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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떻게 지내세요] 작사가 반야월

    [어떻게 지내세요] 작사가 반야월

    “박장대소 해야 해. 요새 신경통이 있긴 하지만 괜찮아. 지팡이 짚고 걸어다니고, 버스·전철 이용하고, 정신력으로 사는 것이 건강비결이야. 목숨 붙어 있을 때 후배들에게 잘 하려고 애를 쓰다 보면 보람도 느끼고 말야. 이렇게 사는 거지 뭐.” 원로 작사가 반야월(88)씨.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가장 많은 작품수를 발표한 작사가’ ‘가장 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작사가’ ‘노래비를 가장 많이 보유한 작사가’ 등. 작곡가 박시춘, 가수 이난영과 함께 우리 가요계의 ‘3대 보물’로 일컬어진다. 설 연휴 직전 서울 종로3가에 있는 한국가요작가협회 사무실에서 반씨를 만났다. 그는 협회 회장이다. 악수를 하면서 그는 “이봐, 기자 양반. 나이가 내일 모레 아흔이지만 이렇게 건강해.”라며 활짝 웃는다. 그는 또 듣는 것이 약간 어둡지만 눈치코치로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금방 알아차린다며 이것저것 막 얘기를 한다. 일주일에 사흘 정도 사무실에 나와 후배들 얘기와 협회 일 등을 들으며 ‘교통정리’를 해준다고 했다. 그는 “나는 말야, 겉으로는 딱딱하게 여기지만 알고 보면 부드러운 사람이야.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 혼자 외롭게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며 좋은 후배들과 자주 만나려고 하지. 가끔 동해안으로도 가. 거시기, 뭐야. 새파란 물과 공기가 폐에 썩 좋잖아.”하면서 비 안 오는 날은 있어도 술 안 마시는 날은 없다며 파안대소했다. 아직도 술을 마시냐고 거듭 물었더니 일제 때부터 맥주를 마신 기량이 어디가냐며 털털 웃음으로 답했다. 집에서는 신문 4,5개를 쭉 훑어본다고 했다. 그러다 보면 새벽 1시가 되는 날이 많단다. 사설이라든가 사회면도 빼놓지 않고 읽는다. 이는 후배들과 대화자료란다. 경남 마산 출신인 그는 1937년 태형레코드사가 주관했던 ‘전국가요음악 콩쿠르대회’에서 1등으로 당선돼 가수로 데뷔했다.38년에는 ‘불효자는 웁니다’를 발표했으며, 이듬해에는 가수 ‘진방남’이란 예명으로 ‘넋두리 20년’ ‘꽃마차’를 연달아 히트시켰다. 이어 ‘유정천리’ ‘울고 넘는 박달재’ ‘만리포사랑’ ‘산유화’ ‘소양강처녀’ 등 발표한 작품이 모두 5000여편에 이른다. “내가 발표한 거, 가사 다 외워. 아직 총기가 있어. 새 천년이 와도 나는 현역이야.” 본명 박창오에서 인생은 시작됐다. 그러다가 진방남이라는 예명으로 가수활동을 시작했고 반야월이라는 작사가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 집에서 부인과 함께 지내고 있다. 자녀 여섯을 두었으며 둘은 잠시 가수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고 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한명숙 “黨살림 내가 맡겠다”

    한명숙 “黨살림 내가 맡겠다”

    한명숙(61)의원이 오는 4월2일 열린우리당 의장 경선에 출마키로 최종 결심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당초 불출마 쪽으로 기울던 한 의원이 입장을 급선회함에 따라 경선이 ‘문희상 대세론’으로 싱겁게 갈 것이란 예측이 깨지게 됐으며, 경선 판도에 격랑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의 측근은 기자에게 “한 의원이 경선에 출마, 당에 기여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아 고심 끝에 출마키로 확정, 준비에 돌입했다.”면서 “경선 일정이 임박하면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출마에 극도로 소극적이던 한 의원이 출마를 결심했다는 것은, 유력 계파간 입장 정리가 사실상 끝났다는 의미로 봐도 되며 한 의원이 당선을 확신한 끝에 나온 결심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 의원이 이해 관계가 첨예한 당내 각 계파로부터 두루 ‘무난한 카드’로 인식되는 데는 정치색이 옅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으며, 따라서 차기 대선 시즌까지 특정 대권주자에 치우치지 않는 중간관리자 역할을 잡음없이 해낼 것이란 공감대가 깔려 있다는 게 중론이다. 한 의원의 출마 결심에는 유력 계파 중 하나인 친(親) 정동영 통일부장관측이 적극 지지 의사를 밝힌 게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 의원측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정 장관의 경쟁자인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측도 ‘한 의원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집권 3년차를 맞아 안정적 국정운영의 필요성이 절실한 청와대 입장에서도 현 정권에서 환경부장관을 역임하는 등 노무현 대통령 직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이 당을 사심없이 맡아주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할 수도 있다. 여기에 여성이면서 운동권 출신이라는 ‘상품성’도 한 의원이 의장감으로 거론되는 요인이다. 한 당직자는 “한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된다면,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야 동시 여성대표 시대가 열리는 셈”이라며 “특히 재야 출신인 한 의원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이미지가 대조적이라는 점에서, 박 대표를 견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의 출마 결심으로 비상이 걸린 쪽은 문희상 의원이다. 당내에 독자 계보가 없어 한 의원과는 ‘제로섬 게임’을 해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한 의원의 출마는 그에게 가장 달갑지 않은 시나리오로 간주된다. 한 의원은 여성 의원들과도 어느 정도 ‘교통정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로 거론되던 이미경 의원이 한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도 그 연장선에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與 당권 레이스 본격화

    ‘줄줄이 선거속으로.’ 전국 243개 당원협의회장을 뽑느라 한달 넘도록 홍역을 앓던 열린우리당이 오는 18일부터 시·도별 상무위원, 대의원 선거를 시작으로 4월 말까지 시·도 중앙위원, 시·도 청년위원, 청년중앙위원, 당의장·상임중앙위원 등 줄줄이 이어지는 선거 일정 속으로 다시 뛰어들었다. 새로 갖춰질 체제는 곧바로 4월 30일 재·보선 일정으로 연결된다. 굵직한 일정만 보면 당원협의회 구성은 거의 완료됐고 다음달 2일까지 시·도당 상무위원과 대의원을 뽑게 된다.3월 12∼27일 시·도당 중앙위원도 선출한다. 아울러 3월 2일 상임중앙위원 선거 공고에 이어 10일 예비선거를 통해 4·2 전당대회 최종 후보 8명을 선출,3월 1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물론 당 안팎의 주된 관심은 당의장 등 5명의 상임중앙위원 선거다. 이미 재야파 장영달 의원을 비롯해 ‘친노직계’로 분류되는 염동연 의원과 개혁당 출신의 김원웅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설 연휴를 마친 다음주부터 문희상 의원과 국민참여연대 명계남 의장, 구 당권파인 신기남 전 의장, 소장파의 송영길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당의장 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1만 3500여명에 이르는 대의원의 정파별 성향에 달려 있다. 이는 ‘조직 투표’가 이뤄질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정파별 연대 및 전략 투표를 가능케 하는 요인이다. 또 중앙위원 5명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 점과 1인2표제까지 더해지면서 정파 내부 후보간 교통정리와 후보별 연대 등을 둘러싸고 더욱더 복잡한 정치적 셈법이 요구된다. 몇차례의 당내 선거를 통해 촘촘히 짜여진 조직망은 당 의장 선거운동 방식의 변화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당 전략기획실 핵심 관계자는 “몇차례의 선거는 당원들의 정치 참여 훈련 및 다양한 대국민 접촉의 기회로서 당의 기간 조직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기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IPTV “통신이다” “방송이다”

