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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농로 시속 20㎞로… ‘15분도시 제주의 실험’ 통할까

    전농로 시속 20㎞로… ‘15분도시 제주의 실험’ 통할까

    “사람들이 걷기 더 좋은 도로가 되고, 주변 경관도 더욱 개선되면서 거리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대중교통도 잘 다니질 않는데, 전농로를 보행자우선도로로 만들면 택시도 잘 다니지 않게 될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4일 삼도1동주민센터에서 ‘15분 도시 제주’ 시범지구 사업의 일환인 전농로 개선 사업에 대한 주민경청회를 연 가운데 주민들의 찬반의견이 엇갈려 사람중심의 도시 실험이 통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보행자우선도로는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 제17조의2에 따라 차도와 보도가 분리되지 않은 도로에서 사람이 차량에 우선하도록 지정된 도로를 말한다. 보행자우선도로에는 차량이 진입할 수 있지만, 보행자를 발견하게 될 시 일시 정지해야 하며, 보행자와의 사고 발생시 운전자의 과실비율이 상당히 높아진다. 벚꽃길로 유명한 전농로 개선 사업은 제주시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다. 제주시 전농로 1.07㎞구간의 차량 속도를 시속 20㎞로 낮추고 사람 중심의 특화거리로 조성해 쇠퇴하는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는 56억 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의 인도와 차도를 전면 조정하고 재포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인도와 차도의 구분을 없앤다. 차량속도 제한과 더불어 전신주의 지중화 사업,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등을 통해 도로의 미관을 개선한다. 제주시 전농로를 ‘보행자 우선도로’로 변화시키는 것과 관련 대다수 주민들이 찬성을 보였다. 삼도1동 한 주민들은 “보행자우선도로의 구축이 전농로 주변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원도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다른 주민은 “보행자우선도로로 구축이 돼서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게 되면 수십년 동안 활성화되지 못했던 전농로가 새롭게 활성화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일부 주민들은 차량 통제, 차로 축소, 일방통행 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전농로를 보행자우선도로로 만들 경우 이동권이 침해받을 수 있다고 한 주민은 “전농로가 지나는 삼도동의 경우 보행이 불편한 어르신 분들이 많고, 대중교통도 다니질 않아 이동을 위해선 차량으로 전농로를 통행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다른 한 주민은 “전농로는 보행자보다 도로를 통과하는 차량이 훨씬 많은 도로”라며 “이런 도로를 보행자우선도로로 만들게 되면, 오히려 보행자들이 위험해지는 상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라해문 15분도시팀장은 어르신들의 이동불편이 예상된다는 지적과 관련 “지금 현재도 전농로는 시속 30㎞ 도로여서 시속 20㎞로 떨어뜨리는 것이어서 더 안전하다”면서 “운전자가 더 조심할 수 밖에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56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행안부 보행환경 종합정비사업 공모에 들어갔으며 현장실사가 이달말쯤 예정돼 있다”면서 “8월초쯤 국비지원이 확정되면 하반기 실시설계에 들어가게 돼 내년초쯤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도는 주민들의 우려와 걱정하는 부분들의 리스크를 줄여 나가기 위해 주민 경청회 뿐 아니라 원탁회의 등을 통해 더 촘촘히 주민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창민 도시균형추진단장은 “도시계획 패러다임을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전환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제주 어디에 살든 읍면 지역의 격차없이 동등한 기회와 삶의 질을 보장받는 분산적이고 포용적인 제주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는 또 다른 시범지구인 서귀포시 표선 청소년문화의 집과 애월·표선 공공도서관을 도서관 기능을 더욱 더 활성화하면서 문화복합시설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애월 봉성 보건진료소도 실시 설계에 착수했다.
  • 충청·경북지역 강한비로 피해 속출..옥천에선 1명 실종

    충청·경북지역 강한비로 피해 속출..옥천에선 1명 실종

    8일 새벽 중부지방과 충청·경북권에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3분쯤 옥천군 옥천읍에서 50대 남성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비가 많이 와 집 주변을 살피던 남편이 갑자기 보이지 않고 연락도 안 된다”며 “나가보니 집 뒤 축대가 무너져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축대는 높이 4m에 길이 30m가량인데, 이날 내린 비로 20m가량이 유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방 당국은 굴착기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충북에선 주택 및 비닐하우스 침수 2건, 수목전도 19건, 낙석 3건의 등의 피해도 이어졌다. 경북에선 이날 오전 10시 현재 도내에서 129가구 197명이 대피한 상태다. 앞서 오전 3시 10분쯤 안동시 임동면에선 하천이 범람해 인근 마을 주민 19명이 고립돼 이 중 8명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안동시 상아동과 와룡면 산야리를 잇는 도로, 안동시 임동면 중평삼거리와 영양군 입암면 방향 도로 등 경북 북부 지역 도로 곳곳이 침수로 통제되면서 소방 당국은 추가 고립을 우려하고 있다. 충남에서도 산사태와 옹벽 붕괴 위험이 커져 주민 78명이 긴급대피했다. 산사태 경보가 발령된 충남 논산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연산면, 양촌면 등 산사태 취약지역 125곳의 주민 231명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 주택가 인근 옹벽 붕괴 사고가 난 천안시 목천읍 주민 3명과 산사태 우려가 있는 보령 청라면 주민 3명도 대피한 상태다. 충남 보령과 홍성 지역 농경지 13.3㏊는 물에 잠겼다. 강한 비가 집중된 세종시는 침수 도로 신고가 집중되자 이날 오전 9시 45분 읍면동 마을버스 28개 전 노선 운행을 중지했다. 또 읍면 지역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운영 중인 원도심 수요응답형 버스 ‘두루타’ 운행도 중단했다.
  • 서울 중구, ‘시청역 교통사고’ 트라우마 극복 심리 지원

    지난 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사거리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주변 상인, 직장인 등 다수의 시민이 믿을 수 없는 참혹한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서울 중구는 이번 사고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유가족, 부상자, 사고 목격자를 대상으로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심리상담·치료 등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사망자 유가족과 부상자 등에 대해서는 대면·전화상담, 사례관리,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필요시 정신건강 전문기관에 연계한다”고 했다.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109번)를 통해 24시간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심층 상담이 필요한 경우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02-2236-6606~8)로 연락하면 된다.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과전문의, 정신건강전문요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전문적인 심리지원을 하고 있다. 트라우마의 증상으로는 ▲심리적으로 충격적 사건을 반복적으로 떠올리며 불안감과 공포감을 느끼고 ▲신체적으로는 두통, 불면증, 식욕 부진, 소화장애와 만성적 피로가 생기고 ▲정신적으로는 우울증, 분노, 무기력감이 나타나는 것이다. 트라우마는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극복하기가 더 어렵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회복되기도 하지만, 심각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중구 관계자는 “사고 희생자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충격과 슬픔을 당한 유가족과 부상자, 시민들을 위해 구 차원에서 세심히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시속 100㎞ 역주행 차, 9명의 삶을 앗아갔다[취중생]

