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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운의 골프 신동 김민규, 절친 조우영 꺾고 매치킹 등극…2년 만에 통산 2승

    비운의 골프 신동 김민규, 절친 조우영 꺾고 매치킹 등극…2년 만에 통산 2승

    비운의 골프 신동 김민규(CJ)가 2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정상에 섰다. 김민규는 2일 충북 충주의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7334야드)에서 열린 2024 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결승에서 동갑내기 절친 조우영(우리금융그룹)을 꺾고 우승했다. 2022년 6월 한국오픈 우승에 이어 투어 통산 2승째다. 우승 상금은 1억 6000만원. 김민규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 상금 3위(2억 4794만원)에 올라 올해 대상과 상금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 최승빈(CJ)을 준결승에서 물리친 김민규는 박준섭을 꺾고 결승에 오른 조우영을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김민규와 조우영은 2001년생 동갑으로 안양 신성중학교 동창이다. 김민규는 10번 홀(파4)까지 3홀 차로 뒤지며 또다시 우승이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11번(파5), 12번(파4), 13번 홀(파3)을 내리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4번 홀(파4)에서 김민규의 티샷이 숲으로 날아가 조우영이 다시 1홀 앞섰지만, 김민규가 15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다시 동점을 이뤘다. 결국 마지막 18번 홀(파5)까지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김민규와 조우영은 18번 홀에서 연장전을 치렀다. 1차 연장에서 둘 다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2차 연장에서 김민규가 두 번째 샷을 그린 바로 앞까지 보낸 뒤 1m 버디 기회를 만들어 우승을 확정했다. 조우영은 4m 거리 버디 퍼트가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최승빈과 박준섭은 3-4위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공동 3위에 올랐다.중학교 시절인 2015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되며 최연소 기록을 쓰는 등 골프 신동 소리를 들었던 김민규는 고교 진학 대신 해외 무대에 도전했다. 유러피언(현 DP월드) 3부 투어에서 2차례 우승하고 2부 투어에서도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투어가 중단되어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2020년 귀국한 김민규는 예선을 치러 출전한 군산CC오픈에서 준우승하고 KPGA 오픈에서도 공동 2위를 차지하면서 국내 무대에 연착륙했다. 2022년에는 우승 상금 4억 5000만원짜리 한국오픈을 제패, 신동의 부활을 알리며 상금왕까지 바라봤으나 불의의 교통사고로 한동안 대회 출전을 쉬는 바람에 상금 2위로 시즌을 마쳐야 했다. 지난해에도 몇 차례 우승 기회를 놓친 김민규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고대하던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민규는 우승 뒤 기자회견에서 “한때 3홀을 지고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게 우승으로 이어졌다”면서 “아버지께서 뒷바라지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민규는 또 “한국오픈 우승 뒤 금방 2승을 할 줄 알았는데 기회에서도 우승으로 이어지지 않아 속상하고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마음고생을 씻었다”고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2022년에 놓쳤던 제네시스 대상을 꼭 받고 싶다”면서 미국 무대 진출 꿈도 버리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 교통사고로 숨진 커플, 결혼식 올렸다 [여기는 동남아]

    교통사고로 숨진 커플, 결혼식 올렸다 [여기는 동남아]

    결혼을 약속한 커플이 교통사고로 숨지자, 양가의 부모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자녀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영혼결혼식(영결식)을 치렀다. 영결식은 보통 결혼하지 않고 숨진 두 명의 영혼을 하나로 묶는 의식을 의미한다. 지난달 24일 말레이시아 페락의 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인해 A씨(31,남)와 B씨(33,여)가 사고 현장에서 숨졌다. 당시 A씨는 여자 친구인 B씨를 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차를 몰던 중 커브 길을 돌다가 중심을 잃어 차량이 전복됐다.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됐고, 둘은 현장에서 즉사했다. A씨의 동생은 “둘은 지난 3년간 교제해 왔고, 올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원래 A씨는 6월 초 태국 방콕 여행 중 B씨에게 프러포즈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을 앞두고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자녀들의 양가 부모는 죽은 뒤에라도 결혼식을 올려주기로 합의했다. 마땅한 결혼사진이 없어 합성 기술을 이용해 자녀들의 결혼사진을 특수 제작했다. 이윽고 지난달 27일 A씨와 B씨의 영결식(영혼결혼식)이 열렸다. 장례식에서도 둘을 부부로 삼아 한 곳에서 의식을 치렀고, B씨를 A씨의 며느리로 이름을 올렸다. 손님들은 장례식과 동시에 열린 결혼식에도 참석해 애통함 속에 둘의 결합을 축하했다. 양가 부모는 “불행한 사고로 아이들이 젊은 나이에 소중한 생명을 잃어 깊은 슬픔에 잠겼지만, 이렇게라도 결혼식을 올려 위안이 된다”면서 “하늘나라에서라도 행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도, 전동 킥보드 불법 주차 신고 ‘오픈 채팅방’ 운영

