석에 태운 채 경찰서로 향했다. 강씨는 범행 동기로 금전 문제를 주장하고 있다. 두 번째 피해자가 빚 2000만원을 갚으라고 요구해 다투다 범행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지난달 31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해 “더 많이 죽이지 못해 한”이라고 발언해 사회적 공분을 산 강씨는 실제로 다른 여성을 상대로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부실한 공조체계 … 법무부는 뚫린 뒤에야 부랴부랴 대책 이번 사건은 법무부와 경찰의 부실한 초동 대응과 미흡한 공조 체계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 특히 1차 범행과 전자발찌 훼손 이후 신속한 검거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자수 전까지 추가 범죄의 존재를 인지조차 못했다. 만일 강씨가 자수하지 않고 도피가 길어졌다면 3차 이상의 추가 범행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 6월부터 전자발찌 훼손 범죄의 수사권을 갖게 된 보호관찰소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의 수사 역량이 문제로 꼽힌다. 체포영장 신청이 늦어진 점이 대표적이다. 특사경은 강씨가 전자발찌를 훼손한 당일 여섯 시간이 지나서야 서울동부지검 당직실을 찾아 체포영장을 신청하려 했다. 그러나 이미 밤 12시가 다 된 시간이라 당직 수사관이 “다음날 오라”고 했고, 영장 신청은 강씨 도주 15시간 30분 후인 지난달 29일 오전 9시가 돼서야 이뤄졌다. 검찰은 강씨의 재범 위험성에 대한 구체적 설명 없이 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만 전달받아 긴급성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준수 사항 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안일했다. 강씨가 두 번째로 외출제한 명령을 위반한 지난달 27일 특사경이 즉각 면담했다면 1차 범행 사실을 더 빨리 파악했을 수 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 3일 서울고검 의정관에서 열린 ‘전자감독 대상자 재범 방지 대책’ 브리핑에서 “관행적인 업무 처리로 잘못 대응한 측면이 있다”며 사과했다. 최근 5년간 준수 사항 위반 시 즉시 현장출동 비율은 18.4%에 불과하다. 경찰의 소극적 대응도 아쉬운 대목이다. 당시 경찰은 보호관찰소로부터 검거 협조 요청을 받으면서 범죄 전력 정보는 전달받지 못해 재범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 강씨가 서울역 인근에 버려 둔 렌터카를 발견하고도 내부 수색을 하지 않아 뒷좌석 아래 숨겨져 있던 흉기와 절단기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 4일 “당시 강력범죄 의심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고 자살의심자로 신고된 강씨의 행적 확인과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영장이 없어서 강씨의 자택 수색도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틀간 다섯 차례 강씨의 집을 찾았지만, 첫 번째 피해자 시신이 방치된 집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했다. 형사소송법 제216조 3항은 범행 중 또는 범행 직후의 범죄 장소에서 긴급을 요해 영장을 받을 수 없을 때는 영장 없이 수색이 가능하고 사후영장을 받도록 규정한다. 이때 긴급성은 제한적으로 인정되고 있어 당시 전자발찌 훼손만으로 적극적 대응을 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법무부는 부랴부랴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우선 전자장치 훼손 사건이 발생하면 대상자 주거지를 바로 압수수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경찰과 법무부의 정보공유 체계 개선도 추진 과제다. 법무부는 앞으로 전자장치 훼손 시 112상황실에 훼손 사실뿐만 아니라 신상 정보도 동시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법무부가 형사사법망을 통해 제공하는 전자감독 대상자 신상 정보를 일선 경찰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협의할 방침이다. 경찰의 적극적 초동 조치가 가능하려면 경찰관 직무집행법(경직법)에 면책 규정을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소방관의 업무 중 발생한 과실에 대해 형을 감경·면제해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직무 수행 중인 경찰관에게도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다면 타인의 신체·재산상 피해를 유발해도 면책하자는 취지다.●인력 부족에 고위험군 감시 역부족… “교육·치료 기능 강화를” 더 근본적인 문제는 현행 전자감독 및 보호관찰 제도로는 재범 우려가 큰 범죄자들을 막는 데 역부족이라는 점이다. 강씨와 같이 전자발찌를 차고도 범죄를 저지르거나 전자발찌를 훼손하는 범죄는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자발찌 훼손 범죄는 연평균 17.2건씩 발생했다. 전자발찌를 끊고 잠적해 아직 붙잡히지 않은 범죄자도 3명(1명은 전자감독 기간 종료)에 달한다. 전남 장흥군에서 전자발찌를 찬 채 성범죄를 저질렀던 마창진(50)은 지난달 21일 달아난 뒤 보름 넘게 행적이 묘연하다. 2019년 10월 울산에서 강간치상 혐의로 수배된 A씨도 2년 가까이 검거되지 않았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전자발찌는 위치 정보 위주의 보조적 수단일 뿐 집 안에서 일어나는 범죄를 비롯해 착용자의 행위를 직접적으로 감시하고 억제하는 기능은 할 수 없다”면서 “효과에 대한 지나친 믿음을 버리고 실질적으로 재범 위험성을 낮추는 교육·치료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호관찰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 현재 전자감독 인력은 281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하면 2배나 늘었다. 문제는 전자감독 대상자 역시 급증해 1인당 관리 인원이 여전히 17.3명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이다. 올해 1~7월 전자발찌를 한 번이라도 부착해 본 사람은 8166명으로 지난해(6044명)보다 2000여명이 늘었다. 모든 범죄 가석방자에 대해 전자장치를 부착하도록 법이 개정되면서 대상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법무부가 최근 내놓은 ‘전자감독 고위험군 전담제’나 ‘보호관찰소 신속수사팀 제도’가 원활하게 도입·운영되려면 인력 확충이 필수인데도 정부가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범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수용제 부활 문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성년자 성범죄자를 비롯해 강력범죄자 중 재범 가능성을 따져 복역을 마친 후에도 보호수용시설에 격리하는 제도다. 독일이나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해외 국가에서도 활용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2005년 보호감호제도가 이중처벌 논란으로 사회보호법과 함께 폐지됐다. 정웅석 한국형사소송법학회장은 “보호수용제는 범죄자 인권과 피해자 인권 사이의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문제”라면서 “인권 침해를 이유로 논의가 더디고 조심스러운 분위기지만 국가권력의 역할과 위상이 달라진 민주화 이후 시대의 관점에서 다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연쇄 살인은 못 막은 전자발찌…“또 끊을라” 소환된 보호수용제