    시속 100㎞ 역주행 차, 9명의 삶을 앗아갔다[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1일 밤 달려간 사고 현장은 아비규환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던 중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주변 도로가 통제된 탓에 택시는 잡히지 않았고, 급한 마음에 현장으로 곧장 뛰었습니다. 도착 시간은 오후 9시 58분쯤. 사고가 발생 후 30분 정도 흘렀던 시간이었습니다. 아수라장, 아비규환. 눈에 비친 현장의 모습은 처참했습니다.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고, 경찰과 구급대원들은 교차로 사이를 분주하게 뛰어다녔습니다. 가림막 사이로 시신들이 운반되는 장면도 보였습니다. 지켜보던 시민들은 “어떡해. 많이 죽었나 봐”, “불쌍해서 어떡해”, “차가 말도 안 되는 속도로 달렸다” 등 곳곳에서 안타까움과 불안함을 담은 말을 쏟아냈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한 60대 김모씨는 “쾅쾅하는 소리가 들리고 10명은 길바닥에 쓰러져 있었는데 바퀴에 머리가 낀 사람도 있었다”며 “심폐소생술이라도 하려고 달려갔는데 이미 다 죽어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시민은 “또 사고가 날까 봐 문밖에 나가지도 못했다”며 “무서워서 오늘은 일찍 문 닫고 가려고 한다”고 했습니다.시속 100㎞ 역주행 사고, 사망자는 9명 가해 운전자 차모(68)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G80(2018년 5월 제조) 차량은 지난 1일 오후 9시 26분쯤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시청역 방향으로 역주행하는 과정에서 인도에 있던 보행자들을 들이받은 뒤 차량 2대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차씨 차량이 제한속도 시속 30㎞인 도로를 시속 100㎞ 가까운 속도로 덮친 탓에 피해자들은 대응할 새도 없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평소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한복판인 데다 퇴근 후 저녁 식사를 마치고 시민들이 귀가하는 시간대였던 탓에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된 차씨는 ‘급발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급발진은 차량이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은 급가속을 일으키는 현상으로 일종의 차량 결함입니다. 다만 경찰은 급발진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입니다.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 “급발진은 차씨 주장일 뿐”이라며 “급발진이라고 해서 적용되는 혐의가 달라지지는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까지 수사 상황만 보면 블랙박스 오디오,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어디에도 급발진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정황은 차씨와 그의 아내의 진술 외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EDR 1차 분석 결과에는 가속페달을 90% 정도 밟은 기록이 있고, 블랙박스 오디오에는 비명과 ‘어’, ‘어’라는 당황한 듯한 소리 외에 특별한 정황은 남아있지 않습니다.사망자는 은행·시청·병원 직원…30~50대 남성 사고로 목숨을 잃은 9명은 30~50대 남성으로 30대 4명, 40대 1명, 50대 4명입니다. 평범한 직장인들로 승진 축하를 위해 모였거나 퇴근길에 변을 당했습니다. 은행 직원이었던 사망자 박모(42)씨는 승진 대상자에 이름을 올린 뒤 동료들과 함께 저녁 자리를 갖고 직장 생활의 애환을 나누고 있었고, 세무공무원이었던 김모(52)씨는 ‘이달의 우수팀’과 ‘동행매력협업상’ 수상자로 선정된 날이었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이자 한 가정의 구성원이, 늘 다니던 거리에서, 아무런 이유도 없이 하루아침에 목숨을 잃은 것입니다. 장례식장에서 만난 유족과 지인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박씨 동료는 “처참한 기분이다. 어떠한 말도 할 수 없다”고 했고, 김씨의 형은 “이제는 고생 좀 안 하고 그냥 편안하게 좋은 일만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어렵게 못다 한 말을 전했습니다. 익숙한 곳·평범한 이들의 ‘비극’이 남긴 상처 이번 사고로 우리 사회가 받은 충격은 큽니다. ‘어쩌면 내가 피해자가 될 수 있었다’는 안타까움과 슬픔을 느끼는 동시에 ‘언제든지 비슷한 사고가 재발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사고가 난 장소는 광화문 일대 직장인에게는 가끔 들렀던 회식 장소, 택시를 잡던 길목이고, 사고가 발생한 시간도 퇴근 후 저녁 시간, 야근 이후 귀가를 서두르던 시간입니다. 친숙한 시·공간,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평범한 이들에게 발생한 사고라 더 내 일처럼 불안함과 슬픔을 느끼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인지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추모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 쓰러진 가드레일 대신 임시로 설치해 둔 안전 펜스 밑에는 국화 꽃다발이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국화꽃 사이에는 편지나 직장인들이 애용하는 피로회복제도 보입니다. 직장인 지모(37)씨는 “누군가의 아버지와 아들이 하루아침에 죽었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다”고 했고, 취업준비생 이모(29)씨는 “늘 지나가던 길인데 사고가 난 뒤엔 같은 마음으로 지나가기 어렵다”고 했습니다.이번 사고로 인한 불안과 트라우마는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명예교수는 “피할 수 없는 사고였다는 점에서 사회 전체에 집단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순식간에 목숨을 앗아간 사고였던 만큼 ‘사람 목숨은 모두 잠깐이다’라는 생각에 우울감이 올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더 이상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누군가의 동료, 누군가의 아들이었던 희생자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 ‘인공수로 건설’ 직접 챙긴 서초구청장[현장 행정]

    ‘인공수로 건설’ 직접 챙긴 서초구청장[현장 행정]

    “2028년 말이 돼야 강남역 대심도 빗물터널이 만들어질 텐데 계속해서 안전을 살펴야 합니다.”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은 민선 8기 2주년을 맞은 지난 1일 오전 첫 행보로 강남역 인근 서운로 하수암거(인공수로) 신설 공사 현장과 서초 빗물펌프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서운로 하수암거는 저지대 침수취약지역인 강남역 일대의 피해를 막기 위한 시설로 현재 공사 중이다. 특히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게 서초구의 설명이다. 전 구청장은 안전건설교통국장, 물관리과장 등과 함께 이날 지하 5m 깊이 현장으로 내려가 공사를 점검했다. 그는 관계자들로부터 현황을 보고받은 뒤 “비가 시간당 50㎜ 오면 (내부가) 실제로 얼마만큼 차게 되는 것이냐”고 묻는 등 직접 공사 진행과 수해 대비 상황을 살폈다. 전 구청장은 “우리 국민, 구민의 안전과 생명에 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현장을 방문했다”며 “서운로 하수암거 신설은 공사 기간이 5년인데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지 실제 현장에 와 보니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 구청장은 빗물펌프장으로 이동해 펌프장 내 빗물 유입 경로와 펌프 장비 등을 살피고 집중호우 시 유입된 빗물을 인근 반포천으로 배수시키는 현장을 확인했다. 서초구는 올해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양한 수해 예방 대책과 방재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상습침수구역인 강남역 일대 침수 해소를 위해 ▲하수관로 및 빗물받이 2400곳 준설 ▲연속형 빗물받이 160개 설치 ▲맨홀 추락방지시설 3300개 설치 ▲강남역 일대 빗물받이 전담관리자 시행 ▲침수 대비 강남역 일대 교통 통제계획 수립 및 합동훈련 실시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전 구청장은 “시간당 강우 강도에 대비해 현장에서 바로 초동 단계에서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청 인근서 역주행車가 보행자 덮쳐…9명 사망·4명 부상

