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교통비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면접관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부산시장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보증금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정규직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02
  • [오늘 ‘물의 날’] 국내 물값 세계최저 수준

    [오늘 ‘물의 날’] 국내 물값 세계최저 수준

    기름값이 무서워 차를 집에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는 있어도 물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물을 아껴 쓰는 일은 흔치 않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물값이 싸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얼마만큼 쌀까. 2004년 기준으로 전국 평균 수도요금은 t당 551원이다. 생산원가(639원)의 86%만 받고 물을 공급하고 있다. 용도별 수도요금은 공업용이 269원으로 가장 싸고, 가정용도 400원에 불과하다. 반면 업무용(798원), 영업용(1000원), 욕탕2종(1623원)은 비싼 편이다. 도시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2005년 3·4분기 기준)에서 상하수도 요금은 1만 5833원을 차지하는 반면 통신요금은 8.6배나 많은 13만 5668원을 차지한다. 대중교통비는 상하수도 요금의 3.7배인 5만 8499원이다. 상하수도 요금을 상대적으로 적게 내는 것이다. 우리나라 물값을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더욱 싸다는 것이 드러난다.t당 생활용수를 미국 달러로 환산해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0.49달러에 불과하지만 독일은 3.88달러로 우리보다 7.9배나 비싸다. 영국(2.67달러), 프랑스(2.65달러), 일본(2.1달러), 호주(1.49달러)도 우리보다 훨씬 비싸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소득에서 물값이 차지하는 비율은 한국이 0.6%다. 소득의 0.6%를 물값으로 낸다는 얘기다. 반면 영국과 독일은 1.2%로 우리의 2배를 낸다. 오스트리아(1.0%), 프랑스(0.9%)도 우리나라보다 높다. 미국(0.5%)이 우리보다 적게 낸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2년 이후 3년 만에 ‘물 수출국’ 위치를 되찾았다. 지난해 생수 294만달러어치를 수입했지만 408만달러어치를 수출한 것이다.2002년 204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168만달러어치를 수입한 이후 2003년과 2004년은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많았다. 지난해 생수 수출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게르마늄 등이 함유된 기능성 물이 일본에 대량 수출된 데 따른 것이다. 이 기능성 생수는 일본에서 국내보다 5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가의 기능성 제품들이 속속 개발·수출되면서 수출량은 2002년 674만ℓ에서 지난해 666만ℓ로 적어졌으나, 금액으로는 2배나 많아졌다. 주요 생수 수출국은 일본(106만달러)을 비롯해 미국(47만달러), 홍콩(24만달러), 괌(11만달러), 인도네시아(9만달러), 태국(8만달러) 등이다. 정부는 22일 물의 날의 맞아 올해부터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라는 표현을 쓰지 않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물 부족 국가라는 표현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앞으로는 이 표현을 쓰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충식 박승기기자 chungsik@seoul.co.kr
  • 취업대란 해소 지자체가 뛴다

    지방자치단체가 청년과 여성 취업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여성 취업 확대를 위해 지자체가 비용을 떠안고 중앙정부에 교육을 의뢰하는가 하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조례를 제정한 지자체도 있다. 여성 및 청년 실업이 전국적인 현상이기는 하지만 지방의 취업시장은 더욱 썰렁하다. 지자체가 나서야 할 만큼 지방 취업난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 충북도, 여성희망일터사업 추진 정부와 충북도가 15일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하는 협약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체결했다.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 이원종 충북지사,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이날 청주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여성 희망 일터 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교원자격증 등을 갖고 있으면서도 쉬고 있는 여성을 교육한 뒤 일터를 마련해주는 사업이다. 대상은 방과후 보조교사, 경로당 복지지도사, 인성교사 등 3개 분야로 최근 186명의 여성을 선발했다. 이들은 다음달 14일까지 청주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관련 취업교육을 받게된다. 교육이 끝나면 일선 초등학교에 나가 부모가 맞벌이를 하거나 형편이 어려워 학원을 다니지 못하는 등의 학생에게 방과후 수업이나 인성교육을 시킨다. 경로당 복지지도사는 도내 경로당에서 노인들의 활동을 돕는다. 하루 인건비는 6시간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것을 기준으로 2만 5000원이다. 도는 이들의 교육비와 활동비 등으로 총 5억 8000만원을 지원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교육은 여성가족부가 시키고 교육비는 우리 도가 지원하는 형태”라며 “중앙과 지방정부, 민관이 협력하는 맞춤형 여성인력수급시스템 구축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창원시, 청년취업센터 설치 경남 창원시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소매를 걷었다. 창원시는 15일 경기침체로 악화되고 있는 청년들의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로는 전국 처음으로 ‘창원 청년취업센터 설치·운영조례’를 제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9일 시의회가 의결한 조례는 30세 미만의 미취업자들의 취업 촉진을 위해 청년취업센터를 설치, 체계적인 직업훈련을 시켜 구직을 알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취업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10명 안팎으로 운영위원회를 둘 수 있도록 규정했다. 시는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올해 확보한 사업비 8억 6000여만원으로 알뜰생활관에 취업센터를 개설했다. 시는 이를 전문기관에 위탁, 운영키로 하고, 모집공고를 냈다. 취업센터는 창원시에 거주하는 30세미만 취업희망자 100명을 선발, 개인별로 맞춤식 프로그램을 적용,6주간 자체교육을 실시한 후 직장체험 과정을 거쳐 기업에 취업시킬 계획이다. 교육기간 중 교통비와 식대 1만 5000원을 지급하고, 직장체험을 하는 6개월간 인건비는 시가 기업에 지원한다. 또 기업이 이들을 채용하면 채용장려금으로 1인당 80만원씩 3개월분을 지급키로 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물가상승 주범은 교육비

    물가상승 주범은 교육비

    ‘물가 인상의 주범은 교육비와 교통비, 집세.’ 지난 2000년 이후 납입금과 학원비 등 교육비 상승이 소비자물가가 오르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14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지난달까지 물가지수를 구성하는 45개 분류항목 가운데 교육비의 ‘물가 상승 기여도’가 3.42%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교통비 2.48%포인트, 집세 2.05%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비자 물가는 2000년 이후 19.6% 올랐다. 교육비 기여도의 경우 전체 인상폭 가운데 3.42%포인트는 교육비 상승에 기인한 것이라는 의미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45개 분류항목,516개 세부품목 각각의 인상률에 가중치를 감안해 산출하며,‘물가 상승 기여도’는 각 항목·품목의 인상률에 가중치를 고려해 계산한다. 가중치는 개별 항목·품목의 월평균 소비지출 비중을 기초로 통계청에서 결정한다. 세부 내용을 살펴 보면 교육비 가운데에는 사립대 납입금의 기여도가 0.55%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종합반 입시학원비(0.51%포인트)와 중·고교 납입금(0.48%포인트)도 교육비 인상에 한몫 했다. 교통비는 휘발유의 기여도가 0.82%포인트, 일반시내버스요금이 0.46%포인트로 큰 역할을 했다. 집세는 전세 1.91%포인트, 월세 0.14%포인트로 나타났다. 전셋값은 전체 세부 품목 가운데 물가인상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 이밖에 외식(1.75%포인트), 연료(1.58%포인트), 육류(1.52%포인트), 채소·해초(1.21%포인트) 등이 물가 인상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패션·쇼에 야채장수 등장

