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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oom in 서울] 회현·한강대교 북단 고가차도 8월 철거

    서울시는 도심 경관을 해치는 고가차도 14곳을 단계적으로 정비키로 하고 우선 남산과 한강의 조망을 가로막는 회현과 한강대교 북단 고가차도 2곳을 올 8월쯤 철거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고가차도는 1960~70년대 설치돼 20년 주기의 교통예측 기한을 이미 넘겼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20년 교통예측 기한 넘겨…생명 다해” 애물단지로 전락한 고가차도를 퇴출하는 대신 탁 트인 하늘과 강의 조망권은 시민들에게 되돌아간다. 우선 폭 15m, 길이 300m 규모의 회현 고가차도는 남대문시장과 명동역을 연결하는 역사적인 도로다. 왕복 4차선으로 과거 서울의 내부순환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명동에서 진출입하는 차량과 고가 하부 이용 차량이 엇갈려 사고 위험이 커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아울러 남산 조망권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지금도 회현 고가차도 인근에는 늘 경찰관이 배치돼 수신호로 교통정리를 한다. 이에 시는 회현 고가차도 철거와 함께 병목구간인 한국은행 앞에서 명동 방향으로 기존 좌회전 2개 차로를 3개로 늘릴 방침이다. 철거와 동시에 횡단보도를 신설해 보행자 편의도 도모한다. 지난해 광희 고가에 이어 회현 고가차도가 철거되고, 2011년 서울역 고가도로마저 사라지면 퇴계로 인근 남산 조망권은 모두 되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한강대교 북단 고가차도는 옛 강변도로 상에 설치돼 동서 방향의 간선도로 역할을 해왔다. 왕복 4차선 도로로 폭 15m, 길이 327m에 달한다. 하지만 보행자들의 한강 조망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오히려 교통체증을 유발한다는 지적에 따라 시는 과감히 철거키로 했다. 대신 좌회전 2개 차로를 신설, 동부이촌동에 가기 위해 고가를 돌아서 접근해야 했던 불편을 덜었다. ●되찾은 탁 트인 하늘 서울시에는 현재 100여개의 고가차도가 존재한다. 원활한 소통을 위한 것과 철도 횡단을 위한 것, 급경사 등 지형적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 대부분이다. 시는 우선 원활한 소통을 위해 과거 설치한 고가차도의 해체를 검토하고 있다. 1987년 63만대에 불과했던 차량대수가 2007년 293만대로 4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시는 12월 발표될 용역결과 보고서에 따라 도시경관을 훼손하고 교통기능이 저하된 12개 고가차도에 대해 본격적인 정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대문, 구로, 화양, 강남터미널, 아현 고가차도 등이다. 고인석 서울시 도로기획관은 “이들 고가도로는 90년대 이전 교통 상황에 맞게 건설돼 현재의 교통량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평창 겨울올림픽 ‘3修’ 가시밭길

    대한축구협회가 월드컵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강원 평창의 2018년 겨울올림픽 3수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강원도는 16일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14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입찰 등록서’를 제출한 데 이어 내년 5월 정부 보증서와 개최 협약서 등 관련 서류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2018·2022년 월드컵 유치전에는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일본, 호주, 카타르, 인도네시아, 잉글랜드, 미국, 멕시코에 포르투갈·스페인, 네덜란드·벨기에 등이 공동개회를 내걸고 뛰어들 전망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이에 따라 2018년 겨울올림픽 3수 도전에 나선 강원도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특히 축구협회의 월드컵 유치 선언과 본격적인 행보가 정부와의 사전 교감에 따른 것이란 소문까지 나돌며 자칫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전이 ‘물 건너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가뜩이나 부산의 2020년 여름올림픽, 광주의 2015년 여름유니버시아드 등 각 지자체의 대형 국제 체육행사 유치에 대해 지자체간 갈등만 부추긴다는 우려 목소리도 높다. 강원도민들은 “어렵게 강원도가 겨울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3번째 도전하는데 정부에서는 ‘나 몰라라’하며 국내 자치단체들간의 경쟁에 대한 ‘교통정리’도 안 해주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들은 월드컵 유치를 놓고 유럽권, 미주권, 아시아권에서 10여개국이 넘는 나라들이 경쟁에 뛰어들 게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월드컵 유치전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내 평창의 지지기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2018·2022년 월드컵 개최지가 2011년 7월로 예정된 2018년 겨울 올림픽 개최지 결정에 앞서 2010년 12월 결정되는 것도 평창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2018년 겨울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강원도 국제스포츠위원회는 4, 5월 겨울올림픽 국내 후보지 결정과 정부 승인을 앞두고 있어 다른 지자체와 대한축구협회 측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박대출 선임기자 정가 In&Out] ‘재보선과 여권’ 경우의 수

    4·29 재보선이 치러진다. 한나라당에는 절반의 승부다. 확정된 국회의원 선거 기준이다. 2곳은 전주 덕진·완산갑이다. 난공불락의 적지다. 인천 부평을과 경북 경주만 남는다. 다 이겨야 2대2다. 여권이 여론을 조사했다고 한다. 내용은 밝지 않다고 한다. 또 지면 3연패다. 이명박 정부로선 2연패다. 박근혜 전 대표의 ‘40대0’은 옛날 얘기가 된다. 부평을은 박희태 대표가 관건이다. 경우의 수가 여럿 있다. ‘출마-당선’은 성공하면 좋은 그림이다. 위기의 정면 돌파다. 민심의 재신임 효과다. 개인적으론 미래가 있다. 차기 국회의장이다. 그때까진 당권을 쥔다. 내분의 새 씨앗도 자를 수 있다. 낮은 확률이 문제다. ‘출마-낙선’은 여권에 아픈 구도다. 박 대표는 자리 보전이 어렵다. 조기 전당대회 논란이 예고된다.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갈등으로 이어진다. 친이계의 ‘정몽준 밀어주기’도 가능하다. 여권 분란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무기력한 여권에 약이라는 소수 의견이 있다. 전면 쇄신의 단초라는 진단이다. ‘대표직 사퇴-출마론’은 또 다른 경우의 수다. 역시 조기 전대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불출마는 10월 재보선까지 기다리는 모드다. 경남 양산 출마다. 박 대표는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양산으로 가는 분위기다. 정두언 의원은 “부평에서 마음이 떠난 게 아니냐.”고 되물었다. 최구식 대표특보단장도 비슷하다. 친이계 이춘식 의원은 “선택은 박 대표의 몫”이라고 했다. 교통정리를 마쳤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양수 양산포기설’이다. 김덕룡 부평출마설이 다시 고개를 든다. 경주는 또 다른 화약고다. ‘친이-친박’ 의 대치 전선이다. 친이쪽은 ‘정종복 공천’을 기정사실화한다. 양보 불가론은 강경하다. 양보를 ‘월박’ 가속화로 해석한다. 친박 한선교 의원도 비슷한 분석이다. 친박쪽은 아직 조용하다. ‘정수성 공천’은 희망사항 정도다. 정수성 후보는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여의치 않으면 무소속 출마다. 경주에는 ‘경우의 수’가 셋이다. 첫째는 ‘정종복 공천-당선’이다. 공천파동 3인방 중 첫 복귀다. 친이는 ‘박근혜 흠집’을 노릴 공산이 크다. 둘째는 ‘정종복 공천-낙선’이다. 친이에게 악몽이다. 총선 공천 파동의 재연이다. 박 전 대표의 위상은 더 커진다. 그래서 공천부터 전운이 감돌 것 같다. 양측이 세게 붙을 조짐도 있다. 득실 계산법은 두 갈래다. 친이는 ‘잘해야 본전’이다. 친박은 ‘못해도 본전’이다. 세 번째는 ‘정수성 공천’이다. 친이-친박 화합카드다. 한 친박 의원에게 의견 타진이 왔다. ‘형님’ 이상득 의원쪽에서다. 그는 ‘정수성 공천’을 제시했다. 사견을 전제로 했다. 박 전 대표 지원을 얻어낼 카드라는 분석도 보냈다. 여러 의견이 나온다. “될 사람을 공천하자.”(박순자), “합리적 공천이 필요하다.”(임태희), “화합의 기회로 삼자.”(서병수),“정치적 결단해야”(김성조) 여야가 직권상정을 놓고 또다시 대치다. 여당은 모처럼 뭉치는 분위기다. 친박도 협조모드다. ‘형님’의 화합 행보와 맞닿는다. 지속 여부는 미지수다. ‘경우의 수’에 좌우될 것 같다. 그에 따라 큰 선거가 될 수도, 작은 선거가 될 수도 있다. dcpark@seoul.co.kr
  • 국내 주식비중 60% 넘으면 세제혜택

