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교통정리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경남지사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주거편의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03
  • 2004총선 출마예상 단체장 분석/신당 태풍의 눈 추석 민심 어디로

    전국의 자치단체장들이 내년 총선 출마를 분주하게 저울질하고 있다.자치단체장은 행정가나 공무원이 아니라 ‘정치인’임을 실감케 한다.특히 총선에 뜻을 둔 단체장들은 이번 추석연휴 때 지역구의 민심을 충분히 파악하는 등 ‘정치 1번지 국회’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기·인천 서울에서는 신당 출현 여부 등 불확실한 정치판도로 대부분 구청장들이 아직 확답을 피하고 있다.하지만 구청장 5∼7명의 출마 가능성이 포착되고 있다.현재 김충환 강동구청장만 출마의사를 확실하게 밝힌 상태다.그는 민선 3기 동안 자신이 행정을 이끌어왔던 강동 갑 선거구의 한나라당 이부영 의원이 당을 떠나 자연스럽게 지구당을 맡을 수 있게 된 형국이다. 김동일 중구청장과 현동훈 서대문구청장,한인수 금천구청장의 경우 ‘만약 출마하면’ 고향이나 현 근무지 등 연고가 없는 다른 곳을 택하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출마설이 나도는 인물로는 김희철 관악구청장,고재득 성동구청장,권문용 강남구청장,조남호 서초구청장 등이 꼽힌다. 이 가운데 민주당 출신 김희철 구청장의 출마설이 가장 구체적이다.본인은 출마설을 극구 부인하나,구청장을 두 차례 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신뢰를 착실하게 쌓았고,정치권의 인맥도 만만치않기 때문이다. 경기지역에서는 31명의 단체장 중 3선인 김선기 평택시장측만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밝히고 싶지 않다.”고 말해 고민 중임을 시사했다.김 시장은 연임제한에 걸리고 지역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는 등 기반이 탄탄해 주변에서는 출마를 확신하는 분위기다.지난 5월 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게 걸림돌. 2선으로 지역내 기반이 탄탄한 신중대 안양시장과 원혜영 부천시장,백재현 광명시장,우호태 화성시장 등도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출마설에 오르내린다.원 시장의 경우,노무현 대통령과 친밀해 오래 전부터 총선 출마설이 나돌았다.청와대나 민주당 쪽에서도 그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초선 단체장이 많은 인천에서는 출마 예상자가 많진 않지만 김홍섭 중구청장과 윤태진 남동구청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 구청장은 지역에서 신망이 두텁고 재선이어서 출마에 따른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며,이 지역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이 공석이기 때문에 본인의 결심만 남은 상태다.윤 구청장은 정치 지향적인 데다,지역에 상당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다. 서울 조덕현·송한수·류길상·황장석 의정부 한만교·성남 윤상돈 수원 김병철·인천 김학준기자hyoun@ ■대구·경북 대구시에서는 임대윤 동구청장,이명규 북구청장,황대현 달서구청장 등 3명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재선인 임 구청장은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혔다.그는 최근 북한을 방문하는 등 정치적 이미지 심기에 나서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인다.3선이자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지낸 황 구청장도 최근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이들은 모두 한나라당 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는 눈치다. 경북에서는 박팔용 김천시장의 출마가 조심스럽게 예상된다.박 시장의 측근은 “박 시장이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며 출마설을 일축했으나 대한매일 설문조사에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응답해 여운을 남겼다.출마설이 계속 나돈 김우현 영덕군수의 경우,김찬우 현 의원이 비리에 연루돼 재출마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유리한 입장.그러나 김 군수 자신도 뇌물수수혐의로 기소돼 선고공판을 기다리고 있어 공판 결과에 따라 출마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김상순 청도군수의 출마설도 흘러나온다.영덕과 마찬가지로 현역의원이 비리에 연루돼 지역구가 무주공산이기 때문이다.최근 부군수 인사 문제로 경북도와 마찰을 빚으면서 오히려 인기가 올라간 것도 출마설을 부추긴다. 대구 한찬규·황경근·김상화기자 cghan@ ■대전·충남·충북 충남에서는 김낙성 당진군수의 출마설이 나돈다.3선으로 지구당위원장까지 맡고 있는 김 군수는 10년 가까이 재임하면서 바닥 표를 다졌고,비교적 청렴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대전에서는 임영호 동구청장,이병령 유성구청장,오희중 대덕구청장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임 구청장은 재선으로 한나라당 이양희 의원과 김칠환 지구당위원장,민주당 후보 등과 경합이 예상되나 인기가 높아 승산이 있다는 평이다.연구원 출신인 이 구청장은 대덕연구단지라는 튼튼한 지지 배경을 갖고 있다. 충북에서는 이시종 충주시장,유봉열 옥천군수의 출마가 유력하다.이 시장의 경우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인 한창희(전 한나라당 도지부 사무처장)씨와의 당내 교통정리가 관건.3선 과정에서의 시정(市政) 공로나 지역 지지기반으로 보아 당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무소속 출마가 유력시 된다. 유봉열 옥천군수는 심규철(한나라당) 의원이 현역인 보은·옥천·영동 선거구 출마가 예상된다.군별 지역색이 매우 강한 점과,지역구 의원이었던 이용희씨와의 당내 공천 경쟁이 열쇠. 대전 이천열 청주 한만교기자 sky@ ■강원·제주 심기섭 강릉시장과 김일동 삼척시장,김원창 정선군수 등 3선 단체장들의 출마가 예상된다.그러나 아직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았고,지역여론도 엇갈리고 있어 출마에 대한 공식입장을 유보한 상태다.심 시장은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고 시정에만 몰두해 왔는데 주변에서 말들이 많아 곤혹스럽다.”며 외풍을 경계하면서도 출마여부에 대해서는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김 군수는 “지지자들이 총선 출마를 권유하고 있으나 선거구 조정 등 현안이 많아 결정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제주는 단체장 가운데 출마 예상자는 없다. 춘천 조한종 제주 김영주기자 bell21@ ■부산·울산·경남 부산지역에선 여성인 허옥경 해운대구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박대해 연제구청장,유재동 수영구청장의 출마도 예상된다.허 구청장은 최근 정치권이 배려하고 있는 여성인 데다 40대의 참신한 신인이란 점이 장점이다.반면 초선 구청장이 벌써 국회의원을 노린다는 비판은 걸림돌.공천이 안될 경우 비례대표(전국구) 자리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해 구청장 주변에선 신당 출현 등 변수를 점검하며 관망하는 분위기가 풍긴다.노무현 대통령과 동문이며 신상우 전 의원이 선배인 관계로 개혁신당으로의 출마도 배제할 수 없는 입장. 울산은 재선인 이채익 남구청장의 출마가 유력하다.이 구청장은 현재 단일 선거구인 남구(8월 말 현재 인구 34만 5447명)가 2개 선거구로 분구되면 출마할 뜻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그는 “기회가 되면 정치단계를 높여보고 싶지만 변수가 많고 또 현역 단체장이어서 조심스럽다.”면서도 “선거구 분구 상황을 지켜본 뒤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에서는 송은복 김해시장,김병로 진해시장,이상조 밀양시장,황철곤 마산시장 등의 출마설이 나돈다.특히 설문조사와 달리 이번 임기로 퇴진하는 3선 단체장의 출마설은 보다 구체적이다.송 시장은 현재까지 극구 부인하고 있으나 지역에선 출마를 거의 확신하는 분위기다. 김해시의 인구가 40만명을 넘어서 분구가 확실시되는 것도 출마설을 부채질한다. 이상조 밀양시장은 한때 김혁규 지사와 함께 신당으로 옮겨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측근들은 김용갑 의원과의 친분과 본인의 연령 등을 고려해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지역에선 관측이 다르다.재선인 황철곤 시장과 측근들은 펄쩍 뛰고 있지만 황 시장은 최근 마산합포 선거구의 조직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창원 이정규·부산 김정한 울산 강원식기자 jeong@ ■광주·전남·전북 광주지역에선 재선이면서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김재균 북구청장이 재야·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두꺼운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이를 토대로 무소속으로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구청장에 당선된 만큼 총선 후보로도 유력히 거론되고 있다.김 구청장은 그러나 “총선 출마의 뜻은 결코 없다.”며 출마설을 완강히 부인했다. 전북은 지역구마다 새로운 입지자(立志者)들이 넘친다.민주당이 신·구주류로 나뉘어 분당되면 입지자들이 난립할 것으로 예상된다.출마가 예상되는 도내 3선 단체장은 곽인희 김제시장,임수진 진안군수,김세웅 무주군수 등 3명.이들은 현행법상 더 이상 단체장을 계속할 수 없어 자천타천으로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 재선인 김완주 시장과 최진영 남원시장 역시 전주시 완산구가 분구될 경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김 시장은 지명도가 높고 기존의 조직도 탄탄해 총선에 출마할 경우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곽 시장은 일찍이 총선출마 예상자로 분류돼 왔다. 장성원 현 지구당위원장이 대선때 이인제 후보진영의 중요한 위치에 있었고,최근엔 구당파로 분류돼 신당에선 참신한 이미지의 곽 시장을 공천할 가능성이 높다. 임수진 진안군수와 김세웅 무주군수도 강력한 도전자.이들은 민선2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고도 무소속으로 당선될 만큼 상당한 지역기반을 갖고 있다. 전남에서는 단체장 3선 경력의 민화식 해남군수만 출마를 밝힌 상태.평소 지역구 관리를 꾸준히 해왔고 경쟁력도 있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얼마 전 부인이 군 보조사업자 명단에 올랐다가 뒤늦게 포기하는 등 구설수에 오른 점이 흠. 전주 임송학 광주 최치봉·남기창기자 shlim@
  • 선정과정 뒷얘기/“部處 밥그릇 챙기기 산물” 혹평

