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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열대야 속 조업 나선 어민들

    [포토] 열대야 속 조업 나선 어민들

    간밤 서울의 최저기온이 28도가 넘어서는 등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일에는 비 소식이 있지만, 더위를 누그러뜨리기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로써 서울은 지난달 21일 이후 12일째, 강릉은 지난달 19일 이후 14일째, 제주는 지난달 15일 이후 18일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서울에서 올해 여름 들어 밤 최저기온이 28도가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찬가지로 강릉은 이번 여름 처음으로 밤 최저기온이 31도를 넘겼다. 올해 들어 지난 31일까지 전국 열대야 일수는 8.9일로 최악의 여름으로 여겨지는 2018년(7.2일)을 뛰어넘었고, 7월을 기준(8.8일)으로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아침부터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에 비가 시작돼 오전부터 서울, 인천, 경기 남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에 가끔 비가 오다가 오후에는 대부분 그칠 예정이며, 오후부터 저녁 사이 전라권 내륙과 경북권 내륙, 경남 북서 내륙, 제주도에는 55∼2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고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비나 소나기가 오는 곳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만,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더울 예정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으니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14일째 열대야가 계속된 2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어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조업하고 있다.
  • 송도호 서울시의원, 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후반기 의정활동 시작

    송도호 서울시의원, 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후반기 의정활동 시작

    송도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1선거구)이 지난달 29일 제11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교통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되어 새로운 의정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교통위원회는 천만 시민의 교통안전과 교통 복지체계 구축을 총괄, 서울시의 교통 미래를 설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앞서 제10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으로 4년간 활동하며 쌓은 풍부한 경험과 제11대 도시안전건설위원장으로서 보여준 탁월한 역량을 바탕으로, 송 의원은 교통과 안전 분야에서 더욱 발전된 정책을 끌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송 의원은 “관악구는 대중교통 노선이 부족해 주민들이 이동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라며 “지하철 노선 연장 및 신설, 버스 노선 개편 등을 적극 추진해 관악구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서울시 전체의 교통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교통위원회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서울시와 관악구의 지속가능한 교통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구민들과의 진솔한 소통을 통해 대중교통으로부터 관악구의 교통복지가 향상되고, 더 나은 관악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덧붙여 “서부선 경전철이 관악구민의 숙원사업인 만큼,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 급증하던 ‘킥라니 사고’, 최고속도 낮춰 잡는다

    급증하던 ‘킥라니 사고’, 최고속도 낮춰 잡는다

    지난 28일 오전 광주 광산구 신창동 한 사거리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무단횡단을 하던 20대 남성 A 씨가 시내버스와 충돌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PM)가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잡으면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중 킥보드는 도로와 인도를 넘나들며 사고를 유발하는 고라니 같다는 의미로 ‘킥라니(킥보드+고라니)’라고 불릴 정도다. 이에 따라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최고 제한속도를 하향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30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PM 교통사고 건수는 2389건이다. 5년 전인 2018년 225건 발생한 데 비해 10.6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상자 수도 242명에서 2646명으로 급증했다. 2018년을 전후로 공유 PM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관련 사고도 많아진 것이다. 공유 PM 업계는 국내에서 운용되는 공유 PM이 2020년 7만여대에서 지난해 29만여 대로 늘어난 것으로 본다. PM 사고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자 지자체와 정부에서는 제한 최고속도를 시속 25㎞에서 내리고 있다. 가장 먼저 나선 곳은 대구시다. 지난해 9월 대구시는 대여사업자, 관련 기관 등이 참여하는 PM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해 말 전국 최초로 PM 최고속도를 시속 20㎞로 하향 조정했다. 그 결과 대구에서 올해 1~6월 발생한 PM 교통사고 건수는 5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1건) 대비 29% 감소했다. 이로 인한 부상자는 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2명)과 비교하면 약 28% 줄었다. PM 최고속도를 하향 조정하자마자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는 전국으로 확산했다. 정부는 서울과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PM의 최고 속도를 시속 20㎞로 낮추는 시범 사업을 연말까지 시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는 지난 8일 국토교통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개인형 이동장치 대여업체 10곳과 함께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도 지난 2월부터 PM의 최고 속도를 시속 20㎞로 낮췄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최고속도 하향 조정은 물론이고, 보호장구 미착용과 2명 이상이 탑승하는 경우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처벌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강동 어린이 통학 안전하게… 보호구역 ‘새 옷’

    서울 강동구는 어린이보호구역의 횡단보도, 안전표지, 노면표시 등 교통안전시설을 정비했다고 30일 밝혔다. 강동구는 ‘2024년 걷기 좋고 안전한 보행환경조성 종합계획’의 하나로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상반기에 선린초교 등 16개교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된 교통안전시설 중 노후된 안전표지(236곳)를 교체하고 횡단보도 및 노면표시(7.7㎞)를 재도색하는 등 정비를 완료했다. 안전표지와 노면표시를 시인성 높은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정비해 보행자와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임을 곧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을 위해 강솔초교 외 4개교 어린이보호구역을 확대 지정하고 9곳에 신호 과속 단속 카메라, 20곳에 바닥 신호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재개발·재건축 등 변화된 환경에 대응해 보호구역 구간 조정 등 보호구역 개선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강동구는 이번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사업을 위해 강동경찰서, 강동송파교육지원청과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했다.
  • [단독] 왼손엔 핸들, 오른손엔 폰… 달리는 흉기 된 스몸비족 [안녕, 스마트폰]