    지난해 도입된 장기 주식형펀드에 대한 세제 지원범위가 늘어난다. ‘인덱스파생펀드’처럼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아 주식형이 아닌 파생상품형으로 분류되더라도,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이 60%만 넘으면 세제 지원대상에 포함된다는 정부 당국의 유권해석이 내려졌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7일 “장기 주식형펀드 조세특례 대상에 대한 업계의 문의에 대해 기획재정부에서 최근 이같은 해석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 증시 안정을 위해 국내 주식형펀드에 적립식으로 3년 이상 가입한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불입금액(연간 1200만원 한도)의 일정 비율을 소득공제하고, 배당소득에 대해서도 비과세하기로 했으나, 인덱스파생펀드처럼 주식 투자 비중이 60% 이상이면서도 주식형펀드로 분류되지 않는 펀드의 적용 여부를 놓고 혼란을 빚어 왔다. 이처럼 세제 지원대상이 펀드의 유형별 분류가 아닌 국내 주식 투자 비중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교통정리’가 이뤄짐에 따라 파생상품형펀드뿐만 아니라 혼합형펀드도 국내 주식편입 비중이 60%가 넘으면 세제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김수환 추기경 선종] 어찌 이런 세상을 두고 그 날개를 거두어 가셨는지

    [김수환 추기경 선종] 어찌 이런 세상을 두고 그 날개를 거두어 가셨는지

    오랜 헤맴이었습니다. 헤맴 끝에서 추기경님, 당신의 부음을 듣는군요. 지금쯤 어디까지 가셨는지요? 거기 하늘은 어떠신지요?…… 추기경 님, 당신의 대답이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지금 날 인터뷰하는 거요? 허허허” 그런 말씀 말입니다. 오랜 헤맴 끝이란 저의 혼(魂)의 갈증 같은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추기경님께선 그런 저를 보시면, 또 저에게 “날 인터뷰하려는거요? 어떤 말을 듣고 싶소.” 하고 말씀하시면서 저를 부끄럽게 하시겠지요. 정말이지 요즘은 저를 이끌 한마디 말씀이 그립습니다. 추기경님은 그런 말씀을 자주 하시는 분이셨죠. 문제가 있는 우리 사회의 한가운데 서서 언제나 기도하시곤 하셨습니다. 이제 그런 말씀을 들을 수 없다니……. 추기경님의 말씀 생각을 하자니, 추기경 님, 당신은 날개 큰 한 새이셨다는 마음이 마구 달려와 가슴을 때립니다. 그 새의 이름은 붕(鵬), 그 날개의 길이는 삼천 리가 된다지요. 구만 리나 되는 하늘 높이를 난다는 그 새, 장자에 의하면 그 새는 등지느러미가 몇천 리나 되는 곤(鯤)이라는 물고기가 변하여 된 새라고 하지요. 그런 붕(鵬)새, 남쪽 큰 바다 천지(天池)로 날아가는 새가 바로 추기경님 당신이셨습니다. 그 길고 큰 날개로 구만 리 하늘을 날며 반도의 하늘을 덮던 그런 새이셨습니다. 이제 그런 큰 날개, 구름 떨어뜨리는 그런 날개를 뵐 수 없으니 정말 슬프군요. 그때 어쭙잖게도 젊은 나이에 추기경님과 대담했던 기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그때 햇살 유난히 밝고 눈부시게 들던 방, 추기경님, 당신은 질문 같지도 않은 질문을 하는 저에게 “나를 인터뷰하러 오셨소? 그런 것 말고, 그저 이야기 합시다, 마음 편하게 놓고, 자유롭게 말입니다.”라고 하시던 말씀을 듣고 얼마나 놀랐었는지요? 잔뜩 긴장한 마당에 그렇게 소탈하게 나오시니 처음엔 몸 둘 바를 모르고 당황했었지만, 곧 마구 말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의 시원한 추기경님의 웃음소리,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치 붕새의 날개를 구만 리 하늘 높이에서 날게 한 큰 바람(大風)처럼 저의 머리 위에 오랫동안 감돌고 있는 그 웃음소리. 그렇습니다. 자유는 바로 그런 것입니다. 소탈하고 심정을 서로 만지는 경험을 하는 것, 그런 쓰다듬음 뒤에 시간의 긴장 모두 놓고 다가오는 것, 오는지도 모르게 오는 것. 이제 언제 그 웃음소리, 깐깐한 말씀 들을 수 있을까요? 저의 이 오랜 헤맴, 어디서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요? 어떤 불의한 일이 일어날 때 누가 그 ‘중심’에 서서 말하자면 ‘교통정리’를 하실 수 있을까요? 추기경님 같은 교통정리, 앞으로 어디서 또 뵐 수 있을지? 아, 정말 떠나시다니요? 이런 사회를 두고 어찌 그 날개를 거두어 가셨는지, 지금쯤 어느 하늘에 그 날개 출렁이고 계신지, 아마 그러면 추기경님 당신은 또 말하시겠지요. “강선생, 나를 인터뷰하시려는 거요. 그냥 이야기 합시다. 자유는 그런 이에게 오는 것 아닙니까. 그런 이들이 모여 사는 사회에 오는 것 아닙니까.” 그러시면서 웃으시겠지요. 고이 가소서. 그 큰 날개, 삼천 리 날개, 이 반도의 하늘에 출렁이시면서. 언제까지나 출렁이시면서……. 강은교 시인
  • [꽃남펌박스⑤] 자유연애 즐기는 천재도예가 ‘소이정’

