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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안 마셨다더니… 이창명 만취 운전

    술 안 마셨다더니… 이창명 만취 운전

    심야에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했던 개그맨 이창명(47)씨가 결국 음주운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11시 18분쯤 음주운전을 하다 영등포구의 한 교차로 보행 신호기를 들이받은 뒤 차를 방치한 채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이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지인 5명과 함께 사고 당일 오후 6시 30분부터 11시까지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알코올 41도짜리 술을 6병 마셨다. 경찰은 “6명이 술을 1병씩 나눠 마셨다고 가정하고, 위드마크 공식으로 계산한 결과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6%로 추정됐다”고 말했다. 위드마크 공식은 사람의 시간당 알코올 분해도가 0.008~0.030%라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과거 특정 시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역계산하는 방식이다. 이씨는 사고 30여분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차 안의 교통범칙금 고지서를 보고 전화를 걸어 운전을 직접 했는지 확인하자 “나는 모르는 차”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15분 후 다시 전화를 걸자 이때는 “후배가 운전을 한 것 같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씨는 전 매니저에게 전화해 사고 수습을 요청한 뒤 전화기를 끄고 잠적했다. 그러나 이씨는 음주운전 사실을 계속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술을 마시지 않았다’면서도 ‘저녁 모임을 끝낸 뒤 대리기사를 불렀는데 오지 않았다’고 말하는 등 모순된 주장을 하고 있어 추가로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씨가 계속 술을 먹지 않았다고 주장할 경우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위드마크 공식의 유죄 증거 인정 여부는 그때그때 다르다”며 “대법원 판례도 개별 사안에 따라 인정 여부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북한, 외국 공관·주재원 여권 압수 나서…추가 탈북 방지책인듯

     북한이 중국 류경식당에서 일하던 종업원이 집단 탈북한 이후 외국 공관원과 주재원의 여권 압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외국 주재 북한 공관은 현지 공관원과 주재원의 여권을 보위부 직원이 압수해 일괄보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조치는 네팔 카트만두 주재 북한 대사관에 근무하는 리 모씨가 지난 25일 시내에서 차를 몰고 가던 중 교통사고를 냈지만 출동한 경찰관에게 아무런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리씨는 당대회 참석차 평양에 돌아간 김용학 북한 대사가 자신의 여권과 외교관증 등 모든 신분증을 갖고 있기에 경찰에 제출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처럼 공관원과 주재원의 신분증 관리에 나선 것은 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이후 추가 탈북을 막고 보안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한 외교소식통은 “종전에도 북한의 외국 주재원들은 여권을 보위부 관계자에게 보관하게 하거나 일정 범위를 넘어 여행할 때 보위부 관계자에게 보고하는 시스템이 있었다”면서 “집단 탈출 사건 이후 보안이 강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창명 “음주운전 안 했다” vs 경찰 “혈중 알코올 농도 0.16%” 술 종류 확인해보니

    이창명 “음주운전 안 했다” vs 경찰 “혈중 알코올 농도 0.16%” 술 종류 확인해보니

    개그맨 이창명이 결국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0일 오후 11시 20분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교차로에서 음주한 채로 운전하다 보행신호기를 충돌하고 사고차량을 방치한 채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이창명(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마신 술의 양 등을 종합해 위드마크 공식으로 계산한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가 0.16%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씨가 늦게 출석한 탓에 음주 측정과 채혈 결과 음주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이씨가 마셨다고 추정되는 술의 양 등을 종합해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사고 당일 오후 6시 30분부터 약 4시간 동안 지인 5명과 여의도 소재 음식점에서 식사하면서 중국 소주(41도) 6병, 화요 6병, 생맥주 500㎖ 9잔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중국 소주 1병과 맥주 1잔을 마셨다고 보고 공식에 따라 계산한 결과 이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6%로 추정했다. 그러나 술자리에 동석했던 지인들은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이씨가 중앙선을 침범하고 신호를 위반하는 등 음주를 뒷받침할만한 정황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창명은 당시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뒤 잠적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창명은 사고가 발생한 지 21시간 만인 21일 오후 8시 10분쯤 경찰에 출석해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면서 “빗길에 미끄러져 에어백이 터질 정도로 세게 부딪쳤다”고 주장했다. 잠적 의혹에 대해서도 “가슴이 너무 아파 매니저에게 맡기고 인근 병원에 가서 CT(컴퓨터단층촬영)를 찍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경영, ‘리스’ 롤스로이스 몰다 3중 추돌사고… “보험료 미납 논란 그 차량”

    허경영, ‘리스’ 롤스로이스 몰다 3중 추돌사고… “보험료 미납 논란 그 차량”

