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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家 영토분할 완전 정리

    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과 아들 鄭夢奎 부회장이 자동차를 완전 포기함에 따라 연매출 20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제조업체인 현대·기아자동차는 鄭夢九회장 단일 경영체제로 출범하게 됐다. 이로써 지난해 12월3일 鄭夢九회장의 자동차회장 취임 발표 이후 석달가량지속돼 온 자동차 부문의 후계구도 진통이 끝났다.특히 그룹의 형제 및 2세분할구도가 속도를 붙이게 됐다. 鄭周永 명예회장으로서도 자동차에 정열을 바쳐온 동생(鄭世永 명예회장)이 결부돼 껄그러웠던 자동차마저도 교통정리를 끝냄으로써 현대그룹 분할의골격을 완성시켰다.창업 1세대간의 영역조정이 일단락된 셈이다. 鄭周永 명예회장의 2남으로 장자역할을 하고 있는 夢九회장도 한때 동생인夢憲회장에게 밀리는 것이 아니냐는 주위의 시각을 불식시키고 ‘적자’의위치를 더욱 굳혔다.장자를 중요시하는 현대 일가의 전통이 반영된 것이다. 鄭世永 명예회장으로선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명실상부한 자신의 기업을 갖고 자율경영을 하게 됐다는 데 의미를 찾을 수도 있다. 현대자동차에서 32년동안 경영권을 행사해왔고 현대건설에서 닦은 나름의노하우로 현대산업개발 경영에도 수완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알려진대로 고려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등 일부 계열사도 함께 넘겨 받는다면 빠른시일내 새로운 현대 위성그룹으로서 확실한 자리 매김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형제와 2세,3세간에 사업권이 아직은 다양한 형태로 맞물려 있어 鄭周永 명예회장 이후 경영권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고 재계는 보고있다.
  • 公報와 弘報의 차이

    공보(公報)와 홍보(弘報)의 차이는 무엇일까.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비서관에 국민회의 김한길 전 의원이 임명되면서 일었던 논란이 최근 ‘교통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정책기획수석실에 기획행사 및 국정홍보조사 업무가 추가될 것으로알려지자 기존 공보수석과의 영역 구분을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었다. 청와대 비서실의 업무가 중복돼 비생산적인 내부 경쟁을 하는 것처럼 비쳐질 우려가 있자 청와대 비서관들이 일견 명쾌한 해답을 제시했다. 공보는 ‘사실’만을 전달하고 홍보는 ‘창의적인’ 업무에 주력한다.공보는 일방통행식 의사전달이고 홍보는 쌍방간 의사교환을 전제로 한다. 특히 김한길 정책기획수석과 朴智元 공보수석은 모두 국민회의 대변인 출신으로 ‘공보’와 ‘홍보’를 아우를 만한 능력의 소유자들.그렇기에 업무영역 구분이 더욱 필요했다는 후문이다. 한글사전은 공보를 ‘관청에서 일반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보고’로,홍보는 ‘일반에게 널리 알리는 소식’으로 별 차이를 두지 않고 있다. 공보실과 홍보실을 모두 갖춘일부 부처의 관계자는 “개념적으론 구분이 되지만 막상 일을 하다 보면 큰 차이가 없을 때가 많다”며 “앞으로 업무 구분에 참고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청와대 비서실 개편 의미

    金大中 대통령이 3일 단행한 청와대 비서실 개편의 핵심은 실업과 복지대책에 치중하고 국정홍보 기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선임수석인 정책기획수석에 홍보전문가인 국민회의 김한길의원을 임명하고,기존 사회복지수석을 교육문화와 복지노동으로 분리한 게 그것이다.특히 새로 신설될 복지노동수석에 노동경제 전문가인 성균관대 金有培교수를 내정한 것은 실업문제에 대한 金대통령의 강한 해결의지로 볼 수 있다. 이로써 국민의 정부 출범후 ‘작은 청와대’를 지향,과감한 기구축소를 단행했던 청와대가 1년만에 외형상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았다.오는 9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령인 청와대직제안이 개정되면 金重權비서실장을 정점으로 모두 8명의 수석이 자리해,기구축소에 따른 업무과다와 중복을 피할 수 있게된 것이다. 주목되는 것은 지난 대선때와 세차례의 ‘국민과의 대화’에서 미디어홍보에 두각을 보인 김의원을 정책기획수석으로 기용한 대목이다.비서실장 직속이었던 행사기획비서관과 정무수석 산하의 국정홍보비서관을 정책기획수석실로 이관하려는 것은 최근 잇딴 정부의 정책혼선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김수석의 향후 청와대내 위상과 역할을 가늠케 하는 단초로,정치인 출신인 金正吉 정무수석·朴智元 공보수석과 함께 ‘3두마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세사람 모두 강한 개성과 나름의 특장을 가진 인사로 현재로는 갈등보다 상호보완 측면이 강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金실장의 청와대 조직 장악력이확실한데다,나아가 모두에 대한 金대통령의 신뢰가 돈독하다는 점에서 불협화음의 가능성은 적은 게 사실이다.그러나 홍보업무에 관한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또 정책기획수석의 기능이 경제마인드보다는 ‘정치감각’에 치중됨으로써 정책이 정치논리에 좌우되고,‘청와대 집중현상’이 강화되는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아울러 사회분야를 복지노동수석과 교육문화수석으로 분리한 것은 실업대책과 21세기를 내다본 사회안전망 구축 등 복지정책을 보강하고 올 국정목표중 하나인 문화·관광산업 진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 청와대 개편을 마무리함으로써 관심은 개각에 쏠리게 됐다.청와대는이번 개편을 ‘개각의 전주곡’으로 보는 분위기다.인사자료를 준비하고 있는 朴柱宣 법무비서관도 “준비완료”라고 말해 개각임박을 시사했다.특히정치·사회적으로 파문을 일으킨 한·일어업협정과 국민연금문제 등 개각 요인이 축적된 상태여서 개각은 시기와 폭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梁承賢 yangbak@
  • 경로당 전문복지센터로 바꾼다

    노인 집합소나 다름없던 경기도내 동네 경로당들이 올해부터 노인 사회교육및 전문복지센터로 탈바꿈한다.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는 2단계 공공근로사업의 하나로 경로당 현대화사업에 착수,오는 4월부터 지역 경로당 7∼8곳을 선정해 사회복지전문가 등 전문요원을 배치하고 다양한 노인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개발,운용할 계획이라고2일 밝혔다. 시는 노인 건강관리를 맡을 간호사와 물리치료사를 비롯,사회활동을 도울복지사,오락 등 여가프로그램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전문가,관리요원 등 1곳에 5∼6명씩의 운영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노인들의 심부름과 외출동반 등을 함께 해 줄 단순서비스인력과 체육·문화·예술활동을 도울 각계 전문인사 등도 자치단체가 따로 지원한다. 노인들의 자활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는 땅 가꾸기,재활용품 수집,콩나물 가꾸기 등 다양한 소득사업도 발굴,경제활동을 뒷받침하기로 했다.자연보호와교통정리,청소년선도와 농촌일손돕기 등에도 노인인력을 적극 활용,사회활동에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학계와 전문가 등을대상으로 위탁사업자를 선정해 사업자 주관으로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한 뒤 투입인원 및 예산,교육 지원 등은 시가 맡기로 했다.운영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노인단체와 관계공무원 등을 주축으로 추진자문단도 구성할 계획이다. 경로당 현대화사업은 고양·파주시에 이어 의정부·부천·이천시 등도 시행할 계획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1차로 경로당에 파견될 인력은 주로 관련업종의 실직자와 대졸자 출신 공공근로인력으로 확보할 방침”이라면서 “이들을 전문인력으로 양성해 내실있는 운영방안 등을 점차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색깔 대비되는 2與반응

