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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 교원명단 이어 고교입학 경쟁률 공개… 엇갈리는 반응

    지난 일주일 동안 학교별 수능점수, 전국교직원노조와 한국교총 소속 교원명단 등이 잇따라 공개된 데 이어 20일 서울시 후기 일반계고 경쟁률이 공개됐다. 국회의원들이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이 같은 자료들을 줄기차게 요청했고, 사법부의 판결 등의 ‘지원’에 힘입어 자료를 앞다퉈 공개했다. ☞2010학년도 서울시 후기일반계고 경쟁률 전체 보러가기 ●경쟁률·수능성적 상관관계 찾기 힘들어 현재까지 데이터끼리 비교해 상관관계를 찾기가 쉽지 않다. 고등학교 입학 경쟁률이 높으면 대학수학능력 시험 성적도 높아질지, 교총 가입 교원 수가 많으면 수능 성적이 떨어지는지 알 수 없다는 얘기다. 예컨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A·B·C 여고는 ‘수능 3과목 합산 평균점수’에서 차례대로 일반계고 1~3위에 올랐다. 지원율에서는 A고가 7.7대1, B고가 11.1대1, C고가 4.2대1을 기록했다. 성적이 높다고 무조건 지원자가 몰리지는 않은 셈이다. 차이가 생긴 이유는 학교를 선택할 때 진학률 외에 집에서의 거리·교사·명성·역사·시설·설립형태에 심지어 교복 디자인까지 다양한 변수가 개입되기 때문인 것으로 우선 분석된다. 그동안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객관적인 진학률 등에 따른 합리적인 분석을 하지 못했다는 풀이는 정보 공개에 앞장서는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나온다. 역으로 이처럼 진학률 등을 포함한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공개한다면, 입시 점수에 따라 서열화된 대학과 마찬가지로 고교의 줄세우기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우려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전교조 등이 이런 주장을 폈다. 16개 시·도 교육감 직접선거가 치러지는 6·2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두고 평준화 체계를 위협하는 자료들이 공개되는 것에 대해 의혹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교과부와 국회는 “공교롭게 일정이 겹쳤다.”는 입장이다. 수능 성적의 경우 대법원이 지난 2월 “연구용으로 공개해도 된다.”고 판결해 후속작업으로 교과부가 연구 목적의 공개원칙을 세웠다. 교원단체 소속 교사 명단 공개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법제처가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학기가 시작되고 두 달여가 지난 시점에 개별 고교 지원율이 공개된 이유는 관련 자료를 갖고 있던 서울시교육청이 그동안 비리근절 업무 등으로 바빴기 때문이라고 해명한다. 또 경쟁률이 학기 초에 공개되면 소속 학생들이 상처받을 수 있다는 ‘배려’도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전교조 명단 공개 손배청구 추진 전교조는 이날 손해배상 청구소송 원고를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게시 중단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고, 조전혁 의원과 명단을 공개한 언론사를 상대로 최소 1000명의 청구인단을 공모해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하겠다.”면서 “조 의원에 대해서는 형사 고발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명단공개에 대해 학부모들은 찬성과 반대가 아니라 관심과 무관심으로 갈라졌다. 고1 자녀를 둔 김모(42·여)씨는 “궁금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다.”면서 “주변의 학부모들도 다들 호기심은 있다.”고 한 반면 최모(47)씨는 “뉴스에서 하도 떠들기에 공개했다는 걸 알게 됐지만 별 관심 없다.”고 말했다. 중간고사 기간을 맞은 중·고교의 교실 분위기는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중3인 이모(15)양은 “친구들 대부분 전교조나 교총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며 “시험기간이라서인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홍희경 이민영기자 saloo@seoul.co.kr
  • 조전혁의원 전교조명단 전격 공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가입한 전국 초·중등학교와 유치원 교사의 명단이 19일 전격 공개됐다.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오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5개 교원단체와 노조에 소속된 교원의 명단을 전부 공개했다. ☞ 전교조 명단 공개한 조전혁 의원 홈페이지 바로가기 홈페이지에는 전교조를 포함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한국교원노동조합, 자유교원조합, 대한민국교원조합 등에 가입한 교사의 이름과 학교, 담당 과목 등이 학교별, 이름별로 분류돼 있다. 명단 공개는 최근 법원이 명단 공개 금지 결정을 내린 뒤에 이뤄진 것이어서 전교조의 강력한 반발과 함께 법적 논란이 예상된다. 자료에 오른 22만 2479명 교사 가운데 전교조 소속은 6만 1273명이었으며 교총은 16만 280명이었다. 유치원 교사를 제외하면 지난해 6만 8618명에서 올해 6만 408명으로 8210명(11.96%) 줄었다. 조전혁 의원은 명단 공개 후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혁신을 위해서는 학부모의 참여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교육과 관련된 모든 정보가 투명하고 정확히 공개돼야 한다.”면서 “교원단체 활동도 교육활동의 연장이기 때문에 학부모는 이에 대해 알 권리가 있고, 그러한 활동을 권장하거나 시정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법원의 명단 공개 금지 결정에 대해 “형식과 내용 모두 문제가 있다.”면서 “본안을 가처분 대상으로 결정한 것은 법원의 월권”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조 의원이 지난달 말 교과부로부터 전교조 소속 조합원 명단을 제출받아 공개하겠다고 밝히자 반발해 가처분 신청을 냈으며, 조 의원은 지난 15일 법원이 공개 금지 결정을 내리자 즉시 항고했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전교조 “법 만드는 의원이 법 어겨” 조전혁 “법원, 의원 입법활동 제한”

