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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선트 美재무 “한국과 무역협상 마무리 단계”

    베선트 美재무 “한국과 무역협상 마무리 단계”

    김용범·구윤철·김정관 등 미국행김 실장 “APEC 때 관세 타결 목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한국과의 무역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현재 어떤 무역 협상에 가장 집중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내 생각에 우리는 한국과 마무리하려는 참”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국의 3500억 달러(약 498조원) 미국 투자를 두고 이견이 있지 않으냐는 추가 질문에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만 우리는 디테일을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세 협상 후속 조치 협의를 위해 16일 미국을 방문하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타결이 목표”라고 밝혔다. APEC 계기 타결론<서울신문 10월 10일자>을 공식화한 것이다. 3500억 달러(약 499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구체화 방안을 놓고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김 실장과 함께 출국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하루 앞선 이날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한국경제 수뇌부가 총출동해 ‘집중 협상’을 벌이게 되는 만큼 협상 타결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 실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정상 간 합의한 관세 협상이 마무리되도록 실무 협상을 잘 이어 가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최근 2주 새 미국이 우리가 보낸 수정안에 대해 상당히 의미 있는 반응을 보였고, 미국 측에서 새로운 대안이 왔다”면서 “이번 주 한국 협상단이 미국으로 가서 실질적으로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월 3500억 달러를 현금으로 직접 투자하긴 어렵다는 뜻을 미국 측에 전하며 ▲직접 투자 비중 조정 ▲투자처 선정과 수익 배분에서 상업적 합리성 보장 ▲무제한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국민이 이해 가능한 수준이어야 하며 특별법과 국회 동의안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한참 가타부타 말이 없었는데 다행히 김정관 장관이 지난 4일 방미했을 때 그쪽에서 의미 있는 코멘트를 했고, 상당히 의미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수정안에) 미국도 굉장히 난감했을 것이고 그렇다고 무시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막무가내로 맞서면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이었고, 서로 격한 말도 오갔는데, 이제 그런 상황은 지났고 미국도 한국의 상황을 이해하고 나름대로 대안을 내놨다. 그래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은 관세 협상의 ‘키맨’으로 불리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과 만나 담판을 벌이게 된다. 앞서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14일)과 박정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13일) 등 실무단은 먼저 미국으로 건너갔다. 구 부총리도 이날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워싱턴DC행 비행기를 탔다. 구 부총리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만나 한미 통화 스와프 문제를 논의하며 ‘투트랙 협상’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베선트 장관도 러트닉 장관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핵심 보고 라인이다. 정부 관계자는 “건설적인 논의가 되는 과정이라고 봐 달라”며 “‘올코트 프레싱’(전면강압수비)으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협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APEC 타결’을 목표로 협상에 집중하고 있지만 신중론도 나온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서로 입장을 주고받는 건 사실이나 의견 접근이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상대 생각을 알게 된 것을 토대로 각자 입장을 정리했고, 타결을 모색해 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혁신 없이 성장 없다” 노벨상 석학이 다시 짚은 대명제

    [사설] “혁신 없이 성장 없다” 노벨상 석학이 다시 짚은 대명제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 86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진하던 반도체 부문이 회복세를 보이며 영업이익도 3년 만에 최고 수준(12조원대)으로 반등했다. 시장은 경기 회복의 신호로 읽고 들떴지만 반도체의 부활이 곧 경제 회복을 뜻한다고는 결코 보기 어렵다. 지난해 순이익이 ‘0원 이하’인 법인이 47만개를 넘어섰다.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한국경제는 지금 외형과 내실이 엇갈린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일부 수출 대기업은 숨통을 틔웠으나, 자동차·철강·석유화학 등 전통 주력 업종은 트럼프 2기의 고율 관세 여파로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한다. 한미 투자협상 교착은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으며 내수와 고용, 중소기업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청년 체감실업률과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도 치솟고 있다. 가계부채(약 1980조원)와 국가채무(약 1300조원)는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재정 건전성에 경고음이 울린 지 오래다. 원달러 환율도 1430원대를 넘나들며 대외 불안 심리를 드러내고 있다. 이런 사정이니 특정 품목의 호황에 기댄 낙관은 위험한 자기위안에 불과한 것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의 경고가 우리의 현실을 정확히 겨냥하고 있다. 피터 하윗, 조엘 모키어, 필리프 아기옹 등은 “한국의 저출생과 고령화가 성장의 최대 제약 요인”이라며 “혁신이 지속되려면 개방적 시장, 자유로운 경쟁, 반독점 정책이 필수”라고 했다. 이들은 “젊은 세대의 혁신력이 사라지면 생산성도 정체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기득권의 장벽과 제도적 관성에 갇혀 있다. 타다·로톡 사태가 보여 주듯 신산업은 규제와 이해집단의 벽에 막혀 성장의 기회를 잃고 있다. 혁신의 토양이 메마른 경제에서 특정 부문의 호황은 오히려 구조 개혁을 지연시키는 달콤한 유혹일 수 있다. 저출생의 그림자도 짙다. 생산가능인구는 2030년부터 급감하고, 취업자는 줄지만 복지비용은 폭증한다. 이미 70세 이상의 고령층이 20대보다 많아진 초고령사회다. 미래에 대한 신뢰가 사라지고 일할 인구가 줄어드는 시대에 경쟁과 창의를 가로막는 제도는 곧 성장의 족쇄다. 무엇보다 정치권의 안일한 시각이 문제다. 장기 구조 개혁보다 단기 성과에 매달리고, 규제 경쟁으로 대중의 분노를 달래기 급급하다. 성장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반기업 입법도 심각하다. 전례없는 불확실성에 휩싸인 한국 경제에 가장 절실한 처방은 혁신의 물줄기를 터 주는 일이다. 앞도 뒤도 돌아볼 것 없이 구조 개혁에 나서야만 할 때다.
  • 내년 성장률 올해보다 두 배 ‘V자 반등’… 잠재성장률 수준 회복 전망