    IPTV “통신이다” “방송이다”

    “인터넷이 TV를 점령할 것인가, 아니면 TV가 인터넷을 접수할 것인가.”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에 이어 IPTV(Internet Protocol·인터넷 방송)가 디지털화에 따른 방송·통신융합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휴대전화사업자들이 시작한 사업이 DMB라면 IPTV는 초고속인터넷사업자들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성장의 한계에 부딪힌 통신사업자들이 ‘부가서비스’ 혹은 ‘통합서비스’라는 개념으로 방송사업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DMB와 IPTV는 비슷하다. 그러나 DMB 개념은 방송으로 교통정리가 된 반면 IPTV를 두고는 방송이냐 통신이냐를 두고 입씨름이 한창이다. 케이블TV사업자들은 “어쨌든 콘텐츠를 전달하는 만큼 방송”이라는 반면, 인터넷사업자들은 “인터넷망을 통한 쌍방향 서비스이기에 통신”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가 양쪽 사업자들을 각각 뒷받침하면서 정부기관간 갈등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새로운 먹을거리다” 정통부는 IPTV를 산업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IPTV는 장기적으로 전화·인터넷·방송이 하나로 묶이는 TPS(Triple Play Service)로 간다.”면서 “IT기반이 세계 최고라는 우리나라에서 이런 서비스를 먼저 치고 나가면 새로운 ‘먹을거리’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정책은 국가 부강 차원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는데 아직도 ‘방송이냐 통신이냐.’는 논란에 매달려 있는 것은 소모적일 뿐이라는 비판까지 곁들였다. 정통부가 총대를 메서인지 IPTV사업에 관심을 가질 법한 인터넷사업자들은 조심스럽다. 이미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혀왔으면서도 괜히 긁어부스럼을 만들지 않기 위해 구체적인 언급마저 자제하고 있다.KT관계자는 “사업 기회라는 측면에서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아직 IPTV에 대한 정책 방향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사업자들은 IPTV가 빨리 도입, 정착된다면 인터넷망의 고도화 같은 하드웨어 측면에서나 운용 노하우 같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많은 부가가치를 낳을 것이라는 점은 부인하지 않았다. ●“공정 경쟁을 보장하라” 케이블TV업계가 IPTV에 민감한 것은 자신들은 ‘방송’이라는 이유로 전체시장의 20%를 한 사업자가 차지할 수 없는 등 편성·지역채널·출자제한에 있어서 각종 규제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반면 IPTV가 ‘통신’으로 규정되면 이런 방송법에 따른 규제가 없다.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인터넷사업자들이 규제도 받지 않고 시장에 진입할 경우 케이블TV업계는 망할 것이라는 위기감에 빠져 있다.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유삼렬 회장 등 케이블TV협회 간부진이 “차라리 사업권을 반납해버리겠다.”고 목청을 높인 것도 이 때문이다. 케이블TV업계도 디지털화를 추진 중이다. 실제 태광이나 CJ 같은 덩치 큰 사업자들은 TV 리모컨 조작으로 홈쇼핑 프로그램을 보면서 결제하고, 공과금을 내고, 전화도 할 수 있는 T-커머스나 T-거버먼트,VoIP 등의 서비스를 늦어도 올해 중반부터는 시작할 계획이다. 케이블TV협회 이덕선 방송통신융합위원장은 “인터넷사업자보다 기술도입이 늦었다기보다 기술표준 등의 문제로 디지털화 작업이 다소 지체됐을 뿐”이라고 강조했다.TPS니 홈네트워크니 하는 것들이 인터넷사업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반박이다. ●해법은 서비스 유예? 양측간 물밑싸움도 치열하다. 정통부나 인터넷사업자들은 통신사업으로 축적된 자본과 기술에서 우위에 서있다. 아무래도 서비스의 질과 양적인 면에서는 유리하다는 전망이 많다. 반면 방송위나 케이블TV업계는 1200만 가구라는 기존 가입자와 공정경쟁이라는 명분이 든든한 자산이다. 또 은근히 인터넷사업자들은 이윤추구를 위해 방송사업에 진출하는, 과점사업자들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서비스가 좋을지는 몰라도 비싼 가격으로 결국 국민부담만 늘어날 것이라는 논리다. 이런 싸움에도 불구하고 방통융합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은 양측 모두 동의한다. 어쨌든 방송통신이 합쳐지고 있고 이 때문에 “이제 방송은 더 이상 ‘문화’가 아니라 ‘산업’”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IPTV 서비스유예가 유력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IPTV 같은 신규 서비스의 경우 정부가 감 놔라, 배 놔라 끼어드는 것보다 경쟁의 틀만 만들어주고 나머지는 시장에 맡기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다. 다만 자본이나 기술에서 각종 규제 때문에 케이블TV쪽이 불리한 만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정도의 규제완화와 시간을 줘야 한다는 의견이다. 정통부와 인터넷사업자들의 IPTV 도입 움직임을 두고 전국언론노조가 ‘방송의 난개발’이라며 비판하고 나선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방송법에 ‘별정방송사업자’ 조항을 신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정부는 25일 열리는 국무조정실 산하 ‘멀티미디어 정책협의회’ 3차 회의에서 이같은 각 사업자들과 정부기관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롯데-크라운’ 과자 전쟁

    ‘롯데-크라운’ 과자 전쟁

    크라운제과가 제과업계의 ‘황제’인 롯데제과에 도전장을 내밀고 본격 경쟁 체제에 들어갔다. 해태제과를 인수한 크라운제과의 윤영달 사장은 13일 서울 용산구 남영동 해태제과 본사로 첫 출근, 이같은 의지를 다졌다. 지난 12일 해태제과 주주측에게 인수대금을 지급, 윤 사장이 해태제과 사장을 겸임하게 됐다. 윤 사장은 이날 “공정한 경쟁을 통해 롯데제과를 뛰어넘는 제과업계의 진정한 리더가 되겠다.”며 롯데제과의 아성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또 “글로벌 시대에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 지역에서 최고의 제과 전문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크라운제과는 롯데제과, 해태제과, 오리온에 이어 만년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해태제과의 인수로 롯데제과에 이어 일약 2인자로 떠올랐다. 시장 점유율은 롯데제과(40%)에 불과 5% 못 미치는 35%이다. 매출도 롯데제과 1조 1500억원보다 조금 적은 9400억원이다. 크라운제과는 기존의 건과류 사업 외에 해태제과의 빙과사업, 냉동식품 사업까지 갖추게 돼 수익창출 구조도 다변화됐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주력 제품을 해태제과와 중복되지 않게 하고 원료 공동 구입, 공동 물류, 생산공장 공동 활용으로 최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고용승계 및 독립경영 원칙을 내세웠지만 경기불황 등을 감안하면 불필요한 부문의 ‘교통정리’ 등 후속조치가 불가피한 듯 보인다. 더구나 자신보다 덩치가 큰 ‘고래기업’을 삼킨 ‘새우기업’이어서 ‘점령군’ 티를 내지 않으면서 양사간의 화학적 결합을 이뤄내야 한다. 윤 사장이 곧바로 주말인 15,16일 직원들과 북한산에 오르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이에 대해 롯데제과는 “크라운이 기업인수에 너무 많은 자금을 써 신규 투자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향후 제과업계 판도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폄하했다. 상대적으로 강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신제품과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 수성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한수길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경쟁사간 인수·합병 등 시장의 변화가 예상돼 현명하고 효과적인 대응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혀 저변에는 위기 의식이 깔려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與 노선투쟁 재점화되나

