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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엔 젊은 클래식 관객 많아 무척 인상적”

    “한국엔 젊은 클래식 관객 많아 무척 인상적”

    “유럽은 클래식 관객이 주로 노년층인데, 한국에는 젊은 클래식 관객이 많아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올해는 한국 음악가들과 우정을 만들고 그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노래하는 인문학자’라 불리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테너 이언 보스트리지(54)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올해의 음악가’로 선정돼 올해 국내에서 7번의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향은 매년 세계 정상급 음악가를 초청해 그 음악 세계를 조명하는 ‘올해의 음악가’ 제도를 올해 신설했다. 리트(독일 가곡)의 대가이자 슈베르트 전문가인 보스트리지는 2004년 첫 내한 공연 이후 꾸준히 한국을 방문하며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보스트리지는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관객을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멀리 떨어져 있고 문화적으로도 다른 두 나라가 음악을 통해 하나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보스트리지의 음악은 지적이고 학구적이라는 평을 받는데, 이는 그의 독특한 이력과도 관련 있다. 옥스퍼드대와 스탠퍼드대에서 철학과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옥스퍼드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던 그는 당대 최고의 리트 전문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의 권유로 20대 중반부터 성악을 배우기 시작, 29살이 돼서야 데뷔했다. 데뷔는 남들보다 한참 늦었지만, 오랫동안 품어 왔던 음악에 대한 열정과 깊이 있는 해석은 아름다운 목소리와 만나면서 곧바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1996년에는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로, 1998년에는 슈만의 ‘시인의 사랑’으로 그라모폰 베스트 솔로 보컬상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워너 클래식에서 발매한 ‘셰익스피어의 노래’로 그래미상 베스트 클래식 솔로 보컬 앨범에 뽑혔다. 보스트리지는 6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서울시향 실내악 공연에서 슈베르트의 ‘백조의 노래’ 중 일부와 베토벤의 ‘멀리 있는 연인에게’, 말러의 ‘방랑하는 젊은이의 노래’ 등을 선보인다. 보스트리지는 “슈베르트가 베토벤에게 큰 영감을 받게 된 ‘멀리 있는 연인에게’와 베토벤이 죽은 다음해 슈베르트가 발표한 ‘백조의 노래’를 한 무대에 준비해 슈베르트와 베토벤의 연결 고리를 잘 보여 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0~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18 올해의 음악가 이언 보스트리지’ 무대에서 브리튼의 ‘테너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녹턴’을 국내에 처음 올린다. 셰익스피어와 셸리, 테니슨 등 영국 작가들의 시에 곡을 붙인 작품으로, 영국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7월 6~7일에는 ‘바흐의 요한 수난곡’, 11월 17~18일는 ‘오스모 벤스케와 이언 보스트리지’ 무대가 예정돼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한국엔 젊은 클래식 관객 많아 무척 인상적”

    “한국엔 젊은 클래식 관객 많아 무척 인상적”

    ‘노래하는 인문학자’ 이언 보스트리지 서울시향 첫 ‘올해의 음악가’ 내한 “유럽은 클래식 관객이 주로 노년층인데, 한국에는 젊은 클래식 관객이 많아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올해는 한국 음악가들과 우정을 만들고 그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노래하는 인문학자’로 불리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테너 이언 보스트리지(54)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올해의 음악가’로 선정돼 올해 국내에서 7번의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향은 매년 세계 정상급 음악가를 초청해 그 음악 세계를 조명하는 ‘올해의 음악가’ 제도를 올해 신설했다. 리트(독일 가곡)의 대가이자 슈베르트 전문가인 보스트리지는 2004년 첫 내한 공연 이후 꾸준히 한국을 방문하며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보스트리지는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관객을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멀리 떨어져 있고 문화적으로도 다른 두 나라가 음악을 통해 하나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보스트리지의 음악은 지적이고 학구적이라는 평을 받는데, 이는 그의 독특한 이력과도 관련 있다. 옥스퍼드대와 스탠퍼드대에서 철학과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옥스퍼드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던 그는 당대 최고의 리트 전문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의 권유로 20대 중반부터 성악을 배우기 시작, 29살이 돼서야 데뷔했다. 데뷔는 남들보다 한참 늦었지만, 오랫동안 품어 왔던 음악에 대한 열정과 깊이 있는 해석은 아름다운 목소리와 만나면서 곧바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1996년에는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로, 1998년에는 슈만의 ‘시인의 사랑’으로 그라모폰 베스트 솔로 보컬상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워너 클래식에서 발매한 ‘셰익스피어의 노래’로 그래미상 베스트 클래식 솔로 보컬 앨범에 뽑혔다. 보스트리지는 6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서울시향 실내악 공연에서 슈베르트의 ‘백조의 노래’ 중 일부와 베토벤의 ‘멀리 있는 연인에게’, 말러의 ‘방랑하는 젊은이의 노래’ 등을 선보인다. 보스트리지는 “슈베르트가 베토벤에게 큰 영감을 받게 된 ‘멀리 있는 연인에게’와 베토벤이 죽은 다음해 슈베르트가 발표한 ‘백조의 노래’를 한 무대에 준비해 슈베르트와 베토벤의 연결 고리를 잘 보여 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0~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18 올해의 음악가 이언 보스트리지’ 무대에서 브리튼의 ‘테너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녹턴’을 국내에 처음 올린다. 셰익스피어와 셸리, 테니슨 등 영국 작가들의 시에 곡을 붙인 작품으로, 영국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7월 6~7일에는 ‘바흐의 요한 수난곡’, 11월 17~18일는 ‘오스모 벤스케와 이언 보스트리지’ 무대가 예정돼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혜경 서울시의원 ‘2017 지방자치 의정대상’ 수상

