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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투자 이어 수출 노리는 일본 업체 테라드론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 투자 이어 수출 노리는 일본 업체 테라드론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일본이 무기 수출 품목 제한을 해제한 이후 방위산업 수출에 나서고 있지만, 호주와 계약한 모가미급 호위함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일본의 기존 방위산업은 세계 무기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틈을 비집고 일본의 소규모 기업이 기술을 가진 해외 기업에 투자하고, 여기서 얻은 노하우로 수출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일본 드론 업체 테라 드론(Terra Drone)은 2016년 2월 일본 도쿄에서 설립된 글로벌 산업용 드론 솔루션 기업으로 드론 측량 및 검사,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분야에 진출했다. 테라 드론은 최근 방산 분야로 관심을 넓히면서 일본이 아닌 해외로 눈을 돌렸다. 2026년 3월 우크라이나 어메이징 드론스(Amazing Drones)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공동 개발한 요격 드론 ‘테라(Terra) A1’을 공개했다. 테라 A1은 샤헤드 계열 자폭 드론 등 저비용 위협을 기존 요격 미사일 대비 훨씬 낮은 비용으로 무력화하도록 설계됐으며 우크라이나군에 공급되고 있다. 비행거리 32㎞, 최고 속도 시속 300km, 비행시간 15분이며, 시스템 대당 가격은 2000~3000달러다. 지난달 말에는 우크라이나 고정익 요격 드론 기업 위니랩(WinnyLab)에 투자를 발표했다. 위니랩이 개발한 고정익 요격 드론은 테라 A2로 최고 시속 300㎞, 작전 반경 75㎞, 비행시간 40분 이상으로 테라 A1 대비 더 넓은 지역을 방어할 수 있다. 테라 A2는 이달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실전 운용을 시작했다. 테라 드론은 근거리용 테라 A1과 원거리용 테라 A2를 결합해 다층 방어망을 제안하고 있으며, 이 체계로 일본 내수 시장과 글로벌 방산 수출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달 말에는 러시아의 제트 추진 자폭 드론에 대응해 제트 추진 요격 드론 업체를 대상으로 세 번째 투자를 발표했다. 알려진 제트 추진 드론의 목표 제원은 최고 속도 시속 440㎞, 비행시간 20분, 최대 비행 거리 140㎞, 탑재량 3.5㎏, 캐터펄트 발사 방식이다. 테라 드론의 방위산업 부문 책임자 모리타 유지는 “경험 있는 해외 업체에 대한 투자 방식으로 안정적인 단계별 방어 체계를 구축할 수 있으며, 이것이 다양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한편 테라 드론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합해 드론이 스스로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 교전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테라 드론은 우크라이나 투자에 앞서 자회사이자 무인항공기 교통 관리(UTM)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유니플라이(Unifly)를 통해 국방 및 안보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하는 작전에 대한 유럽 전역의 비행 전 위험 평가 표준화 방안을 수립해 안전성, 상호 운용성 및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유럽방위기구(EDA) 주도의 MIL-UAS-SPECIFIC 3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이미 유럽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럽, 특히 우크라이나를 통해 얻은 경험과 기술은 드론 운용을 전략적 단위에서 전술적 단위로 확대하려는 일본 방위성의 움직임과 맞물려 일본이 드론 수출국으로 단시간에 부상할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보인다.
  • ‘고물가·고유가 대응’…광주시, 올해 첫 추경 3814억 편성

    ‘고물가·고유가 대응’…광주시, 올해 첫 추경 3814억 편성

    광주시는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고물가 등 복합경제위기에 대응하고 시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총 3814억원을 편성, 2일 광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 편성으로 광주시 총예산 규모는 본예산 7조6809억원보다 5.0% 증가한 8조623억원으로 확대됐다. 광주시는 정부의 중동전쟁 위기 극복 추경과 연계해 시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 회복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고유가 경제위기 대응 민생회복 지원’과 관련해 정부 추경에 맞춰 ▲고유가 피해지원금(2079억원) ▲의료급여 비용 지급(132억원) ▲대중교통비 환급(45억원) ▲사회연대경제 청년일경험 지원(15억원) ▲가족돌봄 및 은둔청년 지원(4억8000만원) ▲발달장애인 지원(5억원) 등을 반영했다. 또 정부 추경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전기자동차 민간보급(22억원) ▲화물자동차 유가보조금(85억원) ▲시내버스 준공영제 재정지원(144억원) 등 고유가 위기 극복을 위한 시민 체감형 현안 수요를 추가로 반영했다. 오는 7월1일 출범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행정 수요에 대비한 예산도 포함됐다. 통합특별시 대표누리집 및 청사 간 방송중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시스템 통합(12억3000만원) 그리고 명칭 변경에 따른 주민 혼란을 줄이기 위한 ▲주민등록증 재발급(6억원) 등을 반영해 행정 수요에 적기 대응해 안정적인 출범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기후위기에 따른 여름철 폭염 및 폭우 등 자연재난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2025년 호우피해 재난대책(126억원) ▲폭염대책(17억원) ▲중대재해예방 사각지대 해소(6억원) ▲지방하천 재해복구(17억원) ▲국가하천 유지관리(15억원) 등도 이번 추경에 포함했다. 이와 함께 ▲전국체육대회 경기장 정비(50억원) ▲도시철도2호선 건설(100억원) ▲군공항 이전사업 기본용역 수행(30억원) 등 주요 현안 사업 예산도 반영해 2028년 전국체육대회 준비와 도시기반시설 확충, 광주·전남 상생 현안 추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덕 예산담당관은 “이번 추경은 중동발 경제위기에 대응한 정부 추경에 발맞춘 민생지원 추경”이라며 “시민의 삶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성제, “의왕의 중단 없는 발전 위해 반드시 투표해달라”