    내년 성장률 올해보다 두 배 ‘V자 반등’… 잠재성장률 수준 회복 전망

    내년 한국 경제가 ‘브이(V)자’로 반등하며 0%대 저성장에서 탈출할 거란 국제기구의 전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제시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0.9%라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경제 성장 폭이 올해보다 두 배 더 커진다는 의미다. 선진국과 신흥개도국 그룹 주요국 중 가장 큰 폭의 회복세다. IMF는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확장재정, 기준금리 인하 등 완화적 정책의 효과가 본격화하고 기저효과 영향으로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8%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1.8%는 미국이 현재 부과 중인 상호관세 15%와 자동차 25%, 철강 50% 등 품목별 관세가 내년까지 지속된다는 가정 아래 산출됐다. 3500억 달러(약 500조원) 대미 투자 방식을 놓고 교착 상태에 빠진 한미 관세협상이 전격 타결되면 전망치는 이보다 더 상향 조정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내년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웃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잠재성장률은 한 국가가 자본·노동·자본 등 모든 생산 요소를 활용해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로, 소위 ‘경제 기초체력’을 뜻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산한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올해 2.02%, 내년 1.98%다. 정부 관계자는 “IMF 전망대로라면 올해 실질 성장률 전망치(0.9%)는 잠재성장률과 1% 포인트 가량 갭이 생겼지만, 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성장할 거란 전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잠재성장률 3% 회복’을 국정 과제로 정했다. 내년 성장률이 2% 안팎까지 회복되면 잠재성장률도 반등 흐름을 탈 가능성이 있다. 반면 미국에 5500억 달러(786조원) 투자를 약속한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한국과 반대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일본의 전망치를 올해 1.1%, 내년 0.6%로 제시했다. 중국도 올해 4.8%, 내년 4.2%로 올해보다 내년 경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은 올해 2.0%, 내년 2.1%, 유로존은 올해 1.2%, 내년 1.1%로 비슷한 성장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의 저성장에는 관세뿐만 아니라 인구구조와 생산성 저하, 재정 건전성 악화까지 겹쳐있다”고 말했다.
  • 조현 “美서 관세 협상… 새 대안 받아 검토 중”

    조현 “美서 관세 협상… 새 대안 받아 검토 중”

    교착 상태에 놓인 3500억 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방식과 관련해 조현 외교부 장관은 “미국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상태”라고 밝혔다. ●‘APEC 타결론’에 힘 실어 조 장관은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3500억 달러를 전부 현금으로 직접 투자하면 당장 외환시장에 문제가 발생하고 경제에 심각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면서 “문제점을 설명했으며 그들이 새로운 대안을 들고 나와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그때까지 잘 풀어 나갈 수 있도록 협상하겠다”며 ‘APEC 타결론’에 힘을 실었다. ●대통령실 “우리 수정안에 美반응 있어” 조 장관은 ‘새로운 대안’이 “그렇게 구체적인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미국이 일시불 현찰로 투자하라는 원래 입장에서 후퇴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은 “9월에 (정부가) 수정안을 제시했고, 일정 부분 미국의 반응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5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의 양자회담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3500억 달러 직접 투자는) 감당하기 어려운 한국 외환시장 사정에 대해 (지난달 회담 때) 베선트 장관을 충분히 설득했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문화가 국력의 핵심… K컬처 종합대책 마련을”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21세기 국제사회에서 문화가 국력의 핵심”이라며 “문화콘텐츠 기반 확충에 필요한 재정이나 세제, 규제 측면에서 혁신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추석 연휴 휴가에서 공식 복귀한 첫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문화 정책 전반을 검토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K컬처의 정신을 더욱 굳건하게 뿌리내리기 위해선 문화 생태계 전반을 포괄하는 종합적 대책이 꼭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연계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단을 다양하게 강구해 봐야 한다”며 “문화 정책의 토대라고 할 수 있는 문화 예술인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노력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영토도 작고, 인구수도 많은 편은 아니고 국가 경쟁력 순위나 경제력·군사력 등에서 많이 앞서 있긴 하지만 압도적이지는 않다”면서도 “그러나 문화는 김구 선생이 소망하셨던 대로 참으로 높고 강한 힘을 조금씩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K컬처의 선풍적인 인기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위상, 그리고 매력이 한층 높아졌다”며 “대한민국이 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주요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의 핵심은 민주주의라고 하는 하나의 가치 체계”라며 “K팝에서 시작해서 K드라마, K무비를 넘어서 이젠 K푸드, K뷰티, K데모크라시까지 세계가 대한민국을 선망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15일 체육의 날, 18일 문화의 날 등을 맞아 이번 주를 문화 주간으로 정하고 ‘미래 먹거리’인 K컬처 관련 정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교착 중인 미국과의 관세 협상, 미중 무역 갈등 등을 염두에 둔 듯 “비록 대내외 여건이 어렵긴 하지만 바람이 거셀수록 연이 높이 나는 이유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를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주권자 제1의 공복으로서 국가 역량을 단단하게 모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우크라전 관심 떨어진 사이 푸틴이…” 젤렌스키, 사악한 공격 비난

