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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시간 넘게 ‘병원 뺑뺑이’ 70대 교통사고 응급환자 사망

    1시간 넘게 ‘병원 뺑뺑이’ 70대 교통사고 응급환자 사망

    전북 익산에서 70대 교통사고 환자가 치료 가능 병원을 찾다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숨졌다. 이 환자는 대형병원 2곳에서 “의료진이 없다”며 수용을 거부당하는 등 병원 4곳에서 수술을 받지 못하고 1시간 20여분 만에 숨을 거뒀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1시55분쯤 익산시 여산면의 왕복 4차선 도로에서 A(70대)씨가 몰던 승용차가 전복됐다. 사고로 차량이 전복되면서 A씨는 밖으로 튕겨 나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살펴본 결과 A씨의 상태는 위중했다. A씨는 한쪽 발목이 절단되고 머리를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대는 곧바로 A씨를 응급처치한 뒤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수소문했다. 그러나 권역외상센터를 운영하는 원광대병원은 발목 접합 전문의가 당직 근무 뒤 퇴근한 상태였다. 전북대병원은 전문의가 다른 수술 중으로 당장 치료가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구급대는 A 씨를 전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해당 병원에서도 수술이 어렵다고 판단, 또 다른 종합병원으로 그를 이송했다. 이후 A씨는 오후 1시 19분쯤 병원에 도착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당시 상황이 의정 갈등이나 지역 의료인력 부족 등의 영향인지 확인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 횡단보도서 우회전 차량에 깔린 여성 시민들이 차량 들어 구조

    횡단보도서 우회전 차량에 깔린 여성 시민들이 차량 들어 구조

    길가던 시민들이 횡단보도에서 우회전 차량에 여성이 깔리는 사고를 목격하고 힘을 합쳐 차량을 들어 올려 구조했다. 25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성남 분당구 삼평동에서 킥보드를 타고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여성 A씨가 우회전하던 30대 B씨의 승용차에 깔리는 사고가 났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한 시민은 출근길 다른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15명의 시민이 모여 차량을 들어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발목과 어깨 등을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운전자 B씨는 “A씨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과실치상)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우회전하기 전 일시 정지를 했는지 등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 경찰, ‘시청역 역주행 참사’ 운전자 구속영장 신청

    경찰, ‘시청역 역주행 참사’ 운전자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시청역 역주행 사고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5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시청역 사고 가해 차량 운전자 차모(6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24일 만이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 후 인도로 돌진해 16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의 중대성과 그간 수사내용을 종합해 전날 오후 5시 30분쯤 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 미래 모빌리티 혁신 박차… 안전 책임진다

    미래 모빌리티 혁신 박차… 안전 책임진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10년 만에 5000명에서 절반 수준으로 낮추며 교통 안전, 국민 생명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자율주행차와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종합 안전 전문기관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4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1981년 설립 이래 자동차 검사를 시작으로 개인형 이동장치, 철도, 항공에 이르기까지 교통안전과 국민 생명을 지키는 핵심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공단의 역할 등에 힘입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3년 5000명 수준에서 2023년 2551명으로 줄었다. 미래 모빌리티 혁신에 나선 공단은 신규 사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2022년 드론 사용사업 업무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같은 해 자율주행 미래혁신센터를 개소했다. 지난해엔 국내 최초 모빌리티지원센터로 지정돼 기업 지원 정책 마련, 모빌리티 규제실증특례(규제샌드박스) 운영,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 등을 이끌었다. 미래 모빌리티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자율주행차, UAM 상용화에 맞춰 첨단장치 오작동, 배터리 화재,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 위변조 등 새로운 유형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안전체계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 첨단 자동차 검사소 확대, 중대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체계 고도화, 지속적인 철도·항공 안전관리로 국민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동반 교통사고서 애인은 사망…‘영혼결혼식’ 후 시모 모신다는 대만여성

    동반 교통사고서 애인은 사망…‘영혼결혼식’ 후 시모 모신다는 대만여성

    대만의 한 여성이 동반 교통사고에서 숨진 남자친구와 ‘영혼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5일 대만의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4중 연쇄추돌 사고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대만 여성 위모씨의 절절한 사연을 2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위씨는 남자친구 훙모씨와 훙씨의 누나, 다른 친구 등 4명과 함께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다 연쇄추돌 사고를 당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위씨는 다리를 다쳤음에도 동승자들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이 여성은 같은 차 뒷좌석에서 친구 1명을 끌어냈고, 다른 사고 차량에서도 승객 2명을 구해냈다. 하지만 자신이 타고 있던 차 운전석 쪽의 파손이 워낙 심해, 운전자였던 훙씨 누나와 그 뒷자리에 타고 있던 남자친구 훙씨는 결국 구하지 못했다. 위씨는 대만 매체에 “사고 당시 세 사람을 구했지만 가장 큰 후회는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그 누나를 구하지 못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자식 둘을 한꺼번에 잃은 훙씨의 어머니는 약 10년 전 교통사고로 또 다른 아들을 잃었고 몇 년 전에는 남편까지 사별했다. 남자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사귄 위씨는 남자친구의 어머니 등 가족과도 자주 왕래하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 이에 위씨는 훙씨와 사후 세계에서라도 부부가 될 수 있도록 영혼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남자친구를 잃은 자신은 물론 훙씨 어머니의 슬픔을 조금이나마 달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한다. 위씨는 또 훙씨 어머니를 앞으로도 계속 돌볼 계획이다.중국의 ‘영혼결혼’은 약 3000년 전부터 이어져 온 풍습이다. 망자에게 배우자를 찾아주는 취지다. SCMP는 5월 결혼을 앞두고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커플을 위해 유가족들이 영혼 결혼식을 올려주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 “생존 확률 3%” 도로서 의식 잃고 쓰러진 운전자 구한 경찰관들

