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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야구의 심장이자 낭만 고시엔…한인 뿌리 교토국제고 2연패 시동

    일본 야구의 심장이자 낭만 고시엔…한인 뿌리 교토국제고 2연패 시동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가 일본 야구 꿈의 무대인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2연패를 향한 대장정에 올랐다. 교토국제고는 13일 효고현 한신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올해 여름 고시엔 대회에서 군마현 대표로 본선에 오른 겐다이다카사키고교를 6대3으로 꺾고 3라운드인 16강에 진출했다. 1915년 시작돼 올해로 107회를 맞은 여름 고시엔은 프로야구 인기를 압도하는 일본 ‘국민 스포츠’로 꼽힌다. 일본 내 3768개 고교 팀 가운데 각 지역 예선을 1위로 통과한 49개 고교만 본선에 나설 수 있어 일본 고교 선수들은 프로 구단 입단보다 고시엔 무대를 생애 한 번만이라도 밟는 것을 꿈으로 삼을 정도다. 본선 첫 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한 ‘디펜딩 챔프’ 교토국제고의 첫 상대 겐다이다카사키고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호다. 지난해 선발고교야구대회(봄 고시엔)를 겐다이다카사키고가 우승했고, 여름 고시엔을 교토국제고가 우승했다. 전년도 봄과 여름 대회 우승 학교가 이듬해 여름 고시엔 첫 경기에서 맞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고시엔 전 경기를 전국에 생중계하고 있어 “동해 바다 건너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로 시작하는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일본 전역에 울려 퍼졌다. 교토국제고는 1947년 재일 교포들이 세운 민족 학교 ‘교토조선중’의 후신으로, 1990년대에 학생 수가 급감하며 일본 학교로 전환됐다. 현재 재학생 약 160명 중 70%가량이 일본인이지만 한국계라는 뿌리는 여전히 보전하고 있다. 우승 후보를 가볍게 제압한 교토국제고는 오는 15일 진세이 카쿠엔고교와 16강전에서 이번 대회 두 번째 교가를 합창할 예정이다.
  • ‘대통령과 곽’ 재일 원로 화가 곽덕준 별세

    ‘대통령과 곽’ 재일 원로 화가 곽덕준 별세

    재일 원로 화가 곽덕준이 지난달 26일 일본 교토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갤러리현대가 7일 밝혔다. 88세.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고인은 재일 교포로 평생 일본과 한국 모두에서 ‘타인’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정체성 문제를 작품으로 풀어냈다. 고인은 초기에는 회화와 소묘 작품을 통해 이름을 알렸지만 1970년부터는 사진·영상·설치 작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대표작은 1974년 제럴드 포드부터 시작한 ‘대통령과 곽’ 시리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는 해마다 시사주간지 ‘타임’ 표지에 실린 당선자 얼굴의 절반 지점부터 거울로 가리고 본인의 얼굴을 비춰 촬영한 작품이다. 2003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전’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 AI 분자 구조 설계 탄탄… 수중 강력 접착제의 힘

    AI 분자 구조 설계 탄탄… 수중 강력 접착제의 힘

    르네상스 최고 공학자이자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자연은 최고의 스승”이라고 말했다. 인간에게 필요한 기술을 동물과 식물의 형태나 구조를 모방해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현대의 많은 과학자와 공학자는 생물의 생태나 신체 구조를 모방하거나 영감을 얻어 문제를 풀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자연 모사 공학’을 연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홋카이도대 대학원 생명과학부, 화학 반응 설계·발견 연구소, 홋카이도대 의대, 오사카대 인공지능(AI) 연구 센터, 교토대, 중국 베이징 중앙 재경대, 쑤저우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자연 접착 단백질에 영감을 받아 AI로 분자 구조를 설계하고 합성한 초강력 접착제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접착제는 수도 배관의 구멍을 막고 물속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8월 7일자에 실렸다. 접착력이 뛰어난 물질이라도 물기가 많은 습한 환경에서는 사용이 어렵다. 기존에 개발된 초강력 접착 화합물은 접착력을 강화하다 보니 소재를 딱딱하게 해 쉽게 부서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박테리아나 연체동물 같은 생물체가 생성하는 천연 접착 단백질 성분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2만 4707개의 접착 단백질 데이터 세트를 사용해 원하는 단백질을 찾을 수 있는 데이터 마이닝 도구를 개발했다. 이를 이용해 180개의 새로운 수중 접착제 후보를 설계하고 이들의 접착 강도를 AI로 분석했다. 그 결과 접착력이 강한 수중 접착 하이드로겔 ‘R1-맥스’와 ‘R2-맥스’를 찾아냈다. 연구팀은 R1-맥스로 해안가 바위에 고무 오리를 붙이고 관찰한 결과 거센 파도와 잦은 조수 간만에도 떨어지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또 R2-맥스는 물이 계속 흐르는 파이프에 생긴 지름 20㎜의 구멍을 막는 패치로 사용한 결과 5개월 이상 누수를 완벽하게 막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궁젠핑 홋카이도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초강력 접착 물질은 불규칙하고 젖은 표면에 강하게 접착해 의료용 보철물 코팅이나 웨어러블 바이오센서와 같은 다양한 생의학 분야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 몬터레이만 해양 연구소는 문어의 움직임을 모방해 보다 견고하고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는 소프트 로봇을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도 과학 저널 ‘네이처’ 8월 7일자에 발표됐다. 문어는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여덟 개의 다리와 각 다리에는 빨판이 있어 물체를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많은 공학자가 문어를 바탕으로 한 생체로봇 설계를 시도했지만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현하는 데 실패했다. 연구팀은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국립 해양 보호구역에 있는 ‘옥토퍼스 가든’에서 원격 조정 관측 차량으로 수심 3000m 이상 깊은 바닷속 문어의 행동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관측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 ‘아이리스’(EyeRIS)로 문어 15마리의 움직임을 3차원으로 기록했다. 이 관찰로 연구자들은 문어의 다리 움직임과 관련된 운동역학을 분석하고, 곡률과 변형 영역을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진주 문어가 다리 끝을 단단히 말아 해저에 고정하고 기어가는 모습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를 이끈 카타니 카티자 영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소프트 로봇 설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이리스 카메라는 문어 이외 여러 수생 동물과 유체 환경을 정밀하게 관찰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日여행 괜찮나…“대지진설에 ○○까지” 1만명 병원행·16명 숨졌다

