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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세권 및 교통접근 가치 따라 집값 천차만별

    역세권 및 교통접근 가치 따라 집값 천차만별

    우남역 역세권 ‘위례 힐스테이트’ 평균 11대 1로 1순위 청약마감 대규모로 공급되는 신도시 및 택지지구의 분양 성공 요인 중 역세권 여부에 따라 청약 결과 희비가 갈리고 있다. 올해 분양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위례신도시에서 교통 접근성에 따라 청약 결과 희비가 엇갈렸다. 최근에 분양한 현대건설의 위례 힐스테이트의 경우 우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의 힘을 앞세워 최고 35대 1, 평균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반면 입지적으로는 위례신도시이지만 행정구역상 하남에 위치한 비역세권 단지인 ‘엠코타운 플로리체’의 경우에는 순위 내 1.61대 1의 청약경쟁률에 그쳤다. 또한 교통접근 가치는 가격에도 반영이 되었다. 도시가 완성된 1기신도시의 아파트 가격 수준이 역세권이냐 비역세권이냐에 따라 가격 격차를 보인다. 특히 2기신도시 판교는 역세권에 따라 분양 당시와 입주 이후 가격 수준 상황이 뒤바뀌고 역세권 아파트와 비역세권 아파트 가격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신도시 역세권 아파트(지하철거리 500m)와 비역세권 아파트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산본을 제외한 신도시의 역세권 아파트 가격이 비역세권 아파트보다 가격 수준이 높게 형성되어 있었다. 1기 신도시별로 역세권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판교 2258만원 ▲분당 1505만원 ▲평촌 1280만원 ▲일산 1074만원 ▲중동 962만원 ▲산본 870만원이다. 하지만 비역세권 아파트는 ▲판교 2024만원(↓233만원) ▲분당 1440만원(↓65만원) ▲평촌 1175만원(↓104만원) ▲일산 990만원(↓84 만원) ▲중동 961만원(↓1만원)으로 역세권 아파트보다 저렴했다. 특히 2기신도시 판교는 분양 당시 중대형 아파트가 위치한 서판교가 더 비싸게 공급되었지만 신분당선 판교역이 개통되면서 동판교 아파트 가격이 더 비싸졌다. 업계 관계자는 “신도시 내의 우수한 각종 편의시설, 자연환경 및 학군 등의 여건이 대등하게 적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세권에 위치했는지 여부가 주택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키 포인트”라며 “신도시의 경우 분양가는 비슷하지만 역을 중심으로 상업, 업무, 커뮤니티 시설 등이 잘 조성되기 때문에 향후 가격차이가 커지는 것을 실제 확인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례신도시 대표 역세권 아파트인 현대건설의 ‘위례 힐스테이트’는 다음달 9일부터 4일간 정계약에 돌입한다. 이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인근 창곡 교차로 주변으로 지하철 8호선 우남역이 신설될 예정이고 도보로 약 7분이면 이용이 가능하다. ’위례 힐스테이트’는 위례신도시 A2-12블록에 선보이는 아파트로 지하 2층, 지상 11~14층 14개동 총 621가구로 구성된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99㎡ 191가구와 110㎡ 430가구로 이뤄졌다. ‘위례 힐스테이트’는 전세대 남측향 배치로 설계에서부터 차별화를 두었다. 내부공간은 서비스면적을 활용한 ‘α(알파)공간·2α(투알파)공간’(일부세대)을 제공하는 등 실속 있는 공간 활용에 중점을 두고 설계했다. 또한 전평형 안방에 디럭스 드레스룸을 설치하고, 일부 평형에는 계절 수납창고를 설계하는 등 수납 극대화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위례 힐스테이트’는 기존 아파트 디자인 개념에서 크게 발전한 힐스테이트만의 고객 맞춤디자인 개념을 적용, 입주민의 세대구성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평면을 선보였다. 즉,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는 3세대 가족을 위한 ‘패밀리라이프형’을 비롯해 중년이상의 부부와 성인 자녀를 위한 ‘힐링라이프형’, 학교에 다니는 자녀의 이성과 감성을 동시에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에듀라이프형’ 등 다양한 평면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위례 힐스테이트’ 단지 주변에는 걸어서 통학 가능한 초·중·고교가 2016년 개교 예정에 있다. 아울러, 가든파이브·이마트·롯데마트·가락시장 등이 있어 생활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분양문의: 1577-1058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포한강신도시 ‘신안실크밸리’, 중대형 평형 반값전세 ‘주목’

    김포한강신도시 ‘신안실크밸리’, 중대형 평형 반값전세 ‘주목’

    부동산 시장의 장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반값전세 효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리빙제가 중대형 평형까지 적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송도신도시, 일산자이아파트, 풍무동 자이아파트 등이 프리리빙제 시행 직후 준비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된 가운데, 김포신도시 신안실크밸리 3차에서도 회사직영전세를 실시하여 서울, 김포한강신도시 및 김포신도시 부동산 시장을 들썩이게 하고 있는 것. 김포한강신도시에 이어 김포신도시에서도 구47평, 60평이 회사직영전세 프리리빙제로 등장, 면적을 넓혀 살고자 하는 전세 세입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다. 구47평의 경우 기존 34평형과 관리비 난방비 격차를 크게 줄여서 넓은 면적에 대한 고객들의 관리비 걱정을 덜어 대인기라는 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말 많고 탈 많은 일반 전세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각 건설사들이 회사직영전세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면서 “대형위주로 적용되었던 프리리빙제가 이번 김포신도시 신안실크밸리 3차를 통해 80세대 한정, 구 47평, 60평형이 전세매물로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프리리빙제란 개인이 아닌 회사와 전세계약을 하고 2년간 체험거주를 해본 뒤 분양여부를 임차인이 결정하는 제도로 계약만료 후 퇴거하더라도 어떠한 사용료나 금전적 불이익이 없다는 점이 기존 애프터 리빙제와 다른 점이다. 이에 프리리빙제 업체들은 전세 가격을 서울의 30% 이하 수준으로 낮추고 있으며, 넓고 쾌적하게 살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도 증가하는 추세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강서구 마포구 등 서울거주 노후화된 주택(아파트)거주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이주 선호도가 높은 김포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 중에서도 최상의 입지를 자랑하는 신안실크밸리 3차의 준비된 물량 또한 빠른 시일 내 소모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신안 실크밸리 3차 아파트는 김포신도시 최고의 노른자 입지로 꼽히는 감정동 홈플러스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초·중·고교에 인접하고 관공서, 금융기관 재래시장 기타 모든 편의 시설의 집합체 단지 중심에 있다. 또 김포시 내 대부분의 대중교통은 서울과 연계돼 있어 김포공항 10분, 여의도 15분, 서울역 30분 등 올림픽도로를 이용해 서울 주요 도심지역 이동이 수월하다. 김포한강신도시에 비해 김포신도시는 김포 초입에 위치하여 서울 기준 30분 정도 서울 접근이 단축되는 이점이 있다. 1,078세대 대단지로 현재 112㎡(구 34평)마감, 155㎡(구 47평), 198㎡(구 60평) 등 다양한 평형대로 구성돼 있으며 층별로 전세가가 차등이 있다. 거기다 중앙대학교 및 대학병원(최근 확정) 부지로부터 반경 1Km 내에 위치하여 향후 전세입주자 우대할인분양을 받을 경우 시세차익도 기대된다. 계약자격은 수도권 거주자(서울포함) 우선이며, 지방거주자도 신청 가능하다. 계약절차는 신청금 100만원(해지시 환불가능), 계약금 500만원부터 가능하며, 입주기간은 계약일로부터 3개월이나 개인적인 사정에 따라 연기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분양에 대한정보를 얻었더라도 정확한 정보는 분양팀 관계자를 통해 문의한 후 직접 분양사무실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며 “공휴일 연휴 평일 관계없이 가능하며 분양 개시일은 17일부터지만 구47평형의 경우 너무 늦으면 물량이 소진될 수 있으니, 미리 상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분양문의: 031-998-149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신도시 역세권 가치 이 정도?…집값 1억원 차 나기도

