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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에 생일상 받은 金… 오늘은 톈진 고속철 등 경제 시찰 가능성

    시진핑에 생일상 받은 金… 오늘은 톈진 고속철 등 경제 시찰 가능성

    리설주 동반 생일 겸한 환영만찬 참석 中, 실시간 보도… 정상국가 간 행보 강조 베이징역·거리 통제 등 ‘특별 의전’ 환대 中학자 “金, 10개월새 4차례 방문 이례적”7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은 지난해 3월 첫 번째 중국 방문과 여러모로 비슷했다. 7일 밤부터 북·중 접경지대인 단둥 일대의 경비가 삼엄해지는 등 심상찮은 요소가 감지됐으며 오후 10시 15분쯤 김 위원장을 태운 짙은 초록색의 특별열차가 단둥역을 통과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해 6월 3차 방중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김 위원장의 방문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정상국가 간 행보를 이어 가겠다는 포석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방문 소식은 지난 세 차례 방중과 마찬가지로 중국 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가 발표했다. 이는 북·중 우호는 국가 간, 민간 차원의 관계일 뿐 아니라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 간의 정당 관계로 서로 사회주의 동맹국이란 점을 보여 주는 것이다. 노란색 줄이 하나 있는 옛 중국 열차와 비슷한 외양의 북한 1호 특별열차는 8일 오전 11시 55분쯤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붉은색 카펫이 깔린 베이징역에서 중국군 삼군의장대를 사열한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는 곧바로 숙소인 댜오위타이로 직행했다. 김 위원장의 영접은 단둥을 통과한 뒤 선양역에서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맡았으며 베이징역에도 정치국 상무위원급이 직접 마중을 나왔다. 베이징역에서 댜오위타이까지 이동하는 동안 수십 대의 경찰 오토바이가 호위했고 거리는 전면 통제됐다.댜오위타이에서 여장을 푼 김 위원장은 인민대회당에서 오후 4시 30분쯤 시진핑 국가주석과 한 시간 동안 만나 네 번째 북·중 정상회담을 벌였다. 인민대회당에서 불과 1.4㎞ 떨어진 상무부에서는 이날 이틀째 중·미 차관급 실무 무역협상이 열렸다. 정상회담의 의제는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완화와 휴전을 종식하는 종전선언, 경제 투자 등으로 알려졌다. 오후 6시부터는 리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만찬이 열려 이날 35번째 생일을 맞은 김 위원장을 축하했다. 북한 수행단은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과 경제통인 박태성 부위원장, 군사 분야 책임자인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핵 문제뿐 아니라 외교·군사, 과학기술 분야 책임자를 망라해 중국과 다방면으로 소통을 한 것으로 보인다. 조용원 당 부부장을 비롯해 리일환·최동명 당 부장도 수행단에 포함돼 그동안 김 위원장의 방중 수행단으로는 최대 규모다. 리 부장은 근로단체와 체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최 부장은 과학교육부장으로 보건 분야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지난해 2, 3차 방중 때는 전용기를 이용했던 김 위원장이 4차 방중에서 다시 첫 방중과 마찬가지로 특별열차를 탄 것은 양국의 우의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올해는 북·중 수교 70주년으로 양국은 어느 해보다 긴밀한 교류를 이어 갈 전망이다. 방문 일정도 1박 2일에 불과했던 2, 3차 방중보다 긴 3박 4일에 이른다. 베이징에서 단둥까지 약 14시간이 걸리는 열차 이동시간을 빼면 실질적인 중국 방문 기간은 이틀이다. 김 위원장은 이틀째 중국 방문에서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 등 혁신 시설을 방문한 전례를 따라 9일에는 톈진 빈하이 신구를 방문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톈진은 지난해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고속철을 타고 시 주석과 함께 이동하며 정상회담을 벌인 곳이다. 김 위원장이 북한의 낙후한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강해 고속철에 관심이 많은 만큼 푸틴 대통령의 일정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베이징에서 톈진까지 자동차로는 두 시간 거리지만 고속철은 30분 만에 주파한다. 빈하이 신구는 미국 뉴욕 맨해튼을 모델로 한 금융 경제특구로 미래형 도서관, 무인 물류 시스템 등이 구축돼 있다. 김 위원장이 10개월 사이 네 차례나 중국을 방문한 데 대해 정지융(鄭繼永) 푸단대 교수는 인민일보 기고를 통해 외교 관계에서 매우 드문 사례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방문은 북·중 우호 관계가 뿌리 깊고 토대가 튼튼하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북·미가 난관을 돌파할 필요가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참여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의 방중은 북·중·미 3자가 협력한 성과”라며 “김 위원장이 경제발전과 민생 문제 해결에서 중국의 경험을 배우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100대 1 넘긴 북위례 분양… 식지 않는 청약시장

    GS건설의 ‘위례포레자이’ 1순위 청약에 6만여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이 100대 1을 넘겼다.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기존 주택의 거래는 급감했지만, 무주택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청약시장이 과열 국면을 보이는 모습이다. 4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위례포레자이 1순위 청약 결과 487가구 모집에 6만3472건이 청약했다. 평균 경쟁률 130.33대 1이다. 3가구를 대상으로 한 108㎡T에는 728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 242.7대 1을 기록했다. 95㎡A는 68가구 모집에 1만3412명이 청약해 경쟁률 197.2대 1을 나타냈다. 95㎡(B)와 101㎡(A)도 각각 경쟁률 125.2대 1, 156.9대 1로 세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101㎡B는 경쟁률 66.0대 1, 131㎡는 93.8대 1을 기록했다. 위례포레자이는 공공택지 민간분양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분양가가 182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처럼 9·13부동산 대책 이후 기존 주택거래는 대폭 감소한 반면 신규 분양시장은 여전히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청약가점이 낮은 무주택자도 중대형 평형에선 당첨 기회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서울 은평구 응암동 녹번역 힐스테이트의 경우에도 59.0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전용 85㎡이하의 경우 청약가점으로 당첨자가 가려지지만, 이를 넘어서는 중대형은 50%가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정하고, 특히 추첨물량의 70%가 무주택자에게 무선 배분되기 때문에 이전에 가점이 낮아 청약을 하지 않던 이들도 중대형 평형에 청약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가 신규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격을 통제하면서 인기가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 이번에 분양한 위례포레자이의 경우 인근의 위례신도시보다 3.3㎡당 1000만원 이상 가격이 저렴하다. 개발사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신도시는 물론 재개발·재건축은 물론 분양가를 낮게 책정하도록 하고 있어, 당첨이 로또로 불리는 아파트가 적지 않다”면서 “청약시장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제주공항에 윈드시어 특보

