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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춤신춤왕’ 이다현 “내 표정의 비결은 힙합!”

    ‘춤신춤왕’ 이다현 “내 표정의 비결은 힙합!”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해보자고 생각했죠.”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V리그 2021~22 올스타전에서는 현대건설 센터 이다현의 남다른 춤사위가 돋보였다. 이다현은 이날 그동안 숨겨왔던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세리모니상’을 수상했다. 이다현은 코트 위에서 ‘종횡무진’(?)했다. 점수를 낼 때마다 예상을 뛰어넘는 춤 실력으로 동료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코트에서는 매번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는 달리 처음 참가한 올스타전에선 끼가 넘치는 21살의 모습이었다. 심지어 다른 선수가 득점했는데도 자신이 나서 다양한 종류의 춤을 췄다. 특히 춤을 출 때 이다현의 표정이 단연 압권이었다. 부끄럼으로 고개를 숙인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이다현은 아이돌 못지않은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이다현은 “원래 선수들이랑 놀 때 힙합을 많이 했다”며 “표정을 깔고 들어가야 재밌지 않을까 해서 준비를 해 봤다”고 말했다. 이다현은 팀에서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는 선수다. 배구에 대한 열정은 팀의 고참인 양효진마저 혀를 내두를 정도다. 이다현은 한동안 그 열정을 춤 연습에 쏟아부었다. 오늘도 강성형 감독의 교체 지시 없이 그냥 코트에 들어가는 ‘깡’을 보여주기도 했다. 강 감독도 이다현의 손에 이끌려 춤을 췄다. 이다현은 “감독님이 춤을 시킬까 봐 계속 나를 코트에 안 넣었다”며 “언니들이 들어가라고 해서 그냥 들어갔다”고 웃었다. 이다현의 별명은 ‘수원 이영애’다. 얌전한 외모로 팬들이 붙인 별명이다. 하지만 오늘 별명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어떤 게 진짜 모습인지 팬들을 헷갈리게 했다. 이다현은 “오늘 팬들을 놀라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왔다”며 “저의 진짜 모습은 올스타전과 진짜 시합의 중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팬들은 이다현의 춤을 다시 보길 기대한다. 이다현도 준비한 춤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프로 3년차로 한창 성장세를 맞이하고 있는 이다현은 매년 올스타전에 모습을 비출 가능성이 크다. 이다현은 “처음 한 번이 어려운데, 오늘 했으니까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우승을 하면 아마 다시 춤을 출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약속했다.
  • 김종민 민주당 의원, ‘586 용퇴론’ 거론하며 자성

    김종민 민주당 의원, ‘586 용퇴론’ 거론하며 자성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이 처음 불거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서 고착화한 상황에서 기득권을 내려놓거나 뼈를 깎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승리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의 발로로 풀이된다. 민주당 내 86그룹이자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김종민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586세대 용퇴론’을 거론하며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대로 가면 안 된다. ‘그냥 이대로 열심히만 하면 이긴다’는 건 안이한 판단”이라며 “정권교체 민심 55% 가운데 10% 이상을 설득해야 한다. 변화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586 용퇴론’을 거론하며 자신을 포함한 86세대를 향한 자성을 쏟아 냈다. 김 의원은 “586 용퇴론이 나온다. 집권해도 임명직 맡지 말자는 결의다. 정치의 신진대사를 위해 의미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임명직 안 하는 것만으로 되나. 정치를 바꾸지 못할 것 같으면 그만두고 후배들에게 물려주든지, 정치 계속하려면 이 정치를 확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앞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지난 21일 라디오에서 “박스권을 탈출하고 싶다면 586세력 누구도 입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발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386 정치가 민주화운동의 열망을 안고 정치에 뛰어든 지 30년이다. 그동안 국회의원도 하고 장관도 하고 청와대 일도 했다. 그러나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가 더 악화됐고 출산율은 세계 최저”라며 “30년 동안 우리가 민주주의를 제대로 못한 것”이라고 했다. 또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문제다? 맞다. 그러나 나를 포함해서 민주주의 하겠다고 정치권에 들어온 386 정치는 책임이 없나”라며 “반대편을 설득하고 승복시키지는 못했다. 제대로 된 민주주의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586 용퇴론’은 총선 등 큰 선거마다 민주당 계열 정당의 단골메뉴다. 최근에는 민주당 정당혁신위원회가 3선 이상 의원의 동일 지역구 출마 금지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당내 중진들을 중심으로 불만 섞인 목소리도 노출되면서 힘이 실리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의원이 586 용퇴론을 본격 점화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평택역 광장에서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586 용퇴론’에 대해 묻자 “제가 지금 처음 듣는 얘기라 나중에 상황을 확인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민영 기자
  • 돈암 한신한진 수선충당금 187억 노린 공사업체 ‘담합 품앗이’

    돈암 한신한진 수선충당금 187억 노린 공사업체 ‘담합 품앗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아파트 입주민이 25년간 차곡차곡 모은 거액의 장기수선충당금을 노리고 ‘담합 품앗이’를 한 시설관리업체 3개사에 강도 높은 제재를 내렸다. 공정위는 서울 성북구 돈암동 한신한진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2017년 2월 진행한 보수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YPE&S, 미래BM, 아텍에너지 3개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7억 8200만원을 부과하고, 업체 대표 3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1998년 준공된 한신한진아파트는 4515가구 1만 5000여명이 사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다. 공정위에 따르면 YPE&S는 2016년 11월 한신한진아파트가 노후배관·난방설비 교체 보수공사 입찰을 준비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회사 직원들을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에게 접근하도록 해 공사 내용을 자문하는 척하며 입찰이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설계되도록 유도했다. 2017년 2월 입찰이 시작되자 YPE&S는 미래BM, 아텍에너지를 담합 들러리로 끌어들였고 사업을 187억 6000만원에 따냈다. 이번 담합 사건은 YPE&S 직원이 나머지 2개사의 입찰서에 입찰금액을 대리 작성하는 과정에서 아텍에너지의 입찰가를 미래BM과 똑같이 적어 내는 실수를 하면서 드러났다. 공정위는 “아파트 입주민이 장기간 모은 장기수선충당금을 노린 3개사가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들이 비전문가라는 점을 악용해 선의를 가장한 자문업체가 사업을 거액에 낙찰받도록 담합한 사건”이라며 “보수 공사 등에 1만 5000여명의 아파트 입주민이 25년간 모은 장기수선충당금 187억 6000만원이 쓰이며 입주민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 野, “대선 지면 없는 죄로 감옥” 李에 “운명 토로한 건가” 맹비난

