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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국립대 조선학교 학생에 개방을(해외사설)

    문부성이 지칭하는 ‘학교’란 대체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어린이는 부모의 모국어를 배우고 싶어하고,부모들은 자녀에게 스스로를 성장시켜온 문화를 전파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마땅히 그래야 할진대 그것에 의해 왜 여러가지 불이익을 받지 않으면 안되는 것일까. 조선학교에 다니는 약2만여 아동 및 학생들의 경우에 대해서 일본 변호사연합회(일변련)의 조사보고를 종합해보면 거기에는 시대에 부응하는 발상이라고는 볼수 없는 행정당국의 태도가 드러나 있다. 조선인의 민족성과 국민성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이들 학교가 학교교육법1조에 규정된 ‘학교’에 해당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문부성이 일관되게 유지해온 견해다. 일변련은 그 조사에서 “중대한 인권침해가 있고,어린이들에게 자국 문화에 의한 교육을 받을 권리를 보장한 국제조약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결론짓고 조선학교와 일정의 요건을 갖춘 외국인학교에 ‘제1조의 학교’와 동등한 자격을 인정해줄 것을 총리와 교육장관에게 요구했다. 현재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의 반수 이상은 대부분조선학생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문부성의 ‘입학허가’ 지도에 따라 그 수는 증가를 계속하고 있다.국립대학에의 수험제한이 얼마나 불합리한 조치인가를 뒷받침하는 사실이다. 대학인의 양심도 문제다.지난해,조선학교의 학생들이 국립대학 8개교에 응시자격 인정 요청을 했지만 어는 곳도 인정해주지 않았다.국립대학협회는 “해당 위원회에서 검토중”이라는 답을 보내왔을 뿐이다. 공립은 되는데 왜 국립은 되지 않는 것일까.오래된 현안임에도 지금까지 방관만 해온 것은 무엇 때문일까.각대학의 학장,특히 역대 국립대학협회장을 역임했던 도쿄대,교토대의 수뇌들은 납득할만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조선학교는 반일교육을 시켜왔기 때문에 대우 개선은 필요하지 않다.”일변련의 앙케이트에 이같이 답변해온 국회의원이 있다.식민지 지배와 그 후의 국제관계를 반영한 응어리가 있음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일변련의 조사에도 반일교육이라고 할 수 있는 사실은 없었다.고정관념에 기초해 판단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동화를 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호간의 문화와 가치관을 이해하고 인정해야 한다.그렇게 함으로써 어린이들도 각자 인간적인 성장을 가져올수 있다.문부성이 부르짖는 국제화시대의 교육이라는 것은 그같은 것이 아니겠는가.
  • 시인 김상옥(이세기의 인물탐구:160)