    연쇄 살인은 못 막은 전자발찌…“또 끊을라” 소환된 보호수용제

    “현재 전자발찌는 오용되고 있다. 그것을 ‘채찍’으로만 사용한다면 잠시 범죄를 막을 순 있어도 범죄 동기 자체를 없애진 못한다. 때론 ‘당근’이 채찍보다 강할 수 있다.” 1960년대 세계 최초로 위치추적 전자장치 제도를 고안한 미국의 심리학자 로버트 게이블은 2017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잡지에 기고한 글에 이렇게 썼다. 감시에만 초점을 둔 전자감독 제도로는 재범을 막을 수 없고, 보상을 통한 교화와 재활에 중점을 두고 사회에 적응시켜야 한다는 취지다. 전자발찌를 끊기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56·구속) 사건으로 한국 사회의 재범 방지 시스템이 도마에 오른 상황에서 생각해 볼 만한 말이다. 이번 사건은 전자감독 대상자에 대한 보호관찰소의 부실한 관리, 수사기관의 안일한 대응, 현행 전자감독 및 보호관찰 제도의 허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교화’는커녕 ‘감시’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현주소를 짚고 재범 방지를 위한 개선 과제를 5일 정리했다.●10대 절도범이 40년 후 연쇄살인범으로… “교정·교화 실패” 강씨의 범죄는 지난달 29일 오전 그가 송파경찰서에 자수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인생의 절반(27년)을 교정시설에서 보냈는데도 가출소 3개월 만에 연쇄살인을 저지른 강씨를 두고 ‘교정·교화의 실패’로 진단하는 시각도 있다. 강씨는 17세 때 처음 특수절도로 징역형에 처해진 뒤 수차례 교도소를 들락거리며 전과 14범이 됐다. 성범죄 전력 2회를 포함해 실형은 8번 선고받았다. 절도에서 강도, 강간, 결국 살인까지 범죄는 갈수록 흉악해졌다. 이번 사건 직전에는 2005년 저지른 강도강간죄로 15년을 복역했고, 지난 5월 천안교도소에서 보호감호를 마치고 가출소했다. 첫 살인은 전자발찌를 끊기 전에 이뤄졌다. 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 30분~10시 자신의 집에서 첫 번째 피해자(40대 여성)를 살해했다. 다음날 0시 14분 그는 야간외출 제한명령을 어기고 집을 나가 20분 만에 귀가했다. 강씨를 감독하는 서울동부보호관찰소 범죄예방팀은 대면 없이 전화로 “추후 조사를 받으러 오라”고 통보한 뒤 되돌아갔다. 같은 날 오후 5시 31분 강씨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한 거리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지인 이름으로 빌린 렌터카를 타고 도주했다. 이후 자수하기까지 39시간 동안 강씨는 서울과 경기 일대를 돌며 경찰의 눈을 피했다. 2차 살인은 자수 다섯 시간 전인 지난달 29일 새벽 3시쯤 이뤄졌다. 강씨는 잠실 한강공원 주차장에 세워 둔 두 번째 피해자(50대 여성)의 차량 안에서 그를 살해했다. 동이 트자 시신을 뒷좌석에 태운 채 경찰서로 향했다. 강씨는 범행 동기로 금전 문제를 주장하고 있다. 두 번째 피해자가 빚 2000만원을 갚으라고 요구해 다투다 범행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지난달 31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해 “더 많이 죽이지 못해 한”이라고 발언해 사회적 공분을 산 강씨는 실제로 다른 여성을 상대로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부실한 공조체계 … 법무부는 뚫린 뒤에야 부랴부랴 대책 이번 사건은 법무부와 경찰의 부실한 초동 대응과 미흡한 공조 체계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 특히 1차 범행과 전자발찌 훼손 이후 신속한 검거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자수 전까지 추가 범죄의 존재를 인지조차 못했다. 만일 강씨가 자수하지 않고 도피가 길어졌다면 3차 이상의 추가 범행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 6월부터 전자발찌 훼손 범죄의 수사권을 갖게 된 보호관찰소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의 수사 역량이 문제로 꼽힌다. 체포영장 신청이 늦어진 점이 대표적이다. 특사경은 강씨가 전자발찌를 훼손한 당일 여섯 시간이 지나서야 서울동부지검 당직실을 찾아 체포영장을 신청하려 했다. 그러나 이미 밤 12시가 다 된 시간이라 당직 수사관이 “다음날 오라”고 했고, 영장 신청은 강씨 도주 15시간 30분 후인 지난달 29일 오전 9시가 돼서야 이뤄졌다. 검찰은 강씨의 재범 위험성에 대한 구체적 설명 없이 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만 전달받아 긴급성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준수 사항 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안일했다. 강씨가 두 번째로 외출제한 명령을 위반한 지난달 27일 특사경이 즉각 면담했다면 1차 범행 사실을 더 빨리 파악했을 수 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 3일 서울고검 의정관에서 열린 ‘전자감독 대상자 재범 방지 대책’ 브리핑에서 “관행적인 업무 처리로 잘못 대응한 측면이 있다”며 사과했다. 최근 5년간 준수 사항 위반 시 즉시 현장출동 비율은 18.4%에 불과하다. 경찰의 소극적 대응도 아쉬운 대목이다. 당시 경찰은 보호관찰소로부터 검거 협조 요청을 받으면서 범죄 전력 정보는 전달받지 못해 재범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 강씨가 서울역 인근에 버려 둔 렌터카를 발견하고도 내부 수색을 하지 않아 뒷좌석 아래 숨겨져 있던 흉기와 절단기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 4일 “당시 강력범죄 의심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고 자살의심자로 신고된 강씨의 행적 확인과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영장이 없어서 강씨의 자택 수색도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틀간 다섯 차례 강씨의 집을 찾았지만, 첫 번째 피해자 시신이 방치된 집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했다. 형사소송법 제216조 3항은 범행 중 또는 범행 직후의 범죄 장소에서 긴급을 요해 영장을 받을 수 없을 때는 영장 없이 수색이 가능하고 사후영장을 받도록 규정한다. 