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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 “중부고속도로 확장이 바람직”

     정부가 서울~세종 민자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키로 하자 충북도가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가 건설되지 않고 중부고속도로를 확장하는 게 충북 입장에서는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었다”며 “정부가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에 대해 타당성 재조사를 결정한 만큼 경제성이 높게 나오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서울~세종 고속도로나 제2 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청주에 있는 KTX 오송역 활성화를 가로막고 음성~진천~청주로 이어지는 중부산업벨트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충북 발전 계획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도는 앞으로 중부고속도로 확장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정부가 중단상태였던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의 타당성을 재조사키로 한 것은 충북의 성과”라며 “타당성 재조사비 예산이 마련돼 국회를 통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중부고속도로 확장 타당성이 낮아질 것이란 지적에 “중부고속도로 교통량이 늘어나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공공기여금으로 경부고속도 한남대교~양재IC 지하화”

    “공공기여금으로 경부고속도 한남대교~양재IC 지하화”

    서초구가 서울시 최대 토목공사가 될 경부고속도로 시가지구간(한남대교∼양재IC 간 6.8㎞) 지하화에 시동을 걸었다. 개발이 이뤄지면 경부고속도로로 갈라진 서초구를 하나로 만들 뿐 아니라, 상습정체 등으로 인한 국가적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금이 아닌 기업 공공기여금으로 개발비용을 대는 신(新)사업모델이다. 서초구는 18일 오후 2시 양재동 엘타워에서 경부고속도로 서울시 구간 지하화 계획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국토학회와 교통학회 등 관련 분야 전문가와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서초구는 전임 구청장 시절부터 한남대교∼서초IC구간의 재개발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경부고속도로의 새로운 변화는 서초구뿐 아니라 서울 지역 전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쾌적한 도시, 보행 친화도시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심포지엄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은 전체 고속도로 교통량의 18.6%(2014년)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만성적인 교통체증으로 물류비용을 증가시키고 자동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과 소음으로 인근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더욱이 서초구를 동과 서로 분리시켜 도심의 확장 가능성까지 단절시키고 있다. 이에 구는 지하 4층의 대심도(大深度) 자동차전용터널을 만들어 지상의 교통량을 지상과 지하로 분산시키는 방법으로 고속도로의 원래 기능을 회복시킬 방침이다. 올림픽대로와 한남대교를 이용하는 차량은 지하 2,3층 지하도로로 보내고 서초·강남 등 도심지 이용 차량은 지상차로를 이용하도록 이원화되면 지상 교통량은 줄어들고 매연과 소음이 감소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또 도로 지하화로 현재 지상 구간 차로를 대폭 줄여 지상구간에는 광화문광장의 30배에 달하는 56만여㎡의 여유 공간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곳은 지역 주민을 위한 공원과 녹색 보행 구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지하 1층에는 상가가 들어선다. 또 1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화사업 비용은 롯데칠성부지 등 대형개발사업에서 나올 3조원대 공공기여금 일부를 활용하면 별도 예산을 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서초구의 계산이다. 남는 공공기여금은 서울시 전체 공공개발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해 강남·북 균형개발에도 기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조 구청장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에 공공기여금을 활용하면 예산 투입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남는 공공기여금은 강남·북 균형개발에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해안도로 따라 숨은 명소 찾아 두 바퀴로 떠나는 ‘제주 한 바퀴’

    해안도로 따라 숨은 명소 찾아 두 바퀴로 떠나는 ‘제주 한 바퀴’

    제주의 아름다운 해안을 일주할 수 있는 자전거길이 열렸다. 제주 올레길에 이어 자전거길 열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지난 7일 제주도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제주환상 자전거길’ 234㎞의 개통식을 열고 본격적인 ‘자전거 시대’를 선언했다고 8일 밝혔다. 교통량이 적은 해안도로를 활용해 제주도 한 바퀴를 일주할 수 있는 형태로 조성됐다. 환상 자전거길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제주지역의 해안도로와 일주도로를 따라 새로 정비한 183.3㎞와 기존에 이용하던 자전거길 50.7㎞를 연결했다. 자동차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거리의 절반을 조금 넘는 거리로, 6년 동안 357억 6000만원(국비와 지방비 각 50%)이 투입됐다. 특히 제주시 김녕 성세기해변에서 서귀포시 남원읍까지 이어지는 60여㎞의 해안도로 구간은 탁 트인 바다와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제주만의 색다른 묘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남원 엉알해변, 한담 해안도로, 신창 해안도로, 월령 선인장군락지 등 제주의 숨은 명소들도 제주 자전거길 주변에 있어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자전거길에서도 ‘국토종주 인증제’가 시행된다. 국토종주 인증제란 자전거길을 달리면서 인증수첩에 주요 지점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자전거길 종주를 공식 인정해 주는 제도다. 용두암·다락쉼터·해거름마을공원·송악산·법환바당·쇠소깍·표선해변·성산일출봉·김녕성세기해변·함덕서우봉해변 등 모두 10곳에 인증센터가 있다. 이곳에서 기존 국토종주 자전거길 이용자들은 인증수첩을 갱신할 수 있다. 도는 이번 제주환상 자전거길 개통으로 전국 60여만명의 자전거 동호인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한편 앞으로 올레길과 연계한 자전거 코스 개발 등으로 자전거 관광객 유치에 앞장서 나가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제주 올레길을 통한 도보 여행과 함께 자전거 여행이 제주 관광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제주 자전거 특집 지면’을 통해 독자들이 가진 제주환상 자전거길의 궁금증을 풀어주기로 했다. 질문은 이메일(kkhwang@seoul.co.kr)로 받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서울시·강남구 ‘수서 행복주택’ 놓고 또 대립

