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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일바이크, 단양서도 달린다

    최근 놀이시설로 각광받고 있는 레일바이크와 집라인이 충북 단양군에도 생긴다. 단양군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5년간 총 사업비 73억원을 투입해 ‘만천하 스카이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스카이워크 전망대와 레일바이크, 집라인 설치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80m 높이의 절벽에 설치될 예정인 스카이워크 전망대는 관광객들이 스릴을 느낄수 있도록 바닥에 투명한 유리가 깔린다. 철로 위에서 페달을 밟아 움직이는 이동수단인 레일바이크는 구석기 시대 유물이 나온 수양개 유적지 인근의 폐터널 2곳을 이용, 편도 2㎞ 구간에 설치한다. 레일바이크는 강원도 정선 등 일부지역에서 관광용으로 활용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색 레포츠로 부상하고 있는 집라인은 총 길이 1.7㎞로 만들어진다. 집라인은 출발지와 도착지의 고도차를 이용, 외줄을 타고 동물과 물품 등을 이동시켰던 열대 원주민들의 교통수단에서 유래된 놀이시설이다. 이동할 때 ‘지입~지입’ 소리가 난다고 해 집라인으로 불린다. 군은 산속에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에코어드벤처와 포토존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단양읍 별곡리 인근과 단양읍 상진리 주변이 사업대상지로 검토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연평균 16만 6000여명이 방문하고, 연간 매출액이 26억 5600만원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단양읍내에 위치한 기존의 콘도시설 이용 등이 가능해 숙박시설은 따로 마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입지는 위례가 ‘한수위’… 중복청약 가능

    입지는 위례가 ‘한수위’… 중복청약 가능

    수도권 무주택 서민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위례신도시와 하남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 분양이 이달에 실시된다. 위례와 미사지구는 건립주택이 각각 4만 2947가구와 3만 6229가구로 신도시급 보금자리지구이다. 이들 지구 외에도 강남권에 보금자리지구가 있지만 대부분 택지지구 수준이다. 실제로 강남지구 건립가구는 6821가구, 서초지구는 3390가구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들 지구는 신도시에 걸맞게 각종 생활편익시설이 잘 갖춰지고, 교육시설이나 교통수단 등도 다른 보금자리주택지구를 압도한다. 하지만 같은 신도시급이라고 해도 두 지구 간에 차이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규모도 다르고, 입지여건도 우열이 드러난다. 공급조건도 차이가 있다. ●위례 신도시는 678만㎡, 미사는 546만㎡ 이번 공급물량은 위례신도시가 2개 블록 2949가구로 이 가운데 사전예약 물량을 제외한 1051가구의 본청약을 받는다. 미사지구는 2개 블록 1688가구로 이 중 사전예약자 물량 999가구를 제외한 689가구에 대해 본청약을 받는다. 하지만 이들 두 지구 모두 사전예약자가 본청약을 포기할 경우 물량이 다소 늘어날 수 있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거여·장지동, 경기 성남시 창곡·복정동, 하남시 학악·감이동 일대 678만㎡에 조성된다. 이에 비해 하남 미사지구는 하남시 망월·풍산·선동 일대 546만 3000㎡ 규모로 위례에 비해 130만㎡쯤 면적이 작다. 이는 분당신도시(1964만㎡)나 판교(922만㎡)에 비하면 작지만 평촌(511만㎡)이나 산본(420만㎡)과는 면적이나 들어서는 주택수(4만 1000가구)가 비슷한 규모다. ●서울 도심과 가까운 위례… 녹지 풍부한 하남 미사 위례신도시는 면적도 크지만 입지도 하남 미사지구보다 나은 편이다. 강남은 물론 서울 도심과도 가깝기 때문이다. 인근에는 동남권 유통단지와 장지택지개발지구, 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나 분당~수서 간 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미사지구는 강동구와 가깝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지만 위례신도시에 비하면 좀 먼 편이다. 대신 한강과 가깝고 녹지가 풍부해 청정 보금자리지구로 평가를 받는 점이 장점이다. ●분양가는 3.3㎡ 1280만원 vs 970만원 위례신도시 분양가는 3.3㎡당 1083만~1280만원으로 지난해 3월 사전예약시의 추정분양가를 넘지 않는 수준이다. 이는 주변시세의 70%에 못 미치는 가격이다. 미사지구 분양가는 3.3㎡당 837만~970만원으로 주변시세의 70% 선이다. 주변시세는 하남 풍산지구 아이파크를 기준으로 했다. 이 아파트 84.95㎡의 실거래가는 4억 6941만~4억 7432만원대다. 미사지구 84㎡는 기준층 가격이 3억 3181만원대다. ●전매제한 기간 달라 위례신도시는 주변시세의 70% 미만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된 만큼 5년 의무 거주에다가 전매제한 기간이 10년이나 된다. 반면 미사지구는 분양가가 주변시세의 70% 선이어서 전매제한 기간이 7년으로 상대적으로 짧다. ●청약전략은 이렇게 당연히 불입액이 많은 청약저축 통장을 가진 경우 위례신도시에 청약하는 게 낫다. 중복청약이 가능한 만큼 이후에 하남 미사지구에 청약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불입액이 큰 주택형(70~80㎡)의 경우 불입액이 2000만원은 돼야 당첨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부장은 “사전예약 때에도 위례신도시 84㎡ 납입액은 1930만~1990만원에 커트라인이 형성됐다.”면서 “이번에는 2000만원은 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블록별로는 A1-8블록보다는 84㎡가 끼어 있는 A1-11블록이 상대적으로 낫다고 분석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사전예약 때에는 청약저축 불입액이 2000만원 안팎에서 당첨자가 가려졌지만 이번에는 불입액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록별로는 A9블록의 경우 한강변에 자리잡고 있고, 앞으로 큰 평형의 주택이 많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거환경에서 앞선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에 비해 A-15블록은 5호선 연장 구간인 미사역이 들어선다는 점이 강점이다. 공설운동장도 인근에 있고, 상업시설과도 가깝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은 “중복청약이 가능한 만큼 우선 위례신도시에 청약한 이후에 떨어질 경우 미사지구에 청약하는 것이 순리”라면서 “지금은 하남 미사지구가 저평가돼 있지만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큰 만큼 당첨 커트라인이 제법 올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Weekend inside] 기름값 폭등·운행 횟수 반토막…위기의 농어촌버스