    이혜경 서울시의원 ‘2017 지방자치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이혜경 의원(중구2, 자유한국당)이 수도권뉴스·시사일보가 뽑은 ‘2017 지방자치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수도권뉴스·시사일보는 2017년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시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모니터링 하면서 철저한 준비와 전문성을 중점으로 2017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대상자를 선정했다. 특히, 피감기관의 행정에 대한 단순 비판이 아닌 예리한 질책과 더불어 적절한 대안을 제시한 의원, 지역현안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의원을 선정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중구 제2선거구 출신 이혜경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서울시립교향악단 정상화 노력, 장애인체육회 지원, 공공미술 심의위원회 활동, 전통문화예술분야 발전 기여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이 의원은 120 다산콜센터 재단화, 서울시 관광전담기구 재단화 등 서울시의 주요 사업들에 대해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왔다. 최근에는 본인이 발의했던 「서울시 한복착용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의 개정을 통해 우리 고유의 전통의상인 한복 등 전통복식을 갖추고 하는 행사를 진행 할 경우, 철저한 복식고증을 통해 보다 질 높은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혜경 의원은 “의정활동 기간 중 마지막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렇게 큰 상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한다” 며 수상소감을 전한 뒤, “남은 의정기간에도 서울시의 문화·체육·관광 정책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두루 살펴 시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며 의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팔성, 이명박 일가에 22억 로비’…검찰, 이상주 관련 메모 확보

    ‘이팔성, 이명박 일가에 22억 로비’…검찰, 이상주 관련 메모 확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맏사위 이상주 삼성전자 컴플라이언스팀장(준법경영 담당 전무) 등에게 22억여원의 돈을 건넸다고 적힌 메모와 비망록을 검찰이 확보해 수사 중이다.검찰은 실제로 돈이 이상주 전무에게 전달됐는지, 또 그 돈 중 일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도 전해졌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이팔성 전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28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이팔성 전 회장이 불법 자금을 집행한 내역을 정리한 1장짜리 메모와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 적힌 비망록을 발견했다. 이 자료에는 ‘SD(이상득 전 의원·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8억원’, ‘이상주 14억 5000만원’ 같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선 직전인 2007년 10월 선거자금 용도로 약 8억원, 이 전 대통령이 취임한 이듬해 3월부터 2011년 2월까지 약 3년간 10여 차례에 걸쳐 14억 5000만원을 추가로 줬다는 것이 이른바 ‘이팔성 메모’의 구체적인 내용이라는 것이다. 이팔성 전 회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대표적인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출신) 인맥이다.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은행 출신으로 2004년 우리투자증권 사장에서 물러난 뒤 ‘야인’으로 있었다. 당시 서울시장이던 이 전 대통령의 제안을 받고 그 이듬해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를 맡기도 했다. 2007년 대선 때에는 이명박 후보의 상근특보였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 취임 직후였던 2008년 3월 한국증권거래소 이사장 자리에 공모했으나 떨어졌다. 그러나 석달 만인 2008년 6월 정부가 최대주주인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했다. 약 3년 뒤인 2011년 2월에는 우리금융지주 최초로 회장직을 연임했다. 비망록에 나온 대로라면 이상주 전무에게 돈 전달이 종료된 시기와 연임 성공 시기가 맞아떨어진다. 이 때문에 검찰은 이팔성 전 회장이 처음부터 ‘인사 청탁’ 목적으로 이상주 전무와 접촉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상주 전무뿐만 아니라 돈을 건넨 쪽도 이미 조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돈의 성격에 대해 “공공성을 띠는 금융 공기업 자리와 관련된 돈”이라면서 “당선축하금·사례금 등 여러 가지 목적의 자금이 섞여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이팔성 전 회장을 세 차례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이상주 전무가 이 전 대통령 취임(2008년 2월 27일) 이후에도 돈을 받았다면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취임 이전에 받은 자금이 일부 있더라도 그 이후에 돈이 건네졌다면 전체적으로 하나의 범죄인 ‘포괄일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뇌물수수죄의 경우 공소시효가 10년이지만, 이상주 전무에 대한 사법처리가 가능하다고 보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 측은 돈의 성격에 대해 다르게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14억 5000만원은 이상주 전무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돈”이라면서 “대선자금으로 받았다는 8억원 역시 이상주 전무는 이팔성 전 회장으로부터 선거자금을 내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아 연결만 해줬을 뿐 얼마가 오갔는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의혹은 이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이상주 전무 개인의 명예에 해를 끼치려는 시도”이라면서 “검찰도 한쪽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듣지 말고 중간에서 ‘배달사고’가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향 대표이사 강은경

    서울시향 대표이사 강은경

    서울시립교향악단 신임 대표이사에 강은경(48)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의전담교수가 다음달 1일자로 임명됐다. 서울시는 27일 “다양한 실무 경험과 예술경영·예술법정책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높이 평가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서울시향을 이끌 적임자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강 신임 대표이사는 예술계 특수학교인 예원학교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했으며, 서울대 법대와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한 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정책학을 전공했다.
  • 이팔성, MB사위에게 10억대 인사청탁 뒷돈 정황

    이팔성, MB사위에게 10억대 인사청탁 뒷돈 정황

    MB 대선캠프 특보 지낸 측근 회장 취임때 낙하산 인사 논란 이상주, 금품수수 혐의 부인검찰이 이팔성(74)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명박(77) 전 대통령 측에 십수억원의 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27일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최근 이 전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이 전 회장이 2008년 이 전 대통령 취임 전후로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48·사법연수원 25기) 삼성전자 전무에게 10억원대의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26일 이 전무의 회사 사무실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민간에서 이 전 대통령 측으로 자금이 전달되는 과정에 관여한 경위와 자금의 용도, 목적 등을 캐물었다. 그러나 이 전무는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금융기관장 취업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전달했으며, 이 전무가 ‘통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을 조사하고 나서 이 전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의 고려대 후배이기도 한 이 전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를 지낸 측근이다. 대선캠프에서도 상근특보를 맡았고, 이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금융감독원장, 한국거래소(당시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등 주요 금융공공기관장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자주 올렸다. 하지만 측근 인사 논란으로 임명되지 못했다. 결국 2008년 6월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해 2013년 4월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다음에야 사임했다. 이 전 회장 취임 당시 금융계 안팎에선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다. 이 전 회장은 어윤대 KB금융 전 회장,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과 함께 MB 정권 당시 ‘금융계 4대천왕’이라고 불렸다. 검찰은 이 전 회장과 이 전무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성추행 의혹 제기 서울시향 직원 박현정 前대표에 5000만원 배상”