    서울시청 인근서 역주행車가 보행자 덮쳐…9명 사망·4명 부상

    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역주행하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숨지는 등 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27분쯤 시청역 교차로에서 A(68)씨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당했다. 중상자 4명 중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3명은 경상을 입었다. 현장에서 숨진 6명은 지문 조회를 통해 신원 파악을 거쳐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구급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현재까지 오후 9시 45분쯤 현장에 임시응급의료소를 설치했다. 소방당국은 차량 37대, 인원 134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경찰과 목격자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오던 A씨의 제네시스 차량이 역주행해 BMW와 인근 호텔에서부터 역주행해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하면 시청역 인근 호텔을 빠져나오던 제네시스 차량이 역주행해 BMW와 소나타 차량을 차례로 추돌한 뒤 횡단보도로 돌진하면서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을 덮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으며 일단 병원으로 이송했다. 운전자의 아내인 60대 여성도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으며 음주운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서울시 교통정보센터는 이날 오후 10시 5분쯤 “세종대로 시청역 앞 추돌사고 처리 작업으로 양방향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며 “운전자들은 우회하라”고 안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고 소식을 보고받고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피해자들의 구조 및 치료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상황을 지휘했다. 오 시장은 “사고 희생자분들을 신속히 병원으로 모시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라”고 현장에 지시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 도로에 불지르자 물대포 쏴…이스라엘 초정통파 ‘병역거부’ 시위 폭력사태로 변모 [핫이슈]

    도로에 불지르자 물대포 쏴…이스라엘 초정통파 ‘병역거부’ 시위 폭력사태로 변모 [핫이슈]

    이스라엘에서 초정통파 유대인 수만명이 30일(현지시간) 대법원의 징집 판결에 반발하는 폭력 시위를 벌였다. AP 통신,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초정통파 시위대는 이날 예루살렘에 모여 거리 행진을 했으며, 해가 지면서부터는 폭력적으로 변모했다. 시위대는 초정통파 유대교 복장인 검정 챙모자와 검정 상하의를 입고 거리를 점령했다.이스라엘 경찰은 시위대가 귀가하던 이츠하크 골드노프 주택건설장관의 관용차에 돌을 던졌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 영상에는 골드노프 장관의 차를 둘러싸고 시위대 일부가 차창을 두드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골드노프 장관의 대변인은 CNN에 시위대의 공격 후 몇 분 만에 경찰이 그를 해당 지역에서 대피시켰으며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골드노프 장관은 초정통파 계열 정당인 토라유대주의연합(UTJ)의 수장이기도 하다.시위대는 또한 쓰레기통과 도로에 불을 지르고 도로를 막기도 했다. 경찰은 퇴거 명령을 내렸는데도 이를 무시한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를 쏘는 등 공권력을 동원해야 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성명을 통해 5명이 체포됐으며 이 중 2명은 경찰을 공격한 혐의, 나머지 3명은 돌이나 기타 물건을 던진 혐의를 받는다고 밝혔다. 경찰은 교통 통제와 추가 소란 방지를 위해 일부 경찰관들이 해당 지역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이스라엘 대법원은 지난 달 25일 초정통파 유대교의 병역 면제 혜택을 인정하지 않고 이들을 징병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결하면서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판결은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을 받고 전쟁에 돌입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장기전을 이어가면서 병역자원 부족을 이유로 군복무기간 연장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전통적 유대교 율법을 엄격히 따르며 세속주의를 배격하는 초정통파 유대교도는 1948년부터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아왔다. 하레디로 불리는 초정통파 유대교도는 현재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12%가량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현재 징병 대상자는 대략 6만70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 샤스의 압박에 직면해 연정이 흔들릴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앞서 초정통파 유대교 수백명은 지난달 27일에는 이스라엘 중부 고속도로를 2시간 동안 점거하고 “군대가 아닌 감옥으로”라고 외치며 저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거센 장맛비에 전국서 피해 속출…도로 잠기고 나무까지 쓰러져

    거센 장맛비에 전국서 피해 속출…도로 잠기고 나무까지 쓰러져

    호우특보가 발효됐던 지난 밤사이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려 주택이나 도로가 물에 잠기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달았다. 30일 경기도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경기도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가평(북면) 113.5㎜, 남양주(화도읍) 100.5㎜, 구리(수택동) 74.5㎜, 이천(부발읍) 68.9㎜ 등 도내 평균 59.5㎜의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1시 33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도로에서는 도로 장애 신고가, 오전 3시 19분 남양주시 와부읍 율석리 도로에서도 역시 도로 장애 신고가 각각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배수지원 3건, 안전조치 33건(주택 10건, 도로 15건, 나무와 쓰레기 제거 등 기타 8건) 등 총 36건의 호우 관련 소방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다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29일 오후부터 수원·고양·용인·화성·남양주·오산·양주·여주·가평 등 17개 시군에 차례로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들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현재 모두 해제된 상태지만, 안산·시흥·김포·평택·화성 등 서해안권 5개 지역에는 아직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강풍 특보가 내려진 인천에서는 많은 비까지 내리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인천에서 접수된 강풍·호우 관련 119 신고는 총 19건이다. 인천에는 지난 29일 오후부터 서해5도와 강화·옹진군을 포함한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서구 가정동 도로와 계양구 작전동 공원에서는 전날 강한 바람에 나무가 쓰러졌고 동구 송현동에선 현수막이 뜯겨 나갔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오후 늦게 해제될 예정”이라며 “시설물 안전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전했다.호우 특보가 내려졌던 대전·세종·충남지역에 거센 비바람이 불며 나무가 쓰러지고 간판·현수막이 뜯겨나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강풍·호우 관련 가로수 전도 12건, 벽면 이탈 1건 등 모두 13건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충남에서도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강풍·호우 관련 가로수 전도 11건, 간판·현수막 이탈 3건 등 모두 1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대전·세종·충남 모든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해제된 상태지만, 충남 아산·태안·당진·서산·보령·서천·홍성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광주와 전남 지역에도 호우·강풍·풍랑 특보가 동시 발효돼 피해와 교통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30분 기준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 전역(거문도·초도 제외)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고흥·보성·여수 등 16개 전남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고, 전남 서해·남해 전역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졌다. 이에 광주시는 하상도로 8곳과 둔치 주차장 11개소를 통제 중이며 광주천·영산강 등 하천 주변 징검다리 57개소·세월교 4개소도 안전을 위해 접근을 제한한 상태다. 전남에서도 전날 총 53개 항로 80척 여객선 중 32개 항로 41척의 운항이 중단됐으며 강변 주차장 3곳과 산책로 3곳 등에서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여수공항 3개 노선 운항도 결항·지연되고 있다.경북과 대구에서도 도로가 물에 잠기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달았다. 대구소방본부와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호우 관련 119 신고는 총 16건이다. 오전 10시 기준 누적 강우량은 경북 석포 96㎜, 상주 87㎜, 문경 78.3㎜, 고령 77.5㎜, 경주 산내 63.5㎜, 청도 금천 64.5㎜, 대구 달성 88㎜다. 부산에서는 호우와 강풍 특보가 발효된 이후 이날 오전까지 비 피해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리는 비로 이날 오전 9시까지 4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2시 11분쯤 남구 대연동에서는 공사장 철근이 내려앉았고, 북구 금곡동에서는 케이블 불량으로 추정되는 정전이 900가구에 발생하면서 이날 오전 4시 41분부터 2시간 30분가량 전력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현재 부산에는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이날 오후까지 30∼80㎜가량의 비가 더 내리다가 그칠 것으로 예보됐으며, 전날부터 현재까지 71.4㎜의 비가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제주에서도 이틀간 260㎜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오전 7시 기준으로 제주도 산지에 호우주의보가, 제주도 전역에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궂은 날씨로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은 제주에 7월 1일까지 비가 내리겠고, 특히 이날 오전부터 낮 사이, 7월 1일 새벽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7월 1일 새벽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 또한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항공편 18편(출발 8, 도착 10)이 결항했으며 국내선 항공편 12편(출발 4, 도착 8)과 국제선 항공편 1편(도착) 등 13편이 지연 운항했다.
  • ‘부산 지하차도 침수 사고’ 공무원들 무죄·감형 확정