    제주공항에 윈드시어 특보

    제주에 눈이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주공항에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졌다. 2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6분쯤 제주공항 이착륙 양방향에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졌다. 윈드시어는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가 갑자기 바뀌는 난기류 현상 중 하나로 항공기 이착륙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공항공사는 윈드시어 특보에도 운항은 원활한 편이라고 전했다. 오전 10시까지 출발 1편, 지연 4편이 지연된 정도다. 윈드시어로 결항한 항공편은 없지만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초속 1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특보는 이날 오후 6시 이후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9일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해상으로부터 눈 구름대가 유입돼 서부와 산지 등에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30일 오전까지 산지에 5∼20㎝, 산지를 제외한 곳에 1∼5㎝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산간·중산간 도로 차량 운행도 일부 통제되고 있다. 기상 악화로 한라산 전 탐방로는 출입이 통제됐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안전 문자 메시지를 통해 “도로 결빙 구간이 많으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월동장비를 갖춰 차량을 운행해야 하며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청담동 화재 진화 완료…스티로폼 불붙어 연기·냄새 진동

    청담동 화재 진화 완료…스티로폼 불붙어 연기·냄새 진동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발생한 불이 1시간 30여분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5시쯤 강남구청 근처 4층 건물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오후 6시 46분 모두 껐다고 밝혔다. 공사장에 있던 노동자 20명이 몸을 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불이 공사장에 있던 스티로폼을 태우면서 검은 연기가 크게 피어오르고 매캐한 냄새가 진동해 시민 불편이 컸다. 불을 끄기 위해 학동로 강남구청역 방면 2개 차로가 통제되면서 퇴근길에 극심한 교통 정체도 빚어졌다.소방당국은 지하 2층 설비 창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인천 수도권매립지에 드론전용시험장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수도권 최초로 드론전용시험장이 들어선다. 인천시는 환경부·서울시·경기도·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과 수도권해안매립실무조정위원회를 열어 ‘드론조정 비행시험장 구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수도권매립지 내 4만㎡ 부지에 60억원을 투입해 통제센터·정비고·이착륙장·활주로 등 드론 관련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드론시험장 구축 작업이 시작돼 2020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드론전용시험장에 시민체험공간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안전운영 지침도 마련하고 드론 관련 기업 유치 활동도 진행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금감원, 금융위와 ‘밥그릇 다툼’… 공공기관 지정 자충수 될까

    [관가 인사이드] 금감원, 금융위와 ‘밥그릇 다툼’… 공공기관 지정 자충수 될까

    재벌 도우미, 금융위 해체하라. 금융위 해체 없는 금융감독기구 개편은 무의미하다.” (12월 3일 금융감독원 노조 성명서) . “금융위의 예산 갑질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 (12월 19일 금감원 노조 성명서) . 최근 금감원 내부에서 상위 기관인 금융위원회를 향한 날 선 성토가 이어졌다. 한때 ‘혼연일체’를 강조하며 한목소리를 내는가 싶더니 마치 적이 된 것처럼 상대를 깎아내리고 비난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윤석헌 금감원장도 두 기관의 갈등설이 피어오르던 지난 13일 예정된 기자간담회까지 취소하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25일 한 금감원 관계자는 “외부에는 ‘원내 사정’이라고 짧게 양해를 구했지만, 금융위가 밥그릇을 볼모로 잡고 자신을 압박하고 있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수면 아래에 있던 금융위와 금감원 갈등에 기름을 부은 것은 지난해보다 더 쪼그라든 금감원의 2019년 예산안이다.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을 보면 금융위는 금감원의 예산을 심의·승인하게 돼 있고, 이 예산안에 따라 금감원은 은행·증권·보험 등 3개 금융영역에 감독분담금을 부과하고 있다. 금감원은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 예산 대신 금융사로부터 걷는 돈으로 예산을 충당하고 있는데, 그 규모를 금융위가 최종 결정한다. 지난 19일 금융위가 내놓은 예산안을 보면 내년 금감원 예산은 올해보다 2%(70억원) 줄어든 3556억원이다. 앞서 분담금관리위원회(금융위 1명, 외부위원 6명)는 금감원 예산을 2018년 예산을 상한으로 두고(동결) 최대 5%까지 줄이는 예산지침을 마련했고, 금융위 내 예·결산심의소위원회에서 2% 삭감으로 확정했다. 이를 지켜본 금융권에서는 금감원이 최악은 피했다는 말이 나온다. 지난해 감사원이 내놓은 엄포에 비하면 삭감액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당시 감사원은 “금융위의 통제가 느슨하고 기획재정부와 국회 등 통제기관의 통제 수단이 없어 조직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 상위 직급 및 직위 수를 다른 금융 공공기관에 비해 과다하게 운용하고 있다”며 금감원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내년 예산의 세부 내역을 보면 가장 규모가 큰 인건비는 2104억원에서 2121억원으로 17억원(0.8%) 올랐고, 경비(여비교통비, 업무추진비 등)는 803억원에서 764억원으로 39억원(5%)이 줄어들었다. 검사비가 포함된 사업예산은 272억원에서 292억원으로 20억원(7%) 올랐다. 그러나 금감원 내부에서는 금융위가 예산권을 쥐고 자신들을 길들이려 했다는 불만이 크다. 특히 0.8% 인상에 그친 인건비로는 호봉제 직원들의 자연 증가분조차 맞춰줄 수 없다는 지적이다. 금감원 직원의 75%가량은 호봉제를 적용받고 있는데, 이들의 호봉 상승은 매년 1.0~1.2% 수준이다. 노조 관계자는 “금융위의 최종안은 노사 협약 자체를 무시한 결정으로, 자연 증가분을 못 주면 임금 미지급으로 고발까지 당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직원들 사기가 꺾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사건 등에서 비관료 출신 원장 취임 이후 금감원이 제 목소리를 내자 금융위가 예산으로 압박하는 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금감원에 대한 기관 평가에서도 2년 연속 C등급을 부여해 금감원 직원들이 받는 평가상여금까지 대폭 줄어든 상태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원칙대로 예산을 처리했다는 입장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9일 간담회에서 “예산으로 금감원을 통제하는 것은 하수나 하는 일이고 감사원이나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요구한 이상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진화에 나섰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재부의 공공기관 예산편성 지침에 따라 고임금 공공기관과 동일하게 총인건비 인상률 0.8%를 적용한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급여가 많은 연봉제 고위 직원들이 있는 만큼 내부적으로 조정하면 자연 증가분을 어느 정도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감원만 인상률을 높게 책정하거나 예산지침을 똑바로 마련하지 않으면 향후 공운위에서 지적이 들어올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기재부 지침을 보면 총인건비 인상률을 전년 대비 1.8%로 설정하면서, 산업평균 110% 이상, 공공기관 평균 120% 이상 임금을 받는 곳은 그중 1.0% 포인트를 뺀 0.8% 인상을 규정하고 있다. 올해 금감원 1인당 평균 임금은 약 1억 400만원으로 고임금 공공기관에 해당한다. 두 기관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내년 초 공운위에서 금감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자는 주장이 다시 힘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감사원이 금감원이 받는 분담금을 기재부가 통제하는 부담금으로 바꿔야 한다며 사실상 공공기관 지정을 권고한데다, 금융위·금감원 반대로 겨우 유지됐던 현재 예산 심의·승인 체계가 잡음만 양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의 공약 중 하나인 금융감독체계 개편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는 점도 변수다. 올 초 국회 정무위는 금감원 독립성 강화를 골자로 하는 감독체계 개편과 함께 논의될 문제라면서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에 반대하는 뜻을 밝혔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위와 금감원 모두 공공기관 지정에는 여전히 반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공운위 논의를 앞두고 갈등을 어떻게 봉합하는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택시파업 시위대 마포대교 행진 오후 6시에 끝나