    “생존 확률 3%” 도로서 의식 잃고 쓰러진 운전자 구한 경찰관들

    아버지가 위급하다는 연락을 받고 이동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를 발견한 경찰이 신속한 대처를 펼쳐 생명을 구한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 오후 4시 40분쯤 수원시 권선구 행정단지 앞에서 왕복 8차선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앞 차 후미를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당시 교통순찰 근무에 나섰던 수원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소속 남상원 경위와 우한얼 순경은 사고 순간을 목격한 뒤 교통정리를 위해 출동했다. 출동한 두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사고를 낸 50대 A씨가 창문에 머리를 기대로 축 늘어진 채로 있던 것이다. 이에 남 경위와 우 순경은 A씨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해 즉시 구조에 나섰다. 당시 A씨의 차량은 안에서 잠겨 문이 열리지 않는 상태였는데 남 경위와 우 순경은 순찰차에 있는 삽과 인근을 지나던 화물차에서 망치를 빌려 조수석 창문을 깨고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구조 당시 맥박과 호흡이 없던 상태였다. 이에 남 경위는 운전석 의자를 젖힌 뒤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우 순경은 112상황실에 알리고 119 구급대를 요청했으며 A씨 보호자에게 전화해 평소 지병 등을 확인했다. 이들은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5분여에 걸쳐 서로 번갈아 가며 CPR을 했고, 마침내 도착한 구급대원에게 A씨를 인계했다.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이틀 만에 의식을 회복했으며, 사흘째에는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겨 치료받았고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A씨는 평소 지병은 없었으나 당시 부친 생명이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이동하다가 과도한 스트레스로 관상동맥이 경련을 일으켜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을 회복한 뒤 경찰서를 찾은 A씨는 “담당 의사로부터 초기 심폐소생술 조치가 빠르게 이뤄져 3%의 확률로 생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두 분을 만난 것이 천운이다. 응급조치가 없었다면 저까지 잘못됐을 수 있는데 새 생명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남 경위와 우 순경은 “빨리 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고,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뿌듯하고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의정광장] 초고령 사회 진입, 교통 변화 골든타임

    [의정광장] 초고령 사회 진입, 교통 변화 골든타임

    ‘노화의 종말’ 저자인 데이비드 싱클레어 미국 하버드대 유전학 교수는 “사람이 필연적으로 늙어야 하는 생물학적 법칙은 따로 없고, 노화는 질병에 불과해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과 같이 우리나라는 6·25 전쟁 이후 국토의 대부분이 황폐화됐지만 1970~1980년대 급속한 산업화 및 경제성장과 함께 보건·의료 분야의 전폭 지원 효과로 기대수명도 1970년 62.3세에서 2022년 82.7세로 20년 이상 늘어나게 됐다. 국민은 더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게 됐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9.5%인 1000만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제 우리나라는 기대수명이 늘어난 만큼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령 운전자가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며 이로 인한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또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발생한 시청역 역주행 사고는 우리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누군가의 소중한 아버지이자 아들인 9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재도 사고 원인에 대한 다양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차량의 급발진 여부와 함께 고령 운전자에 대한 문제가 여론의 중심에 있는 상황이다. 고령 운전자는 자동차 운전 시 신호등을 판단하는 시력과 인지능력이 저하되고 각종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감소할 수 있어 실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운전면허를 보유한 65세 이상 인구는 약 474만명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2023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역대 최저치였음에도 65세 이상인 고령 운전자 사고는 전년 대비 14.3% 증가했다. 정부와 서울시 및 지방의회 차원에서 운전면허 관리 강화에 중점을 두고 운전면허 자진반납 제도 등 여러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음에도 실질적 예방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 인구의 약 29%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71세 이상 운전자의 면허 갱신 주기를 3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2022년엔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에게 자동 브레이크 기능이 있는 서포트카에 한해 운전을 허가하는 한시 면허를 발급하고 자동차 페달 오조작에 따른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장치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고령 운전자 관리를 위해 대부분의 주에서 면허 갱신 주기를 단축하고 특정지역 내에서만 운전할 수 있는 등의 제한 면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해외의 경우 단순히 고령자라는 이유로 운전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운전자의 운전능력을 검증한 뒤 기술적 도움을 통해 고령 운전자들을 관리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고령 운전자의 운전에 대해 사회적으로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지금이 초고령 사회에 대비해 고령 운전자에 대한 교통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본다. 앞으로 정부와 지자체, 지방의회에서는 고령 운전자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관리와 제도적 보완을 해야 한다. 특히 고령 운전자 적성검사 주기 세분화를 통한 면허 반납과 같은 제도 마련과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장착 의무화, 서포트카 등 기술적 해결책을 통해 기관별로 구체적인 대비책을 마련한다면 고령 운전자도 함께할 수 있는 안전한 교통문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중화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 美 최연소 의원에서 최고령 대통령… ‘세월의 벽’ 앞에 무릎 꿇다

