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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원 첫 단체협약 타결

    교육부와 전교조·한교조 간의 첫 단체협약이 9개월 동안의 마라톤 협상 끝에 타결됐다. 양측은 9일 오후 교육부 회의실에서 22차 교섭 소위를 열어 제한적 조합활동 보장,교원 보수체계 조정 및 각종 수당 인상 추진 등 모두 46개항의 단체협약안에 합의했다. 양측은 10일 오전 제4차 본교섭을 갖고 문용린(文龍鱗) 교육부 장관과 전교조 이부영(李富榮),한교조 임태룡(林泰龍) 위원장이 단체협약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양 노조는 단체협약안에서 노조 전임자가 아닌 조합원도 단체교섭 또는 교섭 관련 협의에 한해 학교장의 허가를 얻어 근무시간 중에도 참석할 수 있도록 하되,원칙적으로는 근무시간 내 조합활동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또 교원 보수를 연차적으로 중견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리되 다른 공무원보다 우대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힘쓰고,초등교원에게도 중등교원과 같은수준의 연구수당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대학생 자녀(1명)를 둔 교원에게는 국립대 등록금의 절반 수준을 지급하고,교통비의 월 2만원 인상을 추진하는 등 복지 향상에 노력키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건의합니다/ ‘장애인 의원’ 보조자 예산지원을

    부산시의회는 지방의회에 진출한 장애인의 원활한 의정 활동을 돕기 위해보조자에 대한 예산지원이 필요하다며 이와 관련한 지침을 마련해 줄 것을행정자치부에 건의했다. 부산시의회는 1일 “장애인인 지방의원이 의정활동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보조자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현행 지방자치법과 행정자치부의 예산편성 지침에는 예산편성 근거가 없어 보조자에 대한 수당 등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행자부에 예산편성지침 등의 개선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장애인 의원이 회의 참석이나 현장 확인 등 공식적인 의정활동을할 때 보조자의 식비와 교통비 등을 지급해 줄 것을 요청했다.또 장애인 의원이 임기 중 해외연수를 갈 때 동행하는 보조자에게 국내외 여비 등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 부산시의회는 시각장애인인 정화원(鄭和元·51)의원이 지난달 동료 의원들과 함께 해외연수를 가려했으나 보조자에 대한 지원이 없어 포기한 것을 계기로 이같은 건의를 했다. 현재 전국에서 광역지방의회에 진출한 장애인은 정의원과 지난달 20일 경북도의회 비례대표직을 승계한 김정관(53·金正寬) 경북 시각장애인연합회 고문 등 2명이다. 정의원은 “보조자를 채용해 의정활동에 도움을 받고 있으나 지방자치법 등에 예산지급 근거가 없어 개인 돈으로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대회 이틀 앞두고 분위기 과열

    오는 31일 한나라당 총재·부총재 경선을 앞두고 ‘등수’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또 여의도 당사와 각 캠프 진영에는 ‘금품 살포설’이 나도는 등선거 분위기가 갈수록 혼탁해지고 있다. ◆선거 중간 판세 선거일을 3일 앞둔 28일 현재 후보들간 우열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4명이 나선 총재 경선은 1강(李會昌후보),2중(金德龍·姜三載후보),1약(孫鶴圭후보)구도에 변함이 없다.김덕룡후보와 강삼재후보측은 20%대의지지율로 ‘2위’를 장담하고 있다. 최근 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이회창 64%,김덕룡 17%,강삼재 15%,손학규후보 4% 순으로 지지율이 나왔다. 14명 중 7명을 뽑는 부총재 경선은 총재 경선보다 훨씬 치열하다.박근혜(朴槿惠)후보가 20% 이상의 지지율로 ‘1등’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부영(李富榮)·하순봉(河舜鳳)·강재섭(姜在涉)·최병렬(崔秉烈)후보가 10% 안팎의지지율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이어 김진재(金鎭載)후보가 6∼7%의지지율로 6위권을 형성하고 있다.나머지 1자리는 박희태(朴熺太)·이상득(李相得)·목요상(睦堯相)후보 중 1명에게 돌아갈 공산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분석이다. ◆돈선거 공방 경선에 나선 후보들이 대의원을 접촉하는 과정에서 식사접대를 하고,격려금조로 수백만원씩을 내놓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돼 당 선관위가자체조사에 나섰다. 박주천(朴柱千)사무총장 직무대행도 “후보자들이 지방을 돌면서 지구당 위원장들에게 교통비 명목 등으로 수백만원씩 건네주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부총재 경선에 나선 후보들간 돈 선거 공방이 심하다.각 후보들도 식사대접은 부인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금품 제공 사실에 대해서는 하나같이 펄쩍 뛴다.그러면서도 일부 재력있는 상대 후보들을 겨냥,“돈을 건네지 않겠느냐”고 미리 넘겨 짚기도 한다. 2인 연기명으로 치러지는 부총재 경선에 나선 일부 후보들은 성의(誠意)를표시하면서 2표를 찍지 말고 1표만 자신에게 몰아달라고 ‘표단속’을 하고있다는 전언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집념의 공학도들 200억 ‘대박’

    “우리 일본 가요!”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로 방세를 벌어가며 천신만고 끝에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일본 전역으로 수출된다. 소프트웨어 벤처기업 ㈜소프트캠프는 일본 최대의 반도체 기업인 NEC에 자체 개발한 컴퓨터시스템 보호프로그램 ‘PC-키퍼2’ 200억원 어치를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공급키로 하고 25일 NEC와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PC-키퍼2는 윈도를 비롯해 PC에 설치된 응용프로그램과 데이터가 파손되거나 삭제되더라도 완벽하게 복구해주고,설치와 동시에 바이러스 감염도 막아주는보안제품. 다음달부터 1년에 40만개씩 2년 동안 80만개가 일본 전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국내 소프트웨어업체가 한글과컴퓨터와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등 2개사에 불과했던 점에 비추어 이번수출은 엄청난 성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개발팀은 모두 중앙대 컴퓨터공학과 선후배 사이.90학번인 배환국(裵桓國·29)사장을 비롯,모두 서른살 미만의 90년대 학번들이다.이들은 컴퓨터학원강사,과외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서울 흑석동 학교 앞에 10평 남짓한 작업실을 얻어 제품을 개발해왔다.작업에 사용한 컴퓨터도 고작 3대뿐.그나마 남이 안쓰는 중고 PC를 얻어다 일부를 개조해 썼고,자리를 펼 공간이 없어 책상에 앉아서 잠을 자야 할 때도 많았다. 배 사장은 “식사를 거른 적도 한두번이 아니고,교통비가 없어 먼 거리도걸어다녀야 할 만큼 어렵게 개발한 제품이어서 더욱 기쁨이 크다”면서 “지난 1년 동안 믿고 따라준 후배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4·13 기동취재/ 순수 자원봉사자‘구인난’