    신도시 역세권 가치 이 정도?…집값 1억원 차 나기도

    서울 주변도시 교통이 특히 중요… 역 주변 상업·업무·커뮤니티시설 조성도 요인 수도권 신도시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의 집값은 역세권 여부에 따라 확연히 갈린다. 수요자들 대부분이 강남이나 도심 출퇴근을 목적으로 하는데다 상권도 역세권을 중심으로 형성되기 때문이다. 실제 중대형임에도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판교 알파리움’이나 동탄 2신도시 시범단지에 있는 아파트들 모두 각각 판교역(신분당선)과 동탄역(KTX)에 인접해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도시 내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의 경우 신도시 내의 우수한 각종 편의시설, 자연환경 및 학군 등의 여건이 대등하게 적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세권에 있는지 여부가 주택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키 포인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신도시의 경우 분양가는 비슷하지만 역을 중심으로 상업, 업무, 커뮤니티 시설 등이 잘 조성되기 때문에 향후 가격차이가 커지는 것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판교와 분당, 인천 송도 등 수도권을 대표하는 신도시 모두 역세권에 따라 아파트 가격차이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판교신도시의 경우 역세권으로 분류되는 동판교 지역과 비역세권인 서판교 지역의 아파트 가격차이가 무려 1억원 가량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와 분양시기가 모두 비슷했지만 입주 4년 차를 맞이한 현재 동고서저(東高西低) 현상이 뚜렷하다. 분당도 마찬가지다. 분당신도시 ‘야탑동 현대 아이파크’와 ‘야탑동 SK뷰’는 입주시기가 각각 2003년 11월, 12월로 비슷하다. 하지만 지하철 분당선 야탑역과 인접해 있는 ‘야탑동 현대 아이파크’ 전용 119㎡는 평균 매매가가 8억원 선인 반면, 역과 거리가 있는 ‘야탑동 SK뷰’ 전용 122㎡는 6억750만원 선에 그쳐 약 1억20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지하철 노선이 1개로 역세권 단지의 희소가치가 더 높다. 지식정보단지역과 인접해 있는 웰카운티 1단지와 2단지, 4단지 전용면적 84㎡ 아파트는 4억500만~4억1500만원 수준의 시세를 보이고 있으며, 반면에 비역세권에 위치한 ‘금호어울림’은 3억6000만원, ‘풍림 아이원 1~4단지’의 경우 3억2500만~3억4000만원 수준의 시세를 보이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수도권에 신도시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서 개발되는 아파트도 역세권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위례신도시에서는 현대건설이 짓는 위례 힐스테이트가 역세권 아파트로 꼽힌다. 이달 분양에 나서는 ‘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는 위례신도시 A2-12블록에 위치해 있다. 지하 2층, 지상 11~14층 14개동 총 621가구 규모이다. 전용면적 99㎡ 191가구와 110㎡ 430가구로 이뤄진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8호선 우남역이 신설될 예정으로 역세권 아파트로 최적의 교통 입지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우남역과는 도보로 7분 정도 거리다. 요진건설산업은 같은 달 일산신도시 백석동 1237번지에서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인 ‘일산 요진 와이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 59층, 6개동, 전용면적 기준 59~244㎡, 2404가구로 구성된다. 일산신도시 초입에 있어 서울과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고,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지하철 3호선 백석역이 도보로 5분 거리면 이용 가능한 초역세권 단지다. 오는 7월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20블록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삼송2차 아이파크’의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총 1066가구의 매머드급 규모로, 전용면적 74~84㎡의 중소형으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 단지와 불과 5분 거리에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위치하고, 원흥역이 개통예정에 있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은 오는 6월 김포시 풍무2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에서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을 공급할 예정이다. 총 5000여가구 중 1차로 공급될 물량은 23개동, 전용 59~111㎡, 2712가구로 구성된다. 김포도시철도 풍무역(2018년 개통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이 노선이 개통될 시 김포공항역을 불과 두 정거장에 이용할 수 있다. 분양문의: 1577-1058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KISTEP 창조경제포럼] “창조경제는 개인 창의성이 중심… 농업·제조업에도 적용 가능”[동영상]

    [KISTEP 창조경제포럼] “창조경제는 개인 창의성이 중심… 농업·제조업에도 적용 가능”[동영상]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존 호킨스 호킨스어소시에이츠 대표는 30일 서울신문과 서울스피커스뷰로의 후원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진행된 제4회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창조경제포럼’을 앞두고 대치동 이비스앰배서더호텔에서 한 시간가량 대담을 나눴다. 두 사람은 창조경제가 개인과 국가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전혀 새로운 산업인 만큼 한국적 창조경제의 모델 개발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은 대담의 주요 내용. 김광두(이하 김) 한국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창조경제를 화두로 삼으면서 많은 한국 사람들이 당신을 만나고 싶어 했다. 당신의 저서 ‘창조경제’는 나에게도 많은 영감을 줬다. 책을 쓰게 된 계기가 있을 텐데. 존 호킨스(이하 호킨스) 원래 쓰려던 책은 컴퓨터·정보·네트워킹 등에 관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자료를 모으다 보니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람들이 데이터나 정보를 이용하면서 상상력과 창의성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봤다. 그래서 창조경제라는 제목을 붙였다. 김 한국은 경제의 변혁기를 맞고 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라는 비전을 내세웠다. 창조경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호킨스 개인에게 중점을 두는 것이다. 개인의 상상력이 발휘되면, 이를 통해 혁신을 이룰 수 있다. 개인의 창의성을 중심에 두면 농업이나 제조업 등 전통 산업에도 창조경제를 적용할 수 있다. 흔히 경제의 변화를 농업→제조업→서비스→창조경제 등의 순서로 보지만, 창조경제를 별개로 떼어내 다른 것과 결합하면 어느 산업에서나 창의성의 적용이 가능하다. 김 책을 쓸 당시의 영국은 어땠나. 상상력을 활용한 회사들이 번성했는가. 호킨스 그런 기업들은 ‘창조벤처’ 정도에 불과한 작은 규모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작은 회사들이 합쳐져 하나의 거대한 그룹이 만들어졌다. 이렇게 만들어진 ‘창조그룹’들이 다른 산업의 발전을 주도하는 안내자이자 선도자 역할을 한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디자인 등의 분야가 다른 분야를 성장시키는 견인차가 된 거다. 김 한국의 창조경제에는 난관이 많다. 기업인이나 자본가들이 창조벤처를 어떻게 수용하는가에 문제가 있다. 지적재산권 등에서 상충될 가능성이 높다. 호킨스 창조적인 사람과 이를 상업화하려는 비즈니스맨의 이익은 기본적으로 대립 관계다. 이런 긴장은 수백년간 이어져 왔다. 하지만 새롭게 태어나고 활성화되는 미디어나 콘텐츠 같은 산업에서는 이 같은 문제가 비교적 쉽게 풀릴 수 있다. 김 결국 보상체계의 문제가 아니겠나. 작가와 PD, 자본가를 예로 들면 작가는 조금, PD는 그보다 많이, 자본가는 나머지 대부분을 가져가고 있다. 박 대통령이 중요시하는 경제민주화 역시 이 같은 구조를 뛰어넘기 위한 정책들이다. 호킨스 그 선을 넘어서야 창조경제가 구현된다. 작가나 소프트웨어, 디자인 등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고, 거기에 맞는 새로운 보상체계와 조직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김 창의성과 비즈니스 간의 조화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를 위해서는 시장 메커니즘이 중요한가, 아니면 정부의 개입이 중요한가. 호킨스 영국의 경우 정부의 개입은 원칙적으로 없었다. 하지만 균형이 깨진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이례적으로 개입한 사례도 있다. 방송 콘텐츠 제공자와 망사업자 같은 경우였다. 기본은 시장 메커니즘이다. 김 분명히 힘의 불균형이 있다. 대기업은 규모가 크고 인적 자원도 풍부하고 돈도 많고 능력 있는 변호사도 있다. 반면 아이디어를 가진 개인이나 중소기업은 약하다. 돈도 없고 컨설턴트도 없다. 그래서 협상에서 대기업이 훨씬 유리할 수밖에 없다. 힘의 균형을 통해 공정한 협상이 이루어지기 위해 정부의 개입이 필요할 수도 있다. 지적재산권의 가치결정에도 대기업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호킨스 정부가 어떤 이유 때문에 공정한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 것인지 원인을 파악할 필요는 있다. 문화산업만 놓고 봐도 영화, 음악, TV, 디자인 모두 각기 비즈니스 모델이 다르다. 계약 절차, 계약 관련 상법, 회사 내규, 지적재산권 관련법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시장 내에서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 정부의 개입은 시장의 왜곡을 초래한다. 김 청년 실업이 문제다. 그런데 창조경제는 구조가 바뀌는 일인 만큼 일자리 창출에 시간이 걸린다. 호킨스 지금 박 대통령의 입장은 1997년 토니 블레어 총리와 비슷하다. 블레어는 창조경제가 영국의 미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젊은이들만이 아니라 그들의 부모를 바꾸려고 했다. 디자이너, 소프트웨어 개발자, 패션 디자이너 등 창조적 직업에 대해 예전 부모들은 안정적이지 않다며 반대했다. 하지만 이제는 부모들이 재미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창조적 일을 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이 50~60%는 돼야 창조경제가 구현된 사회다. 영국 정부의 역할은 이런 선택을 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일을 우선시하는 것이다. 김 창조경제 체제에서는 재능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간 소득 격차가 커질 수 있다. 호킨스 하지만 창조경제가 소득 불균형을 일으키는 주범은 아니다. 얼마나 열심히 일하느냐, 자신의 상상력과 재능을 얼마나 잘 쓰느냐에 따라 더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창의적인 개인은 금전적 보상보다 일 자체에서 얻는 개인적 만족감이 더 크고, 그것이 동기부여가 된다. 따라서 프리랜서들이 느끼는 만족도가 높다. 큰 조직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지만 재미는 별로 없다. 김 한국의 교육 제도는 창의성을 억누르는 시스템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좋은 대학에 가려면 성적을 잘 받아야 하는데 상상력을 발휘하거나 호기심이 있으면 오히려 성적이 좋지 않을 수 있다. 호킨스 교육은 모든 국가의 문제다. 난 교육(가르치는 것)보다는 배움(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자기가 원하고 필요할 때 공부하는 거다. 대부분 대학 때까지는 공부를 열심히 하다 직장을 얻으면 중단한다. 하지만 배움은 항상 이어져야 한다. 평생 배워야 한다. 김 배움은 개인의 노력인가, 조직적인 체계인가. 호킨스 교육은 정부의 의무다. 하지만 배움은 개인의 의지다. 내가 주도하고, 내가 비용을 지불한다.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배우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이 중요하다. 김 한국에서는 창조경제의 롤모델을 이스라엘로 본다. 호킨스 이스라엘은 특수한 상황이다. 문화, 경제, 인구, 투자구조 등 모든 면에서 특화된 모델이다. 한국의 롤모델이 이스라엘이 돼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한국은 이미 성공한 대기업이 있고, 유례 없는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것이 한국의 장점이다. 이를 창조적인 시각에서 한국적 모델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김 창조경제에서의 창업은 실패에 대한 부담이 있다. 호킨스 창조경제는 한 번 히트를 치기 위해 엄청난 실패를 겪는 것이 당연하다. 누구도 처음에 성공할 수 없다. 전통적 산업과는 다르다. 실패를 안 했다는 것은 시도를 안 했다는 것이다. 실패했다고 손가락질하거나 기회를 빼앗으면 안 된다. 김 한국은 다르다. 실패하면 기회가 없다. 가장 큰 문제는 금융시스템이다. 실패하면 신용도가 떨어지고 다시 기회가 없다. 호킨스 미국은 다르다. 오히려 실패를 안 하면 투자를 받지 못한다. 투자 구조를 볼 필요가 있다. 많은 경우 투자의 90%가 빚으로 이뤄진다. 독일이나 미국 등 기업가정신이 발달한 곳은 자본금 형태로 투자가 이뤄진다. 실패하면 빚이 남지만, 자본금은 잠식되는 것으로 끝이다. 김 창조경제에서 중시하는 지적재산의 경우 한국에서는 잘 만들어진 평가시스템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고 보고, 이에 맞춰 지표를 개발하고 있다. 호킨스 지적재산권의 가치는 사고파는 당사자 간에 결정할 문제다. 제도나 지표 등 외부 기준에 따르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김 그 부분에서는 생각의 차이가 분명한 것 같다. 실리콘밸리의 경우 참고할 자료가 있다. 에이전시들이 특정 지적재산권에 대해 가격의 범위를 어느 정도 정해준다. 그래서 상대적 약자인 아이디어 제공자나 벤처기업과 대기업 및 자본가 간의 힘의 균형을 어느 정도 맞춰 준다. 불균형은 불공정으로 이어진다. 벤처캐피털 역시 자본금이 아닌 빚으로 펀딩을 한다. 불확실성 때문이다. 이 같은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분명 지표가 필요하다. 호킨스 투자를 꺼리면 결국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은 투자를 받기 위해 외국으로 빠져나갈 것이다. 벤처캐피털은 자체적으로 사업 계획과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김 그렇다면 벤처캐피털의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이 필요한가. 호킨스 벤처캐피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필요에 의해 자연스럽게 역량을 갖춰야 한다. 기업가 정신을 교육하기는 쉽지 않다. 교육이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누가 교육을 제공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교육은 기존 기업들이 할 역할이다. 엄청난 성공을 거둔 한국의 대기업들은 차세대를 위해 스타트업(창업자)에 투자하라고 말하고 싶다. 성공한 대기업이 더 높은 위험부담을 지는 것이다. 김 한국에선 정부의 규제가 과도하다. 난 항상 유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개발하는 활동에서 유연성이 확보되려면 정부의 개입이 최소화돼야 한다. 선택의 권리를 보장하는 거다. 한국의 경우 1960~1970년 정부가 산업화를 주도하면서 기업에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그 대가로 정부 지침에 따르는 것이 요구됐다. 호킨스 어려운 문제다. 하지만 한국은 정부가 주도해, 결국 큰 경제 성장을 이뤘기 때문에 잘못됐다고도 할 수 없다. 다만 기술과 개개인은 급격히 변하고 있다. 그래서 과거의 시스템 대신 새로운 회사와 새로운 경제 방식이 필요하다.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기업들이 많이 생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 박 대통령의 비전은 반드시 성공해야만 한다. 그래서 경제 구조의 혁신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한국은 스마트카를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이 있다. 하지만 스마트카를 만들려면 스마트폰에 있는 무선 통신 기술이 들어가야 하는데, 그걸 하려면 무선통신사업권을 따야만 한다. 기존 업체의 반발이 심하다. 진입장벽이 있는 거다. 이 모든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법적 차원의 문제인데 이해당사자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정당 간 합의 도출도 쉽지 않다. 조언해 줄 부분이 있나. 호킨스 결국 모두를 설득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된다. 정리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영상 영상콘텐츠팀 ■김광두는 서강대 경제대학원 원장, 한국경제학회 회장을 지낸 경제통이다. 현재는 국가미래연구원(미래연) 원장을 맡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경제 과외 교사로 불린다. 지난 대선에서는 창조 경제 등 새누리당 대선 공약의 산파 역할을 했다. 2010년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로 출범한 미래연 출신 인사들은 새 정부 들어 대거 요직에 진출했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윤병세 외교부·류길재 통일부·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대표적이다. ■존 호킨스는 1945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킬 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했고, 영국 건축협회학교(AA)에서 도시디자인 박사 학위를 받았다. 컨설팅 업체 BOP컨설팅의 회장을 맡아 30여개국에 자문을 했다. 현재는 런던시티대와 중국 상하이창의학교 초빙교수다. 2001년 창의적 아이디어의 경제적 가치를 대중에게 알린 ‘창조경제’를 출간, 창조경제의 원조로 불린다. 박근혜 정부가 내세우는 한국형 창조경제 역시 호킨스의 창조경제론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 정부 복지사업 중복·편중 폐해 심각