    서울시·강남구 ‘수서 행복주택’ 놓고 또 대립

    여러 사안으로 반목 중인 서울시와 강남구가 수서역 인근의 727번지 부지(연면적 3070.5㎡) 개발 방안을 두고 또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시는 행복주택을 짓겠다는 입장이고 구는 역세권으로 개발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강남구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2일 서울시와 SH공사가 개최한 행복주택 건립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50여명 중에 5~6명의 주민을 제외하면 대부분 SH공사 직원이 동원됐다”면서 “설명회는 무효일 뿐더러 주민들이 반대하는 임대주택 건립도 그만둬야 한다”고 밝혔다. 행복주택은 청년층 및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으로 국책과제인 연구·개발(R&D) 첨단미래주택 사업의 하나이다. 구는 KTX 역세권 개발로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므로 이 부지를 도로 확장이나 역사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휴식공간 등으로 활용하자는 입장이다. 구는 SH공사가 경제효과까지 감안할 때 3.3㎡당 약 1억원을 호가하는 토지에 행복주택 44가구를 건립하는 것은 경제적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SH는 이 부지의 공시지가가 86억원 정도라고 주장한다. SH 관계자는 “상업용지는 3.3㎡당 2500만~3000만원을 호가하지만 이 곳은 주차장 부지여서 920만원 정도”라면서 “직원이 참여했던 것은 맞지만 주민도 질의자 5명을 포함해 15~18명 정도 있었다”고 맞섰다. 문제는 서울시와 강남구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구룡마을 개발은 지난해 12월 강남구의 안대로 100% 수용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지만 구는 서울시 공무원을 업무집행 방해로 고발한 바 있다. 또 시가 삼성동 한전부지의 공공기여금을 서울시는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과 탄천 일대까지 사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영동대로 원샷개발에 우선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구와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8월 구 범구민비상대책위원회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 공시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지정하려면 한강유역환경청 등과 미리 협의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해야 하지만 이를 생략했다는 등의 내용이다. 다음달 27일이 행정법원 첫 변론기일이다. 시가 대치동 SETEC에 제2시민청을 짓는 것을 놓고도 반목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시민청은 사무실로 쓰는 건물에 설치하는 게 맞는데 SETEC 내 가설 건축물에 설치하는 것은 명백한 조례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구는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기고] 대형 화물차와 안전한 하이패스 이용/윤일수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부교수

    [기고] 대형 화물차와 안전한 하이패스 이용/윤일수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부교수

    지난 10월 15일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하이패스의 이용 대상 차량이 4.5t 이상 화물차까지 확대됐다. 하루 평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4.5t 이상 화물차 교통량은 약 27만대, 전체 교통량의 7.4%로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이며 대다수 차량이 대형트럭, 트레일러 등의 화물차로서 수출입 물류는 물론이고 각종 산업용 화물을 운송하는 차량이다. 국가 산업 및 경제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고, 국내 화물 운송의 특성상 항공·철도·선박에 의한 수송보다는 대부분 차량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늦은 감도 없지 않다. 하이패스는 정차하지 않고 차량 내부의 단말기와 차로의 안테나가 통신을 통해 통행요금을 정산하는 시스템으로서 2007년 전국 고속도로에 도입된 뒤 현재 고속도로 이용차량 중 66%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 편리한 통행료 지불 시스템이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많은 국가에서 우리나라의 하이패스와 유사한 ETCS(Eletronic Toll Collection System)를 운영하고 있다. 일부 국가의 경우 화물차는 의무적으로 ETCS를 이용하게 할 정도로 일반화돼 있다. 일례로 일본은 대형과 특대형 차량은 모두 ETCS 이용이 가능하며 이용률이 오히려 소형차보다 높을 정도로 활성화돼 있다. 해외 고속도로와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과적 검측을 위해 고속도로 진입 톨게이트에서는 5㎞/h 이하로 통과해야 하고 일부 민자고속도로와 지자체 유료도로의 경우 아직까지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이제 대부분의 고속도로에서 4.5t 이상 화물차도 하이패스 이용이 가능하니 보다 많은 차량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건설기계를 포함한 4.5t 이상 화물차 교통량의 50%만 하이패스를 이용해도 통행시간, 운행비용, 환경비용 등 사회적 편익이 연간 12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 화물차 하이패스 이용률이 높아진다면 사회적 편익은 더욱 커질 것이다. 다만 하이패스가 도입된 뒤 8년 동안 4.5t 이상 화물차량은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없도록 제한해 왔다. 화물 과적과 적재 불량으로 인한 안전 문제 때문이다.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하이패스를 통해 과적을 회피하려고 하거나, 적재 불량으로 인한 구조물 안전 문제가 있을 수 있고, 화물차 하이패스 차로 이용 시 과속 문제도 상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운영하는 기관과 이용하는 운전자들도 규정 속도 준수, 적재물 상태 점검, 이용방법 숙지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함은 물론이다. 모처럼 좋은 의도로 시작된 제도이니만큼 모두 합심해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 4.5t 이상 화물차 하이패스 이용 확대로 당장 화물운송과 물류유통에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장래에 모든 화물차량이 하이패스를 이용하게 되면 국가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 랜디 틴세스 보잉 부사장 “동북아 항공교통량 연 2.6% 성장”

    랜디 틴세스 보잉 부사장 “동북아 항공교통량 연 2.6% 성장”

     향후 20년 간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만 약 350조원 이상의 신규 항공기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은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항공교통량이 앞으로 20년 이상 연 2.6%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랜디 틴세스 (?사진?) 보잉 상용기부문 마케팅 부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북아지역 항공사들이 올해부터 2034년까지 1450대, 3100억 달러에 이르는 신형 항공기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예측했다.  그는 이 가운데 3분의 2는 기존 항공기의 대체 수요이고 나머지는 시장 성장에 따른 신규 수요가 될 것으로 봤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성장이 지속되면서 항공기 물량의 43%는 737시리즈와 같은 단일 통로 항공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동북아 시장은 저비용 모델 채택이 한발 늦었지만 지금은 LCC가 동북아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한국도 LCC가 전체 국내선 수용량의 약 절반을 맡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인천공항, 일본의 하네다와 나리타 공항 등 동북아 허브 공항은 지난 10년 간 운항노선이 80여개나 늘었지만 비행 당 좌석수는 취항 도시마다 감소했다”면서 “규모는 작고 효율성은 크면서 도시 간 운항 횟수는 증가하는 게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김동률 교수의 1980’s 청춘의 재발견] 광화문·덕수궁·종로통 일대

