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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교통복지 ‘최고’

    경남 교통복지 ‘최고’

    경남도의 교통복지 수준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서울시와 부산시 등 광역시를 제외한 9개 광역도를 대상으로 교통복지 수준을 종합평가한 결과 경남이 76.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강원도는 70.2점으로 2위, 경기도는 70점으로 3위에 올랐다. 반면 경북도(57.8점)와 제주도(57.5점), 전북도(55.2점)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토부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시설 현황과 저상버스 보급률, 특별교통수단 보급률, 교통복지 행정지표 등 모두 9개 평가기준에 따라 교통복지 수준을 평가했다. 경남도는 특별교통수단 보급률(8.82점), 교통복지 행정지표(12.28점), 저상버스 보급률(10.04점) 등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강원도는 여객시설 기준 적합률(14.51점), 경기도는 고령자·어린이의 낮은 사고율(10.38점) 등에서 각각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토부는 9개 광역도의 여객시설에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장애인화장실 등 이동편의시설 설치율을 조사한 결과 철도역(92.4%)과 공항(89.4%)은 높았지만 버스정류장(49.6%)은 낮았다고 밝혔다. 여객선(22.7%)은 설치율이 많이 낮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9개 광역도의 교통수단별 만족도 조사에선 철도(73점), 항공기(69점), 여객선(67점), 버스(64점) 순으로 나타났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째 철도를 앞질렀던 항공기는 1위 자리를 철도에 내줬다. 한편 우리나라의 교통약자는 1217만명으로 전체의 24.5%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는 527만명으로 집계됐다. 교통약자 인구는 지난해 1212만명에 비해 약 5만명 증가했고 고령자와 장애인 인구는 증가한 반면 어린이의 비율은 감소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높이가 2m 버스노선 안내판…“누구 아이디어 였을까”

    높이가 2m 버스노선 안내판…“누구 아이디어 였을까”