    택시파업 시위대 마포대교 행진 오후 6시에 끝나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발하며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파업 집회를 벌인 택시 노동자 5만여명이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마포대교를 도보로 건너 마포역까지 행진했다. 경찰은 시위대 안전을 위해 마포대교 10차로 가운데 5개 차로를 막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마포에서 영등포 방향으로 3개 차선, 영등포에서 마포 방향으로 2개 차선을 운행했다”며 “마포역 행진 시위는 오후 6시 10분쯤 마무리됐고 시위대는 안전하게 해산했다”고 말했다. 오후 6시 15분부터 차량 통제가 모두 풀렸다. 현재는 마포대교 교통 흐름이 원활한 상황이다.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 등이 연합한 ‘택시 4개 단체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의사당대로에서 ‘제3차 전국 30만 택시종사자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었다. 경찰은 집회 참가 인원을 최대 5만~6만명으로 추산했다. 집회에서는 꽃상여가 등장하고 ‘살풀이 굿’도 선보였다. 지난 10일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 반대’를 주장하며 분신 사망한 택시기사 최모 씨를 추모하는 의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성탄절 상품 90%가 중국산인데… 中, 크리스마스 금지령

    대형트리 훼손·언론보도 자취 감춰 4개월동안 유명 지하교회 3곳 폐쇄 중국 지방 곳곳에 크리스마스 관련 공연이나 종교활동, 상점의 성탄 기념 세일 등을 금지하는 ‘크리스마스 금지령’이 내려졌다. 중국 소후닷컴은 19일 허베이성 랑팡시 도시관리국이 크리스마스 기간에 도시 안정을 위해 크리스마스트리 등 성탄 관련 물품 전시와 상품 홍보 활동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사회 안정을 해친다는 이유로 야외 크리스마스 공연이나 종교활동도 엄격하게 금지했으며 시민들이 이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도록 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저녁에는 노점상들이 크리스마스 양말이나 사과, 산타클로스 인형 등을 파는 행위도 대대적인 단속 대상이 된다. 여타 지방정부의 교육 당국도 최근 “크리스마스 축제를 금지하고 학생들이 성탄절 활동에 참여하지 말고 선물도 주고받지 말도록 계도하라”는 지시를 담은 통지문을 각 학교에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공산당의 크리스마스 배척은 지난해 10월 19차 전국대표대회를 기점으로 본격화됐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당시 중국 문명의 위대한 부활을 주창하면서 사상 통제의 고삐를 죄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이후 중국중앙(CC)TV 등 관영 매체에서 크리스마스 관련 보도가 자취를 감췄고 당 차원에서 중국공산주의청년단 등에 성탄절 활동에 참여하지 말라고 한 지시가 각 대학 기관에도 전파됐다. 야외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도 훼손되거나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와 관련, ‘사회시점’이란 명칭의 중국 블로그는 “전 세계 성탄절 상품의 90%가 중국에서 제조되고, 중국의 헌법 36조는 정상적인 종교활동을 보호하는 마당에 랑팡 도시관리국의 통보는 불법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지난 2월부터 개정된 종교 사무조례를 시행하면서 종교 통제도 갈수록 격해지는 추세다. 지난 9월 베이징의 최대 지하교회인 시온 교회에 이어 이달 들어 청두시 추위성약 교회의 목사와 신자들이 체포되는 등 최극 넉 달 새 3곳의 지하교회가 폐쇄됐다. 지난 15일에는 60여명의 경찰이 광저우 룽구이리 교회를 급습하는 등 한국을 비롯한 외국인의 종교 및 선교 활동도 강력 제지하고 있다. 중국 내 기독교 신자 규모는 약 1200만명에 달한다. 후싱더우(胡星斗) 베이징이공대 경제학과 교수는 “당국이 크리스마스 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사실상 서방 문화를 억압하려는 편협한 민족주의의 발현이자 극좌 사회주의 운동인 문화대혁명의 변종”이라고 비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메이 ‘노 딜’ 브렉시트 대비 부처별 자금 배정