    日여행 괜찮나…“대지진설에 ○○까지” 1만명 병원행·16명 숨졌다

    전 세계가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최고 기온 40도가 넘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며 음식점에 진열해둔 음식 모형이 녹아내리는 일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일본 이시카와현 고마쓰시는 지난 4일 오후 1시 34분에 최고 기온 40.3도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다섯 번째로 40도 넘는 날을 기록했다. 이날 간토 지방을 중심으로는 폭염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군마현 기류시에서는 기온이 이미 38.2도까지 올랐고, 앞으로 기온이 일본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인 42도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폭염으로 인해 그늘에만 모여 해가 드는 곳에는 아예 나가지 않는 동물원 원숭이들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토치기현 모오카시의 한 농장 비닐하우스에서는 이례적으로 바나나가 열렸다.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는 40도 이상, 습도 약 80% 사우나 같은 상태라고 농장주는 말했다. 이 같은 비닐하우스에서 열린 바나나는 지나치게 높은 기온에 껍질이 갈변하는 일소 현상이 일어나 일반 판매조차 어렵고 스무디 등의 가공용으로만 사용된다고 한다. 지난 2일 후쿠오카 시내의 한 음식점에서는 폭염으로 인해 식당이 진열해둔 음식 모형이 녹는 일까지 벌어졌다. 라멘 모형이 높은 기온에 마치 쏟아진 듯 앞으로 와르르 흘러내린 것이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이 사진은 이틀 만에 조회수 2800만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현지 누리꾼들은 “이 정도 더위라면 내가 라멘이라도 도망쳤을 것 같다”, “더위가 장난이 아니다”, “너무 덥다. 모형이 녹아내릴 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른 카페나 식당의 모형도 마찬가지로 녹아 흐르는 모습의 사진이 잇달아 공개되기도 했다. 현재 후쿠오카 가게는 녹아버린 모형을 모두 철거한 상태라고 FNN은 전했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지난달 30일 오후 2시 40분쯤 효고현 단바시의 기온이 41.2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측 이후 역대 최고 기온이다. 종전 최고 기온은 2018년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와 2020년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에서 각각 기록된 41.1도였다. 이날 단바시 외에도 교토부 후쿠치야마시 40.6도, 오카야마현 마니와시 40.2도 등 각지에서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졌다. 특히 기상관측소는 교토부의 기온이 40도가 넘은 것은 통계 수집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날 당국은 47개 도도부현 중 33개 도도부현에 열사병 경보를 발령했다. 전국 153개 기상대 중 98곳에서는 평균기온이 관측 이래 가장 높았고, 자동 기상관측 시스템을 기준으로 35도 이상 폭염이 기록된 누적 횟수는 4565건으로 집계됐다.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소방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지난주 일본에서는 열사병으로 1만 804명이 병원에 이송됐으며, 이 중 16명이 숨졌다. 일본 기상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부와 동부 지역의 기온이 상당히 상승할 것”이라며 “열사병을 포함한 건강 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 일본, 말 그대로 펄펄 끓었다… 한낮 41.2도 “관측 사상 최고 기온”

    일본, 말 그대로 펄펄 끓었다… 한낮 41.2도 “관측 사상 최고 기온”

    러시아 캄차카반도 강진으로 일본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30일 일본 본섬인 혼슈 남부에선 한낮 기온이 41도를 넘으며 관측 사상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혼슈 일대에 고기압의 영향으로 폭염이 이어진 이날 2시 39분쯤 효고현 단바시의 기온은 41.2도까지 치솟았다. 이는 일본 관측 사상 가장 높은 기온으로, 종전 최고치는 2018년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와 2020년 하마마쓰시에서 기록된 41.1도였다. 이날 교토부 후쿠치야마시는 40.6도, 오카야마현 마니와시는 40.2도, 효고현 니시와키시는 40도 등을 기록하며 혼슈 남부 곳곳이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시달렸다. 최근 며칠간 일본 전역 수백개 관측소에서 기온이 35도를 넘으면서 일본 정부는 대부분 지역에 열사병 경보를 발령했다. 전날(29일)엔 일본 전역 914개 관측소 중 322개소에서 기온이 35도 이상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전해졌다. 앞서 일본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한 주간 열사병으로 병원에 이송된 사람이 1만명을 넘겼다. 일본 소방청에 따르면 이 기간 열사병으로 16명이 사망했고, 1만 53명이 병원 이송됐다.
  • 폭염·열대야에도 생체 시계 고장 없는 이유…[달콤한 사이언스]

    폭염·열대야에도 생체 시계 고장 없는 이유…[달콤한 사이언스]

