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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타야 안전해요”…전동킥보드 타다 55명 사망·5570명 부상

    “혼자 타야 안전해요”…전동킥보드 타다 55명 사망·5570명 부상

    최근 3년간 전동킥보드 등 개인용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 교통사고로 인해 55명이 사망하고 557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1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80명이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3년간(2020~2022년) 개인형 이동장치(PM) 교통사고가 총 5018건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55명이 사망, 557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5일 밝혔다. 개인용 이동장치(PM)는 전동킥보드 등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인용 교통수단으로 단거리 통행 시 짧은 시간 내 이동이 가능하고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편해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도로교통공단의 ‘운전자 교통법규 인식에 관한 연구’ 결과 개인형 이동장치(PM) 또는 자전거 이용 경험이 있는 운전자 702명 중 63%가 ‘좌회전 방법’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하는 등 안전운전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형 이동장치(PM)는 ‘원동기장치자전거(16세 이상 취득 가능)’ 또는 ‘2종 소형’, ‘1·2종 보통’, ‘1종 대형·특수’ 등 운전면허를 소지해야 이용할 수 있으며, 안전모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주행 시에는 자전거도로 또는 차도 우측 가장자리를 이용하고, 횡단보도에서는 내려서 끌고 가야한다. 단, 자전거횡단도는 탑승하고 이용 가능하다. 개인형 이동장치(PM)도 ‘자동차 등’에 해당하므로 음주 후에는 운전해서는 안 되며 전동킥보드와 전동이륜평행차는 2인 이상 승차해서는 안 된다. 특히 13세 미만 어린이는 도로에서 개인형이동장치(PM) 운행이 금지돼 있다. 이민정 도로교통공단 제주지역본부장은 “개인형 이동장치는 두 명 이상 탑승 시 균형 잡기가 어려워 사고 시 두부 손상 등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하고 한 명만 타야한다”며 “음주 후 개인형 이동장치 운전도 명백한 ‘음주운전’이므로 안전한 운행 문화 정착을 위해 PM 이용자의 자발적인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최근 3년간(2020~2022년) 개인형 이동장치(PM) 교통사고가 총 78건 발생했고, 이로 인한 사망자는 1명, 부상자는 8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 6월 제주시 구좌읍 월정해안도로에서 20대 관광객이 전동킥보드를 타고 달리다 설치된 볼라드와 충돌한 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 안전과 편의 높인다…영등포구, 신공법으로 맨홀 193개 정비

    안전과 편의 높인다…영등포구, 신공법으로 맨홀 193개 정비

    서울 영등포구가 운전자의 안전한 보행환경과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맨홀 전수조사를 실시, 불량 맨홀 193개의 정비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도로상에 돌출되거나 침하된 맨홀은 차량의 갑작스러운 감속이나 충격으로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한다. 불량 맨홀뚜껑으로 인한 소음, 보행자의 불편, 도시미관 저해 등도 야기한다. 그간 구는 지역 내 도로에 설치된 맨홀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해마다 200여개의 불량 맨홀을 정비해왔다. 올해도 구는 지역 전역에 설치된 3만 4766개의 맨홀 전수조사에 나섰다. 주요 점검 항목은 맨홀 뚜껑의 균열·파손 여부, 주변 포장면 단차, 진동·소음 발생 유무, 뚜껑 이탈 가능성 등이다. 이후 파손·침하 정도, 정비 시급성을 기준으로 지난해 6월부터 약 7개월간 정비를 실시했다. 우선 정비 대상은 ▲소음, 단차, 파손 등으로 통행에 지장을 주거나 교통사고 우려가 있는 곳 ▲통행량이 많은 버스 노선 구간, 학교 주변, 주거 단지 ▲침수지역이거나 우기 대비 정비가 필요한 맨홀 등이다. 특히 이번 정비는 기존 재래식 공법에 비해 공사 시간을 1시간으로 단축한 신공법을 도입했다. 복합 원형절단기로 포장 절단면을 신속하게 분리한 뒤 짧은 시간 내에 새로운 콘크리트와 표층제를 포장하는 것이다. 그 결과 교통·통행 조기 개방으로 차량 통행과 주민 보행 불편을 최소화하고, 도로 평탄성을 개선했다. 추후 구는 지역 내 모든 맨홀에 대해 주기적인 전수조사와 점검을 실시하고, 정비가 시급한 불량 맨홀을 지속적으로 관리·점검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불량 맨홀을 방치할 경우 자칫 보행자와 운전자의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선제적인 예방과 체계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예방과 관리로 주민 안전을 지키고, 쾌적한 보행 친화거리와 도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세종 금빛노을교·아람찬교 ‘도로결빙’ 40여대 추돌

    세종 금빛노을교·아람찬교 ‘도로결빙’ 40여대 추돌

    4일 세종시 금빛노을교와 아람찬교에서 각각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로 차량 40여대가 추돌했다. 세종시소방본부와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4분쯤 세종동 금빛노을교에서 차량 30여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5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이어 아람찬교에서도 오전 6시 27분쯤 8중 추돌사고로 9명이 다쳤다. 두 사고로 인한 부상자 14명은 모두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다리 위에는 걷기가 힘든 정도의 블랙아이스(도로결빙 현상)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여파로 이 구간에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세종시는 이날 ‘구간별 안개, 다리 위 블랙아이스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보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 팔공산 자락에 ‘폐반사필름’ 산더미… 군위군 ‘나 몰라라’

    팔공산 자락에 ‘폐반사필름’ 산더미… 군위군 ‘나 몰라라’

    지난 2일 오후 대구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 남산교 인근. “과수 농가들이 버린 폐반사필름(폐은박지)이 도로변 등 곳곳에 수개월째 방치돼 주변 경관 훼손은 물론 사고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는 주민들의 제보에 따라 이날 현장을 찾았다. 군위 부계면소재지에서 차로 국립공원 팔공산 방면으로 10여분을 달리자 도로변에 아슬아슬하게 쌓인 포대 더미가 한눈에 들어온다. 과수 농가들이 배출한 폐반사필름을 담은 120여개의 대형 포대로, 장기간 방치된 탓에 찢어지고 색이 바래 흉물스런 모습이었다.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바로 앞 팔공산 순환도로에 설치된 ‘한국의 아름다운 길’ 표지판이 무색했다. 주민들은 “사과 수확철인 지난해 10월부터 도로변과 과수원 곳곳에 쌓여 있는 폐반사필름 포대가 지금까지 처리되지 않아 각종 문제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팔공산 자락 과원 인근에 쌓인 일부 폐반사필름은 바람에 날려 정전 및 화재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실제로 2022년 2월 영덕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폐반사필름이 바람에 날아다니다가 전신주에 닿아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들은 또 “팔공산이 지난해 12월 31일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이후 이 도로를 이용한 방문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폐반사필름 더미가 교통사고 위험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이미지에도 먹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군위군은 ‘나몰라라식’으로 대응해 물의를 빚고 있다. 군위군은 서울신문의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지금이라도 과수농가들과 함께 조속한 현장 조사를 실시해 수거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부산을 떨었다. 이어 “지난해 군위군의 대구시 행정구역 편입과 함께 음식물쓰레기 수거 구역이 확대되면서 인력 및 예산난 가중으로 매년 실시하던 폐반사필름 집중 수거를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반사필름은 과수원 등의 바닥에 깔아 햇빛을 반사해 과일이 골고루 익게 하도록 과수 농가에서 많이 쓰인다. 안동과 군위 등 대구경북 사과주산지 지자체들은 지역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반사필름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 ‘언제나 든든한 내 편’ 중구, 새해 행정·복지 서비스 늘려

