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교통사고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인권 개선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실거래가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스타그램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865
  • [보행자·어린이 교통 안전에 힘쓰는 자치구] 강동, 밤길 밝히는 LED 표지판

    [보행자·어린이 교통 안전에 힘쓰는 자치구] 강동, 밤길 밝히는 LED 표지판

    서울 강동구가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안전 표지판이 저녁에도 빛날 수 있도록 발광다이오드(LED)를 입힌다. 지역 어린이들의 밤길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한 것이다. 강동구는 오는 30일 지역 어린이보호구역 주변 교통안전 표지판의 태양광 LED 교체 작업을 마무리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9월 시작한 교체 작업은 ▲천동·묘곡초등학교 ▲천호·은새·예슬·준현·한성유치원 ▲둔촌·세정어린이집 주변 등 지역 17곳에서 이뤄졌다. 구 예산은 4000만원을 투입했다. LED 표지판은 태양광을 이용하는 시스템으로, 낮에 에너지를 충전 후 주변이 일정 밝기 이하로 어두워지면 자동으로 표지에 불이 들어오는 방식이다. 수명이 길고 별도의 전력소모 없이 조명을 켤 수 있어 친환경적이며 야간 차량운전자의 시인성이 22% 높아져 교통사고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 82곳의 교통안전 표지판을 바꿨다. 이뿐만 아니라 옐로카펫, 초등학교 앞 시간제 차량통행 제한, 스쿨존 보행안심 특화거리 조성, ‘어린이 안전지킴이단’을 운영하는 등 어린이들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범죄예방 효과까지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어린이와 노약자 등 교통 약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최태민 朴대통령 관계 언급한 김재규 재조명

    그것이 알고싶다 최태민 朴대통령 관계 언급한 김재규 재조명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26일 ‘악의 연대기 - 최태민 일가는 무엇을 꿈꿨나?’ 편을 통해 朴대통령과 최태민 일가의 악연에 대해 상세하게 다뤘다. 이에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재규(1926년 3월 6일 ~ 1980년 5월 24일)는 경상북도 구미 출신으로 유신정권 당시 중앙정보부장을 재임했다. 10.26 사건 당시 박정희를 암살하고, 내란목적살인 및 내란미수로 사형을 언도받아 교수된 인물이다. 당시 그를 변호했던 변호인은 “면회를 갔더니 최태민 목사 얘기를 꺼냈다”면서 “박정희 대통령을 쏜 이유로 구국여성봉사단의 망국적 전횡도 작용했다며 나라의 앞날을 생각하면 교통사고라도 내서 처치해야 할 놈이라고 분개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당시 최태민 목사는 구국여성봉사단을 앞세워 기업들로부터 수억원대의 돈을 뜯어냈다”며 “당시 박승규 청와대 민정수석도 최태민 목사의 전횡을 알고 김재규 부장에게 하소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경래 전 경향신문 편집국장은 “최태민 목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접근해 온갖 못된 짓을 했다”면서 “(김재규 부장이)박근혜 대통령이 온갖 나쁜 짓을 당하면서 아버지보다 더 귀하게 생각하는데 이렇게 해도 되냐고 했다”고 말했다. 박승규 민정수석은 최태민 목사가 여성 정치 지망생 6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내용을 조사해 김재규 부장에게 자료를 넘겨줬다. 김재규 부장은 박정희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최태민 목사와 박근혜 영애와 떼어놓아야 한다고 보고했으나 묵살당했다. 이는 1995년 방송된 MBC 드라마 ‘제4공화국’에도 묘사돼있다. 김재규 부장(박근형)은 박정희 대통령(이창환)과 독대를 하고 “큰 영애(박근혜)문제입니다”라고 말하자 박정희 대통령은 “그 최 뭣인가 하는 목사(최태민) 얘기요?”라고 묻는다. 김재규 부장은 “예 그렇습니다. 그 사람이 큰 영애 후광을 얻고 지나친 짓을 하고 있습니다. ‘구국여성봉사단’ 총재란 건 허울 뿐이고 뒤에서 업체에서 찬조금을 챙기고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여자 문제까지. 여기 보고 내용입니다”라며 보고서를 제출한다. 박정희 대통령은 “그 내용은 대충 들어서 알고 있어요. 근혜 말은 그게 아니던데. 오늘 이쯤에서 그만 둡시다. 나가봐요”라며 김재규 부장의 말을 흘려들었다. 김재규 부장은 차지철 대통령 경호실장(이대근)에 “정말 이러기요? 왜 매사에 시시콜콜 나서면서 정작 빠져야 할 일에 나서는거요?”라고 따진다. 차지철 실장은 “빠지다뇨. 제가 정보력이 있습니까?”라고 받아치고 김재규 부장은 “각하를 잘 보위하고 싶으면 각하가 듣기 싫어하는 직언도 필요할 때는 해야하지 않겠어요”라고 말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자율주행차, 인간 운전자에 괴롭힘 당할 것”

    [와우! 과학] “자율주행차, 인간 운전자에 괴롭힘 당할 것”