    패션·쇼에 야채장수 등장

    「스포트·라이트」속에 보라빛 의상의「모델」이 등장한다. 박수를 받는「팬트·수트」는「보그」잡지의 한「페이지」같다. 어느 화려한 도심지(都心地) 건물에서의 일이 아니다. 7월 14일 하오, 서울도 변두리 화곡동(禾谷洞)에서, 작은 유치원교실에 차려진 (본직(本職)=주부(主婦)) 17명여성들의 잔치. 다음은 동네 잔치치고는 너무 화려해서 들여다 본 화곡동 주부 친선「패션·쇼」얘기. 화곡동에 하나 있는 화곡유치원에서 열린「패션·쇼」는 역시 이 동네안에 있는 양장점「샤르망」이 베푼 잔치다. 1백50명쯤 수용할 수 있는 유치원 교실에 초대된 손님도 이 동네 아낙네들. 예상을 넘쳐 2백명이나 되었단다. 무대장치며 관객석가운데로 깔린「카페트」가 몇몇 도심의「호텔」에서 열린 어느「패션·쇼」에도 별 손색이 없다. 게다가「샤르망」의「디자이너」김재건(金在建)씨는 24세의 남류(男流). TV며 여성잡지에 익혀진 주부들의 눈에도 별 흠 없어보이는 의상이 30점 소개된다. 뚱뚱한 부인네「모델」이 장바구니를 들고「캐주얼·웨이」를 보여 주는가 했더니 어느틈에 관객석에 나타난 배추장수에게 배추를 사고 콩나물장수에겐 콩나물을 산다. 사실 이 행사 자체가 벌써 화곡동의「해프닝」이다. 이 배추장수, 콩나물장수 역(役)이며 옷을 입어보여주는「모델」, 그리고 관객들까지도 이「쇼」의 주인공들이기 때문이다. 처음 이런 잔치를 벌이자는 발상(發想)은 물론「샤르망」의 여주인 이혜범씨가 했다. 이혜범씨는 아들 둘 딸 하나의 29세 엄마. 주부「클럽」(회장 정충량씨)화곡 지부 진설(眞雪)「클럽」의 「액티브·멤버」다. 「클럽」의 총무 이춘연씨를 비롯한 17명회원 전원이 대찬성. 비용부터 따져보았다. 도심지에서 열리는「쇼」는 아무리 소규모라도 40~50만원은 든다는 소문이었다. 조선업(造船業)을 하는 이혜범씨 부군에게는 그런 능력도 없는데다가 있대도 그런 낭비를 허락 받을리가 없었다. 이춘연씨와 이혜범씨는 며칠 두고 여기저기서「아이디어」를 수집했다. 요즘 유행인 공공기관의「스폰서」행사에 착안을 했다. 우선 동네의 큰 건물인 유치원이 꼽혔다. 이혜범씨의 맏아들이 이 유치원의 원아였고 17명「클럽」회원이 거의 다 현(現) 아니면 예비 자모(姉母)였다. 유치원에서는 기꺼이 장소 제공을 허락했다. 다음은 무대장치. 집이 자꾸 들어서는 화곡동이다. 꽤 큰 목재상이 있는 것을 주부들은 이미 눈여겨 두었었다. 그「독립 목재」라는 상점에 교섭하자 선뜻「오케이」라는 대답이 나왔다. 조명과「마이크」도 쉬웠다. 화곡동안에 차려진 금성「센터」에서 자진하다시피 맡고 나섰다. 「모델」걱정도 없었다. 단골손님과 진설「클럽」회원으로 충분했다. 게다가 발표될 의상의 절반이상이 단골손님들의 주문복이 되었다. 「디자인」을 미리「스케치」해서 보여 주면 선택해서 주문하겠다는 몇 독지가 단골의 옷들. 「디자인」들을 모두 생활복으로 온건하게 한다는「디자이너」의 전제(前提)였으므로 모든 것이 순조로왔다. 「샤르망」이 부담할 것은 어쩌면 안팔릴지도 모를 대여섯벌의 기발한 의상과 무대장식에 늘일 천 얼마쯤 뿐이었다. 가볍게 발상된 이 행사가 이처럼 쉽게 성공했고 화곡동의 대행사가 되고 보니 진설「클럽」17명 주부들은 가슴이 터질듯한 심정. 『화곡동에 지역사회 활동의 모범지구가 될 소지가 충분히 있는 걸 이번에 알았어요. 경제수준이 비슷하고 주부들의 나이도 비슷하게 30대미만이고 가족계획들은 전부 돼 있고…그렇다고 여가를 악용(惡用)할 만큼 무지한 사람들도 아니예요』 어디서 나온 숫자인지 이춘연씨는『화곡동 주민의 90% 학사주부』라면서 자랑이 대단하다. 이혜범씨는 명동에 나가서 그 비싼 주문복을 해 입는『화공동 주부의 전시(展示)효과수준을 늘 불만으로 알았었다』고 한다. 이대(梨大)입구와「프랑스와」(명동)등 꽤 이름 있는 양장점의 재단사로 있던 (경력6년) 김재건씨를 교섭해서「샤르망」을 연 것은 그래서였다. 진설「클럽」의 친구들도 그렇다면 단골이 돼 주겠다고 나섰다. 지난 4월 문을 열었는데 벌써 동네의「하이·패션」단골이 1백50명. 줄곧 밤새워 일해야 하는 형편이었다. 바느질 부속품이 전부 일류 양장점과 같고 값은 반값에 교통비가 절약된다는 계산. 『우리 주부들이 얼마나 약은데요. 이런 계산이 확인만되면 도심지에 나가지 않거든요』 이혜범씨는 그「계산의 확인」을 화곡동 전역의 모든 주부에게 시키고 싶었고 이번행사는 그 뜻도 이루어 주었다. 진설「클럽」이 발족한 것은 지난 1월 28일. 한달에 두번씩 집회를 가져 왔다. 실행위원 6명을 두고 6개월씩 총무 겸 주무를 한사람이 맡고 서기 회계「프로그램」위원 홍보위원을 돌려가며 맡는다. 17명 회원 중 제일 연장자가 34세. 30이나 그 미만이 대부분이다. 회합장소는 회원의 집이고 연락은 서로「샤르망」으로 한다. 회원이 늘어날 것은 분명한데 아주 조그만 장소라도 하나 마련하는 것이 당면과제. 『그러나 걱정 안해요. 이번「쇼」하듯 우리가 움직이면「스폰서」가 나올 거예요. 장차는 마을 문고도 만들고 서로 서로「베이비·시팅」도 해줄 작정이죠. 17명이 여성잡지 17권 살 돈을 모아 한권만 사서 돌려보면 16권 값은「클럽」기금이 돼요. 문고설치나「베이비·시팅」에 잘 착안하면 화곡동 안에 시간제 주부직업도 생길 수 있겠다고 정충량회장이 굉장히 좋아하신답니다』 진설「클럽」의 꿈은 즐겁다. [ 선데이서울 69년 7/20 제2권 29호 통권 제43호 ]
  • 충남 천안 쇠내골 나서화 할머니의 전기없는 삶

    충남 천안 쇠내골 나서화 할머니의 전기없는 삶

    우리의 삶 아주 가까이 있어 종종 그 존재조차 잊어버리곤 하는 전기(電氣). 전기없는 일상생활을 상상할 수 있을까. 우리 주변엔 아직도 전기가 주는 혜택을 받지 못한 채 산간오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다. 도시인이 보기엔 어쩌면 원시생활이나 다름없다. 충남 천안의 산골마을 쇠내골에 사는 나서화(76)할머니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 도무지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전기없는 삶을 20년째 살고 있다. 전기로 환히 방을 밝히고, 따뜻한 전기장판 위에서 TV도 보면서 사는 것이 소원인 나 할머니의 아주 특별한 생활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글 사진 천안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물질적인 풍요로움속에 살고 있는 도시인들은 간혹 TV도 없고, 인터넷도 없는 오지에서의 생활을 꿈꾼다. 아침에 산새소리에 놀라 잠을 깨고 저녁이면 별을 헤며 스르르 잠속에 빠져든다. 전화올 곳도 없고 휴대전화에서 스팸메일 같은 것은 더 더욱 올리도 없다. 그야말로 무공해 자유로운 삶이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런 상상속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직접 체험해 보기로 했다.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정안IC를 나와 원덕리 마을입구에 들어서자 민가의 굴뚝에서 나오는 흰연기가 목가적인 풍경을 흠씬 자아낸다. 외지인의 방문에 놀란 멍멍이는 사립문 뒤에 숨어 요란스레 짖어댈 뿐, 이빨을 드러내며 위협하지는 않는다. 희뿌연 안개속에서 밭고랑을 돌보는 촌부(村夫)의 모습은 세상살이에 지친 가슴 한자락을 쓸어내리기에 충분할 만큼 여유롭다. 아랫마을 원덕1리에서부터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윗마을 쇠내골까지는 4여㎞. 온통 울퉁불퉁한 산길이다. 양지바른 곳에는 겨우내 언 땅이 녹아 군데군데 진흙구덩이를 만들어 놓았다. 차바퀴가 헛돌기만 할 뿐, 도무지 앞으로 나아가질 못한다.4륜구동차가 아니면 엄두조차 내기 힘들다. 조용하던 산자락을 시끄러운 자동차의 엔진소리로 뒤엎은 후에야 나서화 할머니가 사는 쇠내골에 도착했다.“이런 산골에 혼자 사는 노인네 뭐 볼게 있다고 찾아와?” 나 할머니댁의 방문을 열자 부스스한 머리를 매만지며 지청구부터 한다. 두평 남짓한 방. 조그마한 자개장과 책장, 그리고 어렸을 적 봤던 요강 등이 눈에 들어온다.“오늘 아침에 새들이 시끄럽게 우짖기에 누군가 올 줄 알았지.” 손님이 찾아오는 날에는 집앞 자두나무에 딱새며, 곤줄박이 같은 산새들이 먼저 알고 몰려와 시끄럽게 울어댄단다. 세상풍파가 고스란히 내려앉아 허옇게 센 머리카락이었지만, 거울을 보며 정성스레 다듬는 모습에서 여전히 여성스러움이 묻어났다. 할머니가 보는 거울에는 특이하게 온도계가 달려 있었다. 영상 10도를 가리킨다. 염치불구하고 이불이 깔려 있는 아랫목을 슬쩍 차지했다. 옛날 얘기라도 들을 참이었다. 쇠내골은 원래 쇠와 금이 많이 난다는 곳. 현재 8가구가 있지만 365일 상주하는 사람은 할머니가 유일하다. 나머지 7가구 사람들은 인근 마을에 거처를 두고 있으면서 농사철 등 때가 되면 찾는다. 할머니의 고향은 평안남도 성천.1948년에 어머니, 동생과 함께 월남했다. 서울 남대문과 상계동 등지에서 힘들게 생활하던 할머니는 진작부터 쇠내골에서 종암사라는 암자를 짓고 기거하던 같은 고향 스님의 권유로 이곳에 정착하게 됐다. 이때가 78년. 당시 50만원을 주고 초가 한 채를 사고 지금까지 지내온 것. 할머니의 일과는 아침 7시부터 11시 사이에 시작된다. 배 고프면 일찍 일어나지만 추운날엔 늦게까지 이불속에 있는다. 아침에 밥을 짓고 온돌난방을 하기 위해 불을 지피는 것이 여간 고된 일이 아니다. 어지간히 추운 날에도 불은 하루 한번 이상 때지 않고, 아침에 지은 밥으로 저녁까지 해결한다. 반찬은 양념한 무채 한가지.20년 가까이 다른 반찬이라고는 만들어본 적이 없다.“싱싱한 무가 건강에 최고여.”라고 몇번 강조한다. 여름에는 300평정도 되는 집앞 텃밭에 무우나 상추, 깨 등을 심고 가꾼다. 집 주변에 무성하게 나는 잡초를 뽑는 것도 중요한 일과. 하루라도 안 뽑으면 할머니 키만큼이나 훌쩍 자란다. 또 주말이나 휴가철엔 쇠내골을 찾은 행락객들이 버린 쓰레기를 치우는 일도 해야 한다. 겨울철이나 농한기때엔 주로 건전지를 사용하는 소형 라디오에 귀를 기울인다. 세상밖으로 나 있는 유일한 창(窓)이다. 그나마 얼마전 안테나가 부러져 좋아하는 가곡을 제대로 들을 수가 없다. 할머니는 트로트보다는 가곡이 좋단다.‘봄처녀 제 오시네’,‘청산에 살리라’ 등을 즐겨 부른다.“내 고향 북쪽바다∼그 파란물결 눈에 보이네∼” 즉석에서 곱고 애잔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어느덧 할머니의 눈가에는 이슬이 맺혔다. 고향에 두고 온 할머니와 아버지가 생각나기 때문이다.“꼭 석달후 다시 오겠다고 했는데….” 또한 산골에서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가끔 책을 읽는다. 고향생각에 ‘동토의 땅’,‘옥화동무 날기다리지 말아요’와 같은 북한을 배경으로 한 소설들이다. 얼마나 보고 또 봤는지 책갈피마다 손때가 묻어 있다. # 군불 지피다 집도 태우고 잠시후 할머니가 불을 지피기 위해 부엌으로 들어서자 강아지 ‘애술(愛戌)이’가 꼬리를 흔들며 반겼다. 꼬부라진 삼각형의 귀에 누런 몸빛깔을 가진 전형적인 시골개다. 할머니는 애술이를 ‘세번째 손녀딸’이라 부를만큼 애지중지 여긴다. 어린아이 이름 작명하듯 획수와 음양오행 등을 따져 지었다. “가을에 땔나무를 구해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몰라. 예전엔 3m 가까이 되는 큰나무를 톱으로 썰어서 혼자 끌고온 적도 있어.”요즘은 인근 군부대 장병들이나 사회봉사단체 회원들이 땔감을 잔뜩 쌓아두고 가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불을 지피다 집에 불을 내기도 했다. 대나무를 때던 아궁이에서 불씨하나가 틱∼소리를 내며 부엌 뒤에 쌓아놓은 억새풀에 옮겨 붙었다. 그러고는 미처 손 쓸 겨를도 없이 부엌전체로 불이 번졌다. 다행히 뒷집 사람들과 함께 집앞 개울가에서 물을 길어와 불을 끄긴 했지만, 집을 수리할 여력이 없어서 한동안 비만 오면 재가 섞인 빗물이 떨어지는 방에서 생활해야 했다. 이젠 물을 길러 가야 할 차례. 파란 플라스틱통에 조롱박으로 만든 바가지를 넣고 100m쯤 떨어진 뒷산 개울가로 향했다.“한겨울에는 개울이 얼어붙어 얼음을 가져와야 혀.” 어느덧 쇠내골엔 어둠이 찾아들었다. 할머니는 해가 지면 방에 누워 라디오를 듣는 것 외에 아무일도 하지 않는다. 예전엔 촛불을 켜놓고 책을 보기도 했지만, 깜빡 잠이들어 좋아하던 책과 머리카락을 태운 이후로는 촛불조차 켜지 않는다. 꼭 필요할 때만 손전등을 사용한다. 책장모서리에 머리를 부딪치며 가까스로 손전등을 찾아내자, 건전지 아깝게 왜 켜냐며 면박이다. 할머니는 정부에서 지급하는 생활안정자금 27만원과 교통비 1만 2000원, 그리고 산지기 등을 해서 생기는 약간의 돈 등 30여만원이 한달 고정수입이다. 이 돈마저 집을 보수하기 위해 빌린 융자금의 원리금을 매달 갚고나면 주머니엔 남는 돈이 거의 없다. 쇠내골에 전기가 들어오면 환히 불을 켜놓고 TV로 좋아하는 가곡 프로그램이나 고향소식 담은 프로그램을 밤새 보는 것이 할머니의 소원이다. 쇠내골에는 오는 6월말쯤 전기가 들어올 예정이다. 원덕1리에서 쇠내골까지 4.7㎞구간에 1억 7000여만원을 들여 140개의 전신주를 세우는 공사가 곧 시작된다. 할머니는 “내년 7월이면 뒷집 할아버지에게 빌린 돈을 다 갚을 거야. 그때쯤이면 손에 몇만원이 남으니까 그걸로 전기요금을 내면 될까?” 전기가 들어와도 걱정이다. 나 할머니를 뒤로 한 채 어두운 산길을 내려왔다. 초저녁이었지만 주위는 어느새 칠흑같은 어둠이 깔렸다. 마을에는 불빛 하나 보이지 않았다. 문득 무수한 생각들이 겹쳐진다. 한명밖에 없었던 ‘반원’들이 많이 늘어난다고 해서,‘반장 한명, 반원 한명’인 생활보다 행복해질 수 있을까? 얻는 것만큼 잃는 것이 많지는 않을까? 할머니는 현재 쇠내골 8가구의 대표인 ‘반장’완장을 차고 있다.
  • 인권침해·정보유출 논란