    경기도, 전동 킥보드 불법 주차 신고 ‘오픈 채팅방’ 운영

    불법 주차 신고 공개 채팅방, 안전모 보관함 설치 등 대책 추진경기도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장치(퍼스널 모빌리티·PM)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불법 주차 신고 ‘공개 채팅방’ 운영과 안전모 보관함 설치 등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종합대책은 안전하고 편리한 PM 이용환경 조성, PM 이용자 안전 체계만 구축, PM 이용자 보호 강화 등 3대 전략과 6개 사업으로 짜졌다. 우선 불법 주차 신고 ‘공개 채팅방’을 통해 도시미관 향상과 통행 불편 해소에 나선다. 시군별로 올해 안에 차례대로 PM 불법 주차 및 무단 방치 신고 ‘공개 채팅방’을 개설한 뒤 1단계로 도민이 공개 채팅방을 통해 불편 사항을 신고하면 공유 PM 업체에서도 PM주정차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발적 수거(1시간 또는 3시간 내) 등 신속한 현장 조치를 하게 된다. 공개 채팅방 효과가 낮을 경우 시군과 협의해 2단계로 견인 조치 등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경기도교육청, 경기 남·북부경찰청, 공유 PM 업체 등과 PM 업무협약(2021년 3월)에 따른 기관별 이행사항 점검 등을 위해 민·관 안전협의회도 구성해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PM 안전모 보관함 설치를 통해 이용자의 안전도 확보한다. PM 이용자는 현행법(도로교통법)상 교통사고에 따른 인명피해 줄이기 위해 안전모를 착용해야 하지만 위생·편의성 문제로 인해 다수가 미착용 상태로 운행하고 있다. 대부분 공유 PM 업체가 사업 초기(2021년) 안전모를 비치했으나 높은 분실과 파손율로 인해 중단됐다. 이에 도는 업체 측과 협업해 분실·파손율 데이터 분석 등 사업 효과를 분석하고, 예산 보조사업 등을 통해 의정부와 남양주 등 일부 지역에서 시행 중인 PM기 내 안전모 보관함 설치 시범지역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자율방범대, 녹색어머니회 등 시군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PM 안전지킴이를 구성하고 이용자 및 보행자의 안전사고 예방과 올바른 이용문화 확립에 나선다. 시군별로 운영하는 PM 안전지킴이는 불법 주·정차 및 무단 방치 PM 신고(오픈채팅방), 반납 권장 구역 재배치, 안전 이용 캠페인 활동 등의 역할을 통해 도민이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노인 일자리 사업 등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도내 PM은 올해 1월 기준 9개 업체가 6만 9천 132대를 운영하는 등 규모가 커지고 있어 사고 발생도 늘어나고 있지만 국회에서 PM법 제정이 무산되는 등 법, 제도상 정책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PM에 대한 올바르고 안전한 이용 문화 확산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공유 PM 업체의 자발적 협력을 바탕으로 안전관리 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휴대전화 문자보다 사망사고 낸 50대 버스기사 ‘집유 5년’

    휴대전화 문자보다 사망사고 낸 50대 버스기사 ‘집유 5년’

    운전 중 휴대전화를 보다가 앞서가던 승합차를 들이받아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버스 기사가 1심법원으로부터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2단독 안재훈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 된 A(59)씨에게 금고 3년의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충북 보은군 당진영덕고속도로 수리티 터널 안에서 고속버스를 운전하다가 15인승 승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탑승자 11명 중 4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모두 은퇴를 앞두고 있던 50·60대 초등학교 동창생으로 주말 나들이를 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휴대전화 문자 확인하느라 잠시 휴대전화를 본 사이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부장판사는 “A씨는 전방주시 의무 위반으로 4명이나 숨지게 한 중대한 사고를 발생시켰다”며 “자백하고 피해자 유족들과 모두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법무법인 동인 ‘첫 경찰팀’ 출범…“서로에 대한 신뢰로 뭉쳤다”[법벌이]

    법무법인 동인 ‘첫 경찰팀’ 출범…“서로에 대한 신뢰로 뭉쳤다”[법벌이]

    검찰 수사관·경찰 출신 변호사 뭉쳐형사·교통·여성·청소년 사건 이력도“젊음과 전문성이 우리의 강점”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열심히 사건에 대응하느냐가 변호사 업무의 핵심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당연하지 않은 경우도 많잖아요.” 검찰 수사관·경찰 출신 변호사가 의기투합했다. 세 명의 동갑내기 변호사들의 전문 분야는 각기 다르다. 하지만 법무법인 동인에서 꾸려진 첫 경찰팀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모인 이들의 포부는 남다르다. 신동협(변호사시험 5회)·박기두(2회)·곽재현(12회) 변호사 이야기다. “서로의 전문성에 대한 신뢰가 있었어요. 그리고 저희는 전문 분야가 모두 달라서 오히려 협업할 때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보고 뭉치게 됐죠.” 신 변호사는 검찰 수사관 출신 1호 변호사다. 그는 자신을 ‘모든 문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하는 해결사’라고 평가했다. 신 변호사는 의정부지검 수사과·형사부,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등에서 수사관으로 약 4년 반을 근무한 이력이 있다. ‘마카오 원정도박’ 사건, ‘강남 룸살롱 황제’ 뇌물수수 사건, ‘코스닥 상장사 횡령·배임’ 사건 등 다양한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맡아 실무에 빠삭하다. 변호사가 된 이후 그는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 ‘강남 대형클럽 게이트’ 사건 등 대형 사건을 성공적으로 변론한 경험이 있다. 신 변호사는 사행성·강력·마약 사건과 무죄를 다투는 사건의 증인신문에 자신감을 보인다.성북경찰서 경제팀장, 인천서부경찰서 교통사고조사팀장 등을 지낸 경찰 출신 박 변호사는 각종 경제범죄, 음주운전 등 교통범죄를 자신의 전문 분야로 꼽았다. 그는 자신을 ‘수사의 A부터 Z까지, 완벽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전문가’라고 표현했다. 그는 2015년 이른바 ‘백남기 사망사건’으로 불리는 살수차 시위대 사망 사건이라는 초대형 사건에서 경찰 측 변호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또 수년간의 교통사고 조사를 하면서 사망사고만 수십건을 직접 수사 또는 지휘했고, 음주운전 사건도 통달했다는 평을 받는다. 법무법인 동인 입사 전 5년간 사기횡령 등 경제범죄 관련 팀장으로서 직접 수사 또는 사건을 지휘한 경험도 있다. 곽 변호사는 자신은 ‘스마트함과 성실함으로 고객을 위하는 컨설턴트’라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와 함께 경찰대 20기인 곽 변호사는 인천 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서울 동대문경찰서 정보계장 등을 지냈고 총경으로 퇴직했다. 그는 성폭력·성매매·학교폭력·행정소송에 강점을 보인다. 곽 변호사는 변호사로서는 특이하게 수사와 정보, 기획 등 다방면의 폭넓은 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일선 여성청소년과장으로서 성범죄수사팀을 지휘해 수백건 이상의 성범죄 사건을 처리한 경험이 있다. 경찰청 송무계장으로서 경찰과 관련된 행정소송 및 헌법소송과 국가배상소송 등 수천건 이상의 소송도 총괄한 바 있다. 1일 본격적인 새 출발을 앞둔 세 변호사는 ‘젊음’, ‘전문성’을 내세우면서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른 법무법인 경찰팀도 훌륭한 경력을 가진 분들이 계시죠. 하지만 저희는 모두 실무에서 직접 뛰던 사람들이고, 나이도 가장 활발히 활동할 연령대로 구성돼 있다는 게 강점 아닐까요?”
  • 무면허 사고에 ‘운전자 바꿔치기’ 30대 남녀 불구속 기소