    여름 휴가지로 유명한 싱가포르나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은 고온다습한 아열대 기후대에 속한다. 최근 낮 기온이 37도에 육박하며, 체감 기온은 그보다 더 높고 밤에도 25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어, 아열대 지역을 방불케 한다. 이 때문에 멀리 여행 가지 않고도 동남아 날씨를 느낄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무더위에 온몸이 녹아내리는 느낌에, 밤에는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면 생체 시계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생체 시계는 24시간 주기로 고장 없이 잘 작동한다. 어떤 원리일까.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초학제 이론 및 수리과학 연구센터(iTHEMS), 교토대 유카와 이론물리학 연구소, 카브리 우주 물리·수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물리학과 수학을 이용해 생체 시계가 급격한 기온 변화에도 불구하고 일정하게 24시간 주기를 유지하는 이유를 찾아냈다고 30일 밝혔다. 이 연구의 제1 저자인 신조 기보 박사는 현재 국내 대표적인 수리 생물학자 김재경 카이스트 교수가 이끄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의·생명 수학그룹에서 연구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수리 생물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플로스 계산 생물학’(PLOS Computational Biology) 7월 22일 자에 실렸다. 많은 화학 반응은 온도가 올라가면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보면, 여름철 야외의 폭염과 에어컨이 작동하는 실내 공간을 오가는 상황처럼 연중 기온 변화 속에서 인체가 어떻게 24시간 주기를 유지하는지는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생체 시계는 단백질 생성을 코딩하는 mRNA의 주기적 패턴에 의해 작동하며, 이는 특정 유전자가 규칙적으로 켜지고 꺼지는 것을 반복함으로써 발생한다. 진자의 움직임을 수학적으로 시간 변화에 따른 사인파(부드럽게 오르내리는 반복적 패턴)로 표현할 수 있는 것처럼, mRNA 생성과 감소 리듬도 마찬가지로 설명될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mRNA 수준에서 규칙적인 상승과 하강을 설명하기 위해 물리학을 활용해 mRNA 변화 동역학을 모형화했다. 이에 따르면, 더 높은 온도에서 mRNA 수준은 더 빨리 상승하고 천천히 감소하지만, 한 주기의 지속 시간은 일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고온에서는 비대칭적이고 왜곡된 파형으로 표현됐다. 연구팀은 높은 기온에서 유전자 활동 리듬의 형태가 미묘하게 변하는 ‘파형 왜곡’ 현상을 통해 생체 주기의 안정성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모델이 실제 생물체에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초파리와 생쥐로 실험했다. 그 결과, 더 높은 기온에서 동물들의 생체 주기는 예측된 파형 왜곡이 발견됐다. 이런 파형 왜곡이 생체 시계의 온도 보상에서 핵심이고, 각 주기에서 mRNA 수준 감소가 느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구로사와 겐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파형 왜곡이 생체 시계가 기온 변화에도 불구하고 정확하게 동기화된 상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생체 시계 유전자의 파형 왜곡 정도는 수면 장애, 시차 적응, 노화가 우리 내부 생체 시계에 미치는 영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바이오 마커”라고 설명했다.
  • “숙소 도착” 문자가 마지막…일본서 사라진 20대 한국인 [사건파일]

    “숙소 도착” 문자가 마지막…일본서 사라진 20대 한국인 [사건파일]

    2023년 6월 8일 오후 9시 26분. 윤세준(당시 26세)씨는 누나에게 “숙소에 잘 도착했다”는 짧은 문자를 남긴 뒤 연락이 끊겼다. 그로부터 1년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강원도 원주 출신인 윤 씨는 서울의 한 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하다 2023년 4월 퇴사했다. 새 직장을 구하기 전, 휴식을 위해 떠난 일본 여행은 그의 마지막 여행이 됐다. 같은 해 5월 9일, 윤씨는 관광비자로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도착해 약 한 달간 후쿠오카·오사카·교토 등을 자유롭게 돌아다녔다. 평소 유명 관광지보다는 한적한 지역을 선호했던 그는 대중교통과 도보를 이용하며 가족과 친구들에게 수시로 여행 사진을 보내는 여유로운 일정을 보냈다. 마지막 목격지는 인구 1만 4000명 어촌마을 6월 7일 오후 3시 29분, 윤씨는 열차를 타고 와카마야현 구시모토초에 도착했다. 일본 혼슈 최남단에 위치한 이 바닷가 마을은 인구 1만 4000여명의 작은 어촌으로, 현지인들이 바다 풍경을 보거나 낚시를 즐기러 찾는 곳이다. 윤씨는 시오노미사키 마을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을 지낸 후 다음 날 오전 10시 10분 체크아웃했다. 구시모토초 시내에서 시간을 보내다 오후 6시 20분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오후 6시 58분 구야쿠바마에 정류장에서 버스에 탑승해 7시 20분 시오노미사키 마을의 한 우체국 정류장에서 하차했다. 오후 8시가 지나 윤씨는 한국에 있는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새로 묵기로 한 숙소에 가는 길인데 비가 많이 오고 어둡다. 원래는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인데 시골이라서 버스가 일찍 끊겼다”고 말했다. 30분가량 통화하던 중 윤씨가 “10분 후에 도착한다”며 통화를 마쳤다. 오후 9시 26분, 윤씨는 “숙소에 잘 도착했다”는 문자를 남겼다. 하지만 이것이 마지막 연락이었다. 휴대전화는 꺼졌고, 며칠이 지나도록 어떤 연락도 받을 수 없었다. 가족들은 신상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해 주오사카 한국총영사관에 신고했고, 영사관을 통해 일본 경찰에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현지 경찰의 수사 결과 윤씨는 숙소 인근 와카야마현의 한 편의점 폐쇄회로TV에 마지막으로 포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존재하지 않는 마지막 숙소의 미스터리 일본 경찰의 수색에도 행방은 파악되지 않았다. 더 기이한 것은, 그가 “도착했다”고 했던 숙소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현지 경찰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윤씨가 하차한 정류장에서 1시간 30분 반경의 모든 숙박업소를 조사했지만, 그를 기억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윤씨가 여행 중 주로 현금으로 결제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6월 16일 공개수사로 전환된 후 일본 주요 방송에서도 윤씨의 실종 사실을 보도했지만 유의미한 제보는 없었다. 국내에서도 윤씨의 금융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6월 8일 이후 카드 사용이나 현금 출금 기록이 전혀 없어 생활반응이 완전히 끊긴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일본 경찰의 초동수사 부실도 도마에 올랐다. 실종자 수사의 기본인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하지 않은 것이다. 일본 경찰은 엉뚱하게도 윤씨 누나에게 한국 통신사에서 위치파악이 안 되는지 물었다. 실종신고 직후 곧바로 위치추적을 했다면 윤씨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6월 14일 윤씨 누나가 외교부에 실종 신고를 했지만, “일본 업무시간이 아니라 바로 전달할 수 없다”는 안내를 받았다. 관련 기관을 오가며 시간이 지체됐고, 결국 본인이 직접 영사관에 이메일을 보내고서야 일본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까지 6일이 걸렸다. 실종 약 4개월 후인 10월, 로스앤젤레스에서 머리에 심각한 외상을 입은 신원불명의 아시아계 남성이 발견되면서 윤씨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남성은 키 178㎝, 몸무게 72㎏으로 윤씨와 비슷한 체구였고, 검은색 배낭과 일본 화폐가 든 지갑, 여행용 위생용품을 소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주LA 한국총영사관이 해당 남성의 지문을 채취해 윤씨의 것과 대조한 결과 일치하지 않으면서 해프닝으로 끝났다. 전문가들은 윤씨 실종에 대해 ▲범죄 피해 ▲교통사고 ▲바닷가 실족 ▲극단적 선택 등 4가지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범죄 피해 가능성의 경우 윤씨가 실제로는 숙소에 도착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숙소에 도착하기 전 누나를 안심시키기 위해 미리 문자를 보냈거나, 숙소에서 범죄를 당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교통사고 가능성은 당시 어둡고 비가 오는 상황에서 검은색 옷차림의 윤씨가 식별되지 않아 사고를 당했고, 운전자가 이를 은폐했을 수 있다는 추정이다. 바닷가 실족사 가능성도 있지만, 당시 비가 오고 1시간 넘게 걸어 피곤한 상태에서 바다에 갔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극단적 선택 가능성은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윤씨에게는 사전 징후나 극단적 선택을 할 만한 사정이 없었고,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휴식 차원에서 여행을 떠났기 때문이다. 윤세준씨는 1996년생으로, 키 175㎝에 마른 체형이며 오른쪽 볼에 작은 흉터가 있다. 그의 행적을 알고 있거나 목격한 사람은 외교부 영사콜센터로 제보하면 된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낙관주의자는 비슷하지만, 비관주의자는 저마다 다르다” [사이언스 브런치]