    이제는 SF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 돼가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 그러나 자율주행차 시대의 도래를 어렵게 하는 난관은 기술이 아닌 사람일지 모른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USA 대표 디에마르 엑슬러는 "자율주행차 개발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기술 문제가 아닌 사람 때문"이라는 흥미로운 주장을 펼쳤다. 엑슬러 대표의 주장은 실제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됐을 때를 가정해 언급됐다. 엑슬러 대표는 "인간 운전자는 과속도 하고 차선을 넘나들기도 한다"면서 "이에 반해 자율주행차는 운전자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절대 차선을 넘는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정체된 도로에서 갑자기 옆 차가 끼어들려 한다면 인간은 양보하지 않겠지만 자율주행차는 '장애물' 등장에 브레이크를 밟을 것"이라면서 "인간 운전자가 자율주행차를 괴롭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곧 자율주행차의 장점이자 단점을 파악한 인간 운전자들이 마치 초보 딱지를 단 자동차처럼 쉽게 이를 이용해 먹을 것이라는 전망. 자율주행차는 운전자가 차량을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주행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현재 세계적인 IT 기업인 구글을 선두로 전세계 자동차 업체가 미래의 먹거리인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이를 구현하는 기술 개발이 핵심이 될 것 같지만 윤리적 문제 등 의외로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가 운전자 한 명과 행인 여러 명의 목숨을 위협할 상황이 온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등의 여부다. 이는 자율주행차가 운전자의 안전을 최우선해 프로그램되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 미국 MIT 미디어랩 아이야드 라흐반 교수 등 연구팀은 지난 6월 '자율주행차의 사회적 딜레마'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논문에서 연구팀은 사람들의 '이중성'에 주목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자율주행차가 널리 보급되기 원하지만, 반대로 자신이 구입할 자율주행차는 어떤 일이 있어도 운전자를 보호하는 이기적인 자율주행차를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라흐완 교수는 "자율주행차가 널리 보급되면 교통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지만, 이런 사회적 딜레마 때문에 자율주행차의 보급이 늦어질 수 있다"고 예견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재규 변호사, “박정희, 최태민-박근혜 떼어놓으란 김재규 말 들었다면 국정농단 없었을 것”

    김재규 변호사, “박정희, 최태민-박근혜 떼어놓으란 김재규 말 들었다면 국정농단 없었을 것”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변론을 맡았던 강신옥 변호사가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가 권고한 대로 최태민과 박근혜를 떼어내고, 최태민의 범죄를 엄벌했더라면 오늘과 같은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변론을 맡았던 강신옥 변호사는 25일 시사IN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 일가와의 뿌리 깊은 인연과 도움으로 대통령까지 됐지만 결국 재임 중 최태민 일가로 붕괴 상태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때문에 그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잘못된 역사의 업보”라고 진단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뿌리는 1970년대부터 시작됐다. 강 변호사에 따르면 당시 김재규 부장은 두 사람의 관계를 가장 잘 아는 이였고, 최태민과 박근혜의 부적절한 관계가 10·26 사건을 일으킨 원인이라고 꼽기도 했다. 강 변호사는 “김재규 부장이 사형당하기 4개월 전인 1980년 1월 28일 면회를 갔더니 최태민 얘기를 처음 꺼냈다”며 “박정희 대통령을 쏜 이유로 구국여성봉사단의 망국적 전횡도 작용했다며 나라의 앞날을 생각하면 최태민은 교통사고라도 내서 처치해야 할 놈이라고 분개했다”고 회고했다. 그에 따르면 최태민은 구국여성봉사단을 앞세워 양로병원을 짓는다며 기업들로부터 수억원대의 돈을 뜯어냈다. 박승규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도 최태민을 조사하니 그가 박근혜 영애를 등에 업고 수십억원을 갈취한 사실이 적발돼 김재규 부장에게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하소연했다는 것. 박승규 민정수석은 최태민이 여성 정치 지망생 6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내용까지 조사했다. 강 변호사는 “김재규 부장은 이를 종합해 박정희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최태민과 박근혜 영애와 떼어놓아야 한다고 권고했으나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박근혜 말만 듣고 이를 묵살했다”고 증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르신 운전면허증 반납하시면 라멘 할인 쿠폰 드릴게요

    어르신 운전면허증 반납하시면 라멘 할인 쿠폰 드릴게요

     일본 경찰이 어르신 운전자의 면허증 자진 반납을 유도하기 위해 라멘 등의 음식값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지지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이치현 경찰은 고령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인명 사고도 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면허증을 스스로 반납하는 이들에게 수가키야 레스토랑 체인 산하 176개 라멘 가게에서 15%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세트 메뉴 일부와 라멘, 라이스와 샐러드 등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일본에서는 고령자들의 면허증 반납을 유도하기 위해 택시와 공중목욕탕을 저렴하게 이용하는 등 각종 아이디어가 만발하고 있다. 로켓 뉴스 24란 매체는 도쿄도가 나이 든 운전자들이 도로 위를 달릴 수 있는 햇수를 표시하는 ´운전 졸업증명´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에는 97세 스님이 또래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면허증을 공개적으로 반납하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그는 사고를 피하려고 잔뜩 집중해 운전을 하기도 했다면서 “단지 체면 때문에 면허증을 갖고 있으려 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교통안전 행복운전] 사고 43% 뚝·통행 속도 쑥…빙글빙글 돌면 안전은 ‘방긋’

    [교통안전 행복운전] 사고 43% 뚝·통행 속도 쑥…빙글빙글 돌면 안전은 ‘방긋’

