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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 “찬란한 백제문화 느껴 보세요”

    송파 “찬란한 백제문화 느껴 보세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일대가 2000여년 전 백제 건국 시기로 돌아간다. 송파구는 ‘도도히 흘러온 문화의 힘’을 주제로 ‘제22회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문화제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2000년 전 송파에서 시작된 한성백제의 진취적인 문화는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꿈꾸게 하는 힘이 있다”며 “대한민국의 역사·문화는 이 거대한 물줄기 속에서 도도히 흘러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제 첫날은 송파구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의 컬래버 공연, 뮤지컬 스타 갈라무대, 멀티미디어쇼가 어우러져 화려하게 개막한다. 한국 전통 복식의 대가인 금기숙 디자이너와 전문모델, 송파구민 모델 20여명이 ‘한성백제 패션 런웨이’를 진행한다. 또 이지훈, 손준호, 김소연 등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해 한성백제부터 8·15광복, 88서울올림픽, 현재까지의 역사적 순간을 재현한 뮤지컬 공연을 선보인다. 둘째날에는 한마음어울마당이 펼쳐진다. 16개 동에서 참여한 주민들이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통해 익힌 끼와 재능을 겨룬다. 이 밖에 집라인, 오징어게임, 딱지치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K푸드를 선보일 먹거리장터가 운영된다. 마지막 날에는 한성백제문화제의 히스토리 상영, ‘케이팝 비보이 댄스’, 가수 코요태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내린다. 서 구청장은 “한성백제문화제를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와 그 중심에 있던 송파를 널리 알려 가겠다”고 말했다.
  • 아내랑 제자랑 ‘음악의 아버지’랑

    아내랑 제자랑 ‘음악의 아버지’랑

    “바흐의 음악을 연주할 때마다 이 세상과 삶이 의미 있다고 느낍니다.” ‘이 시대 최고의 바흐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코롤리오프(73)가 5년 만에 한국 관객과 만난다. 코롤리오프는 2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하는 ‘2022 서울시향 예브게니 코롤리오프의 바흐 협주곡’ 무대에 오른다. 최근 서면으로 만난 코롤리오프는 두 번째 내한공연을 앞두고 “한국의 멋진 관객들을 위해 다시 연주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좋은 사람들과 만나고 한국의 유서 깊은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다”고 말했다. 코롤리오프는 이번 공연에서 ‘코롤리오프 듀오’로 함께 활동 중인 아내 룹카 하지게오르지에바(74), 2007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제자 안나 빈니츠카야(39)와 같이 3대의 피아노로 무대에 오른다. 세 연주자는 바흐의 ‘3대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협주곡 D단조 1063’으로 무대를 연다. 바흐의 다른 협주곡에 비해 소리가 수수하지만, 피아노 버전으로 자주 연주하는 곡이다. 이후 각자 또는 둘이 연주하다 마지막은 셋이 함께 바흐 ‘3대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협주곡 C장조 1064’로 마무리한다. 7세 때 ‘작은 전주곡 C단조’를 듣고 바흐를 처음 알게 됐다는 코롤리오프는 “바흐의 음악에 완전히 매료됐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그의 바흐 연주는 우아함과 통찰력이 두드러져 바흐 음악의 깊이를 드러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흐를 연주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과하면 안 된다”는 것. 코롤리오프는 “현대 피아노로 연주할 때는 아고기크(엄격한 템포나 리듬에 미묘한 변화를 줘 다양한 색채감을 내는 방법)를 과하게 넣지 않고, 음색을 통해 프레이징(연속된 선율을 악구 단위로 분절해 연주하는 기법)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다”며 “특히 피아노 페달을 과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내,제자와 연주하는 바흐 전문가 “멋진 韓관객 만나 기뻐”

    아내,제자와 연주하는 바흐 전문가 “멋진 韓관객 만나 기뻐”

    “바흐의 음악을 연주할 때마다 이 세상과 삶이 의미 있다고 느낍니다.” ‘이 시대 최고의 바흐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코롤리오프(73)가 5년 만에 한국 관객과 만난다. 코롤리오프는 2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하는 ‘2022 서울시향 예브게니 코롤리오프의 바흐 협주곡’ 무대에 오른다. 최근 서면으로 만난 코롤리오프는 두 번째 내한공연을 앞두고 “한국의 멋진 관객들을 위해 다시 연주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좋은 사람들과 만나고 옛 한국의 유서깊은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다”고 말했다.2015년까지 독일 함부르크 음대에서 교수로 활동했던 코롤리오프는 이번 공연에서 ‘코롤리오프 듀오’로 함께 활동 중인 아내 룹카 하지게오르지에바(74)와 2007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제자 안나 빈니츠카야(39)와 같이 3대의 피아노로 무대에 오른다. 세 연주자는 바흐의 ‘3대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협주곡 D단조 1063’으로 무대를 연다. 바흐의 다른 협주곡에 비해 소리가 수수하지만, 피아노 버전으로 자주 연주하는 곡이다. 이후 이들은 혼자 또는 둘이 연주하다 마지막은 셋이 함께 바흐 ‘3대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협주곡 C장조 1064’로 마무리한다. 1악장에서 3악장까지 느린 템포에서 유쾌한 분위기로 전환돼 인생에 고난이 찾아와도 역동적이고 긍정적 태도를 유지할 것을 일러주는 듯하다. 바흐 전기 작가 필리프 슈피타는 “가장 인상적인 바흐 기악곡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7세 때 바흐의 ‘작은 전주곡 C단조’를 듣고 바흐를 처음 알게 됐다는 코롤리오프는 당시 “바흐의 음악에 완전히 매료됐다”고 돌아봤다. 코롤리오프는 1968년 바흐 음악 해석에 권위를 자랑하는 라이프치히 바흐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코롤리오프의 바흐 연주는 우아함과 통찰력이 두드러져 바흐 음악의 깊이를 드러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흐를 연주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과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코롤리오프는 “현대 피아노로 연주할 때는 아고기크(엄격한 템포나 리듬에 미묘한 변화를 줘 다양한 색채감을 나타내는 방법)를 과하게 넣지 않고, 음색을 통해 프레이징(음악에서 연속되는 선율을 악구 단위로 분절해 연주하는 기법)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다”며 “특히 피아노 페달을 과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3세에도 왕성히 연주활동을 이어가는 그는 “음악에 대한 끝없는 사랑이 원동력”이라며 “언젠가 연주를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도 집에서라도 나를 위해 늘 곡을 연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 건반 위 구도자, 이번엔 자유롭게 즐겼다