    전국교직원노조와 한국교총 등 교원단체는 19일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의 소속 교사 명단 공개를 강하게 비판했다. 전교조는 성명을 내고 “조 의원의 공개행위는 법을 제정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스스로 법을 어기겠다는 공개선언을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조 의원을 상대로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명단을 공개하지 말라.”고 전교조가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서울 남부지법의 결정을 전면으로 위반했다는 것이다. 전교조는 이어 “국회의원의 행위가 민사상 가처분 행위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은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이 형사 소추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기본 상식도 파악하지 못한 발언”이라면서 “조 의원의 행위는 한나라당이 법원의 판결마다 시비를 걸고 이념딱지를 붙인 행위가 결국 개별 국회의원의 돈키호테식 행동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반박했다. 전교조는 조 의원을 상대로 집단적인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법률 검토가 끝나는 대로 형사 고발 등의 조치를 병행하기로 했다. 앞서 X파일 사건과 관련, 이른바 ‘떡값검사’의 실명을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 밖에서 배포했던 민주노동당 노회찬 전 의원의 경우 민사소송을 제기한 안강민 변호사에게 2000만원의 배상금을 무는 항소심 선고를 받기도 했다. 같은 사안을 놓고 다툰 형사재판에서는 노 전 의원에 대해 무죄가 선고됐다. 전교조는 당초 조 의원을 상대로 1인당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조 의원과 전교조·한국교총 간에 소송전이 벌어질 태세이다. 한편 조전혁 의원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정부와 사법부에 대한 감시·통제 방법으로 자료를 요구하거나 직무상 얻은 자료를 공표하는 행위는 민사상 가처분 대상이 되지 않는다.”면서 “공표의 불법성 여부는 사후적으로 헌법재판을 통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법원의 이번 결정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입법활동을 제한하고 삼권분립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명단이 공개된 교원이 단체를 탈퇴한 뒤 각급 교육청 장학사를 통해 해당 정보 삭제를 요청할 경우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허백윤기자 saloo@seoul.co.kr
  •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 대통령상 박종립교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최근 열린 ‘제54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 최종 심사에서 박종립(왼쪽·37) 인천 가좌고등학교 교사와, 김계형(오른쪽·39) 안산 대월초등학교 교사를 각각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박 교사는 사회 분과에서 ‘역사과 서술형 평가 문항 개발·적용을 통한 역사적 감정이입과 연대기 파악력 신장’을 연구했다. 사료·삽화·상소문자료 등을 활용한 글쓰기 학습법과 우수한 서술형 평가 문항을 제작해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와 만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교사는 국어(한문)분과에서 ‘총체적 어휘놀이 학습 프로그램을 활용한 어휘력 신장’을 연구했으며, 연구주제와 내용이 일선 교육현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고, 놀이를 통해 학생의 어휘력을 키울 수 있도록 고안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시상식은 24일 오전 11시 서울 우면동 한국교총 다산홀에서 열린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與 여성후보 영입은 했는데

    한나라당이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지역 구청장 후보로 나설 여성 인사를 영입했다. 그러나 일부 서울지역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이 강남·송파 지역의 여성 전략공천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장인 남경필 의원이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밝힌 여성 인사는 이은경(46) 법무법인 산지 대표변호사, 박인숙(62) 울산의대 교수, 이재순(56) 전 국군간호사관학교 교장 등 세 사람이다. 이 변호사는 강남구청장, 박 교수는 송파구청장, 이 전 교장은 동작구청장 후보로 각각 전략공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서울의 여성 구청장 전략공천 지역에 이견을 내놓으면서 이 변호사 등의 공천이 최종 확정되지는 못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지방의원 선거에 출마할 여성 후보로 이혜련(51) 녹색환경보전연합회 부회장, 김영순(49)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남부지사 자문위원, 김구아(64) 한국사이버대학교총연합회 부의장, 박성강(66) 묘유장학회 이사, 강혜란(43) 취약계층 아동연극교육 연극강사 등을 영입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한경직 목사 청빈·나눔의 삶 계승을”

    “한경직 목사 청빈·나눔의 삶 계승을”

    한경직(1902~2000) 목사가 ‘노벨 종교상’이라 불리는 템플턴 상을 받았을 때의 일이다. 그는 100만달러 상금을 받자마자 옆에 있던 후배 목사에게 “북한 선교에 쓰라.”고 건네며 “잠깐 동안 백만장자 노릇 잘했다.”며 웃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숭실대·월드비전 이사장 등을 맡으며 종교·교육·복지 등 각계에서 이름을 날린 그였지만 그는 유품의 지팡이와 털모자, 옷가지 몇 점이 전부일 정도로 청빈한 삶을 살았다. 한 목사가 떠난 지 올해로 10년이 됐다. 서울 저동 영락교회와 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는 10주기를 맞아 대규모 추모예배를 여는 한편 다양한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추모예배는 기일 전날인 18일 영락교회에서 열린다. 현역 최고령 목사인 방지일(100) 목사가 설교할 예정이다. 평남 평원군에서 태어난 한 목사는 1933년 신의주 제2교회 전도사로 부임하면서 목회자의 길로 들어선다. 광복 직후 월남한 그는 1945년, 지금의 영락교회 전신인 베다니전도교회를 세우고 고아원·학교 등을 설립해 6·25전쟁의 상처를 보듬는 일을 전개한다. 이어 1960년대에 전국복음화 운동을 펼치고, 1981년부터는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 총재 및 이사장을 맡는 등 교단 화합에 힘쓰면서 한국 개신교계의 상징적인 인물이 된다. 기념사업회는 한 목사 생존 때인 1970년대 꾸려졌다. 그를 기린다는 목적보다는 그가 추진해온 장학사업 및 농어촌·해외 목회자 연수를 체계적으로 벌이기 위해서였다. 그러다 2000년 한 목사의 소천(召天) 이후 유작 출판, 학술 세미나 등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10주기를 맞아 안에서만 진행하던 추모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기존 학술 세미나는 28일 ‘한경직 목사와 선교’를 주제로 숭실대에서 열고, 10월31일부터 5일간 영락교회에서 국제평화·화해 콘퍼런스를 열 예정이다. 고인의 전집도 국문·영문으로 출판하고 다큐멘터리, 인터뷰 DVD 등도 제작한다. 숭실대 기독교박물관에서는 21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유품전시회가 열린다. 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 사무총장 한진유 장로는 “고인은 존경받는 종교인일 뿐 아니라 사회복지 및 교육, 나라 사랑에도 앞장섰던 분”이라면서 “꾸준한 추모사업을 통해 그분의 뜻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학교수업 온라인공개 교육계 반응