    “우크라전 관심 떨어진 사이 푸틴이…” 젤렌스키, 사악한 공격 비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동맹국에 자국의 방공망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러시아 공격이 더욱 사악해졌다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관심 부족을 악용해 폭격을 강화하고 있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각각 통화를 갖고 미사일 추가 지원과 장거리 전력 강화에 관한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우리의 최우선 필요 사항, 특히 방공 시스템과 미사일 등 필수 장비에 대해 알렸다”고 밝혔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동과 각국의 국내 문제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을 이용해 러시아가 더욱 교활하게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곧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가자지구 전쟁 등 다른 지역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쏠리자 이를 러시아가 악용하고 있다는 한탄이자 주장인 셈. 실제로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가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1주일 동안 우크라이나에 3100여대의 드론, 92발의 미사일, 약 1360발의 활공폭탄을 쏟아부었다. 이 여파로 우크라이나의 주요 에너지 시설이 타격을 입었으며 수도 키이우는 주말 한때 정전과 물 공급이 끊어지기도 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통해 양국이 우크라이나의 방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텔레그램 메시지에 “우리는 미군과 긴밀히 협력해 방공 능력과 모든 방어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패트리엇 미사일을 비롯해 다른 방공 시스템, 원거리 타격 능력까지 포함된다”고 적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 총회 기간 중 비공개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요청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러시아는 날 선 반응을 보이다 급기야 지난 2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할 경우 긴장 상태가 새로운 차원으로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토마호크 지원 여부를 놓고 미국의 고심이 깊어지는 사이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어느 정도 결정을 내렸다”고 말해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는 상태다.
  • “우크라전 관심 떨어진 사이 푸틴이…” 젤렌스키, 사악한 공격 비난 [핫이슈]

    “우크라전 관심 떨어진 사이 푸틴이…” 젤렌스키, 사악한 공격 비난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동맹국에 자국의 방공망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러시아 공격이 더욱 사악해졌다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관심 부족을 악용해 폭격을 강화하고 있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각각 통화를 갖고 미사일 추가 지원과 장거리 전력 강화에 관한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우리의 최우선 필요 사항, 특히 방공 시스템과 미사일 등 필수 장비에 대해 알렸다”고 밝혔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동과 각국의 국내 문제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을 이용해 러시아가 더욱 교활하게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곧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가자지구 전쟁 등 다른 지역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쏠리자 이를 러시아가 악용하고 있다는 한탄이자 주장인 셈. 실제로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가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1주일 동안 우크라이나에 3100여대의 드론, 92발의 미사일, 약 1360발의 활공폭탄을 쏟아부었다. 이 여파로 우크라이나의 주요 에너지 시설이 타격을 입었으며 수도 키이우는 주말 한때 정전과 물 공급이 끊어지기도 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통해 양국이 우크라이나의 방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텔레그램 메시지에 “우리는 미군과 긴밀히 협력해 방공 능력과 모든 방어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패트리엇 미사일을 비롯해 다른 방공 시스템, 원거리 타격 능력까지 포함된다”고 적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 총회 기간 중 비공개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요청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러시아는 날 선 반응을 보이다 급기야 지난 2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할 경우 긴장 상태가 새로운 차원으로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토마호크 지원 여부를 놓고 미국의 고심이 깊어지는 사이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어느 정도 결정을 내렸다”고 말해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는 상태다.
  • [서울 on] 2025 국정감사 단상

    [서울 on] 2025 국정감사 단상

    이재명 정부를 상대로 한 첫 국정감사가 13일 시작된다. 국감은 국정운영 전반에 관한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국회의원의 입법 활동과 예산 심사에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획득하는 기회다. 나아가 국정 전반에 대한 감시와 비판을 통해 잘못된 부분을 적발하고 시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부활한 국감 제도는 미국식 청문회와 영국식 조사가 혼합된 이른바 ‘기획형’ 모델이다. 전 세계에서는 한국만 시행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국회의원이 현장에서 경험하는 국감은 국회가 가지는 가장 강력한 권한 중 하나다. 정부의 각 기관장은 국감 기간 국회의원 앞에서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행정부 또한 국감 이슈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해의 국감 이슈는 핵심적인 사회적 주제로 떠오르고, 각종 연예인과 재계 인사들이 총출동해 국민적 관심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매해 국감은 피상적인 점검에 그치거나 ‘정치쇼’로 전락한다는 비판을 받곤 한다. 초선 의원들은 국감을 통해 스타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개인의 정치적 홍보와 명성 쌓기에 활용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2025년 국감이 해묵은 정쟁에 빠지지 않기 위해 10년 전 2015년 국감은 어떠했는지 돌이켜 본다. 2015년 당시 국감은 2016년 총선을 앞둔 국회의원들의 마음이 ‘콩밭’에 있었던 역대 최악의 국감이란 평가를 받았다.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은 ‘민생 국감’을 내걸었고, 야당이었던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은 ‘4생(生) 국감’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지만 공허한 구호에 그쳤다. 여야의 부실한 국감은 상임위별 증인 불출석 문제를 두고 벌어지는 공방 끝에 파행으로 이어지곤 했다. 정무위원회 국감에서는 박대동 새누리당 의원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한국과 일본이 축구 경기를 하면 한국을 응원하느냐”고 물었다가 다음날 사과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행정안전위 국감에선 유대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장난감 권총 격발 시연을 요청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결국 여야 의원의 막말만 남은 2015년 국감엔 ‘수박 겉핥기 국감’, ‘저질 국감’이란 비판이 쏟아졌다. 2025년 국감이 10년 전과 같은 꼴이 돼선 안 될 일이다. 여야는 벌써부터 올해 국감을 이른바 ‘조희대 국감’ 또는 ‘김현지 국감’으로 만들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여권에선 대선 개입 의혹이 제기돼 온 조희대 대법원장을 상대로 한 법제사법위 국감이, 야권에선 실질적 대통령실 ‘안방마님’이란 비판을 받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운영위 국감 출석 여부가 민생 현안을 뒤덮을 기세다. 여야의 정쟁뿐인 국감이 국민의 지지를 받을 길은 없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2025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교착상태에 빠진 한미 관세 협상을 앞둔 22대 국회가 국민 앞에 어떤 국감을 보여 줄지 고민해 볼 때다. 강윤혁 정치부 기자
  • “관세 큰 틀 먼저 합의”… ‘APEC 타결론’ 부상

