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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보캅 말고 ‘댄싱캅’…춤으로 교통정리 [동영상]

    미국의 한 경찰관이 춤을 추며 교통정리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CNN 등은 최근 미국 북동부 로드 아일랜드주의 경찰인 토니 리포어(62)가 거리에서 교통 수신호를 춤으로 ‘승화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넷에 떠도는 동영상에서 그는 빙글빙글 돌고,무릎을 꿇었다가 몸을 뒤로 꺾는 등 다양한 ‘춤 동작’을 선보인다.물론 호루라기와 손으로 자동차의 운행을 통제하는 것 또한 잊지 않고 있다.       리포어는 지난 1984년부터 ‘댄싱캅’으로 활동했다.그는 “방송을 통해 거리에서 춤을 추고 있는 한 커플을 본 뒤 일에 적용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춤을 추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윗사람들이 반대를 할까봐 말도 안하고 무작정 시작했다.”며 “다행히 시민들이 좋아해 서장이 특별히 인정해줬다.”고 전했다.  이미 예순을 넘긴 그는 이미 은퇴를 한 번 했었다.그러나 1992년 ‘추억 속의 명사’를 소개하는 TV프로그램에 나온 뒤,시장의 부름을 받고 다시 거리에서 춤을 추며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리포어는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게 좋다.”면서 “더 많은 기술을 연마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재·보선 등 새내기 9人 여의도에 ‘새바람’ 불까

    이달 들어 새내기 의원 9명이 여의도에 입성했다.이들은 지난 10·28 재·보선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박희태·권성동 의원, 민주당 김영환·이찬열·정범구 의원과 비례대표직을 승계받은 민주당 김진애 의원, 친박연대 김정·김혜성·윤상일 의원이다.18대 늦깎이 국회의원으로서 이들이 펼칠 역할에 눈길이 쏠린다.●국회의장 후보에서 도시 전문가까지민주당 김진애·이찬열 의원은 벌써부터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선서를 하면서 “이 자리에 선 것이 부끄럽다.”며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국회와 선배의원들에게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원내부대표단에 발탁돼 연말 예산국회의 중심에 뛰어들었다.3선에 과학기술부장관까지 역임한 김영환 의원은 대여(對與) 투쟁의 전면에 나서기보다 당 안에서 드러나지 않게 화합을 도모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6선이 된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은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이들은 뒤늦게 원내에 진입하는 바람에 의원회관 사무실 및 상임위 배분 과정에서 선택에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의원회관 사무실은 ‘남아있는 방’이 적어 대체로 해당 지역구의 전 의원이 쓰던 방을 그대로 물려받았다.상임위 배정에서 이찬열 의원은 환경노동위를 택했다. 이 의원 쪽 관계자는 13일 “4대강 심판의 결과로 당선됐기 때문에, 환경노동위에서 4대강 저지를 위해 힘을 쏟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경기 수원장안 재선거에서 ‘10월28일은 4대강 국민투표의 날’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4대강 저지” “쌀값 문제 해결” 의욕산본 신도시의 설계자로 유명한 김진애 의원은 ‘도시 전문가’ 답게 국토해양위에 소속됐다. 우여곡절도 있었다. 먼저 배지를 단 김영환 의원이 국토해양위에 배치됐기 때문이다. 결국 국토해양위 소속이던 이용섭 의원이 기획재정위로 옮기면서 교통정리가 됐다. 김영환 의원은 지역구인 안산 상록을의 숙원사업인 ‘신(新) 안산선’ 노선 확정을 위해 국토해양위를 고집했다.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출신의 정범구 의원은 쌀값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농림수산식품위에 지원했다.김혜성 의원은 보건복지가족위에 보임됐다. 김 의원 쪽은 “충원이 필요한 상임위가 별로 없었는데 그나마 김 의원이 평소 복지사업에 관심이 많아 보건복지가족위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파리 소르본 대학교대학원에서 미술사학 석사학위를 따고, 한국열린교육협의회 이사를 지낸 김정 의원은 빈 자리를 찾다가 전공과는 달리 국방위로 배치됐다.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강동구 희망근로자 대상 인문학 강의

    강동구 희망근로자 대상 인문학 강의

    “인문학이 뭔지는 몰라도 강의를 들으면서 못 배운 설움을 차분하게 푸는 것 같아요.”(임순희·61·여·서울 강동구 천호3동) 서울 강동구가 희망근로자를 대상으로 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19일부터 시작된 인문학 강좌는 18개 주민센터를 돌아가며 개최되고 있다. 모두 72시간으로 구성된 강좌의 강사로는 경희대 교수 10명이 나섰고, 수강생은 희망근로자 993명이다. 수강생들은 ‘지혜로운 삶과 공동체의 삶’을 2시간씩 배운다. 또 시낭송을 함께 하고 동네 골목에서 빗자루를 들고 청소를 마치고 강좌를 듣는다. 수강생 임순희씨는 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정리를 하며 하루에 3만 3000원을 받는다. 주5일 근무로 한달 60만원의 수입이 고작. 임씨는 자식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남편과 사별한 후 이 적은 돈으로 고달픈 삶을 꾸리고 있다. 임씨는 “내 이름도 잊고 아줌마, 할머니로 살았는데 못 배운 설움을 조금이나마 푸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성모(52·성내2동)씨는 “밥 한 그릇 , 소주 한 잔이면 모를까 쓰레기 줍는 우리에게 무슨 인문학 강좌냐고 불평했지만 계속 듣다보니 가족을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경희대 실천인문학센터의 최영준 교수는 “인문학은 ‘여보 미안해’ ‘사랑해’와 같이 자기감정을 표현하고 자존감을 찾아주는 것”이라며 “인문학이 돈보다 소중한 가치를 지닌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해식 구청장은 “민생대책인 희망근로사업이 6개월 정도의 생계비를 지원하는 데에 그치고 있다.”면서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인문학 강좌를 덧붙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교통문화 발전 대상] 대통령 표창

