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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향 독립법인화 ‘진통’

    서울시향 독립법인화 ‘진통’

    서울시향(서울시교향악단)의 홀로서기가 한동안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세계적 지휘자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아 지난 22일 화려한 취임식을 갖기까지는 순탄한 듯싶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이후다. 지난 24일 서울시가 새롭게 재단법인화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단원들을 전원 오디션으로 뽑겠다는 공고를 내자 기존 단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선 것. 지난 25일 서울시향 단원 50여명을 포함한 세종문화회관 노조는 “서울시가 전 단원을 대상으로 오디션하겠다는 방침을 전격 선언한 것은 사실상의 정리해고”라며 “서울시향 법인화에는 공감하나, 단원 전면 오디션은 기존의 서울시향을 해체하고 그 이름만 도용하려는 것과 다름없다.”며 기존 단원의 고용승계를 보장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내고 한때 파업을 결의했다. 그 때문에 이날 밤 예정돼 있던 공연(‘이탈리아 음악의 밤’)은 파행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처음엔 비노조원들만 연주에 나서기로 파업방침을 정했다가 막판에 노조원들이 공연에 합류키로 했던 것. 하지만 남자 단원들은 항의표시로 재킷을 벗은 채 셔츠 차림으로 무대에 서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전국문화예술노동조합 세종문화회관 지부와 서울시향측은 “전국의 예술단체와 연대해 이 문제에 대처해나갈 계획”이라고 입장을 정한 상태다. 그러나 문제는 간단히 봉합되진 않을 듯하다. 서울시향의 파업결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또한 타협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서울시 문화과의 한 담당자는 “새 단원 전원을 오디션으로 다시 뽑는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심사위원단을 별도로 구성해 공정한 심사를 볼 것이고, 기존 단원들에게도 오디션 기회를 열어놓는 한 문제될 게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서울시는 예정대로 4월말 오디션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공연계는 양쪽 모두에게 석연찮은 시선을 보내는 분위기다. 사전예고없이 물밑 진행해온 내부계획을 전격적,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서울시도 그렇거니와, 서울시향쪽도 딱하기는 마찬가지라는 지적들이다. 한 공연 관계자는 “경쟁력있는 기량을 갖추지도 못했으면서 안정된 신분만 보장받으려는 연주자들의 자세에도 응원을 보낼 수는 없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서울시향은 “서울시와 협상 등 단원들의 요구사항이 관철되는지 여부에 따라 향후 공연여부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새달 1일 충무아트홀 개관기념 연주회, 새달 7∼10일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등이 예정돼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오랜만에 듣는 ‘대장간의 합창’

    오랜만에 듣는 ‘대장간의 합창’

    올봄 오페라 무대는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해마다 반복되는 고정 레퍼토리에서 벗어나 오랫동안 만나볼 수 없었던 명작무대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국립오페라단이 38년만에 ‘마탄의 사수’를 국내 공연하더니 이번에는 ‘일 트로바토레’가 관객들을 설레게 한다. 서울시오페라단(단장 신경욱)이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를 새달 7일부터 10일까지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올린다.1960년 5월 고려오페라단이 국립극장에서 초연한 이후 지금까지 국내 공연된 적이 몇 차례 없었던 드문 무대다. 베르디의 대표작이면서도 국내 무대가 드물었던 가장 큰 배경은, 노래가 유달리 많은데다 여러모로 스케일이 방대해 제작을 엄두내기가 어렵다는 점. 노래를 무리없이 소화해낼 가수를 물색하는 작업 자체가 국내 형편으로는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이 공연계의 해설이다. 거기에 비극으로 점철되는 내용도 쉽게 대중들을 포섭하기에 버거워 제작자들을 주저하게 만든 요인으로 꼽혀왔다. 영주는 자신의 아들에게 마법을 씌운 죄로 집시 노파를 화형에 처하고, 집시의 딸은 다시 영주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아들을 유괴하면서 빚어지는 비극이 주요 줄거리. 집시 노파의 화형이 끝난 잿더미 속에서 아이의 유골이 섞여 나오기도 하고, 마지막 대목에 이르면 형이 친동생을 무참히 살해하게 되는 끔찍한 비극이 재연되기도 한다. 그러나 ‘대장간의 합창’‘저 타는 불꽃을 보라’ 등 이 작품만큼 유명한 합창과 아리아를 많이 내놓은 오페라도 드물다. 이번 공연은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에서 활약해온 노장 안토넬로 마다우 디아즈가 연출을 맡았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는 “대단히 어려운 오페라이지만, 이 작품을 연출한 경험이 여덟차례나 되는 만큼 역동적이면서도 흥미롭게 무대를 꾸며볼 것”이라고 말했다. KBS교향악단 수석객원지휘자,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지낸 박탕 조르다니아가 지휘한다. 테너 김남두, 카멘 치아니, 소프라노 폴라 델리가티, 김인혜,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 가브리엘라 포페스쿠, 바리톤 양효용, 김승철, 베이스 임철민, 김요한 등이 출연한다.3만∼15만원.(02)399-1723.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오늘의 눈] 두 문화거인의 明暗/송한수 지방자치뉴스부 기자

    서울시는 22일 교향악단과 무용단을 이끌 ‘문화 거인’ 2명을 임명했다. 그러나 이날 두 사람의 선임 방식은 너무나 대조적이었다. 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정명훈(52)씨는 이날 내·외신 취재기자 70여명에 둘러싸여 화려하게 취임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정씨에게 지휘봉을 선물하는 등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였다. 반면 김백봉(78·여) 무용단장은 김용진 세종문화회관사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데 그치는 등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는 말을 굳이 들추지 않더라도 정씨의 경우와 비교하면 푸대접에 가까웠다. 김씨는 ‘전설적인 춤꾼’ 최승희의 예술을 이어 우리춤의 전통을 지키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는 등 무용계 안팎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의 명암을 엇갈리게 한 것은 이미 오래 전 서울시가 이들을 영입하는 과정에서부터 시작됐다. 정씨는 이 시장이 정상급 지휘자를 끌어들여 시향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키우겠다고 공언한 뒤 극비리에 ‘모셔오기’를 추진했다. 체코 필하모닉의 블라디미르 발렉 등이 후보자라며 연막을 피우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때 이미 정씨와 계약을 한 뒤였다. 김씨의 경우는 다르다. 서울시가 아닌 세종문화회관이 영입을 맡았다. 세종문화회관 공모 심사위원회가 2명의 후보를 추천했다. 그러나 한 사람만 80점 이상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자 세종문화회관은 추가 공모를 통해 김씨를 선임했다. 이에 대해 문화회관 안팎에서는 ‘무원칙한 인사’라거나, 더러는 ‘고령자’라는 점을 들어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는 임명장을 받는 날까지 속앓이를 한 셈이다. 문화회관은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한다. 그러나 잡음이 끊이지 않는 데 대해 서울시는 마냥 쳐다보고만 있을 상황이 아니다. 무용단을 정상적인 새 출발을 하게 만들기 위해 잡음을 하루빨리 잠재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이 우리나라 무용의 발전과 서울시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만드는 것만큼이나 무용단을 정상으로 이끄는 일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시장이 이날 “교향악단은 한 나라, 한 도시의 문화수준을 가늠하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전통 춤사위가 더욱 움츠러드는 느낌이어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송한수 지방자치뉴스부 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시립교향악단 지휘봉 잡은 지휘자 정명훈 씨