    [김동률 교수의 1980’s 청춘의 재발견] 광화문·덕수궁·종로통 일대

    광복 70년을 즈음해 최근 몇 년간 복고 바람이 거세다. 현재의 한국 사회가 보여주는 암울하고 각박한 삶의 풍경을 훌쩍 벗어나고 싶은 구성원들의 욕구가 사람들을 1980년대, 더 멀리는 1970년대까지 끌어간다. 저명 매거진 보그(2013. 12)는 복고를 “순수한 열정이 가득했던 시절을 되돌아보며 오늘의 ‘나’라는 존재가 갖는 진정한 의미를 반추하면서 최소한의 자긍심을 찾고자 하는 욕망”이라고 정의했다. 바람 잘 날 없었던 한국의 현대사에서 87년 체제 성립 이후 97년 외환위기까지의 10년이 보기 드문 ‘좋은 시절’이었고, 최근의 복고 열풍 또한 이 시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 그러나 90년대에 만개한 백화제방의 토대를 마련한 것은 실질적으로 80년대였다. 지금 한국 사회의 주도 세력인 386이 청춘을 보낸 시대,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영화, 드라마, 음악 등 각 분야의 복고 열풍 속에서도 80년대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 에세이는 70년대 말부터 80년대에 젊음의 한 시절을 보낸 필자의 체험과 기억을 통해 어느 틈에 중년이 돼 버린 386세대의 청춘을 재발견해 보고자 하는 시도다. 기획은 어떠한 세대론의 구축이 아니라 한 세대의 청춘이 몸담고 있었던 구체적인 ‘생활세계’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눈앞에 보이는 세상에 갇혀 살아가는 인간의 속성으로 인해 지나온 시대를 제대로 기억하고 정확하게 묘사하는 것은 지난한 일이다. 에세이는 1년 남짓 격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간다. 많은 충고와 따뜻한 애정을 기대한다. [광화문 그곳은] ‘애플와인 파라다이스’라는, 사과로 만든 술이 있었다. 사과술이라면 칼바도스를 떠올리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예전에는 그런 국적 불명의 와인이 더러 있었다. ‘캡틴큐’도 있고 ‘나폴레옹’도 있었다. 모든 것이 궁핍했던 시절 칼바도스는 언감생심, 이 정체불명의 술 파라다이스를 와인 글라스에 부어 놓고 미팅에서 만난 파트너와 온갖 ×폼을 잡곤 했다. 그 순간만큼은 마치 레마르크의 소설 ‘사랑할 때와 죽을 때’에 등장하는 오리지널 칼바도스를 마시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었다. 이 같은 국적 불명, 정체불명의 술을 기억하는 지금의 이 순간, 가슴이 갑자기 짠해져 온다. 그것은 기성세대에게 청춘의 한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짧은 인생 동안 정들었던 수많은 거리와 여인들을 다 음미하고 또 가슴에다 남겨 놓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정말 소중한 것은 적어도 가슴 한편에 남아 가끔 슬퍼지거나 외로워질 때 순간순간 떠오르게 된다. 흑백사진처럼 화려하지 않으나 초라하지는 않고 조금은 코끝이 찡해지는 그런 순간과 장소가 있다. 광화문이다. 광화문 일대는 기성세대에게 그런 존재이자 장소다. 사랑하는 사람이 그렇듯 특정 장소에도 이처럼 정드는 경우가 있다.이 땅의 기성세대에게 광화문, 덕수궁 돌담길, 종로통은 잠자고 있던 옛날 기억을 일깨워주는 절대적인 오브제가 된다. 이 몇몇의 장소를 떠올리는 순간만큼은 과거의 세계로 주유하게 된다. 그래서 이른바 금빛으로 빛나는 ‘기쁜 우리 젊은 날’로 돌아가 입가에 웃음을 띠기도 한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이치가 그러하듯 꽃이 아름다운 것은 지고 난 뒤가 그만큼 처참하고 황폐하기 때문이고 꽃다운 시절이 아름답다는 것은 꽃다운 시절이 다 가 버렸다는 의미가 아닌가.광화문, 그래서 일찍이 미당 서정주는 “광화문은 차라리 한 채의 소슬한 종교(宗敎)이자 낮달마저도 파르르 떨며 흐른다”고 노래했다. 기성세대에게 광화문, 종로통은 자신들의 청춘을 돌아보는 기제가 된다. 특히 이 일대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던 오리지널 서울 사람들에게는 특별난 추억이 있다. 개발연대 당시 도심 교통량을 해결하기 위해 광화문을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던 과거의 명문고들이 신개발지인 강남이나 목동으로 쫓겨가기 전 광화문 일대는 그 시절 청춘들이 몰려다니던 젊음의 거리였다. 북촌 인근의 경기고를 비롯해 서울고, 지금의 헌법재판소 자리에 있던 창덕여고, 창성동의 진명여고, 수송동 숙명여고, 정동의 이화여고, 배재고, 경기여고 등등 장안의 내로라하는 명문 중·고교들이 광화문 네거리를 중심으로 빙 둘러싼 형국이었다. 지금은 경복고, 중앙고 정도만 남아 있을 뿐 중동, 휘문, 양정, 배재 등 전통의 사학들은 개발 바람에 강 건너로 둥지를 옮겼다.광화문 일대 명문고들이 잉태한 또 하나의 현상은 유명 입시학원이다. 대성, 종로, 정일학원 등 이른바 3대 천왕 학원에다 기타 크고 작은 외국어 학원까지 가히 청춘들의 용광로에 비견될 만한 요소를 갖추게 된다. 그 당시 이 일대에는 고고장과 나이트클럽, 음악감상실, 분식센터, 빵집이 넘쳤으며 네거리는 데이트를 즐기는 청춘들로 좁았다. 인터넷 예약이 없던 시절 어쩌다 교보빌딩 건너편 지금의 동화빌딩 자리에 있던 국제극장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도 걸린 주말이면 긴 줄이 신문로 덕수제과까지 이어졌다. [청춘의 데이트] 이런 지정학적인 변인과는 별도로 광화문을 낭만스럽게 만든 것은 덕수궁 돌담길이다. 돌담길은 그리 내놓을 것도 자랑할 것도 없는 서울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낭만을 선사하며 버티고 있다. 돌담길이 지금처럼 유명해진 데는 MBC가 한몫했다. 지금 정동 입구에 있는 경향신문은 여의도로 이전하기 전의 MBC 사옥이다. 고 김수근 선생이 설계한 멋쟁이 건물. 그런 MBC 건너편에는 이딸리아노라는 레스토랑이 있었다. 이름을 보고 이탈리아 식당으로 알면 오산이다. 지금처럼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식당 등등으로 분화되기 전에는 그저 종합 양식당 정도였다. 지상파만 있던 그 시절 이딸리아노는 방송사 앞에 위치한 덕에 문전성시를 이뤘다. 출연을 기다리거나 끝낸 연예인, 당대의 명망가들은 이곳에서 잠시 머물며 흔치 않은 방송 출연에서 오는 흥분을 달랜 뒤 돌담길을 따라 시청 쪽으로 나가 버스를 타곤 했다. 그래서 그 당시 덕수궁 돌담길을 걷다 보면 유명 연예인이나 명사들과 지나치게 되는 경우가 잦았다.이딸리아노라는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짠해 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 옛날 서울고, 이화여고 졸업생들이다. 모두가 가난했던 그 시절 식당은 장안의 명소였고, 이전하기 전의 서울고와 이화여고의 딱 중간에 자리한 탓에 두 학교 재학생들 간 정분이 유별났다. 조숙한 이들은 이미 고 1때 언약하고 또 그래서 결혼까지 성공한 사람들도 꽤 있었다고 전해진다.