    與 노선투쟁 재점화되나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던 열린우리당내 노선투쟁이 원내대표 경선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말 4대법안 처리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강경파와 온건파의 싸움은 연초 지도부 총사퇴 등 심한 내홍을 거치면서 일단락됐다. 특히 내분 봉합과정에서 원내대표 후보에 정세균 의원, 당 의장감으로 문희상·한명숙 의원 등 온건적 실용주의자들이 부상하면서 개혁을 주장해 온 강경파의 입지는 좁아지는 형국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당 정책위원회가 국가보안법 등 쟁점법안의 처리 시기와 관련, 강경파들이 주장해 온 ‘2월 임시국회’를 못박지 않고 ‘올해 추진 법안’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지난 8일 강경파인 재야 출신 장영달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출마를 선언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장 의원은 “토끼몰이식 파당정치의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 어떠한 희생을 무릅쓰더라도 원내대표 경선과 전당대회 도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입을 다물고 있던 장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을 언급한 것은 최근 당의 무게중심이 급격하게 온건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특히 당내에서는 정세균 의원의 원내대표 합의추대론이 힘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재야파나 강경파가 살기 위해서는 ‘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당 의장에 뜻을 뒀던 장 의원은 9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와 관련,“당이 이렇게 어렵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원내대표 출마 뜻을 재천명했다. 그러나 장 의원의 원내대표 경선 출마가 당선보다는 강경파의 입지 확보에 이은 전당대회를 위한 사전포석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재야파 외 친노직계에서 두루 지지를 받고 있는 원혜영 의원이 정세균 의원의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으로 나서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져 장 의원의 당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그동안 잠잠했던 개혁당 출신들도 전당대회에 내보낼 후보선정 작업에 들어가 노선 경쟁 분위기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개혁당 출신 의원과 당원들의 모임인 참여정치연구회(참정연)는 최근 당내 지도부 진출을 결의하면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김원웅 의원과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이 강력한 출마의사를 밝혀 내부적으로 교통정리에 들어갔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에선 대안으로 유시민 의원을 주장하고 있으나 단일화 성공여부는 미지수다. 특히 재야파와 개혁당 출신들은 모두 지난해 말 4대 법안처리에 원론을 피력한 강경파들로 연대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상승효과를 일으켜 자칫 지난해 말과 같은 치열한 노선경쟁이 재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재야 개혁파의 대표격인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도 지난 8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선병렬·이인영 의원 등 지지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신년하례식을 가졌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중견 서양화가 이두식 홍익대 미술대학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중견 서양화가 이두식 홍익대 미술대학장

    새벽 5시. 붓을 든다. 눈을 지그시 감는다. 묵직한 고요가 찾아온다. 몇 갈래로 가슴을 후벼판다. 자진모리에서 휘모리로 돌아 이내 절정에 이른다. 붓이 춤춘다. 무아지경이다. 구경꾼은 없으나 세상이 지켜본다. 불끈 솟아오른다. 조용하지만 강렬했다. 한국의 색채다. 그건 원초적 본능이었다. 수십년째, 그렇게 토해낸다.3000점은 족히 된다. 개인전만 무려 46회를 열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중견 서양화가 이두식(58) 홍익대미술대학장. 그는 예나 지금이나 하루 4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는 버릇이 있다. 매일 새벽 3시간 동안 붓과 내통한다. 찰나적인 테마를 떠올리기엔 새벽공기가 그만이다. 밤을 새운 적도 많다. 이런 까닭에 작업량이 가장 많다는 얘길 듣는다. 그는 1995년 이례적으로 40대에 미술협회 이사장직을 맡아 주목을 끌었다. 시기하는 사람도 있었고 욕도 많이 먹었다. 현재도 여전히 욕(?)먹는 직함을 가지고 있다. 미술대학장 외에, 외교통상부 미술자문위원, 미협고문, 서울예고총동창회 회장, 홍대 총동문회 수석 부회장 등. 이달 말에는 아주 색다른, 대학배구연맹 회장직이 추가된다. 바쁜 와중에 오는 5월 4년 만에 개인전을 연다.2년 전에는 부인과 사별한 아픔을 겪었다. 본인의 감회도 특별하겠지만 어떤 화풍을 새삼 선보일지 주목된다. 이래저래 2005년은 제2의 그림 인생을 출발하는 이정표인 셈. 그는 “올해를 계기로 지금까지 토해냈던 분량만큼 앞으로도 3000점은 더 그려야 하지 않겠느냐.”며 인터뷰의 첫 말문을 열었다. 장소는 홍대 미대학장실이었다. ●배구가 좋아 대학배구연맹 회장직도 맡아 대학배구연맹 회장에 발탁된 연유부터 물었다. 정치인이나 기업인이 도맡아왔던 스포츠 단체장직에 미술계 인사가 발탁됐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키가 181㎝이다. 고등학교 때나 ROTC(학군단)시절에도 최장신이었다.”며 웃는다. 자연스럽게 배구와 친해졌다.9인제 배구팀에서 주로 중앙세터나 오른쪽 공격수를 맡았다. 홍익대에서도 배구팀을 만드는 데 앞장섰다. 최근 홍대 배구팀이 대학배구 4강까지 오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은 서양과는 달리 손재주가 아주 좋아 배구를 잘 하는 민족”이라면서 “프로연맹 출범에 맞춰 프로와 아마추어간의 드래프트 등 교통정리를 잘 해야 한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림 얘기로 넘어갔다. 그동안 개인전을 열지 않았던 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참으로 바빴고 고통도 많았다.”며 한숨을 내쉰다.2년 전 세상을 떠난 부인을 떠올렸다. “(부인 고집으로)병원에도 잘 안 갔습니다. 우린 서로 화가생활을 하면서 부부 개인전을 한번도 못 열었지요. 올해에는 함께 열려고 했는데….” 부인은 이화여대 회화과를 나왔다. 이 학장과는 서울예고 동기동창.16살에 만나 26살에 결혼했다. 이 학장 자신이 특별한 직장이 없어 처가 쪽에서 결혼반대가 심했다. 부인의 끈질긴 설득 끝에 겨우 성사됐다. 장인은 4·19 당시 서울신문사장을 지낸 손도심씨였다. 부인은 결혼 후 아이를 키우고 남편을 뒷바라지하느라 화가의 길을 일찌감치 접었다. 그런, 인생의 반쪽을 위해 병바라지하고 또 먼저 보낸 아픔을 겪어내느라 공백이 길어졌다. 부인은 평소 문인들과 친하게 지냈다. 특히 소설가 박완서씨와 좀더 지근거리에서 얼굴을 자주 보기 위해 박씨 자택 근처인 경기도 구리시로 집을 옮길 정도였다. 덕분에 이 학장 역시 문인들과 친분이 넓어졌다. “결혼초 먹고 살기 힘들 때 황석영씨의 소개로 현암사(출판사)에서 일감을 얻었지요. 한번은 황씨와 둘이 만리포에 놀러갔다가 물에 빠진 저를 황씨가 구해주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아주 친하게 지내고 있지요.” 소설가 조선작씨와는 1988년 서울신문에 연재소설의 삽화를 그리면서 인연을 맺었다. 소설가 김주영씨와도 친한 사이. 지난해 7월 화제를 모았던 ‘그림, 소설을 읽다’라는 주제로 열린 ‘소설화(小說畵)’ 전시 때 서로 짝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최인호씨와도 각별하다. 가수 이장희·조영남·윤형주 등과도 가깝게 지내는 등 문화예술계에 폭넓은 친화력을 유지하고 있다. 인터뷰 도중에도 각계의 지인들로부터 새해 안부전화가 계속 걸려 왔다. ●부인과 死別… 아픔딛고 4년 만에 개인전 그림의 정의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원초적 본능이라는 직답이 돌아왔다. 잠자는 본능, 움직이는 본능, 울고 웃는 본능이 있듯, 그림의 본능 또한 인간의 원초적 본능에 속한다는 것. 아울러 인류문명이 발전해오면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싶은 욕망, 사랑하는 사람을 오래 보고, 또 소유하고 싶은 욕망에서 그림이 그려졌다고 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숨쉬는 공기처럼 온갖 일상사가 곧 그림이란다. 그렇다면 화가로서의 성공조건은 무엇일까. 고행의 길이란다. 춥고 배고픔 속에서도 감동을 주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 즉 어느 정도의 경제적 토대 위에서, 그림이 좋아져야 성공한 화가가 될 수 있단다. 자연스럽게 춥고 배고팠던 시절이 회고됐다. 놀랍게도 그는 ‘수출화’(이발소그림)를 무려 7년 동안이나 그렸다고 고백했다. 얼마나 많이 그렸는지 양쪽 시력이 다 나빠질 정도였다. 대가급 화가로서 쉽게 토로할 수 없는 대목이어서 더욱 궁금해졌다. 그의 부친은 경북 영주에서 사진관을 운영했다. 부친 역시 화가가 꿈이었다. 또 중학교 때 오세영 미술선생의 적극적 권유 등으로 쉽사리 서울예고쪽으로 방향을 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학 2년 때 가세가 기울어 등록금 마련이 어려워졌다. 이때부터 그는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결혼 후에도 생활비가 쪼들리기는 마찬가지. 화가의 길을 걷기 위해 재료비는 더욱 필요했다. 결국 1973년 수출화를 그리는 회사인 ‘서울갤러리’에 들어갔다. 밀레의 ‘만종’과 같은 풍경화와 기타 인물화 등 모방과 창작, 닥치는 대로 그렸다. 하루에 6∼7점,1년에 200여점을 그릴 정도로 강노동의 연속이었다. 그가 그린 그림은 전량 일본으로 수출됐다. 영화사 쪽 일도 틈틈이 했다.70년대 후반 ‘별들의 고향’과 82년 박철수 감독의 ‘들개’에서 미술 소품을 담당했다. 운이 좋아서인지 ‘들개’로 백상예술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그러는 한편 1974년 ‘20세기 현대미술전’과 ‘제1회 서울비엔날레’ 등에 참가하면서 본격적인 화가의 길을 닦았다.79년 명동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다. 이후 매년 1∼2회씩 개인전과 해외전시 등을 부지런히 열었다. 결국 젊은 나이에 명성을 얻었고 ‘대가’의 길로 들어섰다.47살에 미협회장을 맡은 것이 이를 방증한다. “제 그림을 소장한 사람이 3000명 정도는 되지 않을까요. 특히 미국 쪽에는 많고요.” 요즘 1호당(우편엽서 크기) 그림가격이 얼마인지 불쑥 물었다. 그는 “죽은 후에 (가격이)비싸질지 모르니 지금은 많은 사람이 소장할 수 있도록 저렴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웃는다. 그래서 몇년째 호당 20만∼30만원을 넘기지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피카소는 위대한 작가이고, 애정 넘치는 샤갈과 모딜니아니도 존경하는 화가”라면서 5월 전시 때에는 사뭇 달라진, 절제된 색채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슬하에 아들 둘을 두었다. 장남은 미국 유학 중이고 군입대를 앞둔 차남과 함께 산다.16년째 ‘장기근속’하는 가정부 할머니가 집안 일을 맡고 있다. ■ 그가 걸어온 길 ▲1947년 경북 영주 출생 ▲65년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69년 홍대 미대 회화과 졸업 ▲79년 동대학원 졸업 ▲95년 미술협회 이사장 ▲현, 홍대미대학장·동대학 회화과교수·외교통상부 미술자문위원 ▲73년∼현재까지 단체전 및 국제전 70여회 ▲79년∼현재까지 개인전 46회 ▲주요 수상=신상전 최고상(68년), 선미술상(88년),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95년), 서울국제아트페어대상(2001년) km@seoul.co.kr
  • ‘황금알’ 우리홈쇼핑 쟁탈전