    서울시립교향악단 지휘봉 잡은 지휘자 정명훈 씨

    “한국에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만들고 싶었던 저의 꿈을 펼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영입된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는 22일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정씨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는 단원 개개인의 음악적 재능, 지휘자의 역량, 지속적인 업무지원 및 후원 등 세 가지 모두를 갖춰야 한다.”면서 “서울시와 이명박 시장이 음악에만 전념하면 된다는 조건을 제시해 과감하게 상임지휘자 제의를 수락했다.”며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정씨는 74년 한국인 최초로 참가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피아노 부문 준우승을 차지한 뒤 25세 때인 78년 거장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가 이끄는 LA필하모닉의 부지휘자로 세계 무대에 입성했다. 이후 89년 파리의 바스티유 오페라 음악감독으로 취임하면서 명성을 떨쳤고 현재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음악감독, 도쿄 필하모닉 예술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씨는 올 한해 서울시향의 음악고문으로 활동한 뒤 내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상임지휘자(음악감독)로서 지휘봉을 쥐게 된다. 정씨와 함께 태국 출신인 번디트 웅그랑시(Bundit Ungrangsee)와 노르웨이 출신의 아릴 레머라이트(Arild Remmereit) 등 2명이 부지휘자로 영입됐다. 정씨는 “한국음악가들의 수준이 높아 노력과 지원이 뒷받침되면 서울시향이 대한민국과 서울을 상징하는 세계적 수준의 오케스트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서울시향은 4월말까지 국내외 연주자를 상대로 오디션을 거쳐 악장, 수석, 부수석, 일반단원 등을 선발해 7월말까지 117명의 교향악단 구성을 마친다. 악장 등 직책단원은 정명훈씨가 직접 선발한다. 현재 세종문화회관 산하 문화예술단체로 있는 시향은 올해 독립된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보러갑시다]

    국 악 ■ 한국 경기소리보존회 ‘소리 꽃 피는 봄’ 18일 국립국악원 예악당(02)503-5825. ■ 국립국악관현악단 ‘2005 겨레의 노래뎐’ 17·18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2280-4114. ■ 백현순의 춤 22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00. 클래식 ■ 서울시교향악단 ‘실내악의 향연’ 18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399-1741. ■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 ‘옛 선배와 함께 하는 해후콘서트’ 19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399-1114. ■ 메조소프라노 유승희 독창회 17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586-0945. ■ 군포시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새봄 음악회’ 19일 오후7시30분 군포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031)392-6422. ■ 대전시립교향악단 ‘신비한 세계로의 초대’ 17일 오후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042)610-2266. 어린이 ■ 우리는 친구다 20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02)763-8233. 아이들의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뮤지컬. ■ 판도라의 날씨 상자 4월10일까지 동영아트홀 1588-7890. 날씨에 대한 과학 원리,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교훈적인 내용. ■ 넌 특별하단다 5월8일까지 인켈아트홀2관(02)745-0308. 맥스 루카도의 세계적인 그림동화가 뮤지컬로. 무 용 ■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18·19일 오후7시 춘천시문화예술회관.(033) 251-3474 콘서트 ■ 전제덕 콘서트 19일 오후 7시30분,20일 오후 6시30분 백암아트홀(02)3143-5480. ■ 심수봉 부산 콘서트 19일 오후 4·7시30분 부산 KBS홀(051)442-0022. ■ 전경옥 콘서트 17일 오후 8시 대학로라이브극장(02)517-4751. ■ 크라잉넛 대전 콘서트 19일 오후 7시 대전 우송예술회관 1544-1555. ■ 피터팬 컴플렉스 콘서트 20일 오후 7시30분 클럽 사운드홀릭(02)3142-4203. ■ god 대전 콘서트 19일 오후 7시,20일 오후 5시 대전무역전시관 1588-8477. ■ 에이브릴 라빈 내한공연 23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02)3444-9969. 미 술 ■ 블루전 27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 파랑을 주제로 한 김환기·장욱진·르네 마그리트·마르크 샤갈 등 국내외 작가의 작품 70여점. ■ 프랑스 작가 5인전 31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 르 코르뷔지에·장 프루베·샤를로트 페리앙·세르주 무이·조르주 주브 등 20세기 프랑스 디자인을 선도한 작가전. ■ 이희중 개인전 4월17일까지 사비나미술관(02)736-4371. 민화의 회화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변용한 작품 40여점. ■ 도윤희 개인전 4월9일까지 카이스갤러리(02)511-0668. 연필드로잉에 유화물감으로 색을 입힌 관조적 분위기의 작품. ■ 바이런 킴 작품전 5월8일까지 로댕갤러리(02)2259-7781.‘피부그림’,‘고려청자유약’ 시리즈, 풍경화 ‘일요일 그림’ 연작 등 모더니즘 계열의 추상회화. ■ 현대일본디자인전 4월10일까지 성곡미술관(02)737-7650. 일본인 특유의 감성과 시대적 변화상을 반영한 일본 현대 산업디자인 소개. 뮤지컬 ■ 아이 러브 유 6월19일까지 연강홀(02)501-7888. 한진섭 연출, 남경주 최정원 정성화 오나라 출연. 이 땅의 모든 커플들에게 바치는 뮤지컬. ■ 노트르담 드 파리 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501-1377. 빅토르 위고 원작을 그대로 살린 프랑스 오리지널 뮤지컬. ■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27일까지 소극장축제(02)741-3934. 최은이 작·민준호 연출, 박민정 진선규 출연. 평강공주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한 아카펠라 뮤지컬. ■ 사랑은 비를 타고 무기한 인켈아트홀1관(02)764-7858. 김장섭 오만석 노현희 출연. 형제간의 화해를 그린 창작 뮤지컬. ■ 아가씨와 건달들 5월1일까지 정동 팝콘하우스(02)574-4012. 강대진 연출, 김장섭, 김선경, 김법래, 류정한, 김소현 출연. 대표적 흥행 뮤지컬 새 옷입고 돌아오다. ■ 넌센스 아멘 18일부터 5월22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556-8556. 고선웅 연출, 김성기 서영주 김수용 출연. 유명 코믹 뮤지컬 ‘넌센스’의 남자 버전. 연 극 ■ 의자들 20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02)3673-1392. 양정웅 각색·연출, 정해균 김은희 장현석 출연. 현대 부조리극의 대명사, 이오네스크의 작품. ■ 위트 27일까지 우림청담씨어터(02)569-0696. 마가렛 에드슨 작·김운기 연출, 윤석화 출연. 난소암에 걸린 50대 여교수를 통해 되새기는 삶과 죽음. ■ 바람의 키스 20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02)323-7798. 안나 가발다 작·우현주 연출, 윤주상 이항나 출연. 불륜을 바라보는 여러 개의 시선. ■ 다녀왔습니다 27일까지 대학로 발렌타인극장(02)741-9121. 김민정 작·최진아 연출, 김명수 최인경 출연. 가족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 그 뒤늦은 깨달음. ■ 모든 것을 가진 여자 27일까지 예술극장 나무와 물(02)745-0308. 박상현 작ㆍ연출, 정재은 김중기 문형주 출연.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잃게 되는 여자 이야기. ■ 부부 쿨하게 살기 4월9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02)762-9190. 손기호 작·연출, 임학순 우미화 출연. 행복한 부부로 살기 위한 지침서. ■ 디 아더 사이드 18일부터 4월3일까지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02)747-5161. 아리엘 돌프만 작·손진책 연출, 권성덕 김성녀 정호붕 출연. 경계에 선 사람들의 고통과 비극.
  • [보러갑시다]