    ‘언제나 든든한 내 편’ 중구, 새해 행정·복지 서비스 늘려

    서울 중구가 주민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기 위해 새해부터 각종 행정, 복지 서비스 혜택을 확대하고 지원 대상을 넓힌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이러한 혜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맞춤형 통합정보 플랫폼도 개통된다.전 주민 생활안전보험 가입…상해 의료비 1인당 한도 상향 구는 ‘안전 중구’를 최우선 목표로 모든 주민이 재난과 안전사고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생활안전보험을 가입해준다. 중구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과 외국인은 누구나 오는 2월 9일부터 1년 동안 자동으로 가입된다. 상해 의료비 1인당 한도가 지난해 30만원이었던 것이 50만원으로 상향된다. 올해 신설된 장례비는 800만원 한도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어린이가 보행 중 교통사고를 당해 다치면 100만원 한도에서 치료비도 지급한다. 새해부터는 대형폐기물 배출 신고도 간편해진다. 중구 홈페이지나 모바일앱 ‘빼기’ 서비스를 통해 배출 신고와 수수료의 납부가 24시간 가능해진다. 어르신 교통비 지원 1만원 증액…보훈예우수당 중복 지급 복지 혜택도 더욱 확대된다. 저소득 장애인 전동보장구 수리비의 경우 배터리 교체 비용이 새롭게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5세~18세 유‧청소년 취약계층에 지급하는 스포츠 강좌 이용권은 월 9만 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지원금액이 늘어난다. 장애인 스포츠 강좌 이용권의 지원금은 월 9만 5000원에서 11만원으로 늘어나며 지원 대상도 18세~64세에서 5세~69세로 확대된다. 중구가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시행한 어르신 교통비 지원도 올해부터 월 1만원 증액한다. 중구에 주민등록을 둔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은 월 3만원 한도 내에서 버스비와 택시비를 사용한 금액만큼 돌려받을 수 있다. 아직 신청하지 않았다면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문의 후 방문하면 된다. 중구 보훈예우수당의 경우 서울시 보훈수당 대상자에게는 중복 지급하지 않았던 규정이 바뀌어 올해부터 중복 지급이 허용된다. 앞으로는 참전 명예수당, 생활보조수당, 독립유공생활지원수당 수급자 중 수권자도 중구 보훈예우수당을 매월 7만원씩 받을 수 있다. 서울엄마아빠택시 새로 도입…부모급여 지원금 올라 출산과 자녀 돌봄을 위한 지원도 대폭 늘어난다. 새해부터는 24개월 이하 영아 1인당 연간 10만원의 택시 이용권을 지급하는 ‘서울엄마아빠택시’가 새롭게 도입돼 양육자의 외출이 수월해진다. 또 둘째 자녀 출산으로 첫째 자녀(12세 이하) 돌봄에 공백이 발생한 가정에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의 90~100% 신규 지원한다. 24개월 미만 영아 가정에 주던 부모 급여의 경우 만 0세는 월 70만원에서 100만원, 만 1세는 월 35만원에서 월 50만원으로 지원금이 오른다. 기존에 출생아 1명당 200만원씩 바우처로 지급하던 첫만남이용권도 첫째 자녀 200만원, 둘째 자녀부터는 300만원으로 상향 지원된다. 다음 달부터는 중구민의 스포츠시설 이용 권한도 강화한다. 충무스포츠센터, 회현체육센터 등 7개 공공 체육시설의 프로그램 접수 기간에 차등을 두고 중구민이 먼저 신청한 뒤 다른 지역 주민이 신청하도록 규정을 바꾼다. 통합정보 플랫폼 ‘내 손에 중구’ 2월 개통 중구민이 받을 수 있는 이러한 모든 혜택을 한눈에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는 맞춤형 통합정보 플랫폼 ‘내 손에 중구’도 다음 달 29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중구민이라면 누구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생활 필수 정보, 분야별 혜택 정보, 생애주기별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동주민센터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도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는 새해에도 주민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줄 것”이라며 “더 많은 주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구가 제공하는 모든 행정 서비스를 더욱 세심히 들여다보겠다”라고 밝혔다.
  • 폐반사필름(폐은박지)으로 뒤덮힌 국립공원 팔공산 자락

    폐반사필름(폐은박지)으로 뒤덮힌 국립공원 팔공산 자락

    대구시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 남산교 인근. “과수 농가들이 버린 폐반사필름(폐은박지)이 도로변 등 곳곳에 수개월째 방치돼 주변 경관훼손은 물론 사고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는 주민들의 제보에 따라 지난 2일 오후 현장을 찾았다. 군위 부계면소재지에서 차로 국립공원 팔공산 방면으로 10여분을 달리자 도로변에 아슬아슬하게 쌓인 포대 더미가 한 눈에 들어온다. 과수 농가들이 배출한 폐반사필름을 담은 120여개의 대형 포대들로, 장기간 방치된 탓에 찢어지고 색이 바래 흉물스런 모습이었다.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바로 앞 팔공산 순환도로에 설치된 ‘한국의 아름다운 길’ 표지판이 무색했다. 주민들은 “사과 수확철인 지난해 10월부터 도로변과 과수원 곳곳에 쌓여 있는 폐반사필름 포대가 지금까지 처리되지 않아 각종 문제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팔공산 자락 과원 인근에 쌓인 일부 폐반사필름은 바람에 날려 정전 및 화재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실제로 2022년 2월 영덕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폐반사필름이 바람에 날아다니다가 전신주에 닿아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들은 또 “팔공산이 지난해 12월 31일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이후 이 도로를 이용한 방문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폐반사필름 더미가 교통사고 위험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이미지에도 먹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군위군은 ‘나몰라라식’으로 대응해 물의를 빚고 있다. 군위군은 서울신문의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지금이라도 과수농가들과 함께 조속한 현장 조사를 실시해 수거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부산을 떨었다. 이어 “지난해 군위군의 대구시 행정구역 편입과 함께 음식물쓰레기 수거 구역이 확대되면서 인력 및 예산난 가중으로 매년 실시하던 폐반사필름 집중 수거를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반사필름은 과수원 등의 바닥에 깔아 햇빛을 반사해 과일이 골고루 익게 하도록 과수 농가에서 많이 쓰인다. 안동과 군위 등 대구경북 사과주산지 지자체들은 지역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반사필름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 손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의수 개발