    [단독] 왼손엔 핸들, 오른손엔 폰… 달리는 흉기 된 스몸비족 [안녕, 스마트폰]

    50대 택시 기사 김모씨는 손님이 없을 때마다 스마트폰을 거치대에 놓고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는 게 습관이 됐다. 화면은 보지 않고 소리만 듣는다고 여기다 보니 위험하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지난해 3월 18일, 평소처럼 영상을 재생하기 위해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이던 김씨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이모(12)양을 보지 못했다. 김씨의 택시는 이양을 그대로 들이박았다. 이 사고로 의식을 잃은 이양은 지금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운전할 때도, 길을 걸을 때도 시선은 항상 스마트폰을 향하면서 각종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을 잠식한 스마트폰이 사고의 주요 원인이 된 것이다. 음주운전만큼이나 위험한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보행 중 스마트폰을 보느라 주변을 살피지 못하는 ‘스몸비족’(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이 대표적이다.최근 3년간 38명 사망음주운전보다 더 위험돌발상황서 순발력 크게 떨어져영상 시청·문자 보내다 제동 못해본인뿐 아니라 타인 생명도 위협 30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경찰청의 ‘2021~2023년 휴대전화 사용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최근 3년간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DMB 포함)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1989건으로 집계됐다. 사고로 38명이 사망했고 2998명이 다쳤다.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해 사고를 낸 운전자는 지난해 기준 30대(130건)와 20대(126건)가 가장 많았다. 다만 60대(107건), 70세 이상(35건) 등 고령층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사고를 낸 경우도 적지 않았다. 세대를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 사용 원인으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얘기다. 또 사고는 경기 남부(106건), 서울(101건), 부산(47건) 등 유동 인구가 많은 대도시 중심으로 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택시나 버스 기사 등 이른바 운전 베테랑들도 스마트폰에 잠시 한눈판 사이 생명을 앗아가는 대형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충북 보은군 당진영덕고속도로 수리티터널 내부에서 고속버스를 운전하던 A(59)씨가 승합차를 들이받아 4명의 승객이 사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문자를 확인하느라 잠시 스마트폰을 본 사이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교통사고 전문 정경일 변호사는 “스마트폰으로 인한 부주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며 “대부분의 가해자는 스마트폰 사용을 부인하기 때문에 경찰이 수사하면서 통신 기록까지 뽑아 스마트폰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은 음주운전보다 더 큰 사고로 이어진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실험 결과를 보면 시속 40㎞로 운전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운전자는 돌발상황에서 제동 페달을 밟아 차를 정지하는 거리가 45.2m였다. 면허 정지 기준(혈중알코올농도 0.03%)보다 높은 혈중알코올농도 0.05%의 운전자는 같은 조건에서 18.6m였다. 혈중알코올농도 0.1%인 운전자도 24.3m였다.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운전자는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음주운전자보다 더디다는 얘기다. 신호가 급변경될 때 정해진 시간 내에 반응하는지를 보는 실험에서도 정상 운전자는 3회 모두 통과했지만 스마트폰 사용 운전자는 단 한 차례도 통과하지 못했다. 혈중알코올농도 0.05% 운전자가 1회 통과했다는 점은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조준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용 중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제동 페달조차 밟지 못해 큰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차량 내부에 폐쇄회로(CC)TV도 없고 운전자가 자백하지 않는 이상 원인 규명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운전자·보행자 모두스몸비족인 경우도서울시민 69% 보행 중 스마트폰경적 못 듣고 사고 나는 경우 많아“사람이 차 쪽으로 가 부딪힐 정도” ‘스몸비족’도 거리 위 안전을 위협한다. 운전자 최모(36)씨는 “좁은 골목길을 지날 땐 경적을 몇 번이나 울려도 뒤도 돌아보지 않는 사람이 있다”며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느라 차가 바로 뒤에 있어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오죽하면 스몸비족 사고를 막기 위해 바닥에도 신호등 색깔을 표시한 장치가 전국 곳곳의 도로 위에 설치돼 있을 정도다.서울연구원에서 발간한 ‘스마트폰 시대의 서울시 보행사고’ 보고서를 보면 서울시민 1000명 중 69.0%는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30대가 86.8%로 보행 시 스마트폰 사용 비율이 가장 높았고, 20대 85.7%, 10대(15~19세) 84%, 40대 71.7%, 50대 55.6%, 60대 50% 순이었다. 한영준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13년간 서울시에서 발생한 13만 7000여건의 보행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람이 차에 가서 부딪힌다’고 볼 수 있을 정도”라며 “그만큼 스마트폰이 보행자 사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스몸비’ 문자·영상 보다가 쾅…음주운전보다 위험한 ‘폰 보며 운전’

    ‘스몸비’ 문자·영상 보다가 쾅…음주운전보다 위험한 ‘폰 보며 운전’