     최근 서울시의 한 자치구가 버스정류소 노선 안내판을 너무 높게 설치해 시민들의 잇단 질타를 받고 있다.  중랑구는 최근 서울 디자인총괄본부와 함께 버스정류소 노선 안내판을 새로 만들어 가변 정류소에 설치했다. 하나의 굵은 기둥에 노선 안내도가 옆으로 달린 형태다. 중앙차선쪽 안내판은 서울시가,도로변 차선쪽 안내판은 구청에서 관리한다.  그러나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한결같이 “왜 이같이 단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안내판이 너무 높게 달려 있고 색깔도 어두워 노선도를 보기가 정말 힘들다는 반응들이다.  네티즌 ‘sunny’는 지난 3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게시판에 “표지판 제대로 보이지가 않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낮인데도 맨 위 노선을 잘 보이지 않았다.”면서 “제일 아래에 있는 노선도도 최소한 190㎝ 높이는 돼 보였다. 표지판 색깔이 어두워 멀리서는 표지판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네티즌 ‘빨간등’은 “시력 검사용”이라고 비꼬았고, ‘천기누설’이라는 누리꾼은 “망원경이 필요하다.”고 질책했다. 또 “나같이 키작은 ‘루저’들은 버스도 타지 말라는 것”이라며 새 안내판의 높이를 지적하는 이도 상당했다.  당국자들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다스베이더’는 “시 당국 공무원들은 다들 버스 안타고 자가용을 굴리니 이용객인 시민들 생각을 전혀 안하는구나.”라고 한탄했다. ‘cool’은 “서울시 디자인총괄본부 주관으로 민간 전문위원에게 위탁해 매주 진행되는 서울디자인위원회에서 결정된 디자인”이라며 “깔끔하고 예쁘게 잘~~ 설치되어 있죠.”라고 역설적으로 말했다.  이 노선 안내판은 서울시가 꾸준히 추진 중인 ‘디자인 서울’의 기본 방침과도 상충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진정한 디자인은 사람들의 편의를 제일로 삼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들이 터져나온 것.  서울시가 마련해 놓은 ‘공공시각매체 가이드라인 10대 원칙’에는 “시인성과 가독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한다” “교통약자·노약자 등 누구나 사용하기 쉽게 디자인한다.”고 제시돼 있다. 하지만 이번 안내판은 위 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이다.  한편 서울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중랑구가 서울 디자인본부 심의를 거쳐 표지판을 새로 만든 것”이라며 “시민들의 민원이 제기돼 높이를 낮추는 등 불편을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다수 이용시민은 높이만 낮출 게 아니라 가장 이용하기 편리한 틀을 먼저 연구한 뒤 재설치해야 한다는 따끔한 조언을 쏟아냈다. 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지자체, 위원회 거품 뺀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위원회 공화국’ 탈피에 나섰다. 위원회 설치는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해 행정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지만, 비슷한 위원회가 난립해 예산낭비 우려가 있다. 이에 지자체들이 설립 목적을 달성했거나 기능이 중복된 위원회 통폐합을 통해 합리적인 위원회 운영을 찾아보려는 것이다. 서울시는 4일 시 산하의 117개 위원회 중 24개(20.5%)를 연말까지 통폐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통폐합되는 위원회는 정부 차원에서 정비되는 위원회 9개와 서울시가 나서서 법률개정을 요구하는 위원회 2개, 서울시 자치법규 개정을 통한 정비 13개 등으로 나뉜다. 정부 차원에서 통폐합되는 위원회는 전국 지자체에 모두 적용된다. 건강생활실천협의회와 건강가정위원회는 법령 폐지로 폐지된다. 교통안전정책심의위와 도시교통정책심의위,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위, 물류정책위원회는 신설된 교통위원회로 통합된다. 지방세심의위와 지방세과세표준심의위, 과세전적부심사위, 지방세정보공개심의위, 모범납세자선정위 등은 기존의 지방세심의위원회로 통합됐다. 서울시는 의정비심의위원회와 지역응급의료위원회는 비상설화로 전환하고자 법 개정을 요청했다. 시 김인숙 시정연구팀장은 “2005년에 신설된 의정비심의위는 의정비가 동결되는 등으로 최근 2년 동안 전혀 활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상설화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또한 조례 및 규칙 개정을 통해 ‘식품안전관련협의회’ 등 4개 위원회는 폐지하고, 기능이 유사한 ‘시장분쟁조정위원회 등 2개를 통합하기로 했다. 업무평가위원회 등 7개 위원회는 비상설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위원회의 설치 요건과 절차를 엄격히 하고, 위원회 일몰제를 도입해 위원회 난립을 막을 계획이다. 시는 2008년 11월에도 128개의 위원회 중 23개를 통폐합해 105개로 위원회를 축소했지만, 2년 만에 다시 117개로 위원회가 늘어났다. 김 팀장은 “현재 정부 법안에서 새 법령이 공포되면 위원회 설치가 의무화돼 있는데 이렇게 되면 행정여건이 다른 지자체의 특성을 살릴 수 없다.”면서 “위원회 설치 여부를 지자체가 결정하도록 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충청북도는 9월 말 현재 93개 위원회에 1567명이 위원으로 위촉돼 있는데, 유사한 성격의 위원회 6개를 3개로 통폐합할 예정이다. 다만, 여성의 도정참여를 확대하도록 여성 위원 비율을 27%에서 30%로 늘리기로 했다. 인천시는 146개 위원회 중 30% 가량을 축소하기로 했다. 대신 시민소통, 원로자문, 경제자유구역 발전, 구도심 발전, 교육혁신위원회 등 실질적인 위원회로 확대 재편할 계획이다. 시민감사제도와 시민옴부즈맨제도 등 시민의 시정 참여와 관련한 제도를 수정보완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104개이던 위원회를 올해 89개로 줄였다. 민간투자심사위원회와 투자심사위원회를 투자심사위원회로 통폐합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대전시는 100개이던 위원회를 올해 78개로 줄였으나 중간에 또다시 위원회들이 새로 생겨나 현재 87개에 이르고 있다. 경북도 산하에는 119개의 위원회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도는 지난 8월 정부운하·문화재기술·동해안 해양정책 자문 위원회 등 10개를 통폐합하는 대신 사회적기업육성·자전거이용활성화 등 10개의 자문위원회를 신설했다. 전국종합·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생각나눔 NEWS]보행 관련법 제정 ‘힘 겨루기’

    [생각나눔 NEWS]보행 관련법 제정 ‘힘 겨루기’