    손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의수 개발

    의수나 의족은 선천적으로 몸이 불편하거나 불의의 사고로 신체의 일부를 잃은 사람들에게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자연스러운 동작을 완벽하게 구현하기는 어려운 과제다. 국내 연구진이 손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로봇 의수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포스텍 기계공학과 연구팀은 로봇 의수에 손목 회전 모듈을 도입해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생명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신경공학 및 재활’에 실렸다. 기존 의수는 손상된 부위를 대체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져 의수와 이어지는 손목을 움직이는 데 제한적이었다. 이 때문에 의수 사용자는 손목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어서 팔과 상반신을 크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었다. 연구팀은 교통사고로 엄지와 검지를 잃은 환자의 의수를 새로 개발했다. 이번에 만들어진 의수는 뇌에서 근육으로 보내는 신호를 센서로 감지해 움직이며, 기존과 달리 손목 회전 모듈을 도입해 환자가 손목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의수와 기존 의수, 일반인의 팔과 상반신 근육 움직임을 비교 분석했다. 근섬유에서 발생하는 근전도 신호와 모션 캡처 시스템으로 팔과 상반신 근육 활동을 측정한 결과, 손을 뻗어 물건을 잡는 동작에서 기존 의수를 사용할 때는 일반인과 비교해 어깨와 상반신 움직임이 260% 높게 나타났다. 반면 연구팀이 개발한 새로운 의수를 사용할 때는 상반신 움직임이 일반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난 것이 확인됐다. 특히 근골격계에 2차 손상을 주지 않고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했다. 또 손 기능 평가에서도 기존 의수보다 30% 이상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김기훈 포스텍 교수는 “로봇 보조기구를 만들 때 단순히 특정 신체 부위를 대체하는 것 이상으로 손실된 부위와 고려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라며 “로봇 의수를 안전하고 오래 사용하며 사용자가 잃어버린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고 환자 5초 진료하고 보험금 꿀꺽한 한의사 벌금형

    사고 환자 5초 진료하고 보험금 꿀꺽한 한의사 벌금형

    교통사고 환자를 겨우 5초 진료하고 보험금을 타낸 한의사가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받았다. 지난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서수정 판사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2월부터 4월까지 교통사고 입원환자 B씨에게 한방물리요법인 도인운동요법 치료를 하지 않고도 한 것처럼 자동차보험 진료비 명세서를 제출해 보험사로부터 치료비 명목으로 11차례에 걸쳐 54만원의 보험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도인운동요법은 환자를 치료대에 올리는 것부터 전반적인 상태 평가, 치료, 치료 후의 재평가까지 모든 과정을 포함하는 것”이라며 “B씨에게 도인운동요법을 실시했으므로 보험금을 속여 뺏은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국토교통부의 한방물리요법 진료비 및 산정 기준을 보면 도인운동요법은 통증이나 장애가 나타난 근육과 척추, 관절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해당부위에 10분 이상’ 실시한 경우로 정하고 있다”며 “도인운동요법 진료비는 환자의 신체 부위에 10분 이상 운동을 실시한 경우에만 산정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B씨는 ‘한의사가 다른 사람의 목과 허리를 만지는 것은 봤지만 나는 그와 같은 치료를 받은 적이 없다’ ‘침 치료 과정에서 한의사가 통증 부위를 만져보고 침을 놓는 정도의 촉진만 했는데 그 시간은 약 5초 이내였다’ ‘입원 치료 기간 중 병원의 안내에 따라 도수치료실로 1회 들어갔다가 진료받지 않고 그냥 나왔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며 “B씨가 침술 부위 확인을 위한 촉진을 넘어 도인운동요법을 받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 [포착] 멀쩡한데?…테슬라 사이버트럭, 도요타 차량과 ‘충돌 사고’

    [포착] 멀쩡한데?…테슬라 사이버트럭, 도요타 차량과 ‘충돌 사고’

    최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전기 픽업 ‘사이버트럭’이 출시된 가운데, 첫번째 교통사고로 보이는 차량 충돌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은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28일 캘리포니아 스카이라인 도로 북쪽으로 주행하던 중 다른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고는 사이버트럭과 반대쪽에서 오던 도요타 코롤라 차량이 충돌하면서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도요타 차량은 충격으로 길 밖 숲으로 튕겨져 나갔으며 사이버트럭은 도로 옆으로 비스듬한 상태로 멈춰섰다. 특히 지나가던 목격자 카메라에 두 차량의 모습이 담겼는데, 도요타 차량의 경우 앞 모습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만큼 부서진 반면, 사이버트럭은 뒷바퀴 부근이 일부 파손된 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멀쩡한 모습이다.일단 사고 원인은 당시 도요타 차량을 몰던 17세 운전자의 과실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경찰은 "두 운전자 모두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지만 병원 후송을 거부했다"면서 "해당 차주는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테슬라 엔지니어이며 자율 모드로 운행된 상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사이버트럭의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몇몇 전문가들의 우려도 다시 조명되고 있다. 일부 차량 전문가들은 무게 3.5톤에 포뮬러1 차량과 맞먹는 가속력을 갖춘 사이버트럭이 일반 차량과 충돌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 크게 우려하며 '죽음의 기계'라고 비유한 바 있다.   한편 앞서 지난 11월 30일 테슬라는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서 ‘사이버트럭’ 인도식을 열고 고객 10여 명에게 첫 생산 차량을 인도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사이버트럭을 직접 몰고 행사장에 나타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 차는 기존 픽업트럭보다 더 강하고 실용적이며, 스포츠카보다 더 빠르다”며 자랑한 바 있다.그는 이 차가 1만1000파운드(약 5t) 이상을 견인할 수 있고, 2.6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길이 6피트(1.8m)·너비 4피트(1.2m)의 넓은 적재 공간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또한 차체를 스테인리스강 합금 소재로 만들어 총알도 뚫을 수 없을 만큼 견고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실제로 방탄 성능을 실험하는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사이버트럭의 세부적인 스펙에 대해서는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많다. 가장 저렴한 기본형 사양(후륜구동)의 시작 가격이 무려 6만 990달러(약 7922만원)에 달한다. 또한 올해부터 인도되는 사륜구동 모델과 가장 고급 모델인 ‘사이버비스트’(Cyberbeast)의 시작 가격은 각각 7만9990달러(약 1억390만원), 9만 9990달러(약 1억 3000만원)다. 전기차의 가장 중요한 스펙 중 하나인 최대 주행거리(사륜구동 기준)는 340마일(547㎞)로, 4년 전에 내세웠던 ‘500마일(약 805㎞) 이상’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 신촌서 역주행 킥보드, 車와 충돌…동승 남여 ‘의식불명’ 중태

