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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후보 「빅3」 공약의 허와 실/긴급정담

    ◎상수도·환경개선 재원마련책 미흡/부동산 과표 현실화·재정권확대는 타당/광역교통대책엔 경기도 포함해야 실효/「21세기 서울」 청사진·행정 개선책 제시 안돼 아쉬움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각 후보들은 이런저런 공약을 봇물처럼 쏟아놓고 있다.그 가운데는 실현가능성이 별로 없는 공약들도 적지 않다.그러나 후보자간 TV토론이 활성화되고 개인유세가 무제한 허용되면서 이전보다 후보들이 공약제시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새로운 선거풍토 확립이라는 측면에서 진전이라고 평가할 만하다.이번 4대 지방선거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서울시장선거에 출마한 정원식(민자) 조순(민주) 박찬종(무소속) 등 이른바 「빅3」 후보들이 펼쳐놓은 공약의 허실을 박재창 교수(숙명여대 정법대학장) 김병준 교수(국민대 행정학과) 이성복 교수(건국대 행정학과)의 정담을 통해 알아 본다. ▲박교수=서울은 국제도시일 뿐아니라 우리나라 인구의 25%가 집중된 대도시입니다.그만큼 대도시로서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야기입니다.각 후보들이 내놓은 정책대안들이 서울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적절하게 지적하고 있는지,그 정책대안들이 실현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검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YMCA가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책과제에 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환경·교통·실업 및 물가·행정개혁·안전 등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생각 밖으로 주택과 노인문제는 우선순위가 떨어집니다.서울이 국제도시로서 경쟁력을 갖추는 문제도 중요한데 우선순위에서 멀리 밀려나 있습니다. ▲이교수=먼저 환경문제를 얘기해보죠.환경보호를 위한 여러 정책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환경문제에는 서울시장후보가 거론할 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환경규제기준 설정 등은 중앙정부가 통제하는 업무입니다.상수도는 민선 서울시장이 임기 3년 동안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어렵습니다.세 후보가 TV토론에서 제시한 취수장 이전과 설악산 생수 도입 등은 서울시가 과거 몇년 동안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비용면에서 효율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고려대상에서 제외된 것입니다. ▲박교수=환경문제는 서울시가 인근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그러므로 세 후보는 기본적 과제라고 할 수 있는 인근 지방자치단체와의 갈등을 개선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환경문제의 해결을 위한 엄청난 재원 조달계획과 연차적 집행방법 등에 대해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는 후보가 보다 호응을 얻겠지요.교통관련 공약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교수=강제성을 띠고 안띠고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세 후보 모두 대중교통수단 확충과 활성화를 우선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교통문제에는 도로 및 주차장의 부족과 사회구조와 관련된 것들이 있습니다.피상적으로 정책을 제시하기보다는 고민하고 분석한 뒤 「어려움이 있지만 해결할 자신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었을 것 입니다. ▲이교수=자동차가 늘어나는 것은 필연입니다.기계산업의 발달은 자동차산업의 발달 없이는 안됩니다.따라서 늘어나는 자동차를 소화시키는 측면에서 문제에 접근해야 합니다.경기도를 포함하는 광역교통체계 수립에 관해서는 대부분 언급하지 않고있습니다.다만 외곽 반경 20㎞형 도시순환고속도로 건설을 얘기한 후보가 있는데 눈에 띄더군요. ○80년대와 달라 ▲박교수=교통상황에 대한 재진단이 있어야 합니다.교통혼잡에 의한 사회적 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교통상황은 70·80년대와 오늘날과는 엄청나게 달라졌습니다.따라서 보다 과감한 정책이 입안되고 실천에 옮겨져야 합니다.세 후보 가운데 한명은 올림픽대로를 이중고가도로로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교수=지난해 법규가 바뀌어 자치구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에 25개 구청장들의 권한이 매우 확대됐습니다.더구나 도시개발의 기본계획은 시장이 취임하기 10년 전에 이미 만들어집니다.민선시장이 조정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민선구청장과 권한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하겠지요. ▲박교수=다음은 재정문제에 대해 논의해 보기로 하죠.서울시의 부채는 현재 4조원이 넘으며 서울시민 한사람당 40만원씩 부채를 안고 있는 셈입니다.이 추세대로라면 99년의 서울시부채는 8조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김교수=세 후보가 모두 부채에 대한 중앙정부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조순·정원식 후보는 특히 특별회계인 지하철부채에 대해 중앙정부의 부담을,박찬종 후보는 교부금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그러나 교부세는 지방정부의 재정지원을 위한 최소수단이며 서울에 이를 대줄 때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이교수=4년 전 지방의회가 처음 구성될 때 내무부가 특별시와 직할시의 세목 가운데 자치구 세목으로 4개 항목만을 부여한 반면 같은 기초자치단체인 시·군에는 9가지나 부여했어요.서울시는 서울시내 재정균형을 위해서는 시가 많은 세목을 갖고 자치구들에 골고루 나누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였죠.그러나 이제 자치시대에는 자치구에게 이를 보다 많이 돌려줌으로써 기초자치단체간 자유로운 경쟁을 유도해야 합니다.정원식 후보는 이 점을 지적했는데 적절했다고 봅니다. ○결속·화합이 중요 ▲김교수=시장이 정치력으로 해결할 사안과 법률적으로 해결할 사안은 구분돼야 합니다.예컨대 주차장문제 등은 시장의 재량범위 안에있지만 시장후보가 공약에서 노골적으로 중앙정부의 권한행사를 약속하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습니다.그것보다 자치재정권의 확대나 과표현실화를 정부에 요구하겠다는 약속이나 토지·건물 등의 비과세·감면대상 축소 등을 제기하는 것이 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박교수=한해에 7조∼8조원에 이르는 서울시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방만한 재정을 보다 진지하게 해결할 현실적 방안들이 제시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예컨대 예산공개나 감사청구제,새로운 예산기법의 도입,서울시 투자기관의 민관합동감시제 등 경영합리화 노력 등입니다. 다음으로 재정과 직결돼 있기도 한 사회복지 분야를 점검해 보겠습니다.서울시만큼 빈부의 격차가 심한 곳도 드뭅니다.사회복지는 민선시장이 자치지역내 결속과 화합을 이루는데 있어 중요한 과제입니다. ○눈앞의 표만 의식 ▲김교수=표와 연결돼 있는 노인 여성 탁아문제에 대해서는 세 후보가 모두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같습니다.그러나 표와 직접 연결되기 어려운 장애인문제 등에는 구체적 대안들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박교수=사회복지는 소극적으로 요구에 부응하는 식의 접근이 아니라 적극적인 접근을 해야 합니다.예를 들어 여성의 지위향상은 단순히 탁아시설 확충이나 부녀상담실 신설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직업확대 등을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돼야 합니다. ▲김교수=각 후보들이 표를 의식해서인지 전체적으로 내놓을 것은 내놓은 것같습니다.아쉬운 것은 적어도 10∼20년 뒤 서울의 위상·비전을 제시하며 시민을 설득하거나 정책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죠.행정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방안도 미흡하고요.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 사항들을 경쟁적으로 내놓다 보니 세 후보의 공약이 비슷합니다.교통과 주거문제 등에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곧바로 표로 연결시킬 수 있는 정책대안들이 대부분입니다.서울이 세계경제권의 축이 되기 위한 방안 등은 상징적 구호로만 그치고 있는데 막판에라도 그 점이 보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동화 해소를 ▲이교수=세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교통과 환경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습니다.두가지 모두 중요한 문제임에 틀림없지만 환경은 서울시 업무가 아니라 중앙정부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또 세 후보들의 공약을 검토해 보면 서울의 기형적 산업구조에 기인한 공동화현상 해소에 관한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지역경제의 생산성 제고에 관한 언급이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하고 싶습니다.인구 1천만명을 넘는 거대도시가 모범적으로 산업구조개편에 적응하고 행정의 경제화 및 서비스확대 등을 통해 이룰 방안들이 아쉽습니다.민선시장의 기본과제는 장기적 비전제시와 행정서비스 개선입니다. ▲박교수=시장의 기본역할은 주민계층·지역간 갈등을 해결하고 세계화·정보화·복지화에 대한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는 것입니다.후보들 나름대로 노력은 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단편적·추상적 정책제안에 치우쳐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그동안 중간관리적 위치에 있던 서울시가 주민자치체로 새로 태어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제기될 역작용을 솔직히 진단,해결책까지 제시했으면 더욱 좋았을 뻔 했습니다.
  • 올림픽대로 등 외곽간선 2층으로/정원식 서울시장후보 교통공약