    자원봉사자를 잡아라. 본격 선거전의 막이 오르면서 견실한 자원봉사자 확보 여부가 선거운동의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일부 후보들은 일찌감치 넉넉하게 확보한 자원봉사자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지만 상당수 후보들은 자원봉사자들을 구하지 못해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급 사무원으로 일하려는 사람은 넘치지만 순수한 자원봉사자로 나서는 사람은 드물다.선거법 62조는 후보로부터 전혀 돈을 받지 않고 일하는 사람을자원봉사자로 규정하고 있다. 경기 광명의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후보 진영에는 20명 가량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그렇지만 실제 선거 운동에는 크게 도움이 안된다는 게후보측의 설명이다. 손후보측 관계자는 “자원봉사자 대부분이 대학생들로 수업이 없는 하루 1∼2시간 정도 도와주는 게 고작”이라면서 “실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유권자들은 대부분 금품이나 향응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파주에서 출마한 한국신당 윤승중(尹承重)후보 사무실에서도 자원봉사자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윤후보측 관계자는 “후보의친척이나 가까운 친구가 아닌 이상 최소한 교통비 1∼2만원이라도 주지 않으면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면서 “특히 군소정당이나 무소속 후보 사무실에서 무급 자원봉사자를 찾기는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반면 일부 후보들은 유세,사무실 운영은 물론 공약을 만드는 데까지 자원봉사자를 활용하고 있다. 민주당 임종석(任鍾晳·서울 성동)후보는 150여명의 대학생들이 자원봉사에참여, 유세에 동참하고 있다.이들 외에도 지역주민 10여명이 사무실에서 상근하면서 무료 봉사를 하고 있고 ‘주부 모니터단’ 100여명은 정책현안,민원사항 등을 설문 조사해 공약을 작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임후보측 관계자는 “300명 정도만 열심히 활동해 준다면 선거운동은 자원봉사자만으로 충분하다”면서 “돈을 안 쓰는 선거문화를 만드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창원을 권영길(權永吉)후보 선거운동본부에는 삼미특수강 해고 노동자 12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식사를 라면으로 때우는 악조건 속에 열심히 뛰고 있다.청년진보당은 서울을 5개권역으로 나눠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통합 운용하고 있다. 서울 YMCA 신종원(辛鍾元)시민중계실장은 “선거운동을 절대적으로 돈에 의존했던 과거 관행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도 자원봉사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근대적인 정당조직,선거제도의 개혁과 함께 자발적으로 선거에참여하는 자원봉사 운동을 활성화하는 유권자의 의식변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상록 장택동기자 myzodan@
  • 4·13총선 D-16/ “당선뒤라도 불법행위 엄단”

    *李容勳 중앙선관위원장 문답. 이용훈(李容勳)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27일 담화문과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자들이 집행하는 모든 선거비용을 추적해 불법행위 여부를 가려낼 것”이라면서 “선거 중 고소·고발건에 대해서도 재정신청권을 최대한 활용,당선뒤에라도 위법행위자를 엄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새 천년을 여는첫번째 선거에서 정치지도자들이 깜짝 놀랄 선거혁명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불법선거운동 엄단 방안은. 후보자들이 사전선거운동기간과 선거기간 중 집행하는 모든 비용을 추적,실사토록 각급 선관위에 지시했다.선거가 끝나면 상당한 파장이 있을 것이다. 선거기간 중 고소·고발건에 대해서도 검찰이 불기소 처분하거나 3개월내에기소여부를 결정하지 않으면 재정신청권을 최대한 활용하겠다. ◆사면조치나 형 실효정지된 후보자의 전과 공개 문제는. 법무부가 당연히 협조할 것이다.후보자의 모든 전력을 공개한 뒤 유권자의심판을 받자는 것이 개정 선거법의 취지다.후보자 자질을 판단하기 위한 전과 공개에서 사면복권된전력을 빼는 것은 의미가 없다.억울하게 재판을 받은 뒤 사면복권 됐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판단은 국민의 몫이다. ◆시민단체의 낙선 운동은. 선거기간 중 토론회를 개최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단체·기관이 후보자에대해 당·낙선운동을 하는 것은 합법적이다.다만 제한적 범위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불법 인쇄물 유포 등의 행위는 금지된다. ◆관권선거 불식 방안은. 지자체장들이 선출직 공무원이고 대부분 각 정당과 연관된 사람들인 만큼총리실에 5차례 협조공문을 보냈다.공무원의 중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언론에도 협조를 요청했는데. 지금처럼 각 당의 선거공약이 차별화되지 않는 선거풍토에서는 후보자 개인의 인물평가가 가장 중요하다.선거사상 처음으로 인터넷에 공개되는 후보자의 경력,재산,병역,납세,전과 기록 등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유권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언론도 도와달라. 이상록기자 myzodan@. * *‘선거부정 감시단’ 1일 본격가동.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선거부정감시단은 다음달 1일부터본격적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감시단원에 대한 각 정당과 선관위의 추천이 후보등록 마감일(29일)이후 3일 이내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선거부정감시단은 각 정당이 추천한 비당원 인사 3명씩과 사회·종교단체등 선관위가 추천하는 인사로 구성된다.전국 244개 시·군·구 선관위마다 30∼50명 이내로 구성돼 전국적으로 총 7,000∼1만2,000여명이 부정선거 감시에 나서게 된다.이들은 선거일인 4월13일까지 지역 선관위와 협의아래 후보자 및 선거운동원 등을 상대로 선거법 위반 여부를 감시한다. 정당측 인사를 포함시킴으로써 그동안 끊이지 않았던 선관위의 편파단속 시비를 줄이고 유권자의 자발적 선거참여와 공명선거를 실현하겠다는 취지다. 또 자체 예산(155억원)을 마련,단원들에게 일당 3만원과 1만원내외의 식비,교통비를 지급해 사기를 높여줄 방침이다.단원들은 선관위가 인증하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녹음기,카메라 등 단속장비를 갖추게 된다. 27일 현재 전국적으로 1,600여명의 감시단원이 모집돼 선거감시활동에 필요한 기본교육을 받고 있다.공명선거감시위원,바른선거실천시민모임 회원,대학생 등으로 이루어진 단원들은 기존 자원봉사자나 위촉 감시위원보다 훨씬 뛰어난 감시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선관위는 공정성 확보를 위해 감시단원이 활동 중 알게 된 정보를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게 제공할 수 없도록 했으며,같은 정당 추천 출신 감시단원만으로는 단속업무를 할 수 없게 했다. 불법선거운동 현장 파견시에는 장소를 제외한 일체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감시단원이 단속정보 외부유출 등 불공정행위를 할 경우에는 즉시 해촉하기로 했다. 중앙선관위 윤원구(尹元求)지도과장은 “감시단원들을 후보자의 선거비용실사를 위한 자료수집에 집중 투입,돈 안쓰는 선거풍토 확립에 힘쓰겠다”고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선관위 최종집계 발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접수를 마감한 16대 총선 부재자투표 신고 관련 통계가 중앙선관위의 최종 집계를 거쳐 27일 자정 확정됐다. 27일 오후 5시 현재 중앙선관위의 잠정집계 현황에 따르면 총 부재자 투표신고인수는 82만8,000여명으로 나타났다.지난 96년 15대 총선때의 79만2,363명에 비하면 3만5,000여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 중 대학생을 포함한 일반인은 5만8,000여명으로 집계돼 지난 총선의 5만311명보다 다소 늘었다.부재자 신고자 중 군인은 59만여명,경찰은 10만3,000여명,선거종사자는 7만8,000여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그러나 총 유권자가 3,350만4,262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전체 유권자 중 부재자 신고율은 2.47%선으로 지난 96년 총선(2.5%)과 비슷할 전망이다. 선관위와 시민단체,대학생단체들이 전체의 과반을 차지하는 20∼30대 유권자와 특히 70만명이 넘는 대학생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재자 신고율이 크게 높아지지 않은 것은 정치권의 ‘구태(舊態)’가 재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야간 금권선거 공방과 지역감정 조장발언,병역비리 수사 등을 둘러싼 여야 정치공방이 유권자 선거혁명운동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선관위측은 분석했다. 하지만 그동안 부재자 신고율을 높이기 위해 펼쳐진 시민단체와 대학생들의 유권자 운동은 전체 유권자의 투표율을 높이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특히 부재자 신고자 중 투표에 실제 참여하는 비율도 역대 평균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활발한 유권자 운동에도 불구하고 부재자 신고건수가 늘긴 했지만 그 비율이 과거와 별 차이가 없는 것은 아쉬운 일”이라면서 “그러나 그동안 정치에 무관심했던 젊은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관심을불러일으킨 만큼 전체 투표율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 집중취재/판치는 금권선거