    김성제, “의왕의 중단 없는 발전 위해 반드시 투표해달라”

    김성제 국민의힘 의왕시장 후보가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투표 참여를 호소하며 “의왕의 중단 없는 발전과 희망찬 미래를 위해 반드시 투표해달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마지막 입장문을 통해 “이번 선거는 단순히 시장 한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앞으로 의왕이 계속 발전할 것인지, 다시 멈출 것인지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이라며 “시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민선 5·6기 동안 수도권 변두리 지역에 불과했던 의왕시를 수도권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쉼 없이 뛰어왔다”며 “철도와 도시개발, 교육과 문화, 복지와 교통 인프라까지 의왕의 미래를 바꾸는 일에 모든 역량을 쏟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부재했던 민선 7기 4년 동안 정부와 국회의원, 지자체장이 모두 같은 당이었음에도 의왕시는 정체됐고 시민들은 답답함을 느껴야 했다”며 “그렇게 멈춰 있던 의왕시를 민선 8기 4년 동안 다시 일으켜 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말보다 결과로, 약속보다 실천으로 증명해 왔고 앞으로도 민선 9기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우선 당선되고 보자는 식의 실현 불가능한 허황된 공약으로 시민들을 현혹시키는 게 아니라 현실성 있고 책임 있는 정책으로 의왕의 미래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시민 여러분께서 우려하시는 안양교도소 의왕 이전 신축 계획 역시 끝까지 막아내겠다”며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행복도시, 어르신들이 편안한 복지도시,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전국 최고의 명품도시 의왕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현근택, “ 용인에 도움 될 사람에게 투표해달라”…힘 있는 여당 시장 강조

    현근택, “ 용인에 도움 될 사람에게 투표해달라”…힘 있는 여당 시장 강조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용인에서 내란 잔재를 청산하고 기회의 문을 여는 선거”라며 110만 용인시민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현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윤석열의 12·3 내란 상흔을 지우고 대한민국을 정상 궤도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인의 미래를 위한 해법으로 ‘힘 있는 여당 시장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이재명 정부와 다투며 섬처럼 고립된 용인이 아니라 중앙정부·경기도·국회와 함께 협력하고 성장하는 용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 ▲강남 30분대 교통혁명 ▲배후 신도시 추가 100만 평 연계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핵심 공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가 실제로 용인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누가 용인시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들 힘이 있는지 내일 투표장에서 냉철하고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며 “110만 용인시민의 삶을 바꾸는 힘은 여러분의 한 표에 있다”며 본투표 참여를 거듭 호소했다.
  • BTS 웰컴센터 ‘체크인 부산’ 운영…관광 안내·짐 보관 서비스 등 제공

    BTS 웰컴센터 ‘체크인 부산’ 운영…관광 안내·짐 보관 서비스 등 제공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5일부터 21일까지 부산유라시아플랫폼 B동에서 BTS THE CITY 아리랑 부산 웰컴센터 ‘체크인 부산’이 운영된다고 2일 밝혔다. 웰컴센터는 환대 공간이자 체험형 관광거점으로 조성된다. 부제인 ‘체크인 부산’은 부산에 도착한 방문객이 가장 먼저 들러 관광 안내와 편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BTS 음악과 부산 관광 콘텐츠를 체험하며 본격적인 부산 여행을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웰컴센터는 방문객이 편리하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부산 관광 안내, 짐 캐리 연계 짐 보관·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 관광 안내 공간에서는 관광지, 교통, 맛집, 축제, 체험 콘텐츠 등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공연·행사 정보와 관광홍보물을 함께 안내해 방문객의 여행을 지원한다. 또 방문객이 즐길 수 있도록 음악 체험존, K-뷰티존, 포토이즘, 부산 관광 체험존, 구글 제미나이 인공지능(AI) 체험 부스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도 마련된다. 11일부터 14일까지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가 웰컴센터에서 관광객을 맞이하며, 특별운영 기간(10일부터 16일)에는 ‘BTS 더시티 아리랑 랜덤 플레이 댄스’ 등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현장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 오세훈 “서울을 ‘마지막 안전핀’으로…정원오, 지금이라도 사퇴”

    오세훈 “서울을 ‘마지막 안전핀’으로…정원오, 지금이라도 사퇴”