    허경영(69) 전 공화당 총재가 고가의 외제차를 몰다가 교통사고를 낸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과거 그의 보험료 미납 논란도 재조명되고 있다. 2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허경영 전 총재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변북로 구리 방향 원효대교와 한강대교 사이에서 볼보 SUV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 사고는 볼보 SUV 앞의 벤츠까지 들이받는 삼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당시 허 전 총재는 7억원이 넘는 가격의 롤스로이스 팬텀 리무진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이 롤스로이스 차량이 본인 명의가 아닌 리스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허경영 전 총재는 지난해 11월 책임보험 보험료를 내지 않고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행해 적발된 바 있다. 당시 논란이 불거지자 허 전 총재는 “리스로 매달 800만원을 내왔는데 리스회사에서 착오가 있어 책임보험료가 미납됐다”면서 “단속 공무원에게 지적을 받은 뒤 바로 보험료를 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로에게 꿈이 된 세 남자

    서로에게 꿈이 된 세 남자

    꼬박 11년이 걸렸다. 맨손의 열정뿐이던 백경학(53) 푸르메재단 상임이사와 우군들이 꿈을 이루는 데 든 시간이다. ●지상 7층 지하 3층… 130개 병상 그들이 꿈꿨던 국내 첫 어린이 재활 전문 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문을 연다. 3212.9㎡(약 972평)의 땅에 들어선 지상 7층·지하 3층짜리 병원에는 몸과 마음이 아픈 어린이 환자 130여명이 입원할 수 있다. 재활치료실 등 치료시설 말고도 병원학교와 어린이도서관, 장애아의 홀로서기를 도울 직업재활센터 등이 들어선다. 백씨는 “처음 병원을 짓겠다고 생각했을 땐 막연했는데 기적 같은 인연들 덕에 진짜 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씨가 장애인 재활병원을 짓겠다고 마음먹은 건 개인적인 아픔 때문이다. 일간지 기자로 일하던 2000년 영국에 가족 여행을 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혼수상태에 빠진 아내는 100일 만에 깨어났지만 한쪽 다리를 잃었다. 귀국 후 아내와 함께 맞닥뜨린 국내 재활병원의 풍경은 끔찍했다. 비좁은 입원실에 환자와 보호자, 간호인이 뒤섞였고 의료진은 불친절했다. 아비규환 앞에서 백씨는 환자를 위한 재활병원을 만들겠노라고 다짐했다. 간절한 구상을 현실로 바꾸는 일은 쉽지 않았다. 돈이 가장 큰 문제였다. 병원을 지으려면 수백억원이 들 텐데 월급쟁이였던 백씨에게는 그런 돈이 없었다. 여럿이 함께 꿈을 이뤄 가기로 하고 기부금을 모을 재단을 2005년 설립했다. 백씨는 보험사로부터 받은 교통사고 보상금의 절반인 10억 6000만원 등 약 13억원을 재단에 우선 기부했다. 재단을 세우자 든든한 조력자들이 모여들었다. 우선 강지원 변호사가 재단 대표로 조직의 ‘얼굴’이 돼 줬다. 청소년보호위원장 등을 맡았던 강 변호사는 당시 공익활동의 상징 같은 인물이었다. 그는 “서울보호관찰소장 때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청소년과 장애인의 물놀이를 도운 적이 있는데 백 이사가 함께 일하자고 해 그때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끊임없는 모금 활동 덕에 돈은 조금씩 모였지만 땅이 문제였다. 2008년 수도권의 한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3만여㎡의 땅에 병원을 짓기로 했지만 2년 뒤 단체장이 바뀌면서 무산됐다. 고민이 깊어질 때쯤 나타난 ‘길인’이 박홍섭 마포구청장이었다. 박 구청장은 상암동의 사회복지시설 부지 900여평을 병원 부지로 내주고 장애인시설을 반대하던 일부 주민을 상대로 “병원에 수영장 등 편의시설을 만들어 개방하겠다”는 대안을 내놓아 설득했다. ●‘십시일반’ 시민·넥슨 등도 큰 역할 백씨는 “병원 건립액의 절반쯤인 200억원을 기부한 게임회사 넥슨컴퍼니와 가수 션 등 열성적인 홍보대사, 십시일반 돈을 보태준 모든 기부자와 마포구민이 병원 건립의 숨은 영웅들”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 병원에서 하루 500여명, 한 해 15만명이 치료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 용산 학교 주변 곡선도로 늘린다