    전체 교통사고의 45%는 교차로에서 발생한다. 특히 교차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0%를 차지한다. 교차로 교통사고는 차 대 사람 간 사고도 많아 중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시설 개선이 요구된다. 교차로 사고를 줄이는 것이 교통사고 감소의 지름길인 셈이다. 교통사고 발생이 많은 일반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바꾸면 교통사고 발생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이 검증되면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회전교차로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전교차로(Roundabout)는 1960년대 영국이 개발한 교차로 통행 시스템이다. 세 방향 이상의 도로를 원형 공간을 통해 연결한 것으로, 원형 공간의 중앙에는 통행을 금지하기 위해 ‘교통섬’이 설치된다. 우측통행에서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통과한다. 유럽이나 미국, 호주 등에서는 회전교차로 도입이 활발하지만 우리는 아직 시작 단계다.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 사거리와 종로소방서 앞 교차로. 교통량이 많은 곳인데도 통행우선권이 명확하지 않아 자동차와 보행자가 뒤엉켜 툭하면 접촉 사고가 발생했던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 2011년부터 회전교차로가 생기면서 사고는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다. 23일 아침 출근길, 세종행복도시 시청대로. 우리나라에서 회전교차로가 가장 많은 곳이다. 4㎞ 구간에서 세 방향의 회전교차로 7개가 운영되고 있다. 시청과 교육청 등 공공기관과 국책연구기관이 들어서면서 통행량이 부쩍 늘어났고 주민 통행도 많은 곳이다. 그러나 일반 횡단보도 두 곳을 빼고는 교차로에 신호등이 없다. 출근길임에도 차량이 정차하지 않으면서 교통 흐름이 원활했다. 운전자들은 교차로 가까이 접근하면서 좌우를 살핀 뒤 서서히 진입했다. 과속방지턱이 설치된 진입 교차로 앞에서는 속도를 30㎞ 정도로 줄였다. 다만 운전자들이 아직 회전교차로에 익숙하지 않고 통행 우선순위가 헷갈려 멈칫거리는 경우도 보였다. 최근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교통안전공단이 주최한 교통안전 토론회에서 안우영 공주대 교수는 “신호 교차로는 통행량과 상관없이 주기적으로 신호를 주기 때문에 교통 흐름이 끊어지고 지체 현상이 발생하지만, 회전교차로는 신호 정지 없이 연속적으로 흘러가 교통 흐름이 원활하다”며 “교차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확대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회전교차로 설치 효과는 이미 검증됐다. 한국교통연구원 회전교차로 지원센터가 2010~2013년 완공된 회전교차로 324곳을 대상으로 효과를 분석한 결과 회전교차로 설치 이전보다 교통사고 건수가 4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사고는 9건에서 5건으로 44.4% 감소했고, 중상 사고도 192건에서 89건으로 53.6%나 떨어졌다. 작은 사고 역시 30% 이상 감소했다. 교차로 통행 시간은 26.2% 단축됐다. 효과가 입증되면서 정부와 지자체도 회전교차로 설치에 뛰어들었다. 전국에서 5만 8000개의 교차로가 신호로 운영되고 있다. 비신호로 운영되는 교차로도 상당수 있다. 교통량에 따라 교차로를 일률적으로 신호 또는 비신호로만 운영해 불필요한 대기시간 증가와 잦은 교통사고도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회전교차로를 건설하고 있다. 2015년 말 현재 전국에 443개(국비지원사업 기준)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올해 말까지 461곳으로 늘어난다.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도 100여곳에 이른다. 국민안전처와 국토부가 주축이 돼 회전교차로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안전처는 2022년까지 해마다 130여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회전교차로 설계 지침을 마련해 지난해부터 하루 교통량 1만 5000대 미만의 일반국도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고 있다. 경찰청은 신호가 없는 교차로 통행우선권을 확립해 교차로에 진입한 차량에 진로를 양보하도록 도로교통법을 개정하고, 운전면허시험에도 통행우선권 관련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정부가 회전교차로 건설을 확대하고 있지만 회전교차로 사업을 지원할 별도의 전문기관이나 전문가가 부족한 실정이다. 도로 설계뿐 아니라 회전교차로를 담당하는 지자체 공무원들도 지식이 부족해 설계와 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계가 다소 잘못된 회전교차로도 꽤 많다. 우선 하루 교통량이 1만 5000대(시간당 2000대)를 넘지 않아야 한다. 교통량이 많은 구간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면 교차로에서 차가 엉켜 흐름이 끊긴다. 회전교차로라도 통행 차량이 증가하면 일반 신호 교차로로 바꿔야 한다. 교통섬의 반경이 작으면 차들이 꼬여 버려 꼼짝도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경남 창원 상남광장과 서성광장 회전교차로가 일반 교차로로 바뀐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회전교차로 통과 때 교통섬을 중심으로 교차로 차로를 곡선(S자 선형)으로 설계하는 게 필수다. 교차로 차로를 직선으로 만들면 속도를 줄이지 않아 되레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또 횡단보도를 설치할 경우 회전교차로에서 6m 이상 떨어진 곳에 해야 한다.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고 남은 공간이 생기면 주정차 및 추월 차로로 사용돼 사고가 날 수 있으므로 분리 교통섬이나 화단 등을 설치해야 한다. 교차로 안쪽 교통섬에는 나무나 꽃을 심어 미관을 개선하거나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도 좋다. 한국교통연구원 회전교차로 지원센터는 전국의 회전교차로 설치를 자문해 주고 있다. 센터는 회전교차로 사업의 타당성 평가, 설계 자문, 효과 평가, 공무원 교육과 연구를 하는 전문가 집단이다. 조한선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교통사고 감소가 검증된 만큼 회전교차로를 확대 설치하는 동시에 통행 요령 교육도 뒤따라야 한다”며 “회전교차로 설치에 앞서 전문가에게 안전과 원활한 흐름을 감안한 설계를 자문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내년 1월까지 연말연시 음주 단속

    경찰청은 23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70일간 전국에서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달 말까지는 음주운전 예방을 홍보하고, 다음달 1일부터 전국에서 일제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한다. 특히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심야 시간대(밤 10시~오전 6시)에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간대별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에 따르면 이 시간대에 사망한 사람의 비율이 52.5%였다. 또 운전자가 단속 장소를 예측하지 못하도록 30분마다 장소를 옮겨가며 ‘스폿 이동식’ 단속을 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언제든 단속된다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상시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아버지와 조카 잃은 아픔이 단단한 조정석을 만들었죠”

    “아버지와 조카 잃은 아픔이 단단한 조정석을 만들었죠”