이때 긴급성은 제한적으로 인정되고 있어 당시 전자발찌 훼손만으로 적극적 대응을 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법무부는 부랴부랴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우선 전자장치 훼손 사건이 발생하면 대상자 주거지를 바로 압수수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경찰과 법무부의 정보공유 체계 개선도 추진 과제다. 법무부는 앞으로 전자장치 훼손 시 112상황실에 훼손 사실뿐만 아니라 신상 정보도 동시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법무부가 형사사법망을 통해 제공하는 전자감독 대상자 신상 정보를 일선 경찰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협의할 방침이다. 경찰의 적극적 초동 조치가 가능하려면 경찰관 직무집행법(경직법)에 면책 규정을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소방관의 업무 중 발생한 과실에 대해 형을 감경·면제해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직무 수행 중인 경찰관에게도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다면 타인의 신체·재산상 피해를 유발해도 면책하자는 취지다.●인력 부족에 고위험군 감시 역부족… “교육·치료 기능 강화를” 더 근본적인 문제는 현행 전자감독 및 보호관찰 제도로는 재범 우려가 큰 범죄자들을 막는 데 역부족이라는 점이다. 강씨와 같이 전자발찌를 차고도 범죄를 저지르거나 전자발찌를 훼손하는 범죄는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자발찌 훼손 범죄는 연평균 17.2건씩 발생했다. 전자발찌를 끊고 잠적해 아직 붙잡히지 않은 범죄자도 3명(1명은 전자감독 기간 종료)에 달한다. 전남 장흥군에서 전자발찌를 찬 채 성범죄를 저질렀던 마창진(50)은 지난달 21일 달아난 뒤 보름 넘게 행적이 묘연하다. 2019년 10월 울산에서 강간치상 혐의로 수배된 A씨도 2년 가까이 검거되지 않았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전자발찌는 위치 정보 위주의 보조적 수단일 뿐 집 안에서 일어나는 범죄를 비롯해 착용자의 행위를 직접적으로 감시하고 억제하는 기능은 할 수 없다”면서 “효과에 대한 지나친 믿음을 버리고 실질적으로 재범 위험성을 낮추는 교육·치료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호관찰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 현재 전자감독 인력은 281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하면 2배나 늘었다. 문제는 전자감독 대상자 역시 급증해 1인당 관리 인원이 여전히 17.3명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이다. 올해 1~7월 전자발찌를 한 번이라도 부착해 본 사람은 8166명으로 지난해(6044명)보다 2000여명이 늘었다. 모든 범죄 가석방자에 대해 전자장치를 부착하도록 법이 개정되면서 대상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법무부가 최근 내놓은 ‘전자감독 고위험군 전담제’나 ‘보호관찰소 신속수사팀 제도’가 원활하게 도입·운영되려면 인력 확충이 필수인데도 정부가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범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수용제 부활 문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성년자 성범죄자를 비롯해 강력범죄자 중 재범 가능성을 따져 복역을 마친 후에도 보호수용시설에 격리하는 제도다. 독일이나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해외 국가에서도 활용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2005년 보호감호제도가 이중처벌 논란으로 사회보호법과 함께 폐지됐다. 정웅석 한국형사소송법학회장은 “보호수용제는 범죄자 인권과 피해자 인권 사이의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문제”라면서 “인권 침해를 이유로 논의가 더디고 조심스러운 분위기지만 국가권력의 역할과 위상이 달라진 민주화 이후 시대의 관점에서 다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전자발찌 훼손 시 강제수색...근본적 대책 마련해야”

    이재명 “전자발찌 훼손 시 강제수색...근본적 대책 마련해야”

    최근 한 성범죄 전력자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자발찌 부착자 감독 인원을 대폭 증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2일 이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재범 방지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근본적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으면 유사 범죄가 되풀이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감독인원 부족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라며 “검찰 수사인력 재배치 등 인력활용방안을 총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사건에 대해 “법무부와 경찰의 엇박자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위치추적 관제센터와 보호관찰소에 경찰관이 상주하면서 상황 발생 시 즉시 경찰출동지휘체계가 작동하도록 공조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발찌 훼손이나 외출금지 위반과 같은 고의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이 주거지 출입이나 강제수색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며 “그러면 경찰관이 적극적으로 직무를 수행, 범죄 예방 효과를 상당히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려면서 재범 위험성 평가체계 개선과 맞춤형 교정·교화 프로그램 실시, 고위험 후보군에 대한 행동관찰·심리치료 등 관리감독 강화를 제안했다. 이 지사는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다. 강력범죄와 성범죄로부터 여성을 지키는 일은 우리 사회를 보다 안전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 [씨줄날줄] 사형제/박홍환 논설위원