    ■ 한국민화전 8일까지 동산방화랑(02)733-5877. 모란도·호작도·화조도·약리도 등 민화모음전. ■ 프랑스 작가 5인전 31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 르 코르뷔지에·장 프루베·샤를로트 페리앙·세르주 무이·조르주 주브 등 20세기 프랑스 디자인을 선도한 작가들의 작품. ■ 유승우 개인전 6일까지 금호미술관(02)720-5114.‘붓-너울’을 주제로 한 파스텔톤의 작품. 부드럽게 리듬을 타는 붓선이 몽롱한 느낌을 준다. ■ 이왈종 개인전 20일까지 갤러리 현대(02)734-6111.‘꿈과 일상의 중도’를 모티프로 한 서정적인 작품. ■ ‘리메이크 코리아’전 26일까지 스페이스 C(02)547-9750. 한국의 전통미술을 텍스트로 삼아 새롭게 창조한 작품. 김종구, 써니 킴, 이순종 등 출품. ■ 현대일본디자인전 4월10일까지 성곡미술관(02)737-7650. 일본인 특유의 감성과 시대적 변화상을 반영한 일본 현대 산업디자인 소개. ■ 노라 존스 내한공연 5일 오후 7시30분 코엑스 컨벤션홀 3층(02)541-6234. ■ 크라잉넛 부산 콘서트 5일 오후 7시 부산 동아대 석당홀 1544-1555. ■ 자우림 대전 콘서트 5일 오후 7시 대전 무역전시관 1588-4446. ■ 넬 대구 콘서트 5일 오후 7시 대구 봉산문화회관 1544-1555. ■ 협 스트링 앙상블 6일 오후3시 영산아트홀(02)586-0945. ■ 권성연 피아노 독주회 6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586-0945. ■ 대전시립교향악단 ‘봄의 축제’ 5일 오후7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1588-8440. ■ 브람스 페스티벌 ‘신고전주의 발견’ 4일 오후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1588-8440. ■ 남무, 춤추는 처용아비들 8일 오후8시 LG아트센터(02)2005-0114. 동래의 마지막 한량 문장원 등 8인의 전통춤 무대. ■ 한국현대무용 뮤지엄 9일까지 오후6시·8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02)738-3931. 한국 현대무용 40년의 역사를 회고하는 갈라공연. ■ 둘이 타는 외발 자전거 13일까지 대학로 창조콘서트홀(02)747-7001. 닐 사이먼 원작. 김순영 번안·연출. 이창훈 박기산 노현희 출연. 한 시대를 풍미하던 두 스타의 전성기 추억담. ■ 위트 27일까지 우림청담씨어터(02)569-0696. 마가렛 에드슨 작·김운기 연출, 윤석화 출연. 난소암에 걸린 50대 여교수를 통해 되새기는 삶과 죽음. ■ 프루프 13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4-8760. 데이비드 어번 작·김광보 연출, 추상미 최용민 추귀정 최광일 출연. 수학 증명을 소재로 한 사랑 이야기. ■ 바람의 키스 20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02)323-7798. 안나 가발다 작·우현주 연출, 윤주상 이항나 출연. 불륜을 바라보는 여러 개의 시선. ■ 클로저 13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16-1501. 패트릭 마버 작·이지나 연출, 손병호 남성진 박희순 김여진 윤지혜 김희진 출연. 네 명의 남녀가 보여주는 잔인한 사랑. ■ 다녀왔습니다 27일까지 대학로 발렌타인극장(02)741-9121. 김민정 작·최진아 연출, 김명수 최인경 출연.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 그 뒤늦은 깨달음. ■ 아이 러브 유 27일까지 연강홀(02)501-7888. 한진섭 연출, 남경주 최정원 정성화 오나라 출연. 이 땅의 모든 커플들에게 바치는 뮤지컬. ■ 하드락 카페 무기한 대학로 폴리미디어 씨어터(02)3141-1345. 이원종 작·연출, 양소민 이정열 주원성 박준면 출연. 하드락 카페에서 잃어버린 꿈을 찾다. ■ 노트르담 드 파리 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501-1377. 빅토르 위고 원작을 그대로 살린 프랑스 오리지널 뮤지컬. ■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27일까지 소극장축제(02)741-3934. 최은이 작·민준호 연출, 박민정 진선규 출연. 평강공주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한 아카펠라 뮤지컬. ■ KBS국악관현악단 창단20주년 기념연주회 4일 오후7시30분 KBS홀(02)781-2243. ■ 박현숙의 가야금 8일 오후7시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00. ■ 우리는 친구다 20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02)763-8233. 아이들의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뮤지컬. ■ 판도라의 날씨 상자 4월10일까지 동영아트홀 1588-7890. 날씨에 대한 과학 원리,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교훈적인 내용. ■ 넌 특별하단다 5월8일까지 인켈아트홀2관(02)745-0308. 맥스 루카도의 세계적인 그림동화가 뮤지컬로.
  • “평양 윤이상 관현악단 서울 공연 추진”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 타계 10주기를 맞아 그의 음악정신을 기리는 ‘윤이상평화재단’이 새달 18일 창립식을 갖고 공식출범한다. 2년 임기의 초대 이사장에 선임된 박재규(61·전 통일부 장관) 경남대 총장은 24일 서울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이상평화재단은 문화예술 사업을 근간으로 하는 재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운영방침을 밝혔다. 재단은 새달 초까지 설립준비를 마치고 문화관광부에 정식 승인신청을 낼 계획이다. “현재로선 정치교류보다 문화적 교류가 남북관계 개선에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는 신임 이사장은 “윤이상 선생의 추모와 아울러 남북 문화교류 차원의 행사가 연내에 다양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 첫번째 프로그램이 윤이상 음반 발매. 새달 10일쯤 평양교향악단이 연주한 윤이상 작곡의 칸타타 ‘나의 땅 나의 민족’, 교향시 ‘광주여 영원히’가 출시된다. 세계적 레이블(유니버설)을 통해 윤이상의 음반이 국내에 발매되기는 처음이다. 베를린 윤이상 앙상블, 평양 윤이상 관현악단의 연주 음반도 올해 안에 나올 예정이다. 북한 윤이상연구소의 산하단체로 1990년 창단된 ‘평양 윤이상 관현악단’의 남한 방문은 재단의 역점사업 중 하나.“8·15를 즈음해 이들이 서울과 지방에서 각각 1∼2회 공연하고, 이어 우리쪽 연주단체가 평양 답방 공연을 갖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이사장은 “북측의 반응이 대단히 긍정적이어서 교류공연은 꼭 성사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 이사장은 윤이상의 부인 이수자 여사(78)의 방한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여사는 선생의 명예회복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모국방문을 않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번 재단설립 자체가 실질적 명예회복이나 다름없다.”면서 “현재 평양에 머물고 있는 여사가 재단 창립일에 맞춰 방한할 수 있도록 막바지 교섭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구체화 단계는 아니나, 윤이상기념관은 국내와 베를린 소재 선생의 집을 동시에 기념건물로 조성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재단은 3월18일 창립식과 함께 기념음악회(오후 8시 호암아트홀)를 개최할 예정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14년만에 한국 찾는 베를린심포니

