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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세풍 매듭 안팎

    세풍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불씨’를 남긴채 사실상 종결됐다. 신광옥(辛光玉)대검 중수부장은 6일 기자회견에서 “계속 수사해 이번 사건의 배후와 실체를 반드시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다시 불씨를 지피기는 어려우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검찰은 그동안 세풍사건을 수사하면서 정치권과 버거운 힘겨루기를 해왔다. 세풍사건의 주역인 이석희(李碩熙)전 국세청차장이 미국에서 귀국하지 않았는데도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은 정치권과의 ‘교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교착 상태에 빠진 여야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여권의 주문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검찰은 표면적으로는 “검찰이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정치권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수사의 공정성과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서상목(徐相穆)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4차례나 ‘방탄국회’를 소집하고 관련 참고인들이 소환에 불응하는 등 총력 대응을 펴자 검찰이 정치적 부담을 의식하지 않을 수없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만만치않다. 수사가 1년 이상이나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대선자금 유용비리가 알려지면서 검찰은 오히려 수세에 몰리게 됐다.세풍사건을 ‘야당탄압’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 꼴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풍사건은 앞으로 언제든지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검찰은 이날 대선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20여명의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서도내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외규장각 도서 약탈·반환협상 경과

    1866년 프랑스 극동함대는 프랑스인 선교사 처형을 이유로 조선에 무력도발을 감행,한강의 양화진까지 올라온 뒤 강화도 일대를 점령하여 유수부 관아와 외규장각 등을 불태우고 도서와 은괴 등을 약탈해갔다. 규장각 관리책임의 서울대학교는 1991년 이태진·백충현 교수의 역사적 및국제법적 정당성에 관한 의견서를 첨부해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약탈해간외규장각 도서를 돌려받기 위한 프랑스와의 교섭을 외무부에 요청했다.한국외무부는 국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기대 속에 92년 2월부터 프랑스 외무부와 접촉을 시작했다.프랑스는 한국의 외규장각 도서 처리가 외국 문화재반환요청의 기폭제가 될 것을 우려하는 가운데서도 당시 국가이해가 걸린 한국과의 고속전철 T.G.V. 사업협상에 미칠 영향 때문에 한국의 반환요청을 외면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93년 9월 한국을 방문한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은 한불 정상회담에서 ‘영구임대 또는 문화재 교류 방식’을 통한 반환을 약속하고 약탈문건으로 확인된 297권의 의궤 가운데 1권을 김영삼 대통령에게전달하여 반환의사를 상징적으로 표시하였다.그러나 국가원수간의 기본원칙 합의에도 불구하고 외무장관간의 서명이 연기됐으며 이후 실무자 협상 과정에서 프랑스는 태도가 돌변했다.프랑스측은 ‘등가의 도서교환’,‘같은 조건의 대여’를 고집했다.프랑스만 외규장각 도서를 한국측에 영구 대여하는 것은 프랑스 국내법과 거센 반대여론 때문에 불가능하다면서 파리 국립도서관 소장 외규장각도서를 한국에 영구임대하되 동시에 한국은 그에 상응하는 한국내 유사 문화재를 프랑스측에 제공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프랑스측의 주장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정당한 소유권을 보유한문화재에나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한국은 수용할 수 없었다.95년 김영삼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때 미테랑 대통령이 “약속은 지킨다”고 언명했지만 협상은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98년 새 정부 출범후 김대중 대통령은 런던 ASEM총회에서 가진 한불 정상회담을 통해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을 시라크 대통령에게 촉구했다.99년 초 프랑스 정부는 자크 살로와 감사원 최고위원을 교섭책임자로 지명,양국 외무부간의 교섭창구를 1인에게 위임했다.우리정부도 한상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을 교섭대표로 위촉했으며 양국 대표위원은 3월 한국에서 1차 협상을 가진 뒤 각 4명의 역사학자가 참가하는 학술세미나 겸 2차 협상을 9월말 파리에서 열기로 했다. 김재영기자
  • 급류 탄 삼성車협상