    ◎시·서·화 3절의 시조문학 거두/글자 한자한자마다 ‘도자기의 자해’ 닮은 품격/조춘·옥적·백자부 등 명편 중고교과서에 실려 ‘무거운/덧문을 열고/뜨락을 한참 내다본다/ 이 아침/매연 속에/목련꽃 차츰 벙글어/ 사노라/때묻은 눈에도/봄은 이처럼 부신가!’(조춘) 초정 김상옥 시인의 시는 어느 시를 읽어도 절조를 울리지만 그중에서도 중고 교과서에 실린 ‘조춘’‘옥적’‘백자부’등은 ‘시상의 간명한 처리,아무나 생각할 수 없는 사고의 반전,멋들어진 은유와 섬세한 언어구사’로 더이상의 시를 생각할수 없게 만드는 명편들이다.마치 적설에 파묻힌 보석이 눈이 녹자 자태를 드러내듯이 말속에 숨겨진 온오와 시적 함축은 글자 한자한자마다가 옥구슬처럼 영롱하다.성격도 그렇다.그의 눈에 거슬리고 싫으면 싫은 것이다.이를 두고 소설가 김동리는 ‘인은 곧 문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의 결곡하고 강개한 인품은 족히시에 반영되어있다’고 평한 바 있다. ○초판 1천부 모든 매진 ‘완벽을 기하려는 영악(영오)한 조사와 중속을 떠난 고매한 시혼은 우리문단의 한 이채’로써 ‘전통적 정서나 시인의 인식은 시대가 흐르거나 나이가 들어도 그 광채는 시들지 않는다’고 했다. 그가 자신의 시작에 대해 얼마나 까다롭게 선별하는가는 지난 89년 고희기념시집인 ‘향기남은 가을’을 낼 때 시집 8권과 그동안 써두었던 1천여편중에서 103편을 고른 것만봐도 알수 있다.‘이미 활자화된 것은 어쩔수 없지만 그냥 써두었던 것’중에서 시집 30권에 해당하는 엄청난 분량을 며칠동안이고 찢어버린 것이다.그리고 시집의 서문에다 ‘세상에 시는 넘치도록 흔하지만 정작 시는 드물다’고 자탄하고 ‘한 구절이라도 후일 남을 수만 있다면참으로 분외의 보람이겠다’는 겸양은 후학들의 문학에 대한 자세에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경고가 아닐수 없다. 그의 인생역정은 ‘사환에서 점원, 연독이 자욱하던 시골인쇄소의 인쇄공과 도장장이’에 이르기까지 안해본 일이라곤 없다.해방직후 출판된 그의 첫번째 시집 ‘초적’은 편집 교정 문선 조판에서 인쇄 장정의 전과정을 손수해냈고 초판 1천부는 즉시 매진되어 고서점에서도 구할수 없는 희귀본으로 유명하다.고향에서 오랫동안 중고교교사로 봉직하다가 60년초에 서울에 올라와 골동상인 아자방을 경영한 것은 실은 ‘서화 골동을 감식하고 부자도 못한다는 연적 콜렉션’에 가까이 하려는 의도였으며 실제로 그의 서와 전각실력은 의재필선에 이르는 경지다. ○한때 고향서 중고교사로 지난 70년초 신세계미술관초청 ‘시·서·화전 이후 일본 교토초청 전시등 10여차례의 전람회를 가진바 있고 미술평론가 이경성씨와 그의 작품을 구입했던 작가 박완서씨는 ‘이것은 단지 문학의 여기가 아니라’고 감탄을 멈추지 않았다.이른바 ‘시·서·화 삼절’로 지칭되는 그의 글과 그림은 고루한 화풍에서 벗어나 진취적인 파격성과 독창성,소쇄한 여백처리로 도자의 품격을 흐트리지 않는다.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일화로는 지난 74년 당시 국립박물관장이던 최순우씨의 초청으로 ‘시와 도자’에 관한 특강에서 ‘시는 언어로 빚은 도자기라면 도자는 흙으로 빚은 시’라는 말을 남겼고 이는 지금까지도 ‘도자’나‘시’를 말할 때마다언제나 인용되는 명구다.그는 참으로 시를 사랑하고도 자를 사랑한다.‘일호의 작위도 없는 우리 고도를 나의 시로써 시못지않게 사랑’하여‘나의 치아보다 먼저 이빠진 항아리에게 순금의 의치를 만들어 끼워주는’ 자세이고 시에서도 ‘이빠진 자욱이 눈에 띠면’ 이만하면 되겠다고 마음에 찰 때까지 몇밤을 지새워 퇴고를 거듭한다. 초정은 경남 충무시에서 기호 김덕홍씨와 진수아씨 사이의 6녀1남중막내로 태어난 귀하디 귀한 외독자이다.6세때부터 동네에 있던 한문서당 송호재에서 수강하여 최연소자로서 ‘괴’를 받았고 일찍이 ‘동필’소리를 들었으며 역시 소년시절인 17세에 문단에 등단후 그가 18세때 쓴 ‘청자부’를 읽은 가람은 ‘글이 너무 절정에 올라가 있어 이런 글을 쓰면 단명하다’고 걱정스러워할 정도였다. ‘우기를 머금은 달무리/시정은 까마득하다//맵시든 어떤 품위든/아예 가까이 오지말라//이 적막/범할수 없어 꽃도 차마 못꽂는다’한평생을 그가 사랑해 마지않은 ‘백자’처럼 살아온 초정은 최근에는 금아 피천득과 만나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이따금 인사동에 나가 그가 좋아하는 골동품을 보는 기쁨이 낙이다.그런중에도 그가 보여주는 최근의 시는 누에고치에서 청명한 비단실이 뽑혀오르듯이 ‘밤마다 밤이 이슥토록/묵을 갈다가/벼루에 흥건히 괴는 먹물/먹물은 갑자기 선지빛으로 변한다/사람은 해치지도 않았는데/지울수 없는 선지빛은 온 가슴을 번져난다’고 노래부른다. ○한국시조사의 한획 그어 이미 ‘시’니 ‘시조’니 하는 경계에 묶여있지 않은 ‘무위자연인’으로서 그는 ‘시인의 말은 오직 시일뿐’이라는 것이며 ‘속세의만사는 한낱 군소리에 지나지 않다’는 말로 자신의 삶을 압축해 보인다.부인 김정자씨와의 사이에 3남매,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용산구 이태원동청화아파트에서 자녀들은 출가하고 부부만이 살고 있다. 그의 제자이던 시인 박재삼은 생전에 ‘스승의 시는 도자에 그려진 한송이 백매와 같다’고 찬사해 마지않았다. ‘기막힌 위치에 자리잡고있어 한치도 움직일수 없이 완벽하다’는 것이 이유다.평자들로부터 ‘가람·노산을 뛰어넘어 한국시조사의 한 획을 그어놓은 시조시인’으로 받들어진 것도 이러한 과정에서 얻어진 곡진한 결과일 것이다. 그의 시적 자존심은 사우세풍을 지나 ‘예술 속으로 뚫고 들어간 사람’이라는 찬사와 함께이 시대 고고특절한 품성을 지닌 존재로서 언제까지나 찬연히 빛나게 될 것이다. □연보 ▲1920년 경남충무출생 ▲1926년 한문서당 송호재 수강 ▲1930∼35년 진산 이찬근 완선 김지옥 노제 장춘식사사 ▲1936년 시지 ‘아’동인 ▲1937년 시지 ‘맥’ 동인 ▲1938년 문예지 ‘문장’·동아일보에 시·시조·동요 추천,당선 ▲1945년 해방기념제전 시부 장원,삼천포문화동지회 창립,통영문협회원 ▲1946∼62년 중학교교사 봉직 ▲1947년 시조집 ‘초적’(수향서헌)출간 ▲1948년 시집 ‘고원의 곡’(성문사)출간 ▲1952년 문교부편수국 자문위원 ▲1954년 충무공 시비건립,통영문협재건,‘참새’지 복간 ▲1972년 일본 경도에서 서화화전개최,서울·부산·대구·대전·마산등 개인전 10여 차례 ▲1973년 삼행시집 ‘삼행시’출간▲1974년 국립중앙박물관초청 ‘이조도자’에 관한 특별강연 ▲1977년 육필 몰자귀비 건립 ▲1986년 산청에 시비건립 ▲1989년 고희기념시집 ‘향기남은 가을’(상서각)출간 시집 ‘이단의 시’(49년)·‘의상’(53년)·‘목석의 노래’(56년)‘묵을 갈다가’(80년), 동시집‘석류꽃’ (52년)·‘꽃속에 묻힌집’(58년) 산문집‘시와 도자’(75년)등 12권 제1회 중앙시조대상·제1회 노산문학상·제2회 충무시 문화상 등
  • 일제 징용 조선인 후손 50년 터전 우토로 마을