    6·3 지방선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한쪽이 모든 것을 차지하는 나라보다 양쪽이 서로를 견제하는 나라가 더 안전하다”며 “최후의 보루 서울만은 남겨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준비 부족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금이라도 사퇴하라”고 했다. 오 후보는 본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용산구 효창공원역 3번 출구 앞에서 대시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야당이 부족했다”고 했다. 이어 “무너진 민생을 바로 세우기에는 저희의 힘과 노력이 너무나 부족했다”며 “오랫동안 보수 정당을 지켜온 사람으로서 그 책임을 뼈아프게 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야당에게 잘못이 있다 한들, ‘견제와 균형’마저 포기할 수는 없다”며 “이 나라의 자유와 법치를 지키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균형의 추가 절실하다. 그 추를 쥐고 계신 분들이 바로 서울시민 여러분”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주택, 교통, 경제, 복지, 문화 그리고 안전까지 천만 시민의 삶과 직결된 엄중한 과제들이 매일 아침 시장의 책상 위에 올라오기에 오직 대통령 후광에 기대 선거를 치르는 후보가 결코 감당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세계 초일류 도시로 더 높이 치고 나가야 할 ‘골든타임’에 선거 다음 날 바로 일할 수 있는 노련한 베테랑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어느 정당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나라를 위한 선택을 해달라. 대한민국이 완전히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내일 투표장으로 가서 ‘마지막 안전판’ 하나를 남겨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에 대해 “본인을 지지했던 분들에게조차도 호구 잡혔다고 생각한다”며 “토론을 끝까지 회피하면서 선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나 목표, 서울시에 대한 비전을 전달하는 데 완벽하게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스스로 검증의 장을 만들지 못한 정 후보는 서울을 책임지기에는 준비가 안 된 초보 운전자”라며 “서울시를 초보 운전자의 연습 코스로 만들어드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TOP3’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는 “시민의 삶의 질과 경쟁력 및 매력지수 측면에서 서울을 글로벌 톱 3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 티셔츠를 입고 마지막 유세에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하는 보람과 무거운 책임감을 절감했다”며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서 잘못 가고 있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이 있다면 바로잡고, 바람직한 것이 있다면 협치를 통해서 대한민국이 보다 성숙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정말 마지막까지도 3~5% 지고 있다는 심정으로 도전자의 심정으로 사력을 다할 것”이라며 선거 막판 의지를 밝혔다. 오 후보는 영등포구 여의도 우체국 앞에서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유세를 이어간다. 이후 마포구, 중구를 거쳐 서울 서부권 유세를 한 뒤 서대문구 신촌역에서 ‘파이널 유세’를 한다. 파이널 유세 후에는 중구 광화문광장의 감사의 정원과 종로구 젊음의 거리 일대를 순회할 예정이다.
  • 구로, 주민 목소리로 지역 의제 찾는다

    구로, 주민 목소리로 지역 의제 찾는다

    서울 구로구가 내년 민관협치 실행사업 발굴을 위한 대공론장 참여자를 모집한다. 구로구는 주민과 행정이 함께 지역사회 의제를 발굴하는 ‘민관협치 대공론장’이 7월 4일 열린다고 1일 밝혔다. 공론 과정을 통해 주민의 생활 속 의견을 정책 제안으로 연결하고 실효성 있는 협치 사업을 발굴하는 행사다.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온라인, 전화, 방문 방식으로 할 수 있다. 구로에 관심이 있는 주민, 구로구 내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100명이다. 참여자는 구로구의 지역 현황과 강점·약점을 함께 살펴보고 전문 강사와 함께 지역 의제를 발굴하고 제안서를 작성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공론장에서 나온 의견은 소공론장과 사업 부서 검토 등을 거쳐 2027년 민관협치 실행사업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올해 민관협치 실행사업은 녹색교통 이용 인식 개선 프로젝트, 여성친화도시 조성, 재활용 정거장 등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대공론장이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지역에 필요한 의제를 함께 찾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생활 속 제안이 민관협치 실행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기여금 1조 폭탄”vs “정치적 의도 의심”[우리동네 선거는]

    “기여금 1조 폭탄”vs “정치적 의도 의심”[우리동네 선거는]

    김병욱 “분당 재건축 부담금 폭증”신상진 “국토부 가이드라인 오류”여야 맞고발 이어지며 법적 다툼 경기 성남시장 선거에서 분당 재건축 공공기여금을 둘러싼 여야 후보 간 공방이 뜨겁다. 1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논란은 지난달 27일 김병욱(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기자회견에서 시작됐다. 김 후보는 “성남시의 잘못된 행정으로 분당 재건축 선도지구 공공기여금이 3배 가까이 부풀려졌다”며 “가구당 수억원에 달할 수 있는 부담을 바로잡겠다”고 주장했다. 공공기여금은 재건축으로 늘어나는 용적률 혜택의 일부를 공공시설 확충 비용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분당의 경우 성남시가 확보한 공공기여금은 총 8조 8695억원 규모로 상·하수도와 학교,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사용된다. 분당 주민 사이에서는 이미 높은 공사비와 금융비용, 재건축초과이익 환수 부담에 공공기여금까지 더해질 경우 사업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후 국토교통부가 최근 성남시에 공공기여금 산정 방식을 재점검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김 후보 측은 이를 근거로 “공공기여금 1조원 폭탄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현직 시장인 신상진(오른쪽) 국민의힘 후보 측은 즉각 반발했다. 신 후보 측은 “문제의 원인은 국토부의 불명확한 가이드라인에 있다”며 “성남시는 이미 지난 4월부터 공공기여 산정방식 재검토에 착수했고 주민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수정 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 후보 측은 “국토부도 지난 3월 관계기관 회의에서 용어 정의에 혼선이 있음을 인정했다”며 “선거를 앞두고 공문 내용이 공개된 것은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양측 공방은 결국 법적 다툼으로 번졌다. 신 후보 측은 김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고, 김 후보 측도 신 후보와 선거캠프 관계자들을 무고 및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맞고발했다. 분당 재건축은 약 10만 가구가 영향을 받는 초대형 사업이다. 공공기여금 산정 방식에 따라 주민 부담과 사업성이 달라질 수 있지만 선거 막판 정책 논의보다 고발전이 주목받으면서 유권자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 수도권 통근 20년 새 19분 늘어… 저소득층 건강부터 갉아먹었다