    장래 우리 국민을 먹여살릴 10대 신성장 전략산업이 22일 발표되자 기대가 큰 만큼 뒷얘기도 무성하다. 3개월간 논의했지만 영역다툼으로 일관했다는 지적과 ‘밥그릇 챙기기’에 혈안인 부서간 알력을 조정할 컨트롤 타워가 없다는 것이 비판의 요지다. 신 성장산업은 당초 산업자원부가 60개,과학기술부 50개,정보통신부가 9개를 제시해,이 가운데 10개를 고른 것이다.▲디지털 TV ▲디스플레이어 ▲지능형 로봇 ▲텔레매틱스(10대 항목서 제외) 등 4개 분야에서 말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TV의 경우 정통부와 산자부가 맞붙었다.산자부는 TV가 가전제품군이라고 주장했고,정통부는 앞으로 TV 신제품에 칩(Chip)을 내장해 장소에 구애없이 사용하는 가전 제품화해야 한다고 맞섰다.지능형 로봇도 마찬가지로 갈라먹기식으로 결론났다.정통부는 진대제 장관을 중심으로 이 분야를 핵심 정책으로 가져가려고 했으나 산자부의 기존 산업영역이라고 주장하는 바람에 IT기반 지능형 로봇만 맡기로 했다.디스플레이도 정통부가 주관하는 것으로 교통정리됐다가 막판에 산자부로 일부 분야가 넘어가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같은 내부 진통은 최근의 산업구조가 융합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데다 부처 관장업무가 중첩되는 분야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선정 위원간에도 이견이 컸다는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논의 과정에서 부처별 로비전도 치열했다는 것.특정 부처는 과장급은 물론 산하기관까지 나서 선정 위원들의 설득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업 추진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정부가 할 수 있는 것만 해야 하는데 주요 부처가 제시한 성장동력 프로젝트를 모두 다 수용하다 보니 범위가 너무 커졌다는 비판이다. 복수 부처가 주관하는 분야를 조율할 조직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실에서 조율에 나서겠지만 조직과 전문인력이 없어 역할이 의문시되고 있다.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김형오 의원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은 제대로 된 기술평가나 시장평가 등이 없이 이루어진 부처간의 타협과 빅딜의 산물에 지나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영욕의 권노갑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은 지난달 2일 진승현 게이트 관련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본격적인 정치적 복권을 준비했다. 공판 직후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 오열하며 큰절을 올렸던 노(老)정객은,오는 14일 김근태 의원의 정치자금 관련 재판이 잘 마무리되면 미국에 있는 둘째 손자를 보러가겠노라며 기뻐했다. 그는 국민의 정부에서 ‘권력의 핵심’이라는 뜻에서 ‘권부’로 통했으나,그만한 영화를 누리지 못한 채 오욕의 길을 걸었다.국민의 정부 출범 전과 임기말 등 2차례 구속됐고,정치자금과 관련된 각종 스캔들에 단골로 거론됐다.지난 97년 2월 한보사건으로 구속돼 정권교체의 감격을 옥중에서 삭여야 했고,이듬해 8·15특사로 풀려나 복권된 이후에도 당시 김중권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종찬 국정원장 등 여권 신주류에 밀려 일본 등 해외를 떠돌며 ‘유배’ 생활을 해야 했다. 2000년 16대 총선때는 스스로 출마를 포기하면서 공천 교통정리와 산하단체장 인사를 주도하고 그해 8·30전당대회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되면서 권력의 핵으로 재부상했으나,당시 특보였던 최규선 게이트로 곤욕을 치러야 했다.2000년 12월에는 정동영 고문을 비롯한 당내 쇄신파의 ‘인적 쇄신’ 요구에 밀려 ‘순명(順命)’이란 말을 남기고 최고위원직을 사퇴,2선 퇴진을 강요당했다.이어 이인제 의원을 대선후보로 밀면서 ‘킹 메이커’로서의 변신을 꾀했으나 노무현 돌풍에 밀려 재기의 발판을 잃었다. 지난해 5월에는 진승현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수감됐고,일생의 고락을 함께 해온 김 전 대통령과의 관계마저 소원해지기까지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발언대] ‘민생치안 파수꾼’ 전·의경에 격려를

