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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닷없는 삶의 함정… 소년은 늙기 쉽다

    느닷없는 삶의 함정… 소년은 늙기 쉽다

    소년이로/편혜영 지음/문학과지성사/256쪽/1만 3000원소년이로. 주자의 문집에 수록된 시 ‘소년이로학난성’(少年易老學難成)의 ‘소년이로’다. ‘소년은 늙기 쉬운데 학문을 익히는 것은 어렵다’는 뜻에서 ‘소년은 늙기 쉽다’만 남았다. 늙은 소년은 무엇이 될까, 그 자체로 어른이라 부를 수 있을까.편혜영 작가의 열 번째 책이자 다섯 번째 소설집 ‘소년이로’에는 느닷없이 함정에 빠진 늙은 소년들이 등장한다. 성실히 일했을 뿐인데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원더박스’, ‘식물 애호’), 용량대로 제초제를 사용했지만 왜인지 마당은 엉망이 되어버린다(‘잔디’). 상상도 못한 일 앞에서 누구나 그렇듯 소설 속 인물들은 당황하고, 더러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진다. 그러다 결국 하나의 질문에 집착하기에 이른다. 대체 누구 잘못이냐고, 누구의 잘못으로 내가 이런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냐고. ‘돌아갈 곳을 잃었다. 지금 잃은 건 아니었다. 교통사고가 나면서 잃었다. 혹은 그보다 훨씬 더 전에. 얼마나 오래전부터 이 모든 걸 결국 잃게 될 줄도 모르고 애써 달려온 건지 가늠하기 힘들었다.’(99쪽, ‘식물 애호’) 소설이 말하는 삶의 불가해성이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관계가 장모, 장인과 사위다. 이들은 부부의 부산물로 생겨난 관계로, 적극적으로 선택했다고는 보기 어려운 관계다. 이들을 이어주는 단 하나의 존재인 아내 혹은 딸이 부재할 때, 이들은 걷잡을 수 없이 어색하고 더이상 체면치레할 이유가 없는 이가 된다. 차 사고로 딸은 죽고 홀로 살아 돌아온 사위를 돌보는 장모는 부부가 함께 번 돈을 무람하게 사용하고(‘식물 애호’), 무능하다고 구박을 받던 사위는 치매로 전쟁 놀이에 빠진 장인의 상사로 군림한다(‘다음 손님’). 이런 불가해한 일들은 남에게 설명하기도 어렵고, 이해받기는 더더욱 어렵다. 나조차도 이해가 안 되는데 누굴 설득시키겠는가. ‘잔디’에서 설명서에 따라 제초제를 사용했지만 잔디가 엉망이 된 것에 대해 항변하는 부부의 근거는 얼마나 취약한가. 제조사 소비자 상담실에 전화를 걸어 “남편은 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은 남들에게는 코웃음을 유발하는 상황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출판사 측의 ‘한국형 서스펜스의 최선두’라는 카피는 그래서 이해가 된다. 블록버스터는 멀리 있고, 생활 밀착형 공포는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그 안에서 더없이 가까웠던 관계가 무너져내리는 것만큼 무서운 것이 없다. 결국 어른이 된다는 건 이 모든 것의 시작에 내가 있었다는 사실을 수긍하는 일 같다. ‘수만의 탓이 아니었다. 그러나 편리하게 김의 탓이라고 떠넘길 수 없었다. 연민이 드는 가운데 누구도 잘못한 게 없다면, 자신이 전적으로 피해자라고 여긴다면, 바로 그 때문에 수만에게 잘못이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원더박스, 113쪽) 편혜영표 한국형 서스펜스는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중이다. ‘식물 애호’는 2017년 미국의 문예 주간지 뉴요커에 실리며 ‘금주의 소설’로 선정됐다. 2017년에는 장편소설 ‘홀’로 셜리 잭슨상을 받으며 미국 문학 시장에서 한국 문학의 가능성을 증명한 바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씨줄날줄] 우울감과 인터넷/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우울감과 인터넷/임창용 논설위원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한 지인이 식사 자리에서 하소연을 했다. 학교서 돌아오면 제 방에 들어가 스마트폰만 들여다본다고 했다. 식탁 앞에서도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보며 밥을 먹느라 가족과의 대화는 한두 마디를 넘기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때마다 야단을 쳤더니 이젠 말을 거의 안 해 우울증이 의심된다고 걱정했다. 아이와 집에서 대화를 1분 이상 나눠 본 게 언제인지 모르겠다며 뾰족한 해법이 없냐고 물었다. 지인의 말을 들은 다른 이들도 저마다의 경험을 얘기하는데, 내용이 대동소이했다. 아이가 게임하느라 밤을 새 학교도 못 간 적이 있다느니, 인터넷으로만 소통하고 친구들은 만나지 않는다느니, 아이가 언젠가부터 심하게 침울해 정신과에 데려갔다느니 등등.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 게임 등에 매몰되면 정말 우울해질까. 인터넷 중독은 오프라인의 대화와 소통의 기회를 줄여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지난해 미국 피츠버그 의과대학에서 만 19~32세의 성인 1800명을 대상으로 SNS 이용과 우울증의 관계에 대해 조사해 발표한 적이 있다. 조사 대상자들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1시간 이상 소셜미디어를 이용했는데, 그 사용 시간과 계정에 들어가는 횟수를 기준으로 상위 25% 사용자는 하위 25% 사용자보다 우울증 위험이 최소 1.7배에서 2.7배까지 높았다. 소셜미디어에서 다른 사람의 게시글을 보면서 자신과 계속 비교하면 박탈감이나 상실감을 느껴 스트레스와 우울감으로 이어진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었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2019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고생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우울감 경험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은 25.2%, 고등학생은 28.7%다. 눈에 띄는 점은 10대의 인터넷 이용 시간이 2013년 1주당 14.1시간에서 5년 만에 17.8시간으로 증가한 것이다. 인터넷과 상관없는 동영상이나 게임까지 포함하면 실제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이보다 훨씬 길 것이다. 중고생도 성인처럼 앞서의 연구대로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 매몰이 우울감을 유발한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아직 관련 연구가 충분치 않아서다. 하지만 가치관 형성이 덜 된 중고생들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더 쉽게 영향받을 것임은 짐작할 수 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7년 9~24세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자살)다. 2006년까지 교통사고가 1위였으나, 2007년부터 자살이 부동의 1위가 됐다. 스마트폰이 일상을 지배하다시피 하는 현실에서 첨단 스마트폰에 연구에 쏟는 비용의 10분의1이라도 그 부작용을 줄이는 연구에 쓰이길 희망한다. sdragon@seoul.co.kr
  • 일년 중 어린이 교통사고 가장 많은 날은 5월 5일