    ●김병노(52·한국공항공사 센터장) 항행안전시설 전문가로 철저한 시설관리를 통해 항공기 안전운항에 크게 기여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첨단시설의 국산화 연구개발 사업을 주도해 외화 절감과 수출 판로를 개척했다. 올 3월에는 항공기 안전운항의 핵심시설인 계기착륙시설을 개발해 공군기지에 설치하는 등 우리 항행안전기술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제고한 공을 세웠다. ●문병돈(52·서령버스㈜ 상무) 교육훈련 담당자로서 안전운행을 위한 철저한 예방정비와 전직원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무사고 100일 운동, 사고다발지역 순찰 및 예방활동 강화로 국토해양부 교통안전 우수업체에 7년 연속 선정됐다. 또 노동조합과의 분쟁에 힘써 원만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선진교통질서 정착에 솔선수범했다. ●염혜숙(45·경산시녹색어머니회 회장)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교통안전봉사와 스쿨존 주정차 계도활동을 벌였다. 시 교통발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각종 교통안전 캠페인에 참여하고 경상북도 연합회 주최 교통사고 제로차 촉진대회 개최업무를 총괄하는 등 지역 교통안전증진에 기여했다. ●이상훈(52)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대구지부 지부장) 출퇴근 시간 관내의 교통 취약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교통정리 활동을 벌였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비롯한 국내 각종 행사 때 교통 수신호 활동을 전개해 교통정리 및 질서계도에 힘썼다. 특히 지역 내 장애인 협회와 자매결연하여 캠프, 여행 등의 행사에 차량을 지원하는 등 장애인들의 복지 향상에 앞장섰다.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울산중부지회(지회장 김동철) 매일 자체 순찰차량으로 안전캠페인을 실시하고 교통사고 취약지점, 공사지역 등 사고위험지역에 야광안내판을 제작, 설치, 야광테이프 부착 등 사고예방활동을 펼쳤다. 시민안전과 사고방지를 위한 준법교육, 수신호 교육 등 2000여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자질교육을 실시하는 등 40여년 동안 기초질서 정착과 교통안전 확립에 솔선해 왔다. ●인천시 교통안전봉사대(회장 이철희) 인천 전지역의 고가도로 및 지하차도 머릿돌 앞에 야간 반사 야광표지판을 제작, 설치 및 보수 관리를 실시해 왔다. 교통사고가 잦은 지역의 교통신호체계 개선을 건의해 인천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이바지했다.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본부장 김영환) 고속도로 12개 노선 총연장 776㎞를 유지, 관리하고, 최근 3년간(2006~2008년) 교통사고 12% 감소, 사상자 47% 감소라는 성과를 냈다. 사고처리 시간을 단독사고 20분 이내, 대형사고 2시간 이내를 목표로 교통사고 유형별 처리 매뉴얼을 제작했다. 대형사고 처리시간을 기존 110분에서 평균 90분으로 단축시켜 효율적 교통관리체계 확립에 기여했다.
  • [교통문화 발전 대상] 국무총리 표창

    ●권영선(75·새서울고속㈜ 대표이사) 교통사고 50% 줄이기를 경영목표로 세우고, 단계별 무사고 포상금 제도를 도입하는 등 무사고운동을 전개했다. 2008~2009년 교통사고 발생건수 48%, 피해인원 75% 감소를 달성했다. 노동조합과 합동으로 자체안전운행 지도반을 편성해 전 종사원을 대상으로 무사고 운전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노선별로 순회 교통사고예방 교육 등을 통해 안전운전문화 확립에 앞장섰다.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경북경산지회(지회장 손용식) 매월 2차례 교통질서 확립 캠페인과 범국민질서확립 운동을 실시했다. 매일 등하교 시간 교통정리를 해 학생의 안전을 지키는데 기여했다. 매주 월요일에는 경산시내를 행진하며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에 참석해 사회질서 확립에 공헌했다. ●한광석(42·한국철도공사 차장) 수송안전실에서 22년간 철도교통운전 홍보와 교육을 담당해 철도교통문화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매년 두 차례 교통안전 캠페인을 시행하고 철도안전 대학생 UCC 경진대회를 준비하는 등 철도안전 홍보에 기여했다. ●이상구(42·㈜화흥운수 대표이사) 교통안전관리규정을 제정하는 등 안전관리체계를 확립해 친절한 택시상을 확립하는 데 애썼다. 운행기록계를 분석해 과속, 난폭운전 예방 등 안전운행 정착에 힘썼으며, 월 1회 이상 사고 운전자에게 상담 등을 실시했다. ●이순호(58·인천시 여성운전자회 감사)1993년 이래 교통사고 사상자 반으로 줄이기, 버스 정류장 3대 질서지키기 운동에 참여해 건전한 교통문화 조성에 기여했다. 환경오염 통신원에 가입해 매연 차량 감시와 정화활동을 벌였다. ●이종호(50·㈜대한항공 수석사무장) 24년9개월 동안 총 1만 8812시간의 비행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제승원팀장으로서 뛰어난 현장관리 능력으로 승객의 안전과 서비스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03년 안전훈련 및 교육프로그램을 재정비해 강의의 선진 표준화를 실현하는 성과를 이뤘다. ●경남 교통문화연수원(원장 김광태) 1988년 이후 20여년간 약 50만명(연간 3만명)의 도내 사업용 자동차 종사자에게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어린이 교통안전 포스터 공모전 등을 실시해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의식 제고에 힘썼다. 또 경상남도와 협력해 교통안전 CF를 제작해 연 5회 방송하고, 라디오 CM을 연 3회 방송하는 등 교통안전 의식 고취에 힘썼다. ●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유태호)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선진국 수준으로 줄이기 위한 ‘교통안전 선진화 대책’의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사망률 50% 감소를 목표로 교통안전시스템을 도입하고, 예방적 교통시설 개선하는 등 대국민 교통문화 향상 활동을 벌였다. 2009년 6월 전년동기 대비 사망자를 22% 감소시킨 공을 세웠다. ●최병호(43·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 2004년 교통안전공단 연구교수로 입사해 교통안전 및 지속가능교통물류 체계에 대해 연구했다. 도로교통안전제도 도입과 자전거 시설 안전성 평가방안을 추진했다. 또 지속가능교통물류발전법의 입법 지원에 기여했다. ●김종순(49·(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1990년부터 10년간 어린이 등하교 교통안전지도를 했으며 1997년에는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에 가입해 교통사고 줄이기에 헌신해 왔다. 특히 서울시 각 구의 유치원, 초·중·고교, 복지회관 등을 순회하며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선진 교통문화 정책에 기여했다. ●신상철(55·(사)전국모범운전자회 진해지회 회장) 매년 4월 진해 군항제, 새해 해돋이 행사 등 시 주최 행사 및 각종 교통안전행사시 관광객의 사고 예방과 관광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교통 봉사활동에 앞장서 왔다. 교통사고 줄이기, 올바른 주정차를 위한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지역사회 교통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신묘성(58·아시아나항공㈜ 수석기장) 19년간 아시아나항공의 조종사로 재임하고 있으며 1997~2003년 MOCT 운항자격 위촉심사관, 검열 운항승무원으로 활동했다. 2만 시간에 가까운 비행경험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탁월한 비행능력은 물론이며 고객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비행임무 수행으로 안전운항 제고에 공헌했다. ●김재호(58·의림초등학교 교감) 1987년부터 현재까지 부임해온 5개 초등학교 교무실을 교통상담실을 지정해 운영해 왔다. 교통안전 교실을 운영하고 교과지도를 통해 계획적인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교육에 힘썼다. 또 교내 스카우트 교통봉사대를 조직해 2005년 이후 매일 등하굣길 교통안전 지도를 통해 현재까지 단 한 건의 교통사고가 없는 학교로 기록됐다.
  • 삼성 ‘합치기’로 시너지 효과 높인다