    ◎일,한인 퇴거 명령/80가구 380명 생존 위협 【도쿄 연합】 일본 교토(경도)지방재판소는 30일 380여명의 재일동포들이 살고 있는 교토부 우지시 ‘우토로’ 마을의 재일동포 두 세대에 대해 건물을 철거하고 토지를 소유자에게 명도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토지 소유자인 ‘서일본식산’이 우토로 마을에 살고 있는 재일동포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70세대 대상중 우선 두 세대에 대해 이같이 판결했다. 우토로 마을은 태평양 전쟁중 군용비행장 건설에 징용된 조선인 1천400여명중 일부가 당시 합숙소를 중심으로 정착,형성된 재일동포 마을로 전후 국책회사로부터 토지 소유권을 이어받은 닛산(일산)자동차 계열의 닛산차체(차체)가 마을 부지를 공장부지로 매각하면서 주거권 문제가 발생했다. 우토로에는 현재 재일동포 2∼4세 80여가구,380여명이 살고 있으며,지난 87년 닛산차체로부터 토지 소유권을 넘겨받은 서일본식산이 이듬해 주민들을 상대로 건물 철거 및 토지명도 소송을 냈었다. 이에 대해 우토로 주민들은 일제때 징용된 뒤 50년넘게 살아 온 삶의 터전을 잃게 됐다며 전후보상차원에서 우토로 주민의 주거 생존권을 보장할 것 등을 요구하며 투쟁을 벌여 왔다.
  • 일 수도 기능 이전지 3곳 압축

    ◎국회·행정부 일부 옮겨 도쿄 집중화 완화 목표/지진 우려 없는 곳 등 실사 거쳐 내년 최종 확정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수도기능 이전 대상지가 3지역으로 압축됐다. 일본 총리 자문기관인 국회등이전심의회는 16일 수도기능 이전 대상지역으로 미야기현 남부·후쿠시마현·도치기현·이바라기현 등을 포함하는 호쿠도(북동)지역,기후현·아이치현·시즈오카현 서부를 포함하는 도카이(동해)지역,미에현·시가현·교토·나라를 포함하는 미에·기오지역 등 3지역을 선정했다. 선정기준은 ‘도쿄로부터 60㎞∼300㎞ 범위’,‘공항으로부터 60㎞ 이내’,‘개발가능성이 있는 토지가 2천㏊정도’,‘대규모 지진이 일어날 우려가 없는 곳’ 등 14개 항목이었다. 국회등이전심의회는 오는 4월부터 관련지역의 의견을 듣고 여름부터는 현지조사를 시작해 내년 가을에는 대상지를 1∼2개소로 좁히게 된다. 수도기능 이전 논의는 70년대부터 제기돼 온 사안.도쿄 집중현상을 완화해 전국의 고른 발전을 도모하고,주택·교통난 등을 해소하려면 수도를 새로 만들어 국회와 행정부 일부 등 수도 기능을 이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전 대상지들은 벌써부터 치열한 유치 로비를 벌이기 시작.호쿠도지역은 도쿄와 가깝고 기후가 좋다는 점을 홍보 중.도카이지역은 신칸센과 고속도로망이 도쿄와 연결돼 있고,일본 중심에 위치하기 때문에 전국 각지와 최소의 비용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미에·기오지역은 일본의 문화·역사의 원점이라는 점을 주장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최근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당초 예정보다 3년 늦은 오는 2004년 수도 건설에 착공,10년 뒤인 2014년에는 우선 국회부터 이전할 계획이다.국회와 총리부 일부 행정부처가 이전되면 미국처럼 ‘정치수도’가 등장하게 된다.인구는 56만명 규모로 계획돼 있다.투입될 자금은 12조3천억엔이며 후지종합연구소는 생산유발효과가 25조3천억엔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경제 사정이 어려울 때 과연 엄청난 자금을 들여 새 수도를 건설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의문을 던지고 있기도 하다.
  • “미군 아 주둔 제한없어야”/코언 미 국방

    ◎지역안정·안보위해 탄력운용 필요 【콸라룸푸르 AFP 교토 연합】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12일 아시아 지역의 안정과 안보를 위해 이 지역에 미군이 탄력적이고 제한 없이 주둔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시아 지역을 순방중인 코언 장관은 이날 첫번째 방문국인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한 지역 안보 회의에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제안한 ‘신뢰구축’ 요구가 미군의 탄력적인 군사 활동에 대한 제한을 가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아세안은 미군이 아세안 지역에서 군사작전을 할 경우 사전에 병력 배치 상황과 군사력 규모를 통보할 것을 골자로 하는 미군의 ‘신뢰 구축’ 조치를 제의한 바 있다. 코언 장관은 아시아 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경제 위기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고 경제 위기로 인한 긴축적인 조치가 ‘반미 감정’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인했다.그러나 그는 아직 아시아인들이 아시아 지역에 미국이 경제·군사적으로 존재하는 것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시아인들은 미국이 안보 공약을 제공하고 안정화 세력으로 존재하는 것에 감사하고 있으며 미국이 아시아 경제 및 군사에 관여하는 것은 이지역 경제회복에 생산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인니 대형국책사업 전면 연기/금융위기 극복 긴급조치

    【자카르타 교토 연합】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재시행키로 했던 15건의 국책 및 정부관련 공사를 연기하고 이를 재검토키로 하는 새로운 대통령 포고령을 10일밤(현지시간) 전격 발표했다. 수하르토 대통령의 이같은 발표는 국제통화기금(IMF)스탠리 피셔 부총재의 방문을 하루 앞두고 갑작스럽게 취해진 것이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포고령에서 현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작년 9월20일 일단 철회했다가 11월1일 다시 시행키로 결정했던 15건의 국책 및 관급공사를 연기하고 이를 재검토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공이 전면연기,재검토 대상이 된 공사중에는 수마트라섬의 지열발전소와,대통령의 둘째딸이 투자하고 있는 거대한 화력발전소 건설도 포함되어 있다.
  • 일 첫 노벨화학상 수상자 후쿠이 겐이치 교수 타계

    【도쿄 연합】 일본의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후쿠이 겐이치(복정겸일) 교토(경도)대학 명예교수가 9일 오전 지병으로 타계했다.향년 79세. 일본을 대표하는 과학자인 후쿠이 교수는 81년 화학반응 구조를 독특한 궤도의 움직임으로 증명하는 ‘프론티어 전자이론’에 의해 일본인으로서는 처음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 올 월별 주요행사 계획/98지구촌 빅이벤트