    *관행과 실태. 4·13 총선 현장의 금권선거 행태는 정치개혁의 화두(話頭)를 무색케 한다. 과거 선거판의 탈·불법 관행이 교묘한 수법으로 재연되고 있고,유권자의 금품·향응 요구 사례도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모정당의 중앙선대위 관계자는“이번 총선에서는 선거구도상 여야 모두 ‘풀베팅’할 수밖에 없다”며 금권혼탁 양상이 갈수록 심화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금권선거운동 실태/ 일선 지구당 선거자금의 절반 이상은 조직관리비로 지출된다.옛 여당시절 고착화된 조직관리 행태가 이번 선거에서도 고스란히 되살아나고 있는 셈이다. 음식·교통비에서부터 1만원짜리 입당원서까지 거의 모든 조직관리자금은후보자-사무국장-조직부장-동책(洞責·협의회장)-통책(統責·지역장)-반책(班責·관리장) 등의 계통을 걸쳐 집행된다.1개 동에 소속된 지역장·관리장규모는 40∼60명 규모다.10개 동으로 이뤄진 선거구에서는 400∼600명의 조직원이 투입되는 것이다. 조직관리자금이 말단 하부조직 책임자인 반책까지 한단계씩 내려갈때 마다30∼40%씩 ‘배달사고’가 발생하는 관행도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경북에서는 한 후보자의 관리장이 지정식당에서 향응을 제공하고 집에서 돈봉투를 돌리다 상대 후보에게 적발됐다.일부 지역에는 선관위 감시를피해 관리장 등이 자기 구역 유권자를 인접 선거구로 데려가거나 신분이 노출되지 않은 제3자를 시켜 향응을 제공하는 수법도 새로 등장했다. 선거판이 조직싸움으로 흐르다보니 기존 조직을 갖추지 못한 정치신인에게조직을 넘겨주겠다며 수백만∼수천만원을 요구하는 브로커들이 몰릴 수 밖에 없다.서울지역의 한 정치신인은 “30년 이상 토박이라는 50대가 조직 동원및 관리를 조건으로 2,000만원을 요구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상대후보의 하부조직이나 핵심라인을 인수하거나 스카우트하는 과정에서도거액의 자금이 오간다.기존 동책 등의 1인당 스카우트 비용은 평균 100만원안팎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유권자가 변해야/ 문제는 유권자의 의식과 행태라는 지적이다. 서울 강남지역의 한 후보 진영은 “강북 처럼 설렁탕을 대접하면 표가 떨어진다”면서 “3만∼4만원 짜리 식사는 대접해야 얘기가 통한다”고 전했다. 영남권 농촌지역의 한 후보는 상대후보의 온천관광 제공사례를 뻔히 알면서도 관할 선관위 등에 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다.“신고하면 농민들이 반발해오히려 손해”라는 하소연이다. 말로는 정치개혁을 요구하면서도 선거철만 되면 손을 벌리는 유권자의 자기모순이 사라지지 않고는 금권선거의 구태를 벗어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여야 자금지원 어떻게. 16대 총선후보 등록일(28·29일)이 다가오면서 각당 지도부들이 후보자들의 빗발친 자금지원 요청에 고심하고 있다.여야는 지역별 판세에 따라 자금을차등지급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모두 이른바 ‘실탄’이 부족하다고 밝히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후보들에게 등록비 2,000만원을 지원한 뒤 추후 판세별로차등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초경합지역이나 경합속 우세지역 등 당선 가능성위주로 지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는 몇몇 후보들은 이미 2,000∼4,000만원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은 지난 15일 선관위로부터 받은 정기 국고보조금 20억여원과 이달말 지원되는 선거보조금 100억원으로 총선경비를 주로 충당할 계획이다.이 가운데 각 후보들의 등록비용 50억원,광고비 20억원,총선 지원유세 비용 등을 제하고 나면 “남는 돈이 별로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그렇지만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면 지역판세에 따라 자금을 ‘차등지급’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우고 있다. ●자민련은 야당 선언이후 당 재정 사정 악화로 최소한의 경비로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이달말 지급될 국고보조금 48억원과 경상비 15억원,중앙당 후원회비 30억원 등 현재 100억원 정도를 확보한 상태다.각 후보자들에게는 등록비 2,000만원 +α를 지급할 계획이다. ●민국당은 후보등록비 지원에만 20억원이 들지만 국고보조금과 선거보조금은 15억원에 불과해 ‘돈가뭄’이 심하다고 밝혔다.조만간 중앙당 후원회를열어 선거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선관위 대책. 4·13 총선을 앞두고 ‘돈바람’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돈 안쓰는 선거’라는 구호는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는 우울한전망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30당(當) 20락(落)’(30억원을 쓰면 당선되고 20억원을 쓰면 낙선한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다.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1,000여명이 평균 10억원을 쓴다고 어림잡아 계산해도 1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풀린다는 계산이다.금품살포및 선심관광 등 불법선거 단속사례도 15대총선(100건)에 비해 벌써 3배가 넘는다. 중앙선관위는 이같은 금권선거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선거사상 처음으로 선거부정감시단을 운영한다.후보자를 낸 정당이 추천한 비(非)당원 3명씩을 포함,30∼50명의 감시단이 전국 구·시·군 선관위에서 감시활동을 펼친다.1만2,000여명의 단원들이 선거기간 개시일인 오는 28일부터 선거일까지 현장에서 ‘밀착감시’를 하며 불법사례를 적발한다. 이들은 종래 각 선관위의 위촉감시단원이나 자원봉사자와 달리 적극적으로감시활동을 펼 것으로 보여 금권선거를 막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되풀이되는 금권선거의 악습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유권자의 의식전환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금품공세를 펴는 후보를 적극적으로 고발하고 철저하게 표로 응징해야 하는 것도 유권자의 몫이다.선관위도 유권자들의 부정선거 고발을 장려하는 각종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컴퓨터의 대량보급과 관련,인터넷을 통한 고발도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 *정치신인들의 고통. 처음으로 ‘민의의 전당’인 국회 진출을 꿈꾸는 정치신인들.이들은 한결같이 부푼 가슴으로 ‘정치판’에 발을 들여 놓았다. 그러나 정작 선거전에 뛰어든 뒤 이들의 마음은 무겁기만하다.자신들이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너무나 높은 현실의 ‘벽’에 부딪치고 있기 때문이다. ‘돈’이 없으면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 이들 ‘초년생’들은 요즘 선거브로커에 시달리고 있다.브로커들도 신인들에게 집중적으로 접근하고 있다.여야 후보 모두에게 공통적인 현상이다. 386세대 기수를 자처하면서 서울지역에 출사표를 낸 한 야당후보 K씨는“선거사무실을 차려놓자 마자 선거브로커가 찾아와 표를 볼모로 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돈도 없었고 구태정치의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는 판단에거절했다고 한다.그러나 “표를 몰아주겠다”는 ‘유혹’에 솔깃하기도 했다고 실토했다. 여당후보인 H씨도 선거브로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그는 “주위에 선거경험자가 없었으면 ‘표를 준다’는 말에 넘어 갔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치 고참들의 편법적 ‘돈선거’에 불만을 토로했다.야당후보 O씨는 “현역인 상대 후보가 당원연수를 빙자해 집단적으로 야유회를 개최하는 것을봤다”면서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으론 이런 대접을 받은 사람들은 마음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걱정했다.그는 “똑같은 방법으로 할 수도 없고 선관위에서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孫鳳鎬 공선협대표 제언. “자격을 갖춘 후보자가 많이 출마하고 의식있는 유권자의 투표가 늘어나면금권선거도 사라질 것입니다”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손봉호(孫鳳鎬·서울대 교수)공동대표는 후보자,유권자의 각성과 함께 사정당국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금권선거가 사라질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대표는 “유권자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태에서 광복 이후 갑자기 선거 제도가 도입됐다”면서 “때문에 가장 사람들을 쉽게 유혹할 수 있는 돈을 이용해 선거에서 이기려는 전략이 첫 선거부터 사용됐다”고 금권선거의 연원을 분석했다.손대표는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자격을 갖추려는 노력 대신 돈으로 표를 사려하다 보니 금권선거가 사라지지 않는다”면서 “특히 선거 막바지에 들어서면 후보들의 다급한 심정을 악용하려는 선거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돈선거를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렇지만 돈을 쓴다고 해서 그것이 표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 손대표의 생각이다.“유능한 후보자에게는 법정 선거비용이면 충분하다”면서“실제로 가장 돈을 많이 썼다는 후보가 낙선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금권선거 근절을 위해서 손대표는 우선 용기있는 후보자가 선례(先例)를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만약 이번 선거에서 누구에게나 능력을 인정받는후보자가 돈을 쓰지 않고 대신 선거에서 떨어지는 용기를 보여준다면 시민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지금까지는 돈을 받은 유권자들은 열심히 투표를 하는 반면 의식있는 유권자들은 기권하는 경우가 많아상대적으로 돈의 위력이 컸다”면서 “적극적으로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가하면 돈의 위력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손대표는 “검찰,경찰,법원 등 사정당국이 추상같이 법을 집행하면후보자들이 ‘당선만 되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후보자에 대한 모든 정보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시민의식을 높이는 데힘써 금권선거를 근절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선거 자원봉사자 모자라고 有給 부정감시원 넘쳐나고