    신촌서 역주행 킥보드, 車와 충돌…동승 남여 ‘의식불명’ 중태

    차도에서 역주행하던 전동 킥보드가 마주 오던 승용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늦은 밤 어두운 도로에서 헬멧도 쓰지 않은 남녀가 함께 킥보드에 탑승한 뒤 일어난 사고로 남성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함께 탄 여성도 중태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차량 운전자인 30대 남성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0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명물거리 인근 차도에서 역주행하던 전동 킥보드가 마주 오던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킥보드에 타고 있던 30대 남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남성은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킥보드에 탔던 20대 여성도 현재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운전자 A씨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 이들 모두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킥보드가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구조된 야생동물 2만여마리…조류가 78%·포유류는 교통사고

    구조된 야생동물 2만여마리…조류가 78%·포유류는 교통사고

    길을 잃거나 부상, 농수로 등에 갇혀 구조되는 야생동물이 연간 2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있는 야생동물구조센터 17곳에서 구조한 야생동물이 2만 408마리(폐사체 포함)로 집계됐다. 이중 7321마리(35.9%)는 치료와 재활을 거쳐 자연으로 다시 돌아갔지만 7601마리(37.2%)는 폐사했고, 406마리는 구조센터에 머무르고 있다. 야생동물구조센터에 입소한 야생동물은 2019년 1만 4188마리, 2020년 1만 5397마리, 2021년 1만 7545마리, 2022년 2만 161마리, 올해 2만 408마리로 최근 5년간 43.8% 증가했다. 올해 구조된 야생동물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3252마리)가 가장 많았고, 충남(2469마리), 서울(1791마리), 부산(1698마리) 등의 순이다. 분류군별로는 조류가 전체 78.0%(1만 5915마리)를 차지했고 포유류가 20.9%(4268마리)가 뒤를 이었다. 파충류(216마리)와 양서류(7마리)도 구조됐다. 사고원인별로는 미아(5280마리), 충돌(4096마리), 교통사고(1768마리), 감염(1431마리), 기아·탈진(742마리) 등의 순이었다. 조류는 부모와 헤어져 둥지에 남겨진 새끼와 유리창에 부딪히거나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새들이 많았다. 특히 겨울철에는 농약에 중독돼 구조센터를 찾는 새가 늘어난다. 지난 18일 농약에 중독된 독수리(6마리)를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가 구조했다. 최근 5년간 고의로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농약에 죽은 야생조류가 2093마리에 달했다. 교통사고 피해는 대부분 포유류에 집중됐다. 멸종위기종은 2019년 1076마리, 2020년 1205마리, 2021년 1277마리, 2022년 1202마리, 올해 1192마리로 집계됐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투명창과 방음벽, 수로 등 인공구조물로 인한 야생동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충돌·추락 피해 예방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며 “구조센터 확대로 야생동물 보호를 강화하고 서식 환경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K-스타월드’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앞장선 하남시…올해 10대 뉴스는