    ◎모든 한강다리에 입체교차로 설치/4차선이상 도로 야간주차장 활용 민자당의 정원식 서울시장후보는 7일 서울시의 도로율을 높이기 위해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도로,서부간선도로 등 외곽지역의 간선도로를 2층 구조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교통분야 공약발표를 통해 『총공사비의 80%에 이르는 보상비 때문에 기존의 방식으로 도로율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또 고질적인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13개 한강교량에 모두 1천여억원을 투입,입체교차로를 설치하고 수도권의 동부와 서부에 화물차량 전용교량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교통소통의 장애가 되는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야간에는 6차선 이상의 도로는 도로의 양면에,4차선 도로는 한쪽 차선을 주차장으로 활용토록 하는 한편 학교·구청·동사무소 등 공공시설과 도심 및 주택가 공원지하에 주차시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교통 재원 확보문제와 관련,중앙정부에 대해서는 「교통대책을 위한 특별회계」를 강력히 요구하고 지방세인 취득세·자동차세·면허세를 단일화해 많이 운행하는 사람이 세금을 많이 부담하도록 세제를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지하철과 버스의 연계노선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버스의 노선체계를 합리적으로 개편하는 한편 버스 전용차선 구간을 현재의 15개 구간 89㎞에서 54개 구간 2백26㎞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시민 81% “승용차 10부제 계속해야”/시,교통대책 여론조사

    ◎“버스전용차선제 확대 필요”54.4%/불법주차 단속강화엔 찬반 엇갈려 서울시민의 80%이상이 오는 30일로 끝나는 자가용 승용차 10부제를 계속 시행할 것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버스전용차선제등 57개 교통특별대책도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3일 시여론조사 전문팀이 최근 시민 5백명을 무작위로 추출,전화설문 조사방법으로 실시한 「교통특별대책추진 시민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매우 도움이 된다」는 응답자가 32.6%,「다소 도움이 된다」가 56.0%를 보여 88.4%가 시의 교통특별대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달 말로 끝나는 승용차 10부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1.4%가 계속 시행을 바라는 것으로 응답해 주목을 끌었다. 또 버스전용차선제 확대에 대해서는 「확대해야 한다」54.4%,「현행수준유지」40.1%,「줄여야 한다」5.4% 등 순으로 응답했다. 버스전용차선 운영시간에 대해서는 「출·퇴근시간 운영」(48.9%),「현행수준 유지」(26.5%),「전일실시」(24.6%)순이었다. 또 불법주정차 차량단속강화는 ▲강화해야 한다(42.6%)▲완화(31.9%) ▲현행수준유지(25.5%)순으로 조사돼 찬반이 엇갈렸다.주차단속범위는 왕복2차선 도로 이상이 전체 응답자의 71%를 차지했다. 시내버스 불편사례로는 ▲버스가 잘 안온다 41.6% ▲과속·난폭운전 16.2% ▲차내불결 10.1% ▲불친절·안내방송 미흡 9.1% ▲차내혼잡 88.8% ▲노선안내 미흡 8.8% ▲노선부족 6.5% 등 순이었다. 택시는 ▲승차거부가 55.3%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고 ▲합승강요 15.9% ▲택시부족 9.3% ▲난폭운전 8.1% ▲부당요금요구 5.7% 등으로 불편사항을 꼽았다. 시의 교통정책 우선 순위로는 도로확장 등 투자확대 40.5%,교통서비스 개선 34.4%,자가용억제책 25.1%로 나타나 특별대책보다는 도로확장 등 기간사업투자를 요구했다.
  • “「도심혼잡통행료」이래서 필요하다”/황기연 서울시정개발연책임연구원

    ◎카풀·대중교통 이용 최대한 유도/승용차 통행량 줄여 도로의 효율성 제고 도로상에서 교통량이 일정수준을 넘으면 교통지체가 발생하고 이는 생산활동비용의 증가,유류소비의 증가,공해의 발생등 사회적 비효용을 증가시킨다.혼잡통행료의 부과근거는 혼잡한 도로를 비효율적으로 통행하는 운전자에게 요금을 부과함으로써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자는데 있다.혼잡통행료는 공공재에 대한 효율적인 이용 및 관리를 위하여 고속도로 통행료를 징수하거나 공원입장료를 부과하거나 수돗물의 과다한 이용을 억제하기 위해 누진율을 적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유주의 경제하에서 공공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야 하는 책무를 맡은 정부의 부인할 수 없는 기능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통행료의 부과는 시행상의 여러가지 문제점 때문에 다른 나라의 대도시에서도 검토된 적은 많으나 문제점들에 대해 효과있는 대안을 마련하지 못해 실제 시행에 옮겨진 사례는 많지 않다.대표적인 문제점들로 거론되는 사항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우선 혼잡의 발생은정부가 예산을 비효율적으로 운영하여 교통시설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한 탓에 발생한 것인데 오히려 부담을 시민들에게 전가하는 것이므로 불공평하며,시민들의 생산활동에 필연적으로 따르는 교통활동에 대한 심각한 제한을 가하기 때문에 생산활동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것이다.동시에 소득의 다과에 무관하게 추가적인 금전부담을 야기시키기 때문에 소득형평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또한 적정수준의 통행료가 부과되지 않으면 교통소통의 개선효과가 없고 따라서 시가 수입을 늘리기 위한 변칙적 징세수단으로서 시민들의 부담만 증가시키며 통행료를 피하기 위해 차량들이 우회도로를 이용할 경우에 단순히 혼잡만 이전시키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남산 1,3호 터널의 통행료 징수는 위에서 지적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징수의 타당성이나 문제점을 극복하는 대안들의 효율성이 크므로 도입에 적극 찬성한다.우선 혼잡의 발생은 반드시 투자의 부족만이 이유는 아니다.최근까지 정부에서는 혼잡의 원인을 공급의 부족으로 보고 공급위주의 정책을 시행하여 94년의 경우 전체예산의 48%를 교통시설에 투자했다.하지만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시설공급을 증가시키면 새로운 승용차 구매수요를 촉발시키고 잠재해 있던 승용차 이용수요를 유인하여 교통여건개선이 일시적 현상화하고 시설공급에 대한 추가적인 수요를 유발하는 악순환을 경험하였다.서울시의 통행료징수는 공급정책과 수요관리정책의 조화를 통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점에서 도입에 타당성이 있다. 둘째,통행료징수 시간을 상오,하오 가장 교통혼잡이 극심한 시간대로 한정하여 통행료징수가 단순히 혼잡만을 완화시키는 목적에 국한되어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따라서 생산활동을 규제하고 수입확보를 위한 것이라는 비판을 면할 수 있다.또한 1천∼2천원으로 책정될 요금은 서울시의 주차요금인상 효과를 분석해 보아도 실질적으로 승용차통행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셋째,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남산 1,3호 터널구간은 도심으로 진입하는 서울시의 주요 간선축중에서 일인승용차의 이용이 가장 많은 78%에 이르러 소득하위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의 상대적 시간손실이 여타구간보다 크고 결국 소득형평성 차원에서 가장 문제가 심각한 구간으로 지적되고 있다.남산 1,3호 터널의 통행료 징수는 그동안 상실되었던 대중교통이용자들이 평등하게 통행할 권리를 회복시켜주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넷째,혼잡요금을 징수하게 되면 차량들이 우회하기 때문에 대안도로의 혼잡을 가중시킬 우려가 크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사항이다.1,3호 터널구간이 비교적 가까운 곳에 남산순환도로등 우회도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이와같은 문제점에 대처하기 위해 서울시는 혼잡료 징수구간에 버스전용차선과 다인승차선제 도입 및 전자감응식 요금징수제도 도입을 제시하였다.일인승용차로 구간을 통행하는 교통을 버스나 카풀로 유도하고 혼잡요금을 내는 일인승용차에 대해서도 톨게이트 인근에서의 혼잡을 최소화함으로써 돈을 낸만큼 빠른통행을 보장해주어 차량들의 우회를 최대한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반대◁ ○“인프라투자없이 세수만 늘려” ◇김포동씨(31·한솔제지 홍보실)=도심의 교통체증을 해소하려는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에서 비롯된 서울시의 「혼잡통행료 징수」를 반대한다.자가용승용차 10부제 운행에서 보았듯이 현재의 도로여건이나 대중교통수단이 현저히 나아지지 않는한 혼잡통행료 징수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세수를 올리는 것 이외에는 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도심교통의 문제해결은 장기적인 투자에 의한 인프라에 속하는 사안이다.시민의 불편을 담보로 하는 정책은 결국 미봉책일 뿐이다.문민화 지방화시대를 맞아 각계각층의 의견을 면밀히 수렴,보다 성숙하고 차원 높은 시정을 기대한다. ○“우호도로 몰려 또다른 체증 초래” ◇정홍길씨(공인회계사)=서울 도심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한다.그러나 혼잡통행료는 교통체증의 책임을 운전자들에게만 떠넘기려는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다.실효성도 의문시된다.통행료를 물지 않기 위해 이면도로나 샛길로 차량이 몰릴 것이 뻔하다.이는 또다른체증을 불러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차량 소유자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측면도 있다.일시적인 효과를 얻기 위한 미봉책보다는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교통대책이 필요하다. ▷찬성◁ ○“불필요한 도심통행 억제 효과” ◇유낙준씨(공무원)=도심을 운행하는 승용차의 대부분이 「나홀로 차량」이다.급한 용무가 있거나 업무와 관련된 일이 아닌 데도 도심으로 한가로이 차를 몰고 나오는 운전자들이 많다.동네 가게에서 살 수 있는 간단한 생필품을 백화점까지 차를 몰고 나와 사는 주부들도 적지 않다.이런 운전자들이 결과적으로 교통체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셈이다.이들에게 혼잡통행료를 물리는 것은 도심의 교통난 억제를 위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그러나 혼잡통행료는 하나의 수단이지 목표가 될 수는 없으므로 보다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대책이 함께 강구돼야 할 것이다. ○“취지엔 동의… 철저한 사전준비 필요” ◇안병창씨(31·상업은행 태평로지점)=혼잡통행료라도 받아 도심교통을 원활히 해 보겠다는 서울시의 방침에 상당히 공감한다.그러나 앞으로 징수요금 결정과 시행에 있어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하겠다.언론에 보도되는 것처럼 통과할 때마다 1천∼2천원을 내야 하는 것은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또 반드시 남산 1·3호터널을 통과해야만 직장이나 집으로 갈 수있는 운전자와 카풀이용자등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혼잡통행료징수가 차량의 도심진입을 억제하는 것 외에도 카풀을 유도하는 정책적 의도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본다.
  • 기본계획내용/2천11년서울 이렇게가꾼다/역세권아파트 고밀도·고층화