    ‘돈 안드는 선거는 요원한가’ 당국과 시민단체 등이 4·13 총선이 금권으로 얼룩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으나 총선 출마 예정자들이 자원봉사자를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 무보수로 봉사하려는 사람들을 찾기 힘든데다 선거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있는 현재 전국의 출마 예정자 진영에서 대가 없이 일하는 자원봉사자는 거의 없다. 서울 K구에 출마한 S후보는 16명이 선거운동을 도와주고 있다.하지만 자원봉사자는 단 한 명도 없다.친인척과 돈을 받는 유급 운동원이 전부다.S후보는 “선거사무원 외에 최소 30∼40명의 자원봉사자가 필요한데 걱정”이라면서 “아마 이번 총선에서 순수한 자원봉사자는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386세대의 기수로 서울 Y구에 출마한 W후보도 “고향 후배와 대학친구 10여명이 도와주고 있을 뿐”이라면서 “그렇다고 유급 선거운동원을 고용할 형편도 못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수도권에 출마한 S후보는 “하루 3∼4건씩 자원봉사에 대한 전화 문의가 오지만 대부분 ‘일당이 얼마냐’고 물어본 뒤 끊는다”고 밝혔다. 까다로운 선거법도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선거법 62조(선거사무관계자 선임)에 따라 자원봉사자는 후보자로부터 단돈 1원도 받을 수 없다.음료수 한 잔을 마셔도 안된다.어깨 띠도 두를 수 없다.유권자에게 차를 한잔 하자고 권하면 제3자 기부행위로 처벌받는다. 서울 K구에 출마한 C후보는 “15대 총선 때 선거법대로 자원봉사자들에게식사와 활동비를 지급하지 않았더니 절반 이상은 중간에 그만두었다”면서“선거법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박병옥(朴炳玉)정책실장은 “자원봉사자가없는 것은 유권자들의 시민의식이 성숙되지 않은데다 후보자들이 순수하게돕고 싶다는 동기를 유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식비와 교통비를 스스로 부담하면서 선거운동을 주도한다”면서 “순수한 자원봉사자가 많아야 ‘돈 정치’를 추방하고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이창구 박록삼기자 hyun68@. 4·13 총선에서 선거부정을 감시할 각급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선거 감시단’ 신청자가 크게 몰렸다. 반면 홍보활동 등 무급으로 봉사하는 업무에는 자원자가 예전의 절반에도못미쳐 좋은 대조를 보였다. 이번 선거부터 부정선거 감시단에 한해 수당지급 규정이 신설되면서 선거일도 하면서 하루에 공공근로사업 일당보다 5,000원 가량이 많은 3만원의 수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부산시 선관위에 따르면 북구의 경우 출마자의 추천을 받지 않아도 되는 일반 감시단원 41명을 모집하는데 200명이 넘게 몰려 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강원도 춘천시 선관위도 38명 모집에 106명이 신청,선발에 애를 먹기도 했다. 전북의 경우 31명을 모집하는 김제 선관위에 51명이 지원한 것을 비롯해 고창,부안,전주 완산,군산 등의 선관위에도 지원자들이 모집인원보다 더 많았다. 이같은 현상은 서울도 마찬가지.일반 감시단원 35명을 모집하는 금천구 선관위에 순식간에 50여명이 몰리자 서둘러 신청을 마감하기도 했다.반면 수당이 없는 순수 자원봉사 신청자는 크게 줄었다. 전북의 경우 15개 선관위를 통틀어 500여명이 필요하지만 신청자는 200여명으로 지난 선거때의 40% 정도에 머물고 있다. 전주 조승진기자 전국종합 redtrain@
  • [4·13 포커스] 경제회생 공방

    경제 문제를 둘러싼 민주당과 한나라당간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9일 농림예산 등을 놓고 한차례 공방을 벌인 데 이어 10일에도 ‘경제상황 평가’에대해 설전이 이어졌다. 논쟁의 발단은 역시 한나라당이었다.이한구(李漢久)선대위 정책위원장 명의로 낸 총선공약을 통해 정부의 경제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비판의 골자는 “현 정부가 경제를 망치고 있으며 빈부격차를 심화시켰다”는 것.“실물 경제는 회복세에 있지만 서민·중산층,일반근로자의 부담이 컸으며,반면 혜택은 고소득층,대기업,벤처산업에서 누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실업문제와 재정적자 누적,금융시장의 불안,경제 안정성과 미래에 대한 대비 부족 등도 거론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한마디로 후안무치(厚顔無恥)한 주장”이라고 평했다.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적어도 경제와 빈부격차 문제에 대해서는 얘기할 자격이 없다”면서 “IMF를 불러온 당사자들이 국가부도를 극복하고 경제회복을 이끈 성과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원길(金元吉)선대위 정책위원장은 “한나라당의 예상은 모든 경제 수치를 최악의 경우로 산정해놓았을 때의 결과”라며 상대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예를 들어 통화량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금은 총통화(M2) 개념만으로 통화량을 논하던 시대는 아니며,여기에 은행예금과 신탁을 합한 것(MCT)과 총유동성(M3) 등은 안정적”이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실업문제와 소득분배 불균등은 실태를 인정했다.그러나 “이는 전 정권의실책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현상”이며 문제점은 빠르게회복돼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럴듯한 경제 대책에 대해서는 내심 서로 ‘소유권’을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공공근로사업 등에 대한 폭넓은 구직활동 지원서비스 ▲중소형임대주택 공급 확대 ▲공기업 민영화,국유은행 매각때 국민주 도입으로 저소득층 재산형성 지원 ▲교육·교통비 세제 지원 확대 등을 내놓았다.이에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정책이 민주당의 방침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우리의남은 과업완수에 협조해달라”고 응수했다. 이지운기자 jj@
  • 경기도, 컴퓨터설계등 기업 성격맞게 직업훈련