    삼성자동차 부채처리협상이 마침내 물꼬를 텄다.늦어도 이번 주말전까지 삼성과 채권단간 합의안이 나올 게 확실시된다.정부와 채권단의 전방위 압박에 삼성이 두손을 든 인상이 짙다. 급류탄 협상 16일 열린 ‘채권단 3차 운영위원회’에는 삼성전자 최도석(崔道錫)부사장과 그룹 구조조정본부 임원 등 삼성측 대표들도 참석했다.법정관리를 신청한 지난 6월30일 이후 물밑 접촉이 계속돼 왔지만 공식 맞대면은 두번째다.이날 회의에서는 두달여 끌어온 ‘감정싸움’을 끝내고 대화로 해결하자는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삼성측이 내놓은 해결방안은 두가지다.우선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이내놓은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가 2조8,000억원에 모자랄 경우 추가 출연하겠다’는 당초의 약속을 다시 내걸었다.그동안 교착상태의 원인이었던 걸림돌을 스스로 치워버린 것이다.대신 전제조건이 달려있다.400만주의 처분시기와 처분권은 삼성측이 갖도록 하자는 것이다.부산공장이 턱없이 헐값으로 팔릴 경우 채권단이 손실을 부담해야 한다는 안도 논의됐다. 채권단은 2조8,000억원을 약속받은만큼 대체로 흡족해 하고 있다.이 때문에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에 대한 지급보증 등 구체적인 부채상환 방식에대해서는 삼성측 안을 긍정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부산공장 손실분 책임 등삼성측의 전제조건도 양쪽간 절충을 통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떠밀렸나 삼성은 지난 14일 채권단에 “금융제재를 연기해 달라”는공문을 보냈다가 면박만 당했다.“협상내용 등 알맹이가 빠져 부실하다”는이유에서였다.같은날 오후 늦게 “부채 2조8,000억원을 책임지겠으니 만나서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하자”는 안을 다시 제시,채권단 승락을 받았다.보기에 따라선 ‘수모’로도 해석될 수 있다.채권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금융제재에 대한 걱정보다는 삼성이 ‘돌아가는 분위기’를 제대로 읽은 결과”라고 말했다.정부가 강도높은 재벌개혁을 재천명하는 등 최근 기류가 심상치 않아 해결의 실마리를 모색할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박은호기자 unopark@
  • [金대통령 ‘새 천년’의 비전] 對北정책 구상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경축사에서 햇볕정책을 비롯한 대북한 포용기조를변함 없이 유지해 나가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정부간 대화와 만남이 언제든지 가능하며 북한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대북한 화해 메시지도 담았다. 근본적인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해선 남북간 직접 대화가 필수적이란 점도분명히 했다.“동족끼리의 대화는 거부하면서 미국과의 협상만을 고집하는불합리한 태도는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고 “한반도 문제는 남북한 당국 사이에 해결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대한 물심양면의 지원 용의’도 당사자 원칙 아래 대화가 진전되면 구체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정부의한 관계자는 “당사자 원칙에 따라 대화가 진전될 경우,북한의 안정적인 변화와 개방 확대를 위해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의 언급은 서해 교전 이후 남북관계가 교착국면에 빠진 상태에서나온 것이란 점에서 무게를 갖는다.남북 직접대화로 현안을 풀어나가자는 제의로볼 수 있다. 이같은 자세는 경축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대북한 포용정책이 상당한 수준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자신감에서 출발한다.이는 기존 정책이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판단에다 중국 러시아 등도 포용정책과 남북간 직접대화를 지지한다는 주변정황에 바탕을 두고 있다. 북한의 대남정책과 태도도 당사자 원칙에 대한 우리정부의 확고한 입장 천명을 필요하게 했다.북한은 한국과의 관계개선을 뒷전으로 미룬 채 미국과의 협상에만골몰,4자회담 등의 실질적 성과를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미 공동방위체제의 굳건한 유지 등 안보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국내 일부의 포용정책에 대한 의구심과 불안감을 해소하는 한편 평화를 해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간접적으로경고한 셈이다. ‘안보와 화해,직접대화’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이뤄나가겠다는 것이 경축사에 담긴 대북정책의 핵심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대한시론] 8·15와 겨레 손잡기

    올해 ‘8·15’는 민족해방의 환희와 민족분단의 비극이 동시에 교차한 저1945년 8월 15일이 의미하고 있는 ‘광복절’ 반세기이자 1900년대를 마감하는 역사적인 ‘8·15’이다. 한민족에게 있어 20세기,즉 현대사 100년은 수난과 오욕으로 얼룩진 역사이며,이 땅의 모두가 식민지 지배,민족분단,민족대동란을 겪으면서 눈물없이는 보낼 수 없었던 고통스런 삶의 현장이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이 민족의 수난사를 우리는 결코 ‘남의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세계가 역동적인 근대문명의 회오리속으로 휘말려 들어간 19세기에도 여전히 봉건문명과 절대왕정을 고집하다가 나라를 잃었고,민족 내부의 다원주의와 민주적 공존의 원리를 체득하지 못함으로써 강대국들이 좌우한 민족분단의 빌미를 제공하였다. 이러한 분열과 대립의 역사가 21세기에까지 연장되어서는 안된다는 자각들이 이제 국민들 속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음은 참으로 고무적이라고 하지 아니할 수 없다. 그리하여 우리 민족이 다시 하나 되기 위해서는 남북 어느 쪽이나 간에 ‘무력’에 의존하려 해서는 안되고 화해와 교류의 폭을 자꾸만 넓혀가서 마침내는 ‘평화적’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보편화되고 있다. 이러한 공감대의 확산을 우리는 지난 6월의 ‘서해충돌’(필자는 이것을 ‘교전’으로 규정하는 데 반대한다) 당시 국민들의 너무나 차분한 반응에서확인하고자 한다. 이러한 상황변화는 현 김대중 정부가 일시적 돌발사태에 흔들리지 않고 북쪽에 대해 포용정책의 기조를 확고히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데 힘입은바가 컸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서해충돌’이후 북쪽의 경계심이 증폭되고 남쪽이 ‘상호주의’를 보다 강화함으로써 남북정부간 대화는 일시적으로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 여파였는지 금강산관광이 중단되면서 민간인 교류도 뜸해지더니 금강산관광이 재개되면서 이제 민간인 방문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미묘한 시기에 남한의 200개가 넘는 민간단체들이 ‘99 민족의 화해와평화통일을 위한 겨레 손잡기 대회’ 추진본부를 결성하고 다가오는 8·15에 시민들이 손에 손을 잡고 서울과 판문점 부근에서 ‘인간띠’를 이으면서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기원하고자 하는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행사에는 단체들 뿐만 아니라 남북 이산가족,청소년,남녀 시민들의 자발적이고도 광범위한 참여가 이루어져 이 ‘인간 띠’가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향한 한 마음을 일궈내는 계기가 되기를….그리하여 이 ‘겨레 손잡기’가 2000년대가 시작되는 내년에도 이어지고 이 화해와 통일을 기원하는 남쪽사람들의 기원이 북쪽에도 전달되어 남북이 손을 맞잡을 때,우리의 평화통일은 그 어느 강대국도 저지할 수 없는 민족적 에너지로 결집되지 않을까 한다. ‘방휼지쟁(蚌鷸之爭)’이란 말이 있다.도요새가 큰 민물조개를 잡아먹으려다 조개에 물려 꼼짝 못하고 있을 때 어부가 둘 다 잡아가게 된다는 뜻이다. 이것은 지금보다 2,000년도 더 이전 중국 춘추전국시대로부터 유래한 고사성어인데 내용인즉 소국들이 작은 이해다툼으로 전쟁으로 해결하려고 다투다가 강대국들의 개입을 가져온 역사적 사례들에 대한 경고의 뜻을 담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일은 과거지사만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있다.멀리 돌아볼 것도 없이 얼마전 유고연방과 코소보자치주 간의 인종적·종교적 갈등이 내전으로 치달아 국제적 개입을 불러일으키고 마침내 다국적군의 주둔을 초래하지 않았는가? 만약 또 한번 남북이 대결로 치닫는다면 한반도는 다시 국제적 각축장이 될 것이다.그러나 우리가 남북의 화해와 공존,그리고 평화통일로 나아간다면 21세기 한민족은 아시아로,세계로 지금보다 더욱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成裕普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 대우·삼성 버티기 재벌개혁 고비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재벌개혁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으로 평가되는 대우그룹 구조조정 문제가 대우 반발에 부딪쳐혼미를 거듭하고 삼성자동차는 법정관리를 신청한지 두달이 가까워 오지만해결기미는커녕 정면충돌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러한 교착상태의 지속으로 국내 금융시장은 채권시장 마비현상에 따른 장기금리 상승과 주가 급락 등 극도의 불안감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해외에서도 “대우 등 재벌 구조조정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한국경제는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경보음을 잇달아 내는 실정이다.정부가 다시한번 전면에 나서 강력한 주도권을 행사해야만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그동안추진해 온 재벌개혁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지적이다. 정부와 제일은행 등 ‘대우 구조조정 전담팀’은 11일 대우증권과 서울투자신탁운용 등 대우의 금융 계열사를 그룹에서 떼내 연내 매각한다는 방침을재확인했다. 12일 전담팀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대우그룹 구조조정방안을 결정한 뒤 14일 13개 금융기관이 참석하는 ‘대우계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최종안을 확정짓기로 했다.이어 16일에는 연내 부채비율을200% 이하로 내린다는 내용의 수정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대우측과 체결할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와 채권단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대우측은 일단 ‘대우증권의연내 매각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했지만 “대우증권을 팔되 다른 계열사에 대한 채권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채권단에 반대급부를 요구해 실제로 이같은 내용대로 재무약정이 체결될지는 미지수다. (주)대우 건설부문에 대해서도 정부와 채권단은 계열분리후 경남기업과 합병해 매각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나 대우는 이들 회사가 사업을 잘 해나가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분리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계열에서 분리하더라도 매각 대신 대우그룹이 일정 지분을 갖도록 한다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이견을 보이고 있다. 채권단과 대우의 막판 이견이 계속됨에 따라 당초 이날로 예정된 구조조정방안 확정 시한이 연기되면서 대우에 대한정부와 채권단의 구조조정 의지가 퇴색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한편 삼성자동차의 경우 다음주초 삼성 전 계열사에 대한 채권단의 신규여신 중단 조치가 발동될 예정이지만 삼성은 “불합리한 조치”라며 기존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채권단과 삼성간 극적 타결이 없는 한 국가 신인도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 금강산관광 5일 재개…신변보장 합의서 체결

