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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로 세계일주하다 코로나로 아프리카서 발묶인 한국인

    자전거로 세계일주하다 코로나로 아프리카서 발묶인 한국인

    자전거로 2년 동안 세계일주를 하고 있는 한국인 레이몬드 리(33)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발이 묶였다고 AFP통신이 5일 보도했다. 리씨는 자전거로 유럽을 거쳐 사하라 사막을 횡단한 후 기니에 와서 더 남쪽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기니 정부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막아버렸다. 전직 항공사 승무원으로 여행 동안 머리가 길게 자란 리씨는 “기니에 왔을 때 상황이 정말 심각해졌다”면서 웃음을 잃지 않았다. 오갈 데 없이 발이 묶인 리씨는 해변에 있는 기니 수도 코나크리에서 묵을 호텔을 찾으려 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 리씨는 AFP와 통화에서 “7, 8개 호텔에 알아봤는데 그들은 내가 아시아인이라 받아주지 않았다”며 “살면서 한 번도 인종 차별을 경험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기니는 천연자원은 풍부하지만 의료 체계는 열악한 빈곤국이다. 인구는 1300만명이며 현재 누적 확진자는 1300명 정도에 사망자는 7명이다.리씨는 길거리에서 묵을 데가 없는지 알아봤지만 한 달에 50유로(6만 7000원)씩 주면 재워주겠다고 제의한 사람이 돈만 받고는 사라져버리는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 결국 페이스북에 딱한 사연을 올리자 어떤 사람이 게스트하우스 한 곳을 알아봐 줘 겨우 그곳에 묵을 수 있었다. 그러나 리씨는 “기니는 좋은 사람이 가득한 곳”이라며 “자전거로 세계 일주를 하다 보면 교통사고나 중병 등 훨씬 심한 일도 당할 수 있는데 그보다는 낫다”고 강조했다. 리씨는 2018년 3월 뉴질랜드에서 여행을 시작한 이래 유튜브에 세계일주기를 동영상 일기로 기록하고 있다. 호주로 날아가 일을 하며 돈을 모은 다음 유럽으로 왔다. 그는 “자전거 여행은 세계 일주를 하기에 최고의 수단”이라며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대로 멈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산악지대에서 몇 달 간 고생한 후 리씨는 자전거로 아프리카 북서부 모로코를 경유해 광대한 사하라 사막으로 들어갔다. “사막 한가운데는 아무것도 없고 며칠, 몇주, 몇 달을 가도 끝없는 지평선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리씨는 당분간 코나크리 게스트하우스에서 독서하고 TV 시리즈를 보며 소일할 생각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이 풀리면 그는 이웃 나라 코트디부아르로 간 다음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갈 생각이며, 앞으로 1년간 더 자전거 여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슈퍼카 사러가요” 달랑 3달러 들고 운전대 잡은 간 큰 美 어린이

    “슈퍼카 사러가요” 달랑 3달러 들고 운전대 잡은 간 큰 美 어린이

    슈퍼카를 사달라고 조르던 어린이가 직접 차를 사기 위해 달랑 3달러를 들고 운전대를 잡는 위험천만한 일이 발생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4일(현지시간) 고속도로를 느리게 달리는 차량에서 운전석에 앉아있는 5살 남아를 적발해 가정으로 인계했다. 이날 정오 무렵, 순찰대는 시속 48㎞ 정도로 유난히 느리게 달리는 차량을 발견했다. 즉각 검문에 나선 순찰대는 운전자를 보고 기겁을 했다. 운전석에는 한눈에 봐도 어린아이 하나가 앉아 운전대를 잡고 있었다. 겨우 5살밖에 안 된 꼬마였다. “운전은 어디서 배웠느냐”고 묻는 순찰대에게 어린이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만 같은 표정으로 간신히 대답을 이어갔다. 슈퍼카인 ‘람보르기니’를 사러 캘리포니아로 가는 길이라고 했다.경찰 관계자는 “처음에는 장애가 있는 운전자인 줄 알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어린아이였고 나이를 물으니 5살이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차를 붙잡고 있는 동안 브레이크 페달을 계속 밟으려고 의자 끝에 걸터앉아 있었다”라며 황당해했다. 슈퍼카를 사달라고 투정을 부리다 어머니에게 혼이 난 어린이는 직접 람보르기니를 사기 위해 부모님 차 키를 슬쩍해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최소 20만 달러(약 2억5000만 원)에 달하는 슈퍼카를 사고 싶었던 어린이의 주머니에는 달랑 3달러(약 3700원)가 들어있었다. 또 집부터 5분 넘게 차를 몰고 고속도로까지 진입했지만 실제로 한 번도 운전해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각 주차지역으로 차량을 이동시킨 경찰은 부모님과 연락해 아동을 가정으로 인계했다. 부모는 아들이 차를 몰고 나가는 동안 직장에 있었으며, 형에게 동생을 맡겨놓고 있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행히 이번 사건으로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재산피해도 없었지만, 잠재적 교통사고 위험을 내포하고 있었던 만큼 경찰은 부모에게 그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타진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나도 6살 된 아들이 있지만 직접 운전대를 잡겠다는 욕구나 람보르기니를 사러 캘리포니아로 가야겠다는 의지를 보인 적이 없다. 상상이 안 간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아이들 손이 쉽게 닿지 않는 곳에 차 키를 보관할 것을 권한다”라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현직 경찰관 음주교통사고 뺑소니 검거, 증거인멸로 구속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뺑소니를 쳤다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증거인멸 등을 이유로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5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공주경찰서 소속 A 경위는 지난 2월 20일 오후 11시 26분쯤 공주시 신관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으로 운전자 동선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A 경위가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병원에서 채취한 A 경위의 혈액을 조사해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것을 파악했다. A 경위는 경찰에서 “술은 사고가 난 후에 차에 있던 걸 마셨다”고 음주운전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경위가 술을 마시고 사고를 냈지만 허위 진술한 것으로 보고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A 경위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증거인멸 등을 이유로 구속됐다. 경찰은 지난 2일 A 경위를 직위해제하고 내부 감찰도 진행하고 있다. 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스쿨존 노상주차장 폐지에 미적미적…폐지 예정 주차장 가보니