    ‘K-스타월드’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앞장선 하남시…올해 10대 뉴스는

    경기 하남시가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만드는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2023년을 마무리하며 올해 하남시가 총력을 기울인 사업과 주요 성과 등을 바탕으로 ‘살고 싶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을 만든 10대 시정뉴스를 조명해본다. ■국토부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지침 고시 개정…K-스타월드 최대 걸림돌 제거 하남시는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미사아일랜드(미사섬)에 K팝 공연장·세계적인 영화촬영장·영상문화복합단지 등을 건설해 약 5만개의 일자리와 연간 약 10조원의 경제효과 창출이 기대되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7월 수질에 대한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군 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지침 개정안’ 시행을 이끌며, K-스타월드 조성사업 추진의 최대 걸림돌을 제거했다. 이번 지침개정으로 하남시는 K-스타월드 사업대상지인 미사동 일원뿐만 아니라, 지난해 환경평가등급의 상향 조정으로 무산된 H2부지(창우동 일원)를 포함해 그동안 수질2등급지로 개발이 불가능했던 지역들이 GB 해제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미국 스피어사 업무협약(MOU) 체결 및 정부 행정절차 패스트트랙 지원대책 성과 하남시는 9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폴 웨스트베리(Paul Westbury) 스피어사(社) 총괄 부사장과 최첨단 복합공연장인 스피어를 하남시에 건립하기 위한 실무협의체(Working Group)를 구성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세계적 규모의 K팝 공연장을 건설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하남시는 다양한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 11월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하남 K-팝(더 스피어)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패스트트랙(기존 42개월 이상→21개월 추진) 지원대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하남시, 매출 1.4조 기업 서희건설 하남유치 성공…자족도시 건설 토대 마련 민선 8기 하남시는 시 투자유치 역사상 최고 매출액 기업인 ㈜서희건설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희건설은 매출액 약 1조4천억원(2022년 기준), 도급순위 20위(2023년 기준), 종업원수 886명(2023년 기준)의 중견급 대형 건설기업이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9월부터 하남시가 투자유치단을 중심으로 「기업투자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유인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과 소통하는 등 투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10개 노선 버스 46대 신설·증차 및 지하철 5호선 출근 배차시간 7분 단축 하남시는 올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협의를 통해 총 10개 노선에 버스 46대 신설·증차를 확정했다. 세부적으로 미사강변도시는 5호선 미사역과 상일역을 경유하는 81번 시내버스와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을 연계하는 시내버스 87번 등을 늘렸다. 감일신도시는 2호선 잠실역과 5호선 올림픽공원역을 경유하는 35번 시내버스를 증차하고, 3호선 오금역을 경유하는 89번 시내버스 증차 및 감일지구 경유로 경로를 변경했다. 위례신도시는 북위례 하남지역에서 장지터널을 이용해 최단거리로 가락시장역(3·8호선)을 연계하는 36번 시내버스 노선 등을 개통했다. 또한 5호선 출퇴근을 6회 증회하고, 출근 배차시간은 7분대로 단축하는 성과를 만들었다. ■하남시, 2022년 교통안전지수 전국 최상위…“인구 30만 이상 시 그룹 전국 1위” 하남시는 다채로운 교통안전 정책을 펼치며 도로교통공단이 이달 6일 발표한 ‘2022년 전국 교통안전지수’에서 인구 30만 이상 전국 29개 지자체 그룹 중 A등급을 받아 전국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전국 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초지자체의 교통안전 수준을 평가한다. 앞서 하남시는 2021년도 B등급(77.3점)이였으나 취약지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진행 ▲무인교통단속장비 등 스마트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통해 2022년도 A등급(80.51점)을 받았다.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추진 및 전선지중화 사업비 확보…중앙부처 밀접 협력 ‘성과’ 하남시는 올해 중앙부처와 밀접한 소통을 토대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추진, 전선지중화 사업 공모 선정 등 성과를 이루며 주민 불편을 슬기롭게 풀어냈다. 먼저 하남시는 지난 10월 한국전력공사와 ‘500kV 동해안-동서울 HVDC 건설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하남시는 국가기반시설인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등 하남시 지역발전을 위한 특별지원사업을 시행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지난 11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도 전선로 지중화 사업에 선정돼 49억원의 총사업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지중화 사업은 지중화 필요성이 높은 지역의 전신주를 철거하고 전선과 통신선을 지하에 매설해 도시 미관과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하남시는 신장사거리 410m 일원을 사업구간으로 삼아 오는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아동친화특별시 하남’ 브랜딩…과밀학급 해소·출산장려·어린이 교통안전 정책 추진 하남시는 올해 적극적인 아동친화 정책을 펼치며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났다. 먼저 올해 가칭 한홀중(미사 5중·2025년 개교 목표)와 가칭 청아고(미사 4고·2027년 개교 목표) 신설을 확정하며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했다. 또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다섯째 이상 최대 200만원 → 2000만원) △공공산후조리서비스 확대(산후조리비 지역화폐 50만원 → 지역화폐 50만원 + 현금 50만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급(월 30만원씩 최대 6개월 간) 등을 시행했다. 이와 함께 안전한 양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워킹스쿨버스(도우미가 초등학생 등하교를 지원) △초등학교 학교 보안관(보안관이 교내·외 취약지역 순찰) △하남형 스쿨존(보행환경과 교통운영 체계 개선) 등도 사업을 운영했다. ■맨발걷기 선도도시 우뚝…대한민국 최고 수준 인프라 조성에 ‘전국에서 입소문’ 민선 8기 하남시는 시민들이 원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맨발 걷기 인프라 조성에 팔을 걷었다. 지난 4월 풍산근린3호공원에 ‘하남시 1호 황토산책길’을 조성했다. 이어 7월에는 한강 당정뜰 제방도로(이하 ‘한강 뚝방길’)에 약 4.9㎞ 구간을 맨발 걷기가 가능한 모랫길을 조성하고 8월에는 미사한강 5호공원 내 구산 둘레길 및 황토산책길을 만들었다. 이후 지난 11월에는 국토부가 주관한 ‘2023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위례 순환 누리길을 조성했다. 하남시는 한강 뚝방길과 연계한 길이 300m, 폭 2m의 건식 황톳길(2024년 3월 준공목표)과 원도심 황토산책길 및 미사숲공원 내 황토산책길 조성(2024년 상반기 목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STAGE 하남! 버스킹 성황리 개최…‘문화예술도시 하남’ 한 걸음 더 올해 아시아·태평양 문화예술의 허브 도시 도약을 목표로 추진한 STAGE 하남! 버스킹 공연도 시민들로부터 크게 호평받았다. 하남시와 하남문화재단은 올해 4월부터 지역별 문화 격차 해소와 생활권 내 문화예술공연 향유를 위해 ▲미사 ▲원도심 ▲위례 ▲감일 등 4개 권역에 버스킹 거점을 조성해 다양한 거리공연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오픈 공연을 비롯해 총 93회의 공연이 개최돼 약 2만 6000여명의 관객이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공연은 지역별 특색에 맞춘 특별공연으로 구성되며, 어린이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올해 5월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바비큐비어페스티벌(하남 BBF·5월 26일~6월 3일)을 유치했다. 하남 BBF에서는 약 21만명의 방문객이 축제를 즐겼는데, 이는 하남시가 K컬처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로 꼽힌다.■하남시 2023년 각종 시상식 섭렵…‘시민 중심, 소통행정서비스’ 빛났다 하남시는 올해 시민 중심 소통행정서비스로 각종 시상식을 섭렵했다. 지난 4월 행정안전부·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2022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시상식에서 전국 1위로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하남시의 수상 배경에는 열린시장실 및 이동시장실, 원스톱 민원서비스 등 다양한 시민소통시스템 운영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올해 뉴미디어를 활용한 시정 홍보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남시의 대표 캐릭터인 ‘하남이’, ‘방울이’ 온라인스티커를 글로벌 플랫폼에 등록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펼치며 ▲소셜아이어워드 인스타그램 지방자치기관 분야 대상 ▲대한민국 SNS대상 기초지자체 부문 최우수상 ▲올해의 SNS 올해의 블로그 기초지자체 최우수상 등 SNS 분야 3관왕을 차지했다. 아울러 고품질 행정서비스 제공, 출산장려정책 시행, K-스타월드 프로젝트 및 전략적 기업 유치 추진 등을 통해 ▲2023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살고 싶은 도시 분야 대상 ▲아이가 행복입니다 시즌6 어워즈(Awards)-출산장려정책 부문 대상 ▲2023 TV조선 경영대상-자치행정경영 행정혁신 부문 대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만들었다.
  • 보상한도 10억까지… 대리운전 기사들 “보험료 뛸라” 걱정

    보상한도 10억까지… 대리운전 기사들 “보험료 뛸라” 걱정

    대리기사가 교통사고를 냈을 때 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한도가 크게 오른다. 그간 대리운전자보험의 보장한도가 낮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금융감독원이 개선안을 내놓은 것인데, 대리운전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의 이번 결정이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까 걱정하고 있다. 금감원은 26일 ‘대리운전자 보험상품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대리운전자보험은 대리운전 중에 발생한 사고를 보장하는 상품으로 대리기사는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대리운전업체를 통해 단체보험에 들거나 본인이 직접 개인보험에 들 수 있다. 낮은 보장한도는 대리운전자보험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 왔다. 현행 대리운전자보험은 사고 시 대물배상(피해 차량) 2억원, 자기차량손해(차주 차량) 1억원까지 보장하는 데 그친다. 최근 들어 고가의 수입차가 급증하면서 교통사고 피해 액수가 이 한도를 초과하기 일쑤였다. 한도를 초과하는 금액은 대리기사가 개인 돈으로 물어 줘야 한다. 이를 개선하고자 금감원은 대물배상과 자기차량손해 한도를 각각 10억원, 3억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한도가 올라가면 대리기사는 물론 대리운전 이용자도 보험사를 통해 원활하게 보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금감원은 내년 3월까지 구체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사고 횟수별 할인·할증제도’도 개선안에 담았다. 현형 대리운전자보험은 일반 자동차보험과 달리 사고 횟수를 반영해 보험료를 올리거나 내리는 체계가 없다. 보험사들은 사고를 많이 낸 대리기사의 보험료를 더 받을 방법이 없다는 이유로 아예 가입을 거절해 버렸다. 이에 따라 교통사고를 낸 일부 대리기사들은 생계를 위협받기도 했다. 할증제가 도입되면 사고를 많이 낸 대리기사도 고액의 보험료만 부담하면 대리운전자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반면 무사고 대리기사의 보험료는 깎아 준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차 수리 기간 동안 대리운전 이용자의 차량 대여비를 보장하는 특별 약관도 신설한다. 대리운전 업계는 개선안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보험료 인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대리기사는 “개선안이 업계의 요구 사항을 어느 정도 반영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보장 확대를 핑계로 보험사가 보험료를 올리려 할 게 뻔하다. 보험료를 너무 올릴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대리기사들은 나이와 운전 경력 등에 따라 연 100만~200만원의 보험료를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료가 인상됐을 경우 대리비까지 연쇄적으로 올라 대리운전 사용자의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금융당국은 대리운전 업계의 입장을 고려해 보험료 인상폭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대리운전 업계와 여러 차례 회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상품을 개발하는 중이라 구체적으로 보험료를 얼마나 올릴지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보험사들의 과도한 보험료 인상은 막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통 개인용 자동차보험 대물 보장한도를 1억원에서 5억원으로 올릴 때 보험료는 연간 약 3만원 오른다. 대리운전자보험의 특성상 인상폭이 개인용보다 조금 더 클 수는 있겠지만, 업계에서 우려하는 수준으로 대폭 인상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장제원 아들’ 래퍼 노엘 “민주당 지지” 깜짝 고백 왜?