    [꽃남펌박스⑤] 자유연애 즐기는 천재도예가 ‘소이정’

    대한민국 여심을 제대로 흔들어 놓고 있는 그의 이름은 소이정(김범 분). 자타공인 ‘바람둥이’지만 그의 유혹에 한번쯤은 넘어가고 싶은 여자들이 줄을 섰다. 젠틀한 매너와 철저한 자기관리로 불특정 다수의 여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는 그를 서울신문NTN 기자들이 힘겹게 만나봤다. 한번 빠지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그의 매력 속으로 GO GO~ ♡소이정, 넌 누구니? 안녕 걸(girl)들. 난 16살에 비엔날레 최연소로 데뷔하며 신예 천재도예가로 불리는 소이정이야. 난 유네스코가 인정한 인간문화재로, 직접 만든 작품으로 경매에 참가할 정도로 뛰어난 도예실력을 갖고 있어. 또 독립운동가 집안의 자손이기도 하지. 내가 도예로 자수성가 했다고 생각해선 안 돼. 대한민국 우송박물관의 손자로서 아마 너희 서민들은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을 자산으로 갖고 있지. 난 여자를 믿지 않아. 물론 싫다는 건 아니야. 그냥 그 순간을 즐길 뿐이지. 사람들은 나에게 타고난 바람둥이라고 불러. 내가 국경에 구애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여자들을 만나고 있지만 그건 내가 박애주의자라서 그런 게 아닐까. 마음에 드는 여자들의 전화번호를 따내는 건 내 취미이자 특기야. 언젠가부터 난 여자의 손만 봐도 직업을 간파할 수 있게 됐어. 뭐 사람들은 내가 이런 게 우리 아빠 영향을 받아서라고 하는데 특별한 이유를 설명하기란 글쎄… 그건 내가 별로 언급하고 싶지 않은 걸. ♡ 스카프와 모자로 센스만점 코디를 난 평소 옷 입을 때 센스 있게 소품을 코디하는 걸 좋아해. 특히 스카프로 코디하는 걸 가장 즐겨하지. 다양한 스타일의 모자를 쓰는 것도 결코 빠뜨리지 않아. 또 내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왼쪽 귀의 블랙 피어싱. 내 분위기와 블랙은 잘 맞아떨어지거든. 물론 셔츠도 색깔에 맞춰서 입어야 직성에 풀려. 내 옷장에는 화이트, 블랙, 핑크, 그레이, 체크까지 없는 셔츠가 없어. 아,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패션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타이야. 상황에 따라서 혹은 전체적인 옷 코디에 맞춰서 보타이를 할 때도 있고 어울리는 넥타이 색상을 고르지. 사실 내가 봐도 F4 중에 내가 가장 옷발이 잘 받는 거 같아. 걸(girl)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앞으로도 기대해봐. 내 옷장 속에 있는 옷과 소품들은 아직도 보여줄 게 많으니까. ♡ 너에게 가을이는 어떤 존재야? 가을양? 가을양은 그저 금잔디 친구일 뿐이야. 뉴칼레도니아로 여행을 갔을 때도 그랬고 가을양이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통쾌하게 복수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도 다 단지 호의를 베풀었던 거지. 그런데 가을양이 우리의 연극을 착각한 거 같아. 발렌타이데이때 초콜릿을 만들어 찾아올 줄은 몰랐어. 그런데 자꾸 가을양에게 신경이 쓰여. 아직 어린 가을양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히진 않을 런지. 어차피 난 자유연애를 누릴 만큼 누리다 결국 집안에서 맺어준 여인과 결혼할 텐데 말야. 내가 가을양 뿐만 아니라 걸(girl)들을 도예작업실로 불러들이고 그녀들 앞에서 색소폰을 부는 건 그냥 내 일상이야. 어릴 때부터 그랬던 거라… 잘못된 일이라고? 글쎄 과연 그럴까? 난 단지 날 원하는 걸들에게 호의를 베풀고 그 만남을 즐기는 것 뿐. 날 찾아오겠다는 걸 막을 수도 없고 날 좋아하는 마음을 모른 척 할 수 없는 노릇이잖아. 안 그래? 하지만 그렇다고 난 아빠처럼 살고 싶지는 않아. 절대로. ♡ “목숨 걸 생각도 없었지만 대충할 생각도 없어” 사실 난 준표 녀석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어. 그 녀석이 욱하는 성격도 있고 제멋대로 하는 경향도 있지만 오히려 여린 구석이 많아. 녀석은 여자경험도 부족해. 우리 뉴칼레도니아로 여행 갔을 때 기억하지? 준표가 밤바다 하늘위로 멋진 불꽃놀이를 준비했었던 것. 내가 그날부터 녀석을 선수명단에 올려주기로 했지. 난 살면서 친구들과의 우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 난 지후 녀석이 준표에게서 금잔디를 뺏어갔을 때는 이해할 수 없었어. 친구의 여자를 건드리겠다는 놈은 결코 용납 못 해. 그 때 만큼은 지후 자식 편이 돼 줄 수 없었어. 서운해 한다고 해도 할 수 없지. 그랬기 때문에 준표 대신 출전했던 수영대결에서도 목숨 걸 생각도 없었지만 대충할 생각도 없었던 거고. 지금이야 다행히 교통정리가 잘 됐지만 지후 그 녀석은 지금까지도 도통 속을 알 수가 없어. 사진출처 = 서울신문NTN DB, 그룹에이트, KBS 방송캡쳐,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연예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주 정동영’ 대안카드 윤영관·정세현 급부상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4월 재·보궐선거에서 전주 덕진에 출마할 것이라는 설과 관련, 내홍 직전까지 갔던 민주당이 점점 냉소적인 입장을 굳히고 있다. 복수의 당 관계자들은 8일 “본인 의사를 공식 확인하기 전까지 (당은)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세균 대표도 측근들에게 직·간접적으로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당 전략단위 관계자는 “아직 (정 전 장관 출마가) 논란이냐.”며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다른 차원이지만 정 전 장관의 대안으로 여러 명이 거론되는 가운데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과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카드도 집중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장관은 정동영 전 장관의 전주고 선배다. 정세현 전 장관은 전주북중을 나왔다. 윤 전 장관이나 정세현 전 장관이나 전주와 관계는 있는 셈이다. 정세현 전 장관은 최근 출마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지인에게 밝히기는 했다.최재성 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정 전 장관이 지난 대선에서 호남색, 전북색, 전주색을 버리려고 얼마나 노력을 했나.”고 되물은 뒤 “이번 재·보선은 개혁공천을 해야 한다.”며 정 전 장관의 출마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당내에선 9일 전북의원단과 정 대표와의 만찬에서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정 전 장관의 출마 여부는 당장 이달 안으로 발표될 예정인 뉴 민주당 플랜과도 연동될 수밖에 없다. 새로운 진보노선을 설정한다 하더라도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있는 정 전 장관의 출마가 앞서 거론되면 당의 좌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감지된다. 한편, 경북 경주 재선거 후보로 경주 출신의 유시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민주, 정동영 전주 출마설에 부글

