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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커셔니스트 박혜지 귀국 독주회…고전부터 현대 넘나드는 타악의 매력

    퍼커셔니스트 박혜지 귀국 독주회…고전부터 현대 넘나드는 타악의 매력

    세계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퍼커셔니스트 박혜지가 오는 19일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귀국 독주회를 갖는다. 박혜지는 2019년 10년 만에 열린 제네바 국제 콩쿠르 타악기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고 관중상, 청소년 관중상, 제네바 학생 관중상, 야마하 영아티스트상, 쥬씨 콘서트상, 버그라울트 마림바상까지 콩쿠르 역사상 6개 부문의 모든 특별상을 석권하며 주목받았다. 벨기에 국제 마림바 콩쿠르에서도 1위 및 3개의 특별상을 수상했고 독일 스파르다 클래식 어워드 우승, 미국 시카고 국제 타악기 콩쿠르 3위, 독일 뮌헨 어거스트-에버딩 타악기 콩쿠르 2위 등을 수상했다. 박혜지는 서울대를 졸업한 뒤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 음악대학에서 석사과정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주로 유럽을 비롯해 해외 무대에서 활동하고 스위스 제네바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마이클 자렐의 타악기 콘체르토를 스위스 초연으로 연주하기도 했다. 지난 4월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페테르 외트뵈시의 ‘스피킹 드럼’으로 국내 초연으로 선보이며 우리나라 클래식 관객들에도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혜지는 이번 독주회에서 전자음향과 함께 크리스토스 해치스, 티에리 드 메이 등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 뿐 아니라 바흐까지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내보인다. 독주 무대를 쉽게 만나기 어려운 타악기인 데다 박혜지 만의 곡 해석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타악의 매력을 맛볼 수 있다. 무대 마지막은 미키 미노루의 ‘마림바 스피리츄얼’로 풍성한 마림바 선율이 꾸민다.
  • 신진 지휘자·관객 모두에 특별한 무대…뜨거웠던 첫 KSO국제지휘콩쿠르

    신진 지휘자·관객 모두에 특별한 무대…뜨거웠던 첫 KSO국제지휘콩쿠르

    올해 처음 열린 KSO국제지휘콩쿠르에서 미국의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26)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결선에서 브라운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드뷔시의 바다를 연주해 1위에 올랐다. 코리안심포니 초대 감독인 고 홍연택의 서거 20주년을 기념해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수여하는 오케스트라상도 받았다. 브라운에 이어 2위는 대한민국의 윤한결(27)이, 3위는 중국의 리한 수이(27)가 각각 수상했다. 윤한결은 이날 관객들이 직접 뽑은 관객상도 받게 됐다. 총 상금은 8000만원. 우승자에게 5000만원이 주어졌고수상자들을 대상으로 코리안심포니 부지휘자를 선발한다. 또 코리안심포니, 예술의전당, 광주시립교향악단, 대전시향, 부산시향, 인천시향, 아트센터 인천, 통영국제음악재단 등과 다양한 연주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국내에선 처음인 이런 국제적 규모의 지휘 콩쿠르로 신진 지휘자들은 물론 관객들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이번 첫 대회에 42개국 166명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6개국 12명이 본선에 올라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현대곡과 협주곡, 교향곡 등 다채로운 무대로 실력을 겨뤘다. 남성 7명(58%), 여성 5명(42%)로 여성들의 활약도 돋보였고, 말코 국제지휘콩쿠르, 게오르그 솔티 국제지휘콩쿠르, 한스 폰뵐로 국제지휘콩쿠르, 하차투리안 국제지휘콩쿠르 등에서 이미 수상한 실력자들이 대거 포진돼 열기를 더하기도했다. 대회 우승자인 브라운도 예일대와 영국 왕립 음악 아카데미 출신으로 올리버 너센과 마크 엘더 경 등의 보조 지휘자로 활동했고 올해 하차투리안 국제지휘콩쿠르 3위와 레이크 코모 지휘콩쿠르 2위 등으로 실력을 알렸다.12명이 1차 본선에서 드보르작 ‘스케르초 카프리치오소’, 시벨리우스 ‘포욜라의 딸’, 뒤카 ‘마법사의 제자’를 연주한 뒤 곧바로 2차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이어 12일 오전 7명이 현대곡을 두고 벌인 경연이 이 대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백미였다. 연습실에서 경연을 펼친 1차와 달리 2차 본선부터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한 관객 약 30명이 객석에 앉았고, 무대 위에 띄워진 스크린을 통해 지휘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심사위원장인 정치용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비롯해 7명의 심사위원들은 합창석에 거리를 두고 앉아 참가자의 얼굴을 직접 지켜봤다. 크리스티안 에발트(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교수, 플로리안 리임(독일) 국제음악콩쿠르 세계연맹(WFIMC) 사무총장, 프랭크 후앙(미국)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 피터 스타크(영국) 런던 왕립 음악원 및 베이징 중앙 음악원 교수, 레이첼 보론(영국) 문화예술경영인, 스티븐 슬론(미국) 베를린 예술대학교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경연곡은 김택수의 ‘더부산조’. 국악 선율을 서양악기로 표현한 한국적인 느낌이 짙은 곡이다. 모든 참가자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20분. 그 안에 8분짜리 곡을 오케스트라와 함께 다듬어 가야했다. 첫 무대에 오른 김수빈(한국)은 일단 곡을 시작한 뒤 중간중간 끊어가며 피드백을 주고받은 반면 윤한결, 브라운, 리한 수이 등은 일단 전곡을 한 번 연주한 뒤 나중에 앞 부분으로 돌아가 다시 맞춰보는 등 스타일도 제각각이었다.우선 중요한 건 오케스트라와의 소통 방식이었다. 지휘자 스스로가 곡을 어떻게 이해했는지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자신의 음악적 구상을 오케스트라에 어떻게 설득하고 조율해 가는 과정도 이 대회의 핵심 평가 요소다. 우리말로 “반갑습니다. 다시 뵙게 돼서. 그리고 수고하십니다”라며 먼저 인사를 건넨 윤한결은 연주가 끝나자 주요 마디들을 되짚으며 “전통 악기의 느낌이 더 나도록 피치카토(현을 뜯는 주법)로 액센트를 더 주면 좋겠다”, “이 부분은 노래하듯(칸타빌레) 흐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브라운은 오케스트라 연주가 끝나자마자 한국어로 “잘한다~”고 웃으며 말한 뒤 “시작 부분에서 ‘진양조’로 가기 때문에“라며 산조에 대한 높은 이해를 보이기도 했다. 본선 2차가 진행되는 동안 코리안심포니는 ‘더부산조’를 일곱 차례 이상 연주했지만 참가자들은 각자 다른 부분을 지목하며 보완하고 다져갔다. 함께 호흡을 맞춰갈수록 열의도 커졌지만 20분이 되자마자 울리는 종소리에 아쉬운 표정으로 포디엄을 내려오기도 했다. 객석에서도 격려의 박수가 이어졌다.이렇게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현대곡 경연을 거쳐 곧바로 5명이 추려졌고 그날 오후 3시부터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을 겨뤘다. 솔로 연주자와 오케스트라 사이를 오가며 어떻게 조화를 이뤄갈지를 보는 경연이었다. 이후 14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에서 열린 결선 무대는 전석 매진될 만큼 관객들의 관심도 높았고 유튜브 생중계와 네이버TV, V라이브로도 반응이 뜨거웠다. 가장 먼저 리한 수이가 차이콥스키의 ‘리미니의 프란체스카’를, 이어 윤한결이 슈트라우스의 ‘죽음과 변용’을 이끌었고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은 드뷔시의 ‘바다’를 연주했다. 매번 다른 곡이었지만 벌써 몇 차례 호흡을 맞춘 코리안심포니와의 합은 훨씬 밀도가 높아졌고 참가자들은 그만큼 섬세하고도 열정적으로 집중력 있는 무대를 이끌었다. 무대가 귀한 신진 지휘자들의 등용문 역할을 위해 코리안심포니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도전장을 낸 참가자들에게만 아니라 완벽하게 완성된 무대가 아닌 그 과정을 들여다 본 경험은 관객들에게 특별함을 선사했다. 대회는 앞으로 3년마다 열린다.
  • 빈필의 선율, 다시 채우다