    메이 ‘노 딜’ 브렉시트 대비 부처별 자금 배정

    새달 의회 표결도 부결 우려 큰 탓 야당 당수는 “총리 불신임안 제출”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Brexit) 합의안 의회 통과가 불투명해지면서 영국 정부가 ‘노 딜’ 브렉시트에 대한 준비 강화에 나섰다.‘노 딜’ 브렉시트는 영국이 EU와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한 채 탈퇴하는 것을 말한다. 18일(현지시간) 공영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내각회의를 주재하고 ‘노 딜’ 브렉시트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영국 정부는 부처별로 ‘노 딜’ 브렉시트에 대비한 자금을 배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영국 재무부는 지난해 예산안 발표 당시 ‘노 딜’에 대비하기 위해 30억 파운드(한화 약 4조 3000억원)를 별도로 책정했다고 밝혔다.이어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은 지난 3월 내무부와 교통부, 환경부, 기업부 등 20여개 부처에 이 자금의 절반가량을 배정했다. 영국 정부가 ‘노 딜’ 준비 노력을 강화하는 것은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에서 부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메이 총리는 전날 하원에 출석, 합의안에 대한 승인투표(meaningful vote)를 내년 1월 셋째 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은 올해 제정한 EU 탈퇴법에서 의회의 통제권 강화를 위해 비준동의 이전에 정부가 EU와의 협상 결과에 대해 하원 승인투표를 거치도록 했다. 그러나 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하원이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기 위해 또다시 한 달을 기다릴 수는 없다”면서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메이 총리 측은 야당의 총리 불신임안 제출을 정치적 쇼로 일축하고 내각 사퇴로 이어질 수 있는 법적 구속력 있는 정부 불신임안을 정식 제출하라고 맞섰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힘깨나 쓰는 공무원도 옴짝달싹 못 해… ‘코트 위 포청천’

    힘깨나 쓰는 공무원도 옴짝달싹 못 해… ‘코트 위 포청천’

    ‘불친절·보수적 공무원’ 고정관념 사라져 정부가 생활체육 예산·인력 지원 늘려야“정부세종청사에는 체육관이 4개나 있지만 다른 지방에는 이처럼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곳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정부가 생활체육에 예산은 물론 인력 지원도 늘려야 한다.” 세종시에 위치한 9개 정부 부처와 청사 출입기자단 등 10개 농구팀이 자웅을 겨루는 ‘세종클럽리그’에서 4년째 심판으로 활약 중인 송호영(38)씨는 17일 “체육시설이 부족해 추운 날에는 운동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분들이 많다. 예산과 인력 지원도 부족해 대회를 치르려고 해도 전전긍긍할 때가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심판은 대한농구협회 정식 심판이다. 하지만 농구는 물론 생활체육과 관계없는 경영학 전공자다. 본업은 중소 건설사 직원이다. 농구를 사랑하고 선수들과 호흡하는 심판이 좋아서 6년 전부터 퇴근 후 심판복을 입고 코트를 누빈다. 그는 “우유부단한 성격이어서 경기를 진행·통제하는 심판의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면서 “심판을 보고 난 뒤 결단력이 좋아졌다”며 웃었다. 특히 대전에서 열리는 농구대회 대부분은 송 심판의 호각으로 시작된다. 대전시장배 농구대회, 국민생활체육대축전, 한·중 엘리트 농구 교류전 등 굵직한 생활체육 대회의 심판을 도맡았다. 세종리그와는 2014년부터 인연을 맺었다. 그는 “집이 대전이어서 퇴근 후 이동이 힘들지만 공무원들의 농구에 대한 열정과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불친절하다’, ‘보수적이다’ 등 공무원에 대한 편견은 그들과 같이 땀을 흘리고 부딪히면서 사라졌다고 한다. 그는 “코트에서 선수로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면 다들 농구를 좋아하는 똑같은 농구인”이라고 전했다. ‘세종리그 10개팀 중 가장 잘하는 팀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난감하다”면서도 “짜임새가 좋고 주전과 벤치 멤버의 전력차가 적은 국토교통부가 전통의 강호”라고 귀띔했다. 가끔 판정에 불만을 제기하는 공무원도 있지만 그의 호각소리와 단호한 판정에 경기는 항상 물 흐르듯 원활하게 진행된다. 대기업도 벌벌 떠는 경제 검찰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모든 부처 선수들이 꼼짝 못하는 코트 위의 ‘포청천’이다. 송 심판은 “판정에 항의하면 솔직히 유쾌하지는 않다. 항의 아닌 항의가 들어오면 욱할 때도 있다”면서 “하지만 제 판정이 다 맞다고 생각하진 않아서 가능하면 왜 그런 판정을 했는지 설명해 선수들이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아찔한 교통사고 순간 애 안고 뛴 여성 ‘구사일생’

    아찔한 교통사고 순간 애 안고 뛴 여성 ‘구사일생’

    어린 자녀를 안은 여성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0일, 베트남의 한 도로를 주행 중이던 대형 트레일러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갓길에 세워진 차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끔찍한 당시 상황은 사고 현장에 있던 차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고, 지난 11일 ViralHog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트레일러가 느닷없이 평온한 도로를 덮치는 순간, 아이를 안은 여성이 차들을 피해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사고 현장에서 아이를 안고 무사히 참사를 피하는 여성의 모습이 지켜보는 이들을 안도케 한다. 하지만 사고로 인한 다른 부상자의 상태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영상을 게재한 이는 “통제력을 상실한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지나 정차 중인 차량 3대를 들이받았다”며 “도로에 있던 여성과 어린 아이를 거의 칠 뻔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영상=ViralHog 유튜브 채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수학은 알고 있다, 독감 바이러스가 퍼지는 이유