    건반 위 구도자, 이번엔 자유롭게 즐겼다

    “사실 스페인 음악을 들려 줄 기회가 많지 않잖아요. 40여년 전 뉴욕에 머물던 젊은 시절 피아니스트 알리시아 데라로차가 연주하는 ‘고예스카스’를 듣고 화려하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 음악에 반해 언젠가는 하겠다고 오랜 숙제로 남겼었는데 세월이 이렇게 흘렀습니다.”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거장 피아니스트 백건우(76)가 19일 자신의 오랜 꿈을 담은 ‘그라나도스-고예스카스’ 앨범을 발매했다. 그는 다음달 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동명의 리사이틀을 펼친다. 울산중구문화의전당(23일), 부평아트센터(24일), 제주아트센터(27일), 마포아트센터(10월 1일), 경기 광주 남한산성아트홀(6일), 강릉아트센터(19일)에서도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날 서초구 스타인웨이갤러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백건우는 “지금은 한국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나라가 됐지만 지난 40~50년은 제가 음악인으로 살아남으려고 세계 음악계에서 분투했던 과정이라 원치 않던 음악도 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나도 즐기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마음의 자유를 찾은 것 같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음반은 제게 이정표 같다”고 설명했다. 백건우가 연주할 ‘고예스카스’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작곡가 엔리케 그라나도스(1867~1916)가 남긴 걸작 중 하나로 그라나도스가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의 전시회를 본 뒤 얻은 영감을 음악으로 구현해 낸 작품이다. 미술 작품을 감상하듯 스페인의 색채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백건우는 7곡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에서 인터미션 없이 70여분을 연주한다. 그는 “고예스카스는 감정 표현에서 자유로운 곡인 것 같다”며 “우리가 갑자기 플라멩코 댄서가 될 수 없듯이 제가 이 곡을 느끼는 대로 표현하는 것이 옳은 해석”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백건우는 10세 때인 1956년 김생려가 지휘하는 해군교향악단(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으로 무대에 오른 이후 66년간 피아니스트로 살아왔다. 하지만 그는 “데뷔 66년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제가 생각하는 데뷔 시점은 제가 프로그램을 구상해 (1972년 뉴욕 링컨센터에서) 라벨 전곡을 연주했을 때”라고 말했다. 최근 임윤찬을 비롯한 한국인 피아니스트들이 국제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에 대해 백건우는 “젊은 피아니스트들 수준이 높고 옛날보다 기술적으로 좋지만 음악이 그게 다는 아니고 음악의 언어는 굉장히 폭이 넓다”며 “음악성이 얼마나 진지하고 깊이가 있느냐에 따라 연주자의 생명이 좌우되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노력”이라고 조언했다.
  • ‘건반 위 구도자’ 백건우 “이젠 자유롭게 즐기고 싶어요”

    ‘건반 위 구도자’ 백건우 “이젠 자유롭게 즐기고 싶어요”

    “사실 스페인 음악을 들려 줄 기회가 많지 않잖아요. 40여년 전 뉴욕에 머물던 젊은 시절 피아니스트 알리시아 데라로차가 연주하는 ‘고예스카스’를 듣고 화려하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 음악에 반해 언젠가는 하겠다고 오랜 숙제로 남겼었는데 세월이 이렇게 흘렀습니다.”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거장 피아니스트 백건우(76)가 19일 자신의 오랜 꿈을 담은 ‘그라나도스-고예스카스’ 앨범을 발매했다. 그는 다음달 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동명의 리사이틀을 펼친다. 울산중구문화의전당(23일), 부평아트센터(24일), 제주아트센터(27일), 마포아트센터(10월 1일), 경기 광주 남한산성아트홀(6일), 강릉아트센터(19일)에서도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날 서초구 스타인웨이갤러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백건우는 “지금은 한국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나라가 됐지만 지난 40~50년은 제가 음악인으로 살아남으려고 세계 음악계에서 분투했던 과정이라 원치 않던 음악도 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나도 즐기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마음의 자유를 찾은 것 같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음반은 제게 이정표 같다”고 설명했다. 백건우가 연주할 ‘고예스카스’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작곡가 엔리케 그라나도스(1867~1916)가 남긴 걸작 중 하나로 그라나도스가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의 전시회를 본 뒤 얻은 영감을 음악으로 구현해 낸 작품이다. 미술 작품을 감상하듯 스페인의 색채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백건우는 7곡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에서 인터미션 없이 70여분을 연주한다. 그는 “고예스카스는 감정 표현에서 자유로운 곡인 것 같다”며 “우리가 갑자기 플라멩코 댄서가 될 수 없듯이 제가 이 곡을 느끼는 대로 표현하는 것이 옳은 해석”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백건우는 10세 때인 1956년 김생려가 지휘하는 해군교향악단(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으로 무대에 오른 이후 66년간 피아니스트로 살아왔다. 하지만 그는 “데뷔 66년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제가 생각하는 데뷔 시점은 제가 프로그램을 구상해 (1972년 뉴욕 링컨센터에서) 라벨 전곡을 연주했을 때”라고 말했다. 최근 임윤찬을 비롯한 한국인 피아니스트들이 국제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에 대해 백건우는 “젊은 피아니스트들 수준이 높고 옛날보다 기술적으로 좋지만 음악이 그게 다는 아니고 음악의 언어는 굉장히 폭이 넓다”며 “음악은 재능을 갖고 태어나는 것으로 공부한다고 되는 게 아니지만, 음악성이 얼마나 진지하고 깊이가 있느냐에 따라 연주자의 생명이 좌우되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노력”이라고 조언했다.
  • 수성못 페스티벌 이번 주말에 열린다