    14년만에 한국 찾는 베를린심포니

    최상의 품격을 자랑하는 공연무대가 ‘서울 전유물’이던 시대는 확실히 지나갔다. 클래식 애호가들이 흥분할 만한 대형 연주회가 경기도 고양시에 마련된다. 새달 3일 오후 7시30분 덕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열리는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이 시대 최고의 말러 지휘자로 꼽히는 엘리아우 인발(69)이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온다. 베를린 심포니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음악감독 사이먼 래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음악감독 마렉 야노프스키), 베를린 도이체 심포니(음악감독 켄트 나가노) 등과 더불어 베를린을 대표하는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1991년 내한공연을 가진 이후 14년만에 다시 찾는 무대이다. 이번 공연은 특히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수석 지휘자 엘리아우 인발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말러 곡 해석의 일인자로 정평이 나 있는 그가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은 것은 지난 2001년부터. 그 전에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을 ‘명문’ 오케스트라 반열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태어난 인발은 바이올린과 작곡을 공부하다 프랑스 파리음악원으로 유학, 지휘와 작곡을 본격 수학했다.1965년 29세에 런던 필하모닉에 데뷔한 이후 평생을 세계 유수 무대에서 지휘봉을 잡아왔다. 그의 음악적 공로가 가장 돋보인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수석지휘자로 지낸 것은 1974년부터 1990년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라 페니체 극장 수석지휘자로도 활동했다. 그와 4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베를린 심포니의 역사는 올해로 53년.1952년 창단돼 헤르만 힐데브란트, 쿠르트 잔더링, 미하일 쇤반트 등 거장급 지휘자들이 거쳐갔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인발의 명성을 떠나서라도 클래식 팬들에겐 의미가 매우 크다.1984년부터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상주 교향악단으로 활동해온 베를린 심포니는 2006년까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과 합병될 계획. 합병되면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란 새 이름으로 활약해야 하므로 전통의 오케스트라 간판을 걸고 해외순회 공연하기는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음악당이 내부공사로 휴관 중인 올 상반기에 인발의 지휘무대는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대형 클래식 프로그램이 될 듯. 말러의 ‘교향곡 5번’과 하이든의 ‘첼로 소나타 1번’, 윤이상 타계 10주기를 기념해 그의 관현악곡 ‘바라’ 등이 연주된다. 첼리스트 이숙정이 하이든 곡을 협연한다.1544-1559.www.artgy.or.kr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문화 캘린더]

    ●경기 군포시는 22일(화) 오후 7시30분 군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국악 해설음악회 ‘겨울 가고 봄이 오는 소리’를 개최한다. 세종국악관현악단의 단장 겸 총감독인 박호성씨가 해설을 맡아 이해를 돕는다.(031)390-3500. ●인천시립교향악단은 25일(금) 오후 7시30분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실내악 연주회를 연다. 베토벤의 피아노·플루트·바순 3중주와 차이코프스키의 세레나데 등이 연주된다. 입장료 5000원.(032)420-2764. ●서울 노원구는 26일(토) 오후3시와 7시 두 차례 ‘패티 김 신년 자선음악회’를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R석 9만원,A석 8만원.(02)3392-5722.
  • [문화 캘린더]