    청와대의 내각제개헌 공론화 연기론 제기와 관련,18일 자민련 분위기는 ‘이중적’이다.신중과 격앙을 넘나들었다.공식 반응은 조심스럽고,비공식 반응은 험했다.국민회의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의식적인 ‘무대응’이었다. 金鍾泌총리는 일단 침묵을 지켰다.자민련 총재단회의도 직접 대응을 자제했다.전날 발끈한 대변인 논평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다.지난 15일 대전 신년교례회에서의 입장만 재확인했다.내각제 의지를 간접적으로 강조하는 데 그쳤다. 朴泰俊총재는 유감표시로 교통정리했다.“주변에서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갈등만 조장한다”며 “대통령을 보좌하는 언행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신 내각제 공론화를 위한 수순밟기에 착수했다.‘제 갈 길’만 가겠다는자세다.19일 내각제추진위 전체회의에서 독자적인 내각제 헌법안을 제시키로 했다.곧 국민회의측에 ‘내각제공동추진위’구성도 제의할 예정이다. 金龍煥수석부총재는 ‘분노’를 표시했다.내각제추진위원장 자격이라고 선을 그었다.“대선후보가 된다면 모든 것을 양보할 수 있다고 말한 초심(初心)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며 金大中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金수석부총재는 ‘상황변경론’에 대해서도 “97년 11월 3일 대선후보 단일화 합의문을 내기 전부터 구제금융문제로 캉드쉬 IMF총재가 왔다갔다했다”고 반박했다. 국민회의는 ‘무대응’이다.자민련의 조기 공론화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鄭東泳대변인은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金大中대통령이 金鍾泌총리와 무릎을 맞대고 풀겠다는 원칙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교원노조법 처리 골머리/野 반대당론에 일부의원 “찬성” 반기

    ◎교총­전교조 등 입김 겹쳐 갈팡질팡 교원노조 허용을 골자로 한 ‘교원노조법’ 처리를 놓고 정치권에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여야간은 물론 정당내 의견조율도 쉽지 않다.이익집단의 로비까지 겹쳐 관련 환경노동위 소속 의원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연내 법안처리’로 방침을 굳히고 교통정리를 거의 끝냈다.그러나 시기상조라며 ‘반대’로 기운 한나라당은 환노위 소속 자당(自黨)의원 가운데 당론과 배치된 소신파가 많아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환노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은 8명.이 가운데 李富榮 金文洙 李美卿 李壽仁 의원 등 4명이 ‘교원노조 허용’이라는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있다. 당 지도부는 고육책(苦肉策)으로 환노위와 교육위의 공동심의를 주장하고 있으며 여의치 않으면 일부 소신파 의원의 상임위 교체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운영위가 지난 18일 환노위의 ‘교원노조 소관 상임위 재결정 의뢰’에 대해 ‘환노위 처리’로 결론지은 데다 정치 소신을 이유로 상임위를 바꾸는 것은 명분이 없다는 점 때문에 속을 태우고 있다.당초 환노위는 지난 23일 교원노조법 심의에 들어가려 했으나 한나라당 내부사정으로 인해 법안상정을 29일로 연기했다. 설혹 이날 법안이 상정되더라도 한나라당이 ‘반대’ 당론을 고집한다면 상임위 내 표대결이 불가피하다. 환노위 소속 의원이 18명으로 여대야소의 구도인 데다 야당의 이탈표를 감안하면 법안처리에는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환노위 소속 의원이 여야 없이 공개 표결처리에 반대한다는 점이다. 법안 제정을 반대하는 교총과 찬성하는 전교조 등 관련 단체의 입김이 거세기 때문에 개인별 표결내용이 알려져야 좋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그렇다고 비공개로 하자니 입법의 투명성과 배치돼 이래저래 고민이다.
  • 자민련 ‘내각제 갈등’ 심화

    ◎朴 의장 ‘16대 총선후 개헌’ 내비치자 충청인사들 ‘黨人본분 잊었나” 성토 자민련이 내홍(內訌)을 겪고 있다. 내각제를 둘러싸고 속앓이가 심하다. 당내 충청권과 TK(대구·경북)세력간 갈등의 골이 깊어가는 분위기다. 최근 TK인사들은 ‘내각제 개헌 연기론’을 시사하는 발언을 잇따라 제기했다. 朴泰俊 총재가 몇차례 불을 지폈다. 朴哲彦 부총재도 발을 맞췄다. 지난 13일에는 朴浚圭 국회의장마저 가세했다. 朴의장은 한발 더나가 ‘16대 총선후 개헌론’을 살짝 내비쳤다. 시기를 못박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16대 총선후’라는 시기가 처음으로 언급된 데 의미가 있다. 당내 최대 계파인 충청권 세력은 발끈했다. TK인사들의 연이은 개헌유보론에 위기감이 팽배해지는 기류다. 급기야 14일 의원총회에서 朴의장 성토에 나섰다. 李麟求 의원과 趙永載 의원은 “朴의장을 출당(黜黨)시키든지,스스로 탈당해야 할 것”이라고 흥분했다. 일부 의원들은 朴의장의 발언을 ‘망언(妄言)’이라고 비난했다. 金顯煜 의원은 “당인(黨人)으로서 당론에 배치되는 발언을 했다면 진위를 파악해 강력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의총을 주재한 金龍煥 수석부총재가 교통정리에 나섰다. 그는 “개진된 의견들을 총재에게 보고하겠다”면서 “원내총무는 진위를 파악,다음 의원총회 때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金수석부총재도 화가 단단히 난 듯했다.그는 역시 ‘개헌유보론’을 제기한 한나라당 金潤煥 부총재를 들어 “연민의 정을 느꼈다고 말했다”며 간접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했다.
  • 뿌리 못내린 李 총재 취임 100일