    野, “대선 지면 없는 죄로 감옥” 李에 “운명 토로한 건가” 맹비난

    김기현 “지지율 안 오르니 국민 상대 엄포 정치”이양수 “반대세력 감옥 보내겠다는 선전포고”국민의힘은 23일 “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로 감옥에 갈 것 같다”고 밝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발언을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전날 서울 송파구 유세 중에 즉석연설을 통해 “검찰 공화국의 공포는 그냥 지나가는 바람의 소리가 아니고 우리 눈앞에 닥친 일”이라며 “이번에는 제가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서 감옥에 갈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 검찰은 있는 죄도 덮고 없는 죄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 조직이고 실제 죄가 안 되는 사람을 갖다가 압박하고 기소해서 극단적 선택하는 사람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쪽 편을 들어 저쪽을 공격하라고 하고 증오를 심고 갈등을 만들어 표를 얻는 분열의 정치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지율이 오르지 않으니 국민을 상대로 ‘엄포 정치’를 하시려나 본데 염치가 좀 있으셨으면 한다”고 비꼬았다. 김 원내대표는 “윤 후보를 공격하기 위한 발언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으로서 감옥에 갈 수밖에 없는 자신의 운명에 대해 부지불식 간 그 진심을 토로한 것이 아닌가”라고도 했다. 이어 대장동 관련 인사들의 사망 사건 등을 거론하며 “있는 죄를 덮어 뭉개버리고, 없는 죄를 만들어 감옥에 보내거나 극단적 선택을 유도한 정권은 다름 아닌 민주당 정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감옥에 안 가기 위해서 대통령 시켜달라는 생떼로밖에 들리지 않고,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없는 죄도 만들어 반대 세력을 감옥에 보내겠다는 선전포고로 들려 섬뜩하기까지 하다”고 비난했다.김 원내대표는 “최소한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그런 구태 정치는 없을 것이니 국민을 선동하지 말라”며 “그런 꼼수로 국민을 선동할 여력이 있으면 지금이라도 당당하게 대장동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과거 이 후보의 경험에서 나온 ‘도둑이 제 발 저린 발언’이 아닌가”라며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이 후보의 발언이 새삼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은 오히려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법과 원칙, 인권을 무시하는 무서운 세상이 올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권력자가 사건을 덮을 수 없는 나라, 약자가 법과 원칙에 의해 두텁게 보호받는 나라, 공수처 등 수사기관의 인권침해를 막는 나라를 바란다면 답은 하나다. 윤 후보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이재명 후보라면 자신 비판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없는 죄 만들어 감옥에 보낼 분”이라며 “이재명이 당선되면 ‘친명대박(대유), 반명감옥’ 시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홍준표 “얼굴은 두껍고 마음은 검고” 윤석열 직격

    홍준표 “얼굴은 두껍고 마음은 검고” 윤석열 직격

    “갈길 먼데 날은 지고” 답답함 토로연일 공천 논란 놓고 날선 반응 보여洪 청년의꿈 게시판 통해 답답함 토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자신의 처지를 ‘일모도원’(日暮途遠·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에 빗대어 답답함을 토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이 만든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최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동창생의 이야기를 전하며 “이제 나도 살아온 날보다 훨씬 짧은 살아갈 날이 남았다. 죽음은 한여름 밤의 서늘한 바람처럼 온다고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갈 길은 멀고 해는 저물고 있다”고 한탄했다. 홍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선 후보로부터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 제의를 받았으나, 서울 종로·대구 중남구 전략공천 제안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무산됐다. 서울 종로에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구 중남구에는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원장은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뒤 홍 의원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홍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이 전 구청장과 대구에서 ‘러닝메이트’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날 홍 의원 글이 윤 후보와 당 상황을 싸잡아 직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 게시판 이용자가 ‘누구 옆에 붙어 있는 암 덩어리들 수술하느라 힘들지 않나’라고 적자, 홍 의원은 “어느 정당에나 그런 사람 다 있다”는 답변을 달았다.전날에는 ‘뻔뻔하다는 말에 윤석열이 먼저 떠오르는데’라는 게시글에 “面厚心黑(면후심흑) 중국제왕학”이라고 답했다. 홍 의원은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도 “왔다 갔다 한다”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 대표가 홍 의원을 음해한다’는 한 게시글에 대한 답글이었다. 이 대표는 “지금 와서 보면 저는 얼마나 사심 없는 사람인가. 세상에 어떤 사람이 ‘지하철 앞 인사’하는 걸 (선대위 복귀) 요구 조건으로 걸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윤 후보와 갈등 과정에서 자신이 제시했던 요구사항과 홍 의원의 공천 요구를 비교하며 우회적으로 홍 의원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 20일 이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공천 논란과 관련해 “근로계약서를 다 쓰고 해야 나중에 탈이 없는 것이고, 홍 의원도 워낙 정치적으로 경험이 풍부하신 분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봤을 때 무리하다고 생각하는 제안이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홍 의원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홍 의원은 이 대표의 이러한 발언들을 왔다갔다 한다고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갈등의 배경에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후보측 핵심 관계자)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잇따라 글을 올리며 “이 대표가 윤핵관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할 때 ‘설마 그럴 리가’ 하곤 했는데 실제로 당해보니 참 음흉한 사람들이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홍 의원을 향해 “당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이라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서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면서 “만일 그러지 못한 채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의 자격은커녕 우리 당원의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이에 홍 의원은 권 본부장을 향해 “이견이 있었다면 내부적으로 의논을 해서 정리했어야지 어떻게 후보랑 얘기한 내용을 갖고 나를 비난하나”라면서 “방자하다.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윤석열 “정권교체 하는 데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할 생각” 이어 홍 의원은 “누구나 공천에 대한 의견 제시는 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은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다뤄지면 되는 것인데 그걸 꼬투리 삼아 후보의 심기 경호에 나선다면 앞으로 남은 기간 선거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내가 공천 두 자리로 소신을 팔 사람이냐. 내가 추천한 그 사람들이 부적합한 사람들이냐”고 되물었다. 또 “자신(윤석열)을 위해 사전 의논 없이 공천 추천을 해줬는데, 그걸 도리어 날 비난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데, 이용당하는 사람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며 윤 후보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와 관련, 윤 후보는 전날 오후 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과 다시 소통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제가 홍준표 전 대표님과 나눈 얘기와 그간의 사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어쨌든 우리 당이 원팀으로 정권교체 하는 데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이준석 왜 그러나 했더니”…홍준표 “윤핵관 당해보니 음흉”