    “낙관주의자는 비슷하지만, 비관주의자는 저마다 다르다” [사이언스 브런치]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에는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라는 유명한 문장이 나온다. 행복과 불행의 본질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는 이 문장은 행복의 조건에는 보편성이 있지만, 불행은 개개인의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낙관론과 비관론도 이와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고베대 심리학과, 교토대 미래 인간사회 연구소, 오사카 종합보육대 유야교육학부, 긴키대 경영학부, 호주 라트로브대 심리·공중 보건학부 공동 연구팀은 미래 사건을 생각할 때 낙관주의자의 뇌는 유사하게 작동하지만, 비관주의자 뇌는 각자의 방식으로 작동해 개별성이 강하다고 24일 밝혔다. 낙관주의자들은 미래에 대한 공통된 비전을 공유하고 있어, 훨씬 더 사교적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7월 22일 자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낙관주의자는 자기의 사회적 관계에 더 만족하고, 넓은 사회적 네트워크를 갖는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으로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는 사람들의 뇌는 자극에 유사한 반응으로 반응하기 때문이다. 미래에 대한 태도도 비슷하고, 이를 공유하면서 뇌에서 미래를 비슷하게 상상하면서 서로의 관점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연구팀은 이를 검증하기 위해 사회심리학자와 인지신경과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비관주의자부터 낙관주의자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남녀 87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미래 사건을 상상하도록 했다. 이들이 미래 특정 상황을 상상하는 동안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촬영을 통해 뇌신경 활동 패턴을 관찰했다. 연구 결과, 낙관주의자가 미래 사건에 대해 생각할 때는 신경 활동 패턴이 서로 매우 유사한 것으로 관찰됐다. 반면, 비관주의자들의 신경 활동 패턴은 훨씬 다양하고 독특하게 나타났다. 낙관적인 사람들은 뇌에서 좋은 미래와 나쁜 미래를 명확히 구분해 인식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낙관주의자는 부정적 사건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 시나리오를 더 추상적이고 심리적으로 먼 방식으로 처리해 부정적 시나리오의 정서적 영향을 완화하는 방식을 구사한다. 쿠니아키 야나기사와 고베대 교수(사회 인지과학)는 “이번 연구는 일상에서 느끼는 ‘주파수가 일치한다’라거나 ‘같은 파장에 있다’는 느낌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실제 뇌신경의 활동 결과임을 보여준다”라며 “낙관주의자의 뇌는 물리적 의미에서 미래에 대한 공통 개념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을 파악한 만큼, 이런 메커니즘이 타고난 것인지 경험으로 나중에 형성되는지 추가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 청암대학교·고시엔 우승 일본 교토국제중고교…국제 교류협약 체결

    청암대학교·고시엔 우승 일본 교토국제중고교…국제 교류협약 체결

    청암대학교가 18일 일본 교토국제중고등학교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국제 교류의 물꼬를 텄다. 재일교포가 설립한 두 기관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협약식에는 학교법인 청암학원 강병헌 이사장을 비롯 청암대학교 김성홍 총장직무대행, 양회송 기획처장, 박선희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교토국제중고등학교에서는 백승환 교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학술 및 교직원 업무 교류 추진 △교토국제중고교 학생이 청암대학교에 입학할 경우 장학금 지급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성홍 총장직무대행은 “청암대와 교토국제중고교는 못 먹고 힘든시기 일본으로 건너간 재일교포들의 교육적 열망과 민족적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해 설립된 학교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더욱 뜻깊다”고 했다. 이어 “교토국제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청암대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미래 세대 성장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행사 후 김성홍 총장직무대행 일행은 지난해 고시엔 전국고등학교야구대회에서 기적 같은 우승을 차지했던 교토국제중고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을 만나 격려하고 야구용품을 기증하는 등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교토국제중고등학교는 재일교포들이 민족 교육을 위해 1947년 설립한 ‘교토조선중학교’를 뿌리로 한다. 2003년 ‘교토국제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일본 정식 학교 인가를 받았다. 특히 2024년에는 일본의 최고 야구 대회인 고시엔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경기 후 한국어 교가가 고시엔 구장에 울려 퍼져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 롯데마트 ‘쇼핑+여가 미래형’ 구리점 개장