    “관세 큰 틀 먼저 합의”… ‘APEC 타결론’ 부상

    이 대통령, 연휴 내내 직접 보고받아투자패키지·통화스와프 진전 기대 3500억 달러(약 49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방식을 둘러싼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 후속 협의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이 ‘큰 틀의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APEC 타결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기본적인 틀이나 조건에 우선 서명하는 ‘프레임워크’ 형태의 합의가 추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 쟁점이 많고 APEC까지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통상당국 관계자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단언할 순 없지만 한미 양국이 큰 틀에서 합의하고 디테일(세부사항)은 조금 더 협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약속한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와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등과 관련해 APEC을 계기로 양국 정상이 큰 틀의 합의를 시도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현금성 투자’에 준하는 효과를 내는 투자 방식을 양국이 논의해 나가기로 한 뒤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부과한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방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가 APEC을 대미 관세 협상의 분수령으로 보는 이유는 25% 관세가 계속 적용되면서 자동차 업계의 피해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과 유럽연합(EU)산 자동차에는 15%의 관세만 부과되는 반면 한국산 자동차에는 여전히 25% 관세가 유지돼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에서의 가격 경쟁력 상실이 우려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달 30일 통신 3사 인터뷰에서 “APEC 정상회의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모두가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 역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는 APEC이라는 대형 외교 무대를 관세 협상의 전환점으로 삼으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도 추석 연휴 내내 미국과의 관세 협상 논의에 집중했다. 5일, 7일, 8일을 포함해 이날까지 네 차례 통상대책회의를 열었으며, 5일에는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 실장 주재로, 7~8일에는 대통령실 주도로 실무 협상단 회의가 이어졌다. 이날 회의에는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위 실장, 김 실장 등 3실장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 관계부처 수장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연휴 내내 협상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APEC 정상회의 주간(10월 27일~11월 1일)을 앞두고 미국과의 합의점을 찾기 위해 총력 조정에 나선 셈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김 장관이 미국의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나 주요 현안인 대미 금융 패키지 등에 대해 양측이 이야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금융 패키지’는 앞서 김 장관이 귀국길에서 언급한 “한국 외환 시장의 민감성에 대해 미국 측과 상당한 공감대를 이뤘다”는 발언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한미 통화스와프 관련 협의 결과를 대통령실 3실장 등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장관은 러트닉 장관과의 면담에서 대미 투자펀드 양해각서(MOU) 수정안을 제안했지만 미국 측은 구체적인 재수정안이나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에서 MOU에 대한 별도의 답변이 온 것은 없다”고 했다. 김 장관은 지난 6일 귀국길에서 대미 투자 패키지 구성 방식과 투자처 선정 논의 여부에 대해 “거기까지는 구체적으로 논의가 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구성한 투자위원회가 투자처를 선정하기를 요구하고 있고, 한국은 이런 요구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디테일한 문구 하나하나에 대한 논의보다는 큰 틀에서 외환 시장의 어려움을 관리하기 위한 해법을 얘기하고 있다”면서 “양국이 대미 투자 방식과 수익 배분의 큰 틀에 합의하고 세부 사항은 APEC 이후 실무 협상으로 넘기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미국이 한국이 요구하는 통화스와프나 투자처 선정권을 일부 수용하거나 3500억 달러 투자 규모를 조정하는 수준에서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수익 배분과 손실 처리 문제는 일본과의 형평성 이슈가 얽혀 있어 단기간에 정리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가 관세 협상을 타결하려면 한국이 소고기·쌀 시장 개방 등 ‘비관세 장벽’ 분야에서 추가 양보를 해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성과를 부각할 ‘정치적 카드’를 더 요구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정부가 이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이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증액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이를 연계해 협상할 여지가 있다”며 “미국산 쌀 수입 확대나 소고기 30개월령 이상 수입 허용 같은 비관세 장벽 완화 카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원달러 1400원 선 고공행진… 관세 협상 장기화 ‘뒤탈’

    원달러 1400원 선 고공행진… 관세 협상 장기화 ‘뒤탈’

    한미 관세 협상 장기화로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추석 연휴 이후에도 당분간 1400원 선에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일 1407.0원에 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평균 환율은 1403.33원으로 지난 5월 12∼16일(주간 평균 환율 1405.86 원) 이후 약 넉 달 반 만에 1400원대로 복귀했다. 최근 환율이 1400원대로 올라선 이유는 미국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미국 2분기 성장률 호조 등으로 지난달 중순에는 96선 초반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다시 98대로 올라섰다. 특히 이달 들어 달러인덱스는 0.5% 가량 상승한 반면 원화가치는 달러대비 1.5% 가량 절하되며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3500억 달러 규모 대미투자 협상의 불확실성도 원화 약세를 유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선불로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통화스와프 체결을 조건으로 제시한 상태다. 지난 2일 코스피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속에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뚫었지만, 환율은 고공행진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인 대내외 여건상 1400원대 환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코스피 지수 최고치, 9월 수출 호조, 미 연방정부 셧다운 등에 따른 미 경기 둔화 우려 등 환율 하락 요인이 산재하지만, 여전히 교착상태인 한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이 환율 하락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무거운 한가위…국민이 원하는 건 제 역할 하는 정부”

    국민의힘 “무거운 한가위…국민이 원하는 건 제 역할 하는 정부”

    국민의힘은 6일 추석을 맞아 “국가의 중심을 지키는 정당으로서, 국민의 안전과 법치·상식의 질서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압박과 혼란의 시기일수록 ‘국민의 삶이 먼저’라는 초심을 잊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올해 한가위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며 “국가의 핵심 전산망이 마비돼 국민이 불편을 겪었고, 관세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했다. 또 “국정을 안정시켜야 할 시점에 대통령 부부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 소식까지 전해지며 국민의 실망감과 허탈감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현지 부속실장을 둘러싼 논란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 사태는 ‘국정의 중심이 어디에 있나’라는 근본적 의문을 던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이 해명보다는 침묵과 진영 논리로 일관하고 있다며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 제 역할을 다하는 정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이 다시 희망을 볼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가족과 함께 건강하고 따뜻한 명절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 ‘외교 빅이벤트’ APEC 앞둔 李대통령, 3대 과제는