    수성못 페스티벌 이번 주말에 열린다

    수성못페스티벌이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수성못일대에서 열린다. 축제 첫날에는 70인조의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와 대구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성악가들이 출연하여 수성못의 아름다운 분수를 배경으로 인기차트 OST시리즈와 영화 음악, 교향곡으로 품격 있는 ‘수상음악회’를 선보인다. 24일에는 상화동산 무대에서 미스터트롯 이찬원, 국악인 오정해, 수성구홍보대사인 박규리가 영남국악관현악단과 함께 한다. 마지막날에는 수상무대에서 국악인 민정민의 사회로 미스트롯의 정미애와 조선판스타 출신 감성소리꾼 박성우의 퓨전국악 콘서트가 진행되며, 저녁8시 상화동산 무대에서 수성못페스티벌 주제공연과 함께 아름다운 음악불꽃쇼를 즐길 수 있다. 마지막날 진행되는 주제공연은 ‘다시 함께 걷다’의 의미를 담아 코로나19 이후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낸 시민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공감, 새로운 전진의 내용을 담고 있다. 수성구여성합창단, 수성청소년오케스트라, TBC수성아트피아소년소녀합창단 그리고 수성구주민으로 구성된 수성하모니 합창단 등 시민과 예술인 1000여명이 함께 만들어 가는 무대로 대규모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현대 무용, 시민 대합창으로 하나 되어 함께 위로와 희망의 노래를 부른다. 이번 주제공연에는 경산시립교향악단과 경산시립합창단이 참여하여 지난해 수성구와 경산시가 맺은 상생발전 협약 중 문화교류 활성화의 결실을 맺는다.
  • 가을철 빛나는 음악축제 활짝…M클래식, 서울국제음악제

    가을철 빛나는 음악축제 활짝…M클래식, 서울국제음악제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클래식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클래식 음악 축제들이 잇달아 열린다. 박재홍, 백건우, 임지영 등 한국인 유명 음악가뿐 아니라 게리 호프만, 토마스 바우어 등 해외 출신들을 만날 기회라 더욱 솔깃하다.●3년만의 대면 행사로 열리는 ‘M클래식’…박재홍·백건우 등 피아노 향연부터 성악 무대 등 다양 우선 마포구와 마포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7회 ‘M 클래식 축제’가 3년만에 대면 행사로 오는 20일부터 11월 24일까지 마포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22일 열리는 축제의 ‘메인 콘서트’에는 최연소 나이로 국공립 음악단체(원주시립교향악단) 수장을 역임한 김광현이 KBS교향악단을 지휘하며 관객과 만난다. 지난해 부조니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협연한다. 글린카와 라흐마니노프, 차이콥스키로 이어지는 짙은 러시안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국내 최정상급 피아니스트들의 릴레이 리사이틀 ‘M 소나타 시리즈’도 축제의 일환으로 펼쳐진다.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10월 1일)를 필두로 지난해 부조니 콩쿠르 1,2위를 석권한 박재홍(9월 29일)과 김도현(10월 30일), 같은 대회에서 2015년 동양인 최초 우승을 차지한 문지영(11월 24일)까지 차례로 축제를 채운다.또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한국인 최초 1위를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첼리스트 송영훈, 피아니스트 손정범이 함께 선보이는 피아노 트리오(10월 6일), 한국 최초로 2021 영국 그라모폰 ‘올해의 음반’에 선정된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의 리사이틀(10월 25일)도 열린다. 성악 무대 ‘노래의 날개 위에’도 준비돼 있다. 오는 21일 열리는 ‘연정’(戀情)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정원, 테너 정의근, 첼리스트 심준호가 ‘슈만, 클라라, 브람스’의 시대를 초월한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올해 독일 궁정가수의 영예를 안으며 독일어권 최고 성악가 반열에 오른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과 2021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아리아 부문에서 우승한 바리톤 김기훈이 한 무대에 오른다. 이어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쇼스타코비치 작품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러시안 멜로디’(9월 30일), 한국 가곡 세기의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6.아버지처럼’(10월 4일) 공연도 진행된다. M클래식 축제에선 처음으로 오전에 즐길 수 있는 ‘M 브런치 시리즈’도 열린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칸초네, 오페라 아리아 명곡을 만나는 시간인 ‘로맨틱 칸초네’(9월 20일), 지휘자 서희태와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서희태의 렉처 콘서트’(9월 27일)도 2회에 걸쳐 준비돼 있다.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슈만의 곡들로 꾸며지는 ‘슈만 스페셜’(9월 30일)에서는 피아니스트 안종도의 연주에 음악평론가 송현민의 해설이 더해진다.●‘기도’ 주제로 한 ‘서울국제음악제’… 서예리, 바우어, 국윤종, 호프만 등 참여 이밖에 다음 달 22일부터 30일까지는 공연기획사 오푸스가 주관하고 서울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서울국제음악제가 서울 예술의전당, JCC 아트센터 콘서트홀,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우리를 위한 기도’다. 코로나19로 잃어야만 했던 것들에 대한 그리움과 회복을 향한 염원을 담았다.개막과 폐막 공연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인 SIMF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개막음악회는 홍석원 지휘로 모차르트 곡으로 채워진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서곡 ‘돈 조반니’가 서문을 열고, 베를린 필 호른 수석 출신의 라덱 바보락이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4번을 협연한다. 또 소프라노 서예리와 바리톤 토머스 바우어, 메조 소프라노 김정미와 테너 국윤종이 모차르트 미사 18번 협연자로 나선다.30일 폐막 음악회는 핀란드 1세대 지휘자 오코 카무가 지휘를 맡고 SIMF 오케스트라와 새롭게 출범하는 SIMF 합창단, 국립합창단이 출연한다. 세계 초연으로 진행되는 류재준의 현악 사중주 협주곡은 4개의 솔로 현악기가 함께 한다. 종교를 초월해 평화를 기원하는 펜데레츠키의 ‘기도’는 세계 2차대전의 암울한 현대사 위에 올려진 희망의 노래다. 소프라노 이보나 호싸가 솔리스트로 참여한다. 이 밖에도 첼리스트 게리 호프만과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의 듀오 리사이틀(10월 23일), 바리톤 토마스 바우어 리사이틀(10월 26일) 등이 이어진다.
  • 열아홉번째 대구국제오페라축제 23일 개막