    정부는 1일 지난 6월20일 금강산 관광객 민영미(閔泳美)씨 북한 억류 이후중단됐던 금강산 관광 재개를 허용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이날 현대와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가 지난달 30일 금강산 관광객 신변안전보장을 위한 합의서와 금강산 관광시 준수사항에 관한 합의서(관광세칙)을 체결함에 따라 이같은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는 오는 5일부터 금강산 관광선을 다시 출항시킬 예정이며서해사태로 교착된 남북관계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현대와 아·태평화위는 중국 베이징에서 문제 발생시 각각 3∼4명으로 금강산관광사업조정위원회 구성해 분쟁을 해결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했다. 현대는 또 북측과 지참금지 물품,관광시 준수사항,위반시 벌금 등 제재내용 등으로 구성된 금강산 관광시 준수사항에 관한 합의서에도 서명했다. 황하수(黃河守)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금강산관광 재개 허용 방침을 발표하면서 “7월분 관광대가 800만달러의 대북 송금도 허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아산 김윤규(金潤圭)사장은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외국인의금강산 관광을 북한측이 허용하기로 합의해 이달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김사장은 이어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이 이달 중순쯤 방북,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서해안 공단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본영 박선화기자 kby7@
  • 北, 對南 교란목적 구태 되풀이