    “이준석 왜 그러나 했더니”…홍준표 “윤핵관 당해보니 음흉”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만나 선대본부 합류를 논의했던 홍준표 의원이 재보선 공천 요구로 당내에서 비판을 받자 이른바 ‘윤핵관’(윤 후보 핵심 관계자)을 거론하며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홍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잇따라 글을 올리며 “이준석 대표가 윤핵관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할 때 ‘설마 그럴 리가’ 하곤 했는데 실제로 당해보니 참 음흉한 사람들이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19일 홍 의원은 선대본부 상임고문직을 수락하는 문제를 놓고 윤 후보와 비공개 만찬을 가졌는데, 이후 홍 의원이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서울 종로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구 중남구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을 거론했다는 ‘숨은 조건’이 알려졌다.이에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홍 의원을 향해 “당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이라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서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면서 “만일 그러지 못한 채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의 자격은커녕 우리 당원의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회동 이후 처음엔 홍 의원이 상임고문직 수락 조건으로 ‘윤 후보가 국정운영 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조치’와 ‘처가 비리 엄단 선언’ 등을 내세웠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재보선에서 홍 의원이 제시한 인사를 공천할 것을 이면에서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특히 최 전 원장은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뒤 홍 의원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홍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이진훈 전 구청장과 대구에서 ‘러닝메이트’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 대표도 “지금 와서 보면 저는 얼마나 사심 없는 사람인가. 세상에 어떤 사람이 ‘지하철 앞 인사’하는 걸 (선대위 복귀) 요구 조건으로 걸겠나”라고 말했다. 윤 후보와 갈등 과정에서 자신이 제시했던 요구사항과 홍 의원의 공천 요구를 비교하며 우회적으로 홍 의원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홍 의원은 권 본부장을 향해 “이견이 있었다면 내부적으로 의논을 해서 정리했어야지 어떻게 후보랑 얘기한 내용을 갖고 나를 비난하나”라면서 “방자하다.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갈등 양상이 주말까지 이어져 홍 의원이 항변하는 글을 잇달아 올린 것이다. 홍 의원은 “아무리 정치판이 막 가는 판이 됐다 하지만 두 사람(홍준표·윤석열)이 만나 당내 현안을 논의할 것을 ‘공천 요구 구태’로 까발리고 모략하면 앞으로 어떻게 국정을 논의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이어 “대구 이진훈 후보야 내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어찌 내 사람이냐”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한 공천 추천을 선대위 합류 조건으로 둔갑시키고, 대선 전략 논의를 구태로 몰아 본질을 회피하는 모습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문제의 본질은 국정운영 능력 보완을 요청한 것과 처가 비리 엄단을 요구한 것에 대한 (후보 측의) 불쾌감에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은 비난할 수 없으니 공천 추천을 꼬투리 삼아 윤핵관을 앞세워 나를 구태 정치인으로 모는 것은 참으로 가증스럽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누구나 공천에 대한 의견 제시는 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은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다뤄지면 되는 것인데 그걸 꼬투리 삼아 후보의 심기 경호에 나선다면 앞으로 남은 기간 선거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내가 공천 두 자리로 소신을 팔 사람이냐. 내가 추천한 그 사람들이 부적합한 사람들이냐”고 되물었다.또 “자신(윤석열)을 위해 사전 의논 없이 공천 추천을 해줬는데, 그걸 도리어 날 비난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데, 이용당하는 사람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며 윤 후보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와 관련,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과 다시 소통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제가 홍준표 전 대표님과 나눈 얘기와 그간의 사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어쨌든 우리 당이 원팀으로 정권교체 하는 데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김건희 팬카페 ‘건사랑’ 뜨자 ‘국모 김혜경 경사났네’ 등장 맞불 [이슈픽]

    김건희 팬카페 ‘건사랑’ 뜨자 ‘국모 김혜경 경사났네’ 등장 맞불 [이슈픽]

    윤석열 부인 김건희 통화 공개 뒤 가입자 폭증이재명 부인 김혜경 팬카페도 19일 개설김혜경 웃는 대문사진…김건희 제보 게시판도지지자들 두 부인 팬카페서 응원전 활발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통화 녹취록을 MBC가 공개한 이후 김씨를 지지하는 팬카페 ‘건사랑’ 회원수가 급증한 가운데 이에 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를 지지하는 팬카페 ‘국모 김혜경 팬카페 경사났네’도 등장했다. 다만 김혜경씨 팬카페는 개설 이틀 만인 21일 ‘국모’ 자를 카페명에서 지웠다. 양당의 대선 후보가 초접전의 지지율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영부인이 될 두 후보의 배우자들에 대한 지지 경쟁도 불이 붙는 모양새다.    ‘김혜경 경사났네’ 사흘째 3천명 넘어“김혜경 국모 예쁘다” 지지자 응원글  지난 19일 네이버에는 ‘국모 김혜경 팬카페 경사났네’란 카페가 개설됐다. 개설 첫날 회원수 9명으로 시작한 이 카페는 이날 오후 8시 현재 회원수 3000명을 넘어섰다. 카페 매니저는 ‘민생대통령 이재명’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다. 카페 대문에는 김혜경씨가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걸렸다. 카페에는 민주당과 이 후보, 김혜경씨를 응원하는 게시판이 만들어졌다. 또 ‘민생파괴자 제보하기’ 란을 만들어 그 안에 국민의힘, 윤 후보, 김건희씨에 대한 제보 게시판을 별도로 만들어둔 상태다.현재 게시글은 400건 정도로 “김혜경 국모 예쁘셔, 좋아합니다”, “사랑합니다 이재명, 김혜경”, “응원합니다”, “쓸어버립시다”, “대통령은 이재명”, “우리의 꿈을 이룹시다”, “이재명 후보님 꼭 대통령 만들어드리겠습니다” 등 지지자들의 응원글이 올라오고 있다.   김혜경씨는 이날 충북 제천을 찾아 지역 표심 공략 행보를 이어갔다. 인근 충주가 고향인 그는 이날 오후 제천시 명동 제천시푸드마켓에서 40여분 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식품·생활용품 꾸러미 포장작업을 도운 뒤 언론 인터뷰를 갖고 1박 2일 일정의 충북 방문 소회를 밝혔다. 그는 봉사활동 소감을 묻자 “이재명 후보는 억강부약(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도움)을 슬로건으로 정치하는 사람”이라면서 “저도 그 뜻에 공감하면서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건사랑’ 회원수 4만 7000명 돌파“7시간 전율 영부인, 대선 찢다” 포스터 대선 후보 부인 팬카페는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먼저 개설됐다. 지난달 19일 개설된 김건희씨 팬카페 ‘건사랑’ 회원수는 이날 오후 8시 현재 4만 7000명을 넘어섰다. ‘건사랑’ 회원수는 지난 15일까지만 해도 200명 남짓이었지만 MBC ‘스트레이트’가 16일 김건희씨와 기자간 통화 녹취 파일을 육성으로 공개 방송한 이후 폭발적으로 늘었다. 카페 대문에는 여성 주연의 영화 ‘아토믹 블론드’와 ‘원더우먼’ 포스터에 김건희씨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띄워 ‘원더 건희’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포스터에는 ‘적폐들을 입 다물게 만든 호탕함, 모두가 놀란 진짜 걸크러시! 유쾌하고 당당한 김건희 녹취록’, ‘압도적인 정권교체’ 이란 설명과 함께 “사진을 받았다고? 어때, 상관없는데”, “정치라고 하는 건 항상 자기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 돼”, “조국의 적은 민주당” 등 방송에서 방영된 발언 일부가 담겼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와 김씨의 사진을 나란히 올려두기도 했다.  또다른 포스터에는 MBC ‘스트레이트’ 후속 보도를 겨냥한 듯 ‘필름 바이 MBC 스트레이트’라고 적은 뒤 ‘정권교체를 위해 그녀가 온다, 공작질은 끝났어’라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이 후보의 ‘형수욕설’ 발언을 연상시키듯 ‘7시간 전율 영부인, 대선을 찢다 미스 건희’라는 제목의 포스터에는 ‘너 나하고 선거 하나 하자, 처음부터 잘못된 건 없어 그냥 민주당만 없었으면 돼, 거대 권력에 맞선 가장 영리한 전쟁’이라 글들이 실렸다. 팬카페 특성상 게시글은 “멋지다, 정치 천재” 등 김씨에게 우호적이며 응원을 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또 이 후보와 김혜경씨, 이 후보의 아들 등에 대한 제보 게시판과 이 후보와 내연 관계였다고 밝힌 배우 김부선씨를 응원하는 게시판도 만들어놓았다.   김건희씨 얼굴 그림이 그려진 마스크 굿즈를 제작하는 공간도 있다.이재명 34% vs 윤석열 33% 초접전 한편 이날 이 후보와 윤 후보가 다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후보는 소폭 하락했고 윤 후보는 다소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34%, 윤 후보는 33%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주보다 이 후보 지지율이 3% 포인트 떨어졌고, 윤 후보 지지율은 2% 포인트 올랐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7%, 심상정 정의당 후보 3% 등으로 나왔다. ‘지지 후보 없다‧모르겠다’는 부동층은 12%였다. 연령별로 보면 이 후보는 40대에서 51%, 50대에서 42%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후보는 60대에서 43%, 70대 이상에서 49%를 받았다.20대에서는 윤 후보 30%, 이 후보 22%, 안 후보 17%, 심 후보 8% 순이었다. 특정 대선 후보 지지자들에게 그 후보가 좋아서 선택했는지, 혹은 다른 후보가 싫어서 선택했는지를 묻자 응답자의 48%는 ‘그 후보가 좋아서’라고 답했다. ‘다른 후보가 싫어서’라고 답한 응답자는 46%였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상에서는 ‘특정 후보가 좋아서’ 지지한다는 사람이 50%를 웃돌았다. 20·30대의 약 60%는 ‘다른 후보가 싫어서’라고 답했다.  한국갤럽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는 전화 면접(무선 90%·유선 1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중원 공략 나선 ‘충청의 아들’ 윤석열…“대전을 4차산업 특별시로”