    [Weekend inside] 기름값 폭등·운행 횟수 반토막…위기의 농어촌버스

    “빈 차로 갈 때는 내가 참 미안허구먼유. 그렇다고 안 탈 수도 읎구.”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20분쯤 충남 청양군 대치면 오룡리 버스정류장 앞. 빗속을 뚫고 온 버스에서 막 내린 이 마을 주민 최영례(80) 할머니는 “몸이 아파 읍내 병원에 다녀오는 길”이라면서 “늙은이 걸음으로 2시간이나 걸리는 읍내를 어떻게 걸어가느냐.”고 손사래를 쳤다. 그는 최근 버스운행이 중단됐을 때 1만원씩이나 주고 택시를 타고 읍내 병원에 갔던 터였다. 시골 노인들의 발, 농어촌버스가 병들고 있다. 승객이 너무 많아 궤짝처럼 밀어넣고, 그 바람에 등교하던 학생의 도시락에서 흐른 김칫국 냄새가 후덥지근한 버스 안을 가득 채웠던 일은 흐릿한 옛 추억일 뿐이다. 지금은 쪼그라든 인구에 기름값까지 폭등해 농어촌버스 운행업체들이 비명을 지른다. 견디다 못한 업체들이 잇따라 운행중단에 나서 농어촌 주민, 특히 노인들의 입에서는 볼멘소리와 한숨이 터져나오고 있다. 칠갑산 자락에 있는 오룡리는 하루 네 차례 버스가 들어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한 차례만 들어오는 마을도 부지기수로 많다. 43가구에 96명이 살고 있는 이 마을 주민은 환갑 넘은 노인이 대부분이다. 마을 주민들은 고추 등 농산물을 팔러 1주일에 서너 차례 읍내에 나간다. 심현태(81) 할머니는 “다리가 아파 버스 없으면 꼼짝 못해.”라면서 “(버스를) 늘려 달라고 하기는커녕 빼지나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순(71) 할머니는 얼마 전에 기분 상하는 일을 겪었다. 읍내에서 막차를 타고 마을에서 내리는데 운전기사가 “할머니가 아니었으면 오지 않았을 텐데. 앞으로는 막차 타지 마시라.”고 냅다 짜증을 냈다. 김 할머니는 “내가 잘못혔으니 어쩔거여. (버스가)들어오는 것만두 감지덕지헌디.”라고 씁쓸하게 웃었다. 읍내에 있는 청양교통 버스터미널은 마치 1970년대로 되돌아간 풍경이었다. 건물은 매우 낡았고, 어두운 대합실에는 연탄난로가 피워져 있었다. 대합실에 몇 명이 앉아 버스를 기다리며 “어휴, 지루해.”를 연발했다. 매년 적자이다 보니 업체로서도 대합실을 고치는 것은 엄두가 나지 않는 듯했다. 청양교통은 올해 기름값만 7억 8916만원이 들어갔다. 지난해 6억 1110만원에서 크게 불어났다. ℓ당 기름값이 지난해 1501원에서 올해 1726원으로 올랐다. 지난달 5일에는 주유소에서 밀린 기름값을 지급하라며 주유를 거부해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매년 정부가 유가보조금 1억 8000만원, 군이 9억여원을 지원하지만 언제 버스가 멈춰 설지 위태위태하다. ㎞당 8.7명이 타야 그럭저럭 수지가 맞을 텐데 이곳 벽지노선은 대당 승객이라야 평균 0.6명이다. 다른 곳이라고 청양과 다를 게 없다. 경북 고령군은 지난 1월, 충남 서천군은 지난 5월과 9월 잇따라 농어촌버스 운행 중단 사태가 빚어졌다. 전북 부안군은 2개 업체 중 한 곳이 지난 9월 말 “더는 적자를 감당할 수 없다.”며 국내 처음으로 사업권을 자진반납하고 폐업했다. 이후 운행 횟수는 반토막났다. 반면 전남 신안군은 2008년 전국 최초로 ‘농어촌버스 공영제’를 도입했다. 13개 섬을 운행하던 버스 25대를 업체로부터 사들여 직접 운영하고 있다. 임재문 신안군 교통행정계 주무관은 “연간 운영비가 17억~18억원으로 늘어났지만 구석구석 버스가 들어가 주민들이 좋아한다.”며 “사실 버스공영제는 도시보다 농어촌이 더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전국 농어촌버스 업체는 지난 7월 현재 89개로 3769개 노선에 버스 1887대를 투입하고 있다. 전 노선 적자 규모가 모두 1331억원에 이른다. 정부와 지자체 지원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농어촌에는 버스 말고는 마땅한 대중교통수단도 없다. 명헌상 청양군 교통행정계장은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는 공영제 도입이 어렵다. 노선과 운행 횟수, 인력을 줄이고 16인승 미니버스로 바꿔 운영비를 줄일 계획”이라면서 “농어촌버스는 단순 대중교통에서 복지 개념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면허권자가 시장·군수라고 시·군만의 일로 봐서는 안 된다.”고 의미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글·사진 청양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부산 ‘갈맷길’ 단절구간 없앤다