    북한이 지난 27일 두 가지 남북대화 유인카드를 던졌다.중앙방송이 28일 보도한 범민족통일대축전 공동준비위의 ‘결의문’과 ‘특별결의문’이 그것이다.두 결의문은 공통분모가 있다.몇가지 요구조건이 충족됐을 경우를 전제로 대화 의사를 비쳤다는 것이다. 이는 교착된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찾는 차원에서 일단 곱씹어볼 만하다.서해 교전사태 이후 남북 차관급회담이 무산되면서 당국간 대화채널이 끊긴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측은 28일 북측의 진짜 대화 의지가 담겨 있지 않은 것으로 결론지었다.‘북한이 통일전선전술 차원에서 되풀이 주장했던 내용’(통일부통일정책실 관계자)이라는 평가였다. 우선 북측 결의문은 “‘99통일대축전 10차 범민족대회’를 보장한다면 북남 정치회담의 문은 열릴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여기에다 국가보안법 철폐 및 남측 민간통일단체들의 활동보장 주장을 곁들이고 있다. 우리측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을 내건 셈이다.북측이 당국간 대화보다 통일대축전과 범민족대회에 관심을 두고 있음을 알리는 대목이다. 북측은 이를 8·15행사 때마다 시도해 왔다.우리측 당국과 민간을 분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공안당국에서 불법단체로 보는 범민련과 한총련의 활동보장을 대화조건으로 못박았기 때문이다.반면 우리측 상설 통일운동협의체인 민화협의 8·15행사 공동개최 제의는 아예 모른 척했다. 특별결의문에도 마찬가지 의도가 깃들여 있다는 해석이다.출소 남파간첩 및 공안사범(비전향 장기수)을 조건 없이 송환하도록 요구한 데서 진의가 읽혀진다는 것이다. 북측의 요구는 이 문제에 대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언급과 정면 배치된다.김 대통령은 취임 1주년 회견에서 ‘공정한 대화’로 억류중인 국군포로등과 상호 교환 의사를 비쳤다. 특별결의문은 우리측의 이같은 맞교환 방침에 대해 “장사꾼의 논리”라고비난했다.그러면서 장기수들의 송환을 대화의 전제조건의 하나로 내걸었다. 이는 당국간 대화에 또 다른 바리케이드를 친 것에 다름아니라는 해석이다. 한 당국자는“북측이 상호주의를 비난하면서 장기수 북송과 대화를 연계하는 자가당착을 범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당국간 대화는 냉각기를 거쳐 9월 이후에나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베이징(北京) 차관급회담도 당분간 재개되기 어렵다는것이다.북측의 비료 뿌리는 시기가 끝나가고 있음을 감안했을 때다. 구본영기자 kby7@
  • 금강산관광 이달중 재개 어렵다

    금강산 관광 재개는 빨라야 다음달 초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주말 현대아산팀과 북한측간 중국 베이징에서의 막바지 협상에 내심 기대를 걸었던 현대측은 26일 타결이 안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현대는 지난달 28일부터 김고중(金高中) 현대아산 부사장 등이 베이징에 한달째 장기 체류하면서 북한 아·태평화위측과 협상을 진행중이다.지난 19일에는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이 극비리에 건너가 강종운 아·태평화위서기장을 만나 돌파구를 모색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금강산 관광은 민영미씨 억류사건이 난 지난달 21일부터 지금까지 중단되고 있다.유람선 운항사인 현대상선 관계자는 “지금까지 250여억원의 손실을입었다”면서 “오는 28일까지의 관광객 신청을 취소했으며 이달말까지의 예약분도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사실상 이달내 유람선 출항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금강산 관광 재개는 이번주가 최대 고비다.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할지와 북한측에 800만달러를 과연 송금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아산의 관계자는 “북한측과의 협상은 불가능할 것 같으면서도 실마리가 풀리고,잘 나가다 한순간 꽉 막히게 마련이어서 협상에는 무엇보다 인내력이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이같은 교착상태에 대해 고위 관계자는 “잘 될거요”라며 이번주 협상을 낙관했다.관광객 신변보장에 대한 남북당국 간의양보와 타협을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달말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당국이 북한으로의 송금을 불허할 방침이어서 금강산 관광사업은 중대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양측이 협상을 위한 시간을 더 갖든지,아니면 악화일로로 치달아 사업자체가 중단될지 모를 일이다. 현대측은 양측의 사업서에 ‘관광 중단에 따른 송금의 자동중단’ 등의 합의문구가 일체 없어 벌써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 [사설] 특검제 정국 풀어야

    한나라당이 여권의 한정적 특검제 도입 제안을 전격 수용함으로써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특검제 정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여·야는 8월2일부터12일간 회기의 제206회 임시국회를 열어 ‘특정사건 특별검사 임용에 관한법’을 제정해 ‘파업유도 의혹 사건’과 ‘옷로비 의혹 사건’에 특검제를적용하기로 합의했다.여·야는 또 ‘파업유도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특검제와 별도로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실시하고,‘옷로비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국회 법사위에서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에 따라 증인을 채택해 진상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나라당이 여권의 특검제 제안을 전격 수용한 것은 ‘파업유도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자체 수사 착수가 자극제가 된 것 같다.잘못하다가는 특검제 자체가 물건너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여권의 특검제안을 전격 수용한 것은 세풍사건 수사 속계 등 잇따른 돌출 사건과 ‘내각제 유보’와 ‘신당설’ 등 초대형 쟁점에 묻혀 국민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난 특검제의 불씨를되살려내겠다는 정치적 계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특검제 도입에 합의한 것은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무척 다행한 일이다.의혹사건의 진상이 밝혀질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 말고도 끝도 없이 계속돼온 대결정국에 신물이 났기 때문이다.여·야는 정국의 주도권을 놓고 새롭게 힘겨루기를 할 게 아니라,이번 합의를계기로 교착정국을 풀어나가는 데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교착정국의 물꼬가 트였다고는 하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특별검사 임명권자 문제도 그렇다.여권은 국가의 소추권이 행정부에 있다는 점을 들어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이 임명권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는반면,야당은 국회의장이 임명권자가 돼야 한다고 맞선다.그런가 하면 대법원장이 임명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게다가 ‘파업유도 의혹 사건’에 대한검찰의 자체 수사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한나라당이 검찰의 자체 수사를 즉각 중단하도록 요구하고 나섰고 검찰은 “특검제는 특검제고 수사는 수사”라며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법이론으로는검찰의 주장이 맞다.그러나 ‘검찰 간부가 관련된 사건’에 대한 자체 수사 결과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와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 중복 문제가 남는다.따라서 검찰 수뇌부는 꼬일 대로 꼬인 정국을 푸는 데 검찰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깊이 생각하기 바란다.
  • [외언내언] 전두환특사?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필요하다면 정부의 대북(對北)특사로 써달라”는 주문을 정부에 했다고 한다.서해교전사태,북한의 미사일 추가발사 문제 등으로 남북간에 새로운 긴장관계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라고한다. 연희동측의 얘기를 모아보면 이런 제의를 공식적으로 한 것은 아니고 전씨가 연희동 자택을 찾아오는 사람들 앞에서 이런 희망을 얘기하다 보니 그들의 입을 통해 정부에 전달된 것 같다는 것이고,청와대측에서는 구체적으로제의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전례도 없는 일이어서 심각하게 검토해본 일은없다는 반응인 모양이다. 전씨도 ‘필요하다면’이란 단서를 달았고 연희동이나 청와대측에서도 공히 공식적인게 아니라는 조심성을 보이고 있는 터여서 아직 이렇다 저렇다 시비할 계제가 아닐지도 모른다.그러나 그것이 비록 공식적인게 아니더라도 경우에 따라서는 대단히 중요한 결과가 될 수도 있는 일이어서 코멘트를 해둘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전두환 전대통령의 대북 특사설은 적절치않다.시기적으로도 그러하거니와 본인의 정치적 성격으로 봐서도 그렇다.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북한의 핵개발문제로 남북문제가 극도로 꼬였을때 평양을 방문,교착된 남북문제에 물꼬를 터주었던 일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남의 나라 전직대통령도 하는데 우리 전직대통령이 우리의 문제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을까 마는 경우가 다르다. 무엇보다 전씨는 정치적으로 정통성을 인정받고 있지 못하는 정부의 전직대통령이다.전씨 지지자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씨는 ‘5·18’광주민주항쟁의 핵심 책임자이며 아직도 수많은 관련 피해자가 살아있는 상황이다. 둘째로 전씨는 대통령 재직시 천문학적인 액수의 비자금을 조성해 은닉한죄로 실형을 살았으며 법원의 판결이 난 추징금 2,205억원중 188억원만 추징이 집행됐을 뿐이어서 검찰의 계속적인 추적을 받고 있는 중이다. 앞서 지적한 문제점이 없다고 치더라도 전씨는 군사정부 대통령으로서 대북 강경노선을 견지했던 대표적인 인물이다.그런 분이 햇볕정책으로 대표되듯이 대북유화정책을 정책기조로 삼고 있는 ‘국민의 정부’의 대북 특사란정책적으로도 걸맞지 않다. 퇴임 후에도 국민의 존경을 받는 대통령,대통령직을 물러나서도 국민의 박수를 받아가며 나라를 위해 이런저런 일을 거드는 대통령,그래서 퇴임 후가아름다운 그런 노(老)대통령을 우리도 갖게 되길 바란다.
  • [사설] 국면전환의 계기돼야