    일년 중 어린이 교통사고 가장 많은 날은 5월 5일

    5월 5일 평균 60.9건 사고 발생전체 하루 평균 33.7건보다 높아안전띠 착용은 필수, 안전 운전해야어린이날인 5월 5일은 일년 중 12세 이하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09~2018년 발생한 12세 이하 교통사고 12만 3157건을 중 5월에 발생한 사고는 전체의 10.8%로 월별 비중이 가장 높았다. 특히 어린이날인 5월 5일은 평균 60.9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전체 하루 평균 33.7건보다 80.7% 정도 높은 수치다. 어린이날 발생한 어린이교통사고 사상자 847명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차량 승차 중 사상자가 618명(7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행자 상태에서 발생한 사상자 180명(21.3%), 자전거 승차 중 41명(4.8%)이었다. 어린이날 어린이 보행사고는 도로를 횡단하던 중에 발생한 사상자 비율이 66.7%로 가장 높았고 그 중 73.3%는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였다. 다만 지난해 12세 이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4명으로 2017년 대비 37% 정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제37회 교정대상-대상] “저에게 봉사는 제2의 직업입니다” 매주 두 번 수용자 보철·틀니 지원

    “저에게 ‘봉사’는 단지 시간이 나서 하는 활동이 아니라 제2의 직업입니다.” ‘제37회 교정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박윤규(54) 창원교도소 교정위원의 직업은 치과의원 원장이다. 2004년 3월 수용자 무료 치과 진료를 시작으로 교정 시설과 인연을 맺은 박 위원은 본업과 병행하며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1주일에 2번씩 교도소를 방문해 의료 봉사를 한다. 박 위원은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스무 살 때 교통사고로 죽을 뻔한 경험이 있다”며 “죽다 살아난 뒤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느꼈고 다른 사람을 돕는 삶을 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교도소 봉사뿐만 아니라 해외 봉사 활동도 자비 부담으로 일년에 4~6번씩 떠난다. 인터뷰 직전에도 베트남 봉사 활동을 다녔다. 박 위원은 해외뿐만 아니라 경남 통영 근처에 있는 사랑도를 시작으로 의료 사각지대인 국내 섬 지역 봉사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기수 등 불우 수용자들에게 무료로 보철이나 틀니를 지원하거나 자비로 치과 진료용 의자 등 의료 장비를 구입해 교도소 내에 설치해 온 박 위원은 “치료에 필요한 기자재 지원이 예산 문제 등으로 지연되는 점이 아쉽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박 위원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법무부 장관 표창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오랫동안 수용자들을 지켜봐 온 박 위원은 자신이 ‘어린 학생’을 상대하는 선생님 같다며 웃었다. “치료 때마다 수용자들에게 ‘착한 일 하나씩 하고 오시라’고 말하곤 해요. 그러면 다음에 올 때 ‘이런 저런 크고 작은 착한 일을 했다’고 숙제 검사받듯 말해 주는데 정말 뿌듯합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사실혼 관계도 배우자에 포함”… 대인배상 책임 제한

    #원고 vs 피고: 박모(42·여)씨 vs 화재보험사 박씨는 2012년 4월 이모씨와 결혼식을 올리고 이씨가 운전하는 차량으로 신혼여행을 하던 중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중앙선을 넘어간 차가 반대편 차량과 부딪혔고 박씨는 흉추 및 발가락 골절 등의 상해를 입었습니다. 이씨와 대인배상Ⅰ·Ⅱ,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무보험차상해, 자기차량손해를 담보하는 내용의 자동차종합보험 계약을 체결한 A사는 동승자인 박씨에게 치료비 796만원과 손해배상 선급금 315만원을 지급했습니다. 그러나 박씨는 후유장애로 일을 하지 못하는 등 나머지 손해도 보험사가 배상해야 한다며 2358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박씨와 이씨는 사고 뒤 5월에야 혼인 신고를 했습니다. ●동승자 후유장애 손해 배상 80%만 인정 1심은 보험사 책임을 인정했지만 책임 비율은 80%로 제한하며 박씨에게 1145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책임 제한 이유에 대해 1심은 “당시 차량의 운행 목적, 인적 관계, 동승 경위 등을 종합하면 (제3자를 사상케 하는) 일반 교통사고와 같은 수준의 책임을 지우는 것은 신의칙에 견줘 매우 불합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항소심도 비슷한 판단을 했지만, 쟁점이 더 있었습니다. 우선 1심에서 인정되지 않은 대인배상Ⅱ 책임에 대해 박씨는 자신을 “사고 당시 이씨의 사실혼 배우자라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피보험자의 배우자에 해당하는 사람이 죽거나 다친 경우’에는 보험사는 대인배상Ⅱ에 따른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데, 여기서 ‘배우자’에는 사실혼 관계까지 포함됩니다. 재판부는 “혼인의사의 합치가 있었고 사회관념상 부부 공동생활의 실체를 인정할 만한 혼인 생활의 실체를 갖춘 상태였다”며 박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비주도적 공동운행자라면 ‘다른 사람’ 해당 의무가입인 대인배상Ⅰ의 책임보험금도 쟁점이었습니다. A사가 “박씨가 이씨와 ‘공동운행자’였다”며 박씨가 ‘다른 사람을 사망 또는 부상하게 한 경우 손배 책임을 진다’고 명시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3조의 ‘다른 사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재판부는 “신혼여행 중 동승한 점 등을 고려하면 박씨를 공동운행자라 해도 이씨가 보다 주도적·직접적으로 운전에 관여했다”며 박씨를 ‘다른 사람’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7부(부장 김은성)는 A사가 박씨에게 1심에서 인정된 금액에 311만원을 더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교통사고로 어미 잃고 도로 떠돌던 새끼 곰, 경찰 덕에 무사 구조

