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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가 시름… 휘발유세 내려주오”

    산업계가 고유가 행진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31.86달러(두바이유 기준)로 13년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휘발유는 1400원,경유는 860원을 오르내리고 있다.미국·이라크전쟁 당시보다도 심한 상황이다.기름값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항공·해운·유화업계는 경비절감을 위한 묘안짜기에 몰두하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이 없어 애만 태우고 있다.정유업계는 정부가 유가가 안정되는 시기까지만이라도 휘발유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올해 평균 유가를 30달러로 잡고 사업계획을 수립했던 대한항공은 기름값이 1달러 오르면 연간 300억원의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비축기지가 없는 아시아나항공도 유가 상승분을 고스란히 비용부담으로 떠안을 수밖에 없게 됐다. 연간 260만t의 연료를 사용하는 한진해운은 유가가 1달러 상승하면 연간 300만달러를 추가로 부담하게 돼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휘발유 가격이 10% 오르면 승용차 수요는 8.3% 줄고 휘발유값이 ℓ당 1400원을 웃돌 경우 10만대의 내수감소로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정유업계는 원유 무관세,원유 수입부과금·교통세 인하 등 정부의 획기적인 세제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해 미·이라크전쟁시 ℓ당 4원이던 수입부과금을 유가완충이라는 목적으로 14원으로 올린 이후 아직 환원하지 않고 있다.”면서 “588원을 부과하는 교통세 등 특별소비세 인하가 이뤄져야지만 고유가 시대에 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유업계는 ℓ당 7.6원인 원유관세를 받지 않으면 연간 1억달러 이상의 무역수지가 개선되는 것은 물론 연간 5000억원의 세수감소와 연간 6290억원의 국민소득의 증대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최근에 내놓은 보고서에서 “국제 원유가격 급등에 따른 내수위축을 방지하려면 에너지 사용억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고유가가 지속되는 동안만이라도 휘발유에 부과되는 세금을 낮추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고유가 현상에 대한 비상대처 방안을 산자부,전문기관과 함께 다각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유사휘발유 30여종 판친다

    유사휘발유가 넘쳐나고 있다. 주유소 판매가격이 15주 연속 상승하는 등 고유가 행진을 벌이면서 서울 등 대도시의 중심지에서도 유사휘발유를 파는 모습이 눈에 띌 정도다. 유사휘발유는 교통세,교육세,주행세를 내지 않아 ℓ당 990원으로 가격경쟁에서 일반휘발유(ℓ당 1300원)를 앞서고 있다.특히 세녹스가 지난해 법원에서 세금과 관련해 무죄판결을 받은 뒤 이에 고무된 각종 아류 첨가제들이 30여종 등장했다. ●유사휘발유 시장점유율 최소한 8% 대한석유협회는 지난해 11월까지의 휘발유 소비량 5548만배럴중 약 500만배럴이 유사휘발유로 판매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는 8000억원에 이른다. 이미 많이 알려진 세녹스를 비롯해 LP파워,파워엑스,유레카파워,골드파워,카스파워,UV그린파워,파워-큐,제트-파워,그린오토파워 등이 운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대부분 환경부로부터 첨가제 인증을 받지 못한 불법 유사 석유제품이지만 워낙 종류가 많아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일반휘발유와 연료첨가제는 제조원료에서 차이가 난다.일반휘발유는 원유를 정제하면 나오는 경유나프타와 방향족화학물(BTX·벤젠,톨루엔,크실렌) 등을 배합해 만든다.연료첨가제는 용제에다 BTX,솔벤트,톨루엔,시너,아닐린,아세톤 등을 일정한 기준없이 배합한 제품이다.지난 2002년에 선보인 세녹스는 용제(60%),BTX(30%),메틸알코올(10%)을 혼합해 제조됐다. ●유사휘발유 자동차에 결함 줄 수도 석유협회는 환경성능평가위원회의 평가결과를 인용,세녹스 등 유사휘발유가 자동차에 치명적인 결함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연료공급장치 계통의 고장,엔진내부 이물질 축적,연비저하,엔진시동 불량 등을 들고 있다. 반면 세녹스 제조사인 프리플라이트는 세녹스 사용시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 등의 배출농도가 기존 휘발유에 비교해 35%와 76%나 감소하고,연료소비율이 14%까지 개선된다며 국내 석유업체들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본회의통과 주요법안 요지/ 법인세법 2005년 2%P 인하 국정원법 1급 신분보장 폐지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어 법인세법과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 등 28개 법안과 ‘한국·독일 수교 120주년 기념 양국 우호협력증진 결의안’ 등 총 29개 안건을 처리하고 100일간의 회기를 종료했다.다음은 주요 법안 요지. ●상속세 및 증여세법(개) 과세유형을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사실상 재산의 무상 이전에 해당하는 경우 증여세를 과세할 수 있도록 함. ●교통세법(개) 안정적인 사회간접자본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2003년 12월 31일 만료되는 교통세와 교통세에 부과되는 교육세의 과세 시한을 2006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는 한편 2004년부터 경유세율을 연차적으로 인상함. ●국세징수법(개) 납세자의 과도한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체납 세금에 대한 5%의 가산금 부과요율을 3%로 인하토록 함. ●지방세법(개) 2003년 12월 31일로 적용시한이 만료되는 지방세 감면규정의 시한을 2006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연장하도록 함. ●법인세법(개) 2005년 1월 사업분부터 발생하는 법인세와 관련,과세표준 1억원 이하 기업에 대해 법인세율을 현행 15%에서 13%로,과표 1억원 초과 기업에 대해서는 27%에서 25%로 각각 인하함. ●관세법(개) 성실납세자에 대한 납세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납부방식과 심사방식을 개선하며 가산금 부과요율을 현행 5%에서 3%로 인하함. ●조세특례제한법(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중소기업 특별세액 감면제도를 2년간 연장하되 감면액은 반으로 줄이는 등 중소기업 조세지원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외국인 임직원에 대한 근로소득세 과세체계를 간소화함. ●농어촌특별세법(개) 농어업시장의 추가개방으로 인한 농어민들의 손실보전과 농어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안정적 재원확보를 위해 2004년 6월 30일 만료되는 농어촌특별세의 과세시한을 2009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함. ●고용정책기본법(개) 장기실업자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권자에 대한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국가가 취업능력 개발기회를 확대하고 고용정보를 제공토록 함.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 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법(제) 별도의 체계로 운영되고 있는 산재보험과 고용보험의 보험료 징수를 단일화하고,5인 미만 근로자 사업장에 대해서는 근로복지공단이 기준임금에 근로자의 총수를 곱한 임금총액을 기초로 보험료를 산출,징수토록 함. ●항공법(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체약국에 대해 실시하는 안전점검에 대비해 항공기 공중충돌 예방 규정 적용,항공기 장비제작자의 형식승인 의무화 등 관련규정을 정비함. ●국민임대주택건설특별법(제) 열악한 저소득층의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 건설교통부에 ‘국민임대주택건설기획단’을 둬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임대주택건설사업이 가능토록 함. ●국가정보원직원법(개) 국가정보원 직원이 법원에서 증인 등으로 진술할 수 있도록 ‘비밀의 엄수’ 규정을 완화하고 1급 직원에 대한 신분보장을 폐지하는 등 각종 예외규정을 정비함. ●공인노무사법(개) 2000년 12월 31일 이후 뿐 아니라 그 이전에 노동행정에 종사한 자에 대해서도 노동행정에 종사한 통산 경력이 10년 이상이고 그중 5급이상 공무원으로 재직한 경력이 5년 이상이면 공인노무사자격을 부여하고자 함. 김상연기자 carlos@
  • 세녹스 ‘5일 천하’ 끝나나/ 국세청 원료 가압류로 생산중단