    집권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을 비롯한 당 8역이 전격 경질됐다.국무총리와의 불화로 얼마간 짐작된 일이긴 하지만 경질의 전격성과 단호함때문에 적지 않은 충격파가 일고 있다.이번 경질은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공동여당간의 공조를 얼마나 중요시하는 지 잘 알게 해준다.또한 공동정권 수장의 한 사람으로서 총리의 위상을 실감케 해주었다. 정치는 현실이다.경질에 따른 빈 자리는 곧 새 사람들로 메꾸어질 것이다. 우리는 이번 일을 계기로 공동여당의 공조가 강화되고 교착상태의 정국은 국면전환이 이루어져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총재대행의 경질에는 단순히 공동여당간의 갈등봉합 차원만이 아니라 이같은 김대통령의 의지가 포함돼 있는것으로 믿어진다.총리의 한마디에 당대표를 잃었으니 국민회의내에 복잡한반응이 이는 것은 이해할만 하다.그렇지만 그것이 또다른 분란의 요인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그리고 공동여당간의 관계에서나 야당과의 관계에서 심기일전의 계기가 돼주기를 기대한다. 공동여당의 갈등이 빚어내는 결과는 정국불안과 국정의 혼선뿐이다.한지붕아래 두 가족이 살면서 싸울 일이 없을수 없겠지만 그것을 아우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조율하는 정치력과 도량을 두 당의 지도자들은 갖추어야 한다. 공동여당이 보이는 갈등과 분란의 모습은 정국을 꼬이게 함은 물론 민심 일탈(逸脫)을 부를 뿐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정쟁(政爭)만 일삼는 정치에 민심이 표류하고 있다.삼성자동차문제 해결의 지체로 국정마저 답답한 느낌을 준다.더구나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일부세력때문에 일각에서 불안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다.어디를 보나 국면전환이 필요하고 돌파구가 열리지 않으면 안될 시점이다.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국민회의는 이번 지도부 개편을 통해 그러한 기회를마련해주기 바란다.이는 공동여당간의 공조가 전제돼야만 되는 일이다. 강화된 공조체제를 통해 정치개혁과 경제개혁을 조기에 끝내야 한다.이른바 “의혹사건“들에 대한 규명작업을 서둘러야 하며 이를 위한 특검제 및 국정조사권 협상을 빨리 마무리지어야한다. 그러기 위해 공동여당의 중심역할은 필수적이다.그렇다고 그것이 여당만의책무일 수는 없으며 당연히 야당의 책무이기도 하다.야당은 지금까지와 같이 여당을 궁지로만 몰지 말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해야 한다.그래야 국민이 바라고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국면전환이 이루어질 수있다.
  • [국민회의 당8역 총사퇴 파장] 향후 정국 어떻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8일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대행과 당8역에대한 사표를 전격 수리함에 따라 향후 여야관계는 물론 공동여당간의 관계,나아가 국민회의 당체제 변화에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김영배(金令培)총재대행 등 수뇌부들이 출범 3개월만에 사표를 낸 것은 특검제 도입 등 정국현안에 당이 주도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특히 특검제를 둘러싼 대야(對野)협상과정에서 공동여당이 갈등과 취약성을 드러내 정국운영에 미숙함을 드러낸 것도 사퇴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이번 국민회의 지도부의 총사퇴로 가장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는 게 공동여당의 ‘미래’다.당초 김대통령은 김대행에 대해서만큼은 향후 정국운영의 연속성을 고려,사표를 반려했으나 김종필(金鍾泌)총리의 강한 반발로 결국사표를 수리했다.특검제 협상전략을 둘러싼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갈등이일단 봉합되는 형국이다. 하지만 공동여당 사이의 주도권다툼은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특검제뿐만 아니라 남아있는 선거구조정 등 정치개혁입법과 각종 정치현안에 대해서도 공동여당간 시각차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더욱이 이번 국민회의 수뇌부사퇴파동은 내각제 해법을 앞둔 공동여당간의 힘겨루기 양상에서 비롯된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김총리가 이날 공동여당의 운명까지 거론하고 나선 것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며 따라서 정국운영을 둘러싼 공동여당간 주도권 다툼이 일시에 없어지기는 힘들다는 전망이다. 반면 김대통령의 시국수습 의지에 따라 교착상태인 여야관계는 빠른 시일내 돌파구를 찾아나갈 것으로 보인다.총재회담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김대통령이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하고 돌아오면서 총재회담 가능성을 내비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도 이날 “여야간 대화가 진행중”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관측통들은 여권이 ‘옷로비’의혹사건에 대한 특검제를 받았고 당 지도부가 사퇴하는 등 시국수습의지를 분명히 한마당에 정국정상화를 향한 야당의태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사퇴파동은 국민회의 당체제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누가 총재대행으로 임명되든 8월 혹은 다음 전당대회때까지의 과도체제 성격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유민기자 rm0
  • 韓-美 미사일실무협상 전망/’투명성’해석 차이가 최대 난관

