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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언론 “尹, 역사 거론 없는 광복절 이례적… 일본도 성의 있는 호응해야”

    일본 언론이 윤석열 대통령의 15일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역사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며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윤 대통령이 일본을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고 표현한 데 대해 일본도 발맞춰 호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식민지 지배로부터의 해방을 기념하는 ‘광복절’에 역사 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일본과의 안보 협력을 강조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윤 대통령 경축사와 관련된 기사의 제목을 ‘윤 대통령 역사 문제 언급 없어’라고 할 정도로 이례적인 경축사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신문은 “옛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내 표현)이나 위안부 등 역사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고, 일본의 책임을 호소해 온 역대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차이가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도 “일본을 자유 민주주의 진영의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한 윤 대통령의 대일관이 보다 명확해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대통령이 강조한 일본과의 협력 강화에 대해 한일이 과거로 돌아가지 않도록 서로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측에서는 한국의 내년 총선과 4년 후 대선 등 정치 상황으로 대일 정책이 다시 바뀌는 게 아니냐는 불신이 있으며 실제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이 높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민주 국가인 이상 한국 정부가 민의에 입각한 정책을 수행하고 선거에 지면 교체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일본이 역사 문제에서 진지한 태도를 보이고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문제 등에 정중하게 설명하는 등 한국 여론에 대한 성의 있는 대응도 빼놓을 순 없다”고 강조했다.
  • 한미일, NSC고위급 매년 협의 제도화… “정권 바뀌어도 흔들림 없도록”

    한미일, NSC고위급 매년 협의 제도화… “정권 바뀌어도 흔들림 없도록”

    한미일 정부가 정상은 물론 외교·안보 정책 사령탑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담당 고위급의 연 1회 정기 협의 개최 등 3국 간 협력의 ‘제도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8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관련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1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국 협의를 중층적으로 정례 개최함으로써 어느 나라에서 정권 교체가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협력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NSC 담당 고위급의 연 1회 정기 협의가 실제 공동성명에 반영되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참하게 된다. 한미일 3국 정부는 정상회담과 NSC 담당 고위급 회담의 정례화는 물론 공동 군사훈련도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방안도 이번 회담에서 합의할 계획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등 3국 외교장관은 지난 15일 화상회의에서 이러한 3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블링컨 장관은 3국 외교장관 화상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한국 및 일본과의 관여 수준이 매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이번 회담으로 한미일 사이에 다양한 수준에서 정례화된 공조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정상회의 정례화는) 회담 결과로 기대하는 부분”이라고 확인했다. 특히 그는 이번 정상회의 개최에 대해 “3자 동맹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정상들은 물리적 안보와 경제안보, 인도적 지원에서부터 개발·재정·세계보건·핵심 신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동의 우선순위에 대해 논의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도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가 한미일 협력의 역사적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공유하고 계속 긴밀히 연계해 정상회의를 위한 조정을 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3국 정상회의 의제에 대해서는 경제 안보를 포함한 안보, 개발 원조, 인도적 지원, 신기술 활용 등 광범위하게 다룰 것이라면서 “더 넓게는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를 제공하고 우리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취하고 있는 매우 구체적인 조치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이날 3국 정상이 기술과 방위 관련 일련의 이니셔티브(구상)를 발족할 것이라고 미 정부 고위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미, 미일이 각각 양자 군사동맹을 맺고 있으나 한일 관계의 특수성으로 인해 3국 안보 공조가 어려웠던 현실적 한계를 보완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 당국자는 “(한미일) 3자 간 온전한 안보 프레임 워크를 기대하는 것은 지나칠 요구일 수 있다”며 “각국이 지역 안보에 대한 책임을 이해하고 (정책) 조율과 탄도미사일 방어, 기술 등 새로운 영역에서 협력을 진전시키는 것은 매우 실질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 中 로켓군 건물에 ‘기밀 판매하면 사형’ 표어 등장

    中 로켓군 건물에 ‘기밀 판매하면 사형’ 표어 등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대적 사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인민해방군 로켓군 소속 건물 앞에 ‘기밀 누설은 감옥행, 기밀 판매는 참수’(泄密坐牢,卖密杀头)라는 표어가 등장했다. 16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지난 6월쯤부터 중국 인터넷에는 베이징 소재 인민해방군 로켓군 의학센터 정문 앞에 ‘기밀 누설은 감옥행, 기밀 판매는 참수’라는 붉은 표어가 내걸린 사진이 돌고 있다. 성도일보는 “해당 슬로건이 매우 눈길을 끌고 공포를 조성한다”며 “일각에서는 로켓군 고위 간부들이 기밀 유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달 1일 ‘중화인민공화국 반(反)간첩법’(방첩법) 개정안 시행과 맞물려 해당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고 짚었다. 최근 환구망은 “새 방첩법은 간첩 행위의 정의를 넓히고 방첩 업무를 강화하는 한편, 국가 안보기관 직원들의 과도한 공권력 행사도 규제한다”며 “국가 방첩 업무의 범위를 명확히 확립하고 국가 기관 및 사회 조직의 (간첩 행위) 예방 책임을 규정한다”고 설명했다. 애초 방첩법은 중국에도 첨단 기술 및 안보 관련 정보가 다수 축적되면서 외국으로 기밀이 빠져 나가는 것을 막고자 2014년 처음 의결됐다. 이번 반간첩법 강화로 공포와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로켓군 시설에 내걸린 사진이 인터넷에 돌고 있는 것이다. 2015년 창설된 로켓군은 육군과 해군, 공군, 전략지원군과 함께 중국의 5대군 가운데 하나다. 유사시 대만과 가까운 미군 기지를 견제할 수 있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시 주석은 늘 최측근 인사들로 로켓군 수뇌부를 채웠다. 그러나 최근 로켓군의 고위 간부들이 대거 사라지거나 교체되면서 로켓군을 둘러싸고 간첩설, 부패설 등이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기율감찰위원회가 로켓군 사령관인 리위차오 상장과 그의 전·현직 부관인 장전중 전 로켓군 부사령관,류광빈 현 부사령관을 조사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켓군이 대대적 물갈이 대상이 된 것은 시 주석 3연임이 확정된 지난해 10월 미 공군대학 산하 중국우주항공연구소(CASI)가 공개한 중국 로켓군 보고서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위성사진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중국군 고급 정보가 총망라돼 있었다. 미국이 장기 집권에 나서려는 시 주석을 겨냥해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경고를 보고서에 담은 것으로 해석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CASI 보고서 공개 이후) 로켓군 하급 관리들이 대거 체포돼 수사를 받았다. 그 칼날이 위로 향하는 것은 자연스런 수순”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전 로켓군 리위차오 사령관의 아들이 미군에 정보를 흘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당시 미국대사였던 친강이 이에 책임을 지고 외교부장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설도 제기됐다. 로켓군이 운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당 가격이 우리 돈 수천억원에 달해 로켓군이 구조적으로 부정부패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진단도 있다. SCM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각지에서 성실히 활약하던 로켓군 장성들이 중앙 정치무대인 베이징으로 영전만 하면 군수 기업들과 ‘공생 관계’로 엮이는 현상이 생겨난다”고 설명했다.
  • 맨시티 더브라위너 4개월 아웃?…1라운드부터 ‘EPL 부상주의보’