    다음달부터 기업체의 구인 수요에 맞춰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맞춤식 직업교육’이 실시된다. 경기도는 도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구인 수요를 최근 조사한 결과 369개 업체에서 1,517명의 인력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컴퓨터 설계 및 그래픽,경리사무,자동차 정비,기계,전자,전기,선반,목공,도장,염색 등 19개 직종에 걸쳐 620명을 선발,다음달부터 취업훈련을 시키기로 했다.교육기간은 6개월로 오는 10월부터 업체에 배치된다. 직업훈련생은 도내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65세 미만의 실업자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나 지방노동사무소에 구직등록을 한 사람을 대상으로 뽑을 계획이다. 이들에게는 수강료는 물론 7만원 가량의 교통비와 가족수당,보육수당 등 각종 수당이 지급된다. 도 관계자는 “구인 수요 조사없이 직업훈련을 시키다보니 훈련생 공급 과잉의 문제점이 있었다”며 “맞춤식 직업교육이 활성화되면 기업체의 구인난은 물론 실업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도시근로자 소득 분석

    지난해 도시근로자의 소득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과는 달리 빈부의 틈은 더욱 벌어졌다. 외환위기 체제가 가져온 소득격차가 경제적·사회적 현안으로 떠올라 면밀한 생산적 복지대책이 시급하다. ◆소득이 늘었다=경기회복세에 따라 소득이 2년 전 수준을 되찾았다.지난해4·4분기 도시가구의 월평균소득은 232만7,000원.97년보다 1.0%,98년보다 9. 1% 증가했다.근로소득은 97년 월평균 189만9,500원에서 지난해 193만1,800원에 달했다.사업·부업소득은 21.9%,임대·이자·배당소득인 재산소득은 15.3%,퇴직금·경조사비 등 비경상소득은 24.9% 증가했다. 소비도 덩달아 늘어 14.3%를 기록했다.소득증가율을 뛰어넘어 과소비의 우려를 낳고 있다.개인교통비를 비롯,교양오락품비·교양오락서비스비·장신구비가 10∼57% 증가했다. 가계의 불균형이 심화돼 흑자액을 가처분소득으로 나눈 4·4분기 흑자율은2·4분기 24.0%를 제외하고 92년 이후 가장 낮은 24.3%였다.소비지출을 가처분소득으로 나눈 평균소비성향도 92년 이후 가장 높았다. 최하위 소득층의 월평균적자액이 11만2,200원인 반면 최상위층의 흑자액은 151만8,900원에 달했다.과소비현상이 모든 계층에 널리 퍼지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 ◆빈부격차 커졌다=계층간 소득격차는 20년래 가장 크게 벌어졌다.수치가 높을수록 소득불균형 정도가 커지는 지니계수는 지난해 0.3204로 79년 이후 최고치였다.95년 0.2837,97년 0.2830,98년 0.3157 등이었다. 소득수준 상위 20%인 5분위의 소득점유율을 하위 20%인 1분위로 나눈 소득배율도 5.49로 79년 이후 가장 높았다.95년 4.42,97년 4.49,98년 5.41이었다. 지난해에는 소득분배구조도 나빠져 소득배율이 1·4분기 5.85에서 2.4분기5.24,3·4분기 5.29,4·4분기 5.57로 나타났다. 4·4분기 상위 20%계층의 소득은 하위 20%계층보다 5.6배 많았다.근로소득은 4.9배,사업·부업소득은 9.9배,재산소득은 12.1배나 됐다.고소득층이 부동산,금융자산 등 재테크로 돈을 더 많이 벌고 있는 셈이다. 박선화기자 psh@
  • 노인인력銀 시도별 설치

    정부는 올해 노인 근로 능력자들에게 일터를 마련해 주기 위해 ‘노인 일거리 만들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30억∼40억원의 예산을 투입,전국 시·도별로 3∼4곳씩 노인전문인력은행을 설치해 노인 구직·구인 신청을 받아 취업을 알선해줄 방침이다.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올해 65세 이상 노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7.1%인 337만명에 이르는 등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데 따라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대한매일과의 특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전문 직종에 종사했던 노인들이 통역·번역,경영·창업컨설팅,농업·영림·건설 자문 등 전문 분야에서 오랫동안 쌓은 경험과 능력을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차장관은 “자원봉사활동을 원하는 노인들도 인력은행에 등록,교통비나 점심 값 정도를 지원받으며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는 5∼7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비 지원 대상자의 소득·재산 등을 전면 재조사할 때 전직 교사 및 퇴직 공무원 등 1만5,000명의노인을 조사보조요원으로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차 장관은 신설되는 사회복지정책 관계장관회의와 관련,“이번주 관련 법규를 공포해 이달 중순 이전 첫 회의를 열 예정”이라면서 “복지부 장관이 의장을 맡고 노동·환경·기획예산처장관,여성특별위원장,국무조정실장 등이참여하게 될 회의에서는 생산적 복지정책의 기본 방향 및 세부 추진방안 등을 논의,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에서 개발 중인 항생제 2종류가 올해 안에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20여개의 신약이 임상실험 단계에 있다”면서 “보건산업이 2010년까지 세계 7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첨단 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인철기자
  • [공직탐험] 검찰지청장(3)