    ◎한강주변 「리버벨트」설정… 건축규제/북한산 등 5곳 경관 관리구역 지정/중구/인쇄·섬유/구로·영등포/조립금속/강남/서비스·패션/도봉/소비재산업 중심 개발 서울시가 6일 발표한 「2011년 목표 도시기본계획」의 세부계획은 다음과 같다. ◇도시공간구조=현행 1도심 5부도심 58지구중심을 1도심 6부도심 11지역중심 53지구중심으로 개편했다. 6대 부도심은 동북생활권(왕십리·청량리·뚝섬),서북생활권(상암),동남생활권(강남),서남생활권(영등포·여의도) 등 4개권역에 용산과 마곡이 추가됐다. 신촌과 잠실 등 2개 부도심이 빠지고 용산·상암·마곡 등 3개지역이 새로 지정됐다. 용산은 국제업무지구로 개발된다.첨단정보기능을 갖춘 텔리포트 등의 인텔리젠트빌딩이 들어서며 경부고속철의 시발역인 점을 감안,교통터미널 기능도 갖추게 된다. 마곡은 공항기능을 유지하면서 영종도 신공항을 보조하는 국내 및 아시아권의 국지적 거점기능을 갖게 된다.넓은 가용지가 있어 대형 컨벤션센터 및 전시장이 건립되고 하이테크산업지구로 개발된다. 상암은 대북교류 거점 및 물류기지의 역할을 하게 된다.경인운하와 연계,중국 및 북한과의 교류거점으로 활용된다.수색역에 근접한 지역은 고밀도재개발이 추진된다. 「지역중심」은 이번에 신설된 개념이다. 4개 권역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생활권 및 역세권이 교차하는 11곳이 이에 해당한다.동북권역은 미아·상계·성북,서북권역은 연신내·신촌·공덕,동남권역은 잠실·천호·길동·사당·남현,서남권역은 목동·대림(구로공단역) 등이다. 53개 지구중심은 구별로 생활권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건대입구 종암 방학 신정사거리 등촌 가리봉 신풍 난곡사거리 독산 등 이번에 신설된 지구중심은 획기적인 개발이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공간구조를 두개의 고리모양인 환상형으로 구축,교통·유통 등에 있어 동·서간의 원활한 흐름을 꾀하고 있다. 특히 인천과 수원을 대거점으로,부평·부천·김포·안양·일산·안산·의정부 등을 중거점을 설정,수도권지역과 연계해 도시계획을 추진하고자 했다. ◇교통=기존의 1·2기 지하철 3백18㎞와 2001년 완공되는3기 지하철 1백32㎞에 경전철 1백㎞를 건설한다.또 간선전철 1백50㎞를 2001년 이후에 착공해 2011년까지 완공한다.지하철 및 전철망은 모두 7백㎞로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대중교통 수송체계는 도시철도 위주로 바뀌고 지하철망의 수송분담률이 70% 이상으로 높아진다. 서울시는 수도권을 잇는 간선전철망은 가급적 민간자본을 끌어들인다는 입장이다. 시가 구상중인 간선전철은 지하철과는 달리 투자비와 건설비가 적게 드는 경량전철이다.지상구간은 모노레일(단선전철)방식을 활용하고 지하구간은 기존 지하철 밑을 통과시킬 계획이다.또 기존 지하철과는 달리 역간의 거리를 2∼4㎞로 넓힐 방침이다. 도시고속도로와 간선도로망도 현재 5백25㎞에서 1천4백㎞로 2.7배 늘어난다. 도시고속도로는 올림픽대로 등 현재의 1백45㎞에 2001년까지 내부순환고속도로 등 2백㎞의 공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으며 2011년까지 2백55㎞가 더해져 총길이가 6백㎞에 이르게 된다. 간선도로도 3백80㎞에서 4백20㎞가 추가돼 총연장이 8백㎞로 늘어나 간선도로망이 지금의 2.1배로 늘어난다. ◇도시계획·환경=일반주거지역이 3종으로 세분화된다. 경관이 문제되는 구릉지 주택지는 1종 주거지역으로 분류해 용적률 2백%에 3층 높이로 건축을 제한한다. 성북·도봉·관악구 등의 산등성이에 있는 낡은 집들이 해당된다.즉,구릉지는 아파트를 짓더라도 낮게 하고 가구수를 줄이도록 한다는 것이다. 반면 지하철역 주변의 역세권은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고층·고밀도로 아파트를 짓도록 한다.이 지역은 3종 주거지역으로 구분돼 용적률 3백%에 높이제한도 없다. 나머지 지역은 2종주거지역으로 용적률 2백50%까지 지을 수 있다. 남산·북한산 등 5개산은 서울시가 직접 경관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수락산·불암산·우면산·대모산 등 10개 산은 자치구 차원에서 지정,경관을 관리한다. 경관관리구역은 일반과 특별지구로 나뉜다.특별지구는 이촌·반포·옥수동 등으로 남산이 보이게 하기 위해 고도제한과 함께 구릉지와 녹지보전을 위한 완충지대로서의 규제를 받는다. 풍치지구 가운데 건축물이 비교적 양호한 지역은 1종으로 분류해 현재와 같은 건축기준을 적용한다. 그러나 낡은 집들이 많아 황폐화가 가속되는 지역은 2,3종으로 구분해 2종은 일반주거지역 수준까지,3종은 5층,20m 높이까지만 건축할 수 있게 한다. 한강에서 5백∼1천m거리는 「리버벨트」(강변지구)로 설정,고도제한 등 각종 건축규제를 한다. ◇주택=서울은 연평균 소득에 대한 주택가격 비율이 10,3배로 일본 동경의 7.7배,미국의 3.4배에 비해 훨씬 높은 실정이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득대비 주거비 비율 25%를 중심으로 차액에 대한 임대료를 지원하는 「임대료 보조정책」을 추진한다. 임대주택을 늘리기 위해 세금감면 등 행정지원을 강구하고 정부에 국민주택 규모 이상의 주택분양가는 규제를 완화하도록 건의해 중·대형 주택시장의 수급기능을 회복할 계획이다. 21세기에는 노인주택 수요가 늘 것으로 판단,노인형아파트와 실버타운 개발업체에는 세금감면 등의 혜택을 준다. 이와함께 택지개발 방식을 자율화하고 소규모 개발을 권장해 택지 이용률을 높인다.도심의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해 용적률을 완화하고 주상복합건물 신축을 적극 지원한다. ◇산업경제=준공업지역에서 다른 곳으로 공장을 옮길때 이전부지에는 아파트를 지을 수 없다. 서울시는 관련 조례를 개정할 방침이며 개정이 안될 경우 일반공업지역으로 지정해 아파트 건립을 원천봉쇄할 계획이다.그러나 저층의 사원아파트 건설은 가능하다. 노동집약적인 산업의 퇴보로 서울의 산업구조도 크게 바뀐다.이에따라 지역별로 특성에 맞는 산업지원센터가 개설된다. 중구는 인쇄·섬유류,구로·영등포·강서·양천구는 화합물·조립금속,성동구는 부품산업,강남구는 서비스업·패션업,도봉구는 소비재산업 중심으로 개발된다. ◇정보·통신=가구당 1∼2대의 컴퓨터가 보급될 2011년까지 초고속종합정보통신망(ISDN) 및 지역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광역행정을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 자치단체와 지역통신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토지·환경·교통·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지역공통 및 지역고유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공동으로 활용한다. ◇보건의료=노약자·재활환자·만성질환자 등이 집에서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재가의료서비스」를 확대 실시한다.또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방문간호사업을 일반 수요자에까지 확대하고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적으로 수익자부담원칙을 적용한다. 보건소도 현재의 가족계획,전염병 관리 등 소극적 사업에서 지역사회의 건강센터로 기능을 강화한다. ◎2천11년 서울 시민의 「삶의 질」/팔당수질 1급수 유지/주택보급률 85.2%… 홈쇼핑·홈뱅킹 보편화/1인당 지역총생산 2만 5천달러 넘을 듯 15년뒤인 2011년의 서울시민의 삶은 어떤 수준일까. 6일 서울시가 발표한 도시기본계획안의 기초자료가 된 사회지표로 보면 삶의 질은 선진국 수준이다. 서울 시민 1인당 지역총생산(GRP)은 2001년에 1만5천달러를 넘어서고 2006년에는 2만달러,2011년에는 2만5천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인구는 현재의 1천1백만명에서 증가세가 계속 둔화돼 2011년에는 1천2백만명이 된 뒤 안정될 것이다. 가구당 인구는 핵가족화로 현재 3.3명에서 2.8명으로 줄어드는 반면 주택보급률은 69.3%에서 85.2%늘어나 서민들의 주택난이 크게 해소된다. 환경개선 노력으로 한강수질이 팔당 상류지역은 1급수 수준인 BOD 1ppm을 유지하고 가양하류지역도 현재 4.8ppm에서 3.2ppm으로 크게 개선된다. 병상수도 2011년에 7만6천여병상으로 크게 늘어나 현재 1만명당 41병상에서 64병상으로 늘어난다.국교의 학급당 학생수도 45·8명에서 30명으로 줄어들어 콩나물교실은 옛말이 된다. 1백명당 전화회선수도 45회선에서 62회선으로 늘어나고 이동통신보급률이 1백명당 20명에서 35명으로 확대된다.케이블TV의 보급률도 70%가 된다. 또 현재 일부에서 실시되고 있는 주 5일근무가 일반화되고 가구당 1∼2대의 컴퓨터를 보유하며 초고속 종합정보통신망(ISDN)및 텔레포트 구축으로 홈뱅킹·홈쇼핑·영상회의 등의 재택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수도권 「3천만명시대」대비”/「기본계획」실무책임 최재범 도시계획국장/역세권 중심 기형적 도시발전 문제점 해소 6일 확정된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의 실무책임자인 최재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급속한 도시화에 따라 발생하고 있는 각종 문제점을 해소하고 수도권 인구가 3천만명에 이르는 시점인 2011년에 대비하기 위해 기본계획을 수정·보완했다』고 밝혔다. ­도시기본계획의 수정 배경은. ▲도시기본계획은 지난 90년 수립됐다.20년 주기로 수립하는 기본계획은 5년주기로 조정하도록 돼 있다.90년 세운 기본계획이 세계화 정보화·지방화로 현실과 많은 차이가 있어 보완이 시급했다.정보화·고속화·전문화등 사회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또 직장이 경인·경수전철역주변과 강남일대에 집중돼 있어 발생하는 많은 문제점을 해소하는데도 주안점을 두었다. ­기존안과 큰 차이점은. ▲부도심권을 도심 외에 용산·영등포·왕십리·청량리·강남·상암·마곡등 다핵구조로 나눴고 수도권의 대거점으로 인천과 수원을 설정했다.중거점으로 부평·부천·신도시·안양 등을 설정했다.이들 지역들은 지역여건에 알맞는 기능을 수행하도록 계획됐다. ­역세권중심으로 개발하면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겠는가. ▲역세권중심 개발은 단핵구조에서 다핵구조로의 전환이다.단핵으로 이뤄졌던 모든 업무들이 부도심인 역세권중심으로 이뤄지게 돼 현재의 기형적인 도시발전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역세권을 중심으로 건설하되 이 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교통대책도 함께 수립할 예정이어서 장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뚝섬이나 왕십리지역은 공간이 좁아 부도심기능을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왕십리주변은 앞으로 6개의 전철이 통과하게 돼 이 지역의 핵심지역으로 발전할 것이다. ­주택정책에서 예상되는 변화는 . ▲자연경관에 지장을 주는 구릉지의 주택은 낮은 건물이 들어서도록 하고 역세권주변에는 고층·고밀도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수도권(시·도지사 누가뛰나:1)