    “어려서 두 차례 큰 상실감을 겪었는데, 그래서 지금의 조정석이 있지 않나 싶어요.” 최근 종영한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못나도 너무 못난 ‘마초남’으로 사랑을 받았던 배우 조정석(36)이 스크린으로 인기몰이에 나섰다. 23일 개봉한 ‘형’(감독 권수경)을 통해서다. 전과 10범 사기꾼 두식을 연기한다. 감방에서 유도국가대표인 배다른 동생 두영(도경수)이 경기 중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이를 빌미로 가석방을 받아낸다. 실의에 빠져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내는 동생과 15년 만에 함께 살게 된 두식. 이쯤 되면 웬만한 관객들은 자신의 운명을 깨닫는다. 때때로 웃음을 터뜨리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가슴이 먹먹해져 눈물을 흘리게 된다는 것을. 하지만 정해진 수순임에도 무장해제되는 데에는 조정석의 힘이 크다. 밉상으로 출발해 특유의 넉살, 형제애와 인간미까지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들었다 놓는다. 4남매 중 맏이인 누나와 19살, 바로 위 작은 형과 10살 터울일 정도로 늦둥이 막내지만 형을 연기하는 게 어색하지 않았다고 했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라 형, 동생처럼 지내던 세 살 아래 조카가 있었어요. 제가 데뷔하기 직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죠. 영화를 찍으며 많이 생각나더라고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슬픈 일들을 연달아 겪으며 조숙해지고 더 다져진 것 같아요.” 가족 이야기가 나오자 그의 눈망울이 촉촉해졌다. 몸 연기를 잘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조정석은 ‘형’에서도 발짓, 손짓 등 다양한 제스처로 관객 시선을 붙잡는다. 스스로는 도경수와 함께 삼바를 추는 장면이 가장 재미있었다며 춤에 대한 끼는 부모에게서 물려받았다고 자랑했다. “부모님들이 기가 막힌 댄서였어요. 지금으로 치면 클럽에 함께 춤추러 다니시길 좋아하셨대요. 부모님이 한 번 뜨면 주변 사람들이 원처럼 둘러싸고 구경할 정도였다고 해요. 그런 피가 제게도 흐르는 것 같아요.” 영화에서는 즉흥적이었을 것 같은 대사나 장면이 자주 눈에 띄지만 애드리브가 아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제가 애드리브를 많이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건 오해예요. 대본대로 연기하는 편이죠. 주어진 장면이 끝났는데 감독님이 컷을 안해서 상황을 이어가는 경우가 있기는 해요. 저만의 색깔을 입히려고 노력할 뿐이죠.” TV에서는 ‘최고다 이순신’에서 ‘오 나의 귀신님’, ‘질투의 화신’까지 줄줄이 인기를 끌며 상한가를 치고 있지만, 영화 쪽으로는 ‘특종:량첸살인기’, ‘시간 이탈자’ 등 최근 두 작품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 트렌디한 드라마에 특화되어 가는 분위기라 했더니 고개를 가로젓는다. “드라마가 잘된다고 거기에 집중하고 싶지는 않아요. 무대, TV, 영화, 어디에서든 쓰임새가 많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저에게 재능이 있다고 믿어야죠. 철이 없다고는 생각 안하는데 철이 없기를 원해요. 그래야 늙어서도 젊은 배우들과 소통하며 더 디테일하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기자 캐릭터를 두 차례 맡았던 그에게 사회 이슈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물었다. “남들만큼은 있죠. 많은 분들을 설득할 정도로 제 의견을 뚜렷하게 피력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촛불집회에 가고 싶은 마음은 많은데 주말에 영화 홍보 스케줄이 많아 짬이 나지 않고 있네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교통안전 행복운전] 터졌다 하면 대형 참사… 전세버스 사고 다시 증가

    [교통안전 행복운전] 터졌다 하면 대형 참사… 전세버스 사고 다시 증가

    개인 소유 많아 경력 관리 힘들고 무리한 일정 맞추려 과속·졸음도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전세버스 교통사고가 최근 늘어나고 있어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6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의 대전 회덕분기점 인근에서 전세버스가 뒤집혀 4명이 사망하는 등 모두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13일에는 경부고속도로 울산 언양~경북 영천 확장 구간에서도 관광버스 화재로 10명이 숨졌다. 지난 7월에는 강원 평창 영동고속도로의 봉평터널 입구에서 전세버스가 5중 추돌 사고를 내면서 4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등록된 버스는 4만 7584대. 이 가운데 4만 5670대(96%)가 전세버스다. 지난해 전세버스 교통사고는 1188건, 사망자 40명, 부상자는 2550명에 이른다. 특히 사망자 3명 이상 또는 부상자 20명 이상(사망자 포함)인 대형 교통사고에서 전세버스 비중은 14.7%로 개인 승용차(36.0%) 다음으로 높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전세버스 사고로 2012년 44명, 2013년 32명, 2014년 36명, 지난해에는 40명이 숨졌다. 사고 건수는 2012년 1197건에서 2013년에는 1152건으로 다소 줄었다. 하지만 2014년(1184건)과 2015년(1188건)을 거치며 다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버스의 교통사고 원인은 전방 주시 태만을 비롯한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위반이 626건으로 가장 많았다. 안전거리 미확보 168건, 신호 위반 132건, 교차로 통행 방법 위반 92건 순이었다. 울산 언양 사고나 평창 봉평터널 사고는 전적으로 운전자가 안전운전 의무를 지키지 않아서 발생했다. 언양 사고는 운전자가 공사 중인 구간에서 야간 운전을 하면서 가드레일을 받은 후 불이 나 참사로 이어졌다. 봉평터널 사고는 운전자의 과로 운전과 운전 중 기기 조작 미숙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전세버스는 ‘지입차’(운수회사의 명의로 등록된 개인 소유의 차량)가 많아 일반 버스와 달리 과로로 이어지기 쉽고 업무 패턴도 불규칙하다. 특히 주말에는 꽉 찬 운행 일정을 맞추기 위해 과속 운전과 졸음운전이 비일비재하다. 봉평터널 참사 운전자는 사고 전날 차 안에서 쪽잠을 자고, 입사 이후 하루만 빼고 매일 운행에 나섰던 것으로 조사됐다. 노선버스는 운송회사가 직접 운전사를 고용해 월급을 주며 관리하지만, 전세버스는 지입차가 많아 차량이나 운전자 경력 관리도 어렵다. 대열 운행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학교 현장체험 학습이나 수학여행으로 대절한 전세버스는 같은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 다른 차량이 끼어드는 걸 막고 안전거리를 무시한 채 달린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별난가족’ 신지훈, 의식 회복..이시아 눈물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별난가족’ 신지훈, 의식 회복..이시아 눈물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별난가족’ 신지훈이 깨어나 이시아와 눈물의 재회를 했다. 23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별난가족’에서는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었던 설동탁(신지훈 분)이 깨어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단이(이시아 분)는 눈을 뜬 설동탁 앞에서 눈물을 터트렸다. 그러나 설동탁은 “넌 다친 곳 없냐”며 강단이만을 걱정했고 강단이는 “지금 누구 걱정을 하는거냐. 바보같이”라며 울먹였다. 설동탁은 의식을 잃고 있는 동안 꿈 속에서 강단이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그녀를 가장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단이는 설동탁에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좋겠다”면서 “깨어나줘서 고맙다”고 말했고 설동탁은 “네가 무사해서 나도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이제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KBS ‘별난가족’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택시’ 김희철 “교통사고로 슬럼프...멤버들에게 말 못했다” 고백