    걷고 싶은 보행자의 권리, 즉 보행권은 삶의 수단인가 교통수단인가. 행정안전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보행 관련법 제정에 제동이 걸렸다. 교통 관련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행안부와 국토부 등에 따르면 행안부가 지난 7월 발표한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보행법)’ 제정에 대해 국토부가 최근 입법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교통사고 사망자 중 36% 차지 행안부는 지난 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가 36.4%에 달할 정도로 안전한 보행문화가 정착돼 있지 않다는 판단에서 이 법의 제정을 추진해 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자 비중은 17.2%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교통안전법, 지속가능 교통물류 발전법,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등 기존 법과 내용이 중복돼 정책 혼선이 발생하고 규제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나아가 국토부가 보행 교통의 주관 부처이며 그동안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고 의원 입법 형태로 보행안전법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 등도 거론했다. 실제로 최근 국토부는 보행우선구역 시범사업, 보행자 통행시설과 횡단보도 조명시설 설치 등을 통한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는 교통기본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이 법에는 교통권에 보행권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행안부의 보행법과 중복될 수 있다. 행안부는 보행을 교통의 차원을 넘어 국민 생활과 문화로 접근, 기존 법률과는 목적을 달리하기 때문에 제정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산책길, 탐방로뿐만 아니라 골목길 등의 안전을 확보해야 하고, 이는 지방자치단체가 개선사업을 하는 만큼 지자체를 총괄하는 행안부가 입법을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한다. 여기에는 교통기본법에 보행권을 담더라도 교통이 중심인 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보행권을 제대로 대변할 수 없다는 기본 인식도 작용했다. 행안부는 2007년 의원 입법 형태로 보행 관련 입법을 추진했으나 국회 회기 만료로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행안부 역점 사업인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개선사업을 하면 할수록 보행법이 더욱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교통 관련 법이 사람보다는 산업과 자동차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큰 원군이다. ●“총리실 등서 조정 나서야” 두 부처의 힘겨루기에는 자전거도 한몫했다. 자전거 관련 법이 행안부 주관으로 제정되면서 국토부 일각에서 교통수단 가운데 하나인 자전거 관련 사업의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행권 확보를 꾸준히 제기해 온 민만기 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은 “보행법이 생긴다는 것은 반가우나 두 부처가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어 안타깝다.”며 “교통이나 보행 관련 법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이뤄지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 등의 조정기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수원 교통약자 이동지원 콜센터 인기

    경기 수원시가 중증 장애인이나 노약자, 임산부 등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콜센터’가 호응을 받고 있다. 28일 콜센터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지난 21일 현재까지 콜택시 이용횟수는 모두 1만 7494건으로 이중 휠체어 탑승설비가 갖춰진 장애인 콜택시 이용횟수가 전체의 41%인 7179건에 달했다. 월별 운행횟수는 4월 3723건, 5월 4639건, 6월 5164건으로 매달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 7월에도 21일 현재까지 3968건을 기록했다. 콜센터 관계자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등 택시를 이용하기 어려운 교통약자를 위해 지난 3월18일부터 콜택시를 운행하고 있다.”며 “매달 이용고객이 늘고 있고 그중 절반가량은 사전에 예약해 자가용처럼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지하철 화장실 문턱 낮아진다

    경사로나 높은 계단 때문에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이용하기 불편했던 지하철 화장실이 개선된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2일 교통약자들이 편리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하철 화장실 입구의 계단 및 경사로를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모두 낮춘다고 밝혔다. 지하철 1~4호선 역사 120개 중 화장실 입구가 높은 곳은 모두 46곳. 이중 종각·시청·을지로입구역 등 10개 역사는 공사가 완료됐다. 제기동·한양대·상왕십리·종로3가역 등 6개 역사는 올해 안에 공사가 마무리된다. 화장실 문턱이 낮아지면서 천장도 높아지고 대합실 공간도 넓어지는 등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상당한 개선을 이루게 됐다. 이와 함께 서울메트로는 공간부족으로 남녀 공용으로 이용돼왔던 장애인 화장실도 44개소에 남녀화장실을 구분 설치해 이용의 불편을 던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에스컬레이터 등 승강편의시설 서울지하철 1~4호선 단계 확충

    서울지하철 1~4호선에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 승강 편의시설이 대거 확충된다. 1~4호선은 교통약자의 이동권에 관심이 부족했던 1970~80년대에 지어져 승강 편의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오는 2018년까지 엘리베이터는 57개역 65대, 에스컬레이터는 67개역 178대를 각각 추가로 확충할 예정”이라면서 “사업이 마무리되면 지하철역당 승강 편의시설도 6.2대에서 8.7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도봉구, 장애인 이동권에 팔걷다

    “여기는 점자블록이 깨져 시각장애인들에게 아주 위험한 곳입니다.” “이 건물은 출입구 턱이 높아 휠체어로 도저히 들어갈 수 없습니다.” 장애인 복지 행정의 첫걸음인 이동권 확보를 위해 소매를 걷어붙인 도봉구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 사업단 앞에서는 ‘칼날’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5일 도봉구에 따르면 오는 11월까지 장애인의 이동권 확보와 이동편의를 위해 편의시설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모니터링단에는 지역 등록장애인 5명과 구청 직원 1명이 참여한다. 이들이 지하철과 보도, 횡단보도, 건축물 등을 돌아다니며 꼼꼼히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총 1100여곳을 대상으로 ▲보도 등 교통시설 ▲국가·지자체 청사 등 공공시설의 편의시설 설치 ▲출입구 높이차이 제거 ▲장애인 주차구역 마련 ▲점자블록 설치 여부 등을 점검한다. 부적합 시설에 대해서는 재조사 및 시정명령을 내린다. 구는 지난해 처음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 교통시설(518건), 공공시설(69건) 등 모두 587건의 지적사항을 발견, 113건을 시정·개선했다. 나머지 474건에 대해서는 시정·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황창오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사업은 장애인의 눈높이에서 사회 시설물들을 점검하는 계기”라면서 “앞으로 구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교통약자가 편리하고 살기좋은 웰빙도봉을 구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수원시 노약자·임산부 대상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운영