    美 최연소 의원에서 최고령 대통령… ‘세월의 벽’ 앞에 무릎 꿇다

    전처·딸 사고死, 장남은 뇌암 사망비극적 가정사 딛고 6선 상원의원차남 헌터 각종 의혹으로 재선 발목인지력 논란에 사퇴 불가피론 몰려 미국 정치사 초유의 대선 후보 중도 사퇴를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0세의 나이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뒤 반세기 넘게 워싱턴 정계의 한복판에서 활동한 역사의 산증인이다. 굴곡진 가족사를 이겨 내고 뚝심 있게 정치 인생을 이끌어 대통령 자리까지 올랐지만 고령에 따른 건강 문제와 인지력 저하 논란은 넘어서지 못했다. 1942년 11월생인 바이든 대통령은 자동차 영업사원인 아버지와 전업주부인 어머니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델라웨어대에서 역사학과 정치학을 전공하고 시러큐스대 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가 됐다. 법조계에서 활동하다가 1970년 델라웨어주 뉴캐슬카운티 의원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평소 “서른 살에 상원의원이 되겠다”고 공언한 대로 그는 1972년 델라웨어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돼 화제의 중심에 섰다. 미국 역사상 다섯 번째로 젊은 나이에 당선된 것으로, 국가 설립 초기를 제외하면 현대 정치사 최연소 기록이다. 이후 내리 6선에 성공해 36년간 상원의원을 지냈다. 2008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63)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돼 8년간 부통령 역할을 했다.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참전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고 78세에 취임하면서 역대 최고령 대통령 기록도 세웠다.화려한 정치 역정과 달리 개인사는 온갖 어려움으로 점철됐다. 상원의원 당선 한 달 만인 1972년 12월 아내와 13개월 된 딸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바이든은 당시 충격으로 의원직 사임을 고려했지만 주변의 만류로 위기를 넘겼다. 질 바이든(73) 여사와 1977년 재혼했다. 전처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 보 바이든(1969~2015)은 예일대 로스쿨을 나와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언젠가 대통령이 될 인물’이라며 장남을 끔찍이 아꼈다. 그러나 보는 2015년 뇌암으로 아버지보다 일찍 세상을 떠났다. 차남 헌터 바이든(54)은 유년 시절의 충격 탓인지 평생을 술에 빠져 살았고 마약에도 손을 댔다. 그가 받아 온 우크라이나 기업 유착 의혹과 탈세 의혹, 불법 총기 소유 등은 아버지에게 짐이 됐다. 헌터는 부친의 영향력을 이용해 중국·러시아 등에서 거액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절대다수 대의원을 확보해 무난히 재선 도전으로 향하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몸의 균형을 잃어버리는 모습을 종종 연출하는가 하면 말실수도 잦아지는 등 ‘고령 리스크’가 불거졌다. BBC방송은 지난달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을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의 실마리가 된 결정적 순간’으로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장을 제대로 못 마치거나 맥락과 관련 없는 발언을 반복해 시청자들의 우려를 샀다. 여기에 더해 지난 11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푸틴 대통령”이라고 호명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트럼프 부통령’이라고 불러 논란을 자초했다. 그를 불안한 눈길로 지켜보던 지지자들의 우려가 폭발했고 당 안팎 여론은 급격하게 ‘사퇴 불가피론’으로 몰렸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토론 이후 24일 만인 21일(현지시간) 후보 사퇴를 발표했다.
  • 휴가 나온 군인, 전동 킥보드 타다 버스와 충돌해 사망

    휴가 나온 군인, 전동 킥보드 타다 버스와 충돌해 사망

    휴가를 나온 군인이 전동 킥보드를 타다 버스와 충돌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2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통근 버스 기사 60대 A씨에 대한 불구속 입건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5시 35분쯤 광주 남구 봉선동 한 신호가 없는 교차로에서 통근 버스를 운전하다 전동 킥보드와 접촉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전동 킥보드에는 휴가를 나온 군인 20대 B씨 등 2명이 탑승 중이었다. 두 사람 모두 헬멧 등 안전 장비는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킥보드 탑승자 모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머리를 크게 다친 B씨는 지난 21일 숨졌다. 다른 탑승자 1명도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B씨를 대상으로 실시한 혈액 검사에서 알코올 성분이 검출됐다는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강동구, 성일초 통학로 보행환경 개선…보행자우선도로 조성

    강동구, 성일초 통학로 보행환경 개선…보행자우선도로 조성

    서울 강동구가 성일초·성내중 학생들의 통학로인 양재대로91길을 ‘보행자우선도로’로 조성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강동구 관계자는 “보행자우선도로는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이면도로에 주로 설치하는데, 양재대로91길은 차량과 아이들이 뒤엉켜 사고 위험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구는 서울시의 보행환경개선사업 공모에 이 도로를 신청하고 총사업비 1억 6600만원을 확보했다.해당 도로에는 보행자우선도로임을 알리는 표지를 설치하고, 자동차의 서행을 유도하기 위해 도로에 도색과 포장을 할 예정이다. 주민 설명회를 거쳐 오는 10월까지 교통안전 시설물 개선 공사를 할 계획이다. 보행자우선도로에서는 보행자의 통행이 차량에 우선한다. 운전자가 보행자 보호 의무를 불이행했을 경우 4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 [보따리]엔진에 불붙은 람보르기니…차량결함 사고는 보험금 못 받나요?