    ◎정원식·이명박씨 거명속 최시장 급부상/서울/최기선 전시장 1순위… 현의원 4∼5명 각축/인천/이인제·이해구·임사빈·안동선 의원 물밑 경쟁/경기 오는 6월27일에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광역및 기초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을 뽑는 4대지방자치선거가 한꺼번에 실시된다.여야 모두 공천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현지에서는 자천타천의 후보들이 벌써부터 선거준비에 여념이 없다.특히 광역단체장선거의 향방은 중앙정계의 풍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여야 정당들의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시·도지사후보에 대한 각 정당의 공천작업과 출마예상자들의 움직임을 권역별로 5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서울시장◁ 1천2백만명의 인구가 모여 사는 「서울공화국」의 초대 민선시장자리는 이번 지방자치선거의 노른자위다.그만큼 최대접전지역이기도 하다. 여야는 당선가능성이 높은 외부인사의 영입을 타진하면서 상대방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대응카드」를 결정하려는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까닭에 각당의 서울시장후보는 가장늦게 결정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자당에서는 최근들어 최병렬 시장의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최 시장은 지난해말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전격기용된 뒤 승용차10부제등 교통대책과 시설물안전대책 등을 추진하면서 뚝심과 열정,행정가적 풍모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그는 『당내 여론조사에서도 최시장은 0순위로 꼽혔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출마가능성을 적극 부인하던 최시장도 요즘은 목소리를 낮추고 있다.입후보하려는 현직 단체장의 사퇴시한이 오는 29일로 다가옴에 따라 최시장이 25일을 전후해 사표를 낼 것이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정원식 전국무총리는도 출중한 경륜과 여권핵심부의 두터운 신임등으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얼마전 서울시지부위원장을 맡은 이세기의원도 상대적으로 여당에 불리한 지역조건(성동갑)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검토대상에 올라 있다는 후문이다.현대건설회장 경력등으로 실물경제경험을 인정받는 이명박의원은 「6·3세대」의 지원 아래 낙점을 바라는눈치나 정치적 비중에서 다소 처진다는 평이다. 전문성을 지닌 행정가를 선호하는 민자당에 반해 민주당에서는 정치인의 내부경합이 치열하다. ○민주선 4명 경합 조세형·홍사덕·이철·한광옥 의원 등은 최근 마포갑지구당 주최로 열린 「서울시정공개토론회」에서 그동안 다져온 「숨은 실력」들을 겨뤘다.이들은 오는 22일에도 외부전문가들이 패널리스트로 참여하는 공동토론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후보경선을 향한 경쟁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조의원은 2년전부터 출마의 뜻을 품고 서울시정을 연구해왔고 홍의원은 최근 광화문에 개설한 사무실을 근거지로 「서울시정발전 8개 프로젝트」등을 쏟아내며 중산층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이의원은 탈계파적 위치에서 지명도와 참신성등을 내세워 젊은층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며 한의원은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낙점에 기대하는 듯한 분위기다. 그러나 당의 핵심부는 영입에 실패한 이회창전국무총리와 조순전부총리에 대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면서 고건전시장의 영입교섭도 벌이고 있다는소문이다. ○박씨 「시민후보」로 신민당의 박찬종 의원은 오는 20일 이른바 「시민후보」로 무소속출마를 선언할 에정이다. ▷인천시장◁ 인천시장으로는 민자당에서 「상도동가신」 출신의 최기선전시장이 재임 때 이룩한 굵직한 지역개발사업등의 공적과 그에 따른 현지의 높은 평판으로 후보 1순위에 올라 있다. 이승윤 정책위의장과 서정화·심정구·강우혁 의원 등 이 지역 출신 의원도 여권핵심부의 뜻을 살피며 현지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청와대대변인을 지낸 김학준 단국대이사장도 한때 거론됐으나 본인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신용석씨 도전장 민주당에서는 지구당위원장으로 기반을 닦아온 신용석·명화섭씨 등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지명도가 처진다는 평이다.당지도부는 노총사무총장 출신으로 「새얼문화재단」이사장을 맡고 있는 지용택씨등 노동계·재야단체의 명망가를 내세워 세금비리사건 등에 따른 인천지역의 여권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경기지사◁ 경기도지사로는민자당에서 노동부장관시절 소신행정과 깨끗한 이미지로 평가받은 이인제의원이 자체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그러나 경기도지사 출신의 이해구·임사빈 의원과 이재창 전환경처장관,민주계의 조종익 광업진흥공사사장 등을 놓고 저울질이 한창이다. ○야 외부인사 물색 민주당에서는 언론계 출신으로 체신부장관을 지낸 5선의 이자헌의원(무소속)을 영입할 방침이나 성사가능성은 미지수라고 당의 한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안동선 의원과 빈민운동가 출신의 제정구 의원도 거명되고 있으나 지명도와 전문성면에서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어 외부인사를 물색하고 있다.
  • 교통대책과 사회 선진화/이원재 경기대교수·경제학(굄돌)