    “성추행 의혹 제기 서울시향 직원 박현정 前대표에 5000만원 배상”

    박현정(56)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던 서울시향 직원에 대해 법원이 박 전 대표에게 5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이원)는 20일 박 전 대표가 서울시향 직원 곽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곽씨 등 시향 전·현직 직원들이 작성한 호소문 중 박 전 대표의 강제 추행 시도 관련 부분은 허위로 인정된다”면서 “박 전 대표는 호소문 배포 후 여성 상급자에 의한 대표적인 직장 내 성폭력 사례로 회자되는 등 상당히 큰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들의 조사 과정 및 관련 수사 과정에서 다른 직원들에게 경험하지 않은 사실을 마치 직접 경험한 것처럼 진술하도록 해 실체적 진실 발견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반갑습니다’로 시작… ‘J에게’ ‘여정’ 등 한국 가요에 환호성

    ‘반갑습니다’로 시작… ‘J에게’ ‘여정’ 등 한국 가요에 환호성

    “여러분 반갑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민족의 경사로 축하하기 위해 강릉을 먼저 찾았습니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16년 만에 남한을 찾은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이 8일 오후 8시 강원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막을 올렸다. 900여석 공연장이 비좁게 느껴질 만큼 무대를 가득 채운 악단의 연주는 좌중을 압도했다. 여러 특수효과를 동원해 다양하고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다수의 한국 노래를 불러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우리에게도 친숙한 북한 노래인 ‘반갑습니다’로 막이 올랐다. 분홍색 치마와 흰색 저고리의 한복을 차려입은 8명의 여가수가 힘찬 목소리와 호응을 유도하는 율동으로 초반부터 관객을 사로잡았다. 다음으로 ‘희눈아 내려라’를 불렀다. 공연단은 특히 ‘설눈’이란 단어를 우리의 정서에 맞게 ‘흰눈’으로 개사해 부르기도 했다. 무대에서 겨울 소나무 위의 잔설이 쏟아지는 영상을 보여 주며 천장에서 은색 가루가 쏟아져 무대를 수놓았다. 이어 평화를 형상화한 ‘비둘기야 높이 날아라’, 전자 악기의 경쾌한 반주를 곁들인 ‘내 나라 제일로 좋아’ 등 북한 노래가 이어졌다. 다섯 번째 곡으로는 관현악곡으로 편곡한 가수 이선희의 ‘J에게’를 여성 2중창과 코러스로 소화하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어 한국 가요 ‘여정’을 여성 가수가 독창했으며,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가 이어졌다. 핫팬츠 차림의 5명의 가수가 ‘달려가자 미래로’라는 빠른 템포의 노래를 부르며 경쾌한 율동을 선보여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뒤어어 ‘백조의호수’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의 왈츠’ ‘라데쯔키 행진곡’ ‘카르멘 서곡’ ‘윌리엄 텔 서곡’ ‘오페라의 유령’ 등 유명 클래식 곡들을 편곡한 관현악 연주가 이어졌다. 이어 지휘자가 바뀌면서 여성 3중창으로 ‘백두와 한나는 내조국’을 불렀다. 가사 가운데 ‘백두에서 조국통일 해맞이하고 한나에서 통일만세 우리 함께 부르자’, ‘태양조선 하나되는 통일이여’ 등이 포함돼 공연 전 논란을 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곡 한 곡 노래와 연주가 끝날 때마다 관람석에선 큰 박수와 환호성이 이어졌다. 마지막 곡으로 ‘다시 만납시다’가 한반도기가 펄럭이며 이산가족 상봉 영상이 뒤로 펼쳐지는 가운데 울려 퍼졌다. 공연 단원 가운데 손을 흔들며 눈가를 훔치는 단원도 있었다.이날 무대는 지휘자를 중심으로 전자 음악 연주단체인 모란봉악단이 중앙에 배치되고, 관현악단이 좌우로 나눠 앉았다. 뒤로는 타악기가 몰려 있었다. 무대는 가로 14m, 세로 16m 규모로, 앞좌석인 O열 70석을 비워 무대 공간을 넓혔다. 이에 따라 관객석과의 거리가 3m에 불과할 정도로 가까웠다. 객석에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명희 강릉시장, 유은혜 의원,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진옥섭 한국문화재단이사장 등 정계와 문화계 인사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이들은 공연 시작 전 삼지연관현악단의 현송월 단장과 함께 등장해 객석 중앙에서 공연을 즐겼다. 이날 일반 응모 관객 560명과 초청 관객 252명 등 모두 812명이 관람했다. 문화계, 체육계, 사회적 약자, 실향민, 이산가족 등 정부 초청 인사가 252명, 나머지 560명은 추첨으로 선발된 일반 시민들이다. 삼지연관현악단은 삼지연악단, 모란봉악단, 청봉악단, 조선국립교향악단, 만수대예술단, 국가공훈합창단 등 6~7개의 북한 예술단에서 최정예 연주자와 가수, 무용수를 뽑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여객선인 만경봉 92호를 타고 원산항을 출발해 동해 해상경계선을 넘어 동해 묵호항에 도착했다. 이번 강릉 공연 후 서울로 이동해 11일 오후 7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하고 육로로 귀환할 예정이다. 강릉 공동취재단
  • ‘반갑습니다~’로 시작한 북예술단, ‘J에게’, ‘남자는배 여자는 항구’까지

