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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도국들 미 온실가스 감축안 거부/독일 유엔환경회의

    【본 AFP 연합】 유엔환경회의에 참석중인 개발도상국들은 29일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노력에 개발도상국들이 동참해야 한다는 미국측 요구를 거부했다. 150개국 대표들이 본에 모여 온실가스 배출한도에 대한 조약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77개 개발도상국(G77)과 중국은 미국측 제안이 온실가스 배출가스 감축에 선진국들이 앞장선다는 베를린협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G77+중국’의 회장인 마르크 음완도샤는 미국측 제안이 92년의 제1회 리우 환경정상회담에 이어 오는 12월 교토에서 열리는 환경정상회담의 의제에 오를수 없다고 말했다.
  • 유엔 기후협약회의 교착/의정서 초안 합의 불투명

    ◎클린턴 ‘90년수준 유지’ 담화후 갈등 심화 【베를린 연합】 독일 본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실무회의에서 12월 일본 교토총회를 위한 의정서 초안이 마련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한국대표단 관계자들이 28일 밝혔다. 관계자들은 지난 1주일간의 회의동안 선진국간,또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견해차이가 전혀 해소되지 않았으며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담화 발표 이후 오히려 갈등이 격화되는 등 교착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하고 이에 따라 “이번 협상에서 의정서 채택을 위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선진국간에는 온실가스 방출량을 2010년까지 지난 90년의 85% 수준으로 감축해야 한다는 유럽연합(EU)과 90년 수준 유지를 주장하는 미국의 입장이 맞서 있으며 선진국과 개도국간에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 대상에 개도국을 포함시켜야할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대표단은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 22일 90년 수준 고수와 개도국 참여를 주장하는 담화를 발표한 이후 협상에서 유연성을 발휘하지 못한채 기존입장 만을 되풀이,협상 타결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미국은 최고위급의 쌍무대화를 통해 한국,중국,인도,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 등 소위 선발개도국의 ‘자발적인’ 책임 분담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 탄산가스 감축 논의/G7·러 새달 8일 회담

    【도쿄 AFP 연합】 서방선진 7개국(G­7)과 러시아는 오는 11월8일 도쿄에서 탄산가스 배출량 감축목표를 논의하기 위한 각료급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일본 환경청 관리들이 29일 밝혔다. G­7과 러시아 대표들은 이번 회의에서 오는 12월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유엔환경회의의 최종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관리들은 전했다.
  • 수요 기준 유해가스 배출제한은 억지(해외사설)

    지난 22일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이 발표한 지구온난화에 대한 대책이 그렇게 충분치 못한 것일줄은 우리도 짐작하지 못했다.또 도미니크 부와네 프랑스 환경장관을 비롯 유럽국가들의 환경장관들은 유해가스의 배출을 수요의 측면을 적용해,각국의 오염권의 한도를 정한다는 것이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형평에도 어긋난다는 점을 지적하지 못했다. 그래서 미국은 그들 입장에서 한발자국 전진한 셈이다.오는 12월초 교토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협상의 여지를 열어 놓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는 이미 실패를 예견하고 있다.미국은 이미 5년전부터 수요를 기준으로 한 오염권 한도 설정에 대비,모든 조치를 취해 놓았다.반면 유럽은 그동안 무조건 유해가스사용을 15% 줄이자며 한 목소리를 내왔기에 유럽과 미국의 상황은 오늘날 현격하게 다르다.미국은 지구온난화에 아직도 낙관적인 근거를 찾으면서 교토에서 협상을 하려는 것이다. 현재 지구온난화 현상을 살펴보면 모든면에 있어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어 협상은 다음 세기에 최악의 상황을 초래하는 우를 범하게될 것은 확실하다.올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파푸아 뉴기기아에서 지구온난화의 위험성과 심각성은 잘 드러났다.실제 엄청난 손해를 입혔다.지구 대재앙의 신호탄이다. 지구온난화는 계절풍의 지역과 지구의 끝에서는 가뭄을,그리고 다른쪽 끝에서는 홍수와 태풍을 몰고와 엄청난 피해를 주었던 것이다.따라서 수요를 기준으로 한 오염권 한도 설정은 지구온난화가 수억여명의 사람들들을 허약하게 만들고,그리고 기아선상에서 허덕이게 한다고 그전부터 부르짖어온 사실을 망각한채 내린 결정에 지나지 않는다.이러한 결정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위기를 더욱 촉진시킬 것이다. 상당수 많은 경제학자들도 인간의 발전은 절대적으로 자연의 형평성을 유지하고서야 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지구환경의 위기는 이러한 점을 감안하지 않은 인간의 비이성적인 이데올로기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오늘날 이러한 인간의 비이성이 우리의 삶의 터전을 바꾸어 놓고 있는 것이다.〈르몽드 10월25일자〉
  • 미 온실가스 감축안/유럽·일 등 “미흡” 비판