    한국이 정상 차원에서 사거리 500㎞ 미사일 개발 요구를 미국측에 전달하면서 향후 한·미 미사일 실무협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의 외교부 북미국장과 미 국무부 비확산 차관보를 창구로 95년 11월 1차 한·미 비확산회의를 개최한 이후 5차례의 공식회의와 수차례의 비공식회의를 병행했지만 사거리문제에 대해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79년부터 180㎞로 묶여 있는 우리 미사일 개발의 사정거리를 300㎞로연장하는 데 원칙적 합의를 봤다.하지만 사거리 ‘300㎞+α’에 대한 투명성문제를 ‘연계’하는 미국의 협상전략 때문에 일괄타결에는 실패했다. 한·미 미사일협상의 최대 난관은 ‘투명성’의 해석 차이다.미국은 개발직전 단계의 생산도면 제공 등 사실상의 ‘사찰’을 주장한 반면 한국은 ‘중간단계’에서 투명성을 해소해도 미국의 요구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미측의 요구는 국제법이나 국제적 관례에 따른 것이 아닌 자의적 성격이 적지않다”며 “미측이 투명성을 앞세우는 것은 결국 한국의 장거리미사일에 대한 연구개발 의지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의미”라고 불만을 내비쳤다.일각에서는 미측의 완강한 태도를 ‘황금시장’인 한국을 겨냥한 미 군수산업계의 집요한 로비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그렇지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공식 요구로 교착상태에 빠진 한·미 미사일협상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외교부는 물론 국방부 내에서도 300㎞+α 범위를 놓고 의견이 갈린 상태였다.미측 주장의 조기 수용으로‘300㎞ 미사일’이라도 서둘러 개발해야 한다는 ‘현실론자’들의 주장도적지않았다는 후문이다. 이런 와중에 김 대통령의 ‘사거리 500㎞ 개발 발언’은 정부의 의지가 실린 ‘최후 통첩’ 성격이 강하다.한·미간 협상 폭을 좁히면서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하지만 한·미 미사일협상이 동북아 정세 및 군비경쟁과 무관치 않아 다소 ‘장기전’으로 흘러갈 것이란 예측도 설득력을얻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남북 차관급회담 우리대표단 철수 안팎

    베이징 구본영특파원 남북 당국간 대화가 다시 때아닌 겨울잠에 빠지려나.베이징(北京) 남북 차관급회담이 좌초되면서 제기된 의문이다. 베이징회담은 그동안 남북 당국간 유일무이한 공식 창구였다.회담의 결실과는 별개로 지속성,그 자체의 의미도 적지않았다.따라서 남북이 재회의 기약도 없이 등을 돌림으로써 남북관계의 장기교착 국면이 예고되고 있다. 우리측은 일단 이날 오전(현지시각)까지 북측이 차기 회담일정을 통보해오길 기다렸다.전날 회담 말미에 북측이 전화접촉으로 회담일정을 논의할 뜻을 비쳤기 때문이다.당시 박영수(朴英洙)북측단장은 “회담이 결렬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는 전문이다. 그러나 북측은 끝내 반응이 없었다.회담재개의 3가지 전제조건도 견지하겠다는 뜻이었다.즉 ▲서해사태 사과 ▲황장엽(黃長燁)씨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비하 인터뷰기사 해명 ▲비료수송 계획 통보 등을 요구하는 등의고자세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회담 결렬의 책임을 우리측에 떠넘기려는 속셈에 다름아닐 것이다.그렇다면 북측이이번 회담에 임한 의도가 새삼 궁금해진다.가장 그럴싸한 시나리오는 북측이 비료만 챙기려는 속셈이었다는 것이다. 이산가족문제 논의시점에 대한 북측 태도에서 감지된 사실이다.북측은 남측이 지원키로 한 비료 중 미선적분 10만t 인도가 재개되는 시점에 이산가족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나왔다. 우리측 입장과는 정면 배치되는 셈이다.정부는 이산가족문제에 대한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 비료 추가지원이 가능하다는 방침을 누차 밝혔다. 따라서 북측이 비공개 접촉 과정에서부터 비료에만 눈독을 들인 채 눈가림용 ‘연기’를 했을 가능성까지 제기된다.마치 이산가족문제 해결에 그들식표현대로 ‘통 크게’ 나설 수 있는 것처럼 바람만 잡았다는 것이다. 물론 앞으로 비공개 접촉으로 차기 회담일정을 잡을 수도 있다.김보현(金保鉉)총리특보-전금철(全今哲)아태평화위 부위원장간 남북 비공개 채널을 가동해서다.그러나 당국간 대화무대가 다시 마련될 때까지 상당한 냉각기가 필요할 것같다. kby7@
  • 北아일랜드 평화협상 난항