    ◎예산안 처리 등 지도부내 목소리 제각각/“李 총재 강경파에 너무 휘둘린다” 지적도 9일로 출범 100일을 맞는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 체제가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 예산안 처리 문제를 둘러싼 당내 난맥상이 李총재 체제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현 지도부는 전략의 일관성과 뚜렷한 명분 없이 예산안 처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지도부내 목소리도 여러 갈래다. 李총재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당의 의지는 희석되지 않았으며 ‘표결처리’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뒤늦게 ‘교통정리’를 시도했지만 ‘스타일을 구길 대로 구긴’ 다음이었다. 특히 安澤秀 대변인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 직후 “제2건국운동의 부당성을 충분히 알리지 못해 오늘은 ‘예결위 통과’까지만 간다”고 발표했다. 당론 홍보를 위해 하루,이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제2건국운동을 비판하는 홍보물을 뿌렸다. 지난 4일 총재단회의 직후에도 安대변인은 똑같은 이유로 “예산안 처리를 하루,이틀 연기할 수밖에 없다”며 ‘7일 표결처리’를 시사했다. 85조에 가까운 나라살림이 야당의 ‘당론 홍보’에 두차례나 발목 잡힌 셈이다. 당내에는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지도부의 전략 부재와 무책임성도 도마에 올랐다. 李총재가 일부 강경파에 ‘휘둘려’ 전략의 일관성을 잃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일 의원총회에서 예산안 처리 전략을 일임받은 李총재는 당초 7일 예산안을 처리하려다 당내 이견으로 의원총회를 재소집,강경파에게 ‘반격’의 빌미를 줬다는 지적이다. 7일 의원총회에서 일부 의원은 “도대체 의총을 재소집한 이유가 뭐냐”며 李총재의 결단력 부족을 꼬집었다.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드러난 李총재 체제의 한계는 향후 경제청문회 정국과 정계개편의 소용돌이 속에서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5대 재벌 개혁 채찍질­청와대 ‘정·재계간담’ 의미

    ◎“구조조정 연내 완료” 국가경영 차원 압박/“더이상 미룰땐 4大개혁 차질” 인식/金 대통령 직접나서 교통정리 할듯 金大中 대통령이 30일 朴泰俊 자민련총재와의 회동에서 빠른 시일내에 정·재계간담회를 갖기로 한 것은 두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하나는 처음 대(對)국민 약속대로 연내에 개혁의 큰 틀을 마련함으로써 국정을 안정기조 속에서 이끌어가겠다는 통치권적인 차원이다. 다른 하나는 자신이 직접 나섬으로써 어느 정도 정리되어 가고있는 기업구조조정의 속도와 강도를 높이겠다는 ‘담판’의 성격이 강하다. 먼저 재벌 구조조정은 국민,나아가 세계가 불만과 우려를 보이고 있는 만큼 완벽하게 결론지어 경제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경제가 ‘바닥’을 치고있는 시점에서 오늘의 경제위기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재벌들의 구조조정이 늦춰질 경우,정부의 개혁작업까지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 출발하고 있다. 자칫 또다시 경제위기에 직면할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만일 재벌개혁이 ‘무풍(無風)’으로 그칠때 국민을 이해시키고 설득해 끌고갈 수 없음은 물론 4대 개혁중 공기업과 실업대책 등을 목표대로 추진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간담회에 앞서 금융감독위와 채권은행단이 재계와 시기및 참석범위 등에 관해 최종 조율작업을 벌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더이상 기다리거나 지연시켜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또다른 의미로 장관이나 기업들에게 마냥 맡겨두지 않고 金대통령이 직접 나선 데서도 알 수 있듯이 강한 의지의 천명으로 이해된다. 朴 자민련총재도 참석시키기로 한 것 또한 정부·여당과 재계의 이번 간담회가 최종적인 절차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여기에는 어느 정도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金대통령이 예정에 없이 金宇中 전경련회장을 29일 하오 1시간15분동안 논의를 한 사실 자체나,“잘되어가고 있는 인상을 받고있다”는 康奉均 청와대경제수석의 전언에서도 읽혀진다. 康수석은 “정부는 구조개혁에 성공한 기업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적극 지원할 방안을 마련해놓고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실질적인 ‘정·재계 영수회담’인 간담회에서 재벌들은 정부로부터 직접 지원약속을 받는 모양새도 취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직접 계좌추적권 부여하라”/金 대통령,당정이견 ‘교통정리’

    ◎정치권 남용우려 공방/법개정 진통 겪을듯 공정거래위원회에 은행계좌추적권이 부여될 전망이다.金大中 대통령이 정부와 청와대,국민회의간 벌어진 논란을 27일 직접 정리했다.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金대통령의 의중을 확인해주었다. 전날 국민회의 주례 당무보고때 내려진 金대통령의 ‘검토하라’는 지시가 “공정거래위에 계좌추적권을 직접 부여하는 쪽에 무게중심이 있다”는 설명이다. 논란은 金대통령의 지시를 어떻게 해석하느냐를 둘러싸고 비롯됐다.당무보고 후 金元吉 국민회의정책위의장은 “공정거래위에 직접 추적권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康奉均 청와대경제수석은 “직접 부여의 의미가 아니다”고 달리 해석했다.康수석은 남용의 소지를 우려했다.한번 공정위에 주고나면 필요에 따라 공정위말고 다른 기관에도 계속 부여되는 그릇된 관행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金대통령은 재벌구조조정을 감안,‘효과와 강도’쪽의 손을 들어주었다.朴대변인은 “재벌구조조정을 위해서는 내부거래를 막고 투명성 확보가 필수적이므로 ‘3년 일몰제’로 직접 공정위에 계좌추적권을 인정해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한시적으로 공정위에 권한을 부여하면 뿌리가 뽑히지 않겠느냐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정기국회에서 공정위법이 개정되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먼저 자민련을 설득하는 일이 급선무다.최근 기류가 지지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고는 하나 당내 공식 절차를 거쳐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나라당이 조건부 반대 당론을 고수하고 있다. 이미 국세청,검찰 등에 계좌추적권을 부여하고 있는 만큼 남용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선결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법원의 감시를 전제조건으로 달고 있다.
  • ‘Y2K’ 철저한 대비 지시/국무회의