    ‘부산 지하차도 침수 사고’ 공무원들 무죄·감형 확정

    지난 2020년 7월 시민 3명을 숨지게 한 부산 초량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공무원들이 무죄를 선고받거나 감형을 확정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부산 동구 전 부구청장 A씨 등 공무원들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하거나 감형한 원심을 확정했다. 부산 동구 초량 지하차도 침수 사고는 지난 2020년 7월 동구 초량동 부산역 제1지하차도에 폭우로 물이 차면서 차량 6대가 침수해 시민 3명이 숨진 사건이다. 당시 지하차도에 설치된 재해전광판 시스템이 고장 나면서 ‘출입 금지’ 문구가 표시되지 않아 지하차도에 진입한 차량 6대가 침수됐다. 이에 시민 3명이 숨지고 4명이 상처를 입었다. 당시 안전 총괄 책임을 맡았던 부산 동구청장은 휴가를 떠난 상태였다. 기상특보 발령 시 재난안전 대책본부장직을 대신 수행해야 했던 A씨는 당일 오후 5시 30분쯤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받은 뒤 6시 40분쯤 퇴근했다. 이후 A씨는 8시 23분 안전도시과장으로부터 호우경보 발효 소식을 보고 받았지만 곧바로 복귀하지 않았으며, 참사가 벌어진 뒤 1시간 가까이 지난 10시 20분쯤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가를 떠났던 동구청장은 사고 발생 전인 오후 8시 40분쯤 구청으로 돌아왔다. 검찰은 부산시와 동구청 관련 공무원들이 재난 상황 점검과 지하차도 교통 통제, 현장담당자 배치를 비롯한 재난 대응 업무를 이행하지 않고 허위로 공문서를 작성하는 등 참사 발생에 책임이 있다고 보고 A씨 등을 재판에 넘겼다. 1심은 이들의 혐의를 인정해 유죄를 선고했지만 2심의 판단은 달랐다. A씨는 1심에서는 금고 1년 2개월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2심 재판부는 “동구청장이 구청에 복귀한 시각에 A씨의 직무대행 지위는 종료됐다”며 “A씨가 업무상 주의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인정되더라도 사고와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함께 기소된 전 부산시 재난대응과장 B씨도 1심 벌금 1500만원 형량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전 동구청 건설과 기전계 직원 C씨와 D씨 또한 1심 벌금 1000만원에서 무죄로 뒤집혔다. 전 동구청 안전도시과장 E씨에게는 1심보다 줄어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이, 전 동구청 건설과장 F씨에게는 금고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는 등 감형됐다. 다만 전 동구청 건설과 기전계 주무관 H씨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가 항소심에서 유죄로 인정돼 벌금이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높아졌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판단해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업무상과실치사죄 및 업무상과실치상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 “도로 울퉁불퉁”… 상수도관 파열로 생긴 ‘씽크홀’에 택시 빠져

    “도로 울퉁불퉁”… 상수도관 파열로 생긴 ‘씽크홀’에 택시 빠져

    24일 오전 11시 30분께 평택 이충동의 한 도로에서 상수도관 파열로 생긴 싱크홀에 택시 차량이 빠졌다. ​사고를 당한 택시는 깊이 1m, 폭 3m가량의 포트홀에 차체 앞부분이 빠져 차체의 뒷부분은 들린 채 멈춰 섰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지만 복구공사를 위해 사고 현장 인근은 한때 교통이 통제됐다. 사고 지점 도로 주변 땅에서 물이 치솟고 도로가 울퉁불퉁해졌다는 신고를 받고 평택시 관계자가 출동해 현장을 살펴보던 도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시 관계자는 “일단 누수가 발생한 상수도관 밸브를 잠그고 해당 지역에는 다른 상수도관을 연결해 물을 공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아산만 베이밸리를 최첨단산업 메카로… 충남 미래 먹거리 만든다

    아산만 베이밸리를 최첨단산업 메카로… 충남 미래 먹거리 만든다

    베이밸리 현주소와 미래현재 아산만 일대 인구 330만명반도체·미래차·배터리 산업 선도천안~아산~평택 철도·고속도 연결해양관광 등 13개 사업 협력 추진천수만 간척지 발전 방향‘국방항공연구센터’ 2031년 오픈전국의 드론 연구·개발시설 이전국내 최고 항공 연구·시험장 활용전국 최대 스마트팜·융복합단지도당진 석문 간척지 개발은14만㎡ 규모에 김·새우·연어 양식‘수산기업 기술 혁신센터’도 입주첨단 축사 지어 ‘소규모’는 한곳에방역 쉬운 스마트 축산단지도 조성김태흠 충남지사의 지난 2년은 충남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는 시간이었다. 전통의 농어업 구조를 개혁하는 것부터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튼튼한 경제적 자생력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김 지사는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충남의 50년·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것에 모든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오는 26일 충남도청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베이밸리 공동 비전 선포식’을 연다. 양측은 두 지역 접경지에 천안~아산~평택 순환철도와 고속도로를 구축해 광역생활권을 형성하고 K골드코스트와 마리나 거점 등을 만들어 해양관광산업을 육성하는 등 5개 분야 13개 협력 사업을 정해 공동 추진한다.베이밸리는 2050년까지 32조 8000억원을 투입해 충남 천안, 아산, 당진과 경기 화성, 평택, 안성, 오산을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최첨단 산업의 메카로 만드는 것이다. 김 지사 1호 공약·결재 사업으로 취임 직후인 2022년 9월 김동연 지사와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아산만 일대는 현재 인구 330만명, 기업 23만개, 대학 34개가 밀집해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LG 등의 글로벌 공장이 있어 반도체, 미래차, 배터리를 생산하며 이미 미래 산업을 이끄는 곳이기도 하다. 김 지사는 “베이밸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외국인 투자유치를 적극 이끌고 청년들이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베이밸리가 대한민국의 경제 지도를 새롭게 바꿔 놓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폐유조선으로 거센 조류를 막아 방조제를 만든 이른바 ‘정주영 공법’으로 유명한 서산·태안 천수만 간척지가 미래항공모빌리티 중심지로 변하고 있다. 쌀 등 식량을 자급하던 땅이 첨단산업 메카가 된다. 2031년 천수만 B지구에서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 미래항공연구센터가 문을 연다. 2543억원을 투입해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비행통제센터, 격납고, 주기장 등 최신 시설이 지어진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무인기 연구개발 시설을 집적해 국내 최고의 항공 분야 종합 연구·시험장으로 활용된다. 이 센터 맞은편 바이오·웰빙 연구특구에는 그린 도심항공교통(UAM)·미래항공기체(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시설이 만들어진다. 5년간 320억원을 들여 수소전기 추진 시스템과 자율비행제어기, 이착륙 및 비상착륙 지원 시스템 등 수소전기 UAM·AVV 핵심부품 성능과 양산성을 평가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10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SK텔레콤 등과 UAM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현대차그룹과 미래항공모빌리티 육성 협력을 약속하는 등 민관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천수만 B지구 바이오·웰빙 연구특구에 전국 최대·최고의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한다. 2026년부터 가동한다. 부지는 50만 8200㎡ 규모로 스마트팜 집적단지(38만 6100㎡)와 융복합단지(12만 2100㎡)로 나뉜다. 생산·유통·가공·정주·교육 기능을 갖춘 대규모 단지다. 사업비 3300억원이 들어간다. 청년 농업인이 살면서 스마트팜에서 농산물을 재배·유통·가공한다. 농업바이오단지, 농업체험단지, 스마트팜 빌리지 등이 들어선다. 첨단 농업시설·시스템, 대규모 유통센터, 친환경 테마파크로 구성된다. 김 지사는 “농업도 반도체만큼이나 국가 미래가 달린 첨단산업인데 청년은 오지 않고 농촌 소멸은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 스마트팜이 농촌 문제를 해결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충남도는 당진시 석문 간척지에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2028년까지 1900억원을 들여 9만 1406㎡에 국산 새우를 전문적으로 가공하는 ‘스마트 가공처리센터’를 만든다. 수산식품 기업 입주·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블루푸드 벤처혁신센터’와 냉장냉동창고를 갖춘 ‘상생형 저장물류센터’도 들어선다. 또 2027년까지 400억원을 투입, 석문 간척지 14만 5000㎡에 김, 새우, 연어 등의 양식장을 육성할 계획이다. 석문 간척지에는 스마트 축산단지도 만들어진다. 대형 첨단 축사를 지어 산재한 소규모 축사를 모으고 방역·분뇨처리·에너지화·자동 온실 등 축산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는 미래 축산 모델로 꼽힌다. 도는 올해 국비 10조 2130억원을 확보했다. 10조원 돌파는 처음이다. 지난해보다 1조 1541억원(12.8%) 많다. 국가산업단지 2곳을 신규 지정받고 국립경찰병원 분원, 국립해양경찰인재개발원 등을 유치한 것도 김 지사의 성과로 평가된다. 장항국가습지 복원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도 성공시켰다.
  • 오송 참사에도… 지하차도 159곳, 침수 통제기준 없었다