    [보따리]엔진에 불붙은 람보르기니…차량결함 사고는 보험금 못 받나요?

    #. A씨는 2021년 5월 인터넷 중고차 거래 카페에서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판매한다는 광고를 보고 계약했습니다. 당시 주행거리는 1만 2100㎞였고, 그해 6월 자동차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자동차를 구매한지 한 달이 채 안 됐을 무렵 엔진에 경고등이 들어왔습니다. A씨는 서비스센터를 찾아 자동차 엔진 점검 및 정비를 의뢰했고, 밸브스피링과 실린더 헤드 교체 등 수리비로 1550만원을 지급하고 차를 다시 받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 돼 고속도로를 달리던 한밤 중에 엔진오일 체크등에 불이 들어오더니 엔진과 시동이 꺼졌고, 엔진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차량이 파손됐습니다.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했던 A씨는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그런데 보험사는 이 사고로 발생한 손해는 외부 충격에 의한 사고가 아니라 엔진 부품 이탈로 인한 기계적 손해여서 보상 대상이 아니라며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습니다. 람보르기니는 대표적인 슈퍼카입니다. 우라칸 모델의 경우 국내 출고가가 3억원이 넘습니다. 꼭 이런 슈퍼카가 아니더라도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자동차보험을 떠올릴텐데요. 그런데 자동차 사고라고 해도 보험금이 지급되는 경우가 있고, 안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A씨 사례처럼 차량의 결함으로 발생한 사고는 ▲다른 사람에게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 ▲단독사고로 자신의 신체나 차량에 손해 발생 ▲다른 충돌 없이 엔진 결함으로 차량만 손상 등 세 가지 경우에 따라 피해 보상의 범위가 조금씩 다릅니다. 첫번째는 차량에 결함이 발생해 운행 중 다른 사람에게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한 경우입니다. 즉, 차가 갑자기 고장이 나 다른 차와 충돌하면서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일반적인 교통사고와 마찬가지로 자동차보험으로 피해 보상이 됩니다. 두번째는 운행 중 차량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단독사고를 일으킨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엔진 문제로 벽을 박게 돼 운전자가 다치거나 차량이 파손될 수 있는데요. 이때도 자기신체사고 및 자기차량손해 보상에 가입돼 있으면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단, 유의할 점은 엔진 결함으로 인해 충돌사고가 발생했다면 충돌로 인한 파손 수리비만 보상된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엔진 결함만으로 차량이 멈추거나 손상된 경우에는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제3절 자기차량손해 항목을 보면 제23조(보상하지 않는 손해)에 ‘동파로 인한 손해 또는 우연한 외래의 사고에 직접 관련이 없는 전기적, 기계적 결함’으로 명시돼 있기 때문입니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엔진 고장으로 충돌 등의 사고가 발생한 경우 통상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다른 충돌 없이 단순히 엔진 결함으로 인한 손상에 대해선 보상이 안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 ‘김호중 수법 안 통해’…음주 사고 후 소주 들이킨 50대, 1심 ‘무죄’ 뒤집혔다

    ‘김호중 수법 안 통해’…음주 사고 후 소주 들이킨 50대, 1심 ‘무죄’ 뒤집혔다

    음주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내자 근처 편의점에 들어가 소주를 들이킨 운전자가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일 청주지법 형사항소3부(태지영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영동군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5㎞가량을 운전하다가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아 운전자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이후 A씨는 피해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의심하자 인근 편의점으로 들어가 소주 2병을 구매한 뒤 종이컵에 담아 들이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측정한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77%였다. 1심 재판부는 편의점에서 술을 마시기 전의 A씨 혈중알코올농도가 처벌 기준치인 0.03%를 초과했는지 단정할 수 없다며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소주 2병을 모두 마셨다는 전제로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음주 수치를 역계산 했다. 위드마크 공식은 음주량, 마신 술의 농도, 체중, 성별 등을 고려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 추정치를 산출하는 것이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제출된 증거를 통해 당시 종이컵에 소주가 일부 남아있던 점을 포착했고, 음주량을 재적용해 계산한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처벌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음주운전으로 무려 4회나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 다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며 “더군다나 추가로 음주하는 방법으로 수사에 혼선을 줬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을 설명했다.한편 음주운전 후 술을 더 마셔 음주 측정을 어렵게 만드는 이같은 수법이 가수 김호중(33)의 사건 이후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50대 A씨는 오전 12시 45분쯤 전주시 덕진구 한 사거리에서 술을 마신 채 포르쉐를 몰던 중 좌회전하려던 스파크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사고로 스파크 운전자는 숨졌고 동승자는 머리를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당시 C씨가 몰던 차량은 제한속도 50㎞인 도로에서 무려 159㎞로 질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이후 C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4%로 나타났으나 검찰은 공소장에 추정치인 0.036%로 기록했다. C씨가 사고 후 경찰의 부실 대처를 틈타 추가로 술을 마셨기 때문이다. 당시 현장을 수습하던 경찰은 C씨가 채혈 의사를 밝히자 인적 사항과 연락처만 받은 뒤 119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보냈다. 이후 병원을 빠져나온 C씨는 병원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를 구매해 마시고 이후 자신을 데리러 온 직장 동료와 함께 집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를 추가로 마셨다. 이는 김호중이 사고 이후 보인 행동과 비슷한 패턴으로 지난 5월 음주운전으로 택시를 충돌한 뒤 도주한 김호중은 한 모텔로 도피해 근처 편의점에서 캔맥주 4캔을 구입해 2차 음주를 했다. 결국 김호중의 정확한 음주 수치는 특정하지 못했고 음주운전 혐의는 빠진 채 기소된 상태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 “음주운전을 해도 혐의 적용이 안 되게 하는 방법을 널리 공개한 것과 마찬가지다”, “술 먹고 운전하다 걸릴 것 같으면 무조건 도망가면 되겠다”, “음주운전하고 사고 나면 술을 더 마시면 되는구나” 등의 조롱이 나왔다.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경찰청 소속 직원이 ‘김호중이 가져다 준 교훈’이라며 “음주운전에 걸리면 무조건 도주, 주차된 차를 충격해도 무조건 도주, 음주단속에 걸리면 편의점으로 뛰어들어가 소주를 마신다”고 비꼬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정치권은 술타기 수법을 금지하고 술타기를 했을 경우 가중 처벌하는 내용 등을 담은 ‘김호중 방지법’을 논의하고 있다.
  • “엄마만 믿어” 외출은 두 달에 한 번…홈스쿨링 엄마는 ‘공포’였다