    “일반 형사사범에 대한 사정(司正)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을 두루 살피는게 중요합니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박영수(朴英洙·48)지청장은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지역에 기여하고 지역주민에 가까이 가는 검찰이 되자’는 복무지침을 내세웠다.지역검찰의 역할이 형사권 행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개발에 참여하고 지역정신을 선도하는 것이라는 박지청장의 소신을 반영한 것이다. 박 지청장은 취임하자마자 평택항과 포승 공단이 들어서는 이 지역에 개발을 둘러싼 인·허가 비리와 부동산 투기조짐이 보이자 전담 수사팀을 결성,타지에서 온 부동산 전문 브로커들을 제압했다.또 청정지역인 안성 지역에는 공해산업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폐기물처리업자 44명을 사법처리하고 이 중4명을 구속했다.기지촌과 사창가가 형성되어 있어 강력사범이 많았던 이 지역에 마약류 사범 단속을 벌여 47명을 구속하기도 했다. 예에서 보듯 지역 사정업무의 최고 지휘 사령탑인 지청장은 지역주민의 생활을 침해하는 범죄에 철퇴를 내리는 동시에 지역개발을 선도하는 데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고 실제로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강원도 모 지청장을 지낸 K모 검사는 “지청장의 사정 방향과 강도에 따라지역사회의 분위기가 달라진다”면서 “사정업무의 방향을 설정할 때는 지역적 특성과 주민들의 의식이나 전통 등을 고려해 사정의 강도를 조절해야 될때도 많다”고 지적했다. 지청장은 또 청의 수장(首長)으로서 검사들이 처리하는 각종 경찰 송치,검찰 인지,고소 사건 등에 대한 지휘·결재권을 행사한다.특히 차장 검사가 없는 부치(部置) 이하 지청장은 구속·불구속 사건,고소장,진정·내사사건 등을 직접 배당하기도 한다. 관내 최고의 기관장으로서 지역유관단체 행사에 참여해야 함은 물론 검찰내에 검사와 일반직 직원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을 보듬어야 되는 것도 지청장의 빼놓을 수 없는 임무다. 여기에다 지청장은 예산집행 업무에 대한 지휘와 결재권도 가진다.지청장이 임의로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은 대부분 인건비인 검찰 운영비와 수사비로 지청 규모에 따라 월 400만∼1,000여만원 정도에 이른다.몇년 전부터 수사출장비와 교통비가 현실화돼 공식 운영비로 지청의 살림살이를 꾸려나가는 데는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는 게 일선 지청장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C모 지청장은 “예전에는 운영비가 모자라 지역 유지들의 도움을 받거나 지청장이 사재(私財)를 터는 경우도 비일비재했지만 요즘은 돈에 대한 부담에서는 자유스러운 편”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전주시,일용직 구조조정 말만 요란

    전북 전주시가 감원시킨 일용직 공무원 100여명을 2년째 행정사무 보조 인력으로 편법 전용,구조조정이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7일 전주시(시장 金完柱)에 따르면 시는 지난 98년 말 1차 구조조정 직후일자리를 잃은 일용직 공무원 가운데 100여명을 공공근로인력으로 다시 채용해 실·과나 동사무소 등에 1∼2명씩 배정,행정사무 보조업무에 투입하고 있다.시는 이들 전직 일용직과 최근 가진 간담회에서 올해도 공공근로인력으로계속 일할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전주시는 일용직 구조조정을 말로만 단행한 채 실질적으로는 거의 비슷한 일을 시키면서 급여는 오히려 일용직 당시(1일 1만8,200원)보다 많은 2만2,000원씩(교통비 3,000원 포함) 지급하는 셈이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공공근로인력을 행정사무 보조업무에 투입하지 말라는행정자치부의 지침 뿐 아니라,균등한 구직기회 제공을 위해 3개월 단위로 모집하는 공공근로사업에 동일인이 3차례 이상 잇따라 참여하지 못하도록 한규정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전주시는 이와 관련“일용직 인력은 행정사무경험이 풍부한 실업자여서 노하우 활용을 위해 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행정사무 보조업무에 공공근로인력을 투입하지 말도록 시·군에 여러 차례 지침을 전달했다”면서 “공공근로인력 운용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2000년 서울시정 이렇게] (3) 여성

    서울시 여성정책관실이 31일 발표한 여성정책의 핵심은 남녀평등 촉진,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여성의 삶의 질 향상,소외여성 및 아동의 복지증진 등으로요약된다. ■ 영·유아 및 아동보육 오는 3월 시청 별관에 보육정보센터를 설치하고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보육시설 운영의 투명성을 꾀한다. 또 보육시설 재정지원 강화를 위해 올해 표준보육료 산출을 위한 용역에 착수, 내년부터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방과후 아동보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육시설’을 ‘방과후 교실’로 개칭하고 교사 인건비를 현행 월 70만원에서 103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아동특기교육을 위한 자원봉사자 사례경비도 올해부터 지급한다. ■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소외여성 보호 지난해까지 조성한 100억원의 여성발전기금을 활용, 매년 8억원씩을 여성단체 및 서울시가 지정한 여성관련사업에 지원한다. 소외여성 보호를 위해 저소득 편부모가정 중고생의 입학금과 수업료·교통비, 6세 미만 아동 양육비,초·중고생 학용품비와 함께 7개모자보호시설에도 연간 7억4,600만원을 지원한다.또 여성상담전화 ‘1366’을 각 시설과 연계한 종합상담전화로 바꿔 여성문제에 대한 상담을 체계·활성화한다. ■ 아동복지프로그램 확대보호가 필요한 아동의 가정위탁사업을 지난해 10가정에서 올해 100가정 이상으로 확대,운영한다.정신지체아를 위해 특수아 교육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시설 및 소년소녀가장 등을 위해 이들 아동과보호자가 가정을 구성해 생활하는 그룹홈과 결연사업 등도 크게 확대한다. ■ 여성발전센터 운영 내실화 지금까지 취업 위주로 운영돼온 여성발전센터를 지역여성의 사회교육 거점으로 전환,정보화교육 등 기술교육과 전문 창업교육을 중점 실시한다. 또 성평등의식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매년 130곳 여성사회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강좌당 15만원씩 강사료를 지원하며 성차별·성희롱 근절을 위해 ‘남녀차별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 여성복지시설 확충 오는 2002년 준공예정인 동작구 대방동의 서울 여성플라자와 광진구 노유동의 동부 여성발전센터에 여성교육은 물론 정보 집회 문화 체육 등 여성관련 프로그램을 집중 개설,이곳을 여성 여가선용과 전문기술 습득의 요람으로 가꾼다. 심재억기자 jeshim@
  • 직장 의보료 ‘누진 인상’

    오는 7월 지역 및 직장,공무원·교직원 등 3대 의료보험 조직이 통합되면서직장인 가운데 43% 가량이 의료보험료를 더 내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20일 통상 기본급의 3.8%와 6.6% 수준이던 일반 직장인과 공무원·교직원의 의료보험 요율을 상여금 등이 포함된 보수 총액의 2.8%와 3. 8%로 바꾸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월 보수 총액 154만원 이상인 직장인(전체의 43.4%)은 보험료가연말까지 6개월동안 최고 50%까지 인상된다.특히 고소득 직장인(11%)의 경우 내년부터 기존의 2배 가까운 보험료를 내게 된다.반면 월 보수 총액 154만원 이하인 56.6%의 직장인들은 보험료가 최고 41%까지 내려간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140개 단위로 분리·운영되는 직장의료보험조합을단일화하고 보험료 부과기준인 월 보수 총액에 상여금 및 각종 수당 등을 포함시켜 단일의 보험요율을 적용하면서 총 소득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크게 오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무원·교직원 의료보험도 보험료 부과기준에 기본급과상여금까지 포함해 왔으나 이번에 교통비,시간외·휴일수당,가족수당 등을 추가하면서 전체의40.8%는 보험료가 오르고,59.2%는 낮아지게 됐다. 시행령은 그러나 50% 이상 보험료가 오르는 가입자들에게는 연말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절반으로 감면해 주도록 했다. 김인철기자 ickim@
  • 주택안정대책 의미