    삼성 ‘합치기’로 시너지 효과 높인다

    ‘상반기엔 쪼개고, 하반기엔 합치고...’ 불황탈출을 위한 대기업들의 ‘새판짜기’가 활발한 가운데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의 움직임은 이렇게 요약된다. 삼성의 주요 사업재편 내용은 공교롭게 올 상반기까지는 기존 회사를 쪼개서 새로운 회사를 만드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던 반면 하반기 들어서는 계열사 간 합병, 사업통합 등이 많아졌다. 올 1월에는 삼성전자와 삼성SDI에서 쪼개져 나온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새로 설립돼,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4월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문을 떼어내 따로 만든 삼성LED가 출범했다. LED 등 올들어 각광받고 있는 전자부품 신생업체를 많이 만든 것은 그 분야를 특화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 ●계열사간 합병·사업통합 늘어 앞서 2월에는 삼성테크윈에서 떨어져 나온 삼성디지털이미징이 신생회사로 출범하면서 디지털카메라 사업을 전담해 오고 있다. 지난 1월 대대적 조직개편을 한 삼성전자도 본사개념을 없애고, 완제품과 부품부문 두 개로 크게 쪼개 사실상 별도의 회사처럼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휴대전화 1위 업체인 노키아는 삼성전자에 반도체(부품)부문에서는 큰 고객이지만, 휴대전화(완제품) 분야에서는 최대 경쟁상대인 점 등 복잡한 관계를 고려한 결정이었다. 하반기에는 ‘쪼개기’보다 계열사 간 합병이나 사업통합이 두드러졌다. 정보기술(IT) 업체인 삼성SDS는 내년 1월 삼성네트웍스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통신과 IT분야의 통합으로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삼성전자, 삼성테크윈, 에스윈으로 각각 흩어져 있어 중복사업 논란이 있었던 폐쇄회로(CC)TV 사업도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삼성테크윈에서 총괄해서 맡기로 교통정리가 됐다.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 합병 검토 올초 독립했지만 분리효과가 크지 않은 삼성디지털이미징은 내년 1월쯤 다시 삼성전자가 흡수 통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의 경우 디지털카메라 생산만 해 왔고, 판매 등은 삼성전자에서 전담해 왔기 때문에 그간 합병설이 끊이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엔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가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 담당 전무로 겸직 발령이 나면서 삼성에버랜드와 호텔신라 외식사업부문의 통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고급 이미지의 호텔신라 외식사업부가 에버랜드와 접목되면 서비스가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하반기 들어 중복사업을 통합하고, 계열사 간 합병이 많아지는 것은 치열한 경쟁속에서 최대의 수익성을 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삼성 관계자는 “최근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실적도 좋아지고 있지만 내년에 시장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복사업 조정 등은) 비가 오기전에 먼저 우비를 챙겨입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삼성, 오너경영 체제 고민

    삼성이 ‘오너경영’체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독립경영체제’로 움직이고 있는 삼성 그룹의 경영시스템이 조만간 바뀔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구조조정본부(전략기획실)를 해체한 뒤 그룹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없기 때문에 장기전략을 짜기 어려운 데다, 계열사 간 사업이 중복돼도 ‘교통정리’를 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점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엔 이건희 전 회장의 복귀설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완제품(DMC) 부문장인 최지성 사장이 지난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속내를 털어놨다. 최 사장은 “디지털로 전환하는 큰 기회에 (삼성이) 1등을 한 것은 오너가 갖는 통찰력 그런 것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삼성이 TV부문에서 1등을 하고 뻗어가고 있지만, 사장들의 역할보다는 그룹 역량을 모으고 야단치고 했던 그분(이 전 회장)의 통찰과 혜안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기업들은 의사결정이 늦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면서 “삼성이 우리 산업에 얼마나 기여할지를 생각하면, 삼성도 빨리 정상화돼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삼성 간판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이 전 회장의 복귀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삼성내부에서도 이 전 회장의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가 깔려있는 가운데 지난달 삼성 그룹 경영권 편법 승계 논란이 완전히 마무리되면서 한층 힘을 받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불황속에도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좋기는 하지만, 현재 독립경영체제는 과도기 시스템인 만큼 강력한 리더십을 지닌 오너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삼성 내부에서도 오너의 장기계획을 구체화하던 전략기획실이 해체되면서, 오너경영으로 복귀해야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다는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전직 임원은 “이 전 회장이 책임을 지고 10~20년 앞을 내다보는 장기투자를 할수 있다는 것은 글로벌시장에서 경쟁사를 앞설 수 있는 삼성만이 가진 장점”이라면서 “‘오너경영’이 반드시 나쁘다는 것은 이분법적인 사고”라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의 복귀설과 함께 지난해 5월 최고고객책임자(CCO)에서 물러난 뒤 해외순환근무를 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내년 초쯤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후계자 승계 시점이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이 지난해 4월 물러난 이후 1년 5개월여밖에 안 됐는데 벌써부터 복귀 얘기가 나오는 것은 성급하다는 반론도 있다. 퇴진 당시 약속했던 10대 경영쇄신안 중 핵심사항인, 그룹의 투명경영을 담보할 수 있는 계열사간 순환출자 해소 문제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복귀설이 흘러 나오면 자칫 여론의 거센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 관계자도 “당장 이 전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는 어떤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며, 공론화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정운찬-윤증현-윤진식 엇박자 없도록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는 이른바 케인스학파로 분류되는 경제학자다. 국가의 시장 개입을 중시하는 경제철학을 지녔다는 얘기이자, 시장의 자율기능을 중시하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노선과 상충한다는 얘기다. 그가 충청권 출신의 잠재적 대선주자가 됐고, 현 정부의 중도색을 강화할 것이라는 정치적 함의는 제쳐두더라도 이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운용에 있어서 몇 가지 구체적 의문을 갖게 한다. 현 정부의 경제 수장은 누구인가. 향후 경제정책에 혼선이 빚어지는 것은 아닌가 등이다. 정 총리 내정자는 그동안 현 정부의 주요 정책에 비판적이었던 게 사실이다. 이 대통령의 녹색뉴딜에 대해 “토목건설 중심의 과거 패러다임에 가깝다.”고 했고, 각종 규제완화와 감세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해서도 대운하 건설 가능성을 들어 경계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세종시 문제에 있어서 현 정부와 호흡을 맞추려 하는 뜻도 감지되지만 경제철학의 근본적 차이가 향후 경제정책을 결정짓는 데 있어서 불협화음으로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9·3개각으로 경제 정책의 사공이 너무 많아졌다는 우려가 높다. 정 총리 내정자 말고도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이 정책실장으로 급을 높였고,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통령 경제특보로 바꿔 앉았다. 한나라당 정책위원회를 이끌었던 임태희·최경환 의원도 입각했다. 컨트롤타워와 역할 분담이 명확하지 않으면 머리와 손발이 따로 노는 형국이 펼쳐질 수도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정 총리 내정자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역할 분담과 소통, 윤진식 정책실장의 조율이 중요하다. 정 총리 내각 출범에 앞서 교통정리해야 할 대목이다. 세 사람이 어떤 화음을 펼쳐내느냐에 이 대통령이 추구하는 친서민·중도노선의 성패가 걸려 있음을 당사자들은 거듭 유념하기 바란다.
  • 모범운전자 교통정리 하나마나