    ◎교원노조 합법화 싸고 논란 金大中 대통령은 23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우리의 경제개혁 및 대북 포용정책이 최선의 정책임을 역설하고 지속적인 추진을 다짐했다.특히 우리의 2대 국정과제로 떠오른 경제개혁 및 대북정책을 세계의 여러나라들이 지지하고 있는 만큼 북한의 태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일관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金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을 종합하면 국정에 대한 강한 자신감의 표현으로,‘연말까지 개혁의 틀을 매듭짓겠다’는 대(對)국민 약속 실천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金대통령은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의 Y2K(컴퓨터 2000년 인식 오류 문제)에 대한 2차 보고를 듣고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와 앨 고어 미 부통령,오부치 게이조 일본총리의 이에 대한 관심을 전한 뒤 “우리도 차질없이 준비토록 하라”고 지시했다.이어 방중과 APEC회의,클린턴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순으로 성과를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먼저 방중 성과를 요약한 뒤 “중국정부에서는 나의 방문전에 처우와북한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를 놓고 논의했다가 눈치보지 말고 대접할 만큼 대접하자고 결론을 냈다고 한다”며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만찬이 있으면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만찬이 없다고 했는데 두 분이 다 초청했다”고 비화를 털어놓았다. ●이어 APEC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제2의 외환위기는 전처럼 우리나라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특히 자구노력을 한 국가에 대한 선진국의 금융지원 합의와 미국이 태스크 포스를 설치,단기성 투기자본을 감시하기로 한 점과 내년 투자유치박람회의 서울 개최 등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클린턴 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우리의 대북정책에 양국이 물샐틈 없는 합의를 이루었다”며 “따라서 한·미간에 대북정책은 추호도 흔들림이 없다”고 역설했다.이어 “다만 미국에서는 (북한에 대한)비판여론이 많고,우리쪽에서는 금강산관광 등 교류의견이 많으므로 안보와 교류협력을 병행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또 “북한은 강경·온건세력이 대립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김용순 아·태위원장이 조평통위원장이 되고 당서기로 대남전략을 완전 전담,장악하고 있다”고 변화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金대통령은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도모하는 것이 1차적인 임무”라며 한반도의 전쟁방지에 역점을 둘 것임을 천명했다. ●한편 교원노조 합법화의 길을 여는 ‘교원의 노조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둘러싸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위상과 교원노조의 활동영역에 대해 朴相千 법무장관 등 일부 국무위원들이 이견을 제시,논란이 빚어졌으나 金대통령의 중재로 조정됐다. 金대통령은 “당사자와 노사정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했고,차관회의 심의를 거쳤으며 주무장관인 교육·노동부장관이 소신 있게 추진하려는 사안인 만큼 원안대로 의결하는 것이 좋겠다”고 교통정리를 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 ●자원 절약과 재활용 촉진법 개정안 ●교원노동조합설립운영법안 ●노동위원회법개정안 ●교통체계효율화 법안 ■대통령령안 ●계룡대근무지원단령안 ■일반 안건 ●1999년도 미국의 수출신용 공여에 따라 발생하는 국내은행의 대외채무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1998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외교통상부 환차손 보전경비) ●간척농지 용도변경승인안(수정안) ●제1차 사회보장 장기발전계획안
  • 유럽 68세대 “새 정치 실험”

    유럽에 새 물결이 일고 있다. 60∼70년대 반 체제운동을 주도했던 ‘68세대’가 성숙한 정치인으로 변신,유럽 정치무대를 주름잡고 있다. 젊은시절 유럽의 정신 세계를 압박하고 있던 권위주의에 도전했던 이들은 이제 금리인하,고용창출,공공지출 확대를 통한 성장추구 등을 내세우며 기존 정책들을 뒤엎고 있다. 젊은 혈기 탓에 ‘실패한 혁명’을 맛보아야 했던 이들의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68세대’의 주체와 성격,미래를 진단해본다. ◎혁명은 지금도 진행중/30년전 佛서 깃발 올린 개혁성향 좌파/佛·獨·英·伊서 집권… 변신에 관심 집중 유럽의 ‘68혁명’ 세대들이 정치무대에 전면 포진,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기성 질서의 저항세력으로 대별됐던 좌파적 색채의 68세대는 30여년이 지난 지금 성숙한 정치인으로 변신,유럽을 차례로 점령하면서 ‘실패로 끝난 혁명’의 뒤늦은 완성을 추구하고 있다. 68혁명의 진원지 프랑스에서는 사회당의 리오넬 조스팽 총리를 우선 꼽을수 있다. 68시위가 발발하자 외무부 관리였던 그는 이에 동조하여 대학 강단으로 되돌아갔으며 이후 사회당에 입당,정치인으로 나섰다. 죠스팽 내각의 장클로드 게소 교통주택장관 등 공산당 소속 4명의 관료는 시위 당시 핵심적 역할을 했다. 68세대의 강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국가는 독일·대다수 각료들이 68세대다. 세계 최초의 환경정당으로 사민당의 연정 파트너인 녹색당은 전적으로 ‘68세대’가 만든 정당.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사민당 총재인 오스카 라퐁텐 재무,요슈카 피셔 외무,오토 실리 내무,위르겐 트리틴 환경장관 등이 선두주자. 특히 슈뢰더와 실리는 역시 68세대들이었던 독일 적군파들의 변호사를 자임했다. 프랑스로 넘어가 68시위를 주도했던 다니엘 콘 밴디트는 현재 유럽의회 의원으로 활동중이다. 영국의 고든 브라운 재무,로빈 쿡 외무,잭 스트로 내무,피터 멘델슨 무역장관 등도 68세대의 기수들. 브라운은 68년 당시 글래스고대학 급진학생노조 회장이었고 스트로는 전국학생연맹 의장이었다. 제3의 길을 주창한 토니 블레어 총리도 같은 범주에 든다. 좌익 민주당 소속의 마시모 달레마 이탈리아 총리도 60년대 말 좌익 청년시위를 주도했던 골수 사회주의자로 올리비에로 딜리베르토 법무장관과 함께 이탈리아 68세대를 대표한다. ◎좌파정권 정책과 전망/고용확대·성장추구·복지강화 초점/금리인하·정부지출 확대 불가피… 이전 정책과 상충/각국사정 복잡·다양… 정책 협조·성공에 부정적 시각 유럽연합(EU) 좌파정권들은 고용창출과 공공지출 확대를 통한 성장추구,복지정책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전의 우파정권들이 내년 1월1일 출범 예정인 유로화(유럽단일통화) 도입을 위해 펴온 공공부채 및 재정적자 감축정책 등 기존 정책들과는 상충되는 점이 많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경기부양과 실업자를 축소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공공지출을 늘려 나가겠다고 종전 정책를 뒤집었다. 마시모 달레마 이탈리아 총리도 경기회복을 위해 재정적자 확대를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열린 EU 정상회담에서 각국 지도자들이 주장한 금리인하는 종전 정책을 기본부터흔들었다. 과거 우파정권들은 강한 유로화를 위해 현금리 고수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들의 새로운 정책이 착근에 성공할 지에 우려의 눈길을 보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각국 지도자들의 입지강화를 위해 자국민용 정치적 발언이라는 분석이다. 뒤젠베르크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EU 지도자들의 발언은 금융정책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 그동안 활성화된 유럽의 자유시장경제제도와 각국의 다양한 국내 사정도 이들 연대의 실현 가능성에 회의를 던지게 한다. 우선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각국 입장의 교통정리가 급선무다. 그러나 모두 고만고만해 서로가 어느누구도 교통경찰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 68세대는 ‘또다른 실패’를 맛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68세대의 정의와 변천/68년 佛 학생·반체제운동 주도/기성세대 거부 유럽·美 젊은층 지난 68년 5월 프랑스 학생운동과 6월의 반체제운동을 주도한 대학생과 젊은층,이들에 동조해 시위를 벌이거나 청년문화를 이끌어갔던 당시 유럽과 미국 등지의 20∼30대를 68세대라 일컫는다. 전후 경제적 풍요 속에서 기성세대의 가치관과 권위주의를 거부하며 체제에 도전,6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의 청년운동을 주도했다. 당시 프랑스는 2차대전의 폐허에서 완전히 재기,경제적으로는 사상 최고의 번영을 구가하고 있었으나 정치적으로는 완고한 권위주의가 지배하고 있었다. 미니스커트가 유행했지만 교회는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들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았을 정도였다. 보수화된 기성세대에 대한 도전 집단이었던 셈이다. 운동권 학생은 물론 노동자,지식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학생조직으로는 ‘프랑스학생연합(UNEF)’‘3·22운동’ 등이,노동자단체에서는 ‘프랑스 노동총동맹(CGT)’‘프랑스민주노조연맹’‘프랑스 교원노조(FEN)’가 그리고 정치단체로는 베트남위원회 등이 참여했다. 이념적으로는 마르크스 레닌주의자를 비롯해 트로츠키주의자,마오저뚱주의자,체게바라주의자나 무정부주의자 등 다양한 세력이 뛰어들었으나 내부적 통일성은 없었다. 이후 변질 과정을 겪게 되지만 오늘날의 생태주의,여성 권리와 남녀간의 새로운 관계 정립을 모색하는 페미니즘,반전·반핵운동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면서 범사회적 저항운동과 문화운동의 기수가 됐다. ◎68세대 탄생 당시 주요 사건 ▲62년 2월8일=프랑스 우익 폭탄테러 발생.시위대 8명 사망 ▲63년 11월22일=케네디 미국 대통령 암살 ▲64년 8월7일=미군 통킹만 보복공습 ▲65년 4월17일=미 대학생 1만5,000명 백악관 앞에서 반전시위 ▲66년 4월=마오저뚱(毛澤東)문화혁명 시작 ▲66년 11월=미니스커트 돌풍 ▲67년 7월27일=미 주요 도시 최악의 인종폭동 ▲68년 4월4일=마틴 루터 킹 피격 사망 ▲68년 5월30일=프랑스 총파업 ▲68년 8월22일=소련,체코 프라하 침공 ▲69년 4월28일=드골 프랑스 대통령 사임 ▲69년 11월15일=워싱턴서 25만명 반전시위 ◎70년대 신좌파와의 차이/70년대,공산주의와는 다른 진보적 반체제 운동/90년대,노동자 권익보호 등 정치정책노선 치중 68세대가 주도한 60년대 말부터 70년대까지의 ‘신좌파’(New left)운동은 반체제운동이었다. ‘진보’를 뜻하는 좌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당시 모든 인습과 제도에 저항했다. 그러나 권력 장악이 목표였던 정치적 좌파(구 좌파),즉 공산주의 노선과는 다른 다분히 이념적·이상적인 것이었다. 신좌파운동의 대표격인 68년 프랑스 5월운동은 드골 정부의 중앙집권적 관료주의를 배격해 일어났고 미국의 학생민권평화운동은 베트남전으로 드러난 추악한 자본주의체제 지배세력에 대한 저항. ‘프라하의 봄’으로 상징되는 체코 반체제운동은 소련 동유럽의 전통적 좌파가 대상이었다. 반면 90년대 말부터 유럽을 강타하고 있는 새 조류는 30년이 흐른 지금 주역은 그대로지만 ‘새로운 신좌파(New New left)’로 불릴 만큼 노선엔 차이가 있다. ‘좌파 정당’들의 새로운 ‘정치정책노선’으로 70년대 이후 환경·여성·반핵·지역자치운동의 신사회운동으로 계승된 기존의 신 좌파운동과는 대별된다. ‘개량적 좌파정책’,‘중도좌파’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자본주의 장점을 취하면서 직업교육 의료혜택,연금제도 등을 통해 노동자의 권익을보호하겠다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제3의 길’이 대표적 예다.
  • 鄭周永·金正日 면담 이뤄질까/현대 방북 날짜까지 정부 제출