    빈필의 선율, 다시 채우다

    1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가 한껏 붐볐다. 세계 최정상 교향악단인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2년 만에 갖는 내한 공연은 이전과 사뭇 다른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지난해 예정됐다가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공연은 팬데믹 이후 국내에서 열린 첫 해외 교향악단의 무대이기도 했다. 현관에서 체온을 재고 문진표를 작성하는 관객들 표정엔 설렘이 가득했다. 객석은 ‘위드 코로나’를 더욱 실감하게 했다. 이날 공연은 VVIP석 43만원, VIP석 38만원에 가장 저렴한 B석이 8만원일 만큼 고가였지만 백발 부부부터 엄마 손을 잡은 아이까지 약 2400명이 극장을 가득 메웠다. 무대로 나온 빈필 단원들도 한참이나 객석을 둘러보며 웃음을 건넸다. 객석은 최대 네 자리까지 붙어 앉은 뒤 한 칸 띄어 앉기가 적용됐다. 거장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봉을 잡고 모차르트 교향곡 35번 D장조 ‘하프너’를 연주했다. 모차르트가 어린 시절 친구인 지크문트 하프너의 작위 수여식을 축하하기 위해 쓴 곡이다. 그가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에서 “정말 열화와 같이 연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듯 힘차게 흐르는 1악장이 그 순간을 잠시나마 자축하는 느낌이 들도록 했다. 코로나 확진자 수는 크게 줄지 않고 마스크도 계속 쓰지만 그래도 어느덧 일상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데 위안을 주는 듯했다. 안단테(걷듯이 느리게)의 서정적인 2악장과 격조 높은 궁중무곡 같은 미뉴에트로 채워진 3악장, 매우 빠르고 다채로운 선율이 엮인 4악장까지 현실과 다소 거리감이 느껴진 시간을 아름답게 꾸몄다. 2부에서 위엄을 더욱 뽐낸 빈필은 슈베르트 교향곡 9번 C장조 ‘그레이트’로 오스트리아 정취를 물씬 느끼게 했다. 슈베르트가 곡을 쓸 무렵 여행한 곳을 따 ‘그문덴가슈타인 교향곡’이라고 불리기도 한 작품이다. 병마에 시달리던 슈베르트가 잠시 건강을 회복한 시기에 쓴 곡답게 피날레로 갈수록 활기가 넘쳤다. 1악장 주제 선율을 시작한 호른과 2악장을 경쾌하게 노래한 오보에 등 빈필이 19세기 후반부터 쓴 방식을 그대로 지켜온 관악기와 절제하면서도 깊고 풍부한 현악기의 조화는 ‘빈 사운드’의 정수를 들려줬다. 여든 거장의 절제된 움직임은 묵직한 힘과 카리스마를 전했다. 내내 집중하던 객석에선 마지막 음이 끝나자마자 “브라보”가 터져 나왔다. 뜨거운 박수에 무티와 빈필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황제 왈츠’를 앙코르로 화답했다. 하피스트와 타악기 주자 등 4명이 새로 무대에 올랐고 무티가 직접 곡을 소개했다. 이들이 선사한 화려하고 우아한 선율에 객석 곳곳에서 기립 박수가 나왔다.
  • 서울시향 ‘쇼팽 콩쿠르 스페셜’…우승자 브루스 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협연

    서울시향 ‘쇼팽 콩쿠르 스페셜’…우승자 브루스 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협연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7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1 서울시향 쇼팽 콩쿠르 스페셜’을 연다고 12일 알렸다. 올해 열린 제18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캐나다 피아니스트 브루스 류가 쇼팽 콩쿠르 결선 무대에서 선보였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선보인다. 윌슨 응 서울시향 수석부지휘자가 지휘를 맡는다. 쇼팽 콩쿠르에선 이탈리아 파치올리 피아노를 선택했던 그가 예술의전당에서는 어떤 피아노로 색다른 선율을 들려줄지도 기대를 모은다. 브루스 류는 콩쿠르 이후 폴란드 전국 투어와 일본, 이스라엘 연주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국내 관객들을 만나는 것은 오는 27일 서울시향과 협연 무대로 처음이다. 그는 “한국 관객들의 따뜻한 성원에 감사하다”면서 “빨리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이날 정기공연은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으로 막을 연다. 도입 부분의 짧고 강렬한 악상에서 바른 템포가 인상적으로 특히 잉글리시 호른의 음색이 눈에 띄는 곡이다. 오페라 1막에선 탬버린 소리와 플루트의 소용돌이 음형이 이탈리아 민속춤인 살타렐로로 이어진다. 2막에서는 바순이 곡을 이끌며 마지막에 금관악기와 탬버린이 흥겨움을 더한다. 브루스 류의 협연 이후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9번이 연주된다. 빠르고 경쾌한 분위기로 긴장감을 전하는 작품으로 특히 3악장부터 5악장까지 중단 없이 이어진다. 마지막 악장에서는 강렬한 춤곡으로 쇼스타코비치의 광란적이고 파괴적인 유머를 풀어낸다. 서울시향은 일찌감치 매진된 이번 공연을 더 많은 관객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16일부터 합창석 티켓을 판매하고 네이버 공연 후원Live 유료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한다. 최소 금액 1만원으로 판매되는 온라인 관람권은 16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 공연 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 오한아 서울시의원 “서울시향 허술한 계약 관리, 철저히 감사해야”

    오한아 서울시의원 “서울시향 허술한 계약 관리, 철저히 감사해야”

    오한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1)은 지난 8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그동안 허술하게 관리해 온 계약 건들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감사 진행을 요청했다. 서울시향은 2019년 5월, ‘정기공연 온라인 콘서트 미리 공부하기’ 1차 시범제작을 위해 A씨에게 연출·촬영·편집 등을 맡긴 대가로 250만 원을 지급하며, 이를 당시 서울시향의 담당 팀장이었던 B씨가 팀장 전결사항으로 처리했다. 이후 7월과 10월에 있었던 동일한 사업의 2·3차 시범제작도 A씨에게 맡기면서 550만 원을 추가 지급했고, 2020~2021년 매월 250만 원씩 동일한 사업에 동일한 방식의 예산집행이 이뤄졌다. 또한 해당 3년 동안 서울시향의 다른 사업 ‘우리아이 첫 콘서트’, ‘우리동네 음악회’ 등은 C업체가 연출·촬영·편집을 맡았는데, 이 업체는 바로 A씨가 대표인 1인 기업이다. 이렇게 A씨 개인과 C업체의 명의로 서울시향의 사업을 수행한 용역과 장비 대여는 총 51건이고, 서울시향은 대가로 총 1억 4백여만 원을 지급했다. 서울시향 내에서 계약을 결정해 최종 결재한 것도 앞서 언급한 B팀장이었다. 서울시향은 2020년 ‘퇴근길 토크 콘서트’ 사업을 3개로 나누고, 그 중 2건을 C업체와 수의계약을 맺고 각각 1,880만 원, 1,995만 원을 지급했다. 이는 2천만원 이하 사업은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이용해서 일감을 몰아주는 전형적인 사업 쪼개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이미 많은 지자체와 출자출연기관들이 이에 대해 처벌을 받은 사례가 있다. 앞서 지적한 용역과 장비 대여 역시 같은 경우에 해당한다. 결과적으로 서울시향은 A씨에게 원천징수, 수의계약, 위법계약 건을 모두 합해 총 1억 4천만 원 이상의 예산을 몰아줬다. 대부분의 결재를 서울시향 B팀장이 진행했던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오한아 의원은 “이는 명백한 사업 쪼개기, 고의적인 일감 몰아주기에 해당하므로 지방계약법(「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상 청렴서약서의 내용을 위반한 것. 수의계약 2건을 제외한 51건은 비교견적서도 없이 마트에서 장보듯이 예산을 사용한 위법행위이므로 서울시향의 자체감사와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감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력히 질타했다.
  • 유용 서울시의원 “서울시립교향악단 구성원들의 근무 기강 바로 세워야”

