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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대규모 대표단 6월 평양에/북한과 관계개선 협의

    【도쿄=강수웅 특파원】 교토(경도)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2회 유엔군축회의에 북한대표로 참석중인 이용호 외교부 군축과장은 일본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럼즈펠트 전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규모 미 대표단이 오는 6월 평양을 방문,미·북한간의 관계개선을 위한 비공식 접촉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지난 주말에도 스칼라피노 교수 등 미국의 학자·전 외교관·군인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북한지도자들과 일·북한간 국교교섭에서 최대의 초점이 되고 있는 북한의 핵사찰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전하고 수면하에서의 미·북한간의 접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달 평양을 방문하는 미 대표단은 포드정권 때인 75년부터 77년까지 국방장관을 역임한 럼즈펠트씨를 단장으로 스틸웰 전 주한 미군사령관 등 군사 및 안보문제 전문가 등이 포함된 대규모 사절단으로 종전에 없던 적극적인 미·북한 접근으로 보여 그 활동이 극히 주목된다고 도쿄신문은 분석했다.
  • “미·소 정상회담 연내 개최/핵무기 감축협정등 체결”

    ◎방일 소 외무차관 【교토(경도) 로이터 연합】 핵무기감축협정체결을 위한 미소 초강대국간의 정상회담이 금년에 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27일 일본 교토(경도)에서 열린 유엔군축회의에 참석중인 블라디미르 페트로프스키 소련 외무차관이 밝혔다. 페트로프스키 차관은 이날 『이같은 정상회담이 금년중에 열릴 것으로 보는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군비관리군축국(DACA)의 로널드 레먼 국장도 이날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 일부 문제들이 미결된 상태이지만 우리(미소 양국)는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 대한 합의에 거의 다다랐다』고 말했다. START의 목표는 미소 양대 강국의 핵미사일 수를 지금의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다. 양국은 또 유럽배치재래식전력(CFE)협정 체결에 관한 분쟁에 대해서도 해결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트로프스키 차관과 레먼 국장은 유엔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서 비롯된 심각한 시험에서 살아남았으며 걸프전을 겪은 뒤 장거리 미사일과 재래식 무기들의 이전과 교역을 규제하고 핵무기와 화학 및 세균무기들에 대한 군비축소를 가속화하는 데 이상적인 기회를 갖게 됐다는 점에 대해서도 동감을 표시했다.
  • “핵협정체결 거부땐/「특별사찰」활동해야/가이후,유엔군축회의서 연설

    【도쿄=강수웅 특파원】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 총리는 27일 교토(경도)에서 개막된 제2회 유엔군축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핵불확산조약(NPT) 체결국이면서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협정 체결의무를 이행치 않고 있는 국가가 존재한다는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비록 직접 국명은 거론하지 않았으나 핵사찰 수용을 거부하고 있는 북한을 강력히 비난했다. 가이후 총리는 핵무기와 관련,NPT체제의 강화를 호소했으며 국제원자력기구의 보장조치에 대해서는 『그 유효성을 가일층 높이기 위해 특별사찰의 활용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일 한국영사관 비자업무 “제각각”/도쿄=강수웅(특파원코너)

    ◎7개 공관,구비서류·취급시간등 모두 달라/“교민보호도 소홀”… 교포 불만 높아/일인들,“절차 복잡” 서울관광 기피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비자(사증)를 받지 않으면 안 된다. 일본에서 한국입국 비자를 받을 수 있는 곳은 도쿄를 비롯,센다이(선태),니가타(신사),나고야(명고옥),오사카(대판),후쿠오카(복강),요코하마(횡빈)의 7개 총영사관이다. 이들 총영사관은 모두 대한민국의 재외공관인데도 신청절차와 취급시간 등이 각각 다르다. 통일성이 결여되어 있는 것이다. 도쿄 총영사관을 예로 들면,이곳에서는 신청서·주민표·재직증명서가 필요하다. 신청인이 무직일 경우에는 재직증명을 가진 사람의 보증서가 있어야 한다. 이처럼 구비서류에 신청서·주민표·재직증명서를 필요로 하는 곳은 도쿄 이외에 센다이 오사카 후쿠오카 요코하마의 4곳이다. 니가타에서는 신청서만 있으면 되나 소정양식의 관광객 명단제출을 요구한다. 나고야 총영사관은 신청서·주민표가 필요하며 재직증명은 없어도 된다. 신청과 비자 스탬프가 찍힌여권의 수령시간도 제각각이다. 센다이에서는 아침 10시부터 12시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이튿날 하오 3∼4시 사이에 수령할 수 있다. 나가타 나고야도 상오에 신청하면 이튿날 하오에 받는다. 오사카와 후쿠오카에서는 아침 9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신청할 수 있으나 수령시간은 다르다. 오사카의 수령시간은 하오 3∼4시,후쿠오카는 하오 2시부터 4시30분까지이다. 이 가운데 요코하마 총영사관은 비자 발급받기가 제일 까다로운 곳으로 일본의 여행사들 사이에 이름이 높다. 신청서·주민표·재직증명 등 구비서류는 반드시 타이프로 쳐야 한다. 재직증명서에는 성명·직위·생년월일·입사연월일·현주소·본적을 기재하지 않으면 안된다. 또 타현 사람들에 대한 취급도 다르다. 요코하마 오사카 나고야에서는 타현에 사는 일본인의 비자신청은 일체 허용치 않는다. 도쿄 니가타에서는 타현 사람이라도 무관하다. 이같은 제도가 실시된 것도 센다이 나고야는 5월1일부터,오사카는 4월10일,후쿠오카는 4월1일부터 시작됐다. 한국에 입국하려는 불순분자를 막기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규제는 필요할지 모른다. 그러나 주민표·재직증명서의 첨부가 귀찮아 아예 여러 관광 단체가 다른 곳으로 여행목적지를 바꾼다. 「관광한국」을 표방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심각히 생각해야 할 문제이다. 재직증명서의 첨부는 더욱 곤란하다. 일본의 샐러리맨 중에는 1년에도 몇 차례씩 한국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개인적으로 틈을 내 여행을 하고 싶은데 비자신청을 위해 매년 회사에서 재직증명을 떼려면 눈치가 보여 불안하다는 것이다. 국내에서의 제도에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되는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은 외국인이 한국에서 지불하는 호텔요금·식대 등에 10%의 부가가치세를 내도록 돼있다. 그러나 해외여행사를 통해 송금하는 각종 요금에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또 여행업은 오락유흥업으로 업종을 변경,2∼3개월에 한번씩의 세무감사가 가능토록 규정해놓고 있다. 이러한 각종 제도는 외국 관광객의 한국입국을 적극적으로 거부하는 처사라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최근 교토(경도)의 한국·조선인 차별지역과 오사카의 재일한국인 실업인 허영중씨를 취재하면서 그곳에서 똑같은 말을 들었다. 첫째는 『우리가 한국이 아니라면 이런 부당한 처우를 받았겠는가』라는 울분의 항변이었고,둘째는 『우리의 재외공관은 무엇을 하는 곳이냐』라는 반문이었다. 재외공관은 교민보호를 통한 국익신장에 그 존재목적이 두어져야 한다. 최근 일본 매스컴의 표적이 되고 있는 이토망(이등만)사건에 관련된 오사카 국제페리의 사주 허영중 회장 문제에 관해 오사카 한국청년상공회(회장 이동식·35)는 모국의 관계 요로에 보낼 호소문을 준비하고 있다. 이 호소문은 『지금 한 재일한국인이 일본의 거대 금융자본과 국가공권력에 의하여 가혹한 탄압과 차별뿐만 아니라 멸시의 표적이 되고 있는 사실에 울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하고 「민족차별의 전형적인 처사」라고 규정했다. 허씨에 대한 법률관계는 사법판단으로 가려져야 한다. 그러나 허씨 자신의 다음과 같은 말은 많은 것을 생각케 해주었다. 『나는 조국에 대한 애정을 갖고 사업을 일으켜왔다. 그러나 지금은 이렇게 공격을 받고 있는 입장이다. 이런 때 우리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나를 불러 사정을 청취했더라면 나는 기쁘게 찾아가 설명했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도 나를 부르지 않았다. 오히려 허영중은 부도를 냈으니까 돈이 한푼도 없다느니,그 많은 돈을 어디다 숨겼는지 궁금하다는 등 악의에 찬 발언만 공관관계자들이 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나의 지금 처지는 재일동포라면 그 누구라도 당할 수 있는 일이다. 매우 섭섭하다』 교토의 불량주택지구에서 차별에 한숨짓는 한인들도 이렇게 말했다. 『공관에서나 본국에서 누구도 찾아와 보지 않았다. 심하게 말해 우리가 조총련계열이었다면 이렇게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한국 정부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일본으로부터도 버림받고 있다. 민단조직은 또 무얼하는가. 때마다 선거다툼에 실정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이같은 모든 의견을 종합해볼 때 우리의 재외교민정책은 겉치레뿐이며 외국관광객 유치는 무정견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 강수웅특파원,교토 한인촌 「스이진」에 가다