    서울 용산 학교 주변 곡선도로 늘린다

    효창원로 표지판 발광형으로 보행자·교통 약자 안전 개선 서울 용산 지역에서 한 해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1300여건(2014년 기준) 발생한다. 서울시 평균(1631건)보다 낮지만 적은 숫자로 볼 수는 없다. 용산구가 교통사고를 줄이고자 팔을 걷고 나섰다. 구는 27일 교통사고 감축을 위해 ▲도로·교통안전시설물 확충 ▲보행자·교통약자 안전성 개선 ▲교통문화 선진화 등 3대 전략을 세워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현재 설치된 교통안전표지와 도로반사경, 시선유도봉 등 시설물을 정비한다. 또 북유럽·일본 등에서 시행 중인 교통정온화 기법을 도입해 사람과 자동차가 모두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도로를 만든다. 교통정온화는 학교 주변 등의 직선 도로를 굴곡화하거나 폭을 줄여 차량 통행속도를 낮추는 기법이다. 특히 교통사고 빈발 지역에서는 안전 시설을 개선하거나 추가 설치해 사고위험을 낮추기로 했다. 야간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효창원로 일대(효창공원앞역~효창동주민센터)에서는 교통안전표지판 15개를 발광형으로 교체한다. 횡단보도 사고가 잦은 남영역 교차로에는 운전자가 교통 신호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신호등과 노면 표지 위치를 운전자 방향으로 당겨 설치한다. 이태원 앤틱가구거리 주변에서는 주차구획선을 지우고 차로를 줄여 보행공간을 확보하는 ‘생활권 도로 다이어트 사업’을 벌인다. 남영역 교차로, 효창원로 일대, 이태원 앤틱가구거리 주변 교통시설 개선 사업은 다음달 중 착공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자동차 1만대당 2.2명으로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3번째로 높다”며 “이 수치를 더 낮추고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도록 우리 구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스마트폰 보행 사고 방지용 ‘도로 바닥 신호등’ 설치

    스마트폰 보행 사고 방지용 ‘도로 바닥 신호등’ 설치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교통안전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스마트폰 보행 사고는 2009년부터 두 배 가량이나 증가했다. 그런데 이런 사고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독일 바이에른주(州) 아우크스부르크 시는 최근 이런 스마트폰 보행 사고를 막기 위해 보행자용 신호등을 아스팔트 도로 안에 집어넣었다. 독일 도시에서는 도로 위를 달리는 노면 전차인 ‘트램’(Tram)이 시민의 교통수단으로 자주 이용된다. 트램은 교통량에 영향을 받지 않아 속도를 내기 쉽고 사고 발생 시 속도를 줄이기도 어려워 사고가 나면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보던 보행자가 이 전차에 치이는 교통사고가 크게 증가했다. 물론 노면 전차가 횡단보도에 접근하면 보행자용 신호등이 빨간색으로 바뀌지만, 스마트폰을 보느라 고개를 숙이고 걷는 보행자들은 신호등을 미처 보지 못해 사고를 당했던 것이다. 이 때문에 시 당국은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시민들에게도 신호등이 잘 보이게 하려고 보행자가 건너는 도로면에 직접 신호등을 집어넣었다. 이런 신호등은 지난 주부터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일반 신호등과도 연동된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첫 멜로, 느리지만 격정적일 걸요”

    “첫 멜로, 느리지만 격정적일 걸요”

    장편 ‘새벽별이 이마에 닿을 때’ 출간… 아프리카 배경으로 낯선 사랑 그려 “책을 낼 때마다 한 권이 돌덩어리처럼 보여요. 제가 건너가야 할 강이 있다면 던져 놓고 지나가는 징검돌 같아서요. 그래야 또 한 발자국 디딜 수 있으니까요.” 소설이라는 강에 징검돌을 놓은 지 29년째. 그간 35권의 책을 내며 성실한 이야기꾼으로 독자 곁을 지켰던 구효서(58) 작가가 스무 번째 장편 ‘새벽별이 이마에 닿을 때’(해냄)을 들고 돌아왔다. 이번엔 작심하고 ‘멜로’다. “원래 멜로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하지만 소설을 쓰면서는 극구 방어했어요. ‘너는 이쪽(순문학)에 있는 사람인데 어떻게 대중소설, 상업소설을 쓸 수 있느냐는 알량한 자존심 때문이었겠죠. ‘뻔뻔하게 무슨 자신감일까’라고도 하실 거예요(웃음). ‘멜로’라고 하면 멜로디, 음악성을 품은 원래 뜻과 다르게 속되고 상업적으로 변질된 것 같아요. 흔히 등장하는 이야기 패턴도 교통사고, 기억상실증 아닙니까. 이것도 나오지만 멜로 요소를 도구적으로 도입한 것이지 그게 목적은 아닙니다. 아다지오(매우 느리게)의 흐름으로 가면서 팽팽한 긴장을 드러내는 게 제 목적이었죠.” 작품의 배경은 아프리카, 주요 등장인물은 한국계 미국인, 케냐인이다. 사고로 얼굴도 기억도 잃어버린 여자 수와 그녀의 친구 엘린 플레처, 수의 연인이었다가 엘린의 연인이 된 남자 리, 세 남녀의 사랑 이야기다. 국내 소설에 익숙한 독자들에겐 생뚱맞은 설정이다. “감동 혹은 정서의 인프라”를 거세하기 위한 작가의 전략이다. “영화 ‘명량’을 보면 우리가 공감하고 감동하는 바탕, 이유가 있잖아요. 아프리카로 이야기를 갖다 놓으면 그게 싹 ‘포맷’되면서 기존에 갖고 있는 사회적 배경과 감정의 전제 없이 낯선 이야기를 읽어 나가야 하죠. 감각의 인프라는 민족, 인종별로 체계화돼 있잖아요. 이야기를 다른 인종, 다른 국가에 던져 놓음으로써 ‘내 신념의 주체가 정말 나일까’, ‘우리가 흔히 받아들이는 신념이란 학습의 결과가 아닌가’하는 질문을 던져본 거죠. 이번 작품은 그 믿음이 배반당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빗나간 부정’ 뺑소니친 아들 증거인멸 도운 아버지