    열아홉번째 대구국제오페라축제 23일 개막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23일부터 11월19일까지 총 58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 등지에서 펼쳐진다. ‘연대와 다양성’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서는 이탈리아와 독일, 오스트리아와 한국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준비한 것을 시작으로, 음악적인, 지역적인 다양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들과 적극적으로 연대함으로써 축제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아홉 편의 메인오페라를 비롯한 콘서트?부대행사들로 가득 채워질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화려하게 열어줄 개막작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광주시립오페라단과 합작한 오페라 ‘투란도트(9.23-24)’다.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포디움에 서는 이번 작품에서는 지난해 개막작 ‘토스카’에 이어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대구시립합창단이 참여해 대구의 음악적 역량을 고스란히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 이탈리아 페라라극장과 합작한 오페라 ‘돈 조반니(10.7-8)’, 독일 만하임국립극장 최신 프로덕션을 초청한 ‘니벨룽의 반지’ 시리즈─<라인의 황금(10.16)>, <발퀴레(10.17)>, <지크프리트(10.19)>, <신들의 황혼(10.23)>, 국립오페라단이 제작한 베르디의 대표작 <라 트라비아타(10.28-29)>, 영남오페라단이 제작한 로시니의 오페라 <신데렐라(11.4-5)>가 공연될 예정이며, 통영 출신 작곡가 윤이상의 오페라 <심청(11.18-19)> 등 총 메인오페라와 콘서트들로 이어질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정갑균 예술감독은 “축제와 고품격 오페라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열망이 느껴진다”며, “쉽게 감상할 수 없는 작품과 대중적인 작품들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했으니 현장에서 축제를 꼭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게임, OST 오케스트라 공연·IP 활용 변주… 예술과 융합하며 진화

    게임, OST 오케스트라 공연·IP 활용 변주… 예술과 융합하며 진화

    지난 2일 저녁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 언덕이 넘실대는 포도밭 정경을 닮은 콘서트홀에서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 ‘리니지’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 장중한 오케스트라 선율로 흘러나왔다. 리니지 시리즈의 로그인 화면에서 들을 수 있는 장엄한 분위기의 ‘피의 맹세’부터 시작해 ‘은둔자’, ‘새로운 희망’, ‘공성’, ‘저항할 수 없는 힘’, ‘별을 쫓아서’ 등 25년 역사의 리니지 시리즈와 함께한 40곡의 음악이 홀에 울려 퍼졌다. 게임 음악 전문 플랫폼 플래직과 경기도립 오케스트라 경기 필하모닉이 함께한 이날 공연은 정나라 공주시 충남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맡았다. ●현장 관객 외 온라인 참여도 수십만명 게임 음악이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재탄생한 것은 엔씨소프트만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서도 게임 음악은 하나의 예술로 각광받고 있다. 신(新)문화예술인 게임과 기존 예술이 융합을 이뤄 가는 장면이다. 넥슨은 지난 5월 게임과 전통 예술을 접목한 공연 ‘보더리스’를 선보였다. 이름 그대로 ‘경계를 허문’ 공연은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바람의나라’ 등 넥슨 대표 게임 콘텐츠를 활용해 전통 음악으로 재탄생시켜 호평을 받았다. 올 3월에는 아르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메이플스토리’ OST를 연주하는 ‘심포니 오브 메이플스토리’ 공연을 열기도 했다. 당시에는 음악뿐 아니라 곡에 맞는 애니메이션과 게임 영상, 일러스트, 스토리 대사 등을 연출해 관람객들이 마치 게임 속 세상에 자리한 것 같은 몰입감을 안겨 줬다. 스마일게이트도 올해 6월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인 KBS교향악단을 비롯해 구리시립합창단, 천안시립합창단, 마포구립소년소녀합창단 등과 손잡고 자사 게임 ‘로스트아크’의 OST를 주제로 한 ‘디어 프렌즈’ 콘서트를 개최했다. 당시 콘서트홀에서는 현장을 찾은 1200명의 관람객뿐만 아니라 온라인 생중계로 참여한 수십만명의 게임 팬들과 예술을 통한 소통이 이뤄졌다. 게임 OST의 오케스트라 공연은 해외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달 영국 런던의 유명 콘서트홀인 로열 앨버트 홀에선 전례 없는 게임 음악 메들리가 연주됐다. 닌텐도의 대표 지식재산권(IP) ‘젤다의 전설’과 ‘포켓몬스터’부터 시작해 ‘파이널판타지8’, ‘완다와 거상’, ‘킹덤 하츠’, ‘배틀필드2042’ 등 유수의 게임에 수록된 OST가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재탄생했다. ●英프롬스 127년 만에 첫 게임음악 연주 특히 이번 공연은 1895년부터 시작된 영국의 클래식 음악 축제 ‘프롬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렸는데, 클래식이 아닌 게임 음악이 연주된 것은 프롬스의 127년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게임 음악은 공연을 넘어 하나의 예술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 최고 권위의 그래미 어워드도 내년 시상식부터 처음으로 ‘비디오 게임 및 인터랙티브 미디어 사운드트랙’ 부문을 신설해 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앞서 그래미 어워드는 2011년에 ‘문명4’ OST로 유명한 ‘바바 예투’(스와힐리어로 ‘우리 아버지’)를 최우수 편곡 보컬상으로, 올해엔 ‘별의 커비’ 시리즈 OST ‘메타나이트의 역습’ 리믹스를 최우수 편곡·기악곡·아카펠라상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게임 음악이 하나의 수상 부문으로 격상된 것은 1959년 첫 시상식이 개최된 이후 처음이다.●컴투스 ‘아이모’ 설치미술과 협업 전시 게임의 예술로의 변신은 음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 5일 라이엇게임즈의 유명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IP를 활용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아케인’은 미국 방송계의 권위 있는 상인 에미상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최근 컴투스의 ‘아이모’는 아트선재센터 신규 기획전 ‘문경원&전준호: 서울 웨더 스테이션’ 내 설치 미술 작품과의 협업으로 전시되기도 했다. 게임업계에선 게임 IP를 활용한 변주가 앞으로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문화예술진흥법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문화예술의 범주에 게임이 공식적으로 추가되면서 관련 지원과 활동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과 예술의 접목은 단순히 마케팅적인 측면을 넘어서 게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비올리스트 가영이 들려주는 3색 밤의 서정…‘비올라가 전하는 밤공기’

    비올리스트 가영이 들려주는 3색 밤의 서정…‘비올라가 전하는 밤공기’

