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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순 아코디언연주자 채수린.고려인2세 지휘자 헤르만 김/’코리안드림’꿈꾸는 두 음악인

    “아주 예뻤던 여성지휘자 김민영씨는 어디 있나요.또 김건일이는요.”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고려인 2세 지휘자 헤르만 김(40)은 북한에서 온 아코디언주자 채수린(42)을 만나자마자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서 함께 지휘공부를 했다는 북한 친구들의 안부를 물었다.수린이 “민영은 음악을 그만두었고,건일은 평양교예단에서 일한다.”고 하자 헤르만은 “교예단이라면 서커스 아니냐.”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헤르만과 수린은 서울시교향악단을 매개로 만났다.헤르만은 지난달 15일 서울시향의 정기연주회를 지휘했고,수린은 오는 17·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서울시향의 팝스콘서트에 출연한다.평생 만날 일 없을 것같은 이들이지만 ‘러시아에서 공부한 북한 음악가’를 사이에 두고 ‘친구의 친구’가 된 셈이다. 이들은 ‘한국 밖’에서 음악을 해왔다는 것 말고도,자신들의 새로운 음악적 발판을 한국땅에 마련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헤르만은 유주노사할린스크에서 태어나 사할린조선악단의 색소폰주자이던 아버지의영향으로 5살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한국 이름은 김대선(金大善).우연한 기회에 상트페테르부르크 영재학교에 시험을 쳤다.사할린은 대륙의 동쪽 끝이고,페테르부르크는 서쪽 끝.망설이는 가족에게 교장은 “타고난 재능이 있는데 안 보내면 후회할 것”이라는 반협박성 편지를 보냈다. 지금 그는 러시아연방의 일원이던 바슈키르 공화국의 수도 우파의 오페라·발레극장 지휘자다.발레리노 루돌프 누레예프가 태어나고 공부한 곳이다.산유국인 바슈키르의 극장은 대우가 좋아 러시아 음악가들에겐 꿈의 무대라고 한다.헤르만은 그만큼 ‘잘 나가는’지휘자다.바슈키르 악단과 서울시향을 비교해달라고 했더니 그는 “그곳은 금관이 좋고,한국은 현악이 좋다.”고말하곤 “나쁜 뜻이 아니다.”라면서 웃었다. 수린도 헤르만과 비슷한 나이에 피아노를 시작했다.어머니는 모스크바음대,아버지는 체코광업대 출신으로 남 부러울 것 없었다.그러나 1960년대 후반 북한당국은 집에 있는 피아노를 ‘회수’했고,수린은 남아 있는 유일한 ‘건반’인 아코디언을 손에잡았다. 이후 평양학생소년궁전 손풍금(아코디언)과에 1기생으로 들어갔고 평양예술대 손풍금과를 졸업했다.수린은 김일성과 김정일이 참관한 ‘철맞이 공연’에서 3중주를 연주할 만큼 북한 손풍금의 스타플레이어였다. 두 사람이 한국에서 연주할 수 있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오병권 서울시향 기획실장이다.그는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머뭇거리는 헤르만에게 “아예 귀국하라.”고 종용한다.수준급 지휘자가 부족한 한국음악계 상황에서 정식 코스를 밟은 헤르만은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이다. 팝스 콘서트에서 탱고 ‘엘 초클로’와 몬티의 ‘차르다쉬’등을 협연할 수린도 탱고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는 만큼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헤르만은 2000년 영주귀국한 아버지(70)의 경기도 안산 집에 머무르면서 한국 익히기에 한창이다.같은 해 한국에 온 수린도 “팝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상상도 못한 일.”이라면서 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헤어지면서 헤르만은 “바슈키르에 돌아가면 피아노를 공부하러 온 한국 학생들에게서 한국말을 본격적으로 배울 것”이라고 다짐했다.수린도 “한국대학에 아코디언 전공이 생기면 가르치고 싶다.”면서 “그럴려면 아코디언 선진국인 독일이나 이탈리아로 유학하여 체계적으로 배워야한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오케스트라 이름“정말 헷갈리네”

    뉴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최근 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로써 서울에는 2개의 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생겨난 셈이 됐다.서울시교향악단의 영문 이름이 Seoul Philharmonic Orchestra(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기득권이 있는 서울시향은 후발 서울필하모닉에 ‘서울시향의 오랜명성에 편승하는 행위’라며 불쾌해 한다.나아가 최근에는 후발 서울필이 ‘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해외에서 악보를 구입했는데,물품대금 청구서가 서울시향쪽으로 날아오는 등 부작용이 본격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 필하모닉이 아니더라도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교향악단들의 이름은 여간 신경을 쓰지 않으면 헷갈릴 수밖에 없게 되어 있다. ‘서울’이 들어간 교향악단만 해도 서울시향과 후발 서울 필하모닉을 합쳐 10여개에 이른다.서울 심포니와 서울 아카데미 심포니,서울 내셔널 심포니,서울 페스티벌 심포니,서울 로얄 심포니,서울 유니온 심포니에 서울 팝스 오케스트라가 있다. ‘코리아’도 ‘서울’만큼은 아니지만 인기 있다.예술의전당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말고도 코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있다.KBS교향악단도 한때는 영문이름을 Korea Philharmonic Orchestra(코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 쓰기도 했다.서울 팝스 오케스트라가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를 연주할 때 쓰는 이름인 한국 심포니 오케스트라도 해외연주를 간다면 어떻게 영문 이름을 지을지 관심거리다.더욱 헷갈리는 단체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이 이끄는 서울 바로크 합주단.이 역사깊은 단체는 해외활동도 활발한데,영문 이름은 엉뚱하게도 코리아 챔버 앙상블이다.금호현악사중주단도 해외에서는 금호아시아나 스트링쿼르텟이라는 이름을 쓴다.해외에 취항하는 아시아나 항공의 홍보효과를 노렸음직하다. 악단은 아니지만 예술의전당의 영문 표기도 혼란을 주기 쉽다.외국인이 택시를 타고 영문 이름인 서울 아트센터로 가자고 하면 제대로 데려다줄 운전사가 있을지 모르겠다. 서동철기자
  • 세종문화회관·예술의 전당 ‘차별화’ 내세워 새달 맞대결