    교육과학기술부는 6일 1년에 4차례씩 실시하는 교사의 공개수업 가운데 일부를 온라인으로 학부모에게 공개하는 방안에 대해 실무적인 검토에 나서기로 했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나온 건의에 대한 실무적 대책 마련 차원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교원단체와 일선 학교에서는 벌써부터 비관적인 반응이 터져나오고 있다. 40만명이 넘는 교사의 수업을 촬영해 온라인으로 올리는 비용에 비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주장이다. 교사 수업 공개에 따른 저작권 문제 등을 해결할 법률적 검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당초 수업동영상을 제작해 공개하는 방안은 교과부의 수업공개 방안 가운데 하나로 검토됐었다. 학교 전산망에 공유 폴더를 만들어 수업 동영상을 탑재하는 방안이었다. 학생들의 학습을 위해서나 동료 교사들끼리의 교원평가 지표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였으나 교과부는 동영상 촬영 및 탑재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를 배제하는 듯한 입장을 취했었다. 그러나 자문회의에서 수업동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리자는 건의가 나온 이후 교과부의 입장이 미묘하게 바뀌고 있다. 우선, 서울 동대문중, 숭실고, 한가람고 등에서 이미 수업동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리는 사례가 있는데 반응이 좋다는 설명이 나왔다. 동대문중의 경우 교사들이 자신의 수업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동료 교사들의 평가를 받도록 했는데, 교사들이 수업의 문제점을 발견하거나 다른 교사의 장점을 참고해 수업을 한 단계 개선할 수 있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 경우는 교사들끼리 사전 공감대가 형성돼 가능했다. 동대문중 관계자는 “사전에 교사들에게 수업공개의 필요성을 잘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원단체는 온라인 수업공개에 반대하는 기류가 강하다. 한국교총은 “온라인 공개는 카메라 설치 및 온라인 시스템 구축 등 막대한 재원 조달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적극적인 수업 및 지도활동의 위축으로 연결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면서 “수업의 일부 내용만 촬영해 홈페이지에 탑재하는 형식이라면 보여주기식 이벤트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이어 “제도 실시에 따른 학부모의 관심 및 참여 고취 효과 등에 대한 검증도 없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건의하는 형태는 더욱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수요조사와 정책논의 과정을 생략하고 대통령의 결단 형태로 추진되는 교육정책 전반의 분위기를 싸잡아 비판했다. 법률적인 검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온라인에 동영상을 올려도 학생과 학부모 정도만 볼 수 있기 때문에 저작권법 차원에서 문제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교사가 온라인 공개에 찬성하지 않거나 수업 동영상이 유출돼 상업적으로 쓰일 경우에는 문제의 성격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게 법조계의 견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국공립대총장협의회장 한송씨

    전국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는 최근 총회에서 한송 강원 강릉원주대 총장을 제16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 [글로벌 나눔 바이러스 2010] 지구촌 참사때마다 앞장… 교리 초월한 사랑실천

    [글로벌 나눔 바이러스 2010] 지구촌 참사때마다 앞장… 교리 초월한 사랑실천

    아이티 대지진이 났을 때 참혹한 현장으로 가장 먼저 날아간 사람들은 누구일까. 유엔 평화유지군이나 정부의 구호지원단일까. 아니다. 바로 종교인들이다. 이들은 교통편만 마련되면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우선 혈혈단신 현장으로 떠난다. 재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에게는 빵과 물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먼저 상처 받고 지친 마음을 보듬어줄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종교는 교리를 불문하고 항상 글로벌 나눔의 가장 앞줄에 서 있다.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등 국내 주요 교단들은 각자 교단 차원에서 글로벌 나눔을 위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의 신자들이 모아준 힘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의 글로벌 나눔 현장에서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고 있다. 우선 천주교는 한국카리타스(천주교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안명옥 주교)를 통해 해외 원조 및 복지, 국제연대 활동 역량을 집결하고 있다. 한국카리타스는 1985년부터 조금씩 활동을 하다 1992년 주교회의로부터 공식 해외원조 기구로 위임받으면서 본격 사업을 벌였다. 이후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등 세계 각지에 515개 사업, 총 201억 9132만원(2008년 말 기준)을 지원했다. 한국카리타스는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한 나눔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사업을 위한 원조 금액도 전체 64%가 아시아에 집중돼 있다. 최근 아시아에 지진, 쓰나미 등 대형 자연재해가 많았기 때문이다. 카리타스는 자체적인 사업보다 지원이 필요한 현안이 발생할 때 심의를 거쳐 구호 활동을 펼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카리타스는 지진과 쓰나미, 사이클론, 홍수, 가뭄 등으로 고통받는 미얀마, 방글라데시, 인도 등에서 긴급구호활동을 펴는 한편 무료 병원, 학교 건립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아이티와 칠레 지진 때도 전국적인 모금 활동을 벌여 40만 달러(약 4억 5000만원)를 구호 현장에 지원했다. 천주교의 글로벌 나눔 활동은 한국카리타스뿐 아니라 16개 교구와 본당, 수도회, 사도직 단체 등에서도 개별적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한국카리타스의 통계에 따르면 2008년 한 해 천주교 전체가 펼친 글로벌 나눔 규모는 100억 9249만원에 달했다고 한다. 이 중 60%가 각 성당 모금을 통해 신자들이 내놓은 후원금으로, 이는 천주교 내에 글로벌 나눔의 열기가 널리 퍼져 있음을 보여준다. 불교는 다른 교단에 비해 글로벌 나눔 활동의 출발이 늦은 편이다. 조계종 차원에서는 공식적으로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 스님)을 세워 나눔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나, 해외 원조 사업은 아직 미미한 단계다. 하지만 올해 아이티 지진 등을 계기로 국제긴급구호활동을 벌이며 나눔의 폭을 해외로까지 넓혀가고 있다. 조계종은 아이티 지진 직후 대한불교조계종의료구호단을 파견해 현장에서 의료 구호 활동을 펼쳤고, ‘아름다운동행’도 모금활동을 통해 총 10억 8000여만원을 아이티 현장에 지원했다. 박찬정 아름다운동행 사무국장은 “현재는 주로 국내 소외 계층과 다문화 가정 지원에 힘을 쏟고 있지만, 앞으로는 교계 단체 및 비정부기구(NGO) 지원을 통해 해외 원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불교계는 재가 단체에서도 활발한 글로벌 나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산하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 등이 일찌감치 나눔 활동에 뛰어들었다. 로터스월드는 캄보디아에서 ‘아름다운 세상(BWC)’ 프로젝트를 벌여 학교를 짓고 현지 아이들의 자립을 위한 교육사업을 벌이는 한편, 의료 구호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개신교는 교회별로 글로벌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어 통계를 잡기가 쉽지 않다. 최근 아이티 지진 이후에는 개신교 최대 연합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힘을 합쳐 글로벌 나눔 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 교회’라는 이름으로 약 150억원의 후원금을 모아 현지로 보냈다. 하지만 개신교 글로벌 나눔의 저력은 이런 교회 연합체나 개별 교회 활동으로만 다 말할 수 없다. 사실 개신교는 교단 차원의 활동보다 개신교 정신을 토대로 설립된 수많은 NGO단체가 바로 글로벌 나눔의 핵심이라 볼 수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지난 1월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해외원조단체협의회 소속 단체 47개 중 전체 36.2%인 17개가 개신교 계통이었다. 반면 원불교는 3개(6.4%), 불교는 2개(4.2%), 천주교는 1개(2.1%)였다.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컴패션, 굿피플 등 세계적인 구호 NGO단체들도 모두 개신교 정신에 입각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중 6·25전쟁 고아의 양육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컴패션은 글로벌 나눔에 있어 한국의 위상 변화를 잘 보여주는 예다. 한국은 1993년 수혜국 지위를 벗어났고, 현재는 세계 네번째 규모의 지원국으로 탈바꿈했다. 컴패션은 수혜국 어린이와 지원국 후원자를 일대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양육을 지원한다. 한국컴패션은 지난해에 결연 어린이 7만명을 돌파했다. 나눔의 손을 뻗는 데는 교리의 경계도 없다. 교단별 글로벌 나눔 활동뿐 아니라, 국내의 종교단체들은 서로 합친 연합 단체를 통해 해외 원조에 나서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각 종단의 여성 수도자들이 종교의 벽을 허물고 모여 만든 삼소회(三笑會)다. 천주교 수녀, 불교 비구니 스님, 개신교 언님(여성 독신 목회자), 원불교 정녀(여자 교무) 들이 모인 삼소회는 올해부터 에티오피아 소녀·여성 돕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향후 3년 동안 10억원을 모아 염소 5만마리를 에티오피아 소녀 가정에 보낼 계획이다. 현재 전시회 등 각종 행사를 통해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개신교 통합의 불씨 살아나나