    ◎일제 징용한인·후손 3천여명 “천민살이”/옛 백정촌에 흘러들어 냉대속 망향40년/생활환경 열악,취업·결혼 등에도 불이익/대일 외교의 사각지대… 자선단체 「숭인협의회」만이 외로이 돕기운동 일본에는 아직도 차별받고 사는 한국·조선인이 많다. 「차별」이라는 온건한 표현보다는 오히려 행정당국에 의해 버림받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 옳다. 이들은 「2중차별」의 고통을 받고 있다. 전전 강제로 일본에 끌려와 냉대를 받았던 한국·조선인들은 이제는 에도(강호)시대 천업에 종사하던 자들이 살던 지역에 어쩔 수 없이 거주하게 됨으로써 실태적·심리적 차별 속에 한숨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 제1의 경제대국 일본에도 이러한 지역이 있었나 싶게 열악한 환경조건,전후 46년간 행정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했던 지역­그곳은 놀랍게도 연간 3천8백만명의 관광객이 드나드는 일본 제1의 고도 교토(경도)의 현관인 역 앞에서 불과 1·2분 떨어진 곳에 있었다. 이름하여 스이진(숭인)지구­. 한·일 양국 어느 쪽도 거들떠 보지 않는 버려진땅,이곳에 사는 한국·조선인들을 찾아보았다. 스이진지구 안에서도 가장 환경이 나쁜 곳은 가모가와(압천) 하천부지에 세워진 바라크촌이었다. 주변에는 깨진 플라스틱통,파손된 냉장고 등 쓰레기더미였고 분뇨는 하수관을 통해 그대로 강으로 흘러 들었다. 잘 정비된 가모가와 상류에는 백조가 서식하고 있었으나 이곳에는 쓰레기 때문에 까마귀밖에 없었다. 엄연히 1백8가구 1백3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도 행정구역상 정식명칭이 붙여지지 않았다. 전에는 속칭 「0번지」로 불렸으나 지금은 「40번지」라고 부른다. 이곳은 쾌속 신칸센(신간선)이 달리는 교토역에서 바로 옆에 있었으나 열차 안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마쓰노기(송□목)단지 등 맨션단지로 감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교토시 당국이 도시의 치부인 이곳을 숨기기 위해 일부러 주위에 고층 시영주택단지를 조성했다고 주민들은 말한다. 따라서 이곳의 존재는 교토시민들도 모르고 있었다. 한국인 기자가 취재를 위해 찾아간 것도 처음이었다. 아파트단지 사이를 골목골목 누벼 이 마을을 찾아냈을 때 비록 가건물의 주거였으나 집 앞 텃밭에는 상추·고추는 물론 마늘까지 심어 있어 한인촌임을 금새 느낄 수 있었다. ○한 달 7만엔 보조뿐 40년을 넘게 이곳에서 살았다는 마산 태생의 변덕순 여인(60)은 이렇게 말한다. 『여기에 일본사람들이 살았더라면 벌써 이주대책이 세워졌을 것인데 우리 교포들이 살기 때문에 해방 이후 지금까지 「검토한다」,「검토한다」며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변 여인은 지금 혼자 산다. 노무자로 징용된 아버지를 따라 어릴 때 식구가 모두 일본에 건너왔다. 『조센진(조선인)은 닌리쿠(마늘) 냄새가 난다고 어떻게 이지메(업신여김)을 당했는지… 울면서 학교를 안 갔기 때문에 지금 이름자도 제대로 못써요…』 ­그는 17살 때 고물장사를 하던 신랑을 만나 2남1녀를 두었으나,남편은 첩살림을 하다 한국에 돌아가 죽었고 자식들은 모두 천대받는 이곳에서 살기 싫다며 다른 곳으로 떠나버려 지금은 혼자 살고 있다. 생계는 일본정부로부터 받는 한 달 7만엔씩의 보조금으로 꾸려 나간다. 문제는 이곳의 주거환경이열악하다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고,이곳이 옛날 일본의 천민들이 살던 지역이라는 점에 있다. 일본은 지금부터 약 4백년 전 도쿠가와 박구후(덕천막부) 시절 사·농·공·상·에다히닝(예다비인)으로 불리우는 신분제도를 만들었다. 에다히닝은 형장의 잡역,도축장 등에 종사하던 신분제도의 최하층 계급으로서 거주지역도 강제적으로 지정되었다. 일반인들은 이곳 주민들과 어울리려 하지 않고 백안시한다. 따라서 이곳 거주자들은 취직난·결혼난을 겪게 되며,생활환경·교육문화수준·직업 등에서 일반사회로부터 차별을 받고 있다. 이런 곳을 일본에서는 동화지구라고 부른다. 일본에는 후쿠오카(복강) 와카야마(화가산) 교토의 3대 동화지구가 있다. 이 가운데서도 경도인 배타의식은 더욱 유별나 문자 그대로의 「동화」는 되지 않고 있다. 스이진지구는 교토 안에 있는 10개 동화지구 가운데의 하나이다. 면적 7만8천여 평에 이르는 스이진지구에는 모두 1천4백가구 3천33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한국·조선인이다. 전쟁이 끝나자 일본에 강제연행됐던 한국·조선인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조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망향의 한을 품은 채 이 지역에 들어와 창고를 개조하거나 급조주택을 지어 거주하기 시작했다. ○창고 개조해 집지어 시당국은 이들의 거주가 불법점거라는 것을 이유로 오랫동안 수도·전기시설도 해주지 않았다. 그러나 수도는 8년 전,전기는 65년경부터 들어왔으나 쓰레기 수거,오물처리는 지금도 해주지 않고 있다. 이들의 존재에 대해 행정당국은 서로 책임을 떠다민다. 경도부에서는 『경도시의 주택시책에 책임이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경도시에서는 『하천부지의 관리는 부의 책임』이라며 실태파악조차 않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같은 동화지구에 사는 천민출신을 「부락민」이라고 부른다. 이 부락민의 해방을 위해 다이쇼(대정) 11년(1922) 「전국수평사」라는 조직이 자주적으로 결성되어 사회인식을 바꾸기 위해 힘썼다. 현재는 4개의 해방운동단체로 갈려 있다. 부락해방동맹(해동)·전국부락해방운동연합회(전해련)·전일본동화회(동화회)·전국자유동화회가 그것이다. 전체회원 64만을 갖고 있는 이들 단체는 정치적으로도 밀접히 연관되어 「해동」은 사회당계,「전해련」은 공산당계이며 나머지 2개 단체는 자민당계이다. 일본에서는 부락민 자체만이 사회적 차별을 받는 것이 아니라 부락민해방운동을 거론하는 자조차도 차별을 당한다. 이 문제는 그만큼 민감한 문제이며 언론에서조차 금기로 여겨 이에 관련한 형사사건 이외에는 취급하려 하지 않는다. 스이진지구에 사는 한국·조선인들은 진정한 의미의 부락민이 아니면서도 살 곳이 없어 이곳에 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부락민 취급을 당하는 2중의 수난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지금 외롭지 않다. 1986년 5월에 발족한 스이진교기가이(숭인협의회)의 헌신적인 뒷받침이 있기 때문이다. 이 단체의 리더인 후지이 데쓰오(등정철웅) 위원장은 이 지역출신이다. 『데쓰오(철웅),쇼와(소화) 24년(1949) 2월9일생,만 2세,이 아이를 잘 부탁합니다』라는 꼬리표와 함께 쌀 1되가 담긴 자루를 목에 건 채 엄동에 가모가와강가에 버려졌던 사람이다. 노부부에 의해 주워다 길러진 그는소년기와 청년기에 걸쳐 모두 15년간이나 사회로부터 격리되기도 했다. 그는 결국 양명학에서 깨달음을 얻어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철학적 고뇌에 빠지기 시작했고 드디어 숭인지구의 주민들을 위해 일생을 바치기로 결심했다.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명감』 속에 출발했다. 이 단체의 회원은 1백명 가량 된다. 이 지역출신자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스스키 미키오(영목미희웅) 간사는 가족은 도쿄(동경)에 살고 있으나 후지이 위원장의 철학과 행동력에 감명받아 숭인협의회의 봉사활동에 힘을 쏟고 있는 사람이다. 필리핀에 공장을 둔 숭인실크로드주식회사(대표 조견욱) 등 자발적으로 참여하거나 회원들이 일으킨 20여 개의 숭인그룹기업이 있다. 이 기업들에서 나오는 이익은 모두 이 단체의 활동경비로 쓰여진다. 숭인협의회의 가장 중요한 사업은 환경개발활동이다. 이 단체는 독자적인 도시계획안을 만들어 당국에 의해 개발이 저지되고 있는 숭인지구의 환경개선과 역주변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숭인지구는 시당국에 의해 개량지구로 지정돼 오히려 개발이 안 되고 있다. 신축과 개축 등을 제한해놓고 개발사업은 착수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숭인협의회는 시당국을 상대로 개량지구지정해제소송을 제기,13일 제10회 구두변론을 했다. 이러한 환경개발사업뿐만 아니라 고용촉진활동,치료,혼자 사는 노인들에 대한 매일 1백명분의 저녁도시락 제공,한국·조선인 원폭피해자를 위한 모금활동 등 폭넓은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위에서는 이들의 활동을 「1백명에 의한 혁명」이라고 부르고 있다. ○행정혜택 전혀 없어 회원인 아사이 마사오(천정정남)씨와 후지이 위원장의 전기 「불사조의 날개를 가진 사내­철」이라는 책을 쓴 나카가와 다이치로(중천태일랑)씨도 『스스로 궐기하고 스스로 단지를 정비하겠다는 주민의 의식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더욱 큰 문제는 한일 양국의 행정당국의 자세에 있는 것이라고 이곳 주민들은 말한다. 일본측은 폭력조직과 관련되어 있거나 동화지구,또는 한인계 마을에 관한 문제에는 행정력을 발동하려하지 않는다. 관리들도 이 자리만 피해가면 된다는 식으로 방관한다. 한국 쪽에서는 그 어느 기관에서도 이 지역실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대책이 나올 리 없다. 한일간의 교섭에서 이 지역문제에 당연히 의제로 올라 해결책이 모색되어야 한다. 숭인지구는 일본의 정치·행정의 「0번지」였으며 한국외교의 공백지대였다.
  • 일 외국인 차별에 우는 「수입신부들」(세계의 사회면)