지금의 기성세대가 휘젓고 다녔던 광화문, 종로통에는 묘한 냄새가 있다. 서울의 심장, 이 웅장한 네거리에는 혁명의 피 냄새도 있고 백성들에게 아무것도 해 준 것 없는 왕조의 남루함도 배어 있다. 광화문 일대가 지금의 대중에게 감성적으로 먹혀드는 데는 노래 ‘광화문 연가’도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봐야 한다. 노래는 거대 빌딩숲으로 숨막히는 광화문 일대에 따스한 온기를 입히고 있다. 메마른 도회인들에게 ‘연가’라는 매력적인 단어를 이용해 추억과 낭만이라는 덧칠 작업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는 의미다. 광화문은 누가 뭐래도 서울의 중심. 압구정동, 청담동, 강남역 일대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광화문을 따라오기는 힘들다.[슬픔 & 그리움] 그러나 정작 덕수궁 돌담길에는 비극적인 요소가 강하다. 굳이 표현하자면 이별에서 오는 후회 또는 상처들이다. 그래서 이문세는 노래 ‘광화문 연가’에서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 연인들이 언젠가는 모두 이별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랫말처럼 세월을 따라 그 시절 청춘들은 모두 떠났고 언덕 밑 정동길엔 빛바랜 감리교회만 힘겹게 남아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노래를 들으며 과거를 음미하게 된다. 연전에 세워진 작사자 이영훈의 추모비는 검박하지만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기성세대의 연민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이제 모두 세월 따라 흔적도 없이 변하였지만/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추모패에 새겨진 글귀다. 이처럼 광화문 네거리는 기성세대에게는 마르지 않는 추억의 샘이다. 저 브라질에 있는 해변 이름을 따온 ‘코파카바나’란 나이트에서 얼마나 마음 졸이며 고팅 파트너를 기다렸던가. 이 서울의 중심은 청춘의 한 자락에 그렇게 새겨져 남았다. 비록 턱없는 센티멘털리즘 때문에 다소간의 과장이 있긴 해도 광화문은 기성세대에게 열병처럼 지나온 젊은 날의 그리움과 슬픔을 안겨준다. 오, 장려했느니 그 시절들. 지나가 버린 것은 더 큰 그리움으로 다가온다지만 지금 이 순간 그 시절을 추억하는 것은 지금의 중년에게는 오히려 더 큰 슬픔이 된다.●김동률 교수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에서 매체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정부 공공기관 평가위원, KBS 경영평가위원, YTN·MBC·SBS 시청자위원, 방송통신심의위 특별심의위원, 영화진흥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 교수와 EBS 이사, 다수의 TV 시사 프로그램 앵커로 활동하고 있다.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유려한 문장과 설득력 있는 글로 이뤄진 기명 칼럼을 주요 일간지에 꾸준히 게재하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에세이는 고교 교과서에 실려 있기도 하다. 저서로 ‘신문경영론: MBA저널리즘’, ‘철학자들의 언론강의’, ‘인생 한곡’ 등이 있다.
  • 지자체 25곳 ‘졸속’ 생태공원 3655억 날릴 판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졸속으로 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해 3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낭비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15일 경기도 등 전국 11개 지자체를 상대로 토목·건설 사업 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 같은 56건의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남 양산시 등 3개 지자체(4개 사업)는 정부의 하천기본계획에 따른 하천 폭 확장 등을 반영하지 않은 채 생태공원을 조성해 245억원을 낭비했다. 해당 생태공원들은 철거가 불가피하다. 경기 오산시 등 25개 지자체(31개 사업)는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생태공원이 설계대로 시공되면 하천정비법에 따라 철거가 불가피해 3655억원을 허공에 날릴 처지에 놓였다. 또 경기 광주시 등 6개 지자체(7개 사업)도 공원이 설계대로 시공되면 홍수 피해를 피할 수 없어 902억원을 낭비하게 된다. 감사원은 또 충북도가 2000억여원을 들여 추진하는 지방도로 건설공사 6건의 경우 교통량이 적어 불필요하다며 사업 추진을 재검토하라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지자체가 타당성이나 시급성이 없는 건설 사업을 단체장·지방의원의 공약 사업이라는 이유로 무리하게 추진해 지방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지자체 25곳 ‘졸속’ 생태공원 3655억 날릴 판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졸속으로 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해 3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낭비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15일 경기도 등 전국 11개 지자체를 상대로 토목·건설 사업 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 같은 56건의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남 양산시 등 3개 지자체(4개 사업)는 정부의 하천기본계획에 따른 하천 폭 확장 등을 반영하지 않은 채 생태공원을 조성해 245억원을 낭비했다. 해당 생태공원들은 철거가 불가피하다. 경기 오산시 등 25개 지자체(31개 사업)는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생태공원이 설계대로 시공되면 하천정비법에 따라 철거가 불가피해 3655억원을 허공에 날릴 처지에 놓였다. 또 경기 광주시 등 6개 지자체(7개 사업)도 공원이 설계대로 시공되면 홍수 피해를 피할 수 없어 902억원을 낭비하게 된다. 감사원은 또 충북도가 2000억여원을 들여 추진하는 지방도로 건설공사 6건의 경우 교통량이 적어 불필요하다며 사업 추진을 재검토하라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지자체가 타당성이나 시급성이 없는 건설 사업을 단체장·지방의원의 공약 사업이라는 이유로 무리하게 추진해 지방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교통안전 행복두배] 교통사고 발생률 높은 가을 행락철