    전국적으로 걷기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시민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심에 만든 ‘갈맷길’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기존의 갈맷길이 단절돼 있어서 접근성이 떨어지고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이다. 부산시는 현재 21개 코스의 갈맷길에 해운대 동백섬과 광안리해수욕장 연결 등 6개 구간을 추가하는 대신에 장산 너덜길 등 8개 코스를 제외하는 등 갈맷길을 총 9개 코스, 21개 구간으로 정비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접근성·쾌적성·안전성·연속성이 미흡한 구간 ▲출발점과 도착점이 다른 갈맷길 구간과 연결하기 힘든 길 ▲해발 450m 이상 숲길 등은 갈맷길에 제외시켰다. 이런 원칙에 따라 단절구간 없이 갈맷길 전체를 코스로 연결하고, 코스 명칭도 통일하기로 했다. 또 난이도 구분(초·중·고급)을 통한 선택적 탐방이 가능하도록 갈맷길 코스별 등고선을 제시하는 한편 코스별 다양한 교통수단으로의 접근 및 주요 지점을 통해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이용객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이용객 설문을 통해 계절별 코스, 역사·문화·경관·체험 등 주제별 코스 등 다양한 분류 작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오는 5일 시청에서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갈맷길 조성 및 관리운영 실시계획 수립 용역’의 보고회를 갖고 내년부터 재정비 사업을 하도록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가장 생생한 도시 수원

    가장 생생한 도시 수원

    경기 수원시가 28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3차 녹색성장정책 이행점검회의에서 생생도시(EcoRich City)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생생(生生) 도시’는 기후변화를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에너지·교통·산업 등 7개 분야를 선정하는 것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표 도시모델이다. 염태영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전 지구적인 환경위기를 극복하고 기후변화에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환경수도 수원의 비전과 전략,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염 시장은 “수원을 기후변화에 안전한 저탄소 녹색도시로 발전시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동북아의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수원시는 저탄소 녹색도시 기반시설 확충과 녹색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친환경 교통수단인 바이모탈트램 등을 도입하고 수원화성 주변을 생태교통 시범지구로 지정, 녹색관광을 추진하고 있다. 콘크리트로 복개된 수원천 구간을 복원하고 빗물이용을 통해 재해를 예방하는 레인시티·온실가스감축 사업 등 녹색생활이 시민 생활 속에 스며들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꿈의 신소재 그래핀 상용화 ‘성큼’

    꿈의 신소재 그래핀 상용화 ‘성큼’