    버스전용차선제와 승용차 10부제 실시 이후 서울의 교통문제가 한결 완화되고 있다고 한다.대중교통의 흐름이 개선되면서 버스이용승객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승용차의 주행속도도 빨라졌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우리는 대도시교통문제의 해결방안으로서 대체로 이동속도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왔다.지하철을 비롯한 교통기반시설의 확충,승용차의 운행억제,교통신호체계의 개선 등이 바로 그러한 것들이다.수도권 인구집중 억제대책도 교통면에서는 이동인구의 감소에 의한 이동속도의 향상을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동속도를 개선하는 방법에는 한계가 있다.막대한 예산이 드는 교통기반시설을 자꾸만 확대할 수도 없고 시민들의 불편을 외면하면서 승용차 운행억제를 무한정 지속할 수도 없다. 이동의 필요성을 원천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면 교통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급성장하는 사회,관 주도적,행정편의주의적인 사회에서는 이동의 필요성이 증대된다.편재된 정보를 남보다 빨리 획득하고,복잡한 형식요건을 갖추고 인맥을 통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서 부지런하게 이동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이동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는 폭넓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세계화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행정간소화는 넓은 의미에서 교통시책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교통량 조사는 물론 이동요인에 대한 조사를 병행 실시하여 이동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는 시책,즉 우리사회의 선진화 시책을 강구하는 것이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첩경일 수도 있을 것이다.
  • 「승용차 10부제」 이렇게 생각한다

    ◎“교통 소통 원활 도움… 계속 시행하길”/“성공 여부 평가 일러… 근본대책 필요”/범칙금 교통환경 개선에/5월이후의 대책 강구를 교량보수를 위해 현재 고육지책으로 실시되고 있는 승용차 10부제의 성공여부를 평가하는 것은 아직 좀 이른 감이 있지만 나름대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시내 승용차 통행량의 감소로 만성적인 교통체증이 어느 정도 풀리고 대중교통수단의 이용도 그만큼 활발해진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그러나 10부제는 어디까지나 한시적인 처방이기 때문에 10부제 적용기간이 끝난 이후의 교통대책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또한 10부제 위반때 내는 범칙금도 교통환경 개선금의 명목 등으로 쓰여져야 한다고 본다.고윤웅(57·내과의사) ◎대중교통 편리함 느끼게/버스­전철역 연계 늘려야 한정된 공간속에서 시민들은 누구나 편리한 생활을 원한다.하지만 열흘에 한번 정도는 시민생활을 위해 자신의 권리를 포기할 줄 아는 시민정신 또한 중요하다.승용차 10부제에 대해 전적으로 찬성한다.기간에 구애받지 말고 계속 실시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찬성한다.버스전용차선제도 좋은 제도다.그러나 버스와 전철역간의 연결이 좀더 매끄러워져야 하겠다.목적지에 가기 위해서 어떤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면 좋은지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시민들이 대중교통의 편리함을 피부로 느낄 수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박종림(30·주부·양천구) 하루 불편…9일 편해져/항구적 시행 검토해볼만 3년째 자가용으로 출·퇴근하고 있다.10부제 시행 이전에는 서울시가 다리 보수를 빌미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떠넘기는 것으로만 여겼다.그러나 막상 겪어보니 소통이 한결 나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하루 불편으로 9일간이 편해졌다.차제에 10부제를 제도화하고 항구적으로 시행하는 것도 검토해볼만 하다.버스전용차선제도 버스의 난폭운전 등 일부 문제가 있긴 하나 대체로 성공적이라고 본다.정홍길(33·공인회계사) ◎택시 버스차선통제 유감/동등하게 운행허용 해야 승용차 10부제와 버스전용차선제 실시로 차량 통행이 크게 원활해 졌다.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이 제도를 한시적으로 실시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승객 승하차때에만 택시의 버스전용차선 진입을 허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하차때는 큰 문제가 없으나 승객을 태우기 위해 갑자기 버스전용차선으로 들어가야 할 경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택시도 대중교통인 만큼 버스전용차선 운행을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어야 한다.신철(42·택시기사) ◎규제보다 자발참여 유도/일방강제는 부작용 불러 아무리 좋은 취지의 제도라고 하더라도 입안 및 시행과정에서 민주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특히 위반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이 아니라 일방적인 강제라는 느낌을 준다.이는 잘못된 교통행정의 결과를 시민에게 이전시키려는 태도가 아닌가 여겨진다. 당국이 규제중심의 제도를 양산하기에 앞서 대중교통수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보여주었으면 싶다.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는 일이 안락하다면 누가 굳이 「불편한」 자가용을 이용하겠는가 묻고싶다.이정수(24·대학원생) ◎자전거차선 설치 바람직/도로혹충 다각 모색할때 승용차 10부제와 버스전용차선제는 승용차 통행을 억제하여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특히 버스전용차선제는 버스 통행에 우선권을 줌으로써 대중교통수단의 이용을 촉진한데 큰 의의가 있다.따라서 이 두 제도는 한시적으로만 운영할 것이 아니라 시민 생활에 완전 정착시켜 교통문화의 혁명을 가져오도록 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일부 도로에는 자전거전용차선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도 바람직 하다고 본다.근본적인 교통문제 해결의 재원마련을 위해서는 자동차세를 도로확충을 위한 목적세로 운영하고 자동차 생산업체에게 이익의 일정분을 도로망 확충에 기여토록 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돼야 할 것이다.김신복(50·서울대교수) ◎차선취반 새 문제점 대두/「5월말시한」 약속지키길 10부제 운행과 버스전용차선제 확대는 대다수 시민들의 편익을 위한 정책인 만큼 1백50% 찬성한다.개인적으로는 10부제를 3기지하철이 완공되는 99년까지 시행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그러나 시민들에게 한강다리보수가 끝나는 5월말까지로 약속한 만큼 약속은 지켜야 한다.버스전용차선 전일제운행은 지금까지 시행해 보지 못한 파격적인 정책이다.전용차선제 확대로 출·퇴근시간대는 물론,낮시간대의 교통흐름이 많이 개선됐다.택시 승·하차,버스 운전사들의 차선위반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정성용(46·사무관) 정체극심한 승강장확장/얌체운전추방 노력해야 버스전용차선제 실시로 종전 2시간 걸리던 뚝섬∼구로동 구간 운행시간이 20분쯤 짧아졌고 출·퇴근 시간에도 교통흐름이 훨씬 원활하다.일부 승용차 운전자들의 불만도 있지만 전용차선제가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승용차 10부제와 병행해 앞으로 계속 시행돼야 할 것이다.다만 교통정체구간에서는 버스정류장을 넓히고 택시승강장과 버스정류장사이의 구간을 확대해 택시의 버스전용차선 침범을 원천적으로 막는등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또 끼어들기,차선걸치기 운전등을 일삼는 일부 자가 운전자들의 의식수준도 개선돼야한다.김문종(42·버스운전사) ◎불가피한 승용차 이용자/선의의 피해없게 보완을 조그마한 가게를 운영하기 때문에 최근까지 주로 승용차로 출·퇴근했으나 승용차 10부제와 버스전용차선제가 실시되면서 거의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있다.자동차의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에서 벗어날 수 있고 시간도 절약된다는 이점 때문에 개인적으로 잘된 일이라 생각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10부제와 버스전용차선제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만 영업상 승용차를 이용해야 할 사람과 버스전용차선제에 따른 제도상의 문제점을 보완해 선의의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김정숙(38·음식점주인) ◎투자늘려 장기계획 시급/대중교통 안락하게 전환 한강다리 보수작업이라는 특수상황을 전제로 한 승용차 10부제 성과를 과장해서는 안된다.또 버스전용차선의 정착으로 향상된 속도가 과잉해석 된다든지 소통이 원활해졌다고 강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교통은 흐름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보수공사가 시작되면 언제 어디가 막힐지 알수 없는 상황이다.10부제가 성공했다고 부산을 떨기보다는 자가용 이용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기본여건을 마련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대중교통수단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성숙된 시민의식에 부응해야 할 것이다.임삼진(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
  • 부산 종합교통 대책/민자,새달까지 마련