    벨파스트 AFP AP 연합 북아일랜드의 신·구교 정파가 구교 측의 무장해제를 둘러싸고 수일간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협상 시한인 30일 자정(한국시간 1일 오전 8시)을 넘겼다. 지난해 타결된 북아일랜드 평화협상의 근간인 신·구교 자치내각 구성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주초 버티 어헌 아일랜드총리와 함께 협상을 출범시키면서 이 협상시한을 제시했다. 양측은 마감시한을 넘겼지만 협상을 중단하지는 않고 회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날 구교측 아일랜드공화군(IRA)의 정치조직 신페인당의 게리 애덤스 당수와 신교계 최대조직 얼스터 통일당(UUP)의 데이비드 트림블 당수는 시한을넘긴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겼다.애덤스 신페인당수는 12인으로 구성되는 자치내각의 2개 자리를 신페인당이 확보하기 전까지는 IRA의 탄알 1발도 내놓을 수 없다고 주장하자,UUP측은 IRA가 빠른 시일 내에는 아니더라도 적어도자치내각 구성과 동시에 무장해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팽팽히 맞섰다.
  • 국민회의 국정운영 전면 나선다

    국민회의가 정국운영의 주도권을 가지고 정국 정상화와 부정부패 척결의 전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주례보고를 한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에게 “공동여당인 자민련과 보조를 맞춰 주도적으로 정치현안 및 민생해결의 전면에 나서라”고 지시한 이후 더욱 힘을 얻고 있다. 국민회의의 국정운영 방향은 크게 특검제 도입 등 정치현안 문제 해결과 부정부패 척결 등 지속적인 개혁작업 추진,그리고 민생문제 해결 등이다. 이같은 과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은 곳곳에서 눈에 띈다.국민회의는 30일 당8역회의에서 임시국회 대책으로 국회·정당·선거제도와 정치자금법 등 정치개혁 관련법안과 인권법 및 부패방지법을 조속히 제정하고,추경예산 처리 등민생문제 해결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는 교착상태에 빠진 정국을 개혁입법과민생정치로 돌파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특별검사의제도화 문제를 부패방지법에 담아 정치개혁법안과 함께 일괄협상을 하겠다는전략이기도 하다.여당이 처음부터 특검제의 제도화는 정치개혁 차원에서 논의하자고 제의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따라서 임시국회 정치현안의 초점은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의 진위를밝힐 한시적 특별법 제정 등 정치개혁 협상과 부패방지법 제정에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중산층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세금감면 등 각종 정책 개발로민생정치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한다는 복안이다.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고당의 정체성을 확보하겠다는 차원이다.또 공직자들의 사기 진작에도 관심을쏟고 있다.이날 공직자들의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부패방지법 제정을 서두른다고 밝히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사기 진작책도 마련하기로 했다.공직자들의불만을 줄이기 위해 과장급 이상 경조금 금지조항의 비현실성도 개선하기로했다. 당 문제에도 주도적으로 풀어나간다는 각오다.김영배 총재권한대행은 내각제 문제를 풀기 위해 양당간 실무기구 설치를 구상하고 있는 등 향후 정국해법에 골몰하고 있다.특검제 정국을 풀기 위한 여야 협상이 안될 경우 김대통령에게 정치적 결단을 건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전당대회에서의 지도체제도 당이 개혁과 국정운영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정비할 방침이다.당 우위의 국정운영 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한 복안들이다.이러한 당의 구상은 1일김영배 총재권한대행의 국회 대표연설에서 그 단초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보인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이후 정치권 해빙무드…국정운영 탄력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계기로 여야 정치권에 해빙무드가 감지되고 있다. 특검제등 교착상태의 여야간 정치현안 협상도 새로운 분위기로 재개되고 민심과 여론을 중시하는 여권의 국정운영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5일 여야의 총무협상은 외견상 성과없이 끝났다.이런 ‘답보상태’속에서도 김대통령의 대국민사과가 한나라당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있다.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총재는 김대통령의 사과와 관련, “시의적절한 것이었으며 실천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반응했다.정국이 풀릴 기미가 엿보이는대목이다. 한나라당은 주요 당직자회의에서도 ‘건전한 대안세력화’를 주장하며 강성일변도의 기류전환을 예고했다.‘옷사건’등 이른바 ‘4대의혹사건’에 대해서도 폭로보다는 정밀조사를 앞세워야한다는 기류도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옷사건 특검제’고수와 관련,한나라당이 여권의 ‘한시적특검제’수용에융통성을 보일지도 관심거리다.국민회의의 한 핵심당직자는 “여권 수뇌부의 결단시기가 예상보다 빨리 올 것같다”며 ‘해빙정국’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여권은 야당과의 다각적인 대화노력을 계속하면서 한편으로는 ‘국민의 뜻에 부응한 국정운영’의 구체화에 총체적으로 매진할 태세다.IMF체제에서 가장 큰 ‘대가’를 치른 중산·서민층에 정책적인 배려를 강화했다.김대통령이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일시적인 실업대책을 지양,내년까지 실업자를 100만명이내로 줄이겠다는 프로그램를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도 비쳤다. 이같은 기조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9일부터 시작되는 205회 임시국회에서 1조1,000여억원에 이르는 2차 추경예산안 처리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이번 예산안은 중산층과 서민의 생활안정에 초점을 맞춘 ‘민생예산’이라는것이 여권의 설명. 하지만 임시국회가 ‘생산적’이 될 것인지는 여전히 미지수다.이번 추경예산안과 관련,한나라당이 “총선을 앞둔 선심성 예산”이라며 소극적입장을보이기 때문이다.경제성장률이 당초 목표인 2%를 웃돌아 5%이상을 기록한다면 예산안을 늘리기는 어렵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진단’이다. 이런 기류아래 여야 일각에서는 “총재회담 분위기가 익고 있다”면서 총재회담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지금 당장은 어렵지않느냐”(한나라당 이총재·김정길(金正吉)청와대 정무수석)는 분위기지만 여건이 무르익으면 적정시점에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게 일부 정치권의 시각이다. 유민기자 rm0609@
  • 金대통령의 얽힌 對北문제 해법