    유용 서울시의원 “서울시립교향악단 구성원들의 근무 기강 바로 세워야”

    서울특별시의회 유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4)은 8일 열린 제303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2021년도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소관 행정감사에서 신임 손은경 대표에게 내부 직원 및 단원들의 근무태도 관리를 다른 공공기관을 참고하여 시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 의원은 손 대표에게 그간 서울시향 내부에서 구성원 간의 갈등으로 촉발된 사건 이후 제2의 사건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우선적으로 구성원들의 근무 기강을 바로 세우라고 말했다. 서울시향 신임 대표는 조직원들과 우선적으로 소통하고 제도적인 안을 만들어서 합심하여 지적한 부분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 이종환 서울시의원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기록물 관리와 관련한 대책 마련해야”

    서울특별시의회 이종환 의원(국민의힘, 강북1)은 8일, 2021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기록물 관리 및 운영의 미비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일상적으로 작성하는 구매 관련 기안문조차 비공개 문서로 취급한 사례를 예로 들면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문서관리 실태를 질타했다. 이 의원은 “시민들에게 공개됨이 마땅한 지출 문서인 월간 ‘객석’의 연간구독 관련 문서가 비공개 5호, 7호로 적용되어 있다”고 지적하면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비공개 문서 설정 기준 위반을 문제 삼으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기록물 관리와 관련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기록물을 바탕으로 경영진의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시민을 위한 공공기관으로서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업무 추진에서도 이러한 점을 유념해 주길 당부했다.
  • 경만선 서울시의원 “신임 서울시립교향악단 강규형 이사장, SNS에 부적절한 발언”

    경만선 서울시의원 “신임 서울시립교향악단 강규형 이사장, SNS에 부적절한 발언”

    경만선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3)은 8일 열린 제30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서울시립교향악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신임 서울시립교향악단 강규형 이사장의 SNS상의 극렬한 정치적 발언 시정을 요구했다. 강규형 이사장은 10월 1일 서울시립교향악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하지만 강 이사장은 서울시민을 위한 문화예술의 향수 기회를 확대하는 중요한 자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에서 ‘강기봉’이라는 가명으로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수준 이하의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경만선 의원은 “서울시향 이사장은 공적인 사람으로, 사적으로 조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언행을 자제해야 한다. 이사장은 시향의 발전을 생각하고 자신의 행동이 시향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며 “서울시향 대표이사도 이사장의 페이스북 등 SNS에 부적절한 발언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시민들에게 서울시향이 음악이 아닌 정치적 조직으로 비춰져서는 안된다”며 서울시향이 시민들의 신뢰를 받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밝혔다.
  • 첼리스트 심준호가 풀어내는 상상과 영감의 순간들…금호아트홀 ‘활의 춤’

    첼리스트 심준호가 풀어내는 상상과 영감의 순간들…금호아트홀 ‘활의 춤’

    첼리스트 심준호가 18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자유로운 상상과 영감의 순간들을 활 끝에서 펼쳐낸다. 금호문화재단은 현악기 만의 매력을 선보였던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활의 춤’ 시리즈의 올해 마지막 공연으로 첼리스트 심준호가 무대에 오른다고 5일 알렸다. 심준호는 1부에서 달라바코의 첼로 독주를 위한 11개의 카프리스를 연주한다. 뛰어난 첼리스트였던 달라바코가 쓴 카프리스는 즉흥적 요소에 다양한 첼로 연주 기법과 색채를 살린 작품이다. 2부에선 피아니스트 박종해와 함께 연주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두 작곡가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사랑의 슬픔, 시련을 이겨낸 사랑을 주제로 쓴 ‘체인징 러브’, 피아니스트 파질 사이가 터키 아나톨리아 지역의 도시인 시바스, 호파, 앙카라, 보드룸에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쓴 ‘4개의 도시’를 들려준다. 관객들이 평소 잘 듣지 못했던 곡들을 첼로의 진한 선율로 그려낸다. 심준호는 신중하면서도 강단이 있는 연주로 사랑받는 첼리스트다. 2012년 안토니오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 준우승, 2010년 쥬네스 뮤지컬 국제콩쿠르 한국인 최초, 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고 이후 노르웨이 방송교향악단, 베오그라드 RTS 방송교향악단, 자그레브 필하모닉과 협연했다. 노르웨이, 네덜란드, 헝가리 등에서 열린 페스티벌 무대에도 올랐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첼로 수석을 지냈고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과 클럽M 멤버로도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작곡가 정재형과 협업하는 등 탄탄한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관객과의 음악 소통에도 앞장서고 있다.심준호와 2부 무대를 꾸미는 피아니스트 박종해는 폭발적인 터치와 섬세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연주자로 꼽힌다. 2008년 나고야 국제 음악 콩쿠르와 홍콩 국제 피아노 콩쿠르, 2009년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2위와 2010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2011년 아르투로 베니데티 미켈란젤리 상, 2015년 노르웨이 트롬소 Top of the World 콩쿠르 2위, 2016년 클리블랜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특별상, 2018년 스위스의 게자 안다 국제 콩쿠르 준우승 등으로 화려한 실력을 자랑했다. 2019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넘치는 에너지와 아이디어로 자유로운 음악세계를 선보였다.
  • 120명 빈 필하모닉·‘피아노 황제’ 키신… 클래식 거장들, 일상처럼 돌아온다

    120명 빈 필하모닉·‘피아노 황제’ 키신… 클래식 거장들, 일상처럼 돌아온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의 전환을 실감하게 할 클래식 공연들이 속속 관객들을 찾는다. 코로나19 이후 드물었던 해외 연주자들의 무대가 잇따라 열리고 더 많은 관객들이 나란히 앉아 음악의 감동을 나누는 시간이 다가온다. 이탈리아 거장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이끄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이 오는 1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이후 해외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은 빈 필하모닉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해외 대규모 오케스트라 자가격리 면제의 물꼬를 튼 사례라 향후 클래식 공연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빈 필하모닉은 내한 단원 및 직원 120명이 모두 백신을 접종했고 국내에서 숙소와 공연장만 오가는 ‘버블 방역’을 조건으로 격리 면제를 확정받았다. 클래식 팬들도 빈 필하모닉을 계기로 그동안 갈증을 느낀 해외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선율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빈 필하모닉 공연은 2명씩 나란히 붙인 동반자 외 거리두기를 적용한 좌석이 지난달 이미 매진됐지만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2일부터 4명이 나란히 앉은 뒤 한 칸 띄는 방식으로 일부 좌석을 추가 판매했다. 역대 12번째, 2019년 이후 2년 만에 국내 관객과 만나는 빈 필하모닉은 모차르트 교향곡 35번 ‘하프너’와 슈베르트 교향곡 9번 ‘그레이트’를 선보인다. 이어 15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도 슈베르트 교향곡 4번 ‘비극적’, 스트라빈스키 디베르티멘토 ‘요정의 입맞춤’ 등을 연주한다.‘피아노의 황제’ 예프게니 키신(러시아)은 22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다섯 번째 내한 리사이틀을 갖는다. 3년 만에 한국을 찾는 키신은 그동안 모든 공연이 전석 매진될 만큼 국내 팬들에게 사랑받는 연주자다. 이번에는 전국 투어 없이 단 하루 무대를 열어 모차르트 ‘아다지오’, 베토벤 소나타 31번, 쇼팽 ‘마주르카’,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폴로네이즈’ 등을 선보인다. 롯데콘서트홀도 4석을 나란히 붙인 일행 간 띄어 앉기를 적용해 3일부터 티켓을 판매한다. 키신에 하루 앞서 폴란드 피아니스트 표트르 안데르제프스키가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올라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의 섬세한 연주를 관객들과 나눈다. 27일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지난달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브루스 리우(캐나다)와 ‘쇼팽 콩쿠르 스페셜’ 무대를 꾸민다. 다만 이 공연은 이미 매진된 좌석을 다시 조정하는 게 쉽지 않아 합창석 오픈 및 유료 생중계 등을 검토 중이다.
  • 15세 첼리스트 한재민,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3위