    [교통안전 행복두배] 교통사고 발생률 높은 가을 행락철

    10월은 연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달이다. 최근 3년 동안 일어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10월에는 월평균 교통사고 건수보다 8.9% 더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월평균 대비 18.2%나 많다. 학생 수학여행이나 단체 관광이 증가하고 연휴가 많아 차량 이동이 많은 까닭도 있지만 대형 사고를 불러오는 사고 유인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가을철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3대 요인으로 짙은 안개, 행락철 대열운행, 졸음운전을 꼽을 수 있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10월은 교통사고 발생 건수, 사망자 수, 부상자 수,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 모두 연중 가장 높다. 최근 3년간 10월에 일어난 교통사고 건수는 6만여건이 넘어 매년 2만여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망자도 1502명으로 10월에 가장 많아 해마다 500명 이상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 수는 9만명이 넘어 매년 10월에만 3만명 이상 다쳤다. 치사율도 2.5명으로 연중 가장 높다. 가을철(9~11월) 교통사고 가운데 시간대별 사고 발생 건수는 오후 6~8시에 가장 많다. 요일별로는 토요일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행락철 교통량이 많은 주말에 교통사고가 빈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체 이동이 많아지면서 전세버스의 대형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전세버스 대형 교통사고 46건 중 7건(15.2%)이 10월에 발생했다. 전세버스 교통사고 사망자 12명 중 4명(33.3%)이 10월에 사고를 당했을 정도여서 이달엔 교통사고를 주의해야 한다. 행락객의 이동으로 국도·지방도 이용이 늘어나면서 국도·지방도로 사고도 늘어나는 추세다. 10월은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이다.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새벽과 아침 시간대에 안개가 자주 발생한다. 안개는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충분한 시야 확보를 어렵게 하고 차량의 제동거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추돌 사고와 무단 횡단 사고 발생 위험성이 매우 높다. 최근 3년간 10~12월의 기상 상태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안개 낀 날 발생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맑은 날보다 3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맑은 날에 일어난 사고 치사율이 2.4인 데 비해 안개 낀 날 사고 치사율은 7.3이나 된다. 비 오는 날(3.5)이나 눈이 내리는 날(2.4)보다 치사율이 높다. 교통안전공단이 고속도로에서 안개가 낀 날씨를 가정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많은 차가 맑은 날보다 차간거리가 30%나 줄어들었다. 차량 속도는 규정 속도(최고 속도의 50% 이내)보다 24% 빨리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인천 영종대교에서 일어난 106중 추돌 사고도 안개 상습 구간에서 안전한 차간거리를 유지하지 않은 데다 속도를 줄이지 않은 게 원인이었다. 최병호 교통안전공단 미래교통개발처장은 “안개 낀 날씨에 차간거리를 유지하지 않는 것은 차로를 유지하기 위해 전방 차량을 시야에서 놓치지 않으려는 잘못된 운전 행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대열운행도 이달에 많이 발생한다. 단풍 관광이나 수학여행 등 전세버스 단체 이동 차량이 급속히 늘기 때문이다. 대열운행은 차량들이 적정 차간거리를 유지하지 않기 때문에 앞차가 급정지하면 추돌할 가능성이 높다. 대열운행 중인 운전자는 앞차와의 근접거리 유지에 모든 신경이 집중돼 전방 시야도 제한된다. 따라서 돌발 상황 발생 시 이를 피할 시간·공간적 여유가 없어 대형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일반국도 등을 운행할 때는 교통신호에 자주 직면하는데, 이때 대열을 유지하기 위해 교통신호를 무시하는 경우도 많아 더욱 위험하다. 10월에는 졸음, 음주운전 사고도 많다. 졸음운전 사고는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교통사고 통계로는 이달에 가장 많다. 졸음운전의 원인은 피로 누적(75.9%), 식곤증(13.8%), 전날 과음(6.9%), 불면증(3.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졸음운전은 장애물 회피, 차선 유지 등 위급 상황 대처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피로운전 운행 안전성 평가 결과 시속 60㎞ 주행 시 전방에 갑자기 장애물이 나타나는 위급 상황에서 운전자 반응시간이 느려지고 제동페달을 밟는 힘이 부족해지면서 정지거리가 평상시보다 최대 8m 더 증가한다. 곡선주행 시에도 반응시간이 느려지고 핸들 조작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빈번한 차선 이탈과 함께 코스 완주 시간이 최대 41% 더 늘어난다. 밤을 새우고 운전을 하는 것은 음주운전 면허취소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소주 5잔)와 유사하다. 밤새 음주 후 운전을 하는 것은 살인 행위나 마찬가지다. 특히 전세버스 운전자의 과로와 음주가 졸음운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 정도는 돼야~’ 중국 국경절 고속도로 정체 상황

    ‘이 정도는 돼야~’ 중국 국경절 고속도로 정체 상황

    중국 고속도로 교통체증 모습을 담은 유튜브 영상이 화제다. 영상은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 막바지인 지난 6일(현지시간)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징강아오 고속도로의 정체 모습을 담았다. 중국의 고속도로 정체는 그 규모 면에서도 남달랐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국경절 연휴 동안 나들이를 나섰던 차량이 연휴 막바지인 6일 귀경길에 오르면서 고속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던 것. 영상에는 고속도로 50차선이 귀경 차량으로 꽉 찬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베이징 교통당국에 따르면 베이징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의 교통량은 122만2700대로 지난해보다 2.29% 늘었으며 올 연휴 동안 약 7억 5000만 명이 나들이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는 매년 10월 1일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일(국경절)로 이날부터 7일간 황금연휴를 보낸다. 사진·영상= tv.sohu.com / Sploid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제2의 강남” 위례신도시의 떠오르는 우남역 상가, ‘위례 슈퍼스타타워’ 분양

    “제2의 강남” 위례신도시의 떠오르는 우남역 상가, ‘위례 슈퍼스타타워’ 분양

    - 위례신도시 낮은 상업용지 비율….위례 내 분양하는 상가 희소성 높아 - ‘위례 슈퍼스타타워’ 우남역, 트램 등 더블역세권 및 대로변 상가로 높은 투자성 갖춰 1%대의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에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가 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으며 최대 명절인 추석 이후 본격적인 수익형 부동산 분양이 있을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그 중에서도 입지, 배후수요, 발전가능성 등이 뛰어난 위례신도시 상가를 주목해 볼 것을 조언한다. 위례신도시는 강남권의 마지막 노른자 입지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곳이다. 위례신도시는 2.24%의 낮은 상업용지 비율과 높은 인구밀도로 상권 형성과 발전 가능성이 높다. 이에 상가 투자의 블루칩으로 꼽히며 상권 선점과 시세차익 등 안정적인 임대수익 확보가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활성화된 유명 상권들은 시세나 권리금 등 진입 장벽이 높아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초기 비용을 낮추고 향후 지속적이고 안정적 수익율 확보를 위해서는 개발 호재가 다양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상권의 중심 상가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위례신도시 내에서도 우수한 접근성으로 신흥 상권을 형성할 2017년 개통을 앞둔 우남역 일대 상가를 주목해 볼만 하다. 대신토건㈜이 시공하고 우성드림개발㈜이 시행하는 근상1 1-3BL의 “위례 슈퍼스타타워” 상가는 실투자금 1억원대로 인근 상가보다 저렴한 분양가에 분양중이다. 이 곳은 위례신도시 내 첫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우남역과 ‘마천역~위례중앙역(예정)~우남역’을 연결하는 트램라인(지상경전철)이 연결되는 곳으로 우남역과 트램 정거장이 위치한 더블 역세권에 교통량 많은 위례 유일의 대로변에 위치해 가시효과가 뛰어난 특A급 입지를 자랑한다. 특히 우남역은 2024년 개통 예정인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에 비해 7년이나 앞선 2017년 개통될 예정으로 위례신도시 초기 상권 핵심지역으로 떠오르며 투자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주변에 수정구청(예정), 국방문화센터, 메디∙바이오 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인접해 있어 위례신도시에서 가장 많은 배후수요 확보가 예상된다. 위례 근상1 1-3BL에 위치한 “위례 슈퍼스타타워”는 지하4층~지상11층 규모에 주차대수 90대로 인근 상가보다 많은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며 지상1~2층은 상업용 건물에 필수적인 먹을거리 등 생활편의시설, 3~7층까지는 병∙의원/학원, 8~10층까지는 오피스, 11층은 테라스가 이용 가능한 스카이라운지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550만원부터 책정돼 있으며, 계약금 10% / 중도금 40%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홍보관은 성남시 수정구 위례서일로 1길 1, 102호( 구주소 :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204-6 )에 위치해 있으며, 방문 및 상담을 위해서는 전화 예약이 필수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휴 마지막 날, 막바지 정체 “현재 고속도로 교통 상황은?”