    1991년 10월 19일, 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자전거 등을 타며 주말 오후를 만끽하던 수많은 학생과 시민들 사이에 단말마 같은 비명소리가 퍼져 나갔다. 평화롭던 광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의 지옥으로 바뀌었다. 세상에 대한 복수심으로 가득 찬 채 “사람들을 다 죽이고 싶었다”며 훔친 승용차를 몰고 광장을 질주한 21살 청년 김용제로 인해 무고한 아동 2명이 숨지고, 20여명의 시민이 중경상을 입었다. ‘살인질주’에 그치지 않고 인질극까지 벌인 김용제는 이듬해 사형 확정 판결을 받았고, 1997년 12월 30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런 그에게는 ‘마지막으로 집행된 사형수’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같은 날 김용제와 함께 22명의 사형수에 대한 형집행이 이뤄진 뒤 우리나라에서는 사형 집행이 중단됐다. 국제앰네스티는 10년 이상 사형 집행이 없는 우리나라를 ‘실질적 사형 폐지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과 강호순을 비롯해 복역 중인 사형수는 모두 6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재판소는 1996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사형제 폐지 헌법소원에 대해 사형제가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2019년 또다시 헌법소원이 제기돼 헌재는 조만간 세 번째 결정을 내려야 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인간의 생명과 이에 대한 권리는 기본권 중의 기본권으로 국가는 이를 보호하고 보장할 의무만 있을 뿐 이를 박탈할 권한은 없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며 사형제 폐지 의견을 헌재에 제출한 상태다. 법적으로 폐지를 하든 않든 실질적으로 사형 집행이 중단됐으니 희대의 강력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사형 집행 부활 주장이 순간적으로 거세지기도 한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생후 20개월 영아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20대 남성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이 되면 이런 놈은 사형시키겠다”며 최근 사형제 부활론을 촉발시켰다. 때마침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강모씨 사건 등 흉흉한 사건이 잇따르면서 사형제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커지는 양상이다. 강씨는 “더 못 죽인 게 한”이라는 극언까지 서슴지 않아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사형제 폐지론의 핵심은 범죄 억제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데다 사형수 교화 효과도 없다는 것이다. 극심한 슬픔과 울분을 떨쳐 내기 힘든 피해자 가족들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아무리 극악한 범죄자라 하더라도 생명을 빼앗는 사형제가 아니라 다른 수단으로 죗값을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용제는 옥중 고백을 통해 “오늘도 살았으니 내일도 살고 싶다”고 절규했다.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감내하기 힘든 형벌 아니었을까.
  • 이재명 “전자발찌 고의위반때 강제수색 법적 근거 마련해야”

    이재명 “전자발찌 고의위반때 강제수색 법적 근거 마련해야”

    이재명 경기지사는 1일 “전자발찌 훼손이나 외출금지와 같은 고의적인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이 주거지 출입이나 강제수색이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근 성범죄자가 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끔찍한 범죄가 발생했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가해자는 강도강간죄로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은 관리 대상자였지만 외출금지 위반을 어기고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여성 2명을 살해했다”며 “재범을 막기 위한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그 이유가 무엇인지 철저하게 점검하고 대책마련에 나서지 않는다면 유사한 범죄가 되풀이될 수 있다”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전자발찌의 효율적 운용뿐만 아니라,재범위험에 대한 정확한 평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정교화 프로그램으로 재범 위험성을 효과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검찰 수사인력 재배치 등 인력활용방안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충분한 전자감독 인원을 확보함으로써 전자감독제도가 제대로 기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또 “위치추적관제센터와 보호관찰소에 경찰관이 상주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에서도 법무부와 경찰의 엇박자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위치추적 관제센터와 보호관찰소에 경찰관이 상주하면서, 상황 발생 시 즉시 경찰출동지휘체계가 작동하도록 공조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전자발찌 부착자 78%가 3년 내 재범… 안 잡히려 살인 등 ‘더 센 범행’

    전자발찌 부착자 78%가 3년 내 재범… 안 잡히려 살인 등 ‘더 센 범행’