    개신교 통합의 불씨 살아나나

    한국 개신교 양대 연합 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본래 한 뿌리였다. 1924년 결성된 개신교 연합체인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가 모태다. 이중 한기총이 1989년 갈라져 나오며 현재의 대립 구도가 만들어졌고, 이후 한국 교회내 이념 대립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한기총은 수구꼴통이 아니다.”라면서 ‘한기총 개혁’을 예고했던 이광선 대표회장의 취임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 회장은 이념 대립을 불식시키며 NCCK측에 화해의 손을 내밀고 있고, NCCK도 이를 거부하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올해 두 단체가 함께 하는 대규모 부활절(새달 4일) 연합예배 등 각종 연합 행사가 열린다. 이에 골이 깊었던 두 단체의 통합에도 불씨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새달 4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두 단체가 함께 여는 부활절 합동 예배는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벌써 5회째가 되지만 올해는 변혁을 예고했던 이광선 목사가 취임한 이후 처음 열리는 두 단체의 연합 행사이며, 또 한기총이 이를 주재한다는 게 주목할 만하다. 25일 발표한 두 단체의 부활절 연합 예배 계획을 보면 ‘화해와 통합’ 분위기가 짙다. 예배 주제 역시 ‘부활과 화해’로 잡아 빈부 양극화, 지역갈등, 좌우이념갈등에 따른 사회 통합, 남북 화해,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의 극복 등을 기원하기로 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설교 직전에는 한국 교계의 최고 어른이자 현역 최고령 목사인 방지일(100) 목사를 두 단체 회장이 함께 모시고 나와 부활 메시지를 전한다는 상징적인 일정도 준비했다. 또 올해는 북한 기독교 연합체인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과 NCCK의 공동기도문도 낭독된다. 부활절 헌금도 전액 북한 어린이 돕기에 쓰기로 했는데, 이 역시 이례적이다. 두 단체는 부활절 예배를 시작으로 올해 6·25연합집회, 8·15통합예배 등도 논의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아이티 지진 피해 구호 활동도 ‘한국교회’라는 이름으로 150억원을 모금해 통합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런 통합의 몸짓은 한기총 측이 더 적극적이다. 최근 한기총이 싱크탱크로 출범시킨 ‘한기총 기획단(단장 조병호)’도 이런 움직임을 포함, 한기총 개혁을 주된 임무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통합 노력에 대해서는 세계복음연맹(WEA) 총회, 세계교회협의회(WCC)총회 등 대규모 국제대회를 앞두고 한국 교회 위상 높이기, 역량 모으기 등의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기총 관계자는 “현재 한기총 측에서는 내부적으로 NCCK와 연방연합 형식의 연대까지 생각하고 있다.”면서 “양쪽 체제는 그대로 두고 상위 협의체를 두는 방식으로 국가적 사업을 같이 꾸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반면 NCCK 측에서는 이런 손짓을 반갑게 맞으면서도 ‘공존과 이해’ 정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화를 이어가고 각종 연합 사업도 벌이겠지만 기구 통합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장익성 NCCK 간사는 “NCCK와 한기총은 둘 다 그 자체가 연합 형식을 띠고 있어 그걸 또 통합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이 회장의 취임 이후 친근감 있는 만남이 늘고는 있지만 협의체 등은 아직 적극 논의된 바 없다.”고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전교조 명단 스스로 당당하게 밝혀라