    ◎브로커 통해 동남아 여성 2만명 국제결혼/신분보호 법적 뒷받침 없어 일방이혼 일쑤 일본 남성과 국제결혼한 동남아지역 여성들이 일본사회의 텃세와 냉대로 울고 있다. 일본인 결혼브로커들의 중매로 일본인 신랑을 맞은 「해외수입신부」들은 일본의 외국인 차별정책 때문에 신혼의 즐거움 대신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일본에는 7백여 명 이상의 결혼브로커들이 해마다 1만명 이상의 해외신부를 동남아지역에서 수입하고 있다. 지난 70년에만 해도 2천1백명에 불과하던 수입신부의 숫자는 80년에는 4천4백명,89년에는 1만7천8백명으로 급속히 늘어났다. 그러나 이 같은 현실에도 불구하고 일본정부는 해외신부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이들에 대해 차별대우를 하고 있다. 최근 한 스리랑카 여인이 당했던 일방적인 이혼사건은 이 같은 일본사회의 단면을 잘 대변해주고 있다. 올해 27살의 스리랑카 여인 프리야니내양은 지난해 컴퓨터교육을 받으러 일본에 왔다가 결혼브로커를 통해 일본인 남성과 결혼했다. 남편 스즈키씨는 요즘 일본 여성들이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것이 못마땅해 비교적 온순한 스리랑카 여인을 아내로 맞았고 프리야니양은 스즈키씨가 재력이 튼튼해 50대라는 나이를 무시하고 그와 결혼한 것이다. 그들은 언어소통의 문제가 있긴 했지만 그럭저럭 결혼생활을 꾸려나갔다. 그러나 올해초 프리야니양이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스리랑카로 돌아간 사이 스즈키씨는 일방적으로 이혼수속을 밟고 스리랑카 신부를 차버렸다. 그러나 프리야니양은 일방적으로 당한 이혼임에도 불구하고 위자료 청구는 물론 그 어디에도 억울함을 하소연할 수 없었다. 물론 이혼사유도 알지 못했다. 그녀는 그렇게 앉아서 당한 것이다. 일본은 외국인에 대한 법적 신분보호방안이 미비하기 때문에 이 같은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교토(경도) 류코쿠대학의 나카무라 교수는 『일본사회에서는 앞뒤가 안맞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면서 『세계 각국에 인도적인 원조를 제공하는 일본이 국내에 거주하는 많은 수의 동남아인들에게는 최소한의 도덕적 배려도 하지 않는다』고 일본이 외국인정책을 꼬집었다. 『나와 같은 처지에 처한 사람들이 교토에만 1천여 명이 있다』고 주장한 프리야니양은 현재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차별받는 2만여 명의 동남아인 신부 가운데 한 명일 뿐 이라고 말한다.
  • “언론검열 경고”/IPI결의문 채택