    논란을 빚었던 유사휘발유 세녹스의 생산·판매가 ‘5일 천하’로 끝을 맺을 전망이다.세금 포탈이란 ‘칼’을 들이댄 국세청 파도를 넘기가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3일 국세청과 생산·판매업체인 프리플라이트에 따르면 최근 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려 지난달 23일부터 세녹스 재생산에 나섰지만 국세청이 세금 포탈에 따른 세녹스 원료와 제품에 대해 가압류 조치를 취하면서 28일부터 생산이 중단됐다.재생산을 시작한 지 5일 만이다.프리플라이트가 그동안 생산한 세녹스는 총 250만여ℓ.금액으로는 25억원 정도다. 국세청은 이날 자동차 연료로 사용되고 있는 세녹스에 대해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교통세를 부과하는 것은 합당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병철 법인납세국장은 “세녹스는 정유사 및 석유화학사 제품을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고,공해발생 및 연비 등 성능이 휘발유와 유사한 대체유류에 해당되기 때문에 에너지 정책상 우대할 필요성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세녹스는 석유사업법상 유사 석유제품이 아니라는 법원의 판결로 교통세를 내지않아도 되는 것처럼 오해하고 있으나,형사사건과 관련된 석유사업법과 교통세를 부과토록 하는 세법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프리플라이트가 세녹스를 재생산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밀린 세금 605억원을 물거나 교통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하는 수밖에 없다.그러나 중소기업인 프리플라이트가 이런 규모의 세금을 감당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프리플라이트의 유일한 자산인 목포공장의 감정가는 현재 31억원에 불과하다.여기에 소송에서 이기더라도 지난 5월 교통세법 시행령 개정 이후의 세금 부과분인 205억원은 별도로 물어야 한다. 오승호 김경두기자
  • 세녹스 영암공장 원료등 압류

    세녹스 합법성 논란이 정부와 업체간의 정면 대결로 치달을 조짐이다.정부가 제품압류와 공장 봉쇄에 나서자 업체는 단속원을 공권력 남용 혐의로 형사고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세청은 28일 교통세를 붙이지 않고 세녹스를 판매해 세금을 포탈한 ㈜프리플라이트의 전남 영암군 삼호면 대불공단내 세녹스 제조장에 목포세무서 직원들을 보내 제품과 원재료를 압류했다고 밝혔다. 세녹스 제조사 대표이사 성모(51·여)씨 등 관련자는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세청은 압류한 세녹스 제품이 위험물인 점을 감안,봉인을 해 현장에 보관했으며 밀린 세금을 받아내기 위해 수의계약이나 공매를 실시하기로 했다.프리플라이트가 체납한 세금은 지난해 세녹스를 출고한 이후 모두 605억원에 이른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이용섭 국세청장은 이날 세녹스 논란과 관련,“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세녹스도 세법상 당연히 교통세를 내야 한다.”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세금을 내지 않고 판매할 수 없도록 강력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자원부는 “프리플라이트가 산자부장관의 용제수급조정명령을 위반했다.”며 다음주부터 세녹스 제조장 외곽에 검경 합동단속단을 배치,원료공급·판매·수송업자들의 출입을 원천 봉쇄하기로 했다.또 현재 세녹스를 판매중인 전국 42개 판매점에 대해서도 입건 수사를 원칙으로 특별단속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프리플라이트는 “법원의 무죄판결에도 불구하고 근거없는 강제단속이 계속되면 산자부 공무원 등 단속관계자 등을 공권력남용 혐의로 형사고발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승호 김경운기자 osh@
  • 세녹스의 비극