    “엄마만 믿어” 외출은 두 달에 한 번…홈스쿨링 엄마는 ‘공포’였다

    자녀를 두 달에 한 번만 바깥에 나갈 수 있게 하고, 일주일에 2시간만 TV 시청을 하게 하는 등 폐쇄적인 환경에서 양육하고, 5세 무렵부터 장기간 학대를 일삼은 친모가 친권을 잃게 될 신세로 전락했다. 지난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검 형사2부(부장 홍승현)는 최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와 무고 혐의로 기소한 A(52)씨에 대한 친권상실 및 친권자의 동의를 갈음하는 재판을 이날 청구했다고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12일 자녀 B군이 일주일에 2시간의 TV 시청 시간제한을 어기자 뺨을 여러 차례 때리고, 이튿날 새벽 자고 있던 B군을 깨워 뺨을 10여회 세게 때리고, 책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정당한 이유 없이 경찰의 출석 요구에 여러 차례 응하지 않은 A씨는 결국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검찰 보완 수사 결과, A씨는 B군을 두 달에 한 번 외출시키고,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홈스쿨링을 하는 등 폐쇄적인 환경에서 양육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B군이 5세일 때부터 방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폭행을 시작, 장기간 신체학대를 일삼았다. 또 ‘아무도 믿지 말고, 엄마만 믿어야 한다’며 심리적 지배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로부터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만 넘겨받았던 검찰은 A씨가 지난해 7월 교통사고를 낸 뒤 ‘피해자가 자해했다’고 주장하며 허위 고소장을 낸 혐의(무고)를 추가로 인지해 아동학대 사건과 함께 지난 12일 기소했다. 또 수사 과정에서 피해 아동을 대상으로 임상 심리평가 등을 진행한 결과 심리치료 등 보호·지원이 필요한 사실을 확인해 강원도교육청, 춘천시교육지원청, 춘천시청, 춘천경찰서 등과 사건관리 회의를 열어 ‘병원형 Wee센터’ 입소를 추진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이에 A씨에게 친권을 행사할 수 없는 중대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해 ‘친권 상실’을 주위적으로 청구했고, 기각 가능성에 대비해 ‘친권 제한’을 예비적으로 청구했다. 치료와 교육환경을 동시에 제공하는 시설인 병원형 Wee센터 입소를 위해 친권자의 동의를 갈음하는 재판도 함께 청구했다. 춘천지검은 “앞으로도 아동학대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피해 아동을 다각도로 지원해 사회에서 아이들의 성장 환경을 더 충실히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이 사건 외에도 공무집행방해와 무고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신경호 도교육감은 지난 5월 교사의 교육활동을 심각하게 침해한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도 교육감이 교육활동 침해를 이유로 학부모를 형사고발 한 첫 사례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B군의 미인정 결석으로 인해 교사 C씨가 가정방문을 하겠다고 미리 고지했음에도 “집으로 찾아오면 스토커 및 주거침입으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교원의 공무집행을 방해했다. 또 가정 방문한 C씨를 스토커로 112에 허위신고하고, 허위 사실을 주장하며 아동학대로 고소하는 등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심각하게 침해했다. 이로 인해 C 교사는 지난해 3∼10월 긴장형 두통과 스트레스로 인한 무기력감, 불안장애 및 적응장애 등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는 등 피해를 봤다.
  • “2번 이혼…난소암·교통사고로 생사 오가” 고백한 여배우