    ◎‘외부인 기피’ 金의 스타일 변수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북한의 金正日 당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의 만남이 과연 성사될 것인가.한쪽 당사자인 현대측은 부쩍 의욕을 보이고 있다. 금강산관광 등 대북 사업에 가속 페달을 밟기 위해서다. 현대그룹 金潤圭 대북사업단장(현대건설 사장)은 11일“鄭명예회장이 이달내 방북할 가능성이 높다”고까지 희망적 애드벌룬을 띄웠다.현대측은 특히 鄭명예회장의 방북 희망일자까지 은밀히 통일부에 전달해놓은 상태다. 현재 금강산관광사업은 물론 서해공단조성,자동차조립사업,고선박해체업 등 현대측의 야심적 프로젝트들은 북한의 ‘개방 알레르기’라는 역풍을 맞고 있다.金正日의 새 ‘교시’만이 이를 잠재우는 유일한 묘약인 상황이다. 따라서 회동만 이뤄지면 현대측의 각종 대북 사업은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북한 입장에서도 결코 ‘잘못된 만남’일 수는 없다.때문에 ‘金·鄭 회동’은 잘만 홍보하면 남한 기업과 외국 기업들의 대북 투자에 촉진제가 될 수 있는 탓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회동 성사가능성에 대해서 낙관도 비관도 않고 있다.金日成 사후 북한측의 의사결정 메커니즘 자체가 종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군부 등 북한에서 개방을 두려워하는 세력일수록 남북경협 과정에서 더 많은 ‘보험금’을 요구하고 있는 형편이다.이들은 현대측에 1인당 300달러의 금강산관광비용 외에 장전항 공사비용도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면담은 현대와 북한의 아태평화위간 이 문제에 대한 교통정리 이후에나 가능하리라는 관측이다.게다가 金正日 당총비서의 독특한 스타일도 변수다.외부인사와의 면담을 극력 꺼리면서 막후에서 일을 도모하는 성벽을 갖고 있는 까닭이다.
  • 金 대통령 경제회견­금융권 구조조정