    맨시티 더브라위너 4개월 아웃?…1라운드부터 ‘EPL 부상주의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케빈 더브라위너부터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로메로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요 구단 핵심 선수들이 1라운드에서 부상으로 쓰러지며 우승 도전에 비상등이 켜졌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16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에서 열리는 세비야(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경기를 앞두고 “더브라위너의 부상이 심각하다. 수술이 결정되면 3개월에서 4개월 결장한다”고 밝혔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12일 번리와의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 23분 교체됐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6월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도 전반 36분 허벅지 뒤 근육에 이상을 느껴 경기에서 빠졌고, 그 여파로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전도 뛰지 않았다. 지난 시즌 EPL 3연패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UCL을 휩쓸며 구단 사상 첫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맨시티는 EPL 사상 첫 4연패 도전에 암초를 만났다. 데뷔 시즌에 EPL 한 시즌 역대 최다 골 기록을 세운 엘링 홀란이 건재하지만, 2선에서 결정적인 패스를 찔러줄 더브라위너가 없다면 그 위력은 반감될 수밖에 없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시즌에만 홀란의 8골을 도우면서 EPL 도움왕(16개)에 올랐다.아스널도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12일 1라운드 경기에서 교체된 수비수 위리안 팀버가 무릎 부상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을 놓친 아스널은 이번 여름 거액의 이적료 4000만유로(약 584억원)를 지급하며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팀버를 영입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빠진 올렉산드르 진첸코의 왼쪽 수비 자리를 완벽하게 메운 팀버가 무릎을 다치면서, 수비진을 재구성해야 한다. 토트넘은 로메로의 출장 여부가 불투명하다. 지난 13일 브렌트포드전에서 전반 4분 상대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와 머리를 강하게 부딪힌 로메로는 치료받고 경기에 다시 투입됐지만,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고 어지럼증을 호소해 다빈손 산체스와 교체됐다. 이후 수비 뒷공간을 내주며 연속 실점한 토트넘은 2-2 무승부를 거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로메로는 머리에 충격을 받았고, 의료진이 부상 방지 차원에서 쉬게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어떤 증상인지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괜찮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국산 전투기 유럽하늘 첫 데뷔…폴란드 열병식 K-방산의 위엄 (영상)

    국산 전투기 유럽하늘 첫 데뷔…폴란드 열병식 K-방산의 위엄 (영상)

    K-방산이 폴란드 최대 열병식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국산 FA-50 전투기와 K2 전차, K9 곡사포가 열병식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은 우크라이나 접경국인 폴란드가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군사 퍼레이드를 벌이며 국방력을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이날 자국 ‘국군의 날’ 기념식의 일환으로 수도 바르샤바에서 군 장비 200대, 항공기 100대, 장병 2000명이 동원된 열병식을 진행했다. 폴란드의 국군의 날은 1920년 러시아 볼셰비키 군의 침공에 맞서 싸워 이긴 날을 기념한다. 수십년 만에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날 열병식에는 폴란드가 보유한 최신 군사장비 중 미국산 M1A1 에이브럼스 전차, 한국산 K2 전차 및 K9 자주곡사포,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크랩(Krab·크라프) 자주포, 폴란드제 비스와 방공시스템 등이 등장했다.미국의 F-16과 한국의 FA-50 전투기도 바르샤바 상공을 날았다. 특히 이날 FA-50은 폴란드에 배치된 이후 유럽 하늘에서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날 FA-50은 폴란드 공군이 보유한 미그(Mig)-29와 편대로 등장해 함께 비행했으며, 미그 전투기는 편대를 이탈하면서 FA-50으로 교체되는 의미를 자연스럽게 강조했다. FA-50GF 1·2호기를 폴란드 공군에 납품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FA-50이 폴란드 국민 환호 속에서 유럽 하늘 첫 비행에 성공해 국산 항공기의 새역사를 썼다”고 자평했다. KAI는 또 FA-50의 폴란드 첫 비행으로 그간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선진 항공업체의 전유물이었던 유럽 항공시장에 국산 항공기의 존재감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KAI 강구영 사장은 “과거 전투기 원조를 받던 한국이 국산 항공기로 유럽의 하늘을 날며 대한민국 항공 역사를 새롭게 썼다”며 “FA-50이 폴란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폴란드 현지 첫 비행에 성공한 FA-50은 오는 26∼27일 열리는 폴란드 라돔에어쇼에서 지상 전시와 시범 비행을 통해 폴란드 국민에게 공개된다.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주요 지원국이며 벨라루스와도 긴장 관계에 있다. 최근 벨라루스에 러시아 바그너 용병부대가 주둔하며 긴장이 고조되자 폴란드는 동부 접경지에 1만명의 병력을 추가 배치한 바 있다. 이날 열병식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폴란드 동부 국경 보호는 정부의 핵심 과제”라며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CNN방송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가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서 크림반도 강제 합병을 목격한 후 최신 군사장비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으며, 이후 유럽을 이끄는 군사강국 중 하나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외교 무대에서 폴란드의 존재감이 커졌다고 CNN은 지적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폴란드가 이번 퍼레이드를 통해 대규모 군사력을 과시함으로써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일종의 메시지를 보내려고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영국 싱크탱크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에드워드 아널드 연구원은 “이는 소련 시절에 행해지던 일”이라며 “러시아는 지난 5월 8일 전승절에 열병식을 했고, 벨라루스와 북한, 이란도 각자 이같은 행사를 치른다”고 짚었다. 아널드 연구원은 “적성국은 이런 퍼레이드를 군사력의 과시로 읽고, 그래서 폴란드도 이에 맞춰 군사력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오는 10월 총선을 앞둔 폴란드 집권당이 안보에 전념하고 있다는 인상을 유권자들에게 심어줌으로써 3 연임을 달성하고자 하는 의도도 깔려 있다는 시각도 있다. 영국 서섹스대 정치학부 알렉스 스체르비악 교수는 “폴란드 국경 너머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안보가 중요 이슈라는 점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 역량은 현 정부가 재선하는 데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며, 이 이슈는 폴란드의 정치적 스펙트럼을 관통하고 있다”며 “야당조차 이번 열병식이 ‘선거용’이라고 지적할지언정 군사력 증강이 중요하지 않다고는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이같은 국내외 요인 속에 지난 수년간 나토에서 폴란드의 입지가 극적으로 강화됐다고 해석했다. 나토에 몸담은 경험이 있는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 소속 제이미 시어 연구원은 “10년 전 나토의 주요 초점은 중동과 아프가니스탄 등이었고 폴란드의 참여도는 미미했다”며 “2014년 이후 나토가 중부와 동유럽으로 방향을 틀면서 나토 동맹에 있어서 폴란드의 중요성은 엄청나게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CNN은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브렉시트’를 단행하고, 독일이 우크라이나 전쟁 앞에서 리더 역할을 떠안기를 꺼리자 폴란드가 기회를 감지했다”고 부연했다. 실제 폴란드는 서방 군사장비와 보급품을 우크라이나에 전달하는 통로이자, 우크라이나 난민 160만명을 수용하는 등 이번 전쟁 국면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 중이다. 시어 연구원은 폴란드가 최근 수년간 국방 분야 예산 지출을 크게 늘렸다면서 “이런 계획을 유지한다면 폴란드는 EU와 나토에서 군사 초강대국이 될 것”이라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탱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SK온, 서산에 1조 5000억원…국내서 전기차 28만대분 배터리 생산