    ‘외교 빅이벤트’ APEC 앞둔 李대통령, 3대 과제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3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추석 연휴 이후 정상회의 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앞서 교착 상태인 한미 관세협상 후속협의의 모멘텀을 마련하고, 대미·대중 관계를 관리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미국과 중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외교 빅이벤트’를 앞두고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동시에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남북미 관계의 물꼬를 트는 것도 숙제다. 6일 대통령실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달 말 경주 APEC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석이 확정되면서 회의 기간에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정부는 APEC 정상회의를 목표로 한미 관세협상 후속협의의 돌파구를 마련하려 하고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달 채널A와 인터뷰에서 “하나의 (관세협상) 목표 지점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차기 (한미) 정상회담 계기일 것”이라며 “APEC 때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미국이 상호관세를 낮추는 대신 한국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3500억 달러를 두고 한미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점이 문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500억 달러는 ‘선불’이라고 언급했으며,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3500억 달러보다 증액하라고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3500억 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다. 이에 협상이 APEC 정상회의를 넘어 다음 달 미국의 중간선거, 나아가 내년 초까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하지만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의 자동차 25%, 의약품 100% 관세 부과로 한국 기업의 피해가 확대될 수 있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이 이미 미국과 협상을 타결해 낮은 관세 혜택을 받는 만큼 한국의 가격 경쟁력은 점차 약화될 위험이 있다. 이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전까지 협상을 타결짓지는 못하더라도 한미 간 입장 차를 어느 정도 좁힐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중 정상 참석하는 APEC…양국 간 가교 역할할 지 주목아울러 이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 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는 APEC 정상회의에서 한미, 한중, 미중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타임과 인터뷰에서 기존의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에 의존) 노선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초강대국들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중 정상이 이번 APEC 정상회의 계기 회담을 통해 관세, 반도체·희토류 상호 수출통제, 군사적 충돌 우려 등과 관련해 일정 수준 타협점을 찾을 지 주목된다. 이에 미중이 한국을 무대로 갈등을 완화한다면 한국은 미중 간 양자택일 상황을 피하고 대미·대중 관계를 국익에 맞게 재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전후로 미중 갈등 속 한국의 입장을 명확히 하라는 압박을 받아 오히려 외교적 운신의 폭이 좁아질 가능성도 있다. 꺼지지 않은 북미 정상회담…대화 분위기 조성 나설 수도APEC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북미, 남북 대화가 재개될 지 여부도 관심사다. 북한은 북미 대화의 조건으로 비핵화 목표 포기를 내세우고, 이재명 정부의 화해 조치에는 응하지 않음에 따라 대화 재개가 쉽지는 않은 형국이다. 이에 정부도 APEC 정상회의 계기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에 적극적이고, 김 위원장도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는 좋다고 언급하면서 불씨가 아직 꺼지지는 않은 모습이다. 백악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어떤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하는 것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 대통령이 최근 중단·축소·폐기의 비핵화 3단계 해법과 한반도 평화 계획인 ‘E·N·D(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 이니셔티브’를 제시하며 남북미 관계 개선의 발판을 만들고자 하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이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앞서 다시 한 번 북미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에 나설 수도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2일 공개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계기) 여기 와서 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을 우리가 배제할 수 없다”며 “그것이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으로 가는 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한미 3500억 달러 협상 ‘교착’…APEC서 판세 뒤집힐까

    한미 3500억 달러 협상 ‘교착’…APEC서 판세 뒤집힐까

    3500억 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를 둘러싼 한미 간 후속 관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분수령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미 통상 당국 협상에 이어 정상회담이 곧바로 진행되면서 협상 타결을 위한 움직임이 숨 가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이다. 5일 정부에 따르면 오는 30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계기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에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참석이 유력하다.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는 조현 외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공동의장을 맡는 국제 회의다. 20개 APEC 회원국 통상장관과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의장, APEC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다. 세션 1에서는 각국 외교장관이 ‘혁신·번영’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세션 2에서는 각국 통상장관들이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회복력·적응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주제로 논의한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후속 관세 협상이다. 정부는 현재 APEC 정상회의에서 협상 타결을 목표하고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달 27일 “하나의 목표 지점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차기 정상회담 계기일 것”이라며 “APEC 때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는 정상회담 전 협상 세부 내용을 조율하는 마지막 고위급 회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 회의 기간에 여 본부장과 그리어 대표 간의 양자 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진행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최종 타결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난 7월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이후 후속 협상을 위해 고위급 회담은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교착 상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달 11~14일 미국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났다. 여 본부장도 지난달 15~19일 그리어 대표를 만났지만 모두 ‘빈손’으로 돌아왔다. 현재 한미는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펀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미국은 일본과 비슷한 조건의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 일본은 5500억 달러(769조원)의 투자 대상 선정 권한을 미국에 넘기고 수익의 90%를 미국이, 10%를 일본이 나눠 갖는 조건을 수용했다. 미국이 투자 목적별 특수목적법인(SPV)을 설립하고 투자처를 정하면 일본은 2개월 안에 현금을 줘야 한다. 미국은 한국에도 3500억 달러 대부분을 현금으로 제공하고, 수익의 90%를 가져가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다. 정부는 일본과의 경제 규모 차이로 같은 조건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며 맞서고 있다. 또 대규모 달러화를 조달하려면 무제한 통화 스와프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APEC이 하나의 중대한 계기가 될 가능성은 있다”며 “다만 여러 상황이 가변적으로 반드시 시점에 얽매여 협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 제조업 4분기 경기전망 울상…5년 사이 최악