    ●전국 문화원연합회는 19일(토) 오후 3·7시,20일(일) 오후 3시 서울열린극장 창동에서 ‘봄맞이 문화가족 큰잔치’를 무대에 올린다. 이시형 박사, 강지원 변호사, 가수 김수철 등이 출연한다. 입장료 무료.(02)931-0993∼4. ●인천 강화군은 19일(토) 오전 11시∼오후 5시 역사관 광장 일대에서 ‘2005년 대보름 맞이 민속놀이 행사’를 연다. 부럼깨물기, 귀밝이술 마시기, 달집 태우기, 비석치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032)930-3226. ●서울 도봉구는 22일(화) 오후 7시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초청공연’을 연다. 입장권은 15일(화)∼19일(토) 동사무소·구민회관 등에서 예매한다. 입장료 3000원이고 경로우대자·장애인·학생은 50% 할인해준다.(02)2289-1151. ●경기 수원시는 18일(금) 오후 7시30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 아트홀에서 ‘수원시립교향악단 박은성의 음악교실’을 개최한다. 전석 3000원.(031)228-2813∼6.
  • [구정 이삭]

    ●경기 용인시는 15∼17일 오후 2시 여성회관·용인시청·기흥읍 등에서 ‘일반구 및 행정동 설치에 따른 시민공청회’를 실시한다.(031)329-2114. ●서울 송파구는 16일(수)까지 발레나 리듬체조 경력이 있는 초등학교 1∼4학년을 대상으로 송파꿈나무리듬체조단을 모집한다.18일(금)까지는 청소년교향악단을,24일(금)까지는 청소년발레단 지원서도 접수한다.(02)410-3410. ●경기 의정부시 농업기술센터는 18일(금)까지 ‘2005년 상반기 도농 여성교육’ 교육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전통음식반 등 5개과정이 열린다.(031)828-4571∼6. ●서울 성동구는 28일(월)까지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신청을 받는다. 연리 3.8%에 1년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조건이다. 금융기관을 통해 개별적으로 자금을 대출받을 때는 대출금리의 3%를 성동구가 지원한다.(02)2286-5453. ●서울 강서구는 다음달 2일(수)오후 7시∼31일(목) 자정까지 구 홈페이지(www.gangseo.seoul.kr)를 통해 1∼4년차 지역민방위대원을 대상으로 사이버 민방위교육을 실시한다. 이전처럼 집합교육을 원하면 4월 이후 교육훈련통지서를 받아 교육받으면 된다.(02)2600-6040. ●서울 양천구는 다음달 4일(금)까지 옥상녹화 지원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어린이집·유치원·병원·공동주택 등 일반시민의 출입이 많고 활용도가 높은 건물로 녹화가능 면적이 165㎡(50평)∼661㎡(200평)이하인 건물이다.(02)2650-3395. ●서울 마포구는 다음달 8일(화)까지 구 청소차량 도색 디자인을 공모한다. 응모자격은 디자인 전공 전문대 재학생·졸업자 이상으로 개인별·팀별로 JPG 또는 BMP 파일형식으로 재출하면 된다. 총상금 300만원.(02)330-2278.
  • 정명훈, 서울시향 이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52)씨가 앞으로 3년간 서울시 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를 맡는다. 서울시 김병일 대변인은 2일 “영입 협상을 벌여온 지휘자 후보군 가운데 정씨가 최종적으로 시향의 상임지휘자를 맡기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정씨는 다음달 함께 활동할 외국인 부지휘자 2명과 입국,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향의 상임지휘자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시와는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정씨는 현재 ‘라디오프랑스’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과 일본 도쿄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예술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生生인터뷰] 클래식음악계 신데렐라 손열음

    [生生인터뷰] 클래식음악계 신데렐라 손열음

    지난 28일 저녁. 서울 광화문 금호아트홀은 어린 피아니스트의 에너지로 녹아날 듯했다. 이날 제1회 금호음악인상을 받은 손열음(18·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4년)의 기념 독주회 객석에는 빈자리 하나 없었다. 공연기획 담당자는 “공연 직전까지 문의전화가 쏟아져 연장공연이라도 해야 할 판”이라며 손열음의 인기를 확인해 줬다. ●필요할 때마다 후원 손길… 금호음악인상 수상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 오랜만에 샛별 하나가 떴다. 지난해 10월 세계적 지휘자 로린 마젤이 이끄는 뉴욕필하모닉과 당당히 협연했던 손열음. 거장과의 호흡 맞추기에 기가 꺾이기는커녕 오히려 무대 분위기를 주도해 혀를 내두르게 했던 주인공이다. 요즘 ‘신동’이라는 별칭을 이름보다 더 많이 듣는 그는 피아니스트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애제자로도 소문나 있다. “인복이 참 많아요. 선생님(김대진)을 만난 것도, 금호그룹의 후원을 받게 된 것도. 누군가의 도움이 아쉽다 싶으면 그때마다 거짓말처럼 후원의 손길을 만났거든요. 소문처럼 대단한 실력도 아닌데, 쏟아지는 주위의 시선이 부담스럽기도 해요.” ●세살때 피아노 시작, 중학교때까지 평범한 생활 “올해로 피아노를 친 지 15년이 됐다.”며 웃는 품새가 어른스럽다. 어느 자리에서건 기 죽지 않고 똑 부러지는 당당함은 어디서 나올까. 피아니스트로 ‘키워진’ 것이 아니라 그저 자연스레 피아노를 치면서 자라난 여유 덕분일까. 평범한 부모 밑에서 세살 때 동네(강원도 원주) 학원에서 “남들처럼” 피아노를 만났다. 원주에서 중학교까지도 영어·수학 열심히 배우는 평범한 학교를 다녔다. 피아노 솜씨가 얼마나 뛰어났으면 원주 땅을 넘어 소문이 퍼졌을까. 부천필 지휘자인 임헌정씨의 눈에 띄었고, 뒤늦게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 과정에 수석합격했다. “곡을 받아들이고 악보를 읽어내는 속도만큼은 남들보다 빠른 것 같다.”고 남의 말하듯 자평한다. 하지만 어쩌면 타고났다. 납작납작 둥근 특이한 손가락 끝모양은 그가 피아노를 칠 운명임을 말해 주는 것 같다. 일본의 원로 피아니스트 미키모토 스미코가 손열음의 손 생김새를 극찬한 적도 있었다. 상 복도 어지간히 누렸다. 지난 1997년 러시아 영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2위,2000년 독일 에틀링겐 콩쿠르 1위를 차지했다. 결정적으로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은 건 2002년 이탈리아 비오티 콩쿠르에서 최연소 1위를 차지한 ‘사건’. 해외무대에서 먼저 스타가 된 셈이다. ●“원주 가족과 만날 주말되면 설레요” 손열음은 무대에서 내려서면 하나 특별할 것 없는 여드름쟁이 열여덟살 소녀다. 피아니스트로 살기 힘들지 않느냐고 했더니 “친구들은 대학 갈 준비하느라 더 바쁘지 않냐?”고 오히려 되묻는다. 서초동의 작은 오피스텔에서 혼자 자취하는 그에게 가장 큰 낙은 주말이면 가족들을 만나러 원주행 버스에 오르는 순간.“콩쿠르에 입상할 때는 덤덤해도 주말이면 설렌다.”며 씩 웃는다. 인생의 목표로 삼는 모델은 없는지 물어 봤다. 돌아온 대답은 ‘겁 없는’ 손열음답다.“그런 건 없어요. 누구처럼 돼야지 생각해본 적은 없고 그때그때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만 늘 가져요. 그런 연주자로 살고 싶어요. 현란한 테크닉을 자랑하기보다는 느낌으로 음악을 전해줄 수 있는….” 올해도 공연일정은 꽉 차 있다.5월 부산시향·일본 NHK교향악단 내한공연·도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6월 도쿄 미키모토홀 연주,8월 대전시향 협연,9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초청연주 등이 예정돼 있다. 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사진 남상인기자 sanginn@seoul.co.kr
  • 부산시향 수석지휘자 러시아 출신 아니시모프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제9대 수석지휘자로 러시아 출신의 알렉산더 아니시모프(58)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아니시모프는 벨로루시 국립 심포니 수석지휘자, 아일랜드 국립 심포니 명예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그는 오는 6월9일 취임연주회를 시작으로 내년 5월까지 1년간 시향과 10회의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의 임기는 재계약을 통해 연장될 수 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음악원,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지휘를 전공한 아니시모프는 오케스트라 지휘뿐 아니라 오페라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해왔다. 벨로루시 민스크에 있는 볼쇼이극장 수석지휘자를 비롯해 주로 민스크, 페름, 상트 페테르부르크, 아일랜드에서 활동했으며,1995년 아일랜드 국립심포니 수석 객원지휘자로 임명된 후 98년부터는 수석지휘자가 됐다.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 몬테 카를로 심포니와 스페인 순회공연을 갖는 등 유럽 전역, 미국에서 주로 활약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음악듣고 악기공부도 할까?