    롯데마트 ‘쇼핑+여가 미래형’ 구리점 개장

    롯데마트는 지난달 26일 경기 구리시 인창동 구리유통종합시장 내에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을 개장했다. 지난 1월 천호점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신규 출점이자 1999년부터 20년 넘게 운영한 기존 구리점 자리에 약 4년 만에 다시 문을 연 것이다. 개장 당일에는 오전 10시 개점 전부터 1000여명의 고객이 대기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롯데마트는 구리점을 쇼핑과 여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미래형 매장으로 만들었다. 1층에는 식품 전문 매장인 그랑그로서리가 들어섰다. 전체 면적의 90%를 식품에 할애해 웰니스와 가성비, 글로벌 상품을 대폭 강화했다. 500여종의 즉석조리식품을 판매하는 ‘롱 델리 로드’, 냉동 간편식 전문 매장인 ‘데일리 밀 솔루션’, 롯데마트 전 점포 중 가장 많은 세계 각국의 조미식품을 취급하는 ‘글로벌 퀴진’ 코너 등이 특징이다. 대만 ‘산수공 설화병’, 일본 ‘산토리 이에몬 교토 레모네이드’ 등 해외 인기 수입 상품을 구리점 단독으로 판매한다. 물가 안정 콘텐츠도 강화했다. 매주 10대 신선식품을 초특가에 판매하고, 도매형 육류 ‘리테일 팩’을 운영한다. 또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과 연계한 구리시 상생 채소를 일반 상품 대비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5000원 미만 뷰티존도 신설했다. 2층에는 가족과 아이들 중심의 콘텐츠로 구성한 고객 체류형 매장이 들어섰다. 구리점이 있는 인창동 반경 3㎞ 내에는 약 15만 가구가 거주하는데 30~40대 젊은 가족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했다. 롯데마트 최초로 문화센터 내 ‘트니트니 플러스’ 직영센터를 도입해 다양한 놀이 체육과 예체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외에도 토이저러스, 프리미엄 뷔페, 북카페 등이 들어서는 등 체류형 쇼핑 공간을 표방했다. 롯데마트는 구리점을 인공지능(AI) 기반 온라인 서비스 ‘롯데마트 제타’의 경기 동북부 핵심 거점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제타 앱을 통해 구리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내년 7월 부산에 유네스코 온다… 한국 처음 ‘세계유산위’ 유치

    내년 7월 부산에 유네스코 온다… 한국 처음 ‘세계유산위’ 유치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가 내년 7월 부산에서 열린다. 인류가 함께 보호해야 할 유산을 선정하는 이 회의가 한국에서 열리는 건 처음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차기 제48차 위원회의 한국 개최를 공표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문화유산 분야에서 가장 주목하는 국제 행사로, 협약에 따라 세계유산의 등재 및 세계유산 보존·보호와 관련한 중요 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196개의 세계유산협약국 대표단,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 약 3000명의 관계자가 참석한다. 1977년 파리에서 시작돼 올해까지 모두 47차례 회의가 열린 가운데 한국이 개최국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국은 부산을 후보로 유치를 신청했다. 아시아에서는 태국 푸껫(1994), 일본 교토(1998), 중국 쑤저우(2004), 캄보디아 프놈펜·시엠레아프(2013), 인도 뉴델리(2024) 등에서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린 바 있다. 한국은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했으며 현재 네 번째 위원국(2023~2027)으로 활동 중이다. 내년 위원회에서 한국은 의장국으로 활동하며 위원회 의장단을 선출하고 회의 날짜와 시간, 의사 진행을 확정하며 업무 조정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국가유산청은 조만간 논의를 거쳐 위원회 논의를 이끌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또 행사 준비를 위한 추진단 인력과 예산 확보에 나선다. 위원회 개최는 문화 강국으로서 한국의 면모를 전 세계에 알릴 기회다. 세계유산에 대한 발언권, 영향력을 늘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국가유산청은 설명했다. 내년 위원회에서 한국은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의 ‘확대 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다. 등재 대상 갯벌을 추가하는 것으로 도전 지역은 충남 서산과 전남 무안·고흥·여수의 갯벌이다. 대통령실도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국 선정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환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올해는 석굴암, 불국사, 종묘 등 우리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른 지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세계유산위원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으로,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알리는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유산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소중한 문화 자산이며 기후 위기와 도시화, 개발 압력 속에서 어느 때보다 지속적 보호가 필요하다”며 “대한민국도 글로벌 문화 강국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국 선정…개최 도시는 부산

    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국 선정…개최 도시는 부산

    한국이 내년 7월 개최 예정인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개최 도시는 부산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차기 위원회의 한국 개최를 공표했다. 위원회는 문화유산 분야에서 가장 주목하는 국제 행사로,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세계유산의 등재 및 세계유산 보존·보호와 관련한 중요 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196개의 세계유산협약국 대표단,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 약 3000명의 세계유산 관계자가 참석한다. 1977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위원회가 열린 이래 한국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지역 중에는 태국 푸껫(1994), 일본 교토(1998), 중국 쑤저우(2004), 캄보디아 프놈펜·시엠레아프(2013), 인도 뉴델리(2024) 등에서 열렸다. 정부는 지난 6월 30일 유네스코에 제48차 위원회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이번 제47차 위원회에 외교부, 국회, 부산시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해 개최 의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 한국은 1988년 세계유산협약 가입했으며 현재 네 번째 위원국(2023~2027)으로 활동 중이다. 내년 위원회에서 한국은 의장국으로 위원회 의장단을 선출하고, 회의 날짜와 시간, 의사 진행을 확정하며, 위원회 업무를 조정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세계유산에 대한 발언권, 영향력을 확보하고 홍보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국가유산청은 설명했다. 내년 위원회에서 한국은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의 ‘확대 등재’를 언급할 예정이다. 대상 갯벌을 추가하는 것으로 도전하는 지역은 충남 서산과 전남 무안·고흥·여수의 갯벌이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유치 수락 인사말에서 “한국은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래, 세계유산을 지키기 위한 국제적 책임과 협력을 꾸준히 실천해왔으며 특히 올해는 한국의 세계유산이 처음 등재된 지 30주년 되는 뜻깊은 해”라며 “부산에서 열리는 위원회가 전 인류가 공유하는 유산에 대한 책임을 다시금 되새기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개최국 첫 선정…내년 7월 부산서