    20세기 과학기술과 산업 발전을 가능하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은 석유였다. 막대한 매장량과 무한에 가까운 용도를 자랑하는 석유는 ‘검은 황금’이라 불릴 정도로 각광을 받았다. 자동차 등 교통수단부터 냉·난방용 연료, 전기 발전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삶은 석유 위에서 이뤄져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아무리 사용해도 줄어들 것 같지 않던 석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또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등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불명예까지 떠안으며 ‘퇴출 대상’으로 전락했다. 그렇다면 21세기에 석유의 뒤를 이을 ‘새로운 황금’은 무엇일까. 현재 가장 유력시되는 대상은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존재하지도 않았던 물질 ‘그래핀’이다. 전문가들은 그래핀이 상용화되면 우리의 생활상이 통째로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수많은 연구성과가 쏟아지고, 대학과 연구소는 물론 각 기업들까지 사활을 걸고 있는 그래핀은 과연 무엇일까. ‘꿈의 신소재’라는 영광스러운 호칭을 받을 가치가 있는 것일까. 그래핀의 시작은 초라했다. 하지만 기발했다. 2004년 10월 과학저널 ‘사이언스’에는 영국 맨체스터대 안드레 가임 교수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박사의 논문이 게재됐다. “탄소 원자 한층으로 된 막을 얻어냈다.”는 내용보다 더 관심을 모은 것은 이 막을 얻어낸 방법이었다. 이들은 흑연 덩어리를 셀로판테이프에 붙였다 떼어내기를 반복한 후 기판에 문지르는 것만으로 목적을 달성했다. 같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 원자현미경이나 복잡한 합성 등을 고민하던 과학자들은 ‘콜럼버스의 달걀’에 비견될 만한 가임 교수팀의 시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디지털’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시도된 이들의 ‘첨단 아날로그’ 실험은 결국 2010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이라는 영예로 보상받았다. 흑연을 뜻하는 ‘그래파이트’(graphite)와 탄소 이중결합을 가진 분자를 뜻하는 접미사 ‘-ene’을 합해 이름지어진 ‘그래핀’(graphene)은 두께가 0.3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에 불과할 정도로 얇다. 그러나 그래핀은 단순한 얇은 막이 아니다. 화학적, 물리적 특성이 기존 물질과는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현재 사용되는 재료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우선, 그래핀은 상온에서 단위면적당 전선으로 널리 쓰이는 구리보다 약 100배나 많은 전류를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이는 그래핀 위에서 전하를 운반하는 전자의 질량이 0에 가깝게 되면서 저항을 없애 전류의 이동속도가 무한대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강도와 신축성도 탁월하다. 그래핀은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다. 또 탄소가 그물처럼 연결된 벌집 구조를 갖고 있어 공간적 여유가 많다. 그래핀은 빛의 98%를 통과시킬 정도로 투명하고, 다른 물질과 결합하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물질을 무한정 생산할 수 있다. 플라스틱에 0.1%의 그래핀을 넣으면 내열성이 30% 늘어나고, 1%를 섞으면 전기가 통하는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이미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이 같은 특성 덕분에 그래핀은 실리콘 반도체를 대체할 가장 강력한 소재이자 휘는 디스플레이나 전자종이, 입는 컴퓨터, 각종 전극 소자 등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빠른 속도와 더 큰 용량, 더 작은 크기 등 ‘발전’을 의미하는 모든 조건을 그래핀을 통해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면에서 기존 재료의 한계를 뛰어넘는 그래핀이지만, ‘꿈의 신소재’라는 꼬리표를 떼고 현실 생활에 진입하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지금까지 발표된 그래핀의 가능성은 아직 실험실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최근 획기적인 연구 성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당초 10~20년 후로 예상됐던 상용화 시기가 계속 앞당겨지고 있다. 특히 한국은 그래핀 상용화 연구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선 나라로 평가된다. 한국 연구진이 발표한 그래핀 관련 연구성과는 올해만 해도 수십 가지가 넘는다. 이종훈 울산과기대 교수는 대면적 그래핀의 결정구조와 입자 배열에서 드러나는 독특한 물리적 성질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상용화 장벽을 낮췄고, 김필립 컬럼비아대 교수와 김근수 세종대 교수 연구팀은 그래핀에 다른 물질이 들어갈 때 성질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밝혀냈다. 박장웅 울산과기대 교수는 그래핀을 재료로 전자회로 전체를 한번에 통째로 합성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는가 하면, 조병진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상용화 공정에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그래핀 전극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조 교수팀의 연구 성과는 전세계 반도체 업계가 고민하고 있는 ‘차세대 20나노급 반도체’ 개발의 핵심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상용화의 척도로 볼 수 있는 특허출원 역시 급증세다. 국내 그래핀 관련 특허는 2005년에 3건, 2006년에 6건에 불과했지만 2007년 23건, 2008년 44건에 이어 2009년에는 무려 203건이 출원됐다. 홍병희 서울대 교수는 “그래핀이 가장 많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산업의 강자들이 한국에 많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기초연구와 함께 산업화 연구를 진행한다면, 현재 가지고 있는 주도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경춘선 고속철 요금 9000원대 예상”

    새달부터 경춘선에서 운행될 준고속열차인 ‘ITX-청춘’의 운행 요금이 9000원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춘천시는 24일 국토해양부가 코레일로부터 넘겨받은 경춘선 준고속열차 요금안을 물가상승률과 원가 수준, 다른 교통수단과의 형평성 등을 기초로 심의해 1㎞당 요금이 상한선인 108.02원을 넘지 않도록 국토부와 협의 중이며 다음 달 중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요금안 심의에서는 상봉~춘천 간 버스요금 등 다른 교통수단과 비교 분석한 뒤 차량 구입비 등을 원가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경춘선 구간에 운행되는 ‘ITX-청춘’의 운행 요금은 1㎞당 거리에 따른 요금 상한 기준을 적용할 경우 최대 1만 600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허천(춘천) 국회의원은 “정부에 운행 요금을 1만원대 이내로 책정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고, 관계 부서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실제 운행 요금은 9000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ITX-청춘’ 운행요금과 관련, 운행요금의 상한선 범위 내에서 코레일 측에 최종 결정권이 있다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區 관통 경원선 통합 저해 지하화 사업은 주민 숙원”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區 관통 경원선 통합 저해 지하화 사업은 주민 숙원”