    민자당은 12일 서울및 수도권 교통대책을 마련한데 이어 다음달 말까지 전국에서 가장 심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는 부산권의 종합교통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부산권교통대책이 나오는대로 대구 인천 광주 대전등 나머지 광역시의 교통종합대책도 마련,청와대에 보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상득 경제정책조정위원장 주재로 문정수·김진재·유흥수·김운환·김형오 의원등 부산출신 의원과 교통개발연구원 관계전문가,부산지역 교수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권 종합교통대책 기획단」을 상설기구로 구성,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민자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이와 관련,『부산권은 서울에 이어 물동량이 집중되는 곳으로 서울과 부산을 잇는 기간 교통망이 극심한 정체로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세계화및 남북통일시대에 대비해 교통기간망의 복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부산광역시를 포함한 부산권 전반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육상과 해상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가능한 한 3월말까지 마련할방침』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교통대책본부장 황철민씨(인터뷰)

    ◎“10부제로 하루 9만대 통행 줄여”/교통대책 시민협조 없이는 성공못해/버스전용차선제계속 확대해 나갈것 승용차 10부제가 3일부터 시행된다.그동안 「꼭 해야 하는가」를 놓고 말도 많았다.시민의 불편을 담보로 한 시책이기 때문이다. 황철민 서울시교통특별대책본부장을 만나 서울시 교통대책에 대해 들었다. ­10부제를 강행할 수밖에 없는 배경은 무엇입니까. ▲우선 시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지난해 성수대교참사를 계기로 한강교량에 대한 안전문제가 초미의 과제로 등장,2∼5월중에 집중적으로 보수공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10부제라는 처방을 택한 것입니다. ­성과가 좋을 경우 5월말이후에도 계속 하는 것 아닙니까. ▲10부제는 분명 한시적인 것입니다.항상 사용할 카드가 아닙니다.한강교량 보수라는 목적이 달성되면 계속할 명분도 없어집니다. ­한강다리 보수공사가 5월말이전에 끝나면 예정보다 앞당겨 해제할 수도 있다는 얘깁니까. ▲현재로서는 단언할 수 없습니다.그러나 공사가 끝났는데 굳이 5월말까지시행할 이유도 없겠지요. ­효과적인 단속을 위한 대책은 마련돼 있는지요. ▲단속에는 예외가 없어야 합니다.이를 위해 1천5백명의 인력을 확보했습니다.또 카메라·VCR 등 장비도 충분히 갖춰 과거와는 다른 엄격한 단속을 할 겁니다.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하루에 8만∼9만대의 통행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버스전용차선제는 어떻습니까. ▲10부제와는 달리 전용차선제는 한시적인 것이 아니고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또한 그동안의 미온적인 단속에서 탈피,3일부터는 적발즉시 과태료를 물릴 것입니다. ­택시의 승·하차,잘못된 교통체계,들쭉날쭉한 차선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데요. ▲서울시의 교통이 구석구석 문제가 많다는 것은 인정합니다.이같은 문제점들은 현재 면밀히 검토를 하고 있으며 조만간 개선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시민에게 당부하고픈 말은. ▲10부제 등 교통대책은 시민의 이해와 협조 없이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시민이 불편을 참고 인내해줄 때 교통문화도 한 단계 올라가고 한강다리의 안전도 확보할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 일 지진 교훈삼아 재난대비 강화(국무회의:24일)

    ◎중간 공무원 의욕 대단… 적극 지원을 이홍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24일 국무회의에서는 다가오는 설날연휴 교통대책과 국가기강 확립계획등에 관한 토론이 벌어졌다.특히 일본 간사이지방 지진에서 일본 정부와 국민들이 보여준 질서의식등을 교훈으로 우리도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재난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총리는 국가기강확립 추진계획을 보고받고 『올해는 특히 세계화,지방화를 추진함에 있어 국가기강의 확립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23일 각부처 4·5급 공무원들과 국정좌담회를 가졌는데 이들의 의욕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개.이총리는 『좌담회에서 나온 얘기들을 들어보면 고위 공직자들이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고 『국무위원들은 이들 4·5급 공무원들의 의욕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 ○…이총리는 강봉균 총리행정조정실장이 보고한 「설날연휴 대책」과 관련,『2천8백만명이 넘는 엄청난 인구가 이동하는 설날에는 교통소통도 중요하지만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밝히고 『미국도 많은 인구가 이동하는 추수감사절에 점차 사고가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우리도 잘 대비해서 사고를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에 이양호국방부장관은 『대형 헬리콥터를 고속도로에 배치,경찰과 협조해 사고가 나면 차량을 옮기는등 사고에 대비하겠다』고 보고. ○…이총리는 이어 『일본의 지진에서 우리가 배울 교훈이 많다』고 밝히고 『천재가 발생하면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정부가 총점검해야 한다』고 강조.이에 최병렬서울시장은 『서울시는 전문가 2명을 고베로 파견,일본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재난에 대한 지원과 복구및 구호대책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조사해 보고서를 만들 계획』이라고 보고.오인환 공보처장관은 『일본 국민의 절제등 배울 점이 많다』면서 『정부 차원의 조사단을 파견해 일본 지진이 준 메시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건의.이국방부장관도 『국가재난 통제본부 같은 기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이총리는 『적절한 건의로 총리실에서 종합적으로 계획을 마련해 각부처에통보하겠다』고 결론. ○…한편 최서울시장이 『최근에 서울에서 2백50㎜짜리 대형관이 2개 터졌으나 다행이 관에 물이 들어있지 않아 큰 사고는 없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현장을 조사한 담당자들이 직접적인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고 다만 지반침하가 원인일 수도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이에 이총리는 『중요한 보고이니 즉각 중앙안전통제단을 보내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축산법 시행령(개) ▲통계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개) ▲국무회의 규정(개) ▲95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 ▲「대한민국정부와 니카라과공화국정부간의 사증면제에 관한 교환각서」체결안▲「대한민국정부와 말레이시아정부간의 에너지및 광물자원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체결안 ▲영예수여안(우호증진 외국인등) ▲95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세계화추진위원회및 동위원회기획단 운영경비) ▲고 김정롱 농림수산부 차관급 국립묘지 안장안 ▲정부인사발령안(목포 해양대학교 총장등)
  • 산차제한/박동은 한국유니세프 사무총장(굄돌)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난다』2백년전 맬더스는 이렇게 경고했다.인간의 생존문제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인류사회는 산아제한과 가족계획을 만들어 냈다.맬더스가 오늘같은 자동차과밀시대를 살았다면 어떤 경고를 했을까.아마도 그는 「자동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도로는 반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하지 않았을까. 인간의 생존조건이 식량이라면 자동차의 생존조건은 도로일 것이다.길이 없어서 자동차가 달리지 못한다면 자동차의 생명은 위태롭게 된다.서울시내 대부분의 이면도로는 그 일부가 주차장으로 침식당하고 있다.어제까지의 2차선 도로가 길옆으로 늘어선 주차행렬로 인해 1차선으로 줄어들고 있고,골목길은 빽빽이들어선 차들로 보행조차 어렵다. 요즘 서울에서만도 하루에 2천여대의 차가 쏟아져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다.아무 대책없이 증가하는 차량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60년대 초 우리는 인구·가족계획을 정부시책으로 받아들여 성공을 거두었다.인구증가의 위협을 경고하는 표어로 『무서운 핵폭발,더 무서운 인구폭발』이란 표어가 있었고,당시 하루 1천4백명씩 늘어나는 인구 변화수를 알리기 위해 인구시계탑도 세웠다.이와 꼭같은 맥락에서 차량증가가 가져올 교통폭발을 경고하는 대대적인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본다.자동차의 생산을 제한하는 산차제한 정책이 필요하지 않을까.80년대 스위스같은 나라에서는 자동차안가지기 운동을 전개해 전차와 같은 대중교통수단의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같이 국토면적이 좁고 인구가 과밀한 나라에서 개인마다 차를 꼭 가져야 하는지.대중교통수단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수단을 개발해서 도로점유면적을 줄이는 효율적인 교통대책이 시급히 나와야겠다.
  • 승용차 10부제/2월3일∼5월말 실시/버스차선 10곳 2월부터

    ◎서울시 교통대책 발표 승용차 10부제가 새해 2월3일부터 5월31일까지 서울시 전역에서 실시되고 위반차량에는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최병렬 서울시장은 28일 서울시 교통특별대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대책이 한강교량의 보수공사를 위한 한시적 성격을 띠고 있는만큼 시민의 불편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당초 6월말까지 실시키로 한 일정을 한달 앞당겼다』고 밝혔다. 최시장은 『평일은 상오6시부터 하오10시까지,토요일은 상오6시부터 하오3시까지로 한정하고 일요일·공휴일에는 적용치 않는 등 탄력적으로 운용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31일에는 끝자리 숫자가 1인 차량도 통행할 수 있으며 장애인차량·긴급차량·외교관차량·언론사차량 등은 10부제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이와 함께 내년 2월2일부터 종로·퇴계로·한강로·성산로·신촌로·현충로·반포로·시흥대로·강남대로·동작대로 등 10개 구간 51㎞의 버스전용차선에 대해 양방향 모두 하루종일 버스만 운행토록 했다. 또 올림픽로·영등포로·천호대로·송파대로·마포로 등 5개 구간 26㎞의 버스전용차선은 내년 5월부터 종일 운행을 적용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통특별대책」을 건설교통부에 건의,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시행키로 했다.
  • 「승용차 10부제」 찬반 팽팽/서울시 교통대책 공청회 중계