    ◎합병… 퇴출… 4개월만에 마무리/금융기관 410개중 모두 91개 ‘교통정리’/대폭적인 재정 지원… 국제경쟁력 갖춰 그동안 숨가쁘게 치달아 온 금융구조조정 작업이 일단락됐다. 정부가 올 상반기에 구조개혁 청사진을 마련하고 6월부터 본격 구조조정 작업에 나선 지 4개월여만이다.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금융권에 대한 인위적인 교통정리가 사실상 모두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조조정이 외형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만은 틀림없지만 순항(順航)을 가로막는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다. ◇부실금융기관 얼마나 정리됐나=지난 6월29일 회생 불가능한 5개 은행의 퇴출을 시작으로 총 410개 금융기관 중 91개(22.2%)가 정리됐다. 이 가운데 은행(33개)은 영업정지와 합병,경영개선명령 등으로 16개(48.5%)가 구조조정의 대상이 됐다. 증권 보험 종금 투신 등 비(非)은행권(377개)은 인가취소 영업정지 등으로 91개(19.9%)가 시장에서 퇴출됐다. 그러나 살아남은 곳도 경영정상화계획의 이행 여부 등에 따라 추가 퇴출대상이 될 수도 있다. ◇재정지원 실적 및 계획=금융권을 정상화 하기 위해 재정의 출혈이 컸다.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지원 금액(기지원분 포함)은 부실채권 매입에 32조5,000억원,증자 및 예금대지급에 31조5,000억원 등 모두 64조원이다. 내년 상반기에 종료될 예정이다. 이 중 이 달 말까지 집행되는 돈은 부실채권 매입에 17조7,000억원,증자지원 등에 20조원 등 37조7,000억원. 총 금액의 59%에 가까운 돈이 풀려나가는 셈이다. 올 연말까지 11조7,000억원,내년 상반기까지 11조5,000억원을 추가로 풀 계획이다. ◇예상되는 성과=대폭적인 재정지원으로 부실채권을 상당부분 털어준만큼 국제경쟁력을 갖춘 건전은행(Clean Bank)으로 탈바꿈할 기반이 조성됐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실제로 이 달 중에 21조원의 재정자금이 지원되면 5개 인수은행의 경우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1.07%∼13.30%까지 올라간다. 합병은행도 최소한 선진국 수준인 10%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지원됐다. 올 연말까지로 일정이 잡힌 기업 구조조정도 선결과제인 금융구조조정이 일단락됨으로써 신속한진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남은 과제는=금융산업이 정부의 장밋빛 예측대로 ‘21세기 전략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무엇보다 인원감축 관건이다. 실업문제와 직결된 민감한 사안이라 정부로서도 골치아픈 부분이다. 또 재정지원 규모와 관련해서도 해당 은행들은 기대치에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상업·한일은행의 경우 향후 추가부실까지 합쳐 최소한 6∼7조원의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지만 정부는 현재 5조3,000억원만 책정해 놓고 있다. ◎향후 경기진작/재정지출 확대에 중점/정보화·미래관련사업에 집중 투자/주택 등 소비자금융 적극 방출키로 금융구조조정이 일단락 됨에 따라 정부가 경기진작에 힘을 모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침체에 빠져있는 경기의 진작대책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관심을 모은다. 金대통령은 경기진작책과 관련,원론적인 처방을 밝혔다. 골자는 돈이 돌게 하는 것과 재정적자폭을 늘려 사회간접자본,정보화사업과 미래관련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것이다. 정부는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통해 안개처럼 끼어있는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재정지출 확대로 내수를 일으키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감세보다는 재정지출 확대에 역점을 둔다=세금을 깎아줄 여지는 그 어느 때보다 적다. 부가가치세나 소득세,법인세 등은 세수 감소 우려때문에,특별소비세 역시 법상 허용된 한도까지 다 내렸기 때문에 추가 세율 인하가 어려운 실정이다. 또 세금을 깎아주는 방법은 경기진작 효과에서 재정지출 확대보다 작다는 것이 재정경제부측의 입장이다. 따라서 정부는 경기진작의 방침을 재정지출을 늘리는 쪽으로 중심을 잡았다. 적자예산을 짜고 내년 예산중 70%를 1·4분기중 집중 집행하는 등의 방법으로 경기 진작효과를 거두기로 했다. ◇금융권을 통한 자금 방출을 늘린다=주택과 전자제품 등에 대한 소비자금융을 적극 풀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는 내수경기를 지나치게 부양할 경우 이로 인해 수입증가→외화보유고 감소→제2의 환란 가능성의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경기진작대책에서 정부의 운신폭은 매우 좁은셈이다. 따라서 정부의 경기진작책은 경기 추이를 보아가며 조심스럽게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실업대책/8조 투입 사회안전망 구축/실업급여·근로사업·직업훈련 지원/일자리 최대한 제공·최저생활 보장 지난 8월 실업률 7.4%,실업자 수 157만8,000명으로 IMF 이후 처음으로 전달에 비해 실업률은 0.2%포인트,실업자 수는 7만3,000명 줄었다. 이같은 감소세가 10월까지 지속되다가 11월 이후에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11월 이후에는 전문대와 대학 졸업자 40만명 가운데 진학 및 군입대자,취업예상자 등을 뺀 21만명이 새로 실업자군(群)에 가세하고 건설 일용직 등 임시직 근로자의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내년이면 전체 경제활동인구 2,167만명의 8.3%인 179만명이 실직상태에 빠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발적 실업자 34만명을 제외한 145만명에 대해 총 8조2,29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일반실업자 145명 가운데 전직(前職) 실업자 131만명에 대해서는 △실업급여 60만명(월 24만∼105만원,4∼7개월간) △공공근로사업 45만명(월 50만∼77만원,평균 6개월) △직업훈련 32만명(훈련비 월 21만원,훈련수당 월 20만∼35만원,평균 6개월) △자녀학비지원 25만명(총 1,000억원) △결식학생 12만2,000명 중식(342억원) 등을 지원한다. 또 신규 실업자 14만명에 대해서는 △고학력 미취업자 대책 4만명 △기업인턴사원 채용 5만명 △행정서비스 지원요원 1만명 △공공근로사업 참여 7만명 등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 ‘최소한 먹고 입는 문제와 자녀교육,의료는 국가에서 지원’하되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실업자에게는 최대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나머지 생활보호대상자는 생계비 지원 등 공적부조 형태로 최저 생활을 보장한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 재외동포 법안 추진 혼선/秋承鎬 기자·정치팀(오늘의 눈)

    최근 신문지상에는 ‘재외동포 기본법’과 ‘재외동포 특례법’이란 엇비슷한 두 법안이 번갈아 보도되고 있다.일반독자들은 물론,담당기자들도 헷갈리기 일쑤다.더욱 재미있는 것은 두 법안이 이름만 다르고 내용은 똑같다는 점이다.500만명에 이르는 재외동포들을 모국이 예우하겠다는‘좋은 뜻’에서 출발한 점도 역시 같다.현재 재외동포 기본법은 국회의원들이,재외동포 특례법은 법무부가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그럼 왜 똑같은 내용의 법안들이 포장만 달리한 채 각자 ‘입법의 길’을 찾고 있는 것일까? 원조(元祖)는 재외동포 기본법이란 게 의원들의 주장이다.재외동포 기본법은 국민회의에서 마련해 지난해 11월 정기국회에 상정했으나 통과되지 않았고 지금 약간의 수정을 거쳐 재상정을 기다리고 있다.재외동포 특례법은 기본법보다는 늦게 출발했지만 추진체는 보다 강력하다.지난 6월 金大中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朴相千 법무장관에게 “재외동포를 배려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탄생했다. 이렇게 金대통령의 지시로 재외동포 특례법이 추진되자 내용이 겹치는 재외동포 기본법과의 사이에서 교통정리 필요성이 대두됐다.그래서 지난 1일 당정협의에서는 기본법을 폐기하고 특례법으로 일원화한다는데 국민회의와 법무부가 합의했다.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국민회의는 다시 재외동포 기본법을 들고 나왔고 16일 있었던 당정협의에서는 기본법을 모법(母法)으로 하고 특례법을 하위법으로 하자는 주장과 특례법으로 일원화하자는 주장이 맞서 아무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 재외동포 기본법이 시기상으로 먼저 시작했고 재외동포들의 기대가 큰데다 당도 여기에 많은 애착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국민회의측이 밝힌 재론(再論)의 변(辯)이다. 재외동포 특례법은 출입국 관리법 등 관련법에 대해 재외동포의 특혜사항을 거론한 것으로 모법은 필요없다.게다가 외교통상부는 두 법안 모두 자국내 소수민족감정의 고취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중국과 독립국가연합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이유로 극력 반대하고 있다. 재외동포들은 자신들을 잊은 것으로 생각했던 모국이 오랜만에 ‘대접’한다고 해서 지금한창 들떠 있다.혹시 실망이 두배로 커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 “은행감독원은 서럽다”/韓銀서 분가 6개월째 더부살이 신세