    스쿨존 노상주차장 폐지에 미적미적…폐지 예정 주차장 가보니

    지난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중유치원 앞 6면짜리 노상주차장. 지난 2월 서울시가 즉시 폐지하겠다고 밝힌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내 주차장이다. 보도를 사이에 두고 유치원 입구와 맞닿아 있는 이 주차장엔 차량 5대가 세워져 있었다. 주차장 바로 옆 4차선 도로에서는 차들이 굉음을 내며 질주하고 있었다. 그러나 노상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때문에 성인도 도로 위 차량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다. 영중유치원과 도보로 20분 거리인 은하유치원 앞 노상주차장도 마찬가지였다. 즉시 폐지 대상이지만 아직도 차량 6대가 줄지어 주차돼 있었다. 은하유치원 인근에서는 주차구역이 아닌 곳에 주정차된 차량도 눈에 띄었다. 어린이들이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뜻이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노상주차장을 6개월 단위로 주민들에게 배정하고 있어 지난해 10월 이미 배정을 끝낸 상태”라며 “배정 기간이 종료되는 7월에 영중·은하유치원을 포함한 스쿨존 내 7개 노상주차장을 전부 폐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동의초등학교 인근 노상주차장 17면은 최근 즉시 폐지됐다. 동의초에서는 약 200m 떨어진 곳이지만 인근에 경원·영화유치원 등이 있어 아이들의 통행이 잦은 곳이다. 4일 찾아간 동의초 노상주차장은 이미 주차구역을 표시하기 위해 칠해져 있던 하얀 페인트가 지워져 있었다. 서울시는 스쿨존 내 교통사고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하는 ‘민식이법’ 시행을 앞두고 지난 2월 시내 스쿨존에 설치된 노상주차장 48곳 417면을 올해 안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영중유치원, 동의초 등 7곳은 즉시 폐지 대상이다. 노상주차장은 지역 거주민들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부분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인 스쿨존 내 노상주차장이 폐지되면서 주민들의 민원도 속출하고 있다. 동의초 인근에서 만난 주민은 “초등학교와 노상주차장이 200m나 떨어져 있는데 주차장을 없앨 필요가 있느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광진구 관계자는 “거주하던 분들이 쓰던 주차장이 없어지면서 그에 따른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주차장을 폐지하는 대신 제공할 공간도 마땅치 않아 더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청 관계자도 “주차장 개방사업을 도입해 일부 주차난을 해소하고 있지만 모든 주차 공간을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토로했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노상주차장 차량 때문에 차량 운전자나 키가 작은 어린이가 서로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 “예산 부담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노상주차장을 공용 지하주차장으로 대체하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어린이날 교통사고 주의하세요…어린이 교통사고 평소 1.8배

    어린이날 교통사고 주의하세요…어린이 교통사고 평소 1.8배

    어린이날 교통사고 평균 건수 60.2건…평소 32.7건의 1.84배어린이날인 5월 5일에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가 평소 대비 두 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0~2019년 10년간 어린이날에 발생한 만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평균 60.2건이었다. 이는 10년간 하루 평균 32.7건의 1.84배에 이르는 것이다. 아울러 이 기간 어린이날 하루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는 평균 0.4명, 다친 어린이는 81.9명이었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0.17명, 부상자 40.5명보다 2배 이상 많은 셈이다. 어린이날 어린이 교통사고가 많은 까닭은 어린이들이 평소보다 많이 활동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야외 활동을 많이 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사망·부상자가 평소보다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고, 아이들도 스스로 조심해야 즐겁고 안전하게 어린이날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운전자도 평상시보다 더 안전 운전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는 총 28명으로 이 가운데 71.4%인 20명이 보행 중 사고를 당했다. 6명(21.4%)은 차량에서, 2명(7.1%)은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를 당해 숨졌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찰의 직감’ 앰뷸런스에서 쏟아진 검은 봉지 놓치지 않았다