    법제처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조합원들의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교조 소속 교사들의 명단을 수집하고 자료를 요청한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 등에게 통보하겠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자유교원조합, 대한민국교원조합, 한국교원노동조합 등 다른 교직원 단체의 명단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법제처가 스스로 정부의 전교조 탄압 도구임을 선언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교총도 회원들의 자주적인 활동 침해와 선택권의 제약, 악용 소지 등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법제처가 판단한 대로 교원단체 및 전교조 소속 교사들의 재직학교와 실명 공개는 당연하다고 본다. 교육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는 어떤 성향의 교사로부터 배우고 있는지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현장에서 빈발하는 전교조 교사의 정치적·이념적 일탈을 고려할 때 명단 공개는 교육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위해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전교조는 교사의 사상과 신조는 보호받아야 한다고 하나, 이것이 교육 현장의 갈등을 유발하고 특정 사상이나 정치적 성향을 편향 주입하는 교육이라면 더욱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본다. 학생들을 특정 정치와 이념으로부터 보호해야 하는 것은 교사들의 임무다. 하지만 지금 일선 현장에서 학생들이 이런 문제에서 충분히 보호되고 있는가. 전교조나 교총 등은 모두 합법단체다. 가입하고 말고는 교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다. 그런데 무슨 비밀결사체처럼 실명 공개를 꺼린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하다. 떳떳하다면 스스로 당당하게 밝힐 수 있어야 한다. 공개 이후에 학부모들의 전교조 기피 등 혼란을 걱정한다면 뭔가 꿀리는 게 있다는 뜻이 아닌가. 전교조는 반발에 앞서 명단 공개 분위기가 일면서 조합원들의 탈퇴가 늘고 있는 점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교사들은 어느 단체 소속이든 국가의 교육이념에 충실하면 된다. 교육당국도 교사에게 범법이나 부도덕이 아닌, 단순히 특정 단체 소속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초·중·고생 40% “3·1절 의미 잘 몰라요”

    전국 초·중·고생 10명 가운데 4명은 3·1절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3·1절을 맞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 초·중·고교생 3919명을 상대로 한 ‘3·1절 관련 학생인식에 관한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조사에서 ‘3·1절을 어떤 날로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독립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라는 설명을 고른 학생은 59.1%로 나타났다. 나머지 35.8%는 ‘식민 지배에서 벗어난 날을 기념하는 날’, ‘애국선열을 추모하는 날’, ‘헌법 제정·공포 기념일’ 등 부정확한 답변 등을 골랐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5.1%였다. ‘3·1절과 관련해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에 대한 질문에서 학생들은 ‘유관순 열사’(59.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태극기’(18.8%), ‘공휴일’(7.5%), ‘기미독립선언문’(6.8%)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일본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서는 ‘과거사를 잊고 이웃나라로 함께 발전해야 한다.’(43.8%)는 응답이 ‘과거사 때문에 부정적으로 본다.’(42.9%)는 응답보다 소폭 앞섰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교육플러스]

    ●학교 야구대회 주말 리그제로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야구협회는 2011년부터 초·중·고·대학 야구대회를 토너먼트 형식에서 주말 리그 형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학교 야구 대회가 운동부 위주 대회로 진행되면서 일반 학생 참여 등 저변 확대가 미흡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교과부 등은 학교 야구대회의 주말 리그제 전환을 위한 추진위를 구성, 김인식 한화이글스 고문을 위원장에 임명하기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초·중·고교 야구팀 수는 2006년 245팀에서 2008년 233팀으로 감소했다.”면서 “주말 리그제 전환으로 야구 저변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3D 영화 제작 특설강좌 영화 ‘아바타’의 성공으로 3차원(3D) 입체영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KAIST 문화기술대학원이 ‘입체영화 제작 마스터클래스’ 특설강좌를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입체영화 제작 이론가인 최양현 감독, 입체영화 촬영 전문가 김병일 촬영감독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교육생 모두가 입체영화 제작기술을 담당하는 전문 스태프이다. 강좌는 22~26일 닷새 동안 매일 6~7시간씩 서울 상암동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산학협력연구센터에서 진행된다. 일반인은 10만원, 대학(원)생은 5만원으로 stereoclass2010.reg@gmail.com을 통해 신청받는다. 02)380-3698. ●천재교육, 초등생 대상 이벤트 천재교육에서 새 학기를 맞아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초등 셀파 이벤트’를 연다. 자녀들의 공부방을 자기주도적 학습 환경으로 바꿔 주는 이벤트인 ‘셀파 공부방 대탐험-공부방 변신’은 다음달 7일까지 셀파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셀파 CF 완전정복’은 천재교육 모델로 활동 중인 아역배우 김수정이 내는 3개의 퀴즈 정답을 맞추는 이벤트로 정답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161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녹색나눔 운동 추진 준비위원회 한국교총 등 30개 단체로 구성된 ‘녹색나눔 운동 추진 준비위원회’가 출범했다. 교총과 사회·문화단체, 청소년단체, 노동단체, 여성·학부모단체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11일 공동선언문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녹색 환경 조성 및 나눔의 문화 확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1년에 1000원 기부 ▲카드 포인트 기부 ▲교복 및 교과서 나눔 ▲1인 1나눔 계좌 갖기 ▲자전거를 이용한 통학 및 출퇴근 등을 실천과제로 정했다. ●대학 신입생 영어학원 등록 늘어 YBM어학원이 전국 100여개 지점의 2010년 1월 수강생을 분석한 결과 예비 대학생의 수강 신청이 지난해 1월에 비해 1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좌를 2개 이상 수강하는 학생도 15% 증가했다. 어학원 측은 “영어 공인인증 점수를 학점에 반영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에서도 어학 실력이 우수할 때 유리하기 때문에 영어 공부에 매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취업에 대한 대비가 빨라지고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토익위원회도 올 1월 TOEIC 응시자가 지난해 1월보다 13% 늘어났다고 밝혔다.
  • [생명의 窓] 공공영역에서의 종교문화/박광서 서강대 물리학 교수