    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개최국 첫 선정…내년 7월 부산서

    전 세계가 함께 보호하고 기억해야 할 ‘인류의 보물’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내년 여름 부산에서 논의된다. 세계유산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회의가 한국에서 열리는 건 처음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2026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국으로 한국을 선정했다. 차기 회의는 내년 7월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개최하는 건 처음이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유치 수락 연설에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대한민국 부산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 청장은 “대한민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기금 등에 꾸준히 기여하며 유산 보호에 있어 국제사회의 실질적 지원을 강화해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가 전 인류가 공유하는 유산에 대한 책임을 다시금 되새기고,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다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로 가장 핵심적인 행사다.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OUV)가 있다고 인정하는 세계유산을 새로 등재하거나 보존·보호를 논의하는 역할을 한다. 위험에 처한 유산을 선정하거나, 유산과 관련한 주요 정책을 결정하기도 한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1972년 시작된 ‘유네스코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보호 협약’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의사 결정 기구”라고 설명하고 있다. 보통 6∼7월 사이에 회의를 열며, 총회에서 선출한 21개 위원국이 중심이 된다. 1977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위원회가 열린 이래 아시아에서는 태국 푸껫(1994), 일본 교토(1998), 중국 쑤저우(2004)·푸저우(2021·화상으로 진행), 캄보디아 프놈펜·시엠레아프(2013), 인도 뉴델리(2024) 등에서 개최됐다. 한국은 1988년 협약 가입 이후 38년 만에 회의를 처음으로 열게 됐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전 세계 문화·자연유산을 다각도로 다루는 장(場)으로 의미가 크다. 회의에는 196개 세계유산협약국 대표단과 유네스코 사무총장, 학계 전문가, 비정부기구(NGO) 등을 포함해 약 3000명이 참석한다. 총회뿐 아니라 최근 세계유산 동향과 보존·관리 현황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각종 부대행사가 열려 세계유산 관련 전문가들이 교류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국가유산청과 부산시는 내년 7월 19∼29일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위원회가 열리는 장소는 벡스코(BEXCO)가 유력하다. 다만, 여름철 장마를 비롯해 여러 변수가 있는 만큼 최종 일정은 논의를 거쳐 정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내년 위원회를 이끌어갈 의장단은 정해지지 않았다. 의장은 ‘세계유산위원회 의사규칙’에 따라 안건 토의를 주재하고, 발언권을 부여하는 등 회의 전반을 진행한다. 통상 문화 분야 전문가가 맡는 경우가 많다. 국가유산청은 빠른 시일 내에 의장을 선출해 의장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관련 부처, 부산광역시, 관계 전문가 등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너무 무섭다” 日호텔 방문한 아르헨티나女…공포에 휩싸인 이유는?

    “너무 무섭다” 日호텔 방문한 아르헨티나女…공포에 휩싸인 이유는?

    일본 도쿄의 한 로봇 호텔에 방문한 아르헨티나 출신 인플루언서가 남긴 후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출신의 한 인플루언서는 지난 6월 25일 도쿄에 위치한 ‘헨나호텔’(Henn na Hotel)에서 전 과정을 로봇이 처리하는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경험한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8만 80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끌었다. 그는 영상에서 유니폼을 입은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줄지어 서 있는 리셉션 앞에서 긴장한 듯 “날 보지 마, 날 보지 마…”라고 중얼거리며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체크인을 도와주는 로봇에게는 “너무 무서워”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여권을 스캔하고 투숙 일정을 입력하자 기계에서 객실 키 카드가 발급됐다. 로봇은 “체크인이 완료되었습니다. 즐거운 투숙 되시기를 바랍니다”라는 안내 멘트를 전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렇게 시작하는 공포영화를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적어도 사람처럼 불친절할 일은 없어서 다행이다”, “뭔가 소름 돋는다”, “오히려 로봇에게 안내받는 것이 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헨나호텔은 2015년 나가사키에 처음 문을 연 이후 도쿄·오사카·교토 등 일본 내 주요 도시에 20여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일부 지점에서는 공룡 디자인의 로봇이 체크인을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호텔은 앞서 세계 최초의 로봇 호텔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기술적 한계도 뚜렷하다. 호텔 측은 한때 240여대에 달하던 로봇 가운데 절반 이상을 줄이고, 일부 지점에서는 사람 직원을 다시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 인식 오류, 고객 요구에 대한 미흡한 대응, 고장 등의 문제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무인 편의점, 무인 카페 등 자동화 서비스가 늘고 있지만, 로봇이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기까지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은 상황이다.
  • “돈 받고” 토익 응시자 800명 부정행위 도운 中유학생, 日서 체포

    “돈 받고” 토익 응시자 800명 부정행위 도운 中유학생, 日서 체포

    일본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대학원생이 2년에 걸쳐 토익(TOEIC) 응시자 800여명을 위해 부정행위를 하다가 적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일본 교토대학 대학원에 재학 중인 중국 국적의 남성 왕리쿤(27)씨는 토익 시험 부정행위를 도운 혐의로 지난 5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세 차례 체포됐다. 왕씨는 도쿄도 이타바시구에서 진행된 토익 시험장에서 현행범으로 처음 체포됐다. 당시 그는 답안을 다른 응시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스크 안에 소형 마이크를 숨기고, 안경형 전자기기인 ‘스마트 안경’ 등 물품을 소지하고 있었다. 이후 그는 다른 응시자에게 답안을 전달하고자 위조 응시표로 시험장에 들어간 혐의로도 체포됐다. 일본 토익 시험을 주관하는 국제비즈니스교류협회(IIBC)는 7일 성명을 내고 2023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간의 응시자 이력을 조사한 결과 왕씨와 같은 주소지나 방 호수만 다른 주소지를 써낸 응시자가 총 803명이었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주소로 시험장이 결정되는 것을 악용한 수법”이라며 “이 응시자들은 시험장에서 이 남성의 답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들 응시자 803명의 과거 시험 성적이 모두 무효 처리되며 향후 5년간 응시 자격도 박탈된다고 덧붙였다.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왕씨는 경찰에 지난해 겨울 중국어로 된 “시험장에 가면 보수를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받고 시험에 개입했다고 진술했다. 일본 경찰은 중국인 단체가 배후에서 왕씨를 조종했을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소셜미디어상에는 부정행위로 일본 와세다대 등의 명문대에까지 합격할 수 있다고 권유하는 게시물이 범람하고 있다고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이 보도하기도 했다. 적발된 한 응시자는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업체를 통해 약 5만엔(약 47만원)에 답안을 건네받기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안은 IIBC 측이 경찰에 ‘이상 상황’을 알리면서 수면 위로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IIBC 측은 일본 경찰에 중국인 응시생 가운데 900점(만점은 990점)을 받은 사람이 유난히 많다는 점과 토익 시험 중에 작은 목소리의 중국어를 들었다는 사람이 있다는 점, 동일한 인물이 여러 차례 응시한 것이 발견된 점 등을 경찰에 알렸으며 경찰은 대비하고 있었다고 성도일보는 전했다.
  • “돈 받고” 토익 응시자 800명 부정행위 도운 中유학생, 日서 체포 [핫이슈]