    정부와 여당이 10일 발표한 ‘2000년도 주택시장 안정대책’은 중산층 및서민의 내집 마련과 2002년도 주택보급률 100% 달성 등 주택시장 안정기반을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최근 전셋값이 강남,분당지역을 중심으로 폭등 기미를 보이는 등 일시적·국지적 시장불안 요인이 있어 이를 조기에 해소하고 저소득 계층의 주택구매력을 높이는 동시에 고용창출 효과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이같은 단기적인 정책목표가 있음에도 시행시기를 오는 3월로 잡은 것은 신규 대출자금을 시행하기 위한 주택은행 전산프로그램을 개선하고 국민주택기금운용계획 변경에 따른 소요시간 등을 감안한 것이다. 건교부는 이번 대책에 필요한 추가 자금은 2조4,500억원으로 1조원은 우체국 예금 및 보험 등에서 차입하고,나머지 1조4,500억원은 국민주택기금을 기초자산으로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해 충당할 계획이다. 채권시장 상황 등 주택저당증권 발행이 여의치 않을 경우 국채관리기금에서 대신 차입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번 대책 중 서민주택구입자금과 전세자금지원으로 신규주택 건설이 활성화되면 약 7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올해 주택건설 목표 50만가구를 달성할 경우 100만명이 건설현장에서 일자리를 갖게 된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국민주택기금 변경안을 부처간 협의를 거쳐 오는 2월께 확정하고 이와는 별도로 서울시 저밀도지구 재건축 사업승인 시기조정을 위해 재경부,건교부와 함께 ‘사업승인시기 조정 심의위원회’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그러나 당정의 이같은 ‘2000년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대해 대통령 신년사 후속조치이지만 주무 부서인 건교부가 사전에 주도면밀한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지난해 11월에 확정된 국민주택기금 운용안을 재변경하는방식으로 서둘러 마련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박성태기자 sungt@ *- 주택안정책 문답풀이 10일 당정이 협의,발표한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근로자인 경우는 무주택자로 연간 급여가 3,000만원 이하인 사람,근로자가아닌경우는 무주택자로 연간 소득이 3,000만원 이하인 사람이 대출 대상이다. ◆연간 급여·소득 확인을 어떻게 하나. 무주택자 여부는 은행에서 건교부에 확인 요청하면 주택전산망을 통해 확인하고 연간 급여 또는 소득은 직장에서 급여확인서와 국세청의 국세통합시스템 등을 통해 확인한다.신청 은행에서 일괄 의뢰하므로 민원인은 대출신청서만 작성하면 된다. ◆지원대상자를 연간 3,000만원 이하 소득자로 정한 이유는. 지난해 3·4분기 도시가계 평균 소득(연간 2,700만원)을 감안,결정했다.연간 급여의 경우 비정기적인 상여금,일·숙직비,교통비,연·월차수당,식사대금,시간외 및 휴일근로수당,벽지수당,위험수당 등은 포함되지 않으므로 실제로는 4,000만∼4,500만원 수준에 달한다. ◆대출한도액을 전세 5,000만원,구입 6,000만원으로 정한 것은. 근로자와 서민층이 주로 구입하거나 전세를 얻는 주택규모는 전용 25.7평이하로 구입가는 평균 1억∼2억원,전셋값은 5,000만∼1억원 수준이기 때문에구입자금은 집값의 3분의1, 전세자금은 전셋값의 2분의1 수준인 5,000만원을상한액으로 정했다. ◆기존 주택구입때도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나. 그렇다.저소득계층의 주택구입을 지원,주거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신축·기존주택 여부는 상관없다. ◆대출금리를 이원화한 이유는. 추가로 지원해야 하는 2조4,500억원은 시중 실세금리로 조성되므로 대출금리를 9.0%로 정했고 그 이전 지원키로 한 자금은 7.75%로 대출키로 했다. ◆18평 이하 주택 중도금 대출금리 인하혜택은 이번 대책 이전에 대출받은사람도 적용되나. 그렇다.대출금리가 0.5%포인트 인하되므로 연간 12만5,000원의 이자경감 효과가 있다. ◆임대주택 사업자에게 매입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이를 신축주택으로 국한한이유는. 전셋값 안정 등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임대사업자 등록기준을 5가구에서 2가구로 확대했고 이번에 매입자금을 지원키로 한 것이다.신축주택으로 한정한 것은 기존주택은 전셋값만 올리는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국민임대주택은 언제부터 공급되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이 완료되는 3월쯤 가능할 것이다.국민임대주택입주자격은 10년 임대주택의 경우 연 소득이 160만원,20년 임대는 연 소득이113만원 이하인 가구로 정했다. 박성태기자
  • [기고] 새천년 공직자들의 10大 과제

    머나먼 미래처럼만 느껴지던 새 천년이 어느덧 와버렸다.2000년대를 살아가는 공직자들이 꼭 알고 참고했으면 하는 10가지 명제를 꼽아본다. 첫째는 ‘스마트’(Smart)다.올해 미국에서 문을 연 ‘스마트버거’라는 이름의 햄버거가게는 옆 가게보다 배의 매출을 올렸다.스마트란 이름이 지닌위력을 보여주는 사례다.행정도 마찬가지다.예를 들면 송파구의 캐치프레이즈인 ‘먼지없는 송파’ 등을 스마트한 행정이라 할 수 있겠다. 둘째 ‘소프트’(Soft)다.요즘 주유소들은 덤으로 이것저것 끼워준다.참으로 무모한 경쟁이다.그보다는 ‘이 주유소는 불순물이 섞인 기름을 절대 팔지 않는다’는 믿음을 줘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다.맥주회사가 상품 이름을 바꾼 뒤 시장점유율을 높인 것 등에서 브랜드,즉 소프트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21세기는 국가중심에서 지방중심으로,직장중심에서 가족중심으로 변할 것이다.공직자들도 가족과 지역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셋째 ‘셀프’(Self)다.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한다.시키면시키는 사람의 주관이 개입되기 때문에 자꾸 지시만 하면 안된다.행정에는 재량행위가 많아져야 한다.원칙을 지키되 재량을 발휘,효율성있게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 넷째 ‘스피드’(Speed)다.시간은 금이고 돈이다.남의 시간을 빼앗는 일을해서는 곤란하다.세금을 내고도 독촉고지서를 받은 주민이 구청에 전화할 때 ‘영수증을 갖고 내일 오라’고 하면 안된다.미국에서는 민원인이 전화로알려주면 바로 수정하고 후에 확인한다.공직자의 실수로 관청을 재차 방문하면 교통비를 보상해주는 ‘행정사무 착오보상제’도 그런 개념이다. 다섯째는 ‘신용’(Trust)이다.신용사회에서 믿음은 강력한 무형자원이다. 공약하고도 실천하지 못했을 때는 사유를 밝히고 동의를 얻어야 한다.업무상보안이나 개인 정보 등 공개금지 대상 외에는 모두 공개해야 한다. 여섯째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다.재미가 있어야 한다.남을 즐겁게 해줘야 한다.그래야 생산성이 향상된다.공직자들은 이제 친절만으로는 안된다. 한단계 더 나아가 유머와 재미를 선사해야 한다. 일곱째 패션(Passion)이다.열정과 감동이 있어야 한다.앞으로는 학력이나지능 등은 문제가 안된다.좋은 학력과 우수한 지능이 있더라도 열정,즉 의욕이 없으면 쓸모가 없다. 여덟째 글로벌(Global)이다.세계속에서 나를 보고,세계속에서 일해야 한다. 50∼60년대 독일에 광부로 가서 독일인과 같은 대우를 받고 돌아온 우리 근로자들은 독일제 상품이 모두 최고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우리는 외국인근로자들을 무시하거나 외국인에게 바가지를 씌우기도 한다.이런 ‘글로벌’하지 못한 행위는 사라져야 한다.공직자들은 항상 파리 뉴욕 등 세계 주요도시보다 앞서간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생각하고 살아가야 한다. 아홉째 유연성(Flexibility)이다.조직도 그렇고 사람도 마찬가지다.생명·환경·안전 관련 사항은 철저히 원칙을 지키되 사회나 개인에게 이익이 되는 경우에는 유연성이 있어야 한다.그러자면 업무를 위임하고 개인의 재량이확대돼야 한다.‘법대로’는 아주 소극적인 자세다.법은 우리 삶의 현실보다 앞서가지 못한다.항상 뒤따라 온다.그렇다고 법보다앞서가면 위법이 된다. 그래서 재량행위라는 것이 생겼으나 우리에겐 재량권이 아주 적고 적극적으로 활용되지도 않는다.따라서 업무처리 형태가 기계적인 자세에서 인간적인모습으로 바뀌어야 한다.직원 각자가 확실한 자기주장,자기생각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마인드(Mind)가 중요하다.새천년에는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남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자기 마음부터 다스려야 한다.그리고 인간적이어야 한다.인간성을 되찾아야 발전할 수 있다.행정 수행도 결국 사람으로 돌아가는것이다. 金聖順 서울 송파구청장
  • 공무원사기진작책 주요내용