    정부 총지출에서 복지재정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중복, 편중 현상 때문에 사업 집행은 비효율적이고 복지 대상자들의 체감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입법조사처가 7일 발표한 ‘복지사업의 중복 및 편중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복지사업에서 중복은 주로 사업 간 칸막이 운영에 따른 조정 미흡과 집행기관 이원화로 인해 발생했다. 현행 복지급여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에게만 쏠리면서 이들의 가처분소득이 차상위계층보다도 높아지는 소득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사업 설계부터 집행까지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소득계층별 급여지원 격차를 완화할 것을 제안했다.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중복으로 인한 난맥상을 잘 보여준다.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안전행정부 등 6개 부처에서 8개 사업을 시행 중이며 관련 예산만 5420억원가량이다. 보고서는 “사업별 칸막이식 설계·운영에 따라 지원서비스가 단편적으로 제공되고 각기 개별적으로 집행되어 주거환경 개선효과가 미흡하거나 대상자가 누락·중복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시장소득은 36만 7000원으로 차상위계층보다 낮다. 하지만 현물급여 등 공적이전소득을 더하면 월평균 87만 5000원으로 차상위계층 중 비수급 빈곤층(51만 8000원)보다도 36만원이 더 많아진다. 보고서는 수급자가 차상위계층보다도 소득이 더 높아지는 역전현상이 발생하면 소득계층 간 형평성을 해치고 저소득 빈곤층의 근로의욕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복지부 등 16개 부처에서 297개 복지사업을 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DB를 열다] 1967년 서울 구경 온 낙도 어린이들

    [DB를 열다] 1967년 서울 구경 온 낙도 어린이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섬을 낙도(落島)라고 한다. 1969년에 제작된 ‘수학여행’이라는 영화가 있다. 섬마을의 낙도에 부임한 교사(구봉서 분)가 갖은 노력을 한 끝에 섬 아이들과 서울로 수학여행을 가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아이들은 서울에 도착해서 서울 아이들의 환대를 받고 집으로 초대를 받는다. 도심과 고궁을 돌아보며 섬과는 너무나 다른 대도시 서울의 모습에 신기해한다. 서울 아이들은 돌아가는 낙도 아이들에게 리어카를 선물해 준다. 요즘도 낙도 어린이를 서울로 초청하는 행사가 있기는 하지만, 교통이 좋아지고 도농 격차가 줄어서 낙도의 개념이 희미해졌다. 그러나 1960년대만 해도 낙도나 오지에서 서울로 오려면 배와 버스, 기차를 몇 번씩이나 갈아타야 했고 시간도 하루가 넘게 걸렸다. 그만큼 돈도 많이 들어 독지가나 단체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사진은 1967년 4월 베트남에 파견된 기술자들이 고국에 보내온 성금으로 서울 구경을 온 낙도 학생들의 모습이다. 제주도 가파초등학교, 울릉도 석포초등학교, 진도 지산서초등학교에서 온 아이들이다. 스카우트 복장을 한 서울 아이들이 팡파르를 울리며 환영하고 있다. 교복 차림에 모자를 쓴 시골 아이들은 환영 인사를 받으면서도 즐겁다기보다는 좀 얼떨떨한 표정을 짓고 있다. 품에는 강아지를 안고 있는데 아마도 서울 아이들에게 줄 선물인 모양이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 “화학물질 사고 기업이 전액 배상해야” 윤성규 환경부 장관 단독 인터뷰