    “서울시향 게 섰거라!” 예술의전당이 ‘팝스 콘서트’를 들고 ‘선배’인 세종문화회관과 한판 대결을 벌인다.요즘은 엇비슷한 ‘크로스 오버’콘서트가 적지 않지만,‘팝스콘서트’는 한동안 세종문화회관에 소속된 서울시교향악단의 전유물이었다. 이른바 대학교수 ‘성악가’가 ‘딴따라’처럼 가요를 부른다고 ‘준엄한’성명서까지 나오던 무렵인 1983년 시작했으니,서울시향의 앞서간 감각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그러니 예술의전당의 도전에 대한 서울시향의 반응은 당연히 “그렇게는 안되지.”다. 서울시향은 올해도 새달 17·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팝스 콘서트를 갖는다.예술의전당은 후발주자답게 날짜부터 선수를 쳤다.‘할리우드에서 브로드웨이까지’라는 주제로 8∼10일 3일 동안 콘서트홀에서 펼친다.‘기존의팝스 콘서트와는 다른 한 차원 높은 수준’이라고 목청을 높인다.그러나 내용을 뜯어보면 ‘개성’은 있을지언정 ‘차원’이나 ‘수준’이 다른 것 같지는 않다. 서울시향은 줄곧 청중동원에 성공한 자신감을 바탕으로,팝스콘서트가 우리음악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까지 고려한 듯한 여유를 보인다.‘해리 포터’와 ‘글래디에이터’ 등 화제를 모은 영화음악을 연주하고,은근히 열성팬이 많은 가수 이소라가 ‘난 행복해’‘처음 느낌 그대로’등을 부른다. 그런가 하면 ‘고요한 아침의 나라’를 피아니스트 김용배가 협연하고,평양예술대학 출신의 아코디언 연주자 채수린이 러시아민요 메들리를 들려준다.뮤지컬가수 김소현과 유정한도 나선다.1983년 첫 콘서트에 나선 지휘자 조이스 존슨 해밀턴은 이번에도 탁월한 트럼펫 솜씨를 보여줄 것이다.17일 오후7시30분,18일 오후 5시.(02)399-1111. 예술의전당 것은 오히려 점잖다.미국에서 활동하며 여러차례 팝스 콘서트를열었다는 지휘자 박정호가 기획단계에서부터 참여했다고 한다.브로드웨이공연 ‘왕과 나’에서 왕비 역으로 120회나 출연한 이태원(사진)과 ‘레 미제라블’로 명성을 쌓은 마이클 맥과이어, 더그 라브렉 등 뮤지컬 가수들이나선다. 8일은 ‘할리우드 명곡’,9일은 ‘브로드웨이 뮤지컬’,10일 ‘그레이트 러브 송’으로 차별화했다.‘사운드 오브 뮤직’‘남태평양’‘에비타’‘오페라의 유령’‘카사블랑카’‘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대부’‘오즈의 마법사’‘타이타닉’‘마이 페어 레이디’‘에버 그린’ 등 웬만큼 귀에 익은영화 및 뮤지컬 음악은 대부분 포함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8·9일 오후 7시30분,10일 오후 3시,8시.(02)580-1300. 서동철기자 dcsuh@
  • “눈도 귀도 즐겁게” 어린이 볼거리 풍성