    15세 첼리스트 한재민,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3위

    첼리스트 한재민(15)이 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마친 제75회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 첼로 부문에서 한국인 연주자가 순위 1971년 첼리스트 정명화 이후 50년 만이다. 한재민은 이날 제네바 빅토리아홀에서 열린 결선무대에서 스위스 로망드 관현악단과 함께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하며 3위와 로즈마리 위게닌 특별상을 수상했다. 1위는 일본의 우에노 미치아키(26), 2위는 캐나다의 브라이언 챙(24)이 올랐다. 한재민은 이번 대회 최연소 본선 진출자인 데다 첼로 부문 본선 진출자의 평균 나이가 24세인 가운데 눈에 띄는 실력을 선보였다. 한재민은 3위 상금 8000프랑(약 1018만원)을 받았고 콩쿠르 부상으로 2년간 해외 콘서트 투어와 제네바 프로무지카사와 2년간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는 기회를 얻었다. 1939년부터 시작된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는 29세 이하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재능있는 젊은 음악가들을 발굴하고 국제 무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창설됐다. 피아노, 플루트, 클라리넷, 첼로, 비올라, 현악사중주, 성악, 타악기 부문을 매년 번갈아 가며 열고 2년마다 작곡 부문 대회를 개최한다.올해 대회는 첼로와 오보에 부문이 열렸다. 예선은 영상 심사로 진행됐고 본선 1차 경연은 온라인 영상 심사로 치른 뒤 준결선과 결선을 제네바 프란츠 리스트홀과 빅토리아홀에서 가졌다. 첼로 부문 준결선과 결선은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오보에 부문 준결선과 결선은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다. 첼로 부문에는 18개국 36명 연주자가 참가했고 3차에 걸친 본선 경연을 통해 한재민을 포함한 3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역대 수상자로 아르투로 베네데티미켈란젤리(1939년 피아노 1위), 게오르그 솔티(1942년 피아노 1위), 프리드리히 굴다(1946년 피아노 1위), 마르타 아르헤리치(1957년 피아노 1위), 하인츠 홀리거(1959년 오보에 1위), 타베아 치머만(1982년 비올라 1위), 넬슨 괴르네(199년 피아노 1위)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을 배출했다. 한국인 연주자 중에선 정명화(1971년 첼로 1위)를 비롯해 김다솔(2008년 피아노 3위), 이효주(2010년 피아노 공동 2위), 문지영(2014년 피아노 1위), 김홍기(2014년 피아노 3위), 김유빈(2014년 플루트 공동 2위), 김정미(2009년 성악 2위), 김승직(2016년 성악 3위), 박혜지(2019년 타악기 1위), 아벨 콰르텟(2016년 현악사중주 3위), 최재혁(2017년 작곡 1위) 등이 있다. 강원도 원주 출신인 한재민은 5세에 첼로를 시작했다. 이후 3년 만인 8세 때 원주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하며 데뷔 무대를 가졌고 이화경향콩쿠르, 동아 주니어 음악 콩쿠르, 스트라드 콩쿠르, KCO 전국 음악 콩쿠르, CBS 전국 청소년 음악 콩쿠르, 음연 콩쿠르, 성정 음악 콩쿠르 등 국내 주요 콩쿠르에서 모두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오사카 국제 음악 콩쿠르, 헝가리 다비드 포퍼 국제 콩쿠르에서도 1위에 올랐고 2019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돗자우어 국제 콩쿠르에서도 1위와 특별상인 현대음악 작곡가상을 휩쓸었다. 올해 열린 2020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는 역대 최연소 1위라는 쾌거도 이뤘다. 금호 영재 출신으로 2018년 금호영재콘서트에서 연주했고 서울시향, 부산시향, 성남시향 등과도 협연했다. 평창대관령음악제, 더하우스콘서트, 2021년 금호영재오프닝콘서트 등의 무대에 올랐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정경화와 이강호를 사사했고, 올해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해 이강호를 사사하고 있다.
  • 짹짹… 졸졸… 4계절의 화음, 29년 뒤 지구서 사라진다면…

    짹짹… 졸졸… 4계절의 화음, 29년 뒤 지구서 사라진다면…

    어딘가 음울하고 황량한 분위기를 풍기는 바이올린 선율. 2050년 서울의 사계절을 담은 음악은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비발디의 ‘사계’와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푸르고 청량한 계절 대신 잿빛과 갈색의 어두운 색깔들을 떠올리게 한다. 모두에게 당연한 사계를 미래에도 지켜내야 한다는 경고를 주는 독특한 선율이 2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울린다. 기후위기에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기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 ‘사계 2050-The [Uncertain] Four Seasons(불확실한 사계)’ 공연을 통해서다. ‘사계 2050’은 기후변화 시나리오(RCP 8.5)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2050년 미래 버전의 비발디 ‘사계’를 연주하는 무대다. 클래식 음악을 통해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알리는 프로젝트로, 기후변화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디지털 디자인 혁신기업인 AKQA 주도로 작곡가 휴 크로스웨이트,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모나시 기후변화 커뮤니케이션 연구 허브와 협업해 한국을 비롯한 독일, 스코틀랜드, 네덜란드, 호주, 케냐, 캐나다, 브라질 등이 함께한다. 서울 공연에서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 없이 현재 추세가 유지되는 기후변화 시나리오가 예측한 2050년 서울의 기후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편곡한 ‘사계 2050’을 연주한다. 비발디 작품 속 새들이 지저귀는 듯한 소리나 시냇물 흐르는 소리,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생생한 자연의 소리는 음산하게 바뀐다. 특히 새가 지저귀는 소리는 2050년에 새들이 소멸할 것이라는 기후변화 예측에 따라 악보에서 완전히 사라졌다.솔리스트로 협연하게 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은 “처음 ‘사계 2050’을 듣고 해괴하고 음악적으로 큰 충격이었다”면서 “어떤 해결 방안이 있을까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웨인 린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악장이 이번 공연의 악장을 맡아 ‘사계 2050’을 먼저 내보인 뒤 다시 아름다운 비발디 ‘사계’를 들려주며 선명한 대비를 돋보이게 한다. 미래 기후를 시각화한 이미지를 무대 스크린에서 상영하며 보다 직접적으로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한다. 공연장 로비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의 미래를 빛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으로 표현한 사진작가 정지필의 ‘스펙트라 서울’도 전시된다. 다음달 1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개막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세계 각지의 ‘사계 2050’ 연주가 24시간 동안 온라인 중계된다.
  • ‘젊은’ ‘동양인’ ‘여성’ 벽 깨고 길 낸 10년… 드디어, 느낌표