    수도권 통근 20년 새 19분 늘어… 저소득층 건강부터 갉아먹었다

    집값 탓에 외곽 거주하는 저소득층통근 10분 늘 때 수면충분율 4%P↓고소득층은 유연근무 등 선택 가능통근 부담 덜해 감소 폭 2%P 그쳐 수도권 직장인들의 출근길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 하루 평균 통근 시간은 2005년 55분에서 2015년 62분, 2024년 74분으로 20년 새 19분이나 늘었다. 수도권 집값 상승과 신도시 개발이 만든 ‘직주불일치’의 결과다. 문제는 길어진 출근길의 부담이 모두에게 똑같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택한 고소득층에게 원거리 통근은 감수할 만한 비용이지만, 집값 때문에 외곽으로 밀려난 저소득층에게는 잠과 건강까지 갉아먹는 이중고였다. 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학술지 보건사회연구에 실린 ‘소득 수준과 통근 수단에 따른 통근 시간이 건강 인식 및 행동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경기 지역 전일제 임금근로자 1만 2444명을 분석한 결과, 같은 장거리 통근이라도 소득 수준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달랐다. 연구진은 월 가구소득 450만원을 기준으로 조사 대상을 소득 상·하위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고소득층은 통근 시간이 길수록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주관적 건강 인지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통근 시간이 10분 늘어날 때마다 자가용 이용자는 1.7% 포인트, 대중교통 이용자는 2.0% 포인트씩 상승했다. 출퇴근길이 더 길어지는데도 왜 스스로 건강하다고 느낄까. 연구진은 그 이유를 ‘선택권’에서 찾았다. 실제로 소득 상위 그룹은 전문직·관리직 비율이 68.6%에 달했다. 더 나은 주거환경을 위해 장거리 통근을 감수했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재택근무나 탄력근무 같은 유연한 근무 여건도 상대적으로 잘 갖춰져 있어 출퇴근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저소득층의 사정은 달랐다. 소득 하위 그룹은 서비스·판매직(27.6%)과 단순노무직(20.1%) 비율이 높았다. 통근 시간이 늘어도 주관적 건강 인지율은 높아지지 않았다. 가장 뚜렷한 격차는 수면에서 드러났다. 대중교통 이용자는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출퇴근 시간이 길어질수록 잠이 부족해졌다. 특히 저소득층의 타격이 컸다. 저소득층 대중교통 이용자는 통근 시간이 10분 늘 때마다 수면시간이 충분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3.9% 포인트 감소한 반면, 고소득층은 감소 폭이 2.0% 포인트에 그쳤다. 장거리 통근이 모두의 잠을 줄였지만 그 대가는 저소득층이 더 크게 치렀다. 연구진은 “통근과 건강의 관계는 단순한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경제적 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직주근접 정책, 유연근무제 확대를 통해 비자발적 장거리 통근을 줄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 경제 급한 불 ‘F.I.R.E.’ 잡아라 [이재명 정부 1년]

    경제 급한 불 ‘F.I.R.E.’ 잡아라 [이재명 정부 1년]

    코스피 8000 돌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반등 등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경제 성과도 많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하다. ‘환율·물가·부동산·고용’(F.I.R.E.) 문제 해결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이라 불리던 1500원대를 돌파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6원 내린 1504.3원에 마감했다. 현재 1500원대 환율이 뉴노멀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한국은행이 시중 통화량을 줄여 원화 가치를 높이고 미국, 일본 등과 통화스와프를 추진하는 처방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고물가는 국민 체감도가 가장 높은 경제 불안 요소다. 중동전쟁발 유가 상승의 여파는 물가 전반으로 조금씩 번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석유 최고가격제 카드를 꺼내 들며 유가 인상을 막았지만, 정유사 손실을 정부 재정으로 막는 건 한계가 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시장보다 서민·취약계층에 자금을 더 집중해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은 이재명 정부의 가장 도전적인 과제다. 현재 주택 공급에 탄력이 붙지 않고, 매매·전세·월세가 동반 상승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4월 서울 아파트 누적 준공 물량은 927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7676가구에서 47.5% 줄었다. 정부는 ‘최후의 수단’인 보유세 인상 등 세제 카드를 고심하고 있다. 이현석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거나 분담금을 완화하는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하면 갈등 비용을 줄이고 도심 공급을 앞당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고용 문제도 난제다. 특히 인공지능(AI) 확산과 맞물려 청년 일자리에 찬바람이 유독 거세게 불고 있다. 정부는 청년층의 고용 의지를 키우는 차원에서 ‘일자리 경험’ 제공에 팔을 걷어붙였다. 양 교수는 “정부가 금융 자금과 인력을 반도체·자동차·방위산업 등 성장하는 산업으로 흘러들어가게 해야 국가 전체 생산성이 올라가고 양질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원오 “버스 체계 전면 개편” vs 오세훈 “7개 노선 조기 구축” [서울시장 공약대해부]

    정원오 “버스 체계 전면 개편” vs 오세훈 “7개 노선 조기 구축” [서울시장 공약대해부]