    “화학물질 사고 기업이 전액 배상해야” 윤성규 환경부 장관 단독 인터뷰

    “최근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은 현장에서 경험 위주로 작업하고 안전 규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가해자에게 환경오염 피해에 대해 배상 책임을 묻는 법률을 만들 계획이다.” 정부는 환경피해 예방 및 구제에 관한 법률(환경책임법) 제정을 통해 환경오염 피해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하고, 구제기금도 마련하도록 제도화하기로 했다. 사고 원인자가 보상과 배상을 하도록 하고, 비용은 보험회사가 책임지는 형태다. 아울러 같은 회사에서 일정 기간 내에 잇따라 사고가 나면 불이익을 주는 ‘3진 아웃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안 해결과 향후 환경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까다로운 업무 스타일 때문에 붙은 ‘독일 병정’이란 별칭은 옛말이다. 바쁘다 보니 ‘연필 깎을 시간도 없다’면서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다음은 윤 장관과 일문일답. →취임 한 달 동안의 소회와 환경부 수장으로서 각오를 밝힌다면. -환경부 본부를 떠난 지 9년, 공직에서 물러난 지 4년 만에 다시 환경부에 돌아왔다. 환경부는 젊음을 바친 곳이기에, 돌아왔을 때에는 마음의 고향에 왔다는 안도감을 느꼈다. 한편으론 시대적 과업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환경에 대한 현 세대들의 요구뿐만 아니라, 말 못하는 동식물과 후세대가 전하는 무언의 메시지까지 귀 담아 듣고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잇따른 화학물질 유출 사고에 대해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안은. -그간의 화학사고는 유독가스 분출로 짧은 시간에 큰 피해가 발생하고, 대응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기관 간의 역할을 분담하고, 대응 기관의 전문성도 확보돼야 한다. 화학사고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사고 예방에서부터 대응, 피해 보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효과적인 대책을 조속히 만들겠다.  먼저 사고 예방을 위해 낡은 시설에 대한 점검과 안전교육, 지도·감독 등을 강화하겠다. 유해 화학물질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선진국형 ‘장외영향평가’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화학업체나 시설을 설치할 때 사고가 발생하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사전에 예측해 대응책을 만드는 것이다. 개발할 때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받는 것과 같은 의미로 보면 된다. 환경오염 피해 원인자에게 배상 책임을 지우고, 원인자 없는 환경오염 피해 사고에 대비해 환경오염 피해 구제기금도 조성할 계획이다. →피해 배상제도와 기금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화학물질 사고 발생과 허술한 사고 수습의 가장 큰 원인이 경영진의 안전 불감증에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는 ‘피해배상 책임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사고 발생 위험도가 높은 업종(69종)에 대하여는 의무적으로 ‘환경책임보험’에 가입하도록 해 원인자(가해자)가 피해를 책임 배상하게 하는 제도다.  원인자가 불명·부존재·무능력일 경우, 환경오염 피해 구제기금으로 피해를 구제토록 할 방침이다. 이른 시일 내에 특별법을 제정하겠다. 아마도 올해 중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법률 명칭은 환경책임법인데 ‘환경피해 예방 및 구제에 관한 법률’로 구체적인 대안을 담을 것이다. 경북 구미시 불산 유출 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가 났을 경우 사고 기업이 그 피해를 배상하지 못해 세금으로 전액 지원했다.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면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고 피해액을 해당 회사가 배상하게 돼 경영진이 화학물질 관리에 신경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영세한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보험료의 일정 비율을 보조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 →새 정부는 ‘국민복지시대’를 강조한다. ‘환경복지’에 대한 열망도 높은데 실현 방안은. -환경복지는 환경 서비스 혜택을 누구나 동등하게 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를 위해 먼저 농어촌의 환경서비스 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 상수도를 대폭 확충하고, 폐비닐 등 농촌폐기물 수거를 강화하고, 발암성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지붕을 안전하게 철거하는 사업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 아울러 도시민도 대문 밖에서 손쉽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자연마당이나 생태놀이터와 같은 휴식 공간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 →4대강 사업에 대한 부실 논란이 계속 제기된다. 불신과 의혹을 없애기 위한 조치는. -불신과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찬성이나 반대에 치우친 모범 답안이 아닌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정답을 도출해야 한다. 중립성·객관성·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점검·평가 주체를 선정해서 검증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다만 환경부나 국토교통부 등 4대강 살리기사업 추진 주체가 직접 검증을 수행하는 것은 신뢰성 측면에서 논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 집단인 제3자가 주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4대강 사업의 검증·평가 추진 체계 등에 대해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의사결정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 방침이 확정되면 그에 맞춰 환경부에서는 국민이 공감하는 검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수도권매립지 매립 연한을 놓고 서울시와 인천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 해결 방안은. -쓰레기 매립과 관련된 업무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유권한이다. 정부가 나서서 해결책을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해 관계가 얽혀 있는 서울시와 인천시 그리고 경기도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협상 테이블에서 머리를 맞대고 큰 틀에서 무엇이 올바른 방향인지 결론을 내야 한다. →지난 정부는 민간단체와 대화 단절 등 갈등을 빚었다. 향후 시민·환경단체들과 관계 개선 방안은. -지난 정부 때는 환경단체에서 촛불시위 참여와 4대강 사업반대에 편향된 비정부기구(NGO) 활동 등으로 정부와 공식 대화가 단절되고, 보조금 지원 중단 등 갈등구조가 지속되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민간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국정 현안 해결과 정책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환경단체와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 주요 환경단체 사무처장과 정책 토론 워크숍을 개최하고, 환경단체 대표자와의 면담 등을 활성화하겠다 →새 정부의 정책 핵심 키워드가 창조경제, 일자리 창출인데 환경부의 복안은. -창조경제는 기존 생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시장을 창출하고, 국민행복의 수준을 높여 나갈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하지만 환경 분야의 일자리는 이제까지 기업의 규모나 근무환경 측면에서 매력 있는 일자리로 여겨지지 않았다. 앞으로는 환경 서비스를 선진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도 늘려가며 환경과 경제의 창조적 선순환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생활소음 저감이나 실내 공기질 개선과 같은 창조적인 환경산업을 육성하고, 국민의 안전과 복지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956년 충북 충주 출생 ▲충주공업전문학교(5년제), 한양대 기계공학 ▲건설부 시행 국가공무원 공채 7급 ▲제13회 기술고등고시 합격 ▲환경청, 환경처 근무(5급) ▲수질보전국장, 환경정책국장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심의관 ▲국립환경과학원장, 기상청 차장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객원 연구위원 ▲환경부 지원 ‘폐자원에너지화 온실가스 사업단’ 단장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4대강, 전문가가 검증해야 중립·객관성 담보될 것”

    “4대강, 전문가가 검증해야 중립·객관성 담보될 것”