    민주당이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4월 재·보선 출마설로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 여러 정황상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로 흐르면서 선거 자체와 당내 역학구도 등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오는 9일 정세균 대표와 당내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의 회동이 ‘정동영 변수’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장관의 출마 결단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전북지역 당 관계자는 6일 “전주 덕진에 아파트와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 전 장관은 현재 민주당 서울 동작을 지역 당협위원장이다. 지난 17대 총선 당시 이 지역구 소속이던 이계안 전 의원 쪽이 최근 ‘지역구 탈환’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구 교통정리를 위한 정 전 장관과 이 전 의원 쪽의 물밑 교감을 추정케 하는 대목이다. 당 안팎에서는 정 전 장관의 출마설이 지난해 연말부터 달궈졌다고 보고 있다. 당 관계자는 “정권 초반인 데도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낮아 대선 참패의 책임에서 벗어났다는 판단이 출마 결심을 부추겼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종걸 의원은 “이번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면 비중있는 정 전 장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와 386 의원 등 당내 주류그룹과 전북지역 의원 등은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정 전 장관의 출마설 자체가 개인적·지역적·정치적 명분이 없다는 지적이다. 수도권 재선 의원은 “지난해 총선 패배 후 미국에서 안목을 넓히고 오겠다고 한 약속도 어기고,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에 대한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졌는 데도 ‘고향 출마설’을 흘리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번 재·보선에서는 제대로 된 원칙과 미래 비전을 담은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의 ‘고향 출마’가 ‘호남 지역주의 부활’로 해석될 경우 공천 자체가 구태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로 읽힌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정명훈 파워

    역시 정명훈의 힘은 놀라웠다.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7일 구로구 연세중앙교회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갖는다. 많으면 1만 3000명까지 입장할 수 있는 이 교회의 예루살렘성전에서 열리는 이날의 무료 연주회를 위하여 구로구청은 4000장의 초대권을 만들었다. 지난 7일 오전 9시부터 인터넷으로 신청을 받은 결과 불과 하루만인 8일 오전 9시에 모두 예약이 끝났다. 연세중앙교회는 주예배공간인 예루살렘성전 말고도 5000명이 들어가는 1층의 강당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예배 및 교육 공간을 갖고 있다. 1층 강당에 가로 14m,세로 8m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는 등 모든 공간에서 실시간 중계방송으로 연주회를 관람할 수 있다. 이처럼 교회 시설을 모두 활용하면 최대 3만명이 입장할 수 있다는 것이 구로구청 문화체육과의 설명이다. 실제로 2006년 1월16일 이 교회에서 열린 첫번째 찾아가는 음악회는 이 모든 공간을 관람객으로 가득 채우며 ‘정명훈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찾아가는 음악회를 기획한 오병권 서울시향 기획팀장은 16일 “이번 연주회를 한번 기네스북에 등재 신청해볼까 한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구로구청은 이번 연주회 때문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관람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교회 자원봉사자 200명 말고도 구청직원 150명이 안내를 맡는다. 보건소와 소방서, 경찰서에서도 참여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거나 교통정리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공연의 레퍼토리는 러시아 작곡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65분 남짓 걸리는 대곡. 물론 2곡의 앙코르도 준비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힘 못쓰는 주채권은행