    겨울방학이 눈 깜짝할 새 절반넘게 지나버린 이즈음, 무료한 일상에 젖은 아이들을 보며 혀를 차온 학부모라면 반가울 프로그램이 둘 있다.KBS교향악단(지휘 강석희)이 초등학생과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무대를 마련했다. 자연스럽게 음악공부까지 겸할 수 있는 클래식 연주회다. ●김대진과 함께 하는 피아노 여행(27일 오후 7시30분 KBS홀) 관객 동원력이 크기로 소문난 인기 피아니스트 김대진(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 청소년들을 배려했다. 일종의 마스터클래스처럼 ‘학생 연주자’들을 직접 무대에 세우는 설정이 일반 청소년 관객들에게는 무엇보다 신선하게 다가올 것같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는 손열음·김동규·한상일·최돈은 등 4명이 연주와 함께 김대진 교수의 해설로 즉석 ‘무대 학습’을 펼쳐보일 예정이다. 연주곡도 익숙한 것들이다.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로 긴장을 풀어준 다음 웅장한 라흐마니노프의 프렐류드, 서정적인 쇼팽의 녹턴, 재즈감각이 묻어나는 거쉬인의 프렐류드 등 다양하게 준비한다. 전석 1만원.(02)781-2241. ●어린이 음악회-악기놀이 할까요?(2월5일 오후 3시 5시30분 KBS홀) 어린 관객들에게 “음악은 언제나 즐거운 것”이라고 부추겨줄 신나는 무대. 초등학교 6학년짜리 하프 연주자 피여나(음악저널 콩쿠르 1위)를 비롯해 클라리넷에 이민정, 피아노에 곽자현(일산 성저초등 1년), 콘트라베이스에 고로헌(예원학교 1년). 오케스트라의 악기군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악기들만 추려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하프와 클라리넷,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 협주곡 무대를 어린이 협연자들이 꾸미는 현장을 관객들이 즉석에서 감상할 수 있겠다. 하이든의 장난감교향곡, 디터스도르프의 하프 협주곡 3악장,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2번, 반헬의 콘트라베이스 협주곡 1악장 등이 준비된다.A석 8000원,B석 5000원.1544-1555.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정명훈씨, 서울시향 지휘자 물망에

    정명훈씨가 오는 3월부터 서울시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향 상임지휘자 후보로 정명훈, 요엘 레비, 블라디미르 발렉 등 세계적인 지휘자 6∼7명을 상대로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면서 “그 가운데 연봉 등 깊은 부분까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정씨가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23일 밝혔다. 정씨의 친형 정명근씨가 운영하고 있는 CMI측도 “서울시와의 논의가 상당 수준 진행되고 있다.”면서 “정명훈씨는 오는 3월 최종계약이 성사되면 귀국할 것”이라고 말해 정씨의 상임지휘자 부임 가능성을 높였다. 정씨는 현재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과 일본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고문을 맡고 있다. 정씨는 7살때 서울시향과 피아노 협연을 한 인연을 갖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시향 “뉴욕필과 어깨 겨눈다”