    “2번 이혼…난소암·교통사고로 생사 오가” 고백한 여배우

    배우 정애리(65)가 굴곡진 인생사를 털어놓는다.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동치미 최초 출연 배우 정애리, 두번의 아픔을 겪어낸 사연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정애리는 “힘든 일을 겪었다. 잘 견뎌내고 열심히 일하고 사는데, 두 번의 아주 큰 아픔이 왔다”고 말했다. “한 번은 제가 되게 바쁘게 일하고 있을 때였다. 뮤지컬도 하고 일일 드라마도 막 시작한 상황이었다. 뮤지컬을 하는데 컨디션이 안 좋아서 진통제를 먹고 공연했다”고 말했다. 정애리는 “이후 집에 돌아와 소파에 앉아서 대본을 봤는데, ‘어?’하는 느낌이 들었다. 몸이 안 움직여지는 것 같았다. 너무 아팠다. 근데 제가 잘 참고 견디는 편인데, 때마침 집으로 온 언니가 보기에도 제가 이상했나 보다. 그래서 119를 불렀다”고 밝혔다. 정애리는 응급실 입원 후 바로 검사를 받았다. 늦은 밤이 돼서야 나온 결과는 ‘복막염’이었다. 정애리는 “수술을 했고, 나중에 언니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너 수술하고 있는데, 의사선생님이 불렀다. 선생님이 연륜이 있고 의사 생활 오래 했는데 ‘이렇게 많은 염증을 본 적이 없다. 피와 고름이 범벅이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정애리는 “제가 이렇게 미련하다. 공연도 있고, 일일 드라마가 있어서 치료받고 일주일 만에 촬영 현장에 복귀했다. 2주 뒤에 수술 경과를 들으러 병원에 재방문했다. 의사 선생님이 ‘(진료받을) 과를 옮기셔야겠는데요?’라고 하더라”고 했다. 의사가 정애리를 데려간 곳은 산부인과로 암센터였다. 정애리는 “갑자기 제가 암 환자가 됐다. 심각한지 수술을 빨리하자고 하더라. 방송에 복귀하려고 준비하던 상황이라서 더 황당했다. 그래서 수술 날을 잡고 연극과 녹화 등을 최대한 해놨다. 가슴부터 배까지 다 개복했다. 진짜 그건 싫었는데 해야 했다. 난소암 1기이긴 하나, 2기로 곧 넘어갈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암 자체가 까다로운 암이라 회복률도 50%로 낮았던 수준이었다. 항암 치료를 했는데 머리가 빠지더라. 2~3주째가 되어 머리 감는데 갑자기 뭔가 ‘투둑’ 하더라. 느낌이 달랐다. 그거 빠지는 거 보는 게 싫어서 단골 미용사에게 연락해 집에 와달라고 했다. 화장실에서 머리카락을 다 밀었다”고 털어놨다. 정애리는 “머리 깎을 때는 눈물이 안 났는데, 조금 자란 머리를 다듬으려고 거울을 보는데 감사함에 눈물이 나더라. 이 순간을 기억하고자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정애리는 45년간의 연예계 생활 중 겪었던 2번의 이혼과 복막염에 이어 난소암 판정을 받고 수술 및 항암치료를 한 일화, 트레일러와 부딪히는 끔찍한 교통사고로 인해 생사를 오갔던 이야기까지 모두 털어놓을 예정이다. 정애리의 자세한 이야기는 20일 오후 11시 방송에서 공개된다.
  • 성동 ‘워킹스쿨버스’는 방학이 없다

    성동 ‘워킹스쿨버스’는 방학이 없다

    서울 성동구는 빈틈없이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기 위해 ‘워킹스쿨버스’ 사업을 방학 중에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워킹스쿨버스는 ‘걸어 다니는 스쿨버스’라는 의미로 교통안전지도사가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어린이들과 통학길을 동행하여 교통안전 수칙을 지도하고 등하굣길 범죄 및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현재 성동구엔 교통안전지도사 124명이 지역 내 17개 초등학교 42개 노선에서 아이들 1200여 명의 등하굣길을 책임지고 있다. 구는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에 공백이 없도록 방학 기간에도 워킹스쿨버스를 운영한다. 2022년 겨울방학부터 돌봄교실 이용 학생들을 위한 워킹스쿨버스를 운영 중으로, 올해 여름방학부터는 방과후교실 이용 학생들로 대상자를 확대해 400여명이 이용할 예정이다. 지난 4월부터는 방과후교실의 하교 시간에도 워킹스쿨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12월 시범운영을 거쳐 7개 학교 17개 노선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학생 총 237명이 이용하고 있다. 또한, 자녀의 등·하교 상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실시간 공유함으로써 워킹스쿨버스를 이용하는 학부모들에게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높은 만족도에 힘입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결과, 현재 성동구 워킹스쿨버스 사업은 전국 최대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교통안전지도사의 적극적인 활동 덕분에 어린이들의 통학로 안전을 지킬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전국에서 가장 활성화된 성동구 워킹스쿨버스사업이 앞으로도 더욱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설공단, 무단투기 잦은 자동차전용도로 30곳 집중관리