    건설·조선사를 시작으로 정부와 채권단이 구조조정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외환위기 때와 달리 주채권은행제가 사실상 사라져 구조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과거에는 주채권은행이 명실상부한 최대 채권자였으나 지금은 채권이 분산돼 ‘이름뿐인’ 주채권은행이 적지 않다. 주채권은행의 독단을 막을 수 있는 측면도 있지만 의사결정 지연 내지 뒤집기 사태가 적잖이 예상된다. 확정 손실이 아닌 장부상의 평가 손실인 ‘키코’(환헤지상품)나 실체가 없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 F)의 채권단 자격 여부 등 외환위기 때는 없었던 ‘새로운 상황’에 대한 처리 기준 정비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6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구조조정 첫 타자인 350여개 건설·조선사에 대한 신용등급 분류심사에 5일 착수했다. 통일된 기준을 만든 것은 채권단 태스크포스(TF)이지만 이 잣대에 따라 실제 등급을 분류하는 주체는 주채권은행이다. 다른 채권기관은 주채권은행의 결정에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다. 한 시중은행장은 “외환위기 때는 ‘주거래은행=주채권은행=최대지분율’ 등식이 성립해 주채권은행이 주도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주채권은행이라고 하더라도 실질적인 채권액이 가장 많지 않을 때가 있어 의사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채무 재조정·자금지원 차질 또 다른 시중은행 실무자도 “건설·조선사의 생사 결정권을 1차적으로 주채권은행이 쥐고 있지만 다른 채권기관들이 얼마나 이 결정에 순순히 따를지, 또 신속함이 생명인 채무재조정과 자금지원이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털어놓았다.이들은 C&중공업을 대표적 예로 들었다. C&중공업의 주채권은행은 우리은행이지만 최다 채권액 보유자인 메리츠화재가 ‘반기’를 들면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반론도 있다. 제2금융권 관계자는 “과거에는 특정기업을 죽여야 함에도 해당기업에 가장 많이 물린 주채권은행이 최다 손실을 우려해 회생을 결정하면 (지분율에서 밀리는)다른 채권기관이 울며 겨자먹기로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면서 “의사결정 지연은 불가피하겠지만 특정 채권기관에 유리한 결정이나 왜곡된 의사결정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코 등 처리기준 정비도 시급 금융위원회 이종구 상임위원은 “주채권은행 개념이 사실상 사라져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채권기관의 이해관계가 중구난방 표출될 소지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인선작업이 진행 중인)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현 채권금융기관 조정위원들의 임기가 끝나는 이달 말에 맞춰 자연스럽게 새 진용을 발족시킨다는 방침이지만 조기 가동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성규 하나은행 부행장은 “외환위기 때의 전례에 따라 구조조정을 추진하면 된다는 다소 안이한 기류가 정부 안에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외환위기 때는 미처 겪어보지 못한 상황들이 적지 않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예컨대 키코 등 파생상품 손실은 확정채무가 아닌 평가 손실이어서 미확정 채무 조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부행장은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 사무국을 조기 가동시켜 이같은 신생변수들에 대한 합의된 기준을 도출하는 것이 훨씬 시급하다.”면서 “정부가 일의 우선순위를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데스크 시각] 경제난 극복 갑론을박할 시간 없다/오승호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경제난 극복 갑론을박할 시간 없다/오승호 경제부장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을 외친 지 두 달이 됐다.그러나 걸음은 무겁고 더디다.제자리만 맴돈다.기업들,특히 건설사들에는 질질 끌려 다니는 인상마저 준다.은행들을 앞세운 끝에 11일 현재 30개 건설사들을 대주단 협약에 끌어다 묶은 것이 그나마 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왜 이 모양일까.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할 컨트롤 타워가 없고,그러다보니 갈피를 못 잡는 갑론을박만 무성하기 때문이다.정부는 지금은 나설 때가 아니라는 입장만 강조한다.1997년의 외환위기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부각하려 한다.당시에는 여러 대기업들이 ‘중병’에 걸렸지만,지금은 그런 지경이 아니라는 것이다.정부는 그러면서 은행들 옥죄기에 바쁘다.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도 높이고,기업들에 돈 좀 풀라고 틈만 나면 닦달한다. 은행들의 움직임은 이와 다르다.자기자본 비율을 끌어 올리느라 대출 늘리기엔 몸을 사리고 있다.우량 기업들이 설정한 대출 한도를 줄여서라도 자기자본 비율을 높여야 할 지경이라고 말한다.외환위기 때 은행 부담이 워낙 컸던 학습효과 때문인지도 모른다.한 시중은행의 부행장은 “채권금융기관 조정위원회든 뭐든 있고 없고가 문제가 아니라,주채권은행이 기업을 손댈 수 있도록 은행을 믿어야 한다.”고 항변한다.정말 어려운 시기인 지금,´법정 전염병´을 하루 빨리 치유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지 않으면 멀쩡한 기업이나 은행으로까지 병이 번지기 때문에 환자(부실기업)를 빨리 입원시켜야 한다고 지적한다.은행들은 한시가 급한 분위기다. 기업들은 어떤가.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 가운데는 “괜찮다.”는 말을 하고 다니는 곳도 있다고 한다.한 시중은행장은 “기업들은 막상 어려울 땐 어렵다고 하지 않는다.미국의 리먼브러더스도 파산 4개월 전까지만해도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등 괜찮다고 했다.”고 말한다.정부가 정말 환자가 누구인지 파악할 능력이 없는 건지,아니면 알고는 있지만 나중에 책임지는 것을 두려워 선제 대응에 나서지 않는 것인지 궁금할 뿐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대비하면서 한국은행의 소방수 역할과 관련해 입씨름을 하고 있는 것도 한가해 보인다.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국책은행이 없다.그래서인지 한은은 국책은행들에 앞서 직접 개입하는 건 순서가 맞지 않다는 시각인 듯하다.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최근 은행들의 자금사정을 감안해 한은의 지급준비율을 낮춰야 한다고 피력했다.하지만 한은은 지급준비예금 이자를 은행들에 지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반박한다.그런데도 누가 나서서 교통정리를 하지 않는다.일관된 메시지는 찾아볼 수 없다.그러는 사이 경제 위험 수위는 높아지기만 한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어제 현 상황을 비상사태로 인식하고 기준금리를 1%포인트 낮췄다.뒤늦은 감이 있지만,위기의 정도를 제대로 파악한 것 같아 다행이다.내년 세계 경제는 0%대의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우리나라도 내년 상반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는 데는 정부도 인식을 같이 한다.그렇다면 환자의 병세가 더 악화되기 전에 치유하는 것이 순리다.그러지 않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정부는 은행들이 제대로 못하면 나서겠다고 했는데,이 얘기는 결국 공적자금을 투입하겠다는 소리로 들린다.함부로 할 얘기가 아니다.공적자금이 정부 돈인가.아니다.국민 돈이다.공적자금을 들먹이기 전에 은행이나 기업이 아닌 국민들을 판단의 잣대로 삼아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그래야 눈 앞에 닥친 대량실직 사태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 오승호 경제부장 osh@seoul.co.kr
  • ‘全全대결’ 전재희 장관의 승리

    동갑(만59세)인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9일 보험업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국무회의에서‘정면충돌’했다.사전에 조율하지 못한 국무총리실의 국정조정 능력도 도마에 올랐다. ●전 복지-전 금융위장 국무회의 설전 정부 대변인인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이날 국무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보험업법 개정안 가운데 금융위가 제기한 ‘보험사기 사건을 막기 위해서 질병자료를 요청할 경우 그것(질병자료)을 제공해야 된다.’라는 내용과 관련,금융위와 보건복지부간의 이견이 있었다.”고 털어놨다.이 문제와 관련,그동안 날카롭게 대립했던 ‘양전(全)’이 국무회의 석상에서 공개적으로 갈등을 표출함으로써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충돌은 금융위가 보험사기 유형을 ‘자동차 사고를 원인으로 하는 보험사기’로 최소화한 보험업법 개정안을 내놓으면서 불거졌다.전 장관은 “이 역시 개인질병정보 제공을 하는 것으로 적절치 않다.”며 “보험가입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쪽’ 개정안조차 반대했다.전 장관은 “보험사기방지라는 공익적인 측면이 인정되지만 개인질병정보를 보호하는 것은 더 중요한 공익”이라면서 한발짝도 물러나지 않았다.전 위원장은 이에 대해 “매년 우리나라의 보험사기가 2조원가량 된다.”고 맞섰다. ●내년 상반기 중 재협의키로 특히 양전은 이 문제를 놓고 국무회의 참석 전날 담판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총리실 관계자는 “어젯밤(8일) 전 장관과 전 위원장이 통화를 갖고 조정을 시도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결국 한승수 국무총리가 나서 “이번에는 문제의 조항을 삭제해 개정안을 올리고,총리실이 주체가 돼서 금융위와 보건복지부 외에 다른 관련부처도 참여한 가운데 내년 상반기까지 재협의해 그 결과를 입법사항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교통정리했다.1라운드는 명분을 중시하는 정치인(전 장관)이 판정승했지만 정작 공방은 이제부터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민간 구조조정위 부활 어디에 맡길까