    31일 오전 좀처럼 정체가 풀리지 않는 서울 시내 한 교차로. 신호가 끊겼는 데도 차들이 꼬리를 물고 진입하자 교통정리를 맡은 모범운전자가 수신호로 제지에 나섰다. 수신호를 무시하는 차량을 모범운전자가 몸으로 가로막자 차량은 운전자를 피해 차를 돌리며 “왜 막느냐.”며 욕을 퍼부었다. 모범운전자 김모(45)씨는 “당연한 지시인데 말을 듣지 않는다.”며 허탈해했다. 경찰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교통보조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모범운전자들이 교통혼잡 상황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경찰은 전국 4만 8000여명의 운전자들에게 모범운전자 명칭을 부여하는 대신 월 8회 교통봉사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범칙금 발부나 교통신호기를 조작하는 등 실제 권한이 없어 운전자들에게 무시당하다 보니 이들의 의욕은 바닥에 떨어진 상태다. 그런가 하면 일부 구청에서 지원하는 봉사료만을 받아 챙기고 정리를 소홀히 하는 얌체 모범운전자들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각 경찰서에 많아야 10여명의 교통경찰관이 있다 보니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실제 교통혼잡을 해결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아 모범운전자들만 있는 곳에서는 아무래도 완전한 교통해소를 기대하긴 힘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일부 구청에서 교통보조원에게 지급하는 봉사료만을 노리고 실제 교통정리에는 별 의욕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서울 강남·서초구 등 일부 구에서는 지역 모범운전자회와 협약을 맺고 교통보조 활동을 하는 운전자에게 시간당 1만 2000~2만원가량을 주고 있다. 한 모범운전자는 “교통정리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시간만 때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박건형 유대근기자 kitsch@seoul.co.kr
  • [유도세계선수권] 최민호·왕기춘 金 메친다

    [유도세계선수권] 최민호·왕기춘 金 메친다

    한국유도의 쌍두마차 최민호(왼쪽·29·한국마사회)와 왕기춘(오른쪽·21·용인대)이 같은 꿈을 꾸고 있다. 26일부터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것. 1958년 일본 도쿄대회에 첫 발을 내디딘 뒤 지금까지 세계선수권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한 한국 선수는 전기영(1993·95·97년)과 조인철(97·01년), 조민선(93·95년)뿐이다. 대회 첫날(26일) 스타트를 끊는 최민호는 60㎏급에서 2003년 오사카 대회 이후 6년 만에 제패를 노린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모조리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일군 최민호는 이후 극심한 후유증을 겪었다. 다 이룬 터라 목표를 잃어버린 탓. 적지 않은 나이에 감량의 부담까지 고려해 66㎏급으로 외도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가노컵에서 8강 탈락하는 등 결과는 좋지 못했다. 결국 유도회의 ‘교통정리’로 60㎏급에 복귀했다. 5월 러시아 그랜드슬램대회 1회전 탈락의 수모를 겪는 등 슬럼프는 길었다. 하지만 여름 내내 태릉선수촌에서 혹독한 훈련으로 전성기 실력을 되찾았다. 2007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대회에서 깜짝 우승, 스타가 됐던 왕기춘은 27일 2연패를 노린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갈비뼈 부상 탓에 은메달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달랠 각오다. 물론 상황은 다르다. 경쟁자들이 그의 미세한 습관까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샅샅이 분석을 끝냈을 터. 하지만 왕기춘도 올림픽이란 큰 무대를 겪으면서 한 단계 성숙해졌다. 올림픽 이후 TV 출연과 각종 행사에 불려다니는 등 유명세를 치르면서 ‘바람이 들었다.’는 말도 나돌았지만, 초심을 되찾았다. 유도회에서는 내심 28일 81㎏급에 출전하는 김재범(24·한국마사회)에게도 희망을 품고 있다. 파워와 지구력은 톱클래스였다. 다만 ‘문전처리 미숙’이란 꼬리표가 따라다녔지만 기술적 완성도도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1993년 캐나다 해밀턴대회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정훈 남자팀 감독은 “지난해 올림픽이 끝난 뒤 1년 동안 모든 준비를 완벽히 끝냈다. 금 2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팀은 14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1995년 일본 지바대회에서 정성숙과 조민선이 동반 우승을 차지한 뒤 여자유도의 금맥은 끊겼다. 베이징올림픽 78㎏급 동메달리스트 정경미(하이원)가 가장 정상권에 근접해 있다. 서정복 여자팀 감독은 “남자보다는 전력이 약하지만 국제 경험이 많은 정경미와 정정연(용인대·48㎏급) 등이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열린세상] 국가브랜드위원회의 성공 지름길/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과 교수ㆍ신문방송학 박사