    중원 공략 나선 ‘충청의 아들’ 윤석열…“대전을 4차산업 특별시로”

    윤석열, 1박 2일 충청행이재명 추경 논의 제안은 거절홍준표와의 갈등에는 말 아껴“원팀 대선에 필요한 방안 강구할 것”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부터 1박 2일간 충남과 대전, 세종 등을 찾으며 ‘중원 구애’에 나섰다. 윤 후보는 그간 자신의 지역적 뿌리가 충청에 있음을 강조해왔다. 윤 후보는 이날도 “저희 선조가 500년을 논산과 공주에 사셨고 저도 근무를 했었다”면서 “어렵고 힘들 때마다 제게 기운을 북돋아준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 민심에 호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윤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충남 천안의 유관순 열사 기념관을 참배했다. 기념관 방명록에는 “유관순 열사의 위국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이후 천안 아우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충남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유민주주의 정신이 바로 이 아우내 장터에서 시작됐다”면서 “우리 모두 선열에 떳떳하게, 후손으로서 임무를 다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은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역사의 기로에서 늘 나라의 중심을 잡아주셨고 화합과 통합의 선구자 역할을 해주셨다”면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다음 일정인 대전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에서는 “대전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요람이고 연구개발 중심축”이라면서 대전을 4차산업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중원 신산업벨트 구축, 제2 대덕연구개발단지 건설 등을 골자로 하는 지역개발 공약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청년들의 구원투수 문구가 적힌 유니폼을 입은 채 시구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첫날의 마지막 일정인 중앙시장에서는 상인들과 만난 뒤, 즉흥 연설도 했다. 윤 후보는 시민들에 둘러싸여 두 손을 번쩍 들고 “환영해 주셔서 고맙다”면서 “무능하고 부패한 권력이 연장되지 않도록 제가 대전 확 바꾸겠다”고 외쳤다.한편, 이날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안한 35조 원 규모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지원을 위한 추경 관련 논의를 사실상 거절했다. 윤 후보는 이날 대전지역 기자 간담회에서 “저는 이미 할 말을 다했다”면서 “정부가 국무회의를 거쳐 예산안을 국회에 보내면 양당 원내지도부가 논의하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실효적 조치를 해야지 선거를 앞두고 이런 식의 행동은 국민들께서 진정성 있게 보실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경선에서 경쟁 상대였던 홍준표 의원과의 만찬 이후 당내 갈등상황이 빚어지고 있는 데에 대해서는 “홍 전 대표님과 나눈 저간의 사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우리 당이 원팀으로서 정권교체를 해 나가는 데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전 의원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원팀으로 대선을 치러나가는 데 필요한 모든 방안을 다 강구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 복잡해지는 야권 단일화…安, 25일 기자회견선 완주 표명 예정

    복잡해지는 야권 단일화…安, 25일 기자회견선 완주 표명 예정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보수 원로 인사를 영입하며 몸집을 불리고, 2주째 지지율 17%를 유지하면서 야권 단일화 셈법이 복잡하게 꼬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설을 전후부터 선거일 전까지 안 후보 지지율 등락에 따라 국민의힘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풀어야 할 단일화 방정식의 난이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KBS라디오에서 “지지도가 18% 이상까지는 올라가지 않으면 단일화 얘기는 이뤄지기 힘들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윤 후보를 향해서 김 전 위원장은 “1+1이 2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1.5가 될 수도 있다”면서 “단일화하면 그 숫자가 다 자기한테 올 거라 생각하지만 꼭 선거에서 그런 결과가 나온다고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는 단일화를 하든 안 하든 내가 당선될 수 있다는 방향으로 선거를 끌고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유권자 1002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야 대선후보 지지도(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안 후보는 17%를 기록했다. 전주 같은 조사에서도 안 후보는 17%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지지율 뿐 아니라 연이은 인사 영입으로도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안 후보는 전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의 자택을 찾아 후원 회장을 요청했고 김 명예교수는 “그게 나라를 위한 일”이라면서 수락했다. 지난 19일에는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를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안 후보는 오는 25일에는 신년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안 후보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차기 정부 비전과 정치 개혁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질의응답 과정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견해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신년 기자회견에는 새로 국민의당에 합류한 인사들도 함께 자리할 방침이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후보와 안 후보 모두 국민들의 정권교체 요구를 거부하긴 어려워 보인다”면서 “시간이 지날 수록 단일화 압박 거세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 교수는 “설 직후와 후보 등록 사이 기간이 단일화 최적의 시기”라고 덧붙였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결국에는 단일화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지난 16대, 18대 대선을 비추어 보면 선거 40~45일 전에 단일화 협상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설 전에 협상을 시작해 국민의 바람인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법무부 검찰인사위 개최…일부 고검급·평검사 인사 25일 발표