    [생명의 窓] 공공영역에서의 종교문화/박광서 서강대 물리학 교수

    이달 초 한 반기독교 단체가 “나는 자신의 창조물을 심판한다는 신을 상상할 수가 없다.”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말을 서울 시내버스 8대에 광고문구로 내걸어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공공장소에서의 기독교 선교는 익숙해도 반기독교 선전은 상상하기 어려운 게 우리 현실임을 감안하면, 버스를 이용한 무신론 광고는 분명 한국사회에 작은 충격임에 틀림없다. 물론 서구에서는 종교적 신념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종교자유권’을 내세워 무신론 광고도 종종 있어 왔다. 예컨대 ‘만들어진 신’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는 “신은 아마 없을 겁니다. 그러니 걱정 말고 인생을 즐기십시오.”라는 문구의 버스 광고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20세기 최고의 지성이었던 아인슈타인이 ‘상벌을 내리는 인격신’을 불신했다는 사실이 기독교가 마치 비과학적·비지성적 종교로 비쳐져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고, 심지어 기독교인들을 조롱한다고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의 말이 자극적이라고 하기엔, 기독교 안 믿으면 지옥 간다는 “예수천국 불신지옥” 같은 말을 다반사로 듣고 있는 한국사회는 이미 공격적 종교행위에 면역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2년 전 불교계가 정부의 종교편향에 저항해 공직사회의 ‘종교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했을 때,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종교의 자유는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배치되는 타종교에 대해 합법적으로 비판하고 반대할 수 있는 자유를 포함한다.”고 주장했으니 스스로의 말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것 아니겠는가. 버스광고를 주도한 단체는 수년 전 ‘교회언론회’ 측과 공개토론을 벌이면서 기독교의 독선과 폐해에 대해 거침없이 비판했다.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에게 대접하라.”는 성경 구절을 상기시키면서 “종교문화의 다양성을 무시한 채, 타종교를 마귀니 사탄이니 공격”하는 몰상식을 따지고, “천당에 대한 환상과 지옥에 대한 공포심을 번갈아 자극하여 복을 파는 종교업자들”이라고까지 몰아세웠다. 비록 기독교계의 반발로 4일 만에 버스회사에서 광고를 내림으로써 바위에 계란 던지기임이 입증되기는 했지만, 앞으로 다종교·다문화 사회인 우리 사회에 종교와 관련된 격렬한 논쟁과 도전적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시설에서의 종교 선전 못지않게 종교시설에서의 공공행위도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문제다. 그 중 하나가 종교시설에서의 투표 문제다. 투표소가 설치된 종교시설 중 교회가 98%를 차지하며 그 수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의 4개 구는 무려 40%에 육박하기도 해 교회에서 투표할 확률은 아주 높아졌고 당연히 비기독교인들의 불만도 높아졌다. 역지사지, 독실한 기독교인이 사찰에서 투표를 해야 한다면 어떨까. 급기야 2008년 여름 서울시 교육감 선거 때 불교계의 수장인 조계종 총무원장이 정릉 어느 교회에서 투표하는 상징적 모습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교회 투표소 문제는 다시 사회문제로 떠올랐고, 드디어 지난해 말 국회는 개정 공직선거법에 종교시설 내 투표소 설치를 제한하는 법조항을 포함시켰다. 그동안 중앙선관위가 단순히 ‘편의와 접근성’만을 이유로 교회에 투표소를 설치해오던 관행을 중단시킨 것이다. 이 문제 역시 기독교계로서는 선의로 교회를 투표장소로 빌려주고 따뜻한 차까지 대접했다고 억울해하며 이유 있는 항변을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일부 교회에서 실제 선교를 시도하기도 했고, 더 근본적으로는 투표라는 국민의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데 다른 종교를 믿거나 종교가 없는 이들이 특정종교시설에 출입을 강요당하는 것 자체가 결과적으로 국민의 행복추구권 및 종교자유권이 침해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우리 사회의 소통과 통합을 위해 종교인들의 이성적 판단과 토론문화, 그리고 관용과 배려가 더욱 필요하다. 공공영역이라면 더욱 그렇다.
  • [사설] 현충원 DJ 묘역 방화 부끄러운 일

    그제 서울 국립현충원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묘역 일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봉분까지 불길이 닿지 않아 큰 훼손은 없었지만 전직 대통령이 안장된 신성한 묘역에서 저질러졌다는 점에서 개탄스럽다.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반 년도 채 안 된 시점이다. 국립현충원이 어떻게 대통령 묘역을 관리해왔는지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현장에서 김 전 대통령을 친공산주의자로 표현한 보수우익 종교단체 명의의 전단이 발견된 점은 우려를 더한다. 방화 용의자와 동기를 철저히 가려내 엄중 처벌해야 할 것이다. 국립현충원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고 목숨을 잃은 이들을 모신 국가 최고의 신성 묘역이다. 더욱이 전직 대통령들이 안장된 묘역이 아닌가. CCTV의 사각지대여서 범행순간을 포착하지 못했다는 현충원 측 주장은 구차한 변명일 뿐이다. 사건 며칠 전부터 시위성 방문객이 많이 찾아오고 이념성 짙은 행사가 열렸다면 묘역관리에 더 신경을 썼어야 했다. 김 전 대통령을 비방한 전단지를 확인, 수거하고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묘역을 청소하던 직원이 뒤늦게 묘역 잔디의 소실 흔적을 발견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고인의 무덤 앞에선 예를 갖추고 숙연해지는 게 우리의 정서다. 심지어 전직 대통령을, 국시를 침해한 친공산주의자로 매도한 보수우익 종교단체의 전단까지 발견됐단다. 이런 일들은 용납될 수 없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보수성향의 개신교 연합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새 대표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한기총이 ‘보수꼴통’ 집단의 불명예를 씻고 개혁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방화에 혹여 일부 종교집단과 보수 계층 전체를 욕 먹이는 불순한 의도가 있었다면 가중처벌해야 할 것이다. 이같이 부끄러운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현충원과 경찰은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수사를 진행할 것을 당부한다.
  • “한기총은 수구꼴통 아닙니다”

    국내 최대 기독교 교단 연합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변화’를 전면에 걸고 나섰다. 2일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 호텔에서 취임 이후 기자들과 처음 만난 이광선(66) 신임 한기총 대표회장은 “지난 20년간 한기총은 최선을 다해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해 노력했지만, 이제는 다시 스스로를 살펴보고 더 나은 방향을 고민할 때”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일 취임사에서도 “시대는 급속도로 변화하고 또 우리에게 ‘변화’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유연한 사고’와 ‘시스템 변화’를 강조했던 이 회장은 “20살 성년에 걸맞은 한기총이 되도록 임기 중 의식변화와 제도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교단간 선교 네트워크를 구성해 선교의 효율을 높이고, 소속 교단들의 일치를 위한 협력 시스템도 만들 예정이다. 또 은퇴 목회자의 공동 사역과 연구를 지원하고, 한기총 내에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새 사업도 벌인다. 한기총 회관 확보도 주요 공약이다. 그는 또 임기 중 북한 인권 문제에도 목소리를 높일 방침이다. 그는 “최근 정부에서도 북한 문제를 자주 언급하고 있지만,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한 사회의 목소리가 약했다.”면서 “국군포로 및 납북자 소환 등 북한에 있는 우리 국민의 인권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한편 그는 “한기총은 ‘수구꼴통’이 아니다.”라면서 한기총에 대한 편견을 버릴 것을 부탁했다. 그는 “한기총의 신앙 정체성은 변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지만, 사회문제에 대한 접근은 변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사안에 따라 때로는 보수, 때로는 진보나 중도의 입장을 취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교회 세계화를 꿈꾸는 그는 2013년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에도 긍정적이다. 그는 “WCC 측과는 신학적인 입장 차이가 있다고 해도, 그 안에는 보편적으로 추구할 가치가 분명 있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교육의원선거 ‘교각살우’ 위기