    ‘황금알’ 우리홈쇼핑 쟁탈전

    우리홈쇼핑의 경영권을 놓고 경방의 김각중 회장과 세아그룹의 이운형 회장이 치열한 지분 확보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 회장은 우리홈쇼핑의 대주주인 경방을 이끌고 있고, 이 회장도 우리홈쇼핑의 대주주인 아이즈비전과 특수 관계에 있다. 아이즈비전의 최대 주주인 해덕투자개발이 이 회장 일가가 소유한 회사이다. 지난 2002년 법정소송으로까지 비화됐던 양측간의 경영권 확보 분쟁은 2라운드에 접어들면서 심화되는 양상이다. 경방은 오랜 역사의 경성방직을 모태로 경방필백화점 등을 운영하는 종합유통회사이며 김 회장은 전경련 회장을 지낸 재계의 ‘원로’이다. 세아그룹은 세아제강, 세아베스틸 등의 계열사를 갖고 있는 중견 철강그룹이다. 이 회장은 부산에서 무선호출기(삐삐)사업을 발판으로 성장, 부일이동통신에서 사명을 바꾼 아이즈비전에도 투자하고 있다. ●1주라도 더 확보하자 양측은 보유지분 외에 추가로 지분 확보를 위해 공동 3대 주주인 행남자기와 경남기업의 주식 매입에 경쟁적으로 나섰다. 거의 ‘묻지마’ 주식 매집에 나서는 분위기다. 아이즈비전측은 지난달 24일 행남자기의 우리홈쇼핑 주식 85만 9184주(10.74%) 중 42만 9184주(5.36%)를 83억 6900만원에 사들였다. 아이즈비전이 5만주, 아이즈비전의 최대 주주인 해덕투자개발이 37만 9184주를 매입했다. 해덕투자개발은 세아그룹 이운형 회장의 일가 소유 회사다. 행남자기의 나머지 주식 43만주(5.38%)는 산경M&A캐피탈 외 4명이 오는 10일 83억 8500만원에 매입할 예정이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6일 “지난 12월24일 한번에 아이즈비전측에 전량을 매각할 예정이었으나 두차례 나눠 매각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산경캐피탈이 아이즈비전측의 우호세력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경방 외 1곳은 지난달 31일 행남자기와 함께 3대 주주인 경남기업이 보유한 85만 9184주를 197억 6000만원에 사며 맞불작전을 폈다. 이들은 각각 주식을 절반씩 샀다. 주식을 산 주체가 경방의 우호세력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우호세력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경방과 아이즈비전측은 행남자기와 경남기업의 지분인수를 위해 서로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상대방을 따돌리는 전략을 쓰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후임 사장은 누가? 지난해 270억원의 경상이익을 내는 등 우리홈쇼핑은 점차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그런 만큼 양측은 경영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리고 있다. 사장은 양측이 번갈아가며 맡는 체제로 출발했다. 출범 당시 먼저 아이즈비전측의 조창화 전 사장이 2002년 12월까지 1년 8개월간 사장을 지냈고 이어 경방측 정대종 사장이 지금까지 2년 가까이 재직하고 있다. 아이즈비전측은 교체를 주장하는 반면 경방측은 현 체제 고수 입장이다. 특히 오는 3월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현 사장의 유임여부 등을 놓고 한판 격돌이 예상된다. 양측의 경영권 다툼이 가시화되면서 복잡했던 우리홈쇼핑의 지분구조가 단순화되자 그동안 우리홈쇼핑 인수에 관심을 갖던 롯데·신세계백화점 등의 인수·합병(M&A)설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우리홈쇼핑 관계자는 “90개사의 컨소시엄으로 출발하면서 복잡한 지분이 교통정리를 해 나가는 과정이지 경영권 분쟁은 아니다.”면서 “대주주의 지분이 높아지면 오히려 외부세력에 의한 M&A 가능성이 줄어들어 경영권 방어에 도움이 된다.”고 반박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이경형칼럼] “그 입 다물라”