    ‘반갑습니다~’로 시작한 북예술단, ‘J에게’, ‘남자는배 여자는 항구’까지

    15년 만의 역사적인 남한땅 공연 ..10일 서울로 이동, 11일에는 국립극장에서“여러분 반갑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민족의 경사로 축하하기 위해 강릉을 먼저 찾았습니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15년 만에 남한을 찾은 북한 예술단의 역사적인 공연이 8일 오후 8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막을 올렸다. 900여 석의 공연장이 비좁게 느껴질 만큼 무대를 가득 채운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연주는 좌중을 압도할 만큼 자신감이 넘쳤고 힘이 느껴졌다. 공연의 문을 우리에게도 친숙한 북한 노래인 ‘반갑습니다’로 열었다. 한복을 차려입은 8명의 여가수가 힘찬 목소리와 호응을 유도하는 율동으로 공연 초반부터 관객을 사로잡았다. 다음으로 정동중의 겨울 풍경의 역동적으로 묘사한 ‘흰눈아 내려라’를 비롯해 평화를 형상화한 ‘비둘기야 높이 날아라’, 전자악기의 경쾌한 반주를 곁들인 ‘내 나라 제일로 좋아’ 등 북한 노래들이 이어졌다. 다섯 번째 곡으로는 가수 이선희의 ‘J에게’를 관현악곡으로 편곡해 여성 2중창과 코러스로 소화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어 한국가요 ‘여정’을 여성 가수가 독창했다.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최진사댁 셋째딸’ 등도 들려줬다. 핫팬츠 차림의 5명의 가수는 ‘달려가자 미래로’라는 빠른 템포의 노래를 부르며 우리나라 걸그룹을 연상시키는 경쾌한 율동으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이어 유명 클래식 곡들을 편곡해 연이어 들려주는 관현악 연주가 이어졌다. 한곡 한곡 노래와 연주가 끝날 때마다 관람석에선 큰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공연 무대는 관객석과의 거리가 아주 가깝게 느껴졌다. 많은 연주자와 가수들을 한 무대에 올리기 위해 앞쪽의 좌석 일부까지 무대를 넓힌 듯 보였다. 무대 뒤편에는 벽을 꽉 채운 대형 스크린의 다양한 영상과 화려한 레이저 조명이 흥을 돋웠다. 객석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명희 강릉시장, 유은혜 의원,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진옥섭 한국문화재단이사장 등 정계와 문화계 인사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이들은 공연 시작 전 삼지연 관현악단의 현송월 단장과 함께 등장해 객석 중앙에 자리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관람객은 총 812명으로 이 가운데 문화계, 체육계, 사회적 약자, 실향민, 이산가족 등 정부 초청 인사가 252명이고 나머지 560명은 추첨으로 선발된 일반 시민들이었다. 140여 명 규모의 삼지연관현악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조직된 일종의 ‘프로젝트 악단’으로 오케스트라가 80명 정도고, 나머지는 합창단원과 가수, 무용수다. 삼지연관현악단은 삼지연악단, 모란봉악단, 청봉악단, 조선국립교향악단, 만수대예술단, 국가공훈합창단 등 6~7개의 북한 예술단에서 최정예 연주자와 가수, 무용수를 뽑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여객선인 만경봉 92호를 타고 원산항을 출발해 동해 해상경계선을 넘어 동해 묵호항에 도착한 삼지연관현악단은 강릉 공연 후 서울로 이동해 11일 오후 7시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하고 육로로 귀환할 예정이다. 북한예술단이 남쪽에서 한 공연은 2002년 8월 서울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 당시 북한 예술단이 동행해 공연한 이후 15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남북이 함께 진행한 대규모 문화행사는 2006년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열린 윤이상 기념 음악회가 사실상 마지막이었다. 이번 공연은 끊어졌던 남북 문화교류의 다리를 10여 년 만에 다시는 연결한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말까지 계속된 북미 간 군사적 대치로 인한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을 진정한 평화올림픽으로 만드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예술단, ‘반갑습니다’로 시작해 남한노래 ‘최진사댁 셋째딸’로 흥몰이

    북한 예술단, ‘반갑습니다’로 시작해 남한노래 ‘최진사댁 셋째딸’로 흥몰이

    “반갑습니다” 15년 만에 찾아온 北 예술단 ‘열정적 무대’ “여러분 반갑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민족의 경사로 축하하기 위해 강릉을 먼저 찾았습니다.”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15년 만에 남한을 찾은 북한 예술단의 역사적인 공연이 8일 오후 8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막을 올렸다. 900여 석의 공연장이 비좁게 느껴질 만큼 무대를 가득 채운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연주는 좌중을 압도할 만큼 자신감이 넘쳤고 힘이 느껴졌다. 공연의 문을 우리에게도 친숙한 북한 노래인 ’반갑습니다‘로 열었다. 한복을 차려입은 8명의 여가수가 힘찬 목소리와 호응을 유도하는 율동으로 공연 초반부터 관객을 사로잡았다. 다음으로 정동중의 겨울 풍경의 역동적으로 묘사한 ’흰눈아 내려라‘를 비롯해 평화를 형상화한 ’비둘기야 높이 날아라‘, 전자악기의 경쾌한 반주를 곁들인 ’내 나라 제일로 좋아‘ 등 북한 노래들이 이어졌다.다섯 번째 곡으로는 가수 이선희의 ’J에게‘를 관현악곡으로 편곡해 여성 2중창과 코러스로 소화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어 한국가요 ’여정‘을 여성 가수가 독창했다.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최진사댁 셋째딸‘ 등도 들려줬다. 핫팬츠 차림의 5명의 가수는 ’달려가자 미래로‘라는 빠른 템포의 노래를 부르며 우리나라 걸그룹을 연상시키는 경쾌한 율동으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뒤이어 유명 클래식 곡들을 편곡해 연이어 들려주는 관현악 연주가 이어졌다. 한곡 한곡 노래와 연주가 끝날 때마다 관람석에선 큰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공연 무대는 관객석과의 거리가 아주 가깝게 느껴졌다. 많은 연주자와 가수들을 한 무대에 올리기 위해 앞쪽의 좌석 일부까지 무대를 넓힌 듯 보였다. 무대 뒤편에는 벽을 꽉 채운 대형 스크린의 다양한 영상과 화려한 레이저 조명이 흥을 돋웠다. 객석에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명희 강릉시장, 유은혜 의원,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진옥섭 한국문화재단이사장 등 정계와 문화계 인사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이들은 공연 시작 전 삼지연 관현악단의 현송월 단장과 함께 등장해 객석 중앙에 자리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관람객은 총 812명으로 이 가운데 문화계, 체육계, 사회적 약자, 실향민, 이산가족 등 정부 초청 인사가 252명이고 나머지 560명은 추첨으로 선발된 일반 시민들이다. 140여 명 규모의 삼지연관현악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조직된 일종의 ’프로젝트 악단‘으로 오케스트라가 80명 정도고, 나머지는 합창단원과 가수, 무용수다. 삼지연관현악단은 삼지연악단, 모란봉악단,청봉악단, 조선국립교향악단, 만수대예술단, 국가공훈합창단 등 6~7개의 북한 예술단에서 최정예 연주자와 가수, 무용수를 뽑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지연관현악단은 지난 6일 여객선인 만경봉92호를 타고 원산항을 출발해 동해 해상경계선을 넘어 동해 묵호항에 도착했다. 이번 강릉 공연 후 서울로 이동해 11일 오후 7시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하고 육로로 귀환할 예정이다. 북한 예술단이 남쪽에서 한 공연은 2002년 8월 서울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 당시 북한 예술단이 동행해 공연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예술단, 이선희·심수봉 노래 부른다