    SK온, 서산에 1조 5000억원…국내서 전기차 28만대분 배터리 생산

    SK온이 국내 배터리 생산거점인 서산공장에 회사 창립 이후 국내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인 1조 5000억원을 쏟는다. 이로써 SK온의 국내 배터리 생산능력은 전기차 28만대분인 20GWh(기가와트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SK온은 16일 충남도와 서산시와 충남도청에서 이런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김태흠 충남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충남 서산 오토밸리 내 4만 4125㎡ 부지에 제3공장을 증설하며, 지자체는 인·허가 등 행정·재정 지원에 나선다. 3공장은 오는 2025년까지 증설을 완료해 설비 교체, 공정 개선 등을 거쳐 2028년까지 최대 14GWh의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SK온은 “서산공장에서 첫 생산을 시작한 지 11년 만에 총 생산규모를 약 100배 이상 늘리는 대규모 투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1공장 가동 당시 배터리 생산능력은 0.2GWh였다. SK온과 충남도, 서산시는 이번 투자가 신규 일자리 창출 및 국내 배터리 장비, 원·소재 업체로의 낙수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공장 투자액 중 상당 부분이 배터리 장비 구매에 활용되고, 생산량 확대에 따라 규모도 점차 늘어나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SK온은 기술 혁신을 통해 미래 에너지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며 “안전하고 빠르게 충전하고, 오래 쓸 수 있는 최고의 배터리 생산을 통해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충남에서 ‘글로벌 넘버원’을 실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투자는 국내 배터리 생산 역량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며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日 “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 역사 문제 일본 비판 전혀 없었다”

    日 “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 역사 문제 일본 비판 전혀 없었다”

    일본 언론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15일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역사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며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윤 대통령이 일본을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고 표현한 데 대해 일본도 발 맞춰 호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부터의 해방을 기념하는 ‘광복절’에 역사 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일본과의 안보 협력을 강조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했다. 이 신문은 “보수 정부였던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조차 광복절 연설은 일본과의 역사 문제를 주제로 해왔다”며 윤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에 의미를 부여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일본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이 신문은 “한일 관계가 정상 궤도로 돌아오고 있는 것을 근거로 일본을 안보와 경제 협력 파트너로서 미래 지향적 관계를 내세웠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윤 대통령 경축사와 관련된 기사의 제목을 ‘윤 대통령 역사 문제 언급 없어’라고 할 정도로 이례적인 경축사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신문은 “옛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내 표현)이나 위안부 등 역사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고 일본의 책임을 호소해 온 역대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차이가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조차 “일본을 자유 민주주의 진영의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한 윤 대통령의 대일관이 보다 명확해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대통령이 강조한 일본과의 협력 강화에 대해 한일이 과거로 돌아가지 않도록 서로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사설에서 “일본 측에서는 한국의 내년 총선과 4년 후 대선 등 정치 상황으로 대일 정책이 다시 바뀌는 게 아니냐는 불신이 있으며 실제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이 높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신문은 “민주 국가인 이상 한국 정부가 민의에 입각한 정책을 수행하고 선거에 지면 교체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일본이 역사 문제에서 과거에 진지한 태도를 보이고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문제 등에 정중하게 설명을 다하는 등 한국 여론에 대한 성의 있는 대응도 빼놓을 순 없다”고 강조했다.
  • 급한 두산은 “마운드 개편”, 여유로운 kt는 “고영표 휴식”…상반된 5강 셈법

    급한 두산은 “마운드 개편”, 여유로운 kt는 “고영표 휴식”…상반된 5강 셈법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5강 다툼에서 살아남기 위해 ‘마운드 개편’이라는 칼을 빼 들었다. 반면 kt wiz는 에이스 고영표에게 휴식을 주는 여유를 보이면서 두산과 상반된 전투태세를 취했다. 이승엽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대대적인 마운드 개편을 예고했다. 6위 KIA 타이거즈와 7위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최원준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 불펜 대기한다. 4월·5월 두 달 동안 9경기 1승 5패 평균자책점 4.89로 부진해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지만, 후반기에도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8.74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 8일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투수로 나와 5와 3분의1이닝 1실점 호투한 최승용이 최원준의 자리를 대신한다. 이 감독은 “불펜에 좌투수가 이병헌밖에 없어서 걱정되지만, 선발투수의 중요성을 생각해서 두 선수의 보직을 바꿨다”며 “시즌이 40경기 정도 남았기 때문에 불펜 투수들이 많은 공을 던지거나 연투에 나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마무리도 홍건희에서 정철원으로 교체한다. 전반기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31로 맹활약한 홍건희는 이달 7경기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5로 주춤했다. 지난 9일 삼성과의 경기에선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 초 등판해 3실점, 팀 패배의 빌미가 됐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삼성전에서 홍건희가 부담을 갖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는 7회나 8회 등판시킬 예정”이라며 “보직이 자주 바뀌면 선수들이 헷갈리고 팀 분위기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시즌 끝까지 유지할 생각”이라고 전했다.kt는 ‘고퀄스’(고영표+퀄리티스타트)의 체력을 비축하며 남은 시즌을 준비한다. 지난 6월 6일 롯데전부터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고영표는 올해 132와 3분의2이닝을 소화하며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과 함께 4번째로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이에 kt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리그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후반기 kt의 팀 평균자책점 2.70으로 리그 1위다. 특히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2.64로 2위 SSG 랜더스(3.24)와 차이가 크다. 이에 연패 없이 후반기 17승 4패 승률 1위. 리그 2위 SSG와의 간격을 2경기 차까지 좁혔다. 이강철 감독은 “12일 NC 다이노스전이 끝나고 고영표가 힘들다고 했다. 로테이션을 한두 번 쉬고 돌아올 예정”이라며 “2군에서 최근 컨디션 좋은 선수가 있다고 보고 받아 대체 출전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 “정권 교체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협력”…한미일 NSC 담당도 연1회 정례 협의