    50대 택시 기사 김모씨는 손님이 없을 때마다 스마트폰을 거치대에 놓고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는 게 습관이 됐다. 화면은 보지 않고 소리만 듣는다고 여기다 보니 위험하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지난해 3월 18일, 평소처럼 영상을 재생하기 위해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이던 김씨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이모(12)양을 보지 못했다. 김씨의 택시는 이양을 그대로 들이박았다. 이 사고로 의식을 잃은 이양은 지금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운전할 때도, 길을 걸을 때도 시선은 항상 스마트폰을 향하면서 각종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을 잠식한 스마트폰이 사고의 주요 원인이 된 것이다. 음주운전만큼이나 위험한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보행 중 스마트폰을 보느라 주변을 살피지 못하는 ‘스몸비족’(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이 대표적이다. 스마트폰 사용 부주의로 38명 사망·2998명 부상 30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경찰청의 ‘2021~2023년 휴대전화 사용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최근 3년간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DMB 포함)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1989건으로 집계됐다. 사고로 38명이 사망했고 2998명이 다쳤다.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해 사고를 낸 운전자는 지난해 기준 30대(130건)와 20대(126건)가 가장 많았다. 다만 60대(107건), 70세 이상(35건) 등 고령층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사고를 낸 경우도 적지 않았다. 세대를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 사용이 원인인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얘기다. 또 사고는 경기 남부(106건), 서울(101건), 부산(47건) 등 유동 인구가 많은 대도시 중심으로 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택시나 버스 기사 등 이른바 운전 베테랑들도 스마트폰에 잠시 한눈판 사이 생명을 앗아가는 대형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충북 보은군 당진영덕고속도로 수리티터널 내부에서 고속버스를 운전하던 A(59)씨가 승합차를 들이받아 4명의 승객이 사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문자를 확인하느라 잠시 스마트폰을 본 사이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교통사고 전문 정경일 변호사는 “스마트폰으로 인한 부주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며 “대부분의 가해자는 스마트폰 사용을 부인하기 때문에 경찰이 수사하면서 통신 기록까지 뽑아 스마트폰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사용시 제동거리 45.2m…음주운전 2배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은 음주운전보다 더 큰 사고로 이어진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실험 결과를 보면 시속 40㎞로 운전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운전자는 돌발상황에서 제동 페달을 밟아 차를 정지하는 거리가 45.2m였다. 면허 정지 기준(혈중알코올농도 0.03%)보다 높은 혈중알코올농도 0.05%의 운전자는 같은 조건에서 18.6m였다. 혈중알코올농도 0.1%인 운전자도 24.3m였다.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운전자는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음주운전자보다 더디다는 얘기다. 신호가 급변경될 때 정해진 시간 내에 반응하는지를 보는 실험에서도 정상 운전자는 3회 모두 통과했지만 스마트폰 사용 운전자는 단 한 차례도 통과하지 못했다. 혈중알코올농도 0.05% 운전자가 1회 통과했다는 점은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조준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용 중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제동 페달조차 밟지 못해 큰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차량 내부에 폐쇄회로(CC)TV도 없고 운전자가 자백하지 않는 이상 원인 규명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거리의 무법자 ‘스몸비’, 13만여건 보행사고 분석 ‘스몸비족’도 거리 위 안전을 위협한다. 운전자 최모(36)씨는 “좁은 골목길을 지날 땐 경적을 몇 번이나 울려도 뒤도 돌아보지 않는 사람이 있다”며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느라 차가 바로 뒤에 있어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오죽하면 스몸비족 사고를 막기 위해 바닥에도 신호등 색깔을 표시한 장치가 전국 곳곳의 도로 위에 설치돼 있을 정도다. 서울연구원에서 발간한 ‘스마트폰 시대의 서울시 보행사고’ 보고서를 보면 서울시민 1000명 중 69.0%는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30대가 86.8%로 보행 시 스마트폰 사용 비율이 가장 높았고, 20대 85.7%, 10대(15~19세) 84%, 40대 71.7%, 50대 55.6%, 60대 50% 순이었다. 한영준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13년간 서울시에서 발생한 13만 7000여건의 보행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람이 차에 가서 부딪친다’고 볼 수 있을 정도”라며 “그만큼 스마트폰이 보행자 사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어르신에게 지속가능 일자리 선물한 성동

    어르신에게 지속가능 일자리 선물한 성동

    서울 성동구가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설립 7주년을 맞아 지속가능한 양질의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구는 초고령화 시대 사회문제를 선제 해결하고 은퇴 뒤 삶을 준비하는 노인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2017년 민관 공동출자로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설립 7주년을 맞은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해마다 사업 분야와 수익사업을 늘려 나가고 있다. 현재 ▲카페 서울숲 5곳 ▲분식점·용비쉼터 등 자체 사업장 ▲동네환경지킴이, 우리아이 교통안전지킴이, 공원시설물 관리 등 각종 용역사업 ▲행정 위탁사무 등 총 4개 분야 18개 사업을 운영 중이다. 설립 당시 40여명에 불과했던 직원 수도 노인, 경력 보유 여성 등 총 227명으로 늘어났다. 2018년과 2021년 고령자친화기업 우수상(노인인력개발원장상)을 받았다. 2019년엔 고령자친화기업 최우수상(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은 데 이어 2020년엔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일자리 및 고용개선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다. 지난해 12월 현장근로자 총 205명을 대상으로 내부 만족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종합 만족도 점수가 전년 대비 3.74점이 상승한 83.92점으로 나타났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란 생계유지뿐만 아니라 일에 대한 보람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어르신 특성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래 모빌리티 혁신 박차… 안전 책임진다