    인천경찰청 공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경이다.공보실의 업무중 하나인 매일 아침 언론에 보도되는 경찰관련 기사를 챙기면서 요즘 전의경의 문제점과 자체사고에 대해 보도되는 기사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본인 역시 의무경찰로 복무하는 입장에서 같은 동료들이고 동기들인 전국의 전의경들에 대한 좋지 않은 기사를 보며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같은 동료이고 전우라는 사실이 우리 전 의경들의 마음을 더욱더 아프게 한다.연일 이어지는 집회시위의 경비업무와 범죄예방에 불철주야 뛰고 있는 전의경들이 마치 조직폭력집단처럼 국민들의 이미지로 자리잡고 매달 모집하고 있는 의무경찰의 지원율 또한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 전의경의 현주소이다. 또한 전의경 역시 국방부 병력들과 마찬가지로 2년 넘게 부모형제와 헤어져 군복무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노고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과 군복무를 편하게 하기 위해 자원입대 한 것처럼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사람들 또한 많다는 것이다. 한여름 뜨거운아스팔트 위에서 매연에 찌들어 교통정리를 하고 두꺼운 진압복 속으로 비 오듯 땀을 쏟으며 대규모시위집회 상황에 뛰어드는 것이 과연 군복무를 편하게 하는 것인가 하는 스스로에 대한 의문조차 갖게 한다. 또한 전의경하면 과거 군사정권시절 민주화를 외치던 많은 젊은 청년들에게 최루탄과 폭력을 행사하며 무력으로 시위진압을 하던 전투경찰을 떠올리며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국민들이 아직도 적지 않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렇게 현실과 달리 왜곡된 시각으로 전의경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생각 역시 열심히 복무하는 많은 대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근무의욕을 상실케 하며 이러한 것이 자체사고의 원인중 한가지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전의경은 공식적인 명칭으로 ‘전투경찰순경’이라 하며 작전전경(전경)과 의무경찰(의경)로 나뉜다.작전전경은 육군병력중 훈련소에서의 차출이고 의무경찰은 100% 지원제이다.이 때문에 의경은 전경과 달리 지원해서 입대하지 않으면 복무를 할 수 없지만 전경은 무작위 차출이기 때문에 아직 군에 입대하지 않은 장정들은 누구나 전경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전의경 역시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국가와 국민에 충성을 다하고 있는 군인이자 민생치안을 위해 밤낮으로 뛰고 있는 우리의 이웃이며 민중의 지팡이이다. 이런 전의경에 대한 국민들의 따뜻한 눈길과 격려로 전의경대원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대원들간의 상호존중으로 구타 및 악습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부대내 자체 사고와 문제점 지적으로 아침신문의 일부분을 장식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반디
  • 미군기지 이전비용 논란 / 2사단 후방이전 “비용 100억弗” “韓國부담 0”

    한·미 양국은 최근 하와이에서 열린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공동협의’에서 용산기지 이전을 2006년까지 완료하고,주한미군이 맡아 오던 9개의 ‘특정임무’를 2004∼2006년에 한국군이 이양받는다는 내용의 ‘일정표’를 마련했다.하지만 미 2사단 한강이남 배치,용산기지 이전,특정임무 이양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둘러싸고 국방부와 한나라당이 다른 견해를 내놓고 있어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미2사단 이전 비용 한나라당측은 경기 북부에 있는 미2사단을 후방으로 이전할 경우 10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며,이는 곧 우리 국방예산의 대폭적인 증액으로 이어져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주장이다. 반면,국방부측은 미2사단 이전은 미국측 요구에 의한 것인 만큼 우리측은 바꿔줄 대상부지만 확보해 주면 될 뿐 우리가 부담해야 할 추가 비용은 ‘0’이라는 입장이다.관련 시설도 역시 미측이 알아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다만 부지를 구하는 시점과 현 부지가 팔리는 시점이 달라 발생하는 시간상의 문제는 있을 수 있지만,기본적으로 우리측이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의 입장은 대체로 2사단 이전에는 우리측이 부담해야 할 예산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란 국방부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육군 대장 출신의 군사전문가 A씨는 “한·미 양국간의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2사단 이전의 경우 미측의 요구에 따른 사업인 만큼 미측이 상당 부분 부담하게 될 것”이라며 국방부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 그는 또 부지 비용에 비해 영내 시설부분은 그다지 많은 예산이 들지 않는다며 부지 확보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또 다른 군사전문가 B씨도 “부대 이전의 경우 이전을 요구한 측에서 이전 비용을 대야 한다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관련 규정에 따라 미2사단 이전의 경우 미측이 비용을 대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이는 협상과는 무관한 원칙의 문제인 만큼 달라질 게 없다.”고 말했다. ●특정임무 이양 이양을 전제로 한·미 양국이 논의해 온 특정임무는 대부분 전시에 필요한 임무들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책임,기상예보,헌병 전장순환통제,주야탐색구조활동,공지사격장 관리,신속 지상 지뢰 설치,후방지역 제독,근접항공지원,대화력전 수행,해상 대(對) 특수작전 등이다. 국방부는 10개 임무 중 대화력전 수행을 제외하고 이양이 결정된 9개 임무의 경우 대부분 이미 우리측이 감당할수 있는 업무들인데다 예산상으로도 추가 소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또 현재의 국방 사업계획에 대한 우선 순위 조정만으로도 더이상의 예산 투입없이 해결이 된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측은 한국군에 이양되는 특정임무 중 JSA 경비책임 등 일부를 제외하고 후방지역 제독,신속 지상지뢰 살포,주야 탐색구조활동 등은 추가 비용이 상당히 들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민주당 소속 장영달 국회 국방위원장도 연간 10억달러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협상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우리 군의 능력이 미군보다 낮아 임무를 인수받더라도 새로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예산이 꽤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A씨는 “임무를 넘겨줄 경우 미측이 관련장비까지 우리에게 무상으로 넘길가능성은 없다.”면서 “미군측에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력보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주한미군의 특정임무를 우리측이 가져올 경우 국방예산이 결국 GDP 대비 4.2%쯤까지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씨는 “자주국방을 위해서는 미군의 임무를 인계받은 뒤 한국군의 수준에 맞도록 새로운 작전내용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추가비용은 한 푼도 없다는 식의 국방부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용산기지 이전 비용 용산기지 이전 비용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이견이 적은 편이다.이전을 요청한 측에서 이전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우리측이 대는 것으로 이미 교통정리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다만,이전 비용의 규모에 대해서는 분석이 다소 엇갈린다. 지난 1990년 한·미 양국이 용산기지 이전에 합의하고도 93년 이를 무기연기한 것은 이전비용의 급증 때문이었다.당초 미군측은 91년 이전비용을 17억 달러로 추산했으나 92년엔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 95억 달러로 상향조정했다.하지만 미측의 당시 주장은 과장됐다는 지적이 많았다. 한나라당은 용산기지 이전비용이 약 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2사단 이전비용까지 감안한다면 내년 국방예산이 국방부 요청대로 GDP대비 2.7%에서 3.2%로 증액되더라도 추가 비용 때문에 지금의 군 전력 유지가 힘들 것이란 얘기도 하고 있다. 하지만 국방부는 이같은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 그동안 학계에서 용산기지 이전비용으로 추산된 30억∼50억 달러를 그대로 인용한 수치인 것 같다며 현재로선 추산이 곤란하다는 입장이다.다만 “내년쯤 시설종합계획이 마무리되면 추정비용이 조금은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용산기지 이전비용의 경우 오랜 기간 준비를 해온 만큼 예전보다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관련규정에 따라 현재와 비슷한 수준의 기지를 물색해 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 조승진기자 redtrain@
  • 민주 대선자금 공개 / 한나라 “鄭대표 200억도 밝혀야”