    법무부 검찰인사위 개최…일부 고검급·평검사 인사 25일 발표

    법무부가 21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일부 차·부장검사 등 고검검사급과 평검사 인사와 관련해 인사원칙 등을 논의했다. 인사 결과는 25일 발표될 예정으로, 부임일은 다음달 7일이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검찰인사위에서 1시간 가량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평검사 인사 기준과 함께 교체·사직 등으로 공석이 된 고검검사급 인사 원칙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검사의 인사이동 여부는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검검사급 인사와 관련해 법무부는 올해 직제 개편에 따른 보직 신설과 외부기관 파견검사 교체, 사직으로 발생한 인사 수요를 충원하는 수준으로 전보 인사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특히 검찰 조직의 안정 속에 인권보호와 형사·공판 등 민생과 직결된 업무에 전념해 온 검사들을 우대하는 기존 인사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해졌다. 평검사 인사에서는 관련 법령에 규정된 경향 교류, 지방청 권역별 분산배치 원칙에 따라 필수보직 기간을 충족한 검사를 대상으로 정기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필수보직 기간이 지난 뒤에도 유임을 희망하는 검사들이 너무 많아 신규 전입 자체가 어려운 일부 청에 대해서는 인근 지역 내지 희망 지역을 반영해 전보할 방침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출산과 육아 목적의 장기근속제나 동일 고검 권역 장기근속제 등 제도화된 장기근속제가 폭넓게 적용된다. 법무부는 질병이나 출산, 육아 등 개별 사정에 따른 고충도 인사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법무부는 이밖에도 오는 3월부터 신설 예정인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에도 다수의 우수 검사들을 배치해 청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LH 승진 인사로 시끌…다주택자·사장 동문 승진했나?

    LH 승진 인사로 시끌…다주택자·사장 동문 승진했나?

    이달 초 대규모 승진 인사…“다주택자 포함” 제보‘김현준 사장 학연 작용한 승진 있었다’는 의혹도LH “일시적 다주택자만 있을뿐 원칙 안 어겨”국회의 자료 요청엔 “개인 정보” 이유로 늑장3기 신도시 등에 불법 투기한 일부 직원들의 일탈로 국민적 공분을 샀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연초부터 승진 인사 문제로 시끄럽다. LH는 이달 초 고위직을 대거 승진 발령했는데 다주택자를 승진시키는 등 애초 원칙을 저버렸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또, 김현준 LH 사장과의 학연 등을 고려한 승진자가 다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LH는 “원칙에 어긋나는 인사를 하지 않았다”면서도 국회의 관련 자료 요청에 제대로 응하지 않고 있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과 LH에 따르면 LH는 이달 초 1·2급 승진자 99명 등 고위급 승진 인사를 했다. 지난해 3월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투기 의혹이 불거진 이후 처음 있는 승진 인사다. LH는 본사 9개 본부를 6개로 축소하고, 개편된 조직에 따라 1급 부서장의 80%를 교체했다. 신뢰를 되찾기 위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현장 중심 조직·인력 운영을 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고위급 승진자 가운데 다주택자가 여럿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뒷말이 나온다. LH는 다주택자 등 투기 행위자는 승진에서 배제하고 승진 이후라도 투기 행위가 드러나면 승진을 취소시키겠다는 강경한 원칙을 밝혀왔다. 김은혜 의원실 관계자는 “승진자 가운데 다주택자가 포함됐다는 제보가 여러 경로에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사장의 대학 동문(서울대)들이 승진자 명단에 여럿 포함됐다는 의혹도 있다. 국회에서는 LH가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제보 내용을 검증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 의원실은 “승진 대상자의 경력과 학력, 근무 이력, 고위급 승진 대상자의 다주택 소유 현황 등을 요구했는데 15일째 제대로 된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정보공개법에 따르면 직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의 성명과 직위 등은 공개하도록 돼 있으나 LH가 이조차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LH는 국회가 요청한 민관합동개발 사업장 관련 자료도 아직 회신하지 않고 있다. ●LH “투기 행위자 없다”, “개인 정보라 제출 난감” 이에 대해 LH 측은 “이번 승진자 명단에 투기 성격으로 집 여러 채를 사들인 다주택자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새 주택 매입 뒤 이사 등의 문제로 일시적 2주택자가 된 간부들만 일부 포함됐을 뿐이며 이는 애초 LH가 승진 배제 대상으로 삼았던 다주택자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주장이다. LH 관계자는 “외부 인사로 절반 이상을 채운 검증위원회에서 부동산 보유 현황 등을 세밀히 검증했기에 문제될 일이 없다”고 말했다. 또, LH는 일각에서 의심하듯 김 사장의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원칙에 어긋나게 승진자로 발탁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LH는 국회 요구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민감한 개인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고위직의 개인 소유 부동산 자산이나 학력 정보는 LH가 마음대로 내줄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료를 요구한 국회에서는 ▲승진자의 근무 이력 등 당연히 공개해야 하는 자료조차 부분적으로 공개했다는 점 ▲LH가 인사 원칙을 지켰는지 검증하려면 승진자의 부동산 소유 현황 정보를 알아야 한다는 점 등을 들며 LH의 소극적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LH의 윗선에서 ‘야당 측의 자료 요청에는 제대로 응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LH 관계자는 “국회 요구자료 제출은 성실하게 임하고 있으며, 민관합동개발 관련자료는 오늘(21일) 제출을 완료했다“라고 말했다.
  • 洪 “최재형 추천 구태 모략 유감”…尹과 ‘원팀’ 무산

    洪 “최재형 추천 구태 모략 유감”…尹과 ‘원팀’ 무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제안했던 측근 공천이 무산되고 ‘구태’ 정치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해 잇달아 불쾌감을 드러냈다.홍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아무리 정치판이 막가는 판이 되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만나 당내 현안을 논의한 것을 공천 요구 구태로 까발리고 모략하면 앞으로 어떻게 국정을 논의를 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최재형 원장이 어찌 내사람이냐”면서 “공천 추천을 선대위 합류 조건으로 둔갑시키고 대선 전략 논의를 구태로 몰아 본질을 회피하는 모습은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니다. 참 유감스러운 행태들”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또 다른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제의 본질은 국정 운영 능력 보완 요청과 처갓집 비리 엄단 요구에 대한 불쾌감에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것은 비난할 수 없으니 공천 추천을 꼬투리 삼아 윤핵관(윤 후보 핵심 관계자)을 앞세워 나를 구태 정치인으로 모는 것은 참으로 가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을 위해 사전 의논 없이 공천 추천을 해줬는데 그걸 도리어 날 비난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데 이용당하는 사람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 대목은 자신을 ‘구태’로 지적한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과 공천 관련 선을 그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홍 의원은 “모처럼 좋은 분위기에서 합의된 중앙선대위 선거 캠프 참여 합의가 일방적으로 파기된 점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홍 의원은 윤 후보와의 ‘원팀’ 구성이 사실상 결렬됐음을 알렸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9일 윤 후보와 비공개 저녁 회동을 했다. 홍 의원은 만찬 이후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에 윤 후보에 ‘국정 운영 능력 담보 조치’와 ‘처갓집 비리 엄단을 위한 대국민 선언’를 요청했다며 이것이 충족되면 상임고문으로 선거팀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은 윤 후보에 최 전 감사원장의 종로 재보궐선거 공천을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전날 오전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는커녕 당원으로서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며 홍 의원에 경고했다. 같은날 오후 최 전 감사원장은 서울 중구 하얏트호텔에서 윤 후보와 회동했다. 최 전 감사원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권교체에 집중해야지 어디 뭐 출마한다 이럴 계제가 아닌 것 같다”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온 힘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공천에 관여할 생각이 없다는 취지로 말하며 홍 의원의 공천 추천이나 합류 조건에 대해 거부하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 [나와, 현장] 세대포위론이 성공하려면/박기석 정치부 기자