    【브뤼셀·도쿄 AP 연합】 유럽과 일본 등 각국은 23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안이 너무 미흡하다며 일제히 비판하고 유럽연합(EU)은 이를 받아드릴수 없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각국 정부와 환경론자들이 낙담 내지는 분노를 표시한 가운데 리트 비에레가르드 EU 집행위원회 환경집행위원은 미국안이 “잘못된 방향으로 대폭 후퇴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오는 12월 일본 교토에서 열릴 기후정상회담에서‘가스 배출량을 확실히 억제하는’ 협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 2005년부터 적용 추진

    ◎일 결의안 일부공개 【본 교도 연합】 일본은 오는 12월 교토에서 열리는 지구온난화방지회의에서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연도를 오는 2005년께로 설정하는 내용의 결의안 채택을 계획하고 있다고 일본 관리가 24일 밝혔다. 이는 교토에서 열리는 제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 준비를 위해 본에서 관련국들간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일본은 개도국 대표들에게 준비중인 결의안 초안의 일부를 공개했다. 본 회담 소식통들은 일본이 교토회의에서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감축 의정서를 채택하는데 있어 미국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이같은 결의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기후변화협약에 대처해야(사설)

    12월 일본 교토(경도)에서 열릴 제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각국 입장은 점점 더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은 결국 4년전 클린턴 대통령 자신이 제시했던 목표에서도 크게 후퇴하는 감축안을 내놓았다.2000년까지 1990년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선에서 이를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연기한다는 것이 이번 발표의 골자다.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들도 참여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고 이같은 노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지 않을때 미국의 의무는 구속력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여기서 지칭하는 개발도상국은 브라질·중국·인도·멕시코들이다. 유럽연합(EU)은 즉각적으로 미국 감축안을 강력히 비난하고 받아 들일수 없음을 밝혔다.그러나 지구상 이산화탄소의 4분의 1을 뿜어내고 있는 미국이 그렇게 손쉽게 감축을 실행할 수 없으리라는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보다 중요한것은 시간을 좀 늦추더라도 감축은 하겠다는 원칙이 미국 산업계에서도 인정되었다는 점이다.이것은 사실상의 진전이다.잘 될것 같지 않으면서도기후변화협약이 실질적 국제 기준으로 정착되고 있다는것을 중시해야 한다. 우리 입장은 물론 90년 수준으로 발전을 멈출수는 없다는 것이다.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빌미로 EU가 우리를 끌어 들이려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이와 관계없이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국가 온실가스 제한계획을 제출할 의무도 있다.따라서 의무 보고서에 선진국들과 같은 감축 목표 설정은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번 회의부터는 방어적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야할 필요가 생겼다. 감축의무 대상국 편입을 우선 방지하고 여의치 않다면 선진국과 최대한 차별화된 의무부담을 얻도록 하는 협상력을 발휘해야 한다.내부적으로는 경제성장과 각종 환경협약과의 관계를 통합하여 정책을 수립하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 시급하다.
  • 온실가스 제한계획 연내 제출/정부

    ◎독 기후변화협약 실무회의서 밝혀 【베를린 연합】 한국은 금년말까지 유엔기후변화협약기구에 온실가스 배출증가 제한에 관한 국가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기후변화협약 실무회의에 참석중인 박원화 한국측 수석대표가 22일 밝혔다. 오는 12월 제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이날 독일 본에서 개막된 제8차 ‘베를린 위임특별회의’(AGBM)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박 외무부 과학환경심의관은 개발도상국중 온실가스 배출실태와 제한방안을 담게 될 보고서를 금년말까지 사무국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 보고서에는 유럽연합(EU)이 요구하는 것같은 선진국 수준의 감축목표 설정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대표는 현재 개도국중 아르헨티나와 요르단,우루과이 등 3개국이 국가보고서를 제출했으며 멕시코는 12월 교토 당사국 총회 이전 제출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92년 채택된 기후변화협약의 부속문서에 포함된 35개국 그룹 ‘애넥스 1’중 절반 가량이 이미 보고서를 제출했다.
  • 미 “온실가스 90년수준 동결”/12월 일 회의서 감축안 발표

    【워싱턴·도쿄 AP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오는 12월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지구온난화방지 회의에 제출할 미국안으로 점진적인 온실가스 배출감소와 함께 에너지보존을 장려하기 위해 세금혜택등 인센티브를 제시할 것이라고 미국정부 소식통들이 21일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발표하는 미국안은 선진국들의 경우 빠르면 2008년부터 단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수준으로 억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안은 그러나 국가에 따라서는 온실가스 배출억제 시기를 2012년이나 그 몇년후까지 연기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안은 그러나 유럽연합(EU)이 주장하는 15% 삭감안은 물론 일본이 앞서 발표한 5% 삭감에도 훨씬 못미치는 것이어서 교토회의에서 이에 관한 합의 도달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언론들은 전했다.
  • 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 교수의 ‘도쿄이야기’