    서울시설공단, 무단투기 잦은 자동차전용도로 30곳 집중관리

    서울 자동차전용도로에 버려지는 쓰레기가 지난해 기준 연간 160톤에 달하는 가운데, 서울시설공단이 안전한 도로환경을 위해 자동차전용도로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에 나선다. 공단은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쓰레기 투기, 적재 불량 차량 제보도 받아 관련 기관에 모두 신고할 방침이다. 공단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자동차전용도로 12개 노선 중 쓰레기 무단투기가 상습 발생하는 30여 곳을 선정, 집중관리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도로에 쌓인 쓰레기가 운전자 안전을 위협하는 만큼 철저한 청소와 강력한 단속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공단은 시내 자동차전용도로에서 매년 스티로폼, 종이박스, 소형가구, 가전제품 등 다양한 폐기물을 100여톤 이상 수거하고 있다. 도로, 녹지대에 쌓여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고 환경 오염도 일으키고 있어 관리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우선 30여곳을 중심으로 공단 자체 청소반을 투입, 도로 청소를 강화하고 무단투기 단속을 알리는 현수막도 설치한다. 또 주요 지점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무단투기가 확인되면 촬영 영상을 근거로 관련 기관에 신고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도시고속순찰대와 합동으로 적재 기준 초과, 덮개 미설치 차량에 대한 특별 단속도 진행해 낙하물로 인한 도로 위험 요소를 없애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동차전용도로 운행 중 쓰레기 무단투기를 목격했거나 적재 불량 차량을 발견한 경우 즉시 신고할 수 있는 채널도 운영한다. 카카오톡 ‘친구’ 화면 검색창에 ‘서울시 자동차전용도로 적재불량 제보’ 채널을 추가하고 위반차량 사진이나 동영상을 전송하면 된다. 연말까지 적재 불량 차량 제보 건수가 많은 10명의 시민에게는 소정의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자동차전용도로에 방치된 쓰레기는 자칫 대형 사고를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집중관리를 시행키로 했다”며 “안전하고 쾌적하게 자동차전용도로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예정이니 시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양천구 신월동 걷고 싶은 거리 다시 예뻐진다

    양천구 신월동 걷고 싶은 거리 다시 예뻐진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걷고 싶은 거리가 새단장을 한다. 양천구는 20년 전 조성된 ‘신월4동 오목로3길 일서우대 1.2㎞ 구간 걷고 싶은 거리’를 풍부한 녹지와 보행자가 걷기 편한 안전한 거리로 재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지역은 신월4동 오목로3길 51~오목로4길11 구간의 폭 2~10m, 왕복 연장 1.2㎞다. 이곳은 2005년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됐지만 이후 노후화로 도시미관 개선이 필요했다. 구는 이 일대 재정비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약 5개월에 걸쳐 디자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했다. 용역 설계안에 따르면 걷고 싶은 거리는 일반구간, 학교 앞 구간, 어울림마당 구간 등 총 3개 구역으로 나뉜다. 구는 재정비 주요 추진방향을 ▲노후 및 파손된 도로와 화단 정비로 보행자 통행안전 확보 ▲지역주민과 소통 강화를 통해 주민 참여 활성화 ▲특색 있는 거리 조성 및 도시미관 증진 등을 삼고 지역 랜드마크화 한다는 구상이다.구 관계자는 “보행자가 걷기 좋은 안전한 거리조성에 방점을 뒀다”면서 “안전한 보도정비를 위해 기존 도로 라인은 유지하되 바닥 마감재를 개선하고 화단 높이를 낮췄다. 또한 통행에 불편을 주는 수목이나 시야를 방해하는 화단 및 지장물 등은 제거해 보행자 안전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근 강서초등학교 어린이 안전을 위해 운전자 시야가 좁아져 교통사고 위험노출이 있었던 높은 화단은 제거하고, 후문 쪽 어린이 보호 펜스 설치 및 코너 부분의 보행로 라인 등을 개선했다. 여기에 소나무·벚꽃나무 등 거리 주변 자연 친화적인 요소 등을 활용해 ‘특색 있는 거리’를 조성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신월동 걷고 싶은 거리는 주민들의 의견을 잘 반영해 최종설계안을 마쳤다”면서 “안전하고 특색 있는 거리가 조성될 수 있도록 재정비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해 신월동의 명품거리로 잘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18명 사상’ 환승센터 돌진 버스기사 집행유예… “반성·용서 참작”

    ‘18명 사상’ 환승센터 돌진 버스기사 집행유예… “반성·용서 참작”

    수원역 환승센터 돌진사고로 1명을 숨지게 하고 17명을 다치게 한 50대 버스기사가 1심에서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판사는 1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버스기사 A씨에게 금고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240시간과 준법운전강의 수강 40시간도 명령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시내버스 기사로 시민의 안전을 위해 고도의 주의 의무가 요구되는데도 보행자들에게 많은 상처를 입혀 과실이 중하다”며 “특히 사망한 피해자는 할머니이신데 신체적 고통이 어땠을지 기록을 보기도 어려웠다. 비록 찰나의 실수였을지라도 인명피해가 심각한 점을 고려하면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자기 잘못을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를 받은 점, 이 사건으로 생업인 버스기사를 사직한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1시 26분 경기 수원시 수원역 2층 환승센터에서 전기차량인 30-1번 시내버스를 몰던 중 시민들을 덮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고로 보행자인 70대 여성 1명이 버스에 깔려 사망했고 2명은 중상, 15명은 경상을 입었다. A씨는 정류장에서 버스가 주차된 상태인 것으로 착각한 채 요금통을 확인하기 위해 운전석에서 일어났다가 버스가 움직이자 실수로 브레이크 페달이 아닌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앞서 A씨에게 금고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 8년째 친누나 찾는 아이돌 멤버 “전역 후 연락두절”