    북한 예술단, 이선희·심수봉 노래 부른다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은 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첫 공연에서 한국 대중가요를 연주할 것으로 전해졌다.북한 예술단원들이 전날 리허설 때부터 연습한 곡 중에는 가수 이선희의 ‘J에게’,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곡은 외국 명곡들과 북한 곡들과 함께 이날 공연 레퍼토리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지연 관현악단은 이번 방남 공연을 위해 결성한 일종의 ‘프로젝트 악단’으로, 삼지연악단, 모란봉악단, 청봉악단, 조선국립교향악단, 만수대예술단, 국가공훈합창단 등 6~7개의 북한 예술단에서 최정예 연주자와 가수가 단원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삼지연악단은 평양음악대학 출신의 엘리트들로 구성된 50∼80명 규모의 오케스트라로 베토벤, 로시니, 차이콥스키, 엘가 등의 정통 클래식 곡을 연주하지만, 팝송이나 샹송 등 여러 나라의 다양한 곡들을 레퍼토리로 갖고 있다. 북한판 ‘걸그룹’으로 불리는 모란봉악단은 출중한 실력과 외모를 자랑하는 여가수와 여성 연주자 10여 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화려하고 경쾌한 공연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연은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지만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커튼콜이 이어질 때를 대비해 앙코르 연주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지연 관현악단은 이날 강릉 공연 후 서울로 이동해 11일 오후 7시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하고 귀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4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시상

    예술의전당은 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4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을 개최하고 총 11개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최우수상은 ‘KBS교향악단 제721회 정기연주회’(관현악 부문), ‘피아니스트 백혜선 리사이틀’(독주), ‘안산시립합창단-제11회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합창심포지엄 초청 기념음악회’(합창),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 ‘디스 이즈 모던’(공연 부문)이 차지했다. 신인 예술가상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연기상은 연극 ‘맨 끝줄 소년’의 전박찬, 연출상은 ‘맨 끝줄 소년’의 연출가 고(故) 김동현, 연출가 손원정이 수상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샤넬백 든 현송월, 예술단 이끌고 방남공연 리허설

    샤넬백 든 현송월, 예술단 이끌고 방남공연 리허설

    현송월 북한 예술단 부단장이 7일 오전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연안여객선터미널에 정박해 있던 만경봉 92호를 통해 입국했다.현 부단장은 지난 21일 강원도를 방문할 당시와 같은 모피 목도리를 착용하고 가방은 ‘샤넬백’을 들었다. 샤넬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송월이 든 제품은 ‘샤넬 클래식 플랩백’(미디움)으로 가격은 628만원, 스몰과 라지 각각은 560만원, 700만원이다. 가죽 재질에 금장이 달린 디자인이다. 현 부단장은 지난달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실무접촉 회의에서도 명품으로 추정되는 녹색 클러치를 들었고 당시 네티즌들 사이에서 에르메스 브랜드가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다. 에르메스 가방의 가격은 2500만원이 넘는다. 한편 북한 예술단은 삼지연악단과 모란봉악단, 청봉악단, 만수대예술단, 조선국립교향악단, 국가공훈합창단 등 북한 예술단에서 가장 실력이 뛰어난 가수와 연주자, 무용수를 뽑아 구성됐다. 오는 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예정된 본공연을 위한 리허설을 가졌다. 이번 예술단의 방남 공연은 지난 2002년 8월 서울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 이후 15년6개월 만이다. 실제 공연에 참여하는 북한 예술단원은 140여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동철 칼럼] 평양 음악과 ‘글로벌 스탠더드’

    [서동철 칼럼] 평양 음악과 ‘글로벌 스탠더드’