    ‘택시’ 김희철 “교통사고로 슬럼프...멤버들에게 말 못했다” 고백

    ‘택시’ 김희철이 슬럼프에 대해 최초로 언급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택시’에서는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교통사고와 함께 찾아온 슬럼프에 대해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희철은 “2006년 8월 10일이 아직도 기억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날 김희철은 슈퍼주니어 멤버 동해의 부친상 조문을 위해 목포로 내려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목포를 갔다가 올라오는 차 안에서 잠이 들었다. 이후 누군가 깨워서 눈을 떴더니 교통사고가 났더라. 그 사고로 왼쪽 다리가 다 부러졌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사고로 그는 왼쪽 발목부터 대퇴부, 엉덩뼈까지 철심 7개를 박는 대수술을 해야만 했다. 이후 그를 기다린 것은 슈퍼주니어의 2007년 컴백 ‘로꾸거’ 활동이었다. 김희철은 “다리가 아파서춤을 못 추겠는데 댄스 가수에게는 춤이 필수다. 그런데 제가 아파서 못한다고 하면 멋있는 안무를 저 때문에 멤버들이 포기해야 하니까 자존심도 상하고 미안하기도 했다”며 당시 심경을 설명했다. 김희철은 “2015년 초에 다시 다리가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선생님께서 재활치료에 신경쓰라고 하셨다. 안 그러면 내년 컴백 때 춤을 못 출수도 있다고 말씀해주셨다”라며 “이런 얘기를 멤버들에게는 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래서 우울해하기보다 멤버들과 팬들을 웃겨주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예능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이야기를 듣던 MC 이영자는 “나는 그래도 이특이야(이특이 좋아)”라고 말해 현장의 무거운 분위기를 덜어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대단한 것 같네요”, “건강 챙겨요 우주대스타ㅜㅜ”, “아직도 다리가 아픈 줄은 몰랐어요” 등 그를 걱정하는 댓글들을 달았다. 사진=tvN ‘택시’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내외 전문가 2인 기조연설] 사물인터넷, 4차 산업혁명 주도…10년간 19조 달러 혜택 만들 것

    최고 결정권자 권한 내려놓고 누구나 사업 참여 생태계 필요 “사물인터넷(IoT)이 전 세계에 낳을 혜택을 돈으로 환산하면 앞으로 10년간 19조 달러(약 2경 2300조원)나 됩니다.”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스마트시티 글로벌 허브를 꿈꾸다’ 지역 경제 활성화 포럼의 첫 기조연설자로 나선 아머 살럼 시스코 총괄이사는 첨단기술이 천문학적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의 스마트시티 담당 임원이다. 살럼은 스마트시티의 바탕이 되는 IoT 기술이 철도나 증기기관만큼이나 혁명적 변화를 낳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운하 덕에 대륙이 바다와 연결됐고 철도 때문에 서로 다른 대륙이 연결됐다. 또 증기기관 덕분에 선박이나 공장 등이 새 동력을 얻었고 인터넷의 등장으로 세계인이 함께 소통하는 공동의 창구가 열렸다”면서 “이제 IoT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살럼은 미국 시카고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웨덴 스톡홀름 등 스마트시티로 거듭난 국제도시를 예로 들며 기술이 가져올 편리성과 효율성을 강조했다. 그는 “시카고는 수자원 관리와 안전·치안, 교통, 조명, 주차 등 도시의 5개 분야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결과 지난 10년간 81억 달러(약 9조 5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스마트 교통·주차 시스템을 운영 중인데 도입 첫해에 시스템 구축 비용 이상의 이익을 봤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도로에 센서를 설치해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사고 또는 접촉사고 여부를 자동으로 가려내고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현장에 보내 비용을 절약하는 식이다. 살럼은 마지막으로 “부산이 스마트도시로 거듭나려면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권한을 내려놓고 누구나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포럼] 센텀시티 ‘실증단지’ 선정…1035억 투자·인프라 구축

    부산시는 해운대구 센텀시티를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시티’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센텀시티가 스마트도시 실증단지로 선정됨에 따라 이 일대에 오는 2019년까지 1035억원을 투자해 안전·교통·관광·에너지·환경·생활편의 등 25가지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스마트 관광·교통 인프라 서비스는 위치 기반형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스마트 폴(Pole), 스마트 파킹 서비스, 지능형 교통정보, 스마트 버스 스테이션, 시티 와이파이(City Wi-Fi) 등이있다. 스마트 파킹 서비스는 공영주차장에 사물인터넷 기반 센서 기술과 무인 주차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주차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이용자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가까운 주차장의 빈자리 정보를 쉽게 제공받아 배회하지 않고 빠르게 주차를 할 수 있다. 주차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고 도로혼잡 해소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인체 감지센서를 통해 보행자 유무를 파악해 시청각적으로 차량 접근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준다. 야간에는 조명을 추가로 동작시켜 차량 운전자가 먼 거리에서도 횡단보도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한다. 스마트 가로등은 주변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조도를 조정하고, 주변의 소리나 진동 등에 반응하는 카메라를 장착해 범죄와 사고를 예방하는 기능과 공공 와이파이 기능도 탑재해 주변에서 누구나 와이파이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버스 도착 정보와 생활정보와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 밖에 스마트 홈 에너지 세이브 등이 구축되면 실시간 상수도 누수 및 수질 관리 등을 자동으로 체크해 에너지를 절약하게 된다. 김용철 부산시 스마트시티 팀장은 “스마트 도시가 조성되면 교통사고 예방, 범죄 감시, 관광안내 서비스 등을 알아서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첨단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수박 특구·농어촌도로… 함안군수의 무르익는 ‘애향의 꿈’