    ‘경찰의 직감’ 앰뷸런스에서 쏟아진 검은 봉지 놓치지 않았다

    우연히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직감을 발휘한 경찰이 은밀한 제안도 뿌리치고 마약사범 검거에 성공했다.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칼리에서 앰뷸런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앰뷸런스는 갑자기 등장한 오토바이를 피하려 급히 운전대를 꺾다가 옆으로 쓰러졌다. 앰뷸런스에 타고 있던 사람은 운전대를 잡은 30살 남자와 조수석에 앉아 있던 27살 여자뿐. 다행히 환자는 타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뭔가 이상했다. 앰뷸런스에는 구급대원이나 의사, 간호사 등이 타는 게 보통이지만 두 사람은 평범한 일반인 같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마약 대국' 경찰답게 곧바로 수상쩍은 냄새(?)를 맡았다. 경찰은 앰뷸런스를 검색, 뒤편에 숨겨져 있던 마리화나 500kg을 발견했다. 앰뷸런스에서 쏟아져 나온 마리화나는 누군가의 주문을 받은 듯 검은 비닐봉지로 깨끗하게 포장된 상태였다. 앰뷸런스에 타고 있던 청년들은 현장에서 마약사범으로 수갑을 차고, 마리화나는 모두 소각될 수 있는 상황. 이때 남자의 휴대전화가 요란하게 울렸다.전화를 받은 남자는 곧바로 경찰에게 휴대전화를 건넸다. 경찰이 전화를 받자 반대편에선 신분을 밝히지 않은 한 남자가 은밀한 거래를 제안했다. 남자는 마리화나가 나온 걸 조용히 눈감아주면 바로 1억 콜롬비아 페소(약 3150만 원)를 주겠다고 했다. 경찰은 제안을 바로 뿌리치고 청년 두 명을 체포하는 한편 마리화나를 전량 압수했다. 수사 관계자는 "경찰에게 전화가 걸려왔다는 건 사고 당시 누군가가 사고 현장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뜻"이라며 "앰뷸런스를 뒤따르던 조직의 감시 차량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이 뇌물을 단호하게 거절한 것에 대한 복수였을까.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사고 현장을 찍은 사진과 함께 괴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내용인즉 앰뷸런스를 운전하던 청년이 경찰이었다는 것. 콜롬비아 경찰은 "경찰에게 오명을 씌우려는 치졸한 가짜뉴스"라고 소문을 일축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민식이법 스쿨존 사고 58% 감소” 코로나19로 등교 못했는데…

    “민식이법 스쿨존 사고 58% 감소” 코로나19로 등교 못했는데…

    작년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 28명5월 연중 어린이 교통사고 최고‘민식이법’ 시행 후 스쿨존 사고 58% 감소코로나19로 등교 못했는데…방심 금물 5월은 연중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달이다. 포근한 날씨에 가족과 관련한 기념일이 많다 보니 어린이들의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특히 ‘어린이날’인 5월 5일에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0∼2019년 10년간 어린이날에 발생한 만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평균 60.2건에 달했다. 10년간 하루 평균 32.7건의 1.84배이다. 10년간 어린이날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는 평균 0.4명, 다친 어린이는 81.9명이다. 경찰은 어린이날에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야외 활동을 많이 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사망·부상자가 평소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어린이날이 있는 5월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5월에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3년간 3413건으로 전체의 10.59%에 달했다.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려면 보행 중 차량을 조심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고, 아이들도 스스로 조심해야 즐겁고 안전하게 어린이날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운전자도 평상시보다 더 안전 운전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어린이 교통사고 줄었지만…방심은 금물 어린이 교통사고는 해마다 줄고 있다. 4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6∼2018년 발생한 만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3만2233건이다. 사고 건수는 2016년 1만1264건, 2017년 1만960건, 2018년 1만9건으로 감소 추세다. 사고가 줄어들면서 사망자 수도 꾸준히 감소했다. 2016년에는 어린이 71명이 교통사고로 숨졌지만,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54명, 34명으로 줄었다. 경찰에 따르면 스쿨존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교통사고를 낼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민식이법’이 지난 3월25일부터 시행된 후 스쿨존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린이들이 등교를 안 한 점을 감안하면 방심은 금물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출입기자단과의 정례간담회에서 “민식이법이 시행된 지난 3월25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발생한 스쿨존 어린이 부상 사고 건수는 총 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0건)보다 58%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고로 인해 다친 어린이는 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0명)보다 5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민 청장은 “민식이법 효과가 현장에서 경각심을 높여줘 국민들이 상당히 주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식이법’ 형량이 과도하다는 여론과 관련해서는 “스쿨존에서 사고를 낸 운전자가 시속 30㎞ 이하로 주행했는지, 어린이 안전을 위한 운전의무를 준수했는지 등을 검토해 적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민식이법은 무서워’…민식이법 조롱하는 모바일 게임 논란

    ‘민식이법은 무서워’…민식이법 조롱하는 모바일 게임 논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에서 교통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민식이법’을 모티브로 만든 모바일 게임이 출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모바일 게임 ‘스쿨존을 뚫어라-민식이법은 무서워’는 4일 오전 11시 기준 100여 차례 이상 다운로드됐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이용자들의 항의로 플레이스토어에서 잠시 차단되기도 했다. 현재는 정상적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게임 개발자는 ‘무서운 민식이법이 시행되었다. 어쩔 수 없이 스쿨존에 들어오게 된 택시기사, 과연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까?’라는 문구로 해당 게임을 소개했다. 게임 방식은 이용자가 어린이보호구역 안에서 택시를 운전하다 갑자기 뛰어드는 어린아이를 피하면 된다. 해당 게임을 평가하는 리뷰란에는 ‘도가 지나친 게임이다’, ‘(스쿨존에서) 사망한 어린이를 모욕한다’며 다수 이용자가 비판을 제기했다. 반면 게임이 ‘(스쿨존에서는 운전을 조심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으킨다’, ‘교육적 가치가 있다’고 반박하는 이용자들도 있었다. 민식이법은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단속카메라나 과속방지턱, 신호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개정한 ‘도로교통법’과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포함하는 규정을 말한다. 지난 3월 25일부터 시행됐다. 이 법은 지난해 9월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차량에 치여 숨진 김민식(당시 9세)군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법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동 교통사고에 대한 과도한 형사처벌이 이뤄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아빠 차 몰래 타고 고속도로 달렸다가 사고낸 철없는 여중생