    섬세한 기교와 견고한 연주로 유명한 비올리스트 가영(본명 김가영)이 1년 만에 세 번째 클래식 정규 앨범 ‘비올라가 전하는 밤공기’(Night air Viola brings)를 오는 8일 선보인다. 지난해 9월 발매한 앨범 ‘비발디의 6개 첼로 소나타’에 대한 청중들의 사랑에 힘입은 것으로, 이번에는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야상곡(녹턴)을 중심으로 밤의 정취에 어울리는 레퍼토리를 담아 눈길을 끈다. 이번 앨범은 작곡가 요한 벤젤 칼리보다의 ‘6개의 야상곡’, 베토벤의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야상곡’ 그리고 비올라와 피아노의 낭만적인 선율에 깊이 빠져드는 카를 라이네케의 ‘환상 소품’ 3곡으로 구성됐다. 비올라와 피아노의 섬세한 음색과 아름다운 선율의 조화가 돋보인다. 고전시대를 대표하는 베토벤, 전기 낭만주의 시대의 칼리보다, 후기 낭만주의 시대 라이네케까지 세 작곡가의 밤의 서정을 가영의 해석으로 풀어냈다. 특히 칼리보다의 6개의 야상곡은 국내외 음반이 매우 드물고 자주 연주되지 않는 귀중한 곡이다. 마치 낭만주의 시대의 ‘무언가’(song without words)를 연상케 하는 서정적이면서도 섬세한 야상곡 6개가 담겨 있다. 베토벤의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야상곡 원곡은 베토벤 현악 3중주다. 베토벤의 제자 클라인츠가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야상곡으로 편곡했다. 베토벤의 특유의 무게감을 덜어내 비올라와 피아노 간 섬세한 앙상블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비올리스트 가영의 견고한 연주가 곡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가영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고즈넉한 저녁에 낭만적 정취에 빠져들거나, 마법의 양탄자처럼 기분 좋은 일탈을 함께할 수 있는 앨범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클래식 앨범 발매에 있어서 기존에 잘 하지 않았던 혹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음원을 선곡하려 하고 또 이를 비올라로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 하트윅대 여름 음악 페스티벌 초빙교수 등을 지낸 가영은 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을 맡았고 현재 경성대 예술종합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 뉴욕 필하모닉 지휘자 야프 판 즈베던, 서울시향 이끈다

    뉴욕 필하모닉 지휘자 야프 판 즈베던, 서울시향 이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올해 임기가 끝나는 오스모 벤스케(69) 음악감독(상임 지휘자)의 후임으로 현재 뉴욕 필하모닉과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인 네덜란드 출신 야프 판 즈베던(62)을 선임했다. 판 즈베던의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5년간이다. 서울시향은 연초부터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들을 접촉한 끝에 판 즈베던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판 즈베던은 서울시향의 외국인 음악감독으로는 마르크 에름레르(2000~2002), 벤스케(2020~2022)에 이어 세 번째다. 1960년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난 판 즈베던은 5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했고 미국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수학한 뒤 19세 때 네덜란드 명문 오케스트라인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관현악단(RCO)의 최연소 악장으로 취임해 17년간 악장을 지냈다. 1996년 지휘자 활동을 시작한 그는 네덜란드 방송 교향악단 수석 지휘자,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거쳤다. 판 즈베던은 단원들에게 연습을 많이 시켜 단기간에 연주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덕에 ‘오케스트라 트레이너’라는 명성을 얻었다. 미세한 차이가 예술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게 그의 지휘론이다. 클래식 전문지 그래머폰은 2019년 그의 리더십을 인정해 홍콩 필하모닉을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했다. 판 즈베던은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홍콩 필하모닉 음악감독 경험으로 아시아 국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과거 몇 차례 내한 공연을 통해 한국 연주자들의 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향은 내년에는 상임 지휘자 없이 객원 지휘자가 이끌지만, 2024년에는 판 즈베던이 서울시향과 뉴욕 필하모닉을 동시에 이끌어 두 교향악단의 긴밀한 협력이 기대된다.
  •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차기 음악감독으로 선임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차기 음악감독으로 선임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올해로 임기가 만료되는 오스모 벤스케(69) 음악감독(상임지휘자)의 후임으로 현재 뉴욕 필하모닉과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네덜란드 출신 얍 판 츠베덴(62)을 선임했다. 츠베덴 차기 감독의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5년간이다. 서울시향은 연초부터 다수의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들을 접촉한 끝에 츠베덴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츠베덴은 서울시향의 외국인 음악감독으로는 마르크 에름레르(2000~2002), 벤스케(2020~2022)에 이어 세 번째다. 1960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난 츠베덴은 5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했고 미국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수학한 뒤 19세 때 네덜란드 명문 오케스트라인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관현악단(RCO)의 최연소 악장으로 취임해 17년간 악장을 역임했다. 1996년부터 지휘자 활동을 시작한 그는 네덜란드 방송 교향악단 수석 지휘자,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거쳐 현재 뉴욕 필하모닉과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츠베덴은 단원들에게 많은 연습을 시켜 단기간에 연주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높여 ‘오케스트라 트레이너’라는 명성을 얻었다. 미세한 차이가 예술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게 그의 지휘론이다.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은 2019년 그의 리더십을 인정해 홍콩 필하모닉을 ‘2019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했다. 지난해 10월에는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의 객원 지휘를 맡아 단원들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자폐증을 앓은 아들은 둔 그는 1997년 부인과 함께 네덜란드에서 자폐아 가족을 지원하는 ‘파파게노 재단’을 설립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재단에서는 전문 음악 치료사를 연결해 재택 음악 치료를 제공하는 등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츠베덴은 올해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홍콩 필하모닉 음악감독 경험으로 아시아 국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과거 몇 차례 내한 공연을 통해 한국 연주자들의 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향은 내년에는 상임지휘자 없이 객원 지휘자가 이끌지만, 2024년에는 츠베덴이 서울시향과 뉴욕 필하모닉을 동시에 이끌어 두 교향악단의 긴밀한 협력이 기대된다.
  • 서울시향 단원들을 가까이에서 만난다…9월 실내악 시리즈