    수학은 알고 있다, 독감 바이러스가 퍼지는 이유

    감염 경로·확산 범위 예측 수식 제시 방역당국의 효과적 대응 돕고 있어 1766년 천연두 발생 모델링 시작으로 질병 확산 상호작용 ‘SIR모델’도 개발최근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갑자기 늘면서 올겨울 독감 대유행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200곳의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독감 의심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 당 19.2명이라는 통계를 발표했다. 3주 전만 해도 1000명당 7.8명 꼴이었지만 이보다 3배 늘었고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서도 70%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신종인플루엔자가 유행했던 2009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라는 설명이다.감염성 질환이 유행하면 의료진과 함께 질병과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수학자들도 바빠진다. 전염병의 시작과 확산 경로를 예측하고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수학적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많은 수학자들이 질병 예측과 확산을 막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전염병의 수학적 모델링을 처음 시작한 사람은 ‘유체역학의 아버지’로 알려진 스위스 수학자 베르누이(1700~1782)이다. 베르누이는 1766년 확률이론을 활용해 천연두 때문에 사망한 사람들의 숫자를 구체적으로 분석, 발표했다. 이 연구는 천연두 백신이 전염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수학자들이 전염병 모델링을 본격적으로 연구한 것은 20세기에 들어서다. 1893년 영국의 병리학자 로널드 로스는 말라리아를 옮기는 기생충을 발견하고 확산 모델을 만들어 190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고, 1906년에는 영국 수학자 하머가 당시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홍역의 유행 모델을 만들어 제시하기도 했다. 1972년 스코틀랜드 수학자 윌리엄 컬맥과 역학자 앤더슨 맥켄드릭 박사는 전염병이 유행할 수 있는 초기 조건과 전염병 확산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SIR 모델’을 만들었다. SIR 모델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론과 행렬을 이용해 감염가능자(S)와 감염자(I), 회복자(R) 사이에서 전염병이 어떻게 확산되는지를 보여준다. 이들은 SIR 모델을 이용해 1918~1919년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스페인 독감, 1665년 영국과 1905년 인도 봄베이(뭄바이)에서 대유행한 홍역으로 인한 환자 수와 사망자 수를 상당히 정확하게 분석했다. 응용수학자들은 지금도 전염병 확산을 좀더 정확하게 예측해 방역당국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탈리아 토리노 공과대, 미국 뉴욕대 기계항공공학부 공동연구팀은 개인이 사회적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시간에 따라 전염병 확산 패턴이 전혀 다른 형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활동 중심 네트워크(ADN) 모델’을 개발해 미국 산업·응용수학회(SIAM)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어플라이드 다이내믹컬 시스템즈’ 12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모델은 기존의 전염병 확산 모델들이 교통 수단의 발달로 인해 사람들이 짧은 시간 내에 먼 거리까지 이동이 가능하고 병원균을 더 효과적으로 퍼트릴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 전염병 확산 속도나 범위 예측이 지나치게 포괄적이거나 부정확하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왔다. 연구팀은 ‘혹스(Hawkes) 프로세스’라는 수학적 모델링 기법을 이용했다. 자기 흥분(self-excitement) 프로세스라고도 불리는 혹스 프로세스는 특정 사건의 발생은 짧은 시간에 어떤 원인이 폭발적으로 집중되면서 나타난다는 것으로, 지진이나 화산 예측 같은 과학 분야는 물론 폭력성 분출에 따른 범죄 예측, 주식거래 같은 금융 분야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연구팀 분석에 따르면 최초 감염자의 활동성이 전염병의 확산 속도와 사회 전체 감염의 민감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쉽게 말하면 최초 감염자가 비활동적이고 사회적 네트워크 범위가 제한적이라면 전염병이 빠르게 확산되지 않겠지만 최초 감염자의 활동 성향이 반대라면 확산 속도는 물론 전염병의 확산 범위도 넓어진다는 설명이다. 마우리치오 포르피리 뉴욕대 응용수학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염병 확산 연구에서 개별적 상호작용을 무시할 경우 감염의 속도와 규모 등을 과소 평가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전염병 발생 초기 조건을 면밀히 살피는 것은 전염병 확산에 대한 정확한 예측은 물론 효과적인 방역대책을 세우는데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김현미 국토장관 “남북철도 연결, KTX 사고 반복에 민망”

    김현미 국토장관 “남북철도 연결, KTX 사고 반복에 민망”

    김 장관 “응분의 책임 물을 터…복구 완벽히 해 달라”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KTX 강릉선’ 탈선 사고 이틀째인 9일 오전 사고 현장을 방문해 “국민 여러분께 정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국토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전날 강릉선 탈선사고까지 KTX 관련 사고는 총 9건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최근 대전 코레일 본사를 직접 방문해 기강해이를 질책하며 사고 재발을 막아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낙역 국무총리 지시 이후 겨우 3일 만에 열차 탈선이라는 대형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김 장관은 이날 “코레일의 정비 불량, 사고 대처 등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 바 있다”며 “또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더 이상 변명의 말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들이 코레일에 대한 신뢰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을 만큼 무너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김현미 장관은 “근본적 사고원인을 진단하고 응분의 책임을 지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며 “굉장히 춥고 열악한 조건이지만 완벽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현장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김 장관은 “지금 우리는 다른 나라에서 철도(사업을) 수주하겠다 또는 남북철도를 연결하겠다는 큰 꿈들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런 실수들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을 수주한다고 말하기 민망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게 해 줄 것을 요구한다”며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반드시 잘 복구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8일 오전 7시35분 강릉역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 806 열차가 출발 5분 만에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과 승무원 등 15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사고 수습이 진행되면서 강릉선 강릉~진부 구간이 통제되면서 서울~진부역까지만 열차 가 운행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3세 여아, 머리에 총상 입고 극적으로 살아나다

    3세 여아, 머리에 총상 입고 극적으로 살아나다

    머리에 총상을 입은 세 살 소녀가 극적으로 살아남아, 다시 작은 걸음을 한발 씩 내딛으며 생명의 위대함을 보여주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는 기적처럼 살아난 프레슬리 젠킨스의 회복기를 소개했다. 프레슬리는 지난 10월 28일 아침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에서 총격을 당했다. 엄마 니키 젠킨스는 “친구의 아이들을 봐주고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우리 차 뒤로 과속 운전자가 나타났다. 그는 교통체증으로 인해 분노를 느꼈는지 우리 차량을 향해 총을 겨눴다”고 설명했다. 남성이 쏜 단 한발의 총알은 프레슬리의 눈썹 바로 윗부분을 완전히 관통해 정수리 밖으로 빠져나왔다. 총상을 입은 프레슬리는 급히 병원으로 헬기 후송돼 6시간 30분 동안 수술을 받았다. 엄마 니키는 “뇌와 두개골 일부를 제거해야한다”는 의사 말에 이성을 잃고, 통제 불능 상태가 됐다. 그녀는 “딸이 생존할 수 있을지도 분명하지 않았다. 딸아이의 사고는 가족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느끼고 싶지 않았던 감정들,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그저 원래의 내 아이를 되찾고 싶었다”고 억울했던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후 프레슬리는 2주 동안 혼수상태에 있다가 다행히 의식을 차렸고, 현재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앞으로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최소 4주 넘게 경과를 지켜봐야하고, 뇌에 붓기가 가라앉으면 두개골 이식 수술도 받아야 한다. 엄마는 “사고 이후 5주 넘게 지나 이제 말하기 시작했고, 도움을 받아 조금씩 걷는다. 재활을 통해 나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어린 딸이 가진 힘 덕분에 가능하다”며 죽을 고비를 넘긴 딸을 자랑스러워했다.그러나 가족들은 아직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다. 엄마 니키는 “딸 이식 수술비가 3000달러(약 334만원)다. 병원비는 나날이 증가하는데 딸을 혼자 두고 일하러 갈 수 없어 동전 한 닢까지 절약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다행히 가족의 어려운 소식을 접한 지역 사회는 기부금을 모으는 일에 앞장서기 시작했다. 한편 포트 세인트 루시 경찰서는 사건 이틀 뒤 페이스북을 통해 ‘검은색 신형 4도어 세단을 운전하는 히스패닉계 또는 밝은 피부의 흑인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했다.사진=CBS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첫 한파주의보에 백석역 근처서 난방 배관 파열…현장서 화상 추정 사망자 발견