    [열린세상] 국가브랜드위원회의 성공 지름길/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과 교수ㆍ신문방송학 박사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8·15 경축사에서 한국의 국가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국가브랜드 가치를 임기 중에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놓겠다고 천명한 지 1년이 지났다. 그 사이 국가브랜드위원회가 출범했고,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보고회의만도 금년 3월과 7월 두 차례나 열렸다. 대통령이 국가이미지의 중요성을 중요한 국정 연설에서 강조하면서 강력한 추진의지를 밝힌 것도 처음 있는 일이지만, 위원회에 참석해 활동을 독려한 것도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국가브랜드위원회는 이처럼 막중한 국가적 소임의 중심에 서 있다. 국가이미지를 높이는 일이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이미 구체적인 단기 목표까지 제시된 상황이므로 위원회 성공을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위원회가 출범한 지 8개월에 불과하나 초기에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빠른 시간 안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도, 시행착오를 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첫째, 위원회의 역할과 할 일에 대해 진지한 재검토를 권한다. 지난 두 차례의 대통령 보고에서 보여준 것처럼 유관 부처나 기관의 보고를 받고 의견을 제시하는 데 머물러 있다면 통상적인 정부 위원회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대통령 직속에 특별한 사명을 부여받고 있는 국가브랜드위원회는 거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먼저 위원회만이 할 수 있는 간판 업무를 발굴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일반 부처에서 통상적으로 하는 일이 아니면서 대내외적 확산 효과가 큰 분야에서 ‘성공모델’을 보여주는 것이 1차적으로 중요하다. 이를 통해 위원회 활동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확보되면 눈덩이 굴리듯이 타 분야로 확산시켜나가는 것이다. 위원회가 반드시 해야 할 또 다른 중요한 일은 자칫 자원 낭비와 비효율이 예상되는 사안에 대한 적극적인 교통정리이다. 예컨대 국가이미지를 높이는 데 해외 TV방송만 한 것이 없다. 오랫동안 투자도 제대로 못하면서 대표적인 유사분야 중복사례로 꼽히는 ‘아리랑 TV’와 ‘KBS 월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위원회가 역량을 보여주어야 한다. 둘째, 실행 프로그램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위원회는 국제사회 기여 등 5개 역점분야, 10대 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일부 언론은 백화점식이라고 비판을 하기도 했다. 보다 중요한 것은 과제의 숫자가 아니라 내용이다. 그럴리야 없다고 믿지만 만일 관계 부처가 그동안 해오던 일에 국가브랜드라는 이름만 붙인 것들이 있다면 해당 사업들은 제로 베이스 차원에서 재검토하고 보다 효과적인 사업으로 대체해야 할 것이다. 위원회가 사업 발굴이나 추진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지 유관부처에 끌려 다녀서는 곤란하다. 나무를 보는 일선기관의 입장과 숲을 보아야 하는 위원회 입장이 항상 같을 수만 없기 때문이다. 셋째, 위원회 구성에 민간 기업 책임자의 적극적 참여 확대를 권한다. 현재 위윈회는 당연직 정부위원 외에 각계의 민간분야 전문가 34명이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가 소임을 다하려면 말할 나위 없이 민간의 참여와 협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문제는 민간분야의 경우 정부가 선의를 갖고 제안하는 사안이라도 내심 부담을 떠안을까를 염려해 선뜻 잘 나서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돌파하는 방법으로 해외에서 국가이미지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주요 민간기업의 책임자를 위원으로 추가 영입하는 것이다. 이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일정한 몫을 하도록 권유하다면 민간 협력을 유도하기가 훨씬 나을 것이다. 재삼 강조할 필요도 없이 국가이미지 제고는 당면 국가 현안인 경제 살리기와도 직결되어 있다. 한 두해 운영하고 마는 위원회도 아니다. 위원회가 각계각층의 중지를 모으고 일을 하는 데 방향을 잘 잡아 국민적 성원과 갈채를 받으면서 성공하는 위원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과 교수ㆍ신문방송학 박사
  • SK텔 온라인쇼핑몰 통합 등 중복사업 정리

    SK텔레콤이 계열사간 교통정리에 나섰다. 인수·합병(M&A)을 통해 사들인 회사에 중복되던 사업내용을 정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SK텔레콤은 15일 그동안 인수한 온라인쇼핑몰들을 11번가로 통합시킨다고 밝혔다. 화장품 온라인쇼핑몰 ‘체리야닷컴’과 도서온라인쇼핑몰 ‘모닝365’를 오픈마켓 11번가로 합친다. 각각 ‘뷰티 11번가’와 ‘도서 11번가’ 등 11번가 하위 사이트로 이름과 도메인 주소가 바뀌는 것이다. SK텔레콤은 2007년 모닝365와 체리야닷컴 등을 인수했다. 하지만 2008년 오픈마켓 11번가를 열면서 서로 사업내용이 중복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결국 중복된 사업을 11번가로 통합, 옥션과 지마켓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11번가에 힘을 실어 주겠다는 것이다. 11번가는 이번 통합으로 기존 체리야닷컴과 모닝365 회원의 동의를 받기만 하면 추가로 회원이 100만명 정도가 늘어나는 셈이다.SK텔레콤은 또 다른 중복사업 부문인 게임에서도 교통정리에 들어갔다. 그동안 SK텔레콤은 자체적으로 게임포털을 운영해왔다. 여기에 자회사로 게임개발사인 엔트리브소프트가 있고 또 다른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도 게임개발사인 아이미디어가 있어 중복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SK텔레콤은 자체적으로 추진하던 게임포털 ‘짜릿닷컴’을 엔트리브소프트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자체 게임사업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자 엔트리브소프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뿌리친 野 논의시점 아니다

    “지금은 국회 등원을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당 안팎의 등원 시점 논란에 선을 그었다. 정 대표는 6일 광주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악법 무효화 투쟁에서 승리하는 그날까지 다른 것은 일절 생각하지 않고 투쟁에 매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국회 등원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으로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자 스스로 교통정리를 한 것이다. 정 대표는 전날 전남지역 기자간담회에서 “4대강 살리기사업에 따른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문제를 정기국회에서 따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국회가 정상적으로 열리면 연말 예산 심의에서 본격 심의하겠다는 원론적인 언급이었다며 논란 확산을 차단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장내·외 병행 투쟁’이라는 기조로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비롯해 주요 원내상황에 참여한다는 방침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등원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해 왔다. 소속 의원들이 사퇴서를 정 대표에게 위임한 상태인 만큼 전략적 모호성을 띠고 가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의 핵심 관계자는 “언론악법을 둘러싼 정치 상황과 연계해 등원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고 기류를 전했다. 무엇보다 미디어법 효력에 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등원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헌재 결정이 10월은 돼야 나올 것으로 전망돼 사실상 정기국회의 9월 개회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 민주당은 민생 관련 정책 대안을 잇따라 내놓으며 장외투쟁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시동걸린 10월 재·보선… 친노 부활 할까 거물들 어디로…

    시동걸린 10월 재·보선… 친노 부활 할까 거물들 어디로…

    3차 입법전을 마친 여야 정치권의 시선이 10·28 재·보선으로 쏠리고 있다. 미디어법 표결 유·무효 논쟁을 벌이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민생행보’와 ‘국민소통’을 화두로 ‘장외 달구기’에 나선 이면에는 재·보선에 대비한 민심 선점의 의미도 담겨 있다. 29일 현재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곳은 경기 안산 상록을, 경남 양산, 강원 강릉 등 세 곳이다. 서울 은평을, 경기 수원 장안도 예상지역으로 분류된다. 여야는 이번 재·보선을 통해 정치 거물들을 복귀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여당내 계파 갈등의 중심에 선 친박(親朴) 무소속 바람이 재연될지, 친노(親) 진영의 정치 복귀가 현실화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안산 상록을 재·보선이 확정된 세 곳 가운데 유일한 수도권 지역이다. 때문에 승패를 가를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한나라당에선 이진동 전 당협위원장이 지난 27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출마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민주당에선 김재목 지역위원장이 준비 중이다. 두 사람은 각각 조선일보, 문화일보 기자 출신이다. 다만 여야의 전략공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권에선 김덕룡 청와대 국민통합특보가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친노 핵심인 안희정 최고위원이 유력하다. 임종인 전 열린우리당 의원도 최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남 양산 ‘여 대 여’, ‘한나라당 대 친노’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박희태 대표의 출마가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양수 국회의장 비서실장, 친박계인 유재명 전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오근섭 양산시장이 출마를 바라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던 박 대표의 출마에 손을 들어줄지도 관심이다. 공천 과정에서부터 신경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친노와의 연합 전선을 구상하고 있다.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여기에 송인배 전 청와대 시민사회조정비서관이 공천 의지를 밝히고 있어 야권 내 교통정리에 관심이 모인다. ●강원 강릉 무소속 최욱철 의원의 낙마로 무주공산이 된 강릉에서는 ‘한나라당이 텃밭 탈환에 성공하느냐.’가 관심거리다. 김해수 청와대 정무비서관, 권성동 청와대 법무비서관, 한나라당 심재엽 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민주당에선 지역위원장인 홍준일 전 청와대 행정관이 물망에 오른다. ●그외 지역 서울 은평을과 경기 수원 장안을 바라보는 정가의 시선도 예사롭지 않다. 2심까지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한나라당 수원 장안 출신 박종희 의원과 창조한국당 서울 은평을 출신 문국현 대표에 대한 대법원 재판 결과에 따라 거물들의 복귀 시기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 장안에서는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가 각각 확실한 후보로 거론된다. 은평을에서는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옛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낸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도 가세해 3파전이 예상된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강운태의원 등 복당… 민주, 대연합 시동