    ‘젊은’ ‘동양인’ ‘여성’ 벽 깨고 길 낸 10년… 드디어, 느낌표

    새달 5일 네덜란드 RCO 데뷔 무대내년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호흡“10년 전 홀 앞에서의 다짐 이뤄져편견 깨고 갈 수 있는 데까지 갈 것”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등을 지낸 지휘자 성시연이 다음달 5일(현지시간)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데뷔 무대를 갖는다.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리카르도 샤이, 마리스 얀손스 등의 거장들과 함께해 온 RCO는 2008년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선정한 세계 오케스트라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세계 최정상 교향악단으로 꼽힌다. 한국인으로는 정명훈(2012) 이후 두 번째다. “저한테는 엄청난 행운의 기회죠.” 독일 베를린에서 머물고 있어 전화로 만난 그는 “10년 전쯤 암스테르담 여행을 하며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홀 앞에서 ‘나도 곧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기억을 떠올렸다. “10년이나 흘러 이뤄졌다”면서도 “그땐 너무 어리고 경험도 없을 때라 막상 기회가 왔다면 내가 감당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에게 지난 10년은 젊은, 동양인, 여성이라는 무수한 벽을 깨고 새로운 길을 닦아 온 긴 시간이기도 했다. “처음 독일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지휘를 공부할 때만 해도 여학생이 거의 없었고 유럽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뒤 ‘우리가 경험해 본 여성 지휘자 중 최고’라는 피드백을 들었다”던 그는 “지휘는 내 몸이 악기가 돼 음악을 표현하는 거라 편견이 더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유럽에서도 시즌별 여성 지휘자 고용 인원을 정하지 않을 만큼 여성이 많아졌다”며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뜨리려고 다 같이 노력하는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애초 이 무대는 중국 작곡가 탄둔이 트롬본 협주곡 ‘비디오 게임 속 세 뮤즈’를 세계 초연하는 자리였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여행이 제한된 탄둔이 방문하지 못하게 되자 RCO 측이 급히 성시연을 초청했다. 성시연은 탄둔의 작품과 함께 윤이상의 ‘무악’, 버르토크의 ‘중국의 이상한 관리 모음곡’ 등 현대 작품들을 연주한다. 특히 ‘무악’은 RCO와 그가 동시에 프로그램으로 제안했고, 버르토크 곡은 성시연의 ‘비장의 무기’ 같은 작품이라 관심이 쏠린다. 성시연은 “탄둔과 같은 아시아 지휘자라 저에게 관심을 가졌겠지만 오히려 저에겐 더 좋은 기회로 찾아온 것 같다”고 했다. 내년 7월 1일에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도 첫 호흡을 맞춰 진은숙의 생황 협주곡 ‘슈’, 윤이상의 ‘예악’ 등을 선보인다. 최근 애틀랜타 심포니와의 협연으로 2021·2022 시즌을 시작해 유타 심포니, 스페인 국립관현악단, 오클랜드 필하모닉 등과의 연주를 앞둔 그는 한 시즌에 유럽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들을 이끌게 돼 세계 무대에 더욱 강렬하게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지금껏 모든 게 쉽게 오지 않았고 어렵게 한발 한발 떼면서 가야 하는 운명이었다”던 그는 “특별한 무대들이 기쁘고 영광스럽지만 제 인생을 당장 바꿀 것 같지는 않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제 인생에 찾아온 느낌표 정도로, 흔들리지 않고 갈 수 있는 데까지 제 길을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 생존 걸린 공연장·목마른 관객… “다시 뜨거운 무대로!”

    생존 걸린 공연장·목마른 관객… “다시 뜨거운 무대로!”

    정부가 이르면 다음달 9일부터 단계적으로 일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며 그간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여러 업종들이 ‘위드 코로나’로 좀더 숨통이 트이길 기대하고 있다. 더 많은 관객과 마주하며 2년 가까이 급락한 매출을 회복하길 절실하게 바라는 공연예술계도 ‘위드 코로나’ 조처를 누구보다 기다리는 대표적 업종 중 하나다.코로나19 확진자 수에 따라 공연장 문을 닫거나 많게는 두 자리씩 띄어 앉도록 해야 했던 지난해에 비하면 올해 공연계는 비교적 순항하는 모습이었다. 올해 초부터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4단계에서도 일행 간 띄어 앉기로 운영할 수 있도록 되면서 전체 객석의 최대 60~70% 정도까지 채우고 공연을 계속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10일 공연예술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공연 매출은 239억 4647만원, 지난 8월은 217억 6049만원으로, 지난해 9월 70억 303만원, 8월 168억 5006만원에 비하면 크게 늘었다. 여기에 공연장 객석 내부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되지 않는다는 경험이 쌓여 ‘위드 코로나’에 대한 자신감도 크다.●해외 뮤지컬 도시 극장도 공연 재개 해외에서도 지난달부터 미국 브로드웨이나 영국 웨스트엔드 등 뮤지컬 도시의 극장들이 잇따라 다시 문을 열었고 해외 클래식 공연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브로드웨이의 경우 정원의 33% 이하만 채울 수 있도록 규제하자 극장들이 약 18개월간 문을 닫았다가 지난달부터 다시 코로나19 이전처럼 객석의 100%를 모두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뮤지컬 극장들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일제히 공연을 재개했다. ‘위키드’, ‘라이온킹’, ‘미스 사이공’, ‘캣츠’, ‘시카고’ 등 유명 작품들이 막을 올렸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브로드웨이 41개 극장에 1460만명 관객이 방문했고 입장권 판매액은 18억 달러(약 2조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부터 공연 재개와 폐쇄를 반복했던 웨스트엔드도 지난달부터 정상화하며 ‘오페라의 유령’, ‘겨울왕국’, ‘레미제라블’ 등을 공연하고 있다. 국내 기획사 CJ ENM이 공동 프로듀싱한 뮤지컬 ‘물랑루즈’와 ‘백튜더퓨처’도 각각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개막해 인기를 얻으며 해외 무대의 회복을 이끌고 있다. ●띄어 앉기·PCR검사… 적극적 방역 나서 국내 공연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일 때만 좌석 띄어 앉기와 운영시간 제한 없이 운영될 수 있다. 2단계부터 4단계까지는 모두 동행자 외 한 칸 띄우기를 적용하고, 거리두기 4단계인 현재는 오후 10시까지만 공연장을 운영할 수 있다. 사적 모임 제한 기준도 함께 적용돼 수도권 공연장의 경우 낮 공연에는 3~4명이 함께 앉을 수 있지만 오후 6시 이후 공연에서는 2명까지만 함께 앉고 한 칸 띄어 앉도록 좌석이 조정된다. 공연계는 ‘위드 코로나’ 전환을 통해 공연장에 대한 제재가 완화되고 보다 자유롭게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 대극장 뮤지컬의 경우 표면적으로는 거리두기 기준이 적용돼도 손익분기점인 객석의 65~70%를 맞출 수 있지만 일부 작품과 회차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70%를 꽉 채우기가 쉽지 않다. 중소규모 공연도 비슷한 상황이다. 한국문화정보원이 지난달 23일 발표한 ‘위드 코로나 시대 문화생활 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대극장 공연 매출액과 상연횟수는 모두 지난해 대비 증가했지만 중극장은 매출액이 13.4% 감소했고 소극장은 상연횟수가 12.5% 감소했다. 공연 문화생활이 전반적으로 코로나19와의 공존을 시작하고 있지만 중소규모 극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띄어 앉기 못지않게 공연계를 뒤흔든 코로나19 변수도 계속됐다. 준비 과정이나 공연기간 중 출연진이나 스태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출연진이 전부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고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상황이 반복된 것이다. 지난달 21일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 출연 중인 배우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전원 음성을 확인받았다. 그러나 확진 전인 19일 공연에 함께했던 배우와 스태프들이 밀접 접촉자와 능동·수동 감시자로 분류되며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3일까지 공연을 중단해야 했다. 원 캐스트로 2주간 공연을 이어 가는 게 불가능해서다. 지난 8월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된 뮤지컬 ‘판’도 배우 1명이 확진된 뒤 관계자 모두가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출연자 및 연주자 17명이 전원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되자 조기 폐막했다. 공연계 관계자는 “최근 공연을 준비하는 배우 및 스태프들이 적극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고 공연 준비 과정에서 여러 차례 PCR 검사를 진행한다”면서 “1명만 확진자가 발생해도 곧바로 공연을 중단하지 않도록 밀접접촉자 분류 기준을 비롯해 좀더 세밀한 방침이 적용되면 좋겠다”고 말했다.●거리두기 4단계로 공연 시간 앞당겨 식당이나 카페처럼 공연장도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하도록 한 현행 방침이 완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지난 7월부터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 공연장들은 보통 오후 8시부터 시작했던 공연 시간을 잇따라 앞당겼다. 특히 러닝타임이 2시간을 뛰어넘는 대작들은 오후 7시 또는 7시 30분부터 공연을 시작해 인터미션을 줄이며 오후 10시 안에 모든 공연을 마치도록 하고 있다. 한 뮤지컬 기획사 관계자는 “겨울에는 특히 퇴근 후 오후 7시까지 공연장에 도착하는 게 관객들에게 많은 부담을 주고 결국 공연 관람을 포기하는 일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놨다. 이어 “기획사 입장에선 관객들에게 일관된 공연 정보를 전달하는 게 중요한데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시작 시간이 달라지거나 주말의 경우 낮 공연과 저녁 공연 좌석 체계를 달리하는 등 여전히 관객들이 혼란을 겪는 일이 많다”고 토로했다. ●클래식 공연 해외 연주자 백신 패스 기대 클래식 공연은 해외 연주자들의 내한 공연이 매우 절실하다. 지난 7월부터 해외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인도적 목적이나 비즈니스를 위해 국내에 입국 시 자가격리가 면제되고 있다. 덕분에 많은 국내외 연주자들이 자가격리 없이 국내 무대에 오를 수 있어 2주간 꼬박 격리해야 했던 지난해에 비해 한층 부담을 줄였다.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19~20일),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17~18일) 등 거장과 스타 연주자의 리사이틀도 예고돼 있고, 이달 들어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 모스크바 솔로이스츠 등 소규모 연주 단체들도 속속 무대를 갖고 국내 관객들과 만났다. 공연기획사 빈체로 송재영 본부장은 “2년 가까이 리사이틀과 실내악 연주 위주로 공연을 봤던 관객들이 어느 때보다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에 목말라 있다”며 “기획사와 공연장 등이 방역을 철저히 지키는 선에서 대규모 연주단체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클래식 공연계에서는 특히 다음달 14일 세종문화회관 공연이 예정된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 내한이 해외 교향악단 공연의 물꼬를 틔워 줄지 기대를 모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와 빈필하모닉 연주자, 스태프들을 모두 포함해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120여명이 전세기를 통해 입국하게 되며 국내에서도 전용 버스를 이용해 호텔과 공연장만 이동하고 그 외 장소는 출입하지 않는 조건으로 이들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 빈필하모닉은 당초 지난해 내한 공연을 예정했다 2주 자가격리 조건 등으로 일본에서만 연주했다. “공연장 내부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위험성이 낮다”고 입을 모으는 공연계는 ‘백신 할인’ 등으로 그동안 공연을 관람하지 않았던 관객들도 공연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터파크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전석 20%), ‘하데스타운’(R석 5%·S/A석 10%), 연극 ‘카포네트릴로지’(전석 50%) 등 34개 작품에 대해 백신 접종 완료 관객들에게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지난 8일까지 열기도 했다. 그나마 올해 가까스로 무대를 이어 온 뮤지컬이나 연극, 클래식 등과 달리 콘서트를 열지 못한 대중음악 공연장은 ‘위드 코로나’가 더욱 간절하다. 대중음악공연 관련 40여개사가 모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회(음공협)는 지난달 성명을 내고 “1년 반 이상 아무런 영업 활동을 하지 못했다”면서 “정부의 방역 조치에 최대한 협조하고 고통과 희생을 감내했지만 결과는 매출 90% 감소와 공연 강제 취소 및 연기로 인한 줄도산과 폐업”이라고 호소했다.
  • “가곡, 제2의 전성기 찾길” 가곡 100년사 드라마로 담은 ‘굿모닝 가곡’