    미래 모빌리티 혁신 박차… 안전 책임진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10년 만에 5000명에서 절반 수준으로 낮추며 교통 안전, 국민 생명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자율주행차와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종합 안전 전문기관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4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1981년 설립 이래 자동차 검사를 시작으로 개인형 이동장치, 철도, 항공에 이르기까지 교통안전과 국민 생명을 지키는 핵심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공단의 역할 등에 힘입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3년 5000명 수준에서 2023년 2551명으로 줄었다. 미래 모빌리티 혁신에 나선 공단은 신규 사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2022년 드론 사용사업 업무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같은 해 자율주행 미래혁신센터를 개소했다. 지난해엔 국내 최초 모빌리티지원센터로 지정돼 기업 지원 정책 마련, 모빌리티 규제실증특례(규제샌드박스) 운영,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 등을 이끌었다. 미래 모빌리티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자율주행차, UAM 상용화에 맞춰 첨단장치 오작동, 배터리 화재,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 위변조 등 새로운 유형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안전체계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 첨단 자동차 검사소 확대, 중대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체계 고도화, 지속적인 철도·항공 안전관리로 국민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강동구, 성일초 통학로 보행환경 개선…보행자우선도로 조성

    강동구, 성일초 통학로 보행환경 개선…보행자우선도로 조성

    서울 강동구가 성일초·성내중 학생들의 통학로인 양재대로91길을 ‘보행자우선도로’로 조성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강동구 관계자는 “보행자우선도로는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이면도로에 주로 설치하는데, 양재대로91길은 차량과 아이들이 뒤엉켜 사고 위험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구는 서울시의 보행환경개선사업 공모에 이 도로를 신청하고 총사업비 1억 6600만원을 확보했다.해당 도로에는 보행자우선도로임을 알리는 표지를 설치하고, 자동차의 서행을 유도하기 위해 도로에 도색과 포장을 할 예정이다. 주민 설명회를 거쳐 오는 10월까지 교통안전 시설물 개선 공사를 할 계획이다. 보행자우선도로에서는 보행자의 통행이 차량에 우선한다. 운전자가 보행자 보호 의무를 불이행했을 경우 4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 금호타이어, 33번째 ‘희망의 공부방’ 완공해

    금호타이어, 33번째 ‘희망의 공부방’ 완공해

     금호타이어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희망의 공부방’ 33호점에 문을 열었다. 이번 33호점 완공식에서는 금호타이어 강진구 경영지원팀장 및 김선희 나눔사업2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부방 현판 전달 등이 이루어졌다. 33번째를 맞은 ‘함께 GREEN 희망의 공부방’ 지원 활동은 금호타이어가 저소득 가정 청소년을 위한 교육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이 활동을 통해 금호타이어는 수도권 내 청소년이 있는 저소득 가정에 학습 교구와 생활환경 개선 지원을 통해 학업 환경을 조성해주고 있다. 33호점의 지원 대상 아동은 장래희망이 뚜렷하고 구체적인 목표가 있는 15살 학생이다. 금호타이어는 주인공이 원하는 공부방에 대한 세밀한 욕구 파악을 비롯해 학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세부 계획을 수립하였고 침대, 책상, 도배 장판 등 학업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했다. 강진구 경영지원팀장은 “금호타이어는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2016년부터 희망의 공부방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희망의 공부방 조성 이후 학생들의 후기를 면밀히 검토하면서 좀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희망의 공부방 조성 외에도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청소년 학교폭력예방교육, 자동차사고 유자녀 미래역량강화 멘토링 지원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기부사업과 후원 사업을 실시하며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 성동 ‘워킹스쿨버스’는 방학이 없다

    성동 ‘워킹스쿨버스’는 방학이 없다

    서울 성동구는 빈틈없이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기 위해 ‘워킹스쿨버스’ 사업을 방학 중에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워킹스쿨버스는 ‘걸어 다니는 스쿨버스’라는 의미로 교통안전지도사가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어린이들과 통학길을 동행하여 교통안전 수칙을 지도하고 등하굣길 범죄 및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현재 성동구엔 교통안전지도사 124명이 지역 내 17개 초등학교 42개 노선에서 아이들 1200여 명의 등하굣길을 책임지고 있다. 구는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에 공백이 없도록 방학 기간에도 워킹스쿨버스를 운영한다. 2022년 겨울방학부터 돌봄교실 이용 학생들을 위한 워킹스쿨버스를 운영 중으로, 올해 여름방학부터는 방과후교실 이용 학생들로 대상자를 확대해 400여명이 이용할 예정이다. 지난 4월부터는 방과후교실의 하교 시간에도 워킹스쿨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12월 시범운영을 거쳐 7개 학교 17개 노선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학생 총 237명이 이용하고 있다. 또한, 자녀의 등·하교 상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실시간 공유함으로써 워킹스쿨버스를 이용하는 학부모들에게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높은 만족도에 힘입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결과, 현재 성동구 워킹스쿨버스 사업은 전국 최대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교통안전지도사의 적극적인 활동 덕분에 어린이들의 통학로 안전을 지킬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전국에서 가장 활성화된 성동구 워킹스쿨버스사업이 앞으로도 더욱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송파, ‘도트무늬 포장’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