    고교 시절, 지금은 KBS교향악단으로 이름을 바꾼 국립교향악단이나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회에 몇 차례 갔었다. 1970년대 중·후반이다. 음악 하시는 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당시 우리 교향악단 수준은 그리 높지 않았다. 필립스나 도이치그라모폰, RCA 같은 유럽 및 미국 레이블의 라이선스 음반이 줄지어 나오고 있었다. 귀가 밝지 않은 고교생이라도 주옥같은 녹음에 익숙했으니 국내 교향악 연주회에서 감동을 느끼기란 쉽지 않았다. 그 언저리 아마 영화관이었던 것 같다. 반공을 내용으로 하는 뉴스를 보고 있는데 북한 교향악단이 화면에 비쳤다. 김일성 정권이 교향악단도 정치 선전의 도구로 쓰고 있다는 내용이 아니었을까 싶다. 소리는 잘 들리지 않았지만 현악 주자들이 좌우로 몸을 흔들며 자신감 있게 활을 쓰고 있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수준이 간단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을 흔드는 것이야 연주자의 개성일 수도 있지만, 그렇듯 과감한 보잉은 당시 우리 교향악단에서는 보기 어려웠다. 대학 시절,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작곡가 윤이상의 ‘광주여 영원히’를 담은 카세트테이프를 갖는 것은 일종의 유행이었다. 복사에 복사를 거듭한 최악의 음질이었지만 연주는 유려했고, 난해한 음악을 소화할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었다. 북한의 국립교향악단이라고 했다. 햇볕 아래서 조선국립교향악단의 연주를 들은 것은 2000년이었다. 서울에서 KBS교향악단과 조선국립교향악단의 합동연주회가 열린 것이다. 자신 있는 몸짓과 활쓰기를 다시 볼 수 있었다. 전반적인 음악문화야 우리가 훨씬 더 앞서 있었겠지만, ‘교향악단의 연주 수준’으로 범위를 좁히면 간신히 북한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시기가 아닐까 싶다. 조선국립교향악단이 중앙교향악단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것은 1946년이라고 한다. 초창기 북한 교향악계는 옛 소련 음악계의 전통을 따르지 않았을까 싶다. 창단 공연에서 ‘김일성 장군의 노래’를 연주했다고는 해도 레퍼토리는 당시 소련 교향악단을 모범으로 삼으면 됐을 것이다. 모스크바음악원이나 상트페테르부르크음악원에 유학한 음악인도 있었다. 1960년대 후반 김일성은 “교향악은 우리의 미감과 정서에 맞게 민요와 명곡을 가지고 해야 한다”면서 “가요 ‘그네 뛰는 처녀’를 교향악 연주로 만들어 보라”고 교시한다. 그러자 ‘그동안 교향악이라면 으레 유럽 고전음악이었고, 악기 편성도 그것을 답습했으니 인민의 사랑을 받을 수 없었다’는 논리가 뒷받침되면서 교향악단의 레퍼토리는 크게 바뀌게 된다. 2016년 조선국립교향악단의 창립 70돌 기념 음악회는 이후 정착된 표준 레퍼토리다. ‘운명도 미래도 맡기네’, ‘내 조국 강산에’, ‘조국찬가’ 같은 창작곡에 ‘명곡묶음’이라는 이름으로 칼링카를 비롯한 러시아 민요 메들리를 연주했다. 2006년 ‘모차르트 생일 250돌 기념음악회’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 피아노협주곡 23번, 교향곡 39번은 아주 예외에 속한다. 개인적으로 유튜브에 떠 있는 ‘70돌 기념 음악회’를 끝까지 보는 것은 고통스러웠다. 그런데 문제는 남한 사람은 물론 ‘인민’들에게도 인기가 없다는 데 있었다. 2009년 기존 관현악 편성에 전자 악기를 더하고 춤과 노래를 가미한 은하수관현악단을 만드는 것은 불가피했다. 은하수관현악단과 닮은꼴인 삼지연관현악단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해 서울과 강릉에서 공연을 갖는다고 한다. 하지만 ‘남북이 하나 되는 감동’이라면 모를까 이들 수준의 ‘버라이어티 쇼’로 우리에게 음악적 감동을 주기는 어렵다고 본다. ‘북한판 걸그룹’이라는 모란봉악단은 보내지 않을 것이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대중음악으로 훈련된 남한 젊은이들에게 비웃음만 산다는 것을 모를 리 없다. 김정은의 형인 김정철만 해도 에릭 클랩턴의 ‘광팬’이다. 음악을 듣는 수준까지 낮은 것은 아니다. ‘우리의 미감과 정서에 맞는 음악’은 공감하고도 남는다. 그럴수록 ‘세계인이 공감하는 음악’도 고민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어 안타깝다.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예술단 주축 삼지연 관현악단…코리안심포니와 협연 가능성

    새달 서울·강릉서 연주회 예고 디즈니 애니 주제곡 부를 수도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측 예술단이 강릉과 서울에서 수차례의 공연을 갖기로 하면서 남북 합동공연의 남측 파트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 남북 실무접촉에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이원철 대표이사와 정치용 예술감독 등이 대표단으로 참석하면서 남북 공동 공연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국내 공연 일정이 다음달에 강릉과 서울에 몰려 있어, 합동 공연 파트너로 파악되고 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다음달 3일과 22일 강릉아트센터 공연, 같은 달 7일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과 21일 예술의전당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오케스트라 관계자는 “2월 공연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재단법인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서울 예술의전당 상주 악단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정부가 북측 예술단의 서울 공연 가능성에 대비해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 일정을 활용하는 한편 남북 공동 공연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남북은 2002년 서울에서 KBS교향악단과 조선국립교향악단의 합동 공연을 한 적이 있다. 실무접촉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회담에서 공동 공연에 대해서는 논의가 되지 않았다”면서 “사전 점검단이 빠른 시일 내에 오면 몇 가지 공연장 후보들을 보고 최종 결정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의 공식 식전공연은 이미 다 정해져 있다”면서 “평창올림픽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강릉 일원에서 개막날 인근에 공연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측 예술단이 80여명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노래와 춤을 담당하는 무용 배우, 기술 스태프 등으로 이뤄지면서 공연 내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북측은 통일 분위기에 맞고 남북이 잘 아는 민요, 세계 명곡 등으로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우리 측도 순수 예술적인 민요나 가곡, 고전음악 등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북한판 걸그룹’으로 관심을 끈 모란봉악단이 포함된 예술단이 파견된다면 영화 ‘록키’의 주제곡이나 미국 디즈니 애니메이션 노래를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모란봉악단은 2012년 창단 공연 당시 반짝이는 의상과 미니스커트를 입고 전자악기를 활용한 음악을 선보이는 등 파격적인 공연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예술단의 강릉과 서울 공연 사실을 보도했지만, 삼지연 관현악단이라는 명칭은 언급하지 않아 궁금증을 유발했다. 북한 주민들에게 낯선 악단이어서 구체적인 명칭을 밝히지 않았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유사한 이름의 ‘삼지연 악단’은 북한 만수대예술단 소속으로 클래식 음악 대중화에 앞장섰던 예술단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예술단 역대 최대 규모… “남북이 잘 아는 민요 공연”

    北 예술단 역대 최대 규모… “남북이 잘 아는 민요 공연”