    연휴 마지막 날, 막바지 정체 “현재 고속도로 교통 상황은?”

    연휴 마지막 날, 막바지 정체 “현재 고속도로 교통 상황은?” 연휴 마지막 날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전국 고속도로 교통이 대체로 원활한 가운데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정체는 오후 5시부터 서서히 풀려 3시간 뒤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에서는 회덕분기점→남이분기점 6.0㎞ 구간에 정체가 심해 시속 40㎞ 이상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에서는 광천나들목→금천나들목 23.5㎞ 구간에 차량이 몰려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방향 선산나들목→장연터널남단 11.1㎞ 구간도 정체가 심해 시속 30㎞ 이상 속도를 내기 어렵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장평나들목→면온나들목, 여주분기점→여주휴게소 등 9.8㎞ 구간 역시 교통이 순탄치 않으며, 경인고속도로 서울방향과 인천방향에서도 정체 차량 행렬이 길어지고 있다. 하행선도 대체로 원활하지만 일부 구간에 정체가 심하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남이분기점→청주분기점 등 3.5㎞ 구간에 차가 몰려 차량이 거북 걸음을 하고 있다. 오후 3시 기준으로 각 지역 요금소에서 서울을 향해 승용차로 출발하면 부산에서 4시간 40분, 목포에서 3시간 40분, 대전에서 1시간 50분, 강릉에서 2시간 50분이 걸릴 전망이다. 반대로 서울부터 승용차를 이용하면 소요시간은 부산까지 4시간 20분, 목포까지 3시간 30분, 대전까지 1시간 30분, 강릉까지 2시간 2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도로공사는 오후 2시 현재 차량이 서울로 24만대가 들어왔으며 자정까지 22만대가 더 들어올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을 나간 차량의 경우 이 시간까지 15만대이며 18만대가 더 나갈 전망이다. 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평소 일요일 수준보다 적은 380만대로 도로공사는 예상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연휴 마지막 날이지만 정체가 심하지 않다”면서 “이미 어제나 일요일에 귀경한 사람이 많은 듯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휴 마지막 날, 막바지 정체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현재 상황은?”

    연휴 마지막 날, 막바지 정체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현재 상황은?”

    연휴 마지막 날, 막바지 정체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현재 상황은?” 연휴 마지막 날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전국 고속도로 교통이 대체로 원활한 가운데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정체는 오후 5시부터 서서히 풀려 3시간 뒤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에서는 회덕분기점→남이분기점 6.0㎞ 구간에 정체가 심해 시속 40㎞ 이상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에서는 광천나들목→금천나들목 23.5㎞ 구간에 차량이 몰려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방향 선산나들목→장연터널남단 11.1㎞ 구간도 정체가 심해 시속 30㎞ 이상 속도를 내기 어렵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장평나들목→면온나들목, 여주분기점→여주휴게소 등 9.8㎞ 구간 역시 교통이 순탄치 않으며, 경인고속도로 서울방향과 인천방향에서도 정체 차량 행렬이 길어지고 있다. 하행선도 대체로 원활하지만 일부 구간에 정체가 심하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남이분기점→청주분기점 등 3.5㎞ 구간에 차가 몰려 차량이 거북 걸음을 하고 있다. 오후 3시 기준으로 각 지역 요금소에서 서울을 향해 승용차로 출발하면 부산에서 4시간 40분, 목포에서 3시간 40분, 대전에서 1시간 50분, 강릉에서 2시간 50분이 걸릴 전망이다. 반대로 서울부터 승용차를 이용하면 소요시간은 부산까지 4시간 20분, 목포까지 3시간 30분, 대전까지 1시간 30분, 강릉까지 2시간 2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도로공사는 오후 2시 현재 차량이 서울로 24만대가 들어왔으며 자정까지 22만대가 더 들어올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을 나간 차량의 경우 이 시간까지 15만대이며 18만대가 더 나갈 전망이다. 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평소 일요일 수준보다 적은 380만대로 도로공사는 예상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연휴 마지막 날이지만 정체가 심하지 않다”면서 “이미 어제나 일요일에 귀경한 사람이 많은 듯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석 연휴 첫날 교통상황 보니 ‘고속도로 정체’ 서울→부산 6시간