    부산 제조업 4분기 경기전망 울상…5년 사이 최악

    한미 관세협상 진통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와 고환율, 내수부진 등의 영향으로 부산지역 제조업체가 올해 4분기 경기를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산상공회의소 지역 제조기업 25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4분기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 조사’ 결과를 보면 4분기 BSI는 64로 나타났다. 이는 3분기의 81보다 17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최근 5년(20분기)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BSI는 100이상이면 경기 호전, 100미만이만 악화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부산 상의는 최근 교착상태에 빠진 한․미 관세협상 영향과 함께 국내 소비 둔화, 지역 건설경기 침체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부문별로 보면 경영부문에서는 자금사정이 68로 3분기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69, 66으로 모두 전분기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대부분 업종의 4분기 BSI가 100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특히 전 분기에 117이었던 조선기자재가 60으로, 화학·고무도 100에서 65로 급락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구인난이 이유로 지목된다. 전기·전자(56), 1차 금속(60), 자동차·부품(77) 등도 고율 관세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조사 대상 기업 73.7%가 올해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예상 영업에 대한 질문에는 57.5%가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답했고, 37.9%는 적자가 날 것으로 우려했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 대미 수출관세의 여파로 지역 기업이 느끼는 충격이 상당한 수준”이라며 “기업들이 한계상황에 내몰리지 않도록 정부가 내수 회복, 통상 리스크 완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 美 포브스 “트럼프 3500억 달러 요구, 韓 타격 받겠지만 잘 견뎌낼 것” [핫이슈]

    美 포브스 “트럼프 3500억 달러 요구, 韓 타격 받겠지만 잘 견뎌낼 것” [핫이슈]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이에 한국이 타격을 받을 수 있지만 잘 견뎌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포브스의 기고가 윌리엄 페섹은 ‘트럼프, 한국에 3500억 달러 서명 보너스(signing bonus) 지급 불투명’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앞으로의 예상을 전했다. 기사는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관세를 15%로 인하하는 대가로 요구한 3500억 달러에 대해 언급했다. 매체는 “미국과 한국이 악수한 이후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경제팀은 아시아 거래에 매우 서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거액의 지불금을 서명 보너스(singing bonus)로, 피터 나바로 무역 고문은 백지수표(blank check)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국가안보 주권기금(national security sovereign fund)으로까지 표현했다”면서 “이런 표현 방식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 국민에게 관세 협상을 설득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매체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조지아주 현대-LG 배터리 공장을 급습해 수백 명의 한국인을 구금한 것이 한국 국민의 여론을 악화시키는 악재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통화스와프 없이 미국이 요구하는 대로 3500억 달러를 인출해 미국에 현금으로 투자한다면 한국은 1997년 금융 위기 때와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과 한국 내 분위기를 전했다. 매체는 또한 트럼프의 3500억 달러 선불 논란에 대응하는 한국의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매체는 “한국의 전략 중 하나는 법원이 트럼프 관세, 더 나아가 사이닝 보너스를 무효로 판결할지 확인할 시간을 버는 것으로 이는 일본의 계획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간을 끌면 트럼프는 한국의 관세율을 올리거나 자동차 제조업체를 공격하거나 K팝 공연에도 막대한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면서 “한국이 트럼프 진영으로부터 앞으로 몇 차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지만 한국은 큰 타격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체는 이에 대한 근거로 1997년 금융위기와 2008~2009년 리먼 쇼크, 트럼프 1기 때의 무역전쟁,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도 이를 굳건하게 이겨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한국이 수비에서 뛰어난 것뿐만 아니라 가끔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 “셧다운 와도 괜찮다”…트럼프 강공에 4조 경제 피해 불안

    “셧다운 와도 괜찮다”…트럼프 강공에 4조 경제 피해 불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가능성에 대해 “문제를 어떻게 풀지 모르겠다”며 사실상 사태 장기화를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C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사기·낭비·오남용을 줄이는 데 전혀 관심이 없다”며 야당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예산안 교착이 풀리지 않을 경우 “결국 민주당이 정치적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셧다운이 오히려 기회”…백악관, 인력 감축 공문 CBS는 트럼프 대통령 측근을 인용해 “대통령이 셧다운을 오히려 반긴다”고 보도했다. 정부 일부 업무가 멈추는 상황을 활용해 불필요한 프로그램과 인력을 과감히 줄일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실제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지난주 각 부처에 셧다운 대비 문건을 보내 “재량 지출이 만료되거나 대체 자금이 없는 사업 부문은 인력 감축(RIF) 통보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 문건에는 대통령 우선순위와 맞지 않는 사업 관련 인력도 감축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CBS는 전했다. 쟁점은 의료보험 보조금…이민 문제와 연결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은 ‘오바마 케어’(ACA) 보험료 보조금 연장 여부다. 민주당은 저소득층 의료보험 지원이 올해 말 만료되기 때문에 반드시 임시예산안에 반영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공화당은 현 수준의 지출을 유지하는 단기 지출법안(임시예산안·CR)을 먼저 통과시킨 뒤 새 회계연도 예산 협상으로 넘어가자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요구를 불법 이민과 연계해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믿을 수 없게도 국경 개방 정책을 고수하려 한다”며 “이민 문제 해결 없이는 의료보험 협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즉각 반박했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MSNBC 인터뷰에서 “현행 연방법은 미등록 이민자들의 의료보험 보조금 수령을 금지하고 있으며 누구도 그 법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9일 여야 지도부 회동…시한은 48시간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후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존 슌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회동한다. 앞서 그는 민주당 요구를 “터무니없다”며 지도부 회동을 한 차례 취소한 바 있다. 상원은 이날 휴회를 끝내고 워싱턴에 복귀하지만, 셧다운 시한(9월 30일 자정)까지 남은 시간은 이틀뿐이다. 슌 원내대표는 NBC 인터뷰에서 “상원에는 이미 하원 통과 법안이 올라와 있으며 셧다운 여부는 민주당 8명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에이미 클로버샤 민주당 상원의원은 “공화당이 불러온 의료보험 위기를 막기 위해 단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2019년 35일 최장 셧다운 악몽 재현 우려미국 연방정부는 지난 50년간 21차례 셧다운을 겪었다. 가장 길었던 사례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2018년 12월 22일부터 2019년 1월 25일까지 이어진 35일간의 셧다운이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을 둘러싼 갈등으로 셧다운에 들어갔고 의회예산국(CBO)은 그로 인한 경제 피해가 30억 달러(약 4조 2000억 원)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이번에도 양당의 대치가 이어질 경우 당시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트럼프 “민주당은 낭비만”…셧다운, 4조 경제 피해 재현되나