    아빠 차 몰래 타고 고속도로 달렸다가 사고낸 철없는 여중생

    공항에 세워둔 아버지의 차량을 몰래 운전하다 사고를 낸 여중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절도와 무면허 운전 등 혐의로 A(14)양과 일행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A양은 2일 오후 11시 7분쯤 친구 3명과 함께 광주 광산구 광주공항 주차장에서 예비 열쇠를 이용해 아버지가 주차해 둔 차량을 몰래 타고 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A양 등은 이 차를 타고 다니다 다음날인 3일 오후 11시 40분쯤 경기도 북오산 IC 인근에서 다른 차량과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 운전자가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양 등을 붙잡아 광주 광산경찰서로 신병을 인계했다. 아버지의 차량을 몬 A양은 ‘친족상도례’에 따라 절도 혐의는 처벌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친족상도례란 4촌 이내 가족이 절도·사기 등 재산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고소하지 않으면 형을 면제하는 제도다. 다만 경찰은 A양이 운전면허 없이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것에 대해서는 형사 입건해 처벌할 계획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인천에서 차량속도 50㎞ 제한…10월 부터 시행

    오는 10월 부터 인천 전역 간선·이면도로에서 차량속도가 각각 시속 50㎞와 30㎞로 제한된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최근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를 열고 시내 일부 도로에서 시행 중인 안전속도 5030을 올해 10월 부터 시내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안전속도 5030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시내 간선도로에서는 차량 속도를 시속 50㎞ 이하로, 주거지역 등지의 이면도로에서는 시속 30㎞로 제한하는 정책이다. 다만 도심 외곽에 있으면서 물류 수송이 잦은 인천대로와 아암대로 등지의 차량 제한속도는 지금 처럼 시속 60∼80km로 유지된다. 인천경찰청은 “지난해 10월부터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사 일대에서 안전속도 5030을 시범 운영한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는 6명에서 4명으로, 교통사고는 1302건에서 1209건으로 7% 줄었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공영화물차고지 경인항 김포내 2만여㎡에 154개면 확보 계획

    공영화물차고지 경인항 김포내 2만여㎡에 154개면 확보 계획

    경기 김포시는 지난 28일 공영화물차고지 설치 타당성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정하영 시장 주재로 교통국장과 대중교통과장을 비롯한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했다. 용역 수행기관 도화엔지니어링과 건화의 용역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부서 협조사항과 검토사항을 논의했다. 해당 용역은 2019년 7월 검토를 시작으로 올해 1월 ‘타당성 검토 및 공영화물차고지 설치·운영 계획 수립,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변경), 도시관리계획(자동차정류장) 결정(변경)’을 과업으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으로 국도 48호선과 김포한강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가까이 있는 경인항 김포내 2만여㎡ 부지에 차고지 154개면을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숙원 과제인 화물자동차의 불법 밤샘주차로 인한 안전·환경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19년 12월 수립된 국토부 5년 단위의 법정계획인 상위계획 제4차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확충 종합계획에 김포시 1곳 건설이 단기계획으로 반영돼 있어 앞으로 사업의 구체적인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정하영 시장은 “화물자동차들의 불법 밤샘주차로 교통사고·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영화물차고지 조성을 시급히 검토하게 됐다”며 “대상지의 진출입로와 개발제한구역 걸림돌 등 용역 수행시 개선방안이 필요한 점은 관련부서 간 유기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앞으로 김포 중·북부권역 일대 화물자동차 등록 증가 추세를 분석해 이 권역에 공영화물차고지 추가설치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자동차사고 몇대 몇!]⑫녹색 신호에 과속한 차량 vs 신호 위반 좌회전 차량 사고