    예술의전당과 국립극장·호암아트홀이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창극·뮤지컬·오페라·발레 공연을 경쟁적으로 마련한다.쉽고 재미있는 볼거리로 오랫만에 가족이 어울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국립극장은 ‘토끼와 자라의 용궁여행’을 31일부터 새달 8일까지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오후 2시와 5시 두차례.국립창극단의 어린이창극으로 네살 정도 어린이도 이해하게끔 구성했다. 공연 시작전 로비에서부터 맛보기로 판소리를 들려준다.극장 입구는 용궁으로 들어가는 문처럼 꾸미고,객석은 알록달록한 산호와 해초로 장식한다. 판소리를 바탕으로 쉬운 민요선율을 도입했고,현대적이고 대중적인 독창과 흥겨운 합창으로 어린이 정서에 맞춘다.객석에서 튀어나오는 산짐승·물고기에 놀라 보는 것도 특별한 재미다.연출을 맡은 류기형(민족예술단 우금치 대표)씨는 풍물과 춤·기예·극적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마당극의 장점을 끌어 들여 어린이도 판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이웃한 타워호텔과 손잡고 이색적인 패키지도 마련했다.25일까지 전화로 으뜸석 티켓을 예약하면 타워호텔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호텔에서 피서를 즐기면서 공연도 보려는 가족을 위한 패키지도 있다.관람권은 으뜸석 2만원, 버금석 1만원.(02)2274-3507∼8. 예술의전당은 뮤지컬 ‘한여름밤의 꿈’을 새달 3∼11일 야외극장에서 펼친다.오후8시.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희극으로 한여름 밤 숲속에서 꿈처럼 얽히고설킨 사랑의 갈등이 먼동이 트면서 실마리가 풀려간다는 줄거리다. 마당놀이 등 전통적인 소재를 다루어온 극단 미추가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바꾸었다.우면산 자락의 야외극장은 서울에서도 가장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무대.12인조 관현악단이 경쾌한 록음악을 가미하고,불꽃놀이가 가족과 연인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한다. 연출 신용수.윤문식 정태화 이기봉 등 출연.일반 1만5000원,학생 1만원,4인 가족석 4만원,연인석 2만원.(02)747-5161 ‘한여름밤의 꿈’이 공연되는 같은 기간 토월극장 무대에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가 오른다.화·목·토요일 오후 2시·5시,수·금요일 오후 3시,월요일 공연없음. ‘엄마,아빠와 함께 보는 가족오페라’라는 부제가 일러주듯 독일어 가사를 우리말로 바꾸고,내용도 어린이에게 눈높이를 맞추었다. 혁신적으로 인물을 해석하고 뮤지컬적인 요소를 도입해 오페라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깬다는 것이 제작진의 의도다. ‘오페라의 유령’한국공연을 맡기도 한 연출자 김학민씨는 난해한 부분은 생략하고,극적이고 경쾌한 아리아를 중심으로 재구성했다.2시간30분짜리 원작을 1시간35분으로 줄였다. 김홍식 지휘 원주시립교향악단.1만 5000∼2만 5000원.어린이를 동반한 어른은 10% 깎아준다.예약은 (02)780-6400. ‘해설이 있는 발레’는 ‘발레를 모르는 이들에게 어떻게 발레를 알릴까?’라는 소박한 바람으로 1997년 출발해 5년 연속 전회 매진을 기록한 국립발 레단의 브랜드 공연이다. 올해는 ‘음악을 알면 발레가 보인다’는 컨셉트로 음악가를 통해 발레를 배우는 자리를 마련했다.새달 16·17일 호암아트홀에서 ‘발레 륏스의 작곡가들’을 주제로 공연을 갖는다. 륏스란 1909∼1929년 유럽에서 활동한 러시아 발레단의 이름.전통발레가 아닌 실험적인 안무와 음악으로 하나의 발레 흐름을 형성했다. 초연 당시 공연장에서 폭동이 일어날 정도로 파란을 일으킨 륏스의 대표작 드뷔시 작곡의 ‘목신의 오후’,원시적 생명력의 현대음악 작곡가 스트라빈 스키의 ‘불새 파드되’,안나 파블로바의 연기로 유명한 생상스의 ‘빈사의 백조’,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음악을 미하일 포킨이 발레로 만든 ‘세헤라자 데’등 이국적이면서 실험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1588-7890(1555). 서동철 김소연 주현진기자 dcsuh@
  • 석촌호수서 ‘작은 음악회’

    송파구(구청장 李裕澤)는 20일 오후 8시 석촌호수 서호 만남의 마당에서 매미·풀벌레 소리 등의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한 여름밤의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45명으로 구성된 송파구 청소년교향악단의 오펜바흐 서곡 ‘천국과 지옥’연주를 시작으로 송파구 실버합창단의 ‘도나우강의 잔물결’등 합창,초대 성악가 노래 등이 아름다운 석촌호수를 선율과 하모니로 물들인다.410-3410. 박현갑기자
  • 음악도시 꿈꾸는 ‘대전시향’