    지하철 중심 설계 ‘30분 통근도시’돌봄시설 200개·건강주치의 확대청년 면접 지원금·5만명 월세 지원‘내 집 앞 10분 전철역’ 인프라 확충4050 소득공백 메울 퇴직연금 도입청년 대상 지분형 주택 ‘서울 내집’거대도시 서울이 짊어지고 있는 교통과 복지, 청년 문제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모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공약으로 나타난 해법의 방향성은 사뭇 다르다. 정 후보는 ‘30분 통근도시 서울’, 오 후보는 ‘내 집 앞 10분 전철역’을 교통공약의 열쇳말로 제시했다. 두 후보 모두 강북·서남권의 교통 소외 문제를 해소하고 출퇴근 시간 단축 및 생활권 이동 개선을 목표로 한다. 다만 정 후보는 기존 대중교통 시스템의 재정비를 내세운 반면, 오 후보는 도시철도망 확대를 통한 인프라 구축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정 후보는 서울의 교통이 지하철 중심 체계로 바뀌었는데도 버스 노선은 2004년 준공영제 도입 때에 머문 탓에 실제 이용 패턴과 맞지 않다고 본다. 그래서 버스 체계의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광역교통환승센터와 지하철을 중심에 두고, 연결되는 마을버스를 촘촘하게 연결하는 게 핵심이다. 버스 의존도가 높은 강북·서남권에는 심야 시간 지하철 노선을 따라 운행하는 ‘서브웨이 팔로워 버스’를 도입, 사실상 24시간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한다. 그는 교통 사각지대에 공공셔틀버스 확대도 약속했다. 오 후보는 도시철도망 확충을 전면에 내세웠다. 도시철도 7개 노선(면목선·목동선·난곡선·강북횡단선·서부선·우이신설연장선·동북선)의 조기 착공·완공이 뼈대다. 동북선과 우이신설연장선은 공사가 진행 중이며 면목선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 들어갔다. 난항을 겪고 있는 서부선은 민자와 재정사업 등 ‘투트랙’으로 추진한다. 공약이 실현되면 170여개 동에 7개 노선, 83개역이 생기고 응암2동·신림4동·신월동 등 14개동에 처음으로 지하철역이 생긴다. 복지 공약으로 정 후보는 ‘공공돌봄 강화’를, 오 후보는 ‘약자와의 동행 2.0’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정 후보는 ‘24시간 공백 없는 아이 돌봄 지원체계’를 강조한다. 집에서 15분 안에 갈 수 있는 초등 돌봄 시설 200곳을 확충해 맞벌이 가정 부담을 줄이는 게 핵심이다. 또 아이돌봄·손주돌봄 바우처 지원 대상을 초등학교 3학년까지 넓히겠다고 밝혔다. 성동구에서 큰 호응을 얻은 ‘우리아이 안심동행센터’는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 자녀의 긴급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운 맞벌이 부모를 대신해 병원에 동행해 주는 제도다. 또한 ‘50플러스재단’을 4050플러스재단으로 개편해 40대의 재취업을 돕는다. 시니어 유권자를 겨냥해 현재 65세인 인플루엔자·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나이를 60세 이상으로 낮추고, 보건소와 동네의원이 협력해 방문 진료·간호, 영양 관리를 통합 지원하는 성동구의 ‘효사랑 건강주치의’ 모델을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오 후보는 아이와 부모,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안심돌봄체계’를 약속했다. 전국 최초의 민관협력형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을 본격 도입하고, 초등 돌봄 시설 130곳을 확대한다. ‘서울아이 든든한끼’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여름방학부터 ‘방학 점심 캠프’를 시범 운영한다. 교육 사다리 정책인 ‘서울런’ 이용 대상을 소득 하위 70% 초중고생으로 확대하고, 취약계층이 자립 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2년간 월 80만~110만 원을 지원한다. 또 서울형 퇴직연금(IRP)을 도입해 40~50대가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 버틸 수 있도록 월 8만 원을 저축하면 2만원을 적립해 준다. 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한 어르신이라도 방문 진료 본인 부담금의 80%를 연 최대 5회 지원하고 ‘돌봄SOS 서비스’ 한도는 16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늘릴 것을 약속했다. 청년 공약으로 정 후보는 월세 지원사업의 확대를 내걸었다. 19~39세에 한해 월 최대 20만원을 최대 12개월 동안 지원한다. 그는 “현재 2만명 규모를 매년 5만명이 받을 수 있도록 대폭 늘리겠다”면서 “청년이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면접비용 지원(1회당 지역화폐 5만원)과 100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 조성도 약속했다. 오 후보는 무주택 청년이 초기 집값의 20%만 부담하는 ‘서울내집’을 4년간 8000가구, 대학 신입생과 주거 취약 청년을 위한 ‘서울형 새싹원룸’을 1만실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50만명에게 공공 인공지능(AI) 계정 및 이용권도 지원한다. 그는 “일상의 뼈아픈 지출은 줄이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회의 문을 넓혀주는 종합선물세트”라고 설명했다.
  • ‘38세 차이 맞대결’ 대구 중구청장 선거…32세 오영준 vs 70세 류규하

    ‘38세 차이 맞대결’ 대구 중구청장 선거…32세 오영준 vs 70세 류규하

    6·3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대구에서 38세 차이를 넘어선 대결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30대 초반의 오영준 더불어민주당 대구 중구청장 후보와 70대의 류규하 중구청장 후보가 맞붙으면서다. 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올해 32세인 오 후보는 지난 3월 출마 선언을 한 뒤 부지런히 표밭을 갈고 있다.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릴레이 경청 간담회’ 행보를 통해 지역 현안을 파악한 그는 맞춤형 공약을 연일 발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원스톱 플랫폼인 ‘오영준 닷컴’을 열고 공약, 정책, 실시간 일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얼굴 대신 QR코드를 인쇄한 현수막도 내걸었다. 현수막에는 주민들을 만나 직접 들은 현안과 QR코드가 함께 있는데, 이를 스캔하면 관련 공약 영상이 나온다. 이에 맞서 3선에 도전하는 류 후보는 민선 1기부터 8기까지 약 30년간 구의원, 시의원, 구청장을 두루 거치며 쌓은 인적 네트워크로 승부에 나섰다. 따라서 조직력은 수십 년 동안 지역민과 접촉해 온 류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오 후보가 최근 진행된 TV 토론회에서도 노련한 토론으로 류 후보를 상대로 날카로운 질문과 정책 비전 제시로 호평을 받으면서 추격에 불을 지피고 있다. 오 후보는 토론에서 동성로 활성화와 공공기관 이전, 교통 정책 등 각종 현안에 대한 해법을 조목조목 제시하기도 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조직력 면에서는 류 후보가 우세하지만, 톡톡 튀는 선거 운동 방식을 보여주는 오 후보의 이색 행보와 토론회 선전이 부동층 표심을 자극하는 변수로 떠올라 눈여겨볼 만한 레이스가 됐다”고 말했다.
  • 운전대 놓고 16분 뒤 음주측정서 0.03%…법원 “상승기 고려하면 단속 기준 미달”