    ◎그라운드 화합축제속 경제­환경 대전 예고 올해에도 정치·경제·환경·문화·체육 등 각분야에서 크고 작은 다양한 행사가 지구촌 곳곳에서 예정돼 있다. 세계의 스포츠팬들을 열광시킬 월드컵이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며 2월에는 일본의 나가노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 지구를 위협하고 있는 환경오염 문제를 다룰 국제환경회의가 11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고 유렵의 통화통합을 위한 유럽중앙은행도 올해 발족된다. 아시아가 심각한 외환위기에 빠져있는 가운데 단행될 유럽의 통화통합은 우리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그밖에 올해 열릴지구촌의 주요 행사들을 알아본다. ◇1월=▲12일:벨파스트에서 제정당들이 참여한 가운데 북아일랜드의 장래를 논의할 회담 개최 ▲19∼24일:싱가포르에서 세계인터넷 박람회 및 회의 개최 ▲19∼27:제네바에서 제 1차 군축회의 개최 ▲19∼28일:제네바에서세계보건기구(WHO)연례회의 개최 ▲21∼25일:교황 요한 바오로2세 쿠바 방문 ▲26일:런던에서 북아일랜드 장래에 관한 회담 개최▲27일:클린턴 미대통령연두교서 발표,스위스 다보스서 세계 기업 및 정부지도자 연례경제 포럼개최 ◇2월=▲7∼22일:일본 나가노에서 동계올림픽 개최 ▲18일:더블린에서 북아일랜드 장래에 관한 회담 개최 ▲24∼3월5일:싱가포르에서 ‘98 아시아에어쇼’개최 ◇3월=▲15일:프랑스 지방선거 1차 투표 실시 ▲16일:4자회담 본회담 2차회담 개최 ▲16∼4월24일:제네바에서 유엔 인권 위원회 개최 ▲22일:프랑스지방선거 2차 투표 실시 ▲31일:일본 고베에서 제51차 국제신문발행인연맹 총회및 제5차 국제신문편집인 포럼 개최 ◇4월=▲12∼15일:싱가포르에서 세계요리경연대회 개최 ▲13∼17일:워싱턴에서 세계은행(IBRO) 및 국제통화기금(IMF) 춘계회의 개최 ▲18∼19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아메리카 정상회담 ◇5월=▲10일:에콰도르 대선 및 총선,파라과이 애선 실시 ▲11∼6월26일:제네바에서 2차 군축회의 개최 ▲15∼17일:영 버밍햄에서 선진 8개국(G­8)정상회담 개최 ▲18일:제네바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창설 50주년 기념식 ▲22∼9월30일:포르투갈 리스본에서 ‘98 세계무역박람회’개최 ◇6월=▲10∼7월12일 프랑스 월드컵 ▲15∼16일:영 카디프에서 유럽연합(EU)정상회담 개최 ◇7월=▲12일:에콰도르 대선 및 총선 결선투표 실시 ▲25일:일본 참의원 회기 만료 ▲27일:제네바에서 3차 군축회의 개최 ◇9월=1∼5일: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남극에 관한 국제과학자 회의개최 ◇10월=▲6∼8일:워싱턴에서 IBRD·IMF추계회의 개최 ▲12∼14일:싱카포르에서 동아시아 경제정상회담 개최 ◇11월=▲3일:미 하원의원 선거 ◇12월=▲6일:베네수엘라 총선 ◎프랑스월드컵 6월 개막/4년만에 다시보는 꿈의 제전/생드니 등 10개 경기장 단장 마무리/입장권 210만장 완전매진 진기록 나올듯/출전국 민속공연… 축구·예술의 한마당 【파리=김병헌 특파원】 ‘준비완료,남은게 있다면 프랑스의 우승 뿐.’ 지난 4일 조 추첨을 끝낸 98년프랑스월드컵 대회 조직위원회의 대회 준비는 그날로 상황끝. 경기장,입장권예매,마케팅 안전 부대행사 등 대회운영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완전 마무리했다. 대회가 치러질 10개 경기장신·개축도 완료상태. 개막전과 결승전이 열리는 파리 근료 생드니의 프랑스 스타디움은 지난 95년 여름 기공식을 가진 뒤2년반만에 공사를 끝내고 지난 11월 개장했다. 총공사비는 27억프랑(6천억원). 최대 8만명의 관중을 수용할수 있는 시설로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조절해가며 운영이 가능한 ‘탄력성을 갗춘 조립식 경기장’이다. 대회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입장권예매는 총2백10만장중 60여만장 가량인 외국인분을 제외하고 지난 11월에 매진됐다. 역대 대회에 비추어 외국인분도 다팔리는 전례롤 볼때 대회사상 처음으로 전경기 매진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전체수입의 40%를 입장권 수입에 조달한다는 계획도 성공적으로 완수된 셈이다. 조직위의 기발한 아이디어 덕택이다. 인기·비인기경기 모든 경기에서 열기를 돋우기 위해 입장권을 몇장식 묶어 패키지로 파는 대신, 가격을 저렴하게 했다. 공식후원업체도 선정도 우리나라의 LG전자를 비롯,아디다스·캐논·마스터카드·맥도널드·코카콜라 등 세계 유수 47개 기업으로 마무리됐다. 후원금 총규모는 4천억여원. 조직위는 또 지구촌 가족이 즐기는 축구와 문화예술의 만남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대회를 전후해 각종행사도 준비중이다. 가장신경쓰는 프로그램은 6월 9일 에펠탑옆 상 드 막스공원에서 펼쳐질 전야제. 루치아노 파바로티,호세 카레라스,폴라시도 도밍고 등 세계 3대 테너가수가 합동공연을 펼친다. 동시에 10개경기장에스는 출전 32개국의 민속공연을 펼친다. 