    자동차 연료 첨가제인 세녹스에 대한 최근 법원의 무죄판결로 ‘유사휘발유’ 논쟁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세녹스를 두고 “연료 첨가제면서도 휘발유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또 “휘발유보다 더 환경 친화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세녹스의 ‘비극’은 여기서 출발한다.휘발유를 대체할 수 있다면 세금도 동일하게 내야 하기 때문이다.그렇다고 해서 세금을 내면 가격 경쟁력면에서 휘발유를 따라갈 수 없다.첨가제로서 뛰어난 품질이 되레 생존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휘발유보다 싸지만 거액세금에 힘겨운 싸움 세녹스 제조업체인 프리플라이트는 자본금 16억 5000만원에 전체 직원이 30명 안팎인 중소기업이다. 지난 8월 이후 3개월동안 세녹스 판매가 중단되면서 직원들은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목포 공장의 하루 최대 생산량은 75만ℓ.이를 금액으로 따지면 7억 5000만원 정도.그나마 판매망 붕괴로 하루 30만∼40만ℓ만 생산하고 있다.연간 매출액도 미미하다.2000년과 2001년은 ‘제로’,지난해 129억원,올들어7월까지는 803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조그만 회사가 대체에너지에 쏟는 관심은 각별하다.세녹스 자체가 알코올 연료에서 출발했을 뿐 아니라 석탄액화에너지에도 손을 댔었다. ●판매망 붕괴로 직원월급도 못주는 신세전락 프리플라이트가 벌이는 ‘전쟁’은 대단하다.세녹스 관련 소송만 40∼50건이나 된다.전문변호인단으로 6개 법무법인에,정해창 전 법무부장관을 비롯한 변호사 17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국세청,경찰 등 ‘힘있는’ 부처들 뿐 아니라 지난해 매출 40조원을 기록한 정유업체들과도 ‘맞짱’을 뜨고 있다.어떤 기업도 이런 무식한(?) 싸움을 시도한 적이 없었다.하지만 1차 승부는 법원의 무죄 판결로 프리플라이트의 ‘우세승’으로 일단락됐다.사회적 파장은 만만치 않다.국가 세수와 각종 법체계를 마구 흔들어 놓은 탓이다.유류시장에서 연간 거둬들이는 세수는 대략 18조원.국방비 1년 예산과 맞먹는 규모다.그러나 세녹스의 등장으로 휘발유 사용량이 줄면서 세수도 그만큼 감소하고 있다. ●주유소協 “우리도 교통세 폐지하라” 휴업 조짐 세녹스는 아이러니컬하게도 프리플라이트와 정부의 합작품으로 탄생했다.90년대 후반 알코올 연료를 대체에너지로 개발하던 프리플라이트는 관련 법규정이 없자 환경부의 도움(?)으로 세녹스를 연료첨가제로 내놓았다. 그러나 정부와 정유업체들은 세녹스 출시 이후부터 ‘세녹스 죽이기’ 총력전에 나섰다.세녹스는 단지 제조사와 유통업체,소비자가 세금을 나눠먹는 ‘파이’라는 것이다.정부는 28일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한국주유소협회도 세녹스와 형평에 맞게 휘발유에 부과되는 교통세를 폐지하거나 내리지 않으면 내년 1월1일 동맹휴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세녹스 문제는 품질도 아니고 가짜휘발유 논란도 아니다.”면서 “오직 세금을 내느냐,안내느냐의 차이인데 본질이 자꾸 흐려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어 “세녹스가 첨가제로 허가를 받더라도 연료로 사용되면 세금을 내는 것은 상식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세녹스 교통세 철저 과세 국세청, 거부땐 고발 조치

    국세청은 25일 세녹스 제조업자의 석유사업법 위반 혐의에 대한 법원의 무죄 판결과 관계없이 세녹스 등 휘발유와 유사한 대체 유류에 대해 교통세를 철저히 과세하고,체납처분을 엄정히 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행 교통세법은 세녹스 등 휘발유와 유사한 대체 유류에 대해 ℓ당 572원의 교통세를 납부하도록 돼 있다. 이와 관련,재정경제부는 지난 5월 교통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자동차 및 차량 등의 연료로 사용 가능한 유류’를 교통세 과세 대상에 포함시켰다.다만 5월 이전의 판매분에 대해서는 현재 부과 처분의 적법성 여부를 놓고 소송이 진행중에 있다고 재경부는 밝혔다. 그러나 세녹스 등 대체 유류 제조업자들은 교통세를 포함하지 않은 가격으로 제품을 출고하고 있다.국세청은 이미 부과된 세녹스 등에 대한 체납액을 징수하기 위해 관련 제품과 공장시설 등을 압류하고,조세범처벌법에 따라 고발하는 등 엄중 대처키로 했다.또 대체 유류 제조업자들에게 제품을 출고하는 경우 교통세를 포함한 가격으로 반출하고이를 자진신고·납부토록 행정지도하고,이를 어기면 조세범처벌법 및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통세 포탈범으로 고발키로 했다. 오승호 주병철기자 osh@
  • 세녹스 400억대 세금 논란/“연료 첨가제” “자동차 연료”

    법원이 세녹스를 유사 휘발유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그동안 세녹스에 과세된 400여억원의 징수를 둘러싸고 정부와 업체의 마찰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세녹스 제조업체인 ㈜프리플라이트는 지난해 6월 세녹스를 출시한 후 금년 5월 교통세법 시행령이 개정될 때까지 휘발유에 부과되는 교통세와 교육세 등 400여억∼500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과세 근거는 세녹스가 유사휘발유라는 전제에 있는 만큼 프리플라이트는 그동안 “세녹스는 유사휘발유가 아니다.”면서 납세를 거부했다. 따라서 프리플라이트가 “세녹스는 유사석유 제품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법원판결을 내세워 이의를 제기할 경우 다툼의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다. . 그러자 프리플라이트는 “세녹스는 적합 판정을 받은 휘발유 자동차용 다목적 연료첨가제”라고 주장했고,재경부는 “휘발유에 40%나 섞는다면 이는 첨가제가 아니라 사실상의 연료”라고 맞서고 있다.이에 따라 재경부는 법률 검토를 통해 세녹스에 대해서도 휘발유와 마찬가지로ℓ당 572원의 교통세와 85.8원의 교육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연합
  • 이슈 따라잡기/국세청·관세청 과세권 ‘핑퐁게임’

    국세청과 관세청이 선박의 연료에 부과되는 교통세의 과세권을 서로 갖지 않으려고 나서고 있어 ‘큰 집’인 재정경제부가 교통정리에 나섰다.세금을 징수하는 권한을 확대하려는 것이 기관의 속성일텐데,그 반대의 현상을 빚고 있어 이채롭다. 14일 재경부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올 초 외항선박의 연료로 사용하는 벙커C유(경유와 중유의 혼합제품)에 대한 과세권을 관세청이 갖도록 해 줄 것을 재경부에 요청했다. 현행 관련법의 규정에는 외항선에 사용하는 연료는 면세 혜택을 받지만 국내에 입항한 뒤 운항할 때에는 교통세를 내게 되 있다.예컨대 외항선이 1000ℓ의 벙커C유를 면세유로 구입해 미국을 운항하고 국내로 돌아와 남은 100ℓ로 부산을 운항했을 경우 100ℓ의 벙커C유 가운데 교통세 부과 대상인 경유에 대해서는 교통세를 물어야 한다. 지금은 관세청이 경유의 양을 측정해 자료를 국세청에 통보해 주면 세무서에서 확인 절차를 거쳐 과세하고 있다. 과세권에 대해 먼저 문제를 제기한 국세청은 나름의 이유를 제시한다. 김광 소비세 과장은 “행정적·효율적인 측면에서 관세청이 과세권을 갖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세관공무원이 적재물품 검사를 하면서 외항선에 남아있는 벙커C유의 경유 함유량을 파악해 통보하면 국세청은 교통세를 부과하기 위해 확인 조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중복조사를 하는 행정 낭비를 초래하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납세자 입장에서는 과도한 세무간섭이라는 부정적 인상을 갖게 되는 문제점도 있다.”고 덧붙였다.수많은 외항선박이 항만을 출입할 때마다 선박에 남아 있는 경유의 양을 관세청에서 넘겨 받아 세금을 부과하는 일이 번거롭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관세청 관계자는 “업무 협조의 문제이며,국세청과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교통세법에 교통세의 과세와 관련한 규정이 있지만,과세권자가 누구인 지는 해석하기 나름”이라고 말했다.관세청은 내국세인 교통세 징수권은 당연히 국세청의 몫이며,관세청으로 이관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재경부는 교통세법 시행령 등을 고쳐 징수기관을 관세청으로 넘기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행정력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 국세청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승호 기자 osh@
  • “유류인상분 반환약속 지켜라”버스·택시업계, 정부에 촉구