    ◎새 건물로 이사하고 싶어도 돈없어 울상/임직원 520명 속앓이 ‘끙끙’ 韓銀 처분만 고대 “은행감독원은 서럽다.” 은감원은 한국은행법 개정에 따라 지난 4월1일자로 한은에서 분가(分家)했다. 호적 정리를 한 셈이다. 그러나 6개월째 한은에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2실(室) 9국(局)중 기획조정실과 경영지도국,신용감독국 등은 이달 안에 금융감독위원회가 있는 서울 여의도 증권감독원과 대한투신 건물로 이사하기 위해 한은과 ‘협상’중이다.하지만 이사비용과 운영경비 문제가 풀리지 않아 속앓이를 하고 있다. 520명의 식구를 가진 은감원은 당연히 한은이 은감원의 이사비용 3,000억원 가량(임대료와 이사비용 등)을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은감원 설립에 필요한 비용은 한은이 부담토록 돼 있는 금융감독기구 설치에 관한 법률 부칙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한은 입장은 판이하게 다르다. 은감원 설립 비용의 범위는 등기비와 이사비 등 최소한의 경비로 국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상법상 주식회사 설립 절차를 준용해야 한다는 이치인 듯 하다. 한은은 이같은 입장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인지 지난 14일 “은감원이 건물을 새로 취득하고,소요경비를 담은 증빙서류를 내면 증권·보험감독원의 자산을 실사해 부족할 경우 지원할 수 있다”는 공문(기획부장 명의)을 은감원에 보냈다. 운영경비 문제도 사정은 비슷하다. 은감원은 한은에 운영자금으로 7,000억원을 지원해달라고 간청하고 있다. ‘시드 머니(Seed Money)’ 성격이다. 지난해 은감원 예산 기준으로 10년분 가량에 해당하는 금액으로,통화증발 방지를 위해 통안증권을 구입한 뒤 이자로 생활을 꾸려가겠다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은감원은 매년 한은으로부터 지원받으려면 한은과 재정경제부 등 2개 기관의 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자칫 금융감독기관이 재경부와 한은에 예속될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예산은 재경부(금융정책국)가 심의해 승인하게 돼 있다. 법적 은감원 운영경비는 은행과 정부 및 한은이 공동 부담하게 돼 있으나 실제 한은이 99%,은행은 1% 가량을 분담해 왔다. 그러나한은은 이 부문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있다. 한꺼번에 줄 수 없으며 매년 심사해서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은과 은감원 실무진들간 이견 차이가 너무 커 기획예산위원회 등 관련부처가 교통정리를 하지 않는 한 해답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 방북 목적 위반하면 향후 방문·접촉 불허/정부 과열방지 대책

    ‘국민의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는 ‘햇볕론’으로 요약된다. 남북 대결 주의에서 안보와 화해를 병행,‘협력적 남북관계’를 구축,통일기반을 쌓기 위해서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대한 교통정리에 부심하고 있다. 경협이나 민간 차원의 인적 교류,특히 방북 과정에서 빚어지고 있는 부작용이나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우선 문제가 되는 것은 남북경협시 과당 경쟁 조짐이다. 동일한 사업에서의 경쟁은 북측의 입지만 넓혀주고 우리 기업들은 필요 이상의 부담을 지게 될수도 있다. 실제로 북한이 여러 기업과 같은 사업에 대해 계약을 맺은 뒤 입맛에 맞는 업체만 선택한 게 한두번이 아니다. 정부는 과당경쟁 땐 일단 남북교류협력법 관련 법규를 원용,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등 유관부처에선 협력사업자 승인 및 협력사업 승인 단계에서 중복되는 사업내용을 수정,취소토록 하거나 두 그룹이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을 공동추진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현대그룹과 통일그룹이 함께 뛰어든 금강산관광사업에도 준용될 가능성이 있다. 언론사들의 방북 취재가 북한내에서의 갖가지 제약을 받고 있는 것도 문제다. 이를테면 모방송국이 8·15 직전에 방영한 ‘평양 리포트’가 단적인 사례다. ‘스포츠아트’사가 당국의 승인을 받고 방북 취재했지만 金日成 생가 등을 여과없이 소개하는데 그쳐 북한 실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북한당국의 밀착 ‘에스코트’탓일 것이다. 때문에 정부는 최근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해 언론교류를 적극 허용하되 과당경쟁 방지와 북한실상의 균형된 보도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측이 우리측 방북자를 체제선전에 이용하려는 사례도 있어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번 8·15대축전 기간 중 방북한 정의구현사제단의 文奎鉉 신부가 애시당초의 방북목적을 벗어난 행동을 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정부는 이들 인사들에 대해 이미 승인한 북한주민 접촉 승인을 취소하는 것은 물론 향후 대북 접촉을 불허할 예정이다. 유사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다.
  • 첫 여성 경찰서장 金康子 총경의 치안행정… 沃川 가봤더니

    ◎경관 고달프고 주민 편해졌다/훈련 강화·불시 점검/男 경관들 긴장의 나날/저녁식사는 주민들과 밥상 대화로 민원 해결/티켓다방과 전쟁선포/강인한 ‘경찰 아줌마’ “아유,할아버지들 오늘은 바빠서 아무 것도 못 사왔네요. 다음에는 수박이랑 과자랑 꼭 사들고 올께요” “도둑 잡기도 힘들텐데 뭘 사와.그저 자주 들러 주기만 하면 돼” 지난 27일 아침부터 현장을 돌며 탈옥수 申昌源 수색작전을 독려하던 충북 옥천경찰서 金康子 서장(52)은 하오 2시쯤 마침 노인정 앞을 지나치게 되자 급히 차에서 내렸다.부채로 파리를 쫓으며 무료하게 누워있던 할아버지들이 맨발로 나와 반긴 건 당연한 일. 지난 1일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경찰서장으로 임명돼 화제가 됐던 金서장. 이번에는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다가서는 치안행정’을 펴 다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부임 이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집집마다 돌아가며 된장국, 풋고추로 저녁을 함께 하고 있다. ‘밤 늦게까지 자율학습하는 우리 딸이 무사히 귀가할 수 있게 해주세요’ ‘외지 사람들이 와서 멋대로 놀고 가는 바람에 우리 금강(錦江)이 오염되고 있습니다’‘한낮에 남녀가 여관에 드나드니 아이들 보기가 부끄러워요’‘우리 남편 술좀 그만 먹게 해주세요’ 밥상 앞에서 이런 저런 바람들이 이어진다. 신기리 주민 朴鍾根씨(74)는 “서장과의 즐거운 대화에 끼려고 안 불렀는데도 기어코 찾아오는 사람들까지 있다”면서 “너도나도 자기네 집에서 식사를 하자고 해 순서를 기다릴 정도”라고 전했다. 부임 10일만에 ‘티켓다방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시범적으로 4곳을 친 것도 이렇게 주민의견을 청취한 결과.金서장은 “대도시인 대전과 가까운데다 경제사정이 비교적 나은 탓인지 인구 7만의 작은 지역에 티켓다방이 무려 45곳이나 됐다”면서 “대화를 통해 하나하나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확인하고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곧 ‘윤락업소 일망타진’이 마무리되면 ‘청소년 명예경찰제’를 도입할 생각이다.단순 폭력이나 절도를 저지른 청소년들을 전과자로 만들기보다는 교통정리,방범순찰 등의 보조원으로 활용,그들에게 삶의 의미를깨닫게 해주겠다는 것.또 5년 동안 서울경찰청 민원실장으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관내 중·고교에 ‘성폭력범죄 예방교실’을 마련,자신이 직접 강의에 나설 생각이다.그녀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성폭력 범죄 전문가이다. 하지만 대부분 남성인 직원들에게는 비상이 걸렸다.태권도 3단에 특등사수로 소문난 신임 서장이 매일 무술과 사격 연습을 하라고 다그치는데다 심야에 상황실,파출소에 불시에 들이닥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곳에 온 뒤 술을 ‘끊었다’.경찰생활 27년 동안 거친 남성들과 생활하느라 폭탄주 5잔쯤은 거뜬히 마실 수 있는 ‘실력’이 쌓였지만 절대 술을 마시지 않는다.술 때문에 허비되는 남편들의 건강과 돈,가정생활을 고스란히 부인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주민과의 대화 때도 맥주잔을 내오는 ‘성의’를 완강하게 거절하고 자기가 사간 수박과 음료수로 대신한다. 金서장은 “여자가 잘해낼까하는 외부의 눈초리보다는 처음 부임했을 때 현수막까지 내걸며 보여줬던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에 어깨가 무거워졌다”면서 “치안 질서의 확립은 물론이지만 친근한 ‘경찰 아줌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조건부승인’ 7개銀 금융빅뱅 어떻게