    [자치단체장 25시] 수박 특구·농어촌도로… 함안군수의 무르익는 ‘애향의 꿈’

    차정섭(65) 경남 함안군수는 우체국 말단 공무원 출신이다. 차 군수는 어린 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학교 졸업 뒤 바로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 1년 쉬고 다음해 인근 창녕군 남지고에 수석 합격, 3년 동안 장학금을 받고 다녔다. 그는 고교를 졸업한 해인 1969년 서울신문에 실린 체신부 공무원 채용시험 공고를 우연히 보고 원서를 내 시험에 합격했다. 차 군수는 “서울신문의 공무원 시험 공고를 본 덕분에 고위직 공무원을 하고 군수까지 될 수 있었다”며 “서울신문과의 인연이 특별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1969년 경남 진해우체국에서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공보처 총무과장, 국무총리실 국가청소년위원회 정책홍보관리관 등을 거쳤다. 보건복지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원장(차관급)을 끝으로 2011년 6월 퇴직한 뒤 2014년 지방선거에서 함안군수에 당선됐다. 차 군수는 만학도로 학구파이다. 1982년 방송통신대에 입학한 뒤 1988년 동국대 행정학 석사와 2002년 명지대 교육학 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중앙 공직 무대에서 학벌과 실력이 쟁쟁한 동료와 경쟁하다 보니 학업에 대한 의지가 강하게 생겼고 이를 악물고 공부했다”고 말했다. 차 군수는 “공직 생활을 하면서 기회가 되면 행정경험을 살려 고향에서 군수에 도전할 생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고향 군수의 꿈을 이룬 그는 군정에 대한 열정과 의욕이 넘친다. 직원들은 차 군수가 토·일요일도 없이 현장을 뛰어다닌다고 귀띔했다. 차 군수는 특히 ‘현장중심 행정’을 강조한다. 그는 “현장에 나가 보면 사무실에 앉아서는 보이지 않던 답이 떠오르거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긴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차 군수와 동행 취재했다. 오전 9시 차 군수는 전망이 확 트인 군청 옥상 정원에서 이삼희 부군수를 비롯한 간부공무원들과 티타임을 갖고 현안 등을 얘기하며 이날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직원들과 편안한 자리에서 자유롭게 대화하는 격의 없는 소통을 좋아한다. 차 군수는 “간부회의를 딱딱한 분위기의 사무실에서만 하지 말고 시원한 옥상 정원에 둘러앉아 편하게 하는 것도 괜찮지 않겠느냐”며 ‘군청 옥상 정원 미팅’을 제안해 군수와 간부 공무원들이 수시로 옥상모임을 한다. 오전 10시 30분 수박산업 특구 현장 심사단이 현장 확인을 위해 함안군을 방문했다. 차 군수는 군수실에서 심사단을 접견하고 전국 최고 품질의 함안 수박 자랑과 함께 특구 지정 필요성을 설명했다. 함안은 우리나라 최대 수박 생산지로, 1900년대부터 수박을 재배했다. 현재 1636농가가 1666㏊에 수박 농사를 지어 한 해 6만 5022t을 생산해 898억 8500만원의 수입을 올린다. 재배면적은 전국의 13%, 경남의 47%다. 군은 함안 수박생산단지를 수박특구로 지정받아 수박을 지역 대표 특화작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8월 중소기업청에 특구지정을 신청했다. 그는 “특구로 지정받으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176억 7600만원을 들여 재배기술전문화와 품질 향상, 시설고도화 등을 추진해 전국 최고의 명품수박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전 11시쯤 산인면 운곡리~칠서면 회산리를 잇는 농어촌도로 선형개선공사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 등을 확인했다. 이 사업은 차 군수가 여러 차례 현장 확인을 하는 등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노력해 이뤄낸 성과다. 해당 도로 구간은 두개 면 지역을 잇는 중요한 통로이지만 굴곡이 심해 겨울철 사고 위험이 높았다. 오래전부터 도로 선형개선사업이 검토됐지만 140억~15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때문에 미뤄졌다. 차 군수와 해당 직원들은 여러 차례 현장을 확인하고 논의와 분석을 거듭한 끝에 산을 깎는 공사 과정에서 나오는 암석을 팔아 사업비를 충당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총공사비 135억여원 가운데 105억 200만원은 공사장에서 나오는 암석 판매 대금으로 충당하고 군 예산은 28억 1100만원만 투입해 공사하고 있다. 지난 8월 착공해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차 군수는 “산인·칠서면 농어촌도로 선형개선 공사는 발상을 전환하면 어려운 일도 해결 방법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지난 5월 개통된 국도 30호선 가야읍 우회구간 진출입 연결도로 개설사업도 차 군수의 현장행정이 빛을 발한 사례로 꼽힌다. 가야읍 중심지로 다니던 화물차 등 대형 차량들이 이 연결도로를 이용해 통행이 편리한 우회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읍내 간선도로 교통사고 위험과 주변 차량소음·공해 등이 크게 줄었다. 차 군수는 “읍내 간선도로와 주변 우회국도 현장에서 수시로 교통상황을 확인·점검해 봤더니 우회도로로 진출입할 수 있는 연결도로 개설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함안군은 가야읍 신음리에 함안군 ‘말산업육성공원’(44만 9460㎡)을 운영한다. 말 공원 안에는 경주마 휴양·조련시설(29만 8998㎡)과 함안승마장(15만 462㎡)이 있다. 현재 공원에 경주마 46마리와 승용마 24마리 등 모두 86마리가 있다. 휴양·조련시설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경마장에서 경주를 마친 말이 다음 경주를 준비하며 한 달여 동안 휴식하는 곳이다. 이용료는 한 마리당 한 달 100만원 선이다. 승마장은 실내외 마장과 외곽 승마코스 등을 갖췄다. 회원이 아니어도 이용료를 내고 승마를 즐길 수 있다. 차 군수는 이날 오후 말산업육성공원을 방문해 시설운영 상태 등을 둘러봤다. 그는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가 되면 승마가 새로운 레포츠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돼 함안군이 선도적으로 말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경제 말산업육성공원 소장은 “승마는 전신운동에 좋고 특히 척추와 허리 강화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5일장이 선 가야전통시장에서 열린 한마당 노래잔치 행사장을 찾은 차 군수는 “전통시장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한 뒤 무대에 올라 가요 ‘내 나이가 어때서’를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상인들과 주민들은 격려차 전통시장을 한 바퀴 도는 차 군수를 “일도 열심히 하는데 노래도 잘한다”며 반갑게 맞았다. 차 군수는 함안군 법수면 백산리 박윤규씨 파프리카 재배 하우스 시설과 군북면 월촌면 강대훈씨의 겨울수박 재배 비닐하우스 시설 현장을 찾았다. 박씨는 “파프리카 재배농가가 갈수록 늘어나 수입이 조금씩 낮아지지만 다른 농사에 비해 아직은 괜찮다”고 설명했다. 지역의 파프리카 재배면적은 21㏊(28농가)로 전국 재배면적의 3.5%, 경남의 10%다. 한 해 2137t을 생산해 100여억원의 수입을 올린다. 함안지역은 아라가야의 고장으로 말이산 일대에는 당시 왕들의 무덤인 대형 봉분 1000여기가 2㎞에 걸쳐 있다. 차 군수는 “가야 시대 최대 고분군인 말이산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함안군에는 16개 농공산업단지에 3000여개의 기업이 있다. 근로자 4만여명은 대부분 창원시 등 외지에서 출퇴근한다. 차 군수는 “이들이 함안으로 옮겨 오도록 공단 배후 지역 5곳에 모두 1만 가구 규모의 미니복합 타운 조성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함안군은 농업과 공업이 지역 경제의 두 축이다. 남강과 낙동강을 끼고 경남의 중심에 있다. 인구 100만명이 넘는 경남 최대 도시 창원시와 서부경남 중심도시인 진주시와 경계를 이뤄 발전 잠재력이 풍부하다. 1990년 5만 9820명까지 줄었던 인구도 꾸준히 증가해 현재 6만 8902명으로 늘었다. 차 군수는 “함안의 지리적 여건과 장점을 적극 살려 인구 10만명이 넘는 시로 만들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차 군수는 2020년이면 인구가 10만명을 넘어 시로 승격될 것으로 전망했다. 함안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자율주행차, 인간의 ‘로드 레이지’에 괴롭힘 당할 것”