    【교토 AFP 연합】 국제신문인협회(IPI)는 24일 걸프전중 언론이 마땅한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향후 세계위기 도래시 언론검열에 맞서 싸울 것을 경고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 IPI 신임의장/인 이라니 피선

    【교토(일본) AP 연합】 인도의 언론인 쿠쉬로우 R 이라니가 24일 일본 교토(경도)에서 폐막된 국제신문인협회(IPI) 제40차 총회에서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
  • 경도 IPI총회 개막

    【도쿄=강수웅 특파원】 제40차 IPI(국제신문인협회)총회가 세계 40개국 3백90여 명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일본 교토시내 다카하가 이케 프린스호텔에서 개막돼 3일간의 회의에 들어갔다. 총회 2일째인 23일에는 걸프전쟁 기간 동안의 언론검열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클로드 모이시 AFP통신 사장,마크 다마저 BBC 사장,앨빈 슈스터 로스앤젤레스타임스 편집국장 등이 연사로 나선다. 이번 IPI총회에는 IPI 한국위원장인 이종기 중앙일보 부회장,김상만 동아일보 명예회장(IPI 명예종신회원),김성열 동아일보 고문(IPI 이사),신우식 서울신문 사장,심상기 경향신문 사장,권오기 동아일보 부사장,방상훈 조선일보 부사장 등 한국 언론계 대표 26명이 참석했으며 김경원 사회과학원장,아프리카민족회의(ANC) 부의장 넬슨 만델라,소련 대통령수석고문 알렉산데르 야코블레프 등이 초청인사로 참석,연설 또는 토론에 참가한다.
  • 마라톤회담에 일왕 고별방문 연기/고르비 방일 사흘째 표정

    ◎일 실업인,대소투자·원조호소에 냉담한 반응/라이사 벚꽃놀이 취소… 꽃꽂이 강습에 참가 ○…제4차 일·소 정상회담은 예정보다 40분 늦게 시작돼 도중에 20여 분 간 중단되는 등 두 나라 정상은 역시 북방영토 문제를 놓고 된씨름을 하는 기색을 역연히 드러내기도. 처음부터 두 나라 정상은 간단히 악수만 할 뿐 아무말도 하지 않아 회의장 분위기가 어색한 느낌이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가이후 총리는 18일 하오 6시쯤 각각 부인을 동반,세계어린이 축제에 참석해 정상회담장에서의 딱딱한 분위기를 풀려고 힘쓰는 모습. 두 나라 수뇌는 세계 10개국 10명의 어린이들과 패널 토의에 참가해 어린이들의 질문에 열심히 대답해주었다. 이 자리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싫어하는 과목은 말할 수 없다』고 말하고 『부인의 장점은 나를 전혀 비판하지 않는 점』이라고 익살스럽게 말해 어린이들을 웃기기도. ○…아키히토(명인) 일왕 부처는 이날 하오 도쿄도내 영빈관으로 고르바초프 대통령 부부를 방문,석별인사를 나눌 예정이었으나 정상회담이 진전을 보지 못한 채 계속돼 송별방문을 부득이 19일로 연기. 일본 황실 의전상 국왕의 외국손님에 대한 송별인사가 연기된 것은 지난 61년 5월 한국의 쿠데타로 인해 방일중인 블라드 페루 대통령 부부의 일정이 변경,연기된 일이 있은 이후 처음이라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신간선을 타고 교토(경도)에 가 이조성을 구경한 후 다시 오사카로 가서 공로로 나가사키(장기)에 도착하며,이곳에서 제주도로 향한다는 일정을 짜놓고 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18일 일본 불교지도자와 만난 자리에서 다시 일본을 방문하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 그는 일본불교 소카이 가카이종의 지도자 이케다 다이사쿠 스님에게 이번 방문은 너무 바빠 후지산조차 가보지 못했다며 다음에는 덜 바쁜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고 싶다고 피력. ○…일·소 양국 정상회담이 예정을 넘겨가며 계속되자 라이사 여사도 일정을 취소한 채 일본의 전통기예를 맛보는 것으로 대체. 라이사 여사는 예정대로라면 18일 아카사카 왕궁에서 벚꽃을 구경하기로 돼 있었으나 정상회담이 거듭되자 대중앞에 나서지 않고 숙소인 아카사카 영빈관에 머물며 낮시간을 보냈다. 이날 상오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함께 영빈관 뜰에 보리수나무를 심은 라이사 여사는 하오에 아카사카의 초월회관을 방문,꽃꽂이 회원들로부터 실습을 받는 등 일본문화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17일 저녁 도쿄도내의 한 호텔에서 약 1시간 동안 가진 일본 대학생들과의 강연회에서 능숙한 대화장기를 과시,청중들을 매료시켰다. 「일본 대학생들과 말한다」라는 이름이 붙은 이 강연회에는 6개 대학의 교수와 학생 등 3백여 명이 참석,고르바초프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예정보다 약 20분 늦게 도착한 고르바초프 대통령 부처는 참석자들의 열띤 박수속에 웃음을 지으며 등단,과학문제를 중심으로 얘기를 풀어 나갔다. 그는 『소련의 기초연구와 일본의 선진기술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히로시마(광도)와 체르노빌 비극에 언급,『과학자는 영지와 앞을 내다보는 능력이 필요하다. 대학생 여러분에게는「세계질서 구축」이라는 큰 일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생각보다 느긋한 분위기 가운데 열린 이날 강연회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학생들은 여기저기서 손을 들었다. 영토문제와 경제원조의 관련성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 학생의 물음에 고르바초프는 『정치와 경제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결론은 역사에 맡기자』며 질문의 핵심을 슬쩍 피했다. 어느 학생이 『페레스트로이카(개혁) 결과,대통령 자신이 민주적으로 해임된다면…』 하고 꼬집어 묻자 그는 고개를 옆으로 갸웃하고 다소 열적은 표정을 지으며 『나는 민주적 개혁을 지지한다. 이 문제가 제대로 풀리기를 바란다. 법 앞에서는 대학생도 대통령도 평등하다. 이것이 나의 대답이다』며 더 이상 말문을 막았다. ○…일본 실업인들은 17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대소원조 및 투자 호소에 대해 소련이 국내의 경제적 문제들을 인정하면서도 그에 대한 구체적 해결방안들을 제시하지 않는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17일 5백50여 명의일본 재계지도자들에 행한 연설에서 일본 기업들이 소련의 원유 및 천연가스 개발·항만·철도·호텔·레스토랑·소비재 생산 등에 투자해줄 것을 호소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 대변인 비탈리 이그나텐코는 17일 일본의 3대 일간지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주요연설과 일본측에 제안한 공동성명 초안을 앞질러 보도한 데 대해 불만을 토로. 이그나텐코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17일 저녁 일본 총리초청 만찬에서 행할 연설의 일부를 낭독한 후 나머지 부분은 일본의 3대 일간지를 읽으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
  • 한·소 정상회담 준비 부처·제주의 표정