    교통사고로 어미 잃고 도로 떠돌던 새끼 곰, 경찰 덕에 무사 구조

    미국에서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어미 곰을 잃고 도로 근처에서 위험하게 배회하던 새끼 곰 세 마리가 경찰의 빠른 대처 덕분에 무사히 구조된 사연이 전해졌다. 애리조나 지역방송 KPHO와 KTVK의 뉴스 웹사이트 애리조나스패밀리에 따르면, 애리조나 주경찰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더들리빌 인근 애리조나주 77번 국도에서 새끼 곰 3마리와 함께 길을 건너던 어미 곰이 차에 치이는 교통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당시 운전자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미 어미 곰은 사고 충격으로 크게 다쳐 숨진 상태였지만, 함께 있던 새끼 곰 세 마리는 다치지 않았는지 주변에서 배회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출동한 경찰관들 중 한 명이 어미를 잃어 고아가 된 이들 새끼 곰을 한곳으로 모으기 위해 재빨리 움직였고 그중 두 마리를 가까스로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남은 새끼 곰은 얼마 뒤 또 다른 경찰관에게 포획됐다. 새끼 곰들은 이날 오후 사우스웨스트 야생동물보호센터로 보내졌다. 수의사들은 이들 곰이 생후 4개월 정도 됐으며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어보이지만 혹시 모를 사고의 충격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호센터에 따르면, 이번에 보호된 새끼 곰들은 앞으로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기 위한 훈련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보호센터의 제임스 오브라이언은 “새끼 곰들은 생후 4개월밖에 되지 않았으므로 현재 도움이 필요한 상태지만, 곰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영리한 동물”이라면서 “이들은 다른 곰들과 함께 생존에 필요한 훈련을 놀이를 통해 습득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끼 곰들 포획 당시 경찰관 한 명이 한 곰의 발톱에 긁히는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심각한 것은 아니며 당시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 역시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애리조나 경찰/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일본] 버스 사고로 모친잃은 청년, 교통사고 줄이고자 경찰되다

    [여기는 일본] 버스 사고로 모친잃은 청년, 교통사고 줄이고자 경찰되다

    정확히 7년 전인 2012년 4월 29일 군마 현(群馬県) 후지오카 시(藤岡市)의 간에츠(関越) 자동차도로에서 승객 45명이 사상한 버스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한 청년이 교통사고를 줄이고 싶어 경찰이 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8일 마이니치 신문 등 현지언론은 이 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야마세 도시키(山瀬俊貴, 26) 씨가 이번 봄, 군마현(群馬県) 경찰 교통기동대의 그토록 바라던 오토바이 대원이 된 사연을 보도했다. 야마세 씨가 어머니를 잃은 것은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어머니는 7년 전, 도쿄의 고등학교 테니스 부 시합에 출장예정이었던 야마세 씨의 여동생을 응원하고자, 이시카와 현(石川県) 자택을 나와 지바(千葉) 행 고속버스를 탔다. 야마세 씨는 당시, 기후 현(岐阜県)의 한 대학을 다니며 자취생활을 하고 있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소식을 들은 직후 그는 충격에 슬픔에 잠겼지만 주변에 걱정을 끼칠 수는 없다고 생각해 자신의 감정을 꽁꽁 숨겼다. 이 당시 힘들었던 마음을 지탱해준 사람이 군마현 경찰로 피해자 지원을 담당하고 있던 노자와 아츠히로(野沢篤広) 씨 였다. 야마세 씨가 재판과 어머니 장례식으로 군마현을 방문할 때마다 노자와 씨는 늘 옆에 있어주었다. 사고 2년 째 되던 날, 야마세 씨는 헌화대 앞에서 노자와 경찰에게 "아저씨처럼 경찰관이 되고 싶다. 군마현 경찰채용시험을 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실제로 2015년 4월에 채용된 이후, 야마세 씨는 현장에서 교통위반 등을 단속하는 흰 오토바이 대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승차자격시험은 매년 1회로 좁은 문이었지만, 작년 12월, 2번째 도전으로 합격했다. 특히 2년 전 야마세 씨는 어머니가 숨졌던 사고현장 근처로 이사했다. 고속도로 육교 밑에 설치된 작은 헌화대까지 차로 5분. 시간이 있을 때마다 가서 꽃을 바치고 매일매일을 보고한다. 그는 "여기에 어머니의 영혼이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서 "교통 사고를 줄이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간에츠도 버스 사고는 승객 7명이 사망하고 38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이다. 운전기사의 피로와 수면부족에 의한 졸음운전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강보윤 도쿄(일본) 통신원 lucete1230@naver.com
  • 윤지오, 디스패치 제기한 진술 신빙성 의혹 ‘물론 공도 있지만..’

    윤지오, 디스패치 제기한 진술 신빙성 의혹 ‘물론 공도 있지만..’