    [자동차사고 몇대 몇!]⑫녹색 신호에 과속한 차량 vs 신호 위반 좌회전 차량 사고

    2018년 한 해 동안 총 21만 714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자동차 등록 대수(2702만 3553대) 기준으로 100대 당 1대 꼴로 사고가 일어난 셈이다. 한순간의 방심과 예상치 못한 상대방 차량의 돌발 행동 등으로 일어나는 자동차 사고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지만, 일단 사고가 났다면 상대방 차량과 과실 비율을 따지는 일도 중요하다. 서울신문은 손해보험협회 통합상담센터와 함께 자주 일어나는 자동차 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과실 비율 산정 기준과 그 결과를 소개하는 ‘자동차사고 몇대 몇!’ 기사를 연재한다. A씨는 2017년 6월 인천 남동구의 한 교차로를 지나다 접촉 사고가 났다. A씨는 녹색 직진 신호를 확인하고 교차로에 속도를 높여 진입했는데 마침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 하던 B씨 차량과 충돌한 것이다. A씨와 B씨는 같은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을 가입하고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보험사 직원은 과속을 한 A씨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며 “20%대 80% 과실비율”이라고 말했다. 과연 이 사고에서 과속을 한 A씨의 과실비율은 20%일까.2일 손해보험협회 통합상담센터에 따르면 이 사건의 과실 비율은 A씨가 0%, B씨가 100%다. 도로교통법상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좌회전을 한 B씨 차량의 주된 과실에 의해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법원도 신호등에 의해 교통 정리가 행해지고 있는 교차로를 진행신호에 따라 진행하는 차량의 운전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다른 차량들도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충돌을 피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믿고 운전하면 충분하다고 판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제한속도 80㎞를 초과해 100㎞ 이상의 속도로 신호에 따라 직진한 차량이 마침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 하던 차량과 충돌한 사고에서도 비롯 과속한 잘못이 있다 하더라도 상대방 차량이 신호를 위반하고 자신의 진로를 가로질러 진행하여 오거나 자신의 차량을 들이받을 경우까지 예상하여 그에 따른 사고 발생을 미리 방지할 특별한 조치까지 강구할 주의의무는 없다며 신호위반 차량의 일방 과실을 인정하는 판결을 했다. 이 사건의 경우 A씨 차량은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 녹색 진행신호를 확인하고 제한시속 50㎞를 초과해 89㎞로 과속했고, B씨 차량은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을 하면서 교차로에 진입했다. 이 경우 A씨 차량이 제한속도를 준수했다면 이 사건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는 사정 등 손해배상액 감액 사유에 관한 입증 책임은 상대방인 B씨가 부담하게 된다. 다만 이 사건에선 A씨 차량과 B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확보되지 않아 B씨 차량이 신호가 바뀌기 전에 교차로에 이미 진입한 것인지, 신호가 바뀐 직후에 교차로에 진입한 것인지, 신호가 바뀐 후 교차로에 진입한 것인지 여부가 명확하게 특정되지 않았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과실비율은 구체적인 사실에 따라 달리 판단되는데 위 사실관계를 특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가 현출됐을 경우에는 결론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에서 정한 과실 비율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면 손해보험협회의 과실비율분쟁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 과실분쟁 소송 전문 변호사 45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들이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의 증거를 갖고 적정 과실 비율을 판단한다. 심의위원회가 정한 과실 비율에도 동의하지 못하면 민사 소송으로 가야 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의왕시,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 사업 추진

    경기도 의왕시는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교통안전시설을 대폭 개선한다. 시는 사업비 2억 4000만원을 들여 초등학교 주변 횡단보도 40곳에 옐로카펫(Yellow carpet)을 설치한다. 어린이 대기공간 시인성 향상을 위해서다. 어린이 통학안전을 위해 같은 방향 통학로를 이용하는 어린이를 보행안전지도사 보호 하에 등·하교를 안내해 주는 ‘워킹스쿨버스(Walking School Bus)’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신호기 없는 횡단보도 35개 지점에 교통사고 발생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교통안전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15억 9000만원 예산을 투입해 교통신호기 설치, 보호구역 안전성 강화를 위해 속도제한표시와 황색복선 설치, 무인 신호과속 단속장비 2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최근 ‘민식이 법’ 시행으로 교통안전시설 개선과 함께 관계기관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통학로 교통안전지도 활동을 내실있게 진행해 어린이보호구역의 안전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 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금천, 초교 주변 ‘활주로형 횡단보도’ 설치

    서울 금천구는 학교 주변에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3월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이 개정되면서 어린이 교통사고 가해자 처벌이 강화됐다. 구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보행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설치하기로 했다. 우선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 중 경사가 심해 위험한 장소 6곳을 선정했다. 시범 설치 장소는 금동초, 탑동초, 문교초, 정심초, 가산초, 신흥초 주변 11개 횡단보도다. 구는 다음달 초까지 설치를 완료한다. 유성훈 구청장은 “활주로형 횡단보도 설치를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통안전 체험시설 확대 추진한다

    서울시의회, 교통안전 체험시설 확대 추진한다

    서울시의회가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교통안전 체험시설의 설치 근거를 마련하고 확대 운영을 추진한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서울시 교통약자의 교통사고 건수는 2016년 6734건, 2017년 6823건, 2018년 7092건으로 연평균 2.6%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29일 서울시의회는 ‘교통안전 체험시설의 설치 기준·기능, 운영과 비용 지원’ 등을 규정해 안전한 서울 조성에 기여하기 위한 ‘서울특별시 교통안전 체험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이광호 의원, (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대표발의)을 본회의에서 가결했다. 교통안전 체험시설은 교통사고 예방법을 습득할 수 있는 영상장치, 횡단보도 등의 교통시설, 자전거 체험시설 등을 갖춘 교육시설이다. 서울시에는 현재 15개소의 자전거교통안전 체험교육장이 있으나, 주로 자전거 위주의 교육만 제공되고 있어 종합적인 교통안전을 위한 교육·체험시설의 필요성이 요구돼 왔다. 제정안은 어린이, 노인 및 장애인의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교통안전 및 교통사고 예방 교육 등을 수행하는 서울시 교통안전 체험시설의 설치 및 운영 근거를 마련했다. 이밖에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권역별로 교통안전 체험시설을조성하고, 정기적인 점검 등을 시장의 책무로 규정하는 한편, 시설 현황을 시 홈페이지에 공개해 시민 접근성 등을 개선하며 교통안전 체험시설의 운영 및 재정지원 근거, 민간단체와의 협력체계 구축방안 등을 마련했다. 이 의원은 “교통안전 체험시설이 단순한 견학장소가 아닌 실질적으로 시민들의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과 시설 확충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제 할 건 기도밖에”…생활치료센터 마지막날 자원봉사자가 보내온 편지