    서울시립 교향악단이 재단법인으로 바뀌면서 베를린 필하모니오케스트라나 뉴욕필에 뒤지지 않는 세계적인 교향악단으로 탈바꿈한다. 또 세계적인 상임지휘자도 영입한다. 한국원로교향악단 이진수 이사장 등 각계 인사 20명은 21일 재단법인 서울시립 교향악단 설립 발기인대회를 갖고 “세종문화회관 소속인 서울시향을 독립적인 운영·홍보체계를 갖춘 재단법인으로 만들어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서울시향이 재단법인화가 되면 수도 서울을 대표하는 세계적 수준의 교향악단으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서울시향의 재단법인 출범과 함께 세계적인 상임지휘자를 영입한다는 계획에 따라 현재 후보 접촉을 하고 있다. 시향과 협연 경험이 있는 체코필 종신지휘자 블라디미르 발렉, 애틀랜타 심포니를 미국 10대 교향악단으로 끌어올린 요엘 레비 등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오는 3월 중순까지 상임지휘자와 부지휘자 영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단원평가제 등 단원들의 기량을 끌어올릴 장치를 마련하는 동시에 단원들의 처우도 대폭 개선한다. 또 연주 횟수, 경영 실적 등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밖에 정기공연은 물론 시민들을 찾아가는 공연을 대폭 늘려 시민들이 부담없이 클래식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서울시향 전용 음악당을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미 시향의 재단화설립에 관한 조례개정안에 대한 입법 예고를 마친 상태다. 시의회 의결을 거쳐 조례가 공포되면 법인설립 등기를 끝낸 뒤 오는 7월쯤 창단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시향의 재단화 과정에서 현재 시향에 소속된 연주자 가운데 상당수가 물갈이 될 것으로 알려져 진통이 예상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미리 본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미리 본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1. 미국의 24시간 뉴스채널 CNN이 서울 한강 노들섬에 위치한 오페라하우스를 화면에 띄웠다.CNN은 뉴스 프로그램 사이에 방송국로고와 함께 각국의 랜드마크를 브라운관에 내놓는다. 대한민국을 상징하던 광화문과 남대문이 화면에서 사라지고 대신 ‘노들섬 오페라하우스’가 CNN의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2. 노들섬에는 공연 관람외에도 산책하기 위해 찾아오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다. 공연이 끝나는 오후 10시쯤에는 인근 노천카페에서 예술과 문화를 논하는 사람들이 북적인다. 매주 한번씩 노들섬에서 오페라와 공연 등을 즐긴다는 회사원 김민서(31)씨는 “노들섬 주민이 다됐다.”고 말했다. 위의 두 장면은 ‘노들섬 오페라하우스’가 성공적으로 조성됐을 때를 그려본 가상 시나리오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조개껍질 모양의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장을 짓겠다고 언급했다. 최근 이 시장은 “국제 공모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에게 설계를 맡겨 2007년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규모와 예산은 한강에 세워지는 오페라하우스는 어느 정도 규모에 예산은 얼마나 소요될까.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오페라극장은 영국의 로열오페라하우스와 프랑스의 바스티유오페라극장,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 등이다. 이 가운데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바스티유오페라극장이나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규모로 세워질 가능성이 크다. 물론 국제현상공모로 건축설계를 완성하면 외관이나 내부시설 등 세부적인 사항은 달라진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2679석의 콘서트홀을 비롯 오페라, 발레, 현대무용 공연용 1547석의 오페라극장,554석의 드라마극장과 300∼400석 규모의 소극장 2개를 갖추고 있다. 지난 1993년 완공된 서초동 예술의 전당내 오페라하우스는 규모면에서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비슷하다. 연면적 1만 3200평에 말굽형 객석으로 2340석 규모의 오페라극장을 비롯해 정통연극을 중심으로 무용, 뮤지컬, 오페라 부파, 오페레타 등을 소화하는 710석의 토월극장, 실험적인 소규모 공연을 위한 300∼600석의 자유소극장이 들어 있다.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극장은 연건축 4만 6000여평의 9층 건물로 지난 1989년 세워졌다. 본극장이 2700석, 좌석가변극장 600∼1000석 등 공연장 3곳과 11개의 연습시설을 갖추고 있다.1984년 착공했으며 1989년에 완공됐다. 하지만 오페라하우스의 규모는 입주기관이나 산하 단체의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유럽의 여러 오페라하우스나 세종문화회관처럼 극장에서 직접 오페라단과 발레단, 교향악단 등을 운영하면 연습공간 등이 추가로 필요해 규모가 늘어난다. 대신 브로드웨이의 상업극장이나 예술의 전당처럼 공연장만 지은 채 외부공연을 계속 유치하면 공연시설만 필요할 뿐이다. 하지만 이같은 방식은 무대에 세울 소프트웨어를 계속 확보해야 하는 어려운 점도 있다. ●2007년까지 완공가능할까 오는 12월 개관하는 고양시 일산아람누리(문화센터)는 총공사비가 1250억원 정도 들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2000석의 오페라극장을 비롯 1500석의 콘서트홀,300석 정도의 실험극장, 야외공연장, 도서관, 전시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 연면적은 1만 6300여평으로 노들섬 오페라하우스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들섬 부지매입 비용과 건축설계 공모금, 공사비용 등을 고려하면 줄잡아 1500억∼2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인 셈이다. 이 때문에 세계적인 건축물로 평가받으려면 보다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경기불황의 여파로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의 객석 점유율은 50∼60%에 불과하다. 게다가 오페라하우스가 제대로된 역할을 하려면 화려한 건축물 이외에 관객들을 흡수할 공연물도 필수다. 이 때문에 이 시장이 밝힌 2007년 완공은 무리라는 견해가 주를 이룬다. 아무리 빨리 지어도 공연장의 공간배치 등 기초 타당성조사와 국제공모에만 2년이 소요된다. 순수 공사기간에 최소 2∼3년이 걸리는 데다 노들섬은 한강위에 놓인 섬인 탓에 만만치 않은 물막이 공사까지 더해져야 한다.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계획하면서 설계에서 완공까지 기간을 3년으로 정한 것은 공사가 부실해질 소지를 안게 된다는 것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노들섬은 어떤곳인가?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서는 노들섬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 302의 146에 위치한 면적 1만 3700여평의 타원형섬이다. 현재 테니스연습장인 일부분을 빼면 모래더미와 갈대숲으로 뒤덮인 황량한 모습이다. 조선시대부터 물맛이 빼어난 우물물을 왕궁에 바쳐오던 노들섬은 1917년 한강인도교가 놓이면서 사람들이 찾아들기 시작했다.1960년대까지만 해도 여름에는 수영장과 낚시터, 겨울에는 스케이트장 등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휴양지이던 노들섬이 모래산과 쓰레기더미로 바뀐 것은 지난 1997년 섬의 소유주인 ㈜건영이 부도를 내면서 부터다. 지난 1986년 섬을 불하받은 건영은 1996년 유람선센터와 식당, 스포츠시설 등을 갖춘 유원지로 개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지난 1983년 도시계획용도상 자연녹지지역 유원지시설로 이미 지정된 상태다. 하지만 이 계획은 조성사업 인가를 받은 뒤 건영이 부도를 내 무산됐다. 이후 노들섬을 서울에서 대전을 잇는 헬리콥터 정기운항기지와 미군 헬기장 등을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으나 모두 무산됐다. 현재 섬의 공시지가는 평당 200만원 정도로 섬 전체의 가격은 273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서울시는 최근 건영측과 매입의사를 타진하고 있으나 매입비용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건영은 섬을 공시지가로 매입해 달라는 주장인 반면 서울시는 실거래가가 공시지가를 밑도는 만큼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명박 서울시장이 이곳을 오페라하우스의 최적지로 꼽은 만큼 서울시가 매입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여기에는 청계천 복원과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통해 ‘문화시장’이라는 평가를 받으려는 이 시장의 의도가 함축돼 있다. 서울의 한 가운데 위치한 노들섬은 강남과 강북을 잇는다는 상징성까지 내포하고 있어 오페라극장의 위치로는 최적지다. 서울시 관계자는 “2월초∼중순이면 매입 여부에 대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면서 “노들섬은 서울시의 랜드마크를 세우기에 매우 좋은 입지이기 때문에 매입이 이뤄지면 국제적인 건축 공모를 통해 세계적인 건축물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영과 채권사는 “가격만 맞으면 매각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부지 구입예산 등으로 이미 400억원을 편성한 상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세종문화회관 시민 품으로 파고들기