    “돈 받고” 토익 응시자 800명 부정행위 도운 中유학생, 日서 체포 [핫이슈]

    일본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대학원생이 2년에 걸쳐 토익(TOEIC) 응시자 800여명을 위해 부정행위를 하다가 적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일본 교토대학 대학원에 재학 중인 중국 국적의 남성 왕리쿤(27)씨는 토익 시험 부정행위를 도운 혐의로 지난 5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세 차례 체포됐다. 왕씨는 도쿄도 이타바시구에서 진행된 토익 시험장에서 현행범으로 처음 체포됐다. 당시 그는 답안을 다른 응시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스크 안에 소형 마이크를 숨기고, 안경형 전자기기인 ‘스마트 안경’ 등 물품을 소지하고 있었다. 이후 그는 다른 응시자에게 답안을 전달하고자 위조 응시표로 시험장에 들어간 혐의로도 체포됐다. 일본 토익 시험을 주관하는 국제비즈니스교류협회(IIBC)는 7일 성명을 내고 2023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간의 응시자 이력을 조사한 결과 왕씨와 같은 주소지나 방 호수만 다른 주소지를 써낸 응시자가 총 803명이었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주소로 시험장이 결정되는 것을 악용한 수법”이라며 “이 응시자들은 시험장에서 이 남성의 답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들 응시자 803명의 과거 시험 성적이 모두 무효 처리되며 향후 5년간 응시 자격도 박탈된다고 덧붙였다.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왕씨는 경찰에 지난해 겨울 중국어로 된 “시험장에 가면 보수를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받고 시험에 개입했다고 진술했다. 일본 경찰은 중국인 단체가 배후에서 왕씨를 조종했을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소셜미디어상에는 부정행위로 일본 와세다대 등의 명문대에까지 합격할 수 있다고 권유하는 게시물이 범람하고 있다고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이 보도하기도 했다. 적발된 한 응시자는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업체를 통해 약 5만엔(약 47만원)에 답안을 건네받기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안은 IIBC 측이 경찰에 ‘이상 상황’을 알리면서 수면 위로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IIBC 측은 일본 경찰에 중국인 응시생 가운데 900점(만점은 990점)을 받은 사람이 유난히 많다는 점과 토익 시험 중에 작은 목소리의 중국어를 들었다는 사람이 있다는 점, 동일한 인물이 여러 차례 응시한 것이 발견된 점 등을 경찰에 알렸으며 경찰은 대비하고 있었다고 성도일보는 전했다.
  • “마스크에 소형 마이크가”…日 토익 시험장서 800명 ‘커닝’ 도운 中남성

    “마스크에 소형 마이크가”…日 토익 시험장서 800명 ‘커닝’ 도운 中남성

    일본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대학원생이 2년에 걸쳐 토익(TOEIC) 응시자 800여명을 위해 부정행위를 하다가 적발됐다. 9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일본 교토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중국 국적의 남성 왕모(27)씨는 토익 시험 부정행위를 도운 혐의로 지난 5월 체포됐다. 그는 도쿄도 이타바시구에서 진행된 토익 시험에서 다른 응시자에게 답안을 전달하기 위해 마스크 안에 소형 마이크를 숨겼으며 안경 모양의 전자기기인 ‘스마트 글래스’ 등을 소지한 혐의로 검거됐다. 일본 토익 시험을 주관하는 국제비즈니스교류협회(IIBC)는 2023년 5월 이후 응시자 이력을 조사한 결과 왕씨와 같은 주소지를 써내거나 같은 주소지의 방 호수만 다른 주소지를 써낸 응시자가 총 803명이었다고 밝혔다. 협회는 “주소로 시험 장소가 결정되는 것을 악용한 것”이라며 “이 응시자들은 시험장에서 이 남성의 답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협회에 따르면 이들 응시자 803명의 과거 시험 성적은 모두 무효 처리되며 향후 5년간 응시 자격도 박탈된다.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왕씨는 경찰에서 지난해 겨울 중국어로 된 메시지를 받았는데 “시험을 보러 가면 보수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으며, 시험에 개입했다고 진술했다. 일본 경찰은 이 사건의 배후에 중국인 조직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사안은 IIBC 측이 경찰에 ‘이상 상황’을 알리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IIBC 측은 일본 경찰에 중국인 응시생 가운데 900점(만점은 990점)을 받은 사람이 비정상적으로 많다는 점과 시험 중에 누군가가 작은 목소리로 중국어를 사용하는 것이 목격된 점, 같은 인물이 여러 차례 응시한 것이 발견된 점 등을 경찰에 알렸으며, 경찰은 사전에 대비하고 있었다고 성도일보는 전했다.
  • “호텔 대신 주차장 1박 3만원”…日 로손, 관광객 대상 영업