    오송 참사에도… 지하차도 159곳, 침수 통제기준 없었다

    지난해 7월 24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의 참사에도 불구하고 침수 때 차량 진입을 막는 기본 대책조차 없는 지하차도가 전국에 159개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감사원의 ‘하천 범람에 따른 지하공간 침수 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홍수 때 침수 위험이 있는 전국 182개 지하차도 중 159개(87.4%)가 침수 시 차량 진입을 통제하는 기준이 없었다. 고작 23개(12.6%) 지하차도만 이를 갖추고 있었다. 행정안전부가 관리하는 전국의 지하차도는 총 1086개가 있다. 감사원은 “(오송 참사 이후) 침수 위험을 고려한 지하차도 통제 기준 마련이 시급한데도 행안부는 (2024년 2월 기준) 이에 대한 조치 없이 내버려 뒀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침수 위험이 있는 182개 지하차도 중 37개만 지방자치단체의 ‘인명피해 우려 지하차도’로 관리되고 있다고 했다. 지자체가 행안부에 진입 차단시설 설치를 위해 지원을 요청한 40개 지하차도 중 17개의 경우 지원받지 못했다고 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도 수방·대피 시설 설치 기준을 마련하지 않아 침수 위험이 높은 지하차도 132곳에 대한 진입 차단 시설이 없었다. 또 지하차도에 피난·대피 시설이 없는 터널·진출입로 구간은 320곳이나 됐다. 환경부도 하천의 구간별 치수 중요도(인구·자산 밀집지역 등)에 따라 홍수 방어 등급을 구분·관리하도록 하천 설계 기준을 운용하면서도 이를 이행하기 위한 세부 기준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4대강 권역 수자원관리계획(2025∼2034년)을 수립하면서 주요 하천에 대한 홍수관리 수준(A∼C) 분석을 누락했다. 이처럼 부실한 용역 결과를 보완하지 않고 준공 처리해 홍수 방어 계획 등이 잘못 수립될 가능성을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감사원은 행안부·국토부·환경부에 정비 대책을 마련하도록 통보하고 대책 보완 등 주의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 “접근하지 말라” 검게 물든 해변…호화 휴양지 근황에 ‘경악’

    “접근하지 말라” 검게 물든 해변…호화 휴양지 근황에 ‘경악’

    태평양과 인도양을 연결하는 해상물류 거점인 싱가포르 남부 항구에서 유조선이 충돌했다. 이 여파로 싱가포르 유명 휴양지인 센토사섬 해변까지 석유가 밀려와 검게 물든 모습이 포착됐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해양항만당국(MPA)은 전날 오후 2시 40분쯤 파시르 판장 항구에서 네덜란드 선적 준설선 ‘복스 막시마’가 정박해 있던 싱가포르 선적 유조선 ‘마린 아너’를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MPA는 “이 사고로 마린 아너에 실려 있던 석유가 일부 유출됐으나 유류 탱크 연결을 차단하는 등 조처를 취해 현재는 유출이 멈춘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석유 유출 대응선이 현장에 출동해 석유 제거 작업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전날부터 석유 제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날 항구에서 10㎞ 정도 떨어진 센토사섬 리조트 해변이 파도에 밀려온 석유에 뒤덮여 검은 띠로 범벅이 된 모습이 목격됐다. 이에 따라 주요 해변 접근도 금지됐다. 통제된 해변에 세워진 표지판에는 ‘기름 유출로 인해 청소 중이다. 해변에서 멀리 떨어져라’라고 적혀 있다. MPA는 “센토사섬의 탄종, 팔라완, 실로소 해변에서 기름띠와 옅은 광택이 관찰됐다”며 “수면에 쌓인 기름띠를 수거하고 있으며, 해상 교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석유 유출 사고로 영향을 받은 센토사섬은 싱가포르 남쪽에 있는 인공섬으로, 싱가포르 대표 호화 휴양지다. 동서 길이 약 4㎞, 남북 길이 약 1.6㎞로 여의도 2배 면적에 달한다. 놀이공원과 수족관 등 유락 시설이 들어서 있고, 루지와 집라인 등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카지노, 아시아 최고 시설의 골프장, 고급 호텔 등도 자리하고 있어 현지인들 역시 많이 방문한다.
  • 윤기섭 서울시의원, 진접차량기지 자연재해와 보안 취약성 보강요구