    ◎격동의 도시를 살아온 민초의 삶/에도부터 근세 도쿄까지 서민의 생활사 조망/고유의 문화를 상실해가는 과정 섬세히 묘사 최근 도시문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이를 반영하듯 서점가에는 도시의 역사나 공간이론과 관련된 책들이 꽤 많이 나와 있다.그러나 살아 움직이는 구체적인 도시의 모습을 문화사적 관점에서 폭넓게 다룬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최근 도서출판 이산에서 펴낸 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 교수(76·미 컬럼비아대)의 ‘도쿄이야기‘(원제 Low City,High City·허호 옮김)는 그런 점에서 도시문화사의 한 전범으로 평가할 만하다. 미국의 일본문학 연구가로서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은 ‘일본문학의 역사’(전18권)를 지은 컬럼비아대학의 도널드 킨 교수다.하지만 일본의 고전과 현대문학 작품을 광범위하게 번역해 서구에 알린 공로자로는 단연 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가 꼽힌다.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게된데는 그의 번역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도쿄이야기’에는 일본에 대한 사이덴스티커의 이러한 지적경험이 그대로 녹아 있다.그는 도쿄의 역사를 마치 격동기를 살아온 한 인간의 삶처럼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도쿄는 17세기 초부터 250년 이상 무사계급이 정권을 장악했던 근세에는 ‘에도’라는 이름으로 불렸다.‘도쿄’라는 이름은 막부를 타도하고 천황을 정치의 중심에 세운 메이지 유신 이후에 얻은 것이다.이 책은 바로 그 도쿄가 어떻게 막부시대의 폐쇄된 도시에서 근대적인 거대도시로 변모해 갔는가를 추적한다.이야기의 주인공은 천황도 대신도 군인도 혁명가도 아니다.다닥다닥 붙은 목조가옥에서 옹색하게 살아가는 도쿄의 서민,곧 에도 토박이들이 주인공이다.때문에 지은이의 관심은 자연히 내각의 교체나 GNP같은 것보다는 도쿄 서민들의 소박한 삶과 생활정서에 집중된다. 도쿠가와 시대의 3대도시,즉 에도·교토·오사카의 특징을 말하는 속담 가운데 “교토는 입어서 망하고,오사카는 먹어서 망한다”는 것이 있다.사이덴스티커는 여기서 한걸음 나아가 에도는 ‘보다가 망한다’는 말을 덧붙인다.에도 토박이들은 벚꽃놀이·가부키·유곽·스모 등 무엇이건 구경하기를 몹시 좋아했다는 것이다.특히 흥행물은 에도문화의 중심이었으며 그 중에서도 가부키는 에도 풍류꾼들의 최대 관심사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실제로 에도에는 곳곳에 서민들을 대상으로 재담이나 만담 등을 들려주는 소극장인 요세(기석)가 있어 약간의 입장료만 지불하면 일종의 재담인 라쿠고(락어)를 흉내내거나 배우들의 성대묘사,곡예,기술(기술) 등을 즐길 수 있었다. 이 책은 시타마치(하정)와 야마노테를 통해 일본 근대의 빛과 그림자를 선명하게 부각시킨다.시타마치는 도쿄의 저지대에 위치한 상인이나 직인들이 중심을 이룬 지역으로 일종의 번화가를 지칭하는 말이다.이에 비해 야마노테는 도쿄의 고지대에 있는 고급주택가로 에도시대에는 막부 관료나 무사계급이 살았던 지역이다.그러나 사이덴스티커는 야마노테가 지역적으로 또한 영향력면에서 점차 비대해짐에 따라 도쿄는 결국 추상적인 존재로 변했으며 공동체로서의 성격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한다.또 오늘날의 시타마치 문화는 100년전과비교해보면 너무 빈약한 느낌이라고 말한다.에도 후기나 메이지 초기의 시타마치는 일본문화의 중심지였지만 오늘날의 시타마치에는 기껏해야 야구와 텔레비전문화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야기 중간중간에 다니자키 준이치로·나가이 가후·히구치 이치요·모리 오가이·미사마 유키오 등 일본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소개,일본의 옛 모습을 그려볼 수 있도록 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사이덴스티커는 특히 이 책에서 우리에게는 좀 생소한 나가이 가후(영정하풍)에 주목한다.가후는 에도시대의 서민문학인 게사쿠에 심취,은둔생활을 하며 주로 ‘화류소설’을 발표한 일본의 대표적인 탐미파 작가.그의 작품에는 에도의 시타마치를 배경으로 서민층인 초닌(정인)들의 생활상을 묘사한 것들이 많다.에도의 사라짐을 슬퍼하고 도쿄의 출현을 원망했던 가후와 서로 정서적 맥이 닿아 있어서일까.사이덴스티커는 “시타마치가 누린 영광의 시대는 이미 끝났다.이제는 슬픈 이별가를 부를수 밖에 없다”고 안타까워 한다.
  • 미·아르헨 “온실가스 억제 협력”/정상회담서 공동보조 합의