    [이경형칼럼] “그 입 다물라”

    한국 정당의 황폐한 문화는 어디서 연유한 것인가.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의 당의장이 피를 토하듯 사퇴의 변을 하고 있는데, 한 당원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이부영 당원, 이제 (평)당원 맞지요. 그 더러운 입 걷어치워요.” 이 전 당의장이 지난 3일 시무식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관철 등 당내 강경론자들을 겨냥,‘과격한 커머셜리즘’이라고 비판하던 말 끝에 이런 막말이 나왔다. 즉흥적인 야유라고 가볍게 보기에는 너무 무거운 소동이다. 이러한 소동이 일어날 수 있는 정당 내부 토론 문화의 삭막함이 문제이기 때문이다.‘계급장’뗐으니 같은 평당원으로서 못할 말이 뭐 있겠느냐는 저돌성이 음습하게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이다. 나와 상대방과의 다름을 용인하고, 대화를 통해 서로 접점을 찾는 정당의 기본적인 협상 문화는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정당간에 상생은 그만두고, 정당 내부에서조차 상생 아닌 상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니 국민들은 기성 정당들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연말 서울신문이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 63.5%가 ‘지지 정당이 없다.’고 대답했다. 한나라당(14.7%), 열린우리당(12.8%)도 겨우 10%대에 머물러 도토리 키재기였다. 상생의 정치를 내건 17대 국회가 정기 국회까지 치렀지만, 국민들의 눈에는 ‘벌써 싹이 노란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4년전 16대 국회 출범 후 실시한 여론조사 때 ‘지지정당 없음’이 47.9%였던 것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진 것이다. 집권당 지도부의 총사퇴를 불러온 이번 사태는 당내 강·온파간의 갈등과 대립 때문에 초래되었다. 그러나 좀 더 들여다보면, 두 가지의 원인이 배경을 이루고 있다. 하나는 대통령이 당총재를 겸하던 이른바 ‘제왕적 총재’가 존재하지 않은 데서 오는 혼란 현상이다. 절대 권력의 카리스마가 교통정리를 해주지 않으면 그저 지지고 볶는 저급한 정당 문화에 젖어 있다. 당내 자율적인 의사결정 메커니즘이 작동하기까지 겪을 수밖에 없는 과도적 ‘성장 진통’으로 볼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다른 하나는 열린우리당 내부의 정치 세대간 이념 분화에서 오는 노선 투쟁의 일면으로 파악된다. 당내 당권파, 친노직계, 재야파, 개혁파 등 계파적 친소 관계를 떠나 3선 이상 중진들의 온건 노선과 초선 중심의 강경 노선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점이 그렇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배경이 황량한 정당 문화의 원인을 전부 설명할 수는 없다. 정당내 극한적 노선 투쟁은 당의 분열이나 당력의 소진으로 귀결되기 마련이다. 이런 투쟁은 명분에 집착한 나머지 아집과 독선이 판을 친다. 자신은 선명하고 상대방은 야합으로 몰아세운다. 당내 민주적 토론을 통해 절충점을 찾기는 정말 어렵게 된다.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도 그렇다. 국보법을 폐지하여 형법으로 가든, 대체 입법으로 하든, 법 체계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어떤 행위를 했을 때, 죄의 유무를 가릴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두느냐 마느냐가 핵심인데, 지금 강·온 양파는 본질과 관계없이 이념 논쟁으로 덧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당 문화가 갈수록 살벌해지고,‘전부가 아니면 전무’식으로 나간다면 국민의 정치적 의사를 결집하여 국정에 반영하는 정당정치의 본령을 더이상 기대할 수 없다. 계급장 떼지 않고 정장 차림으로 생산적 토론을 할 수 있는 정당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권위주의는 버려야 하지만 권위 자체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 당원간에 수평적 동지 의식을 갖는 것은 좋으나, 당직이나 국회의원들의 선수(選數)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은 정당 운영이나 국회 운영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편집제작 이사 khlee@seoul.co.kr
  • 盧대통령 ‘李총리 힘 실어주기’

    14일 국무회의는 청와대에서 열렸다. 해외순방으로 한달쯤 국내를 비웠던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말을 아꼈다. 인사말만 했고, 회의는 이해찬 국무총리가 주재했다. 노 대통령의 ‘이해찬 밀어주기’인 셈이다. 노 대통령은 회의 머리에 “해외순방하는 동안 국내 일은 거의 잊고 있었다. 총리를 중심으로 국무위원들이 열심히 잘 해줬기 때문”이라고 이 총리를 치하했다. 이어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은 오랫동안 얼굴을 못봐서 인사하러 온 것”이라며 “(내가)참석은 했지만 국무회의를 총리가 책임지고 주재한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 대통령의 언급은 순방 기간 중 이 총리의 국정운영에 대해 만족감을 내보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재경부간 양도세 중과 논란 같은 순방 기간의 ‘잡음’을 이 총리가 비교적 매끄럽게 교통정리했다고 판단한 듯하다. 대통령의 신뢰에 이 총리는 내각을 바짝 조이는 당부로 화답했다. 부처별 새해 업무보고와 관련,“내년 업무보고는 (부처별) 목표관리와 성과평가를 연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했다.”면서 “소속 공무원이 연두 업무보고 지침을 철저히 숙지, 업무보고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정책평가로 연계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내가 본 우리팀] 고객감동 아이디어 짜내기 고심

    [내가 본 우리팀] 고객감동 아이디어 짜내기 고심

    ‘우리는 진정 고객을 사랑하는 사람들’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모토에 따라 아이디어를 내고 상품을 만든다는 데 자부심이 강하다. 예컨대 월정액 상품의 경우 기간 내에 다 쓰지 못하고 금액이 남으면 고객 입장에선 손해보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사용하지 못한 통화를 다음달로 넘겨주는 것. 단골 술집에서 남은 술을 보관해뒀다 주는 것과 다를바 없다. 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처럼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는 것은 팀원 모두의 뛰어난 순발력과 창의력 덕분이다. 김정택 과장은 손익분석의 귀재다. 김일열 과장과 이서진 사원은 네트워크와 단말기 기술에 대한 일가견을 갖고 있는 재주꾼. 김은상 과장은 회사내 마당발로 정보 수집과 분석이 번개같다. 이다영 대리와 길선경 사우는 명품족에 관한 한 둘째 가라면 서운할 만큼 연구가 깊다. 이택훈 과장은 서민의 애환과 고민을 끄집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강이환 과장은 일명 장똘뱅이로 영업 현장에 대한 이해가 깊다. 노창래 차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교통정리가 장점이다. 서로의 장점이 확실하다 보니 동료들을 지원하기 위한 자신의 역량에 부족함이 없도록 스스로 노력하는 자존심도 우리팀의 자랑이다. 끝없이 노력하는 자세로 고객을 감동시키기 위한 전략 회의는 오늘도 계속된다. 임 희 빈 KTF 마케팅전략팀장
  • [사설] 청와대 외압의혹 해명 석연찮다