    ◎과태료10만원 부과는 너무 가혹/버스차선에 승합·택시도 허용을 서울시는 14일 상오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지난 8일 시가 마련한 교통특별대책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이날 공청회에서 토론자들은 서울시가 마련한 교통대책 58개안 가운데 버스전용차선확대·도심주차료인상·주행세도입 등에 대해서는 대부분 찬성,또는 공감했으며 승용차 10부제 실시와 이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섰다. ◇김용정동아일보논설위원=서울시의 교통대책은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도식적이고 행정편의주의적이란 인상을 지울 수 없다.시민부담을 전제로 교통혼잡료를 부과한다거나 승용차 10부제를 어기는 차량에 대해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 ◇박복규서울택시운송조합이사장=승용차 10부제 실시는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버스전용차선은 버스의 폭이 2.3m인데 비해 6m로 그어진 만큼 택시운행도 허용돼야 한다. ◇임강원서울대환경대학원장=주행세를 도입,경제원칙에 따라 휘발유 가격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관공서주차장의 유료화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10부제 실시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나 과태료 10만원 부과는 너무 가혹하다.교통대책에 교통사고 감소대책이 없는 것은 유감이다.단속요원의 전문화가 필요하다. ◇임삼진녹색교통운동사무처장=토막난 버스전용차선으로는 큰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소통의 신속성과 정시성이 확보돼야 한다.모범택시를 택시회사에 허용하겠다는 것은 기존 택시회사들의 경영능력으로 볼때 잘못된 발상이다.10부제 운행은 성과에 비해 잡음이 더 많다고 본다.4∼5개월후면 효과가 없어진다.5부제를 실시해야 한다. ◇강승필교통개발연구원 교통계획실장=고통분담 차원에서 승용차 10부제를 실시하는 것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나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에서 접근해야 한다.단속보다는 계도를 통한 10부제운행을 구상해야 한다. ◇장명순한양대교통공학교수=제시된 안들이 집행되길 희망한다.각종 자동차세를 낮추고 주행세를 신설해야 한다.모든 버스전용차선을 전일제로 운행,승합차와 택시이용을 허용해야 한다. ◇장석영서울신문논설위원=그동안 여러가지 안이 나왔으나 서울시에서 실천을 못했다.버스전용차선이 잘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선만 그어 놓지 말고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차고지증명제·휘발유값 인상을 통해,승용차 증가를 억제해야 한다. ◇황철민서울시교통국장=10부제는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걸프전때 두달동안 실시해 봤지만 도심·외곽속도 13% 증가 및 통행량 14.3%의 감축효과가 있었다.여러 경로를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시민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최병렬서울시장은 14일 교통대책 공청회가 끝난 후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 승용차 10부제 찬성률이 70%를 넘고 있다』면서 『통상 시민 여론의 65% 이상 지지를 얻는 정책은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조만간 10부제를 시행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 IC 5곳 진출입 통제/경부·중부고속도 상하행선 버스차선제

    ◎신정연휴 교통대책 ‘경찰청은 13일 신정연휴 기간동안 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경부·중부 고속도로 상·하행선에 대해 버스전용차선제를 실시하고 17인승 이하인 모든 차량에 대해 경부의 잠원 반포 서초와 중부의 광주 곤지암등 5개 인터체인지의 진·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버스전용차선제는 오는 31일 낮 12시부터 내년 1월 2일 밤 12시까지 36시간동안 실시되며 적용구간은 하행선 양재에서 신탄진까지 1백35㎞,상행선 남이분기점에서 양재까지 1백16㎞로 17인승이상 차량만 이 차선을 통행할 수 있다.
  • 내년 승용차 10부제 시행/서울시 교통대책

    ◎위반땐 과태료 10만원 부과/도심 주차요금 1백∼66% 인상 서울의 버스전용차선제가 대폭 확대되고 승용차에 대한 10부제가 빠르면 내년부터 도입된다.또 교통수요를 억제하는 기업체에 대해 세금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최병렬 서울시장은 8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강교량 전면보수에 따른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통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 종합대책은 연말까지 공청회,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된다. 버스전용차선제는 현재 15개구간 89㎞에서 96년까지 38개 구간 1백37㎞로 확대되며 적용시간도 출·퇴근시간에서 전일제로 확대 운영된다. 95년 3월부터 종로 퇴계로 동작대로 등 10개 구간 51.3㎞에서 상오 6시부터 하오 10시까지 양방향으로 버스전용차선제가 운영되며 내년 5월부터는 천호대로에서 버스중앙전용차선이 실시된다. 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은 노선버스와 17인승 이상의 승합차이며 택시는 낮시간대에 주행할 수 있다. 10부제 위반차량에 대해서는 10만원의 과태료가 물려지며 차량감축운행에 따라자동차세와 보험료를 인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20%이상 교통량을 감축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내년 8월부터 50%범위안에서 교통유발부담금 감면혜택이 주어지며 4대문안 종로 을지로 퇴계로와 여의도지역에서 95년 6월부터 일방통행제가 실시된다. 내년 4월부터는 대단위 주거 밀집지역과 지하철 등의 이용이 불편한 대중교통사각지역을 이어주는 36인승의 새로운 버스가 운영된다. 시는 이 버스의 운영을 기업에 권장한 뒤 신청기업이 없으면 시영버스형태로 직영할 방침이다. 승용차이용을 억제하기 위해 내년 3월부터 도심과 일반지역의 주차요금은 66∼1백% 인상되고 지하철환승주차장 요금은 33∼50% 내린다. 공공기관주차장도 유료화,내년 상반기부터 시청 및 구청주차장부터 소속공무원과 민원인들에게도 요금을 받는다.
  • 2인이하 승용차/한강다리 통행료 1천원

    ◎휘발유특소세 80% 인상/노상주차장 모두 유료화/내년부터 민자당은 오는 95년부터 유류교통세율을 휘발유는 80%,경유는 40%씩 인상,추가되는 세수 19조원 가운데 10조원을 수도권 교통난해소에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수도권교통종합대책」을 7일 확정했다. 민자당은 이 대책에서 추가세수 10조원을 포함해 2001년까지 40조4천억원을 수도권 교통난해소에 투입,한강다리 3개를 추가건설하고 만성적 정체지역에 입체교차로를 세우며 경량전철의 지선망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상주차장을 전면 유료화하고 버스전용차선을 24시간 적용하며 승차인원 2인이하의 승용차가 한강다리를 넘을 때는 혼잡통행료 1천원씩을 물릴 방침이다. 민자당의 대책이 시행되면 내년부터 현행 원가의 1백70%를 부과하는 휘발유특별소비세가 2백50%로 인상된다. 민자당은 이날 확정한 수도권교통대책을 금명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재가를 받은 뒤 정부측과 내년부터 시행해나갈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 교통대란극복 민관협동으로(사설)

    한강다리에 대한 본격적인 보수·보강 공사가 오늘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된다.97년말까지 시행되는 이 보수공사로 10개의 다리에서 부분적으로 차선이 통제되며 2개 다리에서 속도제한이 실시된다.이에따라 서울시내의 교통혼잡은 도를 더해 그야말로 「교통대란」이 닥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현재도 서울의 교통혼잡은 이미 한계점을 드나들고 있는지 오래며 온종일 러시아워 상태인 심각한 적체현상을 빚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일부 한강다리의 통행이 제한될 경우,그 혼란상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그같은 교통난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시는 승용차10부제 의무화,버스전용 차선제 확대,승용차 함께타기운동의 적극추진 등 비상교통대책안을 마련해놓고 있다.그러나 다리보수기간동안에 교통대란을 방지할 수 있는 완벽한 대책이란 있을 수가 없다.10월말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각종 차량은 1백91만2천여대,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0만대가 증가했으며 지금도 하루평균 5백대꼴로 늘고 있는 추세다.한정된 도로에 폭발적인 차량증가세가 아닐수 없다. 이번 서울시의 한강다리 보수·보강공사는 다리의 안전도와 시민의 생명보호라는 차원에서 더이상 미룰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본다.지난번 성수대교 붕괴참사는 다리의 안전성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과 무신경을 일깨워준 사건이었다.따라서 부실하고 위험한 다리의 보수공사는 적절한 조치로 여겨진다. 문제는 3년여에 걸친 보수기간동안 가속화될 교통혼잡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있다.안전한 다리를 갖기 위해 시민들은 당장의 불편과 고통을 참고 당국의 비상교통대책에 적극 협조하고 참여해야 할것이다.10부제 운영,승용차 함께타기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버스전용차선에 끼어드는 얌체짓은 하지말아야 할것이다.어려운 상황일수록 고통을 분담하며 인내하는 것이 성숙한 시민의식의 발로가 아니겠는가. 서울시는 승용차인구를 대중교통수단으로 흡수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과감한 대책을 강구해야만한다.자가용보다 지하철이나 버스가 더 빠르고 불편한 점도 별로 없다고 한다면 시민들은 굳이 자가용을 고집하지는 않을 것이다.버스 내부를 쾌적한 공간으로 개선하고 운행횟수도 늘려 20∼30분씩 기다리는 불편을 제거해줄 필요가 있다.버스노선도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고려하는등 시민의 편의위주로 전면조정하여 편리한 시민의 발이 되도록 해줘야한다.출퇴근때 짐짝취급을 받는 지하철의 대혼잡도 시정돼야할 사항이다. 당국은 보수공사가 실시되기 훨씬 이전에 통행제한등의 사실을 충분히 예고하여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와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
  • 취임 한달 최병렬시장에 듣는다