    “정권 교체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협력”…한미일 NSC 담당도 연1회 정례 협의

    한미일 정부가 3국 정상은 물론 외교·안보 정책 사령탑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담당 고위급의 연 1회 정기 협의를 여는 등 3국 간 협력의 ‘제도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관련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국 협의를 중층적으로 정례 개최함으로써 어느 나라에서 정권 교체가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협력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NSC 담당 고위급의 연 1회 정기 협의가 실제 공동성명에 반영되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참가하게 된다. 한미일 3국 정부는 정상회담과 NSC 담당 고위급 회담의 정례화는 물론 공동 군사훈련도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방안도 이번 회담에서 합의할 계획이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3국 정상회담에 앞서 15일 화상회의에서 이러한 3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3국 외교장관 화상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한국 및 일본과의 관여 수준이 매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이번 회담으로 한미일 사이에 제도화하고 다양한 수준에서 정례화된 공조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정상회의 정례화는) 회담 결과로 기대하는 부분”이라고 확인했다. 특히 그는 이번 정상회의 개최에 대해 “3자 동맹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정상들은 물리적 안보와 경제안보, 인도적 지원에서부터 개발·재정·세계보건·핵심 신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동의 우선순위에 대해 논의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관여 강화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번영하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고 연결된 인도·태평양이라는 공동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일본 외무성도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이 한미일 협력의 역사적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공유하고 계속 긴밀히 연계해 정상회의를 위한 조정을 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3국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경제 안보를 포함한 안보, 개발 원조, 인도적 지원, 신기술 활용 등 광범위하게 다룰 것이라면서 “3국으로서, 더 넓게는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를 제공하고, 우리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취하고 있는 매우 구체적인 조치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이날 3국 정상이 기술과 방위 관련 일련의 이니셔티브(구상)들을 발족할 것이라고 미 정부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미, 미일이 각각 양자 군사동맹을 맺고 있으나 한일 관계의 특수성으로 인해 3국 안보 공조는 어려웠던 현실적 한계를 보완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 당국자는 “(한미일) 3자 간 온전한 안보 프레임 워크를 기대하는 것은 지나칠 요구일 것”이라며 “각국이 지역 안보에 대한 책임을 이해하고 (정책) 조율과 탄도 미사일 방어, 기술 등 새로운 영역에서 협력을 진전시키는 것은 매우 실질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 머리에 손·무릎 꿇은 선원들…무장 러軍의 민간선박 수색 영상 공개[핫이슈]

    머리에 손·무릎 꿇은 선원들…무장 러軍의 민간선박 수색 영상 공개[핫이슈]

    흑해를 항해하는 민간 상선을 공격할 수 있다던 러시아의 경고가 현실이 된 가운데, 수송선에 올라 내부를 수색하는 러시아군의 실제 모습이 공개됐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의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흑해 남서부 해상에서 팔라우 국적의 상전을 점검하는 군인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러시아군은 흑해 우크라이나 해역으로 향하던 팔라우 국적 선박에 자동화기를 발사했다. 이후 러시아군이 직접 해당 선박에 올라 선박 내부에 무기 등이 없는지 검열했다.  당시 러시아군은 자국 정찰용 군함인 바실리 비코프함 및 Ka-29 수송-전투 겸용 헬리콥터를 동원해 경고사격을 실시했다. 공개된 영상은 러시아군의 Ka-29 헬기가 접근하자 팔라우 국적 선박의 선원들이 머리에 손을 얹고 무릎을 꿇은 채 러시아군의 검열을 지켜보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선박에 내린 러시아 군인들은 무기를 소지한 상태였고, 무장한 러시아 군은 팔라우 선박 측에 자신들의 신원을 밝히며 “(항해) 중지!”를 요구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해당 영상은 러시아군의 몸에 부착된 바디캠을 이용해 촬영됐으며, 무장한 채 선박에 들이닥친 군인들을 본 선원들은 겁에 질린 표정이 역력하다. 이후 해당 선박의 선장은 통역사를 통해 러시아군 측에 자국의 선박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설명했다. 항해를 정지하라는 러시아군의 요청에 왜 응답하지 않았는지를 묻는 군인의 질문에 선장은 “러시아의 요구를 지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러시아군은 선박 내부 검열을 모두 마친 뒤 다시 항해가 허용했다. 해당 선박의 목적지는 우크라이나 이스마일 항으로 확인됐다.  긴장감 높아지는 흑해 러시아는 지난달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선언한 뒤 우크라이나 해역으로 향하는 모든 선박이 잠재적으로 무기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간주하며, 이에 따라 검시에 불응할 경우 무력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해왔다. 팔라우 국적 선박에 대한 이번 경고사격 및 점검은 러시아의 이런 경고가 단순히 말뿐이 아니라는 사실을 직접 보여준 사례가 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7월 20일 0시부터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항구로 가는 모든 선박은 잠재적으로 군사 화물을 실은 적대적 위협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이러한 선박의 기국(선박이 등록된 국가)은 우크라이나편에 서 있으며, 우크라이나 분쟁에 연루돼 있다고 간주할 것”이라면서 “흑해의 공해상을 오가는 해운이 일시적으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흑해 선박서 폭발물 발견” 러시아 주장 이어져 앞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지난달 27일 “튀르키예를 경유해 러시아로 향할 예정이었던 선박에서 폭발물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4일에도 튀르키예에서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항구로 향하던 선박에서 폭발물의 흔적을 발견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당시 연방보안국은 “곡물을 싣기 위해 튀르키예에서 러시아 서남부 로스노프나노두로 향하던 선박에서 폭발물의 흔적을 확인했다”면서 “해당 선박은 지난 5월 우크라이나 킬리아 항에 정박한 적이 있으며, 이후 이달 초 튀르키예 투즐라 항에서 선박 명을 바꾸고 우크라이나인 12명으로 구성됐던 선원들도 교체했다”고 밝혔다.  연방보안국은 이러한 정황들로 봤을 때, 해당 외국 민간 선박이 우크라이나 영토로 폭발물 등 군용 화물을 날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비난했다.
  • 생활체육도 안전한 영등포구…경기장에 마사토 대신 인조잔디로