    동종재범보다 강씨처럼 이종재범 2.6배표창원 “증거인멸 수단으로 살인 선택”성폭력범죄 전력만 2회인 전과 14범의 강모(56)씨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떼어낸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전자감독제도의 개선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성범죄를 저지른 전자감독 대상자가 3년 이내에 재범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1일 학술지 ‘한국심리학회지: 법’에 실린 ‘성범죄 전자감독 대상자들에 대한 재범추적 연구’ 논문에 따르면 성범죄를 저지른 전자감독 대상자 가운데 전자발찌 부착 기간 중 재범을 저지른 사람 122명을 분석했더니 77.9%인 95명이 3년 안에 또다시 범죄를 저질렀다. 성범죄 전과로 전자발찌를 착용하는 동안 또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보다 다른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2.6배 많았다. 재차 성범죄를 저지른 ‘동종 재범’은 34명, 폭행·상해·협박 등 ‘이종 재범’은 88명이었다. 전자발찌 부착 후 1년 이내 재범한 경우만 분류하면 동종 재범자는 9명에 그쳤으나 이종 재범자는 35명으로 약 4배가량 많았다. 2005년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강씨도 성범죄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돼 전자발찌를 찼지만 지난 5월 천안교도소에서 출소해 3개월 만에 성범죄가 아닌 살인을 저지른 이종 재범자에 해당한다.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의 표창원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상습 전과자 또는 교도소에서 장기간 복역한 사람들의 경우 재범 뒤 다시 교도소에 갈 수 없다는 강박감이 매우 커 증거인멸을 하는 등의 과정에서 살인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교도소 출소 후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대부분 길어야 6개월 정도 유지된다”고 말했다. 표 대표는 “상습범죄자 중에서 성장과정, 재소 기간에 있었던 일 때문에 내면에 분노와 공격성이 축적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런 공격성이 교도소 출소 이후 범행을 저지르다가 분출돼 더 폭력적인 행동을 하고 그것이 살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대 일반대학원 범죄심리학과에서 심리학 석사과정을 이수할 당시 이 논문을 쓴 이승원씨는 “고위험군 범죄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다”면서 “전자감독 기간 중 재범을 저지를 가능성이 큰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구분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표 대표는 “전자발찌는 재범 위험성을 낮추는 보조적 수단인 만큼 전자발찌 장비 개선 비용을 보호관찰소 인력 증원과 재범 위험성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교정·교화 프로그램 개발에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정은, 범법 청년들 만나 기념촬영…“새출발 격려”

    김정은, 범법 청년들 만나 기념촬영…“새출발 격려”

    청년들의 사상 무장을 강조해온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에는 과거 잘못을 청산하고 험지에 뛰어든 청년들을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격려했다.조선중앙통신은 31일 김 위원장이 전날 험지에 자원한 청년들을 만나 “뒤떨어졌던 청년들이 자기들을 품어주고 키워준 어머니 당과 사회주의 제도의 고마움을 깨닫고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제일 어렵고 힘든 초소에서 인생의 새 출발을 한 것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대견하게 여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뒤떨어졌던 청년’이란 과거 범법행위 등으로 처벌을 받은 적이 있으나 현재는 반성하고 당에 충성하는 청년을 의미한다는 해석이다. 김 위원장은 이들의 손을 잡으며 격려하고, 선행과 정신세계를 높이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당세포비서대회 연설과 청년동맹 대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당·청년동맹 조직들이 뒤떨어진 청년들을 외면하지 말고 잘 이끌어야 한다고 당부했고, 이후 북한 매체들은 이들을 ‘애국청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는 북한이 지난해 말 남한 콘텐츠 유입, 유포시 노동교화형 5~15년에 처하는 반동문화사상배격법을 제정하는 등 청년들의 사상 이완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는 것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즉 강력한 처벌로 군기를 잡으면서도 다른 한쪽에서는 이를 반성하고 당에 충성할 기회를 줌으로써 청년들의 이탈을 막고자 하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조국의 부름 앞에 무한히 충실하며 미래를 위해 투신하는 것을 인생의 더없는 영예로, 자랑으로 여기는 우리 청년들의 사상 정신 상태는 매우 훌륭하다”며 “조국과 인민이 자랑하는 영웅 청년으로 이름 떨치리라”고 확신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험지 자원 청년 면담과 기념 촬영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리일환 당 비서, 리두성 당 부장, 문철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장이 수행했다.
  • “성범죄 전자발찌 부착자 중 약 78%가 3년 안에 재범”

    “성범죄 전자발찌 부착자 중 약 78%가 3년 안에 재범”