    디스패치가 윤지오의 진술에 의혹을 제기했다. 30일 디스패치는 “윤지오 증언의 신빙성이 깨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장자연은 이용당했다”고 설명하며 윤지오가 그간 내놓은 증언들을 추적했다. 윤지오의 증언에 ‘일관성’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윤지오의 진술은 장자연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은 조희천을 무혐의로 만드는데 영향을 끼쳤으며, 증언에 결정적인 요소가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피의자들의 주장에 부합하는 주장이 다수라고 말했다. 경찰 및 검찰 진술 조서, 경찰 대질 신문, 법원 증인 신문 조서를 확인했다. 먼저 윤지오는 검찰 진술에서 “장자연이 가는데 혼자만 빠질 수도 없었다. 술자리에 참석해 보니 득이 되는 것도 없었지만 술을 따르게 하는 것도 아니어서….” 라고 말했다. 술자리의 강제성이 없다는 점을 드러낸 셈. 장자연 사건은 그가 남긴 ‘문건’이 핵심 요소가 됐다. 이 문서는 유장호 사무실에서 직접 작성한 사실 확인서이며 이미숙의 전속계약위반 소송에 쓰일 자필 문서다. 장자연은 이 문건에 “김종승 사장님의 강요로 얼마나 술접대를 했는지 셀 수가 없다”고 기록했다. 경찰은 해당 문건을 통해 김종승에게 강요, 강요미수, 성매매 알선 등 혐의를 조사했다. 이 자리에서 윤지오는 장자연 문건과 반대되는 진술을 내놨다. 경찰은 “김종승 대표가 참석하라는 술자리에 나가지 못하면 어떻게 되냐”고 물었고 그는 “일정이 있거나 아프다고 하면 알았다고 했다. 개인적인 일로 못 나는 경우에는 약간 화를 내기도 했으나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폭언이나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술접대’에 관한 진술도 장자연 문건과는 다른 내용을 진술했다. “술을 따르게 하거나 육체적 접촉, 브루스를 추도록 강요했냐”는 질문에 “김종승 대표는 저와 자연 언니에게 술을 절대로 따르지 못하게 했고, 춤을 강제로 추도록 한 적은 없다. 어떤 손님이 브루스를 추자고 하자 김 대표가 안된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높은 사람(IT업체 회장)이 왔을 때 눈치를 줘서 술을 따라준 적이 있다. (2009.3.15)”고 덧붙였다. 술자리에 참석한 장자연에 대해서도 자의적으로 행동했다고 밝혔다 김종승의 생일 날 있었던 술자리에서 “자연 언니가 테이블에 올라가서 춤을 추는 것은 처음 봤다. 그날은 대표님 생일이기 때문에 자연 언니 스스로 테이블에 올라간 것”이라고 진술했다. 윤지오는 술자리에 대한 스트레스도 설명했다. 그는 “김 대표가 욕하거나 때리거나, 나오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한다는 말은 없었다. 제가 소속사와 계약이 됐기 때문에 나가지 않으면 피해가 올 것 같아 참석한 것이지 좋아서 참석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검찰은 결국 김종승에게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강요 및 강요 미수 등의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으며 윤지오의 진술만으로 “폭행 또는 협박으로 술자리 참석을 강요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디스패치는 김종승 대표의 생일파티에서 일어난 강제추행에 대해서도 다뤘다. 윤지오는 “어느 신문사 사장이 자연 언니 손목을 잡아당겨 자기 무릎에 앉혀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만지고 겉으로 가슴을 만졌다”고 증언했다. 이를 통해 ‘조선일보’ 출신 조희천이 수사 대상이 됐다. 그는 혐의를 부인하며 “장자연이 테이블 위에서 춤 추는 것은 봤지만 강제로 추행한 적은 없다”고 전면 반박했다. 조희천의 무죄는 윤지오의 진술이 빌미가 됐다고 보도했다. 윤지오가 강제추행을 한 사람에 대한 진술을 3회나 번복했기 때문. 윤지오는 인상 착의 묘사에서 언론사 사장이 강제추행을 했다고 진술하다, 조희천이 추행을 했다고 다시 진술을 바꿨다. 윤지오 진술의 신빙성 문제를 짚었다. 장자연의 신체를 추행할 때 장자연의 반항이 있었냐는 질문에 “장자연이 화를 내는 것도 아니면서 ‘왜그러세요’라며 손으로 조희천을 밀고 김종승 옆으로 갔다”고 답했다. 이어 “장자연이 추행을 당했는데도 왜 화를 내지 않았냐”는 말에는 “제가 장자연이 아니라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또 강제추행을 한 인물의 신체 묘사에 있어서 몇 차례나 진술이 번복됐다. 검찰은 윤지오의 증명력을 의심했으며, 유일한 증언이 독이 됐다고 설명했다. 조희천 강제 추행에 대한 불기소 결정서에 따르면 윤지오가 1회 진술에서 ‘50대 초반의 신문사 사장’이라고 언급한 사람을 이후 진술에선 사진으로도 지목하지 못한 점에 비춰 강제추행이 있었는지 불명확하다고 돼 있다. ‘신변 위협’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1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윤지오는 이후 의문의 교통사고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JTBC와 인터뷰를 하고 교통사고가 크게 났다. 장자연 사건을 다룬 책을 쓴다고 한 시점부터 행방을 추적하는 어떤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디스패치는 확인결과 해당 사고는 ‘빙판길 교통사고’ 였다고 보도했다. 눈길에 미끄러져 일어난 접촉사고 있으며 가해 차량 운전자는 평범한 아버지이며 윤지오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마트워치 작동 오류’, ‘벽 쪽에서 나는 의심스런 소음’ , ‘환풍구 절단’, ‘가스 냄새’ 등을 주장하며 신변 위협을 당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그러나 스마트워치 제조업체 로그 분석 결과 처음 두 번은 SOS버튼을 1.5초 이내로 짧게 눌러 긴급 호출이 발송되지 않았고, 세 번째는 1.5초 이상 길게 눌렀으나 같은 시간에 전원 버튼도 눌려 112 긴급신고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벽 쪽 의심스런 소음은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이 복도 CCTV 분석을 통해 객실 출입자를 확인하고 소음 측정, 지문 감식을 했으나 범죄 협의점이 없다고 확인했다. 환풍구는 지난달 13일 한국관광공사 주관 등급심사 대비 때 이미 화장실 천장 환풍구 덮개가 분리돼 있었으며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구멍 크기라고 덧붙였다. 가스 냄새는 호텔 객실에는 가스 공급이 되지 않으며 객실 내부 윤지오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꽃 공예용 석고 및 본드 혼합물로 보이는 액체가 발견된 점에 비춰 본드 냄새로 추정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윤지오의 청원 이후 신별 보호 특별팀을 새로 꾸렸으며 특별팀은 모두 여경으로 이뤄져 있다. 윤지오는 지속적으로 ‘신변 위협’을 호소했으며 “이상 없다”는 조사결과에는 ‘항의’ 했다. 디스패치는 윤지오는 장자연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 올려 국민의 관심이 이어졌고 재수사로 연결된 것은 그의 공(功)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명한 과(過)가 있음을 짚었다. 장자연보다 윤지오가 더 보이는 게 사실이라며 ‘신변위협→→피해사례→생존방송→후원모급→굿즈판매’는 장자연의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이어 윤지오가 할 일은 자신의 진술을 바로 잡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도로교통공단, 고령운전자 차량 부착용 ‘스마일 실버’ 배포 전국적 확산