    민간 구조조정위 부활 어디에 맡길까

    ‘묘수를 찾아라.’ 구조조정 전담기구 부활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에 직면해 ‘10년 전 망치’(민간 기업구조조정위원회)를 만지작거리고 있지만 곳곳에 돌부리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민간 구조조정위 부활을 둘러싸고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던 정부는 최근 금융감독원이 이 문제를 전담하기로 교통정리를 끝냈다.금감원은 일단 기존 조직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은행연합회에 설치돼 있는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위원 7인)와 채권은행협의회가 그 대상이다.얼핏 비슷해 보이는 이름이지만 태생은 전혀 다르다.전자는 법적 기구다.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에 근거해 만들어졌다.후자는 민간 조직이다.채권단 자율협의로 발족시켰다. 품이 덜 드는 방안은 이 두 조직 가운데 하나를 구조조정 전담기구로 확대 개편하는 것이다.‘일사불란한 일처리’를 감안하면 법적 기구인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가 낫다.일몰법(일정기한 뒤 자동소멸)이었던 기촉법이 오는 2010년 말까지 연장돼 법적인 제약도 없다.은행 등 1금융권은 물론 보험,캐피털,자산운용사 등 2금융권까지 거의 모든 금융기관에 효력이 미친다는 점도 이점이다.하지만 빚이 총 500억원이 넘는 기업에만 적용된다는 것이 한계다.현재 문제가 되는 부실우려 기업은 대부분 건설·조선·저축은행 등 중소기업이다.권한에도 한계가 있다.기촉법은 이미 부실해진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사후 조정 권한만 있다.부실 징후가 있는 기업의 옥석을 가려낼 사전적 권한은 없다.금융당국 측은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를 활용하려면 적용 대상과 권한 등 법을 고쳐야 한다.”면서 “기촉법도 사유재산권 침해라는 위헌 소지가 있어 일몰법으로 했던 건데 법 개정이 쉽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렇다고 채권은행협의회를 선택하자니 효율성이 문제된다.채권은행협의회는 기촉법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빚 500억원 미만’ 기업이 대상이다.대상만 놓고 보면 협의회가 안성맞춤이다.하지만 사공(가입 은행)만 수백명이다. 현재는 23개 은행만 들어와 있지만 이를 구조조정 전담기구로 개편하려면 보험·여전사 등 2금융권을 끌어들여야 하기 때문이다.신속한 구조조정을 기대하기 어렵다.자칫 ‘대주단(건설업계 채권단) 재판(再版) ’이 될 수 있다. 아무리 정부 조직(금융위·금감원 합동 기업재무개선지원단)이 측면 지원한다고 해도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외환위기 때의 기업구조조정위원회도 민간기구였던 점을 환기시키는 이도 있으나,당시에는 워낙 위기 의식이 팽배해 민간기구임에도 ‘살아있는 기업’(사전 권한)과 ‘죽은 기업’(사후 권한)에 전권을 휘둘렀던 사실상 초법(超法)적 기구였다.금융위가 애초 민간 구조조정위 부활설을 부인했던 것도 이같은 고충 때문이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법에 저촉되지 않으면서 신속하고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묘수를 찾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구조조정 실무를 도맡아 할 사무국장을 구하는 것도 난제다.정부는 외환위기 때 기업구조조정위원회 사무국장을 맡아 깔끔하게 일처리를 해냈던 이성규 하나은행 부행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본인은 고사한다.과거 구조조정위 사무국에 몸담았던 한 인사는 “외환위기 때는 공멸 의식이 강해 구조조정위원회와 사무국의 지침을 일사불란하게 따랐지만 지금은 한번 학습 경험이 있어 컨트롤하기가 쉽지 않을 것” 이라면서 “유능한 위원장과 사무국장을 구하는 것도 ‘묘수 찾기’ 못지않게 성공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LG애드 부활

    LG그룹이 ‘한 지붕 두 가족’ 형태의 광고회사를 정리했다. 인수·합병(M&A) 형태로 옛 LG애드를 부활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삼성, 현대·기아차,LG,SK 4대그룹의 자체(인하우스·In-house) 광고대행사 체제가 본격 개막됐다. LG그룹은 27일 “지주회사인 ㈜LG가 지난 24일 다국적 광고회사인 지투알(GIIR)의 지분 33%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승인이 떨어지면 앞서 지투알이 인수한 광고사 ‘엘베스트’와 합병, 사명 변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2002년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LG애드를 영국의 다국적 광고그룹 WPP에 팔았다.WPP는 LG애드의 사명을 HS애드로 바꾸고 지투알이라는 지주회사를 통해 지배했다.LG가 지투알 최대주주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옛 LG애드도 되찾아오게 된 것이다. 이 때 불거진 또 하나의 문제가 엘베스트였다. 엘베스트를 설립한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옛 LG벤처투자) 사장은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LB인베스트먼트 구자두 회장의 아들이자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사촌이다. 이 때문에 LG가 6년만에 옛 광고사를 되찾자 그룹광고 물량을 놓고 한 집안에서 경쟁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대두됐다. 하지만 지투알이 엘베스트를 인수함으로써 교통정리가 끝났다. 삼성-제일기획, 현대·기아차-이노션,SK-SK마케팅앤컴퍼니,LG-LG애드의 4대그룹 인하우스 체제가 광고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도 주목된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베토벤 바이러스(MBC 오후 9시55분) 공연 날, 루미는 출근하는 건우와 마주치고 루미와 건우는 애써 괜찮은 척 마음을 다잡는다. 강마에는 교통정리하는 건우를 찾아가 지금 이순간이 행복하냐고 묻는다. 연습을 하던 희연은 남편에 의해 끌려나가고, 도로 한 가운데 서 있던 건우는 갑자기 결연한 표정으로 공연장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산 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일본으로 연수를 간 영곤이 돌아오자 종갓집은 도토리묵을 쑤느라 분주하고 명희는 공항으로 마중을 나간다. 그런데 영곤이 가져온 여행 가방에서 낯선 셔츠 한장이 나오고 문자 메시지가 도착하는데, 영곤은 당황한다. 마침내 미모의 한 여성이 영곤의 우체국으로 찾아오는데…. ●가미카제 이야기(EBS 오후 9시55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살폭격을 감행한 가미카제는 국제적으로는 광적인 애국주의의 상징이지만, 일본에서는 여전히 숭고한 희생정신을 발휘한 영웅으로 숭배된다.60년이 지난 지금 생존자들은 살아남은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가미카제 훈련의 진상은 무엇인지 증언한다. ●클로즈업〈박희태 한나라당 대표〉(YTN 낮 12시35분) 한나라당은 원내 172석을 가진 거함이다. 국회를 단독운영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좀 시끄럽다. 선장인 박희태 대표는 “거함은 발진에는 시간이 좀 걸리지만 한번 항해를 시작하면 엄청난 힘과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를 만나본다. ●낭독의 발견(KBS2 밤 12시45분) 정끝별 시인이 낭독무대에 올라 시 읽는 즐거움을 대중에게 선사한다. 무대에서 가장 먼저 들려주는 글은 ‘세상의 나무들’. 황무지에 단단하게 뿌리박고 4600년의 세월을 견뎌온 나무 이야기를 들려주는 정 시인. 그는 척박한 현실에서도 생명의 물줄기를 놓지 않는 나무에서 시인의 영혼을 만났다고 털어놓는다. ●생방송 TV연예(SBS 오후 8시50분) 영화 ‘모던보이’에서 댄서, 가수,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매력적인 모던걸 조난실로 파격 변신을 감행한 김혜수를 만나본다. 드라마 ‘조강지처클럽’의 한원수 역 안내상이 목사를 꿈꾸던 청년에서 서른살 늦깎이 연기자가 되기까지의 인생 역정을 조영구의 인터뷰 코너를 통해 들어본다.
  • [열린세상] 경제 어쩌자는 건가/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