    ◎“고르비 맞이 만전”… 도상 연습에 부산/도착 시간대별 회담시나리오 작성/숙박·통신시설 점검… 통역 물색 고심/“관광제주 선뵈자”… 홍보책자 배포 계획 ▷청와대·외무부◁ ○…청와대와 외무부는 제주 한소정상회담이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왔는 데도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제주도착 및 출발시간 등 세부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도착시간별 가상 시나리오를 마련해 놓고 이에 따른 회담준비를 하는 둥 부산한 움직임. 한 관계자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 당일인 19일 일본에서의 일정은 아침에 신간선을 타고 교토(경도)를 방문한 후 오사카(대표)로 가 점심을 들며 기업가들과 만나고 다시 나가사키(장기)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나가사키행사가 하오 3시쯤부터 시작되므로 제주공항도착 시간은 하오 5시에서 6시반 사이가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 권영민 외무부 구주국장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하오 6시30분쯤 제주공항에 도착할 것 같다』고 전망하고 『그러나 소측에 고르바초프 대통령 도착시간을 앞당겨 줄 것을 게속요청하고 있다』고 설명. 청와대의 의전·경호·공보팀과 외무부의 의전팀으로 구성된 현장답사반은 12일 제주로 가서 회담장,프레스센터,숙박 및 편의설,이동계획 등을 총점검. ○…외무부는 이날 의전관계자를 청와대 의전·경호·공보팀과 합류시켜 회담장 물색을 위해 현지인 제주로 판견. 공로명 주소 대사는 모스크바에서 로가초프 소 외무차관과 하루 수차례씩 전화통화를 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구체 일정을 협의,외무부로 보고해 오고 있는데 오는 15일쯤 공 대사가 귀국해야 최종적인 회담준비가 하나씩 매듭지어질 전망. 한편 지난해 모스크바 방문시 통역문제로 한차례 홍역을 치렀던 외무부는 이번에도 통역자를 물색하는 데 고심하고 있는데 지난해 카자흐공화국 대통령 방한 때 통역을 맡았던 서울대 법대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는 김 모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소련측은 방한수행원 명단을 아직 우리측에 전달하지 않고 있는데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일수행원 명단도 11일 통보되었다고. 방일 수행원은 공식수행원 11명,고문 6명,비공식수행원 5명이며 취재 및 사진기자 등 기타 수행인원은 2백여 명에 이른다고. 방일 수행원이 모두 우리나라에 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데 그 이유는 북방 4개 도서문제 등 일·소간에만 관련된 인사는 굳이 방한할 필요가 없기 때문. 방일 수행원명단에 비추어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수행하여 우리나라에 올 인사는 베스메르트니흐 외무장관,쿠벤코 문화부 장관 카츠웨프 대외경제관계부장관,야코플레프,체르니예프 대통령 고문과 이그나텐코 대통령궁 대변인,로가초프 외무차관 등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 소련의 대한 경제창구인 마슬류코프 부총리,한국통인 도브리닌 전 주미 소 대사 등의 이름은 없다고. ▷제주도◁ ○…12일부터 한소 정상회담준비기획단(단장 이상칠 부지사)을 구성,회담준비비상체제에 돌입한 제주도는 이날 상오 청와대와 총무처 관계자 등 18명으로 구성된 회담준비반이 내도함에 따라 회담장 점검과 환영행사규모 확정 등 본격적인 실무차원의 준비작업에 돌입. 도는 기획단구성 첫 작업으로 제주소개 30분짜리 비디오테이프영어판 5백개와 일어판 2백개를 제작키로 하는 한편 제주도 관광협회와의 협조로 홍보책자 4종 2만4천3백부를 만들어 외신기자와 회담관련 방문객들에게 배포키로 했다. 도 준비기획단측은 당초 환영행사의 경우 제주시와 서귀포시 주요도로변에 가로기를 게양하고 대형 환영아치 설치와 함께 대대적인 연도 시민환영계획까지 마련했었으나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문성격이 국빈방문이 아닌 공식 실무방문인 점을 고려,공항과 회담장 주변 반경 1∼2㎞ 이내 지역에만 환영아치와 가로기를 게양키로 했으며 대신 인정미 넘치는 차분한 환영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기획단은 또한 회담장 프레스센터는 18일부터 20일까지 운영하고 공항환영식에서의 화동은 제주 남녀 어린이들로 선정키로 했으며 고르바초프 대통령부인 라이사 여사의 회담기간중 관광일정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또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안을 기념하기 위해 도내 토산품 제작업소들로 하여금 기념 돌하르방과 T셔츠 등을 대량 제작토록 해 국내외 관광객들과 방문단 및 취재기자들에게팔도록 할 계획인데 고르바초프 대통령에 대한 선물은 제주의 상징인 50㎝ 정도 높이의 돌하르방으로 예정하고 있다. 한국통신 제주사업본부도 회담장에 설치할 2백여 회선의 전용전화회선 및 마이크로웨이브 중계시설 등을 위해 본사에 장비를 지원해 주도록 요청하고 50여 명으로 선로점검·수리반을 편성해 놓은 상태이며 법무부 출입국 관리사무소 역시 안전대책반을 편성해 출입국자들에 대한 심사를 강화. 한편 한소정상회담으로 유력시되고 있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호텔신라(대표 현명관)의 경우 지난 11일부터 자체적으로 행사사무국을 편성,6개 국어 동시 통역이 가능한 회의장 점검을 끝낸 가운데 각종 시설점검과 서비스대책 그리고 의전·경호팀과 보도진들에 대한 접대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호텔측은 양국정상회담과 관련한 공식·비공식수행원과 국내외 보도진까지를 망라한 전체인원이 1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18∼19일의 국내외 예약자들을 상대로 예약상황을 조정,전체객실의 80%를 확보해 놓고 있으며 개인별 예약은 일체 접수하지않고 있다.
  • 경찰 2만이상 동원 “그림자 경호”/고르비 영접준비에 부산한 일본