    도로교통공단, 고령운전자 차량 부착용 ‘스마일 실버’ 배포 전국적 확산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윤종기)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고령운전자의 차량에 부착할 수 있는 표준화한 실버마크 ‘스마일 실버’의 배포를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공단 측은 “신체적, 인지적 기능이 저하되는 고령운전자를 다른 운전자가 배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존의 실버마크들이 전국에서 제각각 혼재해 효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6월 통일된 실버마크를 개발해 인지기능검사를 받는 70세 이상 고령운전자에게 우선 시범적으로 배포하고 있으며, 가정의 달인 5월부터는 지자체와 협의해 배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이 개발한 ‘스마일 실버’는 차량의 앞쪽에 부착하는 스마일 실버 마크와 차량 뒤쪽에 부착하는 스마일 실버 캐릭터 등 두 종류이다. 스마일 실버 마크는 고령운전자와 비고령 운전자, 교통관련 기관이 서로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정삼각형 모양으로 형상화했다. 배려와 양보를 통해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운전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우진구 도로교통공단 홍보처장은 실버마크 속 세 가지 색에 대해 “빨간색은 양보와 배려ㆍ소통을 통한 따뜻한 마음, 파란색은 배려를 통해 만들어갈 선진교통문화에 대한 믿음을 상징한다”라며 “녹색은 모든 운전자가 행복하고 안전한 운전문화를 만들어 나가자는 의미를 지녔다”라고 말했다. 또한 “스마일 실버 캐릭터에 대해 “고령자 모습과 ‘한 번 더 배려와 양보’라는 의미의 쉼표를 이용해 고령운전자에 대한 다른 운전자의 적극적인 양보와 배려ㆍ소통을 통한 서로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공단은 실버마크를 부착한 고령운전자의 차량이 전국 관공서와 대형마트 등의 ‘어르신 우선 주차’구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에 ‘어르신 우선 주차 구역 설치 운영에 관한 조례’ 제ㆍ개정을 전국 광역ㆍ기초지방자치단체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올해부터 17만여 명에 이르는 7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인지기능검사가 의무화되면서 광역ㆍ기초 지자체에서 스마일 실버를 제작ㆍ배포할 수 있도록 제작 매뉴얼을 공유할 방침”이라며 “안내 포스터를 제작해 이미 전국 13개 시도지부와 27개 면허시험장, 지방경찰청, 대한노인회,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등에도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이에 따른 고령 면허소지자 급증 등으로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도 위험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고령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스스로 운전대를 놓는 어르신들도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 1분기(1월~3월)까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고령운전자(만 65세 이상)는 734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1월~12월까지) 1만 1913명 기준, 62%에 육박한 것이다.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실버마크 부착을 활성화해 교통사고 피해를 대폭 감소시키고 고령운전자에 대한 배려와 양보의 문화를 확산해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선진교통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년간 보험금 안 탄 ‘新실손’ 보험료 10% 할인

    신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고 최근 2년 동안 보험금을 타지 않은 소비자들은 이달부터 보험료 10% 할인 혜택을 받는다. 또 다음달부터 자동차보험에 적용되는 취업가능연한이 60세에서 65세로 상향 조정돼 납부해야 하는 보험료와 사고가 났을 때 받는 보험금이 모두 오를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7년 4월 이후 신실손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보험료 할인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실손보험은 각종 상해·질병을 보장하는 기본계약에 3가지 선택특약(도수치료, 비급여주사, 비급여MRI)으로 구성돼 있는데 최근 2년 동안 보험금을 타지 않은 ‘무사고’ 계약자에게는 보험료를 10% 깎아 주는 것이다. 전체 가입자 328만명 중 200만명 정도가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금감원은 또 다음달부터 자동차보험에 적용되는 육체노동자 취업가능연한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최근 대법원 판결을 반영한 것이다. 교통사고 시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보험료가 1% 이상 오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육체 정년’ 60→65세로…車보험료 더 내고, 보험금도 더 받는다

    ‘육체 정년’ 60→65세로…車보험료 더 내고, 보험금도 더 받는다

    신실손의료보험 할인 제도가 본격화되면서 보험금을 타지 않는 가입자가 그렇지 않은 가입자보다 보험료를 덜 내는 구조로 바뀌게 됐다. 또 취업가능연한 기준이 상향 조정된 자동차보험은 보험료와 보험금이 동시에 오른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실손보험 할인은 기본계약(상해 입원·통원, 질병 입원·통원)과 선택특약 3종(도수치료, 비급여주사, 비급여MRI)에 분리 적용돼 가입자 대부분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기본계약과 3개 특약에 모두 가입한 사람이 도수치료에 따른 보험금을 받은 적이 있더라도 기본계약과 나머지 2개 특약에 대해서는 보험료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갱신 시점에 책정된 갱신보험료를 기준으로 10% 할인이 진행되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분은 소비자가 감수해야 한다. 처음 보험 가입이 시작된 2017년 4월 월 2만원에 보험을 가입하고 2년 동안 보험료가 5%(1000원) 상승했다면 할인 후 보험료는 1만 8900원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금을 수령하지 않는 소비자에게 어떤 효익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할인 제도를 만들었다”면서 “도덕적 해이로 인한 무분별한 보험금 청구를 막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또 자동차보험에서 교통사고가 났을 때 적용하는 육체노동자의 취업가능연한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상향 조정한다. 개정된 약관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데 이는 사고 피해자의 상실수익액(사망 시), 휴업손해액(부상 시) 등의 선정 기준이 된다. 대법원이 지난 2월 일할 수 있는 나이를 65세로 상향하는 판결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교통사고 시 지급 보험금이 늘어난다. 예를 들어 35세 일용 근로자가 사망했을 경우 지금까지는 60세까지 25년 동안 일할 것으로 가정해 상실수익액 2억 7700만원을 지급했지만, 앞으로는 30년 더 일한다고 보고 3억 200만원을 주게 된다. 소비자들이 내야 하는 보험료 인상도 불가피해졌다. 보험개발원은 취업가능연한 5년 연장으로 보험사가 추가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연간 1250억원으로 추산하면서 1.2%의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사들은 약관 개정을 반영한 보험료 인상안 검증을 개발원에 요청한 상태다. 지난해 기준 개인용 자동차의 평균 보험료는 63만 5000원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기존 신실손보험 가입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 건수가 1630만건에 이른다는 점에서 파급 효과는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울산 포르쉐 차량, 빗길 교통사고…20대 운전자 사망