    교육의원선거 ‘교각살우’ 위기

    ‘6·2 지방선거’의 한 축인 교육의원 직선제가 뒤늦게 좌초 위기에 몰렸다. 교육감 및 교육의원 직선을 규정한 지방교육자치법이 엉성한 형태로 2006년 12월 만들어졌지만, 정부는 지난해 9월에야 수정안을 내놓았고, 국회는 이제 와서 교육의원 직선을 실시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지난해 12월 말 교육의원 직선제를 정당추천 비례대표제로 바꾸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교총이나 전교조, 학부모단체를 가리지 않고 교육계가 모두 반발했지만, 교과위 소속 여야 의원 대부분은 1월 내내 외유 등으로 국회를 비웠다가 28일 가까스로 전체회의를 열어 개정안을 심의한다. 여야는 다음달 1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때 법이 확정되지 않으면 6월 선거에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27일 비례대표제를 당론으로 반대하기로 결정했고, 한나라당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민 직선을 명시한 정부안을 야당이 찬성하고, 여당이 반대하는 것도 특이하다. 법안소위 수정안은 교육의원 직선을 비례대표로 전환하고, 교육감과 교육의원의 자격제한을 폐지하며, 당적보유 기간 제한을 교육감은 6개월로 완화하되, 교육의원에 대해서는 이를 없애는 게 주요 내용이다. 비례대표 전환의 필요성은 ‘표의 등가성’ 문제 때문에 제기됐다. 정부안대로 선거를 치르면 서울에서는 8명의 교육의원만 뽑게 된다. 서울의 국회의원 선거구는 모두 48개다. 선거구가 너무 커지는 데다 직선 교육의원과 함께 광역의회에서 교육위원회를 구성하는 일반 시·도의원과의 형평성 문제도 발생한다. 하지만 비례대표 자체도 문제점을 안고 있다. 정당이 후보를 내면 헌법이 정한 교육의 중립성과 자주성이 훼손될 수 있다. 예비후보자의 피선거권도 박탈된다. 교육감 선거에서는 정당이 배제되고, 교육의원 선거는 정당이 주도하는 꼴이 된다. 교육과 관련 없는 정치인이 교육위원회를 장악할 우려도 있다. 국회 입법조사처 관계자는 “정부안과 법안소위 수정안 모두 위헌 소지를 안고 있지만 법안소위 수정안이 위헌 판결을 받을 확률이 더 크다.”면서 “교과위에서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도 법사위에서 다시 충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외고·국제고, 영어내신·면접만으로 선발

    외고·국제고, 영어내신·면접만으로 선발

    올해 중학교 3학년생이 치르게 될 2011학년도 외국어고·국제고 입시에서부터 ‘자기주도 학습전형’ 제도가 도입된다. 이 전형에서는 중학교 2~3학년 내신(학교생활기록부) 영어성적과 면접, 지원자들이 직접 쓴 학습계획서, 교사추천서, 독서경험 등을 주요 평가 척도로 활용한다. 경시대회 수상 경력과 올림피아드 등 인증점수 기재는 금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2월10일 발표한 외고 입시 개편안 후속 조치로 이 같은 내용의 세부계획을 확정해 26일 발표했다. 외고·국제고뿐 아니라 자립형 사립고·자율학교 등 학생을 자율적으로 선발하는 고교는 이 세부계획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외고 등의 입시전형을 자기주도 학습전형 방식으로 바꿀 경우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입학사정관이 참여한다는 것이다. 교과부는 해당 학교별로 교육청 위촉 입학사정관을 배치,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자리잡도록 했다. 면접에서 교과 지식을 묻거나 경시대회나 인증시험 등 학원 선행학습이 필요한 경력을 들춰내는 일이 없도록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교과부는 2단계로 나눠 진행되는 자기주도 학습전형 매뉴얼도 공개했다. 매뉴얼에 따르면 1단계에서 내신 영어성적과 출결로 일정 비율을 선발하며, 이를 위해 학생부에서 다른 교과 성적을 모두 삭제하고 영어 성적만 제출하도록 했다. 2단계는 입학사정관 등이 참여하는 면접이다. 교과부는 1단계 영어성적에 160점을, 2단계 면접에 40점을 배정하도록 권고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하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자기주도 학습과 독서강화를 통해 중학교의 학습문화를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시대회 수상 실적과 인증시험 점수를 반영하는 등의 ‘학교 밖 스펙 쌓기’를 반영할 경우 새로 도입하는 고입 사교육 영향평가를 통해 이를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교육 영향평가를 놓고 교원단체는 서로 다른 측면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국교총은 “사립학교의 학생선발권 보장은 사립을 사립답게 운영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면서 “개별 학교의 사교육 영향평가뿐 아니라 사교육이 실질적으로 고교 입시 당락에 영향을 미칠지를 두고 사교육에 대한 효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국교직원노조는 “사교육영향평가의 결과를 다음 해 입시의 개선 자료로만 활용한다면 실효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면서 “제도의 실효성을 위해 입학전형을 위반한 학교나 사교육영향평가에서 문제가 생긴 학교에 대한 신입생 선발제한, 일반고 강제전환 등 실질적인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초·중·고 94% 직영급식… 서울 73% ‘꼴찌’