    민주당이 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무소속 강운태(광주 남) 의원과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장관, 전갑길 광주 광산구청장, 이석형 전남 함평군수의 복당을 최종 인준했다. 강 의원의 복당으로 민주당 의석은 85석으로 늘었다.정세균 대표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개혁진영의 대연합을 위해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선언한 지 하루 만이다. 이에 따라 정 대표의 외연 확대가 어느 정도 수위와 보폭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일단 강 의원 등의 복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역학구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1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 이후 친노 그룹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입 시도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한 중진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출마를 희망하는 강 의원이나 전남도지사 출마를 원하는 이 군수 등을 끌어안아 당 지휘 구도 아래서 교통정리를 하려는 의도가 크다.”면서 “본격적인 대연합은 친노그룹에 초점이 맞춰져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정 대표도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그분들(친노그룹 인사들)은 당연히 함께해야 될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정 대표의 대연합이 일종의 ‘연대’ 형식으로 현실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친노그룹 사이에서 민주당 복당보다는 독자 세력화, 개별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해 민주당이 먼저 포용의 뜻을 밝혀 둠으로써 당장 현실화할 순 없어도 지방선거나 대선 등 중요한 시기에 연합체로의 변신을 꾀하려는 복심이 깔려 있다는 얘기다.당내에서는 정 대표의 ‘대연합론’에 형평성 차원에서 불만도 나온다. 정 대표가 무소속 정동영 의원의 복당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또 ‘호남 물갈이설’에는 비주류 쪽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정 대표는 (정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 당헌·당규에 따른 원칙적 입장을 밝혔을 뿐이며, 지금은 주류·비주류를 나눌 때가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뉴스 다큐 시선] ‘대한민국 하늘의 등대’ 100m상공 인천공항 관제소 올라가보니