    무면허 사고에 ‘운전자 바꿔치기’ 30대 남녀 불구속 기소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내자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로 30대 운전자와 여성 동승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타인 명의로 마약류인 졸피뎀을 다수 불법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도 추가됐다. 대구지검 상주지청은 범인도피·교사,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A씨와 B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10월 18일 경북 상주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던 중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자 동승자인 B씨에게 “운전했다고 허위 진술하라”고 지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진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운전자 바꿔치기 정황이 드러나자 B씨는 자발적으로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검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A씨가 사고 이후 B씨에게 허위 진술을 지시한 정황과 두 사람이 불법으로 마약류를 다수 처방받은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2년여 동안 지인 10명의 명의를 도용해 총 200여회에 걸쳐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 4600여정을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외제 차 사고 났는데 그냥 가라더라”…뉴진 스님 미담 화제

    “외제 차 사고 났는데 그냥 가라더라”…뉴진 스님 미담 화제

    ‘뉴진 스님’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유 퀴즈 온 더 튜브’에는 개그맨 윤성호의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분 편집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 한 네티즌이 “윤성호님 미담”이라며 글을 남겼다. 작성자는 “2016년 영등포역 근처 지나갈 때 교통사고를 목격했다”며 “당시 정지 신호에서 뒤차가 앞차를 들이받았고 앞차 BMW에서 윤성호님이 내리셨다”고 적었다. 이어 “뒤에서 꽤 크게 받았음에도 윤성호님은 뒤차 운전자분께 화 한 번 내지 않으시고 괜찮으시냐며 오히려 상대방을 챙기셨다”며 “크게 안 다치셔서 다행이라면서 보험 접수는 안 하고 가셔도 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일반인 입장으로 ‘연예인들은 이런 일 생기면 진짜 곤란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선처해 주시는 모습에 크게 감명받았다”며 “윤성호님 훗날 꼭 좋은 일 있으시길 응원했는데 앞으로도 쭉쭉 좋은 일 가득하시길”이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자신의 경험담을 올렸다. 그는 10여년 전 윤성호가 한 휴게소에서 식사하는 모습을 봤다며 “개그콘서트에서 인지도 있을 때라 나가실 때 반가워서 인사했더니 알아봐 줘서 고맙다고 악수해주셨다. 분식 코너에서 호두과자 사시더니 저희 먹으라고 주시던 그때의 따듯한 미소가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윤성호는 디제잉 하는 스님인 뉴진 스님으로 활동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 주행속도 낮췄더니… 교통사고 사망 18% 줄었다

    지난해 서울 시내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 대비 18%나 감소했다. 역대 최저치다. 서울시는 2023년 교통사고 통계 중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221명보다 41명 줄어든 180명이었으며 이는 인구 10만명당 1.9명에 해당한다고 29일 밝혔다. 교통사고 건수는 2022년 3만 3698건에서 지난해 3만 3811건, 부상자 수는 2022년 4만 5329명에서 지난해 4만 5414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비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년 동안 18%나 줄어든 데는 도심 주행속도 제한 정책 등의 영향이 크다는 게 서울시의 분석이다. 안전속도 5030 정책은 도심 일반도로 주행 제한 속도를 기존 시속 60㎞에서 시속 50㎞로 낮추고 이면도로와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선 시속 30㎞로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관련 법은 2019년 통과돼 2021년 전국에 시행됐다. 시는 2020년 말 자동차전용도로를 제외한 시내 전 구간에 적용했다. 시 교통운영과 관계자는 “정책이 안정화되니 사고 건수 등에 비해 사망자 수가 급격하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분당 흉기난동범’ 최원종, “교도관이 괴롭혀 힘들다”

    ‘분당 흉기난동범’ 최원종, “교도관이 괴롭혀 힘들다”