    추석 연휴 첫날 교통상황 보니 ‘고속도로 정체’ 서울→부산 6시간

    추석 연휴 첫날 교통상황 보니 ‘고속도로 정체’ 서울→부산 6시간 ‘서울→부산 6시간’ 추석 연휴 첫날 고속도로 정체가 시작됐다. 추석 연휴 귀성객이 늘어 서울에서 지방 방향 고속도로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부산 6시간 소요가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26일 추석 연휴 첫날 오전 전국 고속도로에서 약 600만 명의 귀성객이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추석 연휴 첫날인 26일 오전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한 전국 주요 고속도로 하행선 곳곳이 정체돼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오산나들목→남이분기점, 남청주나들목→비룡분기점, 칠곡물류나들목→금호분기점, 북대구나들목→금호2교 북단 등 중부지방에서 대구에 이르기까지 123.8㎞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40㎞ 미만으로 운행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비봉나들목→행담도휴게소, 해미나들목→홍성나들목, 동서천분기점→서김제나들목, 무안나들목→목포요금소 등 89㎞ 구간은 차량 속도가 시속 10㎞ 미만인 곳이 있을 만큼 정체가 심각하다. 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 비룡분기점→판암나들목, 마장분기점→일죽나들목, 음성휴게소→진천나들목, 서청주나들목→남이분기점, 광주나들목→곤지암나들목 등 60.1㎞ 구간, 중부내륙고속도로 마산방향 괴산나들목→연풍터널 남단, 상주나들목→상주터널 북단 등 39.8㎞ 구간에서도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역시 신갈분기점→양지나들목, 호법분기점→여주휴게소 등 37.4㎞ 구간에서 정체가 심하며, 중앙고속도로도 부산방향 만종분기점→치악휴게소, 제천나들목→죽령터널 남단, 칠곡나들목→금호분기점에 이르기까지 111㎞ 구간에 차량이 들어차 있다. 이날 낮 12시 승용차 출발 기준으로 서울에서 주요 도시까지 소요시간은 부산 6시간, 광주 5시간20분, 목포 6시간30분, 대전 3시간30분, 강릉 4시간10분이다. 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21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갔으며 자정까지 모두 45만대가 서울을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중 전국 고속도로 전체 교통량은 406만대로 예상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추석 연휴 첫날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되면서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정체가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오후 들어 차츰 풀리기 시작해 오후 8∼9시께면 정체가 해소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추석 연휴 첫날 고속도로 정체, 서울→부산 6시간 이 정도면 괜찮다”, “추석 연휴 첫날 고속도로 정체, 이동 가장 많은 날이지”, “서울→부산 6시간 고속도로 정체, 역시 기차 예매하길 잘했다”, “서울→부산 6시간 고속도로 정체, 운전자들 고생이네”, “추석 연휴 첫날 서울→부산 6시간, 그래도 고향 가는 길은 즐겁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서울→부산 6시간, 추석 연휴 첫날, 고속도로 정체)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도로 함몰 막아라” 낡은 도로 2026년까지 없앤다

    서울시가 레이더를 이용해 낡은 도로의 땅속까지 관리한다. 서울시는 22일 ‘차도관리 혁신대책’을 발표하고 그동안 땜질식으로 정비했던 포장도로를 보이지 않는 땅속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내놨다. 시의 전체 도로 규모는 8198㎞로 고속도로의 2배 수준이다. 하지만 일반국도의 5배에 이르는 많은 교통량과 폭우, 폭설 등으로 도로의 34.1%는 노후화했다. 도로가 꺼지거나 푹 파이는 현상도 2010년 436건에서 지난해 779건으로 크게 늘었다. 낡은 포장도로를 2026년까지 모두 없애고 도로를 다시 포장하는 주기도 6.6년에서 10년으로 늘리겠다고 시는 밝혔다. 이를 위해 도로의 지지력과 교통량, 손상 정도를 레이더로 측정해 최적화된 도로포장 두께를 계산해 내는 ‘서울형 포장설계법’을 개발했다. 시에 단 1대 있는 동공 탐사차량에는 지하 1.5m까지 관통하는 레이더가 있다. 이 레이더로 구조물, 광맥, 암반 특성 등을 파악해 도로 함몰 예방 시스템을 구축한다. 차도를 누구보다 잘 아는 택시, 버스 운전자가 포트홀과 같은 도로 파손을 실시간으로 신고하면 바로 수리하는 도로 관리 스마트 시스템도 확대 운영한다. 이런 도로 관리를 통해 서울시는 30년 뒤인 2045년에는 9320억원의 예산을 절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내 차선만 막히나’ 잦은 차로 변경이 정체 일으킨다

    ‘내 차선만 막히나’ 잦은 차로 변경이 정체 일으킨다

    민족의 명절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같아라’란 말이 있지만, 운전대를 잡은 많은 사람들에게 추석 고속도로 상황은 다시 경험하지 않고 싶은 악몽이 되곤 한다. 지난해 추석 당일에는 516만대의 차량이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해 역대 최대 교통량을 기록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에도 비슷한 수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여 명절 정체는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전국 고속도로의 총길이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4139㎞.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추석 연휴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뻥 뚫려 있던 도로가 갑자기 꽉 막혀 도무지 움직이지 않는 교통정체를 경험해 봤을 것이다. 또 내가 있는 차로보다 옆 차로의 차들이 잘 달리는 것 같아 차선을 바꾸면 도리어 원래 있던 차로의 차들이 더 잘 빠지는 것 같아 짜증이 났던 기억도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어떤 과학이 숨어 있는 것일까. ●더 느린 것이 더 빠른 것이다 많은 교통공학자들은 “더 느린 것이 더 빠른 것”이란 농담을 하곤 한다. 실제로 많은 연구자들은 도로가 막힌다고 이리저리 차로를 바꿔 가며 운전하거나 차선을 유지하며 가거나 목적지에 도달하는 시간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 캐나다 토론토대와 미국 스탠퍼드대 공동연구팀은 교통 정체가 심한 2차로 고속도로에서 운전자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영상을 찍어 분석했다. 그 결과 많은 운전자들은 자신이 차로를 바꿔 다른 차를 앞서 간 것보다 옆 차로에서 자기를 앞질러 간 차들이 더 많다고 인식했다. 즉 자신이 더 ‘손해’를 봤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운전자들이 꽉 막힌 도로에서는 소통이 원활할 때보다 옆 차로를 지나는 차들을 보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남보다 밑지는 것은 절대 참을 수 없다는 ‘손실 혐오’ 심리까지 더해진다. 손실 혐오는 2002년 심리학자로는 처음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 프린스턴대 대니얼 카너먼 교수가 만들어 낸 단어다. 카너먼 교수에 따르면 이득과 손실이 동일하더라도 사람들은 손실에 대해 더 심각하게 생각한다. 도로에서는 운전자가 차선을 바꾸며 다른 차를 추월할 때는 속도를 순간적으로 높여야 하기 때문에 몇 대의 차를 추월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렇지만 다른 차가 내 차를 추월할 때는 상대편의 차 속도가 더 빠르고 시야의 앞에 있기 때문에 내 차 속도는 다른 차들보다 느리고 뒤처진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심리 때문에 이리저리 차선을 바꾸다 보면 교통체증은 심각해지고 없던 교통체증이 생기기도 한다. ‘나 하나쯤’ 하는 생각이 도로를 거대한 주차장으로 만드는 것이다. ●유령정체, 폭발과 똑같은 원리 독일 뒤스부르크에센대학 물리학과 미카엘 슈레켄베르크 교수는 캐나다 앨버타대, 미국 MIT연구팀과 함께 운전자들의 손실 혐오 심리 때문에 이유 없이 도로가 막히는 ‘유령정체’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도로에서 차로를 자주 바꾸게 되면 뒤따르는 차의 속도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교통정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정체 없는 2차선 도로를 생각해 보자. 1차로를 달리던 차량 A가 2차로로 갑자기 차로를 바꾸면 2차로에서 달리던 차량 B는 충돌을 피하기 위해 속도를 줄인다. B차 뒤에 있던 C 역시 속도를 줄이게 된다. 이때 C가 앞서가기 위해 1차선으로 갑자기 차로 변경을 하면 1차로를 달리던 다른 차량 D가 속도를 줄이게 된다. 차로 변경과 감속이 같은 도로에 있는 다른 차량들에도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면서 교통체증을 유발한다는 말이다. 이런 유령정체는 폭탄의 연쇄 반응과 비슷하다. 일단 폭발이 시작되면 멈추기 어려운 것처럼 교통체증도 일단 시작되면 없애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유령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수학자들은 파동방정식을 이용한 수학 모델을 개발하고 있지만 체증을 없앤다기보다는 완화시키는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슈레켄베르크 교수는 “고속도로는 많은 차들을 동시에 통과시키는 능력을 가진 일종의 서비스 제품으로 서비스의 질은 운전자들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잦은 차로 변경은 도로라는 서비스 질을 낮추고 사고 위험성도 높이기 때문에 교통체증이 심할수록 차로 유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음복운전’ 탓에…추석 교통사고 4배, 소주 1병 마시면 4시간 후 운전해야