    [뉴스 다큐 시선] ‘대한민국 하늘의 등대’ 100m상공 인천공항 관제소 올라가보니

    땅 위 차도에 신호등이 있다면 바다에는 항로와 배를 인도하는 등대와 등대지기가 있다. 드넓은 하늘에도 항로가 있고 비행기와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곳이 있다. 하늘의 등대로 불리는 ‘관제소’다. 관제소는 안개로 자욱한 활주로에 조종사가 승객을 안전하게 내려놓을 수 있도록 돕는 눈과 귀 역할을 한다. 변화무쌍한 날씨를 읽어 비행기의 운항을 통제하고 이륙할 비행기의 출발 경로부터 착륙한 비행기가 승객을 내리는 곳까지 결정한다. 순간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다. 24시간 불을 밝히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의 심장 ‘공항관제소’를 찾았다. 동영상은 17일부터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에서 볼 수 있다. 글·동영상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지난 15일 인천공항. “관제탑이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라니까요. 기다려 보시죠.” 인천공항공사 관계자가 관제탑 취재를 위해 두 시간 이상을 기다린 기자의 짜증 섞인 재촉에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이미 며칠 전에 취재요청을 했지만 관제탑은 쉽사리 외부인의 방문을 허락하지 않았다. 공항 부서들과 국토해양부 등 관련기관에 몇 차례 더 요청하고, 규정을 지키겠다는 확답을 다시 받은 후에야 출입증이 발급됐다. 비행기를 탈 때와 마찬가지로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해 보안검색을 마치고 신분증을 맡긴 후 공항 승객터미널(탑승동)의 직원용 게이트를 빠져나왔다. 수십미터를 걷다 멈춰서 문에 달려있는 보안시스템에 출입증을 대고 인증을 받는 일이 반복됐다. 인천공항공사 김수영 차장은 “공항 관제소는 최근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공항 내부의 마지막 두 곳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테러 등으로 관제소 업무가 마비될 경우 공항은 올스톱이 된다.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과정을 통제할 수 없는 만큼 승객과 비행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고 최악의 경우 비행기끼리 충돌하는 일도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다. 공항 트레인을 타고 신 탑승동에 내린 뒤 밖으로 나서자 관제소가 있는 관제탑이 눈에 들어온다. 계류장과 활주로 사이의 벌판에 우뚝 솟은 22층 규모의 인천공항 관제탑은 높이만 100.4m다. 길쭉한 옥타곤(8각형)으로 돌출된 관제탑 윗부분은 짙은 푸른색 유리로 속을 감추고 있다. 전 세계 공항 관제탑 가운데 세번째로 높다. 진도 7의 강진을 버틸 수 있는 내진설계로 된 시멘트 구조물이다. 관제탑 꼭대기에는 100억원이 넘는 레이더가 쉼없이 돌아가고 있다. 고속엘리베이터를 타고 22층 관제소에 들어서니 새의 양날개를 편 듯한 인천공항 승객터미널의 모습이 항공사진을 보는 것처럼 한눈에 들어왔다. 항공관제소의 가장 큰 업무는 항공기끼리 발생할 수 있는 공중 충돌을 방지하고 항공기와 장애물간 충돌방지, 항공교통의 질서유지 등이다. 말은 쉽지만 실제로 그 과정은 녹록지 않다. 185㎡규모의 관제소에는 10여명의 관제사들이 헤드셋을 머리에 끼고 전화기와 마이크를 통해 쉴 새 없이 지시를 쏟아냈다. 용어도 생소하다. KE(대한항공)나 OZ(아시아나항공) 같은 항공편명조차 어색하게 들린다. 바쁘게 일하던 한 관제사가 “한 글자가 잘못 전달돼도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영어는 군대처럼 미리 약속된 용어로 부른다.”면서 “R는 로미오, J는 줄리엣, T는 탱고 같은 식이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앞에는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대형 스크린 수십개가 늘어서 있었다. 모두 대당 수십억원을 넘는 최첨단 장비들이다. 가장 중요한 장비는 공중에 있는 비행기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저 ‘로컬 컨트롤’과 자동기상 측정장비인 ‘아모스-1(AMOS-1)’, 비행기에 공항정보를 자동 발송해주는 ‘아티스-1(ATIS-1)’ 등 세 가지다. 인천공항 주변을 날고 있는 모든 항공기가 레이더 스크린에 뜨고 화면에 나타난 항공기를 나타내는 붉은 점에는 항공기의 기종, 편명, 고도, 속도를 표시하는 꼬리표가 붙어 있다. 관제탑 내부에는 24명의 관제사가 매일 2개조 3교대로 근무한다. 여성 관제사도 8명이다. 주간에는 7~8명, 야간에는 6명이 비행기의 안전을 책임진다. 관제사와 비행기 조종사 사이에는 한순간도 교신이 끊어져서는 안 된다. 관제사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안개가 낀 날에는 비행기에서 지상을 정확하게 볼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관제탑장은 “매일 600여대의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인천공항에서 지금까지 대형사고가 한 건도 없었던 것은 관제소와 비행사간의 긴밀한 교류 때문”이라면서 “항공기의 통신장비가 작동 불능인 경우에도 관제사가 빛총(Light Gun)을 쏴서 대화를 한다.”고 밝혔다. ●공항의 또다른 등대… 계류장 관제소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행기 이·착륙 업무는 전문용어로 ‘허가중계’와 ‘국지관제’로 불린다. 허가중계는 비행계획서(Flight Plan)를 받아 항공기에 할당된 항로와 고도에 관한 정보를 비행기 조종사에게 정확히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좁은 공항 근처 하늘에서 선회하는 비행기들이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시간도 지정해야 한다. 하늘의 교통순경인 셈이다. 국지관제는 항공기의 이·착륙 유도를 담당한다. 도착한 항공기의 정보는 노란색 종이띠에, 출발한 항공기의 정보는 파란색 종이띠에 적혀 순서대로 이·착륙이 이뤄진다. 그러나 비행기가 착륙한 직후부터 다시 이륙하기 직전까지의 업무를 담당하는 별도의 관제탑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계류장 관제소다. 항공관제탑 뒤쪽 100m 지점에 솟아 있는 65m 높이의 램프타워다. 활주로에 내린 항공기는 유도로를 따라 탑승게이트나 계류장에서 승객들을 내려주고 운항정비를 받는다. 그리고 다시 승객을 태우고 활주로로 나서기까지 과정을 총괄한다. 인천공항을 하나의 거대한 주차장이라고 할 때 주차장 총책임자인 셈이다. 계류장관제소의 구조는 항공관제소와 똑같다. 단지 규모가 작을 뿐이다. 항공기를 견인하거나 이륙준비 완료 승인, 엔진 시운전 승인도 모두 계류장관제소에서 지시한다. 공항 내부를 돌아다니는 승객용 차량, 화물운송용 차량도 계류장관제소 소관이고 겨울철 항공기의 위험요소인 얼음과 서리 제거 작업도 지시한다. 이 때문에 계류장관제소에는 항공관제소에 없는 최첨단 장비 ‘RIOS’(항공기의 계류장 출항시간을 관리하는 시스템)가 있다. RIOS에 제빙 및 엔진성능 점검시간 등을 기록하면 번잡한 지상교통을 비교적 손쉽게 정리할 수 있다. 허 관제사는 “현재 인천공항 내부에만 모두 74개의 탑승교를 비롯해 183대의 항공기에 대한 동시 수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관제사가 되려면? 항공기 승무원, 농업매니저, 카지노 매니저, 데이터베이스(DB) 관리자, 교수, 그리고 항공 관제사. 미국의 경제전문지인 ‘포브스’는 몇년 전 ‘미국을 놀라게 한 여섯 자리(10만달러)의 직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여섯 개의 직업을 언급했다. 연봉 1억원이 한국 봉급생활자들의 성공을 이르는 상징적인 수치라면 미국에서는 10만달러가 성공을 가리키는 액수다. 항공관제사는 이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직업이다. 공항이 대형화되고 관광과 무역이 늘고 있지만 항공관제사의 증가속도는 미치지 못한다. 무엇보다 큰 중압감과 스트레스 속에서 혼자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점 때문에 숙련된 관제사로 평가받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자격증 통용이 가능하고, 해외수요도 많기 때문에 최근 관심을 갖는 사람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항공관제사는 크게 두 가지 경로를 통해 배출된다. 과거에는 공군항공과학고를 졸업하고 관제특기 부사관으로 입대해 항공교통관제사 면장을 취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국토해양부 지정교육기관인 한국항공대(항공교통물류학부), 한서대(항공학부), 항공인력개발원 등에서 교육을 마치고 관제사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인천공항의 경우 항공관제탑은 국토해양부 서울지방항공청 소속이다. 물론 관제사들도 공무원이다. 반면 계류장 관제소의 경우 인천공항공사 직원 신분이다. 공항공사의 김수영 차장은 “국제공항의 경우 전세계 비행기가 드나들고 최근 외국인 비행기 조종사도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영어 구사 능력이 필수적”이라면서 “주기적으로 영어인증시험을 봐야 하고 상당한 집중력과 체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관제사들은 자기계발과 관리에 철저하다.”고 소개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30년 하늘지킴이 이인영 관제실장 “첨단기계보다 관제사 판단 옳을 때 많아” “순간의 방심이 생명을 좌우한다는 말이 이곳에서는 농담이 아닙니다. 그것도 한두 사람이 아니라 수백명이죠.” 인천공항 계류장관제소의 이인영 관제실장은 국내 항공 관제의 산증인이다. 공군시절부터 시작해 올해로 30년째 항공 관제에만 매달려왔기 때문이다. 이날도 슈퍼바이저(감독)석에 앉아 부하 관제사들의 지시가 적절한지, 조금이라도 미진한 부분이 없는지 매서운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었다. 이 실장은 관제의 매력에 대해 “기계가 할 수 없는 영역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십억원대 첨단 장비가 즐비한 이곳에서도 관제사들은 끊임없이 창밖을 내다보고 육안으로 확인한다. 혹시나 있을지 모를 기계의 오작동 우려도 있어 본인의 직관적인 판단을 기계보다 더 신뢰하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수십년 동안 쌓아온 이 실장의 경험이 시스템이 내리는 지시보다 더 정확할 때가 많다고 입을 모았다. 공군 관제사로 일하면서 이 실장은 수많은 항공사고를 접했다. 전투기가 비행 중 두 동강이 나거나 동체착륙을 하는 일도 흔하게 봤다. 이 때문에 그는 항공사고의 위험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한다. 이 실장은 “군대에서도 그런 일이 있으면 안되는데 돈을 받고 승객을 나르는 민간항공에서 안전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다.”면서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큰 사고가 없었다는데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계류장 관제소에서 일하는 보람은 무엇일까? 이 실장은 “인천공항처럼 대형공항에서는 뜨고 내리는 일보다 지상의 교통정리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항의 실질적인 능력은 많은 비행기를 엉킴 없이 뜨고 내리게 하는 일로 평가받는데 그러자면 계류장 관제소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것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친박 복당파 결국 당협위원장 맡기로