    ◎소서 매머드 방탄전용차 3∼4대 긴급 공수/내외신 기자 8천여 명 쇄도 예상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을 방문하는 소련의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국제정치무대에서의 그의 비중에 걸맞게 많은 화제를 몰고 온다. 발트문제 및 경제위기로 정권기반이 흔들리고 있다고는 하나 냉전을 종식시키고 노벨평화상을 받은 세계정치주역의 첫 일본방문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더구나 일·소간에는 「영토문제」가 걸려 있으며,외국방문 때의 다양한 행동양식으로 서방 각국의 대소관을 변경시켜온 실적을 갖고 있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일본방문이어서 관심은 더욱 크다. ▷경호◁ 정식 수행원은 10명 내외이지만 별도의 외무부 및 경호원 약 2백명이 따른다. 특별기로 한 대뿐만이 아닌 2대 이상이 편대비행한다. 그의 외유 때에는 방탄유리를 부착한 「장갑차급」의 대통령전용 소련제 고급차 「질」을 갖고 다닌다. 일본에도 사전에 수송기 편으로 예비용 및 부인용으로 3∼4대를 운반해온다. 숙소는 소련대사관저를 희망했으나 일본측의 설득으로 모토아카사카(원적판)의 영빈관으로 결정됐다. 소련측이 대사관저를 고집했던 이유는 확실치 않으나 그로미코 전 외무장관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호텔에 묵으면서 도청이 두려워 매일 아침 간부들의 구수회의를 호텔정원에서 개최했다는 전례에 비추어 안보상의 문제가 아닌가 보고 있다. 또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일까지 불과 열흘도 남지 않은 6일 현재 소련측은 수행원 명단 제출 등 연락이 없는 채 소련식 관료주의를 보이고 있다. ▷일정◁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타이트한 정치일정 이외에 소련 에술제인 콘서트(16일) 와세다(조도전) 게이오(경응) 등 6개 대학관계자 모임에서의 강연(17일) 「어린이 서미트」(18일) 초당파환영리셉션(〃)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환경리셉션에서는 TBS의 첫 우주특파원 아키야마(추산) 기자 등에게 우호훈장을 수여할 것도 검토중이다. 19일에는 교토관광,나가사키의 러시아인 묘지 참배도 실현되도록 최후 조정중이다. 또 만개된 벚꽃 구경도 일정에 넣어주도록 소련측은 희망하고 있다. ▷부인동반◁ 고르바초프 대통령 측근은 정상회담 등 공식협의 이외에는 『라이사 부인을 꼭 동반할 수 있도록』 일정을 짜주도록 희망해왔다. 이것은 부인측 주장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인도 또 독자적인 일정도 마련,일반가정·여성종업원이 많은 중소기업·복지시설 등의 시찰을 희망하고 있으며 다도회 등의 형식으로 가이후 총리 부인과도 만날 예정이다. ▷취재경쟁◁ 동행하는 보도진은 소련 매스컴,모스크바 주재 외국특파원 등 약 2백여 명. 여기에 일본 외무성에 등록,취재증을 받은 도쿄 주재 외국특파원 4백30여 명과 일본측 보도진 7천3백여 명을 더하면 모두 8천여 명이 취재경쟁을 벌이게 된다. ▷경시청◁ 일본 경시청은 경비대책위원회를 설치했다. 경비규모는 약 2만3천명을 동원함으로써 과거 최대규모였다고 일컬어지는 지난해 노태우 대통령 방일 때에 이은 84년의 전두환 전 대통령 방일 때의 수준과 맞먹게 할 계획이다. 5일에는 경시청에 약 5백명의 간부들을 소집,「경비·경호회의」를 개최했다.
  • 남북음악인 도쿄서 재회/어제 합동연주회·「통일의 길」 합창

    【도쿄 연합】 지난번 평양과 서울에서 처음으로 한차례씩 펼쳐졌던 남북 음악인의 만남이 31일 하오 2시 일본 도쿄 산토리홀에서 「한겨레 울림 특별연주회」로 다시 이어졌다. 「해외동포 음악가 초빙 시리즈3」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날 연주회에는 한국에서 소프라노 가수 윤인숙씨가,북한에서는 바리톤 가수 유전현씨(금강산 가극단 성악부장)가 각각 독창자로 출연했으며 도쿄시티 필하모닉과 교토(경도)시향 지휘자인 북한의 이홍재씨가 지휘봉을 잡았다. 이날 합동연주회에서는 관현악 「도라지를 주제로 한 무곡」을 시작으로 북한 작곡가 이면상씨(89년 작고)의 「내고향의 정든집」 「우리대에 기어이 통일하리라」 등 2곡을 유씨가,황병기의 「우리는 하나」,이성천의 「초혼」,홍난파의 「봉선화」 등 3곡을 윤씨가 각각 불렀다. 특히 연주에서는 지난해 10월 분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의 황병기,북한의 성동춘씨가 공동으로 작곡한 남북합작노래 「통일의 길」을 윤씨와 유씨가 합창해 1천3백여 재일동포들의 열띤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 밖에 이날음악회에서는 재독 작곡가 윤이상씨가 지난 70년 핵무기로 인한 기류의 파멸을 그린 작품을 연주했다.
  • 무투표당선/전국서 14%…87년 일본선 12.6%기록(지자제백과)