    “이제 할 건 기도밖에”…생활치료센터 마지막날 자원봉사자가 보내온 편지

    대구 생활치료센터 30일 완전 해산첫날부터 자원봉사 지원한 유동훈씨지난 10일 이후 두 번째 편지 보내와코로나19 진정에 기쁘지만미완치 환자 볼 때 안타까움 더해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가 지난 3월 1일 설립된 이후 4월 30일을 끝으로 해산한다. 설립된 지 꼭 60일 만이다.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치료·격리할 목적으로 대구 중앙교육연수원에 처음으로 센터가 설립된 이후 14개 센터가 추가로 설립·운영됐다. 경증 환자 3025명이 입소해 2957명(완치율 97%)이 퇴소했으며, 의료진 등 누적 종사자는 1611명에 이른다. 중앙교육연수원에 센터가 마련됐을 때부터 간호조무사로 자원봉사를 한 유동훈(39)씨가 해산을 맞아 29일 서울신문에 편지를 보내왔다. 지난달 10일 이후 두 번째 편지에서 그는 자신을 ‘패잔병’이라 표현했다. 완치 판정을 받지 못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가는 환자들이 마음에 걸려서다. 그는 그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기도밖에 없음을 아쉬워했다. 대구는 태어나서 처음이었습니다. 지난 3월 1일부터 일했으니 이제 60일째입니다. 고민하지 않고 이곳에 지원했지만, 의료진 감염 소식에 걱정이 앞선 것도 사실입니다. 이곳이 세계 최초의 생활치료센터라는 점 때문에 언론의 관심이 높아 행동 하나하나가 부담스러웠습니다. 개소 직후 들어오던 수많은 구급차 행렬은 잊지 못할 겁니다.과거에 병원에서 일할 땐 환자들을 깊이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외딴곳에 내려와 환자들이 먹는 도시락을 먹으며 같은 곳에서 생활하다 보니 오랜 격리 생활에 지쳐 있는 환자들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저 역시 고립감과 불안감 등으로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우리 의료진은 환자들과 가장 밀접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혈압을 재고 체온을 재며 투약 업무 등 늘 환자와 가까이 있었습니다. 다른 불편한 증상이 있을 때도 의사 지시 하에 관찰하고 보고하고, 환자에 관련된 모든 걸 살피며 지내왔습니다. 계속되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 때도 들어가 의료진을 돕고, 검체 포장 등 잡다한 일을 했습니다. 그렇게 함께 지내온 환자들이 완치해 우리에게 감사 편지를 남기고 떠날 때 위안과 기쁨을 얻었습니다. 심리적 압박 겪는 코로나19 환자들 이곳에 입원한 환자 증상은 다양했습니다. 오랜 격리생활로 불안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았습니다. 심리적 부분도 지원하고자 지역대학의 정신간호학 교수님이 매일 오셔서 환자 한분 한분 상담을 해주시며 일일이 살피고 정서적 지지를 해주셨습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고령자, 기저질환자 분들은 긴장하고 더 살펴야 했습니다. 새벽에 갑자기 통증이 있으면 항상 방호복을 입고 달려갔던 기억이 납니다. 기억에 남는 환자도 많습니다. 코로나 환자 이송업무를 하다가 감염돼 입소하신 구급대원이 있었습니다. 항상 표정이 밝아 보는 사람들을 더 안타깝게 했습니다. 간호사, 간호조무사로 일하다가 확진돼 오신 분들을 보면 막중한 책임감이 들었습니다. 요양병원에서 간병사로 일하다 감염된 분도 있었는데, 저와 동성동본이라 더 반갑게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있습니다.치료 후 사회로 복귀해도 마냥 기뻐할 수 없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고용불안 문제 때문입니다. 2년간 공무원 준비했던 한 남성은 코로나19로 일주일 정도 다닌 회사에서 해고됐습니다. 실업급여대상도 아니어서 살길이 막막하다고 했습니다. 당장 이달 월세 낼 돈도 없고 주소도 대구로 이전돼 있지가 않아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위로해 드렸지만 근본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생활고에 시달려 그 마음이 이해됩니다. 저도 돈 벌면서 야간에 간호학원을 다니며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대학원을 마칠 때까지 계속 병원 일을 하며 돈을 마련해 왔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대구에 내려오긴 했지만, 그 뒤에 대한 삶은 저 역시 또 고민이 생길 것 같습니다. 돌아갈 직장이 있는 분들도 걱정이 없는 건 아닙니다. 회사에서 낙인이 찍혀 안 좋은 소문이 돌아 허탈해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신천지도 아닌데 신천지로 소문난 분도 있습니다. 지역적 팬데믹을 만들어낸 신천지에 대한 분노도 컸습니다. 특히 한 분은 회사에서 근무하던 신천지 교인으로 인해 감염 됐는데 끝까지 말하지 않아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화를 내셨습니다. 신천지랑 상관도 없는데 왜 코로나 걸렸느냐고 추궁하는 부모님 때문에 힘들다는 젊은 분 이야기를 들을 땐 가족 간 오해도 생길 수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이 세상 어머님들은 역시나 본인보다 가족과 자식을 더 걱정하며 지냈습니다. 남편이 타지에서 근무하고 자녀가 10, 15세 아들이라 끼니 거르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어머님, 6, 10세 아이들을 다른 곳에 맡겼지만 그래도 밥 먹는 게 걱정된다는 어머님, 자녀가 걱정할까봐 일부러 자녀 전화 안 받는다는 어머님 등…그중 안타까웠던 건 7년 전 딸이 교통사고를 당해 후유증으로 자신이 간병을 해왔는데, 격리되는 바람에 간병을 할 수 없는 분 이야기였습니다. 차라리 이곳에 병실을 따로 만들어 제가 돌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전쟁 뒤의 황폐함 들어 대구 지역만 현재 누적 완치자가 6000명대에 이릅니다. 그래서 다른 생활치료센터들은 속속 문을 닫았습니다. 그러나 그곳들이 닫을 때마다 이곳에 환자가 집중돼 뉴스로 보는 바깥세상과 이곳의 현실이 달라 이질감을 느꼈습니다. 점차 고립돼 낙오된 보병과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코로나19 진료에 참여한 수많은 의료진이 겪었을 정신적인 고통에 공감합니다. 20대 초반부터 병원 일을 시작해 음악 대학원 마칠 때까지 병원 일을 했습니다. 환자들을 대하며 살아온 시간은 짧지 않습니다. 그때도 많은 죽음을 봐왔고 종종 가까운 이들의 죽음도 겪었지만 잘 이겨냈습니다. 그때 경험은 교통사고를 겪은 느낌이라면, 이번 일은 전쟁 뒤의 황폐함 같은 감정이 듭니다. “패잔병처럼 저는 서울로 갑니다…할 수 있는 건 기도뿐” 이곳 생활치료센터도 이제 해산합니다. 적은 숫자이지만 아직도 완치되지 못하고 집에 못 돌아가는 분도 있습니다. 또다시 여러 병원으로 나뉘어 보내지게 될 것입니다. 그분들을 결국 집으로 보내드리지 못하고 저는 패잔병처럼 서울로 돌아갑니다. 이제는 기도밖에 해줄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특히 외딴 이곳에까지 기부 물품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유머사이트 커뮤니티인 ‘웃기는 대학’ 회원들이 우리의 수분 보충을 염려해 음료수를 상자 채로 보내줬던 게 큰 위로가 됐습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불편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꼭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의사되면 안 돼”…전북대, 여친 성폭행·음주운전 의대생 ‘제적’