    울산 포르쉐 차량, 빗길 교통사고…20대 운전자 사망

    29일 오전 11시 48분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인근 도로에서 포르쉐 718 빅스타 차량이 중앙분리대와 옆길에 주차된 차량 등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포르쉐 운전자 A(21)씨가 숨졌다. 경찰은 양산 방면으로 달리던 포르쉐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갓길 전신주와 차량 2대를 충격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교통사고 현장서 극적으로 사고 모면한 남성

    교통사고 현장서 극적으로 사고 모면한 남성

    교통사고 현장에서 극적으로 사고를 모면한 남성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바이럴 호그에는 최근 베트남 남부 빈푹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순간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소개됐다.   영상에는 스마트폰을 보며 건물 밖으로 걸어나가려던 한 남성이 자신을 향해 무섭게 돌진하는 자동차를 보고 급히 몸을 피하는 상황이 담겨 있다. 사고 차는 남성 앞에 있던 오토바이와 건물을 잇따라 들이받은 후에야 멈췄다. 영상을 게재한 이는 “눈 깜짝할 사이에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고, 운전자 역시 무사하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ViralHog/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자치광장] 기회를 더하는 스마트시티로의 진화/이창우 동작구청장

    [자치광장] 기회를 더하는 스마트시티로의 진화/이창우 동작구청장

    생산 방식의 변화는 우리 삶과 터전을 바꿔 왔다. 증기기관과 컨베이어벨트로 대량 생산을 이룬 1·2차 산업혁명, 3차 정보화 혁명을 넘어 초연결 시대를 열어줄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했다. 도시는 시대의 거울이다.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우리 사회는 더욱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도시화에 따른 첨예한 문제들을 어떻게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까. 동작구는 4차 산업혁명을 담는 그릇을 ‘스마트시티’로 보고, 올해를 스마트시티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동작구의 스마트시티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함께 잘사는 도시’를 지향한다. 주민이 겪는 다양한 생활 속 문제에 대해 진화된 사고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삶의 질을 개선하는 도시 모델인 셈이다. 그간 지방 정부의 도시·공간 정보 인프라에는 수많은 데이터가 누적돼 왔다. 이를 기반으로 교통, 환경, 복지, 안전, 주거 등 전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면 언제, 어디서나, 무엇과도 연결할 수 있는 ‘도시 플랫폼’이 조성된다. 사람을 위해 기술이 살아 움직이는 도시의 조성은 행정이 제공하는 모든 분야에서의 진화에서 시작된다. 수년간 종이로 만들어져 인편으로 전달했던 민방위 통지서가 카카오 알림톡과 연계돼 실시간 출결 관리, 교육안내가 가능하게 됐다. 일정 온도가 되면 자동으로 미세 물방울을 분사하는 ‘쿨링 포그’는 주민들의 미세먼지 걱정을 잡고 더위를 식혀줄 도심의 오아시스가 될 것이다. 독거 어르신 가정에는 ‘응급안전 정보 알리미’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어르신의 안전과 건강을 파악한다. 구는 또 올해 안에 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운전자·보행자의 시각·청각·촉각을 자극해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사고를 해결하고 어린이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새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시티는 이용자 중심으로 생각하고 이용자가 주체가 된다. 아이가 안전하게 자라게 하고, 청년에게는 일할 기회를 주고, 중장년에게는 안심과 여유를, 어르신에게는 건강한 노후를 더한다. 모두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도시, 바로 동작구가 꿈꾸는 스마트시티다.
  • 검찰, 이재명 직권남용 징역 1년 6개월·선거법 위반 벌금 600만원 구형

    검찰, 이재명 직권남용 징역 1년 6개월·선거법 위반 벌금 600만원 구형

    친형을 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검찰이 혐의별로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6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25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 최창훈)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지사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개월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벌금 6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이던 2012년 보건소장 등 시 소속 공무원들에게 친형(이재선·사망)에 대한 강제입원을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1년 경기 성남 분당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 사건 당시 검사를 사칭했다가 대법원에서 벌금 150만원형을 확정받았는데도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누명을 썼다”면서 허위사실을 공표(공직선거법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수익금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확정된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지사는 재판 전부터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그는 재판을 앞두고 지난 1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울증으로 치료받고 각종 폭력사건에 교통사고까지 낸 형님을 ‘정신질환으로 자기 또는 타인을 해할 위험이 있다고 의심되는 자’로 보고, 보건소가 구 정신보건법 25조의 강제진단 절차를 진행하다 중단한 것이 공무집행인지 직권남용인지, 유죄 판결을 인정하면서 ‘검사 사칭 전화는 취재진이 했고 공범 인정은 누명’이라 말한 것이 허위사실 공표인지, 사전 이익 확정식 공영개발로 성남시가 공사 완료와 무관하게 5500억원 상당 이익을 받게되어 있는데 공사 완료 전에 ‘5500억을 벌었다’고 말한 것이 허위사실 공표인지는 쉽게 판단될 것”이라고 맞섰다. 이 지사가 직권남용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거나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도지사직을 잃게 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민호 소집해제 ‘눈만 봐도 이민호’[종합]

    이민호 소집해제 ‘눈만 봐도 이민호’[종합]