    생활체육도 안전한 영등포구…경기장에 마사토 대신 인조잔디로

    서울 영등포구가 구민들이 안전하게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대림운동장의 테니스장과 오목교 족구장의 마사토를 인조잔디로 새 단장한다고 16일 밝혔다. 대림운동장의 테니스장은 시설이 노후되고 바닥이 마사토로 조성되어 있어 골절이나 찰과상 등의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일어났다. 안양천 오목교 하부에 자리한 오목교 족구장은 여름철 집중호우 시 하천 범람으로 마사토가 유실되고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이용에 불편이 있었다. 이에 구는 마사토로 포장되어 있는 테니스장과 족구장을 인조잔디로 교체하고, 부대편의시설도 새롭게 정비한다. 먼저 대림운동장의 테니스장 4면을 인조잔디로 깔고, 지주와 네트 등 시설물을 정비해 쾌적한 테니스장으로 만든다. 아울러 팀벤치 2개를 새롭게 설치해 이용 편의를 높이고, 공이 외부로 나가지 못하도록 안전 펜스를 설치해 안전도 확보한다. 마사토 족구장 4면 역시 인조잔디로 교체한다. 우천 시에도 범람되지 않도록 배수판과 배수로관을 신규 설치해 수해 피해를 최소화한다. 테니스장과 족구장의 인조잔디 교체는 이달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구는 이밖에도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함께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시설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2026년 준공 예정인 대림3유수지 종합체육시설은 지상 4층 규모로 수영장, 대체육관, 관람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인조잔디로 새롭게 단장한 체육시설에서 구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체육활동을 즐기시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여가활동과 건강증진을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정부항공기 고장 나 순방 포기한 독일 외무장관님, 화만 내지 마시고요…

    정부항공기 고장 나 순방 포기한 독일 외무장관님, 화만 내지 마시고요…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이 정부항공기의 반복된 고장으로 인도·태평양지역 순방을 포기하자 “화가 나는 것 이상”이라고 말했다. 무슨 대단한일을 하러 가려다 취소하게 돼 이러나 싶은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규탄에 동참해 준 데 대해 감사하는 게 순방의 주 목적이었단다. 순방을 취소하게 된 것을 ‘망신’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웃기고, 지구가 종말로 치닫는 위험신호를 보내는데 대형 항공기를 띄우는 것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화를 버럭 내는 것도 ‘웃프다’. 독일 외교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베어보크 장관의 순방 중단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마지막까지 숙고하고 계획했는데, 안타깝게도 고장 난 정부항공기 대신 다른 수단을 활용해 인도·태평양 순방 방문 예정지에 계획대로 도착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당초 베어보크 장관은 일주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 피지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베어보크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모든 것을 시도했지만, 안타깝게도 고장 난 정부 항공기 없이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을 계속하는 것은 동선상 불가능하다”면서 “화가 나는 것 이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태평양 지역은 21세기 국제질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래서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파트너 국가들과 내용적, 개인적 교류가 그렇게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어보크 장관은 전날 중간 기착지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24시간 동안 연방 공군 소속 항공기인 23년 된 에어버스 A340-300으로 호주행을 두 차례나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착륙용 보조날개의 고장으로 이 항공기는 두 차례나 제 고도와 속도를 내지 못했다. 두 번째 시도 당시에는 아부다비 상공에서 시험비행에 성공한 뒤라 연방 공군도 이번에는 진짜 될 것이라고 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베어보크 장관은 정기 항공노선을 이용해 시드니로 이동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나 순방을 중단하고 독일로 복귀하기로 했다. 그는 이번 순방에서 호주와 뉴질랜드, 피지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규탄에 동참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할 예정이었다. 또 호주 원주민인 카우르나족에 식민지 시대 문화재를 반환하는 일정도 예정돼 있었다. 카우르나족은 몇년째 이를 고대해 왔다. 하지만 장관과 수행원 몇십 명 태우자고 이 커다란 항공기를 이용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독일 정부항공기는 지난 13일 아부다비에 도착하기 전에 안전한 착륙을 위해 항공유를 공중에 버린 일도 있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2018년에도 같은 항공기의 고장으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지각한 일이 있었다. 연초에도 당시 재무장관이었던 올라프 숄츠 총리가 같은 항공기 안의 쥐들이 케이블을 먹어치운 바람에 인도네시아에서 발이 묶인 적이 있었다. 독일 연방 공군은 이 항공기를 조기 퇴역시키고 다른 A340-300 정부항공기도 교체할 것이라고 엑스에 올린 포스팅을 통해 알렸다. “우리는 가능한 빨리 두 대의 #A340 임무를 종료시킬 것이다. 어쩌면 몇 주 안에,” 대신 정부 고위관리들은 최근에 매입한 A350 항공기들을 이용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5월 멕시코는 정부항공기 문제를 드디어 해결했다. 호화판 대통령 전용기를 매각하려고 4년을 노력했는데 결국 타지키스탄 정부가 사들였다.
  • 순찰 중 흡연 방송…용산공원 경비원, 근무중 ‘틱톡’ 찍다 적발