동시에 10개 경기장에서는 출전 32개국의 민곡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 5월 출범/국제통화체계 ‘빅뱅’의 첫걸음/EU11개국 참여 내년 단일화폐 도입/2002년 7월 각국 통화 완전 폐지/외거래 급감… 경제블록화 심화 예상 새해에 경제분야의 빅 이벤트로 유럽 중앙은행의 발족을 꼽을 수 있다. 99년 1월부터 시행되는 유럽통화통합(EMU)에 따른 조치로 우리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어서 관심의 대상이다. 유럽중앙은행은 오는 5월 열릴 유럽연합(EU) 각료회의 의결을 거쳐 발족된다. 지금은 유럽통화기구(EMI)가 유럽중앙은행 설립을 위한 준비업무를 맡고있다.유럽중앙은행은 99년 1월부터 EMU 제도가 도입되면서 유럽지역 통화가 유로(EURO)화로 단일화되는 데 따른 통화정책을 수립하는 등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EMU 제도에 참여하는 국가들의 개별 중앙은행은 유럽중앙은행의 결정 사항을 집행하는 하부기구가 된다. 유럽중앙은행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두는 것이 확정적인 상태다.독일의 경제규모가 감안된 것으로 전해진다. EU 회원국 가운데 EMU 제도에 참여해 통화정책 등에서 유럽중앙은행의 통제를 받게 되는 나라는 11개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네델란드 벨기에 스페인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핀란드 등이다. 영국 스웨덴 덴마크 그리스 등은 경제규모나 국민의 반대,준비부족 등의 이유로 최초 참가국에서는 빠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덴마크는 그러나 오는 5월 국민투표를 실시해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유럽중앙은행이 설립되고 99년 1월부터 유로화로 통화가 단일화되더라도 2002년 6월 30일까지는 유로화와 기존의 각국 통화는 혼용된다. 그러나 2002년7월부터는 기존 통화는 모두 회수되고 유로화만 통용된다. EU 지역 통화가 유로화로 단일화되면 EU 지역에서의 환리스크는 없어진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EU의 역내(역내) 거래는 늘어나는 반면 역외거래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참여국간 통화를 거래하는 외환시장도 없어지게 되며 금융기관간 경쟁은 극도로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금융기관들의 경영환경도 악화돼 대응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4차기후협약 11월 개최/환경보전­산업보호 한판 승부/서방,온실가스 평균 5% 감축 이미 합의/중·G­77 반강제적 참여 공방 예상/한국 ‘차등감축’ 전략으로 대응을 98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국제환경회의는 오는 11월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제4차 당사국 총회이다. 오는 11월 2∼13일까지 기후변화협약에 서명한 168개 국가대표들이 참가한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의는 제3차 총회의 합의를 토대로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시행방법등에 관한 국제사회의 합의도출을 우선목표로 하고 있다. 즉 미국 등 38개 선진국들은 지난 해 12월 1∼11일 일본 교토(경도)에서 개최된 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 총회에서 일정을 하루 연기하면서까지 2008∼2012년간 온실가스 배출총량을 1990년에 대비해 전체 평균 5%,국가별로는 -8%에서 +10%까지 차등 감축한다는 등 큰 원칙에 합의한 뒤 이에 따른 구체적인 시행방안 등에 대한 논의는 제4차 총회로 넘겼다. 선진국들은 그러나 제3차 총회에서 주요 쟁점의 하나였던 개도국의 참여조항과 관련,중국 인도 등의 강력한 반발에다 시간에 쫓기는 바람에 아예 삭제키로 물러섰다. 개도국의 의미있는 참여등을 교토의정서 채택의 전제로 내걸었던 미국의 ‘패배’였다. 이에 따라 미국 일본 유럽연합 등 선진국들은 이번 총회에서 중국 및 G­77그룹 등 개발도상국들의 자발적 또는 반강제적 동참방안 등을 이끌어내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세찬 파상공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선진국 리스트 개정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계획이어서 우리나라와 멕시코 등 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들과 중국 인도 등을 대상으로 한 의무감축 선진국 가입문제등을 놓고 선진국과 개도국간 치열한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윤여준 환경부장관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 참여문제는 더이상 피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면서 “국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특히 ‘말싸움장’인 국제회의에서 언어전달력이 중요한 만큼 이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규발전소 50% 민자건설/통산부,내년부터