    경영난을 겪고 있는 버스·택시업계의 최대 현안은 유가 인상분 100%의 반환 여부다.유가 인상분이란 정부가 유류소비 절약 등을 이유로 2001년 7월부터 2006년 6월까지 유류세(교통세+교육세+주행세)를 단계적으로 올리는 데 따른 버스·택시의 추가 유류비용을 일컫는다.업계는 정부에 대해 당초 약속한 대로 인상분 전액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2년이 지나도록 인상액의 50%만 유가보조금 형태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요금인상을 통해 보전해 주겠다며 차일피일 미뤄온 정부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수익성 악화로 한계상황에 직면한 업계의 회생을 위해서는 유가 인상분 100% 반환이 불가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7일 경기도 일산 교통개발원에서 열린 ‘운송업 제도 개선 방안’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이 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재정지원 등을 통해 업계의 어려움을 덜어주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2002년 기준으로 버스업계의 연간 총 적자액은 8396억원,법인택시는 3440억원에 이를 만큼 경영난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가 보조금 지급 방법에 대해서는 참석자마다 견해가 다소 달랐다.교통개발원의 강상욱·모창환 책임연구원은 2003년 7월부터 2004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유가 추가인상분에 대해 100%를 지급하고 그뒤는 현행대로 50%를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 사태 수습과정에서 채택된 방안을 원용한 것이다. 이에 대해 버스와 택시의 대중적 성격을 고려할 때 화물업종과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업계는 반박했다.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황의종 회장은 “고질적인 버스업계의 적자 구조를 타파하려면 정부가 약속대로 인상분 전액을 업계에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토론회에서 강상욱 연구원은 버스외부 광고사업과 관련,“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금을 운전자 처우개선 용도로 활용토록 하려면 광고사업 주체를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로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문기자 km@
  • 2003 세법 개정안 /기업 투자지원 부문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내놓은 세제 혜택 가운데는 획기적인 것들이 눈에 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투자활성화를 위한 임시투자세액공제다.기계장치 등 투자금액의 10%를 소득세·법인세에서 공제하던 것을 15%로 높였다.다만 적용 시기는 지난 7월부터 올 연말까지로 한시적이다. 중소기업의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내 대체투자에 대해서도 세액공제를 허용키로 했다.지금까지는 1989년 이전에 설치된 사업장에 한해 허용했지만,앞으로는 90년 이후 설치사업장에 대해서는 지역에 관계없이 투자세액공제가 허용된다.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대해 세제 혜택의 무게를 더 뒀다.중소기업의 법인세 최저한세율을 12%에서 10%로 하고,연구·인력개발비세액공제에 대해서는 3년간 최저한세 적용을 배제키로 했다.다만 대기업의 경우 석·박사급 핵심 연구인력의 인건비분은 중소기업과 마찬가지로 3년 동안 최저한세 적용을 하지 않는다. 동북아 물류중심으로 성장하기 위한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휘발유·경유에 대한 교통세 적용기간을2006년까지 3년간 연장키로 했다. 이밖에 선박투자회사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투자금액의 3억원까지 배당소득 비과세),국민주택 리모델링 용역 부가가치세 면제,벤처기업 인수·합병 지원 등도 있는 기업들에는 도움이 되는 조치들이다.개인보다 2배 이상 중과하던 법인의 부가가치세 가산세도 2%에서 1%로 낮췄다. 주병철기자
  • 재정·세제개혁 로드맵 안팎 / ‘지방공동세’등 청사진 화려 효율성·실현가능성은 논란

    정부가 29일 발표한 ‘재정·세제개혁 로드맵’은 선진국의 모양새를 담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논란이 예상된다.특히 국민들의 관심이 많은 국세와 지방세의 세목(稅目) 조정은 일부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다.현행 4000만원인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 하향조정과 법인세 인하 방침도 재차 거론해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국세·지방세 ‘빅딜’ 가능할까 지난해 걷힌 135조원의 세금 가운데 국세와 지방세 비중은 8대2다.그런데 정작 이 세금을 쓰는 비중은 지방이 56%로 중앙정부(44%)를 웃돈다.국세와 지방세의 빅딜 구상은 여기에서 비롯됐다.어차피 나갈 돈,세금을 걷는 시점에서 일정 몫을 아예 지방에 떼주자는 것이다.캐나다·독일 등이 도입하고 있는 ‘지방공동세’와 같은 개념이다.예컨대 부가가치세·교통세 등 국세의 10∼20%를 이르면 2005년부터 걷힌 지역에 지방소비세로 떼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반대로 레저세 등 특정지역에 편중된 지방세는 국세로 전환할 방침이다. 하지만 얼마전 경기도 과천시민들의거센 반발로 레저세 개편조차 실패했던 정부가 빅딜을 이뤄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지방공동세의 경우,각 지방에 일률적으로 분배할 것인지,아니면 걷힌 금액에 비례해 나눠줄 것인지 등 검토할 과제가 적지 않다.”면서 “국세의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걷히는 우리 실정에는 다소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카지노세 신설·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 인하 지방의 세원(稅源) 발굴 허용에 관계부처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높다.이렇게 되면 강원도 정선은 카지노세를,경상도 고리는 원자력발전세를 받을 수 있게 된다.정부 관계자는 “지역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무분별한 세목 신설 사태는 야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헌법재판소의 ‘부부합산 과세’ 위헌 판결로 손질이 불가피해진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은 이르면 2005년부터 낮추기로 했다.3000만원 얘기가 거론되지만,결정권을 갖고 있는 재경부 세제실측은 “전혀 검토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일단 저축상품에 대한 세제혜택을 축소한 뒤 내년쯤 구체적인 검토에 착수한다는 설명이다.시민단체들은 2000만원을 주장한다. ●설익은 내용 많아 미로 조장 법인세도 불씨를 안고 있다.로드맵을 만든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관계자는 “싱가포르 등 경쟁국 수준에 맞게 단계적으로 인하해 나간다는 원론적인 얘기”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이 법인세 연내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미묘한 시점에,재차 거론하고 나서 주목된다.재경부의 법인세 조기인하 추진에 제동을 걸었던 청와대가 조기인하 쪽으로 방향을 튼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잘못된 예산집행에 대한 주민소송제,목적세 폐지 등은 정권 출범 때마다 나오는 ‘장밋빛 재탕 구호’다.설익은 검토 방안이 너무 많아 ‘미로(迷路)맵’이라는 냉소도 들린다. 안미현기자 hyun@
  • 지방양여금 총액규모로 지원