    배우 이민호의 소집해제 소식이 전해졌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이민호가 오늘(25일) 소집해제 된다. 이와 관련해 이날 별도의 행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호는 선복무 제도에 따라 2017년 5월부터 서울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다. 그리고 지난해 논산훈련소에서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다시 강남구청으로 복귀, 수서종합사회복지관에서 복무를 이어왔다. 이민호는 2006년 허벅지와 발목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고 2011년에는 SBS ‘시티헌터’ 촬영 중에 차량이 반파되는 교통사고를 당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했다. 이날 소집해제 되는 이민호는 아직 차기작을 결정하지 않은 상황으로, 그의 복귀작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민호는 2006년 EBS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꽃보다 남자’ ‘개인의 취향’ ‘시티헌터’ ‘신의’ ‘상속자들’ ‘푸른 바다의 전설’ 등을 통해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수갑차고 도망치던 팔레스타인 소년, 이스라엘군 총맞아 논란

    수갑차고 도망치던 팔레스타인 소년, 이스라엘군 총맞아 논란

    팔레스타인 지역 내 유대인 정착촌 문제가 점차 심각해지는 모양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지구 베들레헴 인근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15세 소년이 수갑을 차고 눈이 가려진 채 도주하다가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두 다리를 맞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날 팔레스타인 민간인 시위대와 이스라엘군 사이에 충돌이 일어난 가운데 한 소년의 체포 과정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 인근 팔레스타인 자치마을 ‘투구’의 주민과 팔레스타인 목격자들은 이날 오전 해당 마을에서 며칠 전 교통사고로 사망한 한 여교사의 장례식이 치러져 많은 사람이 모였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장례식이 끝난 뒤 투쿠 마을로 통하는 길목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이스라엘 병사들 사이에 소요가 일어났다는 것. 이에 대해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은 해당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이나 민간인이 탄 차량을 향해 대규모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돌팔매질로 목숨을 위협했다고 밝혔다.이에 일부 무장한 이스라엘군이 현장에 투입됐고 도주하던 이들 중 해당 소년 한 명을 붙잡았는데 이 소년이 두 차례에 걸쳐 도주를 시도해서 한 병사가 총으로 다리를 쐈다는 것이 IDF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 지역은 최근 들어서 이스라엘인들과 이들이 탄 차량을 상대로 돌을 던지거나 차량 타이어에 불을 지르는 행위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마을 근처에 유대인 정착촌이 있기 때문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반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두 다리를 다친 오사마 알바단(15)의 부친 알리 알바단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은 아무 이유 없이 이스라엘군에게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은 아이가 돌을 던졌다고 의심했지만 난 내 아이가 그러지 않았다고 확신한다. 만일 돌을 던졌다면 숨기지 않고 인정했을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돌을 던진 행위가 아이를 총으로 쏠 만한 변명이 되는가”라고 되물었다. 현재 IDF 측은 이번 사건의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팔레스타인 측 목격자들은 소년이 총에 맞아 쓰러지자 몇몇 이스라엘 병사가 응급 치료를 시작했고 일부 팔레스타인 사람이 아이를 데려가기 위해 다가가자 한 병사가 민간인들을 향해 총구를 겨누며 가까이 온 사람의 이마에 쏘겠다고 외쳤다고 증언했다. 실제로 팔레스타인 측이 공개한 영상에는 이스라엘군이 하늘을 향해 위협 사격을 가하는 장면도 찍혔다.그 후 소년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았으며 현재 회복 중이다. IDF 대변인은 소년에 관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으며 다만 이날 또 다른 팔레스타인 사람이 체포되는 일은 없었다고만 밝혔다. 사진=CNN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사고 직전 아들 보호하고 식물인간된 엄마, 27년 만에 깨어나다

    [월드피플+] 사고 직전 아들 보호하고 식물인간된 엄마, 27년 만에 깨어나다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한 여성이 27년 만에 깨어나는 기적같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해외 주요언론은 아랍에미리트 출신의 여성 무니라 압둘라가 식물인간이 된지 27년 만인 지난해 의식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지금은 다른 사람과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한 압둘라가 비극적인 사고를 당한 것은 지난 1991년이었다. 당시 32세였던 압둘라는 4살 난 아들 오마르와 승용차 뒷좌석에 앉아있었다. 학교에서 아들을 픽업해 집으로 돌아가던 그녀에게 불현듯 비극이 찾아왔다. 갑자기 다가온 버스와 충돌해 뇌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이다. 그러나 이 순간에도 아름다운 모정은 빛났다. 사고를 직감한 그녀가 버스와 충돌직전 아들을 품에 안으면서 자신은 중상을 입었으나 아들은 경상에 그친 것이다. 사고직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압둘라는 이후 다시 영국 런던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에 희망을 걸었으나 결국 식물인간 상태로 판정받았다. 그러나 가족은 치료를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아랍에미리트로 돌아와 여러 병원을 전전한 그녀는 지난해 독일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 기간 중 압둘라는 튜브를 통해 영양을 공급받으며 생명을 이어갔고 근육이 약화되지 않도록 계속 물리치료를 받았다. 지금은 32살의 청년이 된 아들 오마르는 "사고 당시 엄마는 나를 꽉 껴안으며 보호했다"면서 "이 덕에 나는 머리에 멍만 든 채 치료를 받았지만 엄마는 몇 시간동안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엄마가 언젠가는 꼭 깨어날 것이라는 느낌이 있었기 때문에 절대 치료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들의 간절한 바람이 통했던 것일까, 지난해 기적이 찾아왔다. 엄마가 누워있던 병실에서 아들과 다른 사람의 다툼이 있었는데 이 소리에 엄마 압둘라가 반응한 것이다. 오마르는 "당시 오해가 있어 말다툼을 했는데 엄마는 내가 위험에 처해있다고 느낀 것 같다"면서 "이 소리가 엄마를 자극해 이상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놀랍게도 이때부터 엄마 압둘라의 상태는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흘 후 오마르는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잠을 깼다. 오마르는 "잠결에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잠을 깼다"면서 "놀랍게도 엄마가 내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엄마가 27년 만에 깨어나 처음으로 한 말이 바로 내 이름이었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나의 기적같은 이야기를 세상에 알린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잃지 말라고, 그런 힘든 상태에 있을 때 죽은 것으로 여기지 말라고 전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엄마 압둘라는 아들의 정성어린 간호 속에 다시 아부다비로 돌아왔으며 현재는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윤지오 “출국금지? 범죄자 아닌 증인…악착같이 살아남겠다”