    송파, ‘도트무늬 포장’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

    전국 최초로 잠현초 등 10개소에 설치 서울 송파구는 어린이 교통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운전자들이 보호구역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도트무늬 미끄럼방지 포장’을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10개소에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도트무늬 미끄럼방지 포장’은 어린이 보호구역 시작 부근 3m 구간 도로 표면에 볼록한 도트무늬 요철 형태로 포장을 해 보호구역 시점부 주행 시 차량의 진동을 운전자가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도트무늬 미끄럼방지 포장이 설치된 곳은 잠현초교 등 관내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10개소다. 실제로 설치 후 도로를 주행한 한 운전자는 “골목을 지나는데 갑자기 ‘드르륵~’ 하고 느껴져 그 순간 속도를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송파구는 설명했다. 송파구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관내 어린이보호구역은 물론 관내 전 보호구역에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송파구 내 보호구역은 어린이 98개소, 노인 18개소, 장애인 2개소까지 총 118개소가 지정돼 있다. 서강석 구청장은 “‘도트무늬 포장’은 송파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것으로, 보호구역 내 안전 운전을 유도해 다른 시·도로 파급 효과를 기대한다”며 “어린이들의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송파구가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소총 든 남자 봤다” “총격범 존재 알렸는데”…트럼프 경호 허술 논란

    “소총 든 남자 봤다” “총격범 존재 알렸는데”…트럼프 경호 허술 논란

    11월 미국 대선을 3개월여 앞둔 지난 13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노린 총격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허술한 보안 및 경호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장 피격 이후 보안상의 과실 가능성에 초점이 모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이번 사건 용의자는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토머스 매슈 크룩스(20)다. 아직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초기 언론 보도에 따르면 브룩스는 당시 유세 장소의 보안 경계선 밖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한 한 남성은 총격범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존재를 경찰과 비밀경호국(SS)에 알리려고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유세장 밖에 있었다는 그레그 스미스는 “우리 옆에 약 15m 떨어진 건물 지붕 위로 곰처럼 기어올라가는 남자를 봤다”며 “그는 소총을 들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돌아다니는 경찰에게 총격범을 가리키며 경고하려고 했지만, 경찰은 지붕 경사 때문에 못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왜 건물 꼭대기마다 요원을 두지 않는 거냐”며 “여기는 넓은 장소가 아니다. 100% 보안 실패”라고 지적했다. 역시 유세장 밖에 있었던 또다른 목격자 벤 메이저는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한 건물 옥상에 있던 남성이 다른 쪽으로 건너가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다. 총은 보진 못했지만 의심스럽다고 생각해 경찰에 알렸고, 몇 분 후 총격 소리를 들었다고 설명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가 있는 대부분의 지역에선 지역 경찰은 유세장소 경호를 위해 비밀경호국을 지원한다. 때로 교통안전국(TSA) 등 국토안보부(DHS) 내 다른 기관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요원들은 폭탄 등의 위협이 없는지 현장을 점검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용차량을 타고 도착한다. 당국은 행사장 입장 시 금속탐지기를 설치하고, 무장요원들이 입장객의 가방과 지갑 등을 직접 확인한다. 그러나 트럼프 유세의 경우 수천명의 청중이 몰려드는데다 개방된 야외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이는 쉬운 일이 아니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전직 비밀경호국 요원 폴 에클로프는 로이터에 요원들이 미리 시야가 닿는 모든 옥상을 조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밀경호국 전 요원이었던 조지프 라소사는“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에 대한 조사로 이어질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피격사건과 관련해 경호 과정에 대한 독립적 조사를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백악관 연설에서 피격 전후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와 관련해 “어제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독립적 조사를 지시했으며, 그 결과를 국민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이자 전직 대통령으로서 이미 높은 수준의 경호를 받았다”며 “비밀경호국에 그의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과 수단을 제공할 것을 일관되게 지시해 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범행동기나 경호 과정의 문제점 등에 대해 섣부를 추측을 삼갈 것도 당부했다.
  • 불법입국 거론하자 ‘따다다닥’… “엎드려” 아수라장 된 유세장