    순찰 중 흡연 방송…용산공원 경비원, 근무중 ‘틱톡’ 찍다 적발

    용산공원 경비원이 근무 중 개인 방송을 하다 적발돼 교체되는 일이 발생했다. 용산공원 내 장교 숙소에서 근무하던 30대 경비원 A씨는 지난달 말까지 한달 넘게 야간 근무 도중 소셜미디어(SNS) 틱톡 라이브를 통해 개인 방송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A씨는 비눗방울 장난감 등 공원 방문객들이 놓고 간 분실물을 소품으로 활용했다. 공원 내 ‘스몰 웨딩’에 쓰인 면사포를 머리에 쓰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A씨는 금연 구역인 공원 안팎을 순찰하면서 방송을 켠 채 담배를 태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방송 화면에 보이도록 ‘용산공원, 경비 보안, 경찰 아님, 공익 아님, 급여 비밀’이라는 장난스러운 문구를 사무실에 붙여놓기도 했다. 용산공원 내 장교숙소 단지는 2020년 일반 시민에게 공개됐다. 일부 숙소 건물은 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해 미군 활동이나 6·25 전쟁 당시 모습 등을 전시하고, 야외에는 쉼터 등이 조성돼 있다. A씨는 이곳에서 무단으로 들어오는 사람을 통제하는 등 관리 업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 시청한 시민 제보로 ‘발각’ 이러한 A씨의 행동은 방송을 시청한 한 시민의 제보로 공론화됐다. 정부로부터 공원을 위탁받아 관리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측은 대통령실 국민청원 제도를 통해 제보를 접수했다. LH는 최근 공식 답변을 통해 “업체에 경비업무 수행에 부적당한 해당 직원의 교체를 요청했고, 현재 다른 직원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해당 경비원은 복무규율위반으로 지난 9일 교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무자의 복무 지침, 분실물 관리 등 관련 지침을 재정비하고, 전체 근무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공원 운영 관리 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 [기고] 작금의 방송 환경에 맞는 편자로 바꿀 때/이종명 강원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기고] 작금의 방송 환경에 맞는 편자로 바꿀 때/이종명 강원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사람 손발톱처럼 말의 발굽은 끊임없이 자란다. 야생의 말은 초원을 거닐며 자연스럽게 발굽을 가꿨다. 그러나 가축화된 말이 포장도로를 달리는 과정에서 발굽의 마모가 성장속도를 앞질렀다. 충격과 부하를 견디지 못한 말은 달리지 못하거나 낙마 사고를 냈다. 마침내 말은 사람에 의해 신발, 편자를 신게 됐다. 말에 적합한 편자를 바꾸는 일은 장제사가 한다. 일생을 달리는 말에게 발굽은 생명과 직결돼 있다. 때를 놓친 장제는 말의 걸음뿐만 아니라 생명을 멈추게 할 수 있다. 장제는 비단 말에게만 필요한 일이 아니다. 교체 시기를 한참 지난 낡은 제도와 현실적이지 못한 규제로 인해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달리지 못한 채 멈춰 선 곳이 있다. 바로 방송과 통신 분야다. 장제사는 방송통신위원회다. 방송과 통신에 관한 규제 및 이용자 보호를 목적으로 재허가권과 같은 방송의 생존에 직결된 업무를 주관한다. 그러나 방송통신산업 전반의 성장에 집중하기보다 사업 주체별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안팎에서 불거져 왔다. 2017년 방통위는 KBS, MBC, SBS 등 주요 지상파 방송사 모두에 재허가 낙제점을 줬다. 역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다만 시청자들의 시청권 훼손을 이유로 조건부 재허가를 승인했다. 일각에서는 방통위의 오래된 지상파 편향 정책의 일환이라 비판했다. 지상파 광고총량제 개선, 황금주파수 배정, 케이블채널 및 IPTV에서의 지상파 의무 재송신 등 지상파 중심 규제 완화의 연장선이라는 지적이다. 다른 한쪽에서는 지상파에 가해진 비합리적 차별을 개선한다는 주장으로 맞섰다. 그러나 지상파의 조건부 재허가와 종합편성채널을 대상으로 한 규제 잣대의 상이함을 향한 지적이 거세다. 최근 불거진 2017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의 논란이나 2020년 MBN 6개월 영업정지가 대표적이다. 사업자 유형과 무관하게 공히 추구돼야 할 방송의 공익성이라는 가치가 한쪽에서는 조건부 재승인 단서가 되고, 다른 한쪽에서는 감점 요인이 됐다. 방송 정책에 있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시청권 보장이 지상파 재허가 승인 이유가 됐지만, MBN에는 적용되지 않는 공허한 주장이 됐다.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글로벌 방송환경의 격변은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유료 방송사업자와 IPTV 등 주체별 이해관계와 사정을 헤아리지 않은 채 가혹한 현실로 모두에게 다가선다. 특정 방송 주체를 배려하고, 다른 방송 사업자를 다그치는 작금의 정책은 제때 갈지 못한 편자처럼 걸음을 방해하고 생존을 위협한다. 지난해 방송 규제개혁을 위한 정책 협의 및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주무부처 관계자와 정계, 학계를 막론하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정책의 실질적 변화 없이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된 논의에 그치고 있다. 이제 오래된 전통적 방송 환경 중심의 제도와 낡은 정책 틀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마부정제(馬不停蹄)를 위해 ‘장제사’가 편자를 갈 때다.
  • 명품 내야진 롯데 ‘8치올’ 준비 끝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안치홍-노진혁-정훈으로 이어지는 명품 내야진의 공수 맹활약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꺾으면서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 준비를 마쳤다. 롯데는 지난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KIA를 6-1로 이기고 5강 경쟁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주중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 이어 연속 위닝시리즈로 6위 KIA와의 간격을 1경기 반 차로 줄였다. 이날 두 팀의 승부는 내야에서 갈렸다. 무실책 수비로 선발투수 찰리 반즈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뒷받침한 롯데의 키스톤콤비(유격수+2루수)는 공격에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유격수 노진혁은 3회 말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로 승기를 가져왔고, 2루수 박승욱도 4타수 3안타의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KIA는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3회 말 무사 1·2루에서 이정훈의 정면 타구를 2루수 김규성이 놓치면서 선취점을 허용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2루수를 최정용으로 교체하는 강수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박승욱과 노진혁에게 적시타를 맞고 이 이닝에만 5실점했다. 선발 마리오 산체스의 자책점은 단 1점이었다. 11일 7-1로 KIA를 완파한 시리즈 첫 경기의 주인공도 내야수 안치홍과 정훈이었다. 안치홍은 1회 말 10구 승부 끝에 KIA 선발 토마스 파노니의 직구를 당겨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2루수로 나선 6회 초 수비에선 최형우가 친 공을 끝까지 따라가 병살로 이닝을 끝내며 애런 윌커슨의 6이닝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정훈도 2회 말 1점 홈런을 쏘아 올린 뒤 7회 초 2사 만루 위기에서 결정적인 다이빙 캐치로 팀 승리를 지켰다. 반면 KIA의 1루수 최원준은 8회 말 추가 실점의 빌미가 된 송구 실책을 기록해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 내야의 안정감은 외국인 선발투수의 호투와 위닝시리즈로 연결되고 있다. 안치홍은 이달 9경기 홈런 2개 7타점 타율 0.441로 중심 타자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고, 박승욱도 10경기 타율 0.345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노진혁 역시 이번 시리즈로 지난달 타율 0.109의 극심한 부진을 극복했다. 민훈기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이날 “롯데 내야가 신구 조화로 견고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주말시리즈를 가져온 원동력도 몇 차례의 결정적인 수비”라며 “승리의 핵심 요소는 수비력과 투수력이다. 윌커슨·반즈 원투펀치가 건재한 상황에서 박세웅과 나균안이 살아난다면 5강 진입도 노려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교권 침해 땐 학생부 기재… 학부모, 교사에게 전화·SNS 민원 못 한다