    8년째 친누나 찾는 아이돌 멤버 “전역 후 연락두절”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김태헌이 실종된 누나를 애타게 찾고 있다. 부모님을 여의고 하나 남은 누나마저 연락이 두절된 그는 가족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고백했다. 최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제국의 아이들 메인 래퍼였던 김태헌의 근황이 전해졌다. 제국의 아이들 활동 중단 이후 8년이 지난 지금, 김태헌은 작은 원룸에서 생활하며 서울의 한 식당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태헌은 “휴대폰비도 못 내고 신용카드도 막히고 부탄가스 사서 물 끓여 샤워하고 정말 힘들었다”며 “제가 5일 동안 일을 아무 것도 안 한 적도 있다. 누워만 있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행복하다. 내가 일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가장 큰 행복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룹 해체 후 제대로 된 방송활동을 못 했다는 김태헌은 군대에서 제대해보니 세상이 달라져 있었다고 돌아봤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지독한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그는 물류 창고에서 일하는 소식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헌은 큰이모의 집을 찾았다.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여읜 김태헌은 어머니마저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큰이모를 엄마처럼 생각하고 지내왔다. 이모 역시 사랑으로 김태헌을 돌봐줬다. 식사를 마친 그는 동네를 돌아다니며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친누나를 찾는 중이라고 고백한 김태헌은 “갑자기 누나와 연락이 두절됐다. 제가 군에 있었을 때 누나가 무슨 일이 생겼다고 해서 휴가 내서 누나를 만난 적이 있다. 그러고서 전역했는데 누나와 연락이 안 된다”고 밝혔다.그는 돈 문제로 인해 누나가 잠적한 것으로 추측했다. 김태헌이 이모와 돈을 모아 누나에게 차려줬던 가게가 망했고, 이 때문에 누나가 죄책감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렇게 누나와 8년째 연락이 끊긴 상태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있었다. 연습실에서 땀을 흘리며 춤 연습을 하던 김태헌은 “내년에 솔로 앨범을 내려고 한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포기할 수도 있는데, 포기하지 못한 이유는 누나를 찾기 위한 것도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김태헌과 이모는 경찰서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경찰은 개인정보 보호 의무 때문에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처음 실종 신고를 했을 때 누나는 경찰에게 가족을 만나기 싫다는 의사를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헌은 “돈보다는 누나가 더 중요하다. 돈은 다시 벌면 되는 거고, 이제는 숨바꼭질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저도 4년 뒤면 마흔이다. 가족 하나 없이 마흔 살을 맞이하는 게 너무 무섭다. 돈 명예 이런 거보다 가족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 누군가와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냐 없냐가 인생을 살면서 많이 다르더라. 누나가 보고싶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 판문점 358mm 장대비…경기북부 ‘물폭탄’

    판문점 358mm 장대비…경기북부 ‘물폭탄’

    기상청이 올들어 처음으로 수도권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한 가운데, 17일 수도권과 강원 북부지역 등에 큰 비가 내려 도로와 건물이 물에 잠기고 열차와 배의 운행이 멈추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8일까지 최대 200㎜의 비가 더 내리는 곳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경기북부 주요 지역 누적 강수량은 파주 판문점 358.5㎜,연천 백학 208㎜,남양주 창현 202㎜,양주 남면 201.5㎜ 등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오전 8시 22분쯤 의정부 신곡동 103.5㎜, 오전 7시 3분 파주 101.1㎜,오전 6시 21분쯤 파주 판문점 91㎜ 등 1시간에 100㎜ 전후의 집중 호우가 퍼부으면서 일대 도로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우선 이날 오후 3시 기준 경기북부경찰청 112 상황실에는 440여건의 호우 피해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 침수 16건 등 침수신고가 115건, 신호등 고장 203건, 토사 유출 21건, 교통사고 12건 순이다. 경기북부소방에도 폭우가 내리던 이날 오전 10시 기준 200건 이상의 호우피해 관련 신고가 빗발쳤다. 특히 오전 9시57분쯤에는 30대 아반떼 운전자가 일산서구 탄현지하차도 내에 갇혀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119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구조했다. 당시 지하차도 안에는 무릅까지 물이 차 올라 있었다. 파주시 문산읍 자유로에서 당동IC로 진입하는 도로와 의정부시 동부간선도로도 침수로 통제돼 출근길 차량이 우회하는 등 불편이 이어졌다. 자유로를 이용해 출근하는 직장인 A씨는 “폭우가 쏟아진 지 불과 1시간여 만에 물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났고, 일대 도로가 성인 무릎까지 잠겼다”고 전했다. 출근길 전동차가 운행을 멈추는 피해도 있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경원선 의정부역∼덕정역 구간에서, 이어 오전 8시 30분부터는 망월사역∼의정부역 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됐다. 전동차 운행은 50분 만인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전 구간에서 재개됐다. 폭우로 집에 갇힌 시민이 긴급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 이날 오전 8시쯤 의정부시 금오동에서 집 안에 물이 들어차 사람이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조치 후 구조했다. 양평군 부용리에서도 옹벽 하부가 무너져 1가구 3명이 숙박시설로 사전 대피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장마전선의 일시 북상으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다. 다만 늦은 밤부터 비구름이 다시 강화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인명피해가 없도록 총력 대응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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