    [열린세상] 경제 어쩌자는 건가/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

    경제가 부도위기설로 불안에 휩싸였다. 실제 경제상황과 관계없이 심리적 불안 때문에 경제위기가 현실화할 우려가 크다.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실물부문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본격화하여 성장의 숨을 막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경제가 부도가 날 위기는 아니다. 아직 외환보유액의 여유가 충분하고 외채 상환압박도 크지 않다. 문제는 정부가 시장의 신뢰를 상실했다는 것이다. 정부가 아무리 위기설이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해도 믿는 사람이 별로 없다.1997년 외환위기 당시 경제의 펀더멘털이 튼튼하여 외환위기는 절대 없다는 정부의 거짓말을 떠올리며 더욱 큰 불안에 떨고 있다.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맹목적인 성장주의에 얽매여 경제혼란만 초래했다. 이로부터 정부에 대한 시장의 신뢰는 급격히 무너졌다. 대표적인 정책이 대운하건설이다. 이 정책은 대규모 토목공사로 성장률을 높여 경제를 살리겠다는 것이다. 당연히 여론의 반대에 부딪쳐 대운하 공사는 중단되고 말았다. 그러나 특별한 대안이 없는 정부는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기회를 엿보고 있다. 우리 경제는 극심한 양극화로 인해서 중소기업과 중산층이 무너져 허리가 끊겨 있다. 여기에 스태그플레이션의 파도가 밀어닥쳐 실업자를 쏟아내고 환율이 급등하여 물가가 치솟고 있다. 따라서 경제하부구조가 거의 기능마비 상태이다. 이런 경제에 과거의 단순개발 정책을 강요하자 경제가 방향감각을 잃고 말았다. 18대 국회가 개원하자 정부는 새로운 정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경제 살리기를 본격화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책마다 모순투성이다. 공기업개혁은 정부의 핵심사업이다. 정부는 총 319개 공기업 중 79개 기업에 대해 민영화, 통폐합, 기능조정 등의 개혁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무늬만 개혁이다. 공기업의 핵심인 실질적인 민영화는 뉴서울골프장, 한국자산신탁 등 저항이 적은 소규모기관 5개에 불과하다. 통폐합과 기능조정도 단순한 교통정리 이상 큰 의미가 없다. 개혁은 뒷전으로 미루고 권력주변의 인물들을 낙하산식으로 사장이나 임원으로 앉히는 데 급급하다. 건설경기를 살리겠다는 부동산 정책도 핵심내용이 빠졌다. 정부는 아파트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 인천검단과 오산세교의 신도시건설, 재건축요건 완화와 시기단축, 지방 미분양아파트 매입 등의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막상 건설경기의 목을 죄고 있는 담보인정비율, 부채상환비율 등의 금융규제는 손도 대지 못했다. 미분양만 더 늘 전망이다. 성장정책의 시금석이라고 하는 세제개편도 문제가 크다. 정부는 민간투자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대규모 감세조치를 취했다. 작은 정부 큰 시장으로 경제를 살린다는 대통령의 기본정책철학에 따른 것이다. 정부의 감세안은 상속·증여세, 양도세, 소득세, 법인세 등 주요세목을 대부분 포함하고 총규모가 21조원에 이른다. 그러나 총감세액 중 70%이상이 부유층에 돌아갈 전망이다. 상속·증여 최고 세율을 33%로 인하하고 1주택 양도세 면제기준을 9억원으로 올렸다. 또 소득세율을 2%포인트 낮추었다. 이러한 감세는 기업투자보다는 부동산시장의 불안을 가져올 우려가 크다. 또 재정적자를 늘려 경제불안을 확대할 소지가 있다. 따라서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경제를 거품으로 다시 들뜨게 하여 오히려 근본적인 성장동력 회복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이런 정책으로 어떻게 경제를 살리겠다는 건가? 정부출범 6개월만에 이렇게 경제가 흔들리고 민심이 이반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부는 국민 앞에 머리 숙여 반성해야 한다. 최고정책결정자가 직접 나서 경제운영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다음 경제 실상을 올바르게 알리고 국민의 지혜를 모아 경제살리기 청사진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실로 경제를 올바르게 살리는 정부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
  • 불교도 ‘反종교차별’ 대규모 시위

    불교도 ‘反종교차별’ 대규모 시위

    정부의 종교 편향을 규탄하는 범불교도 대회가 27일 오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대대적으로 열렸다. 대회 참가자들은 정부가 성의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추석 이후 전국 각지에서 범불교도 대회를 갖겠다고 밝혀 현 정부와 불교계의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조계종·천태종 등 27개 종단의 승려와 신도 6만여명(경찰 추산·주최측 추산 20만여명)은 이날 서울광장에서 ‘헌법파괴·종교차별 이명박 정부 규탄’ 범불교도 대회를 가졌다. 불교 관련 집회로는 석가탄신일 연등법회를 제외하고는 사상 최대 규모다. ●“특정종교 편향 국민 분열 불러” 참가자들은 낮 12시 범패와 합창 등 식전행사에 이어 오후 2시부터 예불, 연설, 결의문 낭독 행사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이명박 정부의 특정 종교 위주의 국가 운영은 결국 종교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국민을 종교에 따라 분열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경찰청장 등 관련 공직자 파면 및 엄중 문책, 공직자 종교차별 금지 법제도화 추진, 시국 관련자 수배 해제 등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4시부터 서울광장→세종로사거리→종각사거리→조계사까지 거리행진도 벌였으며 이 일대 교통은 통제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서울도심에서는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교통경찰 4개 중대 300여명과 전·의경 등 85개 중대 8000여명을 배치했다. 그러나 종교 행사인 점을 감안해 행사장 주변에 시위진압을 위한 전·의경 수송버스 등은 배치하지 않고 최소 경찰 병력만 투입해 교통정리에 나섰다. ●靑 “대통령 사과 등 수용 어려워” 청와대는 범불교도 대회에 대해 공식언급을 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무원의 종교편향금지 입법 등 법제화 노력은 가능한 한 서두르겠다.”면서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 등 불교계의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승훈 윤설영 김정은기자 hunnam@seoul.co.kr
  • 들끓는 불심…버스 2000대 상경 20만명 참석 예상