    15년 만에 방한·첫 지방 개최 ‘삼지연’ 국빈행사서 주로 공연北 ‘판문점-서울-강릉’ 육로 요청 공연 장소 강릉아트센터 유력 15일 열린 남북 실무접촉에서 삼지연 관현악단 소속 140여명의 북측 예술단 방남이 결정되면서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 이어 후속 대화들도 무난하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북측은 역대 최대 규모의 예술단을 파견키로 했고, 남북이 서울과 강릉에서 공연하기로 합의하면서 북측 예술단의 첫 지방공연도 성사됐다. 남북은 북측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마련된 15년 6개월 만의 공연에 ‘화합’의 의미를 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남북이 17일 북측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차관급 실무회담을 열기로 합의하면서 이산가족 상봉이나 군사당국회담 등 남북 관계 전반으로 대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합의에서 가장 눈에 띈 건 140여명에 달하는 역대 최대의 예술단 규모다. 종전에는 2000년 8월 남북교향악단 합동공연 당시 조선국립교향악단 허의복 단장 등 132명이 내려왔을 때가 가장 규모가 컸다.삼지연 관현악단의 자세한 성격에 대해 북측은 별도의 설명이 없었지만 우리 측은 2009년 만수대예술단 산하에 창설된 팝스오케스트라 성격의 삼지연 악단이 확대 개편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주로 초청된 해외 국빈의 행사에서 공연하는 악단으로 알려져 있다.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회담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브리핑에서 “오케스트라 단원이 80명이고 노래와 춤을 하는 단원 및 기술스태프가 60명 정도라고 북측이 설명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원래 30~40명 규모였던 오케스트라 규모를 80명으로 늘렸고, 무용과 성악 파트 등까지 모두 140명으로 확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접촉에서 우리 측과의 합동공연이나 현송월을 비롯한 모란봉악단이 예술단에 포함되는지 여부 등은 남북 간에 논의되지 않았다. 북측 예술단 공연 합의로 북측 전체 대표단 규모가 선수단 10~20명을 포함해 500여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북측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선수단 362명, 응원단 288명 등 총 650명을 보내 가장 큰 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했었다. 우리 측은 서울과 강릉 각각 한 차례 공연을 희망했지만 북측과 구체적인 공연 횟수나 체류 기간을 향후 협의키로 했다. 다만 공연지로 합의된 서울과 강릉 중에 강릉 공연장은 강릉아트센터가 유력하다. 센터 관계자가 이날 회의에도 참석했다. 북측은 지금까지 6번 방한해 모두 서울에서 공연을 했기 때문에 이번이 첫 지방 공연이다. 북측이 ‘판문점-서울-강릉’ 육로 방한을 요청하면서 군사공조를 포함해 추후 양측의 심도 있는 협의가 필요하게 됐다. 북측이 우리 측 제안대로 서울에서 강릉까지 KTX를 이용할지도 관심이다. 만일 북측이 공연 개런티를 요구할 경우 국제사회의 제재 위반으로 간주될 수도 있다. 또 정치적 색깔이 배제된 연주곡 선정도 논의해야 한다. 반면 숙소, 음식 등 체류비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측이 국제사회, 남북 관례, 북측 입장 등을 고려해 필요한 편의를 제공키로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밝힌 상황이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은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평창올림픽 외에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평창올림픽 실무회담임에도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측의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 등 차관급이 수석대표를 맡았기 때문에 남북 관계 전반에 대한 후속 회담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평창올림픽 문제만 다룬다면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북측의 원길우 체육성 부장이 나섰을 것이란 의미다. 앞서 양측은 고위급 회담에서 북측의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설(2월 16일)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이견을 보였다. 우리 측은 되도록 빠른 상봉을 제의했지만 북측은 2016년 중국의 북한 음식점에서 집단 탈출해 한국에 입국한 12명의 여종업원을 송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차관이 이번 실무회담에서 이 문제를 얼마나 진전시킬지 주목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북 관현악단, 아리랑·백만송이 장미 부르나?

    북 관현악단, 아리랑·백만송이 장미 부르나?

    평창 동계올림픽 축하공연을 펼칠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이 ‘아리랑’ 등 우리 민요와 러시아민요인 ‘백만송이 장미’ 등의 연주에 춤과 노래를 가미한 종합 공연을 펼칠 가능성이 제기된다.15일 남북 실무접촉에 참석한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삼지연 관현악단에 대해 “오케스트라는 80명이며 노래와 춤 등을 합쳐 140명 규모”라며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교향악단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악기 합주단 뿐만 아니라 가수와 무용수 등을 포함한 종합예술단이라는 게 우리 측 대표단의 설명이다. 이날 실무접촉에서 구체적인 공연 프로그램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들은 남북이 공통으로 아는 레퍼토리를 통해 모처럼 맞은 화합 분위기를 고취할 수 있는 곡들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실무접촉의 우리측 수석대표를 맡은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통일 분위기에 맞고, 남북이 잘 아는 민요, 세계명곡 등으로 구성하겠다고 설명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우리 측도 순수 예술적인 민요나 가곡, 고전음악 등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과거 남북 합동 오케스트라 공연 때 ‘아리랑’,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 등처럼 관객들의 귀에 익숙한 민족적 정서를 담은 곡이 연주되기도 했다. 북한 악단에서는 ‘백만송이 장미’ 같은 러시아 민요 등도 자주 연주되는 편이다. 여기에 유명 외국 클래식 음악도 포함될 수 있다. 이들의 연주 형태는 태평소를 개량한 ‘장새납’ 등 개량 전통악기를 서양악기와 함께 편성한 것으로, 민족적 색채를 강하게 띠는 특징이 있다. 이들이 어떤 공연장에서 이러한 공연을 펼치게 될지도 관심사다. 일단 정부는 서울과 강릉 등 2회 공연으로 계획 중이며, 공연장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몇 가지 공연장 후보에 대해서 북측과 논의를 했다”면서 “사전점검단이 이른 시일 내에 올 것으로 생각하는데, 오면 후보 공연장들을 보고 결정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에서는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롯데콘서트홀과 같은 대표 공연장들이 강릉에서는 강릉아트센터 등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한 공연장 관계자는 “2월 중 대관이 가능한 일정을 알려달라는 요청을 받아 우리가 가능한 일정을 말해둔 상태”라면서 다른 공연장도 같은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지휘…남북 합동공연 안해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지휘…남북 합동공연 안해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축하공연을 위해 남한을 찾을 삼지연 관현악단을 총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북측은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교향악단(오케스트라) 80여명에 춤과 노래를 선보일 무용수와 가수, 기술진 등 140여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15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서 남측 수석대표로 참여한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이 실장은 현송월이 춤과 노래, 악기까지 다 포함해 새롭게 구성된 관현악단의 단장 자격으로 남북실무접촉에 참석했는지 묻는 질문에 “우리도 그렇게 이해했다”고 말했다. 다만 현송월이 실제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남한을 방문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 실장은 “이번 공연에 현송월 대표가 오는 지는 회담 중 언급되지 않았다”면서 “현 대표가 관현악단 단장으로 회담에 참석했다는 취지이며 방문 예술단이 계속 그대로 온다는 보장은 없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다만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관현악단 단장이라는 직함으로 이번 실무접촉에 참석한 점에 비춰 현송월이 삼지연 관현악단을 이끌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북측은 회담 중 삼지연 악단의 성격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이 실장은 전했다. 방남 여부가 주목되던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 악단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는 게 이 실장의 전언이다. 축하공연에서 남북 합동공연은 없을 전망이다. 이 실장은 “기본 적으로 이번 행사는 우리 정부의 초청에 따라 북측이 대한민국을 방문해 진행하는 일종의 축하공연 성격”이라면서 “공동공연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씨줄날줄] 남북 오케스트라 합동 공연/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남북 오케스트라 합동 공연/서동철 논설위원