    국방부가 모든 성인남성에 대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나라사랑카드’가 심각한 인권침해 소지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 복무기간뿐 아니라 전역 이후 사회활동 내역까지 일정부분 카드에 담기는 데다 금융거래 등 사적인 영역 또한 외부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군대 내 정보가 민간 금융기관에 전달되는 데 대한 우려도 높다.●카드 한 장으로 징병검사부터 예비군 훈련까지 국방부는 기존 병역증·전역증을 대체할 나라사랑카드 보급 계획을 지난해 말 발표했다. 반도체(IC)칩이 내장된 이 카드는 18∼45세 사이 남성들이 징병검사 때부터 예비군 훈련 종료 때까지 이용하게 된다. 현재 군인공제회가 개발작업을 진행 중이며 한 시중은행이 사업에 참여하기로 돼 있다. 나라사랑카드는 징병검사를 받는 18세 이상 모든 남자에게 지급한다는 구상이다. 군대내 신분증과 전자통장 등으로 활용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월급과 휴가비도 현금이 아니라 카드계좌로 입금해 PX·PC방·공중전화·교통비 결제 등에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제대 후에는 전역증으로 전환돼 예비군 훈련통지, 출석 확인, 여비 지급 등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카드 안에는 개인들의 활동내역이 기록된다. 인식기에 대면 신상정보, 군부대 정보, 훈련이력 등이 전달된다. 카드 표면에는 이름과 사진, 카드번호, 혈액형이 적힌다.●“사생활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 시민단체 등이 제기하는 문제는 이 카드가 개인정보를 지나치게 많이 수집하는 체계인 데다 정보유출 사고가 났을 때 큰 피해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노동당 윤현식 연구원은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군인 정보가 정보관리자에 의해 언제든지 유출될 수 있다.”면서 “최근 리니지 사태에서처럼 정보가 유출될 경우 국가에서 책임을 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인공제회C&C 권세환 이비즈팀장은 “IC칩은 복제가 불가능해 해킹할 수 없으며 지금처럼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서버에 저장돼 있는 것보다 사고의 우려가 적다.”고 말했다. 함께하는시민행동 정보인권팀 김영홍 간사는 “국가에서 카드 발급을 의무화하는 것은 국민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군 당국에서 불필요한 신분증을 만드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말했다.●군복무 사실을 은행에 알려야 하나 시중은행은 군 정보를 모두 제공받는 것은 아니지만 이름, 주소, 주민번호, 금융거래내역을 모두 관리하게 된다. 따라서 사병이 언제 어디서 금융거래를 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김 간사는 “제대 후에도 이 카드를 사용하면 자기가 군복무를 했는지 은행측에 알리고 싶지 않아도 알리게 된다.”면서 “병역문제에 민감한 우리나라에서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車보험료 기준 세분화 새달부터 4~7% 인상

    車보험료 기준 세분화 새달부터 4~7% 인상

    단순한 구조를 지닌 자동차보험료 체계가 가입자의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맞춤형’으로 바뀌고 있다. 개선 방향은 보험료 기준이 세분화, 구체화되면서 수요가 많은 데는 가격(보험료)을 올리고 수요가 적으면 낮추는 식이다. 자동차보험료는 올해도 잇따라 오를 예정이지만 나만의 조건을 잘 활용하면 오히려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고 보상비 현실맞게 11~79% 인상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료가 다음달 1일부터 전체적으로 4∼7% 인상된다. 지난해 11월 사고차량 정비수가 인상 때 미처 반영하지 못한 보험사의 부담과 보험사의 수익보전, 표준약관 개정에 따른 교통사고 위자료 지출 증가 등을 감안한 인상이다. 표준약관 개정안은 보험료를 올리는 한이 있어도 보험금에서 지급되는 사고보상 비용을 현실에 맞게 올리도록 했다. 부상 위자료가 상해 등급별로 지금보다 11∼79% 오른다. 상해등급 5급의 위자료가 42만원에서 75만원으로 인상된다. 통원치료 환자의 교통비는 하루 5000원에서 8000원, 입원 환자의 하루 식비도 1만 1580원에서 1만 3110원으로 오른다. 차의 종류에 따른 보험료 체계도 바뀐다. 신규 가입이나 갱신의 경우는 최고 5%까지 오른다. 운전자들이 선호해 사고빈도가 높은 1∼2년짜리 중고차도 2∼3% 인상된다. 반면 1600㏄ 승용차는 ‘중형’에서 ‘소형B’로 분류되면서 15% 싸진다. 해마다 차량 가격은 떨어지는데, 보험료는 점점 올라 운전자들의 불만을 산 3∼5년짜리 중고차도 보험료가 2∼3% 인하된다. ●정비수가 따라 보험료 ‘올리고 내리고´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는 차종별 보험료 차등화 제도를 연내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보험료가 다시 오르내리는 등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사고차량 정비수가는 차종에 따라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차이가 나지만 배기량이 똑같다는 이유로 동일한 보험료를 무는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차종별로 보험료를 달리 매기도록 한 것이다. 현재 보험료는 ▲소형A(1000㏄ 이하) ▲소형B(1000㏄초과∼1500㏄ 이하) ▲중형(1500㏄초과∼2000㏄ 이하)▲대형(2000㏄ 초과) 등 단순히 4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하지만 앞으로 보험금으로 비싼 수리비를 지불한 고급차량 운전자는 그만큼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반대로 사고 빈도와 수리비가 적은 차량의 운전자는 보험료 부담이 줄어든다. 보험개발원이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동급(2500㏄ 이상)의 국산 승용차인데도 차종에 따라 대당 평균 수리비가 90만 8000원(오피러스)에서 132만 2000원(체어맨)까지 차이가 났다. 국산과 수입산 차량의 앞뒤 범퍼 수리비는 96만 700원(그랜저TG)에서 365만 5200원(E280)까지 천차만별이었다. ●나에게만 싼 보험 등장 기대 자동차 책임보험료에 부과되는 분담금률이 4.4%에서 3.4%로 낮아지는 자동차손해배상법 시행령 개정안이 7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책임보험료(자가용 평균 18만 7000원)가 5월중에 2000∼5000원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주는데, 차량 등록대수가 늘면서 뺑소니사고 피해자 보상 등에 드는 정부지원 분담금이 줄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험료 체계와 보상서비스가 보험사마다 엇비슷해 단순히 보험료가 싼 보험사를 선호하던 자동차보험에 대한 선택 기준이 구체적인 형태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신차나 중고차를 선택할 때에도 보험료 체계를 염두에 두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보험료와 보상체계가 획일적이어서 선량한 운전자는 부실한 서비스 등에 불만을 터뜨렸고, 보험사는 출혈 경쟁으로 수지악화를 감수해야 했다.”면서 “소비자가 금융신용을 관리하듯이 가입자 조건을 보험사 홈페이지 등에서 꼼꼼히 확인하고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지금 제주에선] ‘제주 방문의 해’ 잔칫상 푸짐…“혼저 옵서예”