    14명의 사상자를 낸 ‘분당 흉기난동범’ 최원종(23)이 법정에서 “교도관이 괴롭혀서 힘들다”고 말했다. 수원고법 형사 2-1부(재판장 김민기)는 29일 오후 최원종의 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 혐의 관련 항소심 2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최원종은 “무기징역 형량이 과하다고 생각 안 하고, 정신질환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며 “교도관이 잠을 못 자게 괴롭혀서 그런 부분 때문에 제가 추가적으로 의견을 진술하고 싶다”고 말했다. 재판장이 “진술서를 최근 법원에 냈는데, 구치소에서 생활이 어렵다는 취지로 기억한다”고 하자 최원종은 “구치소 생활이 어렵다기 보다는 교도관들이 괴롭히는데 그거 때문에 힘들다”고 했다. 이에 재판장이 “(교도관이)괴롭히고, 감시하고 그런 내용으로 의견서를 냈고, 읽어봤다”며 “그밖에 공판 진행 관련해 진술할 내용이 있나”라고 묻자, 최원종은 “구치소에서 추가적으로 낼 게 있음 내겠다”고 했다. 최원종 측은 앞서 최원종의 정신 감정을 진행한 전문의에게 보완 감정 사실 조회를 신청했으나 아직 법원에 회신이 오지 않아 공판은 한 차례 속행된다. 다음 기일은 7월 10일이다. 당일 피고인 신문과 사망자 가족의 의견 진술이 진행되고 변론 종결될 방침이다. 한편 이날 법정에는 지난 공판과 마찬가지로 유족 10여명이 찾았다. 일부 피해자 가족은 최원종 측이 최근 법원에 낸 교통사고 치료비 지급 관련 양형 자료에 대해 “피해자들을 위한 진정한 피해 복구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재판이 끝나고 취재진에 “보험사에서 위로금 명목으로 돈을 지급하겠다고 알려왔으나 혹시라도 최원종 양형에 영향을 끼칠까 봐 받지 않고 있다”며 “범죄 피해구조금도 같은 이유로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절차들이 피해자를 계속 피해자로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원종은 지난해 8월 3일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 분당점 부근에서 모친의 승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5명을 들이받고, 이후 차에서 내려 백화점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 중 차에 치인 김혜빈(사건 당시 20세) 씨와 이희남(당시 65세) 씨 등 2명은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숨졌다. 1심에서 검찰은 최원종에게 사형을 구형했고,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 음주 운전으로 교통사고 낸 포항시의원… “면허 취소 알코올 농도”

    음주 운전으로 교통사고 낸 포항시의원… “면허 취소 알코올 농도”

    경북 포항시의회 시의원이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됐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음주상태로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포항시의원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9시쯤 포항 북구 흥해읍 한 교차로에서 음주 상태로 승용차를 몰고가다 신호 대기 중인 차 2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에 해당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 하차 후 사고 나도 보상… DB손보 ‘운전자보험 독점권’ 인정

    하차 후 사고 나도 보상… DB손보 ‘운전자보험 독점권’ 인정

    DB손해보험이 ‘운전자 비용담보 비탑승 중 보장’에 대해 6개월 배타적 사용권(사진)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보장은 자동차를 운전할 때뿐 아니라 하차 후에 발생한 자동차사고에 대해서도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경우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형사 합의금), 변호사 선임 비용, 벌금 등을 보장해 준다. 예를 들어 지난 3월 부산에서는 골프장에서 넘어진 카트를 도와주기 위해 뒤따르던 트럭 운전자가 하차한 사이 트럭이 경사로에서 미끄러지며 골프 카트를 덮쳐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기존의 운전자보험은 운전 중에 발생한 사고만 보장해 이러한 사고에 대해서는 보장 공백이 발생했다. DB손해보험은 “운전자가 주차 또는 정차 후 하차한 상태에서 차량이 움직이면서 발생한 사고나 하차 직후 주행하는 다른 차량과의 충돌로 발생한 사고 등 비탑승 중 사고까지 보장 영역이 확대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 김호중 동석 연예인은 정찬우·길…정찬우 “골프 모임만 참석”

    김호중 동석 연예인은 정찬우·길…정찬우 “골프 모임만 참석”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이 사고를 낸 당일 스크린 골프를 함께 한 연예인이 개그맨 정찬우와 그룹 리쌍 출신 래퍼 길이라고 28일 더팩트, 뉴스1 등이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복수의 연예 관계자 말을 인용해 지난 9일 김호중이 교통사고를 내기 전 한 스크린 골프장에서 정찬우, 길과 모임을 가졌다고 전했다. 스크린 골프장에서 시작된 이 모임은 유흥주점에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예 기획사 대표는 더팩트에 “정찬우는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주주 중 한 명이고, 길은 정찬우와 친분이 있어서 이날 함께한 것으로 안다”면서 “김호중이 길과 대면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정찬우는 골프 모임이 끝난 후 이어진 술자리에는 함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정찬우가 김호중 사건 당일 스크린 골프 자리에 동석한 사실이 있다”면서도 “스크린 골프 후 이뤄진 저녁 식사 자리와 유흥주점에는 동행하지 않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길 소속사 측은 여러 매체에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차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으며, 술을 마신 뒤 운전했다고 뒤늦게 인정했다. 김호중은 사고를 내기 전 소속사 대표와 가수 등 4명과 스크린 골프장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식당과 유흥주점에 갔고 귀가했다가 다시 차를 몰고 나오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4일 김호중을 구속했다.
  • 경남경찰청 경찰, 음주운전 교통사고 내 직위해제

    경남경찰청 경찰, 음주운전 교통사고 내 직위해제

    경남에서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직위해제됐다. 경남경찰청은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경남경찰청 소속 A경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새벽 0시 15분쯤 창원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차량을 운전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골목길을 빠져나와 큰 도로로 합류하는 과정에서 직진하던 차량과 부딪힌 것으로 나타났다.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8%로 나왔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남경찰청은 지난달 15일부터 음주운전을 포함한 교통법규 위반 행위 특별단속을 시행 중이다. 단속은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 주차장 좁아 ‘콕’ 외제차 수리비에 ‘욱’… ‘문콕’ 분쟁 3배 급증