    한나라당은 23일 민주당의 대선자금 공개에 대해 “비리호도용 물귀신 작전”“신당 띄우기와 야당 흔들기 음모”라고 깎아내렸다.그러면서 선관위 실사와 검찰 수사로 진위를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와 장광근 대선자금비리진상조사특위 위원장 기자회견,박진 대변인의 문제점 분석 발표 등 세차례에 걸쳐 민주당 공개내역을 반박했다.그만큼 중대사안으로 본다는 반증이다. 한나라당은 종일 민주당 공개내용을 분석한 뒤 문제점을 오후 늦게 A4용지 3쪽에 담아 지적했다.“공개가 아니라 선관위 신고내역을 반복한 것으로,그나마 누락·조작·모순이 뒤엉켜 있다.”(박 대변인)는 주장이다. 우선 수입금 누락으로 한나라당은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말한 대기업 모금 200억원 ▲이상수 총장이 고백한 120개 기업 모금액 100억원 ▲정 대표가 당에 알선한 10억원 ▲이모의원으로부터 차용한 50억원을 꼽았다.중앙당이 거둔 400억원이 어디에 쓰였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는 점도 지적했다.경기도지부가 거둔 41억 8000만원은한도액 40억원을 초과한 것이고,4개 지부 후원회가 중앙선대위에 145억원을 기부한 것도 정치자금법에 어긋난다는 주장도 폈다. 한나라당은 특히 지난 2월 10일 지원된 선거보전금 133억 3000만원이 2002년 12월 대선자금 수입금으로 계상된 것과 관련,“대선 당시에 보전금이 얼마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보전금을 미리 외상으로 썼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장광근 대선자금비리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은 중앙당 모금이 없는 대신 서울 경기 등 4개 지부가 후원금을 거둔 데 대해 “특정기업에 후원금을 할당,어느 지부에 내라고 교통정리했다는 말이 된다.”고 지적했다.4억 4000만원이라고 밝힌 돼지저금통 모금에 대해서도 “돼지저금통으로 선거를 치렀다더니 희망돼지가 아니라 기만돼지였음이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동반공개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가는 상황에는 적이 부담스런 모습이다.특히 여권의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여론을 등에 업고 정치판을 뒤흔들면서 신당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진경호기자 jade@
  • 편집자에게/ 의무경찰 폐지 대책 조속 강구를

    -‘의무경찰 폐지 비상’ 기사(대한매일 7월21일 6면)를 읽고 정부가 의무경찰제를 폐지키로 방침을 세웠다고 들었다.하지만 의무경찰이 없어지면 방범·시위진압·교통정리 등에서 치안공백이 우려되고,대체인력 확보도 예산 등의 문제로 쉽지 않다. 현재 우리나라 경찰인력은 9만 2000여명이며,경찰 1인당 담당 인구 수는 평균 520명이다.이같은 수치를 영국(390명)과 미국(385명),독일(310명)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매우 부족한 수준이다.경찰 1인당 담당 인구 수가 550명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인 일본은 경찰의 경우 3교대가 아닌 4교대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경찰은 사회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국민의 ‘자본’이다.사회간접자본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경찰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는 국민의 몫이며,따라서 경찰관의 정예화는 물론 적정인원 배치가 필수적이다. 경찰관의 과로와 인력부족 등은 결국 치안 불안이라는 문제를 낳고,뜻하지 않은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대체인력 확보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의무경찰 폐지는 이같은 문제를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정부의 재정여건 등을 감안하더라도 의무경찰제 폐지는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주지 않고,사회생활을 안정적으로 영위케 할 수 있도록 경찰인력 증원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최인웅 서울 구로경찰서 경찰관
  • 의무경찰 폐지 ‘비상’

    정부가 의무경찰제도를 폐지하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행정자치부에 비상이 걸렸다.의무경찰이 없어지면 방범·시위진압·교통정리 등에서 치안공백이 우려되는데다 대체인력 확보도 예산 등의 문제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두관 행자부 장관도 “의무경찰제가 폐지되면 치안공백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먼저 대체인력을 확보한 뒤 단계적으로 감축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의경 없애면 경찰 10만명 가량 충원해야 오는 10월 입영대상자부터 군 복무기간이 26개월에서 24개월으로 줄면서 부족하게 되는 군병력을 확보하기 위해 의무경찰제가 폐지된다.정부 계획에 따르면 3만 2000명인 의경은 내년에 1만 4000명이 줄어든 뒤 오는 2006년이면 완전히 사라진다. 행자부 관계자는 “의경을 없애면 발생할 수 있는 치안공백을 메우기 위해 의경 가운데 교통관련업무 등 대민접촉 인력을 순경으로 우선 대체한 뒤 이를 점차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출소 등에서는 3교대 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의경이 맡고 있는 업무를 순경이 맡으려면 산술적으로는 9만 6000명을 신규 채용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정년퇴직 등으로 발생하는 신규채용 요인은 제외한 것이다.이는 현재 경찰공무원 숫자(9만 1592명)보다도 많은 것이다. ●문제는 예산 올해 순경의 기본급(1호봉 기준) 62만 3800원을 기준으로 대체인력 충원에 따른 비용을 계산하면 연간 600억원이 든다.각종 수당과 상여금을 포함하면 최소한 1000억원 이상의 인건비가 들게 된다. 김 장관이 “경찰관 증원문제나 대체인력 확보 문제에 대해 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해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대체인력 확보를 위해 무더기로 신규채용을 하면 인사적체 현상은 더욱 왜곡될 것으로 우려된다.관계자는 “지금도 경찰의 직급구조는 하위직이 많고 상위직은 적은 ‘에펠탑’ 구조로,직급체계를 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대규모 채용은 이런 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임용시험에 합격해도 6개월의 교육을 받은 뒤 임용되기 때문에 교육시스템 확보도 과제로 꼽힌다. 장세훈기자 shjang@
  • ‘이공계 우대’ 신경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이공계 중용’ 방침을 언급한 이후,관련 기관간의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다. 11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지난 10일 ‘이공계 공직진출 확대방안’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신경전이 표면화됐다.자문회의측은 정부과천청사 과학기술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고위공무원 행정·기술직 구분 폐지▲기술직 임용할당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마침 대통령이 ‘이공계 중용’ 방침을 천명한 직후라 언론들은 앞다퉈 크게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과기부가 올초 대통령 업무보고때 보고서 앞장에 올렸던 내용들이다.이어 관계부처 장관들로 구성된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대통령)에 후속보고까지 하며 ‘야심작’으로 추진해온 과기부로서는 심기가 편할 리가 없다. 과기부 관계자는 “지난 5월 국과위 회의 이후 자문회의측에서 이공계 공직진출 방안을 자신들이 맡겠다고 연락해왔다.”면서 “행정자치부,중앙인사위원회 등 관련부처간의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10일 브리핑이 실시됐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자문회의는 노 대통령 취임 이후 위상이 부쩍 강화됐다.10일 브리핑때는 “앞으로 특정부처가 추진할 수 없는 과제를 수행해 나가겠다.”고까지 선언했다.일각에서는 대통령의 한마디에 따른 ‘충성 경쟁’으로 보는 냉소적 시각도 있다.한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과학기술계의 숙원인 이공계 중용이 현실화되는 것”이라며 “주무부처가 어딘지 교통정리를 하고 자문회의의 성격을 정립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재경부는 특구, 예산처는 특화인가