    “최근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은 현장에서 경험 위주로 작업하고 안전 규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가해자에게 환경오염 피해에 대해 배상 책임을 묻는 법률을 만들 계획이다.” 정부는 환경피해 예방 및 구제에 관한 법률(환경책임법) 제정을 통해 환경오염 피해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하고, 구제기금도 마련하도록 제도화하기로 했다. 사고 원인자가 보상과 배상을 하도록 하고, 비용은 보험회사가 책임지는 형태다. 아울러 같은 회사에서 일정 기간 내에 잇따라 사고가 나면 불이익을 주는 ‘3진 아웃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안 해결과 향후 환경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까다로운 업무 스타일 때문에 붙은 ‘독일 병정’이란 별칭은 옛말이다. 바쁘다 보니 ‘연필 깎을 시간도 없다’면서 웃음을 지었다. 다음은 윤 장관과의 일문일답. →취임 한 달 동안의 소회와 환경부 수장으로서 각오를 밝힌다면. -환경부 본부를 떠난 지 9년, 공직에서 물러난 지 4년 만에 다시 환경부에 돌아왔다. 환경부는 젊음을 바친 곳이기에, 돌아왔을 때에는 마음의 고향에 왔다는 안도감을 느꼈다. 한편으론 시대적 과업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환경에 대한 현 세대들의 요구뿐만 아니라, 말 못하는 동식물과 후세대가 전하는 무언의 메시지까지 귀 담아 듣고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잇따른 화학물질 유출 사고에 대해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안은. -그간의 화학사고는 유독가스 분출로 짧은 시간에 큰 피해가 발생하고, 대응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기관 간의 역할을 분담하고, 대응 기관의 전문성도 확보해야 한다. 화학사고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사고 예방에서부터 대응, 피해 보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효과적인 대책을 조속히 만들겠다. 먼저 사고 예방을 위해 낡은 시설에 대한 점검과 안전교육, 지도·감독 등을 강화하겠다. 유해 화학물질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선진국형 ‘장외영향평가’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화학업체나 시설을 설치할 때 사고가 발생하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사전에 예측해 대응책을 만드는 것이다. 개발할 때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받는 것과 같은 의미로 보면 된다. 환경오염 피해 원인자에게 배상 책임을 지우고, 원인자 없는 환경오염 피해 사고에 대비해 환경오염 피해 구제기금도 조성할 계획이다. →피해 배상제도와 기금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화학물질 사고 발생과 허술한 사고 수습의 가장 큰 원인이 경영진의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다.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는 ‘피해배상 책임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사고 발생 위험도가 높은 업종(69종)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환경책임보험’에 가입하도록 해 원인자(가해자)가 피해를 책임 배상하게 하는 제도다. 원인자가 불명·부존재·무능력일 경우, 환경오염 피해 구제기금으로 피해를 구제토록 할 방침이다. 이른 시일 내에 특별법을 제정하겠다. 아마도 올해 중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법률 명칭은 환경책임법인데 ‘환경피해 예방 및 구제에 관한 법률’로 구체적인 대안을 담을 것이다. 경북 구미시 불산 유출 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가 났을 경우 사고 기업이 그 피해를 배상하지 못해 세금으로 전액 지원했다.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면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고 피해액을 해당 회사가 배상하게 돼 경영진이 화학물질 관리에 신경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영세한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보험료의 일정 비율을 보조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 →새 정부는 ‘국민복지시대’를 강조한다. ‘환경복지’에 대한 열망도 높은데 실현 방안은. -환경복지는 환경 서비스 혜택을 누구나 동등하게 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를 위해 먼저 농어촌의 환경서비스 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 상수도를 대폭 확충하고, 폐비닐 등 농촌폐기물 수거를 강화하고, 발암성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지붕을 안전하게 철거하는 사업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 아울러 도시민도 대문 밖에서 손쉽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자연마당이나 생태놀이터와 같은 휴식 공간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 →4대강 사업에 대한 부실 논란이 계속 제기된다. 불신과 의혹을 없애기 위한 조치는. -불신과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찬성이나 반대에 치우친 모범 답안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정답을 도출해야 한다. 중립성·객관성·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점검·평가 주체를 선정해서 검증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다만 환경부나 국토교통부 등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 주체가 직접 검증을 수행하는 것은 신뢰성 측면에서 논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 집단인 제3자가 주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4대강 사업의 검증·평가 추진 체계 등에 대해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의사결정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 방침이 확정되면 그에 맞춰 환경부에서는 국민이 공감하는 검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수도권매립지 매립 연한을 놓고 서울시와 인천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 해결 방안은. -쓰레기 매립과 관련된 업무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유권한이다. 정부가 나서서 해결책을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해 관계가 얽혀 있는 서울시와 인천시 그리고 경기도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협상 테이블에서 머리를 맞대고 큰 틀에서 무엇이 올바른 방향인지 결론을 내야 한다. →지난 정부는 민간단체와 대화 단절 등 갈등을 빚었다. 향후 시민·환경단체들과 관계 개선 방안은. -지난 정부 때는 환경단체에서 촛불시위 참여와 4대강 사업반대에 편향된 비정부기구(NGO) 활동 등으로 정부와 공식 대화가 단절되고, 보조금 지원 중단 등 갈등구조가 지속되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민간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국정 현안 해결과 정책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환경단체와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 주요 환경단체 사무처장과 정책 토론 워크숍을 개최하고, 환경단체 대표자와의 면담 등을 활성화하겠다 →새 정부의 정책 핵심 키워드가 창조경제, 일자리 창출인데 환경부의 복안은. -창조경제는 기존 생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시장을 창출하고, 국민행복의 수준을 높여 나갈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하지만 환경 분야의 일자리는 이제까지 기업의 규모나 근무환경 측면에서 매력 있는 일자리로 여겨지지 않았다. 앞으로는 환경 서비스를 선진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도 늘려가며 환경과 경제의 창조적 선순환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생활소음 저감이나 실내 공기질 개선과 같은 창조적인 환경산업을 육성하고, 국민의 안전과 복지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956년 충북 충주 출생 ▲충주공업전문학교(5년제), 한양대 기계공학 ▲건설부 시행 국가공무원 공채 7급 ▲ 제13회 기술고등고시 합격 ▲수질보전국장, 환경정책국장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심의관 ▲국립환경과학원장, 기상청 차장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객원 연구위원 ▲환경부 지원 ‘폐자원에너지화 온실가스 사업단’ 단장
  • [사설] 국민생활안전지도 공개 신중해야 한다

    안전행정부가 최근 범죄·사고 다발 지역을 표기한 ‘국민생활안전지도’(안전지도)를 제작해 공개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안전지도가 만들어지면 범죄·사고 다발 지역을 손쉽게 파악해 범죄나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되겠지만, 지역별 격차가 드러나 주민 반발 및 위화감을 불러오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그런 만큼 안전지도를 범죄와 사고 방지에 활용하는 것은 좋지만 일반 공개는 여론을 수렴해 신중히 결정해야 하리라고 본다. 안전지도에는 학교폭력이나 성폭력 범죄, 교통사고는 물론 산사태와 폭설 같은 자연재해 등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모든 정보가 지역별로 담긴다. 올해 말까지 세부 계획을 확정한 뒤 내년에 일부 지역에 시범 운영, 2015년 이후엔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게 안행부의 복안이다. 부처별로 분산·관리되던 안전 관련 정보가 통합되면 안전사고 대응과 예방에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범죄지도를 만든 뒤 범죄 예방 정확도가 71%에 이르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하니 안전지도의 효용성은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안행부는 안전지도가 만들어지면 안전에 대한 지역 주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지역 간 비교도 가능해져 지방자치단체의 안전 확보 노력이 강화되는 부수적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부작용에 유의해야 한다. 안전지도를 만들면 지자체별 순위가 매겨져 서열화되게 된다. 범죄나 재해 다발 지역은 안전취약 지역이라는 오명을 쓰게 돼 기피 지역이 될 수밖에 없다. 집값 하락 등 재산상 불이익을 당하면 지역 주민들은 반발할 게 뻔하다. 그나마 재해 지역은 예산을 들여 보강할 수 있지만 범죄 취약 지역은 사정이 다르다.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범죄가 확산된다는 ‘깨진 유리창 이론’처럼 우범 지역으로 낙인찍히면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될지도 모른다. 안행부는 소방방재청이 2006년 ‘재해지도’를 작성하려다 지자체들의 반발로 실패한 것을 교훈으로 삼기 바란다. 범죄 예방이라는 눈앞의 효과에만 매달리지 말고 지역에 대한 낙인이 가져올 부정적 요인 등도 면밀히 따져 봐야 할 것이다.
  • 세종시 남성 흡연율 51.3% 전국 최고

    세종시 남성 흡연율 51.3% 전국 최고

    전국적으로 흡연율 감소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지역별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도 중 제주가 비만율이 가장 높고 부산이 가장 낮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런 내용의 ‘2012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전국 253개 시·군·구별로 19세 이상 성인 평균 900명씩 22만여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남성 현재흡연율의 전국 시·군·구 단위 중간값은 46.4%로 2010년(48.4%), 2011년(47.0%)에 비해 감소세에 있으나 큰 폭의 변화는 없었다. 광역시도 단위로 서울(42.6%), 전북(44.4%), 울산(44.5%)이 낮았으며 세종(51.3%), 강원(49.9%), 제주(49.4%)는 높았다. 박혜경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장은 “흡연율이 낮은 지자체에서는 조례를 통해 길거리 흡연을 금지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고위험 음주율은 16.1%로 2011년(18.2%)보다 감소했으나 2010년(14.9%)보다는 높아졌다. 이는 최근 1년 동안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 7잔 이상(남성) 또는 소주 5잔 이상(여성)을 주 2회 이상 마신 사람의 비율이다. 전남(13.5%), 전북(13.7%), 광주(14.1%)가 낮았고 세종(20.4%), 강원(19.5%), 제주(18.8%)에서 높았다. 걷기 실천율(최근 1주일 동안 1회 30분 이상 걷기를 5일 이상 실천한 비율)의 전국 시·군·구 중간값이 2010년 43.0%, 2011년 41.7%, 2012년 40.8%로 줄어들었다. 박 과장은 “대중교통이 발달한 지역일수록 생활 속에서 걷기를 실천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서울(52.1%), 대전(48.2%) 등이 높은 반면 강원(28.4%), 경북(31.3%), 제주(34.4%)가 낮았다.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비만율은 제주(30.1%), 강원(26.7%) 등에서 높았고 대전(22.0%), 대구(22.2%), 부산(22.4%) 등에서 낮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민 가봐야… 굿바이 코리아, 50년래 최저