    불법입국 거론하자 ‘따다다닥’… “엎드려” 아수라장 된 유세장

    13일 18시 3분(현지시간)유세장 군중 열광 속 트럼프 등장18시 8분 “총 든 남자 지붕 위 곰처럼 기어올라”경찰에 신고했지만 연설은 계속 18시 11분 국경문제 일갈하는 순간 연발 총성1분 후 일어나 청중 향해 주먹 불끈18시 14분경호원 차량 탑승… 현장 빠져나가유세 현장 ‘부실 경호’ 논란 불거져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저녁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를 하다가 총탄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상처를 입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지만 유세장을 찾은 시민 한 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 수사 발표 및 언론 보도 등을 토대로 당시의 긴박했던 피격 상황을 시간대별로 재구성했다. 오후 6시 3분. 컨트리가수 리 그린우드(82)의 노래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가 울려 퍼지는 무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냈다. 맑은 하늘과 무더위 속 유세장에 모인 군중이 열광하자 그는 노래가 끝날 때까지 자리에서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연설을 시작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불법 입국자 문제를 거론한 6시 11분 “(국경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번 보라”고 일갈하자 ‘따다다닥’ 하며 연발의 총성이 들렸다. 거의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자신의 오른쪽 귀를 만지며 단상 아래로 몸을 숙였다. 경호원들이 무대 위로 뛰어올라 그를 땅에 눕혔다. 어디선가 “사수가 쓰러졌다”는 외침이 들렸다. “엎드려, 엎드려, 엎드려”라는 외침 속으로 유세장을 찾은 주민들의 비명이 섞여 나갔다. 총성이 시작된 지 1분쯤 지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원들의 부축을 받아 일어섰다. 경호원들이 “움직여라, 움직여라”고 외치자 그는 긴장한 듯한 표정으로 몸을 추스르기 시작했다. 오른쪽 귀에 피가 묻은 상태였지만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고, 차에 타면서도 주먹을 들어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차량은 6시 14분 유세 현장을 빠져나갔다. 상황은 종료됐지만 현장 목격자들의 진술로 경호 부실 문제가 새롭게 불거지고 있다.당시 유세장 밖을 지나던 주민 그레그 스미스는 BBC 방송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단에 오르고 5분쯤 지나자 소총을 든 남성 한 명이 (자신과) 15m가량 떨어진 건물 지붕 위로 곰처럼 기어 올라갔다”고 말했다. 그는 유세장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경찰은 지붕 경사 때문에 총격범의 존재를 확인하지 못하자 이를 무시했다. 스미스는 “‘트럼프가 왜 아직도 연설을 하고 있지. 경찰은 왜 트럼프를 연단에서 내려오게 하지 않는 거지’라고 생각했다”면서 이날 사건을 “100% 보안 실패”라고 했다. 유세장 밖에 있었던 또 다른 목격자 벤 메이저(41) 역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건물 옥상에 있던 남성의 존재를 인지했다고 말했다. 비밀경호국(USSS)은 사건 발생 직후 조사에 착수했으며, 관련 내용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브리핑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에 ‘보호 자원과 역량을 추가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지는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를 하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현지 경찰이 USSS를 지원하고, 상황에 따라 교통안전국(TSA) 등 국토안보부(DHS) 내 다른 기관의 도움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요원들은 폭탄 등의 위협이 없는지 현장을 점검하고, 무장요원들은 입장객의 가방과 지갑 등을 직접 확인한다. 상황에 따라 저격 가능한 건물에서 안전을 체크한다. 이번 유세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 주변에서 요원들이 방어 자세로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유세 현장은 야외에서 열리는 데다 수천명의 청중이 몰려들어 일일이 모두 확인할 수 없는 환경이다. AP통신은 총격범이 있던 곳이 트럼프 전 대통령 연설 장소로부터 15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면서 실력 좋은 사수라면 맞힐 수 있는 거리라고 전했다.
  • ‘페달 블랙박스’ 특약 할인, 보험사 왜 도입 주저할까

    9명이 숨진 ‘시청역 참사’ 등 운전자가 자동차 급발진을 주장하는 사고가 잇따르자 일각에서 페달 블랙박스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도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운전자에게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정작 보험사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운전자에게 차량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페달 블랙박스는 액셀과 브레이크 등이 있는 운전적 아래를 녹화하는 블랙박스로, 사고 당시 브레이크 사용 여부를 판단하는 증거 자료로 활용된다. 통상 자동차보험은 일반 블랙박스를 설치한 운전자가 보험료를 4~12% 할인받을 수 있는 특약이 있다. 국토부는 해당 특약을 페달 블랙박스까지 확대해 페달 블랙박스 장착을 유도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페달 블랙박스를 달았을 때 보험료를 얼마나 할인할 수 있을지 보험사들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현행법에 ‘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장치’에 대한 보험료 할인이 명시된 만큼 페달 블랙박스 특약 도입도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에 따르면 국토부 장관은 운전자가 자동차 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안전장치를 장착했을 때 자동차보험료 할인을 확대하도록 보험사에 권고할 수 있다. 국토부는 보험업계와 논의해 해당 문구를 사고 ‘예방 및 원인 규명’에 효과적인 장치로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보험업계는 페달 블랙박스 특약 도입에 대해 난감해하는 분위기다. 페달 블랙박스 장착이 가져오는 인센티브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일반 블랙박스는 사고 발생 시 보험사 간 분쟁 비용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페달 블랙박스는 급발진 여부 판단 이외에는 사고도 분쟁도 줄이기 어렵다. 한 대형손보사 관계자는 “보험사가 블랙박스 특약을 만든 이유는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분쟁심의위원회까지 가면 수수료가 수십만원씩 나오는데 블랙박스는 그 비용을 줄여 주기 때문”이라며 “페달 블랙박스는 그런 인센티브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급발진으로 인정받은 사례가 전무하다는 점도 보험사들을 주저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7년부터 접수된 급발진 신고 236건 중 급발진으로 실제 인정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 사고 원인이 급발진으로 밝혀지면 보험사는 차량 제조사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지만, 선례가 없으니 특약 개발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페달 블랙박스에 대한 통계나 정보가 너무 부족해 할인율을 어느 정도 적용해야 할지 계산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 민병주 서울시의원 “SH공사 이전 사옥, 2026년 하반기 착공 예정”