    성폭력범죄 전력만 2회인 전과 14범의 강모(56)씨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떼어낸 전후 여성 2명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전자감독제도의 개선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성범죄를 저지른 전자감독 대상자가 3년 이내에 재범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1일 학술지 ‘한국심리학회지:법’에 실린 ‘성범죄 전자감독 대상자들에 대한 재범추적 연구’ 논문에 따르면 성범죄를 저지른 전자감독 대상자 가운데 전자발찌 부착기간 중 재범을 저지른 사람 122명을 분석했더니 77.9%인 95명이 3년 안에 또다시 범죄를 저질렀다. 성범죄 전과로 전자발찌를 착용하는 동안 또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보다 다른 종류의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2.6배 많았다. 재차 성범죄를 범한 ‘동종 재범’은 34명, 폭행, 상해, 협박 등 ‘이종 재범’은 88명이었다. 전자발찌 부착 후 1년 이내 재범한 경우만 분류하면 동종 재범자는 34명 중 9명이, 이종 재범자는 88명 중 35명이 전자감독 시작일 이후 1년 이내에 재범을 저질렀다. 지난 2005년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강씨도 성범죄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돼 전자발찌를 찼지만 지난 5월 천안교도소에서 출소해 3개월 만에 성범죄가 아닌 살인을 저지른 이종 재범자에 해당한다.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의 표창원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살인범이 재차 살인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다만 상습 전과자 또는 교도소에서 장기간 복역한 사람들의 경우 출소 후 범행을 저지른 뒤 다시 교도소에 갈 수 없다는 강박감이 매우 커서 증거 인멸, 검거 회피 등의 수단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교도소 출소 후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야겠다는 경각심은 대부분 길어야 6개월 정도 유지된다”라고 말했다. 표 대표는 “상습범죄자 중에서 성장과정, 재소 기간에 있었던 일 때문에 내면에 분노와 공격성이 축적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런 공격성이 교도소 출소 이후 범행을 저지르다가 분출돼 그전보다 더 폭력적인 행동을 하고 그것이 살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대 일반대학원 범죄심리학과에서 심리학 석사과정을 이수할 당시 이 논문을 쓴 이승원씨는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범죄자를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들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전자감독 기간 중 재범을 저지를 가능성이 큰 집단과 전자감독만으로 재범을 충분히 억제할 수 있는 집단을 구분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표 대표는 “전자발찌는 재범 위험성을 낮추는 보조적 수단인 만큼 전자발찌 장비 개선 비용을 보호관찰소 인력 증원과 재범 위험성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교정·교화 프로그램 개발에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광진구의회, ‘광진도시재생연구회’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광진구의회, ‘광진도시재생연구회’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서울 광진구의회 ‘광진도시재생연구회’(대표 연구위원 이경호)가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광진형 도시재생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광진도시재생연구회는 지난 5월 연구용역을 체결하고 ‘민간위탁 관리방안’과 ‘MZ세대가 찾고 싶은 지역상권 특화 방안’에 관한 연구를 이어왔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그간 진행된 연구를 바탕으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고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11일 광진구의회 브리핑실에서 열린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는 광진도시재생연구회 이경호 대표 연구위원과 안문환, 전은혜, 이명옥, 문경숙, 고양석 연구위원이 자리했다. 한국민간위탁경영연구소 홍원기 팀장과 한국응용통계연구원 김태훈 박사가 각각 연구 발표자로 참석했다. ‘안전하고 깨끗한 광진구 구현을 위한 민간위탁 관리방안 연구’ 중간보고에서는 청소행정 효율화와 민간위탁 제도개선 및 감사방안 마련을 위한 체계적 분석과 함께 다양한 검토 방안이 제시됐다. 우선 효율적인 청소행정을 위해서는 자율경쟁체계 도입과 재활용품 총액도급제 시행, 근로환경 개선 등이 방안으로 제시됐다. 민간위탁 제도와 관련해서는 적정성 분석기준 정교화와 성과평가 결과 우수에 따른 계약기간 상향, 민간위탁 심의위원회 세분화 등이 개선책으로 나왔다. 또 적정성 있는 위탁사무 수행을 위해 8단계로 구성된 광진형 감사 모델 도입을 제안했다. ‘MZ세대가 찾고 싶은 지역상권 특화 방안에 관한 연구’ 주제 관련 보고회에서는 건대입구역, 아차산역, 어린이대공원을 주요 특화 지구로 설정하고 광진구 영문표기명인 ‘GWANGJIN’의 ‘G’와 각 사업 머리글자(A.C.T.S)를 딴 ‘G-ACTs’ 대안책이 제기됐다. ‘G-Attraction’은 좁은 거리를 가진 건대입구 특징을 살려 미니멀라이즈한 감성과 복고풍 느낌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촬영 포인트 제작을, ‘G-Treasure’는 아차산과 온달장군을 연계해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캐릭터를 활용한 일상력 챌린저 제공을, ‘G-Camping’은 캠핑 자체가 가진 느낌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위한 1인 캠핑 공간 마련을 제안했다. 또 지속 가능한 삶과 윤리에 관심이 많은 성향을 이용, 3개 지구를 연결한 ‘G-Stamp’ 사업을 제시했다. 이경호 대표 연구위원은 “광진도시재생구회는 시대 흐름에 발맞춘 새로운 발전방향 모색과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해 결성됐다”면서 “민간위탁 제도 개선과 MZ세대를 위한 지역특화 방안은 목적에 최적화된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 변화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 출소하자마자 여아 10명 성폭행…김근식도 사회로 [김유민의돋보기]

    출소하자마자 여아 10명 성폭행…김근식도 사회로 [김유민의돋보기]

    아동성범죄자 조두순(69)이 12년 복역을 끝내고 사회로 나왔다. 조두순이 끝이 아니다. 알려지지 않았을 뿐 조두순만큼 끔찍한 아동성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이 출소를 앞두고 있다.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김근식(53)이 대표적이다. 전과 19범이었던 김근식은 2000년 강간치상죄로 5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지 16일 만에 등교 중이던 9살 초등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리고 이듬해 9월까지 초·중·고생 10명을 성폭행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만 13세 미만이었다. 그는 성적 콤플렉스로 인해 성인 여성과 정상적인 성관계가 어렵자 어린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하기로 결심하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근식은 “무거운 짐을 드는 데 도와 달라” 등의 말로 어린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다가간 아이들을 승합차에 태웠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그는 저항하는 피해자들을 마구 때리고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근식은 당초 오는 9월 15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출소일은 개인 정보로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당시 재판부는 “형 집행을 마친지 불과 16일 만에 다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교화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피해자들이 평생 지니고 살아갈 신체적,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보면 피고인을 평생 사회와 격리해야 한다”면서도 “피고인의 실명과 사건을 공개하며 수배에 나서 도주가 어렵게 되자, 자수한 뒤 검거 이후 범행을 자백하고 수사에 협조한 점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06년 징역 15년이 확정된 김근식은 당시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2011년 1월1일 시행)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2011년 4월16일 시행) 제정 후 도입된 신상정보 등록제도 및 공개·고지명령 적용 대상이 아니다. 이 법들이 시행되기 전에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피해자 안전과 지원, 지역사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수많은 아동성범죄자들이 이미 출소해 활보하고 있고 앞으로도 출소 예정인 범죄자들이 많기 때문에 강력한 보호수용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법무부, 신상공개제도 활용 방침 법무부는 김근식과 같이 과거 법률의 적용을 받아 성범죄자 등록 및 공개 고지 대상이 아니라 할지라도 당시 적용된 신상공개제도(폐지) 및 등록 및 열람제도(구)를 활용해 성범죄자 등록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신상공개제도는 2000년 7월1일 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성매수 및 성매매 행위자 등 청소년의 성을 사는 행위 등의 성범죄로 형이 확정된 자를 대상으로 운영됐으며, 국가청소년위원회에서 그 대상자를 결정했다. 2005년 12월29일 해당 법률이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로 개정되면서 청소년에 대한 강간 및 강제추행 등으로 2회 이상 실형을 선고받고 형이 집행된 자를 대상으로 재범 우려자의 정보를 등록하고 열람하는 등록 및 열람 제도로 운영됐다. 해당 업무는 국가청소년위원회가 흡수된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맡았다. 조두순 사건이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면서 법률이 개정돼 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유죄판결이 확정된 자에 대해 법원이 결정하도록 제도가 변경됐다. 신상공개제도는 이후 2010년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 후 인터넷 등 공개 명령 정보가 확대 시행되고, 고지 명령 제도도 추가됐다. 여가부가 현재 성범죄자 알림이(e) 사이트 운영을 맡아 법원에서 등록 및 공개 고지 명령을 받은 범죄자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여가부는 법무부 판단에 따라 과거 위원회 기능이었던 성범죄자 신상공개자 결정 심의 기능이 유지되고 있으며 등록 대상에 대한 관리는 법무부 소관이라고 언급했다. 법무부는 검토를 통해 과거 성범죄자들에 대한 신상정보 등록 및 공개고지명령 재심의 기능이 없다면 법률 개정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 사상 첫 파업 위기 HMM, 호황 속 2분기 실적은 또 ‘사상 최대’