    지역간 균형 발전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앞다퉈 발표돼 다소 혼란스럽다.본뜻은 같은데 부처마다 포장이 다른 데다 기존정책과의 연계성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헷갈린다.최근 정부혁신 지방분권위원회가 지방분권 로드맵을 발표한 데 이어 재정경제부는 기초지방자치단체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연내 ‘지역특화발전특구법’을 제정,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기획예산처는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골고루 발전시키고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를 신설하겠다는 5개년 특화 계획을 내놓았다. 정부가 지방분권 시대를 맞아 지역 및 권역별 경제자립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뜻은 환영할 일이다.따라서 이러한 정책들은 국가적 차원의 동북아 경제중심지를 지향하는 경제자유구역(경제특구)과의 상호보완성을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기존 건설교통부가 전국을 10대 광역권으로 나눠 개발하려는 국토종합계획이나 산업자원부가 시행중인 지역별 산업특화전략과도 상충된다.마치 전 국토를 특구,특화하려는 게 아닌지 염려스럽다.지역 균형발전을 꾀하려는 의도가 정책의중복과 혼선으로 퇴색되지 않도록 부처간 면밀한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 이같은 정책이 ‘아니면 말고’식 공약이 되지 않기 위해선 투명한 절차와 구체적 실천방안이 마련돼야 한다.시·군 경제특구의 기준과 중복지원시 어떻게 할지,과연 세제·금융 지원없이 가능할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5개 권역별 특화개발계획도 기존 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정권교체기의 단골메뉴가 되지 않도록 기존 정책과의 조율이 필수적이다.무엇보다 지역발전 특구,특화 전략은 재원조달에 성패가 달려있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가 묘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실천가능한 지역균형 발전대책이 되려면 먼저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 지방공사 의료원 업무이관 싸고 혼선 / 행자부·복지부 서로 딴소리

    지방공사의료원의 업무이관 문제를 놓고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가 서로 ‘딴소리’를 하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보건의료산업노조 산하인 26개 지방공사의료원은 현재 행자부 관할이지만 소관부처를 복지부로 이관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현재 10%대인 공공의료의 질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서라는 게 이유다.11일로 예정된 지방공사의료원의 파업과 관련한 주요 요구사항이기도 하다. 궁극적으로는 보훈병원(보훈처),원자력병원(과학기술부),국립대·사립대병원(교육인적자원부) 등 8개 부처로 분산된 공공의료기관도 복지부에서 통합·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화중 복지부 장관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의견을 일부 수용할 뜻을 내비쳤다.김 장관은 “복지부가 전국 34개 지방공사의료원에 대한 서비스 평가지도 업무를 실시하고,행자부에 공사의료원 개선사항 등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서비스평가,지도업무는 행자부에서 복지부로 갖고 오겠다는 뜻이다. 김 장관은 그러나 “지방공사의료원을 복지부로 완전 이관하는 것은 재정형편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행자부는 전날(8일) 두 부처 실무자들이 논의했던 것과는 다르다는 반응이다.당초에는 지방공사의료원 이관을 놓고 2가지 방안이 논의됐다.1안은 지방공사의료원에 주는 국고보조금의 예산편성권을 행자부에서 복지부로 넘겨주는 것이고,2안은 34개 공사의료원 전부를 정부가 사들여 국유화하는 방안이다. 2안은 1조원 이상 예산이 필요하고 지방분권화 시대의 취지에도 맞지 않아 제외됐고,1안으로 양쪽의 의견이 모아졌다는 게 행자부의 설명이다. 서비스평가에 대해서도 행자부의 얘기는 다르다.이미 행자부가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매년 실시하고 있는 서비스평가는 계속 하되,복지부가 3년에 한번씩 추가로 하는 쪽으로 의견이 정리됐다는 것이다. 행자부 공기업과 관계자는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지방공사의료원에 대한 경영·서비스 평가는 행자부에서 계속 할 수밖에 없다.”면서 “서비스 평가를 복지부로 완전히 넘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행자부는 경영부문에 치중해 평가하고,복지부는 서비스 평가를200여개 항목으로 세부적으로 실시해 두 부처의 중복을 막겠다고 덧붙였다.이처럼 교통정리가 안된 상황에서 지방공사의료원은 행자부와 복지부의 ‘이중관리’를 받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김성수기자 sskim@
  • “금강산서 죽겠다” 쓰러진 할머니 / 北남편 만난 곽호임씨 의식잃어 헬기로 귀환

    52년간 수절후 꿈에 그리던 북쪽 남편을 만난 남의 아내가 만남의 충격으로 작별상봉도 못한 채 쓰러진 뒤 육로 및 헬기편으로 후송됐다. 제7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마지막날인 2일 곽호임(73)씨는 작별행사장으로 향하던 버스안에서 ‘이제는 헤어져야 한다.’는 심적 부담으로 쓰러져 의식불명 속에서 남편 이규태(76)씨를 보내야 했다.곽씨는 이날 오전 9시 온정각 휴게소 작별상봉장에 도착하자 마자 구토를 하며 정신을 잃어 휴게소 옆 현대아산 금강산 병원으로 후송,응급치료를 받았다. 남편 이씨는 병상의 아내를 보자 “괜찮아,괜찮아.”를 되풀이하면서 안타까워했다.이씨는 심정을 묻는 취재진에게 “괜찮아야 할텐데…,53년 만에 만났는데 마음이 찢어진다.”고 눈물을 왈칵 쏟았다. 한편 오전 10시48분 곽씨를 태운 구급차가 군사분계선을 넘었고,2분 후인 10시 50분 남방한계선인 금강통문을 통과했다. 금강통문에서 헬기장까지의 거리는 약 2㎞.군 지프가 구급차를 호송하는 가운데 갈림길에는 헌병이 배치돼 교통정리를 했다. 이같은 조치에 힘입어구급차가 헬기장에 도착한 것은 오전 10시55분.곽씨 일행이 헬기에 옮겨타는 5분 동안 발빠른 출입국 수속이 이뤄졌으며,11시2분 이륙한 구급헬기는 26분 만인 오전 11시28분 강릉아산병원에 도착했다.동해선을 통한 최초의 환자수송이 성공리에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금강산 이도운기자 dawn@
  •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 살아난 시민의식 / ‘청계대란’ 없었다