    객관성과 공정성이 결여된 인사는 뒷말이 따르게 마련이다. 인사가 오죽 어려우면 한 명을 만족시키고 열 명을 불만스럽게 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임명권자에 의한 전횡을 막기 위해 도입된 공모제의 경우, 투명성과 공정성은 생명이나 다름없다. 통합거래소 초대 이사장 후보 3명이 엊그제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사퇴했다. 후보추천위원 중 한 사람인 모대학 교수는 전직 청와대 간부로부터 특정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삼가라는 압력성 청탁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청와대측은 “통합거래소 이사장 선임은 청와대의 인사사항이 아니며, 이 문제를 논의한 바도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3명의 후보가 사퇴한 직후, 청와대 정찬용 인사수석이 “재경부 출신의 독식에 문제 있다.”고 한 발언은 예사롭지 않다. 이사장 공모절차가 시작되기 두어달 전부터 특정인을 이사장으로 교통정리를 해놓았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10여명의 자천타천 응모자 가운데 추천된 3명의 후보들은 사퇴 직전까지만 해도 자신들이 최적임자라고 자임했던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들이 석연찮게 물러난 배경에 청와대가 있지 않나 하는 의혹을 갖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공기업 대표의 공모제와 관련해 청와대가 세간의 의혹을 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9월엔 내년 초 출범할 철도공사의 사장 공모를 놓고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당시 1차 공모에서 5명의 후보가 선정됐는데, 최종 평가에서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로 재공모를 실시해 1차 5순위에 빠졌던 인물이 선임됐다. 청와대가 금융·증권기관장에 특정 부처 출신 인사들의 독식에 제동을 건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주요 자리의 공모때마다 정권 핵심부가 개입했다는 잡음이 나오는 것은 볼썽사납다. 청와대는 이번에야말로 진상을 소상히 밝히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일 것이다. 그것은 참여정부의 도덕성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 [재계 인사이드] 현대백화점 후계구도 서둔다

    정몽근 현대백화점 회장의 후계구도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정 회장은 자신의 계열사 지분을 줄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두 아들간의 경영권 분할이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의 지분 축소 내역을 통한 현대백화점 그룹의 향후 ‘통치 분할’은 현대백화점은 장남인 정지선(32) 그룹 부회장으로, 현대백화점 H&S는 차남인 정교선(30) 그룹 경영관리팀장(부장)으로 나눠지는 분위기다. 정 회장이 최근 현대백화점 H&S의 주식 56만주를 처음으로 정 팀장에게 증여한 것을 놓고 재계에서는 그룹 경영과 관련해 정 회장이 형제간 ‘교통정리’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여로 정 회장의 현대백화점 H&S 지분은 13.2%로 줄었지만 교선씨는 1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지선씨의 지분은 1.2%에 불과하다. 현대백화점 H&S는 여행사 현대드림투어와 기업들의 명절 선물사업 등 백화점 특수판매를 하는 회사다. 연간 매출액이 8000여억원에 이른다. 반면 지선씨의 현대백화점 지분은 꾸준히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 총매출은 연간 4조원 정도다. 정 회장이 지난해부터 몇차례에 걸쳐 지분 정리에 들어가면서 현재 정 회장의 현대백화점 지분은 14.6%로 줄어든 반면 지선씨의 지분은 6.1%에 이른다. 지선씨는 자신이 소유한 단체급식 전문업체인 현대지네트가 갖고 있는 백화점 지분 4.3%까지 합치면 10.5%의 현대백화점 지분을 확보한 셈이다. 교선씨는 백화점 지분을 1주도 보유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그룹 부회장을 맡고 있는 지선씨는 과묵한데다 직원들을 만나면 먼저 인사하는 겸손함에 “사람이 됐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그룹내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전문 경영인 체제로 백화점 경영이 오랫동안 이뤄졌지만 지선씨는 점차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백화점 등 계열사들을 3차례에 나눠 한달에 한번씩 경영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계열사의 투자·인사 등을 직접 챙기고 있다. 동생 교선씨도 올 1월부터 경영지원실 산하 경영관리팀장을 맡아 경영수업 중이다. 일을 배우는 단계인 만큼 매사에 열심이다. 경영지원실은 그룹 계열사들의 신규투자 검토, 예산 등 경영전반을 다루는 핵심 포스트다. 이들 형제는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사무실 4층에서 나란히 근무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측은 “단순히 정 회장의 지분 증여를 갖고 현대백화점 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후계 구도로 해석하고, 나아가 형제간의 경영 분리 운운하는 것은 무리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24일 학술회의 여는 유영옥 보훈학회장

    24일 학술회의 여는 유영옥 보훈학회장

    “국가 유공자들에게는 물질적인 보상도 필요하지만, 정신적 보상이 더 필요합니다. 명예도 함께 먹고 살 수 있도록 해드려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오는 24일 ‘국가 보훈의 상징성과 이념적 가치’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하는 유영옥(55·경기대 국제학부 교수) 한국보훈학회 회장은 19일 “국가 유공자에 대한 정부의 정책은 지나치게 물질적인 보상 위주로 짜여져 있다.”며 “정신적인 보상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가로부터 받은 훈장을 달고 다니는 유공자가 거의 없는 우리 현실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그는 강조했다. 유 교수는 국가가 유공자들에게 ‘증서’를 수여하고, 유공자 집에 명패를 달아주거나 마을이나 학교 단위로 공원에 국가 유공자 명단을 현판으로 만들어 간직하는 등 ‘상징물’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며 실제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런 방안이 시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경우 유공자나 가족에게는 자부심을, 주변 사람들에게는 애국심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된다는 설명이다. 유 교수는 수차례의 북한 방문을 통해 살펴 본 결과 보훈정책에 관한 한 우리 사회가 북한보다 뒤떨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북한에서는 국가 유공자(혁명 유공자)가 사회에서 존경과 부러움의 대상인 반면 우리의 경우 동정과 부담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난마처럼 얽혀 있는 보훈관련 법률과 집행기관에 대한 교통정리가 필요합니다.” 유 교수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적인 목적에서 벌여놓은 보훈관련 법령과 집행 관청도 일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보훈관련 분야이면서도 국립묘지는 국방부가, 백범기념관은 국가보훈처가, 독립기념관은 문화관광부가 제각각 관리하는 것이나 보훈관련 법령이 무려 35개나 되는 게 이를 방증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최근 국가보훈처가 추진 중인 좌파계열 독립운동가의 서훈 움직임에 대해서는 “보훈 대상의 선발은 엄격한 심사 과정이 전제돼야 하며 정치적인 고려나 보훈 대상자의 남발은 곤란하다.”고 말해 좌파계열 독립운동가 서훈 추진 방침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과기정위

    [국감 하이라이트] 과기정위

    20일 과학기술부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국정감사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소의 핵물질 실험과 이에 따른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유엔 등 국제사회의 움직임, 그리고 우리 정부의 대응방안이 집중 조명을 받았다.“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제2의 비핵화 선언이라도 해야 한다.”는 한나라당 심재엽 의원의 주장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는 여야의원들의 우려가 묻어났다. 북한의 대화 거부 등 남북관계 경색과 미국측의 유엔 안보리 회부 움직임 등에 대해서도 의원들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오는 25일 한국을 방문하는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이 문제를 주로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면서 이를 둘러싸고 과기부와 야당 의원 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기초과학사업과 고급 과학기술 인력 양성사업을 교육인적자원부로 이관시킨 정책도 논란거리였다.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은 핵물질 실험의 안보리 회부 가능성과 관련해 “과기부는 공식적인 미국측 입장과 IAEA 등의 기류를 확인했느냐.”고 질문했다. 오명 장관은 “뭐라고 이야기하기 어렵다.”면서 “외교부 장관을 만나고 협의한 후에 이야기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오 장관은 또 “파월 장관이 오면 이 문제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번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방문했을 때 과기부는 공식적으로 대화가 잘 됐다고 말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저쪽에서도 태도가 바뀌는 것 같다.”면서 “정부가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핵문제에 대해 일사분란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 장관은 “핵물질 실험문제와 관련, 많은 사람들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종결짓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만약 11월25일까지 종결되지 않으면 3개월을 더 끌고 가느냐, 아니면 안보리 보내서 끝을 내느냐 여부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심재엽 의원도 “핵물질 실험이 유엔 안보리에 회부된다면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한반도 제 2의 비핵화 선언’을 하고, 주변 핵 강대국과 IAEA 35개 이사국에 우리나라가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철저히 지키고 있으며 평화적 목적으로 핵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적극 설득하고 홍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의원들은 순수 기초연구사업을 교육부가 맡고 목적 기초사업을 과기부가 담당한 것과 관련해 정부의 과기정책 부재에 대해 지적했다. 또 과기부의 부총리 부처 승격에 맞게 새로운 성장패러다임을 만드는 데 일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열린우리당 변재일 의원은 “기초과학을 순수기초와 목적기초로 분리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은 “과기부가 정통부, 산자부, 교육부 등 다양한 정부 부처를 아우르는 과학기술 정책을 기획, 조정,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공정하고 투명하게 각 부처의 특성을 존중하고, 첨예한 연구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교통정리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질타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광장] 시장이 믿게 하라/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시장이 믿게 하라/우득정 논설위원