    【산 카를로스 데 바릴로체〈아르헨티나〉 AFP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카를로스 메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온실가스 배출 억제노력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미국기업들이 오는 12월 일본 교토에서 체결될 온실가스 감축협정에 따른 감축목표를 충족시키는 대신 아르헨티나 기업의 설비개선 투자를 지원,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든 만큼의 실적을 미국내에서 인정받을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기후변화와 같은 지구적 문제에 대한 진정한 해답은 지구적 차원의 대응뿐”이라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북,일에 구애공세/농업·정치·역사학자 등 잇따라 초청

    ◎일도 “수교교섭 가속화 희망” 맞장구 북한과 일본이 급접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양측의 접근은 지난 8월 외교·외무 심의관급 접촉으로 일본인 처 고향방문과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에 합의하면서 어느 정도 예상돼 왔지만 최근의 움직임은 예상보다 급하게 흐르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우선 북한은 일본에 대해 적극적인 손짓을 보내고 있다. 지난 8월부터 후쿠오카현,이시카와현,도쿄도,오키나와현 의원단,히로시마 신사회당 현본부 방북단등이 잇달아 북한을 방문했다.또 이달 말에는 나라현 의원들도 일반 참가자등 1백명을 모아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북한은 이들뿐 아니라 교토농협연합회 나카가와 야스히로(중천태굉) 회장등 농업관계자들도 부르고 있고 정치학자와 역사학자들도 초청하고 있다.학자들 가운데는 친북한 인사보다 ‘중립적’ 인사들을 주로 부르고 있다. 북한은 지방의원들에게 일본인 처등을 면담하게 해주곤 한다.이들의 모습과 고향을 그리는 말이 비디오에 담겨 일본 전국에 방영되고 있다.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면서 각계 유력자를 불러 들였던 것과 비슷하게 일본에 대해서도 폭넓은 초청 공세가 펼쳐지고 있는데 대해 오코노기 마사오(소차목정부) 게이오대 교수는 “대일관계를 타개하고 싶다는 북한의 희망을 잘 보여준다”고 말한다.또 일부에서는 북한의 개방파들이 현재의 폐쇄적인 체제로는 경제가 회복될 수 없음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일본의 중립적 학자들의 입을 빌어 강경보수파에게 경종을 울리도록 하려 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일본도 맞장구다.지난 12일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 외상은 “북한으로부터 대일관계와 관련 좋은 신호가 오고 있다”면서 “국교정상화 교섭을 서두르고 싶다”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에 앞서 일본은 북한에 대해 2천8백여만달러의 식량지원등을 결정했다.그중 2천7백만달러(약34억엔)의 대북한 식량지원은 일본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쌀을 보낼 예정이다.이 쌀은 일본 쌀로 95년에 수입미를 지원한 것과는 ‘질’이 다르다.일본은 일본쌀을 보내면서도 국내가격보다 훨씬 싼 국제가격으로 계산했기 때문에실제 부담은 60억엔이 넘는다. 또 일본인 처 고향방문 실현 직후에는 여당대표단을 북한에 보내 국교정상화 교섭을 위한 땅고르기 작업도 벌인다.이들은 방북시 상호 연락사무소 설치를 제의할 예정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환경 때문에 북한과 교섭을 벌이고 싶은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못하던 일본은 4자회담 예비회담이 이뤄지면서 북을 향해 페달을 힘차게 밟기 시작했다.그 뒤 4자회담 예비회담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을 향해 가는 ‘일본이라는 자전거’는 가속이 붙는 양상이다.
  • 영문계간지 ‘코리아 옵서버’ 독도특집 다뤄