    지방자치단체가 유능한 지휘자를 영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교향악단 지원에 나서자,시민들은 자발적으로 후원조직을 결성하여 활동을 뒷받침했다. 공연이 화제를 모으고 청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자치단체는 다시 지원을 늘릴 수 있었고,교향악단은 그동안 꿈도 꿀 수 없던 세계적인 협연자를 초청하는 등 도약을 시작했다. 지금 대전에서 벌어지는 일이다.주역은 물론 대전시립교향악단과 음악감독 함신익이다.그러나 대전시 당국과 대전시향의 후원회를 자임한 사단법인 ‘높은음자리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주연이다. 교향악단의 운영체계는 크게 유럽식과 미국식으로 나눌 수 있다.유럽의 유수한 교향악단들은 운영비용 대부분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한다.반면 미국 교향악단은 기업의 후원과 독지가의 기부,그리고 매표수입 등으로 비용을 충당한다. 공공적인 성격을 지닌 기관에 속해 있거나 지원을 받는 KBS교향악단과 코리안심포니,그리고 서울시향 등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대부분의 교향악단은 유럽식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미국식이 될 수밖에없는 민간 교향악단들은 아직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 기업의 문화지원이 빈약하고 국민의 기부문화가 성숙하지 못한 데다,표를 사서 음악회를 관람하는 문화도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민간 교향악단의 성장을 가로막는 문제점은 공공 교향악단에 그대로 적용된다.지역 교향악단은 정기연주회에,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해도 고작 100∼200명,많아야 300여명의 관객이 찾아오는 것이 현실이다. 지방자치단체 쪽에서 보면 관람객도 찾지 않는 교향악단에 무한정 예산을 쏟아부을 수 없는 노릇이다.결국 지원을 늘리기 어렵고 수준도 높일 수 없으며,따라서 청중이 외면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대전시향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유럽식 교향악단에 미국식 운영체계가 가미됨으로써 악순환의 고리에서 탈피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대전시향은 지금 한국 교향악단 운영체계에 하나의 전범을 만들어가는 시험을 하는 셈이다. 변화는 지난해 1월 대전시가 음악감독 함신익을 영입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상당한 개런티를 지출해야하는 만큼 초빙부터가 쉽지 않았다. 게다가 지금과 같은 ‘혁명적 변화’를 예상한 것도 아니었다.단순히 ‘청중을 연주회장에 모을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지휘자’정도로 기대했다.함신익은 물론 기대에 충분히 부응했다. 그러나 대전시향이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것은 ‘높은음자리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학생시절부터 민간 교향악단을 꾸려와 대전시향에 미국식 민간지원 조직의 도입 필요성을 느끼던 함신익과,제대로 된 음악회를 보고자 서울로 가야 했던 지역 음악애호가들의 뜻이 맞아떨어졌다. 지난해 결성된 뒤 올해 사단법인으로 본격 출범한 ‘높은음자리표’는 아직 시향의 재정에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그러나 구성원들이 대전시향 회원으로 대거 가입하여 벌써 연주회에 빈자리 걱정은 안해도 될 정도가 됐다. ‘높은음자리표’는 지난 11∼12일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비용을 염출하고,기업의 협찬을 끌어모아 ‘다락방의 베토벤’을 주제로 ‘베토벤 페스티벌’을 열었다. 12일에는 예일대학장을 지낸 피아니스트 로버트 블로커가,함신익이 지휘한대전시향과 협연했다. 연주회가 끝난 뒤 염홍철 대전시장은 시향단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전국지방자치단체 교향악단 가운데 최고의 대우를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예산심의에서 언제나 ‘도로포장’보다 우선순위에서 뒤지는 ‘교향악단’이지만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준다면 얼마든지 지원할 수 있고,시의회를 설득할 명분도 있다는 것을 실증하는 대목이었다. 대전 서동철기자 dcsuh@ ■함신익 대전시향 지휘자“팔리는 교향악단 만들어야죠” 지난해 1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음악감독을 맡은 지휘자 함신익(45)은 대전시민들에게 과거와 다른 두가지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하나는 오는 20일과 8월3일 엑스포아트홀에서 잇따라 갖는 ‘함신익과 함께하는 가족음악회’처럼 ‘음악은 재미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점이다.20일은 러셀 펙의 ‘스릴 만점의 오케스트라’와 ‘지휘자란 누구인가’를 들려주고,새달 3일에는 ‘토끼 이겨라,거북이 이겨라’라는 주제로 빠른 템포의 음악과 느린 음악을 비교한다. 8월10일에는 팝스콘서트,10월17일에는가을음악축제,12월19일에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연다.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연주회가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악단이 됐음이 그대로 드러난다. 두번째는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중량급 협연자를 초청한다는 것이다.지난 3월21일에는 첼리스트 조영창과 만났다.또 오는 25일 충남대국제문화회관에서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피터 비스펠베이와 협연한다.9월27일에는 세계적인 연주자의 반열에 든 바이올린 양성식과 첼로 양성원,피아노 문익주를 초청한다. 함신익은 기본적으로 ‘팔리는 교향악단’이 되어야 명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나아가 교향악단은 ‘시장경제’안에 완벽히 편입해야 발전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그는 스스로 만든 깁스오케스트라를 비롯하여 예일대심포니와 그린베이,에벌린 교향악단 등의 전임지휘자를 맡았다.이같은 경험은 그를 ‘자생력’을 최선의 덕목으로 삼는 미국 교향악단의 생리를 가장 확실히 체득한 한국 지휘자로 만들었다. “청중이 없어도 망하지 않는 오케스트라가 누구의 오케스트라이며,100명이오나 1000명이 오나 똑같은 월급을 받는 오케스트라는 누구를 위한 오케스트라냐.”라고 그는 꼬집는다. 대전시향은 한해 50차례 연주회를 갖는다.일주일에 한번 꼴이다.그 결과 대전시향은 이제 한국에서 가장 치열하게 연습하는 교향악단이 됐다.그는 “지금까지는 대전에서 서울로 연주회를 보러갔지만 머지않은 장래에 서울·부산에서 연주회를 보러 대전에 오게 될 것”이라면서 “두고 보라.”고 장담했다. 서동철기자 ■후원단체 '높은음자리표'””대전시향의 붉은악마 될것”” ‘높은음자리표’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시민들의 자발적인 교향악단 후원단체다.지난해 음악애호가 50여명으로 발족한 뒤 올해 108명의 회원을 거느린 사단법인으로 본격 출범했다. 어떤 이들은 “대전이 아니라면 ‘높은음자리표’도 만들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한다.그만큼 대전시민들의 문화수준이 높다는 뜻이다. 이 단체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출범 초기엔 대덕연구단지의 연구소 및 벤처기업 종사자와 의사·치과의사들이 이끌었다.해외유학파가 적지 않아 문화예술단체 후원활동이 낮설지 않았다.‘우리 고장 교향악단’을 육성하자는 뜻을 모으기가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 높은음자리표는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대전시향 후원에 머물지 않고 각종 음악회 개최와 후원은 물론 비영리 음악교육기관을 세우고,국내외 음악단체들과 교류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높은음자리표는 지난 11∼12일 ‘베토벤 페스티벌’을 연 데 이어 오는 11월23일에는 ‘대덕연구단지와 대전시민의 하나됨을 위한 음악회’를 연다.외지인이 적지 않은 대덕단지주민과 대전시민들이 음악회를 통하여 동질감을 높여가자는 취지이다.그야말로 ‘시민이 주최하는 페스티벌’이어서,대전시향에 대한 시민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임채환(블루코드 테크놀로지 대표) 높은음자리표 회장은 “우리는 함신익이란 걸출한 지휘자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우리가 사는 고장의 교향악단이 세계적 수준이 될 수 있도록 ‘대전시향의 붉은악마’가 될 것”이라면서 “뜻을 같이하는 시민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동철기자
  • 서울시향의 두가지 실험, 15일 정기연주회