    ◎은행권 2단계 구조조정에 ‘강공’/외자유치·경영정상화 미흡/‘홀로서기’ 보다 합병에 무게/빅3 포함 부실땐 퇴출 시사 정부가 은행권의 ‘제 2단계 구조조정’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조흥 상업 한일 등 ‘빅3’를 포함해 조건부 승인 판정을 받은 7개 은행이 그 대상이다. 정부는 지난 15일 하오까지만 해도 빅3가 추진하고 있는 외자유치에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합병보다 홀로서기 쪽에 무게를 두는 듯한 이상을 풍겼다.합병이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불렀다. 그러나 15일 밤 상황은 확 바뀌었다.금융감독위원회 延元泳 구조개혁기획단 총괄반장이 李憲宰 금감위원장에게 7개 은행의 처리 방침을 보고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외자유치를 막는 것은 아니지만 외자유치가 구조조정의 취지를 흐리고 있으므로 증자나 합병 등을 통해 재무상태를 건전하게 만들고 대형은행을 육성한다는 당초 방침을 재천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경영진 교체를 위해 은행으로 하여금 주총 일정을 한달여 앞당기도록 한 것도 이때문이다. 금감위가 주총을 빨리 열어 은행장 등 부실경영에 책임있는 임원진을 대폭 교체토록 지시한 것은 합병의 1단계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일반직원도 절반 가까이 줄이는 등 몸집을 가볍게 해 합병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교통정리 차원이라는 관측이다. 금융계에서는 7개 은행 가운데 강원은행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교체되고, 임원들도 은행장으로 뽑힐 임원과 올 초 주총에서 임원으로 승진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전원 옷벗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은행의 경우 은행장을 외부에서 영입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張喆薰 조흥은행장은 16일 李憲宰 금감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18일 확대 이사회에서 사표가 수리돼 魏聖復 전무가 행장을 대행하게 된다. 금감위는 임원진의 교체에 이어 7개 은행이 낼 이행계획서를 평가한 뒤 자발적 합병이 가능한 은행에는 9월쯤 감자(자본금 줄임)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빅3가 자발적 합병을 할 가능성이 커져 은행권은 초비상이 걸렸다. 은행장을 포함한 임원진의 대폭 교체로 외자유치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전망된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정부가 빅3의 합병을 강제하지는 않겠지만 이행계획에 은행간 자발적 합병계획 등을 포함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자유치와 관련한 해외 투자자의 수익률 보장 등 ‘이면계약’은 원칙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말했다. 정부가 빅3 등 조건부 승인 판정을 받은 은행에 당초 방침대로 구조조정을 강행키로 한 것은 곧 드러날 일반은행의 상반기 수익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은행권의 좋지 않은 수익상황이 대내·외에 공표되면 현재 빅3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외자유치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2단계 구조조정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당국의 의지를 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것같다.
  • 제2·3 금융권 구조조정/“누런 싹” 빨리 뽑는다

    ◎종금사 장기적으로 6개사만 생존할듯/리스 7월초·증권 8월말까지 교통정리 은행권 빅뱅과 함께 2·3금융권의 구조조정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1차정리시점이 당초 9월 말에서 한달 가량 앞당겨질 전망이다. ■종합금융=30개 가운데 14개가 폐쇄됐고 새한과 한길은 영업이 정지됐다. 이달 말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6%를 지키지 못하면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에 따라 7월에 추가로 폐쇄된다. 현재 6%를 넘긴 종금사는 한국 한불 등 9개사 뿐이다. 증자가 어려운 2∼4개사는 폐쇄될 운명이다. 내년 6월 말까지 BIS 비율 8%를 지켜야 한다. 장기적으로 6개 대형사만 남게 될것 같다. ■리스=25개 가운데 24개가 은행 자회사로 은행 구조조정과 맞물려 있다.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21개 부실리스사 중 경인 대구 중앙 중부 대동 동남광은 서울 동화 등 9개가 1차 폐쇄 대상이다. 나머지 12개는 7월 초에 정리방안이 확정된다. ■증권=36개 중 동서·고려증권은 이미 폐쇄됐다. 순자본을 영업과 관련한 총 위험액(시세변동위험 등)으로 나눈 영업용 순자본 비율이 100% 미만이면 주식소각 합병 제3자 인수 등의 경영 개선명령을 받게 된다. 부채가 자산보다 많으면 인가가 취소될 수도 있다. 영업용 순자본 비율이 낮거나 부채가 자산보다 높아 퇴출되는 증권사는 10개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8월 말까지 구조조정이 끝난다. ■보험=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지급여력)이 부족한 보험사에는 경영 개선명령 등이 내려진다. 보험계약은 5년 이상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즉각적인 폐쇄보다 계약이전 명령으로 정리된다. 생보사 5∼6개,손보사 2∼3개가 퇴출 대상으로 거론된다. 7월 말이나 8월 초쯤 정리방안이 마련된다. ■투신=구체적인 정리기준이 마련되지 않고 제도개선과 병행한다. 다만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투신사도 부실 금융기관의 일반적인 적용을 받게 돼 부채가 자산보다 많으면 퇴출된다. 기존 7개사와 투자신탁운용회사 23개를 합친 30개사 가운데 은행 자회사를 포함해 10여개가 정리될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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