    ◎‘독도는 한국땅’ 국제사회 여론화 사단법인 한국학술연구원(이사장 김명회)이 최근 내놓은 영문 학술계간지 ‘코리아 옵서버’가 독도문제를 다루었다.한·일간 영유권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마련한 이번 독도특집에는 일본인 학자들을 포함한 5인 학자의 글을 실었다.학술적으로 독도가 한국의 영토라는 사실을 분명히 한 이들 논문은 영문이라는 점에서 세계학계가 독도를 새롭게 인식하는 자료로 평가할 수 있다. 이 영문계간지에 실은 일본인 학자들의 논문은 특히 눈길을 끌었다.문제의 논문은 교토대 경제학부 호리 가스오(굴화생) 교수의 ‘1905년 죽도(독도)영토 편입’과 전 가나가와대 경제학부 가지무라 히데키 교수의 ‘독도문제와 일본국가’.이들은 논문에서 독도를 결코 일본영유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을 폈다.일본의 조야로 부터 정부시책에 위배했다는 혹독한 비판을 받았지만,이에 굴하지 않은 양심적인 학자들이기도 하다. 호리교수는 1905년 일본이 독도를 행정조치로 영토에 편입시킨 것은 일본의 한국침략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그리고 독도가 한국영토라는 사실을 주로 1867년 명치유신이후 한·일간 역사기록과 1895년 일본해군이 간행한 ‘일본수로지’ 따위의 일본쪽 문서에서 찾았다.이와 더불어 태정관이 독도에 대한 일본 내무성 질의에 일본의 영토가 아니라고 단정한 1887년 3월 20일자 정부문서를 공개하여 일본의 군소리에 쐐기를 박았다. 태정관문서 내용은 어느정도 알려졌으나 그 원본을 복사한 실물사본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독도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모아 이 논문을 완성한 호리 교수는 경제사상과 아시아경제를 강의하고 있는 젊은 학자.한국은 이미 15세기에 독도 영유의식을 가졌다는 그는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이성적 사고가 마비된 내셔널리즘의 폭발’이라는 말로 비판했다. 이번 ‘코리아 옵서버’에는 서울대 신용하교수의 ‘독도 영유의 역사적 고찰’,명지대 김명기 교수의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에 관한 법적 비판’,국사편찬위원회 이훈 연구위원의 ‘조선후기의 독도영속 시비’등의 논문도 실려 있다.지금까지 독도 영유권문제를 영문으로 소개한 경우는 전 연세대 박관숙 교수의 논문 등 3편에 지나지 않는다.그래서 ‘코리아 옵서버’의 독도특집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그 이유는 일본이 독도를 제국주의 침략선상에 올려놓고 거듭 자국의 영토로 우기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국제사회에 여론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코리아 옵서버’는 세계 여러 대학과 공공도서관,주요인사 및 학자들을 대상으로 2천여부를 배포하고 있다.한국학술연구원 창립 30주년을 맞아 마련한 독도특집은 ‘코리아 옵서버’ 제110호에 실었다.
  • ‘온실가스 축소’기준없는 미국/김재영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오는 12월 일본 교토 지구온난화방지회의에서 서명될 것으로 기대되온 온실가스 배출축소 국제협약이 목표의 ‘부정확함’때문에 성사되기 힘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특히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내뿜는 미국의 ‘뚜렷한 주견없이 자기 이해를 찾기 위한 주장만 하는’태도가 이런 부정적 전망을 낳게 한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얼마나 줄여야 기후 대변화의 재앙이 예방될 것인가.교토회의를 개최하는 일본은 선진공업국들이 5% 축소(1990년 대비)의무를 2012년까지 완료해야 한다는 안을 내놓았다.이에 유럽연합(EU)은 너무 미지근한 목표라며 대놓고 비판한다.선진국이든 개도국이든 상관없이 온실가스는 2010년까지 최소한 15%는 줄어야 한다는게 EU의 주장.이렇게 겨냥치가 엇갈리자 교토회의에 참가할 167개국들의 시선은 미국으로 쏠린다. 매년 세계가 내뿜는 온실가스는 60∼70억t.이것의 4분의1을 혼자서 방출하는 미국은 교토 국제협약을 위해 지금쯤이면 세계의 컨센셔스를 유도할 명확한 입장을 표명함이 마땅하다.그러나 최근 클린턴 대통령과 고어 부통령이 위성TV까지 동원해 ‘진지한’관심을 표명하기는 했으나 정작 중요한데에선 무주견을 드러내고 있다.온실가스를 줄이긴 줄여야 하는데 어느 정도를 줄어야 하는가에 있어 미국내는 물론 같은 행정부 내에서조차 컨센셔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도 좋으나 잘못하면 미국경제에 큰 악영향을 끼치고 만다,그렇지 않다’는 난상토론이 여태 계속중이다. 다만 이런 미국이 확실하게 주장하는 것이 하나 있다.배출축소 국제협약에 개도국들의 의무적 배출 축소 조항이 꼭 들어가야 된다는 것이다.지금의 온난화현상은 그간 선진공업국이 내뿜은 가스 탓일 수 있겠으나,몇십년 안에 지금의 개도국들이 더 많이 뿜어댈 것이 확실함으로 이들의 책임축소 동참이 있어야 온실가스 축소 노력이 결실을 거둘수 있다는 주장이다.제 목표치는 제시하지 못하는 대통령의 말이다.상원은 한술 더떠 개도국 의무축소 조항이 없으면 비준하지 않겠다는 결의문을 벌써 채택했다.필요한 주견은 없고 쓸데없는 주장만강한 모습이다.
  • 클린턴,개도국 온실가스규제 촉구/미 기후회의