    서울시교향악단이 15일 갖는 정기연주회는 두가지 이유로 눈길을 끈다. 하나는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지휘자 헤르만 김을 국내 음악계에 본격 ‘천거’하는 자리라는 것,다른 하나는 서울시향이 보금자리인 세종문화회관을 떠나 국립극장에서 공연한다는 것이다. 헤르만 김은 이른바 고려인이다.1962년생으로 유주노사할린스크 음악학교출신.북태평양에 면한 이곳은 러시아에서는 음악적 변방에 해당한다.헤르만김은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음악성을 보여주어 러시아 음악인의 출세 코스인 상트 페테르부르크 음악원 영재학교에 들어갔다. 97년부터 예카테린부르크 국립음악원에서 지휘를 가르치면서 예카테린부르크 오페라-발레단의 지휘자를 지냈고, 현재는 바시키르 오페라단 및 발레단지휘자로 활동한다.그러나 일찌기 상트 페테르부르크 슈타츠카펠레 부지휘자와 무소르그스키 국립 오페라-발레단 지휘자로 발탁되며 장래가 촉망되던 시절을 떠올리면 조금은 기대에 못미치는 성장세라고 할 수밖에 없다. 서울시향이 그를 데려온 것도 이 때문.러시아 땅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에 시달리는 헤르만 김과 쓸만한 지휘자가 크게 부족한 국내 음악계 모두에 돌파구가 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그가 상트 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서 공부하던 지난 92년 서울로 불러들여 한 차례 ‘실전 테스트’까지 거쳤다는 점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게임인 셈이다. 헤르만 김은 이번 연주회에서 스메타나의 ‘팔려간 신부’서곡과 드보르자크의 첼로협주곡,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4번을 지휘한다.러시아 교향악단의 표준 레퍼토리에 가깝다는 점에서 더욱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될 것 같다.첼로협연은 지난 4월 오디션에서 선발한 서울예고 3년생 노윤진이다. 서울시향이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것도 유례가 없는 일.이렇게 타향살이를 하는 것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 12일부터 8월4일까지 뮤지컬‘레 미제라블’에 ‘점령’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시향으로서는 일종의 예행연습이다.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0월부터 2004년 10월까지 대대적인 시설개수 작업을 벌인다.서울시향도 정기연주회 장소를 예술의전당으로 바꾼다는 계획.기획연주회 등 상황에 따라서는 국립극장도 다시 활용할 수 있다. 헤르만 김을 초청하는 것도 그렇고,국립극장에서 연주하는 것도 그렇고 서울시향으로서는 전에 없는 실험이 아닐 수 없다.(02)3991-629. 서동철기자 dcsuh@
  • 문화광장/클래식

    ◇ 메조소프라노 최진영 귀국 독창회= 7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83-6295.한양대 음대를 졸업하고 독일 만하임 국립 음대에서 전문연주과과정을 졸업한 최진영의 첫 독창회.멘델스존의 ‘꽃다발’,바그너의 ‘괴로움’ 등. ◇ 제34회 강릉 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5일 오후7시30분 강원도 강릉문화예술관 대공연장.(033)649-4015.강릉 시민을 위한 무료 음악회로 롯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을 비롯해 ‘슬픈 언약식’‘비’ 등이 연주된다.
  • 문화광장/클래식

    ◇ KBS 교향악단의 정격(正格)연주회 ‘모차르트 by 모차르트’= 7월10일 오후7시30분,여의도 KBS홀(02)781-2243,작곡가 생전의 연주 습관과 스타일 그대로 연주하는 정격연주회.지휘 조소연 안양대 교수,소프라노 김영미,하프시코드 연주자 오주희,오르가니스트 오자경 협연.해설이 있는 ‘렉처 콘서트’로 진행.오페라 ‘마술피리 서곡’,‘대관식 미사 다장조 K.317’,‘엑슐타테 유빌라테 K.165’,교향곡 제35번 라장조 ‘하프너’ 등 모차르트 작품만으로 구성. ◇ 서울 페스티벌 심포니 오케스트라 ‘모차르트의 밤’= 30일 오후7시30분 여의도 영산아트홀(02)586-0945,박정오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임세복·신현동의 협연.오페라 ‘돈 조반니’ 서곡,‘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내림 마장조 K.365’,‘교향곡 라장조 K.297 파리’. ◇ 김신경 피아노 독주회= 7월1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D.664’,라벨의 ‘소나티나’,히나스테라의 ‘아르헨티나 무곡’,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나단조’ 등. ◇실내악 여행= 7월3일 오후7시30분,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497-1973,바이올리니스트 허희정,기타리스트 배장흠,쳄발리스트 허진선.베라치니의 ‘바이올린과 통주 저음을 위한 소나타 마단조’,파가니니의 ‘소나타 콘치에르타타’,비발디의 ‘기타와 바이올린,쳄발로를 위한 콘체르토 가단조’ 등. ◇ 박규원 피아노 독주회= 29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2265-9235,차이코프스키의 ‘사계 작품 37a’,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내림 가장조 D.557’,리스트의 ‘위로-6개의 피아노곡’ 등.
  • 문화광장/ 스포츠와 예술 색다른 만남