    ◎전기요금도 단계적 인상 내년부터 새로 짓는 발전소의 50% 이상은 민자발전사업으로 건설된다. 전기요금도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통상산업부는 30일 97∼20015년까지를 계획기간으로 하는 장기전력수급계획을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에 따른 성장률 하락 등의 경제여건 변화에 맞춰 내년 3월 말까지 이같이 수정·보완키로 했다. 통산부는 이에 따라 앞으로 장단기 경제성장 및 산업구조조정에 맞춰 전력수요를 다시 예측,발전소 설비계획과 송변전 설비계획을 전면 조정하고 교토기후변화협약회의 이후 강화될 이산화탄소 배출감소 의무부담 요구에 대비,전력분야의 이산화탄소 배출감축을 위해 원자력 및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의 건설 확대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통산부는 또 환율 급등과 금융시장의 경색으로 한전의 전력설비 확충을 위한 투자재원이 오는 2000년대 초반까지 매년 8조∼9조원씩 부족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원자력발전을 제외한 신규발전소의 50%까지 민자발전 비중을 확대하고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등의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 미 오만·이기주의 각국서 비난

    ◎맹방들 “세계문제 사사건건 간섭” 불만 팽배/미국내서도 “리비아 등 제재조치 남발” 지적 【워싱턴 AFP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프랑스와 브라질에 이르기까지 지난해 세계외교가의 화두는 미국의 ‘오만’이었다.2차대전이후 어느때 보다도 막강한 힘과 자신감을 보유하게 된 미국은 세계유일의 초강대국 지위를 뽐내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그 한 예로 클린턴대통령은 지난 6월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G­8 정상회담에서 미국경제를 세계의 모델로 내세워 가까운 맹방들의 신경을 건드렸다.유럽은 힘을 통해 쿠바·이란·리비아 등을 제재의 명목하에 고립상태로 몰아넣으려는 미국의 기도에 사사건건 이견을 보여 왔다.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총리는 지난 9월 이란과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간의 계약체결에 관련한 논평에서 “미국이 자국의 법을 전세계에 적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수용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꼬집었다. 미국에 불만을 가진 것은 유럽뿐이 아니다.넬슨 만델라 남아공대통령은 그의 리비아방문을 비판한 미국을 겨냥,“그들(미국)이 어떻게 우리에게 가야할 곳이 어디이고 어떤 친구를 가져야 한다는 식으로 강요하는 오만을 부릴수 있단 말인가”라고 따졌다. 중남미와의 관계에서도 미국은 오만하다는 비난을 여러차례 받았다.지난 10월 브라질을 방문했던 클린턴의 사진을 표지에 실은 한 잡지는 “제국주의의 오만”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미국은 오타와 지뢰금지협약의 서명을 거부하고 교토 지구온난화협상에서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등 지난해 여러차례 부정적 이미지를 심었다. 미국관리들 스스로가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토머스 피커링 국무부 정치담당차관은 “우리는 힘있게 리드를 하되 오만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소재 브루킹스연구소의 헬무트 조넨펠트 연구원은 미국의 오만에 대한 지적이 새삼스런 일은 아니라고 말한다. 미국측에서도 이같은 맹방들의 불평을 감수하기만 하지는 않는다.그들은 유럽인들이 은혜를 모르고 위선적이라고 응수한다.쿠바에 대한 헬름스­버튼법과 이란·리비아 제재를 강화하는 다마토법의 경우 클린턴이 원내 다수당인공화당의 반대에 굴복한 것은 순전히 국내정치 때문이었음을 이들은 지적한다.
  • 폐루 일 대사관 인질극 1위/교도통신 국제 10대 뉴스

    【도쿄 교도 연합】 야마이치증권 및 홋카이도 다쿠쇼구은행의 파산과 페루 리마 주재 일본 대사관 인질극 종식이 올해 교도통신이 선정한 국내외 10내 뉴스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교도통신이 선정한 국제 10대뉴스에는 리마주재 일본대사관 인질사태와 홍콩조권 반환,다이애나 사망,아시아의 통화위기,등소평 사망,엘니뇨와 기상이변,김정일 조선 노동당 총비서직 승계,교토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이집트 룩소르 텔러사건 대인지뢰 금지조약 조인 등 순이다.
  • 일 기업신뢰지수 사상 최저/지난달 -18로 추락

    ◎금융기관 도산·주가 폭락 영향 【도쿄 교토 연합】 주가 하락과 금융체계 안정성에 대한 우려로 일본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신뢰지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일본 통산성이 22일 발표했다. 통산성은 지난 11월 중순 실시한 분기별 조사 결과 주요 제조업체들의 기업신뢰지수는 지난 8월의 5에서 마이너스 18로 내려 앉았다고 밝혔다. 비제조업체들의 기업신뢰지수도 1에서 마이너스 27로 대폭 하락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통산성이 94년 5월 기업신뢰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통산성 관리는 기업신뢰지수가 이같이 폭락한 이유로 대형 금융기관들의 잇따른 도산과 주가 폭락을 꼽았다.
  • 임육기 통산부 자원정책 심의관(폴리시 메이커)

    ◎“에너지 소비 많은 업체 신증설 강력 억제”/온실가스 곧 의무감축… 현대 제철소 진출 난망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₂)감축을 위한 제 3차 당사국회의(교토회의)가 지난 11일 의정서를 채택하고 폐막됐다. 참여국들은 2008∼2012년까지 연평균 온실가스를 6∼8%씩 줄여야 하며 개도국은 참여를 보류하는 선에서 회의가 마무리됐다. 우리나라는 개도국으로 분류돼 당장 감축의무에서는 벗어났으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내년 11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릴 제 4차 당사국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지는 국가리스트를 다시 작성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국으로서 의무감축 대상에서 제외된 나라는 한국과 멕시코 뿐입니다. 그러나 멕시코는 미국의 입김으로 의무감축 대상국리스트에 오를 게 분명하고 한국도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육기 통상산업부 자원정책심의관은 교토회의로 온실가스 논의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고 지적한다. 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70%나 늘어나있는 상황에서 선진국의 감축의무대상 가입압력이 강화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임심의관은 정부가 해야 될 일로 산업구조조정과 에너지 절약,대체에너지 개발 등을 든다. “온실가스 발생량이 많은 중화학공업 위주의 산업구조를 지식집약적인 산업구조로 전환하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에너지 다소비 업체의 에너지 사용계획의 승인기준을 상향 조정,에너지 소비를 엄격히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에너지 다소비 업체는 산업부문 에너지의 50%를 소비하고 이중 190개 업체가 그 절반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전 포철 등 에너지 다소비 업체의 에너지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할 상황입니다” 임심의관은 “이들 외에 에너지다소비 업체의 신증설에 대해서는 에너지 사용계획을 면밀히 검토,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거나 신증설 자체를 억제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의 일관제철소 사업진출도 어렵게 될 전망이다.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석탄의 소비를 억제하고 액천연가스(LNG) 등 청정연료로 대체하는 것도 장기구상에 포함돼 있다. 부득이 유연탄을 사용해야 한다면 탄소세나 부과금을 물릴 생각이다. 포철의 경우 우리나라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10%,한전은 30%를 사용하고 있는 데 두 회사가 사용하는 유연탄이나 석유를 LNG로 대체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는 얘기다. 상대적으로 비싼 LNG를 사용할 경우 전기요금의 인상이라는 부수적 효과가 생겨 고민이다. 임심의관은 “건물 수송 산업 등 각 부문의 에너지 소비를 철저히 분석해서 다소 규제가 된다고 해도 산업구조를 철저히 저소비형으로 전환하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업계에 기후변화협약 대책반을 구성해 정부와 협력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안동출신으로 경북대를 졸업하고 73년 행정고시 1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줄곧 동력자원부에서 에너지 정책을 담당해 왔다 .일처리가 신속하다.
  • 지구온난화 경고 1백년만에 결실/일 교토 기후변화회의 타결의미