    지방자치단체가 도로개설 등 사업을 벌일 때 중앙정부가 주는 지방양여금이 앞으로는 총액규모로 지원된다. 이를테면 도로개설사업에다 접경지역지원·지방소도육성사업비를 묶어서 지원하는 식이다.지방정부가 총액한도내에서 자율적으로 단위사업에 배분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행정자치부는 22일 연간 5조원 가량인 지방양여금제도를 이같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이양금은 수질오염방지와 청소년육성사업 등 국고보조성격의 사업이 대거 포함됨으로써 지방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을 확충하는 원래의 기능에 충실치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방양여금은 지나치게 단위사업을 세분화하고 배분비율을 지자체별로 일률적으로 적용해 왔기 때문에 지방의 자율성을 제약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말했다.지방양여금을 지자체에 지급한 뒤 성과를 평가하거나 관리하는 시스템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는 비난도 샀다. 행자부는 이런 문제점을 감안해 앞으로 양여금을 도로개설 등 단위사업별로 쪼개주지 않고 단위사업별 양여금을묶어 지자체별로 묶어서 주겠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지역간 파급효과가 큰 지방소도읍육성,도서개발 및 접경지역지원사업 등 낙후지역개발사업에도 양여금이 집중 투자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대도시보다는 농촌지역에,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자체보다는 낮은 지자체에 집중 투자해 지역·지자체간 재정 불균형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재정력이 약한 지자체도 대형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방비 부담비율을 단계적으로 완화·폐지한다.일몰제를 도입해 매 5년마다 대상사업,재원배분을 재조정해 사업의 효율성 높일 방침이다. 행자부는 재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올해말과 내년 6월에 시한이 각각 만료되는 교통세와 농특세의 시한을 연장하되 폐지되더라도 대체재원을 확보키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취득세 기한 넘겨도 고지서 받기전 납부땐/가산세 부과금액의 50% 경감

    내년부터 취득세 납부기한을 넘겼더라도 가산세가 부과된 고지서를 받기 전에 취득세를 내면 가산세 부과금액의 절반만 내면 된다.중고차를 매매할 경우 자동차세는 소유권 이전등록일을 기준으로 소유기간에 따라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 나눠 내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개정내용은 내년부터 적용될 전망이고,자동차세는 전산프로그램 보완 등을 거쳐 2005년부터 시행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취득세는 부동산을 취득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신고납부해야 하고,이를 넘기면 20%의 가산세가 부과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는 자진납부를 유도하기 위해 납부기간을 넘겼더라도 체납고지서를 받기 전에 납부하면 10%의 가산세만 내면 된다.”고 말했다. 중고차 매매의 경우 지금까지는 신청을 해야만 양도인과 양수인이 자동차세를 분담할 수 있었지만,앞으로는 소유권 이전 등록일을 기준으로 소유기간에 따라 자동차세가 분할 부과된다. 정부의 에너지 세제개편에 따라 버스·택시·화물 등 운수업계보조금 재원 충당을 위해 현행 11.5%인 주행세가 20%로 인상된다.하지만 국민의 세부담 증가와 유류값 상승을 막기 위해 주행세 상승폭만큼 교통세를 내린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각종 지방세 감면규정 적용시한이 올해 말 끝나기 때문에 추가감면이 필요하면 2006년까지 3년간 연장키로 했다.이에 따라 현행 감면대상 101개 가운데 2개는 감면확대,5개는 감면폐지,94개는 현행 유지된다. 여태껏 수도권 과밀억제지역 내의 법인이나 공장이 지방으로 이전하면 취득세와 등록세가 면제됐지만,앞으로는 과밀억제·성장관리·자연보전권역 등 모든 수도권지역이 면제대상에 포함된다. 축사와 고정식 온실,축산폐수·분뇨처리시설 등에 대해 취득세뿐만 아니라 등록세도 50% 경감한다. 대신 한국가스공사와 도시가스사업자의 사업용 가스관,농협과 수협중앙회 등의 구판사업용 부동산,군인공제회·대한지방행정공제회·대한교원공제회 등의 회원용 공동주택 부동산,의료법인의 의료업용 부동산 등에 대한 각종 지방세 감면혜택이 중단된다. 장세훈기자 shjang@
  • 지방분권 재원마련 입장차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재정분권 국정과제 회의에서는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신설 등의 지방재정 육성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하지만 행정자치부와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는 각론에 들어가서는 첨예한 입장차이를 보였다. ●접점 없는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재원 논란 행자부는 균형적인 지방발전을 위해서는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를 신설,안정적인 재원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기획예산처는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고 있는 지방양여금,특별교부세,보조금 등을 효율적으로 재배분해 경쟁력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맞섰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특별회계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회계의 성격과 사업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정해져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은 “특별교부세를 줄이는 만큼 재원을 국가균형회계에 포함시킬지,일반교부세로 전환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와 지방세 재조정은 불필요 행자부는 국세의 상당부분을 지방세로 전환해 확실한지방분권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기획예산처는 지방세를 지방정부로 이양할 경우 수도권 집중현상을 가속화해 국토의 균형발전을 해칠 수 있다고 문제점을 제기했다.다만 교통세를 다른 지방세와 맞교환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국세를 지방세로 이전할 때 지방자치단체간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초래할 수 있고,세목을 조정하지 않고도 중앙이 거둔 자금을 지방이 조건없이 쓸 수 있도록 하면 충분하다.”며 세목 재조정보다는 지방이전재원의 확대와 효율적인 재분배에 무게를 뒀다. ●지방소비세 신설은 유보 행자부는 지방소비세와 공동세를 도입하고 현행 15%인 지방교부세 법정률을 내년에 17.6%로 올리고 현 정부 임기 내인 2007년까지 20%로 인상한다는 계획을 거듭 확인했다.예산처는 교부세를 2.6% 포인트 인상하면 내년에 당장 2조 6000억원,5년내 5조원의 재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반대했다.재경부도 지방세가 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는지 등을 종합검토하지 않은 채 지방소비세 신설 등은 적절치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교부세 확대에 대해서는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구체적인 인상률과 지방소비세의 신설 등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자금지원은 일괄 지원방식으로 예산처는 지방정부에 대한 자금지원시스템을 세부항목별로 일일이 따져 지원하는 현행 방식에서 지방정부가 요청한 금액을 심사해 일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행자부는 지자체의 과세자주권을 넓히는 방안으로 환영하면서 지역세의 합리적 개편을 추가로 주문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새달부터 달라지는 것들 / 학교·병원서 담배피우면 범칙금