    ◎“다리·지하철「안심 통행」에 최선 다할터”/교량점검 결과 내주 모두 공개/완벽하지 않은 공사 인수 안해/“세금비리 연루됐다면 내부하 아니다”/민선시장은 「경영마인드」 가진 행정형이 바람직 성수대교 붕괴사고는 우리나라 시설물 안전관리에 큰 경종을 울리는 역사적인 계기가 됐다.이 사고로 서울시는 또 한번 상처를 입었다.서울시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과 분노도 증폭됐다.이런 어수선한 와중에 지난달 3일 최병렬시장 체제가 닻을 올렸다.언론계 출신으로 문공부·공보처·노동부장관을 두루 거친 뒤 민자당 전국구 의원으로 활동하던 그에게 시장직은 분명 변신이었다.그만큼 세간의 관심도 컸다.「최틀러」라는 별명이 시사하듯 그의 강경한 이미지가 낯설기만한 시정업무와 무리없이 접목될 수 잇을지 우려하는 시각도 많았다.그러나 최시장은 취임 한달동안 시민들을 안심시키고 직원들에게 일할 분위기를 만드는데 특유의 통솔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장시찰 및 시설물 안전대책을 마련하느라 눈코 뜰새없이 바쁜 최시장을집무실에서 만났다. ­취임 한달을 맞으셨습니다.밖에서 본 서울시 행정과 시장이 되고 나서의 느낀 소감은 어떻습니까. 『이 방(시장실)에 올 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여전히 전차에 받친 기분입니다.제가 시장이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사실 밖에서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막상 와보니까 국방부 빼고는 모든 중앙정부 기능이 다 있더군요.너무 복잡해서 하부직원들의 업무까지 일일이 파악하기는 불가능합니다.그러나 간부들을 접촉해본 결과 열심히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행정업무 전권 위임 ­취임식에서 「접시론」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현재 시공무원들이 접시를 제대로 닦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열심히 움직이고 성실히 접시를 닦고 있는 것같습니다』 ­재직기간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자 하는 분야는 어떤 것입니까. 『서울시가 갖고 있는 능력을 총동원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다리를 건너고 지하철을 탈 수 있도록 하는데 전력을 쏟겠습니다.안전문제를 다루고 여력이 있으면 교통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까합니다.저도 시민으로서 살면서 교통이 이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밤낮으로 해왔습니다.다른 행정 업무는 현실적으로 모두 파악할 수 없으므로 국장에게 전권을 위임하고 그들이 잘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는 역할에 그치겠습니다』 ­내년 6월이면 자치단체장 선거가 실시됩니다.바람직한 민선시장상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미국과 같은 주지사(정치인)성격으로 가느냐,아니면 일본과 같은 민선단체의 장(행정형)성격으로 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봅니다.우리나라처럼 규모가 작은 나라에서는 누가 경영마인드를 더 갖고 있느냐,누가 복지 및 서비스행정을 펼쳐나갈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인기나 재선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정치적인 자리가 된다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우리 민선시장은 미국보다는 일본과 같은 스타일로 가야한다는 게 제 소신입니다』 ○시장출마 의향 없어 ­최근 경영마인드를 자주 강조하시는데 이유는 무엇입니까. 『서울의 인구가 1천1백만이고 한해 예산이 7조∼8조원입니다.게다가 공무원이 산하 공사까지 합치면 7만3천여명에 이릅니다.이런 대규모 조직을 경영마인드 없이 운영하면 낭비와 비효율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국제화·세계화시대에 외국의 선진 도시들과 경쟁할 수 없고 그 불이익은 고스란히 서울 시민들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현장행정으로 시민들의 불안을 많이 덜어주셨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한강다리는 안전한 겁니까. 『지난달말까지 전 교량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가 나왔습니다.다음주초 이 결과를 시민들에게 낱낱히 공개할 예정입니다.지금까지 점검한 내용만 갖고 볼때 당장 무너지거나 주저앉을 다리는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그러나 동시에 서둘러 보수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입니다.현장에 가서 부실한 다리 모습을 보고나니 왜 공사를 이 지경으로 했나,하는 처량한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제 임기중에는 완벽하지 않은 공사는 인수하지 않겠습니다.모두 부수고 다시 짓도록 하겠습니다』 ○교통혼란 이해 바라 ­다리의 보수대책 및 그에 따른 교통대책은 마련됐습니까. 『다리마다 구조와 하자정도가 달라 보수계획도 다리별로 다르게 마련되고 있습니다.교량별로 일정을 잡아 전면 보수를 할 계획입니다.이에 따라 교통통행을 통제할 때 상당한 혼란이 예상돼 대책을 마련,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중입니다.안전을 위한 것이니만큼 시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철저히 해나가겠습니다』 ­민선시장으로 출마할 의향은 있으신지요. 『(손을 내저으며)분명히 말하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저는 표나 인기와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최근 세무비리와 관련,서울시의 실태를 보고받으셨는지요. 『워낙 직원이 많다보니 일부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특히 전산화 이전 단계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그러나 영수증 조작 등 구조적 비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강력한 어조로)아무튼 세금비리는 공무원범죄중 가장 못된 범죄입니다.발각 즉시 고발하라고 간부들에게 지시했습니다.아무리 아끼던 사람도 비리에 연루되면 이미 내 부하가 아닙니다』 ­인사는 언제 어떤 원칙으로 하실 계획입니까.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초로 잡고 있습니다.제가 사람을 잘 몰라서 부시장·국장 선에서 소폭으로 할 생각입이다.취임초 나한테는 절대로 인사청탁이 안통한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그래서인지 지금까지 들어온 인사 청탁이 믿기 어렵겠지만 한 건도 없습니다』 ○공무원들 감싸줘야 ­시 직원들과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서울시 직원들이 부패한 집단이다,복지부동이다,국제화의 걸림돌이다는 등의 부정적인 말을 듣고 있는 것은 모두 스스로의 책임입니다.뼈아픈 자성과 함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열심히 일하면 시민들도 알아줄 것입니다.시민들에게도 당부하고 싶습니다.공무원들이 잘못하면 비판하고 지적해야겠지만 동시에 감싸안아주는 맛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틀러라는 별명처럼 실제로 강성입니까. 『업무적인 측면에서 밀어붙이는 성격이 있어서 그런 얘기들이 나온 것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매우 부드러운 사람입니다.자 보세요.제가 얼마나 부드럽습니까』(그러면서 최시장은 허허 웃었다)
  • 서울 승용차10부제 의무화/빠르면 월말부터/위반땐 과태료 10만원

    ◎버스전용차선 구간 대폭 확대/한강다리 보수 교통대책 성수대교 붕괴사고 이후 악화일로에 있는 서울시의 교통난을 완화하기 위해 비사업용 승용차에 대한 10부제가 의무화된다. 서울시는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비상교통대책안을 마련,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한강 다리 보수가 전면적으로 실시되는 이달 말이나 내년 초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교통대책안은 10부제,버스전용차선제 등 단기대책 40개 사업,혼잡통행료징수 등 중·장기대책 20개사업 등 모두 60개 사업으로 돼 있다. 대책안에 따르면 자동차의 끝자리 숫자가 해당 날짜의 끝자리 수와 일치하는 차량의 운행을 제한하는 10부제 대상차량은 비사업승용차·승합차·전세버스 등이며 택시·버스 등은 제외된다. 10부제 운행은 「국가안전보장,질수유지 또는 공공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자동차의 운행을 잠정적으로 제한 또는 정지할 수 있도록 한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교통부장관이 미리 경찰청장과 협의해 발동하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반했을 경우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할 방침이다. 버스전용차선제의 경우,현재는 버스만 통행할 수 있었던 것을 택시통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이밖에 차량의 도심진입을 억제하기 위해 도심유료주차장의 주차요금을 인상하고 지하철환승주차장의 주차요금을 내리는 한편,도심에 있는 노상주차장 19곳 5백대분을 폐쇄할 방침이다. 시는 또 승용차 함께 타기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카풀중개센터를 설치,운영하는 한편 심야좌석버스와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직행좌석버스를 신·증설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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