    ‘미술의 대중화·생활화’를 기치로 내건 12번째 청담미술제가 12일부터 29일까지 박여숙화랑,가산화랑,박영덕화랑,청작화랑 등 서울 청담동,삼성동 일대 16개 화랑에서 열린다. 이번 미술제는 본격 미술품 말고도 회화,조각,판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스포츠와 연결되는 게 특징이다. 행사를 준비해온 박여숙 화랑의 큐레이터 이진숙씨는 “한·일 월드컵 기간중 열리는 미술제인 만큼 ‘스포츠와 예술의 만남’을 보여줄 예정이다.”고 전시의 성격을 밝혔다. 인근에 국내외 명품 브랜드 패션몰들이 밀집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자연스럽게 전시장에 끌어들이는 ‘열린 미술제’에 대한 기대도 크다. 공식 개막식은 20일 오후5시 갤러리아 백화점 패션관 옥외광장에서 열린다.개막식 당일 강남구립교향악단의 연주와,미술제 참여 작가들의 스케치전 등 이벤트도 마련됐다.(02)549-7575. 문소영기자
  • 문화광장 - 클래식

    ●서울시청소년교향악단 정기연주회= 8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399-1700.지휘 박태영,피아노 백지혜(사진). ●20세기 현대합창= 10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700,서울시합창단 제80회 정기연주회.지휘 백효죽,피아노 공융주·장은신,특별출연 미2사단군악대.바흐의 글로리아 등 바로크부터 현대까지 전문합창곡을 연주. ●말러 교향곡= 1999∼2003 18일 오후 6시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02)580-1135,부천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임헌정 지휘로 교향곡 5번,피아니스트 최희연이 협연하는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1번을 연주.1999년에 시작된 ‘말러 시리즈’의 일환.9월6일,11월29일도 연주. ●2002 살타첼로 내한공연= 7일 오후 7시30분,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464-4998,세계음악계에 한국 돌풍을 일으킨 독일 크로스오버 밴드로 국악과 어우러진 ‘매그넘 가야금’,‘사계’ 초연.지방공연은 8일 부산 문화예술회관,9일 울산 현대예술관,11일 현대자동차 아트홀,13일 춘천 일송아트홀,15일 수원 국제음악제.
  • 제주 ‘용연야범’ 25일 개막

    영주 십이경(瀛州 十二景)의 하나로,옛 선인들이 배를 타고 풍류를 즐긴 모습을 재현한 ‘용연야범(龍淵夜泛)’축제가오는 25∼26일 제주시 용연(龍淵)포구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지난 99년부터 ‘용연 선상음악회’라는 이름으로 열려온 것을 올해는 월드컵대회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이름을 용연야범 축제로 고치고 행사 규모도 크게 늘렸다. 축제 첫날에는 한시 백일장,시조경창대회,전통 활쏘기대회등과 함께 제주시민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유교식제례인 ‘용왕제’가 서한두기 포구에서 열린다. 둘쨋날에는 줄광대 김대균씨의 수상줄타기 시범을 비롯,제주시립교향악단·한라소년합창단·제주시립합창단 등이 ‘바다의 승리’‘달아달아 밝은 달아’‘오돌또기’ 등의 기악합주와 공연을 펼친다.조순자 명창의 여창가곡,황병기 명인의 가야금 독주,조상현 명창의 판소리,이매방 명인의 살풀이춤 등도 선상에서 공연된다. 용연은 맑고 찬 물이 흐르는 가운데 둘레에 기암괴석이 둘러쳐진 풍광이 빼어난 곳으로,밤에 돛단배를 띄워 풍류를 즐기는 광경을 ‘용연야범’이라 하여 ‘영주 12경’의 하나로꼽았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문화광장/ 클래식

    ◆ 세종솔로이스츠 초청연주회= 25일 오후5시 호암아트홀(02)751-9606,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젊은 한국인과 한국인2세로 구성된 현악 4중주단.사라사테 ‘두 대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나바라’ 브라가토 ‘그라치엘라와부에노스아이레스’ 등. ◆ 박수진 피아노 독주회= 26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3436-5929,숙명여대 초빙교수. ◆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23일 KBS홀 24일 예술의전당음악당(02)781-2242 오후7시30분,드미트리 키타옌코 지휘백건우 피아노.프로코피예프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제1·2번’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작품43’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 E단조 작품64’ 등. ◆ 문록선 플루트 독주회= 26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2233-5901,앙상블유림 단원.마랭 마레 ‘바이올린을 위한 변주곡’ 멘델스존 ‘무언가’ 등. ◆ 첼로로 다가가는 한일가락= 24일 오후7시30분 금호리사이틀홀(02)780-5054,첼리스트 이경진과 일본 피아니스트마리 츠다가 연주하는 한일 양국의 민요. ◆서울시교향악단 정기연주회= 23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512,곽승 지휘 랄프 커쉬바움 첼로협연.시벨리우스 ‘슬픈 왈츠’ 엘가 ‘첼로협주곡 e단조작품85’.
  • 문화광장/ 클래식