    경기 수원시는 중증장애인과 혼자 외출이 어려운 노약자, 임산부 등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17일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발대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장안구 조원동 수원체육관에 마련된 센터에는 운전사 15명과 콜상담원 5명 등 모두 23명의 직원이 배치돼 휠체어 탑승설비가 갖춰진 12대의 ‘해피수원 장애인 콜택시’를 18일부터 운행한다. 또 택시회사법인과 연계된 일반택시 30대도 센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이며, 해피수원 콜택시의 경우 새벽 시간대에도 사전예약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기본요금은 1000원이며 초과시 일반택시 요금의 40%를 받는다. 센터에서 택시회사에 요금 60%를 보전해 준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기고] 교통약자 이동편의조사 기준 유감/홍왕희 교통안전공단 울산지사 교수

    [기고] 교통약자 이동편의조사 기준 유감/홍왕희 교통안전공단 울산지사 교수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으로 복지에 관한 국민의 욕구도 높아지고 있다. 교통복지는 쾌적하고 안전한 교통서비스의 질적 향상이라는 사회적 욕구에 부합하는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교통약자에게도 불편함이 없는 보행환경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어린이 등 교통 약자는 2008년 말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24.5%인 약 1211만명으로 추산된다. 최근 국토해양부는 지자체의 교통복지 수준을 평가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2009년도 교통 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로 이루어졌으나, 결과는 ‘7대 도시 교통복지 서울 1위, 울산 꼴찌’라는 대도시 교통복지수준 평가 형태로 발표됐다. 조사·평가는 여객시설·교통수단의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 설치율, 여객시설 주변 접근로 보행환경, 보행자 사고율, 교통복지행정, 저상버스 보급률, 특별교통수단 보급·이용률, 도시철도역 수직이동을 위한 1동선 확보율, 고령자·어린이 사고율 등 총 9개 항목에 대해 이뤄졌다. 평가결과는 서울, 대전, 인천, 부산, 광주, 대구, 울산 순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교통복지의 성과를 외형적 형태만을 근거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이는 효용에 비해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들어가는 분야이며, 이용자의 정서적 가치판단에 성과를 의존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이번 평가의 가장 큰 문제점은 평가대상 지자체별로 인구, 교통환경, 교통인프라 구축, 예산 수준 등의 여건이 모두 달라 계량화하기 어려운 데다 교통복지의 수준을 가늠할 평가기준이 애매하고 교통서비스 및 시스템의 수위를 정하기가 곤란함에도 실제 평가에서는 상당부분 획일적인 기준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울산은 ‘이동편의시설 중 여객시설·교통수단에 대한 기준적합 설치율’에서 ‘0점’을 받았다. 여객시설은 버스터미널·도시철도 역사 등을, 교통수단은 버스차량·도시철도 등을 조사항목으로 선정하여 시설 및 수단에 대한 정량적 평가를 했다. 울산은 도시철도의 차량 및 시설 부문에서 ‘0점’으로 처리되었다. 또한 ‘도시철도역 수직이동을 위한 1동선 확보율’ 부문은 아예 평가점수조차 부여되지 않았다. 이는 울산광역시가 도시철도를 운용하고 있지 않아서인데, 도시철도가 없는 광역시는 낮은 점수를 얻어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는 평가였다. 평가지표 당 가중치를 총점에 일부 부여하기는 했으나 울산은 ‘여객시설 주변 접근로 보행환경’을 제외한 6개 평가항목에서는 최고 1위부터 최저 5위까지의 중상위권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 도시철도 관련 평가항목에서의 낮은 득점요인이 전체 종합순위 꼴찌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도시철도가 없다고 해서 교통복지수준이 형편없이 낮다고 할 수는 없다. 따라서 도시철도 관련 평가지표로 인해 교통복지의 총체적 수준이 전국 꼴찌로 되어버린 울산의 입장에서는 억울한 일이다. 이번 조사의 목적은 교통 약자에 대한 이동편의 시설개선에 지자체별로 보다 높은 관심과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지자체의 교통복지 여건과 특성을 공정하게 반영할 수 있는 평가 기준 및 방법에 대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 [모닝브리핑] 서울 교통복지 1위… 울산은 최하위