    ‘장제원 아들’ 래퍼 노엘 “민주당 지지” 깜짝 고백 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이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문구를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팬들이 궁금증을 드러내고 있다. 2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노엘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인 스레드에 “민주당을 지지합니다”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다만 노엘은 왜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인지 등 배경 설명은 일절 하지 않았다. 노엘의 게시글에 대해 팬들이 의아한 점은 그가 장 의원의 외아들이기 때문이다. 최근 장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의원은 지난 12일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나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주길 부탁드린다”며 “좀 쉬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노엘의 스레드 계정은 비활성화된 상태다. 일각에선 ‘노엘이 진짜 민주당을 지지한 것이 맞느냐’고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다.노엘은 이전에도 아버지인 장 의원과 관련된 논란으로 여러 차례 물의를 빚었다. 지난 3월 장 의원이 국회에서 설전을 벌이다 도마 위에 오른 모습을 담은 TV 화면을 캡처한 뒤 SNS에 “체 할 것 같다”라고 적어 우회적으로 부친을 비난했다. 지난 6월에는 네티즌들과 DM(인스타그램 쪽지)으로 욕설을 주고받으며 설전을 벌이다가 ‘네 증조할아버지 이완용’이라고 비난했고, 상대방이 ‘네 아버지 장제원’이라고 응수하자 곧바로 “졌다”고 적기도 했다. 노엘은 지난 2017년 18세 때 엠넷 예능 ‘고등래퍼’ 출연 전후 SNS 계정에서 물의를 일으켜 사과문을 쓰고 방송에서 하차했다. 당시 바른정당 소속이었던 장 의원은 당 대변인직과 부산시당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노엘은 지난 2019년 9월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21년에는 다시 서울 서초구에서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접촉 사고를 내 징역 1년의 실형을 받고 지난해 출소했다. 노엘과 관련한 여러 사생활 문제가 불거지자 장제원 의원은 2021년 9월 당시 윤석열 캠프총괄실장직을 사퇴하고 대국민 사과까지 했다.
  • “발작으로 인식·기억 못했다”…‘간질’ 여성 교통사고 ‘뺑소니’, 무죄

    “발작으로 인식·기억 못했다”…‘간질’ 여성 교통사고 ‘뺑소니’, 무죄

    발작과 의식장애를 일으키는 뇌전증(간질) 환자의 ‘교통사고· 뺑소니’는 무죄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전지법 형사항소3부(재판장 손현찬)는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기소된 A(여·40씨에게 “당시 A씨는 발작 직후 혼미한 상태로 사고 발생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현장을 이탈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1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A씨는 2021년 2월 26일 오전 11시 55분쯤 충남 홍성군의 한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다 앞서가던 B씨(73)의 차를 들이받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A씨는 좌측면을 긁는 교통사고를 낸 뒤 1분 정도 멈췄다 사고 현장을 살피지 않고 320m쯤 떨어진 옷가게를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뇌전증 발생으로 기억이 나지 않거나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A씨는 옷가게로 간 뒤 오히려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고 보험회사에 신고했다”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행위로 볼 때 A씨는 ‘뺑소니’라는 걸 알았다. 뇌전증 환자의 행동으로 보기 어렵다”고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2019년 9월부터 짧은 의식소실·인지장애가 동반되는 뇌전증 진단을 받아 통원 치료를 받아왔다”며 “교통사고를 인식 못하다가 곧바로 기억이 돌아와 운전하는 것이 가능해 보인다. 사고 후 행적이 사고를 인지한 사람의 행동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고 충격으로 작동된 와이퍼를 상당 시간 방치하고, 사고 때 ‘음’하는 작은 소리의 반응만 보인 점도 A씨의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전문가도 뇌전증으로 인한 부분 복합발작의 증상 발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사고 직후 운전자의 행동이 도주하는 모습이라고 보기에는 비상식적”이라고 판시했다.
  • 중국 “성탄절 ‘고요한 밤’ 아니라 한국전 장진호 전투 승리일” 왜 강조하나

    중국 “성탄절 ‘고요한 밤’ 아니라 한국전 장진호 전투 승리일” 왜 강조하나

    중국 관영 매체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을 6·25 한국전쟁 주요 전투인 ‘장진호 전투 승리의 날’이라고 선전했다. 2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관영 베이징TV는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를 통해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은 ‘고요한 밤’이 아니라 장진호 전투에서 승리한 날”로 기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들(군인들)이 피와 생명을 바쳐 신중국의 평안한 밤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관변 언론인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도 이날 “크리스마스 이브는 장진호 전투 승리 기념일”이라고 밝혔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12월 함경남도 개마고원의 장진호 일대에서 벌어진 작전이다. 중국이 한국전에 참전한 지 약 한 달 만에 벌어진 전투로 영하의 추위 속에서 유엔군과 중공군이 싸웠다. 중국은 한국전쟁을 미국의 침략에 대항하고 조선을 지원하기 위한 전쟁이란 뜻의 ‘항미원조전쟁’이라고 부르며 특히 장진호 전투를 중요하게 여긴다. 중공군은 장진호 전투에서 동사자를 포함해 3만명이 넘는 사상자를 내는 등 상당한 손실을 입었지만, 자국의 승리로 보고 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장진호 전투에 대해 “이 전투 동안 적군은 연대 전체에 해당하는 미군 2만 4000명을 포함해 3만 6000명의 병력을 잃었다”면서 “월튼 워커 미 8군 사령관이 사고로 트럭이 전복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딘 애치슨 미국 국무장관은 장진호 전투의 결과를 ‘미군 역사상 가장 긴 후퇴’라고 불렀다”고 설명했다.마 대변인의 장진호 전투에 대한 설명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한 연설 내용을 반박하기 위한 것이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지난 100년 동안 미국은 많은 위협과 도전에 직면했지만 언제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세계를 선도해 왔다”며 “미 해병대 1사단은 (한국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에서 중공군 12만명의 인해전술을 돌파하는 기적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중공군은 장진호 전투로 유엔군을 북한 동북부에서 몰아내는 데 성공했으나 사망자는 더 많았다. 게다가 워커 사령관은 장진호 전투가 아니라 의정부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한국전쟁은 중국군과 미군이 싸운 유일한 전쟁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당국은 미국과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한국전쟁을 국가적 자부심의 상징으로 반복해서 언급하고 있다. 또 온라인 민족주의가 고조되고 서구 문화적 가치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지 말라는 당국의 압박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는 인구의 5%에 해당하는 6800만 명의 기독교인이 살고 있지만,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은 아니다. 하지만 1990년대부터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 중국 일부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에게 성탄절 축하를 하지 말라는 통지문을 보냈다.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 있는 성리초등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중국 전통 명절을 장려하고 성탄절에 학교에서 서로에게 선물을 주거나 교실을 장식하는 것을 피하라”고 했다. 중부 허난성 위저우에 있는 또 다른 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대신 시를 낭송하고 수필을 써서 1893년 12월 26일에 태어난 고 마오쩌둥 주석의 탄생을 기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정신건강리포트’ 시의적절한 기획… 정부 발표는 심층보도 늘려야