    세종문화회관 시민 품으로 파고들기

    문턱높던 세종문화회관이 시민의 품으로 파고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산하 예술단체가 시내 구석구석을 찾아가는 ‘시민공연’횟수를 늘리고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장애인·불우이웃 등에게는 공연을 무료로 보여준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시스템을 뜯어고치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서울시민 누구라도 품격있는 공연을 부담없이 즐길 권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불우이웃 무료 초청·소외시민 찾아가 공연 서울시교향악단·뮤지컬단 등 세종문화회관 산하 9개 예술단체는 병원, 복지시설, 교도소, 고아원, 구민회관 등을 찾아다니는 시민공연을 지난해 86회에서 올해 180회로 늘린다. 이들 예술단체의 공연비는 지난해 46억 9700만원(기타고정비용제외)에서 67억 900만원으로 두 배 이상(103%) 배정됐다. 또 올해부터 복지재단에 객석의 5%를 기증하는 ‘공연문화사랑석’을 만들어 불우이웃 등 소외계층에게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예술단체 공연을 무료로 보여준다. 대극장에 마련된 단체관람석인 ‘메세나27’에서는 명사와 같이 공연을 보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다. 청소년들에게는 ‘러쉬티켓’을 발행해 공연시간 1시간 전부터 판매되는 티켓은 반값으로 판매한다. ●복합문화공간으로 ‘풀가동’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극장 가동률을 90%(330여일)로 설정했다. 이는 무대장치 등 공연장 기본 설비를 보수하는 기간을 제외한 최대기간이다. 이를 위해 오전(10시∼12시), 오후(1시∼5시), 야간(10시 이후) 등 시간대별 프로그램이 나올 예정이다. 오전에는 문화예술강좌, 태아를 위한 태교음악회 등이 열리고, 점심시간에는 광화문에 직장이 몰려있는 점을 감안,‘도시락 콘서트’를 열어 간단한 끼니와 문화공연을 제공한다. 밤에는 인디밴드 등이 출연하는 심야콘서트를 연다. 평소 회의·행사 때에만 이용되는 컨벤션센터는 어린이극, 뮤지컬, 체험놀이 어린이 마당놀이, 도서전 등을 상시적으로 개최하면서 가족문화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또 시즌별로 ‘간판 프로그램’을 만들어 세종문화회관의 브랜드 가치도 높일 예정이다. 이를테면 한해의 뮤지컬 히트곡들을 선보이는 ‘올댓뮤지컬’(All that Musical), 대중콘서트인 ‘히어로 오브 히어로’(Hero of hero·가칭) 등이다. ●주차장 800평은 공원 조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탈바꿈 하려는 사업도 진행된다. 세종문화회관 뒤편의 주차장 800평은 녹지공간으로 변신한다. 이는 공연의 감흥을 유지하기 어려운데다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이 딱히 없다는 지적을 받아온 데 따른 것이다. 기존의 주차공간은 세종로 지하에 설치된 주차장을 활용하게 된다. 또 주차장 분수대에는 올해 상반기중으로 340평 규모의 야외극장이 들어선다. 시향 상임지휘자를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지휘자로 선정해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 발표한다. 이밖에 민간기업 출신의 경영본부장 영입, 서울시향의 재단법인화, 엄격한 단원평가와 심의제 도입 등이 예정되어 있다.‘돈과 문화’를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 지가 세종문화회관의 성공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윤이상 평화재단’ 3월 공식출범

    ‘윤이상 평화재단’ 3월 공식출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의 10주기를 맞아 올해 그의 업적을 기리는 문화사업들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윤이상 평화재단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원택 황석영 이강일)는 지난 11일 대표발기인 모임을 갖고 “새달 18일 예술의전당에서 전체 발기인대회를 열고 3월쯤 재단을 공식출범시킨 뒤 선생의 생전 업적을 재조명하는 문화 프로그램들을 본격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민감한 현안이자 역점사업은 윤이상의 부인 이수자(78)씨의 한국방문. 재단측은 “선생의 생전에 이뤄지지 못한 고국방문이 10주기에 부인을 통해서라도 이뤄져야겠기에 정부의 협조를 얻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루이제 린저와 윤이상과의 대담을 기록한 ‘상처 입은 용’을 재발간하고 이를 영화로도 만들 계획이다.“영화제작건은 LJ영화사와 구두합의를 마친 상태이며,3월에 제작발표회를 가질 것”이라고 재단의 관계자는 귀띔했다. 1979년 윤이상이 직접 설립한 평양 윤이상관현악단 초청공연도 올해 이뤄질 전망이다. 이 관현악단은 이수자 여사와 같은 시기에 방한을 목표로 실무협상 중이다. 윤이상의 대중적 복권을 위한 대표적 프로그램은 ‘평화콘서트 전국투어’. 윤이상 작품을 테마로 한 크로스오버 대중콘서트를 서울과 지방을 돌며 개최해 ‘윤이상 붐’을 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 관현악곡 ‘광주여 영원히’가 수록된 평양국립교향악단 연주의 윤이상 음반 정식발매,10주기 기념 국제심포지엄, 한국·독일·일본 3국 연주자들로 구성된 기념음악회(10월 예정), 윤이상·이응노·천상병 등 3인 작품전, 친필악보와 유품전시회 등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재단 발기인은 각계 저명인사 29명. 윤이상의 외동딸 윤정씨를 비롯해 박재규 경남대 총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 신인령 이화여대 총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종수 KBS이사장, 원택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김민 서울대 음대학장, 김용배 예술의전당 사장 등이 포함돼 있다. 1967년 동베를린 간첩단 사건으로 베를린에서 한국으로 강제납치, 수형생활을 하기도 한 윤이상은 1990년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한 연주자들이 서울~평양을 오간 범민족통일음악회를 주도했다.1995년 11월3일 끝내 귀국하지 못하고 베를린에서 숨을 거두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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