    화가가 전시회를 가졌다.화가는 분명히 호랑이를 그렸는데 관람객들은 모두 고양이라고 한다.그러면 그 그림은 호랑이일까,고양이일까.화가로서는 환장할 노릇이지만 고양이가 정답이다. 지금의 경제 상황도 마찬가지다.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나 정부내 기류와 언론을 통해 바깥으로 비치는 풍경은 전혀 딴판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특히 노무현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건강한 자본주의,즉 시장경제에 대한 확고한 신봉자임에도 오해와 불신이 가시지 않는다는 것이다.그림의 사례처럼 노 대통령과 여권은 억울하더라도 시장의 시각을 수용해야 한다.그래야만 해법을 찾을 수 있다. 그렇다고 일각에서 주장하듯이 각종 실물지표가 곤두박질치고 고유가 등 대내외 악재가 쏟아진다고 해서 한국 경제가 처한 국면이 위기라는 뜻은 아니다.위기의 징후가 뚜렷한 만큼 경각심을 갖고 타개책을 강구해야 할 상황이라는 게 보다 정확한 표현이다.그런 맥락에서 볼 때 경제 위기냐 아니냐,스태그플레이션이냐 아니냐는 무의미한 논쟁이라고 할 수 있다.그럼에도 논쟁이 논쟁을 낳고 의문이 꼬리를 무는 것은 시장과 당국 사이에 인식의 간극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경제전문가들은 대표적인 실례로 지난달 31일 전경련 주최로 제주에서 열린 포럼에서 홍재형 열린우리당 정책위 의장과 기업인들의 설전을 든다.문민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홍 의장은 “정부 정책의 혼선 내용이 무엇이냐.구체적으로 적시해달라.”고 되물었다.그러자 기업인들은 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을 거명하며 분배 우선 시각을 질타했다.기업과 가진 자들은 성장 우선이라는 홍 의장이나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말보다는 분배와 성장의 선순환 구조 정착이라는 이 위원장의 말에 촉각을 더 곤두세운다. 말하자면 자신들의 몫을 빼앗아 나눠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그래서 나타난 현상이 자본과 인력의 해외 이탈이고 투자와 소비 유보다.이러한 기류는 3년 7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소비 심리에서도 확인된다.시장 심리가 이렇다면 ‘불확실성을 구체적으로 밝혀라.’라는 다그침은 허공에 대고 주먹질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어떻게 하면 막연한 불안심리를 해소하느냐를 놓고 고민해야 한다.정부는 재정지출 확대와 규제 완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 하고,일부 민간경제연구소와 야당은 적극적인 감세정책을 통해 소비 여력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금리와 환율 등 전통적인 거시정책이 경기조절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마당에 남은 것이라곤 재정과 세제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극도로 위축된 시장 심리를 그대로 둔 채 경기진작책을 동원해봐야 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하다.올 상반기에 20여차례에 걸친 경기진작책이 수포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그렇다면 심리치료책이 선행돼야 한다.시장경제를 사수하겠다는 이벤트성 선포식이어도 좋고,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처럼 시장이 확연히 느낄 수 있는 친시장,친자본 정책 추진이어도 좋다.선봉에는 노 대통령이 서야 한다.그래서 돈 가진 사람에게 마음대로 써도 된다,경영권은 절대 침해당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노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동북아 구상’ 등과 같은 장밋빛 구호보다는 시장 심리를 치유할 수 있는 손에 잡히는 대책을 담아야 한다.정치권과 우리 사회의 각종 갈등 현안에 대한 분명한 방향도 제시할 필요가 있다.그리고 노 대통령은 여권에서 시장경제와 역행하는 불협화음이 날 때 시장경제 쪽으로 교통정리를 해줘야 한다.우리 경제가 지금 난치병을 앓고 있다지만 해법은 의외로 간단하다.아직도 희망은 있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케리진영 대해부] 외교·안보분야 보좌진

    [케리진영 대해부] 외교·안보분야 보좌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 존 케리 대통령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높아지자 그의 주변에는 각 분야의 정책 조언자들이 구름처럼 몰리고 있다.케리 후보의 선거캠프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렸던 지난달에만 1000명 가까운 ‘브레인’이 추가로 합류해 내부 교통정리가 어려울 지경이라고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현재 케리 캠프에는 ▲이라크전 ▲테러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군 전력 강화 ▲대체에너지 개발 등 주요 외교·안보 현안별로 27개의 대외정책 위원회가 구성돼 있다. 케리 후보의 주요 외교·안보 분야 조언자들 가운데는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한반도 정책을 다뤘던 이른바 ‘지한파(知韓派)’ 인사들이 많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웬디 셔먼 전 국무부 대북 조정관 등이 대표적이다.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클린턴 정부 말기에 북한의 핵 포기와 수교 등을 포괄적으로 타결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인물이다.페리 전 장관은 클린턴 정부의 단계적 대북정책의 기틀을 잡은 ‘페리 보고서’의 작성자이다.셔먼 전 조정관은 최근 한국을 방문,케리 후보의 대북정책을 설명하기도 했다.이들은 미국이 6자회담과 함께 북한과의 양자회담에도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케리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미국의 대북정책에 전술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예측된다. 이들과 함께 리처드 홀부르크 전 유엔대사,조지프 바이든·조지 미첼 상원의원,랜드 비어스 전 대 테러 조정관 등이 케리 행정부가 들어설 경우 고위직을 차지할 인사로 손꼽힌다. 홀부르크 전 대사는 케리의 신임이 컸던 새뮤얼 버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9·11과 관련한 문서를 절취했던 사건으로 물러남에 따라 유력한 국무부장관 후보로 거명된다.비어스 전 조정관은 공화당 행정부에서 대 테러 조정관을 지내다가 지난해 5월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에 반기를 들고 사임한 뒤 케리 캠프에 합류,외교안보 분야의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임스 루빈 전 국무부 대변인,수전 라이스 전 국무부 차관보,론 아스머스 전 유럽담당 차관보,애시턴 카터 전 국방 차관보,리 파인스타인 전 국무부 정책기획 부국장,그리고 클린턴 행정부 국가안보회의 관료 출신인 제임스 스타인버그 현 브루킹스 연구소 소장과 아이보 달더 선임연구원 등이 케리 캠프에서 외교·안보 분야의 주요 임무를 맡고 있다. 저명한 국제정치학자로서 현재 하버드 대학 케네디스쿨 학장인 조지프 나이 박사도 이달 학장직에서 은퇴하면 케리 진영에 합류할 예정이다.나이 박사는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부 차관보를 지내면서 ▲동아시아에 10만 병력 유지 ▲통일 이후의 한반도에도 미군 주둔 등을 골자로 하는 ‘나이 이니셔티브’를 작성했던 인물이다.그가 행정부에 다시 들어갈 경우 부시 정부가 추진해온 해외주둔 미군 재편에 변화가 올 가능성이 크다. 안보 쪽에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사령관이 있고,지난해 봄 이라크 전쟁 문제로 국방부와 불화한 뒤 현직에서 사실상 쫓겨난 존 샬리카쉬빌리 장군도 캠프에 합류해 있다. 케리 캠프의 외교·안보팀은 국무부 인사 중심이어서 내년에 민주당 정부가 탄생할 경우 국방부보다 협상을 우선시하는 국무부 위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dawn@seoul.co.kr
  • 구멍난 美정보체계 개편 탄력