    ‘정신건강리포트’ 시의적절한 기획… 정부 발표는 심층보도 늘려야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0일 제169차 회의를 열고 12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허진재(한국갤럽 이사)·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대학원 석사과정)·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국내 정신질환자의 실태를 분석하고 사회적 편견 해소와 적절한 지원을 촉구한 ‘대한민국 정신건강리포트-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기획 등이 시의적절하고 완성도가 높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기자들이 주축이 된 내부 필진 칼럼도 전문성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순히 정부 발표를 옮겨 적는 것이 아닌 해설과 분석을 곁들인 심층보도가 늘어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허진재 ‘대한민국 정신건강리포트-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시리즈를 의미 있게 잘 봤다. 그중에서도 4일자 지면에 실린 정신질환 치료의 양극화를 다뤘던 기사가 인상 깊었다. 결론은 사는 곳과 상관없이 보편적으로 이용 가능한 의료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현상 전달뿐 아니라 대안에 대해서도 공감할 수 있고 실현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적절히 지적했다고 생각한다. 며칠 뒤 윤석열 대통령도 자살률을 낮추겠다고 말하는 등 시의적절했던 기획이었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자살률 1위라는 이야기만 수년째 들어왔는데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전국 시군구의 인구 10만명당 정신의료기관 수를 통계낸 그래픽도 눈에 잘 들어왔다. 다만 시리즈 마지막에 의료진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단 20명으로 통계를 낸 것은 아쉬움이 남았다. 20명이라면 정량조사가 아니라 인터뷰나 정성조사 방식으로 풀어가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6일자 사진으로 뚫린 신한 ‘얼굴 인증 ATM’ 기사는 기자의 호기심과 정성이 들어가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지난 1년 동안 차장급 기자를 전후로 한 일선 기자들의 칼럼이 늘어난 것이 서울신문의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독자들도 뉴스 이면의 모습을 보는 데 도움이 되고 회사 차원에서도 기자들이 자꾸 글을 쓰며 역량을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승필 ‘마음건강’ 시리즈 좋게 봤다. 우리나라 지도를 그래픽으로 만들어 낸 것이 특히 눈에 띄는 역작이었다. 주제를 추상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거제와 군산 산업단지의 실직자 정신건강 우려를 지적하는 등 깊이 있는 내공이 느껴졌다. 비판적인 접근 없이 사안을 단순전달식으로 보도한 기사들은 아쉬웠다. 예컨대 19일자 1면에 실린 ‘인구절벽 89곳, 최대 144억 수혈한다’는 기사는 우리나라가 매년 저출생 예산으로 몇조원씩 쓰고 있는데도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 89개 지역에 연간 144억원을 준다고 이 문제가 정말 해결될 것이라고 보는지, 스트레이트로 사안을 전달했으면 관련 기사로라도 깊이 있게 짚어 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같은 맥락에서 12일자 층간소음 기사도 보도자료 내용으로 거의 구성된 느낌이었다. 또 최근 인공지능(AI)이 화두인데, 세계 최초 AI 규제법을 만든 유럽연합(EU)에 대해 보도하고 20일자에 AI 관련 좌담회를 진행하는 등 산발적으로만 다루고 자체 분석기사가 없어 안타까웠다. 하나의 주제로 모아 심층적으로 다뤘으면 한다. 정일권 ‘마음건강 시리즈’는 최근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라는 드라마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을 때 언론에서 다뤄주고 정책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좋았다. 기자들의 칼럼이나 취재 후기 중 좋은 글이 많았다. 디지털문화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말하듯 쓰는 칼럼의 문체가 쉽게 읽힌다고 생각한다. 칼럼을 쓸 때는 기자가 해당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아는 전문성이 느껴졌고, 명확한 주제를 다루다 보니 이해하기도 쉬웠다. 지속적으로 외부 칼럼보다는 이런 내부 필진을 활용하는 게 서울신문의 차별화 전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12일자 신문에 정치부 이민영 기자가 쓴 ‘세종로의 아침-소소위 단상’은 문제 이해에 큰 도움이 됐다. 서울신문뿐 아니라 국내 언론사 고질적 문제가 정치 보도에서 기계적 균형을 맞추려다 보니 정치인들의 말을 그대로 받아쓰는 경향이 있다. 또 편향적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적이 나온다’, ‘평가가 나온다’라는 등의 표현을 관행적으로 쓰는데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통계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기사도 아쉬웠다. 예컨대 11일자 ‘수능 1등급 97% 휩쓴 이과’와 같은 기사는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수능 응시생 3198명의 성적을 토대로 수학 응시자 44만 3090명의 성적을 추정한 결과”라고 통계를 인용하면서 이들 중 인문계 비율이 얼마였는지를 언급하지 않아 신뢰도가 떨어졌다. 김재희 법조, 젠더 관련 기사를 주로 살폈다. 6일자 8면에 실린 법관기피제도 관련 보도는 7년 새 2배로 폭증한 기피신청 접수 건수 통계로 분석한 시도는 좋았으나 배경에 대한 이해 없이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결론 낸 것이 아쉬웠다. 법관선발제도 변경으로 일정 기간의 변호사 경력이 있어야 판사로 임명되는 상황에서, 변호사 생활 동안 당사자와 이해관계가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피와 제척 건수가 늘어난 면이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 마찬가지로 14일자 1면과 8면에 실린 ‘직장 비리 신고했더니… 괴롭힘 가해자가 됐다’ 기사는 사례를 중심으로 보도한 점은 좋았으나, 이미 공익신고자를 보호하는 제도나 법이 있는 상황에서 이를 다루지 않아 자칫 기사를 읽은 독자들이 공익신고를 기피할 수 있는 부작용이 우려됐다. 13일자 6면 기사 ‘부모 이혼으로 출국, 학대에… 숫자도 알 수 없는 사라진 아이들’은 그동안 언론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불법미취학아동을 아동 복리 문제와 연관 지은 시도가 의미 있었다. ‘마음건강’ 시리즈는 어젠다 세팅부터 키핑까지 충실했던 좋은 기획이었으나 뒷심이 부족했던 것은 다소 아쉬웠다. 이재현 ‘마음건강’ 시리즈는 시의성도 좋았고 노고가 많이 들어간 기획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그래픽을 적절히 활용한 점이 눈에 띄었다. 아쉬운 점은 우울증 환자 중 2030 여성이 많다고 언급했으나 정작 심층 인터뷰는 중년 남녀를 위주로 이뤄진 것이 의아했다. 8일자 6면에 실린 ‘3년간 65명 어린 생명 잃었다 오후 2~6시 등하굣길 교통사고 최다’ 기사는 해외와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높다는 중요한 문제를 다루면서 통계 제시에만 그쳤고, 부제에 ‘횡단보도 건너는 저학년 주의’라고 들어가면서 마치 운전자와 아이들에게 알아서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인상을 줬다. 단순히 현상 제시에 그치지 않고 어떤 점이 미비한지 다뤘어야 하지 않았을까. 5일자 1·2면에 걸쳐 실린 ‘여성·전문성 키운 2기 내각’ 기사는 스트레이트 기사와 이어지는 박스 기사까지 깔끔한 정리가 보기 좋았다. 김영석 요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홍콩 ELS 문제 등 연일 중대한 경제 문제가 보도되고 있지만 어려운 개념이다 보니 독자들에게 와닿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이 문제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풀어서 설명해 주는 기사가 있었으면 한다. 같은 맥락으로 얼마 전 폐막한 COP28도 화석연료 ‘퇴출’이라는 용어 사용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리다 결국 ‘퇴출’이라는 용어가 들어가지 않았다. 우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중요한 문제인데 충분히 다뤄지지 않은 것 같다. 퇴출이라는 용어가 빠진 의미가 무엇이고, 세계의 기후변화 협약의 분위기가 어떻고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심층적으로 다뤄 주면 좋을 것 같다. 마찬가지로 북한의 전자기펄스(ENP)탄 위협도 모든 게 전자동화돼 있는 우리 사회 안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미국의 핵우산이 유일한 방법일지 심도 있게 다뤄 주면 어떨까 싶다. 또 아쉬운 것은 부산엑스포 유치 관련 보도였다. 우리의 현재 위치를 냉정하게 짚어 보는 기사들이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심층 기획 시리즈 가운데 좋은 기사들이 많았다. 서울신문의 위상을 높여 줬다고 생각한다.
  • [단독] “100만원 벌금 못 내, 몸으로 때워요”… 불경기가 낳은 ‘노역형’ 10년 새 최대