    KBS교향악단은 1956년 서울방송관현악단으로 창단됐다. 1961년 한국교향악단, 1969년 국립교향악단으로 바뀌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KBS교향악단이라는 이름으로 돌아갔다. 한마디로 국가대표 오케스트라다. 북한의 조선국립교향악단이 중앙교향악단으로 출범한 것은 1946년이다. 두 악단은 2000년과 2002년 서울과 평양에서 합동공연을 가졌다.외견상 남북 교향악단이 가장 다른 것은 악기 편성이다. 북한은 1956년부터 이른바 민족악기의 개량에 나서 1968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개량악기전시회에 모두 60종을 내놓기도 했다. 고음단소와 고음저대, 대피리, 저음피리, 대비파, 저비파, 장새납, 대해금, 소해금, 4현 아쟁, 라각 등이 그것이다. 행진음악 취타에 쓰던 라각은 과거 소라껍질로 만들었다. 민족악기의 개량에 따라 서양음악의 전통에 충실하던 북한의 교향악계도 배합관현악의 창작과 연주를 본격화한다. 조선국립교향악단의 대표 레퍼토리라고 할 수 있는 북한 작곡가 최성원의 1976년 작품 ‘아리랑환상곡’에도 장새납 독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북한의 개량 악기는 서양 음계를 따랐다. 서양식 교향악단과 연주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따라서 배합관현악 작품은 일반 교향악단이 연주하기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 2008년 지휘자 로린 마젤이 이끈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평양 연주회에서도 ‘아리랑환상곡’의 장새납 독주 부분은 피콜로가 대신했다. 장새납은 태평소를 개량한 것이다. 북한 교향악단이 과거 사회주의권의 다른 나라 교향악단과 다른 것은 특유의 레퍼토리다. 민족악기 개량과 배합관현악에 나선 것도 ‘서양악기를 민족악기에 복종시킨다’는 목표를 세운 데 따른 것이었다. ‘서양음악을 민족음악에 복종시킨다’는 목표와 다름없을 것이다. 북한 오케스트라가 서방 세계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인 것은 2012년 3월 14일이다. 정명훈이 지휘하는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와 파리의 플레이엘홀에서 합동 공연을 가진 것이다. 북한의 은하수관현악단은 가야금과 소해금이 협연하는 이른바 민족기악 2중주와 관현악 ‘비날론 삼천리’ 등을 연주했다고 한다. 남북은 오늘 평창동계올림픽에 북측 예술단 파견 문제를 협의하는 실무접촉을 갖는다. 북측 대표단에는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과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도 포함됐다. 하지만 파리 공연 당시 은하수관현악단을 지휘한 윤범주는 막판 교체됐다. 남북 합동 공연 성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변화가 아니길 바란다. dcsuh@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서울메이트(올리브 토요일 오후 7시 40분) 개그맨 김준호와 핀란드 게스트들의 시끌벅적한 명동 방문기가 그려진다. 김준호는 외국 손님들을 위해 무거운 짐을 들어 주고, 한정식 코스 요리를 일일이 나눠주는 등 그동안 어디에서도 보여 주지 않았던 다정한 면모를 뽐낸다. 개그맨 후배들의 흥겨운 파티도 예정돼 있다. 장서희는 저녁 식사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네덜란드 대가족과 함께 전통시장을 방문한다. 한창 호기심 많은 막내 오드와 셋째 이즈는 호떡, 붕어빵, 어묵 등 ‘먹방’을 펼친다. ■미래강연Q(EBS1 토요일 밤 9시 5분) 첫 번째 강연자 변호사 이은의는 한때 대기업 사원이었지만 직장 내 성추행을 당한 이후 삶이 180도 바뀌었다. 뒤늦게 로스쿨을 졸업하고 현재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변호인으로 주목받는 그녀가 ‘2018년 우리나라에서 바뀌었으면 하는 것’은 무엇인지 들어 본다. 이어지는 강연자는 청년 최고경영자(CEO) 곽태일이다. 축산업을 전공한 그는 해외 연수를 갔다가 우리나라에서는 버려지는 ‘초유’가 다방면에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 경험을 살려 현재는 화장품 CEO의 길을 걷고 있다. ■2018 신년음악회(KBS1 일요일 오후 5시 40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응원하고 화합과 나눔을 기원하기 위해 열린 ‘2018 신년음악회’를 방송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성시연과 KBS 교향악단이 작곡가 김택수의 ‘평창 아라리 변주곡’을 세계 최초로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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