    들끓는 불심…버스 2000대 상경 20만명 참석 예상

    현 정부의 종교편향 조치에 항의하는 범불교도대회가 27일 낮 12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전국 각지에서 상경하는 스님과 신도 4만~5만명(경찰추산·주최측 추산 20만명)이 참석하는 대회는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종교집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은 대회가 열리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도심 일대 도로를 부분 통제하고, 도심 통과 버스 노선을 임시조정해 대회장을 우회하도록 한다는 계획이어서 교통비상이 예상된다. ●오후 1~6시 도로 부분통제·버스 우회 범불교도대회 봉행위원회는 26일 “조계종에 접수된 것으로 미뤄 볼 때 27일 2000대 정도의 버스가 전국에서 상경하고,20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27일 낮 12시부터 서울광장에서 범패공연, 타악공연 등 문화제를 개최하고, 오후 1시부터 스님과 신도 5000여명이 종로구 조계사를 출발해 서울광장으로 행진한다.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는 영진스님의 사회로 결의문과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낭독하는 본행사를 열게 된다. 종교차별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및 관련자 문책, 촛불집회 구속자 석방과 수배 해제 등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4시부터는 시청∼태평로∼세종로사거리∼종각∼우정국로 구간에서 ‘종교차별 금지와 종교평화를 위한 행진’을 한다. 봉행위 관계자는 “대형 태극기와 불교기 등은 범불교도대회 성격에 맞지 않아 들지 않기로 했다.”면서 “평화로운 시위가 되겠지만 경찰이나 정부에 불교계의 뜻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적인 종교행사이기 때문에 경찰에 집회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노심초사’경찰, 진압부대 없이 교통정리만 불교계로부터 총수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경찰은 이날 집회를 최대한 돕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과 정부, 경찰을 비판하는 정치적인 구호나 행동이 나오더라도 행진을 막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경찰은 진압부대를 배치하지 않고 교통경찰도 최소한으로 배치해 행사를 안내하는 등 ‘불심’을 건드리지 않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소속 교통경찰 3개 중대 240여명을 행사장 주변에 배치해 오후 1∼6시까지 서울광장∼세종로사거리, 서울광장∼한국은행사거리, 서울광장∼조선호텔 구간의 차량통행을 시간대에 따라 부분 통제할 계획이다.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은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기동대는 배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순수한 종교행사로 치르겠다는 주최측의 말을 100% 신뢰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김정은기자 kdlrudwn@seoul.co.kr
  • 민주도 상임위장 배분 내홍

    민주도 상임위장 배분 내홍

    민주당이 20일 국회 원구성 협상 타결 이후 자당 몫 상임위원장 6석의 배분 문제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일단 법사위원장에 유선호, 교육과학기술위원장에 김부겸, 농수산식품위원장에 이낙연 의원이 각각 맡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하지만 지식경제위원장과 환경노동위를 놓고 이종걸(사진 왼쪽), 정장선(오른쪽) 의원 간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아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두 의원 모두 지식경제위원장을 맡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위원장 경쟁에 불이 붙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두 의원은 지경위원장이 아니라면 아예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민주당도 상임위원장 문제로 한나라당처럼 경선을 벌이는 게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종걸 의원측은 “같은 위원장 지원자가 있으면 연장자 우선 원칙에 따라 올해 51세인 이 의원이 50세인 정 의원보다 연장자이므로 지경위원장을 맡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장선 의원측은 “처음부터 지경위원장을 강력히 원했다.”며 물러서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두 의원 중 한 명이 상임위원장직을 포기할 경우 남는 환노위원장은 추미애 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위원장에도 신낙균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김상희·최영희 의원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어 막판 조율이 주목된다. 원내 지도부는 경선까지 가는 상황만은 막겠다면서 이견을 보이고 있는 의원들을 상대로 주내에 의견 조율 작업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李정부 지역발전정책 추진 전략] 항만청 등 3개분야 이관 안팎

    행정안전부가 이날 발표한 특별지방행정기관(이하 특행)에 대한 ‘1단계 지방이양 계획’은 해묵은 과제의 해결을 위한 첫 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해당 기관의 반발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무엇보다도 특행의 ‘몸통’격인 경찰과 우정 분야에 대한 ‘교통정리’가 불씨로 여전히 남아 있다. 21일 행안부에 따르면 전국에 산재해 있는 특행은 각 부·처·청의 정책을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손발’ 역할을 한다. 지난 3월 말 현재 21개 부·처·청에서 4583개 기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두 20만 1591명이 근무 중이다. 하지만 1995년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지방자치단체와의 기능 중복에 따른 예산 낭비 등을 이유로 특행을 지방이양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즉 특행의 조직·인력·예산을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넘기는 ‘아웃소싱’이 필요하다는 것. 이에 행안부는 올초 ‘2차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특행 문제를 다뤘으며, 이날 지방이양이 확정된 ▲국도·하천 ▲해양·항만 ▲식품·의약품 등 8개 분야를 우선대상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행안부 방침대로 특행을 축소 또는 폐지하려면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한다. 때문에 대상 기관의 반발 등이 이어질 경우 국회 논의 과정에서 변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1단계로 지방이양되는 특행의 상급기관인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가족부 등은 “이미 예견했던 일”이라며 대체로 차분한 반응이다. 그러나 윤상만 국토부 노조위원장은 “(지방이양이) 의견 수렴이나 공청회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해온 공무원들의 자부심에 상처를 준 결정인 만큼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 갈등의 불씨가 꺼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게다가 특행 가운데 자치경찰제 도입이 검토되고 있는 지방경찰청, 올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공사화를 포함한 민영화 방침을 밝힌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 산하 지방체신청 등도 관심의 대상이다. 현재 1625개 지방경찰청·경찰서·지구대에는 9만 7111명,1987개 지방체신청·우체국에는 3만 786명이 몸담고 있다. 전체 특행 조직과 인력의 78.7%,63.4%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 기관들 모두가 지방이양 또는 민영화될 경우 국가공무원의 절반 수준인 지방공무원은 국가공무원과 같은 수준으로 되거나,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공무원 95만 1920명 중 국가공무원은 63.5%(60만 4673명), 지방공무원은 36.5%(34만 7247명)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특행 지방이양에 대한 방법과 시기 등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다만 지방이양을 해서는 안 되는 업무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넘긴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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