    ◎“각국 구속력 있는 목표설정” 강조 【워싱턴 AFP AP 연합】 미국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개발도상국의 “의미있으면서도 공평한” 기여를 모색할 것이라고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6일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탄산가스 배출삭감을 위한 기후협약 체결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 모색을 위해 과학자,업계지도자,환경운동가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워싱턴 D.C.의 조지타운대학교에서 열린 ‘기후변화에 관한 백악관 회의’에 참석,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과 다른 여타 국가들이 오는 12월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지구온난화방지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온실가스 배출억제를 위한 구체적이고도 구속력있는 목표 설정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러나 일부 국가나 환경 운동가들이 주장하는 미국의 주도적인 역할과는 달리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협약에 참여해야 한다는 기존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이 말하는 “현실적인” 목표수치 설정은 유럽연합(EU) 등 다른 국가들의 의견과 충돌하고 있는것으로 보이는데 EU는 2010년까지 90년 수준의 15% 삭감을 제안했으나 미 관리들은 이같은 제안이 “비현실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 일,온실가스 5% 감축 제안/GDP지표 적용

    일본 정부는 6일 오는 12월 교토에서 열리는 지구온난화방지 국제회의(교토회의)의 최대 초점인 온실가스 배출 삭감 목표를 90년 수준 대비 0∼5%로 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일본 제안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미국·일본·캐나다·호주·뉴질랜드 5개국은 호놀룰루 아시아태평양지역 관계장관 회의에서 앞으로 개발도상국들에 대해서도 온실가스 배출 삭감에 동참하도록 하자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교토회의에 제기하기로 해 앞으로의 조정과정이 주목된다. 일본 제안은 ▲선진국은 2008년부터 5년동안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수준에서 원칙적으로 연평균 5% 삭감하되 ▲국가별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 각국의 사정을 고려해 국가별로 삭감목표를 설정한다는 내용이다.
  • 환경문제 전문가 유진 린든 헤럴드트리뷴지 기고 요지(해외논단)

    ◎온실가스 감축 권역별 기준마련을/북남미·북구·아·아­호 묶어 공존방안 모색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로 온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온실가스의 배출을 강력히 규제해야 한다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이 환경협약 체결을 두고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입장차이는 심각하다.환경문제 전문 저술가인 유진 린든 최근 미국 헤럴드 트리뷴에 기고한 ‘지구온난화에 대처하는 새로운 접근법’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소개한다. 만약 지구온난화가 공산주의자의 음모로 비롯된 것이라면 모든 나라들은 주저함이 없이 즉각적으로 이 위험퇴치를 위한 협약마련에 서명할 것이다.그러나 앞으로 두달여를 남겨둔 일본 교토에서의 지구온난화 방지 조약회의는 그렇지 않다.지구온난화 해결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규제를 둘러싸고 각국이 5년여동안 협상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의미있는 성과물은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구온난화 주범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는 교토 협약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이제 창조적인 대안을 마련해야할 때가 왔다. ○선진·개도국 찬반 평행선 온실가스 배출 제한을 둘러싼 경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교착상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은 바로 교토협상테이블의 틀을 벗어난 획기적인 방안이어야 한다. 지구 온실가스 배출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공업국가들은 지구온난화방지 협약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경제적인 손실에 대한 우려가 그 이유. 당연히 경제성장의 단맛에 한참 빠져있는 나라들 또한 경제발전을 뒤처지게 할 것이란 우려속에 쉽사리 협약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어느 나라도 협상이 완전히 깨어지기를 바라지는 않는다.수년간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인간의 경제활동에서 비롯된 기후변화의 위험성이 속속 드러났다.더욱이 최근에는 기회변화가 점차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좀더 급속하고 극단적인 지경으로 치닫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속도변화의 이유는 명확히 드러나진 않았지만 과학자들은 점점 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대기권으로 쳐 들어가고 그만큼 기상변동은 심각해질 것이란 사실만 인식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할까. 올초 유럽연합 대표단은 이 문제 해결의 핵심을 제시했다.각국이 가스방출량을 1990년의 수준에서 2010년까지 15%줄이자는 계획이다. 유럽각국은 이 안을 두고 미국이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회의적으로 받아들였다. 또한 온실가스를 줄일수 있는 손쉬운 방안을 이미 획득한 상태인 유럽으로선 위선적인 안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유럽연합은 구공산권 국가들을 유럽연합(EU)라는 틀안에 편입시켰다.그들은 석탄을 원료로하는 노후한 기계를 쓰는 폴란드나 헝가리의 산업을 현대화시킴으로써 쉽게 지구 온난화를 가져오는 온실가스 방출량을 줄일수 있다는 점이다. ○공업·성장국 한 블록 연계 이들 구공산권국가들을 유럽연합안에 끌어들인뒤 경제적으로 이미 성숙한 유럽은 온실가수방출 규제에 따른 손실을 대체 수익으로 충분히 보상받을수 있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러한 비판속에서도 그들의 조합 모양새,즉 공업국과 경제성장국을 하나로 묶는다는 그 아이디어는 파행상태를 지속하고 있는지구온난화의 교착상태를 타개하는 좋은 방안을 제시해 주었다. 세계를 커다란 세개의 권역으로 나눠 각각의 권역이 그들이 원하는 만큼,또 할 수 있는 만큼 온실가스를 줄이는 협정을 따로 마련하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내가 주장하는 세개의 권역은 남­북 아메리카대륙을 하나로 묶는 것과,북유럽(러시아도 포함)∼아프리카대륙 권역,그리고 아시아∼호주대륙 권역이 그것이다.이 조합은 산업럭을 가진 국가와 경제적으로 급부상하는 국가들이 상호 공존해 그들의 온실가스 방출권과 새로운 기술을 교환할 수 있을 것이란 점이다. ○지역문제 해결에도 도움 이 계획은 각 지역의 꼬여있는 정치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현재까지처럼 개별국가별로 자신의 정치경제적 상황을 등에 진채 협정에 임하는 것으로부터,큰 지역의 테두리에서 공동의 과제로 대처하게 되는 것으로 변화하는 것이다.결국 이 기후협약으로 경제적인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는 각국의 우려는 줄어들 것이란 것이 나의 견해다. 각 권역의 목표치는 다를수 밖에 없다.구공산련 국가들의 경우 경제를 현대화했을때 가장 큰 온실가스 감소효과를 가져올 것이고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은 방출량제한을 두는데 더 많은 어려움이 있는 등 사정은 다 다르기 때문이다. 각 권역별로 협정을 지켰을 때의 보상과 지키지 않았을 때의 벌칙은 관세부과 등이 한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이것은 자유무역시대에 다루기 힘든 개념임이 분명하다.그러나 더이상의 좋은 대안은 없다고 본다.수년의 세월이 흐른뒤 이 문제가 그대로 있다면 지구환경은 그야말로 암울할 것이다.지금이 바로 새로운 접근법으로 해결을 시도할 때이다.〈정리=김수정 기자〉
  • ‘백제 초기도읍지는 천안’설 주목