    “철로가 도봉구의 중심을 관통하면서 도시의 통합적 발전에 매우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원선의 지하화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경원선의 지하화는 도봉구에 필수불가결한 사업임을 힘줘 말했다. 경원선 구간의 지하화와 우이동부터 방학역까지 경전철 연장이 도봉구의 숙원사업이기 때문이다. 경원선 구간(의정부∼창동∼성북∼청량리)은 1974년부터 40여 년 동안 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도심을 잇는 교통수단으로 매우 중요한 기능을 담당했다. 그러나 도시가 팽창함에 따라 철로 주변이 주거지로 변모하게 되자 해당 지역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 진동으로 많은 고통을 받아왔다. 이 구청장은 17일 “경원선 구간은 정부에서 이미 추진하기로 발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제3노선(의정부∼금정)구간과 일치하기 때문에 지하화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두 사업을 병행, 추진한다면 경원선 지하화에 따른 예산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역사를 공동운영하게 돼 운영의 효율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울러 경원선 지하화의 결과로 남게 되는 지상 부지는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므로 서울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구청장은 “교통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경전철 사업은 지금 신설동에서부터 우이동 구간의 공사가 한창이지만 경전철 연장이 확정된 우이동부터 방학동까지 구간은 추진이 미미하다.”면서 “경전철을 민자투자사업에서 정부재정사업으로 변경해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최근 기획재정부에서 이와 관련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해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이제는 재정을 투입하는 일만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와 국토해양부가 분담해 사업을 진행하게 되어 있는 만큼 서울시 예산 등에 적극적인 관심을 두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강원항공 설립 1년째 ‘스톱’

    강원도가 양양국제공항 등 공항 활성화를 위해 (가칭)강원항공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지 1년이 지났지만 감감무소식이다. 7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10월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안정적인 항공교통수단 운영을 위해 강원도를 기반으로 한 항공사인 (가칭)강원항공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강원항공은 최소 150억원(민자 50%) 이상 투입해 70∼100석 규모의 중·소형 항공기 3대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올해 안에 항공사 설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수백억원에 달하는 설립자금 확보 문제로 강원항공 설립은 1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더욱이 강원항공을 설립했다고 하더라도 운영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기까지 또 다시 추가 예산이 소요되는 등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이용률이 낮으면 강원항공 자체가 자칫 또 다른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할 위험성도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알펜시아 등으로 인해 도의 재정여건이 열악한 상황에서 또 수 백억원이 드는 재정사업을 하는 것은 현재 무리라고 판단된다.”면서 “강원항공 설립을은 일단 심사숙고해야 할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한전 나주 신사옥 ‘첫 삽’

    한전 나주 신사옥 ‘첫 삽’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전력공사가 2일 나주에서 신사옥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국내 최대 에너지 공기업인 한전 임직원 1만 9000여명 가운데 나주 본사로 이전하는 인원은 1425명이다. 한전은 전력거래소, 한전KDN, 한전KPS 등 전력 관련 기업들과 함께 이전해 에너지 관련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지역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공사비 1853억원이 투입되는 한전 신사옥은 14만 9372㎡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1층, 연면적 9만 3222㎡ 규모로 지어진다. 신사옥에 설치될 다목적 대강당, 콘퍼런스홀, 디지털도서관 등은 지역주민에게 개방되며 전기자동차 및 자전거 충전소를 설치해 친환경 교통수단 활성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김황식 국무총리는 치사를 통해 “한전이 신사옥 완공과 함께 조속한 시일 내에 지역 중심기업으로 뿌리를 내려 모든 주민이 함께 행복을 향유할 수 있는 희망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중겸 한전사장은 “한전을 비롯한 에너지 관련 기업의 동반 이전은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광주·전남이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주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 아파트 전셋값 전남의 4배

    서울 아파트 전셋값 전남의 4배

    지난해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전남 지역의 4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 총조사 주거실태·정보통신기기·교통수단 부문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1억 8285만원으로 전남(4492만원)의 4배나 됐다. 이는 2005년 1억 2998만원보다 40.6% 상승한 것이며 아파트 전셋값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경기 지역(1억 1261억원)과 7000만원 이상 차이나는 것이다. 다음으로 높은 대전(9701만원)·부산(9514만원)은 전국 평균(1억 1215만원)을 밑돌았다. 단독주택 등을 포함한 전국의 평균 전세금은 8024만원으로 5년 전과 비교해 57.0%(2915만원) 올랐다. 전세금 1억원 이상 가구의 비율을 시·군·구별로 따지면 서울 서초구(80.1%)·강남구(78.1%), 경기 과천시(71.6%) 순이었다. 보증금 있는 월세가구의 평균 보증금은 1367만원, 월세금은 28만원으로 2005년보다 각각 210만원, 7만원 상승했다. 보증금이 없는 경우 월세는 26만에서 5만원 늘었다. 방 1개당 사용하는 평균 인원은 0.7명으로 5년 전보다 0.1명 줄었다. 식수로 수돗물을 사용하는 가구는 80.1%로 10년 전과 비교해 9.4% 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수돗물을 그대로 먹는 가구의 비율은 60.3%에서 46.7%로 11.6% 포인트 감소한 반면 정수해서 먹는 가구는 31.4%로 10년 전(10.4%)보다 3배 정도로 증가했다. 입식 부엌·수세식 화장실·목욕시설·상수도 등 필수 주거시설을 모두 갖춘 가구 비율은 93.0%로 2005년 조사 때보다 5.0%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하나도 갖추지 못한 가구는 121만 가구(7.0%)로 조사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경춘선 좌석형 급행 1만원 내고 타라고?”