    “의사되면 안 돼”…전북대, 여친 성폭행·음주운전 의대생 ‘제적’

    전북대가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의대생을 제적하기로 했다. 29일 전북대학교에 따르면 대학 교수회는 이날 정오 교수회의를 열어 의과대학 4학년인 A(24)씨에 대한 제적 처분을 의결했다. 재학생 징계는 근신과 유기정학, 무기정학, 제적 등 4단계로 나뉘는데 제적은 이중 가장 무거운 처분이다. 대학 총장이 교수회의 의결 사항을 받아들이면 A씨의 출교가 확정된다. A씨는 징계가 확정되면 국내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자에게 자격이 주어지는 의사 국가시험을 치를 수 없다. 다만 과거 서울의 모 대학 의대생이 성범죄를 저질러 출교당한 뒤, 수능을 다시 치러 타 대학의 의과대학에 입학한 사례가 있다. 전북대 의과대학 학생회 관계자는 “교수회의 이번 결정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A씨가 다른 대학의 의대에 입학한 뒤 의사 면허를 취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 부분을 막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의과대학 본과 4학년에 재학 중인 A씨는 지난 1월 15일 열린 1심 재판에서 강간과 상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2018년 9월 3일 여자친구인 C(20대)씨의 원룸에서 C씨를 추행하다가 “그만하지 않으면 신고하겠다”는 말에 격분해 C씨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리고 목을 졸랐다. 또 폭행으로 반항하지 못하는 C씨를 성폭행했다. 그는 같은 날 오전 7시쯤 “앞으로 연락도 그만하고 찾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C씨의 말에 화가 난다는 이유로 재차 C씨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해 2주 상해를 입혔다. 또 A씨는 지난해 5월 11일 오전 9시쯤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아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낸 혐의로도 기소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68%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간, 폭행, 음주운전 의대생은 의사가 되면 안 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이날 오후 현재까지 3만7000여명이 동의했다. 전북 26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27일 전북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예비 의료인이나 의료인이 성범죄를 저지르면 의료행위를 할 수 없도록 법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가위바위보 해서…” 성폭행 의대생 고교 시절 피해자 등장