    지난해 해외 이주(이민)를 신고한 우리 국민은 538명에 그친 것으로 1일 집계됐다. 정부가 해외 이주 통계를 작성한 1962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해외 이주가 정점에 달했던 1976년 4만 6533명의 1.15%에 불과하다. 2011년 신고자 753명보다도 215명이 줄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이주자가 445명으로 가장 많았고, 캐나다 48명, 아시아 등 기타지역 21명, 호주 18명, 유럽 5명, 뉴질랜드 1명 순으로 나타났다. 라틴 아메리카 이민자는 없었다. 해외 이주는 1962년 386명으로 집계된 후 매년 급증하다 1976년 최고점을 찍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코리아 엑소더스’는 연간 1만명 이상을 유지했지만 2003년 9509명으로 신고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 미만이 됐다. 이후 줄곧 감소세로 돌아서 2006년 5177명, 2007년 4127명, 2008년 2293명에서 2010년에는 1000명 선이 깨진 899명을 기록했다. 2003년 이후 10년 사이 90%가 감소한 것이다. 해외 이주의 급감은 한국의 경제력이 향상되고, 선진국과의 격차가 해소되면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적으로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외 이주가 줄어드는 추세다. 각국의 경기침체로, 해외 이주를 해도 숙련된 전문 인력을 빼고는 이주 노동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는 “먹고살기 힘든 데 이민이나 가버릴까”라는 말이 쉽게 통용되지 않는 시대가 됐다. 또 다른 이유로는 해외 이주를 신고하지 않는 ‘통계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국내법상 해외 이주를 신고하면 거주 여권으로 출국한다. 이 경우 국내 주민등록증은 말소된다. 때문에 거주 여권을 발급받지 않고, 일반 여권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영주권을 받고 이주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이 경우 해외 이주가 여의치 않아 국내로 다시 돌아와도 행정적 불이익나 불편은 없다. 외교부 관계자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 이민자가 존재하지만 우리 경제가 발전하면서 해외 이주 자체가 전반적으로 크게 줄어든 추세”라고 말했다. 한국이 낫다는 인식이 과거보다 커지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의전관 최창원△행사의전행정관 서영석 ■서울시 ◇4급 전보△농수산식품공사 협력관 정정순△행정국 김영성 송두석 김윤규△재정사업단장 백일헌△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 정진일<담당관>△외국인다문화 서영관△민원해소 고승효△기술심사 최진선<과장>△버스정책 신종우△자원순환 박종수△체육진흥 정환중△평생교육 성문식△환경정책 이인근△물관리정책 배광환<소장>△체육시설관리사업 박준양△서부수도사업 변영범<직무대리>△시민봉사담당관 최원석△SH공사 협력관 이희일△성동도로사업소장 정진오△경전철추진반장 노우성[과장]△장애인복지정책 김소영△친환경교통 양완수△디자인정책 박형중△관광사업 김기현△교육격차해소 이구석<전출>△중구 권오혁△영등포구 박문희△종로구 유철호 ■한국전기안전공사 ◇1급 <승진>△제주지역본부장 차경식<승진 및 전보>△기획조정처장 임석윤△인천지역본부장 김이원<전보>△홍보실장 조만현△경영지원처장 민병현△사업관리처장 류선희△안전기준처장 김학용△감사실장 황용현[지역본부장]△부산울산 김기종△광주전남 김주철△대전충남 박희종△경기 이기종△강원 엄시호△경남 정찬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승진 <수석급>△고속철도연구본부 박춘수 엄기영△광역도시교통연구본부 김길동 이안호△시험인증안전센터 목진용<책임급>△기획전략본부 김동희△신교통연구본부 고태훈△고속철도연구본부 전현규 이일화 장승엽 이수길△광역도시교통연구본부 이장무 이한민 윤용기 백종현 ■조선일보 △이사대우 CS본부장 정해영△이사대우 AD본부장 김광현△경영기획실 이사대우 방준오△편집국장 강효상△경영기획실장(국장) 홍준호△논설위원 양상훈 ■한겨레신문 △콘텐츠본부장 이사 박찬수 ■시티신문 ◇신임△고문 김영만◇승진 및 전보△CityTV 국장 이광진△모바일 그룹장 박현석 ■이투데이 △논설실장(오프라인 에디터 이사 겸임) 이석중△부국장 김경철(정치경제부장 겸임) 강혁(시장부장 겸임) 김광일(미래산업부장 겸임)△산업부장 한지운 ■매경미디어그룹 △매일경제 논설주간(편집담당 상무 겸임) 박재현△Mmoney 대표이사 김종영△보도본부장 조현재△미디어사업국장 장용수△보도국장 이동원 ■OBS △전무이사 김형복△보도국장 나종하 ■서울시립대 △대학원장 김기호◇처장△학생 오유성△기획 김충영△연구(산학협력단장 겸임) 황은성◇대학장△공과 김인철△인문 조세형△자연과학 신동윤△도시과학 최근희△예술체육 김영준△서울시민 이부영◇관·원장△중앙도서관 김규성△국제교육원 임성학△생활관 이병정 ■경희대 △서울캠퍼스 부총장(재정부총장 겸임) 이준규 ■서울여대 ◇처장△교무 김명주△사무 한승준△입학홍보 박진◇원·소장△바롬인성교육원 권계화△바롬인성교육연구소 이윤선 ■동덕여대 ◇소장△멀티미디어어학교육센터 김인석△인문과학연구 김사인△생활과학연구 박세연△동덕문화관광이벤트전략연구 김미예
  • 서울·수원 박물관 교류 ‘상생’

    서울·수원 박물관 교류 ‘상생’

    서울역사박물관과 수원시박물관사업소가 상호 협력 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서울·수원시 간 상생 발전을 위한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26일 수원시에 따르면 서울시와 수원시는 지난해 박원순 시장이 당선된 이후 양 도시 간 문화격차해소, 문화자원 교류협력, 상호교환근무, 광역교통체계 구축 등 다양한 상생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문화·관광(4개), 지역경제(2개), 정책(1개), 환경·교통(2개) 등 4개 분야 9개 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첫 사업은 문화자원 교류 협력 분야로 시작했다. 서울역사박물관 강홍빈 관장과 수원시박물관사업소 김찬영 소장은 지난 25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상호 협력 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쪽 박물관이 발간하는 다양한 출판물을 교류하고, 유물 대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또 학술심포지엄, 교육프로그램 등 박물관 교육 활동에 협조하고 전시(상설전시, 기획전시, 로비전시 등) 교류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김찬영 수원박물관사업소장은 “서울과 수원의 도시발전과 시민 행복 증진을 위해 문화·예술 분야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특파원 칼럼] 이방인이 된 한국인/이종락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이방인이 된 한국인/이종락 도쿄특파원

    지난달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에 갔다 왔다. 거의 3년 만에 고국을 찾은 것이다. 재작년 원자력병원에서 방사능 피폭 검사를 하려고 서울에 잠시 들른 적은 있다. 하지만 그때는 너무 경황이 없어 지나쳤던 광경들이 이번에 새삼 눈에 들어왔다. 3년이란 길기도 짧기도 한 기간 동안 모국은 너무 많이 변해 있었다. 우선 공항철도의 발전에 놀랐다. 2010년 2월 부임할 때 인천공항에 버스를 타고 가면서 승객 없이 텅빈 채로 운행하던 공항철도를 보면서 혀를 찼다. 하지만 민자 철도로 고전하던 것을 코레일이 인수해 서울역 및 인천메트로와 연결한 뒤 이용자가 늘어났다. 지난해 7월부터 직통열차 요금을 1만 3800원에서 8000원으로 할인한 뒤 6개월 동안 하루 평균 이용자가 93% 증가했다고 한다.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신주쿠까지 3110엔(약 3만 7200원), 파리 드골 공항에서 시내까지 60유로(약 8만 43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렴한 셈이다. 특히 공항철도가 국제공항 위주의 인천공항과 국내공항 위주의 김포공항을 동시에 연결하고 있다는 점은 획기적으로 보였다. 노선도 얼마나 알기 쉽게 짜여져 있는지 미소가 절로 나왔다. 일본의 경우 우리의 코레일과 같은 JR은 물론 각종 사철(私鐵)이 발달했다. 도쿄만 해도 10개의 민간 지하철과 도쿄도에서 운영하는 4개의 지하철, 7개의 대표적인 사철이 있다. 회사와 노선마다 요금체계가 달라 자국 승객들도 전철과 지하철을 갈아타는 것을 무척 버거워한다.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관광객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 중의 하나가 알기 쉬운 서울의 지하철 노선이다. 반면 우리 교통문화는 아직도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더러 있었다. 전철 안에서 버젓이 큰 소리로 휴대전화 통화를 하는 모습이 신기했다. 일본에 와서 놀란 것 가운데 하나는 승객들이 지하철이나 전철 안에서 절대로 통화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휴대전화 메시지로 내용을 주고받을 뿐이다. 꼭 얘기할 내용이 있으면 일단 내렸다가 통화를 한 뒤 다음 열차를 이용한다. ‘메이와쿠’(迷惑·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를 싫어하는 문화 때문이다. 외국어 표기가 부족한 것도 여전하다. 일본의 첩첩산중 시골역에 가도 ‘나가는 문’, ‘화장실’ 등의 필수 안내는 한글이 영어, 중국어와 병기돼 있다. 버스 정류장에서의 줄서기는 아직 갈 길이 먼 듯하다. 버스가 다가오자 서로 먼저 타려고 뛰는 모습이 여전했다. 일본은 철도 플랫폼뿐만 아니라 버스 정류장에서도 정해진 위치에 버스가 서고, 승객이 차례로 줄을 지어 탄다. 승객들도 버스가 완전히 정차해야 의자에서 일어난다. 승객이 내리자마자 급발차하는 경우는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다. 특히 서울 지하철에서 지체장애인과 맹인 몇 분이 전철 안을 오가며 도움을 호소하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일본이나 미국, 영국 지하철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이어서 오랜만에 생경하게 보였다. 지하철을 이용하던 외국인들도 안쓰러웠는지 고개를 숙이고는 장애인들과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려 애썼다. 대통령선거가 있었던 지난해는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가 어느 때보다 극명하게 표출된 한 해였다. 국가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양극화를 해소하는 게 새 정부의 과제임을 실감한 이틀간의 서울나들이였다. jrlee@seoul.co.kr
  • 멀어도 너무 멀어… 서민 울리는 대구 임대주택