    “경춘선 좌석형 급행 1만원 내고 타라고?”

    경춘선 좌석형 급행전철의 요금이 1만원 안팎이 될 것이란 소식에 강원 춘천지역 시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춘천시민 “버스보다 훨씬 비싸” 반발 춘천시민들은 17일 오는 12월부터 운행 예정인 경춘선 복선전철 좌석형 급행열차 요금이 1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이란 소식에 “버스나 자가용 등 다른 교통수단 요금과 비교해 차이가 너무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의원들도 “지난주 국토부와 코레일의 면담에서 당초 기대했던 5000~6000원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위기였다.”면서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교통수단과의 형평성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춘천에서 서울 상봉터미널까지 버스 요금은 8700원, 경춘고속도로는 유류비를 제외하고 통행요금만 5900원(중앙고속까지 포함하면 7300원)이다. 하지만 코레일 등은 춘천에서 용산역까지(97㎞)는 상봉터미널이나 강일IC(61㎞)보다 거리가 멀기 때문에 1만원대로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많은 예산을 들여 구입한 8량 8편성 좌석형 급행전철의 수익성도 감안해야 한다는 논리다. ●코레일 “예산 들인 만큼 수익성 고려” 이에 대해 춘천시민들은 “같은 철로를 달리는 일반 전동차와 급행전철은 상봉역까지 2600원을 받는다.”면서 “현행보다 3~4배나 많은 요금을 똑같은 철로를 이용하는 고객들로부터 받겠다는 것은 형평성에도 벗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허천(강원 춘천) 국회의원은 “국내 최초의 좌석형 급행전철은 의자와 공간 확대, 2층 좌석 등 편익을 고려한다 해도 현행 요금의 2배를 넘어선다면 어떤 근거를 대도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해관계가 얽힌 정차역과 종착역은 차치하더라도 좌석형 급행전철 요금에 대해서는 서울과 경기도 국회의원과의 공동 연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GM 2013년 ‘스파크 전기차’ 시판

    GM 2013년 ‘스파크 전기차’ 시판

    제너럴모터스(GM)가 2013년 ‘스파크(옛 대우 마티즈) 기반’의 전기자동차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다. 글로벌 경차인 쉐보레 스파크의 전기차 버전이 대량 출시되면, 현대기아차의 탐, 르노삼성의 SM3 EZ 등과 국내 전기차 시장 선점을 놓고 3파전이 예상된다. GM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쉐보레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스파크 전기차를 2013년부터 캘리포니아 등 미국 일부 지역과 해외 시장에서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짐 페데리코 쉐보레 글로벌 전기자동차 총 연구책임자는 “스파크 전기차는 순수 전기차로, 주행 패턴이 비슷하거나 통근 거리가 짧은 도심 지역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줄 것”이라며 “전기차 볼트와 e어시스트(eAssist) 기술이 적용된 2013년형 말리부 에코 등과 함께 확대돼 가는 쉐보레 전기차 모델을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블라이 글로벌전기시스템 담당 전무는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미래 어느 시점이 되면 전기차를 구매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면서 “소비자 수요를 모니터링하면서 소비자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상용화를 위해 극복해야 할 점도 지적했다. 존 칼라브레세 글로벌차량개발 담당 부사장은 “전기차는 충전 문제와 그에 따른 연료 소모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기차의 상용화를 앞당기려면 충전 인프라 확충이 먼저 해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트로이트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부산 지하도로·고속간선망 구축키로

    부산을 가로지르는 지하 도로망과 고속간선망이 구축된다. 부산시는 도심을 횡단하는 지하도로망과 고속간선망을 구축하는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2012∼2031년)를 확정, 고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계획은 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 따라 20년 단위로 수립된다. 동-서 3개 축, 남-북 1개 축의 지하도로망이 생긴다. 남북 축은 북항~금정(16.4㎞), 동서 축은 초읍~해운대(12.2㎞)·대저~문현(14.7㎞)·엄궁~북항(7.4㎞) 노선이며 각각 4차로다. 부산시는 지하도로망이 건설되면 부산 횡단시간이 20분 내외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서(녹산~광안대교, 엄궁~북항, 가락~문현, 식만~해운대, 강서~제2만덕터널, 초정~기장)와 남-북(녹산~대저, 명지지구~대저, 명지지구~대동, 북항~금정,부산역~노포IC, 해운대~울산)으로 6개축별로 ‘6×6 고속간선망’이 놓인다. 기본계획에는 이 밖에도 복합환승센터 개발,해상택시·버스 등 신교통수단 도입,해륙종합터미널 조성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 같은 도심교통 도로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45조 257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부산시 부담액은 21조 2933억원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위그선, 군산 비응항서 공개