    미국 9·11조사위원회가 22일(현지시간) 18개월간의 조사를 총정리하는 최종보고서를 발표함으로써 문제가 드러난 미국의 정보체계에 대한 개편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위원회는 국제적인 테러가 빈발하는 상황에 맞게 여러 정보기관들에서 수집·분석한 정보들을 총괄,범정부 차원의 정보활동들을 펼 수 있도록 정보체계를 대대적으로 손질할 것을 제안했다. ●합참본부식 국가대테러센터도 제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위원회의 지적에 동의했다. 부시대통령은 제안내용중 상당수는 이미 시행중이며 나머지는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 대통령후보로 확정된 존 케리 상원의원은 국가정보국장 신설 방안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즉시 정보기관장들과 조사위 위원들이 참석하는 ‘비상안보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말했다. 조사위는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미 국방부내 정보조직 등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15개 기관들을 총괄할 장관급 국가정보국장의 신설을 제안했다.국가정보국장은 모든 정보기관들이 수집·분석한 정보들을 보고받으며,정보기관들 간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교통정리 역할을 맡는다.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며 현재 CIA국장처럼 장관급이나 내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또 정보기관들에 대한 예산 권한을 갖도록 했다. 조사위는 또 1980년대 국방부에 대한 조직개편 당시 합동참모본부를 신설,육·해·공군 등의 통합기능을 했던 것처럼 새로운 국가대테러센터 설립을제안했다.국가대테러센터를 정보·지식뱅크로 만들어 모든 정보와 작전이 통일성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백악관 산하에 설치하고,대테러센터 책임자는 상원의 인준을 받도록 했다. ●CIA·국방부 반발 클듯 국가정보국장 신설 제안에 미 국방부와 CIA,톰 리지 국토안보부장관과 일부 의원들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해 단시일내에 정보기관들의 개편이 가시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23일 사설에서 조사위의 제안들은 이론적으로 상당히 관심을 끌지만 실제로 실현 가능한지는 별개라고 지적했다.신문은 현재 정보 관련 예산의 85%를 국방부가 관할하며,국방장관이 우선 순위를 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정보국장이 제 역할을 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며 자칫 신설될 국가정보국장이 국방장관과 샅바싸움을 벌이는 형국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무자들은 국가정보국장의 신설로 현장과 최고 결정권자 사이에 또 하나의 관료층만 생겨 괴리감만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풀려난 이상수·여택수 ‘정치적 행보’ 주목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여택수 전 청와대 제1부속실 행정관이 집행유예로 9일 석방됐고,열린우리당 이상수 전 의원도 전날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등 여권의 불법 정치자금 관련자들이 속속 풀려나오고 있다. 참여정부 ‘창업 공신’이자,노 대통령의 최측근들인 이들이 석방됨에 따라 여권에서는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상수 서울시장 출마설 이 전 의원은 풀려난 직후 지역구인 서울 중랑갑을 방문해 구의원과 당직자를 만나 “젊은 날 민주화운동으로 구치소에서 2개월 살았던 것과 달리 이번은 기간도 길고 나이도 먹어 힘이 들었다.”면서 “그러나 저의 희생을 통해 깨끗한 정치가 실현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한다.이 전 의원은 김원기 국회의장 등 여권 수뇌부와 전화 통화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의원의 보좌관은 “최소한 올해는 정치적 활동을 하지 않고 쉬겠다고 했다.”면서 “집행유예이기 때문에 피선거권이 제한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이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그가 지난 2002년 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했고,총선 직전 옥중 출마의 뜻을 접고 자신의 보좌관인 이화영 의원에게 지역구를 물려준 것을 ‘교통정리’로 보는 시각이다. 여 전 행정관은 “당분간 쉴 예정이다.”고 백원우 의원이 전했다. ●야당서도 구속자 석방 기대 한편 한나라당 일각에서도 이들의 출소 분위기를 타고 서청원 전 대표 등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구속·수감돼 있는 일부 관계자들이 풀려날 것이라고 기대하는 눈치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야당 쪽에서 이 전 의원의 석방을 학수고대해왔다.그것이 정치자금법 위반한 의원들 석방 여부를 예측하는 바로미터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여의도 주변에 “판사들이 불법정치자금 관련자들을 풀어주자고 담합을 했다.”는 루머가 한때 나돌기도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강남대로 확 트였다

    서울시 대중교통체계 개편 뒤 첫 월요일인 5일 시내 교통흐름이 대체로 안정돼 가는 분위기를 나타냈다. 특히 강남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이날 밤 원활한 소통을 보여 새 교통체계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강남 중앙버스차로가 퇴근시간대 혼잡을 피한 것은 경찰의 교통정리도 큰 힘이 됐다.교통카드 시스템도 일부 게이트를 빼고는 대부분 복구됐다. 그러나 정기권 발행이 급박한 김에 서둘러 발표한 ‘땜질 대책’이라는 비난과 버스 위주의 개편이라면서도 오히려 지하철 승객에게만 혜택을 주는 불공정 처사라는 시민들의 불만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중앙버스전용차로 ‘약발’ 강남대로가 이날 저녁에는 정상화된 모습을 보였다. ‘버스 기차’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버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갇히다시피 했던 강남대로는 이날 퇴근길 신사역∼강남역 양방향 모두 중앙차로와 일반차로를 가리지 않고 시속 40∼50㎞의 속도를 낼 수 있었다. 강남대로의 소통이 원활해 진 것은 버스 중앙차로를 가로막고 승객을 장시간 태워 정체의 원인으로 지적됐던 수도권 연결버스를 하위차선으로 돌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관할서인 강남경찰서는 서울경찰청으로부터 교통경찰 58명을 지원받았으며 모범운전자회 회원을 포함,150여명을 강남대로와 인근 봉은사로,테헤란로 등에 배치해 극심한 교통 혼잡을 막는데 안간힘을 썼다. ●시민불만 여전 출근길 시민들은 버스 기사에게 일일이 행선지를 물어보며 허둥댔다.환승객들은 배차간격이 뜸해지고 노선이 많이 없어져 소요시간은 종전과 마찬가지여서 갈아타는 불편만 늘었다고 불평을 늘어놨다. 교통카드 단말기에 대한 불만들이 시민들의 이해부족으로 드러나 시와 업체 관계자들은 해명에 여전히 진땀을 흘렸다.서울시 홈페이지에는 “버스를 탔는데 요금이 두 배가 넘게 찍혔다.”는 불만이 잇따랐다.이에 대해 한국스마트카드측은 “전날 하차 단말기에 카드를 찍지 않으면 다음에 승차할 때 요금을 합산하기 때문에 요금이 이중으로 청구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시행우려” 감리의견 있었다 서울시 대중교통체계 개편시행일을 사흘 앞두고 신교통카드시스템 구축 이상인 감리단장이 ‘시행 우려’ 의견서를 서울시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이 감리단장이 ‘시행 우려’의견서를 냈으나 정작 지난달 29일 이명박 시장,LG CNS 이상복 수석 등이 참석한 최종 회의때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송한수 김기용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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