    초·중·고 94% 직영급식… 서울 73% ‘꼴찌’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직무대행인 김경회 부교육감과 서울지역 학교장 40여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지난 19일 학교급식 직영전환 법정 기한을 지키지 않은 데 따라 직무유기 혐의가 적용됐다. 이들을 고발한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국민운동본부’는 “위탁급식의 직영 전환 의무를 3년이라는 유예기간이 지나도록 고의로 거부해 온 것은 명백하고도 심각한 법 위반이자 직무유기”라면서 “위탁을 직영으로 바꾸려는 노력도 안 한 서울시교육청이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로 대다수 학교에 대한 직영전환 시점을 연기해 준 것 역시 위법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시교육청은 교장들에 대한 고발이 부적절하다고 봤다. 불가피한 경우 직영전환을 연기할 수 있도록 한 학교급식법 시행령에 따라 1일2식을 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이미 직영전환 시일을 유예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5일 현재까지 급식을 실시하는 전국 1만 1225개 초·중·고교 가운데 지금까지 직영급식으로 전환한 학교는 1만 596개교로 94.4%에 이른다. 학교급식법 개정 당시인 2006년 위탁급식을 하던 1655개교 가운데 1026개교가 직영으로 전환했다. 아직 직영전환이 이뤄지지 않은 629곳 가운데 식재료 선정과 구매를 학교에서 하는 부분위탁을 실시한 학교는 174곳이다. 고발 사태가 난 서울 지역은 전국에서 직영급식 비율이 73.1%로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가장 낮다. ●시민단체, 서울 부교육감 등 40여명 고발 위탁급식에서 직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학교급식법 개정이 이뤄지던 2006년 당시까지만 해도 시행 마무리 단계에 이처럼 논란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어려웠다. 2006년 초 수도권 지역 위탁급식 학교를 중심으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고, 부실급식 논란이 일어나면서 법 개정이 급물살을 탔기 때문이다. 지난 13~14일 이부영 서울시교육위원회 위원이 사회동향연구소에 의뢰, 서울지역 19세 이상 남녀 187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6.1%가 직영급식 전환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온 데에도 이런 ‘집단식중독의 추억’이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직영급식 전환을 주장하는 측은 식중독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위탁급식이 직영급식에 비해 식중독 등 각종 먹을거리 사고에 더 취약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위탁급식의 경우 업체가 이윤을 추구하다 보니 부실 먹을거리 재료를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사고가 발생했을 때 학교장의 책무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국민운동본부는 “지난 8년 동안 직영급식에 비해 위탁급식에서 식중독 사고가 5.3배나 더 빈번하게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직영급식 전환에 반대하는 측에서는 위탁급식이 안전하고 효율적이라는 주장을 편다. 조형곤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한국교총과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등이 주최해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연 ‘학교급식 개선을 위한 공청회’에서 ‘학교급식법 시행 유예기간 연장해야’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조 사무총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직영은 급식 담당자가 학교이고, 감독기관이 교육청인데 비해 위탁은 급식담당자가 전문기업이고 감독기관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라면서 “위탁이 훨씬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무상급식 전단계… 지자체부담 늘수도” 토론회에서는 직영급식 영양사와 조리사들이 학교장을 사용자로 보고 노동조합을 만들 가능성, 지방자치단체 부담이 커질 가능성 등을 직영급식의 폐해로 지적했다. 조 사무총장은 또 “직영급식이 무상급식의 전단계 전략”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추진한 100% 무상급식 정책이 이를 입증한다는 것이다. 이런 논리 전개로 인해 직영급식 전환은 ‘보수와 진보의 대립’으로 비쳐지기도 한다. 위탁급식을 옹호하는 측에 비해 직영급식을 옹호하는 측은 아직 토론회와 공청회 등 여론몰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고 있다. 2006년 당시 이미 충분한 논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그때 만들어진 법을 지키는 게 맞다는 주장이다. 반면 위탁급식을 옹호하는 측은 당시 여론에 떠밀려 성급하게 논의가 이뤄졌고, 그때 만들어진 법 때문에 효율적인 제도인 위탁급식이 사라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신뢰’와 ‘효율성’의 대립에 따른 갈등과 논쟁이 ‘세종시 수정안’뿐 아니라 ‘학생들의 밥먹는 문제’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마량진 성역화 이번엔 순항?

    순조 16년(1816년) 9월4일, 영국 정부로부터 조선 서해안 해도(海圖)를 작성하라는 명을 받은 영국 군함의 함장 바실 홀과 맥스웰 대령은 충남 서천 마량진 앞바다에 도착한다. 그리고 거기서 만난 마량진 첨사(詹事·관직명) 조대복과 현감(縣監) 이승렬에게 화려한 장정의 책 한 권을 선물한다. 한반도에 최초로 성경이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마량진은 공식적인 ‘최초 성경 전래지’다. 이전에는 백령도라는 설도 있었지만 수차례 학술회의와 고증을 거쳐 2004년 교회사가들이 공식적으로 이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지금 마량진 성경 전래지에는 당시 서천군이 공식인정을 기념해 세운 기념비 하나만이 덩그러니 서 있다. 그 이후 6년 동안 마량진에서는 기념비 외에 어떤 기념사업도 전개되지 않았다. 물론 최초 성경 도래지를 성역화하려는 시도는 2003년부터 있었다. 서천군기독교연합회(회장 한상명 목사)가 기념사업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을 벌였다. 서천군과 충남,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건축비 지원까지 약속받았지만 결국 토지구입비 40억원을 마련할 수 없어 흐지부지 끝났다. 지난 15일 이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마량진 기독교 성역화 추진위원회’(위원장 엄신형 목사)가 발족했다. 지난 6년간 지지부진했던 성역화 사업이 이번에는 결실을 볼 수 있을지 교계의 관심과 우려가 교차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엄신형 목사가 위원장으로 나서면서 일단 추진력은 확보했다. 엄 목사는 “마량진 성역화는 기독교인 전체의 소명이자 의무”라면서 “이곳을 아시아 대표 성지로 발전시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고민거리였던 땅 문제는 건설회사에서 해결했다. 사업 시행사인 백제캐슬이 9000평 부지를 확보하고 일부를 기부채납해 성역화 작업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성지가 조성되면 세계 최고 높이인 123m 십자가상, 기독교역사문화관, 기독교 교육관, 아펜젤러 기념관, 성경전래 기념교회 등이 들어선다. 공사는 오는 6월쯤 시작해 내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완공할 계획이다. 6년 전부터 성역화 사업을 위해 고군분투해온 한상명 목사는 “서천군 1만 3000명 성도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됐다.”면서 “마량진은 세계적인 기독교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대형화된 성역 작업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사업의 총 공사비는 500억원으로 책정됐다. 2003년 계획했던 공사비용(230억원)의 2배가 넘는다. 대형 십자가상만 해도 70억~100억원이 들 전망이다. 토지 구입비 40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사업에 착수하지 못하던 때와는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일각에서는 토지를 기부한 시행사를 두고도 공사가 끝나면 수익사업 등을 벌여 성역의 이미지를 해칠지 모른다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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