    ‘빗나간 부정’ 뺑소니친 아들 증거인멸 도운 아버지

    뺑소니 교통사고를 낸 아들을 도와 증거를 인멸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10시 48분쯤 승용차를 운전하던 이모(31)씨는 부산 북구 화명동 신호등이 없는 한 교차로에서 배달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오토바이 운전자 신모(55)씨는 엉덩이와 팔꿈치에 멍이 드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으며 오토바이 앞부분은 크게 파손됐다. 하지만 이씨는 부상을 입은 신씨를 그대로 둔 채 달아났다. 그는 10여분 뒤 아버지(58)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1시간 30여분 뒤 사고 현장에 도착한 아버지는 경찰에 신고는커녕 현장 주변에 널려 있던 차량파편을 모두 수거하는 등 증거 인멸에 나섰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를 정밀분석해 이씨 부자를 4개월여 만에 검거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26일 이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하지만 이씨의 아버지는 처벌을 받지 않았다. 형법 115조에는 친족이나 동거하는 가족을 위해 범인을 도피시키고 증거를 없앤 경우에는 처벌을 못 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형법이 천륜 때문에 행하는 범죄는 처벌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정의를 가르쳐야 할 아버지가 빗나간 부정을 보인 것은 손가락질을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中 리커창 총리, 교통사고 당할 뻔… “지프 2대 돌진” 암살 의혹도 나와

    中 리커창 총리, 교통사고 당할 뻔… “지프 2대 돌진” 암살 의혹도 나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탄 버스에 지프 2대가 돌진해 교통사고가 날 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암살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이 25일 보도했다. 보쉰은 쓰촨(四川)성 무장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24일 쓰촨성 야안(雅安)에서 시찰을 마치고 청두(成都)로 돌아오던 리 총리 탑승 중형버스를 향해 맞은 편에서 지프 2대가 돌진해 왔다고 전했다. 버스 기사가 재빨리 지프를 피해 리 총리가 사고를 면했고, 문제의 지프들은 달아났다고 보쉰은 설명했다. 리 총리는 3년 전 루저우(瀘州)에서 발생했던 지진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한 뒤 일대의 경제 상황을 살펴보고 청두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이와 관련 소식통들은 문제의 지프 2대가 거칠고 고의적인 행동을 했던 것으로 미뤄 리 총리 암살 음모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내놓았다. 공안 당국은 달아난 지프 2대를 추적하고 사건 조사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사건은 리 총리가 ‘1인 지배 권력’을 추구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도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발생해 추이가 주목된다. 앞서 중화권 매체 명경신문망(明鏡新聞網)은 존재감이 약했던 리 총리가 최근 시 주석 퇴진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이 나온 이후 용기와 저력을 보인다고 22일 보도했다. 명경신문망은 베이징의 지도자 집단거주지인 중난하이(中南海)에서 민심 불안을 계기로 권력투쟁이 개시됐다면서 올여름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 늦으면 내년 가을 제19차 당 대회에서그 결과가 드러날 것으로 예측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양이 몸 속 마이크로칩, 이별과 만남의 매개 되다

    고양이 몸 속 마이크로칩, 이별과 만남의 매개 되다

    영국의 한 여성이 애지중지 함께해온 반려 고양이와 헤어진 지 무려 6년 만에 재회한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웨일즈에 사는 레베카는 6년 전인 2010년 자신의 반려묘인 클로에와 외출을 나섰다가, 클로에가 애완동물 캐리어에서 뛰쳐나간 뒤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 당시 레베카는 클로에를 찾아 헤맸지만 교통사고를 당해 죽었을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하고 슬픔에 잠겨야 했다. 하지만 수 년이 지난 최근, 레베카는 뜻밖의 소식을 들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클로에가 자신의 집에서 불과 1.6㎞남짓 떨어진 곳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클로에가 주인과 헤어졌을 당시 인근 주민이 버려진 고양이로 판단하고 데려다 키웠고, 이후 애완묘 등록까지 마쳤다. 현지의 고양이 보호소는 지속적으로 클로에의 기존 정보를 토대로 행방을 찾았지만, 클로에에게 새로운 등록 정보가 생기면서 실제 주인을 찾는 작업에 착오가 생겼던 것. 다행히 뒤늦게 보호소 측이 기존 정보와 새 정보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찾아내면서 6년만의 재회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 레베카는 “고양이를 잃어버렸을 당시 전단지를 동네에 붙이고 인근 보호소에 신고를 하며 기다렸다. 그러던 중 교통사고로 죽은 고양이가 발견됐는데, 이 고양이의 인상착의가 클로에와 유사하다는 연락을 받고는 클로에가 죽었다고 판단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나는 큰 충격을 받았지만 방법이 없었다. 그저 포기하고 있을 때, 한 여성이 클로에와 함께 생활하고 있으니 확인하라는 고양이 보호소의 연락을 받았다”면서 “6년 만에 클로에를 다시 만난 순간은 꿈만 같았다”고 덧붙였다. 고양이 보호소 측은 “애완동물에게 신상정보가 담긴 마이크로칩을 심는 것은 애완동물 분실 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정보를 자주 업데이트 해 주는 것 역시 빠뜨려서는 안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음주운전 처벌 기준/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음주운전 처벌 기준/임창용 논설위원