    윤기섭 서울시의원, 진접차량기지 자연재해와 보안 취약성 보강요구

    서울시의회 윤기섭 의원(국민의힘·노원5)은 지난 13일 교통위원회 회의실 실시된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 업무보고 자리에서 창동에서 이전 예정인 4호선 진접차량기지 건설과정에서의 문제점들을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진접차량기지는 기존 노원구에 자리하고 있던 창동차량사업소가 이전하여 만들어지는 차량사업소로 도시기반시설본부 주관으로 건설 중으로 현재 공정률은 약 65%이며 2026년 2월 개통 예정이다. 문제는 진접차량기지가 문화재와 주민 민원 등으로 인해 철마산 중턱인 해발 288m의 위치에 건설된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건설되는 차량기지인 셈으로 코레일에서 운영되는 평내차량기지는 해발 94m, 강릉차량기지도 40m에 불과하며, 산 중턱이라는 지리적 위치에 따른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먼저 선로 경사로 인해 다양한 문제점이 우려된다. 차량기지 진출선의 경사도는 35‰(퍼미리) 수준으로 법령상 기준치를 턱걸이한 수준이다. 진출입 시 전동차나 정비용 모터카가 멈추었을 경우 4호선 전체가 마비될 개연성도 있다. 기후변화 요인으로 인한 폭설이나 폭우, 강풍 등 자연재해 등에도 평지보다 취약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다. 산으로 둘러싸인 환경으로 인해 산불발생 시 화재에도 취약하다. 차량기지는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보안시설이지만 지리적 위치상 산 위로 올라가면 차량기지가 조망될 수밖에 없는 보안상 취약성도 우려된다. 윤 의원은 4호선의 혼잡도 문제를 지적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전이 검증된 노후전동차 활용’, ‘차량기지의 유치선 확보’, ‘차량시격 최소화’ 등을 검토할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윤 의원은 진접차량기지 개통이후 문제발생 시 4호선 전체가 마비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이런 중대한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건설 단계부터 운영을 담당하게 될 서울교통공사와의 긴밀한 협의체를 구성해줄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진접차량기지에 문제가 생기면 노원구를 비롯한 4호선 이용시민이 극심한 불편을 겪게 될 것이다”라며 “인수인계 이후에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운영사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해 안전한 차량기지를 건설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도시기반시설본부에 당부했다.
  • 김홍구 경북도의원, 의용소방대 사기증진 위해 힘써

    김홍구 경북도의원, 의용소방대 사기증진 위해 힘써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김홍구 의원(국민의힘·상주2)은 제347회 경북도의회 정례회에서 ‘경북도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12일 건설소방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본 개정안은 의용소방대를 통해 지역 특별재난을 대비한 것으로 각 지역 특색에 맞춘 교육과정을 신설하여 화재의 경계와 진압, 구조·구급, 각종 재난 대피 지원과 구호업무 등 의용소방대원의 현장대응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의용소방대는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민으로 구성된 소방업무 보조 기구로써, 때로는 소방차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해 교통통제에 투입되는 등 재난현장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또한 개정안에서는 지난여름 경북 집중호우 특별재난 등 의용소방대원의 현장 구호 활동 시, 그들의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재난상황 발생 시 의용소방대원의 휴식이 가능한 비상대기공간 운영에 관한 내용을 신설했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김 의원은 “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가장 잘 아는 의용소방대는 지역 재난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자산”이라며 “지역 안전을 위해 오직 희생과 봉사 정신으로만 활동하는 의용소방대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늘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 부산 광안대교서 다중 추돌 사고…시설 보수 작업자 당 7명 중경상

    부산 광안대교서 다중 추돌 사고…시설 보수 작업자 당 7명 중경상

    부산 광안대교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일어나면서 튕겨 나간 차량이 시설 보수 작업을 하던 노동자를 덮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2일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쯤 광안대교 상판(해운대구~남구 방향)에서 차량 4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차로를 주행하던 택시가 SUV를 들이받은 뒤 광안대교 발전기 발판 보수 공사를 위해 교통 통제를 하고 있던 작업 차량 등 3대를 들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에 얽힌 차량 중 일부가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가면서 시설 보수 작업자를 덮치기도 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와 운전자, 동승자 등 7명이 모두 다쳤다. 특히 작업자 중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수습을 위해 광안대교 상판 진입을 1시간 10분 가량 차단했으며, 오후 2시 55분쯤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대북전단에 오물풍선 보낸다는 北...경찰청장 “심각한 위협 없어 대북전단 제지 못해”

    대북전단에 오물풍선 보낸다는 北...경찰청장 “심각한 위협 없어 대북전단 제지 못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띄운 배경으로 지목되는 국내 민간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경찰이 “제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관 직무집행법상 대북전단 살포를 제지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의에 “오물풍선이 법상 제지할 수 있는 근거인 ‘국민의 생명과 신체에 대한 급박하고 심각한 위협’에 해당한다는 게 명확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2014년 10월 대북전단에 대응해 북한이 민간인통제구역에서 고사포를 발사해 주민에게 심각한 위협을 초래했던 사례를 들어 경찰이 제지할 수 있다고 한 판례가 있다”며 “지금처럼 오물풍선을 단순히 날리는 정도는 국민의 생명과 신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연결 짓기에는 무리”라고 말했다. 경찰관 직무집행법 5조는 경찰관이 사람의 생명 또는 신체에 위해를 끼치거나 재산에 중대한 손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천재, 사변, 인공구조물의 파손이나 붕괴, 교통사고, 위험물의 폭발, 위험한 동물 등의 출현, 극도의 혼잡, 그 밖의 위험한 사태가 있을 때 이런 사태가 막기 위해 경고·억류·제지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오물풍선과 관련해 정부가 안전 문자를 발송하고 차량이 파손되는 등 실제 피해가 있었을 뿐 아니라 접경지역 외에 서울 시내에서도 오물풍선이 떨어졌다는 점에서 ‘심각한 위협’으로 판단할 여지가 있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과거 남북관계발전법에 의해 대북 풍선을 금지한 적이 있는데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헌재의 판결로 현재는 허용하고 있다”며 “현행법 체계에서 민간 단체의 대북풍선을 제지하려면 북한에서 살포 지역에 대해 사격을 하는 등 구체적인 위협이 있어야 한다. 추가로 금지하려면 입법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도 민간 단체에 대북 전단 살포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하지 않는 상황이다. 다만 윤 청장은 오물풍선 살포가 지속돼도 같은 입장을 고수할지 묻자 “일련의 진행 경과를 지켜보면서 판단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지금은 생명·신체적 위협이 아니라고 보이지만, 한단계 더 나아가 충분히 그렇다고 보이면 그때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찰청은 지난달 말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예고 직후 대응지침을 만들어 전국 경찰관서에 하달했다. 주요 내용은 ▲ 112 신고 접수 시 신속한 출동 ▲ 주민들이 무분별하게 접근하지 않도록 일정 부분의 통제와 현장 보존 ▲ 군을 포함한 유관기관과 합동 정보 조사다. 윤 청장은 “실제 그동안 수백건 이상의 신고에 대해 이런 기준으로 대응해왔다”며 “경찰특공대 EOD팀(폭발물 처리반)과 기동대도 신속 출동 태세를 갖추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 금천구, 폭염·풍수해 대비 여름철 종합대책 가동