    멀어도 너무 멀어… 서민 울리는 대구 임대주택

    대구 북구에 사는 김현철(45)씨는 아내와 아들, 딸 등과 함께 월세 20만원의 방 2개짜리 주택에 산다. 가족 4명이 살기에는 집이 좁고 불편해 지난해 이사 계획을 세웠으나 결국 포기했다. 김씨가 입주하려 한 곳은 북구 금호지구에 건립 중인 국민임대주택(33㎡)이다. 보증금 1100만원에 월 12만원으로, 일용직인 김씨 형편에는 조금 부담이 됐지만 이보다는 교통이 더 문제였다. 현재 사는 집보다 외곽이라 자가용이 없는 그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대구 지역에 공급되는 임대주택이 대부분 시 외곽에 있어 주요 수요자인 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대구시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립 중인 임대아파트는 금호와 옥포지구 등 2곳에 1630가구다. 또 연경과 대곡, 율하, 신서지구 등 4곳에 5240여 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여기에다 대구도시공사가 죽곡과 삼덕에서 940여 가구를 건립하고 있다. 이 중 삼덕 임대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중심부에서 직선거리로 8㎞에서 30㎞나 떨어져 있다. 특히 금호지구는 도시철도와 멀리 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버스도 다니지 않는 곳이다. 옥포지구도 대중교통 접근성이 현저히 낮고 주변에 편의시설도 전무한 실정이다. 최근 입주한 서재, 칠곡 등지의 임대아파트들도 대중교통망에서 2㎞ 이상 떨어져 있다. 2003년부터 시작된 정부의 임대주택 150만호 건설 계획에 맞추다 보니 땅값 싼 곳을 입지로 정했기 때문에 벌어진 현상이다. 이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들은 “저소득층이 시 외곽에 거주할 경우 교통비가 큰 부담이 된다. 최근 느는 노인 가구 및 장애 가정을 감안하면 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점은 주거 복지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호지구 임대 입주 예정자인 박모(52)씨는 “도심과의 거리 격차는 일종의 유배지 같은 인상을 심어줘 심리적 박탈감까지 느끼게 한다”면서 “저소득층일수록 도심 인근에 살아야 교통 및 복지 혜택을 쉽게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저소득층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임대주택을 선택하고 있다. 시내에 임대주택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최근 분양된 대구 북구 지역 임대아파트의 경우 초기 신청률이 130%에 이르렀다. 시는 입주가 시작되면 도로 확충과 시내버스 노선 조정 등을 통해 입주자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 윤용섭 건축주택과장은 “임대아파트를 건립하면 1가구당 8000만원 정도 적자가 난다. 그러다 보니 그린벨트 등 싼 부지를 매입한 뒤 용도 변경해 짓고 있다. 서민의 불편을 들어주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주먹만한 알밤 쥐여주시던 국민들 성원 못 잊어”

    12월 19일 오후 6시 정각.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발표 순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는 환호성에 휩싸였다. 박근혜 당선자가 오차 범위이긴 하지만 경합우세로 나오자 기대감이 한껏 고조됐다.  김용준·황우여·정몽준·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한광옥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 서병수 사무총장, 권영세 종합상황실장 등과 선대위 관계자들은 당사 2층에 마련된 대선 상황실에 일찌감치 모였다. 당사는 낮부터 몰려든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9대의 TV 모니터에 ‘50.1% 대 48.9%’로 박 당선자가 앞서고 있는 수치가 표시되자 선대위 관계자들과 당직자들은 한목소리로 “박근혜”를 연호했다.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여기저기서 감격에 겨워 서로 얼싸안았다.  일부 방송 조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다소 앞서는 결과가 발표되자 당직자들은 속속 전해지는 개표 현황에 긴장을 풀지 못했다.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은 기자들이 소감을 묻자 “아직 이르다.”며 말을 아꼈다.  안형환 대변인은 오후 8시 출구조사 관련 브리핑에서 “격차가 작기 때문에 개표가 끝날 때까지 지켜보겠다.”면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개표 과정에서 한 점의 실수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밤 11시가 넘어야 당락이 확실해지리라는 예상을 깨고 초반부터 표차가 점점 커지자 환호는 커졌다. 방송을 지켜보던 선대위 관계자들은 “부산에서 60%가 됐다.”, “전북이 10%를 넘었네.”, “제주도가 이번에는 괜찮네.” 등 기대감에 부풀었다. 투표율이 높았던 게 새누리당에 그리 나쁠 게 없었다는 얘기도 돌았다.  밤 9시를 전후해 ‘당선 유력’이 ‘당선 확실’로 바뀌면서 당사는 축제의 도가니로 변했다. 당사 바깥은 태극기를 든 지지자들로 넘쳐나기 시작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소리 높여 외쳤다.  박 당선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홀로 개표 방송을 시청하다 밤 10시 40분쯤 자택을 나서 당사로 향했다. 검정색 패딩 점퍼에 빨간 목도리를 두른 박 당선자는 환호하는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손을 흔들며 100여m를 걸어 차량에 올랐다. 집 앞 골목은 발디딜 틈이 없어 수행차량이 겨우 빠져나올 정도였다.  밤 11시 10분쯤 당사에 도착한 박 후보를 황우여·정몽준·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뜨겁게 맞았다. 김성주 위원장과는 포옹을 나눴다. 당직자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며 박 당선자를 맞았다. 이들과 함께 잠시 TV방송을 지켜본 박 당선자는 4층 기자실에 들러 사례를 했다. 선대위 관계자들을 향해 “힘들고 어려운 선거였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셔서, 진심을 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짧게 밝혔다.  선거기간 동안 밀착취재했던 기자들에게도 “그동안 추운 날씨에도 취재하고 보도해 주느라 애써 주신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일일이 악수를 청했다.  이후 박 당선자는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해 당선소감을 밝혔다. 선거 전날인 18일 마지막으로 유세 연설을 했던 그곳이다. 더없이 환한 표정으로 박 당선자는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 설치된 특별무대에 올랐다. 만감이 교차하는 얼굴이었다.  이 순간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을 “선거기간 중 만나뵜던 많은 국민 여러분”이라면서 “제 주먹만 한 알밤을 들고 와 손에 쥐여 주신다든지 많은 격려와 응원을 하시던 모습들이 많이 생각난다. 다시 뵙고 싶고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대를 여러분께서 열어주실 수 있도록 해 주신 것, 보내주신 신뢰의 뜻을 마음에 깊이 새기면서 국민 여러분 모두가 꿈을 이루고 작은 행복이라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는 국민행복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다짐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선거운동 중 큰 사고가 났다. 저를 돕던 소중한 분들을 떠나보내야 했을 때 가장 힘들었다.”며 교통사고로 숨진 고 이춘상 보좌관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쯤 삼성동 자택 인근 언주중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박 당선자는 “선거 기간 함께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자는 “현명하신 국민들께서 우리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주실 거라고 믿는다.”면서 “날씨는 춥지만 꼭 투표에 참여하셔서 국민 여러분이 기다리시던 새로운 시대를 열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좋은 꿈을 꾸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고개를 양 옆으로 흔들며 엷은 웃음만 지었다. 투표소 주변에선 지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연호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레저세 확대땐 지방세수 3200억 는다

    경마, 경륜 등에 부과되는 레저세 과세 대상을 확대하면 3200억원의 지방세를 더 걷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임주영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교수의 ‘레저세 확대 개편을 통한 지방세수 확충 방안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카지노와 스포츠토토 등에도 레저세를 부과할 경우 기대되는 추가 세수가 2010년 기준으로 325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카지노와 스포츠토토, 골프장, 스키장 입장료 등에도 레저세를 부과한다면 카지노 매출에서 1250억여원, 스포츠토토에서 1873억원가량의 세수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0년 기준으로 1조 674억여원인 레저세수는 49조 1590억원 규모인 전체 지방세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의 의뢰로 진행된 연구에서 임 교수는 “사행산업의 일종인 카지노와 스포츠토토는 시설의 관리 유지, 교통 유발 등으로 인해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성격상 지방세인 레저세의 과세 대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골프장과 스키장도 환경과 교통 등 지역의 공공영역에 문제를 일으키는 만큼 국세가 아닌 지방세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원랜드의 경우 애당초 폐광촌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명분으로 탄생했음에도 설립 취지와는 달리 수입의 80%가 중앙 재정으로 귀속되는 등 운영 목적과 과세 방식에 괴리가 있음을 지적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레저세를 확대할 때의 적정한 과세표준과 세율은 카지노와 스포츠토토의 경우 각각 순매출액의 10%와 발매 총액의 10%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일정 비율의 탄력세율 적용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자체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골프장과 스키장 입장료에 레저세를 부과한다면 이를 조례로 규정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제언이다. 하지만 지역적 특성상 레저세를 징수하지 못하는 광역단체도 있는 만큼 이를 조정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필요한 것으로도 지적됐다. 경기도가 한 해 6000억원 이상의 레저세를 징수하는 반면 울산, 충북 등은 레저세수가 없는 실정이다. 임 교수는 “지방교부세율 조정으로 재정 격차를 해소해 줄 수밖에 없다.”면서 “교부금을 잃은 지자체에는 손실분의 일정 규모를 인센티브 방식으로 다시 보전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용어 클릭] ●레저세 레저 행위나 레저시설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1961년 지방세법 제정 당시 국세에서 지방세로 이양된 마권세를 기원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과세 대상이 경마, 경륜, 경정, 소싸움 경기에 국한돼 있다.
  • Xi, 덩샤오핑 따라하기는 ‘中 좌향좌’ 방지책