    얼마 전 대법원에서 국민적 공분을 샀던 ‘크림빵 뺑소니’ 사건에 대한 확정판결이 있었다. 피고는 지난해 1월 새벽 청주의 한 도로에서 만삭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던 남성을 치고 달아났었다. 사망자의 안타까운 사연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대법원은 피고에 대해 징역 3년 실형을 확정했다. 피고는 사고 전 소주 4병을 마셨다고 자백했다. 다만 이를 증명할 근거 부족으로 음주운전 혐의는 무죄로 결론 나 아쉬움을 남겼다. 이 사건은 운전자가 술을 마시는 순간 자동차가 도로 위의 흉기로 돌변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줬다. 한국교통연구원 등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 사망 교통사고 중 음주사고가 15%를 차지한다. 미국에선 교통사고 사망자의 3분의1이 음주운전 때문이라는 통계도 있다. 그래서 각국에선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 기준을 강화하는 추세다. 서구에서 단속 기준이 가장 강한 나라는 스웨덴이다. 1990년 처음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 단속 기준을 0.05%에서 0.02%로 대폭 강화했다. 러시아와 폴란드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2002년 0.03%로 기준치를 낮췄다. 상당수 국가에선 아직 우리나라와 같은 0.05%를 적용하고 있다. 다만 청소년이나 사업용 운전자에 대해선 더 낮은 기준치를 적용하는 나라들이 많다. 독일이나 캐나다에선 청소년은 수치와 관계없이 술 냄새만 나도 단속된다. 0.00%여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은 21세 이하인 운전자는 알코올 농도가 0.02% 이상이면 처벌받는다. 이들 나라에선 버스·화물차 등 사업용 운전자도 0.00~0.03%의 엄격한 잣대를 적용받는다. 대형 음주운전 사고를 예방하려는 취지다. 처벌 수위도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벌금과 구금 등 형사처벌과 운전면허 행정처분을 병과하고 있다. 다만 처벌 방식에 따라 강화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면밀한 연구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의 사례조사 및 분석에 따르면 형사처벌보다는 행정처분이, 형사처벌에서 구금형보다는 벌금형이 효과가 높다는 의견도 있다. 북유럽의 몇몇 나라에선 알코올 수치가 같더라도 개인의 수입에 비례해 벌금을 부과한다. 검찰과 경찰이 어제 상습 음주운전자의 차량을 몰수하는 등 음주운전 처벌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음주 차량 동승자, 음주운전을 예상하면서도 술을 판 식당 주인까지도 처벌 대상이다. 집행 과정에서 재산권 침해나 여러 대의 차량 소유자와의 형평성 문제 등 논란도 예상된다. 그러나 음주운전과 관련해 동승자(일본)나 주류 판매자(미국, 일본), 차량 제공자(핀란드)에 대한 처벌은 이미 다수의 나라에서 하고 있다. 정교하고 강력한 실천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차제에 음주 단속 기준을 강화하거나, 소득에 따라 벌금을 달리 부과하는 북유럽 방식도 도입했으면 한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37)한국도로공사] 졸음과 전쟁… 사망사고 3년 연속 감소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3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사망자는 223명으로 2014년(253명)보다 12% 줄었다. 지난해 전국 도로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5% 감소했다. 그동안 10년간 연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이 4%인 점을 비춰볼 때 고속도로 사망자 수 감소율이 2013년 23%에 이어 지난해 12% 감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졸음쉼터 확대, 졸음운전 근절·안전띠 매기 캠페인, 눈에 잘 띄는 차선 확대 등의 효과로 분석했다. 도로공사는 졸음사고를 막기 위해 194개 졸음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졸음운전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에 나섰다. ‘졸음운전의 종착역은 이 세상이 아닙니다’ 등과 같은 감성에 호소하거나 다소 직설적인 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고속도로 2800여곳에 설치한 것이 큰 효과를 보았다. 졸음쉼터 이용률이 47% 증가하고 졸음사고 발생 건수도 25%, 사망자는 35% 감소했다. 도로공사는 뒷좌석 안전띠 착용 캠페인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2차 피해를 부각시키며 언론 매체 광고와 영화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의 위험성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광고를 대대적으로 내보냈다. 자체 개발한 안전띠 체험장치 10대를 전국 주요 박람회에 전시해 11만명이 안전띠의 중요성을 체험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지난해 고속도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 수도 15% 줄었다. 야간 빗길 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고가 많이 나는 지역 572㎞ 구간에 눈에 잘 보이는 차선을 설치했다. 이 차선은 일반 차선에 비해 2배 가까운 밝기와 내구성이 있는 고성능 도료를 사용한 차선이다. 김천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음주운전자 옆자리 앉으면 무조건 처벌받나