    교권 침해 땐 학생부 기재… 학부모, 교사에게 전화·SNS 민원 못 한다

    고의 없으면 아동학대 처벌 면책수사 전 교육청 의견 청취 의무화출석정지 이상 학생·보호자 교육 학교장 직속 대응팀이 민원 전담 학생이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해 전학이나 퇴학 처분을 받으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사가 생활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으면 아동학대로 처벌하지 않고 수사 개시 전 교육청 의견을 의무적으로 청취하는 근거도 마련된다. 교육부는 국회 교육위원회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14일 국회박물관 대강당에서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를 위한 국회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의 시안을 공개했다. 교육부는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가 학교에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뒤 교권 회복 방안을 마련 중이며 이달 말 최종안을 공개한다. 교육부는 우선 교권 침해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활동 침해에 따른 중대한 조치 사항(전학·퇴학)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한다는 계획이다. 또 출석정지 이상의 조치를 받은 학생과 보호자 모두에게 특별교육과 심리치료를 의무화하고 미참여 땐 3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교권 침해 학생에 대해서는 수위에 따라 학교봉사, 사회봉사, 특별교육·심리치료, 출석 정지, 학급 교체, 전학, 퇴학 등 1~7호 조처가 내려진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학·퇴학은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출석 정지로 낮춰 경각심을 줄 수도 있다”며 “국회에서 학생부 기재에 대한 합의가 되면 범위는 사회적 상황을 고려해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대응도 포함됐다. 법령과 학칙에 따른 교원의 생활지도에는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는 한 아동학대 면책권을 부여하고 생활지도에 대한 조사나 수사는 사전에 교육청 의견을 듣도록 의무화한다. 교육활동의 성격을 고려해 판단한다는 취지다. 아동학대로 조사·수사받는 교원의 직위해제 요건도 엄격하게 적용한다. 교육활동 침해 학생에 대한 조치를 심의하는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는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학생생활지도의 범위·방식을 담은 교원의 학생생활지도 고시안도 이달 중 마련한다. 교사가 문제 행동을 한 학생을 교실 밖으로 격리하거나 휴대전화 같은 개인 물품을 검사하고 분리 보관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학부모가 교권 침해를 할 경우 서면 사과, 재발 방지 서약, 특별교육을 이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교사들이 고충을 호소한 민원 처리는 학교장 직속 민원 대응팀을 꾸려 일원화한다. 이에 따라 학부모가 교사 개인 전화로 연락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교원의 개인 휴대전화로 연락하거나 소셜미디어(SNS)로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 교육활동과 무관한 민원을 할 경우 응대를 거부할 권리를 교원에게 부여하기로 했다. 대부분 법 개정이 필요해 당장 실효성을 갖기 어렵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교권침해 사항을 학교생활기록부에 남기는 대책은 소송 증가 등의 이유로 야당이 반대해 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에는 여야 구별 없이 대책이 시급하다는 시각이 있다”며 “(법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방통위, KBS·EBS 이사진 해임… 공영방송 지배구조 교체 가속화

    방송통신위원회의 KBS 이사장과 EBS 이사에 대한 해임안 처리에 공영방송 3사의 야권 이사들이 “공영방송 장악을 향한 윤석열 정부의 도를 넘은 폭주”라고 정면 비판했다. 당사자인 KBS·MBC 이사장과 야당 측 김현 방통위원도 법적 대응을 예고해 해임 공방이 격화할 전망이다. 방통위는 14일 남영진 KBS 이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의결하고 정미정 EBS 이사를 해임했다. 이날 전체회의에 상정된 해임 안건은 김 위원이 불참한 가운데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위원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통상 수요일에 방통위 전체회의가 열리는 만큼 16일 해임 안건을 의결할 것이라는 관측보다 앞당겨 처리된 것이다. 남 이사장의 해임은 윤 대통령이 재가하는 즉시 확정된다. 방통위는 남 이사장의 해임 사유로 KBS의 경영 상황 악화와 과도한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등으로 KBS 이사로서의 신뢰를 상실하고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점을 들었다. 정 이사의 경우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된 점이 해임 근거가 됐다. 여야 2대1 구도의 ‘3인 체제’ 방통위가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18일)와 김 직무대행의 임기 종료(23일) 등 6기 방통위 구성을 앞두고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교체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 이사장은 이날 KBS이사회 사무국을 통해 ‘효력정지가처분신청’ 소송과 김 직무대행과 이 위원 등 여권 방통위원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고발하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 이사도 집행정지가처분신청과 본안 소송을 제기한다는 입장이다. 방통위는 앞서 남 이사장이 신청한 김 직무대행에 대한 기피신청도 기각했다. 피신청 당사자인 김 직무대행이 표결에 불참한 상태에서 여야 위원 간 찬반이 1대1 동수로 나오자 부결로 해석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위원은 “김 직무대행의 권한 남용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통위법에 따라 위원회 회의는 재적위원 과반의 찬성으로 의결해야 하는데 의결정족수가 2인으로 미달했는데도 김 직무대행이 사회권을 행사하고 기각을 결정했다”며 “동수 상황에서 기피신청 여부를 판단할 수 없을 때는 해임건의안의 의결 절차도 보류돼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이 출석한 해임 청문도 비공개로 방통위에서 열렸다. 방통위는 권 이사장이 MBC 경영 관리·감독을 게을리하고 주식 차명 소유 의혹이 불거진 안형준 MBC 사장을 선임한 점을 문제 삼았다. 방통위는 권 이사장의 해임안도 조만간 의결할 전망이다. 권 이사장은 청문 출석 전 “방통위가 해임 결정 과정도 알리지 않고 자료 열람과 청문 공개 요청도 거부하며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식의 ‘원님 재판’을 열고 있다”며 “방문진은 관리·감독을 해태한 적이 없으며 해임 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남 이사장과 권 이사장, 유시춘 EBS 이사장 등 공영방송 3사 이사회의 야권 이사 17인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의 야만적 공영방송 장악을 규탄한다”며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와 방통위 규정마저 무시한 채 이사들의 해임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 도로 걷는데 갑자기…60대 하반신 빨려 들어갔다