    금천구, 폭염·풍수해 대비 여름철 종합대책 가동

    서울 금천구가 10월 15일까지 5개월 간 구민의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여름철 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금천구 관계자는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지역별로 편차가 크고 한때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폭염, 집중호우 등 이상 기후에 따른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폭염, 수방, 안전, 보건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세부 대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폭염에 대비해 주민안전과를 비롯한 5개 부서 중심의 폭염대책 추진팀을 구성해 폭염 관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고온 현상으로 인한 특보 발령 시에는 폭염 대책본부로 전환해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피해 발생에 신속히 대응한다.횡단보도 그늘막·무더위 쉼터 운영…재해취약 가구에 돌봄 공무원 배졍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 횡단보도와 교통섬에 그늘막 97기 운영한다. 또한 경로당, 복지시설, 공공시설 등 주민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73곳에 무더위쉼터를 지정·운영한다. 구는 풍수해 대비를 위해 13개 실무반, 87명으로 구성된 풍수해 안전대책 본부를 운영해 단계별 비상 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침수피해 예방과 복구에 앞장선다. 저지대 도로, 주거지 등 침수 우려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재난 문자를 발송해 경찰·소방 등 관련 기관과 구민에게 신속히 상황을 전파하는 침수 예·경보제를 시행한다. 또한 안양천에 출입통제시설 20개소를 설치하고 하천 통제 방송장비를 33개소에 설치해 안전사고에 대응한다. 지난해 침수 이력 988가구에는 가구당 돌봄 공무원 1인을, 반지하거주 중인 중증장애인 등 재해 취약 60가구에는 가구당 돌봄 공무원 1인과 동행파트너 4인 내외를 함께 배치해 침수 예·경보 시 집중 관리한다. 동행파트너는 통·반장 또는 인근 주민으로 구성됐다. 공사장 등 재난취약 시설 집중점검 여름철 중대 재해 예방을 위한 시설물 안전 점검 등 안전 분야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주요 공사장 및 다중이용시설, 에너지공급 시설 등 재난취약시설 276개소에 대한 집중점검을 강화하고, 주요 위험요인에 대한 신속한 보수·보강조치를 통해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보건대책으로 레지오넬라증, 식품 매개 감염병, 모기 매개 감염병 등에 대비하기 위해 감염병 감시체계를 가동한다.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특이 상황 발생 시 즉시 출동해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 주요 모기서식 장소에 집중 살충방역을 실시하고 포충기 등 해충 방제장비도 101대 운영한다. 또한 여름철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음식을 취급하는 식당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컨설팅을 추진하며 농·수·축산물 유통관리를 점검해 구민의 먹거리 안전도 챙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여름철 이상 기후에 따른 각종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촘촘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양천구, 반려동물 함께 하는 ‘Y-펫밀리 축제’ 개최