    ‘시민의식이 교통대란을 막았다.’ 청계천 복원공사가 시작된 1일 당초 우려와 달리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청계고가 진입로 주변에서는 다소 혼잡을 빚었지만 전반적으로 평소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당국은 출근길 시민들이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서 대중교통을 이용했기 때문에 교통량이 분산됐다고 분석했다. ●도심 평소보다 원활 평소에도 교통이 복잡한 동대문 네거리 등 서울 도심은 평일보다 오히려 차량이 잘 빠져 운전자들이 어리둥절할 정도였다.종묘 부근 종로 4가쪽 차선에서 매일 오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교통정리 자원봉사를 벌이는 개인택시 운전사 전인구(65)씨는 “평일에 비해 승용차가 10∼20% 줄었다.”고 말했다.회사원 박성규(42)씨도 “광장동에서 우회도로를 이용해 을지로 사무실까지 평소 1시간보다 10분이 적게 걸렸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1·17면 서울시는 이날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 도심으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 교통량이 3.9% 감소했다고 집계했다.서울시 전체 평균속도는시속 20.1㎞로 전날보다 0.5㎞ 빨라졌다.특히 동부간선도로와 올림픽대로의 속도는 각각 시속 48.0㎞,35.1㎞로 전날보다 1.5배 이상 빨라졌다.동북부지역 우회도로인 화랑로와 월계로,미아로∼동소문로,망우로,광나루길 등 주요 도로도 차량 속도가 전날보다 최고 106.6% 빨라졌다. 반면 청계고가를 이용하던 차량들이 중랑교∼청량리를 거쳐 왕산로로 몰리면서 경동시장∼신설동 네거리 구간은 오전 6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종일 시속 8∼10㎞ 정도의 체증을 빚었다.천호대로∼신답철교 구간도 청계고가도로 폐쇄로 인한 ‘병목현상’으로 도심방향 차량들이 100m 이상 길게 늘어섰다.우회도로인 두무개길은 전날보다 19.7%,마장로는 39.9% 교통량이 증가했다. ●대중교통과 우회도로 이용 예상보다 교통 흐름이 원활했던 것은 철도노조 파업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교통난을 우려한 시민들이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성북구 종암동에서 종로2가로 출근한 이기선(33)씨는 “도로가 막혀 지각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평소보다 30분 일찍 집을 나서지하철을 이용했다.”면서 “당분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우회로 등을 충분히 파악한 뒤 승용차로 출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관계자는 “출근시간 하차 승객 수가 평소보다 1.5∼2배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승용차를 몰고 길을 나선 시민들도 출근시간을 평소보다 30∼40분 앞당기면서 통행량이 분산된 것도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됐다. 하지만 시민들이 다시 승용차를 이용하면 교통혼잡이 빚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첫날이어서 시민들이 승용차를 놓고 나왔지만 시간이 갈수록 차츰 교통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소 불편하더라도 계속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교통난을 피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청계천 주변 상인들은 울상 복원공사는 시작됐지만 주변 상인들의 집회는 이날도 계속됐다.전국노점상연합과 청계천 노점상생존권 사수투쟁위원회 소속 조합원 700여명은 오전 11시 중구 을지로5가 훈련원공원에 모여 복원사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청계천 도깨비시장 노점상 총연합회’ 소속 회원 200여명도 오전 청계2가에서 청계천로를 따라 손을 잡고 행진하는 행사를 벌였다.청계천 일대 인도와 맞붙은 상가들은 공사 차량과 좁은 2차선 도로로 밀려드는 승용차·버스 등으로 인해 물건을 실어나를 트럭을 오랫동안 정차할 수 없게 됐다.이에 따라 ‘퀵서비스’ 오토바이로 물품을 배달하는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안간힘을 썼다. ●고가주변 주민들 ‘30년만에 소음해방’ 한편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20여년째 건축자재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환(55)씨는 1일 청계고가도로의 폐쇄로 “동네 전체가 갑자기 너무 조용해져 절간 같다.”며 달라진 동네 분위기에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이날 0시부터 청계고가도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되면서 엄청난 차량소음이 청계천 주변에서 말끔히 사라졌기 때문이다. 성동구 왕십리쪽 주민들도 “평소 고가도로의 차량소음으로 창문을 꼭 닫고 살았는데 이제 창문을 활짝 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청계고가도로의 폐쇄로 동대문시장 등 청계천 주변 전체가 30여년만에 소음공해로부터 해방된 셈이다. 청계천 주변 도로는 고가도로에 하루 16만여대를 비롯해 하루 20여만대의 차량 통행으로 소음도가 72㏈에 달해 환경기준 소음도 70㏈보다 높은 지역이었다. 이영표 황장석 기자 tomcat@
  • 주거지 種세분 기존용적률 적용기준 확정 / 이달내 착공·철거신고땐 구제

    다음달부터 적용되는 일반주거지역의 종(種)세분화를 앞두고 기존 용적률을 적용받는 범위에 대해 건설교통부가 교통정리에 나섰다. 건교부는 24일 종전 용적률 등이 적용되는 ‘사업 또는 공사에 착공한 자’의 범위를 건축허가 또는 사업계획 승인 등을 받은 뒤 ‘착공 신고나 건축물 철거·멸실 신고서를 제출한 경우’ 등으로 구체화하는 내용으로 기준을 마련,각 지자체에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지자체와 건축업계가 기존 용적률 적용 범위를 해석하면서 큰 혼란에 빠져 사안별로 명확한 유권해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대한매일 6월12일자 21면 참조)기준에 따르면 재건축 및 일반분양 아파트 등은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신청이나 감리자 선정신청,분양보증신청 등의 경우에도 종전 용적률을 적용받는다.재개발 등의 경우에는 이주비 지급 또는 이주개시 등을 통지,6월30일(그 이전 종세분 완료된 경우에는 종세분 효력발생일) 이전 실제로 그 행위가 시작되고 이같은 사실이 내용증명 우편 발송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 가능한 경우 구제 대상이 된다.개발신탁계약이나 공사계약,실시설계계약,감리계약 등 각종 계약을 체결한 뒤 6월30일 이전 실제로 계약이 이행되고,이를 공증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경우에도 종전 용적률 등의 적용 대상이다. 이밖에 시장·군수·구청장 등 허가권자가 인정하는 경우에도 기존 용적률을 적용받도록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특검 정국 새국면 / 盧, 특검 관련 발언 안팎

    노무현 대통령이 대북송금 특검 수사기간 연장 문제와 관련,고심 끝에 내린 결론은 ‘특검은 연장하지 않고 끝내되,막판에 불거져 나온 150억원에 대해서는 제2의 특검이나 검찰에서 수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으로 요약된다.완전거부나 완전수용이 아닌 ‘절충형’을 선택한 셈이다.수사기간을 연장하지는 않지만,그렇다고 해서 박지원씨의 150억원 수수 의혹 부분을 그냥 덮자는 뜻도 아니기 때문이다. ●정치적 지지층 감안한 선택 노 대통령이 이런 선택을 한 배경은 특검이 원래의 목적인 부당대출 부분과 송금의 대가성 부분에 대해 거의 조사를 마무리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150억원 부분은 대북송금과 직접 연관이 있다기보다는 ‘정치 비자금’의혹에 가까우니 검찰이 따로 수사하든지,새로운 입법을 통한 제2의 특검에 맡겨도 된다는 논리다. 특검이 30일간 수사기간을 연장하더라도 150억원 건을 규명하는 것은 시간상 쉽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고려도 깔려 있다. 수사기간 연장에 대해 호남 등 민주당 지지층의 반발이 거센 것도 중요한요인이다.유인태 정무수석이 “지난번 특검을 수용할 때에는 한나라당쪽의 의견을 들어줬으니,이번에는 민주당쪽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해 지지층에 대한 ‘배려’를 시사했다.이는 신당창당 문제와도 연결된다. ●참모진 견해도 팽팽했다 그동안 청와대의 참모진들도 수사기간 연장과 관련해 의견이 엇갈렸다.문희상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수석은 연장에 반대하는 편이었지만,문재인 민정수석은 찬성에 가까웠다.당초부터 노 대통령은 특검연장에는 부정적이었다고 한다. 특검을 수용할 때,전제조건 성격으로 수사기간 축소 등을 요구했으나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불만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막판에 150억원 수수건이 불거져 나와 노 대통령도 고민을 했지만,결국 대북송금 특검은 이 선에서 마무리하는 것으로 교통정리를 했다. ●비서실장과 법무장관의 대립 지난 21일 노 대통령이 송두환 특검으로부터 수사기간 연장과 관련해 설명을 들을 때,배석했던 문 비서실장과 문 민정수석,강금실 법무장관,정상명 법무차관 모두 150억원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다고 한다.문 민정수석은 “특검이 계속 마무리하는 게 좋은지,검찰로 넘겨서 하는 게 좋은지,새로운 특검방식으로 하는 게 좋은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문 실장은 특검 수사 연장은 거부하고 나머지 수사는 검찰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반면 강 장관은 현재의 특검팀이 150억원 부분을 계속 수사해줬으면 하는 뜻을 내비쳤다.검찰이 수사할 경우의 정치적 부담을 느낀 것 같다.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150억원 문제는 간단한 게 아니다.”라면서 “만약 뇌관이 폭발하게 될 경우를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150억원 부분은 제2의 특검이나 검찰 등이 밝혔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지만,여야는 그 방법을 놓고 지루한 샅바싸움을 할 가능성이 높다.대북송금과 관련한 특검의 공이 정치권으로 넘어가면서 여야간 급격한 한랭전선이 형성될 전망이다.정치권의 힘겨루기와 말싸움이 요란해 150억원 부분은 제대로 규명되지 않고 흐지부지 묻혀버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벌써 나온다. 곽태헌기자 tiger@
  • 노인 기준나이 부처마다 제각각