    서울이 국내 7대 도시 가운데 ‘교통 복지’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반면 울산은 낙제점을 받으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7대 도시의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 실태’를 조사해 24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는 100점 만점에 93.4점을 얻어 교통복지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가 2위를 차지했고 인천과 부산, 광주, 대구 등이 뒤따랐다. 울산시는 57.3점으로 꼴찌에 올랐다. 이번 평가는 교통약자에 대한 이동편의 시설현황과 저상버스 보급률, 특별 교통수단 보급률, 교통복지 행정지표 등 총 10개 기준에 근거해 종합적으로 이뤄졌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장애인이 지하철 편의시설 점검

    서울시는 다음달 7일과 13일 개통을 앞둔 지하철 3호선 연장구간(수서~오금)의 교통약자 편의시설을 장애인이 직접 점검하는 체험프로그램 형식으로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19일 밝혔다.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편의시설과 보행환경 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체험프로그램은 송파구 장애인복지위원회와 서울시편의시설 설치시민촉진단, 구청공무원, 전문가 등 70여명이 참여했다.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한 장애인들은 보행접근로와 경사로, 엘리베이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블록, 장애인 화장실, 점자 촉지판, 난간 손잡이 점자표시, 음성안내기 등 평소 자주 이용하는 지하철 시설물을 집중 점검했다. 이들은 3호선 연장구간의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해 대체로 만족했으나, 장애인 화장실 세면대 수평손잡이 등이 전동휠체어 사용에 불편하고 일부 점자블록 위치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현장체험 결과에 따른 불편사항을 개통 전까지 보완해 교통약자들의 지하철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하철 개통 전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장애 없는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청주 한국형 저상버스 첫 운행

    청주 한국형 저상버스 첫 운행

    최근에 개발된 한국형 저상버스가 전국 처음 충북 청주지역에 등장했다. 청주시는 ㈜동일운수가 한국형 저상버스 표준모델(PRIMUS) 5대를 도입해 운행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화이바가 손을 잡고 4년여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이 버스는 49인승으로 1대 가격이 1억 9000여만원이다. 기존 저상버스와 가격은 비슷하다. 하지만 교통약자의 이동불편 해소와 일반승객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출입문이 지하철이나 KTX 출입문과 같은 플러그인 타입이다. 기존 버스는 문이 안쪽으로 접히면서 열려 승객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됐지만 표준모델 출입문은 바깥쪽으로 밀리면서 열린다. 출입문 높이는 바닥에서 34㎝ 정도로 기존 저상버스와 비슷하다. 또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기어 변속 시 발생하는 차체 흔들림을 줄였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친환경 연료인 천연가스(CNG)를 사용하고 국내 최초로 초경량 복합소재를 적용해 차체 무게를 기존 차량 대비 2t을 줄여 연비가 20% 향상됐다. 외관은 도시미관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곡선을 적용했다. 제원은 길이 11.05m, 높이 3.28m, 폭 2.49m, 무게 10.4t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에서 운행 중인 저상버스는 48대로 전체 시내버스 345대 가운데 14%를 차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등 선진 교통행정 구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금천구, 교통정책 관련 각종 상 휩쓸어

    서울 금천구가 교통관련 상들을 휩쓸며 ‘교통문화 특구’로 발돋움하고 있다. 금천구는 최근 서울시가 실시한 ‘자치구별 인센티브 사업 평가’에서 25개 자치구 가운데 종합 1위(대상)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센티브 사업비 3억 5000만원도 지원받는다고 덧붙였다. 금천구는 주요 교통정책 5개 분야 7개 사업 가운데 업무택시제 활성화와 자전거이용 활성화 분야에서 최우수구에 선정됐다. 교통질서확립 및 교통유발부담금과 기업체 교통수요관리 분야에서도 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교통 분야 전 항목에서 고른 성적을 거둬 대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서비스 증진사업,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안전사업 등 교통정책분야 5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이곳은 서울과 경기의 경계지역에 위치한 데다 제2경인고속도로와 외곽순환고속도로, 현재 짓고 있는 강남순환고속도로 등이 맞물려 있는 교통의 요지여서 다른 자치구들보다 다양한 아이디어로 교통정책 분야를 특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달 27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09년 교통문화지수 우수지자체 시상식’에서도 서울시 및 전국 6개 광역시 기초자치구 69곳 가운데 1위를 차지,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교통문화지수란 ▲운전행태 영역(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안전띠 착용률 등) ▲교통안전 영역(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 등) ▲보행행태 영역(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등) ▲교통약자 영역(스쿨존 불법주차 자동차 대수 등) 등 4개 영역, 14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한 지자체별 종합적인 교통문화 수준을 수치로 계량화한 것이다. 금천구는 최종 평가에서 총 90.51점으로, 경기 부천시(인구 30만명 이상) 및 과천시(인구 30만명 미만), 인천 강화군과 함께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됐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시각장애인 ‘불안한 외출’