    [지금 제주에선] ‘제주 방문의 해’ 잔칫상 푸짐…“혼저 옵서예”

    ‘혼저 옵서(어서 오세요.), 하영봅서(많이 보세요.), 쉬영갑서예(쉬다 가십시오.)´ 올해는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제주 방문의 해’이다. 강원·경기에 이어 세번째다. 제주도는 ‘제주 방문의 해’를 맞아 동남아와 중국, 일본 등지로 발길을 돌린 관광객을 다시 불러들이겠다며 범 도민적인 손님맞이 채비를 마쳤다. 그 어느 해보다 싸고 풍성한 볼거리로 ‘다시 찾고 싶은 특별한 제주’를 만들겠다며 도민들이 한 목소리로 ‘혼저옵서, 하영봅서, 쉬영갑서예’를 외치고 있다. ●문턱 낮아진 제주여행 제주 관광의 발목을 잡아온 교통비 부담이 올해는 확 줄어든다. 제주도가 출자한 제 3민항인 ‘제주항공’이 오는 6월부터 기존 항공사 요금의 70% 수준으로 관광객을 실어나른다. 서울~제주 등 4개 노선에 1일 50회를 운항, 싸고 편리하게 여행객들을 수송하게 돼 제주의 문턱이 한결 낮아지게 된다. 더구나 청주~제주를 오가는 저가항공사인 한성항공이 최근 기존 항공사의 50% 수준으로 요금을 내리자 대형 항공사도 덩달아 30% 정도 요금을 할인하는 등 항공료 할인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한결 가벼워지게 됐다. 제주도는 제주민항이 본격적으로 발진하면 그동안 관광객 유치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교통비가 비싼 곳’이라는 제주관광의 이미지가 확 바뀌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제주도와 한국철도공사 씨월드고속훼리(목포~제주)가 연계 수송협약을 체결,7월부터는 KTX를 이용해 제주를 오가면 최고 50% 할인해 준다. 고속철을 이용해 목포항 여객터미널에서 KTX티켓을 제시하면 여객선 승선료의 30%를, 되돌아갈 때는 여객선 승선권을 제시하면 주중 30%, 주말 20% 싸게 KTX를 이용할수 있다. 성산일출봉, 만장굴, 산방산, 천지연폭포, 비자림 등 유명 관광지 13개소도 입장료를 20∼30% 낮췄다. 제주도 관계자는 “3억 2800만원에 달하는 관람료 인하 혜택이 고스란히 관광객에게 돌아간다.”면서 “유명 사설 관광지에도 관람료를 낮출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풍성한 볼거리, 다양한 이벤트 1946년 도로 승격한 제주도는 그해에 태어나 올해 만 60세가 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주 환갑잔치’를 벌인다. 전국적으로 80여만명으로 추산되는 환갑인구와 가족들에게 3월부터 7월까지 항공료와 여객선 승선료의 40%를 지원해 준다. 호텔업계와 협의를 거쳐 환갑잔치 여행상품 구매자에게 객실료를 할인해주고, 잔치상도 풍성하고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 관광에 재미를 더해주는 축제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관광지에 은닉한 보물(경품권)을 관광객들이 찾는 ‘Wow 보물섬 제주’ 경품이벤트(4∼6월)가 벌어져 행운도 잡고 어린시절 소풍가는 날 보물찾기의 추억도 되살려 준다. 천연기념물 98호인 만장굴은 매월 음력 보름을 전후해 5∼7일간 야간에도 동굴을 개방,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웰빙 관광족을 위해 마라톤과 수영, 원드서핑, 낚시, 인라인 해변 자전거타기, 철인 3종경기 등을 한데 모은 제주 웰빙축제(6∼9월)도 마련했다. 제주만의 특별한 것을 느낄수 있는 유채꽃 축제(4월), 이호 테우축제(멸치잡이 전통어로 문화 재연,7월말∼8월초) 도새기(돼지)축제(5월), 주 마(말)축제(10월), 제주감귤 축제(11월), 한라산트레킹 축제(10월) 등 올해 48개 축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계속 이어진다. ●제주발 한류바람도 점화 한류의 주인공인 배용준이 주연을 맡은 역사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세트장 유치로 ‘제주 방문의 해’는 한류라는 순풍을 만났다. 세트장이 들어설 북제주군 구좌읍 묘산봉에는 벌써부터 일본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등 대박을 터트릴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이 세트장과 연계해 기존의 드라마 찰영지인 섭지코지(올인)성읍 민속마을, 산방산(대장금) 등을 묶어 20여만의 한류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4월 15일부터 내년 4월까지 1년간 한류스타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한류 엑스포’가 열려 제주발 한류에 날개를 달아준다. ●‘관광 리콜제´ 도입 제주도는 불친절과 바가지 관광 근절을 위해 ‘관광리콜제’를 도입했다. 관광객이 구입한 토산품, 렌트카 및 여행사 불편사항, 구매강요 상품 등에 대해 신고를 하면 현장확인후 환불요청과 함께 피해금액에 따라 문화상품권을 차등 지급해 준다. 관광 리콜제를 통해 덤핑과 바가지·불친절을 추방, 제주 관광의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드시킨다는 각오다. 제주도는 올해 지난해보다 40여만명의 관광객을 추가로 유치하면 고용창출 6500여명, 관광수입 증대 1900억원, 생산파급 효과 267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제주 방문의 해를 계기로 제주의 관광 인프라와 문화가 한단계 높아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허니문 메카’ 부활 작전 제주 방문의 해를 맞아 잔칫상을 차려놓았지만 신혼여행 이야기만 나오면 제주도는 답답하기만 하다. 1990년대 초만 해도 신혼여행객이 50여만명에 달해 ‘신혼여행의 메카’로서 명성을 날렸지만,90년대 중반부터 해외 신혼여행 바람이 불면서 발길이 뚝 끊겨버렸다. 제주 신혼여행객은 92년 54만여명을 최고조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해 2000년도 초에는 10만명 미만 수준으로 떨어졌다. 요즘은 입도 관광객 통계에서 아예 신혼여행객 수치 항목이 빠져버렸을 정도다. 더 이상 국내 신혼부부들에게 매력을 주지 못하는 평범한 여행지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더구나 갈수록 동남아 등지의 휴양지보다 가격 경쟁력에서도 뒤떨어져 국내 신혼부부들의 발길을 다시 되돌리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신혼여행객들을 바라보며 속만 태우고 있던 제주도는 올해 해외허니문 시장 개척에 눈길을 돌렸다. 국내 신혼부부들의 해외 신혼여행 추세를 반전시킬 수 없다고 판단, 대신 일본과 중국의 신혼부부 유치에 올인하고 나선 것. 지난 1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제주 웨딩페스티벌’을 여는 등 올해 시범적으로 중국에서 300쌍 600명의 신혼부부를 유치키로 하고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한 호텔은 ‘레인보우 채플’을 완공, 일본 신혼부부의 유치에 발벗고 나서는가 하면 여행사들은 앞다투어 한류와 연계한 웨딩상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에 불고 있는 한류와 연계한 고급 웨딩상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홍보와 마케팅을 벌이면 해외 허니문시장 개척도 해볼 만하다.”면서 “해외 신혼부부들의 제주 발길이 잦아지면 국내 신혼부부들의 생각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김태환 제주지사 “손님 맞을 준비가 끝났습니다. 오셔서 마음껏 구경하시고 푹 쉬다 가십시오.” 김태환 제주지사는 “제주가 도로 승격된지 60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라면서 “‘제주 방문의 해’를 통해 제주의 신비와 자연을 마음껏 느끼고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제주민들의 열린 마음이 한데 뭉쳐 손님맞이 준비가 끝났다.”면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는 올해 제주를 찾는다면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주는 탐라천년의 역사를 지닌 독특한 문화가 주민들의 생활 속에 원색적으로 살아 있다.”면서 “이는 제주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오는 6월 제주도가 출자한 제주항공이 기존 항공사의 운임료 70% 수준에서 운항을 시작하면 제주 여행의 발목을 잡았던 ‘교통비가 비싼 곳’이라는 이미지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존의 청주∼제주간 초저가 항공사에다 제주항공이 추가로 뜨면 국내 대형 항공사도 자연스럽게 요금 경쟁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이제 제주는 비싼 교통비 부담을 걱정하지 않고 부담없이 편리하게 찾아와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변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제주에서 2시간 이내의 비행거리에 인구 500만 이상의 도시가 18개나 있어 여전히 제주 관광의 미래는 밝다.”면서 “올해 관광객 540만 유치로 성공적인 ‘제주 방문의 해’를 만들어 21세기 ‘관광수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제주 여행의 백미는 도둑, 대문, 거지가 없는 3무의 이상사회를 구현하고자 했던 제주사람들의 열린 마음과 교감하는 것”이라며 “제주의 신비와 자연도 놓칠 수 없는 명품이지만 주민들의 넉넉하고 열린 마음에도 푹 빠져 보시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저소득 학생 돕고 학점 따고 조선대 후견인제 도입

    ‘가정 형편상 과외하기 어려운 학생을 돕고, 학점도 따자.’ 조선대가 학생 도우미를 활용,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습을 도와주고 참여학생에게는 공식적으로 학점을 인정해 주는 제도를 도입한다. 조선대는 7일 광주시 남구 및 서부교육청과 소외계층 학습지원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후견인제)사업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사범대생을 중심으로 50∼60명의 도우미단을 구성,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서부교육청은 후견인과 지원대상 학생을 연결해 주고, 남구는 가정·학교·경로당·마을회관 등을 학습장소로 제공하게 된다. 남구와 교육청은 대학생 도우미들의 교통비와 간식비 등 일부경비도 지원한다. 대학생 도우미들은 주 2회 2시간씩 1인당 2∼4명의 저소득층 학생을 맡아 이들에게 기초학습과 국어·영어·수학·한자 등의 과목을 가르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마이너리티 리포트-소수자들의 외침] ‘병역거부의 마이너’ 예비군훈련 거부자