    ‘노인은 몇 살부터?’ 55세? 60세? 아니면 65세? 이미 고령화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에서도 정부가 노인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가장 기본사항인 ‘노인’에 대한 나이기준조차 명확지 않아 혼란이 가중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박람회에서도 업체들이 주로 찾는 인력은 65세 미만에만 집중돼 있어 상당수 진짜 노인들은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나타났다.더구나 노인관련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노동부의 노인(고령자) 기준도 서로 달라 노인복지나 취업을 위한 효율적인 정책집행을 위해서는 통일된 기준마련이 시급하다. ●65세 이상은 NO 지난 달 29·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서울시 주최로 실버취업박람회가 열렸다.220여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2만여명이 행사장을 둘러보는 성황속에 끝났지만 상당수 진짜 노인들은 ‘불만’을 쏟아냈다.대부분의 업체들이 원한 인력은 65세 미만에 국한됐기 때문이다. A(72)씨는 “지하철 택배를 원해 사무실을 직접 찾아갔지만 65세가 넘는다고 거절당했다.”면서 “아예 처음부터 65세 미만인 사람만 찾는다고 했으면 헛걸음을 하지 않았을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부처별 노인 기준도 달라 노인 고용과 복지를 맡고 있는 주무부처인 노동부와 복지부의 노인기준도 크게 다르다. 우선 노동부는 ‘노인’이라는 개념이 없다.노동부 소관인 ‘고령자고용촉진법’에 따르면 만 55세 이상을 고령자,만 50세 이상을 준고령자로 분류하고 있다.물론 상한연령은 없다. 고령자 취업에 대한 조항도 형식적인 수준이다. 복지부는 ‘노인’이라는 용어는 자주 쓰지만,노인복지법에도 노인연령에 대한 기준은 명시돼 있지 않다.다만 경로연금 지급시기 등을 고려해 통상 만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간주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이것도 역시 제각각이다.노인복지회관이나 노인교실은 만 60세 이상이 이용할 수 있고,경로당은 만 65세 이상만 해당된다.10월까지 ‘노인인력운용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때 노인은 만 65세 이상이다.이처럼 정부 부처간에도 노인기준에 대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실제로 일자리를 간절히 원하는 노인들은 더 헷갈릴 수밖에 없다. 전국노인복지단체협의회 부설 노인상담센터 관계자는 “정부가 노인인력을 제대로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면 우선 연령기준부터 확실히 정리해야 할 것”이라면서 “노인 일자리사업을 체계적으로 교통정리할 수 있는 노인인력관리공단 등 종합적 정책수행기관도 설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이경형 칼럼] 신당, 헷갈리지 않으려면

    ‘살생부 정치’아닌 국민정당을 대통령 전면 등장 처방아니다 민주당 신·구 주류가 신당 창당을 싸고 갈등하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저녁 취임 후 처음으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치,만찬을 베풀었다. 이날 만찬 자리에서 의원들은 노 대통령에게 많은 쓴소리를 했다.어떤 이는 “우리 당이 대통령을 배출했으면 대통령이 정치 전면에 당당히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고,또 어떤 이는 “지금 대통령과 우리가 같은 당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들은 각각 표현의 강도는 다르지만 대통령이 당의 혼란에 적극 개입해 ‘교통정리’를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셈이다.노무현 정권을 탄생시킨 집권당이 두 쪽 날 지경인데,대통령은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은 채 당정 분리의 원칙만 외고 있으니 답답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대통령의 당 전면 등장을 요청하는 의원들의 의식 속에는 ‘제왕적 총재’에 대한 향수가 깔려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체질화된 정당 문화와 지향해야 할 정당·정치 개혁 간에 큰 괴리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의원들은 대통령의 막강한 권력을 통해 흐트러진 당의 전열을 일거에 정비하고,내년 4월 총선을 향해 똘똘 뭉쳐 매진하기를 염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노무현 정권의 출범은 군사 정권과는 또 다른 문민 대통령에 의한 권위주의 정치,제왕적 총재에 의한 보스 정치와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다.그것은 새로운 한국정치의 가능성을 여는 큰 전환점으로 기대되고 있다. 역대 정권이 그랬듯이 대통령이 집권당 총재를 맡아 친정(親政)하여 당을 일사불란하게 운영하면 당 소속 의원들은 편할 것이다.그러나 그 폐해가 얼마나 컸던가.‘하문(下問)정치’‘당총재의 낙점식 공천’‘하향식 당론 지상주의’가 바로 그런 것들이었다. 지금 신당 논란으로 혼돈 상태에 빠진 민주당을 구하는 길을 당정분리의 후퇴에서 찾아서는 안 된다.노 대통령이 당 전면에 나선다면 우선은 ‘해열 진통’의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이는 한국 정당정치를 또다시 퇴영적으로 내모는 일이 될 것이다. 민주당은 현 사태에 대한 진단을 잘 해야 한다.지금 국회는 3김 정치의 지역할거주의에 의해 구성돼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민주당이 통합신당으로 가든지,‘따로 신당’으로 가든지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내년에 출범할 17대 국회를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한국의 당면 문제를 푸는 데 가장 효과적인 의회 모델이 될 것인가에 논의의 초점을 두어야 한다.새 국회가 또다시 지역주의 정당으로 구성된다면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게 된다. 오늘날 한국사회가 겪고있는 세대간·계층간·지역간·이념간 갈등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조정하고,이를 생산적으로 통합해나가느냐가 신당 논의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신당 논의가 기껏 인적 청산이니 하는 ‘살생부 정치’ 수준에서 맴돈다면 이는 신당 논의의 첫 단추부터 잘못 꿴 것이다.‘PK(부산 경남 울산)신당’을 발진시키기 위해 ‘호남당’의 상징 인물들을 찍어내야 한다는 발상도 유치하기는 마찬 가지다. 지금이라도 신당 논의는 개혁과 사회통합을 실현하는 방법론에서 찾아야 한다.예를 들어 국민 정당을 지향하되 계층적 이념적 노선의 강조점을 설정하고,동시에 새로 적용될가능성이 큰 1인2표제 투표 방식,지역 구도를 깨는 비례대표 의석의 구성 방법,향후 여야선거법 협상에서 논의해야 할 정치 발전방향 등의 변수를 함께 고려하는 신당 논의가 되어야 할 것이다. 노 대통령이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는 당정 분리는 결코 민주당의 발전이나 신당 논의를 옭아매는 족쇄가 아니다.당정분리 원칙은 내년 총선 결과와 관계없이 국정 운영을 행정부 대 입법부로 끌고가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란 점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논설위원실장 khlee@
  • 재벌 투신펀드지분 공개 논란