    주차장 좁아 ‘콕’ 외제차 수리비에 ‘욱’… ‘문콕’ 분쟁 3배 급증

    부산 해운대구의 한 상가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놨던 최영호(가명)씨는 옆 차량 주인 A씨와 시비가 붙었다. A씨가 문을 확 열어 ‘문콕’(차량 문을 열 때 주변 차량에 문을 부딪쳐 파손을 입히는 행위) 사고가 났는데 A씨는 “원래 파손된 부위 아니냐”며 인정하지 않았다. 최씨는 문콕으로 인한 차량 수리비와 대차 비용, 위자료 등으로 150만원가량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최근 “문콕과 찍힘 정도의 인과관계 증명이 어렵다”는 이유로 A씨 손을 들어 줬다. 도심 속 주차 공간이 비좁고 부족한 탓에 문콕 사고로 인한 갈등을 겪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갈수록 중·대형차나 수리비가 비싼 외제차를 운행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 사고로 인한 보험 접수 건수도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한 대형 손해보험사의 문콕 사고 보험 접수는 2019년 4782건에서 지난해 1만 5200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올해 1~4월 접수된 건수만도 5549건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문콕 보험 접수건 증가세는 다른 보험사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문콕 사고가 늘어난 건 중·대형차와 외제차 인기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1년간 국산·수입 신차 구매 상위권에 오른 차종 20개 중 18종이 중·대형 차량이었다. 국토교통부 기준 수입 승용차 등록 대수(누적) 역시 2019년 179만 1830대에서 지난해 226만 7595대로 27% 뛰었다. 최충만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는 “외제차 등 고가 차량에 문콕 피해가 발생하면 배상액이 큰 만큼 합의를 요청하거나 손실보상 관련 보험 처리를 하는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교통사고 전문 정경일 변호사(법무법인 엘앤엘)도 “자동차 대수는 계속 늘고 있지만 주차 공간이 부족해 차량 간 접촉 빈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턱없이 좁은 주차 면적도 문콕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차 문을 열다 발생하는 사고가 늘자 2019년 주차장법 시행규칙이 개정돼 확장형 주차구획을 너비 2.6m, 길이 5.2m까지 넓혔지만 같은 해 3월 이후 신축된 주차장에만 이 기준이 적용된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문콕이 잦은 아파트나 마트 주차장 등은 폭이 좁고 확장형 주차구획도 중·대형차가 주차하기에 여전히 여유 있는 크기가 아니다”라고 짚었다. 차량이 움직이지 않는 주정차 상황에서 벌어지는 문콕 사고는 피해보상을 받기 힘들다는 점도 운전자들을 울리는 한계다. 현행법상 재물손괴 및 물피도주(상대 차량에 피해를 끼치고 조치 없이 현장 이탈) 혐의로 형사처벌이 되려면 ‘운행 중’이어야 하고 상대의 ‘고의성’을 입증해야 한다. 민사로 손해배상 소송을 낸다 해도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려워 포기하고 자비로 수리하는 사람이 적잖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문콕을 운전의 과정으로 보지 않는 법체계를 개정해 승하차 시 운전자의 책임으로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변호사는 “주차할 때 사고가 발생하면 범칙금을 부과하듯 문콕에도 이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기존 주차 공간에서도 전방·후방 주차를 서로 교차하면 운전자가 내리는 공간을 최대한 넓게 확보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정의석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 안전교육부장은 “노후화한 주차 공간에서 개별 주차 면적을 넓히는 방향으로 개선하고 운전자들도 문을 열 때 상대 차량에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신중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 교통사고 후 사라진 女운전자…11년째 생사도 몰라