    ‘음복운전’ 탓에…추석 교통사고 4배, 소주 1병 마시면 4시간 후 운전해야

    # 직장인 박모(47)씨는 지난해 가을 음복(飮福) 탓에 홍역을 치렀다. 추석 전 벌초를 위해 형제들과 아버지 산소를 찾은 것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음복을 여러 잔 하고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음주 단속에 딱 걸렸다. 혈중알코올농도 0.138%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왔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병으로 복용 중인 약물 탓에 혈중알코올농도가 높게 나왔다고 잡아뗐으나 결국 아버지 산소에서 술을 마신 사실을 털어놨다. 법원은 박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 자영업에 종사하는 김모(39)씨는 지난해 추석 성묘에서 가족들과 음복을 한 뒤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미 음주운전 전력이 있던 김씨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벌금 600만원이 선고됐다. 민족 대명절인 추석(27일)을 앞두고 법조계에서는 해마다 반복되는 ‘명절 음복 운전’에 대한 경고 목소리가 나온다. 명절 때면 차례나 성묘에서 음복을 한 뒤 운전대를 잡았다가 처벌받는 일이 종종 생기기 때문이다. 음복 운전은 교통사고 증가로 이어진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1~2013년 추석 연휴(3일 기준) 평균 교통사고는 2400여건으로 평소의 4배에 달했다. 공단과 법조계에서는 교통량 증가와 더불어 음주운전이 늘어나는 것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법원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무관용이 사법부의 판결 기조”라면서 “특히 명절에는 음복을 이유로 한 음주운전자가 많은데 음주운전 전력에 따라 징역형까지 살 수 있다”경고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이면 1년 이상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농도 0.1% 이상 0.2% 미만이면 6개월 이상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상 500만원 이하의 벌금 등에 처해진다. 이와 별도로 혈중알코올농도가 0.05% 이상이면 면허가 정지되고 인사 사고를 내면 면허가 취소된다. 경찰청에서는 몸무게 70㎏의 남성을 기준으로 소주 1병을 마셨다면 최소 4시간 6분은 지나야 혈중알코올농도가 단속 기준치 아래로 내려간다고 설명한다. 몸무게 80㎏ 남성은 막걸리 1병(750㎖)을 마신 뒤 2시간 22분이 지나야 운전이 가능하다. 또 음주 상태에서 차량 시동을 건 것만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차량 기어가 ‘D’(주행모드)에 놓여 있다면 실제로 차량을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처벌받을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박원순에 맞선 토목공학박사 지상욱

    지상욱 새누리당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이 16일 “지역 주민의 기본권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에 대한 무기한 저지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9월 미국 방문 당시 안전등급 E등급으로 도로의 기능을 상실한 서울역 고가도로를 뉴욕 하이라인파크와 같은 공중정원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공원화 이후 교통 정체를 우려하는 일부 주변 상인의 반발이 거센 데다 안전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토목공학 박사인 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역 고가도로는 매일 5만여대 이상의 교통량을 소화하는 주민들의 생계 도로”라면서 “대체 도로 없이 철거하거나 공원을 만들 경우 인접 지역과 도심 상당 부분까지 교통 흐름에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사업을 왜 대선이 있는 2017년에 맞춰 완공하겠다는 것이냐”며 “혹시라도 시민들의 소중한 세금을 본인의 ‘야망 비용’으로 쓰고자 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지 위원장은 이날부터 서울역 고가 공원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하고 곧이어 새누리당 서울시당 내에 대책팀을 꾸려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서울역 고가도로 문제는 지 위원장이 여당 지도부와도 상의를 마친 사안으로 알려져 향후 첨예한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원래 서울역 고가는 시민 안전 때문에 2014년 말 철거할 예정이었다”면서 “지 위원장의 주장처럼 고가 공원화로 교통난이 가중된다는 것은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고가 공원화는 죽어 가는 남대문시장 상권을 살릴 수 있는 대안이라 남대문시장 상인들도 동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경제성 없는 ‘고속道 묻지마 투자’ 10조

    경제성 없는 ‘고속道 묻지마 투자’ 10조

    신설 또는 확장을 검토한 전국 고속도로 가운데 경제성 없는 것으로 결론 나고도 ‘묻지마 투자’를 통해 낭비되고 있는 국민 혈세가 무려 10조 763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999년 이후 신설 또는 확장 검토된 전국 고속도로 43개 노선 가운데 21개 노선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노선은 비용편익분석(B/C) 값이 모두 1을 넘기지 못했다. 이는 비용보다 편익이 작아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 이 가운데 9개 노선은 조사 결과를 무시하고 이미 완공했거나 착공에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9개 노선에 투입된 사업비는 총 10조 7636억원에 달한다. 실제로 9개 노선 가운데 이미 2012년에 개통된 목포~광양 고속도로(남해선)의 통행량은 예측치보다 턱없이 낮았다. 이 고속도로는 지난해 교통량 실측 조사 결과 하루에 1만 948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당초 예측치(3만 8491대)의 28.4%에 불과하다. 고속도로의 통행량 오차에 의한 혈세 낭비도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00년 이후 개통된 고속도로 19개 노선구간의 평균 통행량 오차는 37.2%에 달했다. 이는 통행량 과다추정으로 낭비 사례로 지적되고 있는 민자도로 9개 노선에서의 평균 통행량 오차 31.6%보다 오히려 더 높은 수치다. 김 의원은 “예비타당성 조사는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재정투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도입된 제도”라면서 “여타 결과와 상관없이 이미 착공했거나 설계에 들어가는 등 사실상 사업이 개시된 경우가 3분의1에 달해 제도의 도입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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