    양천구, 반려동물 함께 하는 ‘Y-펫밀리 축제’ 개최

    서울 양천구는 오는 8일 목동로데오 패션거리 일대에서 지자체 최대 규모 반려동물 문화행사 ‘Y-펫밀리 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강아지 모양의 양천구 지형을 살린 특화 축제인 이번 ‘Y-펫밀리’는 목동로데오 패션문화거리 2차선 도로 34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스테이지존 ▲플레이존 ▲쉼터존 ▲플리마켓존 ▲체험존으로 운영된다. 이번 ‘Y-펫밀리’ 축제에서는 전국 최초로 아시아 어질리티 챔피언십 한국 국가대표팀의 화려한 전문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어질리티’는 반려견과 한 팀을 이뤄 장애물 코스를 완주하는 종목이다. ‘Y-펫밀리’ 축제에서는 프로팀이 선보이는 세계 수준의 허들 · 터널 · 타이어 · 시소 · 위브폴 5개 코스 완주 과정을 직관할 수 있다. 또한, 국제 프리스비 대회 출전 한국 대표 2팀도 원반던지기 시범공연을 통해 반려 스포츠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구는 축제 시작과 함께 반려견 입양문화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유기견 입양 기념식’도 개최한다. 유기견 입양 기념식에 선정된 구민에게는 반려견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반려동물 동반 숙소 이용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반려견 토크콘서트’에는 유기견 봉사활동 등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방송인 서동주씨와 아시아 어질리티 국가대표 감독 김민성 씨가 무대에 올라 ‘유기견 인식 및 펫티켓 문화’를 주제로 유기견 구조 활동, 입양 사연, 반려견과 함께하는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많은 인파에 대비해 행사 당일 인근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교통정리와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한 안전관리 인력 1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한다. 또한, 반려동물 물림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인근 동물병원 5곳과 협조해 긴급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지자체 최대 규모로 개최하는 ‘Y-펫밀리’ 축제는 성숙한 반려문화의 출발점이자 반려동물과 사람 모두가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양천구의 야심찬 프로젝트”라면서 “축제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반려동물에 대한 따뜻한 인식 확산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반려친화적인 정책을 지속 추진해 누구나 살기 좋은 양천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립 논란… 본질은 폐쇄적 국경정책에 있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립 논란… 본질은 폐쇄적 국경정책에 있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한반도 교역과 유통의 중심지38선 고착되면서 분단의 상징‘변두리·주변부’란 인식 강해져접경은 역사적으로 창조의 장소상호의존·문화 탄생 등 다종다양생태관광 잠재력 이끌어낼 수도평화와 생명의 공간으로 탈바꿈정부·접경 지자체 간 ‘협치’ 구축유연한 국경정책 함께 모색해야최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을 둘러싸고 찬반론이 분분하다. 경기도가 경기 북부지역(고양시·남양주시·파주시·의정부시·양주시·구리시·포천시·동두천시·가평군·연천군)을 경기도에서 분리해 ‘특별자치도’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의견 대립이 격화된 것이다. 특별자치도로서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받는데도 얼마 전에 공모된 ‘평화누리특별자치도’라는 새 이름이 공개되자 오히려 논란이 더 가열됐다. ●국가 안보 위해 70년간 희생 경기도의 ‘경’(京)은 왕이 있는 수도를, ‘기’(畿)는 수도를 중심으로 한 주변 땅을 뜻한다. 전국 지도를 놓고 보면 경기도는 마치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듯이 서울을 보듬고 있다. 군사분계선인 비무장지대(DMZ)와 접하고 있는 경기 북부지역은 포탄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려고 몸을 숙이고 있는 어머니 모습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오늘날 남북한 접경지대에 있는 경기 북부지역은 연평도 포격 등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 심리적 불안과 경제적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으면서도 남북 문제에서는 여전히 수도의 주변부로서 주체가 아닌 객체로 머문다. 경기 북부지역은 남북 분단 이후 설정된 북방한계선과 맞닿아 있어 접경지역으로 불린다. 접경은 보통 두 중심 사이에 있는 주변이나 변두리 또는 중심에 대한 대립항 혹은 중심의 방어선 정도로도 이해된다. 역사적으로 중앙정부는 내부 통합을 강화하고 지배 질서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접경의 주변성을 정략적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한반도에서도 북한은 비무장지대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무력 도발을 감행했고, 남한이 체제 구축을 위해 이용한 ‘평화의 댐’ 건설이나 ‘총풍’ 사건 등은 중심이 주변을 활용한 대표적 사례다. 지금도 남북 간의 지속적인 군사적 충돌과 긴장으로 경기 북부지역 주민은 불편함과 시름을 안고 산다. 얼마 전에는 북한이 보낸 대남 전단 미상 물체가 식별됐다는 위급 재난문자가 요란한 경보음과 함께 한밤중에 경기도 주민들의 휴대전화로 발송되면서 도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경기 북부지역이 1953년 휴전 이후 70년간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안보를 위해 희생해 왔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바다. 대한민국 군사 전력의 상당 부분이 이곳에 밀집되면서 도로에서 훈련 중인 전차와 장갑차의 긴 행렬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됐다. 군 훈련에 따른 피해도 작지 않았다. 민간인 통제구역이 설정되고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이 시행된 이후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에서 규제와 제약을 많이 받았다. 개발 사각지대로 소외되면서 여전히 산업 기반 시설이 부족하고 인구밀도도 낮다.●한반도의 중심 경기 북부 하지만 과거의 경기도는 한반도 중앙에 있었기에 우리나라 최초의 민족 통일국가인 고려는 개경에 도읍했다. 경기도는 해로와 육로로 국토의 남과 북을 쉽게 연결했으며, 문화적으로도 융합의 성격이 강했다. 삼국시대에는 삼국의 다양한 문화가 접합된 지역이었다. 고려시대에는 지방 호족들의 문화를 포섭하면서 분립을 극복·통합해 중앙집권체제를 구축했다. 경기도는 학문적·사상적으로도 황해도와 충청도를 포함하는 기호 문화권의 중심부를 이루었다. 하지만 해방과 함께 외세가 한반도를 가로지른 38선이 한국전쟁 이후 군사분계선(휴전선)으로 고착되면서 경기 북부지역은 분단을 상징하게 됐다. 한반도의 물류 동맥이었던 임진강과 한강이 합류하는 교하 지역은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서울과 개성을 이어 주는 교통 요충지로 번영했지만, 지금은 그 의미가 퇴색됐다. 사실 접경은 다양한 요소가 만나는 지점이다. 이곳은 이질적인 것들이 부딪치고 맞물리면서 새로운 것들로 채워지고 지금까지는 없었던 삶과 문화가 솟아났다가 사라지며 새로운 가능성을 품고 있는 개방적 공간이다. 역사를 보면 접경은 중앙정부의 정책적 개입과 무관하게 자연발생적인 초경계적 협력과 통합 과정이 진행된 지역으로, 지역 간 상호의존과 관용, 새로운 문화의 탄생 등 다종다양한 모습을 빚어낸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장소에 가까웠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이 규정하고 있는 ‘접경’은 이런 의미보다는 폐쇄적인 ‘국경’에 더 가깝다. 접경 본연의 역할인 교류를 더는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접경지역을 평화 상징으로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맺어지고 서해안의 임진강 하구에서 동해안의 강원도 고성까지 248㎞에 걸쳐 휴전선이 그어졌다. 이 선을 중심으로 남과 북으로 각각 2㎞씩 총 4㎞를 설정해 이 공간에는 군대 주둔이나 군사시설 설치를 금지하도록 했다. 이곳이 바로 비무장지대(DMZ)로, 당시 정전협정을 맺은 곳이 판문점이다. 정전협정에 따르면 무기도 배치할 수 없어서 비무장지대로 명명됐지만 지금 이곳은 중무장 상태다. 남한과 북한이 진지를 구축하고 지뢰를 대량으로 매설했기 때문이다. DMZ와 인접하고 있다는 이유로 그동안 소외됐던 경기 북부지역의 개발 필요성을 제기하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 한다. 하지만 배후 거점 도시와 동떨어져 있고 노동력 공급도 쉽지 않은 접경지대에 제조업 위주의 대규모 산업 단지를 개발하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실효성이 적다. 오히려 제조업 중심의 발전 모델에서 벗어나 천연생물자원을 활용한 미래형 신산업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 남북 접경지대에 평화·화해·공존 관련 국제적 연구 기관을 유치하고 환경·의료·생명공학 기술에 농생명과학기술을 적용한 그린 바이오 산업·AI·정보통신 기술 분야를 가르치는 교육기관을 설립해 관련자들이 체류하는 연구·개발 도시 건설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연구와 교육기관은 연구개발 역량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강’소기업을 의미하는 히든 챔피언의 투자 유치와 지역 내 기업과의 협업 확대가 대기업 유치보다 더 효과적이다. 접경지대는 정치·사회적으로는 주변부에 머무르지만 자연 생태계가 살아 있는 환경보호 지역으로 민간인 출입이 제한되고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인간이 자연에 내포된 공간이기도 하다. 독일에서는 ‘죽음의 선’으로 불렸던 옛 동서독 국경을 녹색띠를 뜻하는 ‘그뤼네스반트’로 변화시켰고 냉전 시대에 ‘철의 장막’이 있던 국경 지대가 생태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비무장지대에는 각종 야생 조류와 양서·파충류 종이 출현하고 있는데, 이는 지구온난화 등 급속한 기후변화에도 이곳의 서식 환경이 좋기 때문이다. 특히 이곳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01종을 포함해 야생생물 5929종이 살고 있다. 생태학적으로 위기라는 이 시대에 경기 북부지역은 이런 천혜의 보고를 보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 잘 보전된 생태환경과 풍부한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상품과 프로그램 개발은 경기 북부지역의 잠재 성장력을 일깨우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 본래 하나였던 나라가 둘로 나뉘면서 경기 북부는 한반도의 중심에서 주변으로 밀려났다. 이곳을 변두리로 만든 당사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소련과 미국이었다. 이 두 제국은 민족 해방을 맞은 조선에 자의적으로 38선이라는 군사분계선을 획정했다. 우리 의사와 상관없이 외세가 강제로 구축한 분계선으로 국토가 분단되고 남한과 북한이라는 두 국가가 성립된 것이다. 이렇게 해서 경기 북부지역은 한반도의 남과 북을 잇던 교역과 유통의 중심지에서 주변부로 전락했다. 이 모든 일이 그들의 이해에 따라 속전속결로 지역민의 의사와 상관없이 처리됐다. 경기 북부지역이 서울의 변방이 아니라 한반도의 중심이 되려면 정부와 접경 지자체가 협치 관계를 구축해 유연한 국경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 이는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했던 기존의 하향식 정책이 접경지역의 긴장 완화에 구체적 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접경지역 지자체도 국경을 초국가적 관점에서 생각하고 접경지역을 협력 공간으로 이해하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원래 이웃 간의 경계선에 세워진 담은 공동 관리를 하지 않던가.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은 북쪽마저도 폐쇄되면서 지난 70년간 고립된 섬과 같았다. 이러한 지리적 폐쇄성은 우리의 사고를 편협하고 배타적으로 만든다. 유일하게 인위적으로 설정된 경계선인 DMZ는 우리의 노력에 따라 생명선이 될 수도, 죽음의 선으로 변할 수도 있다. 남북한 접경지대의 생태 평화와 환경보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스자이델재단 한국 사무소와 같은 국제적인 비영리 공익단체 역시 국경 협력의 대안적 경로를 제시한 바 있다. 중앙정부와 접경 지자체는 국경 위기를 해결하려면 국제기구, 개발 협력 기구와 공조하며 다자적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 독일이 동서독 양국 간의 교류 못지않게 유럽 주변국들이 동참하는 다자적 안보 환경을 조성해 통일을 달성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협력 분야에서도 변화가 요구되는데, 접경지역의 긴장을 완화하려면 환경과 교육 등 비정치적 영역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장기적으로 경기 북부지역은 접경 전문가를 육성하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전문 지식을 갖고 접경 공간의 현안에 대한 중장기 정책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가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이렇게 해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군사분계선이 평화와 생명의 공간으로 바뀌었으면 한다. 중앙대 교수·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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