    양심적 병역거부자라고 하면 대개 정규 군복무를 거부하는 것만 떠올리지만 예비군 훈련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다. 소수자 중의 소수자들이다. 최홍기(35)씨는 전과 7범이다. 전과의 횟수로만 보면 언뜻 흉악범처럼 생각되기도 하지만 최씨는 2000년부터 예비군 훈련 불참으로만 전과가 쌓였다.1997년 제대 후 여호와의 증인 신자가 된 최씨는 99년 10월부터 예비군 훈련을 거부했다. 처음엔 약식기소로 벌금 30만원을 냈지만 벌금을 냈다고 해서 훈련 불참기록이 말소되는 것은 아니었다.‘예비군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예비군 훈련은 1년에 3차례가 통상적인데 불참한 훈련에 대해 반복적으로 소집이 되다보니 2004년에만 훈련통지서를 20여차례나 받았다.2000년부터 2005년까지 검찰에 총 16차례 기소됐고 재판에만 100차례 이상 출석했다. 정상적인 직장생활이 불가능했다.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오전에 재판에 출석하고 오후에는 직장으로 출근하는 생활을 밥먹듯이 했다. 보다못한 회사 사장이 나서서 “아는 사람 중에 동대장이 있으니 참석하겠다고만 말하면 빼주겠다.”고도 회유했지만 최씨는 자기를 속이는 일이라며 거부했다. 결국 최씨는 6년간 벌금 470만원,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명령 120시간 등 대가를 치른 뒤 ‘예비군과의 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변호사 선임비용과 벌금, 교통비 등을 계산해보면 1500만원 이상일 것이라고 그는 추산하고 있다. 양심적 병역거부 수형자 가족모임의 홍영일 공동대표는 “예비군 훈련 거부에 따른 벌금 때문에 생활고에 시달리거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는 이들이 매년 100명 이상”이라면서 “정규 군복무 거부자 외에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후불제 교통카드 협상 평행선… 소비자만 피해

    후불제 교통카드 협상 평행선… 소비자만 피해

    후불제 교통카드 협상을 벌이고 있는 한국스마트카드(KSCC)와 신용카드 업계가 소비자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수도권의 대중교통 이용자들은 대부분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후불제 교통카드 시스템이 내장된 신용카드를 이용하고 있어 이대로 가다가는 ‘교통대란’이 불가피하다. ●카드사, 줄줄이 서비스 중단 지난해 12월이 재계약 만료 시점이었던 삼성, 롯데, 신한, 외환카드는 지난 6일부터 교통카드 신규발급과 재발급을 중단했다. 롯데는 오는 3월1일부터 이미 발급된 카드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중단한다. 현재 삼성이 KSCC와 개별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롯데처럼 기존 고객들에게도 서비스를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 LG카드와 현대카드는 오는 6월에 계약기간이 끝나는 데도 불구하고 미리 3월13일과 3월10일부터 각각 신규 및 재발급을 중단키로 했다. 결국 현재 KB카드와 BC카드만이 교통카드를 발급해 주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두 카드사도 시점을 놓고 눈치보고 있을 뿐 발급 중단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이다. ●독점의 횡포냐, 업계의 담합이냐 지금까지 카드사들은 교통카드 사용액의 0.5%를 KSCC에 제공해 왔다. 그러나 KSCC는 수수료를 1.5%로 올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발급비용을 받지 않던 신규 및 재발급의 경우에도 장당 발급비용 3040원을 요구한다. 카드사들은 “KSCC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300억원에 이르는 적자를 떠넘기려 하고 있다.”고 반발한다. 카드사 관계자는 “우리가 서비스를 중단하는 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중단당하고 있다.”면서 “현재 지하철공사나 버스운송조합으로부터 1.5%의 수수료를 받는데 그것을 모두 달라는 것은 후안무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KSCC는 “일부 카드사들은 특정일에 교통비를 면제해 주기까지 한다.”면서 “애초부터 교통카드의 목적은 직접적인 이윤창출이 아니라 ‘주거래 카드화’ 차원의 마케팅이었다.”고 받아친다.KSCC 관계자는 “협상의 여지가 많은 데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이 일제히 서비스 중단부터 하는 것은 담합”이라고 비판했다.KSCC는 카드사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담합 혐의로 신고할 계획이다. ●소비자는 안중에도 없다 양측의 협상 전략은 ‘버티면 이긴다.’이다. 서비스가 완전히 중단되더라도 소비자만 불편할 뿐 서로 잃을 게 없다는 계산이다.KSCC측에서 보면 흑자를 내고 있는 T-머니와 같은 선불식 카드와 달리 후불제 교통카드는 낮은 수수료와 높은 관리비용으로 적자만 내는 ‘계륵’같은 존재이다. 신용카드사들도 처음에는 교통카드 서비스가 장착된 신용카드가 고객의 지갑 맨 위에 꼽힐 가능성이 크자 앞다퉈 발급했다. 그러나 이제 모든 카드사가 교통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이런 메리트가 사라졌다. 모두 단결해 발급을 포기하면 그만이라는 태도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1㎞ 뛸 때마다 장학금 5000원 쌓여요”

    “우리 청소년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미래의 인재들입니다. 그들이 밝은 마음과 건강한 정신으로 자랄 수 있도록 기성세대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뛰고 있지요.” 임채호(56)씨. 현재 법무부 범죄예방 부산광역시 연제지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임씨는 마라톤 완주 경험이 25회나 된다. 그냥 단순한 마니아가 아니다. 달려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뛰는 발걸음마다 불우 청소년을 위해 쓰여지는 장학금이 생기기 때문.1㎞ 구간마다 지인들로부터 5000원씩 통장에 입금된다. 이 돈은 연말에 모범 소년원생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지난해에는 마라톤을 통해 모두 176만원을 모았다.10회 가까이 완주하며 땀흘린 결과다. 비록 적은 금액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정성과 십시일반 돕는 자세로 부산 오륜 정보산업학교(교장 최찬) 등 어려운 학교에 돈을 전달, 훈훈한 화제가 됐다. 임씨는 지난 19일 낮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펼쳐진 ‘제2회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 대회’에서도 완주(3시간47분58초)를 해 장학금 21만원을 모았다. 올해는 15회 정도 완주해 300만원을 목표로 정했다. 주위에 안타까운 청소년들이 많아 최선을 다해 그들을 돕겠다는 각오를 새삼 다졌던 것. 아울러 뛸 때에는 가슴과 등에 ‘자녀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 운동’이라는 홍보문구를 꼭 붙인다. 임씨는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등을 종주할 정도로 산행을 좋아한다. 그러던 2001년 5월부터 마라톤을 시작해 보스턴 마라톤, 서울 국제마라톤, 동아마라톤 등의 풀코스를 완주했고 100㎞ 울트라마라톤을 2회나 완주했다. 그러면서 부산시 교육청과 연계해 각 학교에 범죄예방 강연활동을 꾸준히 해왔으며, 교통비를 아껴 장학금에 보탰다. 이같은 공로로 지난 2003년 부산 시민의 날에 ‘자랑스러운 시민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때 받은 상금 500만원과 자비 20만원을 보태 부산 연제구 불우이웃 26가구에 20만원씩 전달하기도 했다.김문기자 km@seoul.co.kr
  • 체감물가 격차 ‘高유가·교육비’ 탓

    물가 상승률이 3%를 밑돌 정도로 안정됐다는데 왜 실생활에서 겪는 ‘체감물가’ 수준은 여전히 높을까? 대표적인 지표물가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2.7%에 불과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더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항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4%를 웃돌았다. 더구나 최근 2년새 소비자물가와 생활물가 상승률의 격차는 1%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그 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2∼2003년만 해도 생활물가와 소비자물가는 비슷한 오름세를 보였다.그러나 2004년에는 생활물가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격차가 1.3%포인트, 지난해에는 1.4%포인트로 각각 커졌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7%였지만, 생활물가는 4.1% 올랐다.2004년 이후 생활물가 오름폭이 커지고 있는 것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가격의 급등, 교육비 증가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06개의 품목을 조사하며, 가중치는 1000이다. 반면 식료품, 의복, 휘발유, 교통비 등 소비자들의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되며, 가중치는 522.4다. 가중치를 기준으로 하면 소비자물가 항목의 절반을 조금 넘는 정도를 반영하는 셈이다. 생활물가 조사 항목은 두부, 라면, 돼지고기와 교통요금 등 월 1회 이상 구입하거나 지출하기 쉬운 품목들이 많다. 쌀, 닭고기, 이·미용료,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한우쇠고기, 납입금 등 분기 1회 기준으로 고르는 품목들도 있다.한은 물가분석팀 문소상 과장은 “올해도 국제유가나 교육비가 더 많이 오르면 두 물가간 격차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남해군 스포츠마케팅 ‘짭짤’

    경남 남해군이 스포츠 마케팅으로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남해군은 지난해 전국 규모 대회와 전지훈련팀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704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남해군이 지난해 연말 용역전문업체인 ㈜SMS Korea에 의뢰한 용역 결과다. 이 업체는 작년 10월2일부터 11월30일까지 대회 관련 자료와 관계자 면담,1인당 지출 비용, 경제적효과 측정 등을 종합 평가하고, 생산과 소득 및 각종 세금과 수입 파급효과 등을 토대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생산 372억여원, 소득은 86억 3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부가세 194억 3000여만원, 간접세 22억여원, 수입 30억여원 등 모두 704억 6000여만원으로 조사됐다. 축구와 야구 등의 대회 유치로 606억 4000만원,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로 98억 2000여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참가 인원은 모두 2만 4354명으로 1인당 평균 지출액은 62만 340원이다. 지출 비용은 식·음료비가 가장 많고, 이어 숙박비와 유흥비·쇼핑비·교통비 등의 순이었다. 남해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부분 시·군이 발표한 스포츠마케팅 파급효과는 문화관광부 자료에 근거한 추정치였다.”며 “이번에 군이 조사한 파급효과는 전문기관이 분석한 결과여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남해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표’ 안되는 아동복지 지원금 깎아 노인에 선심