    시각장애인 ‘불안한 외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도시 디자인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시각장애인들이 공공시설을 불편없이 이용하기에는 문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요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이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하거나 설치관련 규정이 있다 하더라도 대부분 권고조항에 그치는 사례가 적지 않다. ●2006년 점자블록 설치조항 삭제 ‘훈맹정음’(한글점자) 창제를 기념하는 ‘점자의 날’을 하루 앞둔 3일, 시각장애인들은 “장애인의 이동권을 위한 교통보조시설은 단순 편의시설이 아닌 필수 장치인 만큼 법개정을 통해 반드시 확대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위한 유일한 안전장치다. 그러나 서울시내 10여곳의 자치구는 ‘디자인거리’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있던 점자블록을 없앴다. 47억 9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금천구의 ‘시흥사거리~독산동길 입구’(700m) 디자인거리가 대표적이다. 해당구청은 “직선구간이라 위험이 덜한 데다 미관 문제도 있어 점자블록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이승철 연구원은 “기존 장애인 등 편의증진법 시행규칙에는 ‘보도에 선형블록(점자블록)을 설치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었지만 2006년 법이 개정되면서 관련조항이 빠졌다.”면서 “같은 해 ‘교통약자 편의증진법’이 제정됐지만 점자블록 설치 권고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턱없이 부족한 음향신호기도 문제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횡단보도의 음향신호기 설치율은 8.2%(6만 6174곳 중 5408곳)에 그쳤다. 전북(2.6%), 경남 (3.7%) 등 지방 시·도는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친다. 시각장애인들은 차량 소음이나 행인의 인기척 등으로 ‘눈치껏’ 건널목을 건너야 하고 사고위험에도 노출될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1급인 강경규(31·서울 장위동)씨는 최근 6호선 돌곶이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적신호에 길을 건너다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할 뻔했다. 그는 “시각장애인 중 횡단보도에서 죽을 고비를 겪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음향신호기 설치율 8.2%뿐 점자표시가 돼 있지 않은 버튼·터치스크린식 현금지급기(ATM)나 40%를 밑도는 지하철 스크린도어 설치율, 각종 매장의 맹인안내견 동반입장 거부 등도 시각장애인을 불편하게 만든다. 전문가들은 시각장애인 편의장비 설치문제를 법령으로 강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철 연구원은 “점자블록 설치에 관한 의무조항이 없고 점자서비스 ATM 설치도 권고지침이다 보니 지자체와 은행 등 사기업들이 설치를 미룬다.”면서 “아예 ‘점자 ATM기를 전체의 2분의1 이상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 등 법령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장애인단체 활동가는 “수요자의 의견수렴 없이 시설을 건설·변경할 경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엄청난 추가예산이 들 수 있기 때문에 정책 입안과정에서 반드시 장애인들의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안전띠·방향등·신호준수 ‘3대 공신’

    안전띠·방향등·신호준수 ‘3대 공신’

    지난해 교통문화지수가 17위에 불과했던 금천구가 올해 단박에 1위로 치고 올라와 그 비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 집중적인 예산지원이나 대단한 특별대책도 없이 1년 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족집게’ 비결은 무엇일까? 금천구는 지난달 27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09년 교통문화지수 우수지자체 시상식’에서 서울시 및 전국 6개 광역시의 기초자치구 69곳 가운데 1위를 차지,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가 주최하고 교통안전공단과 서울신문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자체 간 교통문화 향상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전국 232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측정한 교통문화지수를 근거로 진행됐다. 교통문화지수란 ▲운전행태 영역(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안전띠 착용률 등) ▲교통안전 영역(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 등) ▲보행행태 영역(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등) ▲교통약자 영역(스쿨존 불법주차 자동차 대수 등)등 4개 영역, 14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한 지자체별 종합적인 교통문화 수준을 수치로 계량화한 것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지역의 교통문화가 발전돼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금천구는 이번 평가에서 총 90.51점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경기 부천시(인구 30만명 이상) 및 과천시(인구 30만명 미만), 인천 강화군(군 단위 지자체)도 금천구와 함께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됐다. 1국토부 관계자는 “금천구는 주민 모두가 안전띠 착용, 방향지시등 점등, 보행자의 신호등 준수와 같이 사소하지만 기본적인 행동 규범을 잘 지키고 있었다.”면서 “덕분에 교통사고 사망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아 1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예전에 비해 줄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의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09.7건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 CD) 평균(65.7건)에 비해 1.7배 높다. 날마다 16명씩 교통사고로 사망해 사회적 손실도 연 10조원을 넘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이는 과속운전, 급가속·급제동, 무리한 차선 변경 등 ‘기본’을 지키지 않는 운전자들의 고질적 습관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교통사고 사망자 4명 가운데 1명(29.6%)이 자동차에 대한 상황대응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65세 이상 노인이다. 교통규칙만 준수하며 방어운전을 하면 당장이라도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금천구도 이런 사실을 정확히 인식해 기본에 충실한 도로문화 확립에 중점을 뒀다. 방향지시등 점등률(81.95%·7위) 및 안전띠 착용률(93.35%·8위), 스쿨존 불법주차 점유율(9.73%·2위) 등이 이를 잘 말해 준다. 노갑순 교통행정과장은 “이번 조사는 교통안전공단에서 비밀리에 실시한 것이여서 따로 대비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면서 “다만 기본에 충실한 교통문화 지키기를 강조해 온 교통문화 규정을 주민들이 잘 수용해 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인수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지역 주민들의 교통문화 수준을 잘 보여주는 지표”라며 “사람과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교통·행정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나승혁 의원 “차보다 사람이 우선 인식변화 계기 되길”