    휘발유와 다른 유종의 가격차 축소 방침에 따라 오는 7월1일부터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등의 소비자 가격이 오른다.또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연장되고 투기과열지구에서 조합주택조합원의 지위 양도 금지가 강화되는 등 부동산 제도가 크게 바뀐다.‘5·23대책’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규칙 개정에 따른 조치다. ●경유,LPG 등 가격 인상 2006년까지 휘발유:경유:LPG의 가격비가 100:75:60이 되도록 한다는 에너지세율 조정 계획에 따라 유종별 교통세와 특별소비세율이 변경된다.경유는 ℓ당 교통세 부과액이 232원에서 261원으로,LPG는 ㎏당 203원에서 297원으로 각각 오른다.등유는 특별소비세가 ℓ당 107원에서 131원으로,중유는 6원에서 9원으로 각각 오르는 반면 휘발유는 586원에서 572원으로 내린다. 휘발유는 주행세가 그만큼 오르므로 소비자가격에 변동이 없으나 경유는 교통세와 교육세,부가가치세가 추가로 붙어 ℓ당 49원 오르고 LPG는 ㎏당 122원이나 인상된다.등유와 중유는 부가세를 포함해 ℓ당 26.4원과 3.3원이 각각 오른다. ●금연구역 확대 실시 간접 흡연 피해를 막기 위해 7월1일부터 병원,어린이집,학교를 흡연 시설 설치가 불가능한 ‘금연시설’로 지정한다.또 열차통로,전철지상 플랫폼,축구장 등 실외 체육시설,공중이 이용하는 사무실과 회의실,승강기와 화장실,복도는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전자오락실과 PC방,만화방과 45평 이상 일반·휴게 음식점은 영업장의 절반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 ●방카슈랑스제 도입 보험회사뿐 아니라 보험대리점 자격을 취득한 은행,증권,상호저축은행도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다음달부터 저축성 보험,2005년 4월부터 보장성 보험을 팔수 있고 2007년 4월부터는 모든 보험을 비보험 금융기관이 취급할 수 있다.그러나 은행 등에서 보험을 팔면서 대출 등과 연계해 끼워팔거나 보험료를 대출 거래에 포함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증권시장 퇴출기준 강화 최저주가기준,시가총액기준이 신설된다.거래소 종목의 경우 주가가 30일간 액면가의 20%를 밑돌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가 60일간 10일 연속 또는 20일 이상20% 미만으로 하락할 때 퇴출된다.30일간 시가총액이 25억원 미만일 때 관리종목이 된 뒤 이후 60일간 10일 연속 또는 20일 이상 25억원을 밑돌아도 퇴출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최저 주가 퇴출기준이 액면가 20% 미만에서 30% 미만으로 상향조정된다.30일간 시가총액이 10억원을 밑돌면 관리 종목으로 지정된다.이후 60일간 10일 연속 또는 20일 이상 10억원 미만으로 떨어질 때 퇴출되는 시가총액 기준도 신설된다. ●보험회사의 자본금 또는 기금 요건 완화 보험회사가 일부 사업만 하고자 할 때도 100억원 이상의 자본금 또는 기금을 요구하던 것을 8월부터는 최저 자본금 50억원으로 완화한다.이에 따라 보험시장 진출이 수월해진다. ●보험회사의 겸영·부수 업무 규제 완화 보험회사가 보험 이외 사업을 영위할 때 무조건 금융감독위원회 인가나 허가를 받도록 해왔으나 8월부터는 해당 법령에서 허용한 업무,금감위가 인가한 업무,대통령령이 정하는 부수 업무에 대해서는 인허가를 면제한다. ●주요 기초 원자재 관세율 인하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현재 5%인 원유의 관세를 3%로 낮추고 철광석,나프타,망간광,연광,티타늄,석탄,천연가스는 무관세가 된다. ●기업결합 신고 범위 확대 외국기업간 기업결합과 국내기업과 외국기업의 결합도 결합 당사자 한쪽의 자산 또는 매출이 1000억원 이상이면서 동시에 한국내 매출액이 30억원 이상이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해 결합 심사를 받아야 한다. ●자동차 연료첨가제 관리 강화 자동차연료 제조업자가 사용하는 첨가제 이외에는 최대 첨가 한도를 1% 미만으로 제한해 첨가제를 연료로 변칙 사용하는 것이 규제된다.아울러 휘발유용 첨가제는 0.55ℓ 이하,경유용 첨가제는 2ℓ 이하 용기에 담아 제조하도록 의무화된다. ●서비스분야 인력난 해소를 위해 취업관리제 일부 요건 완화 한·중 수교 이후 한국 국적을 취득한 중국 동포가 초청하는 8촌 이내 혈족 또는 4촌 이내 인척도 방문 동거 사증(F-1-4) 발급 대상에 추가된다.또 젊은층을 선호하는 서비스 분야의 특성을 고려해 방문 동거 사증 발급 대상자의 연령이 기존의 만 40세 이상에서 30세 이상으로 하향조정된다. ●항만운영 광양항을 이용하는 컨테이너화물에 대한 화물 입출항료를 전액 면제한다.광양항을 제외한 다른 항만은 환적화물에 대한 화물입항료 감면 폭을 20%에서 50%로 확대한다. ●금괴 수입 부가가치세 면제 면세수입 추천을 받아 금괴·골드바 등을 수입할 때에는 3%의 관세만 내면 되고,부가세(10%)는 면제받는다.부가세 면제 대상은 원재료의 순도가 99.5% 이상인 금이다.추천기관은 대한상공회의소,귀금속가공업협동조합연합회,선물거래소,자금중개(주) 등이다. 주병철 손정숙기자 jssohn@ 300가구 넘는 주상복합 청약예금 가입자에 공급 ●주택공급 규정 까다롭게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연장된다.현재는 주택공급 계약일로부터 1년이 지나거나 중도금을 2회 이상 내면 분양권을 사고팔 수 있지만 다음달부터는 소유권 이전등기를 완료해야 된다. 사업계획을 받아야 하는 주상복합 아파트 범위도 확대된다.지금까지는 주택 연면적이 90% 이상인 경우에만 사업승인을 받았으나 앞으로는 300가구를 넘는 단지도 사업승인을 받아야 한다.이렇게 되면 반드시 청약통장 가입자를 상대로 공개 분양을 해야 한다. 재건축 아파트 후분양이 실시된다.지금은 착공과 동시에 분양할 수 있지만 다음달부터는 전체 공정의 80%가 넘어야 공급할 수 있다. ●재건축 사업 강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으로 재건축 사업의 진행 절차 및 지정요건 등이 강화된다. 우선 재개발에 적용됐던 기본계획수립이 재건축·주거환경정비사업으로 확대된다.조합과 시공사 공동사업으로 진행되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조합 단독사업으로 바뀌고,시공사는 도급자로만 참여할 수 있다. 시장·군수에게 재건축 안전진단 실시 여부 판단 권한을 주어 사업승인 결정을 내리도록 했으나,7월부터는 안전진단 실시여부 판단은 시장·군수에게 주되 필요하면 시·도지사가 사업 시기 등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해 무분별한 재건축 사업승인을 막기로 했다. 재개발조합 설립 동의 요건이 토지 등 소유자의 3분의2 이상에서 5분의4 이상으로 강화됐다. 재건축 시공을 하는 건설사는 시공보증을 의무화하고,재개발·재건축 사업시 조합의 업무를대행하거나 자문할 수 있는 컨설팅제도가 도입된다. 류찬희 기자 chani@
  • 경유세 49원 인상