    ‘표’ 안되는 아동복지 지원금 깎아 노인에 선심

    아동복지시설들이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다. 교사 인건비가 몇 개월씩 밀리는 곳도 있고 심한 경우 아이들 생계비가 늦게 나와 어려움을 겪는 보육원도 있다. 중앙정부가 관리하던 아동복지시설 지원사업이 지난해부터 지방으로 이양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선거권자’들이 있는 노인복지시설에 지원금을 더 주며 ‘선심’을 쓰는 바람에 아동시설이 홀대를 받고 있고 있는 것이다. ●교사 월급 밀리고 빚내 생활도 경북의 A보육원은 지난해부터 인건비와 운영비 지원금이 줄어 곤란을 겪고 있다. 보육원측은 “난방비, 건물유지비, 교통비 등 운영비가 줄어 시청에 얘길 해도 예산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했다.”고 말했다. 전남의 B보육원도 지난해 상반기 운영비와 인건비가 30% 정도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 보육원은 시청에 건의해 연말에 받아 그나마 문제를 해결했다. 이 보육원 관계자는 “지방 보육원에는 많아야 1년에 2000만원 정도가 기부금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정부지원이 제때 안 되면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경남의 C보육원 관계자는 “시설 아동들도 학원도 다니고 해야 하는데 추가 지원을 안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에서 시설아동을 관리할 때는 학원비 등 사교육비나 이벤트행사 비용을 청구하면 어렵지 않게 지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 지방으로 이양된 뒤에는 추가 지원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경북의 D보육원도 근근이 생활을 꾸리고 있다. 특히 갓난 아기방은 교사들이 2교대로 돌봐야 하는데 인건비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아 교사 한 사람이 24시간 근무를 하고 있다. 보육원측은 “지원이 제대로 안 되니 교사들도 힘들어하고, 일이 힘드니 교사 충원도 할 수 없어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같은 지역의 E보육원은 교사들 월급이 6개월이나 밀려 교사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이 보육원 교사는 “보육원에서 빚까지 내 운영을 하기도 했다. 아이들 생계비가 밀리는 곳도 있다.”고 전했다. ●“다른 지역아이 우리 예산으로 못키워”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들의 불만은 극에 이르고 있다. 특히 지방 소도시의 아동복지시설은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보육원 관계자들은 아동복지사업을 지방으로 이양한 것이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의 한 보육원 종사자는 “저출산으로 아이들이 소중한 이 시기에 아동들이 홀대를 받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일례로 교부세 항목을 살펴봐도 아동복지 예산은 노인이나 장애인 복지예산과 달리 기타예산으로 분류돼 있다는 것이다. 지자체에서도 아동복지는 전담 부서가 따로 없이 여성복지 부서에서 맡고 있다. 이런 이유로 아동복지시설들은 아이를 맡는 것을 꺼리고 있다. 경기도의 한 보육사는 “전에는 시설보호아동이 발생하면 아이 상태나 지역의 시설 상황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도 했으나 요즘은 절대 안 받으려 한다. 다른 지역 아이를 우리 지역 예산으로 키울 수 없다는 지역이기주의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경남 지역의 보육사는 “노인복지사업에는 각종 프로그램을 만들어 예산을 쓰면서 애들한테 들어갈 돈은 없다고 한다. 막말로 애들이 발언권 없고 투표권 없으니 밀리는 것 아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원도의 한 보육시설 원장도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와 지자체장의 관심도에 따라 지원이 달라지기 때문에 복지사업은 정부에서 일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혜승 장세훈기자 1fineday@seoul.co.kr
  • 저소득학생 서울대생에 과외

    대학생이 저소득층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상담 등을 해주고 봉사학점을 인정받는 대학생 `멘토링´(Mentoring)제도가 오는 4월부터 시범 도입된다. 올 하반기에 전국 30개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 전체로, 이어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8일 교육청과 기초자치단체, 대학간 협력을 통해 교육 여건이 열악한 지역의 학생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나 특수교육 대상자 중 희망자에 한해 대학생 멘토링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범운영 지역은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인 서울 관악구와 동작구다. 서울대 재학생 가운데 희망자 300명이 지도교사(멘토)로 나선다. 이들은 한 명당 학생 3∼4명씩을 도맡아 매주 두차례 두 시간씩 학생들을 지도한다. 교육 내용은 기초학습 및 교과지도는 물론 특기·적성활동, 진로 및 학교생활 상담, 체험활동과 문화활동 등이다. 장소도 지역 여건이나 학생들 희망에 따라 집과 학교는 물론, 평생학습관, 주민자치센터, 구민회관, 사회복지관, 공부방, 대학 등 관내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대는 멘토로 참여하는 대학생들에게 봉사학점 1학점을 인정해준다. 교육부와 관악구, 동작구는 왕복 교통비와 식비, 기타 비용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상 학생은 모두 1000명. 관내 기초생활수급자와 특수아를 우선 선정하되 차상위 계층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20&30] 카페 ‘짠돌이’ 회원들의 설연휴 절약법

    [20&30] 카페 ‘짠돌이’ 회원들의 설연휴 절약법

    명절을 맞아 고향 가는 기분은 느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 만큼 흥겹고 정겹다. 하지만 모든 즐거움에는 돈이 들기 마련. 이번 설에도 초라한 주머니 사정이 신경 쓰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 같다. 설 연휴를 조금이라도 알뜰하게 지내보려는 2030들을 찾아봤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47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카페 ‘짠돌이’ 회원들이다. 웹디자이너 배모(31)씨는 이번 설 귀성길에 조금 더 두둑한 지갑을 손에 쥐게 됐다.5년 전 직장을 찾아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온 배씨는 고향을 찾을 때 보통 새마을호나 KTX 등 기차를 이용해 왕복 6만∼10만원의 교통비를 써 왔다. 하지만 배씨는 지난 20일 한 통의 이메일을 받고 눈이 번쩍 뜨였다.1년 전에 가입해 둔 다음 카페 ‘짠돌이’에서 공동 귀성버스 이용자를 찾는다는 내용이었다. 버스비는 겨우 1만 2000원. 귀경길 버스가 없어 아쉽긴 하지만 배씨는 적어도 2만원가량의 교통비를 아낄 수 있게 됐다. 배씨는 “고향에 내려가는 건 기쁨이지만 교통비가 은근히 부담됐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아낀 교통비로 좀 더 좋은 부모님 선물을 살 수 있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공동 귀성버스로 교통비 절약 회사원 최모(37·여)씨 역시 고향인 광주로 가는 길에 공동 귀성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5년 전 서울에 올라온 최씨도 명절 때 고향에 가려면 왕복 버스비로 꼬박꼬박 4만∼4만 5000원을 써왔다. 하지만 광주로 가는 공동 귀성버스비는 겨우 1만원에 불과해 최씨는 1만원가량의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최씨는 “겨우 1만원에 불과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이런 노력이 모이면 결국 큰 돈이 된다.”면서 “자발적으로 공동 귀성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좀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짠돌이 카페가 준비한 공동 귀성버스는 모두 4대. 정원이 40명인 우등고속버스가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 오후 4시 서울에서 부산·광주로 각각 1대씩 출발하고 다음날 오전 10시에는 부산과 광주에서 서울로 역귀성하는 사람들을 위한 버스도 준비돼 있다.20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홍보 메일을 보내자 카페 운영진에 수백통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카페 운영자 이대표(30)씨는 “이메일을 보낸 지 사흘 만에 160명분 표가 거의 매진된 상태”라면서 “교통비도 절감하고 에너지 비용과 표 구입에 드는 시간까지 아낄 수 있어 일석삼조”라고 설명했다. ●‘공동구매’로 선물 싸게 구입하기 공동 귀성버스뿐만 아니다. 부담되는 설 선물 마련은 발품을 팔아 비용을 아끼는 전략을 활용한다. 회사원 정모(39·여)씨는 설 선물 마련을 일찍 끝냈다. 정씨가 알려준 선물 싸게 구입하는 비법은 세 가지. 먼저 이웃 주민 서너명과 재래시장을 찾아 ‘발품 공동구매’를 했다. 여럿이 함께 하니 당당하게 에누리를 요구하고 덤까지 얻어낼 수 있었다. 한나절 시장바닥을 누빈 덕에 과일상자와 한과세트 등 선물 구입 비용을 몇천원이나마 아낄 수 있었다. 인터넷도 활용했다.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를 이용해 가장 싼 제품을 골라 설 직전에 배송받기로 했다. 대형 할인마트도 빼놓지 않았다. 양말이나 손수건 등의 공산품은 대형마트가 싸기 때문에 이곳 저곳을 다니며 싼 제품을 미리 구입해 뒀다. 정씨는 “설 특수 때는 물건값이 치솟기 때문에 일찍 선물을 사두는 것이 좋다.”면서 “쇼핑하는 즐거움으로 조금만 발품을 팔면 얇은 지갑으로도 친척들에게 큰 기쁨을 줄 수 있다.”고 귀띔했다. ●남기 쉬운 명절음식 밑반찬으로 재활용 명절 음식도 이들에겐 절약의 대상이다. 결혼 4년차 주부 김모(33)씨는 남은 명절 음식을 재활용해 음식 쓰레기는 줄이고 밑반찬을 늘리는 지혜를 발휘한다. 닭을 삶을 때 생기는 육수는 국물요리에 쓰고 남은 닭고기는 잘게 찢어 해파리와 함께 냉채로 요리한다. 각종 야채와 함께 다진 닭고기로 동그랑땡을 만들 수도 있고 간장으로 졸이면 장조림 요리도 할 수 있어 훌륭한 밑반찬이 된다. 남은 부침개는 색다른 소스를 곁들여 퓨전 꼬치요리로 변신시킬 수 있다. 나물은 잘게 다져서 만두 소재료나 잡채 요리의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남은 생선은 찌개로 다시 끓이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남은 과일은 설탕으로 졸여 잼을 만들기도 하고 살짝 얼려서 슬러시를 만들면 후식으로 먹을 수 있다. 버리기 쉬운 과일 껍질은 각종 음식 냄새가 짙게 밴 그릇에 넣어두면 냄새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공교육 정상화… 지금 학교에선] (6) 방과후 학교