    교통사고 후 사라진 女운전자…11년째 생사도 몰라

    2013년 5월 27일 오후 8시, 경상남도 진주시 남해고속도로 24번 나들목에서 모닝 차량 운전자 강임숙씨가 연기처럼 사라졌다. 11년째 사라진 흔적은 물론 생존 반응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당시 남해고속도로에서는 3분 간격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먼저 서모씨(가명) 부부가 타고 있던 BMW 차량이 우측에 있던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췄다. 약 3분 뒤, 모닝 차량을 몰던 강씨가 서씨 부부 사고 현장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중앙분리대에 충돌했다. 사고 목격자는 119에 “여기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 중요한 건 운전자인지 조수석에 있는 사람인지 도로 위에 떨어져 있다”고 신고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2차선에 사람이 일직선으로 누워 있었다. 차가 오니까 피하려고 했는지 몰라도, 누운 채로 두 바퀴 정도 굴렀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8분 후, 사고 차량을 견인하기 위해 레커차 4대가 차례대로 도착했다. 이후 20분 뒤 쯤 경찰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서씨 부부는 가드레일 밖에서 경찰을 기다리고 있었고 강씨는 사라진 상태였다. 강씨 차 안에는 지갑, 휴대전화, 신발 등 소지품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당시 강씨 차를 견인하려다 실패한 B 레커차 기사는 “견인할 때부터 차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증언했다. 이에 경찰은 강씨가 사망 후 유기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역주행 레커차, 강씨 유기했나…“범칙금 낼까 봐” 해명 수사 초기, 경찰이 지목한 용의자는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던 A 레커차와 B 레커차 기사다. 이 중 서씨 부부 쪽에 역주행으로 온 B 레커차 기사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B 기사가 차의 방향을 돌리는 과정에서 강씨를 쳤다는 가설이 나왔다. 당시 B 기사가 A 기사에게 “내가 왔었다는 것을 경찰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말했고, A 기사는 이를 나머지 두 대의 레커차 기사들에게 전달했다. B 기사는 현장에 빨리 도착하기 위해 역주행을 했으나, 당시 어떤 차도 견인하지 못하자 역주행 탓 범칙금을 낼까 걱정돼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사람을 치었으면 느낌이 있었을 텐데,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다면서 결백을 주장했다. 실제로 B 기사의 차량에는 강씨의 혈흔이나 옷가지 등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고 특이 사항도 없었다. B 기사는 “일단 제가 역주행으로 들어갔으니까 경찰이 저를 많이 의심하더라. 차는 국과수에 보름 정도 있었고, 저도 1~2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일도 제대로 못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고 토로했다.사고난 BMW 부부는 “조작” 2차 사고 부인 강씨 차량 앞 유리 조수석 부분에서는 14가닥의 머리카락이 발견됐다. DNA 분석 결과, BMW 조수석에 타고 있던 서씨 아내의 머리카락으로 밝혀졌다. 이에 경찰은 서씨 부부가 사고를 당한 뒤 먼저 깨어난 아내가 차량 밖으로 나와 도움을 요청하던 중 강씨 차량에 치였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후 정신을 차린 서씨가 이 상황을 보고 강씨를 해코지한 뒤 유기했을 가능성을 고려했다. 사고 당시 서씨 아내는 흉부나 복부, 골반 등 왼쪽에만 상당히 심한 충격이 가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따라서 차 안에서 혼자 걸어 나오기 쉽지 않았을 것이며 이 상태로 가드레일을 넘어가는 것조차 힘들다는 분석이 나왔다. 법과학기술연구소 박승범 소장도 서씨 아내가 가드레일을 직접 넘어갔다기보다 강씨와의 2차 사고로 인해 가드레일 바깥쪽으로 날아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도로교통사고 감정사는 모닝 차량을 분석한 결과 “전형적인 차량과 보행인의 충격 손상, 조수석 쪽 깨진 앞 유리는 사람의 머리로 충격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씨 부부는 머리카락 자체가 ‘조작’이라며 모닝에 부딪힌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남편은 “아내를 119 들것에 옮길 때 견인차 기사들이 도왔는데, 이때 머리카락을 뽑아 (무언가를 감추기 위해) 증거를 조작한 게 아닐까 싶다”고 목소리 높였다. 경찰은 서씨 부부가 사고 직후 의식을 잃었을 때부터 레커차가 도착한 시간까지 현장에서 일어난 일을 알아보기 위해 서씨 부부와 레커차 기사를 대상으로 최면수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들의 증언에는 한 가지 일치하는 점이 있었다. BMW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성과 같은 옷차림을 한 여성 즉, 서씨 아내가 당시 고속도로 위에 누워있다는 모습을 봤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서씨 부부는 강씨와의 2차 사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담당 경찰은 서씨 아내가 강씨 차량과 충돌한 뒤 단기 기억상실을 겪은 것으로 추정하며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10만원만 빌려주세요”…맨발로 갓길 걷던 여성은 누구? 강씨 실종 사건이 발생한 당일, 사고 지점 인근에서 우산도 없이 비를 맞으며 갓길로 걷고 있는 여성을 봤다고 증언한 목격자가 등장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지갑을 잃어버렸으니 10~15만원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목격자는 현금 3만원을 빌려줬다면서 여성이 계좌번호와 전화번호를 적어갔고, 강씨와 외모가 비슷하다고 증언했다. 이외에도 “사고 현장 근처에서 맨발의 여자가 갓길로 뛰어가는 모습을 봤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당시 특공대, 잠수부, 수색견 등을 동원하는 등 다각도로 수색 활동을 벌였지만, 강씨를 찾을 수 없었다. 한편 강씨가 총 12건의 보험에 가입돼 있고 그중 운전자 관련된 것만 6건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게다가 강씨가 당시 지인을 통해서 1억원 정도 투자했는데, 투자금을 받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다고 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강씨가 보험금을 타기 위해 스스로 잠적했다고 의심했다. 한 레커차 업체 직원은 “강씨가 혼자 도망갔을 가능성이 60%다. 보험금을 노려서 그랬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남편은 현재 강씨의 사망 신고가 확정됐다며 “애들도 있어서 보험금 6~7억원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그것도 희망이 없는 것 같다. 절망 상태다. 아내도 못 찾고, 사람도 잃고, 돈도 잃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사라진 지 8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생사를 모르니) 세월이 지나서 죽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살아 돌아온다면 얼마나 좋겠냐. 지금 외롭게 8년째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책임 묻기 어려운 문콕 사고·분쟁 급증…“중대형차 ·외제차 늘고, 주차공간 협소”

    책임 묻기 어려운 문콕 사고·분쟁 급증…“중대형차 ·외제차 늘고, 주차공간 협소”