    음주운전자 옆자리 앉으면 무조건 처벌받나

    지난해 말부터 부쩍 음주운전의 단속과 처벌 강화를 공언해 온 당국이 4월의 마지막 월요일인 25일을 ‘디데이’로 잡았다. 검찰과 경찰이 마련한 ‘음주운전 사범 단속 및 처벌 강화 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Q. 음주운전자가 데려다주겠다고 성화를 해서 옆자리에 앉았는데 그런 동승자도 처벌받나. A. 운전자의 음주 사실을 알고 동승한 것만으로는 처벌되지 않는다. 음주운전을 옆에서 부추기거나 권유해야 처벌된다. 그러나 그 범위가 상당히 넓다. “괜찮아, 이 정도 마셨으면 운전해도 돼”라고 하는 경우 조장 행위로 간주된다. 음주운전을 할 것이 뻔한 상황인데 차 키를 건네면 처벌받을 수 있다. 음식점 주인이 “이 지역은 음주운전 단속 안 하니까 술 마셔도 된다”고 부추기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다. Q. 동승자나 음식점 주인 등 음주운전을 부추긴 방조범은 어떤 처벌을 받나. A. 형법에 따라 통상 방조범에 대한 처벌은 주범의 2분의1에서 결정된다.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은 ‘1000만원 이하 벌금이나 3년 이하 징역’에 처해진다. 따라서 방조범은 ‘500만원 이하 벌금이나 1년 6개월 이하 징역’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Q. 상습 음주운전 등에 따른 차량 몰수는 어떻게 이뤄지나. 차값에 대한 보상은 없나. A. 음주운전 전력자가 음주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낸 경우, 최근 5년간 4회 이상 음주운전을 한 전력자가 다시 음주운전을 하는 경우에 검찰은 차량 몰수를 구형하고 법원에서 판사가 몰수 여부를 결정한다. 이렇게 해서 몰수된 차는 국가 재산으로 귀속되고 공매 처리된다. Q. 친구 소유의 차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도 차량 몰수 구형이 가능한가. A. 아니다. 형법상 범죄자(음주운전자) 소유의 차만 몰수할 수 있다. 렌터카나 타인의 차를 몰고 음주운전 사고를 낸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현재의 법 체계로는 어쩔 수 없다. Q. 화물차나 택시 등 생업에 필요한 차량도 몰수가 가능한가. A.그렇다. 재산권 침해 논란이 일어날 수 있지만 생업에 이용하는 차라고 예외를 둘 수는 없다. Q.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도피하면 처벌을 피할 수 있지 않은가. A. 그렇지 않다. 경찰은 주변인과 통신 내역 등을 수사해 음주 여부를 파악하게 된다. ‘술을 마셨다’는 진술이 나오면 체중, 음주량 등으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산출하고 혈액도 채취한다. 이를 통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05% 이상으로 추정되면 음주운전 혐의가 적용된다. 사람이 다치지 않았더라도 도로교통법(사고 후 미조치) 위반으로 처벌받는다. Q. 음주운전 사고에 따른 처벌도 강화됐다는데. A. 우선 음주운전 상해·사망 교통사고의 처벌을 크게 강화했다. 사망 사고에 대해서는 검찰이 원칙적으로 징역 3년 이상을 구형할 방침이다. 특히 여러 사람이 사망하면 7년 이상을 구형하게 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음주운전 5회 걸리면 차량 몰수