    [나와, 현장] 세대포위론이 성공하려면/박기석 정치부 기자

    국민의힘 내홍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 6일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사퇴를 촉구하는 의원들을 향해 “대전략은 무엇인가”라고 외쳤다. 앞서 이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의 인선과 운영을 두고 윤석열 대선후보와 갈등을 빚을 때마다 당무를 사실상 거부하고 지방을 잠행하거나 상임선대위원장 직을 내던지고 장외에서 당을 비판했다. 의원들은 이 대표가 해당 행위를 한다며 분노했다. 이 대표는 이들에게 ‘자신의 세대포위론보다 더 나은 대선 승리 전략이 있는가’라고 항변한 것이다. 세대포위론은 국민의힘이 60대 이상 세대로 구성된 기존 지지층에 2030세대의 지지를 결합시켜 4050세대를 포위한다는 선거 전략이다. 이 대표에 따르면, 2030세대는 정권교체 등의 대의명분이 아닌 정치적 효능감에 따라 지지 여부를 정한다. 이들이 원하는 정책이 당의 정강에 반영되고 이들이 선호하는 인물이 당의 중추가 돼야 2030세대는 국민의힘을 적극 지지할 것이다. 결국 세대포위론은 2030세대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정강·정책을 바꾸고, 세대를 교체하고, 당원 및 지지 기반의 구성을 변화시킨다는 당의 재편 전략으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60대 이상은 보수당, 50대 이하는 중도·진보당을 지지하는 기존 한국 정당체제의 재편(Political realignment)을 시도한다. 이 대표의 세대포위론은 당의 재편 요구와 맞닿아 있기에 ‘이 대표가 당을 장악하려 한다’는 의심과 반발, 당내 갈등이 불거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일단 윤 후보가 지난 6일 이 대표와의 갈등을 극적 봉합하고 이 대표 및 2030세대 청년보좌역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면서 국민의힘 선거 전략은 세대포위론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봉급 월 200만원’ 등 2030 남성 위주의 ‘핀셋 공약’을 시작으로 세대포위론에 나섰다. 하지만 60대 이상 세대와 2030세대의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과제, 예를 들면 연금개혁과 정년연장 등이 대선에서 주요 이슈로 부각될 때 세대포위론은 당장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 60대 이상 세대와 2030세대를 모두 만족할 만한 대안을 내놓지 못한다면 두 세대의 결합에 실패하기 때문이다. 또 2030세대가 분열할 경우 국민의힘은 대선 승리를 위한 다수의 유권자 연합을 형성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국민의힘이 ‘이대남’ 위주의 정당이라는 프레임에 갇히고 대선이 성별 대결로 흘러간다면 국민의힘의 지지 기반은 60대 이상 세대·2030 남성으로 축소돼 역포위될 수 있다. 60대 이상 세대와 2030세대를 온전히 결합하고 이를 통해 유권자 다수를 확보하기 위한 종합적인 정책공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 백남준 ‘다다익선’ 4년 만에 스위치 ON

    백남준 ‘다다익선’ 4년 만에 스위치 ON

    비디오 아트 선구자 백남준(1932~2006)의 작품 중 가장 큰 규모인 ‘다다익선’(사진)이 4년 만에 재가동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다다익선’의 보존·복원 과정을 마치고 이달부터 6개월 동안 시험 운전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다다익선’은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건축 특성에 맞게 제작된 상징적인 작품이다. 6~25인치 크기의 브라운관(CRT) 모니터 1003대를 오층탑처럼 쌓아 올린 대작으로 높이가 18.5m에 이른다. 모니터에서는 한국 전통문화, 동서양 건축물 등의 이미지가 빠른 속도로 전환된다. 만들어진 지 30년이 넘은 만큼 작품은 계속 수리를 거쳤다. 2003년 모니터를 전면 교체했지만, 노후화에 따른 안전 문제가 여전해 이를 복원하기 위해 2018년 2월 가동을 중단했다. 4년간의 복원 작업은 작품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되 불가피한 경우 일부 대체 가능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전체 브라운관 모니터와 전원부 등에 대한 정밀진단을 거쳐 중고품을 구해 수리·교체했고, 더 사용하기 어려운 모니터는 외형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평면디스플레이(LCD)로 바꿨다. 모니터 735대는 수리했고, 상단부 268대는 LCD로 교체했다. 또 냉각시설 등 보존 환경을 개선하고, 작품에 사용된 여덟 가지 영상도 디지털로 변환해 영구 보존을 도모했다고 미술관은 설명했다. 관련 기자재 생산이 중단되고 중고품도 소진됨에 따라 국립현대미술관은 작품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향후 가동시간 조정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앞으로 시험 운전을 통해 운영 방안 등을 점검하고,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재가동한다.
  •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 2026년까지 30% 줄인다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 2026년까지 30% 줄인다

    서울시가 ‘기후위기에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26년까지 온실가스를 30%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서울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4944t에서 2026년 3461t으로 30%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5년간 10조원을 투자한다. 시는 2026년까지 낡고 오래된 건물 100만호를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저탄소 건물’로 바꾼다. 전환 대상은 주택 및 건물 80만호, 공공주택 12만호, 저소득·차상위 가구 8만호 등이다. 시는 에너지효율화 공사비를 무이자로 빌려주고, 친환경보일러 교체비도 지원한다. 또 내년부터 새로 짓는 연면적 10만㎡ 이상 민간건물은 반드시 ‘제로에너지건축물(ZEB)’로 설계해야 한다. ZEB는 단열·기밀성능을 높여 에너지사용량을 줄인 건물이다. 시는 수열, 지열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발굴해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지난해 4.2%에서 2030년 21%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우선 재건축이 진행되는 반포지역 아파트의 냉난방에 수열을 사용하는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해외에서 시행 예정인 ‘신축건물 화석연료 사용금지 정책’도 장기적으로 도입을 검토한다. 오 시장은 “전체 가구의 93%가 가스를 냉·난방에 사용하는 서울에서도 이를 전기 등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전기요금 인상 등 시민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고민하고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 부문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전기차 충전기를 지난해 기준 2만기에서 2026년 22만기까지 늘린다. 이를 통해 전기차를 총 40만대까지 확대해 자동차 10대 중 1대가 전기차인 시대를 연다는 목표다. 기후위기에 취약한 대도시의 체질도 바꾼다. 건물옥상 등 도심 곳곳에 월드컵공원의 13배 면적의 생활밀착형 공원을 조성·정비한다. 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청 일대 스타벅스 매장 등에서 시범 운영 중인 ‘1회용컵 없는 카페’를 2026년까지 서울 모든 지역으로 확대한다.
  • 공수처 산파들 “수사력 부족… 교육 더 조여야”