    부산 해운대구의 한 상가 주차장에 차를 세워놨던 최영호(가명)씨는 옆 차량 주인 A씨와 시비가 붙었다. A씨가 문을 확 열며 ‘문콕’(차량 문 열 때 주변 차량에 문을 부딪쳐 파손을 입히는 행위)사고가 났는데 A씨는 “원래 파손된 부위 아니냐”며 인정하지 않았다. 최씨는 문콕으로 인한 차량 수리비와 대차 비용, 위자료 등으로 150만원가량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최근 “문콕과 찍힘 정도의 인과관계 증명이 어렵다”는 이유로 A씨 손을 들어줬다. 도심 속 주차 공간이 비좁고 부족한 탓에 문콕 사고로 인한 갈등을 겪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갈수록 중·대형차나 수리비가 비싼 외제 차를 운행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 사고로 인한 보험접수 건수도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한 대형 손해보험사의 문콕 사고 보험 접수는 2019년 4782건에서 지난해 1만 5200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올해 1~4월까지 접수된 건수만도 5549건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문콕 증가는 다른 보험사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문콕 사고가 늘어난 건 중·대형차와 외제 차 인기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분석이다.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1년간 국산·수입 신차 구매 상위권에 오른 차종 20개 중 18종이 중·대형 차량이었다. 국토교통부 기준 수입 승용차 등록 대수 역시 2019년 179만 1830대에서 지난해 226만 7595대로 27% 뛰었다. 최충만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는 “외제 차 등 고가 차량에 문콕 피해가 발생하면 배상액이 큰 만큼, 합의를 요청하거나 손실보상 관련한 보험 처리를 하는 일도 많다”고 설명했다. 교통사고 전문 정경일 변호사(법무법인 앨엔앨)도 “자동차 대수는 계속 늘고 있지만 주차 공간이 부족해 접촉 빈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턱없이 부족한 주차 면적도 문콕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차 문을 열다 나는 사고가 늘자 2019년 주차장법 시행규칙이 개정돼 확장형 주차구획을 너비 2.6m, 길이 5.2m까지 넓혔지만 같은 해 3월 이후 신축된 주차장에만 이 기준이 적용된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문콕이 잦은 아파트나 마트 주차장 등은 폭이 굉장히 좁고 확장형 주차구획도 중·대형차가 주차하기에 여전히 여유 있는 크기는 아니다”고 짚었다. 차량이 움직이지 않는 주·정차 상황에서 발생한 문콕 사고는 피해보상을 받기도 힘들다는 점도 문제다. 현행법상 재물손괴 및 물피도주(상대 차량에 피해 끼치고 조치 없이 현장 이탈) 혐의로 형사처벌이 되려면 ‘운행 중’이고 상대방의 ‘고의성’을 입증해야 한다. 민사 손해배상을 건다고 해도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려워 포기하고 자비로 수리받는 이들이 적잖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문콕을 운전의 과정으로 보지 않는 법체계를 개정해 승·하차 시 운전자의 책임으로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경일 변호사는 “주차할 때 사고가 발생하면 범칙금을 부과하듯 승하차 과정에서 발생한 문콕에도 이를 적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근본적으로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운전자 의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김 교수는 “기존 주차 공간에서도 전방·후방 주차를 서로 교차하면 운전자가 내리는 공간을 최대한 넓게 확보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정의석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 안전교육부장은 “노후화된 주차 공간에서 개별 주차 면적을 넓히는 방향으로 개선하고 운전자들도 문을 열 때마다 상대 차량을 더 살피는 신중함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아산병원 주석중 교수 치어 숨지게 한 트럭 운전자 기소

    아산병원 주석중 교수 치어 숨지게 한 트럭 운전자 기소

    교통사고 치사 혐의로 기소 주석중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를 치어 숨지게 한 덤프트럭 기사 A씨가 검찰에 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 김희영)는 주 교수를 덤프트럭으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60대 후반 남성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지난 24일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주 교수는 지난해 6월 16일 오후 1시 20분쯤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패밀리타운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다 우회전하던 A씨의 덤프트럭 뒷바퀴에 깔려 사망했다. 다만 사고 당시 A씨는 교통신호나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를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횡단보도 신호도 빨간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덤프트럭의 경우 사각지대가 많아 위험성이 크고 일반 차량보다 전방·좌우 주시의무가 높게 요구됨에도 이를 소홀히 해 피해자를 사망하게 하는 사고를 일으킨 점을 고려해 정식 기소했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고령자 운전 규제

    [씨줄날줄] 고령자 운전 규제

    한 달여 전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9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행인 4명을 치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노인복지관 주차장에서 운전자가 후진 상태로 가속페달을 밟아 복지관 노래교실에 가던 70~90대 노인들을 덮친 것이다. 집 인근이라 뉴스를 접하고 더 관심이 갔는데 ‘어떻게 90대 어르신이 운전할 생각을 했을까’란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거리에서 눈여겨보면 의외로 고령자가 운전하는 차량이 많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수십 년간 해온 운전을 포기하긴 쉽지 않은 모양이다. 친척 어르신 한 분도 여든이 넘었는데 운전을 한다. 하체가 약해져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기가 힘들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노화될수록 집중력과 순발력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시력도 약해져 차로를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10여년 전 나도 직접 사고를 당했다. 교차로에서 좌회전 대기 중 80대 어르신이 몰던 승용차에 뒤를 받힌 것이다. 다행히 뒤범퍼만 깨졌을 뿐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운전자가 순간적으로 좌회전 차로를 직진 차로로 착각한 게 원인이었다. 인근에 살던 아들이 와서 “아버지가 운전하기엔 무리인데 고집을 부리신다”며 미안해했다. 우리나라가 초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고령 운전자가 내는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2022년 기준 65세 이상 운전자가 가해자인 사고는 3만 4652건으로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교통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7.6%에 이른다. 교통사고가 크게 줄고 있음에도 고령자가 낸 사고는 크게 느는 추세다. 정부가 65세 이상 운전자의 운전 능력을 평가해 야간·고속도로 운전을 제한하는 ‘조건부 운전면허제’ 도입을 추진하려다 ‘교통약자의 이동권 침해’ 논란이 일자 뒤로 물러섰다. 교통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추진했지만 어르신들 반발에 정치권까지 가세하자 발을 뺀 것이다. 하지만 기존 ‘면허반납제’나 ‘적성검사’ 등이 효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동권만 앞세워 고령자 운전을 마냥 방치할 수만은 없다고 본다.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들도 조건부 면허제를 시행하고 있다. 다만 건강수명이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제한 연령을 완화하고 타 이동수단에 대한 인센티브를 충분히 주는 등 정교하게 접근했으면 한다.
  • 국민 마음 못 읽는 ‘3無 정부’

    국민 마음 못 읽는 ‘3無 정부’