    ◆ 라자로돕기회 제20회 자선음악회 ‘그대 있음에’= 16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31)452-5655,소록도중국 베트남 등 국내외 한센(나)병 환우 돕기 모금음악회,지휘 김덕기,서울시교향악단 소프라노 김인혜 테너 김남두 첼로 양성원 마림바 김은혜·송민정 서울시합창단 등 출연. ◆ 아비람 라이케르트 피아노 리사이틀= 15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 (02)564-3488,주한이스라엘 대사관이 재개설 10주년 기념으로 주최하는 신예 피아니스트 무대,제10회 반클라이번 콩쿠르 동메달·96년 동아국제콩쿠르1위 경력,슈베르트 4개의 즉흥환상곡 작품90,쇼팽 발라드 제1·2번,쇼팽 소나타 제2번 등. ◆ 코리아 챔버 싱어즈 창단연주회= 15일 오후7시30분 한전아츠풀센터 (02)3486-0145,합창전문 공연기획사인 인터쿨터 코리아가 단원 18명으로 창단한 합창단,지휘 김동현 피아노 김인영·김영희,허걸재 창작곡 ‘미사 아리랑’(초연) 마드리갈 세계포크송 현대성가 등. ◆ 금호 금요콘서트 5주년기념 스페셜콘서트= 20∼25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 (02)6303-1919,김남윤 코리안솔로이스츠 김대진 박종훈 김규연 유한빈 랄프 커쉬바움 등 출연. ◆ 김희성 파이프오르간 독주회= 20일 오후7시30분 횃불선교센터 사랑성전 (02)583-6295,이대음대교수 겸 소망교회오르가니스트,쿠프랭 샤콘느,바흐의 토카타와 푸가,프랑크판타지등. ◆ 마드리 실내악단 정기연주회= 17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 (02)2265-9235,협연 바이올린 김화림,플루트 필립베르놀드·이소영,정가 김병오.김기영 창작곡‘실크 스트링’(초연) 이정혜 창작곡 ‘현을 위한 마티네이드’(초연) 바흐 브란덴부르크협주곡 제4번 등.
  • 예술원회원 전봉초씨 타계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인 원로 첼리스트 전봉초(全鳳楚)씨가 4일 오후 5시쯤 강남성모병원에서 숙환으로 타계했다.83세. 평남 안주 출신인 전씨는 10살 때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평양 숭실중,일본 도쿄제국음악학교에서 첼로를공부했다.일본 학교 재학중엔 오늘날 NHK 교향악단의 전신인 도쿄송죽관현악단 단원으로 활동했다.졸업 후 만주 신경교향악단 단원으로 활동하다 해방을 맞은 뒤 귀국,서울교향악단 수석주자(1947) 등을 역임했다.65년에는 서울대음대 재학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서울바로크합주단을 창단,한국의 대표적 실내악단으로 키워냈다.유족으로는 부인 이복연(73)씨와 2남2녀가 있다.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8일 오전 8시 30분.(02)590-2697. 임창용기자
  • 부천필 일본서 초청받아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아시아 6개국 연주회에 초청받아 화제다. ‘부천필’은 일본 문화청이 9월25일∼10월1일 도쿄 오페라시티 콘서트홀에서 주최하는 아시아 6개국 초청 연주회인 ‘아시안 오케스트라 주간’ 축제에 한국 대표로 초청을 받았다.자치단체 오케스트라가 해외 연주회에 초청받기는 매우 드문 일이다. 축제에는 부천필 외에 일본 ‘올드재팬심포니 오케스트라’,호주 ‘오스트레일리아 오케스트라’,중국 ‘중국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필리핀 ‘필리핀 하모닉 오케스트라’,태국 ‘방콕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모두 6개 교향악단이 참가한다.지난 98년 창단된 부천필은 서울대 음대 임헌정 교수가 상임지휘를 맡고 있으며,서울시립교향악단 및 KBS교향악단과 함께 국내 3대 교향악단으로 꼽힌다. 부천 김학준기자 kimhj@
  • 금융특집/ 카드사 VIP고객을 잡아라

    신용카드사들이 VIP고객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현금서비스 비중 축소 등 정부의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우수회원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미국 아메리칸익스프레스카드(아멕스카드)가 최근 전 세계 회원이 5000여명에 불과한데도 이들에게 ‘블랙카드’를 발급,희소성을 강조하고 있는 전략이 그것이다. 신용카드사의 VIP는 일반적으로 비자카드와 마스타카드가 발행하는 플래티늄카드·아멕스골드카드·다이너스카드회원들을 말한다.하지만 최근 마케팅 강화에 따라 사용실적이 높은 우수고객들이 VIP에 편입되고 있다. ▲비자와 마스타의 플래티늄카드,뭐가 다른가 플래티늄카드 회원들이 제주도로 여행(또는 국내여행)할경우 매년 한차례 동행 1인은 무료(15만원 상당)다. 연회비 12만원이 고스란히 회수되는 셈이다.전 세계 70여개국300여곳의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동행인은 별도로 요금(21∼23달러)을 계산해야 한다.주요 골프장 무료 예약서비스를 해주고 동남아 골프투어도 저렴한 가격으로 가능하다.플래티늄카드 회원을 위한 별도의 상담창구를 마련,각종 불만사항도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주고 있다. 국내 유명 호텔·외식업소를 이용할 때 할인 또는 우대서비스를 해준다.해외 여행정보 제공,호텔예약 대행서비스도 해준다.예술의 전당과 KBS교향악단 회원 가입도 무료다.국제선 항공권을 카드로 구입할 경우 3% 할인되고,50만달러(한화 6억 5000만원 상당)의 여행자보험에 가입해준다.회원들은 놀이공원 무료입장 등 다른 카드가 누리는 각종혜택도 모두 받을 수 있다. ▲아멕스·다이너스는 동양의 아멕스골드카드는 VIP회원에게 보험금이 최고 5000만원인 골프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준다. 전용 콜센터를 운영해 전국 레스토랑 50곳의 좌석을 예약해주는 ‘아멕스의다이닝클럽’서비스도 한다.전국 56개 컨트리클럽의 골프예약을 대행해주고,홀인원상 등을 운영한다.카드로 물건을 구입했으나 본인의 실수로 30일 안에 파손·도난·분실됐을 때도 보상해준다.연회비는 8만원이다. 다이너스카드의 회비는 2만원.전 세계 28개국,84개 주요공항에서 ‘회원전용라운지’를 운영,회원들이 팩스·인터넷·위성방송 등을 무료로 이용하게 하고 있다.회원뿐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최고 5억원까지 여행보험에 들어준다.회원의 경우 자동차사고가 발생해 분쟁이 생겼을 때 고문변호사 법률상담서비스(02-522-2366∼7)를 이용할 수 있다. ▲일반회원 중 VIP는 외환카드는 1년마다 실적을 평가해전체 회원의 6.6%를 VIP로 선정한다.카드대출 한도를 2500만원까지 높이고 우대이자를 적용해준다.외환카드가 판매하는 여행상품을 최고 5% 할인해준다.비씨는 우수회원인 ABC회원에게 각종 수수료를 일반인보다 20% 가량 할인해주고 연회비도 면제해준다.국민카드도 기본연회비(3000∼5000원)를 면제해주고,각종 수수료도 깎아준다. 신용카드 대금을 연체했을 경우 최장 20일까지 거래정지를 유예해준다.전용잡지도 만들어 무료로 보내준다.삼성은 ‘카드월드’를,동양은 상위 10% 회원에게 ‘임프레션’을 보내주고 있다. ▲대상은 플래티늄카드의 발급조건은 다소 까다롭다. 군인의 경우 준장 이상,직장인은 상장회사 임원,국회의원·판사·검사·부교수 이상이 대상이다. 그러나 최근 월 신용판매 사용액이 200만원 이상(연간 2500만원선)인 사람들도 VIP 대우를 해주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서울시향 상임지휘자 에름레르