    공수처 산파들 “수사력 부족… 교육 더 조여야”

    21일 출범 1년을 맞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여전히 ‘가시밭길’을 가고 있다. 정치 편향, 수사력 부재, 무차별 통신 조회 등 끊이지 않는 논란에 지난해 공수처 탄생에 일조했던 전문가들도 아쉬움을 드러내긴 마찬가지였다. 이들에게 첫돌을 맞이한 공수처에 대한 평가와 제언을 들어봤다. ‘공수처 산파’들은 공통적으로 ‘수사력 부재’에 대해 큰 아쉬움을 토로했다. 공수처 설치 운동을 이끈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은 20일 “공수처가 상대하는 검찰은 피의자가 가진 최대한의 법적 권리를 행사했는데 (수사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공수처 검사들은 거기에 대항할 준비가 그만큼 안 된 것 같다”면서 “충분히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사건은 정리해 가면서 성과와 경험을 쌓아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수처 설립 공청회에 참여했던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내부 교육을 강화해 전문성을 키우고 수사 관련 인력을 증원해야 한다”면서 “영장을 청구할 때도 수사 검사에게만 맡기지 말고 내부에서 여러 번 검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치 중립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이 국장은 “독립적으로 수사하라고 따로 기관을 만들었는데 ‘이성윤 고검장 황제의전’을 하지 않나, 공수처 본령과는 거리가 있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해직교사 특별채용’을 1호 수사로 삼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에서 활동한 이헌 변호사는 “출범 전에 공수처가 ‘독재 수사처’가 될까 걱정했는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집중 수사를 이어 가는 것을 보면 괜한 우려가 아니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공수처 설립 공청회에 발제를 맡았던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후보는 공수처 수사 대상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야당 후보 사건만 공수처에 몰리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대선이 끝나면 이런 정치편향성 논란도 잦아들지 않겠냐”고 말했다.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공수처 폐지나 수뇌부 교체와 관련해선 ‘좀더 기회를 주자’는 의견이 많았다. 인터뷰에 응한 5명 중 4명은 공수처 폐지를 반대했고 1명은 ‘해체 수준의 개혁’을 요구했다. 공수처 설립 공청회 토론자였던 오병두 홍익대 법대 교수는 “지금 간부들을 교체하라는 것은 또다시 공수처 흔들기가 될 우려가 있다”면서 “공수처를 최초에 설계할 때는 이것보다 큰 조직을 상정했던 것인데 실상 인력을 줄이고, 기소권도 줄여 놓고 당장 성과를 내라고 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국장도 “어떤 조직도 1년 만에 성과를 내기 어렵다. 폐지론은 너무 성급하다”고 했다. 한 교수는 “처장의 임기가 3년으로 보장돼 있기에 일단은 기다려 보는 게 옳다”고 말했다. 단 이 변호사는 유일하게 수뇌부 교체를 주장했다. 내부 쇄신뿐 아니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컸다. 이 국장은 “공수처가 기소할 수 있는 부분이 한정돼 있는데 수사를 한 것은 기소도 할 수 있게 수사·기소 범위를 통일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 교수는 “공수처 검사의 임기가 너무 짧다. 자격심사를 거쳐 검찰처럼 정년을 보장하는 구조가 돼야 유능한 인력을 유치하는 데 유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검찰과 공수처의 관계가 대립관계로 흘러가지 않도록 협의를 이끌어 내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남궁훈 ‘원톱 쇄신’… 카카오 신뢰 회복할까

    남궁훈 ‘원톱 쇄신’… 카카오 신뢰 회복할까

    류영준(45) 카카오페이 대표가 ‘주식 먹튀’ 논란으로 모회사 카카오 대표 내정자 자리에서 사퇴한 가운데 여민수(53) 카카오 공동대표도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다. 김범수(56) 카카오 의장은 정치권은 물론 금융 당국까지 이번 사태에 칼을 빼 들기로 하자 “카카오가 잃은 신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하면서 그룹 쇄신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카카오를 둘러싼 논란과 불신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카카오는 이날 오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남궁훈(50)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을 차기 단독 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남궁 내정자는 한게임 창립 멤버로 NHN 미국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카카오는 “여 대표가 최근 사내외 강도 높은 지적에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앞서 오는 3월 임기 종료와 함께 연임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애초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조 공동대표 후임에 류 대표를 내정하며 여민수·류영준 공동대표 체제를 구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카카오의 이런 구상은 지난해 12월 10일 류 대표가 카카오페이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무너졌다. 류 대표는 임원 7명과 함께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받은 카카오페이 주식을 대량 매각, 현금 878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류 대표가 챙긴 매각 차익만 45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는 카카오 경영진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비난이 쏟아졌다. 류 대표를 비롯한 임원 7명은 이날 카카오페이 일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카카오 사태에 대한 국민적 분노에 정치권과 금융 당국도 즉각 반응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19일 “(류 대표의 스톡옵션) 매각 과정에서 내부정보 이용, 또 다른 시장교란 행위 여부 등을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카카오페이 먹튀 방지법’을 제안했다. 이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스톡옵션 제도 개선 사항을 살펴보겠다”며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암시했다. 카카오 경영진 전면 교체 인적쇄신 카드를 꺼낸 김 의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카카오가 오랫동안 쌓아 온 사회의 신뢰를 많이 잃고 있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회복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 고민을 거듭해 봤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던 미래지향적 혁신과 지금의 카카오 규모에 요구되는 시스템 구현 두 가지가 다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미래 비전과 포용적 성장을 고민하는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카카오 그룹주는 경영 쇄신 소식에 일제히 소폭 반등했다. 카카오 주가는 전일보다 2.10% 상승한 9만 2300원, 카카오페이는 6.25% 급등한 13만 6000원, 카카오뱅크는 2.27% 오른 4만 2750원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향후 신뢰도를 회복하고 완전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문어발식 확장에 따른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주요 경영진의 먹튀 논란 등으로 최근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등 카카오 그룹주의 시가총액은 84조 936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108조 2432억원과 비교하면 23조 3067억원이 증발했다. 카카오 주가는 올해 증시 개장 이후 이날까지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 콕 집어 공천 요구한 洪, “관여 안 해” 딱 자른 尹… 멀어지는 ‘원팀’