    “자율주행차, 인간의 ‘로드 레이지’에 괴롭힘 당할 것”

    이제는 SF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 돼가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 그러나 자율주행차 시대의 도래를 어렵게 하는 난관은 기술이 아닌 사람일지 모른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USA 대표 디에마르 엑슬러는 "자율주행차 개발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기술 문제가 아닌 사람 때문"이라는 흥미로운 주장을 펼쳤다. 엑슬러 대표의 주장은 실제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됐을 때를 가정해 언급됐다. 엑슬러 대표는 "인간 운전자는 과속도 하고 차선을 넘나들기도 한다"면서 "이에 반해 자율주행차는 운전자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절대 차선을 넘는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정체된 도로에서 갑자기 옆 차가 끼어들려 한다면 인간은 양보하지 않겠지만 자율주행차는 '장애물' 등장에 브레이크를 밟을 것"이라면서 "인간 운전자가 자율주행차를 괴롭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곧 자율주행차의 장점이자 단점을 파악한 인간 운전자들이 마치 초보 딱지를 단 자동차처럼 쉽게 이를 이용해 먹을 것이라는 전망. 자율주행차는 운전자가 차량을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주행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현재 세계적인 IT 기업인 구글을 선두로 전세계 자동차 업체가 미래의 먹거리인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이를 구현하는 기술 개발이 핵심이 될 것 같지만 윤리적 문제 등 의외로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가 운전자 한 명과 행인 여러 명의 목숨을 위협할 상황이 온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등의 여부다. 이는 자율주행차가 운전자의 안전을 최우선해 프로그램되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 미국 MIT 미디어랩 아이야드 라흐반 교수 등 연구팀은 지난 6월 '자율주행차의 사회적 딜레마'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논문에서 연구팀은 사람들의 '이중성'에 주목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자율주행차가 널리 보급되기 원하지만, 반대로 자신이 구입할 자율주행차는 어떤 일이 있어도 운전자를 보호하는 이기적인 자율주행차를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라흐완 교수는 "자율주행차가 널리 보급되면 교통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지만, 이런 사회적 딜레마 때문에 자율주행차의 보급이 늦어질 수 있다"고 예견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등산제비’ 산악회서 만난 여성에게 수천만원 뜯어내

    ‘등산제비’ 산악회서 만난 여성에게 수천만원 뜯어내

    산악회에서 만나 사귀던 50대 여성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뜯어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여성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으(사기)로 채모(53)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채씨는 2013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한 산악회에서 만난 A(54·여)씨와 사귀면서 5차례에 걸쳐 총 52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채씨는 ‘부동산 경매를 하는데 돈을 투자하면 이자를 높게 쳐주겠다’, ‘유학 간 딸의 생활비를 빌려달라’, ‘교통사고 합의금을 빌려달라’는 등의 거짓말로 A씨를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씨는 부동산 경매를 주로 하는 부동산 부자 행세를 했고, 연인관계였던 A씨는 4년간 채씨를 믿고 돈을 계속 빌려줬다. 하지만 ‘돈을 갚으라’, ‘건물을 보여달라’는 A씨의 요구가 이어지자 채씨는 올해 9월 초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경찰은 A씨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이달 초 인천시 부평에서 내연녀의 집에 숨어있던 채씨를 검거했다. 조사결과 채씨는 이번 사건 외에도 다른 산악회, 여행모임, 동갑내기 밴드에 가입해 같은 수법으로 여성회원 3명으로부터 1억원 가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창명 음주운전 의혹 부인…간호사 “슬 냄새 났다” 증언