    [단독] “100만원 벌금 못 내, 몸으로 때워요”… 불경기가 낳은 ‘노역형’ 10년 새 최대

    벌금을 내지 못해 대신 노역장에 가는 비율이 최근 10년 새 최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만원 이하 소액의 벌금을 낼 돈이 없어 소위 ‘몸으로 때우는’ 건수가 1년 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속되는 고물가와 불경기 등으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전체 벌금형 대상 중 노역형으로 전환된 비율인 벌금형 환형유치율이 지난달 기준 6.76%로 나타났다. 100명이면 6~7명이 벌금을 내지 못하고 노역을 했다는 뜻이다. 2013년 이후 최대치다. 올해 벌금형 집행 대상 61만 8449건 중 4만 1799건이 노역형으로 전환됐다. 벌금형 환형유치율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5%대 중반 수준을 오르내리다 지난해 4.29%를 기록했는데, 올해 6% 후반대로 훌쩍 치솟았다. 벌금형 집행 대상 건수는 2013년 98만 6545건을 기록한 후 감소 추세지만 노역장 유치 건수가 오히려 늘어난 탓이다. 이 중에는 거액의 벌금형을 받고 몸으로 때우는 이른바 ‘배 째라식’ 경제사범도 있지만 최근에는 ‘서민 범법자’ 증가도 눈에 띈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100만원 이하 벌금을 못 내 실제 노역형을 마친 건수는 1만 4034건으로 지난해(8061건)와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다. 벌금형을 선고한 판결이 확정되면 30일 이내 벌금을 내야 하고, 이를 내지 않으면 노역장에 가야 한다. 대개 1일 10만원으로 환산한다. 일당 10만원이 안 되는 저소득 범법자들은 벌금을 내느니 차라리 노역을 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셈이다. 지난해 5월 여섯 살·세 살 두 아들을 키우며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던 40대 여성 김모씨는 교통사고를 내 최근 벌금 300만원을 부과받았다. 돈을 마련할 형편이 안 돼 노역장에 가게 될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빈곤·취약계층에게 벌금을 대출해 주는 장발장은행의 도움을 받아 감옥에 가는 것은 면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김씨의 어린 두 아들은 엄마 없이 남겨질 뻔한 상황이었다. 빈곤층에게는 집행유예보다 벌금형이 더 가혹할 수 있다는 지적에 지난 2015년 벌금형에도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지만 제대로 운용되지 않는 실정이다. 조영민 인권평화연구원 상임연구위원은 “수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고도 여유가 있는 사람은 벌금을 내면 그만이지만 몇십만 원 때문에 감옥에 가야 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피고인의 경제적 능력이 형벌의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성탄절 이브에 음주운전 차량 전복… 사람 아닌 애플워치가 신고했다

    성탄절 이브에 음주운전 차량 전복… 사람 아닌 애플워치가 신고했다

    눈길에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났으나 아이폰 애플워치의 충돌감지 기능 덕분에 차량에 탔던 3명이 긴급구조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오후 8시 44분쯤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기준(0.08%) 이상인 상태에서 서귀포시 대정읍 한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몰던 차량은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됐으며 이로 인해 A씨와 동승자 등 3명이 중경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당시 사고신고는 사람이 아닌 ‘애플워치’가 충격을 감지해 119에 긴급구조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워치는 충돌감지 기능이 있어 자동차 사고 등 충격을 감지한 뒤 소유자가 10초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자동으로 119에 긴급구조요청을 한다. 애플워치는 자동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면, 측면, 후면 충돌은 물론 차량 전복에 이르기까지 교통사고가 났을 때 심각한 자동차 충돌 사고를 감지하도록 설계돼 있다. 심각한 자동차 충돌을 감지하면 경고를 표시하며 취소하지 않는 이상 20초 뒤에 자동으로 긴급전화 통화를 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가 대답없는 경우에도 긴급 서비스용 오디오 메시지를 재생해 사용자가 충돌 당했다는 것을 자동으로 알리고 대략적인 위치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음주운전으로 보행자 중상 입힌 30대… 징역 2년 6개월

    음주운전으로 보행자 중상 입힌 30대… 징역 2년 6개월

    음주운전으로 보행자를 치어 중상을 입힌 30대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7단독 민한기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밤 경남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19%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길을 걷던 50대 B씨를 차로 치어 전치 20주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이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고, 교통사고로 사람을 다치게 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적이 있다. 재판부는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고, 피해자가 현재까지도 의식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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