    사상 첫 파업 위기 HMM, 호황 속 2분기 실적은 또 ‘사상 최대’

    국적선사 HMM이 올 2분기도 ‘조단위’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종전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한 분기 만에 갈아치웠다. HMM은 올 2분기 영업이익 1조 3889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1분기 영업이익 1조 193억원을 뛰어넘은 기록이다. 이로써 HMM은 올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2조 4082억원을 냈다.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9808억원)의 2배를 훌쩍 뛰어넘은 실적을 달성했다. 분기는 물론, 반기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이다. 호실적을 이끈 것은 단연 해상운임 상승이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 상반기 내내 꾸준하게 상승했고, 3분기 들어서는 4000선도 돌파하며 연일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SCFI의 2분기 평균은 3259 포인트로 지난 1분기 평균 2780 포인트보다 17% 포인트 올랐고, 전년 동기(897 포인트)보다는 263%나 상승했다. HMM은 물동량 증가로 컨테이너 적취량이 전년 동기보다 8.4% 증가했고, 아시아~미주 노선 및 유럽, 기타 지역 전 노선 운임이 고르게 상승하면서 시황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항로 합리화, 화물비용 축소, 원가 구조 개선 등으로 컨테이너 사업은 물론 벌크 부문에서도 이익을 실현했다. 회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HMM의 올 상반기 매출 비중은 컨테이너사업이 93.15%, 벌크가 5.43%, 터미널 등 기타 부문이 1.42%다. HMM 관계자는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둘러싸고 노조와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창사 이래 최초의 파업 위기에 몰린 것은 큰 부담이다. HMM은 얼마 전 육상, 해상노조와 임단협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을 받게 됐다. 노사의 이견이 큰 가운데 중노위 조정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육상, 해상노조 모두 파업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3분기에도 고운임과 선박 부족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HMM 노조가 파업에 나설 경우 수출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조는 회사의 위기 속 8년여간 임금을 동결한 만큼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 등을 주장하지만, 사측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된 만큼 노조의 요구를 들어주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미술 속 가려진 경제와 심리학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미술 속 가려진 경제와 심리학

    ‘세기의 기증’으로 화제를 모은 ‘이건희 컬렉션’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폭염 속에서도 전시회를 찾는 발길이 이어집니다. 예술품의 미적 요소만 살피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술 속에 가려진 경제, 역사 심리학을 찾아보는 일도 재미있습니다. ‘명화로 배우는 세계 경제사’(휴머니스트)는 당대를 대표하는 그림으로써 그 시대의 경제상을 살펴봅니다. 예컨대 렘브란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야경´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유행한 집단 초상화인데, 이전 그림들과 달리 종교적인 요소가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후원자가 교회에서 부유한 부르주아 시민으로 바뀌면서 그림도 달라진 거라고 저자는 설명합니다. 먼 아메리카 대륙 부자들의 욕구를 파악해 이탈리아식 종교화 대신 신교도의 생활을 집중적으로 그린 화가 밀레, 화가를 위협하는 카메라의 등장에 맞선 윌리엄 터너처럼 그림 실력뿐 아니라 마케팅에도 능한 화가들의 이야기도 재밌습니다.그림으로 화가의 심리를 파악해 보는 일도 흥미롭습니다. 임상심리학을 전공한 윤현희 작가의 ‘미술의 마음’(지와인)은 명화에 깃든 이야기와 화가의 생애에 주목합니다. 목이 잘린 그림으로 유명한 천재 화가 카라바조는 끔찍한 살인자이기도 했습니다. 그 이중적 삶이 기괴한 그림에 녹아 있죠. 하메르스회는 여성의 뒷모습을 주로 그린 것으로 유명한데, 저자는 이를 예민한 사람들의 기질로 짚어 냅니다. 화가가 요란한 파리를 떠나 안개에 쌓인 런던으로 향한 이유가 짐작 가는 대목입니다. 작품을 좀더 세밀하게 이해하려면 미술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쓰는 착한 미술사’(타인의 사유)는 서양미술사를 이끌었던 화가들을 조명하면서 서양미술사가 왜 그렇게 흘러갔는지 분석합니다. 미술사의 전환점에 있었던 작품들을 감상하는 재미에 무더위도 한풀 꺾일 듯합니다.
  • 金총리 “가명정보 결합기간 20일로 단축”