    정부가 재벌의 소유·지배구조 공개때 투신사 펀드 내역도 공개키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재벌의 투명한 소유·지배구조 정착을 위해 총수 일가와 계열사 지분은 물론 뮤추얼펀드와 수익증권 등 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도 공개키로 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재계와 증권업계는 고객재산 비밀보호를 보장하고 있는 금융실명제법과 상충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시장개혁 비전 마련을 위한 민관합동 TF팀’은 오는 9일 첫 회의를 갖고 이 문제를 포함해 출자총액제한제 등 재벌개혁 정책을 논의한다. ●펀드 내역 공개,왜 추진하나 공정위 이동규(李東揆) 독점국장은 “재벌 총수일가가 투신사 펀드를 통해 계열사 지분을 소유,공공연히 지배력 확장을 꾀하고 있는데도 실태 파악이 잘 안되고 있다.”면서 “계열사 지분소유 현황 파악과 의결권 행사에 대한 시장 감시가 효율적으로 이뤄지려면 투신사 펀드내역 공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투신사 펀드는 투신사 자체 재산으로 운용하는 ‘고유계정’만 공정위에 신고하도록 돼 있다.그러나 앞으로는 고객 재산인 ‘신탁계정’도 의무신고 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게 공정위 방침이다.이렇게 되면 재벌총수가 투신사 펀드에 거액을 가입,계열사 주식을 사실상 소유하고 있는 현황도 모두 드러나게 된다. ●금융실명제법과 상충 우려 증권업계는 공정위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현행 금융실명제법과의 상충을 우려했다.증권거래소 관계자는 “투신사 펀드는 공모든 사모든 실명법상의 고객정보 보호의무 규정을 포괄적으로 적용받는다.”면서 어떤 형태로든 이 부분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한투자신탁 관계자도 “특히 사모(私募)펀드는 사적인 계약관계여서 당사자끼리 비밀유지에 합의할 경우 이의 공개를 강제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는 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도 깔려 있다. ●실효성 보완방안 담보돼야 펀드는 주식과 채권 등 편입자산을 수시로 사고파는 ‘유동(Flow) 상품’이다.그런데 공정위 의무신고 기한은 매년 4월1일자 기준으로 일년에 한번이다.기준시점(4월1일) 이후의펀드 변동상황은 파악이 어렵다.공정위 채규하 기업집단과장은 “그런 맹점을 보완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론을 연구중에 있다.”면서 “현행법과의 상충 여부 등 구체적인 방안을 TF팀에서 논의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3분에 한대꼴 이착륙… 관제 초비상 / 진땀흘린 제주공항

    제주 국제공항이 5일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홍콩과 중국 등 동남아지역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공포를 피해 제주로 몰렸던 국내외 관광객 3만 7000여명이 이날 한꺼번에 제주를 빠져 나가기 위해 한바탕 전쟁을 치른 것.지금까지 제주공항 이용기록은 지난해 4월7일의 2만 2001명이 최고다.이로써 1946년 1월 민간항공기가 첫 취항한 이래 57년 만에 가장 많은 공항 출발이용객을 기록하는 등 제주공항과 관련된 여러 기록들을 갈아치웠다. 공항 관제사들을 비롯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공항경찰대 등 공항 관계자들도 긴장 속에 진땀나는 하루를 보냈다. ●하루 수용능력의 2배 하루 수용능력이 2만명인 출발대합실과 항공기 탑승을 위해 기다리는 격리대합실은 티켓을 확인하거나 먼저 자리를 배정받으려는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공항면세점도 밀려드는 고객들로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였다. 특히 오후 3시부터는 귀경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항공사 탑승수속 카운터부터 출발장 입구까지는 물론이고 신분검색대,X레이검색대,탑승구까지 정체 현상을 빚는 등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한항공은 원활한 수속을 위해 이날 처음으로 국내선 대합실에 8개의 임시 탑승수속 카운터를 설치,운영하기도 했다.면세점도 개설 이래 가장 많은 5500여명이 찾아 5억원 가까운 매출실적을 올렸다. 어린이날 연휴 마지막 날 제주를 빠져나가려는 승객이 폭주하면서 수용능력을 초과한 제주공항은 큰 혼잡에도 다행히 안전사고는 없었다.이날 하루 동안 제주공항을 오간 여객기 수는 총 333편.평일의 200편을 크게 초과한 수치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제주출발 국내선 정기편 105편 외에 특별기 48편 등 153편을 투입해 제주를 떠나는 관광객들을 실어날랐다.또 이날 국내선 154편과 국제선 왕복 26편이 이·착륙했다. ●사스여파… 밤10시까지 333편 오전 7시 김포발 대한항공 KE1289편을 시작으로 오후 10시10분 일본 후쿠오카(福岡)발 대한항공 KE2782편이 마지막으로 착륙하는 등 시간당 평균 22편이 뜨고 내렸다.오후 2시 이후 시간대에 비행기가 집중적으로 몰려 평균 4∼5대의 비행기가 5∼10분 간격으로 활주로를 이착륙했다.특히 이착륙 활주로를 비행기가 동시에 뜨고 내리는 경우도 9차례나 돼 자칫 관제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왔다.이로 인해 공항내 동서활주로(3㎞)와 남북활주로(3㎞),유도로(3.5㎞) 그리고 항공기 17대 수용능력의 계류장 등은 이착륙과 탑승하는 승객들로 거의 쉴틈이 없었다. 다행히 제주공항은 이날 강한 옆바람이 없어 관제탑은 빠듯한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활주로에 옆바람이 불면 이착륙 방향을 바꾸느라 최대 5분가량이 소요돼 이날처럼 관제가 몰리면 수용한계를 벗어날 것으로 우려됐었다. 공항 관제탑은 이날 타워 4명,레이더 4명 등 8명의 정원을 13명으로 늘려 교통정리에 들어갔으며 공항경찰대도 기동순찰조를 늘리는 등 비상근무로 하루를 보냈다. 허익만 관제탑장은 “이날 하루 15시간 동안의 관제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비번자들이 모두 출근하는 등 모처럼 긴장된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盧 “철도·전력 민영화 재검토”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철도와 전력산업의 (민영화 등)구조개편 문제는 원점에서 다루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사실상 기간산업 민영화에 반대입장을 밝힌 셈이다. 노 대통령은 수석 및 보좌관회의를 주재,권오규 정책수석이 철도산업 구조개편에 대해 보고하자 “철도와 전력산업 구조개편 문제는 기존방침대로만 밀고가려고 하지 말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만수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철도·전력·가스 등 소위 망(網·네트워크)산업의 경우 각 부처에서 추진해 오던 민영화 방침을 재검토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대한매일 4월22일자 1면보도) 김 부대변인은 “민영화에 대한 각 부처의 기존 방침이 정해져 있다고 해서 민영화를 밀어붙이지는 말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사실상 망 산업 민영화를 백지화하는 셈이다.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기간산업에 대한 민영화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는 “철도·전력·가스 등 망 산업의 경우는 민영화하는 게 효율성이 좋은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린 상태”라고 말해,민영화하지 않기로 교통정리가 됐다는 뜻을 시사했다. 곽태헌기자 tige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