    다음달부터 경유와 LPG(액화석유가스)에 붙는 세금이 ℓ당 각각 49원,65원 올라 소비자가격도 인상된다.산업용인 등유와 중유도 ℓ당 107원에서 131원으로,ℓ당 6원에서 9원으로 각각 세금이 인상된다. 재정경제부는 8일 에너지세제 개편 계획에 따라 교통세법 시행령 및 특별소비세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입법예고안은 7월부터 경유에 교통세 29원,주행세 15.5원,부가가치세 4.5원 등 모두 49원을 추가로 부과하게 했다.LPG도 특별소비세 55원,교육세 8원,석유판매 부과금 2원 등 65원을 올렸다. 주병철기자 bcjoo@
  • 정부 압박에 백기든 세녹스 / 110억 세금부과 이어 공장시설 가압류 제조 중단

    ‘사느냐,죽느냐.’ ‘세녹스’가 시장퇴출 기로에 섰다.세녹스 생산업체인 프리플라이트가 국세청의 공장시설 가압류 조치로 지난 26일부터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1년동안 정부와 맞서 유사휘발유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세녹스는 결국 소비자의 외면이 아닌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백기를 들었다. ●프리플라이트 회생 쉽지 않아 문제는 프리플라이트가 세녹스를 다시 생산하기 쉽지 않다는 데 있다.‘지뢰밭’이 곳곳에 널려 있다는 뜻이다. 세녹스가 우선 회생하려면 국세청이 부과한 세금 110억원을 내면 된다.그러나 중소 벤처회사인 프리플라이트가 이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프리플라이트의 매출액은 지난 3월 산업자원부가 세녹스 성분의 공급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용제수급 조정명령’을 내린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지난달에는 30억원 수준.순이익은 매출액의 10%도 안된다. 프리플라이트 관계자는 “세녹스 생산을 위해 각종 방법을 검토하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다.”며 “정부 탄압이 도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결국 법원이 세녹스를 유사휘발유가 아닌 자동차 첨가제로 판결하는 것이 유일한 ‘탈출구’인 셈이다.하지만 이마저 간단치 않다.서울행정법원은 최근 ‘용제수급 조정명령’에 대한 프리플라이트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게다가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오기까지 적어도 2년 이상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기간만큼 세녹스 생산은 중단돼 유통망이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의 세녹스 퇴출 추진 작업(?)도 마무리에 들어갔다.환경부는 자동차 첨가제를 1%까지만 연료에 섞어 쓸 수 있도록 대기환경보전법을 개정했다.재정경제부는 대체연료도 자동차 연료로 쓰일 경우 교통세를 물리겠다는 내용의 교통세법개정안을 이례적으로 짧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시행중이다. ●대리점 사업자 피해 속출 세녹스 생산이 중단됨에 따라 전국의 대리점 250여곳이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가뜩이나 공급량이 줄어 매출 감소로 곤란을 겪고 있는데 재고량마저 없어 대부분의 대리점은 문을 닫았다. 전북 군산에서 대리점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시설투자에만 5억 8000만원을 투자했는데 세녹스가 퇴출되면 ‘쪽박’을 차는 수밖에 없다.”면서 “본사와 함께 생존권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김씨는 “시민단체 실험에서 세녹스가 휘발유보다 뛰어난 연료인 것으로 판명났는데도 정부가 유사휘발유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물류협상 타결 / 노정합의 문제점