    민병주 서울시의원 “SH공사 이전 사옥, 2026년 하반기 착공 예정”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장 민병주 의원(국민의힘·중랑구 제4선거구)은 SH 사옥 중랑구 이전과 관련한 진행 상황을 전하며 계획대로라면 중랑구 사옥이 오는 2026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옥 이전과정을 꼼꼼히 챙기고 있는 민 위원장은 지난달 6월에도 SH공사로부터 신내동 신사옥부지 복합개발사업 전략 수립 용역이 완료됐고, 사옥 이전 추진방안 방침 수립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보고받은 바 있다. 지난 10일 SH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사전협상 절차 이행을 위한 과정으로 창의혁신 기획설계 용역 기술용역 타당성심사가 완료됐고, 7월 중으로 용역 발주(예정), 8월에는 용역사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전협상 준비 과정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2026년 상반기 기본설계를 거쳐 당해 하반기 사옥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민 의원은 2024년 제1회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으로 중랑구 망우본동 도시재생사업 예산 5억 5400만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망우본동 도시재생사업은 망우본동 183-34 일원(면적 15만 4000㎡)에 공영주차장 및 약자동행시설 등 생활SOC와 안전통학로가 조성되는 것으로, 지난 2020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사업(5단계)에 선정되어 현재까지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번 추경이 확정되면서 오는 10월 생활SOC 시설 및 안전통학로 설계 용역을 시행, 내년 2월경에는 시설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기존 나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차량 65대가 사용 가능한 주차장이 들어서며, 건물 1층에는 장애인을 위한 가상현실 스포츠체험 센터와 어르신을 위한 생활체육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학교 주변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보차분리 보행로 조성, 스마트 버스정류장 및 LED표지병, 과속경보전광판 등 스마트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 시설물 설치를 위한 보도확장 및 포장공사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민 의원은 이번 도시재생사업 추경 확정에 환영의 뜻을 표하며 “시설 조성으로 주민 편의가 대폭 증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유턴찾아 삼만리…서대문구 통일로 신호체계 개선”

    문성호 서울시의원 “유턴찾아 삼만리…서대문구 통일로 신호체계 개선”

    상습정체 구간으로 불법 운전이 자행되어 운전자, 통행자의 교통사고 위험이 높던 서대문구 통일로의 신호체계가 개선된다. 홍제동에 등록된 승용차 수는 1만 4243대로 서대문구에서 가장 많은 승용차가 운행되고 있지만, 인근 차량이 이용할 수 있는 도로는 통일로가 유일하다. 상습정체에 시달리고 불법 유턴이 빈번하게 일어나 운전자와 보행자가 위험에 노출되는 한편 대규모 아파트가 건설되면서 유입인구와 차량이 늘어가고 있지만, 그간 대안은 부재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2)은 서울시 서대문구 통일로의 전반적인 신호체계 면면을 조사·분석하기 위해 서울시와 설계용역을 추진했다. 근본적으로 통일로 차량흐름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부분이다. 특히 문 의원이 제시한 무악재역 도심 방면 유턴 신호 신설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홍제 한양아파트 진입로 좌회전 신호 시 유턴 신호를 동시 부여해 도로에서 30분 이상 소요하던 유턴 차량을 해소하고, 아파트 진입로에서 자행되는 불법 유턴을 막아 교통사고 위험성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문 의원은 “서대문구 통일로 인근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무악청구아파트, 한화아파트, 한양아파트, 홍제 센트럴 아이파크와 힐스테이트 아파트 등의 주민 이용 차량과 홍은동, 녹번동, 불광동 등 서북권역에서 도심으로 향하는 차량이 뒤섞여 통일로는 상습정체를 겪고 있으며, 유턴을 위해 30분 이상 도로 위에서 대기하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의원은 “사정이 이러하니 불법 유턴이 자행되고 도로 혼잡도는 심각한 상황이며, 주민 불편과 함께 보행자 안전이 위협되고 있다”라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지역주민 의견과 간담회 등을 통해 취합한 자료 토대로 스무장이 넘는 ‘2024 통일로 신호체계 개선 계획안’을 직접 작성해 지난 11월 서울시에 제안, 설계용역을 착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오는 9월 문 의원이 추진한 설계용역을 바탕으로 통일로 유턴 신설 구간 등을 포함한 설계도면을 서울시 경찰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경찰청 교통안전심의위원회를 거쳐 올해 안에 통일로 유턴 구간 신설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노인 차량만 급발진? 10년간 신고자 통계 보니 ‘반전’