    최근 기초지방의회선거 입후보자의 잇따른 사퇴로 무투표당선자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유권자들의 냉담한 반응으로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같은 현상은 유권자들의 선택의 기회를 축소시키고 지방자치제도 실시 의미를 크게 감소시키는 결과를 빚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해 사퇴율은 과거 우리나라의 지자제선거때 외국의 경우와 비교할때 오히려 낮은 편이며 투표율도 염려하는 것만큼 떨어지지 않으리라는 것이 선거관계자들의 분석이다. 18일 현재 후보사퇴자수는 1백42명(총입후보자의 1.4%)이고 무투표당선자 숫자는 의원정수 4천3백4명의 14%인 6백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2년 지방의회 선거때의 무투표당선율 19.4%,56년의 28.8%보다 훨씬 적은 수치이며 지난 87년에 치러진 일본의 지방의회선거의 12.6%와 비슷하다. 특히 이번 기초의회선거의 경쟁률 2.35대 1도 지난 60년의 경쟁률 1.97대보다 크게 웃돌고 있으며 이는 지난 84년의 일본의 지방의회 경쟁률 1.1대 1,시의회선거 1.1대 1,시장선거1.9대 1보다 훨씬 높아 우리 국민들이 지자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투표율문제에 있어서도 일본·영국·미국의 경우 지방선거 투표율은 평균 50% 선이며 낮은 지역은 20∼30%까지 내려갔다. 89년 일본의 시장선거때 투표율이 나고야 43%,교토 41% 수준이었고 영국은 85년도 선거때 잉글랜드지방이 41%,웨일즈지방이 46%였다.
  • “미·북한 정상회담 주선 용의/가네마루 일 전 부총리

    ◎핵사찰 협의 원활하게 【도쿄 연합】 일본 자민당의 다케시타(죽하)파 회장인 가네마루(김환신) 전부총리는 22일 핵사찰 문제 등을 협의토록 하기 위해 미·북한 정상급회담을 갖도록 주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일·북한 국교 정상화 과정에서 평양측 입장을 일방적으로 옹호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네마루씨는 이날 저녁 교토(경도) 시내서 열린 일조 우호친선 모임에 참석,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미국과 북한이 핵사찰 수락문제를 둘러싸고 막후접촉을 하고 있으나 『톱 클라스끼리 한번 만나 이야기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북한측에 자신의 견해를 전했으며 일본 외무성이 잘만 해주면 2∼3년안에 이야기가 될지도 모른다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미국과 한국관계로 북한에 핵사찰을 받도록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 한국기자 취재 허용/중국,새달 전인대에

    【도쿄연합】 중국은 오는 3월 하순 북경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7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에 해당) 제4차 회의에 한국기자의 방중취재를 허가하리로 정식 결정했다고 교토(공동)통신이 6일 중국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중국이 국교가 없는 한국의 기자에게 취재비자를 발급한 사례는 작년 가을 북경 아시아대회와 지난 1월30일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북경대표부 개설때 등 2차례가 있으나 국내 정치 취재를 목적으로 발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 “고르비,내년 4월 방한/일서 나흘 머문뒤 서울갈듯”(일지보도)

    【도쿄 연합】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내년 4월중순 일본을 방문,4일정도 머문 후 한국에 갈 공산이 크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모스크바의 소식통을 인용,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일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며 정치문제는 야코브레프,경제관계는 샤탈린 대통령 회의멤버를 중심으로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고르바초프는 길어야 4일가량 일본에 체류하며 방문지는 도쿄외에 교토(경도)가 포함될 것 같다.
  • 45년전 교토항수송선폭발…한인5백명 급사/“일군의 계획적폭파사건”

    ◎미군 조사문서 발견 【도쿄=강수웅특파원】 태평양전쟁 종료 직후인 1945년 8월 하순 다수의 한국인을 태운채 교토(경도)의 마이쓰루(무학)만에서 의문의 폭발로 침몰한 일본 해군 특별수송함 우키시마마루(부도환·4천7백30t)의 생존자가 그해 12월 미군 조사과정에서 『이 배의 폭침은 일본군에 의한 계획적이고 잔혹한 폭거』라고 고발한 문서가 일본 국회도서관의 연합군 총사령부(GHQ) 문서속에서 11일 발견됐다. 이 배의 폭발진상은 아직도 베일에 싸여 있는데 기록으로 남아있는 생존자의 증언 및 점령군의 조치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언은 ▲배에 상비되어 있던 구명구 등을 바다에 던지는 것을 목격했으며 ▲한국인들이 선실에 들어가도록 선원들로부터 명령을 받은 직후 폭발이 일어났고 ▲폭발전에 소형발동선이 다가와 주요인물 4∼5명을 태워갔으며 ▲당시 만내에는 적기가 꽂혀 있었는 바 우키시마마루가 이 깃발을 넘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고 생생하게 기술되어 있다. 우키시마마루는 종전 직후의 혼란기인 45년 8월22일 아오모리(청삼)현의 시모기타(하북) 반도에서 강제노동을 하고 있던 한국인 징용자와 가족 다수를 태우고 부산을 향해 오미나토(대주)항을 떠난뒤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채 마이쓰루항에 기항하려다 8월24일 만내에서 폭발하는 바람에 한국인 5백24명과 해군승무원 25명이 사망한 바 있다.
  • 잇단 과격파 테러속「평성시대」개막/62년만의 일왕 즉위식 이모저모