    벼랑끝 대치로 장기화 조짐을 보였던 화물연대와 정부간 협상이 15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번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의 본질은 ‘돈 문제’였다.차값만도 5000만원에서부터 많게는 1억원에 이르는 대형트럭 지입차주들이 “남는 게 별로 없다.”며 운송을 거부한 채 적자를 보전해달라고 나선 것이다. 각 지부는 파업을 벌이면서 화주와 운송회사를 상대로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는 한편 정부를 상대로 직접비용 인하를 요구했다.화물연대 측은 전선을 확대시켜 나갔고 양쪽으로부터 상당 부분을 얻어냈다.그러나 협상 내용은 타 업종과의 형평성 논란,시장 혼란,분규재연 등 많은 불씨를 안고 있다. ●업종간 형평성 논란 이번 협상의 막판 걸림돌은 경유가 인하였다.정확하게 말하면 사업용 화물차 연료인 경유에 부과되는 교통세를 인하해달라는 것이었다. 정부는 현재도 인상분의 50%를 보전해주고 있으며 버스 및 택시 등 타 업종간의 형평성 때문에 들어줄 수 없다고 거부해왔다.그러나 이번 협상결과에 따라 이제 타 업종의 요구도 들어줘야 할 판이다.이미 버스업계는 정부에 ‘버스업계도 적용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현재 경유가 인상은 2006년 6월 인상분까지 보전하게 돼 있기 때문에 그 이후의 인상분에 대한 보전 여부도 불명확하다.화물연대측은 그 이후에도 전액보전을 요구할 게 뻔하다. 화물연대가 직접비용을 줄일 수 있는 또 하나의 방안은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정부는 화물차의 도로파손이 심하기 때문에 인하는 불가능하다고 했다.그러나 야간할인 시간대를 밤12시∼오전 6시에서 밤10시∼오전 6시로 2시간 확대했다.이 역시 고속버스업계와의 형평성 문제가 남는다. 적자타령을 하고 있는 고속버스 업계도 당장 정부에 할인혜택을 확대적용해 달라고 요구할 것이 뻔하다. ●화물기사 비과세 혜택도 형평성 시비 정부는 화물차 기사의 월정 급여액(기본급 기준)이 100만원 이하일 경우 일반 생산직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연장근로수당·휴일근무수당 등 초과근무수당에 대해 연간 240만원까지 비과세혜택을 주기로 했다.택시·버스 등의 ‘수송기사’들도 세금감면 혜택 요구를 해올 가능성이 높다.정부로서는 거부할 명분이 없다. ●지입제,당장 없애면 혼란 화물연대는 지입제 철폐를 요구해왔다.그러나 정부는 이미 지입제를 폐지하고 개별등록제를 실시하는 내용의 화물운수사업법을 개정,2004년부터 시행할 계획이었다.현재 5t 이상 화물차의 경우 5대 이상이 돼야만 운수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을 바꿔 1대만으로도 가능토록 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협상에 따라 이러한 일정을 앞당겨 당장 지입제를 폐지하면 화물업계에 큰 혼란이 예상된다.화물업계 시장에 뛰어드는 신규 개별사업자가 많아 시장이 포화상태가 될 것이고 또 한차례 이번 사태와 같은 혼란이 예상된다.화물연대측도 ‘밥상’이 줄어들 수 있다.이번 타결내용 중에 ‘개별등록제가 시행되기 전에 ▲수급조절 ▲운전자 자격요건 등에 있어서 노동조합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다.’는 것도 불씨 중의 하나다.이는 개별등록제가 시행돼도 신규진입을 되도록 막고 현재의 지입차주만 계속해서 시장을 점유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신규 시장진입 인력과 화물연대간 알력이예상된다.화물연대측은 이번 협상을 근거로 신규진입을 막아달라며 정부를 압박할 수도 있다. ●노동자성 인정은 사실상 불가 노동분야에도 불씨를 남겼다.화물연대가 주장해온 산별교섭은 논의조차 안됐다.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문제는 ‘정부는 노·사와 성실하게 협의한다.’는 선에서 타결됐다.그러나 이는 사실상 어려운 부분이다. 협상타결 하루전인 14일 권기홍 노동부장관은 “대법원 판결로 보나,법리해석으로 보나 비정규직의 노동자성 인정을 검토조차 할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이 부분은 민주노총 등 상급단체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할 숙제로 남게 됐다. ●산재보험 부담 주체는 누구? 산재보험 적용도 쉽지만은 않다.보험금 부담 주체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 수 있다.현재 산재보험법에는 고용주가 보험금 부담 주체로 돼 있기 때문에 지입차주가 내야할지 운송회사에서 부담해야할 지가 논란거리다. 정부는 일단 부담 주체를 지입차주로 할 방침이지만 실시때 적잖은 반발이 예상된다. 김용수기자
  • 화물차 ‘경유 보조금’ 파장/ 에너지 세율체계 ‘흔들’

    정부가 결코 양보할 수 없다던 경유세 인하를 ‘보조금 전액지급’이라는 편법을 통해 사실상 양보함으로써 에너지세율체계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경유와 마찬가지로 가격인상이 예정돼 있는 LPG(액화석유가스)에 대해 택시·버스기사들도 전액 보조금 지급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산업용 LNG(액화천연가스)를 쓰는 철강·자동차업체 등의 반발도 예상된다.이에 따라 경유·LPG 등의 가격을 올려 기름 소비를 억제하고,친(親) 환경연료인 LNG의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이뤄졌던 에너지세율체계 대수술은 3년만에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1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화물연대와의 협상타결로 정부가 화물차에 대해 추가 지급해야할 보조금의 지급 규모는 연간 1800억원으로 추산됐다. ●1800억원 결국 국민 부담 재경부는 휘발유와 경유에 붙는 교통세 가운데 주행세의 비중(현재 12%)을 올려 보조금 지급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대신 주행세 인상분만큼 전체 교통세는 낮추기로 했다.이종규(李鍾奎) 재산소비세심의관은 “결국 소비자가격은 변화가없다.”면서 “올해 교통세가 예상보다 많이 걷힐 것으로 보여 세수 자연증가분으로 보조금 충당이 가능해 국민부담은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세수 초과분은 도로교통특별회계 등에 편입돼 도로 정비·신설 등에 쓰인다.결과적으로 국세가 줄어들어 다수 국민의 ‘수혜’가 줄어드는 셈이다.게다가 정부안에서조차 올해 인상분은 물론,2006년까지 전액보장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다. ●택시·버스기사 동일요구 불보듯 가장 심각한 문제는 택시·버스기사들도 같은 요구를 해올 것이 분명하다는 점이다.재경부는 “택시·버스기사는 화물차 기사와 달리 각각 세제혜택(부가가치세 50% 감면)과 경영보조금(지난해 2439억원)을 받는데다 요금인상을 통해 사실상 LPG값 인상분을 보전받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들이 보조금 전액지원을 요구할 명분은 약하다.”고 못박았다.하지만 화물연대의 ‘막무가내식 떼쓰기’에 맥없이 무너진 정부가 택시·버스기사들이 ‘서민들의 대중교통수단’을 앞세워 전액 보조를 요구해올 경우 끝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에너지세율체계 개편 차질 경유에 이어 LPG 인상분도 정부가 전액 보조할 경우,에너지세율체계의 개편 효과는 사라진다.기껏 가격을 올려 다시 돌려주기 때문이다.경유·LPG값 등의 인상이 종료되는 2006년에는 LNG값이 더 싸진다는 점을 감안,비싼 투자비를 들여 사용 연료를 LNG로 바꾼 대규모 장치산업체들도 ‘헛일’한 셈이 됐다.때문에 재경부 실무자들 사이에서조차 “에너지세율체계 개편의 취지가 무색해졌다.”며 허탈해하고 있다.2001년 당시 세제실장으로서 에너지세율체계 개편을 주도했던 김진표(金振杓) 부총리겸 재경부장관은 ‘역작’을 스스로 흔드는 처지에 놓였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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