    ◎개도국 자발적 참여 조항 중국 등 반대로 삭제/한국 등에 가스저감 압력 계속… 대책 마련 절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남미의 리우에서 시작돼 5년7개월간 계속된 세기의 협상이 마침내 교토에서 타결됐다. 미국과 일본 등 38개 선진국들은 11일 지구 온난화의 원인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균 5.2% 줄이기로 합의,1898년 스웨덴의 한 과학자가 최초로 지구온난화를 경고한지 1백년만에 그 실천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선진국들이 집요하게 요구한 개도국의 자발적 참여문제는 개도국의 강력한 반발로 관련조항이 삭제됨으로써 한국 등 개도국은 일단 가스저감 태풍에서 벗어나게 됐다. 제3차 기후변화협약 교토당사자회의는 선진국들에 대해 오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6종류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1990년 기준 평균 5·2%까지 줄이는차별적 감축목표를 채택했다.유럽연합(EU)은 마이너스 8%,미국은 7%,일본은 6% 줄이기로 했다. 당초 이들 국가는 각각 15%,0%,5% 감축안을 제시했었다. 미국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높이면 자국의 경제와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당초 0%를 제시했으나 배출거래권과 공동이행제도의 도입을 계기로 신축적인 입장을 보임으로써 타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개도국의 자발적 참여조항은 미국 등이 강력히 제기했으나 지난 95년 1차 베를린 당사국총회에서 선진국들의 감축목표를 삼자고 결정한 점이 부각된데다 중국과 G―77그룹이 강력히 반발,아예 관련조항이 삭제됐다. 한국은 지금까지 종전에 부속서 국가였던 터키가 탈퇴한 점과 부속서 국가 편입시 반드시 당사국 동의가 있어야 되는 규정을 십분 활용해 어떤 일이 있어도 이 조항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내년 11월로 예정된 부에노스아이레스 제4차 당사국 총회에서 의무감축국인 부속서 국가리스트가 다시 개정될 계획이어서 한국과 멕시코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들과 중국 인도 등은 미국으로부터 부속서국가로 편입하라는 압력을 계속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앞으로 미국 등의 압력에 대해 현재 처해 있는 경제위기를 설명한다는 방침이나 장기적 국제적인 온실가스저감노력에 참여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어서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아무튼 이번 교토총회는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수치로 제시되고 개도국의 참여문제가 진지하게 의견 접근을 보았다는 점에서 뜻깊은 회의로 평가받고 있다.
  • 교토기후협약회의 이후(사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기후변화협약 교토 당사국 총회는 회기를 하루 연장하는 철야 협상끝에 미국 등 38개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2012년까지 평균 6%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교토의정서’를 마침내 채택했다.각국 비준 절차를 남기고 있지만 5년7개월여의 협상속에 거의 불가능한 합의를 이룬 것은 세기적 사건이라고 보아야 한다. 지구차원에서 인류가 공통된 환경개선 노력을 해야한다는 새로운 이데올로기가 성립된 것과 같다.앞으로 자국 이익을 위한 국가간 논란이 지속될 것이지만 이 의정서의 기본 방향과 목표가 축소될 가능성은 없다는 점에서 새 가치를 중시해야할 것이다. 한국은 이번 총회에서 최악의 조건은 피했다고 해야겠다.개도국 반발이 매우 거셌던 연유로 일단 개도국 감축 참여 조항이 삭제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우리는 경재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이라는 부담을 갖고 있다.98년 11월 부에노스 아이레스 총회에서 감축의무대상국 리스트 개정이 이루어질때 강력한 참여 압력을 받게 될 것이다.따라서 우리의 우선 과제는 이 난관을 극복하는 환경외교의 강화책이다. 이번 합의된 원칙은 늦어도 15년내에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모든 산업과 삶의 양식을 새로운 에너지 사용상태로 재구축 한다는 것을 뜻한다.이 점에서15년은 매우 짧고 부족한 기간이다.원자력 에너지로의 전환이나 화석연료에의존하지 않는 산업들,즉 소프트웨어산업이나 문화산업의 생산력을 극대화하는 일만 해도 이 기간으로는 충분치 않다.그러나 선진국들이 지금 2008년부터 감축을 시작하는데 동의하는 것은 이런 근원적 새 산업구축의 청사진을 그려보면서 하는 것이다. 기후협약 대비책이 매우 긴박하다는 것을 깨닫는 일이 중요하다.오염방제 기술개발 등의 낮은 차원 대응으로부터 문명적 변화 차원에서의 새 삶의 양식 창출이라는 큰 시야의 인식까지 깊은 통찰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것이다.
  • 김익녕씨 독특한 도예세계

    화공과(서울공대)를 나와 엉뚱하게 예술의 길로 들어섰지만 자신의 예술세계를 확실히 이룩한 작가 김익녕씨(국민대 조형대학 교수)가서울 인사동 통인화랑(735-9094)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다.23일까지. 뉴욕에서 요업을 전공한 후 왕성한 작품발표와 함께 일본 교토시립 미술대에서 강의도 맡은 이색경력의 작가는 ‘그 형태와 색감내지 쓰임새에 있어 어느 것하나 전통을 벗어난 것이 없으면서 어느 것하나 전통에 머물러 있는 것이 없다’(미술평론가 유홍준)는 작품평을 듣는다. 김씨의 도예세계는 단순한 멋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마치 감을 깎아놓은듯한 터치와 질감을 즐겨 사용한다.이 자리에는 예리한 각선과 대담한 면 처리를 강조하면서 단순함의 멋과 힘을 살려내는 고유의 개성이 담긴 근작들이 나와 있다.
  • 인하대 김종보·정동수 교수 ‘해양 온도차 발전’ 플랜트 개발