    서울시향 단원들을 가까이에서 만난다…9월 실내악 시리즈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이번 달 들어 2차례의 실내악 시리즈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는 국내 유수 오케스트라 가운데 하나인 서울시향 단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하는 실내악 공연으로 단원들의 연주력을 더 가깝고 생생하게 접할 기회다. 첫 공연은 오는 4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개최하는 ‘실내악 시리즈 Ⅴ: 관악 앙상블’이다. 트롬본·트럼펫 등 서울시향의 관악 앙상블이 무대에 오른다. 스트라빈스키의 8중주, 미국 출신 작곡가 에릭 이웨이즌의 ‘콜체스터 환상곡’, 리게티의 ‘목관 5중주를 위한 6개의 바가텔’과 뵈메의 금관 6중주를 연주한다. 스트라빈스키 팔중주는 작곡가의 신고전주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는 작품으로 플루트, 클라리넷, 바순, 트럼펫, 트럼본 등 목관 악기와 금관 악기가 동시에 편성돼 미니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콜체스터 환상곡은 금관 5중주곡 중 대중적으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현대곡으로 알려졌다. 리게티의 ‘목관 5중주를 위한 6개의 바가텔’에서는 목관 앙상블이 출연한다. 뵈메 금관 6중주는 낭만주의 시대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기도 한다.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은 오는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여는 ‘실내악 시리즈Ⅵ: 크로이처 소나타’다. 이날 공연에선 드보르자크의 3중주 C장조, 야냐체크의 현악 4중주 제1번 ‘크로이처 소나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크로이처’를 연주한다. 바이올린 소나타 크로이처는 10개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중 가장 유명하고 화려한 곡으로 알려졌다. 톨스토이 소설 ‘크로이처 소나타’로 익히 알려졌지만 크로이처는 프랑스 바이올리니스트 로돌프 크로이처의 이름이며, 이 연주자에게 헌정했다. 신아라 부악장과 박종해 피아니스트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제12대 총장에 이종찬 전 민정수석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제12대 총장에 이종찬 전 민정수석

    학교법인 서울문화예술대 이사회는 지난 1일 이종찬 전 민정수석이 인서울 4년제 문화예술특성화 대학인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이하 서울문화예술대) 제12대 총장으로 취임했다고 2일 밝혔다. 이종찬 신임 총장은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대통령실 민정수석 비서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사, 학교법인 한세대학교 이사, 서울시립교향악단 감사 등을 역임했다. 또한 최근까지 법무법인 윈앤윈 대표변호사를 거쳐 현재는 이종찬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신임 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민의 생활이 정서적·경제적으로 매우 피폐해졌다”면서 “문화예술은 전 세계 인류의 오래되고도 가장 확실한 만병통치약이자 국가 경쟁력의 근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도전과 활동으로 얻은 노하우를 통해 서울문화예술대를 한류 중심 대학으로 육성하고, 미래지향적인 질 높은 대학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우승 최하영 9월 공연…“한국 투어 처음이라 기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우승 최하영 9월 공연…“한국 투어 처음이라 기뻐”

    “한국 투어는 이번이 처음이고, 다양한 우리 관객들을 뵐 생각에 정말 기쁩니다. 특히 부산과 철원은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라 마음이 더 설렙니다.” 지난 6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첼리스트 최하영(24)이 새달 국내 무대에 선다. 세계 3대 콩쿠르의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첼로 부문은 2017년에 신설돼 두 번째로 개최됐다. 최하영은 9월 14일 부산문화회관을 시작으로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15일), 제주 서귀포예술의전당(16일), 철원제일교회 옛터에서 열리는 PLZ 페스티벌(17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18일) 등을 거쳐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20일),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화 추계음악회(21일)에 오른다. 콩쿠르에서 2위를 한 중국 첼리스트 이바이 첸(20)도 9월 18일 공연까지 총 5회 무대를 함께한다. 콩쿠르에서 연주된 곡들로 구성된 듀오 리사이틀, 오케스트라 협연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최하영은 공연기획사 에스비유(SBU)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흐 무반주 프로그램부터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작곡가들과의 교류까지 제가 꼭 해보고 싶었던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축제 같았던 콩쿠르의 순간들도 다시 떠올렸다. 그는 “축제 같이 들뜬 분위기여서, 경연이라는 사실을 거의 잊고 지냈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 피아노 부문이 관중 없이 진행됐기에 라이브 콘서트에 목말라 있던 관중들이 많았다. 매 라운드 결과 발표도 거의 만석인 홀에서 진행됐고 벨기에 국영방송을 비롯해 미디어 관심도 정말 많았다. 모든 연주가 생중계됐고 인터뷰까지 계속 방송됐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최하영은 브뤼셀 도착 첫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일주일간 격리하기도 했다. 그는 “콩쿠르 기간이 한 달가량 됐고, 콩쿠르 직후 입상자 연주 투어가 한 달 반이나 이어졌다. 그래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모두 제겐 큰 도전이었다”면서 “네 번에 걸친 큰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큰일이었다. 콩쿠르 기간에는 체력을 아끼고, 또 정신적으로 긍정적인 마음 상태를 유지하고자 신경썼다”고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호스트 가족의 열정을 꼽았다. “제가 모르는 사이에 대형 플래카드를 만들어 결과 발표 때 제 이름이 불리자 관중석에서 내걸었는데, 그 모습이 방송에 중계됐다. 한국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로 ‘축하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전후무후한 일이라서 현장에 있던 왕비도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어렸을 적 어린이 중창단과 뮤지컬 아역으로도 활동했던 최하영은 유치원 시절, 어머니가 취미로 첼로를 배우는 모습을 보고 처음 첼로를 접했다. 이후 첼로의 매력에 빠져서 전공을 결심했다. “항상 듣는 질문이 음악이 아니었으면 무엇을 했겠느냐는 질문을 받아요. 그럴 때마다 음악가로 살아간다는 게 얼마나 축복받은 일인지 새삼 깨닫죠. 독일에서 공부한 8년 동안 제 음악적 목소리와 개성을 발전시키고자 연구를 많이 했어요. 앞으로도 저는 첼리스트로서 해야 할 일을 찾고 음악을 통해 세계에 기여할 수 있는 저의 길을 찾고자 해요.”이바이 첸도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다. 그는 “신선한 음악적 해석을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콩쿠르 이후 제 음악적 경험에 더 많은 기회가 생겨났다. 중요한 건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생겼다는 것이다. 모든 추억은 제가 음악을 하는데 영감을 주는 가장 귀중한 요소”라며 “음악은 사랑이다. 정서적인 느낌은 예술이 담은 가장 큰 가치다. 저는 곡 위에 흐르는 감정적인 흐름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최하영의 한국 투어 공연에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인공 강마에의 실제 모델인 지휘자 서희태가 이끄는 KNN 방송교향악단과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휘자 아드리엘 김이 이끄는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 전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성기선이 이끄는 이화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협연으로 참여한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협력 피아니스트이자 콩쿠르 역대 수상자인 리브레히트 반베케부르트가 반주자로 함께한다.
  • ‘차세대 유망주’ 박재홍과 ‘66년 거장’ 백건우…가을철 피아노의 향연