    나승혁 의원 “차보다 사람이 우선 인식변화 계기 되길”

    “차보다 사람이 우선인 인간 중심의 거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보행권 확보 및 보행환경 개선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한 나승혁 종로구의회 의원은 이번 조례를 통해 우리 사회의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나 의원은 “한국이 개발 중심 사회일 때는 차량 위주의 교통 체계를 유지했지만, 이제는 보행자 중심의 교통 정책으로 선회할 때가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종로구는 교통 중심지로서 차량 통행량이 많아 그동안 보행권 확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 조례를 통해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들도 쾌적하고 안전하게 종로 거리를 걸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행권 관련 조례는 구청장의 책무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나 의원은 “그동안 서너군데의 지방자치단체가 비슷한 조례를 제정했지만, 시행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구청장이 5년의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장단점을 보완해 나가는 등 소신을 갖고 꾸준히 추진하도록 발의한 의원이 계속 감시하고 독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밤 11시이후 택시같은 버스 女승객 집근처서 내려준다

    밤 11시이후 택시같은 버스 女승객 집근처서 내려준다

    밤늦게 버스로 귀가하는 여성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정해진 정류소가 아니더라도 집 가까운 도로변에 내리도록 해주는 ‘여성안심귀가 정류소’가 15일부터 서울지역에서 시범 운영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자치구와 버스회사에서 신청을 받아 종로, 도봉, 양천, 동작 등에 시범정류소 12곳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밤 11시가 넘으면 시범정류소를 지나는 603번 등 16개 노선의 버스 탑승객들은 지정 정류소에 상관없이 집 가까운 도로에 내리겠다고 운전자에게 미리 말해두면 원하는 곳에서 하차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여성안심귀가 정류소’로 지정된 서울 종로구 경기상고앞 버스정류장을 지나는 시내버스 1711, 7016, 7018번의 탑승객은 정류장을 100m 혹은 200m 지나 집에서 가장 가까운 도로변에 내려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게 된다. 이들 정류소는 ‘여성안심귀가 정류소’ 표지판을 갖추고, 해당 노선의 버스 내부 안내도에도 표시된다. 그동안 서울시내 버스정류소는 250~500m 간격으로 설치돼 있어 정류소 간 거리가 길 뿐 아니라 후미진 도로에 설치된 곳이 적지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서울시는 또 시내버스 13개 노선 348대에서 기존 교통약자 좌석 중 1개 좌석을 ‘임산부 배려석’으로 지정하고 핑크색으로 구분해 운영하기로 했다. 앞으로 임산부 배려석을 전체 시내버스(7598대)로 확대하고 좌석도 1개에서 2~3개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앞으로 모든 시내버스 전면에 신종플루 예방요령을 알리는 플래카드를 부착하고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공항버스, 전세버스 등 1만 2000대를 하루 4~5차례 소독제로 살균하도록 할 계획이다. 따라서 의자, 봉, 손잡이 등 시민들의 손길이 많이 닿는 곳뿐 아니라 버스 실내 구석구석을 소독제로 청소해 신종플루로부터 시민들을 지킬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15일 시내 주요 버스 정류소 116곳에서 ‘해피 버스데이(HAPPY BUS DAY)’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성폭력 피해학생 전학 지원 의무화