    가명정보 결합신청 105건 중 66건 완료“4차 산업혁명·디지털 전환의 핵심” 평가개인정보보호위, 법규 위반 106건 제재 ‘암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합병증은… 정답은 심부전증’. 국립암센터가 가명 처리된 20만명의 암 환자 정보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요 암 종류별 합병증 발생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다. 이 조사에서 폐암과 유방암은 심근경색과 골절, 대장암과 위암은 골절과 심근경색 순으로 합병증이 많았다. 또 통신사가 가명 처리된 고객들의 소비 행태를 분석한 결과 자녀가 있는 가구는 식품, 1인 가구는 의류패션 및 가전제품의 구입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부는 28일 다음달 데이터 3법 시행 1년을 앞두고 달라진 변화를 소개했다. 가명정보 제도 도입 후 암 합병증 치료, 스팸정보 취약층 분석, 신용정보모형 정교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가명정보 제도는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과학적 연구 등을 목적으로 식별 가능성을 최소화해 정보처리자가 직접 활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는 제도다. 전혀 다른 산업과 기관 간의 데이터 결합을 통해 데이터 가치와 활용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의 핵심 동인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보건의료분야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열린 ‘가명정보 성과보고회’에서 “가명정보 제도는 불가능했던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데이터 경제 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복잡한 결합 절차, 인프라 부족,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이 가명정보 활용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앞으로 결합 절차를 간소화해 결합 기간을 40일에서 20일로 단축시키고 전문기관을 27개까지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간 가명정보 결합 신청 건수는 7월 현재 105건으로 이 중 66건의 결합이 완료됐다. 초기에는 금융분야 중심이었으나 최근 보건의료·행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해 8월 중앙행정기관으로 출범한 뒤 지난 6월 말까지 약 1년간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 106건을 제재했다고 이날 밝혔다. 개인정보위가 부과한 과징금은 69억 7000만원, 과태료는 4억 1000만원이다.
  • 월주스님 영결식 엄수…“이 시대의 진정한 보현보살”

    월주스님 영결식 엄수…“이 시대의 진정한 보현보살”

    불교 사회운동에 헌신한 월주스님의 영결식이 26일 전북 김제 금산사 처영문화기념관에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불교계 인사 등 내외빈 150여 명이 참석해 태공당 월주 대종사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삼귀의례로 시작한 영결식에서는 사회운동을 펴며 깨달음을 구했던 고인의 행장과 생전 육성법문이 영상과 함께 소개됐다. 월주스님 상좌(제자)이자 장의위원장인 원행스님은 영결사에서 “오늘 저는 저의 은사이자 한국 불교의 큰 스승이신 태공당 월주 대종사를 적요의 세계로 보내드려야 한다”며 “출가사문으로 생사와 별리의 경계는 마땅히 넘어서야 하겠지만, 스승을 보내드려야 하는 이 비통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다”고 애통해했다. 그는 “대종사는 이 시대의 진정한 보현보살이었다”며 “‘나의 삶은 보살도와 보현행원을 실현하기 위한 과정이었다’는 말씀을 하셨다. 제자가 지켜본 대종사의 삶은 실제로 그러하셨다”고 돌아봤다. 그는 “태공당 월주 대종사이시여, 속환사바(速還娑婆)하소서”라며 스승이 이 세계로 속히 돌아와 중생 제도에 나서줄 것을 염원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은 법어에서 “대종사께서는 산중불교만이 아닌 진흙 속에서 연꽃이 피어나듯이 중생교화를 위해 몸소 사바세계에 뛰어들어 중생과 함께하며 동체대비의 보현행원을 시현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태공당 월주 대종사 각령 전에 법공양을 올리오니 잘 받아 간직하시어 억겁에 매하지 않고, 진리의 삼매락을 누리소서”라고 기원했다. 영결식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여야 대선주자도 자리해 대종사의 극락왕생을 바랐다.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원불교 오우성 교정원장, 손진우 성균관장 등 종교 지도자들도 함께했다.
  • 옛 연인 살해·시신 훼손한 유동수, 2심서 무기징역형

    옛 연인 살해·시신 훼손한 유동수, 2심서 무기징역형

    옛 연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5년형을 선고받았던 중국교포 유동수(50)가 2심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는 16일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보다 무거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건 이튿날 새벽 여러 차례에 걸쳐 피해자가 메고 온 가방,직접 산 등산 가방 등을 메고 집을 나서서 귀가할 때는 빈손으로 돌아왔다”며 “이후 피고인의 동선인 경안천변을 따라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 감식 결과 피고인 주거지 곳곳에서 혈흔 반응이 검출됐고, 이불과 베개, 가방 등에서는 피해자의 DNA도 나왔다”며 1심과 마찬가지로 유씨에 대한 공소사실을 전부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은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사체를 훼손·유기하고도 범행을 일관되게 부인해왔다”며 “이에 그치지 않고 수사기관이 사건을 조작해 누명을 씌웠으며, 진범으로부터 (자백 내용이 담긴) 메모지를 받았다고 주장해 재판부를 속이려 했다”고 강조했다. 또 “피고인에게 재범의 개연성이 있고, 장기간 수형생활로는 교화가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사회와 영구 격리가 필요하다”고 무기징역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유씨는 지난해 7월 25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자택에서 과거 교제했던 중국교포 40대 여성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인근 경안천 주변 자전거도로의 나무다리 아래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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