    ◎「신헌법」 이후 첫 의식… 일 열도 흥분/일왕 오픈카 퍼레이드에 12만인파 환호/자위대기지 5곳 피습… 전철 운행도 중단 아키히토(명인) 일왕의 즉위식이 12일 하오 1시 왕궁내 세이덴(정전)의 마쓰노마(송□간)에서 일본왕족과 3부요인,세계 1백58개국 및 2개 국제기관의 사절 등 모두 2처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일왕은 이날 『일본국 헌법과 황실전범에 정해진 바에 따라 이미 황위를 계승했으며 이제 소쿠이노레 세이덴노기(즉위례 정전□의)를 거행,즉위를 국내외에 선포한다』며 즉위사실을 선언했다. 그는 즉위에 즈음한 「말씀」을 통해 『쇼와(소화)천황의 60여년에 걸친 재위기간중 어떠한 때라도 국민과 고락을 함께 한 마음 씀씀이를 깊이 새겨 항상 국민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하고 『일본국 및 일본 국민통합의 상징으로서의 직분을 다할 것을 맹세하며 국민의 예지와 꾸준한 노력으로 일본이 더 한층 발전을 이루어 국제사회의 우호와 평화,인류의 복지와 번영에 기여할 것을 간절히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총리가 축하의 인사와 함께 만세 3창을 선창했다. 이날 일왕의 즉위식은 1928년(소화 3년) 이래 62년만에 거행된 것이며 일왕의 지위가 「통치권의 총람자」에서 「상징천황」으로 바뀐 신헌법 하에서는 처음 거행된 것이다. 이날 즉위식은 규모면에서는 쇼와(소화) 일왕의 즉위식보다 성대했으나 도쿄(동경) 도심부 등 전국에서는 이날 새벽 JR역 및 지하철,자위대기지,신사 등을 겨냥한 28건의 동시 다발 과격게릴라 습격사건이 발생,3만7천여명의 병력을 풀어 경비중인 경찰당국을 당황케 했다. 이 게릴라 습격으로 도쿄의 순환동맥인 야마노테센(산수선)과 게힝도후쿠센(경빈동북선)은 2시간20분동안 운행을 중단,4만7천여 승객이 발이 묶이는 피해를 입었으며 나라시노(습지야) 육상자위대기지 등 5곳의 기지가 박격포 공격을 받았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신사도 5곳이 방화됐다. 즉위식을 끝낸 일왕부처는 왕궁에서 아카사카고쇼(적판어소)에 이르는 4.7㎞를 오픈카에 동승하고 퍼레이드를 벌여 일장기를 흔들며 「천황폐하 만세」를 연호하는 약 12만 인파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일왕의 즉위식은 12일 하오 1시 아키히토(명인) 일왕이 정전의 「마쓰노마」(송□간)에 모습을 나타내면서 시작됐다. 정전 북쪽 회랑을 통해 「마쓰노마」에 들어선 일왕은 중앙에 안치된 「천황의 자리」인 「다카미구라」(고어좌)에 들어섰다. 시신들이 이 좌대의 포장을 젖히고,일왕은 즉위의 「말씀」을 했다. 이번 즉위의 「말씀」은 62년전 「쇼와」천황(소화천황)이 즉위했을 때 보다는 많이 민주화됐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우선 과거에는 『일본국 헌법을 지키고』라고 말했으나,이날은 『준수하고』라고 바뀌었으며,『천황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는 표현도 『국민통합의 상징으로서 직분을 다하겠다』로 수정됐다. 그러나 전통의식에 따라 거행된 이날의 즉위식은 비록 신헌법하에서의 첫 즉위식이라고는 하나 여전히 「등극」의 분위기를 씻지는 못했다고 많은 사람들은 지적했다. 즉위식후 하오 3시30분부터 왕궁에서 아카사카고쇼(적판어소)에 이르는 4.7㎞의 연도에 늘어서 「반자이」(만세)를 외치는 많은 시민들의 모습도 일왕은 여전히 「일본의 천황」이라는 사실을 실감케했다. ○…일왕이 즉위를 선언한 정전내의 「옥좌」인 「다카미구라」(고어좌)는 8각의 3층 대좌인데 높이 6.5m,폭 5.4∼6m,무게 약 8t이다. 왕비가 앉는 「미조다이」(어장대)는 이보다 약간 작은 무게 약 7t 규모였다. 일왕은 이 대좌에서 즉위를 선언하는 「말씀」을 했다.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총리의 만세 3창은 본래 이 대좌가 있는 전상에서 내려서서 중정에서 할 예정이었으나 『민주국가에서 신하의 색채가 너무 강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다카미구라」가 안치된 전상에서 선창했다. 만세 3창을 선도하는 말도 처음에는 단순히 「천황폐하 만세」라고 되어 있었으나 『만세의 목적이 있어야 한다』는 야당측 주장에 따라 『즉위를 축하하여 천황폐하 만세』로 바뀌었다. 이번 사용된 「다카미구라」는 대정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대정ㆍ소화 양 일왕이 사용했으며 교토(경도)에 보관중인 것을 옮겨와 수리하고 칠을 새로 입혔다. 이날 일왕이 서 있는 위치는 총리가 서있는 자리보다 1.3m 높았다. ○…일왕 즉위식에 관련된 비용은 총리부ㆍ궁내청ㆍ경찰청ㆍ외무성 등 관계 각 분야를 합쳐 모두 1백20억엔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즉위식 자체인 「소쿠이노레」(즉위□례)의 예산은 총리부에 계상된 33억8천5백만엔인데 내역별로는 메인 이벤트인 「세이덴노 기」(정전□의)에 14억3천6백만엔,오픈카 퍼레이드에 1억2천만엔,12일부터 15일까지의 7차례에 걸친 만찬비용 4억3천3백만엔 등이다. ○…일왕의 즉위식이 거행된 12일은 「국민의 휴일」로서 공립학교는 거의 휴교했으나 주로 기독교계통의 사립학교를 중심한 20여개교는 정상수업을 하거나 교사ㆍ학생이 자유참가하는 강연회 등을 개최했다. 특히 이가타(신석)의 경화학원고교 등은 평소대로 수업을 했다.
  • 일 자위대파병 반발 확산/곳곳서 반대시위/중동사태 평화해결 촉구

    【도쿄=강수웅특파원】 총액 40억달러에 이르는 다국적군에의 자금원조,자위대의 파견을 주요 골자로 하는 「유엔 평화협력법안」의 국회상정 등 일본정부의 일련의 「중동 공헌책」에 반대하는 시민단체ㆍ대학생들의 청원데모ㆍ집회 등 반발이 일본국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18일 하오 1시쯤 도쿄 가스미가세키 외무성청사 앞에서 「더 리본」 멤버등 8개단체 50여명이 「자위대파병 절대 반대」「미국추종의 중동 공헌책은 실질적 참전」 등이 쓰인 가로 90㎝ 세로 45㎝의 리본을 연결,외무성청사 정문부근을 둘러싸고 항의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평화헌법의 정신으로 돌아와 중동의 평화적 해결의 길을 모색하라』고 주장했다. 자위대 해외파견에 반대하는 집회는 이밖에도 전일본 학생자치회총연합이 이날 저녁 도쿄 교양학부 정문에서 「이라크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중앙집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19일에는 「전와세다대 집회」 및 「전쟁에의 길을 허용치 않는 여성들의 연락회」회원 2백여명이 국회에의 청원데모를 예정하고 있다. 한편 17일교토(경도)대학 학장실을 점거했던 학생 2명은 18일 상오 6시30분쯤 대학당국의 요청에 따라 출동한 경찰기동대 2백50여명에 의해 끌려나와 공무집행방해등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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