    운전대 놓고 16분 뒤 음주측정서 0.03%…법원 “상승기 고려하면 단속 기준 미달”

    두 차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운전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40대 운전자가 경찰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 소송에서 승소해 면허를 회복했다. 첫 적발 때 혈중알코올농도가 음주운전 기준점인 0.030%였는데, 측정이 운전 종료 후 10여 분이 지나 이뤄졌고, 이때가 혈중알코올농도 상승기에 해당해 실제 운전 때는 기준을 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은 지난 4월 15일 A씨가 경남경찰청을 상대로 제기한 자동차 운전면허 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A씨는 2023년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30%였다. 운전이 금지되는 ‘술에 취한 상태’의 기준점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후 그는 2024년에도 혈중알코올농도 0.048%인 상태에서 운전하다 적발됐다. 이에 경찰은 2회 이상 음주운전을 하면 혈중알코올농도가 운전면허 정지 수치(0.030% 이상 0.080% 미만)여도 운전면허를 취소토록 한 도로교통법에 따라 A씨의 운전면허를 취소했다. A씨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첫 번째 음주운전이 적발됐을 때 운전을 종료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 음주 측정이 이뤄졌는데, 그 시점이 혈중알코올농도 상승기여서 운전 중일 때는 0.030%에 못 미쳤다는 것이다. 이에 A씨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게 1회이므로 운전면허를 취소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A씨의 주장을 인정했다. 일반적으로 혈중알코올농도는 음주를 종료하고 30분~90분 사이에 최고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첫 번째 음주운전 적발 때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은 음주 종료 시점으로부터 31분, 운전 종료 시점으로부터 16분 뒤 이뤄져 상승기에 해당했다. 이를 토대로 재판부가 수사기관이 사용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했더니 운전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295%로 계산됐다. 위드마크 공식은 수사기관이 시간이 지난 뒤 운전자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했을 때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를 역추산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 때문에 재판부는 운전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30%에 이르렀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봤다. 1차 음주운전 전력이 인정되지 않는 만큼, 음주운전 ‘2회 적발’을 이유로 한 운전면허 취소처분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A씨를 대리한 고정향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는 “면허 취소의 근거가 된 과거 전력의 법적 유효성을 치밀하게 검토한 것이 승소의 핵심”이라며 “과거 이력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기계적인 처분을 할 수는 없고, 측정 시점과 운전 시점의 시간적 차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의뢰인의 부당한 피해를 바로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이재준, 수원 4개 구(區) 맞춤 정책패키지 발표…“정쟁보다 미래 4년으로 평가받겠다”

    이재준, 수원 4개 구(區) 맞춤 정책패키지 발표…“정쟁보다 미래 4년으로 평가받겠다”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특례시장 후보가 권선·영통·장안·팔달 4개 구별 맞춤형 정책 패키지를 발표하고, 남은 선거운동을 정쟁이 아닌 미래 4년의 공약 경쟁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권선구 정책 패키지는 수원의 미래 산업과 서수원 대전환에 초점을 맞췄다. 주요 공약은 수원경제자유구역 추진,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스마트폴리스 추진, 수원 R&D 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조기 준공, 신분당선 조기 개통 및 역세권 개발 지원, 호매실 복합체육센터 조기 준공, 델타플렉스 청년문화센터 및 주차타워 조성, 황구지천 수변도시 명품 산책로 조성이다. 영통구 정책 패키지는 광역교통과 미래 생활권 완성이 핵심이다. 경기남부 광역철도 조속 추진, 영통지구 노후계획도시 정비 조속 추진, K-팝 수원아레나 건립 및 광교호수공원 명소화, 동탄인덕원선 조기 개통, 영통구청 복합청사 추진, 영통입구역 신설 추진, 수원자원회수시설 이전 조속 추진 등이 담겼다. 장안구 정책 패키지는 스포츠 복합도시와 북수원 성장축을 전면에 내세웠다. 수원 돔구장 추진과 수원종합운동장 스포츠 복합 콤플렉스 전환, 동탄인덕원선 및 신분당선 조기 완공, 수원 도시철도 1호선 조기 추진, 재건축·재개발 기간 단축 및 조속 추진, 북수원 테크노밸리 추진, 전통시장·주거지 공영주차장 대폭 확충, 북수원 실내체육센터 추진이 주요 내용이다. 팔달구 정책 패키지는 원도심 재창조와 수원 대표 관광·교통 거점화에 초점을 맞췄다. GTX-C 노선 조기 개통 추진, 수원 도시철도 1호선 조기 추진, 우만 테크노밸리 추진, 재건축·재개발 조기 추진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아주대 캠퍼스타운·대학로 조성사업 추진, 매교동 복합청사 조기 준공, 화성행궁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 추진이 포함됐다. 그는 “수원대전환의 완성은 4개 구가 함께 좋아지는 것”이라며 “권선·영통·장안·팔달 어느 곳도 소외되지 않도록 구별 맞춤 공약을 끝까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수원대전환은 추상적인 구호가 아니라 시민이 사는 동네에서 체감되는 변화여야 한다”며 “교통은 더 빠르게, 주거는 더 쾌적하게, 일자리는 더 가까이, 골목경제는 더 활기 있게 만드는 구별 맞춤 공약으로 시민께 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는 시민의 삶을 바꾸는 약속이어야 한다”며 “상대 흠집 내기가 아니라 누가 더 구체적인 미래 4년을 준비했는지, 누가 더 실행할 수 있는지로 경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횡단보도 보행시간 연장했더니… 제주 ‘차 대 보행자 사고’ 4건→0건