    노인 차량만 급발진? 10년간 신고자 통계 보니 ‘반전’

    최근 자동차 급발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지난 10년간 정부 기관에 접수된 ‘급발진 의심’ 사고 중 절반 이상은 50대 이하가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의원실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이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가 지난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10년 6개월간 접수한 ‘급발진 주장’ 사고 신고 건수는 총 456건이다. 이 가운데 신고자의 연령이 확인된 사례는 396건이다.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122건으로 가장 많은 30.8%를 차지했고 50대가 108건(27.3%)으로 뒤를 이었다. 신고자가 40대인 사례도 80건(20.2%)이었다. 이어 70대 46건(11.6%), 30대 30건(7.6%), 20대 7건(1.8%), 80대 3건(0.8%)으로 집계됐다. 60대 이상을 고령층으로 봤을 때 고령층 급발진은 43.2%였다. 50대 이하는 56.8%로 고령자보다 더 많았다. 최근 시청역 역주행 사고 등 60대 이상 운전자들이 급발진을 원인으로 주장한 사고가 잇따르면서 ‘급발진은 고령층에 집중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50대 이하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었다. 다만 해당 통계는 연령별 운전자의 절대적인 숫자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 경찰청의 2022년 운전면허소지자 현황에 따르면 50대 이하가 2654만 1803명, 60대 이상이 610만 7781명으로 격차가 컸다. 자동차급발진연구회 회장인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급발진 의심 사고는 다양한 연령층에서 자주 발생한다”며 “이번 시청역 사고로 고령 운전자가 주로 일으키는 사고로 잘못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고령자 운전 제한에 집중하기보다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등 급발진 의심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장치의 도입을 확대해 사고를 예방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신문·국제라이온스협회 “공익 활동” 맞손

    서울신문·국제라이온스협회 “공익 활동” 맞손

    서울신문과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서울 한강남부)가 9일 다양한 공익 활동을 함께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날 협약식에서 앞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외계층 지원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 공익 활동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제라이온스협회 D지구 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서 지훈 D지구 총재는 “올해 창사 120주년을 맞는 등 국내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신문사와 국내 최대 봉사단체인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가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더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서울신문은 1968년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을 국민 모금으로 세우는 등 지난 120년 동안 우리나라의 독립과 근대화, 경제 발전에 앞장서 왔다”면서 “그동안 서울신문이 추진해 온 여러 공익 활동과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의 축적된 봉사 활동 경험이 만나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에는 205개 클럽 680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불우이웃 돕기와 장학 사업, 사회 공익 사업, 재해지원 사업 등 100억원이 넘는 기부 활동을 전개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는 또 23년 전 서초동에 어린이교통안전교육원을 설립, 지난 6월까지 약 4500여 단체 약 20만명을 대상으로 교통 및 재난재해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 “급발진 남의 일 아냐, 증거 남겨야 해”…주문 폭증한 ‘이것

    “급발진 남의 일 아냐, 증거 남겨야 해”…주문 폭증한 ‘이것

    도심 내 연이어 발생한 교통사고로 자동차 ‘급발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브레이크를 정확하게 밟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페달 블랙박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온라인 자동차용품 판매 사이트 H샵, F쇼핑 등에는 페달 블랙박스가 베스트 판매 품목 1~2위로 올라와 있다. 페달 블랙박스는 의자 밑에 설치해 운전자가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밟는 모습을 녹화한다. 앞서 지난 1일 9명이 숨진 시청역 역주행 사고, 3일 국립중앙의료원 택시 돌진 사고, 7일 용산구 이촌동 차량 추돌 사고 등 급발진을 주장하는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페달 블랙박스 판매도 증가하는 추세다. 한 블랙박스 판매 업체 관계자는 “문의 전화가 기존보다 100배 가까이 늘었다”며 “아직 국내에서 급발진이 인정된 사례가 없어서 사고가 났을 때 증거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많이 구매한다”고 뉴시스에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된 급발진 신고 236건 중 실제 급발진으로 인정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한국은 차 사고 시 소비자가 차량 결함을 스스로 입증해야 하는 만큼 페달 블랙박스 영상은 운전자가 액셀을 밟지 않았다는 중요한 증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차량 급발진 또는 페달 오조작에 따른 교통사고의 분명한 원인을 가리기 위해 ‘페달 블랙박스’ 도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국내외 완성차 제조사에 출고 시 페달 블랙박스 장착을 재차 권고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완성차 제조사들에 페달 블랙박스 설치를 권고한 데 이어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설득했으나, 제조사들은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차 제조사들은 사고기록장치(EDR) 등으로 사고 원인을 분석할 수 있고,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하려면 자동차 설계를 변경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페달 블랙박스 설치를 의무화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자동차 가격 인상 요인이 될 수 있고, 수입차에 이 같은 규제 적용 시 통상 마찰로 이어질 수 있는 등 각종 부작용을 감안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운전자에게 자동차 보험료 인센티브를 제공, 장착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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