    ◎서울대 고고학 조사단,유물 다수 발굴/숯 연대측정… 2010년전으로 밝혀져/토성흔적·대형 돌무지무덤도 발견 백제가 처음 나라를 세운 초기 도읍지는 어디인가.이 문제는 아직 명쾌하게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아있다.다만 시조 온조가 기원전(BC) 18년 하남위례성에서 건국했다는 기록만은 전해내려 온다.그러나 하남위례성 자리는 꼬집어 밝혀내지는 못했다.학자에 따라 서울 강동구와 경기도 광주 일대,또는 충남 천안시 직산 일대를 백제 초기 도읍지로 보아왔던 것이다. 그런데 최근 천안지역에서 진행한 유적발굴에서 백제 초기의 유물이 속속 나오고 있다.특히 서울대 고고학발굴조사단이 천안시 북면 운용리 위례산성(해발 825m)에서 유물과 함께 거둔 시료(숯)의 연대측정가는 백제 건국시기에 접근했다.서울대가 일본 교토산업대에 맡겨 실시한 시료의 과학적 연대측정에서 오차는 약간 있지만 지금으로부터 2010년전 숯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서울대팀이 발굴한 위례산성은 ‘삼국사기’에 나오는 ‘하남위례성’의 ‘위례성’과 일치한다.그래서 일찍‘삼국유사’에 등장했거니와 이 사서는 도읍지 위례성은 사천인데 지금의 직산이라고 했다.이밖에 ‘고려사’ 지리지,‘세종실록’ 직산조,‘대록지’,‘동사강목’,‘둥국여지승람’에도 같은 내용을 적어 놓았다,또 여러 고지도 역시 천안(직산)땅에 위례성을 그려넣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리고 아주 최근에는 백승명씨를 주축으로 한 천안지역 향토사학자들이 서울대 규장각에서 위례성을 뚜렷이 표시한 고지도를 찾아냈다.1735년에 간행한 ‘해동지도’인데,당시 직산현 일대를 상세히 그렸다.또 이들 향토사학자들은 위례산성에서 직선으로 3㎞쯤 떨어진 천안시 입장면 도림리 뒷산에서 대형 돌무지무덤 2기를 발견했다.3단으로 축조한 이들 돌무지무덤은 하단의 장축이 9m나 되었다.이와 더불어 위례산성 기슭에서 가로 1m,세로 80㎝의 갈돌 6점을 확인했다. 이들 향토사학자들이 새로 찾은 돌무지무덤은 규모가 비교적 큰 것으로 미루어 백제초기 한 세력집단의 무덤일 가능성이 높다.특히 천안시 직산읍 안국리 한 과수원에서 발견한 토성 흔적은 주목을 끌었다.왜냐하면 평지성이라는 점에서 백제초기 도읍지의 거성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이 직산읍 안국리 토성이 거성일 경우 북면 용운리 위례산성은 비상시 사용한 배후성이라는 결론이 나온다.서울대는 지난해 이 산성에서 백제 특유의 삼발이토기의 철제무기류,토마와 철마 따위의 유골을 수습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보아 직산 일대를 하남위례성으로 지목한 향토사학자들은 서울 강동구 일대를 하남 위례성으로 본 종래의 학설을 비판하고 나섰다.이는 ‘삼국사기’를 그릇 해석한데서 비롯한 오류라는 것이다.북으로 한수가 띠를 둘렀다는 ‘북대한수’의 ‘한수’는 한강이 아니고 오늘의 안성천이라는 주장이다.그 근거는 일본인들이 안성천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이전 안성천 본래의 이름이 ‘한내’ 또는 ‘한천’이었다는 사실에서 찾았다. 그래서 경기도 평택시 오산출장소 뒷산인 부악산을 ‘삼국사기’의 부아산으로 보면 지세가 꼭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다.동쪽에 높은 산이 자리 잡았다는 ‘동거고악’으로 안성의 칠현산,천안의 성거산과위례산 등 12개 산을 꼽았다.남쪽으로 넓은 들이 보인다는 ‘남망옥택’은 평택평야를 말하는 것이고,서쪽은 바다로 막혔다는 ‘서조대해’는 바로 아산만이라는 주장이다. 어떻든 이들의 주장은 어느 정도 설득력을 지녔다.고고학 발굴과 일련의 유적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하지만 고대사학계가 얼마만큼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 “흡연 되레 신경긴장 유발”/일 교토대 교수 실험