    바다 위의 KTX로 불리는 위그선이 마침내 전북 군산시 비응항에 그 위용을 드러냈다. 윙쉽중공업이 제작한 위그선은 길이 29m, 폭 27m에 50인승 규모다. 선체는 해수에 강한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만들어졌다. 이 위그선은 디젤유를 사용하는 터보프롭 엔진 2기를 장착해 바다 위로 2~3m 떠 최고 180㎞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 이동 거리 1000㎞ 이내에서는 연료 소비가 적은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쾌속선에 견줘 연료 소비는 50~70% 적게 들고 저고도로 운항하기 때문에 비상시 수면에 곧바로 안착할 수 있어 안전성도 높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인천 세어도 여객선 취항

    경인아라뱃길(경인운하) 인근에 있는 오지 섬마을인 세어도가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다음 달 초부터 경인아라뱃길에서 세어도(인천시 서구 원창동)를 오가는 정기 여객선을 운항한다고 7일 밝혔다.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인근 정서진선착장을 출발해 세어도를 거쳐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로 가는 여객선은 하루 2회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정서진선착장에서 세어도까지는 1.2㎞로 10분가량 소요된다. 여객선사와 서구가 각각 운임의 50%를 지원키로 해 섬 주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체 면적이 49만 5000㎡인 세어도는 26가구 37명이 살고 있으며 인천 지역에서는 가장 늦은 2007년에야 전기가 들어갈 정도로 오지였던 섬이다. 여객선 등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해상 교통수단이 없어 주민들은 섬에서 10㎞가량 떨어진 동구 만석부두에서 서구가 하루 한번 운행하는 행정선에 의지해 육지를 오갔다. 그러나 이번 여객선 운항으로 앞으로 세어도는 경인아라뱃길을 다녀가는 관광객들로 북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갯벌 등 청정 자연이 그대로 보존돼 있기 때문에 관광 자원으로도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서울~인천 삼화고속버스 242대 올스톱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삼화고속버스 노조가 10일 오전 5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 때문에 버스를 이용하지 못한 출근길 시민들이 지하철로 몰리면서 1호선이 큰 혼잡을 빚었다. 이날 파업으로 서울~인천 20개 노선 광역버스 242대가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임금이 동결된 상황에서 노사가 각각 시급 기준 20.6%와 3.5%의 임금인상안을 두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파업 배경을 설명했다. ●노사 임금인상안 의견차 못좁혀 삼화고속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던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인천 계산역에서 서울 마포까지 1500번으로 출퇴근하는 김희정(30·여)씨는 “버스로 1시간 걸리는 출근이 공항철도와 2호선을 갈아타느라 1시간 30분이나 걸렸다.”면서 “지하철에도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이었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파업 사실을 모른 채 버스정류소에 갔다가 ‘다른 노선이나 전철을 이용해 달라.’는 회사 게시문을 보고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파업이 예고됐던 터라 대부분 출근 시간을 앞당기거나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해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예비버스 긴급투입 무료 운행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관련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트위터 아이디 ‘aimxxxx’는 “전철 타기 너무 힘들다. 20분 일찍 나왔는데도 엄청 고생하며 출근했다.”고 전했다. 아이디 ‘glasxxxx’는 “직원 600명이 서울~인천 광역버스의 70%를 감당한다니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면서 파업을 지지하기도 했다. 인천시와 삼화고속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예비버스 15대를 투입해 정류장과 인근 전철역 사이를 무료로 운행했으며, 퇴근시간대인 오후 4시 20분부터 10시까지는 서울역~계산동 구간에 예비버스 9대를 투입하기도 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인천-서울 광역버스 삼화고속 전면 파업...출근길 불편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삼화고속버스 노조가 10일 오전 5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 때문에 버스를 이용하지 못한 출근길 시민들이 지하철로 몰리면서 1호선이 큰 혼잡을 빚었다.  이날 파업으로 서울~인천 20개 노선 광역버스 242대가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임금이 동결된 상황에서 노사가 각각 시급 기준 20.6%와 3.5%의 임금인상안을 두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파업 배경을 설명했다.  삼화고속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던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인천 계산역에서 서울 마포까지 1500번으로 출퇴근하는 김희정(30·여)씨는 “버스로 1시간 걸리는 출근이 공항철도와 2호선을 갈아타느라 1시간 30분이나 걸렸다.”면서 “지하철에도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이었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파업 사실을 모른 채 버스정류소에 갔다가 ‘다른 노선이나 전철을 이용해 달라.’는 회사 게시문을 보고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파업이 예고됐던 터라 대부분 출근 시간을 앞당기거나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해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관련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트위터 아이디 ‘aimxxxx’는 “전철 타기 너무 힘들다. 20분 먼저 나왔는데도 엄청 고생하며 출근했다.”고 전했다. 아이디 ‘glasxxxx’는 “직원 600명이 서울~인천 광역버스의 70%를 감당한다니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면서 파업을 지지하기도 했다.  인천시와 삼화고속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예비버스 15대를 투입해 정류장과 인근 전철역 사이를 무료로 운행했으며, 퇴근시간대인 오후 4시 20분부터 10시까지는 서울역~계산동 구간에 예비버스 9대를 투입하기도 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생각나눔 NEWS] 전동휠체어 탈 수 있는 ‘저상 시외·고속버스’ 도입 논란