    여론 거부권에 잇단 정책 제동해외 직구·고령 운전 잇단 실책에국토부 주택 규제 조치 잠정 연기 정부가 추진하는 굵직한 정책에 ‘여론의 거부권’으로 잇달아 제동이 걸리고 있다. 만 5세 초등학교 입학과 주 69시간 근로제, 연구개발(R&D) 예산 축소 논란에 이어 최근 해외직구 금지 철회, 고령자 조건부 운전면허에 이르기까지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외부 정책소비자보다 내부 결정권자 생각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혼선이 반복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효율성에 매몰돼 소통을 건너뛴 채 현실과 동떨어진 ‘갈라파고스 정책’을 쏟아 내고 국민에 대한 공감 의지도, 능력도 잃어버린 관료사회의 현주소다. 국토교통부는 24일로 예정된 ‘주택·토지 분야 규제 합리화 조치’ 발표를 잠정 연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2일 “부처 간 추가 조율할 부분이 있고,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할 때 시간을 더 갖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부동산 대책 발표를 이틀 앞두고 나온 얘기다. 앞서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한 14개 정부기관이 ‘국가통합인증마크(KC) 미인증 해외직구 제품 국내 반입 금지’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가 사흘 만인 지난 19일 정책을 뒤집었다. 이튿날 국토부와 경찰청은 ‘교통안전을 현저하게 위협하는 경우에 한해 고령자 운전 자격을 제한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고령자들이 반발하자 하루 만에 ‘고령 운전자’를 ‘고위험 운전자’로 고쳤다. 이런 상황이 되풀이되는 배경으론 관료들의 공감 능력 부재가 우선 꼽힌다. 법과 통계를 과신하고 현장 목소리를 등한시한 것이다. 65세 이상 운전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가 지난해 3만 9614건으로 역대 최고라는 통계를 보고 “고령자의 운전 자격을 제한하겠다”는 정책을 내놓는 식이다. 중국 플랫폼이 유통한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자 ‘KC 미인증 제품 원천 차단’이란 일차원적 대책을 발표한 것도 비슷하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마이어스-브릭스 성격유형지표(MBTI)상 사고를 중시하는 T(Thinking)의 면모가 강한 나머지 F(Feeling) 성향이 부족해 생긴 일 같다”고 털어놓았다. 주요 부처가 세종시에 위치한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물리적 제약으로 공무원이 아닌 친구·지인과의 교류가 뜸해져 급변하는 사회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관료사회의 사고가 늙어 간다는 지적도 같은 맥락이다. 직구 대책이 역풍을 맞자 당국자들은 “직구에 대한 국민 관심도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의견을 어디까지 봐야 할지 몰랐다”고도 했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세종으로 가면서 여론에 둔감해진 건 틀림없다”고 말했다. 최진혁 충남대 도시자치융합학과 교수는 “현재 같은 구조에선 정책의 질이 낮아질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여론 수렴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정부는 “정책자문단 의견을 반영한다”고 반박한다. 하지만 고관여층인 민간 정책자문단 만으론 국민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최호택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는 “대통령 지시로 결정되는 구조가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요구가 정책으로 만들어져야 정책에 힘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제도적 견제 장치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최진혁 교수는 “질 높은 정책을 만들지 못했을 때 따가운 질책이나 인사평가 반영 등 실질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작동돼야 하는데, 국회와 시민단체의 몫”이라고 말했다.
  • ‘도로 위 무법자’ 전동킥보드 불법 주정차 기승… 오픈 신고방이 해결사?

    ‘도로 위 무법자’ 전동킥보드 불법 주정차 기승… 오픈 신고방이 해결사?

    “관광객들이 전동킥보드를 타고 다니다가 도로에 아무렇게나 세우거나 인도에 내팽겨쳐 보행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아요.”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공유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 등 개인용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의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픈 신고방을 운영한 결과 두달여간 108건의 민원을 처리했다고 22일 밝혔다. 개인용 이동장치(PM)는 속도25㎞ 이하, 중량 30㎏ 미만의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교통수단을 의미한다. 도는 지난 3월 8일부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제주 공유전기자전거·PM 불법 주·정차 신고방’(이하 ‘신고방’)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신고방을 통해 총 108건의 민원이 접수됐으며, 이 중 PM은 63대, 공유전기자전거는 89대로 총 152대의 공유기기 불법 주·정차 민원이 들어왔다. 특히 108건 중 39건(36.1%)은 주말·야간·연휴에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통행에 방해되거나 점자블록에 세우거나 노인·장애인·어린이보호구역, 아파트 출입구 등에 세우면 불법 주정차에 해당된다”면서 “오픈 신고방에 민원 접수하면 업체에서 1시간내 견인 처리한다”고 전했다. 견인료는 ‘제주특별자치도 견인자동차 견인 등 소요비용에 관한 조례’에 따라 3만원(기본 5㎞)이 부과되며, 1㎞ 추가 시 1000원의 견인료가 추가된다.도는 불법 주정차의 기승을 막기 위해 PM 전용주차구역인 모드락을 도내 231개소, 스마트허브(충전시설) 23개소, 공공자전거스테이션 22개소 총 265개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PM 활성화법이 2년째 국회에 계류중이어서 PM에 대한 법적 규제에 한계가 있다. 전동킥보드는 도로교통법상 원동기 장치 자전거로 분류되지만, 과태료 부과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도로교통법에 맞춰 전동킥보드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하고 있다”며 “안전모 미착용, 인도주행, 2인탑승, 음주운전·13세 미만 어린이 운전도 금지돼 있다”고 말했다. 오픈채팅방에는 자전거·PM 담당 공무원, 공유업체 담당자가 상주하고 있어 신고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도민이 신고방에 접속해 기기의 위치, 신고 내용(통행불편, 차량 진출입 불편, 도로교통법상 주·정차 금지구간, 장기 무단방치), 현장사진 등을 올리면 된다. 강석찬 도 교통항공국장은 “신고방 운영을 통해 불법 주·정차 공유전기자전거와 PM으로 인한 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해 나가도록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주차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경찰청이 보낸 자료에 따르면 2021~2023년 최근 3년간 제주지역에서는 전동킥보드 등 PM 교통사고로 인해 사고 발생 건수가 112건으로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하고 11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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