    ◎지구으 70%는 바다 그곳엔 무공해 에너지가 있다/표면수·심해수 온도차로 터빈돌려 발전/저비용·냉수 양식활동 등 부가가치 높아/일·미·불 등 연구활발… 한국도 3년뒤 실용화 부푼꿈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깨끗한 연료로 21세기의 세계 에너지 수요를 충족할 수는 없을까. 10일 폐막된 제3차 기후변화협약 교토총회는 각국의 이견으로 모두를 만족시킬 온실가스 감축안을 도출하지는 못했지만 청정에너지 개발이 더 미룰수 없는 과제임을 분명히 일깨워줬다.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지 않으면 기후를 비롯한 인류 환경과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 도래할 것이란 인식에는 선·후진국이 따로 없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화석에너지의 대안을 지구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바다에서 찾아 보려는 노력 가운데 하나가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하대 기계공학과 김종보·정동수 교수팀은 바닷물에 흡수된 태양에너지를 활용한 환경친화적 무공해 발전시스템인 ’해양 온도차 발전’(OTEC·Ocean Thermal Energy Conversion) 플랜트를 한국기계연구소와 공동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현재 성공적으로 시험 가동중이다. 과학기술처의 특정 과제로 선보인 이 시스템은 1㎾급 모델로,바다 표면수와 심층수의 온도차로 터빈을 돌려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섭씨 25도 가량인바다 표면의 온수와 섭씨 5도 정도인 심해 냉수간의 20도의 온도 차이를 이용해 터빈을 돌림으로써 전력을 얻어 낸다.말하자면 바다라는 거대한 수조속에 태양열을 담아 뒀다가 쓰는 셈이다. 기계연구소는 내년중에 20㎾급 OTEC플랜트를 만들어 울진 원자력발전소와 인천화력발전소 근처에서 시스템 안정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 시스템의 특징은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매우 싼 값에 무한동력을 얻을수 있다는 점.또한 원자력발전소에서 버려지는 온폐수를 열원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인근 해역의 공해를 줄이고 폐에너지를 재활용할 수가 있다.이밖에 깊은 바다에서 끌어올린 냉수를 지역 냉방이나 양식,특용작물재배 등에도 활용함으로써 부가가치도 높일수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72년 과학재단(NSF) 주도로 OTEC연구에 나서 91년 하와이주 키홀 포인트 해상에 40㎾급 장치를 설치,실험운전하고 있다.일본은 지난81년 남태평양 나우르공화국에 100㎾급 플랜트를 건설해 시험발전에 성공했으며 85년부터 사가대학에서 75㎾급 열동력 시뮬레이션 플랜트를 가동하고있다.이밖에 프랑스·영국·스웨덴·노르웨이 등도 OTEC플랜트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 정교수는 “바다의 에너지는 무한하며 재생 가능하기 때문에 에너지·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면서 “바다에 저장된 열에너지자원이 1만대의 핵발전소 발전용량에 해당한다”고 밝혔다.정교수는 또“2015년에는 전세계적으로 5천㎿급의 전력이 OTEC플랜트로 생산될 전망”이라면서 우리나라에서도 3년뒤면 OTEC를 실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온실가스 감축 한국 제외/교토 기후협약회의 폐막

    ◎38개 선진국 평균 5.2% 줄이기로 우리나라를 비롯,개발도상국들이 일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량 제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1일부터 일본 교토(경도)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 총회는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미국 등 38개 선진국들의 온실가스배출량을 2012년까지 90년 대비 평균 5.2%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교토의정서’를 채택하고 11일 폐막됐다. 총회는 그러나 개도국들의 ‘의미 있는’ 참여문제를 의정서에 포함시키자는 미국 등 일부 선진국들의 주장에 대해 중국 등 개도국들이 강력히 반발하자 관련조항을 아예 삭제했다. 당초 폐막일을 하루 넘긴 11일 극적으로 타결된 교토의정서는 미국 일본유럽연합(EU) 등 38개 선진국들은 전체 평균 5.2%,국가별로는 -8∼+7%인 의무적인 감축목표율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유럽연합은 -8%,미국 7%,일본 6% 등이다. 의정서는 또 감축대상 가스의 종류를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등 6가지로 정하고 국가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 일 정박 북한화물선 선장 위조엔화 사용혐의 체포

    【루사카·교토 DPA 교토 연합】 일본 교토(경도)부근 마이즈루 니시항에 정박중인 북한의 290t 화물선백운산호의 선장이 위조 엔화를 사용한 혐의로 9일 체포됐다고 일본해상보안청이 밝혔다. 관리들은 백운산호 선장 이필성이 선상거래에서 위조된 지폐 1만엔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하고 백운산호는 수산물을 싣고 지난 4일 마이즈루니시항에 도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잠비아주재 북한 외교관 1명이 지난 7일 루사카공항에서 무소뿔을 밀반출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고 잠비아 관광장관이 9일 밝혔다. 아무사 음왐왐부아 장관은 이 북한외교관은 짐속에서 무소뿔이 발견돼 체포됐으며 체포후 외교관 면책특권을 주장했다고 말했으나 그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 온실가스 감축 막판 진통/교토 기후변화회의 폐회

    ◎38개 선진국 5%안 제시에 미 4% 주장 일본 교토(경도)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제 3차 당사국 총회에 참석한 세계 160개국 대표단은 폐회일인 10일 선진국별 온실가스 의무감축 목표율 및 개발도상국 참여방안 등 핵심쟁점을 놓고 밤늦게까지 막바지 협상을 벌였다.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은 감축 목표율과 관련,38개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평균 감축비율을 2010년까지 90년 대비 5%선으로 한다는 원칙아래 국가별로 구체적인 감축목표율을 명시하는 문제로 진통을 겪었다.미국은 라울 에스트라다 의장이 제시한 평균 5%,국가별 차등 감축안에 대해 감축목표율을 4%로 낮추고 오염물질 배출권 거래제도를 전면 도입할 것을 주장했으며,EU는 미국·일본·EU 모두 일률적으로 6%씩 감축하자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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