    ■사기진작 대책 7급 이하 공무원의 특별승진,과장급 이하 공무원의 특별승급 등을 확대한다.업무실적에 대한 정기 및 수시포상을 확대하고 특별포상휴가를 의무적으로 실시토록 한다.직무와 관련없는 경미한 과실행위 등에 대한 수사기관의 소속기관 통보제도를 폐지한다.임용결격·당연퇴직 사유를 축소·조정하거나 임용취소 대상으로 변경하게 된다. 국내대학원 위탁교육 인원을 대폭 확대한다.승진적체가 심한 정보통신부 우편업무담당 기능직 2,300여명의 승진기회를 부여한다.여성공무원의 육아휴직제를 본인이 신청할 때,의무화한다.여성공무원이 출산휴가를 갈 때,산휴대리공무원제를 도입한다.직장협의회에 전용사무실을 지원하고 협의회비 원천징수를 허용한다. ■기타 제도 보완사항 기간제 교원으로 일할 퇴직교원의 보수는 퇴직 당시보수에서 연금수령액을 공제한 수준에서 결정한다.공무원이 해외유학으로 휴직할 경우,휴직기간이 인정되는 2년동안만 보수의 절반을 지급하고 있으나앞으로는 이를 3년으로 늘린다.일반학교의 장애아 담당 특수교사(2,265명)에게는 호봉산정때 1호봉을 더해준다.자격증을 가진 기술직 공무원을 우대하기 위해 기술사 및 기사1급 자격증 소지자 외에 기능장 및 다기능기술자 또는기능사 1급 자격증 소지자도 월 2만∼3만원의 기술업무수당 가산금을 지급한다.학급담당 수당도 현행 월 3만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하고 교정직 공무원에게 나가는 감호 및 계호업무수당도 월 4만∼6만원에서 6만∼9만원으로 각각올린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얼마나 오르나 내년도 공무원 월급 인상률은 최고 9.7%이지만 실제로는 얼마를 받을까. 올해 4,967만원인 장관들의 연봉은 내년에 5,691만원으로 724만원 인상된다.인상률은 14.6%로 일반 공무원들의 9.7%보다 4.9%포인트가 높게 나타난다. 연봉은 기본급 3%와 기본급의 250%인 가계지원비(옛 체력단련비)를 포함하는데,정무직의 경우 일반공무원과 달리 올해에 한 푼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일반공무원들에게는 올해 당초 주지 않기로 했던 체력단련비의 절반(125%)을 지급받아 삭감폭이 다르다는 것이다. 대통령의 경우 내년 연봉은올해의 9,094만원보다 1,326만원이 인상된 1억420만원으로 처음으로 억대가 된다. 정무직은 연봉 외에 직급보조비와 급량비,가족수당을 별도로 받는다.직급보조비는 대통령 280만원,국무총리 155만원,감사원장·장관급 110만원이다.직급보조비는 8·9급공무원도 한달에 9만원씩을 받는다. 공무원들이 똑같이 받는 한달 급량비는 8만원.이렇게 계산하면 장관들이 실제로 받는 연봉은 7,107만원(한달 평균 592만원)이 된다.보직에 따라 받는직책급은 직급보조비와 비슷한 수준이고,이미 월급화한지 오래다.이런 직책급을 포함하면 실제로 연간 받는 급여수준은 높아지는 셈이다. 연봉제 대상이 아닌 일반공무원들은 기본급과 기말·정근·장기근속수당,가계지원비 같은 월급 외에 매달 1일 교통비(5급의 경우 10만원)와 급량비(8만원)를 별도로 받는다. 박정현기자 jhpark@ *보수 현실화작업 金聖烈 중앙인사위 과장 내년도 공무원 보수 현실화 및 사기진작책을 마련하는데 주무역할을 한 김성렬(金聖烈) 중앙인사위원회 급여정책과장은 20일 이번 보수 인상의 특징은 “하위직 공무원들에게 좀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가족수당 지급액 인상과 자녀 지급연령 상향조정”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처우개선안은 무엇에 주안점을 두었는가. 예년과는 달리 보수조정 예비비를 신설하여 민간임금 인상수준에 연동하여연도중에 공무원 보수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내년의 경우 3% 추가인상 재원을 예비비에 계상,내년도 공무원 보수는 최대 9.7%까지 인상이 가능하다. ■민간의 우수 전문인력을 개방형 직위 등에 적극 유치하기 위한 방안은. 공모를 통하여 채용하게 될 계약직 공무원에 대해서는 우선 일반경력직보다 최소 130%가 많은 보수를 받게 된다.특히 3급상당 이상의 개방형 직위에 채용되는 계약직공무원은 연봉상한액에 제한을 두지 않으며,장관보다 높은 보수도 지급이 가능하다.4급 이하에 채용되는 계약직공무원에게도 필요한 경우바로 상위등급의 연봉상한액까지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공무원 보수체계가 너무 복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공무원 보수는 다양한 수당(56종)과 복리후생비(6종)로 인해 복잡한 체계로 돼 있다.앞으로 보수체계를 단순화하고 투명성을 제고한다는 차원에서 수당종목 수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이와 같은 방침에 따라 내년의 경우 1차적으로 유사·중복된 8개종목의 수당을 통폐합하게 된 것이다. 홍성추기자 sch8@
  • 산재장애자 직업훈련 60세까지 확대

    산업재해장애자가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1일부터 대폭 확대됐다. 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1일 그동안 50세 미만으로 한정했던 산재장애자직업훈련을 60세까지로 확대하고 이들에게 지급하는 훈련수당도 매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100% 인상했다. 또 산재장애자 대상 직업훈련의 범위를 인터넷 정보검색,스포츠마사지,소자본창업과정 및 각종 상담사 양성과정 등으로 확대하고 그동안 중장비운전분야로 제한됐던 운전기능 분야에 자동차운전면허도 포함시켰다. 이와함께 훈련 중도포기를 방지하고 훈련을 수료한뒤 직업을 구하는 준비기간 중 소요되는 교통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1인당 15만원의 사회복귀준비금도 신설,지급키로 했다. 노동부와 공단은 특히 훈련을 수료한 산재장애자를 대상으로 자립점포임대지원사업을 시행키로 하고 내년에는 우선 60명을 선발,1인당 최고 5,000만원이내의 점포를 임대해 준뒤 수혜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김인철기자 ic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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