    “가곡, 제2의 전성기 찾길” 가곡 100년사 드라마로 담은 ‘굿모닝 가곡’

    예술의전당이 우리 가곡 100년의 드라마를 담은 ‘굿모닝 가곡’을 8일 오후 7시 30분과 10일 오후 2시·7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다. ‘굿모닝 가곡’은 단조로운 가곡 음악회를 넘어 대한민국 근대사를 소개하는 다양한 영상 이미지와 함께 변사(배우 김명곤)의 해학 넘치는 진행으로 풀어낸다. 연주 기량을 뽐내는 무대가 아닌 모든 요소가 자연스럽게 드라마에 녹아드는 것도 특징이다. 유명 가곡을 교향악단 반주에 맞춰 나열하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근대사와 궤를 같이 하는 가곡의 탄생과 발전상을 다양한 영상 이미지와 감칠맛 나는 변사의 진행으로 그려내고, 28개 명곡 작품을 통해 100년간 우리 민족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어준 가곡의 의미를 되돌아본다. 중장년층에는 가곡에 대한 향수를 떠올리게 하고 청년층에는 가곡에 보다 새로운 매력을 느끼고 호기심을 갖도록 하는 시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소프라노 박미자·홍주영, 바리톤 고성현, 테너 이정원·김우경, 바리톤 공병우·양준모를 비롯해 ‘포르테 디 콰트로’ 테너 김현수 등 뛰어난 실력을 지닌 스타 성악가들이 대거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만난다. 가곡 활성화라는 공연 취지에 맞게 비수도권 지역 주민들과 음악 전공 대학생들에게 각각 50% 할인을, 초·중·고등학생에 또는 65세 이상 관객에게는 40% 할인을 각각 제공한다. 가곡에 관심이 있는 예술인들을 위한 예술인패스 소지자에도 20% 할인이 적용된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지난 8월 성공적으로 개최된 ‘대학가곡축제’에 이어 ‘굿모닝 가곡’을 통해 우리 가곡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서울시향 손은경 대표 취임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서울시향 손은경 대표 취임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신임 대표들이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세종문화회관 사장에 안호상(62)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이 1일 취임했다.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예술의전당 공채 1기로 입사한 안 신임사장은 예술의전당 예술사업국장, 국립중앙극장 극장장, 서울문화재단 대표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기관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갖춘 예술경영 전문가로 꼽힌다. 예술의전당 건립부터 참여해 현대적 의미의 극장운영 모델 정립에 기여했고, 서울문화재단 대표를 맡으며 예술가 지원사업, 하이서울 페스티벌 개편 등 시민의 예술 향유 기회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2~2017년 국립극장 극장장으로 취임한 뒤로는 국립 레퍼토리 시즌제를 도입했다.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 상임이사 공개모집 당시 제시한 문화예술계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 탁월한 업무실적 등으로 안 신임 사장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고, 세종문화회관 공연 예술 사업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광화문 광장과 연계한 ‘세종문화회관 2.0’ 시대를 여는데 적임자라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안 신임 사장은 “팬데믹 시대, 광화문 광장 재조성 등의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세종문화회관의 핵심가치와 역할에 대한 성찰과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세종문화회관을 서울의 정신적 품격과 문화적 수준을 상징하는 세계적 공간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신임 사장의 임기는 2024년 9월 30일까지 3년이다.서울시립교향악단 손은경(52) 신임 대표이사도 1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손 대표는 CJ제일제당, 삼성물산 패션부문 상무, GS칼텍스 상무 등을 거친 홍보·마케팅 전문가다. 서울시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손 신임 대표가 서울시향의 건전한 운영 체계를 마련하고 세계적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우리 앞에 음악의 중요성을 더 느끼게 됐다”면서 “서울시향이 시민 여러분께 음악으로 더 다가가고 세계무대에서 인정받는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더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울시는 또 서울시향 이사장에 강규형 명지대 교양학부 교수(전 KBS교향악단 운영위원)를 임명했고 선임직 이사로 권태명 삼정KPMG 임원실 고문, 김도영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김선화 영?인섬㈜ 대표, 김용관 법무법인 백송 대표 변호사, 김혜인 마포중앙도서관 강사 등을 임명했다. 노동이사에는 우혜경 서울시향 제1바이올린 단원이 임명됐다.
  • 마을 넘어 세계로… 헤이리, 생명·평화의 선율을 선물하리