    횡단보도 보행시간 연장했더니… 제주 ‘차 대 보행자 사고’ 4건→0건

    제주지역 횡단보도의 보행신호체계를 개선한 결과 해당 구간에서 발생하던 차 대 보행자 교통사고가 모두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보행 사망사고가 증가하는 가운데 보행시간 연장과 보행자 우선출발신호(LPI) 도입 등이 실질적인 사고 예방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자치경찰단은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와 함께 보행량이 많고 교통약자 이용이 잦은 횡단보도의 신호체계를 개선한 결과, 개선 대상 구간의 차 대 보행자 사고가 개선 전 4건(제주시 3건·서귀포시 1건)에서 개선 후 0건으로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령 보행자 사망사고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제주지역 보행자 사망사고는 2024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노인 보행자 비중은 2020년 전체 보행 사망자 30명 가운데 13명(43.3%)에서 지난해 27명 중 21명(77.7%)으로 높아졌다. 사실상 보행 사망자 10명 중 8명이 고령자인 셈이다. 자치경찰단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도내 단일 횡단보도 219곳(제주시 139곳·서귀포시 80곳)의 보행신호체계를 개선했다. 이후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활용해 개선 전후 사고 발생 현황을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 개선 대상 횡단보도에서는 차 대 보행자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자치경찰단은 이를 보행신호체계 개선이 실제 사고 감소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했다. 자치경찰단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제주시 내 교통약자와 관광객 통행이 많은 교차로 30곳, 횡단보도 48곳에 대한 추가 개선도 완료했다. 이 가운데 40곳은 보행시간을 최대 8초까지 늘려 고령자가 보다 여유 있게 도로를 건널 수 있도록 했다. 또 7곳은 차량과 보행자 간 충돌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보행 전 시간을 확대했다. 아울러 도내 처음으로 5개 교차로, 6개 횡단보도에는 ‘보행자 우선출발신호(Leading Pedestrian Interval·LPI)’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보행자 신호를 차량 신호보다 3초 먼저 켜 보행자가 먼저 횡단보도에 진입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우회전 차량 운전자가 보행자를 미리 인지할 수 있어 사고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시범 운영 대상은 그랜드호텔사거리, 연동사거리, 도남사거리, 선관위사거리, 제일교사거리 등이다. 제주에서는 우회전 교통사고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우회전 관련 사고는 모두 962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3년 315건, 2024년 361건, 2025년 286건이다. 실제 효과도 확인됐다. 자치경찰단이 보행량이 많은 시간대를 기준으로 개선 전후 1주일간 영상을 분석한 결과 우회전 차량의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사례는 79건에서 59건으로 25.3% 감소했다. 유태선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본부장은 “맞춤형 신호체계 개선은 보행자와 차량 모두의 안전을 높이는 핵심 수단”이라며 “제주자치경찰단과 협력해 지역 교통안전 수준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광조 제주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장은 “양 기관의 전문성을 결합한 신호체계 개선이 ‘사고 0건’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홍준표 “자리만 차지했다”…국힘 대구 정치인들 직격한 이유

    홍준표 “자리만 차지했다”…국힘 대구 정치인들 직격한 이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지지 이유를 거듭 설명하며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대구의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30여 년 전 대구 섬유산업이 몰락하기 시작할 당시 산업구조 개편이 필요했지만 대구 정치인들은 자리만 차지했을 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며 “그 결과 대구는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최하위권에서 30년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구시장 재임 시절 산업구조 개편을 대대적으로 추진했고 첨단기업 40여 곳을 유치했다”며 “화룡점정은 대기업 유치였고, 이를 위해서는 하늘길을 열어야 했기에 TK신공항 사업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홍 전 시장은 “내가 유치했던 데이터센터와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등 조 단위 규모의 대기업 핵심 사업들이 시장직에서 물러난 뒤 잇따라 대구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갔다”며 “가장 큰 이유는 신공항이 무산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기업 유치의 첫 번째 조건은 신공항이고 두 번째는 전기와 물, 세 번째는 인재”라며 “대구는 두 번째와 세 번째는 보완이 가능하지만 첫 번째는 현재 방식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신공항을 완성시켜 줄 사람으로 김부겸 후보를 꼽았다”며 “비난을 무릅쓰고 김 후보를 지지한 것은 전임 대구시장으로서 대구의 미래 100년을 생각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또 “GRDP 30년째 전국 꼴찌인 대구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TK신공항과 산업 대개편을 정부 지원 아래 추진해야 한다”며 “김 후보가 아니면 이를 해낼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근혜 전 대통령을 내세운 감성 자극 투표로는 대구의 미래가 더 암담해질 뿐”이라며 “대구 미래 100년을 위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대구로서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고향 시민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 순천 송광면 장안마을 버스 증회 “순천·보성 공무원들 고마워요”

    순천 송광면 장안마을 버스 증회 “순천·보성 공무원들 고마워요”