    [공교육 정상화… 지금 학교에선] (6) 방과후 학교

    ‘방과후 학교를 아십니까.’ 올해부터 학교별로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방과후 학교가 교육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학부모들의 고민은 사교육비가 너무 많이 든다는 것. 방과후 학교는 학교 담장을 허물고 학교에서 방과후 시간을 활용, 다양한 교육활동이 이뤄지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방과후 학교를 시범운영하는 학교를 방문, 그 가능성을 점검했다. ● 서울 면동초등학교 “목련꽃을 웃음에 비유한 연은 어디지?” 학생들은 선생님의 질문에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생각에 잠겼다. 이어 여기 저기서 답이 터져 나왔다.“그렇지. 그럼, 아래에 있는 문제를 한 번 풀어볼까.” 학생들은 자신이 푼 문제가 맞았는지 친구들과 맞춰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지난 4일 서울 중랑구 면목1동 면동초등학교 한 교실. 겨울방학 중에 교실을 찾은 주인공들은 이 학교 4학년 학생 10여명.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의 하나로 개설된 국어 수업 시간이다. 옆 교실에서는 저학년 학생들이 교육만화를 보는 데 정신이 팔려 있었다. 또다른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조립한 로봇을 작동해보며 신기해했다. 방학 중인 학교는 학기 중인 학교처럼 아이들의 활기로 넘쳐나고 있었다. 모두 방학 동안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이 학교 학생들이다. 이곳의 자랑거리는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이다. 교과과목을 배울 수 있는 ‘필수’와 10여가지 프로그램 가운데 두 개를 선택해 배우는 ‘자유선택’, 다채로운 ‘보육’ 프로그램을 원하는 대로 골라들을 수 있다. 특히 보육 프로그램은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 필수와 자유선택 외 시간에 학생들을 맡아주기 때문이다. 학기 중에는 맞벌이 부부를 위해 오후 늦게까지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방학 중에는 오후 1시10분까지만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다치지 않도록 바닥에 부드러운 고무를 깔고, 난방 시설까지 마련해 학생들이 마음대로 뛰고 구를 수 있다. ‘필수’는 국어와 영어, 수학 등 주요 교과를 중심으로 3단계의 수준별 수업이 이뤄진다. 학부모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선행학습을 하지만 수준에 따라 배우는 내용은 모두 다르다.‘자유 선택’은 암산과 그리기, 종이접기, 과학탐구, 컴퓨터, 로봇창의교실, 요가, 바둑, 피아노, 축구, 영어뮤지컬, 무용, 영어기초, 독서논술, 테디베어 등 10여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보육’은 교육만화방, 그림놀이방, 종이접기방, 인터넷카페방, 건축놀이방, 민속놀이방, 보드게임방, 퍼즐놀이방, 인형소꿉놀이방 등 20여개 프로그램별로 방이 마련돼 있다. 학생들은 세 가지 프로그램 가운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세 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할 경우 고학년은 3개월에 27만원, 저학년은 24만원만 내면 된다. 수강료는 모두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협의를 거쳐 결정하고, 프로그램 종류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프로그램은 학교가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이 방대한 만큼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방학 중에는 ‘필수’에 참여하는 교사 20명 외에 60여명이 돌아가며 보육을 도맡는다. 교사들이 가르칠 수 없는 프로그램은 외부 강사들의 몫이다. 학부모와 퇴직교원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어머니 보조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미영(41)씨는 “엄마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아이들이 편하게 생각한다.”면서 “형과 누나 등과 어울리면서 함께 노는 방법을 배우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 이곳 교감으로 정년퇴직한 윤대웅(63)씨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총괄 관리한다. 교통비 정도의 최소한의 월급을 받는 그는 “아이들을 위한 마지막 봉사의 기회라는 생각에서 자원했는데 아이들 크는 것을 보는 게 재미있고 보람된다.”며 웃어보였다. ● 서울 송정중학교 “우와-.”“어떻게 한 거예요?”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송정중학교의 한 교실. 겨울방학을 맞은 빈 교실은 낯선 초등학생들의 탄성으로 시끌벅적했다.“자, 선생님을 잘 봐. 줄을 잡을 때 이렇게 하고, 이런 식으로 잡아 당기면 감쪽같지?” 학생들은 ‘아하, 그렇구나.’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웃음보를 터뜨렸다. 다양한 길이의 줄을 똑같은 길이로 바꾸는 로프 마술이다. 이날 수업은 이 학교가 방학 동안 운영하고 있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마술반이다. 학생들은 주변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로 방학을 맞아 이곳에서 다양한 특기적성 수업을 받고 있다. 현재 이곳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송정·공항·개화·발산·송화 초등학교와 송정·공항·방화·덕원·명덕여중 등 중학교를 합쳐 모두 10여개교 학생들이다. 방학 전에 미리 학교별로 신청서를 냈다. 프로그램은 교과학습반과 특기·적성반으로 나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 학년별로 반을 구성하고,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중1 및 고1대비반을 별도로 마련했다. 모두 8개 종합반이다. 학생들은 학부모들의 요구에 따라 영어회화·문법, 논리수학, 독서토론, 수학, 논술, 영어 등 7개 과목을 학년별로 선택해 배운다. 특히 종합반과 단과반으로 구분, 모든 과목을 들을 수도 있고, 원하는 과목만 골라 들을 수도 있다. 수업은 월·수·금요일 각 3시간씩 매주 9시간이다. 장학금 제도도 도입했다.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종합반은 전체 학생의 10%에 한해 수강료를 전액 면제해주고,20%에 한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수강료의 50%를 감면해준다. 특기·적성반은 마술·요가·워드·일본어·재즈댄스·중국어·한자자격증·힙합반 8개 반이 마련돼 있다. 매주 화·목요일 각 2시간씩 매주 4시간, 최대 두 과목을 신청할 수 있다. 수강료는 교과학습반의 경우 한 달에 12만∼17만 2500원, 특기·적성반은 2만∼3만원이다. 반별 정원은 15∼20명으로 최소화했다. 강사는 주로 외부에서 참여한다. 이곳 교사는 수학과 재즈댄스 등 3명뿐이다. 대신 주변 초·중·고에서 희망하는 교사가 참여한다. 영어회화는 학부모들이 원어민을 원해 외부업체에 맡겼다. 방과후 학교를 시행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관심도 늘었다. 강서구청은 지난해 말 학생과 주민들을 위해 운동장에 가로등과 후문 앞 안전 울타리를 설치해주는 등 학교를 적극 지원했다. 주민들이 학교 운동장을 활용해 여가를 즐기는 등 학교 시설이 학생들은 물론 주민들의 편의시설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방과후 학교란? 방과후 학교는 교육부가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일선 학교에서 방과 후에 실시하고 있는 수준별 보충수업과 특기적성교육, 방과후 교실(보육) 프로그램을 하나로 합쳤다. 가장 큰 특징은 초·중·고 학생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골라 주변 학교를 옮겨 다니면서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자신이 원하는 과목이 현재 다니는 학교에 개설되지 않으면 해당 과목이 개설돼 있는 가까운 학교에 가서 배울 수 있다. 방과 후에 학교 담장이 사라지는 셈이다. 프로그램은 학교 이외에 비영리법인·단체도 운영할 수 있다.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예산과 시설을 지원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학교별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되 기독교 여자청년회(YWCA)나 사회복지관, 학교재단, 시민단체 등 비영리법인이나 단체에 맡겨 운영하거나 지금처럼 학교에서 자체 운영할 수 있다. 프로그램 과목이나 강사, 수강료, 시간 등은 학교별 학운위가 비영리법인·단체와 협의를 거쳐 자율 결정한다. 정규 수업이 끝난 이후의 교육 활동이 전면 외부에 개방되는 ‘개방형’ 시스템이다. 강사는 현직 교사는 물론 학교별 결정에 따라 학원 강사도 참여할 수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전국 48개 초·중·고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마치고 올해부터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성공적 정착 방안은? 올해부터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학교별로 본격 실시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는 마련됐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연구·개선되어야 할 점이 적지 않다. 당장 급한 문제는 예산이다. 현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는 모두 교육부나 교육청 차원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연구학교들이다. 이 학교들에는 연간 2000만원이 지원된다. 그러나 연구학교가 아닌 곳은 막대한 초기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송정중 박상기 교감은 “연구학교 지원비가 없으면 사실상 운영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면동초등학교 신선희 교사도 “선생님들의 열정만으로는 방과후 학교가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프로그램이 정착되기까지는 체계적인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을 한 곳에서 가르치는 것도 학교 현장에서는 부담이 되고 있다. 송정중에서 한자자격증반을 맡고 있는 이혜경 교사는 “반을 나누기 어려워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함께 가르치다 보니 효율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송정중 박 교감은 “아직 어린 초등학생들의 경우 반을 찾아가거나 귀가하는 것까지 학교에서 일일이 챙겨야 하다 보니 직접 가르치는 일보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일이 더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업무 효율성을 위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을 분리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교과수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학원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다. 학부모 문모씨는 “학부모들이 특기적성 수업 강사의 질은 대단히 만족스러워하는 반면, 교과수업에 대해서는 수강료가 싼 점을 제외하면 학원에 비해 여전히 못미더워하는 것 같다.”면서 “학원처럼 보다 체계적인 지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문화캘린더]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 16(월)∼27일(금) 한강 선유도공원에서 ‘전통 연 만들기 교실’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연날리기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호 이수자인 사단법인 민족연보존회 노순씨와 함께 연 날리기와 연의 역사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사업소 홈페이지(hangang.seoul.go.kr)에서 하면 된다. 매회 초·중학생과 학부모 100∼18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재료비는 3500원이다.●서울 마포구 온라인으로 최신 베스트셀러를 무료로 읽을 수 있는 ‘전자책 도서관’운영을 시작했다. 구청 홈페이지(www.mapo.go.kr)에 접속한 뒤 마포구 전자책 도서관을 클릭하면 본인이 원하는 전자책을 선택해 읽을 수 있다. 마포구는 특선문학, 인문사회 및 교양, 경제경영실용서, 어린이 특선 등 11개 분야 총 1416권의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다. 마포구민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구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마쳐야 한다.●인천 여성의 광장 매달 첫째와 셋째주 금요일 오후 7시 가족영화를 상영한다. 오는 20일(금)예정상영작은 애니메이션류인 ‘마다가스카’. 관람료는 무료.(032)815-7101.●서울 서초구 서초구에 사는 초등학교 4∼5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엄마와 함께하는 박물관 여행’을 개최한다.19일(목) 하루 동안 엄마와 학생이 함께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 경찰박물관, 항공우주박물관 등을 돌아본다. 선착순 160명 모집. 참가비 1만원.(02)570-6490∼2.●경기도 안양시 만안·동안 노인복지회관은 60세 이상된 노인들을 대상으로 취미교실 교육생을 모집한다. 만안 노인복지회관 16(월)∼18일(수) 행복한 노년만들기 등 17개 과목 1060명을, 동안 노인복지회관은 16(월)·17일(화) 요가 등 15개 과목 1580명을 각각 추첨을 통해 모집한다. 취미교실은 2∼7월 5개월 동안 진행되며 무료다. 만안 노인복지회관(031)389-5776∼7, 동안 노인복지회관(031)389-5770∼3.●경기도 부천 심곡복지회관 16(월)∼18일(수) ‘기차로 떠나는 신라여행캠프’를 마련한다. 캠프는 불국사, 석굴암, 신라역사과학관, 안압지, 천마총, 포석정 등을 돌아보는 견학 프로그램 및 역사극 꾸미기, 보드게임을 통한 공동체훈련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상은 초등학생으로 30명이며 참가비는 2박 3일간의 숙식비와 교통비, 입장료 등을 포함해 1인당 10만 8000원이다.(032)340-6601.
  • 공짜가 따로없다 우린 알뜰스키족