    마을 넘어 세계로… 헤이리, 생명·평화의 선율을 선물하리

    주민들 후원금으로 꾸려진 무대아벨 콰르텟·피아니스트 한동일 헤이리챔버오케스트라 등 참여배우 김미숙, 사회·음악해설도출판과 문화의 도시 경기 파주시 헤이리예술마을이 클래식 명소를 꿈꾸며 작지만 따뜻한 선율을 선사한다. 다음달 4~6일 경기 파주시 헤이리예술마을 예맥아트홀에서 제1회 헤이리국제음악제가 열린다. ‘헤이리, 그 찬란한 유산-그 작은 마을에서의 클래식 음악의 울림이 세계로 번져 가다’를 주제로 사흘간 이어지는 무대를 주민들이 후원금을 모아 꾸렸다. 파주 출신 원로 방송인이자 헤이리에서 음악감상실을 운영하고 있는 황인용이 조직위원장을 맡아 이끌었고 지휘자 곽승·서현석, 피아니스트 한동일 등이 고문으로, 과천시립교향악단 지휘자인 서진 헤이리예술마을 음악감독 등이 참여해 음악제를 준비했다. 4일 오후 7시 첫 무대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 온 대표 앙상블 아벨 콰르텟이 ‘감사의 노래’를 주제로 베토벤 현악사중주 4번과 15번을 연주하며 연다. 이어 5일 오후 2시에는 1965년 레번트릿 국제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한동일이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로 ‘축복의 시간’을 채운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첼리스트 심준호와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시콥스키가 먀스콥스키와 프로코피예프, 라흐마니노프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선보이는 ‘소나타의 밤-열정과 도전’으로 무대를 잇는다.6일 오후 7시에는 헤이리챔버오케스트라가 멘델스존의 현악 교향곡 10번과 바이올린 협주곡, 차이콥스키의 현악 오케스트라 ‘플로렌스의 추억’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찬란한 유산’을 제목으로 꾸미는 이날 무대에선 KBS 라디오 ‘김미숙의 가정음악’을 진행하는 배우 김미숙이 사회와 음악해설로 친절한 설명을 덧댄다. 지휘자 서진이 이끄는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이 협연한다.헤이리챔버오케스트라는 2014년부터 뛰어난 실력을 지닌 국내 연주자들의 연주로 지역사회에서 문화예술을 지키고 음악적 교감을 나눠 온 팀이다. ‘가을편지’(2014), 시민과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겨울 세레나데’(2015), 파주시민을 위한 ‘송년음악회’(2016·2018·2019) 등을 가졌다. 헤이리에서는 2005년부터 실내악축제도 꾸준히 열리고 있다. 황 조직위원장은 “2006년 헤이리 심포니오케스트라가 창단된 뒤 23차례 정기연주회를 연 음악적 자산을 바탕으로 헤이리를 세계적 음악축제 명소로 가꾸기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이라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치유와 기쁨을 드리고 접경지역인 헤이리마을이 추구하는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선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돌고래 보러 갈까 치즈·피자 만들까…‘거리’만 지켜주면 어디서든 웃음꽃

    돌고래 보러 갈까 치즈·피자 만들까…‘거리’만 지켜주면 어디서든 웃음꽃

    올해 추석 연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예년보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줄었다. 전시·공연은 예약을 통해 대면과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야외 시설은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운영된다. 가족들과 함께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즐겁고 슬기로운 명절을 보내 보자. ●울산 장생포 고래와 바닷속 탐험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추석 연휴 기간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한다. 남구는 18~22일 연휴(추석 당일 휴무) 동안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 바다여행선, 고래문화마을, 울산함, JSP 웰리 키즈랜드, 모노레일 등을 정상 운영한다. 고래박물관에서는 포경선과 대형 고래뼈 등을 볼 수 있고, 고래문화마을에서는 교복 입고 사진 찍기 등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옛 장생포 해군기지 건물에 조성한 JSP 웰리 키즈랜드에서는 고래와 바닷속 탐험을 주제로 한 가상현실(VR) 체험을 할 수 있다. 모노레일은 고래박물관을 출발해 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 고래문화마을, 5D입체영상관을 지나 다시 박물관으로 돌아오는 1.3㎞ 구간을 운행한다. ●청주박물관서 ‘보름달 아이스크림’ 찾아봐요 국립 청주박물관은 추석 연휴 동안 ‘달콤한 달 찾기 해보소’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청주박물관 누리집에 숨겨진 보름달 아이스크림을 찾아 캡처한 후 이벤트 게시판에 인증하면 된다. 참가자 중 50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 아이스크림 상품권을 준다. 당첨자는 오는 28일 누리집을 통해 공지된다. 청주박물관은 ‘복숭아 송편 만드소’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사전 예약한 시민들이 직접 체험물을 받아 가정에서 온라인 영상을 보며 송편을 만들어 보는 이벤트다. ●경북 안동의 선비들 하회마을서 놀다 경북 안동에서는 ‘2021 세계유산축전’이 열린다. 하회마을에서는 유산연회를 주제로 ‘유산전람’이 진행된다. 이 행사는 미디어전시 ‘안동연회, 하회에서 놀다’ ‘안동선비, 대동세계를 꿈꾸다’를 비롯해 ‘세계유산 60개의 보물전’, ‘한글전시’ 등 전시와 상설예술 아트존으로 구성된다. 이 밖에 경북도립교향악단 공연, 고택음악회, 도산서원 알묘추계향사, 각종 팸투어 행사와 연계해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엮어 간다.●전주 민속놀이 한마당·임실 치즈마을 체험 국립 전주박물관은 추석 연휴 기간 한가위 전통 민속놀이마당을 운영한다. 국립전주박물관 옥외뜨락과 문화사랑방에서는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에 전통민속놀이, 사물놀이체험, 추억놀이, 옛 생활도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북 임실군 임실읍 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도 연휴 기간 치즈·피자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즈테마파크에서는 1인당 2만 7000원을 내면 치즈 만들기, 피자 만들기 체험을 즐기고 식사로 돈가스까지 받을 수 있다. ●광주 역사민속박물관 ‘추석 상차림’ 나눔 광주시 역사민속박물관은 나눔행사를 마련한다. 코로나19를 고려해 세시풍속 행사는 열지 않는다. 민속박물관은 오는 21~22일 이틀간 박물관 로비에서 명절맞이 오곡 강정과 추석 상차림 체험키트 나눔행사를 한다. 또 추석 명절의 의미와 유래를 알고 배우는 상차림 체험키트 500세트를 마련해 1가족 1세트 방식으로 나눠 준다. 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은 18일부터 5일간 한복 착용자에 한해 입장료를 면제한다. 20일에는 버블 매직쇼, 팝 블루스 등 한가위 한마당 공연도 열린다. 21일에는 퓨전 국악잽이 공연, 제기차기 체험, 케이팝 공연도 접할 수 있다. 낙안읍성은 18일 김빈길 장군 창극 공연을 마련했다.●수원화성·남한산성 배경 삼아 가족 나들이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영향으로 추석 명절 연휴를 집에서 가족과 함께해야 할 것 같다. 답답함에서 벗어나려면 야외로 나가야 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기 수원시 수원화성 성곽 주변 카페는 가을 분위기가 좋다. 하늘과 성곽을 배경 삼아 가족들이 기념 촬영을 하며 즐겁게 보낼 수 있다. 광주시 남한산성도립공원 둘레길도 코로나19를 피해 가족 나들이 길로 좋다. 남한산성 서문 전망대에선 서울이 눈에 들어온다. 경인아라뱃길 수로변 자전거도로에서는 가족단위 라이더들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질주할 수 있다.
  • ‘집콕’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안방 1열에서 즐기는 온라인 공연