    첫 한파주의보에 백석역 근처서 난방 배관 파열…현장서 화상 추정 사망자 발견

    인근 아파트 5000여세대 온수 공급 차질···30여명 화상서울과 경기도에 올 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4일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근처에서 지역 난방공사 배관이 터지는 바람에 송모(68)씨가 숨지고, 30여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사고 여파로 인근 지역 난방이 끊겨 시민들의 큰 불편이 우려된다. 지역난방공사와 고양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쯤 고양시 백석동 1538번지 도로에서 지역 난방공사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났다. 파열된 배관은 27년 전인 1991년 매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파주의보 등 부쩍 추워진 날씨에도 노후된 배관 관리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사고 현장에 고립돼 있던 차량에서 송씨가 전신에 화상을 입고 숨진채 발견됐다고 뉴스1이 전해다. 송씨는 승용차량 뒷좌석에서 얼굴 등 전신화상을 입고 숨져 있었으며, 차량 앞유리가 심하게 파손돼 있었다. 경찰은 파열 당시 일어난 폭발 충격과 뜨거운 물에 인한 화상으로 송씨가 숨진 것으로 보고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사고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중상자 1명도 생명이 위중한 상태다. 또 29명이 중경상을 입고 고양시내 여러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초기 배관에서 물이 터져 나오며 근처에 있던 상가로 유입돼 시민들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옥상으로 대피를 유도해 구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배관은 섭씨 100도 내외의 뜨거운 물을 인근 아파트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기에 현재 이 일대 아파트단지 5000여세대가 온수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인근 반경 약 200m 도로가 터져 나온 온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히 뜨거운 물이 인파가 많은 전철역사 주변 도로로 치솟아 오르면서 화상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 사고로 이 일대 교통통행이 통제되고 있으며 수증기가 자욱하게 퍼져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등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한 시민은 “온수로 백석동 일대가 수증기로 가득 차고 도로도 물이 흥건해 시민들은 물론 경찰이나 소방관들도 길을 못 건너는 상황”이라고 연합뉴스에 설명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온수 공급이 중단된 정확한 가구 수는 파악되지 않았다. 고양 지역에는 이날 오후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난방공사 측은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해당 관의 밸브를 잠그고,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백석역 일대 3만㎡가 침수됐으며 현재 이 일대 일부 구간은 행인이 통행할 수 있도록 배수처리했지만 수증기로 인해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고양 백석역 인근 난반배관 터져 1명 사망.24명 부상

    고양 백석역 인근 난반배관 터져 1명 사망.24명 부상

    4일 오후 8시 44분쯤 경기 고양시 백석역 3번출구 앞 사거리에서 지역 난방공사 온수배관이 터져 1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사고로 현장에 고립돼 있던 차량 뒷좌석에서 손모(6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무너져 내린 도로 위로 흙 무더기에 빠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차 안에 물은 다 빠져 있었으며 앞 유리창이 일부 깨진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직후 물이 차 안으로 쏟아지며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근처를 지나던 시민들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화상 환자가 2명 발생했고, 경상자도 2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초기 배관에서 80도 이상 고온의 물이 터져 나오며 근처에 있던 상가로 유입돼 시민들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옥상으로 대피를 유도해 구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인근 반경 약 200m 도로가 터져 나온 온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로 이 일대 교통통행이 통제되고 있으며 수증기가 자욱하게 퍼져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등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한 시민은 “온수로 백석동 일대가 수증기로 가득 차고 도로도 물이 흥건해 시민들은 물론 경찰이나 소방관들도 길을 못 건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인근 백석, 마두, 행신 등 인근 지역 2000여 가구에 공급되던 온수가 끊긴 상태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문제가 생긴 배관 양쪽 밸브를 잠그고 잔존물을 제거하는 상태”라며 “난방 공급이 언제 복구될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고양시는 백석2동주민센터 내에 ‘재난본부’를 설치했으며 시민들에게 재난안전 문자를 보내 주의를 당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문화로 거듭난 공간] 소각로는 꺼졌지만 예술은 불타오른다