    Xi, 덩샤오핑 따라하기는 ‘中 좌향좌’ 방지책

    중국 최고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가 ‘개혁·개방의 총설계사’ 덩샤오핑(鄧小平)과 깊은 인연이 있는 광둥(廣東)성 선전(深 )을 첫 지방시찰 대상으로 삼았다.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인 선전은 ‘개혁·개방의 1번지’로 불린다. 시 총서기가 지난 8일 선전시 푸톈(福田)구 롄화산(蓮花山)공원의 덩샤오핑 동상에 헌화하고, 허리를 굽혀 경의를 표시했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인터넷사이트 인민망이 9일 보도했다. 시 총서기는 이 자리에서 “당 중앙의 개혁·개방 결정은 정확한 것이었고, 앞으로도 이 길을 따라가야 한다.”며 개혁·개방의 견지를 다짐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시 총서기의 이 같은 언급은 덩샤오핑을 떠오르게 한다. 실제 톈안먼(天安門) 사태 등으로 보수파가 준동해 개혁·개방 정책이 위기에 봉착했던 1992년 덩샤오핑은 노구를 이끌고 이른바 ‘남순강화’(南巡講話)를 단행했고, 특히 선전에서는 “100년 동안 흔들림없이 당의 기본노선(개혁·개방)을 견지하자.”고 역설한 바 있다. 시 총서기의 헌화 행사에 1992년 덩샤오핑을 수행했던 원로 4인이 동행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 중에는 시 총서기의 부친 시중쉰(習仲勛)이 광둥성 서기로 재직하며 개혁·개방을 주도할 때 선전시 서기로 보필했던 우난성(吳南生)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시 총서기가 이처럼 덩샤오핑의 남순강화를 연상케 하는 행보를 보이는 것은 부정부패, 관료주의, 빈부격차, 공산당에 대한 불신 등으로 위기에 봉착한 현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덩의 남순강화 역시 톈안먼 사태 직후 좌파들이 끊임없이 개혁·개방을 비난하며 ‘좌클릭’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타이완 국방부 부부장을 지낸 린중빈(林中斌)은 “시 총서기는 취임 이후 주로 덩샤오핑의 어록을 언급하는 반면 좌파 노선인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마오쩌둥(毛澤東)은 거론하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 개혁·개방에 초점을 맞춰 경제 성장에 주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 총서기는 지난달 말 베이징의 국가박물관을 시찰할 때도 “공허한 담론은 나라를 망친다. 실질적인 행동으로 국가를 부흥시키자.”(空談誤國, 實幹興邦)는 덩샤오핑의 남순강화 당시 언급을 꺼내들어 실용주의 노선을 견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의 ‘덩샤오핑 따라하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주목된다. 한편 시 총서기의 광둥성 순방에는 부인 펑리위안(彭麗媛)과 외동딸 시밍쩌(習明澤) 등이 동행했다고 이날 홍콩 명보가 보도했다. 덩샤오핑도 남순강화 당시 장녀 덩린(鄧林) 등과 동행했다. 중국 언론들은 시 총서기의 이번 광둥성 시찰 과정에서 교통통제를 하지 않아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았다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시 총서기의 ‘격식 파괴’ 행보를 강조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정치] 文 “의원 축소보다 기능 중요” 安 “쇄신 보여줘야 국민 지지”

    [정치] 文 “의원 축소보다 기능 중요” 安 “쇄신 보여줘야 국민 지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21일 지상파 3사가 생중계한 ‘2012 후보단일화 토론’에서 정치, 경제, 사회복지노동, 외교통일안보 등 4개 분야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정책 대결을 펼쳤다. 야권 후보 단일화 경쟁의 분수령으로 주목받은 이날 토론에서 두 후보는 100분간 ‘창과 방패’의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문-안 후보께서 새 정치바람을 불러일으켜 주셔서 민주당도 변화시키고 새 정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후보께서 의원 정수 100명 축소, 중앙당 폐지·축소, 국고보조금 대폭 삭감을 주장하셨다. 정치가 제 기능 하도록 하는 게 새 정치의 방향이지 정치를 축소·위축시키는 게 그 방향은 아니지 않나. 그 뒤 (의원)숫자 줄이는데 중요한 건 아니라고 하셨다. 안-새정치공동선언에서 같이 합의한 내용들이다. 정치가 권한을 더 많이 갖는다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국민들 지지를 못 받고 있는 것이 문제다. 말로만 되는 게 아니라 자기 가진 것을 내려놓고 행동으로 보여줘야 그 힘을 바탕으로 정치를 할 수 있다. 문-저는 비례대표 늘려서 권역별 비례대표 제안했고 안 후보는 숫자를 줄이자고 했다. 안-새정치공동선언을 가지고 왔다. 이 문안들을 보면, 비례대표를 늘리고 지역구는 줄이고, 전체 국회 정원을 조정하자고 돼 있다. 맥락상 늘리자는 것은 아니다. 운신의 폭이 있는 표현을 썼다고 생각한다. 문-시대적 화두가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다. 이를 위해 새로운 정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참여정부 때까지 민주주의가 시대정신이었고, 한걸음 더 나아가 사회경제 민주주의였다고 생각한다. 안-정치혁신과 경제민주화를 이루고 격차 없는 사회 만들려면 어떤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 문-우리 정치가 국민들을 대변하지 못하고 국회의 경우 제왕적 대통령, 정부의 권한남용, 부정비리를 제대로 견제하고 균형을 잡지 못했다. 국민과 소통하고 대변하면서 삼권이 분리되는 민주주의 확립과 경제복지 실현이 새로운 리더십이다. 안-소통의 리더십 동의한다. 솔선수범과 문제 해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부하들로부터 보고 받는 게 아닌 수평적 리더십이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 민주당은 2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유서 깊은 정당이다. 그렇지만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더 많은 분들이 모여야 이길 수 있다. 문-우리 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이 대결적이고 적대적 정치문화이다. 통합의 정치와 상생의 정치로 바꾸는 게 절실하다. 문-새정치공동선언 가운데 조정 표현을 쓴 것은 양쪽 주장이 달랐기 때문이다. 지역구와 비례 간 조정, 안 후보는 의원정수 축소를 주장했다. 그래서 양쪽 의견 모두 담는 표현으로 조정으로 썼는데 안 후보는 언론에 축소로 썼다. 협상팀으로부터 상황을 제대로 보고받지 못하는 것 아닌가. 또 중간에 인적쇄신을 요구하며,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퇴진 등이 새정치 공동선언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나왔다. 안 후보 말씀의 진정성은 믿는데 새정치공동선언 협상팀으로부터 제대로 보고받지 못한 것 아닌가. 안-새누리당과도 협상해야 되고, 저는 이 정도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이해찬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퇴진은) 새정치선언 실무팀에서 이야기했지만 제가 이야기한 적은 없다. 지난 주말 인편으로 사람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아니다, 저희가 원하는 건 옛날 방식의 정치 관행을 고쳐달라고 한 것이라고 전달했다. 이부분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안희정 충남지사 “개헌으로 지방분권 실현해야”

    안희정 충남지사 “개헌으로 지방분권 실현해야”

    지방분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헌법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차기정부 지방분권정책 토론회’ 주제 발표를 통해 “조선 이후 중앙집권이 600여년간 이어지면서 서울에 모든 권력이 집중되고, 서울에 살지 않으면 ‘루저’가 되는 현실에 처했다.”면서 “분권형 국가를 만들려면 헌법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국회에 상설 지방분권 전담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대통령 자문기구인 지방분권촉진위원회를 총리실 소속 등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지자체에 대한 정부합동감사 및 국감 폐지도 주장했다. 자치단체장이 지방분권을 위해 헌법개정 필요성까지 제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분권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안 지사는 “권한을 얻자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이런 의제가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지금의 지자체는 중앙정부 사무를 위임받은 기관에 불과한 만큼 개헌을 통해 권력구조를 분산해야 지자체가 책임정치를 하고, 국가가 효율적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헌법 전문에 우리나라가 지방분권국가임을 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헌법 조항에 국가와 지방사무를 구분해 명시할 것도 요구했다. 그는 “정부의 지방 이양 확정 사무 1505건 중 305건만 이양된 채 내년 5월 ‘지방분권촉진 특별법’이 만료된다.”며 “총리실에 지방분권 추진기구를 설치하고 지방이양 일괄특별법을 만들어 업무, 인력, 예산 등을 한꺼번에 지방에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통령과 지방정부 책임자인 시도지사 간 협력을 위한 ‘회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안 지사는 지방재정과 관련한 제도 개편도 요구했다. 그는 “8대2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대4 로 바꿔 분권형 지자체의 자생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지방교부세도 부가가치세의 19.2%에서 21%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과 지방이 ‘재정안정협약’을 체결, 인구 등 지표를 통해 세원 격차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도지사가 교육감을 임명하고, 시도 및 시·군·구 경찰로 재편해 교통, 생활안전, 지역 치안을 전담하도록 하는 교육자치와 자치경찰제 도입을 재차 주장했다. 토론회에는 문재인 민주통합당·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참석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불참했으나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문 후보는 “국가발전을 위해 지방을 희생시키는 시대를 끝내고 지방분권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전국 어디에 살든 꿈을 이루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지방분권을 성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안 지사는 “대선 주자들 모두 분권의식이 높아 헌법 개정 논의의 적기”라면서 “지방정부도 무능하고 부패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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