    윤지오 “출국금지? 범죄자 아닌 증인…악착같이 살아남겠다”

    ‘장자연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공개 증언에 나선 배우 윤지오가 ‘거짓 증언’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 “스피커를 향한 공격은 치졸하고 비겁한 마지막 발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지오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범죄자입니까? 출국금지? 기가 차네요”라면서 “언제는 한국을 떠나라더니 이제는 또 왜 가냐고요? 증인으로 상 받은 것도 보도도 제대로 안 하시며 저를 모함하는 기사를 쏟아낸다”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윤지오는 “엄마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제가 어디에 있든 중요한 것은 안전이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안전이 보장돼 보이냐. 제가 죽어야 속이 편하신가 봅니다? 죄송한데 악착같이 살아남아 행복하게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 겁니다. 스피커를 향한 공격은 치졸하고 비겁한 마지막 발악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수민 작가 측이 공개한 카톡내용에 대해 “거짓 사실을 유포하는 악의적인 기사를 쏟아내시는 게 아니죠. 크로스체크하셔서 제 카톡 보도도 해주셔야 하지 않냐”라고 지적했다.전날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김수민 작가의 법률 대리인인 박훈 변호사는 “조사 전 윤지오에 대한 출국금지 요청을 했다”라면서 “그렇게 떳떳하면 당당하게 조사받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최소한 경찰 수사 종결 시까지는 출국 금지를 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이 글을 통해 “윤지오는 2019년 1월 두 번의 차량 사고가 성명 불상의 테러였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신변 위협이 있었다며 저 교통사고를 근거로 주장한다”며 “완벽한 허위 진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루 90만원 경호 비용 운운하며 모금을 한다. 지상의 빛이라는 공익재단을 만든다고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그가 만든 것은 국세청 비영리 사업체였고, 사업자는 윤지오 본명인 윤애영이었다. 통장 개설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해 마치 뭔가를 알고 있는 것처럼 ‘목숨 걸고 증언’ ‘혼자 법 위의 사람들 30명 상대’ 라는 허위의 사실을 나불거리면서 돈을 모금했다. 이것은 정확히 형법에서 처벌하는 ‘사람을 기망하여 재물을 편취’한 범죄행위이며 사기죄에 대해서는 내 명의로 고발한다. 윤지오 출국금지를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27년 만에 코마에서 깨어난 UAE 여성 뒤에 포기하지 않은 아들

    27년 만에 코마에서 깨어난 UAE 여성 뒤에 포기하지 않은 아들

    교통사고로 뇌를 크게 다쳐 코마에 빠져 있던 아랍에미리트(UAE) 여성이 27년 만에 깨어나는 기적과 같은 일이 지난해에 있었다. 사고 당시 32세였던 무니라 압둘라는 학교 수업을 마친 네 살 아들 오마르 웨베어를 품에 안은 채 형부가 운전하는 승용차의 뒷좌석에 앉아 있었다. 승용차가 버스와 충돌하는 바람에 압둘라는 뇌를 크게 다쳤다. 하지만 아들 오마르는 사고를 직감한 어머니가 품에서 꼬옥 껴안아 머리가 살짝 긁히기만 했다. 어머니 압둘라는 몇 시간이나 방치돼 있었다.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진 뒤 영국 런던으로 이송돼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다. 자극에 반응할 수는 없지만 통증은 느낄 수 있었다. 그랬던 그녀가 27년 만에 어떻게 독일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게 됐을까? 오마르는 22일(이하 현지시간) UAE 일간 ‘나쇼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고 순간과 어머니가 의식을 되찾는 과정을 털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23일 전했다. 그는 “늘 언젠가는 어머니가 깨어날 것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며 “내가 어머니 얘기를 공유하려는 이유는 사랑하는 이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말라고, 설사 코마 상태에 있더라도 죽었다고 여기지 말라고 사람들에게 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한때 살았던 오만과 국경을 접한 알아인으로 돌아와 여러 치료 시설을 전전했다. 음식을 튜브로 공급받고 근육이 너무 약해지지 않도록 물리 치료를 꾸준히 받았다. 2017년에 아부다비 정부와 왕실법원의 허락을 받고 독일로 다시 이송됐다. 그곳에서 기형적으로 줄어든 팔다리 근육을 교정하는 수술을 여러 차례 받으며 약물 치료도 병행했다. 그리고 지난해 어머니가 입원해 있던 병실에서 아들 오마르는 누군가와 오해 끝에 입씨름을 벌이게 됐다. 아들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느끼게 된 어머니가 이상한 소리를 냈다. 아들은 분명히 어머니의 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했지만 의사들은 평소와 다르지 않다고 했다. 그로부터 사흘 뒤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 깨어났는데 어머니 목소리였다. “기뻐서 펄쩍 뛰었다. 몇년이고 꿈꿨던 순간이었다. 내 이름이 어머니가 말한 첫 단어였다.” 이제 더 많은 자극에 반응을 보일 수 있게 됐고 통증도 느끼며 약간의 대화도 가능해질 정도로 회복된 그녀는 아부다비로 돌아와 계속 물리치료를 받고 재활 훈련을 해 앉아서 근육을 구부리는 데 열중하고 있다. 압둘라처럼 오랜 세월 코마 상태에 있다가 회복된 사례는 많지 않다. 영국 건강보험(NHS)에 따르면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사람이 의식을 되찾을 확률을 예측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압둘라와 비슷한 사례로는 열아홉 살 때 교통사고를 당해 준식물인간 상태로 지냈던 테리 왈리스(미국)가 19년 만에 깨어난 일이 있다. 그의 사례는 뇌세포 조직이 재생된 것으로 풀이됐다. 포뮬러원(F1) 세계 챔피언을 지낸 마이클 슈마허도 2013년 프랑스에서 스키를 타다 머리를 크게 다쳐 의학적으로 코마 상태로 유도돼 지금은 스위스 집으로 옮겨져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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