    공짜가 따로없다 우린 알뜰스키족

    ‘아는 것이 힘’이란 시대는 지나갔다(?). 요즘은 ‘아는 것이 돈’이다. 본격적인 시즌을 맞은 스키장도 예외는 아니다. 각종 카드사와 이동통신사, 모바일 회원들의 할인 정보와 셔틀버스, 기차 등을 이용한 무료 교통정보 등 ‘공짜’정보들이 넘쳐난다. 잘만 이용하면 돈 몇 십만원 절약하는 것은 쉽다. 공부하고 떠나자. 그런 사람만이 뭐니 뭐니해도 ‘머니’를 아낄 수 있다. 또한 돈도 돈이지만 도떼기시장처럼 사람들이 많아 스키를 제대로 타기란 사실상 어렵다. 그래서 마니아들은 심야나 철야 스키를 주로 이용한다. 낮시간에 비해 사람들이 없고 한가하니까 시간 대비 재미난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올해부터 각 스키장마다 심야나 철야 스키를 운영해 거의 24시간 슬로프를 개방하고 있다. 이번 주는 까만 밤, 하얀 스키장으로 가족, 연인과 함께 떠나보자.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제값 다주고 타면 바보 보드 장비는 여름에 카드로 샀지만 교통비, 리프트 값 등 둘이서 한나절에 10만원은 기본이었다. 하지만 우연히 카드사 뉴스레터에 나온 스키장 할인 정보에 눈이 번쩍 뜨였다.‘아함 이런 세계가 있었구나. 리프트 50%는 기본이고 야간이나 심야는 리프트가 공짜라니.’ 게다가 집 앞에서 스키장까지 가는 셔틀버스나 기차가 무료, 다양한 부대시설에는 30%의 할인 정보까지 가득했다. # 스키장은 밤이 좋아 요즘 낮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 스키장이다. 어린아이의 울음소리로 밥을 먹는 곳이나 슬로프 하단은 그야말로 아수라장. 그 정도는 참을 만하다. 하지만 리프트를 한번 타려고 기다리는 시간은 30분은 기본. 길면 40∼50분이나 된다. 슬로프에서 짜릿함을 느끼는 시간은 길어야 5분. 리프트 대기 시간이 너무 아깝다. 그래서 상진씨는 야간도 아니고 심야와 철야스키를 타기로 했다. 금요일이나 토요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5시까지 리프트를 운영하는 심야·철야 스키는 일단 사람들이 적어 매력적이고 신나는 음악과 함께 보는 설원의 야경은 데이트 하기 ‘딱’이다. 심야·철야 스키는 양지 파인리조트, 대명 비발디파크, 현대 성우리조트, 강촌리조트, 무주리조트 등 대부분의 스키장들이 운영 중이다. 심야는 보통 밤 10시부터 12시까지. 철야는 밤12시부터 새벽 4시를 전후해서 끝난다. 낮보다는 차도 덜 막히고 훨씬 낭만적인 철야스키를 타기로 결정했다. 물론 좀 피곤하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 리프트가 공짜 인터넷 웹서핑을 하던 상진씨는 심야나 철야 리프트가 공짜라는 소중한 정보를 발견했다. 이게 웬 떡인가. 보통 정액 1만원이나 30% 할인은 많아도 공짜로 리프트권을 주는 곳은 흔치 않다. 그래서 그는 무조건 양지 파인리조트로 결정했다. 양지 파인리조트(www.pineresort.com,031-338-2001)는 LG카드 중에서 WEEKI,Lady,2030,Platinum카드를 가진 사람이나 SBS 홈페이지의 유료 회원,LG텔레콤 회원은 폐장일까지 심야나 밤샘 스키 중에 한타임에 대해 무료로 리프트권을 나누어준다. 이동통신사의 모바일 쿠폰을 다운 받으면 주·야간에 2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대 성우리조트(www.hdsungwoo.co.kr,033-340-3000)도 심야와 철야스키를 매일 운영한다. 핸드폰으로 다운 받을 수 있는 모바일 회원권은 주중·주말 리프트를 30%, 리프트 5장을 1개의 세트로 묶은 세트권도 약 30% 할인해 준다. 특히 성우리조트가 좋은 것은 리프트권을 사면 곤돌라를 무료로 탈 수 있다는 점이다. 모바일 회원은 슬로프 상황, 실시간 교통정보, 날씨 등을 핸드폰으로 안내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외환카드로 리프트와 스키렌탈, 스키강습을 결제하면 40%, 부대시설 이용료 3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인터넷 서비스와 휴대전화 충전 등을 할 수 있는 ‘외환카드 고객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강촌 리조트(www.gangchonresort.co.kr,033-260-2000)도 LG텔레콤 회원에 한해 자신의 포인트로 심야 스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GS리테일 보너스 카드나 GS칼텍스 주유카드도 주·야간 20% 할인된다. 또 ‘갱스터’라는 강촌리조트 회원(연회비 2만원)에 가입하면 각종 부대시설 할인과 평일 리프트권 1매를 주는 것도 이용할 만하다. 철야 스키의 메카라는 대명 비발디파크(www.vivaldipark.com,033-434-8311)도 끌린다. 가격보다는 초·중급은 물론 중상급 슬로프인 테크노와 펑키까지 운영해 다양한 슬로프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크다. 비발디파크는 새벽스키 리프트와 교통비를 포함해 3만 9000원. 밤 10시에 잠실운동장에서 출발해 새벽 6시에 비발디파크에서 돌아온다. 홈페이지 사이버회원, 모바일 할인,LG카드로 결제하면 리프트가 주중 30%, 주말 20% 할인된다. 많은 눈으로 최상의 설질을 자랑하는 무주리조트(www.mujuresort.com,063-322-9000)는 서울에서 무주까지 교통비와 주간 리프트를 무려 40% 할인해 4만 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금·토요일의 경우 밤 12시까지 심야와 토·일, 공휴일 새벽 6시30분부터 시작되는 새벽 스키는 좋은 설질과 한적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인기다. 또 KB카드로 리프트권을 결제하면 20% 할인된다. 용평리조트(www.yongpyong.co.kr,033-335-5757)에선 설야스키를 1만원에 탈 수 있다.3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새벽 12시30분부터 4시까지 운영하는 ‘설야스키’를 KB카드로 구매시 3만2000원짜리 리프트권을 70% 할인된 특별요금 1만원에 판다. 또한 주·야간 리프트나 렌탈도 KB카드로 결제하면 30% 할인과 아울러 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도 된다. 2000원의 비용을 들여 휴대전화에 모바일 할인쿠폰을 내려받으면 시즌 내내 리프트권은 30%, 객실 및 부대시설을 이용할 때도 30∼50% 할인서비스를 한다. 베어스타운(www.bearstown.com,031-540-5000)은 BC카드로 결제하면 30%할인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금요일 심야스키는 50% 할인해준다. 휘닉스파크(www.phoenixpark.co.kr)는 BC카드 소지자에게 매주 금요일 백야스키의 리프트권을 무료로 준다. 또 3000원을 내고 모바일 회원권,BC카드로 리프트권 결제시 30% 할인해준다. # 버스와 기차도 공짜 서울 근교 스키장들은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영한다. 양지파인리조트, 강촌리조트, 베어스타운 등은 서울·경기 80여 곳에서 무료 셔틀버스가 다닌다. 무료버스를 이용하면 기름값은 물론 고속도로 통행료까지 절약할 수 있어 ‘짠돌이’ 스키어들에게 인기다. 또한 강촌리조트는 아침 7시55분, 낮 11시5분에 청량리역에서 스키장까지 무료 기차를 운영한다.(주말, 공휴일은 제외) 보통 홈페이지에서 출발시간, 출발 장소 등을 확인하고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을 한 사람만 이용이 가능하다. # 이런 이벤트도 있어요. 각 스키장의 다양한 이벤트를 잘 기억했다가 이용하면 리프트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명 비발디파크는 2월11일,3월11일이 생일인 사람들에게 생일 당일에 리프트 주간 또는 야간권을 무료로 제공하며 시즌 중 생일을 맞은 사람은 생일 당일 리프트 주간 또는 야간권을 50% 할인해 주는 파격 이벤트를 운영 중이다.(주민등록증 확인) 또한 1976년∼1984년에 출생(주민등록증 상)한 여성들은 매주 수요일 리프트 주간 또는 야간권을 50%할인해주며 다른 스키장 06시즌권 착용고객에게 매주 월요일 야간스키를 무료로 탈 수 있게 해준다. 현대 성우리조트도 생일 당일날은 50%할인을 받을 수 있다. # 패키지를 이용하면 좋아요 무주리조트는 국민호텔, 리프트·렌탈권 2매, 식사 2식 등을 포함한 패키지가 2인 기준 19만원으로 저렴하다. 주중에만 이용한다. 대명 비발디파크는 주말에도 이용가능한 패키지로 유스호스텔에서 잠을 자고 리프트·렌탈권 2매를 포함해 19만2000원이란 파격적인 요금에 선보였다. 현대 성우리조트는 17평 콘도, 리프트 2매, 식사권 2인용 1매와 정상휴게소 1만원 이용권 1매를 포함해서 16만9200원에 판매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