    트럼프 “민주당은 낭비만”…셧다운, 4조 경제 피해 재현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가능성에 대해 “문제를 어떻게 풀지 모르겠다”며 사실상 사태 장기화를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C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사기·낭비·오남용을 줄이는 데 전혀 관심이 없다”며 야당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예산안 교착이 풀리지 않을 경우 “결국 민주당이 정치적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셧다운이 오히려 기회”…백악관, 인력 감축 공문 CBS는 트럼프 대통령 측근을 인용해 “대통령이 셧다운을 오히려 반긴다”고 보도했다. 정부 일부 업무가 멈추는 상황을 활용해 불필요한 프로그램과 인력을 과감히 줄일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실제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지난주 각 부처에 셧다운 대비 문건을 보내 “재량 지출이 만료되거나 대체 자금이 없는 사업 부문은 인력 감축(RIF) 통보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 문건에는 대통령 우선순위와 맞지 않는 사업 관련 인력도 감축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CBS는 전했다. 쟁점은 의료보험 보조금…이민 문제와 연결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은 ‘오바마 케어’(ACA) 보험료 보조금 연장 여부다. 민주당은 저소득층 의료보험 지원이 올해 말 만료되기 때문에 반드시 임시예산안에 반영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공화당은 현 수준의 지출을 유지하는 단기 지출법안(임시예산안·CR)을 먼저 통과시킨 뒤 새 회계연도 예산 협상으로 넘어가자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요구를 불법 이민과 연계해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믿을 수 없게도 국경 개방 정책을 고수하려 한다”며 “이민 문제 해결 없이는 의료보험 협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즉각 반박했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MSNBC 인터뷰에서 “현행 연방법은 미등록 이민자들의 의료보험 보조금 수령을 금지하고 있으며 누구도 그 법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9일 여야 지도부 회동…시한은 48시간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후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존 슌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회동한다. 앞서 그는 민주당 요구를 “터무니없다”며 지도부 회동을 한 차례 취소한 바 있다. 상원은 이날 휴회를 끝내고 워싱턴에 복귀하지만, 셧다운 시한(9월 30일 자정)까지 남은 시간은 이틀뿐이다. 슌 원내대표는 NBC 인터뷰에서 “상원에는 이미 하원 통과 법안이 올라와 있으며 셧다운 여부는 민주당 8명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에이미 클로버샤 민주당 상원의원은 “공화당이 불러온 의료보험 위기를 막기 위해 단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2019년 35일 최장 셧다운 악몽 재현 우려미국 연방정부는 지난 50년간 21차례 셧다운을 겪었다. 가장 길었던 사례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2018년 12월 22일부터 2019년 1월 25일까지 이어진 35일간의 셧다운이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을 둘러싼 갈등으로 셧다운에 들어갔고 의회예산국(CBO)은 그로 인한 경제 피해가 30억 달러(약 4조 2000억 원)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이번에도 양당의 대치가 이어질 경우 당시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헛된 선택”…트럼프의 ‘한국 490조원 선불’ 논란에 중국 입 열었다

    “헛된 선택”…트럼프의 ‘한국 490조원 선불’ 논란에 중국 입 열었다

    중국 관영매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요구한 ‘3500억 달러 선불’ 논란과 관련해 날이 선 비판을 쏟아냈다. 관영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한국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3500억 달러(한화 약 490조 원)에 대한 이견으로 한·미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내용을 언급하며 뤼차오 랴오닝사회과학원 연구원의 발언을 전했다. 뤼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한국과 미국의) 이러한 동맹 관계의 무기화는 미국 경제 강압의 본질을 드러낸다”면서 “한국의 솔직한 답변은 비현실적이고 강제적인 요구 사항에 대한 필연적인 반발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대한 미국의 경제적인 강압은 양국 동맹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미국의 강해진 압박은 한국 기업계와 국민 전반에 걸쳐 반발을 불러일으킬 위험이 있다. 궁극적으로 양국 협력의 기반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의 이 같은 요구는 한국 내에서 1997년 금융위기의 재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헛된 선택”지난 25일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오는 10월 1일부터 수입되는 의약품에는 100%, 대형 트럭은 25%, 주방 및 욕실 가구는 50% 등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미국의 관세 조치를 맹비난했다. 29일 논평에는 “미국이 새로운 관세 조치를 취하면서 국제 무역의 지형을 더욱 복잡하고 만들고 있다”면서 “관세는 미국 무역 적자의 구조적 원인을 해결하는 데 있어 ‘헛된 선택’일 뿐”이라고 지적하는 내용이 실렸다. 글로벌타임스는 “의약품, 대형 트럭, 가구 등 세 가지 주요 품목은 미국이 상당한 무역적자에 직면한 분야라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면서 “이번 조치는 무역 불균형 해소와 국내 제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최근 미국 무역적자 추이를 살펴보면 의도한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뿐 아니라 오히려 미국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무역적자 감소 사실이지만…매체는 최근 미국의 무역 적자가 감소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효과가 아니라 수입이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지난달 미국의 무역 적자는 855억 달러(약 120조 원)로 전월 대비 16.8%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무역적자 개선은 수출 증가와 경제 활력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 현재 미국의 접근 방식은 관세 인상을 통한 수입 억제에 의존할 뿐 경쟁력 있는 국내 대체품으로 수입을 대체하는 데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잦은 관세 부과는 필연적으로 무역 상대국들과 새로운 갈등을 촉발할 것이며, 이는 미국 수출업체들의 시장 공간을 더욱 제한할 것”이라면서 “일방적인 보호무역주의 조치를 계속한다면, 경제 효율성을 더욱 저해하고 궁극적으로는 원래 정책 의도에서 벗어나 세계 경제에서 미국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약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각각 30%와 10%의 기존 상호관세를 유지한 상태에서 무역 협상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11일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미·중 관세와 무역 전쟁의 ‘90일 휴전’이 연장됐으며, 기존 상호관세 유지에 대한 종료 시점인 11월 10일 이전에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 트럼프의 ‘한국 490조원 선불’ 논란에 중국 입 열었다…“헛된 선택” [핫이슈]