    ‘차세대 유망주’ 박재홍과 ‘66년 거장’ 백건우…가을철 피아노의 향연

    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는 올가을 클래식 음악 무대는 차세대 유망주와 66년의 연륜이 묻어나는 거장 피아니스트의 리사이틀로 어느 때보다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29일에는 지난해 페루초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과 함께 4개 부문 특별상을 석권한 박재홍(23)이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서 ‘마포 M소나타 시리즈’ 독주회를 연다. 주목받는 차세대 연주자인 그는 로베르트 슈만의 ‘피아노를 위한 아라베스크’와 ‘크라이슬레리아나, 피아노를 위한 8개의 환상곡’, 알렉산더 스크랴빈의 피아노 소나타 3번, 세자르 프랑크의 ‘피아노를 위한 프렐류드, 코랄과 푸가’를 선보인다. 박재홍은 큰 키와 체격, 긴 손가락으로 풍부하고 깊은 음향을 구현하는 피아니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5관왕을 휩쓴 부조니 콩쿠르 이외에도 클리블랜드 국제 영 아티스트 콩쿠르, 지나 바카우어 국제 영 아티스트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루빈스타인, 에틀링겐, 힐튼 헤드 외 다수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공연 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지난 3월 폴란드 출신 피아노의 거장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이 내한 공연을 한 뒤 박재홍을 지메르만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 바 있다. 당시 박재홍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9번 ‘함머클라비어’를 들은 지메르만은 박재홍의 연주에 깊은 인상을 받고 찬사를 보낸 뒤 현재까지 그의 음악적 멘토로 연을 이어가고 있다.이밖에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76)가 오는 10월 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스페인의 정취가 짙게 밴 ‘백건우와 그라나도스-고예스카스’ 공연을 펼친다. 예술의전당 이외에는 다음 달 23일 울산중구문화의전당, 24일 부평아트센터, 27일 제주아트센터, 10월 1일 마포아트센터, 10월 6일 경기 광주 남한산성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엔리케 그라나도스는 마누엘 데 파야, 이삭 알베니즈와 함께 스페인 출신의 대표 작곡가 중 한 명으로 스페인 민족음악을 바탕으로 낭만적이고 따뜻한 선율을 그려냈다. 백건우가 연주할 ‘고예스카스’는 그라나도스가 남긴 걸작 중 하나로 그라나도스가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의 전람회를 본 뒤 얻은 영감을 음악으로 구현해낸 작품이다. 마치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처럼 스페인의 색채를 곳곳에서 보고 느낄 수 있다.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는 백건우는 10세이던 1956년 김생려가 지휘하는 해군교향악단(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으로 데뷔했다. 15세에 콩쿠르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러시아 피아니즘의 계보를 잇는 로지나 레빈을 사사했다. 1969년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장래가 기대되는 피아니스트’라는 평을 받고 1971년 뉴욕 나움부르크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런던 위그모어홀, 베를린 필하모니홀 등 전 세계에서 독주회를 했다. 2000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문화 기사훈장’을 받기도 했다.
  • 강동 클래식 꿈나무들 ‘여름밤 향연’

    강동 클래식 꿈나무들 ‘여름밤 향연’

    클래식 꿈나무들의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지는 ‘강동청소년교향악 축제’가 25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동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24일 강동구에 따르면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강동청소년교향악 축제는 클래식 연주자를 꿈꾸는 지역 청소년들이 갈고닦은 연주 실력을 펼치며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클래식 음악 교류의 장이다. 올해는 참가 자격을 학교 소속 단체뿐만 아니라 지역 청소년 연주 단체까지 확대했다. 지난달 모집공고를 내 총 8개 참가팀을 선발했다. 25일부터 천동오케스트라·명원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26일 강동필유스챔버오케스트라·우리동네꿈나무예술학교오케스트라·강동구립청소년교향악단, 27일 쁘띠주니어앙상블·다온오케스트라·배재오케스트라·한영OB윈드밴드 연주까지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로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티켓은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 매표소에서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강동구가 클래식 음악에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을 지원하고 격려하는 것은 문화 인재를 육성하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프로 오케스트라 못지않게 수준 높은 음악과 무대를 보여 줄 모든 청소년 오케스트라 팀에게 힘찬 응원을 보내 달라”고 말했다.
  • 거장 지휘자 파보 예르비, 9월 5일 경기아트센터 내한 공연

    거장 지휘자 파보 예르비, 9월 5일 경기아트센터 내한 공연

    경기아트센터는 에스토니아 출신의 거장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 이끄는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다음 달 5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첫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 무대다. 예르비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로 손꼽힌다. 현재 도이치 캄머필하모닉 예술감독과 일본 NHK 교향악단 상임 지휘자,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를 겸임하고 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2011년 직접 창단한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이끈다. 이번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파보 예르비’ 프로그램은 에스토니아 출신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로 꾸려진 공연인 만큼 에스토니아 고유의 음악적 정서와 문화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아르보 패르트, 에르키 스벤 튀르 등 국내 클래식 무대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에스토니아 출신 작곡가의 작품이 연주된다. 협연으로는 에스토니안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악장 겸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트린 루벨과 오케스트라 일원이자 올해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첼로 부문 3위를 차지한 첼리스트 마르셀 요하네스 키츠가 브람스 이중 협주곡을 연주한다. 이밖에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도 선보인다. 경기아트센터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해외 우수 작품 시리즈’를 통해 관객들에게 해외의 우수한 악단과 아티스트의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2월에는 공연 ‘도이치 캄머 필하모닉&파보 예르비’도 예정돼있다.
  • 느닷없는 클래식 선후배의 빛나는 ‘네 손 연주’[공연리뷰]

    느닷없는 클래식 선후배의 빛나는 ‘네 손 연주’[공연리뷰]