    순천시와 보성군이 협의를 통해 순천시 송광면 장안마을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개선해 박수를 받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장안마을 내부 승강장을 경유하는 보성교통 농어촌버스 운행이 기존 1일 3회에서 5회로 확대된다. 장안마을은 고령층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버스 운행 횟수가 적고 순천시 시내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마을에서 떨어진 승강장까지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특히 송광면 행정복지센터, 우체국 등 관공서 방문 시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아 주민들은 그동안 줄곧 이동 불편을 호소해왔다. 반면 보성교통 농어촌버스는 마을 내부에 설치된 승강장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주민들의 이용 편의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시는 신규 노선 신설보다 기존 보성교통 노선을 활용하는 방안이 주민 편의성과 운행 효율성 측면에서 효과적이라고 판단, 보성군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운행 확대를 추진했다. 이번 조정에 따라 장안마을을 운행하는 보성교통 농어촌버스 운행 횟수는 하루 두 차례 더 늘어난다. 주민들의 교통 접근성이 개선되고, 어르신들의 송광면 소재지 및 인근 생활권 이동 편의가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진 시 안전교통국장은 “이번 운행 확대는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주민 이용 편의를 우선 고려한 협력 사례다”며 “앞으로도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대중교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노원구, 무료 공공순환버스 ‘노원행복버스’ 상계권역까지

    노원구, 무료 공공순환버스 ‘노원행복버스’ 상계권역까지

    서울 노원구가 오는 16일부터 무료 순환버스인 ‘노원행복버스’를 상계동까지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노원행복버스는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주민을 위해 무료로 운영하는 공공순환버스다. 새로 운행하는 제2노선은 노선심사위원회를 거쳐 중계역~상계역~불암산역 구간으로 최종 확정됐다. 운행거리는 11.8㎞다. 제1노선과 연계해 환승 정류장도 운영된다. 환승 정류장은 노원구민의전당 뒤 공영주차장, 중계1동주민센터 맞은편 은행사거리 등 2곳이다. 노원구 관계자는 “노원행복버스의 하루 평균 이용 인원은 약 600명으로, 첫 운행 당시보다 약 2배 가까이 늘었다”며 “고물가 시대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전액 무료 운행과 촘촘한 생활밀착형 노선이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버스는 노원구 공공시설 방문객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장애인, 고령자, 임신부 등 교통약자는 거주지 관계없이 무상 탑승 가능하다. 구는 제1노선을 설계할 당시 주민 의견과 시설별 이용 현황 데이터를 분석해 노선을 설계했다. 개통식은 오는 18일 수락산당고개지구공원에서 열린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행복버스 확대 운행으로 더 많은 주민이 편리하게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교통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 현충원 참배 ‘대중교통’ 이용…셔틀버스·임시 버스전용차로 운영

    현충원 참배 ‘대중교통’ 이용…셔틀버스·임시 버스전용차로 운영

    오는 6일 대전현충원을 참배하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할 전망이다. 대전시는 1일 제71회 현충일을 맞아 대전현충원을 찾는 유가족과 시민의 원활한 참배 지원을 위한 교통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현충일이 토요일이라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현장 중심의 교통관리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참배객 주차 편의를 위해 대전월드컵경기장과 노은농수산물시장 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고, 대전월드컵경기장과 현충원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셔틀버스는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총 16대가 투입돼 월드컵경기장∼월드컵경기장역∼대전현충원 간을 3∼4분 간격으로 운행해 대기시간을 최소화한다. 셔틀버스 운행과 도로 혼잡에 따른 대중교통 운행 차질을 줄이기 위해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노은네거리∼수정초교 네거리∼덕명네거리∼현충원 구간에 대해 임시 버스전용차로를 운영한다. 현충원로를 통과하는 차량은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우회 운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충원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6개 노선)는 현충일 당일 유성 나들목 방향으로, 동학사는 계룡시, 공주는 세종시로 우회할 예정이다. 유성 나들목 진출입 혼잡 완화를 위해 고속도로 정보 단말기(VMS)를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북대전·서대전·남세종 IC로 분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남시덕 대전시 교통국장은 “현충원 주차면 수가 한정돼 진입에 혼잡이 우려되는 만큼 셔틀버스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우회 운행과 교통 통제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 소유자 동의 없이 중고차 매물 못 올린다… 정부, 중고차 허위매물 차단

    소유자 동의 없이 중고차 매물 못 올린다… 정부, 중고차 허위매물 차단

    정부가 중고차 허위 매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타인 소유 자동차 표시·광고 시 소유자의 사전 동의 절차를 의무화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한다. 1일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자동차관리법·자동차관리법 시행령을 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간 중고차 거래 플랫폼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의 동의 절차 없이 타인 소유 차량도 매물로 등록이 가능했다. 이런 중고차 허위 매물 논란은 2024년 국정감사에서도 불거졌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상우 당시 국토부 장관 관용 차량을 직접 ‘당근마켓’에 올린 뒤 “차량 번호와 소유주 이름만 있으면 매물 등록이 가능하다고 해서 해봤더니 1분도 채 안 걸려서 바로 올라갔다”고 말하며 플랫폼의 인증 부실로 인한 사기 피해 우려를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먼저 전문 매매업자가 아닌 사람이 인터넷에 타인의 자동차를 광고하려면 차량 소유자의 사전 동의를 반드시 받도록 개선했다. 또 플랫폼 운영자는 차량 소유자의 동의를 받은 내용만 광고로 게시하고 사전 동의 여부를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했다. 의무 위반 시 과태료도 물게 된다. 플랫폼 운영자에게는 1차 적발 시 500만원, 2차 750만원, 3차 이상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광고 게시자는 1차 적발 시 10만원, 2차 30만원, 3차 이상은 5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또 중고차량 판매자가 인터넷 광고 시 차량 이력이나 판매자 정보 등을 게재하지 않을 경우에도 과태료가 부과된다. 1차 적발 시 50만원, 2차 75만원, 3차 1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박준형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인터넷 중고차 거래에서의 허위·무단 광고가 감소하고 소비자가 믿고 거래할 수 있는 투명한 중고차 시장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고차 시장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적극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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