    트럼프의 ‘한국 490조원 선불’ 논란에 중국 입 열었다…“헛된 선택” [핫이슈]

    중국 관영매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요구한 ‘3500억 달러 선불’ 논란과 관련해 날이 선 비판을 쏟아냈다. 관영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한국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3500억 달러(한화 약 490조 원)에 대한 이견으로 한·미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내용을 언급하며 뤼차오 랴오닝사회과학원 연구원의 발언을 전했다. 뤼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한국과 미국의) 이러한 동맹 관계의 무기화는 미국 경제 강압의 본질을 드러낸다”면서 “한국의 솔직한 답변은 비현실적이고 강제적인 요구 사항에 대한 필연적인 반발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대한 미국의 경제적인 강압은 양국 동맹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미국의 강해진 압박은 한국 기업계와 국민 전반에 걸쳐 반발을 불러일으킬 위험이 있다. 궁극적으로 양국 협력의 기반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의 이 같은 요구는 한국 내에서 1997년 금융위기의 재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헛된 선택”지난 25일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오는 10월 1일부터 수입되는 의약품에는 100%, 대형 트럭은 25%, 주방 및 욕실 가구는 50% 등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미국의 관세 조치를 맹비난했다. 29일 논평에는 “미국이 새로운 관세 조치를 취하면서 국제 무역의 지형을 더욱 복잡하고 만들고 있다”면서 “관세는 미국 무역 적자의 구조적 원인을 해결하는 데 있어 ‘헛된 선택’일 뿐”이라고 지적하는 내용이 실렸다. 글로벌타임스는 “의약품, 대형 트럭, 가구 등 세 가지 주요 품목은 미국이 상당한 무역적자에 직면한 분야라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면서 “이번 조치는 무역 불균형 해소와 국내 제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최근 미국 무역적자 추이를 살펴보면 의도한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뿐 아니라 오히려 미국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무역적자 감소 사실이지만…매체는 최근 미국의 무역 적자가 감소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효과가 아니라 수입이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지난달 미국의 무역 적자는 855억 달러(약 120조 원)로 전월 대비 16.8%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무역적자 개선은 수출 증가와 경제 활력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 현재 미국의 접근 방식은 관세 인상을 통한 수입 억제에 의존할 뿐 경쟁력 있는 국내 대체품으로 수입을 대체하는 데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잦은 관세 부과는 필연적으로 무역 상대국들과 새로운 갈등을 촉발할 것이며, 이는 미국 수출업체들의 시장 공간을 더욱 제한할 것”이라면서 “일방적인 보호무역주의 조치를 계속한다면, 경제 효율성을 더욱 저해하고 궁극적으로는 원래 정책 의도에서 벗어나 세계 경제에서 미국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약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각각 30%와 10%의 기존 상호관세를 유지한 상태에서 무역 협상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11일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미·중 관세와 무역 전쟁의 ‘90일 휴전’이 연장됐으며, 기존 상호관세 유지에 대한 종료 시점인 11월 10일 이전에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 사흘째 하락한 코스피, 3400선 반납…환율 1410원대로 급등

    사흘째 하락한 코스피, 3400선 반납…환율 1410원대로 급등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400선을 내줬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은 4개월 만에 장중 1410원대를 돌파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85.06 포인트(-2.45%) 내린 3386.0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연속 내린 것으로, 세제개편안 실망감이 불거졌던 8월 1일(-3.88%) 이후 하락률이 가장 컸다. 이달 들어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오며 3500선을 넘보는 수준까지 꾸준히 쌓아 올렸는데 하루 만에 그간 상승분을 대거 반납했다. 코스피 3300대 마감은 지난 12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1조 975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6607억원, 기관이 4889억원 각각 내다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8만 3300원, -3.25%)와 SK하이닉스(33만 6500원, -5.61%)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내렸다. 업종별로도 음식료·담배(0.51%), 전기·가스(0.28%), 보험(0.21%) 등 일부 업종만 강보합세를 보이고 나머지는 떨어졌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17.25포인트(-2.03%) 빠진 835.19에 거래를 마쳐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한미 무역협상 교착 장기화 우려와 함께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큰 폭 상향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한 점이 복합적으로 영향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대내외 악재로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다. 전날 1400.6원으로 마감하며 두 달 만에 140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1410원 선을 넘어섰다. 이날 주간 거래 종가는 1412.4원이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10원대까지 오른 것은 5월 15일(장 중 고가 1412.1원) 이후 약 4달 만이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아시아 증시에서 가장 크게 하락하고 있고, 달러·원 환율은 탄핵 사태 이후 처음으로 1410원대로 높아졌다”고 짚었다. 다만 장기적인 추세 전환으로 보기에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조정은 한미 관세 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선반영된 결과”라며 “추세적 하락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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