    음주운전 5회 걸리면 차량 몰수

    음주운전으로 걸린 적이 있는 사람이 또다시 음주운전을 해 사망사고를 내면 국가가 차를 몰수할 수 있게 된다. 술 마신 사람에게 직접 자동차 열쇠를 건네는 등 음주운전을 방조하는 사람도 처벌을 받는다. 대검찰청과 경찰청은 25일부터 이런 내용의 ‘음주운전사범 단속 및 처벌 강화 방안’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검경은 ▲음주운전 전력자가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냈을 때 ▲최근 5년간 4차례의 음주운전을 한 사람이 또 음주운전을 했을 때 법원에 ‘차량 몰수’를 구형하기로 했다. ‘범죄행위에 제공된 물건은 몰수할 수 있다’는 형법 제48조를 원용한 것이다. 검경은 또 사망 교통사고를 낸 음주운전자는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며, 재판에서 징역 3년 이상을 구형하기로 했다. 음주운전 동승자 등에 대한 형사처벌도 강화된다. ▲음주운전 사실을 알면서도 차를 제공한 경우 ▲음주운전을 권유·독려한 경우 ▲지휘감독 관계에 있는 사람이 방치한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1% 이상인 음주운전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보다 형량이 높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험운전치상죄)을 적용한다. 특례법에서는 ‘금고 5년 또는 벌금 2000만원’이 최고 형량이지만, 특가법에서는 ‘징역 10년 또는 벌금 3000만원’까지 처벌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특별단속 기간 없이 20~30분 단위로 장소를 바꾸는 ‘스팟이동식 단속’을 확대하는 등 불시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운전중 휴대폰 사용하셨네요” 감지기술 개발

    “운전중 휴대폰 사용하셨네요” 감지기술 개발

    조만간 미국에서는 경찰이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었는지를 확인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여부를 감지하는 기술 ‘텍스털라이저’(Textalyzer)의 도입을 제안하고 있는 미국 뉴욕주의 테런스 머피 상원의원이 운전자에게 휴대전화 사용 여부에 따른 교통사고의 책임을 묻는 법안을 제출했다고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될 텍스털라이저를 통해 휴대전화 사용 여부를 경찰에게 조사받게 될 것이라고 머피 상원의원은 설명했습니다. 이때 경찰은 휴대전화가 언제 사용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지만, 통화와 전화번호, 사진 등 정보는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출된 법안에 따르면, 사고를 낸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건네주지 않으면 운전면허가 취소됩니다. 또한 운전자가 휴대전화의 제시를 거부한 경우에는 경찰이 수색영장을 발부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일에 필요한 기술 텍스털라이저는 이스라엘 보안업체 셀레브라이트(Cellebrite)가 개발했습니다. 이 업체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버나디노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소유하고 있던 아이폰5c의 잠금 해제를 둘러싸고 미국연방수사국(FBI)에 협력한 기업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법안은 운전자를 사고로부터 보호하고 휴대전화에 정신을 팔려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책정됐습니다. 머피 상원의원은 DORCs(Distracted Operators Risk Casualties)라는 이름의 단체와 함께 이번 법안을 책정했습니다. 이 단체는 음주운전을 하는 운전자처럼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운전자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사용하는 장치는 무엇이든지 간에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하므로 기능이 제한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지 않으면 미국 수정헌법 제4조가 보장하는 권리인 불합리한 압수와 수색에 대해 신체·주거·서류·재산의 안전을 확보하는 국민의 권리가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셀레브라이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교통사고 후 21시간만에 나타난 이창명 “휴대폰 배터리 없었다” (종합)

    교통사고 후 21시간만에 나타난 이창명 “휴대폰 배터리 없었다” (종합)

    교통사고를 내고 잠적했던 개그맨 이창명(47)이 21시간 만에 나타났다. 경찰은 이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창명은 21일 오후 8시10분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취재진에게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빗길에 미끄러져 에어백이 터질 정도로 세게 부딪쳤다. 가슴이 너무 아파 매니저에게 맡기고 인근 병원에 가서 CT(컴퓨터단층촬영)를 찍었다”고 말했다. 21시간 동안 잠적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업 때문에 대전에 내려갔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없어서 이런 일이 있는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약 4시간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은 이씨는 “의혹을 풀기 위해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음주 운전은 하지 않았다. 술도 못 마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씨의 음주 운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채혈 검사를 실시했다. 2~3일 뒤 채혈 검사 결과가 나오면 이씨의 음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이씨는 20일 오후 11시30분쯤 자신의 포르쉐 차량을 운전하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횡단보도에 있는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사고를 낸 이씨는 매니저에게 전화해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으니 처리해 달라”고 요청하고 사라졌다. 경찰은 이씨의 휴대전화로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이씨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씨가 잠적한 사이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이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이씨를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혁신공기업 특집]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쉼터서 ‘행복 푸드트럭’ 만나요

    [혁신공기업 특집]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쉼터서 ‘행복 푸드트럭’ 만나요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11곳에 행복드림쉼터를 마련하고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중부선·영동선 전면 개선 사업에 나서는 등 ‘안전경영’에 몰두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7월부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7곳을 시작으로 서해안고속도로 2곳, 경부고속도로 1곳, 영동고속도로 1곳 등 모두 11곳에 허기 등을 해결할 수 있는 행복드림쉼터를 마련했다. 행복드림쉼터에서는 푸드트럭을 운영할 수 있다. 푸드트럭 운영자는 구직 중인 만 20세 이상 만 35세 이하 청년 가운데 심사를 통해 선발했다. 도로공사는 푸드트럭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임대료도 초기 6개월 동안 면제해 주는 등 창업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한 도로 안전성 개선에도 나섰다. 도로공사는 지난 15일부터 개통된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개선에 나섰다. 그동안 막대한 비용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 착수가 늦어졌지만 민간 자본을 투입하면서 활로를 찾았다. 도로공사 측은 이번 사업으로 사업 구간 내 교통사고 사상자가 35% 감소하고, 10년간 사고비용이 380억원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를 안전경영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직원과 국민의 아이디어로 안전공약을 만들고 실천했다”며 “그 결과 지난해 기준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3년 연속 감소하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강원 교통사고 잦은 곳 5곳 개선한다