    도로 걷는데 갑자기…60대 하반신 빨려 들어갔다

    인도를 걷던 60대 여성이 지반침하(싱크홀)로 추락해 부상 당했다. 14일 안산시에 따르면, 13일 오전 1시쯤 경기 안산 단원구 초지동의 한 인도에서 느닷없이 보도블록이 꺼져 60대 여성이 추락 사고를 당했다. 버스정류장 인근 인도에서 갑자기 지반이 꺼지면서 가로 50㎝, 세로 1m, 깊이 2m가량의 구멍(지반침하·싱크홀)이 생겼다. 이때 길을 걷던 60대 A씨의 하반신이 싱크홀에 빠졌다. 다만 A씨가 양팔을 벌려 보도블록을 잡고 버텨 추락하지는 않았다. A씨는 옆에 있던 아들의 도움으로 싱크홀에서 빠져 나왔지만 어깨와 팔 등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는 13일 오전 깨진 하수관을 새것으로 교체한 뒤 흙을 덮는 복구작업을 시작해 이날 정오쯤 마쳤다. 싱크홀은 인도 아래에 설치된 낡은 하수관이 깨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 삼척에 수소 시내버스 달린다…‘강원 1호’

    삼척에 수소 시내버스 달린다…‘강원 1호’

    강원도내 첫 수소 시내버스가 삼척에서 운행된다. 삼척시는 14일 오후 시청 본관 앞에서 박상수 시장, 정정순 시의장, 장철순 강원여객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 제1호 수소 시내버스 시승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도입된 수소 시내버스는 1대이고, 수일 내 실제 운행에 들어간다. 시 관계자는 “도내 처음으로 삼척에서 수소 시내버스가 달려 의미가 있다”며 “수소버스는 특정 노선에만 투입하지 않고, 여러 노선에 번갈아 가며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 시내버스는 수소와 산소를 결합한 화합 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시스템을 기반으로 해 물과 공기만을 배출한다. 1회 충전으로 최대 550㎞를 운행하고, 저상이어서 교통약자도 쉽게 탑승할 수 있다. 또 좌석 48개 가운데 8개를 교통약자석으로 지정했다. 강원여객은 지난 7일 수소 시내버스를 인계해, 다음날인 8일 등록을 마쳤다. 차량 가격은 5억 3000만원이다. 국비 1억 5000만원, 도비 1억 2500만원, 시비 1억 2500만원 등 4억원이 지원됐고, 강원여객은 1억 3000만원을 부담했다. 시는 기존 경유 버스를 수소로 교체하는 등 수소 시내버스 보급 확대할 계획이다. ‘청정수소 드림시티 H2 드림(DREAM) 삼척’를 시정 비전으로 내건 민선 8기 시는 수소에너지 연계형 타운하우스 실증단지를 연말 완공하고, 수소연료전지 분리막생산을 위한 실증단지를 내년에 조성하는 등 수소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2025년에는 근덕면 동막리에 13만 9954㎡ 규모의 근덕수소특화산업단지가 만들어진다. 정연문 시 에너지자원팀장은 “삼척에는 수소충전소 2곳이 운영되는 등 수소차량을 운행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운수사에서 수요가 있으면 추가로 보조해 수소버스를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 교권 침해로 전학·퇴학 땐 학생부 기재…학부모도 특별교육 받는다

    교권 침해로 전학·퇴학 땐 학생부 기재…학부모도 특별교육 받는다

    학생이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해 전학이나 퇴학 처분을 받으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사가 생활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으면 아동학대로 처벌하지 않고, 수사 개시 전 교육청 의견을 의무적으로 청취하는 근거도 마련된다. 교육부는 국회 교육위원회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14일 국회 박물관 대강당에서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를 위한 국회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의 시안을 공개했다. 교육부는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가 학교에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뒤 교권 회복 방안을 마련 중이며 이달 말 최종안을 공개한다. 출석정지 이상 받은 학생과 학부모, 특별교육 의무화 교육부는 우선 교권 침해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활동 침해 조치사항 중대한 조치(전학·퇴학)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한다는 계획이다. 또 출석정지 이상의 조치를 받은 학생과 보호자 모두 특별교육과 심리치료를 의무화하고, 미참여 땐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교권 침해 학생에 대해서는 수위에 따라 학교봉사, 사회봉사, 특별교육·심리치료, 출석 정지, 학급 교체, 전학, 퇴학 등 1~7호가 내려진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학·퇴학은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출석 정지로 낮춰 경각심을 줄 수도 있다”며 “국회에서 학생부 기재에 대해 합의가 되면 범위는 사회적 상황을 고려해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동학대 면책권…교사에 민원 거부권도 교사들이 요구해 온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대응도 포함됐다. 법령과 학칙에 따른 교원의 생활지도는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는 한 아동학대 면책권을 부여하고, 생활지도에 대한 조사나 수사에서는 사전에 교육청 의견을 듣도록 의무화한다. 교육활동의 성격을 고려해 판단한다는 취지다. 아동학대로 조사·수사받는 교원의 직위해제 요건도 엄격하게 적용한다. 교육활동 침해 학생에 대한 조치를 심의하는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는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학생생활지도의 범위·방식을 담은 교원의 학생생활지도 고시안도 이달 중 마련한다. 문제 행동을 한 학생을 교사가 교실 밖으로 격리하거나 휴대전화 같은 학생의 개인 물품을 검사하고 분리 보관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학부모가 교권 침해를 한 경우 서면 사과, 재발 방지 서약, 특별교육 이수를 하도록 규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소지품 검사·학생 교실 밖 분리도 가능 교사들이 고충을 호소한 민원 처리는 학교장 직속에 ‘민원 대응팀’을 꾸려 일원화한다. 학부모가 교원에게 개인 휴대전화로 전화하거나 소셜미디어(SNS)로 민원을 제기하면 응대를 거부할 권리, 교육활동과 무관한 민원에 대해 교원이 답변을 거부할 권리도 부여하기로 했다. 대부분 법 개정이 필요해 당장 실효성을 갖기 어렵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교권 침해 사항을 학교생활기록부에 남기는 대책은 소송 증가 등의 이유로 야당이 반대해 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에는 여야 구별 없이 대책이 시급하다는 시각이 있다”며 “(법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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