    - '햇볕' 외견상 위기 상호주의로 돌파 남북간 서해 교전사태와 금강산관광객 억류,겉도는 북경 차관급회담,그리고 야당의 거센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공세….취임후 일관되게 추진해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햇볕정책이 외견상 최대 위기를 맞고있다.문제는 이런 남북한 교착상태를 마냥 끌고 갈 수 없다는 점이다. 자칫 금강산 관광객 억류기간이 길어질 경우,자연스레 여론의 화살은 현대에서 정부의 정책으로 넘어올 게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의 햇볕정책의 기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최근 전개되고 있는 몇가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햇볕정책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김대통령의 확신에는 결코 변함이 없다”고 전한다. 다만 ‘안보와 화해·협력의 병행추진’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려는 조짐이 엿보인다.정책의 근본적 수정이 아닌 운용의 변화로 읽혀진다.“북한에일방적으로 주지만은 않을 것”(21일 울산 지방행정개혁보고회의),“룰을 어기고 무도한 짓을 할 때 응징할 수 있는힘이 있어야 진정한 포용 가능”(22일 국군 모범용사 초청 다과회),“국민의 안전에 대해서는 정부가 확고한 자세를 갖고 임해야 한다”(22일 국무회의) 등 최근 김대통령의 언급이 이를뒷받침해주고 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는 ‘정부가 안보를 간과한 게 아니다’는 차원을 넘어서 당분간 한·미 안보동맹 강화 등 안보에 무게중심을 두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따라서 당분간 햇볕정책의 기조 위에서 사안별 상호주의와 정경분리 원칙의 강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베이징 차관급 회담을가능한한 무산시키지 않으려는 노력도 이 때문이다.즉 어렵게 트인 남북간대화국면은 유지하면서 룰을 어긴 부분에 대해서는 재발방지를 위해 철저히대응하겠다는 자세인 셈이다. 이렇게 볼 때 김대통령은 현 국면을 햇볕정책의 현장 적용을 위한 보완·적응기로 여기고 있는 듯하다.햇볕정책은 북한을 변화시키기 위한 큰 전략으로,실제 북한과 상대할 때 이를 구체화할 세부적 전술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승현기자 yangbak@
  • 與野 냉기류 한꺼풀 걷히나

    고급옷 로비사건과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서해사태로 불거진 여야의 대치국면과 신경전이 언제 풀릴까. 여야는 17일 일단 ‘심각한’ 대치국면에서는 한발 물러섰다.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가 이날국회의장실에서 회담을 갖고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북(對北) 경고결의안을 채택한 뒤 긴급 현안질문을 하기로 ‘절충안’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여야의 냉기류가 완전히 걷힌 것은 아니다.서해사태 이후에는 햇볕정책과 신북풍 의혹을 놓고도 여야는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여야의최대 현안은 특별검사제의 대상문제다.3당 총무는 이날도 특검제 도입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눴지만 이견(異見)만 확인했다.여당은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에 적용되는 한시적인 특검제를,야당은 전면적인 특검제를 주장했다. 현 상태로는 접점이 보이지 않는다.하지만 여야 모두 여론의 부담과 서해사태라는 변수를 맞아 벼랑끝 타협에 이를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여당은 공식적으로는 특검제에 관해서는 이제는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는쪽이다.한나라당 내에서도 한시적인 특검제를 받아들이자는 주장이 조심스럽게 나온다.시민단체들은 대체적으로 전면적인 특검제를 선호하지만 여당이제의한 한시적인 특검제에 관해서도 긍정 검토할 수 있다는 분위기도 있다. 지난 주까지 특검제를 놓고 여당이 일방적으로 몰린 형국과는 사뭇 다르다. 한나라당이 전면적인 특검제만 주장할 수 없는 사태의 변화들로 볼 수도 있다. 한나라당에서 제의한 여야 단독 총재회담이 추진되고는 있지만 시기는 불투명하다.빠르면 내주 초쯤 열릴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 정도다.이와 관련,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원론적으로 여야총재회담은 바람직하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총재회담을 하면 야당에 ‘선물’을 줘야 하는데 그런 게 없다”고 말했다.특검제에 관해서도 더 이상 양보할 게 없는 상황이라 빨리 여야 총재회담을 해야할 지에 관해 고민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국민회의 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은 “여야 총재회담을 하루라도빨리 여는 게 정국수습에 좋다”고 말했다.한나라당도 기대하기는 마찬가지다.이총무는 “여야 총재회담이 열리면 특검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며 쟁점사항의 타결 가능성을 기대했다. 한나라당은 여야 총재회담 가능성이 높아지자 대여(對與)공세의 톤을 낮추고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총재회담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정치현안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여야가 대치정국을 지속할지,대화정국으로 돌아설지 다음주 초쯤이면 가닥이 잡힐 것 같다. 곽태헌 최광숙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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