    강원도 내 교통사고 잦은 구간 5곳이 우선 개선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1일 강원도 내 지자체와 경찰, 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강원지역에서 교통사고 잦은 구간 41곳 가운데 시급한 5곳을 먼저 개선하고 36곳은 지자체와 경찰이 지속 관리한다고 밝혔다. 5곳은 강릉시 성덕 철길교차로와 율곡 교차로, 춘천시 신촌교차로∼고은가든 앞 사거리, 동해시 용정동 E1 충전소 앞, 화천군 화천대교 앞이다. 강릉 성덕 철길교차로는 철길 건널목으로 변경된 교차로에서 이용자들이 진행방향을 혼동하거나 역주행사고가 잦았다. 최근 5년간 92명이 다쳐 회전교차로로 바꾼다. 강릉 율곡 교차로는 과속차량으로 최근 5년간 5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 춘천 신촌교차로∼고은가든 앞 사거리도 과속과 신호위반으로 최근 5년간 3명이 숨지고 47명이 다쳤다. 무인 단속 카메라 설치도 시급하다. 국민권익위는 22일 강원지방경찰청에서 관계자 70여명과 ‘교통안전시설 민원해소를 위한 연찬회’를 하고 개선방안을 심층 논의하기로 했다. 조덕현 국민권익위 경찰민원과장은 “국민 재산과 안전을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대구시 ‘둥근 복지’

    대구시 ‘둥근 복지’

    ‘대구시민 복지기준을 시민이 직접 만든다.’ 대구시가 이를 위해 올해 첫 원탁회의를 20일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원탁회의 토론 의제는 ‘대구 시민복지, 이건 어때’이다. 시민들이 누려야 할 삶의 기준을 시민 스스로 정한다는 취지에서 정했다. 회의는 오후 7시부터 1, 2부로 나눠 진행한다. 1부는 복지사업의 방향성을 찾는 토론이다. 주민이 가장 필요한 복지서비스 유형을 토론하고, 분야별 핵심사업 선호도를 파악해 복지기준선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기준선을 토대로 70여개 복지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어 2부에서는 최근 관심사로 떠오른 생활임금제를 토론한다. 생활임금제는 근로자가 여유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을 주도록 하는 제도다. 토론에선 최저임금 적정 여부, 적정 생활임금, 우선 적용부문, 민간부문 확산 방안 등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 뒤 참가 시민 전원 투표로 쟁점별 우선 실천 안건 순위를 결정, 대구시에 전달한다. 토론회에는 시민, 장애·복지시설 등의 관계자, 대구시 청년위원회와 청소년참여위원회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여한다. 대구시는 지난달부터 대구형 복지기준 마련을 위해 시민과 소통공간인 두드리소(dudeuriso.daegu.go.kr) 등 인터넷 매체와 사전조사 등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이곳에서 나온 의견과 원탁회의에서 표결 처리한 안건 등을 복지기준선 설정 추진위원회와 전문가들이 종합해 오는 7월 최종안을 발표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민이면 누구나 적정수준 복지를 누리도록 복지의 최저선, 적정선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민 원탁회의는 권 시장의 핵심공약 중 하나다. 시정에 관심 있는 시민이 원탁에 둘러앉아 주요 정책·현안을 토론하고 합의하는 것이다. 시민 또는 대구에 생활 근거지가 있는 사람이면 참여할 수 있다. 시 홈페이지, 팩스(053-803-2929), 전화(053-803-2931∼5)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시민 원탁회의에서 지역 현안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 의견을 시정에 반영, 민선 6기 시정 목표인 ‘오로지 시민 행복, 반드시 창조 대구’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4차례 시민 원탁회의를 진행했다. ‘시민이 만들어가는 대구축제’, ‘시민이 꿈꾸는 대구’, ‘교통사고 절반 줄이기’, ‘청년이여, 대구를 말해봐’ 등이 주제였다. 시민 원탁회의는 시민이 시정에 참여하고 소통과 협치의 중요성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과거의 전시성 행사와는 다르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인식시켰다. 대구시는 앞으로 소득, 주거, 돌봄, 건강, 교육 등 분야별로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도록 했다. 또 시의 적절한 토론주제를 선정해 시민과 전문가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원탁회의 정보 공유 및 분위기 확산을 위해 성과자료집을 낼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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