    [문화로 거듭난 공간] 소각로는 꺼졌지만 예술은 불타오른다

    1995년부터 15년간 가동하던 39m의 쓰레기 벙커2014년 문화재생사업 통해 탈바꿈주요 시설 그대로 살려 스토리텔링 가미영문자를 파낸 검은색 철골구조 입구가 예사롭지 않다. 입구에 들어서자 트럭 한 대가 지나갈 수 있는 사각 아치 모양 기둥이 나온다. ‘#계측장소’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소각 프로세스의 첫 시작. 이곳은 쓰레기 트럭이 들어와 쓰레기양의 무게를 재던 곳’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대형 천막으로 둘러싼 옛 관리동 건물을 지나 쓰레기 반입실에 들어선다. 1층 입구 왼편의 검은색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니 이번엔 철조망에 ‘#쓰레기 저장소(벙커)’라는 안내판이 있다. ‘높이 39m의 쓰레기를 저장하던 벙커’라고 쓰여 있다. 철조망 너머로 고개를 빼꼼 내놓고 쳐다본다. 거대한 콘크리트 구덩이에 순간 정신이 아찔하다. ‘39m’는 대략 건물 15층 정도의 높이다. 숫자가 주는 깊이감, 높이감이 상당하다. 벙커 위쪽 왼편에 커다란 철문이 굳게 닫혀 있다. 과거 저 철문이 열리면 쓰레기가 쏟아져 39m 구덩이를 가득 메웠을 것이다. 도대체 어떤 광경이었을까 상상하며 다시 훑어 보니 이동식 레일에 크레인이 달렸다. 아마도 쓰레기를 이동시키는 것 아니었을까. 아니나 다를까, 오른편에 또 커다란 철문이 보인다.벙커 옆 복도 쪽에는 ‘대강포스터제’가 한창이었다. ‘대강’은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 머리글자를 합친 말이다. 1977년 제1회 MBC 대학가요제 대상 곡인 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 1978년 대상곡 노사연의 ‘돌고 돌아가는 길’을 비롯해 2012년 제36회 대학가요제 대상곡 신문수의 ‘넥타이’ 등 모두 44곡을 주제로 한 대형 포스터 전시회다. 20, 30대 그래픽디자이너가 노래를 주제로 만든 포스터 44점이 곳곳에 붙었다. 독특한 느낌의 포스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예컨대 ‘나 어떡해’는 검은 바탕에 흰색 글씨로 울먹이는 표정을 그려놨다. 이상은의 ‘담다디’는 파란 바탕에 ‘dam’, ‘da’, ‘di’ 글자를 마치 팝콘처럼 터지듯 묘사했다. 철근 구조물과 파란색 교통통제용 고깔을 곳곳에 두었는데, 쓰레기 소각장 시설에 묘하게 어울린다.경기 부천시 삼정동에 있는 ‘부천아트벙커 B39’는 폐기된 쓰레기 소각장의 기능을 가급적 살리고, 빈 곳에 문화예술을 녹인 공간이다. 수도권 신도시 건설 붐이 일 무렵, 환경부가 신도시마다 소각장을 설치하도록 지침을 만들면서 대지 면적 1만 2663㎡(약 3800평)의 이곳에 전체 면적 8335㎡, 5층짜리 대형 소각장이 들어섰다. 쓰레기 소각장은 1995년 5월 가동을 시작해 하루에 무려 200t의 쓰레기를 태웠다. 그러나 1997년 기준치 20배인 ㎡당 23.12㎎의 다이옥신을 배출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을 불렀다. 여기에다 신도시 계획에 따라 2000년 9월 인근 대장동에 소각장이 완공되며 제 역할마저 잃었다. 시에 쓰레기 소각장이 2개나 있을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에 따라 삼정동 소각장은 2010년 5월 가동을 완전히 멈췄다.흉물이었던 쓰레기 소각장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4년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되면서 문화예술 시설로 거듭난다. 일부 시설을 고치고 2015년 판타스티카, 2016년 스펙트럼 신디캣 공연 등 파일럿 프로그램을 거쳐 올해 6월 1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부천 아트벙커 B39’라는 새 이름도 얻었다. 설계·운영을 맡은 사회적기업 노리단 측은 “부천의 B, 벙커의 B, ‘경계 없는(Borderless)’의 B에서 앞 글자를 따왔다. 39는 벙커의 깊이이자, 소각장이 39번 국도에 위치한다는 것에서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요 시설을 그대로 살린 덕분에 쓰레기 소각의 이동 경로를 알 수 있다. 여기에 문화예술을 적절히 배치해 독특한 느낌을 준다. 가장 먼저 마주치는 39m의 벙커는 과거 소각로였던 ‘에어갤러리’로 연결된다. 소각로 시설을 일부 떼어내고 유리를 설치해 유리 온실 느낌이 나는 중정으로 바꿨다. 중정에서는 설치 미술 등의 전시를 연다. 이곳을 지나면 ‘#재벙커’라는 안내판을 볼 수 있다. ‘연소된 쓰레기들의 재가 모이던 벙커’라는 설명이 붙었다. 바깥에서 볼 수 있고 안에서도 볼 수 있게 설계한 점이 독특하다. 안쪽은 유리로 막아 놨는데, 가까이 들여다봐야 재벙커의 속살을 볼 수 있다. 벙커와 마찬가지로 깊은 콘크리트벽이 아찔하다.재벙커를 지나면 ‘#유인송풍실’에 이른다. 소각로에서 타고 발생한 유해가스를 재처리해 굴뚝으로 배출하기 위한 대기오염방지 설비다. 커다란 송풍 기계들이 잘 손질된 채 예전의 위용을 뽐낸다. 송풍 기계를 따라 외부로 나가면 빨간색과 흰색 줄무늬 대형 굴뚝이 기다린다. 쓰레기를 모두 태운 뒤 마지막 연기를 내보내던 곳이다. 계단을 따라 원형 계단이 이어지며, 옆쪽에 대형 장비 시설이 마치 로켓을 연상케 한다. 부천 시민 김현희(39)씨는 “예전에 쓰레기 소각장임을 알고 왔다. 쓰레기 이동 경로를 따라가면서 구경할 수 있어 아주 재밌다”고 말했다. 건물 2층에는 ‘중앙제어실’이 있다. 무수한 버튼을 비롯해 오래된 TV 모니터가 과거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보던 우주선 내부를 연상케 한다. 쓰레기 처리 과정에 관한 설명이 붙어 있는데, 버튼을 누르면 쓰레기의 소각 경로를 볼 수 있다. 같은 층에는 4개의 스튜디오가 있다. 각종 교육프로그램이 열리는 곳이다. 알록달록한 유리벽으로 돼 있다. 유리문을 통과한 알록달록한 빛은 유인송풍실 기계장치에 입혀지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혐오시설이었던 쓰레기 소각장은 문화의 옷을 입고 이렇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준다. 글 사진 부천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수명은 하늘이 아니라 부모의 재력에 달렸다