    ◎1대 피우면 심장박동 70서 85로 급상승 담배를 피우면 기분이 착 가라앉는 느낌이 들지만 사실은 자율신경이 극도로 긴장되며 상당한 스트레스가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러한 사실은 일본 교토대 인간·환경학연구과의 모리타니 도시오(삼곡민부) 교수 등이 흡연경력이 없는 여학생과 평균 흡연 경력 2.7년의 남학생 22명을 2인1조씩 실험실내에 들어가게 해 담배 1대를 피운 전후의 심장박동수와 심전도 뇌파등을 측정한 결과 밝혀졌다. 실험결과 흡연 전후 평균 70이었던 심장박동수가 담배를 다 피운 뒤에는 85로 급상승.심장박동수와 혈압등을 조절하는 부교감신경의 작용은 극도록 저하된 반면 심장을 긴장시키는 교감신경의 활동이 활발해졌다.
  • 녹차 맛 아이스크림 일 빙과류시장 석권

    ◎하겐다즈사 신제품 올 140만컵 판매 대히트 올 여름 일본의 빙과류 시장에 녹차 맛을 낸 아이스크림이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다. 녹차맛 아이스크림은 미국 필스버리사의 자회사이자 아이스크림 제조업체로 명성이 높은 하겐다즈사가 일본시장을 공략하며 지난해 12월 내놓은 신제품.스시속에 들어있는 일본 전통 조미료 ‘와사비’의 맛을 낸 아이스크림까지 만들 정도로 ‘쓰고 강한 맛’을 선호하는 일본인들의 취향에 맞춰낸 전략이다. 하겐다즈사 아태지역 부사장인 페드로 만씨는 “녹차맛 아이스크림을 개발하기 위해 수년 동안 비밀리에 시험제조와 입맛 테스트 등을 해왔다”면서 우선 도쿄지역에만 판매를 하고 있는데 지난 겨울 출시 이후 1백40만 컵이 판매됐다고 밝혔다.그는 다음달 판매망을 전국에 확대하면 현재의 두배가 넘는 판매고를 올릴 것이라면서 오래지 않아 전통의 바닐라 맛을 누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드로 만씨는 녹차맛 아이스크림의 성공전략에 대해 일본인들이 전통적으로 즐겨온 차향기인 만큼 오래된 녹차는 절대로 쓰지 않고 교토지방에서 나는 우수한 품질의 분말녹차를 공급받아 맛을 우려내는 등 일본인들의 고급입맛에 맞도록 노력한데 있다고 말했다. 하겐다즈사는 아이스크림의 성공에 따라 녹차맛 셔벗과 비스킷 샌드위치 아이스크림 등의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페드로 만 부사장은 그러나 이 신개발품을 미국 등 다른 나라에는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대부분의 서양인들이 녹차향을 싫어한다는 점이 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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