    “가위바위보 해서…” 성폭행 의대생 고교 시절 피해자 등장

    “이런 사람 의사되면 안돼·공론화 시켜야”해당 의대생으로부터 고교 시절 성폭행·폭행 주장대학 측 징계위원회 열어 징계 수위 결정 여자친구를 성폭행·폭행하고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다치게 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의대생이 과거에도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피해를 주장하는 B(20대)씨는 최근 관련 보도를 접하고 한 인터넷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해당 의대생 A(24)씨로부터 고등학교 시절 폭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고등학생 시절 당했던 피해와 유사하다고 생각했는데 알아보니 가해자가 동일 인물이었다. 이런 사람이 의사가 되어서 사회적으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고자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B씨에 따르면 2012년 7월 전주의 한 고등학교 1학년 당시 같은 학교에 다니던 A씨와 이성 교제를 시작했다. 시험공부를 위해 A씨가 사는 아파트를 방문한 B씨는 “소원 들어주기를 내기로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A씨가 이기자 성관계를 요구받았다. 싫다고 했는데 ‘내가 이겼으니까 해야 한다’며 성폭행을 했다”며 “헤어지자고 요구하면 A씨는 성관계 사실을 ‘학교에 소문내겠다’라고 협박하는가 하면, 심기를 거스르면 자신의 집 옥상 계단으로 데려가 우산과 주먹으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B씨는 “하지만 더는 이렇게 지낼 수 없어 가족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 가족들은 내가 이런 일로 유명해지지 않기를 바랐고, 문제 삼길 원하지 않아서 조용히 전학을 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B씨의 아버지는 분노했고, 당시 전주의 한 병원 의사였던 A씨 아버지를 찾아갔다가 “얼마를 원하냐”는 말까지 들었다고 했다. B씨는 “전학 가서 다행히 잘 지냈지만, 이번 기사를 보면서 옛날 상처를 다시 긁어내는 기분이었다. 나같이 피해를 당했음에도 알리지 않은 경우도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며 “A씨로부터 피해를 당한 사람이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큰 처벌 없이 이번 사건이 지나가면 가해자는 또 범죄를 저지를 것이다. 나 같은, 그리고 이번 사건의 피해자 같은 사람들이 더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과대학 본과 4학년에 재학 중인 A씨는 지난 1월 15일 열린 1심 재판에서 강간과 상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2018년 9월 3일 여자친구인 C(20대)씨의 원룸에서 C씨를 추행하다가 “그만하지 않으면 신고하겠다”는 말에 격분해 C씨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리고 목을 졸랐다. 또 폭행으로 반항하지 못하는 C씨를 성폭행했다. 그는 같은 날 오전 7시쯤 “앞으로 연락도 그만하고 찾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C씨의 말에 화가 난다는 이유로 재차 C씨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해 2주 상처를 입혔다. 또 A씨는 지난해 5월 11일 오전 9시쯤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아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낸 혐의로도 기소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68%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학 측은 오는 29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A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민식이법’ 촉발시킨 가해자에 금고 2년 선고

    이번 재판에선 민식이법 소급 적용 안 돼 민식군 부모 “같은 피해자 나오지 않길” 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 내 횡단보도에서 어린이를 치어 숨지게 해 일명 ‘민식이법’ 제정을 촉발시킨 운전자에게 금고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2단독 최재원 부장판사는 27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게 금고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1일 오후 6시쯤 충남 아산의 한 중학교 정문 앞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김민식(당시 9세)군을 치어 숨지게 하고 함께 있던 김군 동생에게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 판사는 “A씨에게 전방주시 의무를 다하지 않은 과실이 있는 데다 부모가 심대한 정신적 고통을 받아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당시 차량 속도가 제한속도(시속 30㎞)보다 낮은 22.5~23.6㎞였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A씨에게 금고 5년을 구형했다. 판결 선고 후 김군 부모는 “민식이법에 대해 일부에서 ‘과잉 처벌’ 논란이 일어 안타깝지만 (법 제정을 계기로) 더는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시행 중인 ‘민식이법’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안전운전 의무를 지키지 않아 사망이나 상해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를 가중처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판결에는 민식이법이 소급 적용되지 않았다. 천안 이천열 기자 niw7263@seoul.co.kr
  • 민식이법 촉발한 운전자 금고 2년

    민식이법 촉발한 운전자 금고 2년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에서 어린이를 치어 숨지게 해 일명 ‘민식이법’을 촉발시킨 운전자에게 금고 2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2단독 최재원 부장판사는 27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게 금고 2년을 선고했다. 금고는 교도소에 구금되지만 강제노동 의무가 없어 징역과 다르다. A씨는 지난해 9월 11일 오후 6시쯤 충남 아산의 한 중학교 정문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김민식(당시 9세) 군을 치어 숨지게 하고 함께 있던 민식군 동생에게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 판사는 “A씨가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과실이 있는데다, 부모가 심대한 정신적 고통을 받아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당시 차량 속도가 제한속도(시속 30㎞)보다 낮았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A씨에게 금고 5년을 구형했다. 판결 선고후 민식군 부모는 “민식이법에 대해 일부에서 ‘과잉처벌’ 논란이 일어 안타깝지만, 앞으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힘든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시행중인 ‘민식이법’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안전운전 의무를 지키지 않아 사망이나 상해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를 가중처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판결은 민식이법이 소급적용되지 않았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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