    전주에 사는 이창준(26·뇌병변 1급)씨는 전동 휠체어를 타고 생활한다.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는 순창 장류축제에 가고 싶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순창에는 기차가 다니지 않아 시외버스를 타야 하지만 전동 휠체어를 타고는 시외버스에 오를 수 없다. 게다가 이씨는 장애 탓에 운전도 할 수 없고, 축제에 갈 수 있는 주말에는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이씨는 “생활권이지만 기차역이 없는 곳은 갈 수 없다.”면서 “시외버스나 고속버스에도 저상버스가 도입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이 장거리 이동을 위해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은 사실상 기차뿐이다. 저상버스는 시내버스에만 도입돼 있고, 지자체가 운영하는 장애인 콜택시는 시내 인접 지역까지만 운행한다. 장애인들은 시외버스나 고속버스도 이용하고 싶어 하지만 국토해양부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내버스처럼 시외버스나 고속버스에 저상버스를 도입하는 것은 제도·기술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저상버스는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차량으로, 수동변속기를 쓰는 고속버스나 시외버스와는 구조가 다르다.”면서 “저상버스는 장거리를 고속으로 달리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국토부 “민간에 리프트 요구 난망” 장애인들은 “장애인이 승하차할 수 있는 리프트와 전동 휠체어를 둘 공간만이라도 마련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시민연대 배융호 사무총장은 “기차가 닿지 않는 지역에는 시외버스나 고속버스에 리프트를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토부 측은 “민간 사업자인 시외버스나 고속버스 회사에 장애인용 리프트 설치를 요구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교통편의증진법에 따르면 장애인은 비장애인이 이용하는 모든 교통수단을 차별 없이 이용할 권리를 갖지만 시외버스와 고속버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장애인 콜택시 운행 시외 확대를” 그러나 해법이 전혀 없지 않다. 장애인 콜택시의 운행 범위를 시외로 넓히면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정부 지원 없이 지자체 예산만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차량 대수가 모자라 운행 범위를 넓히기 어렵다는 점이다. 남병준 장애인차별철폐연대 교육정책국장은 이와 관련, “정부가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광역자치단체가 장거리 이동을 원하는 장애인과 장애인 콜택시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인 광역이동지원센터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경남도는 2009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 장애인들이 도 내에서는 어디든지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수원시 “대한민국 환경수도 되겠다”

    경기 수원시가 ‘대한민국 환경수도’를 표방하고 나섰다. 수원시는 26일 시청에서 열린 ‘환경수도 수원 선언식’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위한 분야별 과제를 추진해 수원을 환경분야의 ‘대한민국 수도’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수원시는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적 환경위기의 원인이 환경용량 한계를 넘는 물질적 풍요의 추구에서 온 것임을 반성하고 ▲저탄소 녹색도시 기반 구축 ▲생태서식지 보존, 폐기물 순환 자원화 ▲친환경 저탄소 기업 경영 ▲생태환경 보전 생활 실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시민토론회에서 이재준 수원 부시장은 “저탄소 녹색도시 기반과 녹색 교통, 신재생 에너지, 자원순환체계 등을 구축해 2030년까지 수원시의 온실가스 40%를 감축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지난 1일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녹색자동차보험’에 1호로 가입, 실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수원시는 환경수도 건설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도시 공간구조개편, 토지이용, 교통, 생태, 자원순환, 에너지 등 분야별 사업을 추진한다.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체계를 구축하고 가스, 전기, 에너지 등을 적게 사용하는 저탄소 녹색도시 시범지구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친환경교통수단 도입, 버스체계 개편, 자전거 이용 활성화 등 교통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하고 물자원순환사업,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도 진행한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 수도, 도시가스 등을 감축한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그린카드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생활 속 녹색소비를 정착시키기 위해 녹색상품지원 정보센터 설립을 추진하며 ‘우리동네 녹색장터’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대기질 개선 사업으로 천연가스 버스를 확대도입하고 노후 경유차에 매연저감장치를 부착, 하천수질 개선을 위해 2014년까지 서호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탐방로를 조성한다. 이 밖에 분산형 저류 시스템 도입 등 빗물을 활용해 물 자급률을 높이는 ‘레인시티 조성사업’을 통해 현재 10%에 머물고 있는 물 자급률을 50%까지 높이기로 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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