    “호텔 대신 주차장 1박 3만원”…日 로손, 관광객 대상 영업

    한국인도 많이 찾는 일본에서 호텔 숙박료가 급증하자 현지 편의점 업체 로손이 차박 서비스를 시작한다. 상대적으로 비싼 숙박료 대신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을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로손이 일본 지바현 6곳의 매장 주차장을 이달 중 차박 시설로 서비스한다고 전했다. 가격은 1박에 2500~3000엔(약 2만 4000~2만 8000원)이다. 투숙객은 전원과 매장 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고, 편의점은 쓰레기봉투 등을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온라인 예약과 사전 결제가 필요하다. 예약한 매장에 도착하면 간단한 절차를 마친 뒤 이용하면 된다. 체크인은 오후 6시 이후, 체크아웃은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다. 로손은 일본 전역에 1만 4000여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 차박에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넓이의 주차장을 가진 점포는 3000곳 이상으로 전해졌다. 닛케이는 “지방에서 인기 아티스트의 공연 등이 열릴 때는 인근 숙박시설이 꽉 차는 경우도 있다”며 “여비를 절약하고 싶은 젊은 층이나 애완동물을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의 이용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한국 여행객이 선호하는 일본 주요 도시의 호텔 요금이 평균 10~15%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후쿠오카(1박이 평균 19만 2000원), 도쿄(25만 5000원), 나고야(16만원), 교토(23만 2000원), 오사카(19만 9000원) 등에서 올랐다.
  • ‘대지진설’ 빗나간 걸까? 日기상청 “예언 맞을 수도 있죠, 하지만…”

    ‘대지진설’ 빗나간 걸까? 日기상청 “예언 맞을 수도 있죠, 하지만…”

    일본에서 ‘대지진 예언의 날’로 지목된 5일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불안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주민들도 잇따라 인근 지역으로 피신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과 대지진설 사이 인과관계는 없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9분쯤 도카라 열도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애초 지진 규모를 5.3으로 발표했다가 5.4로 상향 조정했다. 이 지진으로 인해 도카라 열도의 섬인 아쿠세키지마(惡石島)에서는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카라 열도는 규슈섬 남쪽에 있는 유인도 7개, 무인도 5개를 지칭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카라 열도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1300회가 넘는 소규모 지진이 발생했다. 도카라 열도는 일본 내에서도 지진 발생 빈도가 높은 곳으로, 2021년 12월과 2023년 9월에도 지진이 각각 308회와 346회 발생했다. 다만 과거와 비교하면 이번에는 지진 횟수가 훨씬 많고, 기존보다 흔들림이 강한 지진도 발생했다. 잇따른 지진으로 불안감이 확산하자 아쿠세키지마 주민 13명은 전날 가고시마시로 피신했고, 추가로 31명이 섬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만화가 다쓰키 료가 출간한 ‘내가 본 미래’라는 만화책으로 인해 ‘일본 대지진설’이 확산했다. 이 책에는 “2025년 7월 5일 대지진이 발생하고, 동일본 대지진보다 3배나 높은 쓰나미가 일본 서남부를 덮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일본 기상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대지진설과 도카라 열도 지진 간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의 과학적 근거로는 지진의 날짜, 규모, 장소를 특정해서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지진이 예언대로 발생한다고 해도 그것은 우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연간 약 2000회, 많을 때는 약 6500회 발생하기 때문에 누군가가 ‘예언’을 하면 때때로 맞을 수도 있다”며 “중요한 것은 (예언과 지진 사이) 인과관계가 있냐는 것인데, 인과관계는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나라이므로, 평소에 대비해 두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日전문가 “도카라 지진, 1주내 안 끝날 것” 이날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지진 전문가들은 도카라 열도에서 지진이 이어지는 이유로 특이한 지형, 해저 화산과 관련성 등을 꼽았다. 야키와라 히로시 가고시마대 교수는 “균질하지 않고 복잡한 지형이 (지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며, 니시무라 다쿠야 교토대 방재연구소 교수는 “지하 마그마의 이동 등 지반을 계속해서 미는 힘이 영향을 주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니시무라 교수는 특히 이번 도카라 열도 군발지진의 경우 기간이 길고 규모가 점차 커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지진 이후 소규모 여진이 지속되다 차츰 지각 움직임이 진정된다. 그런데 도카라 열도에서는 군발지진이 시작된 지 열흘 이상 지난 이달 2일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고, 3일에는 규모 5.5 지진이 일어났다.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 히라타 나오시 위원장은 전날 회의에서 도카라 열도 지진에 대해 “과거에도 몇 개월 동안 이어진 예가 있어서 1주일 정도로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안녕하새우” 희귀 새우 발견됐다…‘부채 모양’ 집게발이라니 [포착]

    “안녕하새우” 희귀 새우 발견됐다…‘부채 모양’ 집게발이라니 [포착]

    일본에서 집게발이 부채 모양처럼 넓게 퍼진 희귀 새우가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게가 집게다리를 흔들며 구애하는 것처럼, 이 희귀 새우의 집게발 역시 짝짓기 구애 행동에 쓰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3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바현립중앙박물관 고마이 토모유키 박사와 교토대 헨미 유미 조교수로 이루어진 공동 연구팀은 후쿠이현과 교토부에 걸쳐 있는 와카사만 해저에서 집게발이 부채처럼 생긴 새우 ‘와카사무라사키에비’(ワカサムラサキエビ·Athanas exilis) 수컷을 발견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들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교토부 이네초 앞바다 수심 약 100m 지점에서 새우를 채집하고 형태 및 DNA를 분석한 결과, 길이 약 1㎝ 정도의 ‘와카사무라사키에비’ 수컷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성과는 올해 2월 국제 학술지 ‘동물분류’(Zootaxa)에 게재됐다. ‘와카사무라사키에비’는 지난 2023년 신종으로 등록된 새우다. 이 새우는 이들 연구팀이 발견해 와카사만에 연관 지어 이름을 붙인 것인데, 당시에는 암컷만 발견됐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수컷이 채집되면서 암컷과 달리 넓고 납작한 ‘부채형 집게발’을 가진 독특한 성적 이형성(같은 종의 두 성별이 생식기 이외의 다른 부분에서도 다른 특징을 보이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연구팀은 “새우들이 해저에서 회수되는 과정에서 쉽게 쇠약해지거나 손상되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생태와 행동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마이 박사는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알기 위해서라도 미지의 생물을 밝혀내는 일이 중요하다”며 “생태계 보호를 위해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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