    콕 집어 공천 요구한 洪, “관여 안 해” 딱 자른 尹… 멀어지는 ‘원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원팀’ 합류 조건으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3·9 재보궐선거 서울 종로 공천 등을 요구하고, 윤 후보가 사실상 거부하면서 홍 의원의 선거대책본부 합류가 불발되는 분위기다. 논란이 확산하자 최 전 원장도 20일 윤 후보를 만나 “지금은 정권교체에 집중해야지 어디 출마한다 그런 것을 논할 계제가 아니다”라고 윤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저는 공천 문제에는 직접 관여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전날 홍 의원은 윤 후보와의 비공개 만찬에서 최 전 원장, 대구 중·남구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의 공천을 요구했다.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탈락 후 홍 의원 지지를 선언한 뒤 캠프에 합류했고, 이 전 구청장은 홍 의원 측근이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는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정하게 정한 기준과 방식에 따라 (공천)하는 것을 원칙으로 세워 놨다”며 “공정한 위원회를 구성해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원칙론을 들어 홍 의원의 전략 공천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윤 후보 측은 홍 의원의 요구에 격앙된 분위기다.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윤 후보의 공정과 정의라는 가치에 정면으로 반하는 요구”라며 “그동안 페이스북에 쓴 비판글이 결국 공천 지분 요구라는 것과 뭐가 다르나”라고 지적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선대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당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이라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서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고 홍 의원에게 경고했다. 홍 의원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의 자격은커녕 우리 당원의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선대본부는 홍 의원의 제안을 공식 거절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홍 의원이 훌륭한 분들을 추천해 줘서 감사하다”면서도 “추천한다고 무조건 공천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특히 “과거의 구태를 벗어나서 공정과 상식으로 새로운 정치혁신을 이뤄 내고 이를 통해서만 정치 교체가 가능할 것이라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는 데 홍 의원도 당연히 동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홍 의원의 측근 공천 요구를 사실상 ‘구태’로 규정한 셈이다. 홍 의원도 물러서지 않았다. 홍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로에 최재형 같은 사람을 공천하게 되면, 깨끗하고 행정 능력이 있으니 국정 능력을 보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권 본부장을 향해서는 “어떻게 후보하고 이야기한 내용을 갖고 나를 비난하나.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고 비난했다. 홍 의원은 청문홍답 플랫폼에 올라온 ‘선대위 고문은 없던 일인가’라는 질문에도 “그렇게 되어 가네요”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당사자로 거론된 최 전 원장을 직접 만나 논란 확산 차단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최 전 원장을 만난 후 “원장님께서는 지난 11월 이후부터 정권교체를 위해 당의 공식 후보를 조건 없이 도와주고 지지한다고 말씀하셨고, 그 기조가 변함이 없으시다고 하셨다”고 전하며 원팀 합류에 조건을 내건 홍 의원과 최 전 원장의 차이를 부각했다. 최 전 원장은 “종로 출마를 홍 (전) 대표와 상의한 바 없고, 홍 대표가 어떤 뜻으로 말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NBS 조사 李 34% 尹 33%…미디어리서치는 李 34.7% 尹 45.7”

    “NBS 조사 李 34% 尹 33%…미디어리서치는 李 34.7% 尹 45.7”

    다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와 함께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20일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는 34%, 윤 후보는 33%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10∼12일 진행한 직전 조사보다 이 후보는 3%포인트 떨어졌고, 윤 후보는 5%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의 격차도 9%포인트에서 1%포인트로 좁혀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2%로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로 변화가 없었다. 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에는 46%가 동의했으며, 42%는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단일화 후보로는 안철수(40%) 후보를 윤석열(34%) 후보보다 선호했지만,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한 응답자만 놓고 보면 윤 후보 52%, 안 후보 37%로 나타났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0%가 이 후보를, 34%가 윤 후보를 꼽았다. 두 후보의 격차는 6%포인트로 전주의 21%포인트 대비 많이 감소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6.5%다.한국리서치는 이재명 34.5% 윤석열 33% 안철수 12.9%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이 후보 34.5%, 윤 후보 33.0%로,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9.1%) 이내였다. 안 후보는 12.9%, 심 후보는 3.0%였다. 지지 여부와 별개로 ‘당선 전망’을 묻자 응답자의 46.9%가 이 후보, 37.4%는 윤 후보를 꼽았다. ‘정권연장’을 원한다는 답은 38.2%,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54.5%였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도 나왔다. 0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18∼19일 성인 102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응답률 6.7%)에서는 이 후보가 34.7%, 윤 후보가 45.7%를 각각 기록해 둘 사이 격차는 11%포인트였다. 지난 4∼5일 실시된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5.6%포인트 내렸고, 윤 후보는 8.7%포인트 올랐다. 세 조사는 모두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카카오 결국 여민수도 물러났다…‘먹튀’에 잃은 신뢰회복 요원

    카카오 결국 여민수도 물러났다…‘먹튀’에 잃은 신뢰회복 요원

    류영준(45) 카카오페이 대표가 ‘주식 먹튀’ 논란으로 모회사 카카오 대표 내정자 자리에서 사퇴한 가운데 여민수(53) 카카오 공동대표도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다. 김범수(56) 카카오 의장은 정치권은 물론 금융 당국까지 이번 사태에 칼을 빼 들기로 하자 “카카오가 잃은 신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하면서 그룹 쇄신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카카오를 둘러싼 논란과 불신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카카오는 이날 오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남궁훈(50)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을 차기 단독 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남궁 내정자는 한게임 창립 멤버로 NHN 미국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후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으로 출범한 카카오게임즈의 대표를 맡았다. 오는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된다. 카카오는 “여 대표가 최근 사내외 강도 높은 지적에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앞서 오는 3월 임기 종료와 함께 연임을 하지 않기로 밝힌 바 있다.애초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조 공동대표 후임에 류 대표를 내정하며 여민수·류영준 공동대표 체제를 구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카카오의 이런 구상은 지난해 12월 10일 류 대표가 카카오페이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무너졌다. 류 대표는 임원 7명과 함께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받은 카카오페이 주식을 대량 매각, 현금 878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류 대표가 챙긴 매각 차익만 45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는 카카오 경영진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비난이 쏟아졌다. 카카오 사태에 대한 국민적 분노에 정치권과 금융 당국도 즉각 반응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19일 “(류 대표의 스톡옵션) 매각 과정에서 내부정보 이용, 또 다른 시장교란 행위 여부 등을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카카오페이 먹튀 방지법’을 제안했다. 이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스톡옵션 제도 개선 사항을 살펴보겠다”며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암시했다. 카카오 경영진 전면 교체 인적쇄신 카드를 꺼낸 김 의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카카오가 오랫동안 쌓아 온 사회의 신뢰를 많이 잃고 있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회복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 고민을 거듭해 봤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던 미래지향적 혁신과 지금의 카카오 규모에 요구되는 시스템 구현 두 가지가 다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미래 비전과 포용적 성장을 고민하는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카카오 그룹주는 경영 쇄신 소식에 일제히 소폭 반등했다. 카카오 주가는 전일보다 2.10% 상승한 9만 2300원, 카카오페이는 6.25% 급등한 13만 6000원, 카카오뱅크는 2.27% 오른 4만 2750원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향후 신뢰도를 회복하고 완전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문어발식 확장에 따른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주요 경영진의 먹튀 논란 등으로 최근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등 카카오 그룹주의 시가총액은 84조 936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108조 2432억원과 비교하면 23조 3067억원이 증발했다. 카카오 주가는 올해 증시 개장 이후 이날까지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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