    멘델스존으로 돌아온 피아니스트 임윤찬(18)의 무대는 폭풍처럼 활기 넘치는 열정과 감미로운 옛 추억이 묻어나는 목가적 풍경이 공존하는 장이었다. 강한 파도와 천둥 같은 격정적인 타건(打鍵)이 오케스트라와 맞물려 청중을 심연으로 이끌면서도 절제된 선율의 서정적 아름다움으로 한층 성장한 느낌이 들게 했다. 선후배 피아니스트의 정을 확인한 것은 뜻밖의 수확이었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롯데콘서트홀 ‘클래식 레볼루션 2022’ 무대에서 임윤찬은 선배 피아니스트 김선욱(34)이 지휘봉을 잡은 KBS교향악단과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했다. 지난 6월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임윤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2000여석에 달하는 객석은 빈자리가 드물었다. 1831년 독일 뮌헨에서 초연된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전 3악장이 쉴 새 없이 하나로 연결돼 짜임새 있으면서도 활기가 넘치는 곡이다. 1악장(몰토 알레그로 콘 푸오코)이 시작되자 오케스트라의 간단한 서주에 이어 임윤찬이 콩쿠르 우승곡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에서 보여 준 신들린 타건을 선보였다. 우아하고 기품 있는 완급 조절은 2악장(안단테)에서 두드러졌다. 임윤찬의 애수 띤 피아노 연주로 시작해 오케스트라의 비올라와 첼로가 따스한 선율을 연주하며 청중을 위로하는 듯했다. 낭만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에 잠시나마 옛 추억과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선율이 이어졌다. 달콤한 선율이 마무리될 즈음 트럼펫의 팡파르가 힘차게 울려 퍼지면서 경쾌하고 밝은 3악장(프레스토)이 시작된다. 긴박하게 건반 좌우를 빠르게 오가는 임윤찬의 연주에 넋이 나간 객석은 숨죽인 듯 고요했다. 19분의 협연을 마무리한 임윤찬의 손이 멈추자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후 ‘앙코르 파티’에 환호성은 더 커졌다. 김선욱은 느닷없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임윤찬 왼쪽에 같이 앉았다. 이들은 모차르트의 ‘네 손을 위한 피아노 소나타 KV521’ 2악장을 통해 유리를 매만지듯 섬세하고 여린 두드림까지 마음껏 펼쳐 냈다. 6분 30초간 진행된 이 곡은 밴 클라이번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자 임윤찬과 마찬가지로 2006년 리즈 콩쿠르에서 18세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김선욱이 리허설 전에 제의했다고 한다. 후배를 보는 김선욱의 흐뭇한 시선과 선배를 위해 악보를 넘겨 주는 임윤찬의 협업에 객석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홀로 앙코르 곡을 하나 더 하라는 김선욱의 제의로 임윤찬은 멘델스존 환상곡 작품 28의 서정성을 표현하며 박력 넘치는 연주를 다시 보여 줬다. 후배에게 힘을 실어 준 김선욱의 배려에 감동은 극대화됐다. 깍듯하게 90도로 꾸벅 절하는 특유의 인사법에 웃음이 가득하고 쾌활한 임윤찬의 무대는 행복에 빠진 청중의 진심 어린 박수로 마무리됐다.
  • [리뷰] 건반엔 폭풍, 선율엔 감미로운 추억…멘델스존으로 성장한 임윤찬

    [리뷰] 건반엔 폭풍, 선율엔 감미로운 추억…멘델스존으로 성장한 임윤찬

    멘델스존으로 돌아온 피아니스트 임윤찬(18)의 무대는 폭풍처럼 활기 넘치는 열정과 감미로운 옛 추억이 묻어나는 목가적 풍경이 공존하는 장이었다. 강한 파도와 천둥 같은 격정적인 타건(打鍵)이 오케스트라와 맞물려 청중을 심연으로 이끌면서도 절제된 선율의 서정적 아름다움으로 한층 성장한 느낌이 들게 했다. 선후배 피아니스트의 정을 확인한 것은 뜻밖의 수확이었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롯데콘서트홀 ‘클래식 레볼루션 2022’ 무대에서 임윤찬은 선배 피아니스트 김선욱(34)이 지휘봉을 잡은 KBS교향악단과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했다. 지난 6월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임윤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2000여석에 달하는 객석은 빈자리가 드물었다.1831년 독일 뮌헨에서 초연된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전 3악장이 쉴 새 없이 하나로 연결돼 짜임새 있으면서도 활기가 넘치는 곡이다. 1악장(몰토 알레그로 콘 푸오코)이 시작되자 오케스트라의 간단한 서주에 이어 임윤찬이 콩쿠르 우승곡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에서 보여 준 신들린 타건을 선보였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듯한 음계와 단호한 오케스트라가 주고받기를 계속하는 모습이 삶의 아픔과 애환을 묘사하는 듯했다. 우아하고 기품 있는 완급 조절은 2악장(안단테)에서 두드러졌다. 임윤찬의 애수 띤 피아노 연주로 시작해 오케스트라의 비올라와 첼로가 따스한 선율을 연주하며 청중을 위로하는 듯했다. 낭만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에 잠시나마 옛 추억과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선율이 이어졌다. 달콤한 선율이 마무리될 즈음 트럼펫의 팡파르가 힘차게 울려 퍼지면서 경쾌하고 밝은 3악장(프레스토)이 시작된다. 화려하고 긴박하게 건반 좌우를 빠르게 오가는 임윤찬의 연주에 넋이 나간 객석은 숨죽인 듯 고요했다.19분의 협연을 마무리한 임윤찬의 손이 멈추자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후 예상치 못한 ‘앙코르 파티’에 환호성은 더 커졌다. 김선욱은 느닷없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임윤찬 왼쪽에 같이 앉았다. 이들은 모차르트의 ‘네 손을 위한 피아노 소나타 KV521’ 2악장을 통해 두 손보다 더 풍요로우면서도 유리를 매만지듯 섬세하고 여린 두드림까지 마음껏 펼쳐 냈다. 6분 30초간 진행된 이 곡은 밴 클라이번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자 임윤찬과 마찬가지로 2006년 리즈 콩쿠르에서 18세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김선욱이 리허설 전에 제의했다고 한다. 후배를 보는 김선욱의 흐뭇한 시선과 선배를 위해 악보를 넘겨 주는 임윤찬의 협업에 객석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홀로 앙코르 곡을 하나 더 하라는 김선욱의 제의로 임윤찬은 멘델스존 환상곡 작품 28의 서정성을 표현하며 박력 넘치는 연주를 다시 보여 줬다. 떠오르는 후배에게 힘을 실어 준 김선욱의 배려에 공연의 감동은 극대화됐다. 아무 말 없이 깍듯하게 90도로 꾸벅 절하는 특유의 인사법에 웃음이 가득하고 쾌활한 임윤찬의 무대는 행복에 빠진 청중의 진심 어린 박수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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