    교정시설에 근무하는 간호사는 야간이나 공휴일 등 의무관이 없을 때에 응급처치 등의 가벼운 의료행위를 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교정시설 내의 의료공백을 완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형집행 및 수용자 처우법’ 개정안을 상정, 의결했다. 개정안은 또 수용자들의 정보공개청구 남용을 막기 위해 과거 정보공개청구를 취하했거나 정보공개 이후 소요비용을 내지 않은 전력이 2회 이상이면 청구 비용을 미리 납부하도록 했다. 국무회의는 또 성폭력 피해학생이 전학을 희망하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의무화하는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법’ 제정안도 의결했다. 이 법안은 성폭력통합지원센터 설치·운영의 법적 근거도 규정했다. 국무회의는 아울러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교통시설에 설치된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에 교통약자가 이용하는 차량 외에는 주차할 수 없도록 하고, 시각장애인 등의 보행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보행우선구역 외의 지역에서도 자동차 진입 억제용 말뚝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도 제정하기로 의결했다. 이와 함께 국무회의는 범죄인 호송업무 등 특정한 직무를 수행하는 경우 항공기 내에 무기를 반입할 수 있도록 한 ‘항공안전 및 보안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항공운송사업자 등에게 화물터미널 출입자에 대한 보안검색 권한을 부여해 보호구역에서의 보안검색 책임을 명확히 했다. 이밖에 국무회의는 재난위기상황 종합관리를 위한 통합상황실 구축 비용과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체결 이후 납북피해자의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 납북피해자들에게 지급하는 올해 위로금 등의 예산액이 부족해 59억 8200만원을 2009년도 일반회계 일반예비비에서 지출하기로 의결하는 등 모두 16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장애인 엘리베이터 ‘위험천만’

    장애인 엘리베이터 ‘위험천만’

    지자체들이 보도육교용 장애인 승강기로 스크루 방식의 수직형 리프트(이하 ‘수직형 리프트’)를 설치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에 대한 장애인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지자체들은 다른 엘리베이터보다 관리비 등이 적게 든다는 이유로 수직형 리프트를 선호하고 있지만, 장애인들은 이동 속도가 느린 데다 흔들림이 많아 휠체어를 타고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많다며 전면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지자체 “관리비 적고 공간 적게 차지” 수직형 리프트는 로프 등을 이용하는 일반적인 엘리베이터와 달리, 스크루와 너트를 사용해 위아래로 움직이게 만든 간이식 승강기다. 보통 엘리베이터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관리비가 적게 드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많은 지자체가 선호하고 있다.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보도육교나 지하철역 등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중 20% 정도가 수직형 리프트인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역시 시 전체 보도육교용 엘리베이터 198기 가운데 20%인 40대 정도로 추산되며, 지난달 말에도 지하철 1호선 석수역 보도육교에도 3기가 추가 설치됐다. 서울 금천구 관계자는 “수직형 리프트는 다른 방식의 승강기에 비해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전기료 등 유지·보수비용도 적게 드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애인들은 수직형 리프트의 속도가 너무 느린 데다, 이동시 흔들림이 커 장애인 탑승 시 넘어지거나 벽에 부딪치는 사례가 많다고 주장한다. 냉·난방이 되지 않는 데다 고장이 나면 구조가 쉽지 않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는다. 실제 지난 2003년 수원역 보도육교에 수직형 리프트를 설치했던 수원시는 “승강기가 흔들거림이 심해 위험하다.”는 장애인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결국 로프식 엘리베이터로 교체하기도 했다. 석수역 보도육교 역시 수직형 리프트 운행을 시작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안전 관련 민원이 제기돼 구 의회 차원에서 진상조사에 나섰다. ●아직까지 안전기준도 마련되지 않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최강민 조직국장은 “지자체들을 상대로 더 이상 수직형 리프트를 설치하지 말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수원시처럼) 이를 수용하는 곳은 거의 없다.”면서 “지자체의 편의만을 생각할 뿐 승강기를 직접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수직형 리프트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안전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 상당수 지자체들은 안전검사도 없이 무허가로 수직형 리프트를 설치하고 있다. 그만큼 사고 위험도 높을 수밖에 없다.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관계자는 “수직형 휠체어리프트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는 자료가 충분치 않다 보니 승강기 검사 기준에 이를 포함시키는 것은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실례로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에 따르면 장애인용 승강기는 최소 9인승 이상이 설치돼야 하지만, 이를 준수해 설치된 수직형 리프트는 많지 않다. 석수역 보도육교 내 수직형 리프트도 중량 제한이 450㎏에 불과해 70㎏ 성인 기준 6~7명 정도만 탈 수 있다. 장애인 인권운동가인 박종태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는 “지자체들이 왜 장애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안전기준조차 없는 제품을 사용하려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외국의 경우 수직형 리프트는 대부분 화물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장애인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접근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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