    서울시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마르크 에름레르가 14일 오전 4시15분쯤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지병인 만성 신부전증으로 타계했다.70세.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출신인에름레르는 지난 2000년 5월부터 임기 3년의 서울시향 상임지휘자로 재직하며 20여 차례의 공연을 지휘해왔다. 빈소는 강북삼성병원 영안실.이번 주중 러시아로 운구될예정이다.(02)2001-1081.
  • 경제 뉴스라인/ 대우건설 신용등급 상향

    ◆대우건설 신용등급 상향. ㈜대우건설은 기업 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평가㈜로 부터‘투자적격’ 등급을 통보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중인 기업이 투자적격 등급을 취득한 것은 시장에서는 극히 이례적이라고말했다. ◆서울시 청소년 교향악단 후원. 르노삼성자동차는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시 청소년 교향악단 후원 조인식을 갖고 앞으로 1년간 각종 공연행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서울시 청소년 교향악단의 일본 도호 음악원과의 교류,한.중수교10주년 기념 중국 방문 공연,정명훈 초청공연 등 정기.외부공연 및 국제교류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예정이다.
  • 윤이상 ‘통영음악제’결산/ 아시아 최고 음악축제 성공예감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선생을 기리며 올해 처음 국제행사로 확대개편된 ‘2002 통영국제음악제’가 15일 밤 폐막연주회를 끝으로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명훈이 이끄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14개국 음악가 2000명이 참가해 공식공연 25회,자유참가공연 36회가 펼쳐진 이번 음악제는 ‘축제’로서의 밀도가완숙됐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시아권의 대표적 음악축제’를 지향한 기본틀을 다지는 등 성공적인 첫 출발을 했다는 평가다. 먼저 음악적인 측면에서,뛰어난 현대음악 연주단체로 정평이 있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과 정명훈이 이끈 폐막연주회는 음악제의 하이라이트로서 손색이 없었다.윤이상의‘예악’과 드비시의 ‘바다’는 ‘윤이상’의 음악과 ‘통영’이라는 도시가 결합한 음악제의 정체성을 적절하게드러내 준 레퍼토리였다는 평가다.또한 8일 개막연주회에서 연주된 쇤베르크의 ‘바르샤바의 생존자’,11일 마산시립교향악단과 비파연주자 우만이 협연한 브라이트 쉥의 ‘난징,난징’은 사회성짙은 국내 초연 작품으로서음악제의 의의를 더했다.죽음의 가스실로 끌려 들어가는 유태인의모습을 그린 ‘바르샤바의 생존자’는 윤이상의 오랜 친구인 80세의 프란시스 트라비스가 지휘를 맡고 우베 슈멜터 독일문화원 원장이 나레이션을 맡아 연극적 분위기로 색다른 감흥을 남기기도 했다. 자원봉사단 ‘황금파도’에 1500명이 참여하는 등 통영시민들의 참여 열기는 음악제 운영에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시민의 ‘음악도시’에 대한 긍지를 방문객들에게 과시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대중적 프로그램 부족,서울 등과의 교통 연계 문제,개최 시기 등으로 시민이나 외지인의 접근성이 떨어졌다는 점은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김승근 음악제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은 “세계 유명 교향악단이나 음악가를 초청하려면 5년정도의 준비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우리에겐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제 막 국제음악제로 전환한 만큼 앞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보편성을가진 음악제,아시아에서 초연작품이 가장 많은 음악회로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김 국장은 “오는 2005년 진주∼통영 간 고속도로가개통되면 서울서 4시간권으로 접근성도 좋아진다.”면서 “그 시기에 맞춰 빈필하모닉 교향악단 초청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통영 신연숙기자y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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