    한나라당의 친박계 복당 의원들이 우여곡절 끝에 해당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맡게 됐다. 친이계 원외 인사들이 지키던 자리였다. 당 최고위원회의는 15일 오후 계파 갈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총선 당시 낙마한 친이계 인사들이 맡던 18개 당협위원장을 현역 의원들로 교체하는 안을 의결했다. 당초 이날 오전 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친이계 최고위원들이 문제를 제기해 결정이 미뤄졌다. 이로써 친이·친박간 갈등 요소가 정리되긴 했지만 감정적인 앙금은 여전히 남아 있다. 친이계 공성진 최고위원은 “현역 중심으로 가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박근혜 전 대표의 성의 있는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원외 당협위원장 16명은 기자회견을 갖고 “박 전 대표가 앞으로 어떤 선거에서든 당 외부인사가 친박을 표방하며 박 전 대표 초상이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용인하거나 묵인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친박계 송광호 최고위원은 “지난 총선 때 지나치게 (친박계를) 정치적으로 탄압하는 공천이 이뤄졌다.”면서 “그것을 바로잡자는 것인데 무슨 약속을 해야 하느냐.”고 따졌다. 이에 박희태 대표 쪽은 “박 전 대표의 약속을 받아내기가 어렵고 그때까지 기다렸다가 처리하려면 기약이 없다.”면서 “당과 지도부가 낙마한 친이계 원외 당협위원장을 정부 산하기관에 적극 배려하는 쪽으로 청와대에 건의하고 박 전 대표의 약속 문제는 시간을 갖고 전향적으로 풀어나가는 게 좋겠다.”며 교통정리를 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한나라 245개 당협위원장 공석

    한나라당의 245개 당협위원장 자리가 지난 4월 말 이후 모두 공석인 채로 남아 있다. 친박 의원들의 복당 이후 친이 쪽인 원외 당협위원장과의 관계가 아직 정리되지 못했기 때문이다.당규상 당협위원장의 임기는 1년으로, 해마다 당협별로 운영위원회를 열어 위원장을 선출하도록 돼 있다. 지난해 4월30일 당협위원장 선출이 마무리된 만큼 이미 임기 1년을 넘겼다. 심규철 사무부총장은 20일 “친박 복당 이후 교통정리가 되지 않거나 위원장이 아예 없는 사고 당협 등 31곳에 대한 처리 방안이 정해지면 일괄적으로 결론짓자고 해놓은 상태”라면서 “원내대표 경선이 끝나고 새 사무총장이 임명되면 최고위원회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서울 120다산콜센터 1년반만에 500만콜!

    서울 사당동에 사는 서모(32)씨는 지난 20일 택시요금을 문의하기 위해 ‘120다산콜센터’에 전화했다가 뜻밖의 대답을 들었다. 500만번째 이용자라며 축하한다는 말을 들은 그는 “궁금증을 풀어주는 것을 넘어 살기 어렵다는 시민들에게 행복한 소식을 들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서울시는 통합 민원안내 전화인 120다산콜센터 이용 건수가 500만건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2007년 9월12일부터 운영한 다산콜의 누적 상담 통화수가 1년6개월 만인 지난 20일 전체 서울시민의 절반 수준인 연인원 5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그동안 상담 내용의 유형은 대중교통 안내, 택시불편신고 등 교통분야 문의가 38%로 가장 많았다. 수도요금 납부 방법 등 수도 분야가 17%로 뒤를 이었다. 문의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기관 협조에선 경찰청(14%), 노동부(13%), 세무서(12%), 건강보험관리공단(8.8%)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청과 기관 협조가 많았던 것은 운전면허증 분실에 따른 재발급, 교통사고 신고, 교통정리 요청 등에 대한 민원이 많았던 탓으로 풀이된다. 서울시가 최근 이용 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6%가 다산콜 서비스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 달에 한 차례 이상 이용한다는 응답도 70%가 넘었다. 덕분에 1년6개월 동안 300회 이상 이용한 시민도 무려 102명에 달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은 부총재 내부출신으로 가닥

    한때 외부 영입설이 나돌았던 한국은행 부총재 인선이 ‘내부 출신’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한은 몫으로 분류됐던 금융연수원장 후임에는 외부 출신이 유력시된다. 도미노 인사가 불가피해 한은이 술렁대고 있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승일 한은 부총재의 임기는 다음달 6일 끝난다. 한 소식통은 “현재로서는 내년 4월 총재 인선 등 여러가지 정황을 고려해 (부총재 후임이) 한은 출신으로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은 이성태 총재의 후임으로 외부인사를 염두에 두고 있는 정권이 굳이 부총재까지 외부를 고집해 갈등을 키울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도 최근 청와대에 “내부 출신이 오는 게 좋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내부 출신으로는 박재환 주택금융공사 부사장이 가장 앞서가는 가운데 이상헌·김수명 전·현 금융결제원장 등이 비중있게 거론된다. 박 부사장은 정통 TK(대구·경북)로 경북고, 고려대를 나왔다. 한은 정책기획국장 등 핵심요직을 두루 거쳐 실력과 품성 면에서 두루 좋은 평을 얻고 있다. 다음달 나오는 주택금융공사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와 소망교회 신자라는 게 다소 부담이다.경력 면에서 처지지 않는 이 전 원장은 박 부사장과 경북고 동기다. 서울대 출신이라 ‘고려대 독식’ 부담을 피해 갈 수 있는 점이 유리하다. 고려대 출신의 김 원장은 친화력이 큰 무기다. 이 총재와 같은 PK(부산·경남) 출신이라는 점이 다소 불리하다.부총재 후보 외부인사로 거론됐던 아시아개발은행(ADB) 출신의 ‘범 MB(이명박 대통령)맨’ 김윤환 고려대 초빙교수는 금융연수원장으로 ‘교통정리’됐다는 후문이다. 김 교수가 연수원장으로 확정될 경우 한은 윤한근 부총재보(이사)와 김병화 부총재보는 서울외국환중개 사장 한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된다. 두 사람 모두 다음달 25일 임기가 끝난다. 물론 박재환 부사장이 부총재로 낙점되면 공석이 될 주택금융공사 부사장 자리도 노려볼 수 있다.부총재보 두 자리를 놓고는 김재천 조사국장, 이광준 금융안정분석국장, 장병화 정책기획국장이 경합하는 양상이다. 지역, 대학, 직군 배분을 중시하는 이 총재의 인사 스타일상 무난한 포석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과 부총재 인선결과에 따라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엇갈린다. 이는 다시 후임국장 연쇄인사로 이어진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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