    이창명 음주운전 의혹 부인…간호사 “슬 냄새 났다” 증언

    음주 운전 혐의를 받는 개그맨 이창명(46)이 여전히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당시 이씨를 진료한 간호사가 “술 냄새가 났다”는 증언을 했다. 간호사 A씨는 1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단독 한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씨의 두 번째 공판에서 당시 병원에서 있던 일을 증언했다. A씨는 방으로 된 처치실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위해 이씨가 환자복으로 갈아입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A씨는 검찰의 질문에 “환자복 끈을 등 뒤에서 묶어주는데 숨을 쉴 때마다 알코올 냄새가 났다”며 “이씨를 문진한 의사로부터 술 두 병을 마셨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해당 의사는 이씨를 문진하면서 ‘소주 2병을 마셨다’는 내용을 응급실 기록에 적은 바 있다. 이씨 변호인은 당시 알코올 냄새는 교통사고가 나고서 손에 입은 부상을 소독하느라 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는 “당시 이씨의 엄지손가락에 부상이 있던 것은 봤다”면서도 “다만 상처를 알코올로 내가 소독한 적은 없으며 다른 의사가 했는지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씨는 공판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간호사가 옷을 뒤에서 묶었는데 어떻게 술 냄새를 맡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당시는 사고가 난 직후로 쇼크 상태라 문진한 의사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사건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해 계속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해를 사게 한 것은 분명 내 잘못이지만 의혹만으로 7개월 동안 쉬고 있다는 점이 너무나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창명은 지난 4월20일 밤 11시20분 술을 마시고 포르셰 승용차를 몰고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삼거리 교차로를 지나다 교통신호기를 충돌하고 차량을 버려둔 채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음 기일은 내년 1월10일 오후 3시30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0명 마을에 암 환자 10명… 제주서도 아스콘 공장 논란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동리 주민들도 아스콘 공장 때문에 암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며 공장 설립에 반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암 환자는 10만명당 455명꼴이다. 그런데 기껏해야 주민 200명 정도인 마을에서 암 환자가 10명이나 된다며 이는 아스콘 공장 탓이라고 주장했다. 서광동리 주민들은 지난 1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송아스콘공장 이전 설립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165가구가 사는 서광동리는 마을 주변에 이미 ㈜한송산업(레미콘, 아스콘 공장)과 ㈜한창산업(아스콘 생산, 석산), ㈜성일레미콘, 현대아스콘, ㈜서일(석산) 등 5개 업체가 들어서 있다. 최근 ㈜한송산업이 기존 설비를 철거하고 새로운 아스팔트 믹싱 플랜트 설비를 마을에서 270m 떨어진 곳에 이전 설립하려고 하자 서광동리 주민들이 호흡기 장애와 분진·매연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주민들은 2016년 7월 기준으로 이 마을에 10명의 암 환자가 투병 중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스콘 공장 배기가스에 의한 1급 발암물질인 라돈과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을 암 발병 원인으로 꼽고 있다. 주민들은 또 레미콘과 아스콘을 싣고 24시간 마을 안길을 휘젓는 덤프트럭의 과속 통행으로 그동안 주민 4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주장했다. 이만형 이장은 “주민들도 사람답게 살아야 할 권리가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공장 이전 설립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면허시험 보던 20대女 다른 응시생 트럭에 치여 숨져

    운전면허시험을 보려던 20대 여성이 시험장에서 다른 응시생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노원경찰서는 15일 오후 1시 15분쯤 노원구 도봉운전면허시험장에서 1t 트럭을 몰다 2종 보통시험 응시생 송모(23·여)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로 1종 보통시험 응시생 안모(2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송씨는 시험을 보기 위해 안씨의 트럭과 나란히 출발선에 선 승용차로 향하면서 안씨의 트럭 앞쪽을 가로질러 가다가 변을 당했다. 송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음날인 16일 오전 끝내 숨졌다. 안씨는 시험을 막 시작하는 찰나에 트럭 안에서 음성 안내를 듣고 있었으며, 송씨를 보지 못한 채 출발 안내에 따라 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시험장 관계자들이 안전 매뉴얼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체게바라처럼 떠났지만’ 페루, 외국인 치료 거부

    ‘체게바라처럼 떠났지만’ 페루, 외국인 치료 거부

    세계적인 관광명소 마추픽추가 있는 페루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아프지 않아야 한다. 자칫 제때 치료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쿠스코에서 사고를 당한 관광객이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해 가족들이 발을 구르고 있다. 아르헨티나 청년 아리엘 마사(25)는 지난 3월 친구들과 함께 남미여행에 나섰다. 아르헨티나 북부를 돌고 볼리비아로 넘어갔다가 아르헨티나 북부로 돌아온 그는 다시 국경을 넘어 페루로 향했다. 불행한 사고는 마추픽추를 향해 오토바이를 몰던 11일(현지시간) 발생했다. 마사는 트럭에 받히는 사고를 당하고 길에 쓰러졌다. 트럭은 그대로 뺑소니를 쳤다. 자동차로 앞서 가던 친구들은 뒤따르던 마사가 한참 동안 보이지 않자 방향을 돌려 친구를 찾아 나섰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신음하는 마사를 발견했다. 이때부터가 문제였다. 친구들은 마사를 도시로 데려갔지만 마사를 받아주는 병원은 없었다. 찾는 병원마다 환자를 받을 수 없다며 매정하게 손사래를 쳤다. 마사가 외국인이라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병원을 전전하던 마사의 심각한 상태를 보고 한 병원이 입원을 허락했지만 응급조치 후 본격적인 치료는 거부했다.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친구들이 급한대로 돈을 모아 치료비를 낸 덕분이다. 두개골과 갈비뼈가 골절되고, 오른쪽 어깨가 으스러지는 등 마사는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 연락을 받은 가족들은 당장 마사를 아르헨티나로 이송하려 했지만 엄청난 비용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가족들은 "비행기로 옮기는 데 5만 달러(약 5830만원)가 든다. 여러 군데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직 비용이 마련되지 않았다"면서 동동 발을 구르고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 네티즌들은 "국적을 가리지 않고 국립병원이 응급환자를 치료해주는 아르헨티나와 다르네" "중환자라면 먼저 치료부터 하고 돈 얘기를 해야 맞는데" "페루를 여행할 땐 절대 아프지 말아라"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