    [특파원 생생리포트] 수명은 하늘이 아니라 부모의 재력에 달렸다

    옛말에 ‘인명(人命)은 재천(在天)’이라고 했다. 인간의 수명은 하늘이 결정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최근 미국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평균 수명은 지역과 가정환경, 경제적 여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미국의 통계이긴 하지만 부모의 재력이 자녀의 학력 등 미래를 보장할 뿐 아니라 수명까지 좌우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의료전문지 웹엠디는 최근 ‘작은 마을일수록 평균 수명이 줄어든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인의 평균 수명이 태어난 지역과 가정환경, 소득 수준에 따라 최고 40년 이상 차이를 보였다고 전했다. 미국인의 평균 수명은 78.6세(2017년 기준)이다. 아메리칸대학의 제시카 영 교수는 CDC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시시피의 저소득 가정에서 태어난 아기는 자신의 75세 생일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캘리포니아나 하와이, 뉴욕의 중산층에서 태어난 아기는 자신의 생일을 80번 이상 지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15㎞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역임에도 평균 수명이 30년 이상 차이가 나는 곳도 있다. 영 교수는 “워싱턴DC의 배리팜스 지역 평균 수명은 63.2세인 데 반해 인근 부촌인 프렌드십하이츠는 96.1세로 나타났다”면서 “거리상으로 15㎞ 정도 떨어진 지역이지만 평균 수명은 30년 이상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빈곤지역 주민들의 평균 수명이 짧은 것은 약물과 자살 등 조기 사망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평균 수명이 짧은 지역은 공통적으로 경제적 번영을 위한 기회가 적고 실업률이 높으며 양질의 교육 기회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인명은 하늘이 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사는 환경이 경제적으로 얼마나 윤택한지가 중요한 요소라는 설명이다. 또 소득 수준과 사회적 인프라, 지방정부의 교육·교통 등에 대한 투자 등도 인간의 수명을 결정하는 요소로 지적됐다. CDC 관계자는 “평균 수명이 좁게는 개인이 처한 환경에 큰 영향을 받지만 점차 개인이 어떤 환경과 여건에서 생활하고 있는가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일종의 사회적 지표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 선진국의 평균 기대수명이 늘고 있지만 미국은 최근 몇 년 동안 평균 기대수명이 줄고 있는 것도 특징으로 지적됐다. 2017년에 출생한 미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78.6세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에 비해 0.1년 준 것이다. 또 2014년부터 해마다 기대수명이 줄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같은 원인을 “급증하는 약물과 자살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기대수명은 사회의 건강을 나타내는 신뢰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앵커리지 강진...재난지역 선포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 규모 7.0의 강진으로 도로 곳곳이 갈라지고 무너졌으며, 건물 수 십채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하지만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지질조사국(USGS)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전 8시29분 앵커리지에서 북쪽으로 12㎞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USGS는 이번 지진의 깊이는 40.9㎞로 측정됐다고 발표했다. 지진 직후 알래스카 해안 지역에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됐지만 곧 해제됐다. 쓰나미 경보가 해제된 이후에도 여진은 이어졌다. 알래스카 철도국은 모든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또 1290㎞에 달하는 트랜스 알래스카 송유관도 가동을 중단했다. 현재 송유관에 손상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연방항공청(FAA)은 테드 스티븐스 앵커리지 국제공항을 폐쇄했다. 앵커리지 공항에서는 현재 관제와 통신 서비스가 불통이다. 알래스카주 재난관리국은 이번 지진으로 앵커리지 곳곳의 도로와 신호등이 파괴되면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으며, 많은 지역이 정전된 상태라고 밝혔다. 빌 워커 알래스카 주지사는 앵커리지 일대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알래스카는 연간 4만회의 크고작은 지진이 일어나는 지역이다. USGS에 의하면 남부 알래스카는 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이 교차하는 지역으로 알래스카반도와 알류샨 제도 주변에서 지진과 화산활동이 활발하다. 1964년 3월 27일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인 규모 9.2의 대지진이 앵커리지 동쪽 120㎞ 지점에서 일어나 13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알래스카 7.0 강진…인명피해 확인 안돼

    알래스카 7.0 강진…인명피해 확인 안돼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30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공항과 철도가 폐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8시 29분 앵커리지에서 북쪽으로 12㎞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빌 워커 알래스카 주지사는 앵커리지 일대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강진으로 인한 진동은 앵커리지에서 560㎞ 떨어진 알래스카 중부도시 페어뱅크스에서도 감지됐다. 규모 7.0의 강진 직후에 규모 5.8의 여진이 잇달아 발생했다. 미 국립쓰나미경보센터는 지진 직후 남부 알래스카 해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 AP통신은 이날 강진으로 알래스카주 최대도시 앵커리지 시내 건물과 전신주, 나무가 흔들렸으며, 놀란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대피소로 피신했다고 전했다. 학교에서도 교사와 학생들이 대피했다. 앵커리지 인구는 약 30만 명이다. 소셜미디어에는 앵커리지의 한 고교 건물에서 천장 타일이 떨어져 나간 사진과 곳곳에서 도로 포장이 뜯겨 나간 사진이 올라왔다. 대형마트에 진열된 상품이 쏟아져 내렸다. 주택에서는 거울, 액자 등이 떨어지고 가재도구가 부서졌다는 신고가 잇따랐다.알래스카는 연간 4만 회의 크고 작은 지진이 일어나는 지역이다. USGS에 의하면 남부 알래스카는 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이 교차하는 지역으로 알래스카반도와 알류샨 제도 주변에서 지진과 화산활동이 활발하다. 앵커리지 경찰국의 저스틴 돌 국장은 “지진 이후 인명 피해와 심각한 부상이 보고된 것이 있는지 아직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알래스카 철도국은 앵커리지 통제센터가 심각한 피해를 본 상태인데다 철로 상태를 파악할 수 없어 모든 열차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철도국은 철로 상태를 안전한 것으로 확인할 때까지 열차 운행을 중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1290㎞에 달하는 트랜스 알래스카 송유관도 가동을 중단했다. 현재 송유관에 손상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연방항공청(FAA)은 테드 스티븐스 앵커리지 국제공항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앵커리지로 도착할 예정인 항공편은 인접 공항으로 유도하고 있다. 앵커리지 공항에서는 현재 관제와 통신 서비스가 불통이다. 알래스카주 재난관리국은 이번 지진으로 시내 많은 지역이 정전된 상태이며, 신호등 고장으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앵커리지 지진에 대해 곧바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에서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민 안전을 기원하면서 “빅원(강진)이 강타한 지역 주민은 당국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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