    ‘집콕’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안방 1열에서 즐기는 온라인 공연

    추석 연휴 기간 집에서 머무는 이들을 위한 온라인 공연이 안방 1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명절을 함께하지만 외출 대신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움과 감동을 전해줄 수 있는 작품들이 준비돼 있다. 서울예술단은 서울예술단 네이버TV 채널 ‘SPAC’와 네이버TV 후원라이브의 추석 특선 레이스로 창작가무극 공연 실황 영상을 공개한다. 지난해 ‘잃어버린 얼굴’을 스트리밍 영상과 영화로 제작할 만큼 생동감 있는 무대 영상을 만들어낸 노하우를 살려 감동적인 작품을 안방 관객들과 나눈다.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나빌레라’ 21·27일 공개 지난 13일 오후 7시 첫 작품인 ‘이른 봄 늦은 겨울’을 선보인 데 이어 21일과 27일에는 ‘나빌레라’의 영상을 처음 내보인다. 웹툰과 드라마, 공연을 통해 인기를 한몸에 받은 ‘나빌레라’를 지난 5월 막을 내린 공연 실황 영상으로 더욱 가까이 만나볼 수 있다. ‘나빌레라’는 2019년 훈(HUN)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일흔 살에 발레에 도전하는 덕출과 부상으로 방황하는 스물셋 청춘 채록이 함께 발레의 꿈을 안고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서울예술단은 2019년 초연에 이어 지난 5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재공연했다.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삶의 형태를 무대 위에서 그려냈고 특히 발레 군무와 함께 따뜻한 음악이 드라마를 잘 살린다. 추석 특선으로 공개되는 ‘나빌레라’ 온라인 공연에서는 지난 5월 공연된 덕출과 채록 역의 전체 캐스트를 볼 수 있다. 21일 오후 6시에는 조형균(심덕출 역), 강인수(이채록 역)의 공연을, 27일 오후 6시에는 최인형(심덕출 역), 강상준(이채록 역)의 공연이 상영된다. 후원라이브 입장권은 2만원으로 14일 오후 3시부터 사전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스트리밍이 종료된 뒤에도 3시간 동안 돌려보기가 가능하다.●서울시향, 18~22일 정기공연 실황 영상 유튜브 공개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8일부터 22일까지 매일 오후 6시 지난 정기공연 실황 영상을 서울시향 네이버TV와 유튜브 채널에 무료로 공개하는 ‘서울시향 온라인.ZIP(집)’을 준비했다. 지난해 11월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 지휘로 드보르작의 목관악기를 위한 세레나데와 브람스 세레나데 2번, 베토벤 로망스 등 고전과 낭만시대 작곡가들의 세레나데를 연주한 ‘오스모벤스케와 로맨틱 세레나데’를 비롯해 지난 3월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 지휘로 베버의 ‘마탄의 사수’ 서곡, 멘델스존 교향곡 1번 연주 및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을 협연한 무대를 영상으로 다시 전한다. 지난 2월 부지휘자 윌슨 응 지휘로 블라허의 ‘파가니니 주제에 대한 교향악적 변주곡’과 힌데미트 ‘화가 마티스 교향곡’에 이어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섬세하게 연주한 스크랴빈의 피아노 협주곡 등 닷새간 매일 공개되는 실황 영상으로 폭 넓은 음악세계를 만나고 선율이 주는 감동을 만끽할 수 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추석특집 1일 1뮤지컬’ 릴레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는 ‘추석특집 1일 1뮤지컬’을 모토로 지난 6~7월 18일간 열린 제15회 DIMF에서 선보였던 작품들의 릴레이 상영회를 갖는다. 18일부터 22일까지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작 2편과 가족 뮤지컬, 넌버벌 뮤지컬 등을 한 편씩 차례로 내놓는다.18일 첫 시작은 창작뮤지컬상 수상작인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이 연다. 뮤지컬 신동으로도 꼽히는 설가은(말리 역)의 열연과 탄탄한 스토리, 인형과 사물을 활용한 연출 등으로 따뜻함을 전한다. 19일에는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글로벌 합작품으로 춤과 마임, 놀이와 소리를 활용한 비언어 뮤지컬 ‘네네네’가 가족들을 찾아간다.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몸짓과 움직임, 사물의 변화를 지켜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20일에는 대구 최대 전통시장 중 한 곳인 칠성시장을 배경으로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로맨스칠성’을 공연하고, 21일에는 전래동화 ‘토끼와 자라’를 소재로 전통 판소리 ‘수궁가’를 녹여낸 가족뮤지컬 ‘토장군을 찾아라’가 상영된다. 22일에는 창작뮤지컬상 공동 수상작이자 획기적인 영상활용과 세련된 음악 등으로 상상력을 풀어낸 ‘스페셜5’가 릴레이의 마지막을 꾸민다. ‘추석특집 1일 1뮤지컬’ 릴레이 상영회는 DIMF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고 지정된 날짜별로 24시간 동안 공개된다. ●강남문화재단, 극단 하땅세 체험극 ‘신기루 놀이터’ 온라인 공연 강남문화재단은 18일부터 26일까지 극단 하땅세의 어린이 체험극 ‘신기루 놀이터’를 강남문화재단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공연한다. 꼬마 도깨비 깨비와 소년 석우가 도깨비 방망이를 되찾기 위해 모험하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깨비는 도깨비 방망이를 대왕 쥐에게 도둑맞고 소리 먹는 요강으로 변해버리는데, 담력 훈련으로 폐가이자 도깨비들의 집에 들어 온 석우를 만난 깨비가 도움을 요청하면서 둘은 하수구로, 들판으로, 물속으로, 도깨비 나라로 신비한 모험을 떠나게 된다. 공연을 본 뒤 공연 내용과 관련된 여러가지 놀이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 영상도 함께 공개된다. ‘나만의 도깨비 방망이 만들기’, ‘달려달려, 쥐 달리기’를 통해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기 놀이를 할 수 있다. 추석 연휴에도 ‘집콕’하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잠시나마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첼로 대신 비올라… 색다른 비발디

    첼로 대신 비올라… 색다른 비발디

    비올리스트 가영(본명 김가영)이 비발디의 6개 첼로 소나타를 비올라로 연주한 앨범을 17일 선보인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전례가 없는 색다른 시도다. 가영은 비발디가 남긴 첼로 협주곡 27개와 소나타 10개 가운데 1740년 프랑스 파리에서 출판된 6개의 첼로 소나타집을 비올라로 연주해 음반에 담았다. 지난해 10월 바흐의 6개 무반주 첼로 조곡을 비올라로 노래하는 첫 앨범을 내기도 했다. 비발디의 6개 첼로 소나타는 주로 대편성의 협주곡을 쓴 비발디가 당시엔 주목받지 못했던 첼로는 협주곡과 소나타를 여러 개 쓸 만큼 악기에 대한 애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교회 소나타 양식으로 첼로 특유의 음색이 잘 어우러진 서정적인 곡들로 구성됐다. 가영은 “비발디는 악기의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작품 속에 놀랄 만큼 다양하고도 창의적인 요소들을 넣어 뒀다”면서 “이를 비올라만의 매력으로 표현하는 게 주된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래식 앨범을 발매할 때 기존에 잘 하지 않았거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음원을 선곡해 비올라로 표현하는 데 주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대로 바로크 시대에 유행했던 통주저음(저음으로 계속 반주를 덧대는 기법) 위에 첼로가 아닌 비올라 선율이 움직이는 새로운 멋을 들려준다. 가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국 매네스 음악대학 석사를 거쳐 뉴욕 하트윅대 여름 음악 페스티벌 초빙교수, 뉴저지 로언대 교수 등을 지냈다. 2003년 귀국 이후 크로스오버까지 장르를 넓혀 다양한 활동을 이어 왔다. 지난 11년간 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을 맡았고 현재 경성대 예술종합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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